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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헐적 단식, 잘못했다간 탈모에 대머리 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간헐적 단식, 잘못했다간 탈모에 대머리 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방식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여 체내 염증 수준도 낮춰 살을 빼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이다. 다이어트에는 효과적이지만, 자칫 탈모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저장대, 항저우 서호대(Westlake University), 항저우 미래 산업 연구센터, 서호대 부설 항저우 제1 인민병원 공동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신진대사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지만, 모발 성장과 재생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12월 14일 자에 실렸다. 이전 많은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신진대사는 물론 혈액, 장, 근육 조직과 관련된 줄기세포의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인다. 그렇지만 피부, 모발 등 말초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털을 완전히 깎은 생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간헐적 단식을 시키고 쥐의 모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한 그룹은 매일 8시간 동안에는 먹이를 먹을 수 있게 하고 16시간을 금식하는 시간 제한적 금식, 다른 집단에는 격일제 금식을 실시했다. 이들과 비교하기 위해 또 다른 집단에는 일반적 식사를 시키고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식을 한 생쥐들은 30일 뒤 몸 전체에서 털이 다시 자랐지만, 간헐적 단식을 한 쥐는 60일이나 늦은 96일 뒤 부분적으로만 털이 자라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모낭 줄기세포(HFSC)가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 포도당에서 지방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모낭 줄기세포는 활동과 휴면 단계를 거치는데, 모발 재성장은 이런 세포가 활성화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식을 한 생쥐의 HFSC는 면도 후 20일째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모발이 다시 자랄 때까지 활성 상태를 보였지만, 간헐적 단식 식단을 한 생쥐의 HFSC는 단식 동안 세포 사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복 중에 지방 조직은 유리 지방산을 방출하기 시작하고, 이런 지방산은 활성화된 HFSC에 들어가지만, 모낭 줄기세포가 이를 활용하지 못하면서 모발 성장과 재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49명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하루 18시간씩 금식을 하는 시간제한 식단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모발 성장 속도가 18% 정도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런 부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는지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빙 장 서호대 교수(재생 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효과를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사람은 생쥐에 비해 신진대사 속도가 훨씬 느리고 모발 성장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생쥐에게서 나타나는 것만큼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유도 투어 중 참았다던 ‘이것’…아동 비만 주범으로 꼽혀

    아이유도 투어 중 참았다던 ‘이것’…아동 비만 주범으로 꼽혀

    아동이 가장 많이 찾은 음식 중 콜라를 빼놓을 수 없다. 치킨, 햄버거, 피자와 같은 고열량 음식에는 단골인 콜라가 무조건 등장한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콜라 등 탄산음료가 ‘비만의 주범’으로 찍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콜라가 기피 대상 1호로 자리하고 있다. 아이유도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서 100번째 콘서트를 마치고 난 뒤 “난 이제 콜라도 마실 수 있어. 이제 잘 때 마스크도 안 해. 가습기도 안 틀어도 돼. 꿉꿉해 죽는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그간 투어를 위해 참아왔던 자기관리에 대해 소회를 밝힌 것이다. 탄산음료의 산성 성분은 목구멍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탄산음료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이 함유돼 있다.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내리는 과정이 반복돼 체중 조절을 방해한다. 당 과다 섭취는 체내 중성지방으로 저장돼 살이 찐다.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 이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8~17세 과체중 이상의 아동·청소년 14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을 확인하고 대사 이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초가공식품에는 맛과 보존성 등을 위해 식품 추출물이나 합성물이 첨가된다. 가공 과정에서 당·염분·가공지방 등이 많이 들어간다. 콜라와 햄버거, 과자, 햄 등이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섭취 식품 중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높아질 때, 중등도 이상 지방간질환 유병 위험은 1.37배, 인슐린저항성 유병 위험은 1.3배 늘었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 갑자기 일어설 때 눈앞이 핑하고 돈다면 기립성 저혈압

    갑자기 일어설 때 눈앞이 핑하고 돈다면 기립성 저혈압

    김연주(42·가명)씨는 최근 원인 모를 어지럼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6년 전 심하게 앓았던 이석증의 후유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사는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내렸다. 김씨는 “컨디션이 악화하더니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어지럽고 땅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하지만 앉거나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섰을 때 유독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빈도가 잦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어난 뒤 3분 이내 수축기 혈압이 20㎜Hg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하락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본다. 최근 5년간 이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30% 넘게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벌떡 일어설 때 눈앞이 흐릿해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다. 이때 시야가 까매지거나 뿌옇게 변할 수도 있다. 변정익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9일 “혈압 저하에 따른 두통, 목덜미의 통증과 뻣뻣함, 소화불량이 동반될 수 있다”며 “보통 자고 일어난 아침에 가장 심하고 몸이 쇠약하거나 증상이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체 반응이 느린 파킨슨병 환자는 어지럼증으로 인한 낙상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흔히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 빈혈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다르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빈혈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부족한 특정 질환을 지칭하는 말”이라면서 “빈혈 증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드물며 피로가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의학적으로 빈혈과 어지럼증은 큰 관계가 없다고 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주로 자율신경계의 퇴행이다. 일어서면 중력 때문에 보통 500~1000㏄의 혈류가 복부나 다리 쪽으로 쏠리는데 이를 잡아 주는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변 교수는 “정상적인 경우라면 자율신경계와 심혈관계에서 보상 기전이 나타나 심박수와 말초혈관 저항성을 늘려 혈류량을 증가시킨다”며 “보상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혈류량을 조절하지 못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분 부족으로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고혈압약과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을 복용할 때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혈관 노화와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져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다리 근육을 강하게 수축하며 실내 자전거를 타면 정맥 환류량(심장에서 나간 혈액이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늘릴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깼을 때 수 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게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신 교수는 “여름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뙤약볕에 오래 머물러도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껴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일단 쪼그리거나 눕는 것이 낫다. 잠시 이 자세를 취하기만 해도 증상이 호전된다. 탄력 밴드나 스타킹 등으로 다리나 허벅지, 골반 부위를 압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저속 노화’ 트렌드 따라 먹어 볼까

    ‘저속 노화’ 트렌드 따라 먹어 볼까

    ‘저속 노화’ 식단이 유행하면서 유통·식품업계에서도 이를 공략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이 출시부터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으며, 소비자 사이에선 최소한으로 가공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관장 ‘GLPro’ 보름 만에 1만 세트 판매 25일 KGC인삼공사 정관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시한 혈당 집중 케어 브랜드 ‘GLPro’(지엘프로) 제품 2종이 출시 보름 만에 1만 세트 판매를 기록했다. 정관장의 스테디셀러가 된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출시 초기 판매 수량보다 9배 정도 높다. 혈당 케어 제품인 ‘GLPro 코어’와 체지방 감소 효과까지 있는 ‘GLPro 더블컷’의 가격은 각각 11만원, 14만원인데 KGC인삼공사 측은 “제품의 높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초반 판매 성적이 매우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을 공식 인정받은 정관장 홍삼(KGC05pg)을 주원료로 한다. 12주 동안의 인체 시험 결과 KGC05pg는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당화혈색소 감소, 이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조절 등 6가지 혈당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ro 더블컷은 내장 지방을 20% 줄인다고 확인된 기능성 원료 ‘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이 들어 있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약 75%였다. 지난해 정관장을 구매한 50대 이상의 비율(44%)보다 높다. 회사 측은 구매력이 있고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시니어가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저속 노화 식단을 찾는 추세가 GLPro의 초반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속 노화 식단이란 혈당이 튀지 않도록 관리해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개념이다. 혈당의 급격한 상승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지방 분해도 방해하는 만큼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한다는 것이다. ●오뚜기 귀리 주재료 ‘냉동 주먹밥 3종’ 식품업계에서도 저속 노화 식단 트렌드를 감안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무설탕(제로슈거)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오뚜기는 지난 13일 쌀 대신 귀리를 주재료로 만든 ‘냉동 주먹밥 3종’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가 밀 대신 쌀로 만든 ‘유산균 쌀 모닝롤’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이 빵은 우유 대신 가루쌀로 만든 식물성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를 넣어 건강한 식사빵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GS숍 ‘웰니스 푸드’ 주문 3배 늘어 유통업계에서도 저속 노화 트렌드에 따른 ‘웰니스 푸드’의 매출이 성장세다. 홈쇼핑 GS샵은 과일즙·곡물·효소·차 등 가공을 최소화하고 원료를 그대로 먹는 제품군을 웰니스 푸드로 구분하는데, 지난 1~10월 웰니스 푸드 주문액(630억원)이 전년(210억원) 대비 3배 늘었다고 밝혔다. 박경호 GS샵 푸드팀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쉽고 편리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니스 푸드의 수요가 늘었다”며 “올해 상품 수는 지난해보다 2배로 늘었고 종류도 홍삼 중심에서 과일즙, 곡물, 효소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故김수미 ‘고혈당 쇼크’ 관심, 딱 일주일 가더라”…의사 ‘한숨’ 내쉰 이유

    “故김수미 ‘고혈당 쇼크’ 관심, 딱 일주일 가더라”…의사 ‘한숨’ 내쉰 이유

    “배우 김수미씨가 별세한 뒤 ‘고혈당 쇼크’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진료실에서 만난 노인 환자들도 충격을 받아서 본인도 잘 조절해야겠다고 말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딱 일주일 갔다. 폭증하는 노인 당뇨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과학기자협회-국립보건연구원 미디어아카데미’에 참석한 윤재승 카톡릭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헬스케어와 노인 당뇨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머니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故김수미씨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윤 교수는 “고혈당 쇼크로 중증 상태에 빠졌다 회복된 고령 환자가 여전히 많다”며 “임상 현장에서 고혈당·저혈당 쇼크에 빠진 노인 환자를 만나는 건 익숙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당뇨병 발병은 연령과 굉장히 큰 상관관계에 있다”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노인 당뇨병 신규 발병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2022년 국내 노인 당뇨병 환자는 약 233만명으로, 노인 10명 중 3명꼴로 당뇨병을 앓는 셈이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2%로 수년 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신규 노인 당뇨병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다. 2012년 8만8145명이었던 숫자가 2015년 8만8320명, 2018년 10만6200명을 거쳐 2022년 13만9013명까지 치솟았다. 노인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말기신질환, 치매, 암, 폐렴, 만성 콩팥병 등 사망 위험이 높은 동반질환을 유발하는데도 치료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윤 교수는 “노인은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분비 기능 약화로 고혈당에 취약하다. 하지만 동시에 인슐린길항호르몬 기능과 인지기능 저하로 저혈당 위험도 높은데 이런 ‘항상성의 소실’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은 똑같이 당뇨병을 앓아도 매우 건강한 환자에서 중증 쇠약까지 건강 상태가 천차만별이라 평균을 잡아 치료 지침을 제시하기도, 약효를 평가하기도 까다롭다”며 “복잡성이 커 치료 근거가 되는 연구 자료도 부족한 형편”이라 덧붙였다. 윤 교수는 당뇨병 관리를 위해 노인도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가 노인 당뇨병 환자를 주 5일 이상 중증도 강도로 운동하는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정기 운동하는 경우 사망위험이 20% 감소했다. 말기신질환은 21%, 심근경색은 17%, 치매와 뇌졸중은 각각 18% 감소했다. 주 4~5일 걷기만 해도 사망위험, 심근경색. 뇌졸중이 정기운동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새로 진단된 노인당뇨병 환자의 급증에 따른 효과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하 보건연)은 윤 교수와 함께 노인 당뇨병 환자의 건강지수를 포괄적으로 점수화하고 위험도에 따라 맞춤 관리하는 ‘노인 당뇨병 건강위험점수’ 모델을 구축하고 현재 성능 검증 중이다. 환자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현영 보건연 원장은 “ 앞으로 노인 당뇨병의 대사 지표 조절 기준 마련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신규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표준 중재 요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햄버거·피자로 한 끼 때우는 비만 아동…지방간 위험 1.75배

    햄버거·피자로 한 끼 때우는 비만 아동…지방간 위험 1.75배

    세끼 중 한 끼를 햄버거나 피자 등 ‘초가공식품’으로 해결하는 비만 아동은 이런 음식을 적게 먹는 비만 아동과 비교해 지방간 발생 위험이 1.7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가공식품이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 이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초가공식품은 식품 보존과 맛 내기를 위해 식품에서 추출하거나 합성한 물질을 넣어 만든 것이다. 탄산음료, 대량 생산된 빵, 케이크, 쿠키, 달고 짠 스낵, 소스, 사탕 및 초콜릿, 레토르트,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육류 가공식품(햄), 가당 시리얼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찾는 제로슈거음료도 예외가 아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85 이상인 8~17세 비만 아동·청소년 14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대사 이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은 하루 섭취 식품량의 20.4%, 하루 섭취 에너지의 25.6%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섭취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하루 섭취 식품량의 38.0%, 하루 섭취 에너지의 44.8%를 초가공식품에서 얻고 있었다. 세끼 중 한 끼 이상을 초가공식품으로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30%는 섭취 수준이 가장 낮은 하위 30%에 비해 지방간 위험이 1.75배,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에 인슐린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2.44배 높았다.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다. 간 지방이 10% 이상인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섭취하는 식품 중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하면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질환 유병 위험이 1.37배 늘고, 인슐린 저항성 유병 위험은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전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149명의 간을 촬영한 결과 어린 나이인데도 83%가 지방간이 있었고, 62.8%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및 건강분야 국제학술지(Nutrients) 온라인에 게재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유병위험을 줄이려면 초가공식품의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 감소를 위한 가정, 보육·교육시설 등의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술 입에도 안 댔는데 ‘췌장암’ 진단…수년간 마신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술 입에도 안 댔는데 ‘췌장암’ 진단…수년간 마신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평소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마시지 않은 40대 남성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매일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수년간 마신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건축가인 중국의 40대 남성 A씨는 복부에 자주 통증을 느꼈고, 동시에 식욕 부진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진 결과, A씨는 췌장암 2기를 진단받았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A씨는 “평소 술을 피했기 때문에 진단 결과가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 의사에게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했고, 밤새는 작업을 많이 했다”면서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자주 마셨지만 그래도 술은 안 마셨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믹스와 탄산음료 때문인 것 같다”며 “하루에 여러 번씩 수년간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마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평소 탄산음료나 설탕이 든 커피, 잼 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네덜란드 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있다. ‘침묵의 암’…주요 요인은 당뇨, 흡연, 음주췌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 부른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당뇨병이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약 30분 내로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 혈당을 낮춘다. 그런데 A씨처럼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분비는 잘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흡연, 음주, 비만,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등이다. 췌장암 예방 수칙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및 허리 통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다. 암 전이 정도에 따라 명치 부위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한 달 이내에 10㎏ 이상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정관장 ‘GLPro’ 출시 5일 만에 4억 매출…혈당 조절 관심↑

    정관장 ‘GLPro’ 출시 5일 만에 4억 매출…혈당 조절 관심↑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혈당 조절 기능성 제품 ‘GLPro(지엘프로) 코어’와 ‘GLPro 더블컷’이 출시 5일 만에 3100세트가 팔렸다. 지난해 6차례 완판을 기록한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보다 약 2.2배 빠른 속도다. 정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 ‘GLPro 코어’와 ‘GLPro 더블컷’이 5일만에 약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출시 후 1조 3000억원 매출을 돌파해 정관장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초기 매출의 12배를 뛰어넘는 것으로, 125년 정관장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LPro는 평상시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관장이 만든 브랜드다. 초기 인기도 혈당 조절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란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두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정관장 홍삼(KGC05pg)을 주원료로 한다. 정관장은 “홍삼이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감소뿐 아니라 GLP-1(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증가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및 당대사 조절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혈당을 조절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 제품은 패키지로 구매하면 단계별로 3~12%까지 추가 할인 혜택 제공한다. 전체 판매수량 중 약 50%의 고객은 12주 패키지를 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혈당과 체지방 두 가지 포인트를 한 번에 잡은 혈당 조절 기능성 제품”이라며 “혈당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커져가는 만큼 GLPro를 통해 혈당 관리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국립암센터 “비만, 갑상선암 발병 위험 33% 높여”

    국립암센터 “비만, 갑상선암 발병 위험 33% 높여”

    비만하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33%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3일 2001~2023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비만과 갑상선암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비만한 사람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3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다. 코호트연구는 대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비만 유무와 갑상선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한 사람에서 갑상선암이 얼마나 더 많이 발생했는지 알아보는 관찰연구 방법이다. 연구를 주도한 명 교수는 “2001~2023년 의학·보건학 등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갑상선암의 발생빈도가 33% 높게 나왔다”며 “연구의 질적수준, 성별, 나라별 등 세부군 메타분석에서도 비만은 갑상선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비만이 갑상선암 발생을 높이는 이유로 명 교수는 호르몬 작용을 꼽았다. 비만하면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높아져 갑상선을 자극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만이 인슐린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을 초래하고 갑상선의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수용체를 자극해 갑상선 세포를 증식시킴으로써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다른 주요 암들과 마찬가지로 비만이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은 먹는 양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 ‘영양과 암’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명문 뿌리기업 ‘백조씽크’, ‘2024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서 ‘국무총리표창’ 수상

    명문 뿌리기업 ‘백조씽크’, ‘2024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서 ‘국무총리표창’ 수상

    백조씽크(대표 이종욱)가 ‘2024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뿌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제도이다. 백조씽크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소부장 뿌리 기술대전에 참가해 NET신기술을 획득한 고니클리어코팅과 스크래치 저항성이 증가된 엠보패턴 씽크볼 개발 등 품질 좋은 씽크볼 보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24년 10월 소성가공 부문에서 ‘명문뿌리기업’에 선정된 ‘백조씽크’는 투명한 기업경영, 일하기 좋은 복지환경, 경영안정성, 미래 성장 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에 수상하는 명문장수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백조씽크가 선보인 고니클리어코팅된 씽크볼은 세제는 물론 음식물에 의한 오염까지 방지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깔끔한 씽크볼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로 물얼룩이나 녹 발생 등의 외부요인에도 씽크볼을 더욱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백조씽크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의 노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작업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기술혁신형중소기업’, ‘미래선도 유망중소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디자인과 디자인 철학 등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백조씽크 관계자는 “씽크볼 리딩기업으로써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사용이 편리한 가능성 씽크볼 및 주방 인테리어에 적합한 인테리어 씽크볼 개발에 힘쓰며, 국내 뿌리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냉해에 강한 쌀 만드는 유전자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냉해에 강한 쌀 만드는 유전자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농학 측면에서 보면 쌀은 밀, 옥수수, 보리, 콩과 함께 5대 핵심 곡물이며, 사료 및 에너지 곡물에 포함되는 옥수수, 보리, 대두를 제외한 식량곡물로 밀과 쌀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식량 주권 확보 차원에서 쌀 자급력을 오히려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지만,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가며 발생하는 만큼, 벼의 기후 내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식물 분자 생리학 연구실, 시스템·진화 식물학 연구실, 중국과학원대, 중국 농업대 국립식물유전자연구센터, 국립 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쌀의 냉해 내성에 도움을 주는 ‘COLD6’ 유전자를 찾았으며, 이를 활용해 분자 설계를 한다면 냉해 저항성을 가진 쌀 품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세포’(Molecular Cell) 10월 31일 자에 실렸다. 냉해 피해는 쌀 생산량 확보에 있어서 주요 도전 과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이미 1500만 ㏊ 이상의 쌀 재배 면적이 냉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저온 피해는 24개국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농학자는 분자 설계를 통해 냉해 내성이 향상된 쌀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쌀 내부에 있는 온도 감지 복합체가 칼슘이온(Ca2+) 신호 전달을 유도해 세포의 냉해 내성을 부여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연구팀은 쌀 세포에서 ‘냉해 내성 다양성 6’(COLD6)과 ‘오스모틴 유사 단백질’(OSM1)로 구성된 냉해 인지 복합체를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 쌀의 냉해 인지 센서가 세포에서 온도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칼슘이온과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세포막에 있는 COLD6-OSM1 결합체가 칼슘신호 전달을 넘어 신호 분자인 ‘2’,3‘-cAMP’ 생성을 유도해 저온에 대한 방어 반응을 시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 조건에서는 COLD6가 세포막에서 ‘쌀 G단백질 α 서브유닛’(RGA1)과 상호작용하지만, 냉해 조건에서는 OSM1이 COLD6에 물리적으로 결합해 RGA1을 배제한다. 이 과정은 OSM1의 증가와 함께 2’,3‘-cAMP 수준을 높여 쌀의 냉해 내성을 높인다. 이런 신호 전달 메커니즘은 다른 작물에도 적용돼 냉해 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OLD6의 대립 유전자 변이가 성장 온도에 대한 지리적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재배 지역별 쌀의 분자적 증거와 일치하고, 상당수 재배된 대립 유전자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야생 쌀에서 유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강종 식물학연구소 교수(식물 분자생리학)는 “이번 연구로 냉해 저항성 쌀 품종 육종을 위한 분자 설계가 가능해졌다”라며 “냉해 저항성 쌀 품종이 개발된다면 냉해에도 수확량을 안정화할 수 있어 식량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인, ‘치명적 결핵균’ 갖고 불법 입국…100여 명 접촉한 뒤 유유히 석방”

    “중국인, ‘치명적 결핵균’ 갖고 불법 입국…100여 명 접촉한 뒤 유유히 석방”

    미국 대통령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이지애나주(州)가 미국의 주요 안보 담당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불법 중국 이민자가 루이지애나주에 입국해 수백 명에게 치명적인 결핵균을 전염시킬뻔 한 위험한 상황을 조성했다는 게 이유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주지사와 리즈 무릴 법무장관은 이날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구금 중이던 중국 불법 이민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최소 200명의 다른 구금자 및 ICE 직원들과 접촉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의 랜드리 주지사에 따르면, 해당 중국 불법 이민자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남서쪽 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이후 그는 약 100명의 다른 불법 이민자들과 함께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ICE 시설로 이송됐다. 해당 중국 불법 이민자는 구금 시설로 옯겨진 뒤 3일이 지난 후 심각한 결핵 증상을 보였지만, 이후 사우스루이지애나에 있는 ICE의 다른 센터로 옮겨졌고 8월에 풀려났다. 루이지애나 보건부 측이 해당 불법 이민자에 대한 결핵 양성 결과를 확인한 것은 수 개월이 흐른 지난 9일이었다. 해당 불법 이민자와 접촉한 구금자 174명 중 60명도 구금시설에 있다가 추방 또는 이송되거나 아예 풀려났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중국 이민자가 수용됐던 기숙사를 격리하고, 해당 시설에 머물렀던 구금자들을 상대로 결핵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풀려났던 중국 불법 이민자 역시 재검사 및 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무증상 감염 상태로 여전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 보건부 관계자는 “이 환자(중국 불법 이민자)는 희귀하고, 약물에 대한 저항성(내성)이 강한 결핵균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루이지애나에서는 유일한 사례이며, 외국에서 온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는 결핵균이었다”고 설명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다행히 이번에는 ‘총알’을 피했다. 그러나 우리는 사법제도를 활용해 대중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토안보부와 ICE 등이 철저한 의료검사를 통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루이지애나주 검찰총장인 리즈 무릴은 “해당 이민자가 치명적인 결핵균 보유자라는 게 확인된 뒤 ICE 측에 ‘이민자들이 구금시설을 떠나기 전 그들에 대한 의료 검사를 실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ICE가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것이 소송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이 미국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 카터 ICE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우리는 구금센터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준수하고, 전염병 질병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것을 포함한 잠재적인 공중 보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단 및 치료 프로토콜은 현재 의료 지침에 따라 이뤄지며, 연방, 주 및 지방 보건 당국과 협력하여 시행된다”면서 “ICE 구금 중 비시민에 대한 의심되는 전염병 진단이 있을 때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 올해 1월 공개한 전염병 감염 현황에 따르면, B형 결핵 환자가 6만 건 발생해 이중 383명이 사망했다. 중국의 전염병 환자 가운데 결핵 사망자 숫자는 에이즈(173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폭력에 저항한 여인들… 여성 문학 편폭 넓히다 [한강의 시간]

    폭력에 저항한 여인들… 여성 문학 편폭 넓히다 [한강의 시간]

    현실, 부정적이고 억압적일 때변화와 탈출에 대한 욕망 커져‘내 여자의 열매’ 속 식물이 된 아내 10년 뒤 ‘채식주의자’ 영혜로 변주식물 형태로 드러난 여성성해를 향해 뻗는 저항성 상징 아시아 여성 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 작가는 폭력으로 얼룩진 세계에 저항하는 여성 인물을 꾸준히 그려 냈다는 점에서 여성 문학사에 풍요와 깊이, 편폭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97년 소설 ‘내 여자의 열매’에서 2007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이어지는 여성 인물의 ‘식물 되기’는 폭력의 세계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지금 이곳의 현실이 부정적이고 억압적일 때 변화와 탈출에 대한 욕망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홀린 듯이 싱크대로 달려갔다. 플라스틱 대야에 넘치도록 물을 받았다. 내 잰걸음에 맞추어 흔들리는 물을 왈칵왈칵 거실 바닥에 쏟으며 베란다로 돌아왔다. 그것을 아내의 가슴에 끼얹은 순간, 그녀의 몸이 거대한 식물의 잎사귀처럼 파들거리며 살아났다. 다시 한번 물을 받아와 아내의 머리에 끼얹었다. 춤추듯이 아내의 머리카락이 솟구쳐 올라왔다. 아내의 번득이는 초록빛 몸이 내 물세례 속에서 청신하게 피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체머리를 떨었다.”(‘내 여자의 열매’ 중에서) ‘내 여자의 열매’에는 ‘낭종처럼 뭉쳐 있는 나쁜 피’, ‘지긋지긋한 피’를 갈아 버리고 싶은 여성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은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꿈을 낭만적인 몽상쯤으로 취급한다. 점차 말수를 잃어 가고 햇빛만을 갈망하던 아내는 어느 날 식물로 변해 있다. 아내는 식물 되기를 통해 더이상 어떤 상처도 입지 않고 무엇에도 파괴되지 않는 존재로 거듭난다. 이 소설의 변주로 볼 수 있는 연작소설이 ‘채식주의자’다. 한강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10년 전의 이른 봄, ‘내 여자의 열매’라는 단편소설을 썼다. (중략) 언젠가 그 변주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0년 전의 내가 짐작했던 것과는 퍽 다른 모습이 되었지만 이 연작소설이 출발한 것은 그곳에서였다”고 썼다. 채식주의자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영혜는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다. ‘내 여자의 열매’와 ‘채식주의자’ 두 소설의 뿌리는 같지만 한강 소설 속 여성 인물의 ‘식물 되기’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아간다.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 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야위는 거지. (중략)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채식주의자’ 중에서) 영혜는 자신의 몸속에 절대로 무기가 될 수 없는 둥근 가슴을 지녔지만 동시에 맹수처럼 작은 동박새를 거칠게 물어뜯는 이빨을 지닌 여성으로 묘사된다. 고 김미현 문학평론가는 ‘페미니즘이 포스트페미니즘에게’라는 비평을 통해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이 이분법적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해체·교차·연기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전복적 정치성이 싹틀 수 있다”며 한강의 식물성 속 동물성이 “여성성과 남성성 사이의 경계 자체를 무화하거나 해체하며 재구성한다”고 분석했다. 비단 가부장제의 폭력성에 저항하는 여성의 이야기만 그린 것은 아니다. 한강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소년이 온다’에서 여성 인물인 동호 어머니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담았고,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는 세 여성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는 학살의 폭력성과 가부장제의 폭력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강지희 문학평론가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속 여성성은 연약하지만 끈질긴 식물성의 형태로 드러난다”며 “거의 모든 소설에서 폭압적 세계 앞에서 고요히 저항하며 부드럽게 위로 솟구치는 생성의 힘이 나타난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본능적으로 해를 향해 뻗어 나가는 식물의 향일성은 한강의 소설에서 놀라운 능동성과 저항성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 코스피 지지부진에도 제약·바이오 주가 훨훨 난 이유는? [業데이트]

    코스피 지지부진에도 제약·바이오 주가 훨훨 난 이유는?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단행한 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또한 빅컷의 훈풍으로 20일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2600선을 넘기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에 마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주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틀 연속으로 날아오른 모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이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거든요. 오늘 業데이트는 왜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유독 최고가를 경신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봅니다. 금리 인하-생물보안법 수혜 톡톡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3년 1개월 만에 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일컫는 이른바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19일 종가는 지난 13일보다 5만9000원(5.96%) 오른 104만 9000원이었는데, 20일 106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장중 한때 106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죠. 황제주가 코스피에서 나타난 건 2년 4개월 만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뿐이 아닙니다.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도 20일 사상 최고가인 36만 3500원을 기록하며 전장 대비 1만 3000원(3.71%) 오른 36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테오젠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올 들어 주가가 260% 가량 올랐습니다. 리가켐바이오는 8.26% 오른 10만 4900원에, HLB는 3.56% 오른 8만 9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건 빅컷의 영향이 큽니다.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 예상한다는 것이죠.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에는 큰 자금이 소요되는데 금리가 높다면 자금 부담이 커 임상이 지연될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비용이 줄고 경영 부담도 낮아지는 것이죠.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해온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지난 9일 하원을 통과한 것도 국내 바이오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자국 바이오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내 유전체 데이터의 해외 유출을 막겠단 취지로 제정됐습니다. 사실상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그룹,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사업 행위를 금지하는 게 골자입니다. 기존 중국 업체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맺은 미국 바이오 기업들은 생물보안법에 따라 중국 공급망을 대체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한국의 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 보며 빈자리 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이 2032년까지 유예기간이 있기에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관련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기에 생물보안법 관련 영향이 점진적으로 체감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벌써부터 수요가 늘어난 모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추석 명절 기간 쉬지 않고 전 공장을 24시간 가동했습니다. 고객사의 위탁생산(CMO)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463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CMO를 수주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주력으로하는 셀트리온도 추석 기간 생산 시설을 완전 가동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7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6%가 성장했습니다. 연구개발 종료가 호재인 이유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도 전장보다 15.86% 오른 14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22.31% 오른 15만 35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유한양행의 주가가 오른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과 4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항암 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연구개발을 종료하는데 왜 주가는 올랐을까요? 여기서 언급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는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입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허가한 3세대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의 후속 신약으로 개발돼 왔습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기술 수출한 약인데요. 렉라자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대비해 4세대 신약까지 함께 개발해왔던 겁니다. 그런데 존슨앤드존슨의 기존 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를 병용해 치료를 받은 환자를 추적해보니 거부 반응과 같은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4세대 EGFR을 추가로 개발할 필요가 줄게 됐죠. 그만큼 렉라자의 효능이 입증됐단 의미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의 폐암 신약 개발 계약이 변경되면서 유한양행이 받을 수 있는 개발 단계별로 받는 기술료는 기존 12억 500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3억 500만 달러(약 4074억원)이 줄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렉라자 개발과 판매에 따라 받는 기술료는 변동이 없습니다. 유한양행은 이날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1076억원 규모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공시했습니다. 유한양행 주가 상승은 렉라자의 성장성과 추가 공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KADEX 2024 집행위 “임시전시장, 상설건물만큼 튼튼”

    KADEX 2024 집행위 “임시전시장, 상설건물만큼 튼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집행위원회가 올해 행사가 치러지는 임시전시장 제원을 공개했다. 11일 집행위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 설치될 텐트 형태의 임시전시장에서 열린다. 임시전시장 면적은 총 3만 7600㎡ 규모로 집행위는 “서울 코엑스와 동일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주 전시장 2개 동은 폭 50m, 길이 340m, 높이 14m의 대형 텐트 2개가 결합된 형태로 세워진다. 또 전시장 내에 별도의 기둥 없이 세워지는 무주 공법이 적용된다. 대형 텐트 형태의 전시장은 대부분 20m마다 기둥이 설치되지만 무주 공법이 적용된 텐트는 부스 설치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집행위는 임시전시장의 안전성도 강조했다. 기둥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일반 텐트 기둥의 2배인 11㎜로 적용했고, 316개의 외곽 기둥을 높이 15㎝의 철강 형강으로 연결해 하나로 묶어 고정하는 ‘줄기초공법’을 사용했다. 또 바람을 직접 받는 PVC패브릭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패브릭(㎡당 675g 또는 775g) 대신 ㎡당 875g짜리 패브릭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임시전시장의 풍속·풍압 저항성이 상설건물 이상이라는 게 집행위의 설명이다. 텐트 시공업체 ㈜인터컨스텍 관계자는 “임시전시장의 안정성은 힘을 견딜 수 있는 기둥과 패브릭의 두께 및 안정적인 구조 설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자형 구조물로 냉방공조 시설 적용도 편리하다고 집행위는 전했다.
  • 제주도 특산물 전문 ‘프레시한’, 프리미엄 제주 흑돼지 추석 선물세트 선보여

    제주도 특산물 전문 ‘프레시한’, 프리미엄 제주 흑돼지 추석 선물세트 선보여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선물세트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도 명품 중 하나인 제주 흑돼지가 추석선물 세트로 나왔다. 제주도 특산물 전문업체인 프레시한(대표 강대만)은 제주도 흑돼지 오겹살 1kg과 앞다리살 1kg을 묶어 프리미엄 추석선물 세트로 만들어 판매한다고 밝혔다. 프레시한이 판매하는 제주도 흑돼지 선물세트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랜 35년 경력의 경매사가 꼼꼼하게 선별한 높은 품질의 돼지만을 수매해 만든 상품이다. 제주도 전체 돼지 두수의 약 30%에 해당하는 암퇘지 중 1등급 이상의 프리미엄 돼지고기만을 취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흑돼지 오겹살은 구이용이고, 앞다리살은 수육보다는 제육볶음에 적합하다. 주로 제주도 중 산간지역에서 사육 & 생산되는 흑돼지는 체구가 작고 사육기간이 길어,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체질과 질병 저항성이 강해 아열대성 제주도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해 오랜 역사성과 차별성을 가진 제주 고유의 가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도 흑돼지는 다른 지역 돼지에 비해 고기 조직자체가 견고하고 지방이 적고 마블링지수가 좋다. 또한 육질이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강대만 프레시한 대표는 “제주도를 전문으로 하는 약 30년의 여행사 업력을 바탕으로 제주 곳곳을 수소문해 찾은 명풍들을 판매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제주 흑돼지는 사육과 가공 과정, 중도매인 등을 신뢰할 수 있어 오랫동안 거래해 온 품목 중 하나다. 기업이나 단체선물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선물세트다”라고 말했다. 제주 흑돼지 선물세트는 제주 현지에서 직접 발송하며, 자세한 정보는 검색창에 프레시한을 입력하면 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에서만 판매한다.
  • 분당차병원, 국내 첫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치료 시작

    분당차병원, 국내 첫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치료 시작

    분당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는 세포독성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Lu)과 표적 리간드 PSMA-617의 결합으로 생성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고도로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과 결합해 암세포에 치료용 방사선을 전달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차세대 혁신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루빅토는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ARPI) 치료와 탁산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전립선암의 가장 심각한 단계로,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고 남성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도 암세포가 억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플루빅토 치료는 혈액종양내과 및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진료 상담을 통해 치료 적합성을 확인하고, 방사성의약품 예약 절차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당일에는 핵의학과에서 특별한 전처치 없이 플루빅토를 정맥 주사 투여하고 격리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는 당일 바로 귀가할 수 있다. 플루빅토 투여 전과 투여 중 혈액검사를 통해 적절한 장기와 골수 기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플루빅토 치료를 한다. 플루빅토 치료는 PSMA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군에서 표준치료 단독요법만 시행했을 때와 비교해 생존기간을 2배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831명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군은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rPFS) 8.7개월로, 표준치료 단독요법군의 3.4개월보다 길었다.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60% 감소시켰으며,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군이 15.3개월로 표준치료 단독요법군의 11.3개월에 비해 사망위험을 38% 유의하게 줄였다. 문용화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 대안이 없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기분이 울적하다면 클래식 들어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기분이 울적하다면 클래식 들어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1990년대 초~2000년대 중반에 ‘모차르트 효과’, ‘바로크 효과’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모차르트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학습능률과 성적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사실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지능이나 성적 향상에 정말 도움을 주는지 여전히 논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상하이 교통대 의대, 푸단대 신경·지능공학 연구센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애든브룩스 병원 공동 연구팀은 클래식 음악이 개인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8월 10일 자에 실렸다.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들이 만든 음악이 개인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심부 뇌 자극을 위한 전극 이식 수술을 받은 18~65세의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음악을 들려주면서 뇌파를 측정하고 뇌신경 활동을 촬영했다. 뇌 전극은 전두엽의 영역인 분계선조침대핵(BNST)과 그 핵심 부위인 측좌핵(NAc)를 연결하는 부위에 이식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일반 음악, 다른 쪽은 클래식 음악을 들려줬다. 연구팀은 친숙한 음악을 들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간섭 효과를 막기 위해, 일반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 모두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골랐다. 연구 결과, 클래식 음악을 들은 집단이 일반 음악을 들은 그룹보다 더 뚜렷한 신경 동기화를 보였으며, 항우울 효과도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음악이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청각 피질과 감정 정보를 처리하는 보상 회로 간 신경 진동을 동기화해 항우울 효과를 만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BNST-NAc 회로는 ‘확장된 편도체’ 일부로 감정 정보 처리의 중심 구조인 편도체 간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음악이 청각 동기화를 통해 피질-BNST-NAc 회로의 신경 진동을 일치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발레리 분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신경정신과학)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한 음악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기술은 감정을 관리하고 일상생활에서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편리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불안 세대’ 낳고 키운 가상 세계 과소 보호

    ‘불안 세대’ 낳고 키운 가상 세계 과소 보호

    “아이들을 통제 불능 실험에 몰아넣어”美사회심리학자 스마트폰 사용 경고도파민 중독, 만성 불안·무기력 야기다양한 인간관계·도전 경험도 부족스트레스 저항성 낮고 쉽게 좌절·포기“청소년기 사용 금지 등 사회가 나서야”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들의 방학은 부모들의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아지는 기간이다. 매 끼니를 챙겨야 하고 공부와 생활 습관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집 아이들은 공부도 스스로 하고 책도 읽는다는데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한다. 스마트기기를 당장이라도 없애 버리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빼앗기도 쉽지 않다. 이런 부모들에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당신은 직무 유기”라고 일갈하는 책이 나왔다. 이런 도발적 주장을 내놓은 저자는 ‘진보와 보수의 도덕적 뿌리’라는 TED 강연으로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학자로 주목받는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교수다. 그는 “스마트폰을 쥐여 줌으로써 아이들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통제 불능 실험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이트 교수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왜 문제가 되는지 방대한 자료와 함께 실제 사례를 교차 편집해 보여 준다.아동·청소년의 뇌는 유연하고 예민하다. 그 이유는 학습과 성장에 적합하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경험과 활동은 뇌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은 자극적인 콘텐츠를 계속 제공해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경험과 활동을 차단하고 다른 것은 받아들일 수 없게 뇌의 신경회로가 변경되게 한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24시간 내내 디지털 도파민을 공급해 충분한 휴식과 잠잘 시간까지 뺏는다. 사용 시간을 떠나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은 한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지나치게 예민하고, 만성적으로 불안해하며, 우울과 무기력에 쉽게 빠지고, 자기 효능감이 낮은 ‘불안 세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마트폰 가상 세계에만 빠져 있다 보니 현실 세계의 다양한 인간관계와 각종 도전 과제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해 스트레스 저항성이 낮으며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불안 세대의 대표적 특징이다. 이런 스마트폰 사용과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니라 강한 인과관계다. 어릴 적 비디오게임과 가상공간에 푹 빠졌던 한 Z세대의 고백은 오싹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나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잃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뼈저리게 느끼지요. 상호작용이 내가 원하는 만큼 부드럽고 원만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요. 세상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요.” 이쯤 되면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저자는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처럼 스마트폰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들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 경기도, 여름철 꿀벌 응애(진드기) 집중 방제

    경기도, 여름철 꿀벌 응애(진드기) 집중 방제

    경기도가 여름철 꿀벌 응애 번식 시기를 맞아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3천 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방제에 나섰다. 도는 천연성분이나 물리적 방제 방법을 우선 고려하고, 양봉용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된 성분과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응애에 저항성이 있는 성분(플루발리네이트)은 제외하도록 했다. 꿀벌 폐사 원인 가운데 하나인 꿀벌 응애는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 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꿀벌 응애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은 꿀벌 응애의 번식이 활발한 시기로 적기 방제를 하지 않으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최경묵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꿀벌 응애 방제는 양봉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일이다. 철저한 방제 활동을 통해 꿀벌을 보호하고, 건강한 양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내 150여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 예방을 위한 사양 및 질병 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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