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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환자 3.7% 병원서 또 감원/복지부 조사

    ◎중환자실 10%로 ‘일반’의 3배 입원환자들의 3.74%가 병원에서 다른 질병에 걸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3개월 동안 전국 15개 종합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8만5천547명으로 대상으로 병원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3천162명이 새로운 질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진료과목별 감염률은 장기 입원을 필요로 하고 저항성이 낮은 신경외과가 14.2%로 가장 높았고 신경과(8.6%)종양내과(6.3%)흉부외과(5.7%)의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요로감염이 30.3%로 제일 많았고 폐렴(17.2%)수술후 창상 감염(15.5%)균혈증(14.5%)이 뒤를 이었다. 중환자실이 10.7%,일반 병동 3.3%로 중환자실의 감염률이 일반 병동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 악성 골종양 유전자 치료법개발/고려대병원 천준 교수팀 세계최초로

    ◎자살유발 유전자 활용 암세포 스스로 파괴/동물실험서 입증… 부작용·안정선 여부 과제 암세포가 뼈까지 퍼진 악성 골종양에 대해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순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대학 비뇨기 분자생물학과 고성주 박사는 7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악성골종양에 획기적인 특수 유전자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천교수팀은 미국 암 연구학회에 보고한 뒤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천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치료법은 기존의 유전자 치료법이 암조직외의 정상세포와 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단점을 제거하기 위해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 및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적용되는 유전자물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최근 미국의 유전자치료법 연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복제결손형 아데노바이러스 치료법을 응용,암세포 자살유발유전자를 통해 악성골종양 세포 및 골 전이성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골육종은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며 15%정도의 환자가 진단을 받을 당시 이미 폐나 뼈에 암세포가 퍼져 있고 2년 생존율이 65%에 지나지 않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절제수술이나 항암제 투여로 치료해 왔지만 일단 재발하면 2차 항암제 치료는 효과가 없었다. 천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악성골종양,특히 골육종의 비정상 증식성 골모세포를 파괴시킴으로써 골육종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모세포 주도형 골육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 내 남성암 발생률 1위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립선암은 지금까지 양쪽 고환을 절제,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암조직이 일단 호르몬 저항성암으로 변하면 더 이상 치료효과가 없었다. 전립선암도 뼈까지 번지면 암조직 주위에 골모세포의 과다증식이 일어나는데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을 사용하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골모세포와 전이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어 「골전이성 전립선암」환자에게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이 유전자치료법은 많은 동물실험을 거쳐서 효과가 입증됐지만 앞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과 임상실험을 통해 부작용과 안전성여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 실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천교수는 『이번 치료법은 특히 골전이성 전립선암에 치료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상동맥 경화증 뱃살 빼면 쉽게 치료

    ◎연세의대 내분비내과­심장내과 팀 임상연구/엄격한 식사조절·운동요법 병행/혈압·콜레스테롭 현저하게 감소/인슐린분비 줄고 혈관은 넓어져 복부비만에 따른 인슐린저항성이 관상동맥경화증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국내에서 최근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엄격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요법으로 복부비만을 개선하여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켜 관상동맥경화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경화증은 발병초기에 3분의 2가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데다 고비를 넘겨도 항상 재발의 위험이 있고,40대이상 성인 급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연구결과는 관상동맥경화증환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허갑범 교수와 심장내과 조승연 교수팀은 지금까지 관상동맥경화의 위험인자로 여겨져온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정신적 스트레스·비만 외에 최근 의학계에서 복부비만에 따른 인슐린저항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소위 대사성증후군(X증후군)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데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이들은 관상동맥경화증환자를 대상으로 발생이나 진행에 인슐린저항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임상연구로 입증해냈다. 연구팀은 협심증을 앓고 있는 14명의 환자중 7명은 1년동안 엄격한 식사조절(1일 총열량 1천8백㎈,체중 60㎏기준,지방섭취량 총열량의 15%미만)과 운동요법(1일 걷기운동 40분,금연절주포함)을 시행하고,나머지 7명은 일반적인 식사요법만을 시행하여그 결과를 1년후 대조한 결과 연구대상군은 평균체중이 66㎏에서 61㎏으로,허리엉덩이의 둘레는 0.96에서 0.93으로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나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는 것. 또 연구대상군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평균 1백50㎜Hg에서 1백19㎜Hg로,혈청 콜레스테롤은 평균 2백11㎎%에서 1백73㎎%로,동맥경화와 관계가 깊은 저밀도 콜레스테롤도 평균 1백43㎎%에서 1백15㎎%로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며,경구 당부하에 따른 인슐린분비도 현저히 떨어져 복부비만의 감소로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으나 대조군에서는 별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관상동맥경화증환자 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요법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반드시 엄격한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지 6월호에 실렸다.〈고현석 기자〉
  • 작물 유전형질 전환/내충­내병성을 높여/경상대팀

    ◎신품종 벼·담배 개발… 실용화 추진 벼멸구에 저항성을 지닌 유전형질전환 벼와 담배나방에 저항성을 지닌 유전형질전환 담배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과학재단 우수과학연구센터의 하나인 경상대 식물분자생물학 및 유전자 조작연구센터(소장 조무제 생화학과 교수)는 11일 콩·배추·박테리아 등에서 얻은 질병 및 해충 저항관련 유전자를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벼와 담배에 집어넣어 유전형질을 전환시킨 결과 내병성 및 내충성이 뛰어난 작물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교수팀은 새로 만든 제1세대 형질전환작물에 대해 내병성및 내충성 실험을 완료한데 이어 현재는 제2세대 및 제3세대에서 내병성및 내충성의 유전여부와 실용화 가능성을 실험중이다.이들 식물이 앞으로 완전한 신품종으로 고정되면 병충해에 의한 농작물 손실과 농약사용량을 줄일수 있어 엄청난 경제적 효과와 보건적·환경적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된다. 조교수는 앞으로 4∼5년후면 3세대 실험까지 끝마쳐 새로운 품종의 실용화가 가능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식물분자생물학 및 유전자조작센터는 이밖에도 산국(들국화)과 청미래 덩굴식물에서 뽑아낸 천연물질인 쿠맘브린A와 다이오신에서 항암성을 확인,용도특허를 신청중이라고 밝혔다.
  • “영구적 내충성” 새 식물체 개발/“농약 불필요”…세계 첫 개가

    ◎한림대 연구팀/「4세대 토마토」서 저항성 확인 특정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다음 세대까지 전이되는 새로운 식물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림대 유전공학과 분자생물학실험실팀(팀장 임성열 교수·42)은 12일 토마토의 잎에 독소유전자 및 항생제 내성유전자를 감염시킨 뒤 배양한 1세대 내충성 토마토가 4세대까지 내충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확인,영구적인 형질변경식물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종전에 유전공학을 이용,개발된 무와 배추를 접목시킨 「무추」 등 형질변경식물체들은 유전자가 전이되지 않고 1세대에 특성이 상실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내충성 토마토는 세대가 거듭돼도 내충성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식물이 실용화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농산품 생산이 가능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농가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교수는 내충성 식물 1차 연구결과를 지난 해말 세계적인 식물분자 육종학회지인 네덜란드의 「분자육종」지에 발표,이 분야 세계 첫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고 전하고 오는11월 한·중 생명과학학회에서 「형질변경유전자의 세대전이」에 대한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냉장고/바닥장식재/오버코트/외제와 품질 동등/가격은 훨씬 저렴

    ◎품목따라 값 2배이상 차이/공진청 조사 냉장고·PVC 바닥장식재·오버코트(바바리) 등의 품질은 국산품과 외제상품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가격은 외제상품이 2배이상 비싸다. 31일 공업진흥청이 이들 3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산품과 외제상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5백외급 냉장고는 LG·대우·삼성 등 국내 가전3사 제품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 제품이 냉각 성능,냉각 속도 등 18개 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GE사 제품은 월간 소비전력량이 국산품(53∼54kwh)의 약 2배(1백1kwh)이고 가격도 국산품(81만∼91만원)의 2배가 넘는 2백10만원이었다. LG화학과 한화종합화학,미국의 암스트롱사 등 3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인장강도,꺾임시험 등 13개 항목을 평가한 PVC 바닥장식재는 국내 2개사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암스트롱사 제품은 꺾임과 끝말림 시험에서 국산품보다 품질이 나쁘고 초산을 이용한 내약품성 시험에서도 국산품에 없었던 미세한 변색이 나타났다. 가격은 국산이 3.3㎡당 2만5천∼2만8천원인 반면 암스트롱사 제품은 무려 4만3천원이었다. 외관 등을 평가한 오버코트는 국내 13개사와 외국 3개사 제품 중 서광의 보스렌자,코오롱상사의 아더딕슨,영국의 던힐과 버버리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쌍방울의 더번은 습기에 저항성을 갖도록 하는 발수가공 처리가 안된 원단이 사용됐고,신원의 비벤디는 외관 평가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가격은 국산 오버코트가 한벌당 15만∼43만원인 반면 외국제품은 91만∼1백10만원이었다.
  • 인삼(최선록 건강칼럼:43)

    ◎사포닌 등 20여종 함유… 동맥경화증 예방/간기능 활성화·노화방지·항암제로 각광 한국인삼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강장제의 영약으로 일컬어왔고 한방에서는 수명을 연장시키는 백약중의 상약으로 각종 질환을 처방하여 왔다. 실제로 인삼은 광범위한 약리작용과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에도 인삼의 약효를 입증하려는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널리 진행되고 있다. 식물분류학상 오가과에 속하는 인삼은 원산지가 한국과 만주이며 다년초로서 길이가 60㎝ 내외로 줄기가 짧고 마디가 있다.인삼은 산지에 따라 고려인삼·중국인삼·미국인삼·일본인삼·히말라야인삼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건강식품과 약용으로는 고려인삼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삼의 일반성분은 당질이 67.3%,단백질 13.7%,지질 3.·4%,무기질 3.9%,비타민 B복합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인삼에는 특별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종 들어있는데 이 성분의 종류와 비율이 약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사포닌 이외의 중요성분으로는 리놀익산·팔리틱산·리놀렌산 등 24종의 지방산과 파낙시돌등 폴리아세틸렌화합물,테르펜,비타민B복합체와 비타민C 그리고 망간·동·바나듐·코발트·게르마늄·인·칼슘·마그네슘·니켈등 미량원소 및 아밀라제·페놀라제와같은 효소가 들어 있다. 최근들어 인삼은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건강식품으로서 인체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생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과학적 측면에서 본 인삼의 효능은 간장보호작용·당뇨병예방·노화방지·중추신경자극·항암제·조혈기능 촉진·숙취제거·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의 치료와 예방·피로회복 등을 들수 있다. 인삼은 건강식품으로 간기능을 무척 활성화시킨다.또 B형 간염에 걸린 환자의 조기회복은 물론 만성간염을 방지해주고 사염화탄소등 급성독물이 간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을 억제하고 경감시키며 각종 중금속중독을 해독시킬뿐 아니라 체내에 들어온 약물의 대사속도를 촉진,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준다. 더욱이 인삼의 사포닌 성분중에는 체내의 지질대사를 촉진,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높은 혈압은 낮추되 낮은 혈압은 높이며 체질에 따라 흥분작용도 하고 진정작용도 하는 약효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인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당뇨병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다.사포닌성분중에는 당뇨병치료에 두드러진 약효가 들어있으며 항산화물질인 말톨이세포의 퇴화를 지연시키고 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노인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이밖에도 인삼은 발암물질에 대한 신체의 저항성을 증진시키고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는 동시에 직장암·위암·난소암·유방암 등 각종 암환자의 수술후 재발을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시켜주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 미생물 발효식품「851생천」개발/중구 세포생물학자 양진화(인터뷰)

    ◎암 조기진단 돕고 인체면역 크게 강화/“한국도 미생물 이용한 식품개발 서둘러야” 지난 85년 1월 특수 토양미생물인 「851균」을 발견해 이를 대두에 넣어 배양·발효시키는데 성공,암 조기진단과 인체면역강화 효과가 있는 신비한 기능성식품 「양진화 851생천」을 개발했던 세계적인 세포생물학자 양진화교수(49·중국 북주 아모이대)가 23일 자신의 연구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 신자원식품 개발 당시 세계 식품및 의학자들로부터 「생명공학계에 일대 혁명」이란 평을 받았던 양교수는 그 공로로 87년 브뤼셀 세계발명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90년 스위스 국제발명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세포내에서 단백질을 합성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고 항체에 대한 면역성과 저항성을 높입니다.특히 암에 걸렸으나 전혀 자각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엔 「851균」이 암세포와 싸움을 벌이면서 암부위에 통증을 전달,조기 진단을 가능케 해주지요』양교수는 『중국 정부가 8천여명의 환자에게 「851균」을 임상 실험한 결과 항노화및 혈액내 과산화지질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보건의약품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아직 신자원식품으로만 허가난 상태이지만 2년안에 의약품으로 공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특허권 문제가 걸려 있어 아직은 「851균」의 구조나 신물질의 제조기법을 완전히 공개할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그는 어릴때 농촌생활의 지긋지긋했던 배고픔 기억 때문에 흙속에 숨어 있는 생명체 규명에 매달린 것이 오늘의 결실을 얻게 됐다고.현재 국내에서는 삼양식품등 일부 식품회사들이 이 제품을 소량 수입,판매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신물질이 미국·일본·오스트리아 등에서 특허권을 획득한 사실을 자랑하면서 『한국도 이제 미생물을 이용한 식품개발에 눈을 돌려 미래의 식량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 「환경림 조성」계획을 보고/김은식 국민대교수 산림자원과(특별기고)

    ◎“생명의 자원” 숲을 지키자/훼손방치땐 지구온실화로 인류에 재앙 올 식목일을 계기로 정부가 「환경림」을 조성해 공해를 방지하고 그 피해를 경감하는 추진 체계를 마련키로 한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다.여기에서 환경림은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주로 이용되는 숲이라고 말할 수 있다.환경문제가 점차 국가간의 문제로 비화돼 가는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정부의 환경림의 조성계획과 국민들에 대한 참여호소는 자못 때늦은 감이 있다.특히 나무는 목재생산을 하면서 동시에 환경개선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생태적 및 환경적 특성을 동시에 고려한 환경림 조성은 경제성 제고와 환경개선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그 의의가 크다 할 수 있다. 숲은 지구공간에 급속하게 증가해가는 이산화탄소를 고정하고 산소를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현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 인류 모두가 수행해야 할 공동의 과제는 지구적인 차원에서나무가 없는 곳에 나무를 심고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곳에 나무가 더 잘 자라도록 숲과 토양을 가꾸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해마다 남한 전체 면적보다 더 넓은 1천여만 정보의 열대우림을 파괴하여 그 숲을 다시는 복구될 수 없는 황무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인류는 자신들의 산림파괴행위가 장기적으로 지구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는지에 대하여 크게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에만 눈이 멀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여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창하였는데 이것은 인류가 경제적 개발활동을 함에 있어서 「후세대사람들이 충족해야할 미래의 수요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현재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경제적인 개발」을 하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인류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심각히 훼손시키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2가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우리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금수강산이 일제의 수탈과 6·25사변동안의 파괴로 거의 벌거숭이가 된지가 불과 40년전이었는데 산은 이제 푸른 옷을 입었다.이러한 녹화사업은 전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성공적인 것이었다.이로써 우리의 산에는 나무가 무럭무럭 커나가 장차 금수강산의 상징인 호랑이와 독수리가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숲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고 하늘에서 내리는 산성비를 중화시키며 토양을 비옥하게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계곡에 깨끗한 물을 일년내 흘려내려 우리가 물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숲에 들어서면 우리는 심신이 상쾌해지고 끝없이 높푸른 기상을 가질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인류의 문명을 유지시켜주는 최후의 완충지역이라 할 수 있는 숲들이 요즈음 안타깝게도 대규모로 파괴되어지고 귀중한 동식물자원들이 불법으로 훼손되어지고 있다.이제 이 숲들을 경제적으로 생산적이고,환경적으로 건전한 자원이 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이러한 숲들이 도시,공단,도로 및 다른 생활환경에서도 녹색의 가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림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미래를 건전한 토대위에 올려놓는 것이 된다.환경조림을 위해서는 몇가지 사항을 항시 고려해야 한다.첫째,우리나라의 기후풍토에 알맞는 좋은 향토수종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보급할 방법을 체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둘째,심은 후 백년 앞을 내다보면서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무를 심어 나가야 한다.셋째,나무를 몇 그루나 심었는지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려하는 등,산림자원의 조성과 관리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범국가적 관리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넷째,환경오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의 종류와 특성,나무의 정화력 및 저항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야 한다.마지막으로 숲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맑고 푸르게 되돌려줄 생명의 자원이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시대정신과 지혜를 모아 환경림을 조성해야 한다.
  • 발암물질 석면취급 사업장/방직업체가 작업환경 최악

    ◎서울대 백남원교수팀,4개업종 조사 발표/공기중 농도 허용치의 1.5배/폐암 등 질병걸릴 위험 많아 석면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근로자 가운데에서 석면방직업종사자가 폐암·중피종및 석면폐 발생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남원교수팀이 국내 석면방직업 브레이크라이닝제조업,석면슬레이트제조업및 자동차정비업등 석면을 취급하는 4개업종 1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석면노출실태와 업종별 석면의 특성을 조사,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백교수팀에 따르면 업종별 공기중 석면농도는 석면방직업의 경우 1㎤당 3.11개,브레이크라이닝제조업 0.68개,슬레이트제조업 0.52개,자동차정비업소는 0.27개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국내 허용기준치 1㎤당 2개,미국 연방정부 허용기준인 0.2개와 비교해볼 때 석면방직업의 경우 두나라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며 나머지 3개업종도 미국의 기준치를 웃도는 것이다. 또 석면에 의한 질병발생위험도와 함수관계를 갖고있는 석면의 길이를 업종별로 조사해 본 결과,석면방직업에서 발생되는 석면섬유길이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나 석면방직업근로자가 석면폐·폐암등의 질병에 노출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석면은 전기전열성·마찰력·화학약품 저항성등이 강해 자동차브레이크라이닝,헤어드라이어,전기히터,석고보드등 3천여종의 각종 제품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석면폐와 폐암·중피종등 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위험물질로 분류,사용량을 줄이고 작업장내 석면섬유 허용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실정.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88년 석면의 폐증환자 12명이 발생했다.석면폐증은 석면섬유가 허파속에 쌓여 허파조직에 섬유화현상이 일어나 생기는 진폐증의 일종. 백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이에 대한 유해성교육과 작업장 관리가 시급하다』며 『석면분진 허용기준치도 미국처럼 더욱 강화해야만 석면관련 직업병과 암환자발생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출가족 걱정” 온국민 불안

    ◎수법도 대담… 한낮 대로서 버젓이 범행/경찰력엔 한계… 「이웃 함께 지키기」 절실/급증하는 유괴·납치실태와 문제점 수원 파장국민학생 유괴사건을 비롯,부녀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유괴·납치등 반사회적·반윤리적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한탄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가 범죄소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건들은 전국에서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경찰수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행대상의 경우도 부녀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남자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범행시간·장소도 한낮의 백화점이나 대로변등에서 자주 발생,온국민이 언제 어디서라도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범인들은 살인을 예사로 저지르는 것은 물론 사창가·외딴섬에 팔아넘기거나,멀쩡한 몸을 불구로 만들어 「앵벌이」를 시키는 등 한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멸시킬 정도로 수법이 잔인해졌다. 지난 1월29일 유괴돼 44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이형호군 사건」이나 지난해 발생한 가짜여대생의 「곽재은양 유괴사건」등에서 보듯 유괴사건 범인들은 6∼7세의 어린 목숨을 잔혹하게 유린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29일에는 여중생을 납치,약물을 먹여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한 뒤 외딴 섬에 팔아넘긴 일당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말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쇼핑나온 40대 주부를 납치,21시간동안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발생한 약취·유인사건은 모두 2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건,5.2%가 늘어났다. 이처럼 범죄는 갈수록 흉포화하고 발생횟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경찰의 수사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이제 범죄 예방및 해결을 경찰에게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자신을 포함,가족 친지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범죄 발생여부를 항상 감시하는 것은 물론 범죄발생시에는 힘을 합쳐 범인검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더이상 경찰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누구나가 전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는 각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범행충동 사전차단에 힘써야”/납치방지책 전문가 조언/화려한 옷차림 삼가고 등하교 동행/순찰등 강화·수사장비 보강도 시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다 납치된 40대주부가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된데 이어 또다시 수원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하는등 유괴·납치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같은 범죄는 경제성장과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른 사회에 대한 저항성(저항성)범행이라고 할수 있다. 사회지도층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투기심리가 만연해 있는데 따른 한탕주의 범죄인 셈이다. 범인들은 어린이나 부녀자를 유괴·납치한 뒤에는 어김없이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실패하면 미련없이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나아가 범인들은 차곡차곡 저축하기 보다는 못사는 자신의 처지를 불특정다수의 「잘 사는 사람」탓으로 돌리고 있는등 잘못된 「내몫찾기」로 정당시하기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괴·납치범이 결손·빈곤가정출신임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을 갖고 자녀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며 지나치게 사치스런 옷차림은 하지않도록 해 가정에서부터 유괴사건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람이 과자등을 사주려하면 쉽게 응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국민학생들의 등하교길엔 여러명이 같이 다니도록 해야할 것이다.경찰 역시 미제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붙잡아 완전범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순찰·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해 허황된 범죄충동을 없애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유전자감식기계등 최신장비의 보강과 미국등과 같이 유괴전담수사팀의 인력보강등으로 과학수사및 범죄수사의 공조체제를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최중락씨 ◎시민의 시각/“「인간 상품화」 절대 없어야” 유괴도 인신매매도 모두가 인간을 상품화하려는 잘못된 사회적 구조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지난해10월 이래 17살된 딸의 생사조차 모르면서 생활하는 이 쓰라린 심정이나 유괴된 득화군(7)의 부모심정이나 한가지이다. 경찰은 민생치안에 힘써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국민들도 「내가 당한일」처럼 가슴아파하며 경찰과 함께 범인을 잡는데 협조했으면 한다.홍재정씨 ◎시민의 시각/“부모품에 속히 돌려주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짓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애를 태우며 하루하루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생각하며 부모의 품으로 아이를 돌려보내기 바란다. 메마른 사회에서 이같은 범죄가 일어나는만큼 이제 정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모두 이웃부터 사랑하고 아끼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서현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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