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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잃어버린 33년 되찾았다… 닛케이 3만 3000선 돌파

    日, 잃어버린 33년 되찾았다… 닛케이 3만 3000선 돌파

    일본 닛케이지수가 3만 3000선을 돌파하며 거품 경제 시대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뉴욕증시는 1년여 만에 최고가를 찍으며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을 주도했다. 13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3만 3018.65에 장을 마쳤다. 장중 3만 3127.36까지 찍는 등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 3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5.05%)를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5.25%), GS유아사(4.63%),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3.70%) 등 자동차와 기술주, 배터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 상승의 이유로는 엔저를 비롯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와중에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중국 봉쇄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일본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2만 1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3월 31일 이후 1년여 만에 ‘12만닉스’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띠며 ‘에코프로 형제’인 에코프로비엠은 5.40%, 에코프로는 8.24% 급등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54%,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각각 0.15%, 0.62%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미 뉴욕증시의 훈풍을 이어받은 것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3% 오른 433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 오른 1만 3461.92에 각각 장을 마치며 지난해 4월 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4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5.00~5.25%)에서 동결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확산된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7월에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워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증시는 박스권에서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월 122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불과 2개월여 만에 1330원대를 뚫으며 19% 상승했다. 13개월간 이어진 무역적자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적인 요인이 달러 약세에도 원화 약세라는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환율이 조만간 135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연고점(21일·1328.2원)은 물론 장중 기준 연고점(19일·1329.5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한 뒤 한때 1337.1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결과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자 지난 2월 2일 1220.3원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아갔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한 달 만에 1320원선을 넘어선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자 130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불과 4거래일 만인 20일 장중 1330원대를 넘어섰다.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는 강해지는 통념을 거스르는 것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원화 약세는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무역적자는 달러 유출을 의미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다. 한미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원화 약세를 키운다. 미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1.75% 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대통령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가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돼 환율이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환율이 당분간 13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비관적인 수출경기 전망 탓에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면서 환율이 1350원 저항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원화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본부 재입주를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해법이 아니라면서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 4%대… 박스권 갇힌 주담대 변동금리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혼합형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내려오면서 긴축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가운데, 변동금리는 4%대에서 저항을 받으며 박스권에 갇혔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6%로 2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2월(4.29%)부터 석 달 연속 이어지던 신규 코픽스 하락세가 멈췄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1%로 한 달 사이 0.04% 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8%로 같은 기간 0.01%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움직이면 이를 따라 코픽스가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이날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8~6.62%다. 18일부터 은행에 따라 코픽스 증가분을 반영해 당장 주담대 변동금리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은행채 5년물에 따라 움직이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낮아진 시장금리를 더 빨리 반영해 이날 기준 연 3.64~5.82%로, 하단이 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은행들이 여러 차례 가산금리까지 깎아 가면서 대출금리를 내린 상태라 주담대 변동금리는 4%대가 저항선이 되고 있다.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소폭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달 첫째주(1~7일) 단기 코픽스는 3.47%까지 떨어졌는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달 대출금리가 일부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지난달 코픽스는 같은 달 초 미국의 기준금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9일 3.96%까지 오른 바 있다.
  • [열린세상]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위성백 중앙대 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열린세상]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위성백 중앙대 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

    17세기 초 암스테르담이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발전하면서 막대한 자금이 몰려들었다. 금융 자금들은 주식, 외환, 대출은 물론이고 실물상품에도 눈을 돌렸는데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찾은 것이 튤립이었다. 부유층들이 앞다투어 튤립을 찾다 보니 몇천 배 가격이 올랐고 당시 가장 비쌌던 ‘황제’(Semper Augustus) 튤립은 한 뿌리에 1만 달러를 넘기까지 했다. 폭탄 돌리기로 진행되던 튤립 거래는 1637년 2월 3일 수요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급격하게 폭락해 4개월 만에 99% 하락했다. 튤립 파동에서 우리는 자산 가격이 자산의 가치가 아니라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게 된다. 비트코인이 본질가치가 거의 없으면서도 6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빠진 것이나,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부침을 반복하는 것은 자산 가격이 본질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기보다는 시장가치에 의해 결정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의 본질가치를 계산하는 데 힘을 쏟는다. 주식의 경우 주당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등으로 본질가치가 계산된다. 필자도 본질가치를 계산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입한 바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자산의 본질가치만을 들여다보는 전문가들은 돈을 못 번다고 한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존 케인스가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벌지 못한 것도 자산 가격이 시장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과거의 패턴을 분석해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고자 하는 기술적 분석은 시장가치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켜 준다. 혹자는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통계일 뿐이며 주가는 과거 패턴과 같이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므로 효용이 크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은 학문적 분석이 아니고 과거의 현상을 기술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의 패턴이 인간에게 내재된 심리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 반복될 경향이 있을 것이어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에서 많이 보는 용어로 골든크로스, 추세 등이 있다. 필자는 지난달 경기 사이클에 대해 썼는데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하기 시작하면 시장을 떠나갔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자산 가격 상승을 보고 사람들이 또 모여들기 때문에 여기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가격 상승이 또 사람들을 부르면서 상승 추세가 형성된다.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다른 용어로 박스권, 저항선, 지지선 등이 있다.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많이 올랐구나 하고 사람들이 주식을 팔게 돼 그 이상으로 주가가 안 올라가는데 이를 저항선이라 한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면 비로소 상승 추세가 만들어진다. 이 정도 가격이면 사람들이 주식을 팔 것이라 여겼는데 이 공급층이 없어져서 높은 가격이 뚫린 것이라 생각되면 또다시 시장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사람들의 심리적 측면에 의해 박스권과 저항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시장 중심으로 생각해 본다면 또 그런 패턴이 나오겠구나 하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부동산이든 그 자산이 가지고 있는 본질가치만으로 가격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본질가치는 기본적으로 자산 가격에 반영돼 있으며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수요 공급에 의해 가격이 변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질가치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자산 가격이 본질가치와 관계없이 오르는 것을 보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투기라고 부르기도 하며, 자산 가격이 본질가치의 천 배 이상도 오를 수 있는 만큼 올라간 가격이 천 배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 파월 매파 발언에… 환율 22원 급등, 코스피 1.28% 하락

    파월 매파 발언에… 환율 22원 급등, 코스피 1.28%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 본색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의장이 ‘피벗’(pivot·정책 전환)의 기대감을 깨고 기준금리를 더 높고 길게 이어 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증시는 미끄러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32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달 6일과 7일 1290원대에서 마감했지만 간밤에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에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환율은 재차 급등했다.지난달부터 고개를 들던 ‘강달러’ 현상은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7거래일 만에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5선을 회복, 105.7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도 흔들려 엔달러 환율과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이날 한때 각각 137.49엔, 6.9971위안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원, 81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증시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2.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성장주인 네이버(-4.03%)와 카카오(-3.90%) 등의 타격이 컸다. 간밤 미국 증시도 출렁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2%)와 S&P 500 지수(-1.53%), 나스닥 지수(-1.25%)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며 10년물 국채와의 금리 역전 폭을 1981년 이후 42년 만에 1% 이상 벌리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 돈줄 마르고 공매도 늘고… “코스피 1900선 전망”

    돈줄 마르고 공매도 늘고… “코스피 1900선 전망”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얼어붙은 주식시장에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까지 덮치면서 일각에서는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말라붙은 투자자예탁금과 늘어난 공매도 규모가 주가 하락 공포를 키우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가늠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49조 1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연중 최저점(48조 7409억원)보다 소폭 올랐으나 올해 1월 최고치(75조 1072억원)에 비하면 26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50조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예탁금 감소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이 있다. 이미 시중에는 연 5%를 상회하는 7~8% 고금리 상품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식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채권시장과 단기 자금 조달 시장의 불안감으로 유동성 위기라는 악재까지 겹치자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말에는 예탁금이 30조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발생 시기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은 5780억원으로 7월 3641억원, 8월 3494억원, 9월 4907억원에 이어 네 달 연속 증가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공매도 비율이 10%를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공매도 금지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나라는 없다. 공매도를 금지하면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 줘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코스피가 200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발간된 한국시장 보고서에서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최저 1900으로 낮췄다. 상단은 2800에서 2600으로, 하단은 2100에서 1900으로 조정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안펀드는 하방을 지지하는 정도로만 작용할 것이다. 내년 코스피 하단을 1900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환율 더 오를걸”… 달러예금 23억 달러 ‘쑥’

    “환율 더 오를걸”… 달러예금 23억 달러 ‘쑥’

    미국발 초긴축으로 강달러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국내 거주자 달러화 예금이 한 달 사이 약 23억 달러(약 3조 3000억원) 넘게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895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달러화 예금 잔액은 772억 6000만 달러로 8월보다 23억 6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기업들이 달러를 보유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해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새로 쓴 바 있다. 이날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433.3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현상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10~15% 정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외환 부문 위험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관계 기관 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외환 부문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모니터링 지표들을 심층 점검하고 감독 결과 등에 대한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외환건전성 정책 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150엔 돌파에 위안화 가치도 14년만 최저… “亞 외환위기 전조”

    150엔 돌파에 위안화 가치도 14년만 최저… “亞 외환위기 전조”

    “아시아 경제 양 축인 일본과 중국의 통화가치 급락은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엔달러 150엔 돌파를 계기로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블룸버그통신) 달러 대비 엔화가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대를 돌파했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엔화 가치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을 맞기 직전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 도쿄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149엔 후반대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150엔을 넘었다.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해 긴급 채권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초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였지만 현재 3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달러 환율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계속 올리는 미국과 달리 일본은 경기침체를 이유로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일 간 금리 차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면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하락이 수출에는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지만 이날 발표된 올해 상반기(일본 기준 4~9월) 무역수지는 11조 75억엔(약 105조 4900억원) 적자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급 기록을 썼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2% 내려간 7.2279위안으로 마쳐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외 환율도 전장 대비 0.7% 떨어진 7.2744위안까지 올라 역외 거래가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위안화 약세의 가장 큰 이유로 미 국채금리 상승을 꼽았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56%로 치솟았고, 10년물도 4.13%까지 뛰면서 채권시장이 달러를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 약세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건차이나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7.1%나 급락해 종가 기준으로 2013년 7월 이후 최저였다.
  • ‘킹달러’에 달러 예금 23억 달러 ‘쑥’

    ‘킹달러’에 달러 예금 23억 달러 ‘쑥’

    미국발 초긴축으로 강달러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국내 거주자 달러화 예금이 한 달 사이 약 23억 달러(약 3조 3000억원) 넘게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895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달러화 예금 잔액은 772억 6000만 달러로 8월보다 23억 6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기업들이 달러를 보유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해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새로 쓴 바 있다. 이날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433.3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현상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10~15% 정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외환 부문 위험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관계 기관 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외환 부문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모니터링 지표들을 심층 점검하고 감독 결과 등에 대한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외환건전성 정책 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엔화·위안화 추락에… “1997년 亞 외환위기 재연되나” 공포

    엔화·위안화 추락에… “1997년 亞 외환위기 재연되나” 공포

    달러 대비 엔화(엔달러 환율)가 20일 150엔에 매우 근접하면서 엔화 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14년 만에 최저치를 찍는 등 아시아발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49엔 후반대까지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0엔대 돌파 직전까지 갔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엔화 가치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이 시작되기 직전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 초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였지만 현재 3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달러 환율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는 미국과 달리 일본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미일 간 금리 차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면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에는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올해 상반기(일본 기준 4~9월) 무역수지는 11조 75억엔(약 105조 4900억원) 적자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역대급 적자를 낸 것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도 심각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2% 내려간 7.2279위안으로 마쳐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외 환율도 전장 대비 0.7% 떨어진 7.2744위안까지 올라 역외 거래가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위안화 약세의 가장 큰 이유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을 꼽았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56%로 치솟았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4.13%까지 뛰어오르면서 채권 시장이 전 세계에 퍼져 있던 달러를 빨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기업들의 주가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7.1%나 급락해 종가 기준으로 2013년 7월 이후 9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 급락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엔달러 환율 150엔 돌파를 계기로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킹달러 폭주에 납작 조아린 주요국 통화

    ‘킹달러’ 현상의 여파로 세계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갈 전망이어서 달러 초강세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미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는 대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미국을 제외한 31개국 통화 중 1~2위 낙폭은 아르헨티나 페소화(-15.2%), 뉴질랜드달러(-9.2%)였다. 우리나라 원화(-8.0%)는 그 뒤를 이었다. 영국 파운드화(-7.56%)나 일본 엔화(-6.48%)도 마찬가지로 달러화 강세의 유탄을 맞으며 역대급 가치하락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부자감세안까지 겹쳐 지난달 26일에는 파운드당 1.0327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국의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의 4분기 기술적 저항선 상단을 116.80 부근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 지수는 112대지만, 4분기에도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에 비해 4%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원화 약세의 경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투자 압박이 거세지고 있고, 미국의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제조기업이 이 같은 압박에 특히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와 주식·채권 매입을 통해 한국이 해외 경제에 투자한 규모는 890억 달러로 10년 전 대비 9배 늘어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세계적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며 “달러 외 다른 통화가 연말 전까지 지속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대만 간 긴장 관계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 3분기 원화가치 8% 하락…“미중 갈등에 해외직접투자 상승 영향”

    3분기 원화가치 8% 하락…“미중 갈등에 해외직접투자 상승 영향”

    이른바 ‘킹달러’ 현상의 여파로 세계 주요국 통화들의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나라 원화는 그중에서도 최근 3개월간 3번째로 급격한 가치 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7일까지 최근 3개월 동안 8.0% 가량 떨어졌다. 미국을 제외하고 같은 기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31개국 통화 중에서는 아르헨티나 페소화(-15.2%), 뉴질랜드달러(-9.2%)에 이어 3번째로 큰 낙폭이다. 영국 파운드화(-7.56%)나 일본 엔화(-6.48%)도 마찬가지로 달러화 강세의 유탄을 맞았지만 원화 하락 규모에는 못 미쳤다.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국의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의 4분기 기술적 저항선 상단을 116.80 부근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 지수는 112대지만, 4분기에도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에 비해 4%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를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투자 압박이 거세지고 있고, 미국의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제조기업이 이같은 압박에 특히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와 주식·채권 매입을 통해 한국이 해외 경제에 투자한 규모는 890억 달러로 10년 전 대비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세계적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며 “달러 외 다른 통화가 연말 전까지 지속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대만 간 긴장 관계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강달러를 통해 자국 인플레이션을 타국에 넘기는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달러 강세 속 원화 약세 기조는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이다.
  • 1400원 턱밑까지 온 환율…증권가 “4분기 1450원까지 간다”

    1400원 턱밑까지 온 환율…증권가 “4분기 1450원까지 간다”

    원·달러 환율 1400원 선이 위협받자 외환당국까지 개입에 나서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모양새지만,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00원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킹달러’ 기조에 원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전날 내놓은 자료에서 “2023년 이후 달러/원이 하락세로 전환될 거란 시각은 유지하나 4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기존의 1350원에서 141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여년간 저항선 역할을 해온 1250원을 상향 돌파한 후 의미있는 저항선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불안한 대외여건으로 145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달러/원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또한 지난 13일 기존 연간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80원에서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차 저항선은 1420원으로 판단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물론 중간선거를 앞둔 미 행정부도 물가 안정이 최대 과제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 기조를 용인할 전망”이라면서 “한국은 7월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가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8월 무역수지가 월기 기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8월 전체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환당국도 적극 개입에 나선 모양새다. 이미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이 1397.9원까지 뛰자 외환당국 관계자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40분도 채 안 돼 1391원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7억 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일 서울외환시장 거래대금(약 87억 달러)의 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시장은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거래가 뜸한 점심 시간에 대규모 달러 매도를 통해 환율을 끌어내린 일명 ‘도시락 폭탄’ 전략을 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99.0원에서 출발해 하루 만에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400원을 돌파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후에는 돌연 하락으로 전환하며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장 막판에 외환당국이 전날에 이어 고강도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전날 오후 3시 이후 나온 청와대의 통화스와프 논의 시사 발언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후 재무장관 회의도 있었다”면서 “공통 관심사인만큼 이에 대한 자연스런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의 발언 직후 1396원이던 환율은 10여분 만에 1387원으로 떨어졌고 이후 소폭 상승한 뒤 장을 마쳤다.
  • 배달비 3000원 깨졌다…교촌 ‘4000원’ 인상에 소비자 “또” 분노

    배달비 3000원 깨졌다…교촌 ‘4000원’ 인상에 소비자 “또” 분노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메뉴 가격을 올린 가운데, 일부 교촌치킨 가맹점이 배달비를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배달 앱 기준 일부 가맹점의 기본 배달비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돼, 16000원짜리 ‘교촌오리지날’ 한 마리를 시키면 배달비가 치킨값의 25%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교촌 본사는 배달비에 대한 본사의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인상한 것은 맞지만 가맹점이 배달비를 올리겠다고 본사에 통보를 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또한 지난 2018년 배달비를 도입한 것도 가맹점의 수익을 위해서 만든 것으로 배달비로 본사가 수익을 얻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교촌 측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디까지가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일까”, “배달비의 심리적 저항선이 3000원인 거 같음. 더 높으면 좀…”, “물가가 오른다고 치킨값 올리더니 배달비도 올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배달비 상승에 불만을 토했다. 한편 이달 들어서 굽네치킨의 올해 세 번째 가격 인상, KFC의 징거버거(치킨버거) 가격 인상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교촌은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 R의 공포… 20개월 만에 코스피 2300 무너졌다

    R의 공포… 20개월 만에 코스피 2300 무너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자본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혔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10원 위로 치솟으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코스피도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00선이 붕괴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0원 오른 달러당 1306.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개장 초기 1311.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장중 연고점(1303.7원)을 4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후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종가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코스피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떨어진 2292.01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유로화 급락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자본시장의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렸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상승을 부추길 재료는 부족하지만 이미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300선을 돌파한 만큼 패닉으로 인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수록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기 때문에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주 “한동훈식 몽골 기병 수사”…韓장관 “국민 ‘보복’ 동의 안 할 것”

    민주 “한동훈식 몽골 기병 수사”…韓장관 “국민 ‘보복’ 동의 안 할 것”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혐의 관련 구속영장이 지난 15일 밤 기각되면서 16일 여야 간 ‘정치보복’ 공방은 더욱 거칠어졌다. 특히 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명하면서 직격했고, 한 장관도 정면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법원이 검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동시 수사는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되고 대통령과 교감한다. 이건 기획수사, 대검에서 다 기획해서 한다. 그 중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며 한 장관을 직격했다. 조응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한동훈식 몽골기병 수사가 또다시 시작되는 거냐. 정신없이 몰아치는 수사다. 피의사실 공표를 자유자재로 해서 수사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에게 “(백 전 장관이) 구속되지 않았다고 결과가 무죄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하면 적폐청산, 윤석열 정부가 하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떤다”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중잣대·안면몰수가 민주당의 실질적 강령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불참 통보를 받은 것을 두고 사실상 사퇴 압박이라는 지적을 거듭 제기했다.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사퇴 협박, 방송 장악 음모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나 국정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리상 맞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치보복 공세와 관련,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겠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일반론”이라며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국민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중대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野 “정치보복” 與 “내로남불”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野 “정치보복” 與 “내로남불”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혐의 관련 구속영장이 지난 15일 밤 기각되자 16일 여야 간 ‘정치보복’ 공방이 더욱 거칠어졌다. 특히 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명하며 직격했고, 한 장관도 정면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법원이 검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동시 수사는 법무부 장관에 보고되고 대통령과 교감한다. 이건 기획수사, 대검에서 다 기획해서 한다. 그 중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며 한 장관을 직격했다. 조응천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한동훈식 몽골기병 수사가 또 다시 시작되는 거냐. 정신없이 몰아치는 수사다. 피의사실 공표를 자유자재로 해서 수사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에게 “(백 전 장관이) 구속되지 않았다고 결과가 무죄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하면 적폐청산, 윤석열 정부가 하면 정치보복이라 호들갑을 떤다”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중잣대·안면몰수가 민주당의 실질적 강령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불참 통보를 받은 것을 두고 사실상 사퇴 압박이라는 지적을 거듭 제기했다.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사퇴 협박, 방송장악 음모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나 국정 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리상 맞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치 보복’ 공세에 대해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겠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일반론”이라며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국민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중대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건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부패범죄 수사를 제대로 해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이민영·기민도·이태권 기자
  • 심리적 저지선 무너진 코스피… “S공포 짙어지면서 더 떨어질 수도”

    심리적 저지선 무너진 코스피… “S공포 짙어지면서 더 떨어질 수도”

    ‘코스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2500선이 무너진 14일 국내 주식시장에는 ‘아직 끝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짙어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한 후 장 초반 2457.39까지 하락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잠시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24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78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947억원, 개인은 4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신저가가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0.32% 떨어진 6만 1900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만 전자’ 밑으로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 카카오 역시 전날에 이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은 8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전 거래일보다 5.19포인트(0.63%) 떨어진 823.58에 마감돼 800선을 겨우 사수했다. 국내 증시가 요동친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이 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 폭락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증시의 기술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를 잡지 못할 수 있다는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본시장이 발작 현상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결국 금리 인상으로 맞서야 하는데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큰 부작용이 많은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국내 증시가 낙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까지 주가가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등 주가 하락 원인이 되는 요인들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아직 바닥이라고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측면에서 폭풍 같은 시간이 가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육박하다가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교수는 “국내 물가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큰데, 원화 약세가 계속되면 물가가 더 오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코스피, 1년 7개월 만에 2500선 붕괴

    코스피, 1년 7개월 만에 2500선 붕괴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전날에 이어 14일도 하락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선을 내줬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46%) 떨어진 2492.97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급락 여파로 전장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457.39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잠시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24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78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947억원, 개인은 4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장에서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공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6%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8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8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7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79억원, 외국인이 36억원을 순매수했다.
  • 한미 밀착에도… 외국인 투자심리 냉랭

    한미 정상회담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23일 장중 혼조세를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31%) 오른 2647.38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42%) 높은 883.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하긴 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도 계속되면서 아직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65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68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물량을 받아 냈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돌아올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왔으나,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및 한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미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는 아직 실체가 뚜렷하지 않다 보니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고 올라갈 만큼의 동력이 돼 주질 못했다”면서 “증시 약세의 근본 원인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려면 미국 물가상승률이 유의미한 하락세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당장에 반전이 일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이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30%대로 떨어진 만큼 당장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지는 않더라도 올해 초와 같은 외국인의 강력한 이탈 움직임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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