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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선 필수템인데”…영국서 ‘청소년 판매 금지령’ 떨어진 제품

    “한국에선 필수템인데”…영국서 ‘청소년 판매 금지령’ 떨어진 제품

    영국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팔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리터당 150㎎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16세 미만 청소년이 구매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여당인 노동당이 지난해 총선에서 내걸었던 공약 사업이다. 당시 노동당은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며 “어린이 대상 정크푸드(junk food) 광고를 금지하고 16세 미만에게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팔 수 없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규제 대상은 레드불, 몬스터, 릴렌트리스, 프라임 등 에너지 음료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레드불의 경우 1캔당 62.5㎎(리터당 250㎎)가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법제화되면 영국 내 슈퍼마켓, 편의점, 카페, 식당 등에서는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판매할 수 없다. 이중 슈퍼마켓은 2018년 자발적으로 세운 방침에 따라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팔지 않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유통되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에는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음’(not suitable for children)이라는 내용의 라벨이 부착돼 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에너지 음료는 겉으로는 해롭지 않아 보여도 아이들의 수면, 집중력, 건강을 위협한다. 설탕 함량도 높아 치아를 상하게 하고 비만을 유발한다”며 “예방 중심 보건정책 차원에서 이번 조치는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피로를 해소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박수가 늘고 불면증, 불안감, 위산과다 등 이상 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의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임산부는 300㎎이다. 청소년의 경우 이 기준은 125㎎까지 낮아진다. 청소년은 에너지 음료 2캔만 마셔도 권고량을 훌쩍 뛰어넘는 셈이다.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는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시험 기간 ‘필수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몰려오는 잠을 떨쳐내며 학습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다. 그러나 청소년의 잦은 카페인 섭취는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 등을 유발하고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어린이식생활법)을 근거로 학교와 우수판매업소에서의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 한은 “극한고온 충격 발생하면 1년간 물가상승률 0.11%p 확대”

    한은 “극한고온 충격 발생하면 1년간 물가상승률 0.11%p 확대”

    극한고온과 강수 충격이 올해처럼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소비자물가가 장기간 큰 폭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기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2051~2100년엔 물가 상승 압력이 현재의 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지속성 평가와 비선형성 여부 판단’에 따르면, 극한기상 현상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30년간 월별 평균 기온과 실제 일최고기온의 차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도 고온 충격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24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물가는 평균 0.055% 포인트 올랐다. 월별 일최다 강수량이 과거 평균보다 10㎜ 많은 ‘강수 충격’도 15개월 이상 소비자물가에 0.033% 포인트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고온충격과 강수 충격의 크기가 상위 5%를 넘어가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졌다. 월별 평균 기온과 일 최고기온 격차가 역대 상위 5% 이상인 극한 고온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12개월간 평균 물가 상승 압력이 0.11%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월별 평균 강수령과 일 최다강수량 격차가 역대 상위 5% 이상인 극한 강수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2개월간 평균 0.054% 포인트 높였다. 연정인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충격의 크기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극한구간에서 기상충격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물가는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고온·강수 충격에 뚜렷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서비스물가의 경우 고온충격에는 상승압력을, 강수충격에는 오히려 하락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서비스의 경우 고온충격이 노동생산성 저하, 운영비 증가 등을 통해 생산비용 상승을 유발하는 반면, 강수충격은 서비스 수요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극한기상 현상이 지속되면 미래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대응 능력 축소·지연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고온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2031~2050년 중 0.37~0.60% 포인트, 2051~2100년 중엔 0.73%~0.97%포인트 늘어나 현재(0.32~0.51% 포인트)보다 2배 가량 증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과장은 “농축수산업 등 기후 취약 부문의 생산성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난 대응 인프라와 보험·금융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장기적 시계에서 실물·금융경제와 통화정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정책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어디서 타나요?”… ‘선착장’ 조례로 명확히

    김재진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어디서 타나요?”… ‘선착장’ 조례로 명확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영등포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한강버스 운영과 환경친화적 선박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버스 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의원의 이번 조례 개정안은 한강버스 선착장을 수상 교통시설로써 정의를 명확히 해 조례의 적용 범위와 해석에서 혼선을 방지하고,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시장의 책무에 교통약자 배려와 시민 의견 수렴을 명시함으로써 시민참여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시 정책 기조를 반영했다. 또한 선박 및 선착장 등 관련 시설의 성능 저하나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자의 책임과 대응 의무를 명확히 하여, 공공안전 확보와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김 의원은 “수상 교통은 특수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만큼, 안전관리 체계의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자의 방만경영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 조항도 신설됐다. 향후 시행규칙 또는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업의 지속성과 책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으로서 시민의 이동 편의와 수상교통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는 물론,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결국 악수한 정청래·장동혁…이 대통령 “야당 목소리 들을 것”

    결국 악수한 정청래·장동혁…이 대통령 “야당 목소리 들을 것”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난 것은 지난 6월 22일 당시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이후 78일 만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면담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오찬 시작에 앞서 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웃으며 서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손을 잡고 찍으면 어떨까요, 환영합니다”라며 여야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정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인사들과 악수를 거부해왔기 때문에 이날 오찬 회동에서 악수 거부를 해제할지 관심이 쏠린 상태였다. 오찬 회동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화합’을 상징하듯 이 대통령은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오찬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장 대표에게 “먼저 축하드린다”며 “어려운 환경인데 국정도 많이 도와주시고”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장 대표는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먼저 모두 발언에서 “제가 정 대표와 악수하려고 당대표 되자마자 마늘하고 쑥을 먹기 시작했다”며 “(대표가 된 지) 100일이 안 됐는데 오늘 이렇게 악수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뼈있는 농담으로 시작했다. 장 대표는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곧 취임 100일을 맞는데 그동안 이 짐이 무거우셨을 것 같다”며 “그 짐을 여당과 또 야당과도 함꼐 나누시면 조금 더 그 무게가 덜하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 수사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특검이 과거에 대한 청산이라고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이런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인권 유린이나 종교 탄압으로도 비칠 수 있어서 우리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고 국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법안이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이런 법안들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십사 하는 건의를 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가 말을 마치자 이 대통령은 “(발언을)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모두 발언에 나선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이렇게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특히 장 대표님과 악수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피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하모니 메이커’가 된 것 같다”고 이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이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다음에도 좋은 만남이 이렇게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야당과 각을 세웠다. 그는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 임무 종사자, 부화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의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여야가 만난 만큼 비상계엄에 대해 책임 있는 세력들은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모두 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저는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사실 국민이 보시기에 너무 과하게 부딪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특정한 이익을 위해서 하는지를 이제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님들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이야기, 또 야당을 통해 들리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듣는 것을 넘어서서 국정에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용납될 수 있는 용인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찾아내고 그래서 공통 공약 같은 것은 과감하게 같이 시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 여름 내내 마신 ‘포화지방 폭탄’…딱 한 잔도 ‘뇌 폭탄’이라고?

    여름 내내 마신 ‘포화지방 폭탄’…딱 한 잔도 ‘뇌 폭탄’이라고?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이 심혈관 뿐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물론, 한 차례만 먹더라도 단시간 내에 뇌로 향하는 혈류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은 최근 ‘영양 생리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고지방 음식이 젊은 남성과 노년 남성 모두에게 ‘식후 고지혈증’을 초래해 뇌로 향하는 혈류를 저해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포화 지방이 많은 식품으로 밀크셰이크를 선정했다. 연구진은 휘핑크림과 초콜렛 시럽, 설탕, 무지방 분유 등을 넣어 열량이 1362㎉, 지방 함유량이 130g에 달하는 밀크셰이크를 준비했다. 이어 18세에서 30세 사이의 남성 20명과 60~80세 남성 21명에게 마시도록 했다. 연구진은 이들이 밀크셰이크를 마시기 전 심장과 뇌와 관련된 혈류를 측정하고, 밀크셰이크를 마시고 4시간이 지난 뒤 스쿼트 운동을 하도록 해 혈류를 측정했다. 이들에게 스쿼트 운동을 하도록 한 것은 혈압의 변동에 따라 뇌동맥을 확장 또는 수축시켜 혈류를 조절하는 자가조절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밀크셰이크를 마신 뒤 심장과 관련된 혈관의 확장이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스쿼트 운동을 한 뒤 뇌의 혈류 조절 능력이 약해졌으며, 특히 노년층에서 10%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뇌가 혈압의 변동에 대처하는 능력이 손상되면 뇌로 너무 많은 혈액이 흐르거나 너무 적게 흐른다”면서 “이같은 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면 뇌졸중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고지방 음식이 뇌 기능 저하…뇌졸중 등 위험”연구진은 밀크셰이크와 같은 고지방 식품을 ‘뇌 폭탄’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고지방 식사를 가끔 한 번씩 하는 것이 신체에 해를 가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 한번만 식사를 하더라도 신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식후 고지혈증’을 겪는 시간대가 일반적으로 식사 후 한참 일상 생활을 하는 시간대와 겹치는 탓에, 고지방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일상의 대부분을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이 하루 섭취하는 에너지 중 지방을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 포화지방 섭취량은 20g 미만이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프라페나 밀크셰이크, 초코라떼, 딸기라떼 등은 포화지방이 20g 안팎에 달해, 음료 한 잔 만으로 1일 권장량을 초과한다. 연구진은 “심장 뿐 아니라 뇌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포화지방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주간 매일 ○○ 썼더니, 혈관 기능 ‘뚝’…“유익균까지 박멸” 英 연구진 경고

    2주간 매일 ○○ 썼더니, 혈관 기능 ‘뚝’…“유익균까지 박멸” 英 연구진 경고

    구강청결제를 매일 2주 동안 사용할 경우 입안의 유익 세균이 감소해 젊은 성인의 혈관 기능까지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5일 구강 내 세균과 심혈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의 최신 연구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활성산소 생물학과 의학’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입 속 세균이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을 적극적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색 잎채소에 들어있는 질산염을 일산화질소로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연구는 30세 미만 건강한 성인 39명과 60~70대 성인 36명 등 총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각 2주씩 세 번의 실험에 참여했다.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하루 750mg), 질산염을 제거한 가짜 비트 주스를 섭취하고 구강청결제를 하루 두 번 사용하는 실험이었다. 각 실험 사이에는 2주간 휴식 기간을 둬서 몸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렸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로 혀에서 면봉으로 세균을 채취하고 혈압을 측정했으며 혈액 검사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연령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비트 주스를 마신 노인들은 네이세리아 같은 유익한 세균이 늘어났고, 염증과 고혈압을 일으키는 프리보텔라 같은 해로운 세균은 줄었다. 노인 그룹의 기본 혈압은 평균 126/80mmHg로 젊은 그룹의 117/72mmHg보다 높았다. 비트 주스를 2주간 섭취한 결과 노인층에서만 평균동맥압이 4mmHg 하락하는 뚜렷한 혈압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나, 젊은 성인층은 혈압에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체내에서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 일산화질소를 생성하는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강 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우회 경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혈압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루콜라, 시금치, 케일, 비트 등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나이가 들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질산염-아질산염-산화질소 경로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청결제 사용 실험에서는 우려할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혈압 상승은 없었지만 젊은 성인들의 세균 다양성이 감소했고 혈관 기능도 저하됐다. 이는 과도하게 강력한 구강 관리가 심혈관 건강을 돕는 유익한 세균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구강 관리를 아예 포기할 것이 아니라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강 건강 유지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강력한 살균력을 지닌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완전히 소독하면 해로운 세균뿐만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균까지 함께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콜센터 직원은 유령인가… 서울시,약자와의 동행’ 현실로 증명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콜센터 직원은 유령인가… 서울시,약자와의 동행’ 현실로 증명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5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가 스스로 결정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약속을 5년째 방치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2월 이미 서울교통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3개 기관 콜센터 노동자를 기관 직고용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추후 검토’가 아니라 직고용한다는 공식 결정이었다”라며 “그러나 시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5년째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았다. 이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약속 파기”라고 규탄했다. 이어 “서울시는 노조 갈등 뒤에 숨어 직무를 방기하고 있다. 정규직 노조의 ‘허락’을 기다리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은 책임 회피일 뿐”이라며 “서울시가 결단하면 되는 문제를 5년째 방치하는 것은 결국 시민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약자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은 무기계약직 형태로, 별도의 임금·승진 체계를 갖는다. 시민 민원을 최일선에서 직접 응대하는 업무 특성상 기관 소속이어야만 효율적인 민원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고용으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은 5년 동안 단 한 번의 노사전협의회도 열지 않았다. 그 사이 10년 차 숙련 상담원조차 월 220만~230만 원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인원 충원조차 이뤄지지 않아 현장은 붕괴 직전”이라며 열악한 현실을 방치한 서울시의 무책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교통·주택·금융, 어느 하나도 시민 생활과 분리될 수 없는 핵심 민원을 다루는 최일선이 바로 콜센터다. 이들의 노동 조건 악화는 곧 시민 행정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직결된다”며 “서울시의 무책임은 결국 시민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더 이상 직고용 약속을 유예하거나 회피할 명분이 없다”며 “언제까지 콜센터 노동자를 유령 취급할 것인가? 즉각 직고용을 이행해 껍데기뿐인 ‘약자와의 동행’을 현실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금융위 해체] “겸임 없다” 이억원·이찬진·김은경 3금융수장 될 듯

    [금융위 해체] “겸임 없다” 이억원·이찬진·김은경 3금융수장 될 듯

    금융위원장으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억원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이창규 행정안전부 조직국장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원은 별도 기관이며, 금감위가 두 기관을 지도·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장은 이미 인사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금감위로 개편될 경우 정부조직법 부칙에 규정을 두어 청문 절차를 마친 것으로 간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겸임했을 때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다”며 “이번에는 겸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이억원 후보자가 금감위원장을 맡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유임되는 구조가 된다. 신설되는 초대 금소원장에는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다. 김 교수는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기획위원을 지냈으며, 금융위 해체와 금감원 독립 강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인물이다. 금감위의 조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금융위 직원은 263명으로, 국내 금융정책 부문 담당 인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된다. 이 국장은 “금융위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나눠야 하는데 현재는 은행·보험 등 업권별로 편제돼 있다”며 “정부조직법이 발의·심의되는 과정에서 금융위와 협의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몇 명이 이동하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려면 대통령 재가와 함께 금융위 설치법, 은행법, 정부조직법 등 다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국회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인 점, 야당의 비판적 기류는 부담 요소다. 현장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금감위·금감원·금소원에 재경부까지 얽히면서 ‘4중 규제’가 될 수 있고, 분담금 부담 증가와 정책 집행 속도 저하 가능성이 지적된다. 금융사들은 금감원과 금소원 모두로부터 검사를 받게 되는 구조에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조직 분할과 세종 이전을 두고 “취업 사기”라는 격한 반발이 나온다. 특히 젊은 직원들의 이탈과 대형 부처 흡수로 인한 전문성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노조뿐 아니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으며, 금소원이 결국 ‘콜센터’로 전락할 것이라는 냉소적 시각도 있다. 금소원에 검사권을 부여한다는 방침 역시 금감원과의 권한 중복으로 기관 간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소아·청소년 우울증 5년새 70%↑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소아·청소년 우울증 5년새 70%↑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지난해 8만 6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부담과 스마트폰 등으로 스트레스가 늘면서 어린 나이에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춘기 반응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 9983명에서 지난해 8만 6254명으로 7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환자는 2020년 4만 8645명에서 지난해 8만 3520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338명에서 2734명으로 104.3% 늘었다. 국내 전체 우울증 환자가 같은 기간 32.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어린 연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소아우울, ADHD·불안장애 동반되기도”소아 우울증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우울감과 의욕 저하가 주요 증상이지만, 짜증과 예민함으로 나타나기도 해 사춘기로 혼동되는 경우가 잦다. 사춘기 때 흔히 발생하는 감정 기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울증에 의한 감정 변화는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 신호를 구분하려면 아이의 행동 변화를 세심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 먼저 아이의 우울함이나 과민함이 2주 이상 지속되는지 살펴야 한다. 또 이전에는 즐거웠던 일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수면 패턴이나 식욕의 변화, 평소와 다르게 남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아 하는지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김재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가령 초등학생 때까지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학업에 부진하다면, 부모는 ADHD를 가장 먼저 걱정하는데 실제로는 소아 우울증에 동반된 집중력 저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가 몸과 마음을 편히 쉬며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게임이나 휴대전화 대신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숨 돌릴 틈’을 직접 만들어줘야 한다”며 “소아 우울증으로 진단된 후에는 치료 과정에서도 지치지 않고 아이를 지지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 우울증을 겪는 아이와 부모는 이 상황이 자기 잘못에서 비롯됐다며 죄책감을 느끼곤 하는데,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이므로 원인을 찾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며 “자책하지 말고 아이의 회복과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인규 경기도의원, “전국 미반환 공여지 70% 동두천, 정당한 보상 절실”

    이인규 경기도의원, “전국 미반환 공여지 70% 동두천, 정당한 보상 절실”

    경기도의회 이인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5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두천시의 특별한 희생에는 정당한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미반환 공여지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과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인규 의원은 “동두천시가 지난 70여 년간 도시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내어주며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했음에도, 여전히 전국 미반환 공여지의 70%가 집중돼 도시 발전과 주민 삶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동두천시는 지난 70여 년간 도시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내어준 특별한 희생의 도시”라며 “그러나 지금 동두천을 가로막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미 반환된 땅이 아니라 아직 반환조차 되지 않은 미반환 공여지”라고 강조했다. 전국 미반환 공여지의 70%가 동두천에 집중되어 있으며, 경기연구원 추산 누적 피해액은 26조 2,367억 원, 최근 10년간 매년 5,278억 원의 경제 손실과 245억 원의 지방세수 결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도시 활력 저하로 인구 감소, 고용률 저하, 실업률 증가,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평택시는 「미군이전평택지원법」이라는 특별법을 통해 국고보조금·특별회계·세제 혜택·생활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받아 신도시로 성장했지만, 동두천은 아무런 보상 장치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내세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원칙이 이제는 동두천에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5대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미반환 공여지 반환 로드맵 수립 ▲동두천형 특별법 제정 ▲토지매입비 국고보조금 3,081억 원 정산 ▲종합적인 특별지원 정책 즉시 실행 ▲환경오염 조사 및 정화 비용의 국가 부담 법제화 끝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는 반환된 공여지 개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아직 돌려받지 못한 땅으로 미래가 가로막힌 동두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번 달 안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도민께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본 의원 또한 동두천 발전과 도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함께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의정활동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인규 의원은 경기도의회 경기 북부의원으로서, 경기 남부와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북부 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건강해지려 ‘제로 콜라’ 마셨다가…뇌 1.6년 더 늙었습니다

    건강해지려 ‘제로 콜라’ 마셨다가…뇌 1.6년 더 늙었습니다

    ‘제로 콜라’ 등에 함유돼 있는 인공 감미료가 뇌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대 의과대학 클라우디아 키미 수에모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날 미국 신경학회 의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른바 ‘제로 식품’을 통해 인공 감미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소량 섭취한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브라질에서 실시된 성인 건강에 대한 종단 연구에 참여한 35세에서 75세 사이의 사람 1만 3000여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이들의 식단과 인지 능력을 분석했다. 이들은 평균 8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언어 유창성과 단어 기억력, 단어 처리 속도 등을 포함한 인지 검사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또 최근 1년간 섭취한 음식과 음료의 양을 기록해 연구진에게 제출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아스파탐과 사카린,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타가토스, 아세설팜 칼륨 등 인공 감미료 7종의 소비량을 계산했다. 이들 감미료는 제로 콜라를 비롯해 저칼로리 가공식품의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국내에 판매되는 ‘제로 콜라’에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이 함유돼 있는데, 아스파탐의 경우 ‘코카콜라 제로’ 355㎖ 한 캔당 85㎎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 콜라 1캔 매일 마시면 뇌 1년 더 늙어”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인공 감미료 섭취량에 따라 ‘가장 적게 먹은 그룹(하루 평균 20㎎)’과 ‘평균 그룹(66㎎),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191㎎)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 대비 인지 기능의 저하 속도가 62% 빨랐다. 이는 뇌 노화가 1.6년 앞당겨진 것과 비슷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평균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 대비 인지 저하 속도가 35% 빨랐으며 이는 1.3년 빨리 노화가 진행된 것과 같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수에모토 교수는 “연령별로는 60세 미만 성인에게서 인지 저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공 감미료가 당뇨병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제품에도 많이 함유되는 만큼 당뇨 환자의 인지 저하도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 감미료가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나, 이같은 인공 감미료가 이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사과 소스나 꿀, 메이플 시럽 등 다른 정제 설탕이 인공 감미료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제로 열풍’이 불면서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 맛을 낸 식품들이 소비되고 있지만, 이들 인공 감미료에 대한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인공 감미료에 대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 식품의약국(FDA)는 인공 감미료가 인체에 안전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여섯번째 대멸종’ 언제 닥치나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여섯번째 대멸종’ 언제 닥치나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생태계 생물종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을 포함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이 전멸 수준에 이르는 ‘여섯번째 대멸종’이 머지않았다는 연구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대 생태·진화 생물학과, 하버드대 유기체·진화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현재 생물종의 멸종 속도는 아직 ‘대멸종’ 수준에는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9월 5일 자에 실렸다. 현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해 지구 역사상 5번 발생한 대멸종 사건들과 비교됐다. 특히 지난 수 세기 동안 수백 종의 생물이 멸종한 것이 밝혀지고, 더 많은 종의 멸종이 임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대멸종 사건을 보면 종(species) 상실뿐만 아니라 속(genus), 과(family) 같은 더 높은 분류군까지 사라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다양성과 생태 기능이 완전히 붕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평가한 2만 2000개가 넘는 식물과 동물의 속 정보를 바탕으로 종 이상 상위 분류 단계의 멸종 심각도를 정량화했다. 그 결과, 1500년 이후 알려진 속 멸종은 102건으로, 전체 속 중 0.5% 미만이었다. 멸종은 시간과 공간적으로 고르게 분포하지 않았고, 절반 가까이가 조류와 포유류에서 나타났다. 또 4분의3 이상이 섬 고유종이었고, 1800년 후반과 1900년대 초반에 가장 높은 멸종률을 보였다. 현대의 멸종률은 종 수준에서는 높게 나타나지만, 속 수준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돼, 이전 다른 연구들과는 달리 대멸종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현대 생물다양성이 직면한 위험의 심각성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존 윈스 애리조나대 교수(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식물과 동물 전반에서 속 멸종이 매우 드물고, 대부분 섬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속에서 발생하고, 지난 100년 동안 속 멸종은 가속하지 않고 오히려 둔화한 경향까지 보인다”라며 “이번 연구는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것일 뿐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멸종 규모에 대해 철저하고 정확한 평가로 생물다양성 보존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청래 “내란 특별재판부 국민 요구 피할 길 없다…법사위 신속 논의”

    정청래 “내란 특별재판부 국민 요구 피할 길 없다…법사위 신속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어느 누구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며 “법사위에서 신속하게 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듯한 지난 대선 때의 선거법 파기재판, 대선 개입 의혹,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석방 등을 생각해보면 법원 개혁, 사법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어쩌면 법원이 자초한 것”이라며 “다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지귀연 판사는 윤석열 내란재판을 침대 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속도로 재판을 한다면 윤석열은 구속기간 만료로 또 석방되어 감옥 밖으로 나와 출퇴근하며 재판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막아야 한다”면서 “어제 법사위에서 3대 특검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를 골자로 하는 내란 특별법이 법안 1소위에 회부되어 심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내란 특검은 윤석열의 내란죄를 아직 수사 중이고 외환죄 혐의 수사는 아직 답보상태”라면서 “검찰에 대한 내란혐의 수사도 시작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은 가지 수가 너무 많아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 끝까지 철저하게 파헤치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더 큰 문제는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재판”이라며 “정말 이러다가 윤석열이 다시 석방되어 길거리를 활보하고 맛집 식당을 찾아다니는 광경을 또 목격할까 국민들은 두렵고 법원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씨의 출퇴근 재판을 막아야 한다”면서 “지귀연 판사가 날짜 대신 시간으로 계산한 해괴한 논리,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윤석열 씨를 석방한 직후 대통령 경호처가 1분당 1000발의 총알을 발사할 수 있는 자동소총 200정을 구매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구매계획의 결재자는 경호처 실세였던 김성훈 차장과 이광호 본부장이었다”면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를 위해 국민 혈세 22억 5000만원을 들여 5.56㎜ 150정과 9㎜ 50정, 총 200정의 자동소총 구매계획을 세웠다는 것인데 총격전이라도 하겠다는 것이었냐”고 반문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에 공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직접 겨냥해 “검찰은 국민의 명령을 거역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노 대행은 전날 부산고검과 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보완 수사권은 검찰의 의무”라며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반발 전에 왜 많은 국민께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지 성찰하고 자성하시기 바란다”면서 “법무부나 공식 채널을 두고도 언론을 통해 직접 입장을 내는 것은 정치검찰의 낡은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혹여라도 검찰은 스스로를 개혁의 주체로 착각하지 말라”면서 “지금의 검찰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개혁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며 “검찰은 권력의 방패가 되어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렀다. 이제 와서 ‘국민을 지키겠다’는 말은 허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진정으로 국민을 지키는 길은 단 하나”라면서 “본연의 임무인 공정한 기소와 법 집행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전문가 직접 방문’…분갈이·병해충 치료 등

    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전문가 직접 방문’…분갈이·병해충 치료 등

    서울 양천구가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대형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전문가가 방문해 맞춤 관리해준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다. 대형 식물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이동 및 분갈이 등 중·소형 식물보다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기 쉽다. 이로 인한 해충과 곰팡이 번식, 실내 공기 질 저하, 정서적 상실감 등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까지 약 900건의 대형 반려식물을 치료하며 구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돕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원예 전문가가 해당 가정을 찾아가 식물을 직접 수거한 후 분갈이, 살충제 및 영양제 투여, 가지치기, 병충해 진단, 치료방안 상담, 반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반려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물주기 방법, 실내 적정 온·습도, 햇빛 환경, 통풍 주기 등 기본적인 관리법도 알려준다. 지원 대상은 높이 1.6m 이상인 대형 반려식물을 키우는 구민 200가구로 가구당 2건까지 무료로 관리해준다. 관리를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청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에 활력을 주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가 생활 속 작은 행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개 숙인 혁신당…“조국과 상의했다면 사당화” 성비위 침묵설은 반박

    고개 숙인 혁신당…“조국과 상의했다면 사당화” 성비위 침묵설은 반박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5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수감 중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전해 듣고도 침묵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에는 당원도 아니어서 당무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기자회견으로 당내 성 비위 관련 논란이 조 원장으로 번지는 걸 차단하는 모양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혁신당 지도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건 접수 시점에 조 원장은 영어의 몸이었다”며 “당시 조사와 징계 절차의 책임을 갖고 있는 건 저였다”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만약 조 원장이 당시 이와 관련해 저와 상의했다면 그것은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것에 대해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황현선 사무총장도 “(비당원이었던) 조 원장이 당무에 관여했다면 정당법 위반이기도 하고 당헌·당규에도 맞지 않다”면서 “조 원장 스스로 당무와 관련해 철저하게 발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당원 신분을 함께 잃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전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조 원장에 대해 “수감된 기간 동안 함께 연대하는 당원들께서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나온 후에도 해당 사실에 대해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8월 15일 전후에도 당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으로부터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저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 대로 고통받은 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감 중 수많은 서신을 받았다. 피해자 대리인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원장은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면서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도 여진은 지속됐다.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며 “당원 여부, 권한 여부를 말하는 것은 형식논리”라고 반박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는 ‘사람’을 말하고 ‘마음’을 말하는데 당은 역시나 법 규정과 절차를 말한다”면서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입장문은 피해자에게 사과가 아니라 자기변명에 가깝다”면서 “누구도 조 전 대표가 ‘비당원’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서울광장]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빛 좋은 개살구

    [서울광장]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빛 좋은 개살구

    서울 서초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졸업한 A씨는 부모의 권유로 경북대에 입학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이용해 대구·경북으로 옮긴 공공기관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로 대학을 온 B씨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역인재’에 해당하지 않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부모는 대구에 살고 있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은 매년 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아야 한다. 채용 비율은 2018년 18%에서 시작해 2022년부터 30%다. 전체 합격자 중 지역인재 비율이 여기에 미치지 못하면 합격점을 낮춰 모집인원 외로 추가 합격시킨다. 채용 권역은 8개다. 강원, 제주, 부산, 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세종·충북·충남 등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이 제도가 지역거점국립대 쏠림 현상을 발생시킨다는 보고서를 냈다. 채용 규모가 큰 8개 공공기관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채용한 지역인재의 출신 대학 정보를 받아 분류한 결과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대가 74%,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상대가 67%, 한국전력공사는 전남대가 59%,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산대가 58%, 신용보증기금은 경북대가 52% 등이다. 6년간의 채용 분석이지만 지금도 상황은 그대로다. 방치하면 전체 임직원의 특정 대학 독과점 현상으로 번지게 된다.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공공기관 서비스는 전 국민이 대상인데 특정 대학 출신이 많을 경우 공공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서비스의 설계·집행 단계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다. 기관 내 파벌 형성도 우려된다. 채용 권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입법조사처 분석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대 35%, 교통대 20%, 충남대 10%, 기술교육대 10% 등 다양한 대학 출신이 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채용 권역이 충청권 전역이라 가능한 결과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추진된 것처럼 부산, 울산·경남을 하나로 묶거나 대구·경북을 더한 영남권으로 통합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광주·전남과 전북은 호남권으로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역 출신 인재의 유턴 가능성도 높여 보자. 이들은 지역에 대한 기여도와 이해도가 높다. 정착 및 가족 동반 이주 가능성도 높다. 22대 국회에 해당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하고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했더라도 지역인재로 인정하자는 혁신도시법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전재수·한병도 의원, 국민의힘 박정하·김태호 의원 등이 발의했는데 수도권 이외 지역 포함 여부 등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7월 균형발전에 관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지방대육성법은 지방대에 속한 의대, 한의대, 로스쿨 등이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을 일정 비율 이상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의대를 준비하던 청구인은 이 조항이 자신의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의 결론은 기각.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균형발전의 공익이 더 중대하다는 취지다. 지난해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합계출산율)가 0.75명이었는데 서울은 0.58명이었다. 수도권에 몰린 청년들이 과도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비혼·만혼 등을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야박하지만 수도권에 상대적 불이익을 주지 않고는 인구절벽 해결도, 균형발전도 어렵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시작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에 기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연의 목적 또한 제대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인력 풀을 넓혀 줘야 한다. 지역인재 기준을 광역화하거나 비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수 있다. 본점 상주 인력은 적고 전국에 지점이 있는 공공기관, 특정 전문분야의 기술이 요구되는 이공계 분야는 비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 이전 목적은 균형발전, 다시 말해 비수도권 발전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기고] 기후위기 대응,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기고] 기후위기 대응,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매년 9월 7일은 유엔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이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서 자유로운 하늘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의 상징적 날로 자리잡았다. 더 의미 있는 건 이 날이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유엔이 공식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제안한 날인 만큼 책임과 행동이 더욱 무겁다. 올해 우리나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3월 강원·경북의 대형 산불, 6월부터 이어진 폭염, 7월 수도권·충청권 집중호우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겼다. 산불로 32명, 폭우로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시 면적 1.7배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은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임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재난의 근본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일회성 사건이 아니란 점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동아시아에서 해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것이라 경고했다. 기후재난은 더이상 예외가 아니라 일상의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응은 기대에 못 미친다. 2015년 파리협정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주요국들은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실패하거나 주저하고 있다. 그 결과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상승해 인류가 지켜야 할 1.5도 한계를 이미 무너뜨렸다. 탄소배출 상위국인 우리나라 역시 목표와 실행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십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대한적십자사는 단순한 구호단체가 아니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재난 전·중·후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대응을 수행한다. 2016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함께 설립한 아시아태평양재난복원력센터(APDRC)는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다. 전국 지사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토대로 환경보호 활동과 기후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현장 대응도 빠르고 구체적이다. 올여름 폭우 피해 지역에는 6000여명의 적십자 봉사자가 투입돼 13만여개 구호물자, 2만 6000인분의 급식, 1284명에 대한 재난심리회복 활동을 제공했다. 이는 기후위기가 곧 생명과 존엄의 문제임을 보여 주는 생생한 사례다. 하지만 이제는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도시의 기후 회복력 강화 같은 구조적 변화와 사전 예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재난이 닥쳐 복구하는 것보다 사전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비용을 4배 절감한다”고 밝혔다. 예방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국민 생명과 공동체를 지켜내는 길이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어떤 하늘을 물려줄 것인가?” 기후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한국이 제안해 국제사회가 함께 지키기로 약속한 푸른 하늘,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은 우리의 행동에서 시작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다시금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기후정책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 동시에 각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 적십자 요원’이 돼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재난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진정한 대응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Better late than never.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 “야구 졌다고 반려견 독살 위협까지”…프로야구선수협, ‘SNS 테러’ 강경 대응

    “야구 졌다고 반려견 독살 위협까지”…프로야구선수협, ‘SNS 테러’ 강경 대응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발생하는 일부 팬들의 도 넘은 비난 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4일 선수협은 “SNS를 통해 선수들이 형사 범죄 수준에 이르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 선수를 대신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지난 달 20∼24일 국내 프로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SNS 피해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163명의 선수 중 104명(63.8%)이 피해를 호소했다. 이 중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 61%, 가족 및 지인 계정 12% 등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피해 사례가 전체의 73%에 이르렀다. 이러 SNS 피해는 해당 선수의 팀이 패하거나, 선수가 실책을 범한 직후(56%)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정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시즌 내내 이어진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 피해 대상은 선수 본인(49%), 부모(31%), 배우자 또는 여자친구(13%) 순이었고, 가해 유형은 경기력 비난(39%), 가족이나 지인 비방(29%) 등이었다. 선수협은 “살해 협박, 성희롱, 고인(가족) 모독, 스토킹·주거 침입 등 형사 범죄에 해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선수들 SNS 비방 스트레스에도 무시·차단 등 소극적 대응선수들은 SNS를 통한 부적절한 메시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36%), 경기력 저하(14%), 수면·식욕 저하(11%)의 피해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대응은 무시 또는 감수(39%), 차단·댓글 신고(28%), 댓글·메시지 수신 제한 등 소극적인 수준에 그쳤다. 선수협은 “현재 상황을 방치하면 SNS 악용 사례는 더욱 고도화되고 광범위하게 확산할 위험성이 크다”면서 “향후 발생하는 비상식적인 악성 사례들을 ‘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테러’로 규정하고 협회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피해 선수를 대리해 법적 절차(형사고소, 법적 소송 등)를 밟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SNS 피해 대처에 관해 선수단 교육도 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다음 주 경찰청 관계자와 만나 선수의 SNS 피해 예방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나의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나의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 나는 절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의 경우 아파트 헬스장 직원이 집까지 쫓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사인볼을 요구했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헤일리는 “많은 분들이 대신 아파트 측에 연락해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찾아와 정중히 사과했다”며 “아파트 측은 추가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SNS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앞으로 직원들이 집에 찾아오거나 사인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이러한 행위는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무심코 행해진 그런 행위는 프로야구선수를 위축시키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응원문화의 보존 및 발전과 한국 프로야구의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야구 팬들을 향해 호소했다.
  • 늘어난 男 난임…늦깎이 신랑들도 “2세 위해 ‘이것’ 끊어요”

    늘어난 男 난임…늦깎이 신랑들도 “2세 위해 ‘이것’ 끊어요”

    최근 40·50대 남자 연예인들이 자녀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은 가운데, 국내의 남성 난임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그룹 코요태 김종민(45)은 차가운 음료를 건네는 코미디언 김준호에게 “따뜻한 건 없냐”고 물었다. 그는 “따뜻한 걸 먹어줘야 신진대사나 호르몬이 조절돼서 임신 준비할 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이상민이 “지금 2세 임신 노력 중이냐”고 묻자 김종민은 “노력 중이다. 술 끊고 병원 가서 확인할 예정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지난 4월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김준호(50) 또한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딱 11월 30일에 제가 술, 담배를 멈추기로 했다”며 “아이를 갖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지민이도 술을 절대 안 먹기로 했다”며 2세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민이는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적으로 (원하고 있어서)”라며 “저도 약간 운동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개그우먼 김지민과 지난달 13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난임부부의 성지로 유명한 한의원을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백진호 원장은 “지민씨는 임신 잘될 것 같다”면서도 “준호씨가 피곤해서 남성 기능이 좀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男 난임 환자 증가세…“흡연·음주 영향”“결혼·출산 연령 늦어진 것도 주요 원인”남성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된 남성 난임 시술 환자는 지난 2017년 5203명에서 2021년 6만 5900명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그러나 남성 난임은 국가 차원의 조사에서도 포함되는 경우는 드물며 난임 시술 지원에서도 배제되는 등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체외수정·인공수정 등 여성 보조생식술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무정자증 환자가 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채취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 정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술 현미경 사용료, 특수재료비, 조직처리·검사비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수술비만 최대 300만원에 달해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을 경우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전문가들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흡연·음주 등이 남성 호르몬 수치와 정자 운동성을 저하한다고 분석했다. 결혼·출산 연령이 늦어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 껌 50알 먹었다가 구급차 실려간 英소년…“레드불 25캔 먹은 셈”

    껌 50알 먹었다가 구급차 실려간 英소년…“레드불 25캔 먹은 셈”

    영국의 12살 소년이 무심코 껌 50알을 먹었다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카페인 섭취 용도로 만든 껌인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남부 스윈던에 사는 올리버 우드는 지난달 28일 한 마트에서 1파운드(약 1800원)에 4팩짜리 껌을 구입했다. 올리버는 그날 하루 이 껌을 50알 먹었는데, 두 번째 팩을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상 증세를 느꼈다. 가슴이 아프고 몸이 떨렸으며 불안 증세가 나타났다. 올리버의 엄마 앤마리 윌리스는 “아이가 집에 와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면서 “먹고 있던 껌을 보여줬을 때 심각한 상태라는 걸 알아챘다. 아이가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올리버가 구입한 껌은 일반 껌이 아니라 카페인 섭취를 위한 껌이었다. 유명 프로복서인 타이슨 퓨리가 설립한 회사에서 내놓은 ‘에너지 껌’으로 업무 집중력 향상이나 고강도 운동 전 운동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제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껌 1알당 4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고,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한번에 1~2알을 씹으면 된다. 제조사는 ‘24시간 이내에 최대 4개까지만 섭취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껌 형태의 카페인은 15분 이내에 약 85%가 흡수돼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되므로 다른 형태보다 빠르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올리버가 하루 동안 먹은 껌이 50알가량이었으니 24시간 내에 200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었다. 이는 커피 20잔 또는 레드불 25캔에 해당하는 양이다. 영국의 관련 당국은 10세 어린이의 카페인 안전 섭취량을 하루 90㎎로 정했다. 연한 차 두 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윌리스는 곧바로 111(현지 응급신고)에 전화해 아들의 상황을 알렸고 곧 구급차가 도착해 올리버를 병원에 이송했다. 병원에서는 몇 가지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 다음날 새벽 5시 심박수가 정상으로 돌아와 올리버는 퇴원할 수 있었다. 이 껌 포장지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기재돼 있었으나 윌리스는 이 조치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여겼다. 윌리스가 제조사 측에 불만을 제기하자 제조사 측은 ‘선의의 표시’로 10파운드(약 1만 8000원)와 함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현재 이러한 제품에 연령 제한은 없지만, 매장에서 제품 판매 시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윌리스는 매체에 “이는 공공에 중요한 문제”라면서 “제품 자체는 문제가 없고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면 매우 유익하겠지만, 판매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16세 미만에게 리터당 150㎎의 카페인이 함유된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한국에서는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를 법적으로 전면 금지하진 않지만, 학교 내 고카페인 음료 판매는 금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체중 1㎏당 카페인 하루 섭취량을 최대 2.5㎎으로 권고하고 있다. 카페인은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청소년기의 성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불안, 초조 등 감정 조절 이상과 수면 부족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카페인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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