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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환영할 수 없는 대사관

    [씨줄날줄] 환영할 수 없는 대사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부산항 일본조계경계도’를 보면 1877년 이후 일본 조계(치외법권지역)는 용두산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주부산 일본국 총영사관’도 당시 조계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 영사관은 주변 분위기와 다르게 높다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위화감을 부른다. 알제리에서는 프랑스가 식민 지배 시절 건축물을 그대로 대사관으로 쓰고 있다. 프랑스 식민 지배 권력층의 거주 공간을 1962년 알제리 독립 이후에도 외교 공관으로 활용한다. 알제리 언론은 이 건물이 ‘식민지 정책 가해자의 건축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미청산 과거의 물적 증거’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독일대사관은 국가적 상징성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실제로 독일 정부는 건축 계획 단계에서 ‘역사적 가해자의 위상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반면 현지에선 ‘홀로코스트, 곧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따른 책임과 기억이 건축 언어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고 한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에 짓는 대사관은 요새화가 화두다. 공관을 주재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벙커로 활용하는 듯하다. 중국이 대사관 조경에는 전통을 적극 반영하면서 건물은 노출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은 2020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의 거점’이라며 폐쇄했다. 자연스럽게 중국도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영국이 안보 우려로 보류했던 런던 도심 옛 조폐국 부지의 중국대사관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이다. 앞서 영국에선 미국이 런던 템스강변에 지은 대사관이 CIA 벙커를 연상케 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제 문화적이고 개방적인 대사관 건물이 즐비하다면 ‘정보 가치가 없는 나라’를 상징하는 시대가 됐는지 모르겠다. 반면 ‘제임스 본드의 나라’ 영국에서는 여전히 정보 전쟁이 활발하다는 뜻이겠다.
  • 어쩐지 잠 안 오더니… 스마트폰 중독, 우울증 위험 2.8배

    어쩐지 잠 안 오더니… 스마트폰 중독, 우울증 위험 2.8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과 정신건강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높은 사람은 불면증과 우울증 위험이 최대 2.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은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24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수면·정신건강 지표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 선별 설문(SOS-Q)을 활용해 참여자를 고위험군 141명과 저위험군 105명으로 나눴다. 해당 설문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지, 사용하지 못할 때 불안이나 초조함을 느끼는지 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후 연구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 활동량, 심박수 등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 고위험군은 저위험군보다 중등도 이상의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2.6배 높았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수면의 질 저하 위험도 역시 약 2.4배 컸다. 정신건강 지표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 고위험군은 우울 증상 위험이 약 2.8배, 불안 증상 위험은 약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 위험도를 자기보고형 설문으로 평가했지만, 여기에 실제 생체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함으로써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수면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불면증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같은 디지털 행동 정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수면과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위중독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최근호에 실렸다.
  • 카이스트 연구팀, 성분 위치만 바꿔 치매 치료 ‘전기’

    카이스트 연구팀, 성분 위치만 바꿔 치매 치료 ‘전기’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치매) 약물 후보 성분(분자)의 구조 배치를 바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치매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인지·운동 능력의 심각한 저하를 초래하나, 단일 요소만을 표적으로 삼는 기존 치료전략으로는 복잡한 발병 기전 억제에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임미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약물 후보 성분의 구조 배치만 바꿔 알츠하이머 악화 원인을 조절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같은 재료로 만든 분자라도 붙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개념인 ‘위치 이성질체’에 주목했다. 실제로 분자의 위치가 달라지자 활성 산소에 반응하는 정도나 아밀로이드 베타 및 금속과 결합하는 성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활성 산소와 아밀로이드 베타는 치매의 주요 원인 요소로 꼽힌다.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 해마 부위의 신경 세포 손상을 줄이고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을 감소시켜 저하됐던 기억력,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처럼 원인이 복잡하게 얽힌 질환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새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KAIST 화학과 나찬주·이지민 석박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는 지난 14일 국제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지 이슈 1호에 게재됐다.
  • 분자 위치만 바꿔서 알츠하이머 때려잡는다

    분자 위치만 바꿔서 알츠하이머 때려잡는다

    화학에서 이성질체는 원자의 종류와 개수가 같아 똑같은 분자식을 갖지만, 결합 방식이나 3차원 공간에서 배열이 달라 서로 다른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나타내는 화합물을 말한다. 결합 방식이 다른 구조 이성질체와 공간 배열이 다른 입체 이성질체로 나뉜다. 국내 과학자들이 구조 이성질체의 하나인 위치 이성질체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을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화학과, 전남대 화학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바이오인프라사업본부, 실험동물자원센터 공동 연구팀은 똑같은 분자라도 구조가 다를 경우 알츠하이머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 1월 14일 자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금속 이온, 활성 산소종 등 여러 원인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질병을 악화시킨다. 금속 이온은 아밀로이드 베타와 결합해 독성을 키우고, 이 과정에서 활성 산소종 생성이 증가해 뇌신경 세포 손상은 심해진다. 그래서, 알츠하이머를 효과적으로 치료, 완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원인을 동시에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연구되는 알츠하이머 치료법은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활성 산소종 등 한 가지 원인에만 초점을 맞췄다. 이에 연구팀은 약물 후보 물질 분자의 구조 배치만 바꾼 위치 이성질체로 알츠하이머를 악화하는 여러 원인을 한 번에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연구팀은 구조가 조금씩 다른 세 가지 위치 이성질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미세한 구조 차이만으로도 활성 산소를 줄이는 능력, 아밀로이드 베타와 결합 방식, 금속과 상호 작용 특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분자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알츠하이머 주요 원인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사람의 치매 유전자를 이식한 알츠하이머 생쥐 실험에서 특정 구조를 가진 화합물이 활성 산소종, 아밀로이드 베타, 금속-아밀로이드 베타 복합체를 한 번에 조절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 화합물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 해마 부위 신경 세포 손상을 줄이고,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축적을 줄이면서,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임미희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분자 구성 성분은 그대로 놔두고 구조 배치만 조절해 여러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에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알츠하이머처럼 발병, 악화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질병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폐섬유증 투병’ 유열 “체중 40㎏…병원에서 사망선고 했었다”

    ‘폐섬유증 투병’ 유열 “체중 40㎏…병원에서 사망선고 했었다”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 당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순간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21일 공개된 MBN 시사 토크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예고편에는 유열이 출연해 지난 7년간 이어진 투병 생활을 담담히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주하는 “유열 씨가 국민 가수인데 7년 동안 얼굴을 못 보여줬다. 그 이유가 투병 생활”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유열은 “2019년에 폐렴으로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그때 무너져가는데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고 말하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침대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 대소변을 다 받는 (상태가 됐다)”며 극도로 쇠약해진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또 “섬망 증세가 와서 환각 같은 게 왔다. (병실) 유리창 밖에 친구가 와 있다고 열어주라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상황은 의료진이 가족에게 사실상 이별을 준비하라는 말을 전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는 “병원에서 사망 선고까지 받았다. (의료진이) 아내에게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치료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과 체력 저하가 겹치며 체중은 40㎏까지 감소했고 스스로 유언장까지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유열이 남긴 유언장에는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투병 기간 동안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고난이 왔을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가수 정훈희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큰 금액의 부조금을 보내준 사연을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어 기능이 저하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평균 생존 기간은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열은 2024년 5월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한편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오는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경제과학진흥원(GBSA) 평택출장소 현안 사항 업무보고 받아

    서현옥 경기도의원, 경제과학진흥원(GBSA) 평택출장소 현안 사항 업무보고 받아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은 21일 평택상담소에서 김길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균형발전본부장, 이현표 평택출장소장을 만나 평택출장소 현안 사항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소장은 경제과학진흥원 평택출장소 운영 현황을 설명하며 사업 진행 상황, 평택산업진흥원으로의 일부 사업 이관, 평택시 예산 감액 등으로 인한 지역 기업 지원 연속성 저하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와 경제과학진흥원 간 협력 관계 및 평택출장소 존립 문제 등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서 의원은 “평택 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경제과학진흥원 평택출장소의 기능과 역할이 명확히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관 간 협력과 사업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도-시-출장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장소 운영과 관련한 사업 연속성과 예산 안정성 확보, 평택산업진흥원과의 역할 분담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평택시 평택로 149, 2층)는 지역구 도의원과 직접 만나 주민의 각종 민원 상담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 “조례추진관리단·정책추진단… 성과로 증명하는 경기도의회”

    “조례추진관리단·정책추진단… 성과로 증명하는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제정·시행과 성과까지 ‘책임 의정’‘의정정책추진단’ 민생-정책 연결예산 편성·감사권 없는 지방의회국회에 지방의회법 필요성 건의31개 시군 직접 찾아 목소리 들어도·교육청과 ‘여야정협치위’ 출범3급 신설해 의정국 중심 재정비연천서 2030년 의정연수원 열 것“마지막까지 도민의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임기 5개월여를 남겨둔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21일 서울신문과의 2026년 새해 인터뷰에서 ‘실천하는 의회’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임기 동안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출범과 ‘의정정책추진단’ 운영을 꼽았다.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를 필요로 하는 길이 있다면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겠다”며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 6개월간 의장으로서 성과는. “경기도민의 민생과 경기도의 미래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오로지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경기도의회의 체질을 하나씩 바꿔나갔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조례 제정의 시행과 성과까지 책임지는 의정의 출발점이 되었고,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의 민생 과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통로로 자리 잡았다. 지방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자치분권발전위원회’의 본격 가동, 소통위원회 출범까지, 경기도의회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의 초석을 차근차근 다졌다. 또 숙원이었던 의회사무처 3급 직제 신설과 이에 발맞춘 사무처 의정국 체제 조직 개편을 통해 의회 인사권 독립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경기도·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출범시킨 ‘여야정협치위원회’ 역시 갈등을 넘어 민생 중심 협치를 제도화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지난 1년 반은 ‘일하는 민생의회’를 넘어 자치분권의 모범이 되는 선진의회를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의회의 숙원이다.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여전히 의회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거나 예산을 편성하고, 감사할 권한은 갖지 못했다. 핵심은 지방의회법 제정인데, 지난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직접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회만 바라보지 않고, 경기도의회 스스로 자치분권 강화의 흐름을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자치분권 추진 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지난해 6월 설치했다. 또 도의회 주관의 ‘지방의회 역량 강화 정책 세미나’를 열어 자치분권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기관이다. 앞으로도 도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있는 전국 최대의 지방자치단체인 만큼 지역마다 현안 차이가 크고, 매우 다양하다.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가 의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현장형 소통을 강화하며 31개 시군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양당의 단장과 함께 의정정책추진단을 운영하며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듣고 개선책을 찾았다. 현장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으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31개 시군뿐만 아니라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의장으로서 동두천, 시흥, 광명 등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지역의 현안을 귀담아들었다. 시흥에서는 물왕호수공원 수질 개선 문제, 똑버스 확대 등을 논의했고, 광명에서는 수변 문화 복합시설 및 지방정원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의회는 여야 의원 수가 비슷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협치의 성과는. “중요한 것은 여야 간 믿음과 신뢰다. 저는 의장이라는 자리가 의회 전체를 조율하고, 균형을 잡아가는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와 항상 소통하고 협치하며 정치적 신뢰를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양당 대표, 총괄수석, 사무처장 등이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도 정례화했고 집행부와의 협력 체계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각각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경기도와는 민생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 편성에 합의해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 교통 복지, 혁신 산업 육성, 재난 및 기후 위기 예방 등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도교육청과는 2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을 통해 현장 중심의 학교 운영 강화, 교육 행정 개선, 미래 교육,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 환경, 지역 협력 기반 맞춤형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26년도 예산안 심사도 여야정 합의를 통해 정상화됐다. 도민을 위한 뜻은 도의회 여야, 그리고 의회와 집행부 모두 같은 만큼, 임기 마지막까지 협치의 정신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저 또한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의회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조직 구조를 정비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혁신이 모두 필요하다. 경기도의회는 2025년 3급 직제를 신설해 기존 조직을 모두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의정국을 중심으로 기존 담당관 체계에서 과 단위로 조직을 재편성했다. 또, 공간정보화과와 교류협력팀 등 기존에 없던 조직을 신설해 의정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지방의회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정연수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의정연수원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교육 훈련의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훈련을 전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원회는 공정성, 적합성, 합리성, 효율성을 기준으로 연천군을 최종부지로 확정했다. 앞으로 건립 기본계획 수립, 중앙투자심사 등의 과정을 하나씩 거쳐 오는 2030년 개원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의회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경기의정연구원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만, 지방연구원법상 연구원 설립 주체가 지방자치단체로만 되어 있어 이를 지방의회까지 확대하는 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강득구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로, 개정안 통과까지 의정연구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의정지원 역량과 전문성 강화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선거에 앞서 단체장 출마로 대규모 사퇴가 예상된다. 공백에 대한 대책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어느 지방의회든 일정한 변화와 긴장이 불가피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의회의 기능이 개인의 거취와 무관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도의회는 이미 잘 갖춰진 제도와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인적 변동이 있더라도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각 상임위원회와 사무처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일정 변화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의사 일정과 위원회 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이 선거로 인해 밀리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 -시흥시장 출마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지방선거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정치는 자리를 좇는 일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4선 경기도의원으로 걸어오며 시흥이 필요로 하는 변화의 과제를 온몸으로 마주해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흥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시흥이 저를 필요로 하는 길이 있다면 그 길 앞에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으려 한다.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책임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만은 분명하다. 시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길에 제가 이바지할 부분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살피고 있다. 어떤 방향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시민과 지역을 위한 길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지금은 무엇보다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맡겨진 소임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1년 6개월간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삶에 변화를 이끌고 자치분권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마지막까지 도민의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고 한다. 붉은 말의 역동적인 기운과 추진력을 담아 도민 여러분의 삶과 미래가 더 나아지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 (영상)“신생아 대롱대롱” 아기띠 메고 마라톤 풀코스 질주한 男…“아동학대” 공분

    (영상)“신생아 대롱대롱” 아기띠 메고 마라톤 풀코스 질주한 男…“아동학대” 공분

    홍콩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아기를 가슴에 매달고 달리다 퇴장당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최근 열린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에서 가슴 앞에 갓난아기를 안고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아기에게도 번호표를 붙인 채 레이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자 “아기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마라톤 코스에는 수만 명의 참가자가 몰리고, 충돌이나 낙상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신생아를 안고 달리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해당 참가자가 대회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약 15㎞ 지점에서 A씨를 코스에서 퇴장시키고 실격 처리했다. 홍콩 마라톤 규정상 영유아 동반 참가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A씨는 관계자가 제지하기 전까지 이미 2시간 20분을 달린 상태였다. 평균 시속 약 6.5㎞의 속도다. 논란이 커지자 홍콩 경찰도 나섰다. 경찰은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광시성 난닝에 거주하는 본토 중국인이며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으로 왔다가 현재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다. 경찰은 귀국을 요구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영아 심하게 흔드는 행위 ‘치명적’A씨의 경우처럼 아기의 몸을 흔드는 행동은 ‘흔들린 아기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SBS)’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생후 수개월의 영유아를 흔드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비외상성 뇌 손상으로, 단 한 번의 강한 흔들림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하의 아기는 머리 크기에 비해 목 근육과 경추가 매우 약하며, 뇌를 감싸는 구조 역시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이처럼 물리적 방어 능력이 미숙한 상태에서 성인의 힘으로 상하좌우로 심하게 흔들릴 경우, 두개골 내부에서 뇌가 반복적으로 벽에 부딪히며 출혈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곧 경막하출혈, 뇌부종, 망막출혈, 뇌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식 저하, 호흡곤란 등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외상 흔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진단이 지연되기 쉽고, 보호자가 무의식적으로 행한 흔들림조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장동혁, 의원들 만류에도 병원 이송 거부…이준석-장동혁 특검 공조 강화

    장동혁, 의원들 만류에도 병원 이송 거부…이준석-장동혁 특검 공조 강화

    국민의힘이 21일 일주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 대표를 병원에 이송하려고 했다. 그러나 장 대표의 거부로 병원 이송은 무산됐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 대표의 단식이 7일째에 접어들며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 향후 당 운영 및 국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의원총회를 소집하게 됐다”며 의원들을 모았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전원은 당 대표의 건강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강력히 건의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를 찾아가 “의원들의 뜻을 따라주면 좋겠다”라며 병원으로 가자고 설득했다. 응급구조사와 함께 이송 침대까지 왔지만, 장 대표가 병원 이송을 거절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표의 의지가 강해 현재 병원으로 이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와 비례대표 의원들 면담에서 의원들은 긴급 의총을 열어 장 대표 병원 이송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장 대표의 상태에 대해 “산소포화도가 저하돼 뇌의 여러 가지 기능이나 장기손상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밤부터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착용했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단식 7일 차, 민심이 천심이다”라며 ”나는 여기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미 출장 일정에서 조기 귀국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장 대표를 찾아 “건강을 먼저 챙기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난 13일 1차 양당 대표 회동 이후 ‘특검 공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장 대표의 손을 잡고 “단식은 이재명 정부가 특검받지 않는 상황에서 강하게 요구하려고 했던 건데, 받지 않으려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인사들과 송 원내대표와 박준태 비서실장 등과 상의해서 늦지 않게 공동 투쟁 방안 같은 것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을 받을 것처럼 얘기했다가 오만가지 조건을 다 붙여서 무슨 특검인지 알 수 없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라며 “전재수 전 장관과 돈 공천 문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사실관계가 나왔다고 생각해, 양당 간 단일 안을 내서 여당 측에 (특검법안을)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의 공동 단식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의 단식은 본 단식 중에 가장 진정성 있고 FM(정석)대로 한 단식인데 이것에도 민주당이 꿈쩍하지 않는 걸로 봤을 때 단식보다 더 강한 것을 강구해야될 것”이라며 “머리를 짜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도 장 대표를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 임태희 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 선처해달라”…검찰에 탄원서

    임태희 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 선처해달라”…검찰에 탄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화성시 한 중학교 급식실 안전사고로 송치된 영양교사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21일 검찰에 제출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성의 한 중학교 영양교사는 관계 법령과 제도가 요구한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고, 안전보건관리전문기관의 위험성 평가를 거쳐 현장에서 가능한 모든 물리적 안전조치를 취했다”며 “지난해 7월 급식실 사고는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우발적 상황이었다. 조리실무사 또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썼다. 이어 “그럼에도 실질적 지배력과 관리 권한이 없는 영양교사에게 ‘사고의 결과’만으로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은 형법상 책임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만약 교사에게 형사 책임을 지운다면, 앞으로 급식실은 물론 실험실·체육관·현장체험학습 등 모든 교육활동은 ‘형사 리스크’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책임을 교사 개인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없다. 경기교육은 처벌이 아닌 ‘보호의 구조’를 통해 현장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부디 이번 사건이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갈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생님에 대한 선처가 이뤄지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화성시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실무사가 다친 사고와 관련해 화성동탄경찰서가 영양교사를 불구속 송치하면서 논란이 됐다.
  • “매달 러시아군 5만 명 사살하겠다”…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황당 목표? [핫이슈]

    “매달 러시아군 5만 명 사살하겠다”…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황당 목표?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신임 국방장관이 군 개혁을 강조하며 거창한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매달 5만 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방부의 두 가지 우선순위가 있다며 전략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경영”이라면서 “경영진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두 번째 전략적 목표는 매달 러시아인 5만 명을 사살하는 것“이라면서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3만 5000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모두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자 수가 5만 명에 달하면 적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사람을 자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미 물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불과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페도로우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곧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 조직을 개혁하고 심각한 병력 부족을 드론을 내세워 돌파할 복안인 셈이다. 앞서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탈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지난 14일 페도로우 장관은 의회 임명 표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높은 탈영률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고위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 경제8단체 “합병 자사주는 소각 의무 면제해야”

    제계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주기를 요청했다. 또 1차 상법 개정 과정에서 약속했던 배임죄 개선 논의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경제8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회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3차 상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경제8단체는 인수·합병(M&A) 등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은 소각 의무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비자발적 취득 자기주식은 정부가 장려한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경우가 설명했다. 앞으로 석유·화학 등 구조 개편이 필요한 산업에서 인수·합병 중 취득한 자기주식을 반드시 소각해야 한다면 사업재편 속도가 늦어지고 격변기 산업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특정 목적 취득 자기주식도 처분 과정에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면 처분 절차 시 주총 결의를 받도록 하면 된다고 밝혔다. 경제8단체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할 시 기업이 거쳐야 하는 감자 절차를 면제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가 지난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배임죄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차 상법 개정 이후 주주에 의한 배임죄 고소·고발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투자나 M&A 등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8단체는 “배임죄 개선이 늦어지면서 기업들은 경영상 의사결정을 유보하거나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3차 상법 개정에 앞서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등 배임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정 일치·선거 눈치·항모 위치… 트럼프는 이란을 치지 못했다[글로벌 인사이트]

    신정 일치·선거 눈치·항모 위치… 트럼프는 이란을 치지 못했다[글로벌 인사이트]

    시위 사태 개입 주저하는 이유① 정치·경제·종교·군대 ‘복합성’지도자 쳐내도 붕괴 보장 없어아랍 주변국들 정세 불안 꺼려 ② ‘미국 우선주의’ 마찰 가능성트럼프 지지층, 중동 개입 반감중간선거 앞두고 전쟁은 부담③ 해군 주력은 멀리 카리브해에베네수엘라 작전에 전단 투입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우려도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 중심가 상인들의 경제적 불만으로 시작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정권의 강경진압에 대부분 진압됐다. 이번 사태에서 초미의 관심은 미국이 사태에 직접 개입할지 여부였다. 특히 이란 정권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달초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습한 미국이 다음 타깃으로 이란을 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행사할 수 있는 군사 타격 선택지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공격카드’를 자신의 백악관 ‘결단의 책상’ 서랍에 넣어둔 모습 같다. 왜 미국은 이란 공격을 주저한 것일까. ① 이란은 베네수엘라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에 군사 공격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묻자 “교수형이 취소됐다”고 답했다. 그전까지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지난해 6월 ‘한밤의 망치’ 같은 공격이 일어날 것처럼 엄포를 놓던 태도가 180도 바뀐 것. “시위대를 처형하지 마라”는 자신의 요구를 이란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데, 속사정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알자지라는 이란의 권력 구조가 정점에 단 한 사람이 있는 단일 피라미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같이 ‘레짐 체인지’를 시도할 실효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은 최고 지도자, 혁명수비대, 정보기관, 시아파 성직자, 이들을 후원하는 경제 권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에서 최고지도자 한명을 제거한다고 해서 체제가 붕괴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가원수를 생포해서 한 국가의 석유 산업까지 단번에 손아귀에 쥔 ‘베네수엘라 모델’을 이란에 적용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는 게 알자지라의 분석이다.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와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이 다르고 중동 주변국들의 입장이 제각각인 것도 문제다. 이란에 가장 강경한 입장인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 사태에 적극 개입해주기를 바라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다른 주변국은 지난해와 같이 지역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바데르 알 사이프 쿠웨이트대 역사학과 조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 폭격은 아랍 걸프 국가들의 계산과 이익에 반한다”며 “정권 교체든 내부 지도부 재편이든 현 정권을 무력화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패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다른 걸프 국가들에 이롭지 않다”고 진단했다. ② 이러다 지지율 더 떨어진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은 부담스러운 선택지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중동 개입을 싫어하는 ‘미국 우선주의’ 지지층의 신임을 잃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층은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해서도 그닥 우호적이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였다. 그나마 베네수엘라는 표면적으로 마약을 명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군사작전이 아닌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한 것이라고 에둘러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공격은 미국인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인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폴리티코가 보도한 퀴니피액대의 지난 8~1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란 시위대가 사망하더라도 미국이 군사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70%, 군사 행동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18%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79%, 무당층은 80%가 군사개입을 반대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과반이 넘는 53%가 반대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70%에 이르기도 했다. ③ 중동에 보낼 항모가 없다 중동 지역 전력 배치 상황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초강대국이기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등에 이어 이란까지 여러 개의 전쟁을 동시에 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WP는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위해 미군이 카리브해에 항모 전단 등 전력 상당수를 투입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보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동 해군 전력이 충분치 않고,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은 자명하다. 이스라엘로서는 가자전쟁을 2년 넘게 치른 상황에서 이란과 또 다른 전쟁을 치르는 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다만 대규모 유혈사태가 재발하거나 시위대 처형이 이뤄질 경우 미국도 굳이 항모까지 동원하지 않고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한밤의 망치’에 투입된 스텔스 전투기들은 미주리주 공군기지에서 이란까지 1만 1000여㎞를 한번에 날아가 핵시설을 초토화한 바 있다.
  • 73세 푸틴 또 훌렁 벗었다…얼음물 입수에 ‘건강비법’ 재조명

    73세 푸틴 또 훌렁 벗었다…얼음물 입수에 ‘건강비법’ 재조명

    ‘터프가이’ 이미지를 앞세운 블라디미르 푸틴(73)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도 한겨울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크렘린궁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전통에 따라 주현절 얼음물 입수 의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그래왔듯 전통에 따라 몸을 물에 담갔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입수를 2018년 처음 공개했으며, 이후 수년간 참여 사실을 알려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진 권고 등을 이유로 2020년과 2022년에는 불참했다. 올해는 실제 입수 장면을 입증할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현절 얼음물 입수는 러시아에서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종교적 풍습이다. 매년 1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얼음을 깨 만든 구멍에 몸을 담그는 의식으로, 신앙과 인내를 상징한다. 크렘린궁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의미를 확대 해석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지만, 고령에도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리 행보는 얼음물 입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외신과 탐사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영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냉온탕 요법과 금연·절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등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용 피 목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시베리아 붉은사슴의 뿔을 자르는 과정에서 나오는 피와 혈액이 섞인 물에 몸을 담그거나 이를 섭취해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민간요법이다. 러시아 알타이 공화국과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행위가 관절 통증 완화나 피로 해소, 면역 강화는 물론 남성의 스태미나나 성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도 퍼져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며, 전문가들은 민간 신앙 수준의 주장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2024년 국가 차원에서 ‘노화 방지’ 연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의과학 연구기관들에 세포 노화 완화, 인지 저하 예방, 면역 조절,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요구했는데 평균 수명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장기 집권 지도자의 개인적 관심이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행보는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있다. 파킨슨병·암설, 잦은 전문 의료진 동행 보도 등이 반복돼 왔고, 그럴 때마다 크렘린궁은 ‘건강한 일상’을 강조하는 상징적 장면을 내세워 왔다. 얼음물 입수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 남성 생명줄 유난히 짧다는데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7세로, 영국 BBC 방송은 과거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방송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 내용을 따 “러시아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55살 이전에 사망한다. 사망원인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가장 많았고, 음주 뒤 사고를 당하거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10% 미만이면 ‘음료수’로 분류해 맥주를 술로 보지 않았다. 맥주가 술로 규정된 것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권 시절이던 2011년 7월부터다.
  • 李대통령 “민간인의 무인기 北 침투…엄중 제재해야”

    李대통령 “민간인의 무인기 北 침투…엄중 제재해야”

    최근 민간인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지역에 총을 쏜 것과 같지 않냐”며 엄중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쟁을 유발하거나 소위 사전죄가 있다. 개인적으로 (상대국을) 침략하면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적인 목적으로 민간인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다든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간인이 북측에 무인기를 보내 정보 수집을 한다는 게 민간인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계속 해봐야겠지만 국가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설도 있다”며 “멋대로 (무인기 북한 침투를) 과감하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철저하게 수사해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엄중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첨단 과학기술 또는 국방 역량이 발전한 상태에서도 무인기가 왔다갔다 넘어가는 것을 체크하지 못하냐”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민간인이 보낸 무인기를 군이 왜 포착하지 못했는지도 물었다. 안 장관이 “레이더로 체크하는데 (무인기는) 미세한 점만 보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하여튼 (방공망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다. 필요하면 장비 개선을 하든지 해야겠죠. 이런 것으로 불필요하게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에 대결 분위기가 조성되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북한에 침투시켜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 시내버스 3번 노선 차내 혼잡 완화 방안 논의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 시내버스 3번 노선 차내 혼잡 완화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1월 16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 시내버스 3번 차내 혼잡도 완화와 운행 여건 개선을 위해 삼영운수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행대수와 운행횟수는 감소한 반면, 이용객 수는 증가해 혼잡도가 약 8.5% 상승한 점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특히, 3번 노선은 관내 시내버스 중 일 평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노선으로, 잦은 민원 발생과 승무원 피로 누적,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됐다. 삼영운수 측은 현재 3번 노선 운행대수가 33대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 운휴 차량 7대는 준공영제 방침상 즉각적인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영일 부위원장은 “3번 노선은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핵심 노선으로, 혼잡도 완화는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승무원 근무 여건 개선에도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부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건설교통위원회 관계자 및 관련 부서와 추가 협의를 이어가며, 증차 방안 등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2만여마리 살처분

    강릉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2만여마리 살처분

    강원 강릉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전날 강릉의 한 양돈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국내 첫 ASF 발생이며, 강원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2024년 11월 홍천군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방역 당국은 강릉과 인접한 양양, 동해, 정선, 평창, 홍천 등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9일 오전 1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여마리는 모두 살처분된다. 반경 10㎞ 방역대 이내 농장 10곳에서는 돼지 2만 5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 당국은 방역대 내 농장에 양돈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집중소독과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생농장 기준 3㎞ 이내 4곳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돼 차단방역이 진행 중이다.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에는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마련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양돈농가는 농장 내·외부 소독과 야생 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며 “이번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17% 이하 수준이라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ASF 발생 건수는 경기 5건, 충남 1건 등 총 6건이다.
  • 모야모야병 산모, 임신 전 뇌혈류 불안정하면 뇌졸중 위험 ‘급증’

    모야모야병 산모, 임신 전 뇌혈류 불안정하면 뇌졸중 위험 ‘급증’

    모야모야병을 앓는 산모가 임신을 앞두고 뇌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하거나 필요한 수술을 마치지 못한 상태라면, 임신·출산기에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김승기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오수영·이종석 교수 연구팀이 모야모야병 산모의 임신·출산기 뇌졸중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모야모야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는 희귀 난치 질환이다. 임신 기간에는 혈압과 혈류, 호르몬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 병을 앓는 산모의 경우 뇌 혈류에 부담이 커져 뇌졸중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출산한 모야모야병 산모 171명의 출산 사례를 분석했다. 임신·출산기에 뇌졸중이 발생했는지를 기준으로 모야모야병 진단 시기와 임신 전 뇌 혈류 상태, 뇌혈관문합술 시행 여부 등을 비교했다. 분만 방식과 마취 방법이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살폈다. 전체 출산 사례 가운데 임신·출산기 뇌졸중 발생률은 5.6%였다. 특히 임신 중 새롭게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은 산모 7명 가운데 6명(85.7%)이 뇌졸중을 겪었다. 임신 전에 뇌 혈류가 불안정했거나 필요한 뇌혈관문합술을 완료하지 못한 산모도 절반이 넘는 55.6%에서 뇌졸중이 발생했다. 반면 임신 전에 뇌 혈류가 안정적이었거나 필요한 수술을 마친 산모는 뇌졸중 발생률이 1.1%에 그쳤다. 분만 방식이나 마취 방법은 뇌졸중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임신·출산기 뇌졸중 위험이 임신 이전에 뇌 혈류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됐는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이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도 컸다. 뇌졸중을 겪은 산모의 36.4%에서는 영구적인 신경학적 기능 저하가 남았고, 18.2%에서는 태아 손실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모야모야병 환자가 임신을 계획할 경우 임신 전 뇌 혈류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하면 뇌혈관문합술을 먼저 시행해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관리 지침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국제 뇌졸중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 HMG경영연구원 “올해 글로벌 車시장 성장률 0.2%로 부진…미국은 -2.3%”

    HMG경영연구원 “올해 글로벌 車시장 성장률 0.2%로 부진…미국은 -2.3%”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시장의 부진으로 성장이 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판매도 양대 시장의 성장동력 약화로 성장세가 10%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진수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2026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 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가 8793만대로 지난해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지역별로 중국은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2447만대로, 미국은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1593만대로 전망됐다. 서유럽은 1514만대(1.5% 증가), 인도는 482만대(5.6% 증가), 아세안(ASEAN)은 319만대(3.8% 증가)로 각각 전망됐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164만대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차량 가격과 보험료 상승으로 3년 만에 1500만대 수준으로 위축되고, 중국은 소비심리 둔화와 신에너지차(NEV) 혜택 축소 등으로 인해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누적된 가계부채, 국내 중견 3사(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수출 우선 전략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실장은 “가계 부채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고, 개별소비세 인하가 6월까지 연장됐지만, 이게 수요를 크게 진작시킨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5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서유럽, 인도, 아세안 시장 호조로 24.0% 성장했으나 올해는 기저효과와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레거시 완성차업체’들은 단기적인 수익성 방어와 장기적인 미래 투자라는 갈림길에서 고민이 커질 수 있다고 양 실장은 진단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비용이 늘어나고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가속하면서 수익성 방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대안으로 주목받아온 하이브리드차(HEV) 시장도 유럽,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로보택시 상업화,스마트카 기술 고도화 등도 레거시 완성차업체의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 “금강하굿둑 열어야”… 35년 물길 막혀 토사·녹조·악취 피해 [이슈&이슈]

    “금강하굿둑 열어야”… 35년 물길 막혀 토사·녹조·악취 피해 [이슈&이슈]

    금강하굿둑 조류 막아 토사 퇴적‘세계유산’ 서천갯벌은 펄로 변해북적였던 장항항, 기능 잃고 쇠락어패류·물새 감소 등 생태계 훼손서천 “하구 해수 유통은 생존 문제” “1990년 금강하굿둑이 세워진 후, 강의 흐름은 멈추고 생명의 순환도 끊겼습니다.” 충남 서천군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갯물 수역)이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진 금강 하구를 끼고 있다. 그러나 서해로 흐르는 금강의 물길은 1990년 농공업 용수 확보를 위한 ‘금강하굿둑’ 완공과 함께 사실상 막혔다. 방파제 역할을 위한 인공 구조물 북측도류제와 북방파제가 설치되면서 서천 방향의 조류 흐름도 차단됐다. 군과 주민들은 35년이 지나 금강하굿둑 밖으로 토사가 쌓이며 기존 연안 모래가 악취를 품은 펄 갯벌로 변해가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온갖 수산물이 모여 사람들로 북적였던 장항항은 항구 기능을 잃고 쇠퇴하고 있다.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유부도를 비롯한 서천갯벌은 해수 유통 차단으로 갯벌 생태계 훼손이 심각하다. 15일 서천군에 따르면 1990년 10월 31일 금강 하구 일원에 서천군 마서면에서 전북 군산시 성산면을 잇는 금강하굿둑이 조성됐다. 총길이는 1841m(방조제 1127m와 배수갑문 714m)이며, 담수 용량은 1억 3800만t 규모다. 연간 3억 6500만t 용수를 충남(18%)과 전북(82%) 지역 농공업 용수로 공급한다. 당시 국가 식량 증산과 국토 확장의 핵심 사업이었다. 그러나 금강하굿둑 건설 이후 금강 하류와 서해가 단절되며 장항항과 서천 연안의 토사 퇴적, 갯벌 지형 변화, 항만 기능 저하, 어종 감소, 김 양식의 황백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군은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금강 하구의 해수 유통에 대한 지역 현실을 담은 입장문을 전달했다. 금강하굿둑·북측도류제·북방파제가 설치된 후 조류 흐름이 차단돼 퇴적이 가속화하고, 장항항 항로와 수로 기능이 상실됐다는 이유에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낙조(썰물)가 과거 3.5노트(6.482㎞/h)에서 현재 0.8노트(1.4816㎞/h) 수준으로 크게 느려져 퇴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인공 구조물 설치 등으로 수질 악화와 생태계 훼손이 거듭됐다”고 설명했다. 수질 악화 또한 뚜렷하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최근 개최한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 수질은 금강하굿둑 준공 전 3등급(4.4~5.2㎎/ℓ)에서 2019년 4등급(7.7~8.8㎎/ℓ)으로 악화했다. 생활용수(3등급)로 부적합할 뿐 아니라 해마다 여름철에 금강하구 내수면에 녹조가 상시 발생하고 있다. 금강에 물이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 빈도와 주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천갯벌은 전남 신안갯벌, 순천·보성갯벌, 전북 고창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토사 퇴적으로 생태계 변화가 심각하다. 한국농어촌공사 분석 자료에는 금강하굿둑 내·외측에 연간 약 80만㎥의 토사가 쌓이고 있다. 군과 주민들은 금강하굿둑 건설로 담수와 해수가 섞이는 기수역이 사라지면서 황복·웅어·재첩·참게·뱀장어 등 회유성 어종은 사실상 자취를 감추는 등 자연 생태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한다. 서천 어민들은 대형 선박이 드나들던 장항항의 기능 저하로 어획물 판매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사 결과 금강하굿둑 조성 이후 수산 자원 감소와 장항항 기능 저하 등의 피해 규모는 6122억 원에 달한다. 바지락·백합·굴·맛·가무락·동죽 등 조개류 연간 생산량은 1990년대 1401t에서 63.6t으로 95.5% 감소했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67% 줄었다. 연안 해역 영양염(DIN) 부족으로 김 양식에서 황백화가 심각해졌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희귀 조류 서식지인 유부도의 갯벌 변화는 더 심각하다. 주민들은 1997년 유부도 앞 물의 흐름과 속도 조절 등을 위해 군산항 쪽에 설치한 구조물 북측도류제를 지목한다. 7200m에 달하는 도류제로 물 흐름이 제한되면서 토사 퇴적이 늘어나 모래펄 갯벌이 펄 갯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물새, 패류, 어류 등 200여 종 가운데 유부도를 대표하는 대합·동죽·바지락·백합 등의 폐사가 해마다 증가해 어민 수익이 감소하고 도요물떼새들 감소가 확연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소중한 유산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년 주기의 세계유산 정기보고 결과에 따라 권고사항 이행이 요구되며, 미이행 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우려가 있다. 군과 주민들은 금강 하구의 해수 유통으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실질적 복원 방향을 촉구한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금강 하구를 포함한 전국 하구의 생태복원과 사후관리 강화 등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 운동’도 추진 중이다. 정부와 관계기관 등이 초당적 국정과제로 삼아 생태계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다. 김 군수는 “서천 군민에게 금강 하구 해수 유통은 생존의 문제이자 지역을 다시 살리는 해답”이라며 “군과 군산시 간 상호 협력은 물론, 전북도와 충남도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하구 복원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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