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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상 모델 일본인 아냐”…소녀상 조각가 부부 일부 승소

    “노동자상 모델 일본인 아냐”…소녀상 조각가 부부 일부 승소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부부 김서경·김운성씨가 제작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일본인을 모델로 한 것이란 주장을 허위로 판단한 법원 판결이 또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2단독 황순교 부장판사는 김씨 부부가 노동자상 모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한 인터넷 매체 편집인 최모씨와 대표 주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씨는 700만원, 주씨는 500만원을 김씨 부부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교과서 등에 실린 일본인 노동자와 노동자상은 야윈 체형과 상의 탈의, 하의 옷차림 외에 별다른 유사점을 찾기 어렵고 이런 유사점은 ‘강제로 동원돼 탄광 속에서 거칠고 힘든 삶을 살던 노동자’를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형상”이라면서 “노동자상 모델이 일본인이라는 피고들의 주장에 진실이라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주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들의 게시글과 발언은 노동자상에 대한 평가나 의견 표명으로 보기 어렵고, 원고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의 적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 부부는 양대 노총 의뢰로 강제노동 피해 역사 추모를 위한 노동자상을 제작, 2016년 8월 일본 교토 단바 지역의 망간광산 갱도 부근에 설치했다. 이후 2017년 8월 서울 용산역 앞, 같은 해 12월 제주항 제2부두 연안여객터미널 앞, 2018년 5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인근에 순차적으로 노동자상이 설치됐다. 그런데 주씨와 최씨는 자신들이 편집인과 대표로 있는 인터넷 매체 및 기자회견,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징용 노동자상은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을 모델로 한 것”이라거나 “작가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이에 김씨 부부는 이들의 허위 사실 유포로 자신들의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6000만원의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비슷한 주장을 담은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상대로 김씨 부부가 낸 소송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도 “피고는 원고들에게 500만원씩 지급하라”며 김씨 부부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 전남 지자체중 초등학생 입학생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전남 시 단위 지자체중 초등학생 입학생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목포시로 조사됐다. 22일 목포교육지원청의 ‘연도별 초등학생 입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목포시 연도별 초등학교 입학생은 2020년 2371명, 2021년 2140명, 2022년도 205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목포시는 전라남도교육청 2023년도∼2025년도 학생배치기준에서도 2023년 2036명, 2024년 1764명, 2025년엔 1570명으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입학생 2371명에서 2025년 1570명으로 801명(34%) 줄어들어 시 단위 중에서 목포시 초등학생 입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여수시는 2020년 2245명에서 2025년 1709명으로 536명(23%), 순천시는 2020년도 2556명에서 2025년도 2076명으로 480명(18%) 감소된다. 나주시는 2020년도 1431명에서 2025년도 1322명으로 109명(7%), 광양시는 2020년에는 980명에서 2025년도 930명으로 50명(5%)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목포지역 초등학교 33개교중 목포S초는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고,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도 5개교로 나타났다. 이혁제(목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은 “목포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중·고교 교육의 연쇄붕괴가 우려된다”며 “이에 따른 교육당국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 해 목포시내 고교 15곳의 입학정원은 2354명이지만 10년 후가 되면 입학생 부족으로 목포 고교 4곳의 신입생 0명 시대가 도래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더욱이 목포는 출생률 저하와 남악신도시 개발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럴 때 일수록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 확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 장갑차 몰고와 우크라 상점서 강도짓…러 군의 추악한 민낯(영상)

    장갑차 몰고와 우크라 상점서 강도짓…러 군의 추악한 민낯(영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장갑차를 몰고와 상점부터 터는 황당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한 주유소에서 강도짓을 벌인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헤르손의 한 주유소에 러시아군의 공수장갑차인 BMD-2가 도착하고 여러 군인들이 내린다. 이어 군인들은 주유소 옆에 마련된 상점으로 몰려가 주로 먹을 것 등 물건들을 마구 쓸어담는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는 화장지와 여러 상품들이 나뒹굴며 상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역 곳곳을 공격하면서 상점에서 농장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을 약탈하고 있는데 이 영상은 가장 최신에 속한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정보기관들은 러시아 군대가 장기간의 침공에 대비하지 않아 식량과 연료 등 필수품 보급에 난항을 겪고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의 식량 약탈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병참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 식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중요한 길목에 매복해 러시아군의 연료와 식량 보급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군은 열악한 계획과 사기 저하로 고통을 겪고있어 키이브(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애초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수 30만 명 상당의 항구도시 헤르손은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완전히 장악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다. 이후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독립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시도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헤르손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1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평화롭게 시위하던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발포해 충격을 던졌다. 이에대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는 러시아의 추악한 얼굴이고 인류의 수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독극물 음료수 집단자살’서 유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대표적푸틴,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믿어“우크라인 러 환영” 전쟁준비 소홀 中도 백신 허위정보 퍼뜨려 확산러·中은 민주주의 제도 불신 두 축독재자 원하지 않는 반론 잠재워 민주주의 ‘열린 소통’ 해독제 가져정보의 교환 통해 해결책 공개도1931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워런 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방언이나 병 고침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믿는 ‘오순절교회’라는 기독교 분파를 따르는 독실한 신자였고, 20대에 목사가 됐다. 인디애나주에서 포교 활동을 하던 존스는 1965년 거점을 캘리포니아로 옮겨 마약중독자와 도시 빈민들을 상대로 교세를 키웠다. 하지만 자신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빠르게 이단 종교지도자로 변모했고, 1970년대에는 이 단체에서 탈출한 사람들로부터 존스가 자신의 주장에 세뇌된 신도들을 상대로 폭행과 약취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언론과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이 됐다. 존스는 미국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지자 신도 1000명을 이끌고 남미 가이아나로 가서 그곳에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고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1978년에 이곳에서 일어난 집단자살 사건 때문이다. 미국의 하원의원과 방송국 기자 등이 가이아나에 찾아와 현장을 조사하자 이들을 살해한 후 사태가 커지자 존스 교주의 명령으로 독극물이 든 음료수를 함께 마시거나, 강제로 들이켜게 해 무려 914명이 한 장소에서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다. 그런데 그때 사용한 음료수가 유명 브랜드 쿨에이드(Kool-Aid)라고 잘못 알려져서-이들이 사용한 음료는 유사품인 플레이버에이드였다-미국인들은 그 이후로 ‘문제가 있고 위험한 생각을 믿고 따른다’라는 의미로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 Kool-Aid)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단 종교지도자 존스 기행서 드러나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변형된 형태인 ‘자기가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ir own Kool-Aid)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나 허위정보를 스스로 믿는다는 뜻인데, 이 말이 자주 사용된다는 건 그런 사례가 흔해졌다는 얘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이다. 군사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러시아군은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첫 3주 동안의 러시아 작전을 실패로 규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애초 러시아의 계획대로라면 침공 작전은 며칠 만에 끝났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전격전(blitzkrieg)에 실패한 러시아는 준비했던 전쟁자원이 바닥을 보이며 중국에 전투식량과 무기 원조를 부탁한 상황이다. 세계 2위의 군사강국인 러시아가 왜 이런 오판을 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 꼽히는 건 “푸틴이 자신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셨다”는 주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세계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신나치가 정부를 장악하고 있을 뿐,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의 개입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을 해 왔다. 즉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그건 우크라이나를 신나치 정부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는 구조작전이고,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게 푸틴이 만들어 낸 허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일단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다-다들 이는 전쟁을 위한 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쟁이 시작되고 보니 푸틴 자신은 이걸 정말로 믿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편이면 반격은 적을 테니 공격을 최소화해도 되고, 또 그래야 그들의 민심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을 스스로 믿은 셈이다. 하지만 푸틴만 그러는 게 아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주 자신의 칼럼에서 최근 홍콩, 선전을 비롯한 중국의 대도시들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허위정보 확산을 꼽았다. 중국은 팬데믹 초기에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그 결과로 나온 백신은 많은 나라들이 선호하는 mRNA 백신이 아닌 옛 기술에 의존한 백신이었다. 게다가 그 효과도 떨어졌는데, 중국 정부는 자국 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와 음모론을 퍼뜨렸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에 따르면 이 결정은 두 가지 실패를 만들어 냈다. 하나는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뛰어난 서구의 백신을 막아 국민을 위험에 노출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정부가 퍼뜨린 ‘서구의 백신’에 대한 불신론이 백신 전체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년층에서 이런 불신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음모론이라는 것이 만들어 내기는 쉬워도 한번 확산되면 통제가 불가능한데, 섣부른 불장난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부른 셈이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점이 있다. 국가 주도의 허위정보 확산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보호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그 허위정보를 믿고 거기에 의존하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즉 자신들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를 마신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진실은 묻혀 하지만 더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이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한 민주주의 제도를 불신하는 축을 구성하는 나라라는 데 있다. 소셜미디어 공작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약점을 공략해 온 푸틴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서 드러난 혼란을 ‘민주주의의 한계’라고 봤고,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팬데믹 초기 대응 실패를 자신들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비교하면서 중국식 체제의 우월성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이들의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였고,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독재체제 옹호론자들이 시진핑과 푸틴의 국가 운영 방식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죽는 것은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진실보다 국론 일치를 통한 국민 동원이 중요하고, 진실은 대개 이런 목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독재 정권들이 끊임없이 ‘국가적 위기’라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독재자가 원하지 않는 이론과 반론을 쉽게 잠재울 수 있다. 그들은 이를 ‘국가의 효율적 운영’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국민의 생각과 주장을 일일이 듣고 그들을 설득하는 건 분명 시간과 자원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한시가 급한 위기 상황에서 ‘유능한 독재자’의 단호한 결정과 강제적 이행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를 선택한 이유는 이 시스템이 위기의 순간에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다. 때로는 혼란스러워 보이고 우왕좌왕하기도 하겠지만 꾸준한 궤도 수정을 통해 목표를 잃지 않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정치제도로서 이보다 더 나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서 이야기한 중국과 러시아의 예에서 보듯, 독재국가들이 위기의 순간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 단정하기도 힘들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들도 헛발질을 하고,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독이 든 쿨에이드를 사회가 마시기도 한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지난 몇 년 동안 목격했다. 하지만 독재와 달리 민주주의 시스템은 해독제를 갖고 있다. 정보의 자유로운 교환을 통한 열린 소통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허위정보 확산이라는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문제의 해결책 역시 투명하게 공개된 방식으로 토론하는 나라들이 있고, 특정 단어들의 검색을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나라들이 있다. ●독재국가 그들만의 온라인 세상 구축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이들 두 진영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어느덧 눈에 익은 20세기 중반과 같은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유럽에서 탱크가 돌아다니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물리적 환경도 충격적이지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정보의 소통을 차단하는 온라인 세상의 분열은 더욱더 두렵다. 푸틴은 페이스북을 ‘극렬주의 조직’이라 부르면서 러시아에서 몰아냈지만, 이미 많은 서구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국에 아예 진입조차 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이제 이 두 나라와 이들의 뒤를 따르는 일부 독재국가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온라인 세상을 구축하고 자신들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들을 구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항상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터레터 발행인
  • 콧물 훌쩍훌쩍, 몸은 간질간질…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콧물 훌쩍훌쩍, 몸은 간질간질…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이세행(49)씨는 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포근한 봄이 오는 것이 그리 반갑지만 않다. 바람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밤과 낮 기온차가 커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콧물 때문에 계속 훌쩍대고, 연달아 재채기를 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길이 느껴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진땀이 난다. 이씨처럼 봄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각종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만 되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이 느껴지면서 가렵고 눈물이 흐르는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있다. 결막염도 미세 물질이 눈의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다.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 중에서도 봄에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항온동물인 사람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피부, 근육, 혈관, 자율신경 등에서 에너지 소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특히 외부 공기와 직접 만나는 호흡기, 피부, 눈 등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쉽게 나타난다. 이 중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에 노출되면서 코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3~5월 사이 꽃과 나무에서 배출되는 꽃가루나 환절기 기온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것을 계절성,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같은 물질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지속되는 경우는 통년성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질 악화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통년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천식도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코에 생기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주 증상인 비염이 되고, 폐에 생기면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이 주 증상인 천식이 되는 것이다. 기온 변화가 큰 봄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켜 천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거의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 25%는 천식을 갖고 있고 천식 환자 75%는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고 있다. 보통은 알레르기 비염이 천식보다 5~10년 정도 빨리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알레르기·호흡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으로 나타나며 이 네 가지 질환이 각각 또는 겹쳐서 나올 수 있다”며 “가족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부모 모두에게서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그 자녀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은 80%, 한쪽만 있을 때는 40% 가능성으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열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도 “최근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할 경우 천식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쉽게 보고 넘길 만한 질환은 아니다”라며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와 예방적 치료를 꾸준히 하고 환경 조절에 노력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흔히 알레르기약으로 알려진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졸립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 어지러움이나 졸음 같은 부작용이 없는 약들도 많이 나와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민진영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를 분무하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많이 쓰인다”며 “계절성 비염을 앓고 있다면 꽃가루가 날리기 2~4주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꽃가루가 날리지 않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항히스타민제 사용 외에 회피요법, 면역요법, 수술법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회피요법은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정확히 파악한 뒤 비염 증상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증상 호전은 가능하지만 완치 효과를 얻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면역치료이다. 항원 물질을 오랜 기간 조금씩 투입해 자연스럽게 항체 생성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회피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장기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주사를 통해 피부에 항원을 주입하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아래에 약물을 떨어뜨려 항원을 흡수시키는 설하면역요법이 있는데 증상 조절과 함께 항히스타민제 복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소아환자의 천식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치료법과는 달리 장기적 효과를 위해 최소 3~5년 이상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유발 인자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것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부정교합, 소아천식, 만성부비동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증상이 완화됐다고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련의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코 중격의 연골이나 뼈가 휘어 콧속이 좁아진 비강 내 구조 문제로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는 비중격교정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비중격을 교정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만성 비후성 비염이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있을 때는 부은 콧속을 줄이는 비갑개축소술로 공기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해 편하게 숨을 쉴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수술법은 모두 알레르기 비염 자체의 근본적 완치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계속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료진은 조언하고 있다.
  • ‘용두사미’ 그친 부동산투기 수사… 국회의원·고위관료 48명 檢 송치

    ‘용두사미’ 그친 부동산투기 수사… 국회의원·고위관료 48명 檢 송치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결과 4251명이 검찰로 송치되고 이 가운데 64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송치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은 48명에 그쳤고 이 중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인허가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았다.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까지 꾸렸는데도 권력층 수사는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의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대상 4251명을 투기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자경 의사 없이 농지를 매입하는 ‘농지투기 사범’(1693명)의 비중이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투기’(808명·13.3%), ‘기획부동산’(698명·11.5%) 순이었다. 특별단속의 계기가 된 ‘내부정보 부정이용 사범’은 595명으로 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치 비율도 내부정보 부정이용 사범은 35.1%로 전체 송치 비율(69.9%)의 절반에 그쳤다. 신분별로는 일반인이 5181명(85.5%)으로 대다수이고 국회의원(33명)·고위공직자(103명)·공무원(371명)·공공기관 직원(151명)이 10.9%, 공직자 친·인척은 215명(3.6%)이었다. 현역 의원 6명 중 유일하게 제3자 뇌물 혐의로 구속된 정찬민 의원은 지난 8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이 밖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국민의힘 김승수·한무경·강기윤·배준영 의원도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LH 3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와 관련해선 투기 일당 69명(LH 직원 19명 포함)과 전·현직 LH 직원 총 98명을 수사해 61명을 송치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토지 5418평을 매입한 LH 직원·친인척·지인 총 3명을 구속하고 103억 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몰수보전한 바 있다. 하지만 1심 판결에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무죄가 나오면서 수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무죄판결 취지는 다수 범죄 혐의 중 일부 혐의에 관한 것이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적 고려 없이 모든 증거와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했다. 다만 단순 의혹 제기거나 공소시효가 지난 것도 있었고 내부정보 부정 이용은 은밀하기 때문에 입증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특별수사본부 운영체제를 상시단속 체제로 전환하고 맞춤형 기획 수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 돌연사 원인 심부전 ‘이것’ 때문에 생긴다

    돌연사 원인 심부전 ‘이것’ 때문에 생긴다

    밤낮 기온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이후 남성 중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종종 들린다. 돌연사의 원인은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인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돌연사의 원인 심부전을 일으키는 체내 물질을 찾아냈다. 인제대 의대 심혈관대사질환센터 연구팀은 심장의 전기활동과 수축력을 조절하는 ‘세레블론’이라는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에 실렸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암에 이어 국내 사망률 2위에 이른다. 특히 매년 유병률이 늘어나고 건강수명을 단축시키는 고위험 질환이다. 문제는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심부전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치료는 고지혈증, 고혈압 약물과 수술 요법으로 증상 개선만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 심장에서 세포 내에서 특정 단백질 분해를 결정하고 다양한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세레블론 유전자 발현이 늘어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세레블론 단백질이 심장 수축력을 조절하는 칼슘 통로를 분해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세레블론 단백질 발현이 적은 생쥐는 심장 수축능력과 심장질환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김형규 인제대 의대 교수는 “심장질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심장 좌심실 수축능력이 저하되는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인데 이번 연구는 그 원인을 새로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세레블론-칼슘통로 신호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심부전을 막아주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LH발 부동산 투기 수사 1년…검찰 송치된 국회의원·고위직 48명

    LH발 부동산 투기 수사 1년…검찰 송치된 국회의원·고위직 48명

    국수본,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 결과 발표 6081명 수사·4251명 송치·1506억원 환수 ‘LH 3기 신도시’ 1심 ‘일부 무죄’에 “항소심” 남구준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입증에 시간 필요”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결과 4251명이 검찰로 송치되고 이 중 64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송치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은 48명에 그쳤고 이 중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만 부동산 인허가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았다.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까지 꾸렸는데도 권력층 수사는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의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대상 4251명을 투기 유형별로 뜯어보면 대부분 자경 의사 없이 농지를 매입하는 ‘농지투기 사범’(1693명)의 비중이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투기’(808명·13.3%), ‘기획부동산’(698명·11.5%) 순이었다. 특별단속 계기가 된 ‘내부정보 부정이용 사범’은 595명으로 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치 비율도 내부정보 부정이용 사범은 35.1%로 전체 송치비율(69.9%)의 절반에 그쳤다.신분별로는 일반인이 5181명(85.5%)으로 대다수이고 국회의원(33명)·고위공직자(103명)·공무원(371명)·공공기관 직원(151명)이 10.9%, 공직자 친·인척은 215명(3.6%)이었다. 현역 의원 6명 중 유일하게 제3자뇌물 혐의로 구속된 정찬민 의원은 지난 8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국민의힘 김승수·한무경·강기윤·배준영 의원도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LH 3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와 관련해선 투기 일당 69명(LH 직원 19명 포함)과 전·현직 LH 직원 총 98명을 수사해 61명을 송치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토지 5418평을 매입한 LH 직원·친인척·지인 총 3명을 구속하고 103억 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몰수보전한 바 있다.하지만 1심 판결에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무죄가 나오면서 수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무죄판결 취지는 다수 범죄 혐의 중 일부 혐의에 관한 것이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적 고려 없이 모든 증거와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했다. 다만 단순 의혹 제기나 공소시효가 지난 것도 있었고 내부정보 부정 이용은 은밀하기 때문에 입증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이날부터 특별수사본부 운영체제를 상시단속 체제로 전환하고 맞춤형 기획 수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 ‘함락 위기’ 마리우폴 군인의 마지막 호소 “바이든‧마크롱 도와달라, 도시 사라질 것”

    ‘함락 위기’ 마리우폴 군인의 마지막 호소 “바이든‧마크롱 도와달라, 도시 사라질 것”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함락 위기에 몰린 마리우폴의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미국과 서방 국가를 향해 “도와달라”라는 절박한 메시지를 남겼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마리우폴에서의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공유됐다. 지난 18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폐허가 된 마리우폴을 배경으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됐다”며 “마리우폴은 곧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당신들이 주기로 약속했던 무기와 탄약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한다. 시민들을 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현재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도시 중심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에 맹공을 가하는 것은 친러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동부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마리우폴이 러시아 수중에 떨어지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을 필사적으로 사수하고 있으나 전세가 이미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리우폴은 지난 16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던 극장 건물이 붕괴돼 수백명 이상이 이 건물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도 주민 400명이 피해 있는 예술학교 건물이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끔찍한 인도적 재앙이 발생하고 있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한다면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마리우폴에서 나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스크바 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오후 4시)부터 마리우폴 동·서쪽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놓을 예정임을 밝히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두 시간 동안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 [영상] “러시아는 이미 졌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눈물흘린 러 군인들

    [영상] “러시아는 이미 졌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눈물흘린 러 군인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 군인들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키이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생포된 러시아 군인들은 현지 통신사 주최의 기자회견장에서 푸틴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 군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손에 넣을 만한 충분한 병력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알렉세이 젤레즈냐크는 “푸틴은 선전포고 없이 우크라이나의 주민과 병원, 도시를 폭격하고 있다”면서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 그는 우리를 파시스트로 만들었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용감하다. 그들은 무기가 없어도 러시아를 멈추게 할 수 있다. 그들은 매우 단결해 있다”면서 “푸틴이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러시아 군인인 무스타페브 무그사드는 “사람들은 수 세기 동안 러시아의 침략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군인들이여, 안경을 벗고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삶에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사과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 앉아있던 러시아 군인인 이고르 루덴코는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파괴할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5000명이 넘는다”라며 “푸틴은 사망한 러시아군의 시신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고, 시신을 거대한 구덩이에 한꺼번에 파묻었다”고 주장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군대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군인들이 왜 우크라이나와 싸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의 사기저하는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정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등장한 맥심 체르닉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는 “우리 부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만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에 친구나 친척을 둔 많은 동료 군인들이 침공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다른 군인들도 “나치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죽인다는 말을 듣고 참전한 것인데 현실은 그와 달랐다”며 후회의 눈물을 보였다. 러시아 공군 포로 3명과 직접 인터뷰한 미국 CNN방송은 15일 “이들은 포로이기 때문에 강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말을 꾸며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보기에 협박당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러시아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시가전을 펼치는 우크라이나군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러시아 총참모부 산하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전 5시(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까지 무장 해제와 인도주의 회랑에 대한 답을 달라”면서 “무기를 내려놓는 모든 이들은 마리우폴로부터 안전한 이동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이상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으려면 항복을 하라는 최후통첩인 셈이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그동안 평화 협상을 통해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지역 중 하나였지만,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함락한다면, 최소한의 전략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백신 미접종 수컷 햄스터 코로나 감염 후 고환 축소

    백신 미접종 수컷 햄스터 코로나 감염 후 고환 축소

    코로나19가 남성의 고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환의 크기부터 정자 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햄스터의 고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국제학술지 ‘감염병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매번 용량을 달리해 바이러스를 투여했다. 일부 햄스터에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햄스터는 코로나19 연구에서 흔히 이용된다. 햄스터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인간이 보이는 반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1~120일 차 햄스터를 해부해 이들의 고환 상태를 관찰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쥐에게선 감염 4~7일 차에 정자와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확인했다. 또 고환 염증이나 퇴화, 괴사 같은 조직 손상을 이르면 7일 후부터 관찰할 수 있었다. 120일 차 조직에서도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 이뿐 아니라 고환 크기와 무게도 줄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햄스터를 관찰했을 때는 고환 손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연구진은 논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햄스터의 급성과 만성 고환 손상을 유발한다”며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남성이 보고한 고환염이나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유발하는 성선기능저하증과 일맥상통한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인 남성의 정자 수와 성호르몬 추이에 관한 장기 연구를 추가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25명과 음성 반응을 보인 75명 총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코로나19가 발기 장애와 관련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마이애미대의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발기 장애가 음경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또 다른 연구진은 발기 장애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 영향을 원인으로 보고 연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래퍼 니키 미나즈는 지난해 트위터에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있는 사촌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려고 한다”며 “친구가 백신을 맞고 성불구가 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보건 당국은 이 래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백악관도 그가 백신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통화를 제안했다.
  • [속보] 러, 또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연료저장소 파괴”

    [속보] 러, 또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연료저장소 파괴”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겨냥해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을 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0일 극초음속 무기인 킨잘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부의 군 연료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의 코스텐티니우카 정착지 인근에 있는 군 연료 및 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계속 공개하는 이유는 지지부진한 침공과 사기 저하, 세계적인 반전 여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점령하지 못 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물자보급에 있어 고전하고 있으며, 전술정보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상작전과 공습의 통합도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는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는 2019년 11월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 발사 시험을 한 바 있다.
  • 단속정보 흘려 입점권 챙긴 공정위 직원…법원 “파면 적법”

    단속정보 흘려 입점권 챙긴 공정위 직원…법원 “파면 적법”

    공정거래위원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뒷돈을 받아오다 덜미가 잡힌 사무관이 파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20일 A씨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가 비위를 저지른 건 공정위 기업협력국에서 근무할 때였다. 그는 2012~2013년 5차례 국내 대형 유통사 매장에 대한 단속 계획을 누설하고 그 대가로 점포 입점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담합으로 공정위 단속에 적발된 골프연습장 업체 대표로부터 2011~2013년 차명계좌를 사용해 506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 수사를 받게 된 A씨는 공무상 비밀누설 및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공정위는 1심 판결 직후인 2016년 9월 A씨를 파면했다. 그러나 A씨는 “징계가 너무 무겁다”면서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가 재발을 막고 직무 집행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비위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현저하다”는 이유였다. A씨는 일부 비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단속 정보를 누설한 4건은 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업자로부터 받은 5060만원은 직접적인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비위 행위가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것과는 별개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무관련자에게 정보를 누설하거나 금품을 챙긴 행위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해 파면하기에 충분한 잘못”이라고 밝혔다.
  • [속보] 사망 327명, 역대 두번째…33만4708명 신규 확진

    [속보] 사망 327명, 역대 두번째…33만4708명 신규 확진

    21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변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선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 4708명 늘어 누적 937만 36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만4686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오미크론 유행 규모는 지난 17일 신규 확진 62만1281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전문가 예측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327명으로, 지난 17일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사망자 수 집계치를 보였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17명(66.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0명(21.41%), 60대 27명(8.26%), 50대 11명, 40대 1명, 30대 1명 등으로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2428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재택치료자는 총 214만 6951명으로 전날보다 6만 159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은 31만 5687명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5만820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1%(누적 3237만305명)가 마쳤다.
  • “전쟁하기 싫어”…러 병사들, 돌아가려 다친 척 ‘자해’까지

    “전쟁하기 싫어”…러 병사들, 돌아가려 다친 척 ‘자해’까지

    러 병사들, 다친 척 ‘자해’까지“자해 안 들키려 우크라軍 총알 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2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어진 전투에 양국 병사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 중에는 단순히 군사 훈련인 줄 알고 우크라이나에 왔다가 뒤늦게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패닉에 빠진 이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스스로 총격을 가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러시아군과 어머니 사이의 통화 내용을 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에서 한 러시아군 병사는 “우린 민간인을 죽이고, 그들의 집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먹고 있다”며 “14일 동안 총을 쏘고 있는 지금 현실이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다른 병사는 “러시아군 병사들 중에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병사는 “자해한 것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군 총알을 찾아 헤메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러시아 군이 사용하는 총알 대신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총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120명 정도가 이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잔혹한 전쟁 속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명분을 찾지 못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병사들이 많아지면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푸틴이 나를 주검이 되도록 전장에 던져놓았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 병사로 참전했다 포로가 된 한 병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이 지난주 나와 동료 병사들을 주검이 되도록 전장에 던져놓았다”며 “푸틴은 거짓말쟁이다. 집에 가고 싶다. 여기 있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며 울부짖었다. 당초 러시아군은 월등히 강한 군사력으로 1~4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함락할 것이라 점쳤으나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군과 시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美 정보당국, 러시아군 7000명 전사 추정…“사기 저하”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3주도 안 돼 70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낸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추산했다. 미 정보당국은 뉴스 보도, 우크라이나 측 발표(13만5000명), 러시아 측 발표(498명), 위성사진, 영상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불과 20일 만에 발생한 러시아군 전사자 7000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각각 전사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단일 부대의 사상률이 10%에 이르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하는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이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병력이 총 15만 명 이상이고, 이 중 1만4000∼2만1000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를 담당했던 전직 국방부 고위 관리 에벌린 파카스는 “이 정도의 병력 손실은 사기와 부대 결집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병사들이 왜 싸우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 ‘두사부일체’ 정운택 인기배우→전과자→선교사된 사연

    ‘두사부일체’ 정운택 인기배우→전과자→선교사된 사연

    과거 영화배우 활동했던 정운택이 선교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현재는 선교사로 살고있는 정운택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정운택은 과거 영화 ‘친구’와 ‘두사부일체’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한 순간에 전과자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2011년 폭행 사건, 2013년 무면허 운전 적발, 2015년 대리기사 폭행 사건 등에 휘말리며 전과 3범이 됐고 사실상 재기하기 힘든 상황이 놓인 것이다. 잘나가던 배우에서 한 순간에 아무도 찾지않는 전과자 배우가 된 셈. 정 씨는 "영화 ‘친구’에 출연한 이후 무명 배우에서 순식간에 전국민이 알아보는 스타가 됐다"면서 "그러나 점점 교만해지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작품이 끊겼으나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다"며 회상했다.  이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정운택은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그 용기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고 다짐해 선교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지난 2019년에는 성경 연극을 하다 만난 아내와 3개월 만에 결혼해 지금은 슬하헤 19개월 아들도 두고있다. 정 씨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지만 가장 바닥으로 추락해서 나를 응원해주던 분들이 등을 돌려버리고 철저하게 버림받은 그 시간, 그 자리에도 서봤다"면서 "이 때문에 극단적 시도를 한 분들의 소식을 들으면 목숨을 걸고 그분들을 찾아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책꽂이]

    [책꽂이]

    경이로운 수 이야기(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지음, 전대호 옮김, 해리북스 펴냄) 독일 유명 수학자인 저자가 학교에서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수학의 본질적 속성을 알기 쉽게 풀어 나간다. 왜 하루는 24시간이고 1시간은 60분인지,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153마리나 적그리스도의 숫자 666에는 어떤 수학적 속성이 있는지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256쪽. 1만 4800원.민주주의 공부(얀-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윌북 펴냄) 포퓰리스트에 비판적인 정치학자의 시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과 어려움, 잠재력에 대해 설명한다. ‘포퓰리즘’은 물론 ‘국민’, ‘대의제’, ‘장난 정당’, ‘전투적 민주주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선거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정치가 아닌 희망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84쪽. 1만 7800원.문샷(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만든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이 9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공개한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사업을 정비해 혁신 연구개발로 방향을 바꿨고, 독감 백신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제휴를 맺고 있었다. 328쪽. 1만 8000원.질 건강 매뉴얼(제니퍼 건터 지음, 조은아 옮김, 글항아리 펴냄)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성 생식기 건강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출간 즉시 미국·캐나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 책은 성 매개 감염이나 피부질환, 통증에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에 대한 의혹 해소까지 다뤄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명제를 실감나게 한다. 524쪽. 2만 6000원.4.0시대 교육정책 어젠다(김경회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교육행정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 교육’이 인재 경쟁력을 저하한다고 보고 자유와 공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제시했다. 전국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고교학점제 보완과 고교평준화 해체, 대학 선발 자유화, 교육의 탈정치화 등이 포함됐다. 272쪽. 1만 9000원.플레인송(켄트 하루프 지음, 한기찬 옮김, 문학동네 펴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미국 작가 켄트 하루프의 대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가상의 마을 홀트를 배경으로 상실을 겪고 결핍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새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낼 힘을 얻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464쪽. 1만 7000원.
  • 서울, 추경 1조 1239억 긴급 편성

    서울시가 1조 1239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의 3월 추경 편성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서울시는 조기 추경 편성이 코로나19 대응과 민생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시의회는 6·1 지방선거 전 선심성 예산을 철저하게 걸러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추경안의 기조는 ▲민생·일상회복(4248억원) ▲방역(2061억원) ▲안심·안전(1130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먼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1444억원을 편성하고, 정부의 손실보상 지원을 받지 못한 8만여개 사업장에 ‘일상회복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창업·재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4무’(무이자·무보증료·무담보·무종이서류) 융자를 업체당 1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 예산도 추경에 반영됐다.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금으로 151억원을 책정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월 7일 이상 무급 휴직한 근로자 1만명에게도 150만원씩 지원한다.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61억원을 편성하고, 코로나19 입원·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를 신속히 집행하도록 시비 1679억원을 책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사업인 ‘임산부 1인당 교통비 70만원’ 지원 사업에도 100억원이 투입되고, 상생주택·모아주택 등 서민 주거 안정 사업에도 118억원이 편성됐다. 이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전 보고된 추경안은 지극히 서울시의 필요만이 우선 고려된 하향식 추경예산안”이라면서 “시민 입장에서 꼭 편성돼야 하는 사업인지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 [속보]“백신 4차 접종, 감염 예방 효능 거의 없어”

    [속보]“백신 4차 접종, 감염 예방 효능 거의 없어”

    이스라엘 의료진 274명 대상모더나·화이자 4차 시험접종 분석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아예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4차 접종의 젊고 건강한 사람에 대한 감염 예방 효능은 3차 접종과 비교해 보통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74명 의료진에게 화이자(154명), 모더나(120명) 4차 접종 연구진은 자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험 접종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274명의 의료진에게 화이자(154명), 모더나(120명)의 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뒤 같은 수의 3차 접종자와 비교했다. 셰바 메디컬센터의 길리 레게브-요하이 감염예방 통제 과장은 “4차 접종 1개월 후 면역 글로불린 G(IgG)와 중화항체 수치는 3차 접종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차 접종그룹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비교 대상인 통제그룹보다 근소하게 낮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3차 접종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4차 접종은 위험 요소를 가진 인구층의 중증 위험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내 4차 접종자는 73만7000여 명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말 면역 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4차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했다.
  • [속보] “mRNA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예방 효능 거의 없다”

    [속보] “mRNA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예방 효능 거의 없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감염 예방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등 한국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mRNA 방식의 백신에 속한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274명의 의료진에게 화이자(154명), 모더나(120명)의 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뒤 같은 수의 3차 접종자 예방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4차 접종의 젊고 건강한 사람에 대한 감염 예방 효능은 3차 접종과 비교했을 때 크게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셰바 메디컬센터의 길리 레게브-요하이 과장은 “4차 접종 1개월 후 면역글로불린G(IgG,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와 중화항체 수치는 3차 접종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4차 접종그룹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비교 대상인 통제그룹보다 근소하게 낮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3차 접종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4차 접종은 위험 요소를 가진 인구층의 중증 위험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진행한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말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면역 억제 치료 환자 등 면역 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4차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6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한편, 16일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4차 접종 허가를 신청했다. 최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스터 샷 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mRNA 백신을 3차례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아 FDA 검토 과정에서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 FDA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허가하더라도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은 올가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면역 체계가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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