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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걸릴까 병원 방문 꺼리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

    고혈압·당뇨병 환자 6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병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만성질환 외에 다른 합병증도 검사·치료를 받도록 환자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박은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질환 관리와 미충족 의료 현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8월 3일부터 19일까지 고혈압·당뇨병 환자 500명을 포함해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진료나 치료는 상대적으로 잘 진행된 편이지만, 합병증 관리는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혈압 환자는 8.1%가, 당뇨병 환자는 5.4%가 지난 1년 동안 고혈압·당뇨병 외래 진료를 받지 않거나 연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의 17.1%는 치료 또는 검사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가지 못한 적이 있었다. 치과 치료의 경우 19.2%가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외과는 62.7%, 치과는 54.3%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서’라고 답했다. 박 연구위원은 “약 처방을 위한 진료 외 합병증 검사와 치료, 치과 진료 등은 받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의 미충족 의료는 뇌졸중 등 합병증 발생과 건강수준 저하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2020년부터 상당수 지역 보건소에서 중단된 만성질환 관리 사업을 재개하고 의료진이 환자가 코로나19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을 낮추고 필요한 의료 이용을 하도록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꼭 내야 한다’ 다짐한 책”…네 번째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 엮은 출판사 대표

    “‘꼭 내야 한다’ 다짐한 책”…네 번째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 엮은 출판사 대표

    “돈을 벌기 위해 만드는 책들도 있지만 꼭 내고 싶어서 내는 책이 있어요. 이 시리즈는 무조건 내야 한다, 알려야 한다 생각하고 시작했죠.” 역사·고전 등 인문 분야의 책들을 주로 내는 출판사 서해문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흥식(65) 대표가 2015년부터 시작한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을 엮었다. 안중근 의사부터 전봉준(2016), 도쿄 전범(2020)에 이어 이번엔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1호 구속자인 재벌 박흥식의 법정 기록을 다룬 ‘반민특위 재판정 참관기’다. 경영학도로 30여년간 출판사를 꾸려 오고 있지만 그는 출판계에서 유명한 ‘역사 덕후’다. ‘징비록’, ‘열하일기’ 등 수많은 역사서와 고전 해설을 썼고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도 손수 어렵게 모은 자료를 생생하게 옮긴 책들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접한 안중근 의사의 재판 기록에 충격을 받았던 것이 그 시작. 13일 전화로 만난 그는 “이렇게까지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에 놀랐고, 나조차도 왜 초등학생 때 본 위인전 수준에만 머물러 있었을까 안타까웠다”면서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많은 역사 서적을 읽은 그는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단순하게 알려진 게 많고, 너무 쉽게 평가되곤 했다”는 불만이 컸다. 그래서 철저하게 사료를 바탕으로 기록에만 충실한 책을 쓰고 주관적인 평가와 해석은 배제했다. 무엇보다 법정 기록은 그 자체만으로 생생하게 역사적 사실을 접할 수 있고 굳이 설명을 덧대지 않아도 독자들이 읽고 각자 나름대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1면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원문으로 보는 친일파 명문장 67선’ 등 사료를 엮은 책을 이전에도 많이 냈지만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엔 특히 고생이 더해졌다. 부족한 자료 탓이다. “특히 도쿄 전범 재판정 기록은 화가 나고 황당할 만큼 국내에 자료가 없었다”고 했다. 일제 침략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한국인의 자리가 전범 재판정엔 없었듯,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기록도 일본에만 있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 수천장에 달하는 재판 기록을 찾아 일일이 복사하고 번역을 의뢰했다. 그는 “돈이 많이 들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국내에서 누군가 도쿄 전범 재판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기초 자료만 돼도 좋겠다”고 말했다. 1년도 채 안 돼 해산된 반민특위는 자료의 양에서부터 한계가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는 시간과 공간을 더욱 넓혀 갈 예정이다. 결국 자료가 부실해 접었지만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이단 행위로 재판받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재판정을 쓰고 싶은 바람도 있고, 조봉암·조용수를 비롯해 광주 민주화운동 등 다양한 법정을 계속 들여다볼 계획이다. 조선 의궤를 재료로 한 역사서에도 관심이 있다. “책을 내다 죽고 싶다”며 출판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을 책에 파묻혀 지낸다고 했다. “도서관 책 수만권은 펼쳐 봤을 것”이라며 책과 신문 등 종이매체의 힘도 거듭 강조했다. “종이로 읽어야 제대로 각인되고 사고의 틀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자크의 인간 희극을 완역하고, 브리태니커를 능가하는 우리만의 백과사전을 펴내는 일을 꿈꾸며 그는 오늘도 책을 읽고 쓴다.
  • 이도훈 전 본부장 “한미 대북 핵협상 지렛대 스스로 와해시켰다”

    이도훈 전 본부장 “한미 대북 핵협상 지렛대 스스로 와해시켰다”

    13일 세종연구소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38차 세종국가전략포럼 ‘국제환경의 대변동과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대북정책’(유튜브 생중계 중) 발제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이는 2020년 말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의 자문단으로 합류한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었다. 그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했다. 본인이 직접 몸담았던 문재인 정부의 북한 비핵화 협상을 어떻게 돌아보는지,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대북 정책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전 본부장은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대북 지렛대를 스스로 와해시켜온 느낌”이라며 “레버리지(지렛대)는 협상 과정에 써야 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써서는 안 되는데 밀당(밀고 당기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실무협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 일정부터 정한 것,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것 등을 꼽았다. 그는 확고히 핵 개발 프로그램을 밀어붙이던 북한에 철저히 속았다며 북한이 2018년 이후 협상장에 나온 이유에 대해 “장기적으로 핵 개발 비용을 확보해야 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말도 했다. “새로운 북한 비핵화 전략은 과거의 실책과 성과를 반추해서 냉철하게 수립해야 한다. 협상의 재개를 위해, 화해와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일방적으로 보상부터 해주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이제 우리는 잘 안다. 북측의 선의에 기대는 ‘짝사랑 정책’은 버리고 희망적 사고와 현실의 정책을 구분해야 한다. 협상은 실무급에서 철저히 이뤄지고 결과물이 있을 때 정상회담으로 옮겨가 확인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 전 본부장은 “(비핵화) 협상 유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제재를 함부로 풀면 안 된다”며 “북한에 일단 현금이 들어가면 비핵화는 물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평화적 압박 수단”이라며 “비핵화가 이뤄지기 직전까지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본부장은 또 “핵무기는 핵으로밖에 억제할 수가 없다”며 “기존의 핵우산이라는 확장억제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우산을 제대로 가동해서 신뢰성이나 실행력이 있지 않으면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무언가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없다”며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훈련이 중점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중 국경 지역에서의 제재 위반과 사이버 절도처럼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숨통’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나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가 무력화된 상황을 지적하며 “미국의 독자 제재가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쪽을 강화해 볼 방법이 없는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재를 계속해 “핵무기 보유의 비용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비핵화의 기회비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핵보유가 안보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자각이 있지 않으면 (협상 재개가)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본부장은 북한의 전략 목표가 ‘핵 보유국 지위’라며 “협상을 하되 군축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핵 보유를 전제로 한 협상이라서 (핵보유국) 인정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이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끊임없이 느끼도록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철저하게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선(先) 평화-후(後) 비핵화’나 ‘선 비핵화-후 보상’ 방식 모두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의 로드맵은 철저하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한 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은 전통적으로 핵 관련 협상에서 미국만 대상으로 인정하고 우릴 배제하려 했다. 우리의 문제인 만큼 우리가 비핵화 협상 과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침체·내수부진에 식품산업 체감경기 악화

    경기침체·내수부진에 식품산업 체감경기 악화

    식품업계의 올해 1분기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1∼31일 전국의 식음료 제조업체 1519곳을 대상으로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를 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자금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감경기 지수가 83.9로 조사됐다.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호전·상승·증가, 100 미만은 악화·하락·감소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경기 악화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37.6%), 내수 부진(34.0%), 원자재가격 등 물가상승(8.4%) 등을 꼽았다. 세부 항목별 지수는 매출액 87.4, 영업이익 78.3, 내수판매 86.9, 고용 98.6 등이다. 반면 원자재 구매가격(143.2), 제품 출고가격(110.0) 등은 전분기보다 ‘상승’ 답변이 많았다. 원자잿값이 오른 이유로 물가상승(52.0%), 국제유가와 물류비 상승(10.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9.9%) 등이 거론됐다. 업종별로는 1분기 체감경기가 좋아졌다는 답변은 증류주·합성주 제조업(106.8)과 비알코올 음료·얼음 제조업(100.7)이 많았다. 떡·빵·과자(67.0), 유지제조(70.0), 곡물가공(70.9) 등 대부분 업종은 ’악화‘ 답변이 우세했다. 식품업계의 2분기 체감경기 전망지수는 96.9로, 1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호전을 전망한 업체들은 거래처·주문량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33.8%),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24.8%) 등을 들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매출 감소(28.8%), 코로나19 여파 지속(23.8%), 내수 부진(20.0%)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호전 전망이 많은 업종은 과실·채소(109.9), 낙농·빙과(104.4), 비알코올(104.3), 육류가공 및 조미식품(각 103.4) 등이다.
  • “오만한 검찰” “법 위의 존재” 민주, ‘검수완박 반발 檢’ 직격

    “오만한 검찰” “법 위의 존재” 민주, ‘검수완박 반발 檢’ 직격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검찰의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해 비판을 내놨다. 전날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만장일치로 당론 추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여당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어떤 분(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며 “자기는 원래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했는데 검찰이 집단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까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이 제도를 개편한다는데 저렇게 집단적이고 공개적으로 이의를 표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검찰은) 저런 일이 아주 수월하고 너무 당연한 것처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의원이 이야기하길 ‘검사들은 법 위에 있는 존재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래서 검사들도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금 나오는 많은 반론은 ‘경찰은 수사를 잘 못 하고 검찰은 수사를 잘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경찰의 수사능력을 신장시키지 않고 ‘지금은 검찰이 잘하니 계속 검찰이 (수사) 하게 하자’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필리버스터? 대응책 마련해 둔 상태로 알고 있어” 박 의원은 “경찰의 조직적인 충원, 수사능력의 강화를 해 나가면서 (검찰의 수사권 분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 ‘현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무조건 이렇게 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안 맞는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의 반발에 대해 “결정적으로는 돈 문제가 엮여 있을 수 있다”면서 “검사들이 퇴임해서 변호사를 개업해야 되는데, 검찰한테 권한이 많이 있어야, 특히 수사권까지 같이 가지고 있어야 검찰 전관들이 돈을 벌기가 쉬운 구조”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은 전날 검찰개혁안의 당론 추인에 대해 “최근 검찰의 집단 반발이 기름을 끼얹은 게 아닐까 싶다”며 “굉장히 권위적이고, 자신들이 가진 권한을 정말 1도 내려놓지 않겠다는 오만한 태도와 입법기관에 대해서 배 놔라, 감 놔라하며 입법권을 같이 행사하려고 했던 태도들이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입법 저지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전략 당연히 있다”며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등에 대해서는 원내 지도부가 철저하게 분석해 대응책들을 다 마련해 둔 상태로 알고 있다”고 했다.
  • 미친 수입 농축수산물값… 밥상물가 ‘현기증’

    미친 수입 농축수산물값… 밥상물가 ‘현기증’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며 고공행진 중인 서민 밥상 물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해운 운임 상승세, 원·달러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트와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12일 서울신문이 한 대형마트의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품목의 가격 등락률을 들여다본 결과 미국산 아보카도 1개 가격은 올해 4월 첫째 주 기준 2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0원)보다 101% 급등했다.현지 마약상의 협박으로 미국 농무부가 주요 수입처인 멕시코에 대한 수입을 일주일가량 전면 중단하며 2월 수입 물량이 급감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항 선박 부족 등 글로벌 물류 대란 여파로 20여년 만에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냉동 LA식 갈비(100g)와 수입 삼겹살(냉동·100g)도 1년 새 각각 37%, 36%씩 가격이 올랐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수시장의 호황과 중국의 소고기 섭취 증가로 수요가 폭증했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값이 오르면서 사료값이 연쇄 상승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어 필릿(100g)도 같은 기간 3780원에서 4480원으로 20% 가까이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상공을 경유해 들어오던 노르웨이산 연어가 전체적인 연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지난달 5주차 연어(1㎏) 평균 가격은 2만원으로 지난해(1만 1400원)보다 75% 넘게 급등했다. 수입과일도 평균 10~25%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특히 고당도 오렌지(특대) 1개 가격은 1590원으로 지난해(1280원)보다 가격이 24% 상승하며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렌지 수입량의 90%가 미국산으로 최근 폭염과 수확 지연으로 미국산 오렌지 생산량이 10~20% 감소한 것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다 북미 내수 호황으로 오렌지 수출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바나나도 필리핀 현지 저온현상으로 인한 생육 저하, 물류비 인상으로 원가 상승이 심화되고 있다. 바나나 한 송이 가격은 같은 기간 4980원에서 5480원으로 10%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생산량 자체가 준 데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물류비용 상승 효과가 두드러진 것이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면서 “인상 요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국제 곡물가를 포함한 원자재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어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면, 즉석밥, 커피, 햄버거, 주류 등 대다수 식음료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값,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6.4% 오르는 등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 ‘박지수 23득점-12리바운드’ KB, 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종합)

    ‘박지수 23득점-12리바운드’ KB, 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종합)

    ‘국보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청주 KB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KB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을 80-73으로 꺾었다. 박지수(23득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5개)와 김민정(16득점)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강이슬과 허예은이 각각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박지수는 이날 기존의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다 연속경기(6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가 오는 14일 우리은행 홈구장인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올 시즌 최종 우승은 물론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이 22득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고 김소니아가 21득점, 김진희가 어시스트 11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혜진의 이날 득점과 리바운드는 개인 통산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KB는 김민정이 골밑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로 우리은행 실책을 유도했고, 강이슬과 박지수도 각각 7득점을 하면서 KB는 26-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박지수가 포스트업 공격으로 우리은행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허예은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KB는 2쿼터 종료 약 3분 전 42-30으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내외곽을 넘나드는 김소니아의 공격과 박혜진의 3점슛 성공에 힘입어 1쿼터까지 KB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박지수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KB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그런데 KB는 3쿼터 때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김정은에게 연달아 3점슛을 맞았다. 또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골밑에 있는 박지수에게 공을 좀처럼 투입하지 못했다. 급기야 박지수가 3쿼터 종료 약 1분 48초 전 부상 부위인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실려나갔다. KB는 결국 3쿼터 종료 약 1분 11초 전 59-5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4쿼터 시작 약 2분 뒤에 다시 코트에 서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49초까지 77-7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KB는 박지수가 경기 종료 26초 전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약 2분 전 71-75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체력 저하로 막판 오픈 슛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수입 농수축산물 가격 비상... 아보카도 101%·연어 75%·삼겹살 36%·오렌지 24%↑

    수입 농수축산물 가격 비상... 아보카도 101%·연어 75%·삼겹살 36%·오렌지 24%↑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며 고공행진 중인 서민 밥상 물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해운 운임 상승세, 원·달러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트와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12일 서울신문이 한 대형마트의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품목의 가격 등락률을 들여다본 결과 미국산 아보카도 1개 가격은 올해 4월 첫째 주 기준 2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0원)보다 101% 급등했다. 현지 마약상의 협박으로 미국 농무부가 주요 수입처인 멕시코에 대한 수입을 일주일가량 전면 중단하며 2월 수입 물량이 급감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항 선박 부족 등 글로벌 물류 대란 여파로 20여년 만에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냉동 LA식 갈비(100g)와 수입 삼겹살(냉동·100g)도 1년 새 각각 37%, 36%씩 가격이 올랐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수시장의 호황과 중국의 소고기 섭취 증가로 수요가 폭증했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값이 오르면서 사료값이 연쇄 상승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어 필릿(100g)도 같은 기간 3780원에서 4480원으로 20% 가까이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상공을 경유해 들어오던 노르웨이산 연어가 전체적인 연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지난달 5주차 연어(1㎏) 평균 가격은 2만원으로 지난해(1만 1400원)보다 75% 넘게 급등했다. 수입과일도 평균 10~25%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특히 고당도 오렌지(특대) 1개 가격은 1590원으로 지난해(1280원)보다 가격이 24% 상승하며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렌지 수입량의 90%가 미국산으로 최근 폭염과 수확 지연으로 미국산 오렌지 생산량이 10~20% 감소한 것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다 북미 내수 호황으로 오렌지 수출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바나나도 필리핀 현지 저온현상으로 인한 생육 저하, 물류비 인상으로 원가 상승이 심화되고 있다. 바나나 한 송이 가격은 같은 기간 4980원에서 5480원으로 10%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생산량 자체가 준 데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물류비용 상승 효과가 두드러진 것이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면서 “인상 요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국제 곡물가를 포함한 원자재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어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면, 즉석밥, 커피, 햄버거, 주류 등 대다수 식음료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값,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6.4% 오르는 등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 제주,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ESS·VPP 등 구축

    제주,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ESS·VPP 등 구축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통합발전소(VPP) 등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에너지수급을 통해 전력수요 100%를 청정 에너지로 확충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는 12일 제주 CFI에너지 미래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분산에너지는 전력이 사용되는 지역 인근에서 중소 규모의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으로 생산돼 소비되는 방식이다. 대규모 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등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증가하면서 분산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제주형 기본계획은 정부의 2040년 분산에너지 발전량 30% 달성에 따라 지역 상황에 반영한 실행 방안이다. 제주는 지난해 기준 87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풍력 설비를 구축해 전체 설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39%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을 줄이기 위한 출력제어, 지역 주민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용성 저하 등 도전 과제도 마주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확보를 위해 대규모 ESS를 구축하고 그린수소(P2G), 열에너지 활용 등 섹터커플링 기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섹터커플링은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보급·활용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활용하는 기술이다.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을 위해 VPP를 구축한다. VPP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분산된 각종 에너지원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또 재생에너지 관련 주민 수용성 및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협의체와 포럼을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전문 에너지연구소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중앙과 지방, 전문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분산에너지 확산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숙한 시민의식·의료계 헌신…팬데믹서 더 빛난 빛고을”

    “성숙한 시민의식·의료계 헌신…팬데믹서 더 빛난 빛고을”

    광주시 방역 이끈 이달주 복지건강국장 확진 감소세…곧 일상회복 가능 350병상 광주의료원 차질없게 ‘코로나 엔데믹’이 가시화되면서 광주시민들도 모처럼 봄꽃구경에 나서는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광주시 방역당국의 사령탑 이달주 복지건강국장(사진)은 11일 “시민의 성숙한 공동체의식 그리고 방역·의료 관계자들의 노력과 희생이야말로 방역 모범도시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국장과 일문일답 -광주지역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2020년 2월 3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광주는 각종 방역정책을 선제 적용하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률도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등 ‘방역 모범도시’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는 해외입국자 선제검사,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초대형 선별검사소 설치, 최단시간 내 결과통보 등 적극적인 방역정책을 선제 도입,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백신접종률도 3차 접종 66.1%,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4차 추가접종 24.5%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광주 시민의 높은 공동체의식과 성숙한 시민의식 그리고 방역 및 의료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임신부 등 감염취약계층의 방역엔 문제가 없었는지. “광주는 시·구·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이 모두 참여한 민·관협업체계 운영을 통해 전국 어느 지역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확진 전에 진료받던 산부인과에서 진료와 분만 등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어린이 확진자는 소아특화거점전담병원 9곳, 345개의 병상을 확보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도 민관TF를 구성, 24시간 상담창구와 ‘검사 전담’ 차량을 운영하는 등 확진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상적인 일상은 언제나 가능할까? “광주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고령 확진자 발생률 증가, 재감염 사례 증가 등에 따라 당분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다만, 현재 상황처럼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역민들께서도 개인과 가정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감염병 재난상황 대응을 위한 ‘광주의료원’ 설립은 잘 되고 있는지. “광주는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이 없는 공공보건의료 취약지역이다. 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병원 병상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마륵동)에 35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필요한 예산 중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상태여서 차질없는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대법 “뇌출혈 경련을 알코올 금단성으로 파악해 사망…의료진, 주의의무 다하지 않아”

    대법 “뇌출혈 경련을 알코올 금단성으로 파악해 사망…의료진, 주의의무 다하지 않아”

    ‘뇌출혈 경련’ 알코올 금단현상으로 파악뇌출혈로 발생한 경련을 알코올 중단에 따른 금단성 현상으로 보고 조치해 환자가 사망했다면 의료진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2일 A씨의 유족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11월 만성음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등을 진단받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병원에 내원했다. A씨는 정밀 검사를 위해 흉부 엑스레이를 찍다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뒤로 넘어졌고 4시간 뒤 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중 10초가량 경련 증세를 일으켰다. A씨의 경련을 확인한 담당 의료진은 알코올 중단에 따른 금단성 경련으로 파악해 항경련제를 투약했다. A씨의 실신 후 19시간이 지나 뇌 CT검사를 진행한 결과 외상성 뇌내출혈, 양쪽 전두엽과 측두엽의 급성 뇌출혈과 뇌부종 등이 발견됐다. 즉시 수술을 진행했으나 A씨는 숨졌다. A씨의 유족들은 의료진이 의료상 과실로 외상성 뇌출혈 등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했다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A씨의 실신 후 의료진이 상태를 관찰했고 혈당 검사를 시행한 후 활력징후를 측정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두통, 오심, 구토, 편마비 등과 같이 두부외상을 의심할 만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료진이 필요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 판단을 뒤집었다. 통상적인 의료 수준을 고려할 때 의료진은 뇌출혈이 경련 증상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사실조회 결과에 따르면 A씨의 경련 증상이 뇌출혈 증세와 유사하다고 나왔다”면서 “A씨에게 경련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뇌 CT검사를 시행했다면 뇌출혈 또는 뇌부종을 일찍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봤다.
  • 외향형 인간, 인지장애 확률 낮다

    외향형 인간, 인지장애 확률 낮다

    성실하고 외향적일수록 뇌의 인지장애를 겪을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은 특정 성격이 뇌의 인지 장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성실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경도인지 장애를 더 오래 예방할 수 있으며, 신경증 수준이 높을수록 인지 저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의 심리학 박사후 과정 학생인 토미코 요네다는 “성격은 지속적인 사고 및 행동 패턴을 반영한다“며 “평생 쌓인 경험은 경증 인지 장애와 같은 특정 질병이나 장애의 감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1997년에 시작된 한 장기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시카고 지역 노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이들이 노년에 접어들수록 성실성, 외향성 및 신경증의 역할이 인지 쇠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했다. 신경증은 사람이 스트레스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특성이다. 신경증적인 사람들은 종종 사소한 좌절을 절망적이거나 압도적인 위협적인 것으로 본다. 반면 성실한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자제력과 조직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경향이 있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삶에 대해 열정적이며 종종 자기 주장이 강하다. 요네다는 연구 기간 동안 성실성 점수가 높거나 신경증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경도인지 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적었다고 말했다. 즉 외향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인지 장애를 더 오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네다는 성실성 척도에서 6점이 추가될 때마다 정상적인 인지 기능에서 경도인지 장애로 전환할 위험이 2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성실성이 높은 80세 노인이 성실성이 낮은 사람에 비해 인지 문제 없이 2년을 더 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더 외향적이고 사회에 참여했을 경우 치매 없이 1년을 더 살 수 있었다. 반면 신경증 수준이 높아질 수록 인지 장애 전환 위험도 커졌다. 신경증 척도에서 7점이 추가될 때마다 인지감소 위험이 12% 증가했다고 요네다는 설명했다.
  • 전남대의대 안영근 교수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전남대의대 안영근 교수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안영근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2년 제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차세대바이오 사회밀착형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국내 심장학 명의이자 현 전남대병원장인 안영근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마이하트 플랫폼 기반 심부전 제어 및 치료기술 개발연구’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1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기간은 2022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4년 9개월간이며, 과기부 연구비 95억, 전남대학교 대응자금 5억, 그리고 광주광역시 대응자금 10억으로 총 110억 원이다. 연구책임자인 안영근 교수 외에 고봉균, 김영국, 김장호, 김형석, 민정준, 박상욱, 이승록, 이희경, 이창호, 조재영 교수(이상 전남대학교), 김용숙 연구교수(전남대학교병원), 조동우 교수(포항공과대학교), 오진우 교수(부산대학교), 조현재 교수(서울대학교)가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다. 급성 심근경색증 후 심장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는 허혈성심부전은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원인일 뿐만 아니라 건강수명의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치료제와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많은 수의 심부전 환자가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근본적인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과기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마이하트 플랫폼 기반 심부전 제어 및 치료기술 개발연구’는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허혈성심부전의 예측과 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안영근 교수는 “허혈성심부전 치료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달했지만 심부전 위험인자 증가와 고령화로 환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필수”라며 “환자 데이터에 기반한 조기예측 알고리즘 개발은 물론 환자맞춤형 예방 및 최적치료를 위한 마이하트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 다시 20만명 넘었다, 2.3배 껑충…신규 확진 20만 4798명(종합)

    다시 20만명 넘었다, 2.3배 껑충…신규 확진 20만 4798명(종합)

    전날 대비 11만 5392명 2배 넘게 증가휴일 검사 수 감소 효과 사라지며 급증 경기 5만 3192명…수도권 10만 3594명경남 1만 2564명…비수도권 10만 1204명3차 접종률 64.2%… 5~11세 접종 0.8%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가운데 감소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오후 9시 기준 20만명을 넘어 20만 4798명으로 다시 껑충 뛰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11만 5392명이 증가해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3만 9520명대구 1만 1218명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만 47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줄었으나, 이날 검사 수가 늘면서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주 전인 지난 4일 동시간대 집계치(25만 9636명)와 비교하면 5만 4838명이 줄어 전반적으로는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만 3594명(50.6%), 비수도권에서 10만 1204명(49.4%)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5만 3192명, 서울 3만 9520명, 경남 1만 2564명, 대구 1만 1218명, 인천 1만 882명, 충남 9590명, 전남 9089명, 경북 8863명, 전북 8153명, 충북 7813명, 강원 6844명, 대전 6817명, 광주 6601명, 부산 6245명, 울산 4193명, 세종 1796명, 제주 1418명 등이다. 지난 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 6103명→28만 6270명→22만 4801명→20만 5333명→18만 5566명→16만 4481명→9만 928명으로 일평균 약 20만 335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1만 448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2만 3050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0.8%로 집계됐다.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중단동네 병의원서 5000원 내고 검사  이날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되고, 우선순위 대상자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우선순위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 외에 의심 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혹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진찰료 5000원을 내고 검사받으면 된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재택치료자 수 112만 1480명사망 258명…60세 이상 95.7%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0%(2825개 중 1695개 사용)로, 전날(58.2%)보다 1.8% 포인트 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1%다.  위중증 환자는 1099명으로 전날(1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12만 1480명으로, 전날(122만763명)보다 9만 9283명 줄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71명 적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6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967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13일 4차접종 고령층 확대 발표” 질병관리청은 오는 13일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해 발표한다.  최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5%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일반 고령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60세 이상의 90%가 3차접종을 마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달 30일 백브리핑에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속보] 질병청 “13일 고령층 4차 백신 접종 계획 발표”

    [속보] 질병청 “13일 고령층 4차 백신 접종 계획 발표”

    13일 오후 2시 30분 온라인 브리핑사망자 95%가 60세 이상 고령층 감안미, 50세 이상 성인에 4차접종 승인“50세 이하 4차 맞는 나라 없다, 고령만”질병관리청이 오는 13일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고령층에 대한 4차접종 실시 기준을 논의했으며,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리핑은 13일 오후 2시 30분 질병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다. 방역당국은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현재 국내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5%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일반 고령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졌다.사망자 258명 중60세 이상 247명, 95.7%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71명 적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6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967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60세 이상의 90%가 3차접종을 마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달 30일 백브리핑에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1만 448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2만 3050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0.8%로 집계됐다.
  • 일본뇌염 옮기는 모기 부산서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 옮기는 모기 부산서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질병관리청이 11일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대다수는 이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없거나 미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임상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악화하면 환자의 약 30%가 사망할 수 있다. 또한 일단 뇌염에 걸리면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안 물리는 게 최선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23명 나왔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다행히 일본 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이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사람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피를 빤다. ‘작은빨간집모기’란 명칭 그대로 몸체가 작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3월 22일)에 비해 20일 가량 늦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1~6일)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도 낮았고, 일교차(0.7도 증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확인 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일 때 발령한다.
  •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러시아군 행렬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는 우크라이나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 방향으로 이동하는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을 담고 있다. 행렬 안에는 장갑차와 트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히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서방 국가들은 최근 병사의 사기 저하, 식량 보급 문제 등을 겪어 온 러시아군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재정비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포함한 동부지역에서의 대대적인 전투를 위해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관계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한 뒤 히르키우쪽으로 진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남한과 북한으로 만들려 한다" 러시아는 당초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27일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이 시간에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나치는 없었다, 푸틴과 싸우겠다” 총구 거꾸로 돌린 러시아군

    “나치는 없었다, 푸틴과 싸우겠다” 총구 거꾸로 돌린 러시아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 군인들이 최근 푸틴에 맞서 싸우겠다며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함께 부대를 창설했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동원됐다 포로가 된 러시아군 병사들은 러시아 정부의 비도덕적인 모습에 분노,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이라는 이름으로 자국 대통령에 대항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 의용군을 공개적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군단(international legion)’을 창설한 이후 미국에서 덴마크에 이르기까지 52개국에서 약 2만 명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포로들 중 스스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과 함께 싸우겠다며 자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며 무기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아울러 “러시아 자유 군단 대원들이 우크라이나 군사 교관들의 지도 아래 NLAW 대전차 미사일 사용 방법을 배웠다. 푸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부대에 대한 공격 의지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첸공화국 군대를 이끌고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최근 서방 측 정보기관들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저하돼 일부 군인들이 명령에 불복종하고, 심지어 장비를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 수백명이 푸틴에 맞서 무기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자유군단 측은 몇 명이 소속돼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하루에 300통 이상의 지원 신청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장에는 러시아의 반전 운동을 상징하는 ‘흰색-청색’기가 적용됐다. 지난 5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한 러시아 군인 3명 중 한 명은 “러시아 정부에 속아 우크라이나에 왔다.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로 했다. 우리는 나치가 있다는 선전을 들었다. 하지만 여기(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도, 나치도 없고 민간인들이 있다”라며 “무법천지인 푸틴 정권과 싸우고 싶다”라고 선언했다.
  • 피로·탈모·호흡곤란…코로나 가니 후유증 왔다

    피로·탈모·호흡곤란…코로나 가니 후유증 왔다

    “매우 피곤하고 진 빠지게 하는 병.” 엘리자베스(95) 2세 영국 여왕이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가벼운 업무를 계속했으나 일부 화상접견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이 겪은 증상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장기 후유증을 뜻하는 ‘롱 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17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 환자 절반은 회복 후 6개월이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35~49세 여성과 기저질환 보유자는 롱 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고, 어린이는 성인보다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추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기저질환이 없는 60세 미만 확진자를 포함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결과는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만1615명 중 19.1%(4139명)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완치 후 병원을 찾았다. 양성 판정 이후 3개월·6개월의 추적 기간 지난 3년간 의무기록에 없었던 증상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했던 선행 조사를 보면 확진자의 20~79%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을 호소했고, 완치 1년 뒤까지 증상을 겪기도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완치자 47명을 관찰·조사한 결과, 완치 1년 뒤 한 번이라도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87%로 나타났고, 증상은 피로감(57.4%·중복 응답), 운동 시 호흡곤란(40.4%), 탈모(38.3%), 가래(21.3%) 등이었다.원인 아직 명확하지 않아최소 2개월 간 증상 계속 ‘롱 코비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코로나 감염으로 체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 즉 뇌를 공격해 이러한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 의견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감염 후 12주 이상 지속되며, 다른 병명으로 진단할 수 없는 증상을 코로나 후유증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감염 3개월 안에 발생한 증상·징후가 최소 2개월 간 이어지는 현상을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극심한 피로감, 숨 가쁨, 기억력 및 집중력 장애(브레인 포그), 미각 및 후각 이상, 관절 통증, 소화 장애, 불면증, 시력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지만 롱 코비드의 증세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 치료 가이드 또한 없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이 저하된 것을 느끼는 ‘브레인 포그’ 등 인지력 및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두통 또는 어지럼증 같은 신경학적 증상은 병원을 찾는다고 해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앞으로 100만명 후유증 예상 박희열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의 10% 정도에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 교수는 “1500만명 정도 확진됐으니 앞으로 100만명 정도는 코로나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롱코비드란 확진 후 원인 미상의 증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3개월이면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다 소실된다. 즉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몸의 변화로 인해서 이차적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후유증을 길게는 8개월가량 겪을 수도 있고 무증상인 사람도 몇 달 뒤에 이상하게 피로감, 두통이 있다는 보고들이 꽤 있다”며 “감염 당시 염증 반응이 심한 분들은 조직 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조직 손상이 심한 분들은 후유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코로나 감염 조심하고 백신 접종확진시 휴식으로 일찍 완치 필요 ‘롱 코비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야 하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관련 연구 15건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후유증을 겪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사람의 경우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보다 28일 이상 지속하는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50% 정도 낮았다. 확진 시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격리 기간도 짧아진 데다가,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하고 격리 기간에도 몸이 쉬지 못하고 과로하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고용량 비타민제 등의 섭취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단을 받고, 팍스로비드 투약 등으로 일찍 완치받을 수 있도록 해야 ‘롱 코비드’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롱 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특히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므로 개인 방역에 주의하고, 당분간은 마스크를 잘 쓰고 손씻기 등 철저하게 방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궁 속 쌍용차 인수전 다음주 가닥

    미궁 속 쌍용차 인수전 다음주 가닥

    재매각과 청산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미궁에 빠졌다. 여러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자금 동원 능력은 물론 완성차 사업에 대한 진정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번 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 다음주쯤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놓은 뒤 공개 입찰을 붙이는 매각 방식이다. 주간사는 자금력 등을 고려해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지만, 입찰 과정에서 인수 예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인수자가 교체된다. 재매각이 시급한 만큼 이런 방식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야 한다. 쌍용차 새 주인 후보는 쌍방울과 KG그룹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쌍방울의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은 크레인, 소방차, 환경차, 도저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력을 갖춘 완성차 회사인 쌍용차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한다. 반면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KG스틸)을 인수했는데, 철강업과 자동차제조업이 전·후방 산업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은 그러나 이들의 진정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작은 소문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하며 ‘쌍용차 인수전이 투기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쌍방울은 인수 의사를 밝힌 뒤 계열사 미래산업이 보유 중이던 다른 그룹사(아이오케이) 주식이 급등하자 657만 6842주를 124억 1479만원에 처분하며 논란을 키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쌍용차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핵심은 자금 동원력이다. 쌍용차는 약 1조 5000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을 합산한 규모다. 여기에다 운영자금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까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자금력에서는 KG그룹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KG케미칼은 매출 4조 9315억원에 영업이익 4671억원, KG스틸은 매출 3조 3547억원에 영업이익 29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쌍방울은 광림을 비롯한 계열사 매출을 전부 합쳐야 4000억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전에서 승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쌍용차라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그때부터 시작”이라면서 “완성차 사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가진 동시에 투자 여력이 없으면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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