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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코로나때 새벽 1시 술 강요한 ‘갑질’ 상사 해임은 정당”

    법원 “코로나때 새벽 1시 술 강요한 ‘갑질’ 상사 해임은 정당”

    코로나19 확산 때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등 갑질 이유로 해임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전직 이사장이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전직 공공기관 이사장 A씨가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특별감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과 운영비 사적 사용, 특정 업체와의 계약 체결 압력 행사 등이 드러나 지난해 2월 해임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A씨는 사무실과 관사 등에서 근무 시간 또는 퇴근 후 자정이나 새벽 1시까지 직원들을 술자리에 참석시키거나 근무 시간에도 술에 취해 사무실을 돌며 고성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러한 감사 내용을 토대로 A씨를 해임 처분했고, A씨는 문체부가 징계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문체부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원고의 행위는 10여명의 직원이 직·간접적인 경험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만큼 빈번하고 공개적으로 발생했던 일로 보인다”며 “직원들은 감사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한 A씨가 술과 담배, 위장약 구입에 부서 운영비 300여만원을 쓰고 온라인 홍보 용역 계약을 특정 업체와 맺으라고 마케팅부서에 압력을 행사한 점 역시 사실이라고 판단해 처분 사유로 인정했다.
  • 음주운전·성비위, 선생님 징계 사유 절반 육박

    음주운전·성비위, 선생님 징계 사유 절반 육박

    최근 3년간 징계를 받은 초중등 교원의 절반은 음주운전과 성비위가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9~2022년 6월 초중등 교원 징계처분 현황에 따르면 징계 건수 총 2739건 중 1위는 음주운전 관련으로 모두 633건(23.1%)이었고 2위는 성비위로 총 566건(20.7%)이었다. 3위는 학생 체벌·아동학대 관련으로 280건이었으며, 복무규정 위반이 192건, 금품수수·횡령 78건, 교통사고 관련이 68건 등이었다. 정치운동과 선거 관련 발언 등으로 징계를 받은 건수도 5건이었다. 연도별 총 징계처분 건수는 2019년 956건, 2020년 782건, 지난해 654건이었으며 올해는 6월 말 기준 347건이었다. 지난 3년간 시도별 초중등 교원 징계처분 건수는 경기도가 5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58건)과 경남(222건), 전남(186건), 경북(145건), 부산(142건), 강원(139건), 전북(137건) 순이었다. 정 의원은 “징계 처분 건수 절반 가까이가 음주운전과 성비위 관련 징계라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각 시도 교육청이 교사들에 대한 교육·관리에 철저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27억 챙긴 투기꾼·체험농장 내건 교사… ‘가짜 농부’ 여의도 5.6배 제주 땅 꿀꺽

    27억 챙긴 투기꾼·체험농장 내건 교사… ‘가짜 농부’ 여의도 5.6배 제주 땅 꿀꺽

    제주도가 농지를 매입해 불법 임대하거나 농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가짜 농부’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도는 2일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 원칙을 어기고 산 제주 땅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만 5409필지에 162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 면적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모두 처분 의무가 부과됐다. 실제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50대 A씨 등 3명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농지 2만 2600㎡를 매입했다. 이들은 ‘더덕 농사를 짓겠다’며 산 땅을 곧 되팔아 27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2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울산 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는 제주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말체험농장을 운영하겠다며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서귀포시 대정읍 농지 580여㎡를 취득했다가 덜미를 잡히는 등 제주에서만 지난 3월 부동산투기사범 9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농지 잠식을 막고 투기를 근절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농지를 소유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선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2005년 제주시 해안동 일대에 구매한 농지 5필지에 현재 일부분에만 대파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 것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농지 매입이 문제가 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위반 시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 무역 적자… 에너지·반도체에 ‘발목’

    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 무역 적자… 에너지·반도체에 ‘발목’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한 574억 63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 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7억 6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올해 4월 이후 무역 적자가 6개월간 이어진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94억 87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였다. 수출은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8월(566억 5000만 달러) 대비 1.4% 늘면서 2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52.7%)과 자동차(34.7%)는 9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차전지(30.4%)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며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석유화학(15.1%) 등의 수출은 줄었고 태풍의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이 21개월 만에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4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121억 8000만 달러)보다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기 불황에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구매력이 저하된 데다 D램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3.41달러에서 2분기 3.37달러, 3분기 2.88달러, 4분기에는 2.50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6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79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9.3%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99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81.2%(80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무역 적자 규모의 두 배를 넘었다. 또 국내 산업 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51.8%)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249억 2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지만 누적 수입액 역시 5538억 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88억 76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대중 무역수지는 6억 87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증가율이 지난 6월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에너지 수입 증가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현 수준의 가격 지속 시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F1 레이싱, 코걸이 값이 4000만원?

    F1 레이싱, 코걸이 값이 4000만원?

    ‘포뮬러원(F1) 황제’ 루이스 해밀턴(37·영국))이 ‘코걸이’를 했다는 이유로 소속팀 메르세데스로부터 4000만원의 벌금을 얻어맞았다.F1을 운영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메르세데스가 드라이버의 장신구 착용을 금지하는 동의서에 서명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벌금 2만 5000 파운드(약 4000만원)를 부과했다. 해밀턴은 원래 장신구 착용을 즐기는 선수다. 귀걸이는 물론 코 왼쪽에 코걸이도 했다. 그런데 사실상 ‘사문화’ 돼 있었던 드라이버의 장신구 착용 금지 규정을 F1이 올 시즌부터 철저하게 적용키로 했다. 각 팀으로부터 해당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동의서도 받았다. 해밀턴도 F1의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영국 그랑프리부터는 장신구를 빼고 레이스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은 다시 코걸이를 하고 나타나 예선 레이스를 마쳤다. 그는 스튜어드(심판진)에게 불려가 조사까지 받아야 했다. 해밀턴은 현지 취재진에게 “감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코걸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늘 하던 코걸이를 뺐더니 해당 부위에 고름이 찼다”면서 “의사가 당분간 치료를 위해 다시 코걸이를 착용하라고 조언했다”는 게 해밀턴의 해명이다. 그는 “코걸이를 하고 2주가 지나자 거의 나았다”면서 “의사의 소견을 담은 문서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각종 장신구를 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해밀턴은 갑작스럽게 규정을 강화한 FIA를 비판하기도 했다. 해밀턴은 “이렇게나 사소한 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말 미친 짓”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나는 (해당 규정에 대해) 신경도 안 쓴다”고 말했다. FIA는 해밀턴이 제시한 ‘의료적 이유’를 인정하고 그에게 징계를 내리지는 않기로 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에는 해밀턴의 코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동의서를 낸 잘못이 있다고 보고 벌금 징계를 내렸다. 한편 지난 시즌 준우승을 한 해밀턴은 올 시즌 거듭된 부진 끝에 드라이버 랭킹 6위로 처져 있다. 팀 동료 조지 러셀(영국)보다도 2계단 아래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예선에서는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모나코), 세르히오 페레스(레드불·멕시코)에 이어 3위를 해 결선을 3번째 그리드에서 시작한다.
  • 25년만의 6개월 연속 ‘무역 적자’에 무역 전선 비상

    25년만의 6개월 연속 ‘무역 적자’에 무역 전선 비상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5년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한 574억 63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 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7억 6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이후 무역 적자가 6개월간 이어진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94억 87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였다. 수출은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8월(566억 7000만 달러)대비 1.4% 늘면서 2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52.7%)과 자동차(34.7%)는 9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차전지(30.4%)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며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석유화학(15.1%) 등의 수출은 줄었고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이 21개월 만에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4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121억 8000만 달러)보다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기 불황에 IT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구매력이 저하된데다 D램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3.41달러에서 2분기 3.37달러, 3분기 2.88달러, 4분기에는 2.50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6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79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9.3%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99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81.2%(80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무역 적자 규모의 두 배를 넘었다. 또 국내 산업 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51.8%)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249억 2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지만 누적 수입액 역시 5538억 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88억 76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대중 무역수지는 6억 87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증가율이 지난 6월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에너지 수입 증가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현 수준의 가격 지속 시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에서 올해 무역수지 적자를 4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원자재 등 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일반인부터 공직자까지… ‘가짜농부’ 판치는 제주

    일반인부터 공직자까지… ‘가짜농부’ 판치는 제주

    제주도가 농지를 매입해 불법 임대하거나 농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가짜농부’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어긴 ‘가짜 농부’가 산 제주 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1만 5409필지에 1621.6㏊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 면적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농지를 매입하고도 농사를 짓지 않은 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처분 의무가 부과됐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가 8568필지에 846㏊, 서귀포시가 6841필지에 775.6㏊다. 적발된 농지는 주로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방치하는 무단 휴경과 다른 이에게 불법으로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세차익을 노리고 농사를 지을 것처럼 꾸며 제주지역 농지를 불법으로 매입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50대 A씨 등 3명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농지 2만 2600㎡를 매입했다. 이들은 ‘더덕 농사를 짓겠다’며 이 땅을 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농지를 되팔고는 27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제주지법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나머지 2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울산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는 제주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말체험농장을 운영하겠다며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서귀포시 대정읍 농지 580여 ㎡를 취득했다가 덜미를 잡히는 등 제주에서만 지난 3월 부동산투기사범 9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농지 잠식을 막고 투기를 근절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되레 농지를 소유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또다시 농지법 위반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는 2005년 제주시 해안동 일대 농지 5필지 구매하고도 경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일부분에만 대파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어 농지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결국 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 고위공직자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 관련 농지법 위반 의혹은 이번만이 아니다. 민선 8기 도정 들어서는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강 시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유한 농지를 이른 시일 내 모두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반인도 공직자도 너나 할것 없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농민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선 누구라도 농사 이외의 목적으로 농지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이와 함께 위반시에는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써 이를 원천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황교익 “떡볶이, ‘가래떡 들어간 고추장찌개’ 적합” 제안

    황교익 “떡볶이, ‘가래떡 들어간 고추장찌개’ 적합” 제안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떡볶이에 대해 ‘가래떡이 들어간 고추장찌개’가 더 적당한 이름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황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떡볶이는 떡을 볶지 않는다. 가래떡과 기타 재료에 고추장 양념을 하여 끓이는 찌개다.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이름을 다시 붙인다면 ‘가래떡이 든 고추장찌개’다”라며 “이 말을 처음 한 건 이명박 정부가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진행할 때다”라고 돌아봤다. 황씨는 “떡을 볶는 떡볶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기름떡볶이 정도에서 머물고 있다”며 “고추장조림 스타일은 국내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으나 세계 시장에서는 그냥저냥하다. 세계 시장에서 크게 히트를 치고 있는 떡볶이 브랜드는 두끼다. 두끼의 떡볶이는 철저하게 떡볶이를 찌개로 해석해 매장에서 풀었다. 소비자가 국물의 맛을 정하고 냄비 안에 여러 재료를 넣어서 끓여 먹는 음식임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매장에서는 소·돼지·닭고기도 넣을 수 있게 해놓았다”고 했다. 황씨는 “‘떡볶이라는 이름의 한국식 매콤달콤 전골.’ 이게 세계인의 눈에 보인 떡볶이라는 음식의 본질이고, 이 본질을 파악한 사람이 결국은 세계 외식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이루었다”며 “떡볶이의 본질에 집중하여 두끼처럼 성공할 것이냐. 소비자에게는 단지 흥밋거리지만 외식사업자나 정부 입장에서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그는 “두끼의 해외 매장은 떡볶이라는 이름의 ‘한국식 전골’을 파는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며 “전골은 아시아인에게 ‘가족이나 친구끼리 둘러앉아 먹는 전통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두끼는 아시아의 전골 전통 안에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황씨는 이 글에 두끼 해외 매장이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황씨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떡볶이는 떡을 볶지 않는다. 가래떡과 기타 재료에 국물을 넣고 끓인다. 주요 양념은 고추장인데, 조리법에 따라 이름을 다시 붙이면 ‘가래떡이 들어간 고추장찌개’가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추장을 안 쓰는 떡볶이도 있으니 ‘가래떡이 들어간 매운 찌개’란 이름도 괜찮아 보인다”고 적었다. 황씨는 “떡볶이는 원래 가래떡과 기타 재료를 번철에다 볶는 음식의 이름이었는데 누군가 가래떡 고추장찌개에다 떡볶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지금의 ‘혼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스타 마케팅 타고 컸지만…체급 큰 만큼 자란 책임 [명품톡+]

    스타 마케팅 타고 컸지만…체급 큰 만큼 자란 책임 [명품톡+]

    고객 간 정보까지 노출시킨 플랫폼, 관리되고 있을까명품 플랫폼, 환경 수혜로 성장했지만 권익 개선은 없어소비자의 플랫폼 이용 불안감, 국감 계기로 해소될까커진 몸집과 달리 소비자 권익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은 명품 플랫폼사들의 새달 국감 출석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 플랫폼사들이 비판의 대상이 된 실체적 이유들에 관심이 쏠립니다. 고객 간 정보까지 노출시켜 빈축을 샀던 명품 플랫폼 발란은 새달 7일 국감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발란은 업계 1위 머스트잇을 잡겠다며 프로모션을 해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이 명품 플랫폼은 커진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미비한 시스템 해킹 대응으로, 고객 간 정보까지 노출시키는 등 기본적인 시스템 정비조차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온라인 명품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시장이 성장한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명품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이들 플랫폼이 커진 덩치를 따라갈 만함 내부 윤리 시스템을 갖췄는지 회의 섞인 시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자국 명품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향이 짙은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시장의 상당한 점유율을 가져간 이들 플랫폼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면 권익을 침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 전, 촉망받는 ICT 스타트업이었던 이들 플랫폼은 팬데믹을 거치며 공격적 스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낮췄습니다. 나아가 명품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쉬운 명품 소비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지훈의 머스트잇, 김혜수의 발란, 김희애의 트렌비 등 시장 상위 3위사의 모델은 모두 톱배우입니다. 지난해부터 마케팅 전쟁에 뛰어들은 이들은 스타 기용 후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후발주자 캐치패션도 배우 조인성을 기용하며 이른바 ‘빅모델 경쟁’이 붙었습니다. 이들 모델의 신뢰도를 가져와 코로나19 이후 받은 주목도를 시장서 공고히 만들려는 것에서 나온 발탁이었습니다. 명품의 고급화된 이미지, 신뢰도를 주기 위해 스타트업 이미지를 벗을 필요가 있었다는 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특히 머스트잇은 배우 주씨를 기용한 후 한 달 거래액이 320억원을 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머스트잇과 발란의 경우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며 엔데믹 후 생태계 적응을 위한 준비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같이 모델을 기용하고 매장을 넓히나 내부 시스템 상의 허점이 상당수 드러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환불 정책의 모호성, 상담의 어려움, 가품 여부 판단의 어려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자 일부 플랫폼은 언 발에 오줌누기 식의 대응을 이어왔습니다. 모 플랫폼사는 뒤늦게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거나 내부 가품 감정 단계를 넣었다고 홍보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지만 소비자의 아쉬움은 지속됐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파트너사와의 협조에 상당 부분 의지하는 연계 플랫폼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플랫폼 주도로 소비자 권익을 우선하기에 무리가 생기는 구조 탓입니다. 여러 문제가 섞여버린 겁니다. 이 같은 구조상의 허점 외에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발란의 경우 지난 3·4월 고객 간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이 때에도 미디어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은 지속되고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개인정보 노출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일부 정황도 이어졌습니다.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새달 국감에선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한 대형 명품 플랫폼사들이 여전히 체급을 키워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14년만에 ‘8% 대출금리’ 시대 머지 않았다…한숨 커지는 영끌족

    14년만에 ‘8% 대출금리’ 시대 머지 않았다…한숨 커지는 영끌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급등하면서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올해 남은 두 차례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연말까지 주담대 대출 금리가 8%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3~7.281%로 상단 금리가 7%를 넘어섰다.  혼합형 금리가 급등한 것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가 최근 5%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약 12년 만이다. 통상 은행채 금리는 국채 금리를 따라가는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초강도 긴축 여파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256%로 4%대를 넘어섰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출 금리가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한미 금리 역전 등에 대응해 당장 오는 12일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고, 연준은 11월 초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 주담대 대출이 연내 8%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서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짐에 따라 한은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서 빅스텝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출 금리도 1%포인트 안팎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시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영끌족’과 ‘빚투족’의 한숨 소리는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월 중 잔액 기준으로 78.4%에 이른다. 다만 앞으로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고정금리를 택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5%로 7월(17.5%)보다 7.0%포인트 올랐다.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금리민감도 분석 및 시사점’에서 대출금리가 3% 수준에서 1% 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1인당 가계대출 증가 폭이 156만원 가량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취약계층은 금리상승으로 채무상환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고, 이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만큼 취약부문의 신용위험 증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비타민D 노화예방 도움 안되고, 멀티비타민은 치매예방 도움되고?

    [달콤한 사이언스]비타민D 노화예방 도움 안되고, 멀티비타민은 치매예방 도움되고?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저런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최근 비타민D가 코로나19를 예방해주거나 중증 전환율을 낮춰준다는 조사 결과 때문에 비타민D를 섭취하는 이들이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와 관련한 연구는 연구자와 연구 목적에 따라 효과가 제각각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골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비타민D가 알려진 것과 달리 노화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대신 종합비타민으로 알려진 멀티비타민이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보훈병원,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타민D3와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노화를 막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노화는 신체적, 생리적 능력 감소와 함께 급성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 저하로 드러난다. 비타민D3,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줄인다는 일부 연구에 따라 보충제 복용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성인남녀 약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일정기간 섭취하도록 한 뒤 혈액검사와 신체검사를 통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보충제 섭취 전, 섭취 후 6개월, 섭취 후 5년이 지난 뒤까지 정기적으로 신체기능, 인지기능, 기분 등 신체적, 정신적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D3,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노화 예방이나 노화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건강한 노년층의 경우 비타민D3,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굳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에이릴라 오커비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불필요한 약이나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건강보조식품이 기적의 알약이나 젊음의 명약이 아니라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규칙적 운동과 지중해식 식단이 노화 예방에 가장 입증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른 한 편에서는 종합비타민이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대 내과학, 노인의학, 바이오통계학, 정신의학·행동의학과,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부, 하버드대 의대 역학과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가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날 밝혔다. 반면,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알려진 것과는 달라 인지기능 저하를 막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실렸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며, 노인 3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나 다른 형태의 치매로 사망한다. 이 때문에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다양한 건강보충식품 섭취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만 1442명의 65세 이상 성인남녀를 무작위로 선정해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와 종합비타민제 섭취한 뒤 심장질환, 뇌졸중, 암을 비롯한 기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지를 3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에는 플라바놀이라는 화합물이 풍부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한 실험참가자들은 인지기능 저하가 다른 사람에 비해 1.8년, 약 60% 정도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은 알려진 것과 달리 인지기능 저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로라 베이커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대 교수(노인학)는 “이번 연구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비타민제에 대한 대규모 장기 연구로 인지적 이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라며 “종합비타민제가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주지만 인지 감퇴를 예방하기 위해 너무 이른 시기부터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 교수팀,‘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효과 확인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 교수팀,‘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효과 확인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 교수팀이 전 세계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치료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 유럽, 미국, 아시아 3개 대륙 14개 센터에서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는 분당차병원 전홍재(교신저자)ㆍ천재경(제1저자) 교수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실제 치료현장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암 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 10.002)’ 최신호에 게재됐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임상(IMbrave150)시험을 통해 반응률과 생존율을 증명함으로써 진행성 간암의 새로운 표준치료가 되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전신상태와 간기능이 아주 좋은 간암 환자로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모두 배제되었다. 이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긍정적 결과가 실제 진료 현장의 일반 환자들에서도 표준치료로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를 받는 진행성 간암환자 433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분당차병원 전홍재ㆍ천재경 교수에게 치료받는 환자 173명(40%)이 참여했다. 평가 가능한 환자 296명의 데이터 확인 결과 전체 생존기간 15.7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6.9개월로 확인됐다. 전체 반응률은 30.8%로 기존 글로벌 임상 연구인 IMbrave150 효과(반응률29.8%)를 재확인했다. 또 전체 환자의 74.6%(221명)에서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을 확인했다. 환자의 23.6%는 3등급 이상의 중증이상 반응을 보였으며, 8.4%(25명) 환자는 출혈이 발생했다. 치료 후 영상학적으로 치료반응이 있었던 환자들이 가장 좋은 예후를 보인 반면, 간문맥침범이 있거나 간기능 저하로 알부민-빌리루빈(ALBI) 수치가 높았던 환자들의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효과와 안정성이 재현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을 제시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전공노 “강원도 전입 확대 철회를”

    전공노 “강원도 전입 확대 철회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강원도 전입시험 확대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전공노 강원본부는 “강원도는 매년 우수한 인재를 충원한다며 각 시군으로부터 전입, 파견을 받고 있다”며 “몇 년간에 걸쳐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놓으면 강원도가 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군은 직원 부족으로 행정 서비스 질 저하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강원도 전입 확대가 시·군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강원도는 전입시험 확대와 다면평가 제도 폐지, 중앙부처 인사교류 확대 등을 담은 인사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를 디지털 혁신의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난 23일 만나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의 성패를 가를 규제 개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과도한 규제로 신기술 사장되면 안 돼 -디지털 신산업에 진입하는 데 규제 장벽이 너무 높다. “예전에 없던 신산업이 출연해 막상 규제를 개선하려고 보면 두 가지 문제, 즉 고용 문제와 기득권 산업과의 충돌에 부딪힌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타다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보급 초기에는 어떤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유료화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인터넷상 서비스가 어느 정도 확산될 때까지 규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통용됐다. 우버나 타다 역시 지켜보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개입하면 된다. ” -우버·타다도 금지한 나라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해외에서는 더 진전된 서비스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규제 개혁은 우리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일명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만들어질 때 독일과 일본은 우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택시 기사들이 배달이나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택시 기사들은 비록 손님이 줄었지만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음식 등을 배달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었다. 즉 기존 규제를 폐지할 때는 그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신산업에 무턱대고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는데도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다른 분야도 갖가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격의료의 경우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반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법률 플랫폼을 이용해 보다 좋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리걸 테크’도 변호사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핀테크 금융이나 인터넷은행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신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이 어려운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성공 신화가 오히려 발목 잡는 측면이 있다. 제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규격화(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 일사불란한 지휘·통제체제다. 우리의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이 제조업 위주로 최적화됐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중요해진 SW는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오픈소스 SW같이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거쳐 생성·발전되기도 한다. 기존의 생각과 행태를 바꾸어 색다른 사회·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신산업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건가. “그렇다. 제조업 관점에서 보면 나와 다른 것은 불량품 내지는 위험한 것이다. 신산업을 균형의 교란이자 혼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우선 다양성을 용인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업계와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진다.” ●신구 산업 간 균형 잡아야 -역대 정권마다 규제개혁을 들고 나왔지만 용두사미가 됐다. “과거 정권에서도 규제로 표현되는 ‘전봇대’, ‘손톱 밑 가시’ 등을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분야의 규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혁은 디지털 분야의 규제개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규제개혁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나라가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기존 산업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신산업 입장에서는 기존 규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새 사업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여겨 갈등이 생긴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균형 있는 규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신산업은 기득권을 가진 기존 산업에 비하면 약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 부서가 있어야 한다. 과거 정보화 시대를 열 때 경제기획원이나 정보통신부가 그 역할을 했다.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부처 성격이 강한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통적인 통신사업자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데. “과거 산업화 시대에 철도, 도로 등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사회 간접자본이라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은 전력시스템, 통신시스템, SW인력 등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총합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의 통신·전력시스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도록 가격규제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와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는데 잘 될까. “최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그 출발점이다. 플랫폼 정부는 각 부처의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춰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민 입장에서 통상 업무가 외교부에 있든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든 중요하지 않다. 각 부처가 소통하고 협조해 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조직, 문화, 사람이 바뀌면 규제개혁도 가능해진다. 부처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업무를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규제 개혁 안 하면 새 기회 없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디지털 인재 양성을 디지털 정책의 중심에 둔 것을 보면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직접 벤처기업을 운영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뿐만 아니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모두 공통적으로 의원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디지털 마인드가 돼 있는 만큼 이런 장관들이 소관 업무에 디지털 정책을 접목한다면 전 부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246개의 정부위원회를 통폐합한다는데 대통령 직속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민간기업가 출신을 임명한 것 등을 보면 정부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디지털 혁신이 성공하려면. “획일적인 제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다. 과거 패러다임에 갇혀 디지털 혁신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없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10단계가 넘는 행정 계층 조직을 3단계 정도로 축소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야 한다. 또 원격교육, 원격의료, 재택근무 등 디지털 혁신이 가져오는 사회·경제·문화 변화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번 정부 5년간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앞으로 우리의 미래 50년이 달려 있다.”  ■ 노준형  전 장관은 행정고시 21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래 1994년 정보통신부로 옮겨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다. 30년 공직 생활 이후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디지털·ICT 분야 원로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함께 폭넓은 이론까지 겸비한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흠결도 거론되지 않아 ‘무결점’ 공직자로 불릴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현재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김앤장 로펌 고문으로 있다.
  • 美·日은 홈런 잔치… KBO만 솜방망이

    美·日은 홈런 잔치… KBO만 솜방망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선 각 리그 역사를 새로 쓴 홈런왕들의 대관식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왼쪽·30)는 21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밟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는 55홈런으로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각 팀당 10경기도 남지 않은 28일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는 홈런왕 경쟁도 없고, 홈런 1위인 박병호(오른쪽·KT 위즈)의 기록도 33개로 MLB, NPB와 큰 차이가 난다. 반면 지난해 4.45였던 리그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낮아졌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012년(3.82) 이후 10년 만에 3점대로 끝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리그 타율 또한 0.259로 2012년(0.258) 이후 10년 만에 0.260 밑으로 떨어졌다. 전형적인 ‘투고타저’(投高打低) 시즌이다. 이런 현상은 KBO 노력의 결과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 등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고전하자 그 원인으로 투수의 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그래서 지향점으로 삼았던 게 투고타저다.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일정 수치로 유지하도록 했고, 올해는 정상화를 명분으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그 결과 리그의 인기 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던 경기 시간이 단축됐다. 2018년 경기당 2.44개였던 홈런 개수도 올 시즌 1.50개로 크게 줄었다. 투고타저를 이뤄 내고 경기 시간도 단축됐지만 리그의 인기를 되찾지는 못했다. 2017년 840만명, 2018년 807만명이었던 관중 수는 올해 560만명에 그쳤다. 비록 전반기 코로나19의 심리적 영향이 있었다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흥행몰이는 홈런 잔치가 펼쳐진 MLB와 NPB에서 성공한 분위기다.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이제 제2의 이승엽, 이대호 등 거포 스타일의 스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마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토종 에이스가 새로 나타난 것도 아니다. 스타가 없는 프로스포츠는 관심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리그 흥행을 위해 KBO가 여러 요소를 새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 “음식물 쓰레기도 못 나가”… 공시 문제유출은 없다

    “음식물 쓰레기도 못 나가”… 공시 문제유출은 없다

    노트북, 휴대전화, 카메라 모두 절대 반입금지다. 건물 안팎으로 있는 폐쇄회로(CC)TV 69대가 쉴 새 없이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본다. 건물 바깥쪽엔 120개나 되는 낚싯줄을 걸쳐서 드론의 접근을 막아 놨다. 둘이서 함께 쓰는 숙소엔 불투명 유리창마다 자물쇠를 채워 놨다. 최신식 감옥 얘기가 아니다. 해마다 총 17종의 공무원시험(347개 과목) 문제를 출제하는 관계자들이 생활하는 인사혁신처 국가고시센터에 관한 설명이다.●120개 낚싯줄·창문 자물쇠 철통 보안 국가보안시설이라 철저하게 외부 공개를 차단하던 국가고시센터를 인사처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26일 열린 현장설명회는 경호요원들이 철저하게 몸수색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센터를 거쳐 간 사람은 모두 7551명이다. 주로 대학교수나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데 짧게는 7일, 길게는 18일까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합숙해야 한다. 혹시 모를 시험문제 유출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는 말 그대로 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이다. ●길게는 18일 외부 차단 상태로 출제 전자기기 반입금지와 CCTV는 기본이고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들이 24시간 센터 곳곳을 감시한다. 출제 기간 상(喪)을 당하거나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직원 1명과 보안요원 2명이 동행 외출해 24시간 감시가 이뤄진다. 합숙 기간엔 음식물 쓰레기도 반출하지 않는다. 그 흔한 매점도 없다. 흡연은 입소할 때 챙겨 가는 담배만으로 해결해야 하고, 심지어 구내식당 조리실에서 쓰는 요리용 청주조차 금고에 넣어 두고 관리한다. 인사처 공무원이나 생활요원(주방·청소), 의무실 간호사도 예외가 없다 보니 센터 관계자들은 1년에 절반 이상을 갇혀 지내야 한다. ●9만 5000여개 문제 외부서 접속 불가 외부와 연결되는 건 숙소에 있는 텔레비전과 사무실에 있는 유선 전화뿐이다. 그마저도 통화 내용은 자동 녹취되고, 이후 보안 담당자가 녹취록을 전부 풀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인터넷은 출제위원들이 꼭 필요하다 싶은 사항을 검색하는 용도로만 쓸 수 있다. 그 역시 직원을 대동해야 하고 검색내용은 모두 보고해야 한다.센터가 보유한 9만 5000여개에 이르는 ‘문제은행’은 외부에선 접속이 불가능한 폐쇄형 네트워크로 관리한다. 해당 서버실 문은 지문과 보안카드를 동시에 찍어야 열렸다. ●“검토 반복… 출제오류 비율 0.06%” 센터에서 만난 유승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통제하는 건 공무원시험에 자그마한 오류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정을 훌쩍 넘겨서까지 문제를 검토하고 또 검토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시험출제오류 비율이 0.06%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주가량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14년 동안 동결 상태라 출제위원 섭외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 대전 현대아울렛 압수수색…‘스프링클러 미작동’설은 엇갈려

    대전 현대아울렛 압수수색…‘스프링클러 미작동’설은 엇갈려

    참사(7명 사망, 1명 중태)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현대아울렛 대전점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지난 27일 밤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집행하려 했으나 건물 내부 전력이 차단돼 이를 복구한 뒤 오후 4시 50분부터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건물 내외부 폐쇄회로(CC)TV와 설계도, 소방 관련 자료 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인 만큼 화재 원인은 물론 소방 관련 위법사항이 없었는지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지난 6월 현대아울렛 대전점 소방점검에서 지적된 24건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행했는지, 소방 당국이 이를 확인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현대아울렛은 민간업체에 맡겨 소방점검을 진행했고, 화재가 발생하자 지적사항 24건을 모두 개선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수사본부는 이날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본부는 불이 난 지하 1층 하역장에 있던 1t 화물차를 지게차로 꺼내 국과수에 보냈다. 화물차는 다 타고 뼈대만 남았다. 수사본부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 화물차 주변에서 불꽃이 처음 치솟은 것으로 확인돼 정밀 감식이 끝나면 정확한 발화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27일에는 발화지점인 지하 1층 하역장 일대를 감식했고, 오늘은 화물차 주변 잔해물 수거와 함께 지하주차장 소방시설을 집중 감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프링클러·옥내소화전 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고 했다. 화재 초기에 일부 소방관 사이에 “옥내 소화전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 소방호스를 연결하지 못하고 소방차에 연결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왔으나 화재 초기 지하 1층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지하 1층에 있는 옥내 소화전까지 들어가 호스를 연결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채수종 대전소방본부장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 소방대원도 있고, 작동했다는 보고도 있어 규명이 안된 얘기”라면서 “화재 현장에 400여 대원들이 출동한 만큼 투입 시점과 진화 장소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 부분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작동 기록 등이 담긴 수신기를 가져가 분석하고 있다.화재로 숨진 희생자 중 처음으로 이모(33)씨의 장례가 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유족들은 이씨의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자 “네가 왜 이런 차에 들어가 있어야 하느냐,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오열했다. 이씨는 어머니와 사별하고 아버지와 둘이 살았고, 현대아울렛 취업 1년도 안돼 변을 당했다. 나머지 대부분 희생자 유족은 ‘원인규명 우선’을 요구하며 장례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 미국 일본은 홈런잔치, KBO는 ‘투고타저’ 흥행엔 도움됐나

    미국 일본은 홈런잔치, KBO는 ‘투고타저’ 흥행엔 도움됐나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선 각 리그 역사를 새로 쓴 홈런왕들의 대관식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30)는 21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밟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55홈런으로 한 시즌 일본인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하지만 각 팀 10경기도 남지 않은 28일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는 홈런왕 경쟁도 없고, 홈런 1위인 박병호(KT위즈)의 기록도 33개로 MLB, NPB와 큰 차이가 난다. 반면 지난해 4.45였던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낮아졌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012년(3.82) 이후 10년 만에 3점대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그 전체 타율 또한 0.259로 2012년(0.258) 이후 10년 만에 0.260 아래로 떨어졌다. 전형적인 투고타저(投高打低) 시즌이다. 이런 현상은 KBO의 노력의 결과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탈락 등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고전하자, 그 원인으로 투수 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그래서 지향점으로 삼았던 것이 투고타저다. KBO는 공인구의 반발 계수를 일정 수치로 유지하게 했고, 올해는 ‘정상화’를 명분으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이런 노력의 결과 리그 인기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경기시간은 단축됐다. 2018년 경기당 2.44개였던 홈런 개수도 올 시즌 1.50개로 크게 줄었다. 투고타저를 이뤄내고 경기시간도 단축됐지만, 리그의 인기를 되찾지는 못했다. 2017년 840만명, 2018년 807만명이었던 관중수는 올해 560만명에 그쳤다. 비록 전반기 코로나19의 심리적 영향이 있었다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흥행몰이는 홈런 잔치가 펼쳐진 MLB와 NPB에서 성공한 분위기다.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이제 제 2의 이승엽, 이대호 등 ‘거포’ 스타일의 스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마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토종 에이스도 새로 나타나지 않았다. 스타가 없는 프로스포츠에는 관심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리그 흥행을 위해 KBO가 여러 요소들을 새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 민주, 한동훈 ‘명예훼손’ 고소…韓 “재판정서 말하지 그랬나”

    민주, 한동훈 ‘명예훼손’ 고소…韓 “재판정서 말하지 그랬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할 말이 있으면 재판정에 나와서 당당하게 말씀하시지 그랬나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고소와 관련해 낸 입장문에서 “공개된 재판정에서 한 공적인 변론에 대한 불만인 듯합니다만 재판을 5시간이나 했는데 뒤늦게 재판정 밖에서 이러실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은 국민과 언론, 헌법재판관들 모두 보셨으니 더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전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권한쟁의심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2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누구보다 법을 집행하면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 점에 대한 고소”라며 “당 차원에서 고소가 검토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당 법류위원장과 함께 검토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행위에 관한 권한쟁의심판 사건 공개변론에 출석했다. 한 장관은 모두진술에서 “이 법률은 정권교체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범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잘못된 의도로 만들어져 위헌”이라며 “대선에서 패하고 정권교체가 다가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갑자기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로부터의 수사권 분리를 주장하며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정권교체를 불과 24일 남긴 4월15일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일부 정치인들을 지키겠다 선언하고 추진한 입법이 마치 청야전술하듯 결행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한 장관이 박 원내대표에 관해 “명백히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 원내대변인은 “한 장관은 박 원내대표가 범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법률 개정을 추진했다는 내용을 단정적인 표현으로 직접 적시는 안 했더라도 개정안이 잘못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전제했다”며 “고소인의 발언 맥락과 무관하게 연결한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장관은 박 원내대표가 다른 취지로 발언한 내용을 연결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면서 “공익성의 정도, 박 원내대표의 사회적 평가 저하 정도, 사실확인을 위한 노력 정도 등을 종합할 때 공직자에 대한 합리적 감시나 비판 및 의혹 제기 수준을 벗어났다. 지극히 악의적이고 경솔한 내용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한 장관은 개정안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수사 회피 목적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주장했다”며 “박 원내대표는 특정 정치인의 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한 장관은 이를 인식함에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법 집행에 있어 엄중히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본인이 소속된 기관과 특정 정파의 입장에서 야당 원내대표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해 입법권을 훼손하고 박 원내대표 개인의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부연했다.
  • 낙동강레포츠밸리, 체류형 관광지로 큰 인기 얻고 있어

    낙동강레포츠밸리, 체류형 관광지로 큰 인기 얻고 있어

    낙동강레포츠밸리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낙동강레포츠밸리는 2020년 코로나 유행 시기부터 매출 저하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야외 자연 친화형 관광 상품인 에코 플라워 가든을 조성하였다. 또 2021년부터 2년간 달성군청 관광마케팅팀에서 신청한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관광토탈패키지(KTTP) 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체류형 레저 관광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깡통열차 및 힐링을 위한 산책로를 조성 하였으며, 올 연말까지 수상레저 및 안전 교육지원, 버스킹 공연, 마술쇼, 야간 경관 명소를 위한 야간조명 설치도 계획 중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수상레저 체험 및 힐링 콘서트 및 마술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신인식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낙동강레포츠밸리가 체류형 레저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힐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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