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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미국의 서사는 진보와 회복력에 관한 것이다.” “공화당 동료(friends) 여러분, 지난 2년간 양당이 함께 일해 왔고, 앞으로도 협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함께 일을 마무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국정연설 중 인상적인 대목들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수성했지만 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간 뒤 바이든의 첫 국정연설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집권 하반기 공화당에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재선 도전을 겨냥해 개혁 과제들의 한 치 양보 없는 이행도 다짐했다. 서로 상충하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양당 협력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갈라진 정치 지형에서 대통령이 초당적 협치를 강조한 것이 레토릭에 그치더라도 제 갈 길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낫다.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70여분간 생중계된 바이든의 국정연설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첫째, 정치 연륜 50년인 바이든의 노련함이다. 연방 상원의원 36년과 부통령 8년. 의회 정치엔 최고수다. 어렵게 하원의장에 선출된 케빈 매카시 공화당 의원의 취임을 축하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년간 거둔 경제적 성과가 공화당 협조로 가능했다고 강조해 드물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박수도 받았다. 의료보험 개혁 등을 겨냥해 쏟아지는 공화당 의원들의 야유와 고함은 예상한 듯 즉석에서 침착하고도 날카롭게 받아쳤다. 미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국정연설이 내용과 열정적인 모습 등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한 연설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눌하고 말실수도 했지만 80세라는 고령에 대한 우려를 날려 버릴 정도로 활력 넘치고 단호했다. 둘째, 바이든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의 핵심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등의 공급망 구축 외에 미국의 모든 연방 기반시설 공사에 미국에서 만든 자재만 쓰도록 요구하는 새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처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한국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셋째, 바이든이 강조한 초당적 협력이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선 승리를 위해 공화당이 각을 세울 게 뻔하다. 예의를 지켜 달라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전 당부에도 의원들이 야유하는 모습은 영국 의회를 연상시키지만 아직 미국 의회에서는 드물다. 대통령 국정연설을 거부한 적도 없다. 국정연설이 의회·국민과의 주요 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1790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때 시작됐다. 1801년부터 의회에 서면 제출로 대체됐다가 1913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때 연설로 바뀌었다.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부터 TV로 중계됐다. 1965년 저녁 시간대로 옮겨 더 많은 사람이 대통령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고,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는 한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2년 전 대선에 불복하는 극우 단체 회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터졌다. 지난 2일에도 반유대 발언을 했다며 소말리아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이 외교위원회에서 제명됐다. 그렇다고 여야 소통 채널이 막히지는 않았다. 바이든은 지난 1일 매카시 하원의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했지만 국정연설에서 재차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손을 내밀었다. 제스처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협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갖는다. 이것이 정치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가. 여야가 협치 시도는 고사하고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정치의 품격을 따지기도 부끄럽다. 이참에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미국처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평일 저녁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귀여운 할머니가 되어야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귀여운 할머니가 되어야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요즘 소아과 의사가 부족해서 난리라고 한다. 좋지 않은 의료환경 속에서도 일부 의사들이 소아과를 택한 이유는 어린이의 귀여움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귀여움은 고통을 잠시 잊게 하는 마약 같은 힘이 있다. 내과 의사는 귀여움을 접할 일이 많진 않지만, 가끔 만나는 귀여운 할머니가 있다. 그들은 간절한 눈으로 의사를 바라보거나, 덥석 손을 잡거나, 말씀하셔야 할 본인 증상보다 의사 안부를 먼저 묻기도 한다. 물론 할머니라고 다 귀여운 것은 아니다. ‘진상’ 할머니도 많다. 의사가 좋아하는, 치료 효과가 좋고 병이 많이 호전돼 나를 명의로 만들어 주는 할머니가 귀여운 할머니일까? 하지만 병이 깊고 힘든 증상을 호소하는 할머니도 안 귀여운 건 아니다. 귀여운 할머니도 아프다고 눈물을 짓기도 하고 가끔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 와중에도 그들은 귀엽다. 왜 그럴까? 그들의 마음이 전달돼 오기 때문이 아닐까? 일단 귀여운 할머니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호의가 표정에 담겨 있어서 말을 건넬 때도 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를 모시고 오는 가족들 표정에도 간병의 그늘이 별로 없다. 어린이의 귀여움이 상대방에 대한 편견 없는 해맑음에서 온다면 일부 할머니들의 귀여움은 그들이 관계에서 디폴트값으로 놓는 사랑과 우정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살아오면서 어떻게 누군가를 경계하거나 불신하지 않고 대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배워야 할 지혜다. 어린이들의 귀여움은 어른들의 함박웃음을 이끌어 내고 힘든 돌봄노동을 어떻게든 견디게 한다. 반려동물의 귀여움도 마찬가지다. 할머니의 귀여움 역시 나이가 들어 돌봄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되면 큰 무기가 된다. 상대방에게 기꺼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게 하면서 나를 짐으로 여기지 않게 하는 인생 고수의 마법 같은 힘이다. 나는 노년의 목표를 ‘귀여운 할머니 되기’로 정했다. 할아버지가 되진 않을 것이므로 가능성이 있다. 할아버지가 대개 안 귀여운 이유는 아마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익숙하고 본인의 권위와 가치를 늘 우선했던 그들의 삶의 방식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평생 돌봄노동을 하며 살아온 할머니들은 주는 데 익숙해 역설적으로 받는 것도 잘 받는다. 나이가 들면 결국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것은 중요한 미덕이다. 40대 후반으로 달려가며 뼈와 관절은 굳어 가고, 잊어버릴 만하면 밀린 빚 갚듯 운동하며 남에게 폐 안 끼치는 독립된 노년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안다. 어차피 받아야 할 누군가의 도움, 기꺼이 받으려면 돈도 중요하지만 귀여움을 장착할 필요가 있다. ‘귀엽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상대방을 인간적 주체로 여기지 않고 대상화하는 오류를 저지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단어가 아니면 생각하기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그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하겠다. 그것을 흔히 ‘엄마 미소’ 또는 ‘아빠 미소’라고 부르고 나는 ‘내과 의사 미소’라고 부르겠다. 그런 미소를 자아내는 사람이 된다는 인생 목표는 꽤 근사하지 않은가.
  • 법원 “네이버, 알고리즘 왜곡했지만 효과 없어” 과징금 취소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영상 알고리즘 왜곡’과 관련해 네이버에 내린 처분 일부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권순열·표현덕)는 9일 네이버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 명령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공정위는 네이버가 2017년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을 개편하면서 이를 자사의 네이버TV 서비스와 경쟁하는 콘텐츠사업자(CP) 곰TV, 아프리카TV 등에 알리지 않은 것이 부당한 검색 결과 왜곡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TV 테마관’ 입점 영상에만 가점을 부여하고 우선적으로 이용자에게 노출한 것도 부당하다고 봤다. 이를 토대로 공정위는 2021년 네이버에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 및 통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네이버는 “공정위가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중요 정보를 이미 사업자에게 자세히 안내했고, 테마관 운영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처분 사유 중 ‘정보 차별 제공’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네이버가 외부에 중요한 변경 사항을 알리지 않아 차별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라고 볼 만한 구체적인 행위를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경쟁 사업자에게 알고리즘 관련 중요한 정보를 알리지 않은 이후에도 자사 동영상과 외부 동영상에 대한 유입률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실제 우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네이버의 ‘자사 서비스 입점 영상 가점 부여’에 대해선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라며 공정위의 처분 사유가 옳다고 봤다. 재판부는 “네이버 테마 동영상이라는 이유로 가점을 주는 건 다른 경쟁사업자의 고객들이 네이버 콘텐츠가 현저하게 우월하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행위”라고 짚었다. 앞서 공정위는 네이버가 자사 쇼핑몰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 자사 상품을 우대했다고 보고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때도 네이버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 재판부는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라고 보고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네이버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유럽 우크라’ 정체성 강조한 젤렌스키…“자유 지킬 날개 달라” 전투기 호소

    ‘유럽 우크라’ 정체성 강조한 젤렌스키…“자유 지킬 날개 달라” 전투기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과 9일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를 잇따라 방문해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을 모두 만나고 유럽의회에서 연설했다. 작년 2월 전쟁 후 첫 유럽 국가 방문이자, 작년 말 미국·폴란드 방문을 포함해 2번째 해외 방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영국을 찾아 리시 수낵 총리와 회동했다. 영국 총리실이 발표하기 직전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되다 당일에야 공개된 ‘깜짝’ 방문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만나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수낵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전투기 지원 문제도 대화 주제였다”며 관련 논의를 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영국 의회 연설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을 호소했다. 전투복 차림으로 연단에 선 rmsms “우크라이나를,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 전쟁을 잊지 말라”며 우크라이나의 ‘유럽 정체성’을 강조했다. “자유가 이기고 러시아가 질 것”이라며 “참호에 있는 우리 군인들을 대신해 영국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해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린지 호일 하원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최고 엘리트 조종사의 헬멧을 선물하고 “전투기는 자유를 위한 날개”라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낵 총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전투기 지원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도 수낵 총리가 벤 월리스 국방장관에게 “어떤 전투기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이는 장기적인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당장의 지원에 선을 그었다.마크롱도 숄츠도 전투기 지원 확답은 NO 찰스3세 국왕 환담을 마지막으로 빡빡한 영국 일정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즉각 프랑스로 이동했다. 오후 9시 50분쯤 파리 외곽 오를리 공항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의 영접을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엘리제궁으로 이동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두 정상에게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중화기를 빨리 얻을수록, 우리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빨리 얻을수록 러시아의 침공은 더 빨리 끝나고 유럽은 다시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유럽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유럽 가족의 일원”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에 해온 재정적 지원, 인도주의적 지원, 무기 지원을 필요한 만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양국 정상 모두 수낵 총리와 마찬가지로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구체적인 전투기 지원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란 점을 고려하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유럽 방문 성과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투복 차림으로 영국 상·하원 의장 앞에 선 국가 지도자는 처음이라는 데 주목했다. 가디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지원을 받기 위해) 서방의 관심을 계속 전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이나 각국의 내부 정치 문제, (그래미) 음악상 등 다른 뉴스거리를 물리쳐야 한다는 점을 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의회서도 ‘유럽 우크라이나’ 강조 하루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을 모두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유럽의회 연단에 섰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유럽 정체성’을 재차 강조하며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연설 전과 연설 중, 연설 후 많은 기립박수를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EU 깃발을 들고 “우리가 함께 하고, 유럽을 돌보며, 유럽의 삶의 방식을 지키는 한 유럽은 항상 유럽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함께 맞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반유럽적인 세력”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의 삶의 방식을 파괴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유럽 정체성’을 재확인했다.젤렌스키가 연설하기 전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동맹국들이 다음 단계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시스템과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빨리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솔라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은 “위협에 비례해야 하며, 그 위협은 실존적”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더 많은 서방의 군사 지원을 촉구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인 오는 24일을 전후해 예상되는 러시아의 공세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 전쟁연구소는 최근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주도권을 되찾고 다음 주요 공세를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 지하철서 여성 가슴 만지는 치한 영상 유포 논란 [여기는 일본]

    지하철서 여성 가슴 만지는 치한 영상 유포 논란 [여기는 일본]

    일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SNS상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일본 매체 엔카운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트위터 등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열차 안에서 좌석에 앉은 남성이 잠든 옆좌석 여성의 가슴을 무심한 얼굴로 만지는 모습이 49초간 담겼다. 남성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된 반면 피해 여성은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성의 얼굴과 본명, 경력, 근무지가 나와 있는 페이스북 프로필, 아내와 어린 자녀 3명이 함께 있는 가족 사진도 있다. 이 가족들의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돼 있었다. 남성의 근무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역 회사이며, 지난해부터 해외 지사에 부임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름이 언급된 사원이 재직 중이지만, 본인은 치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실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상에는 “치한은 범죄다”,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등 반응이 다수이지만, “근무지나 가족 구성원까지 특정한 것은 지나치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 “이런 방식은 사형과 다를 바 없다” 등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치한을 목격했을 때 그 모습을 촬영하고 SNS상에 공유하는 행위에 법적 문제는 없을까. 일본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촬영 행위 자체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얼굴이 찍혀도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볼 수 있는 상황인 이상, 법적으로 사생활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마음대로 촬영하는 것은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히구치 카즈마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손해 배상) 청구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재판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촬영 영상을 SNS 등에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댓글을 달지 않고 객관적으로 영상만 올리는 건 보통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고유명사를 써 개인을 특정할 수 있거나 평가를 직접 하는 것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만일 사실이 아니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재판에 넘겨졌을 때) 사실 여부는 영상의 내용도 근거로 해서 법원이 최종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치한 영상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히구치 변호사는 “피해자가 치한을 당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으면 (영상이) 공개된 방식에 따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위자료를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피해자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는 등 개인을 특정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해자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도 현재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이름과 주소, 근무지 등의 공개는 문제 없을까. 그는 “①공공의 이해에 관한 것 ②공익을 도모할 목적인 것 ③진실인 것이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이 사람은 치한’이라고 지적해도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익을 위해 공개한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고, 치한을 조심하자는 취지의 글을 쓰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 녀석은 사형시켜야 한다’ 등 과도한 개인 및 인신 공격은 비록 치한 행위가 사실이더라도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제3자로서 적절한 대응은 무엇일까. 그는 “제3자로서 결정적 증거가 되는 영상은 찍어도 상관없다. 다만 SNS에 올리는 건 직접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한다”면서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용기를 내 ‘지금 만졌죠. 증거도 있어요’라고 말하거나 역무원을 부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는 SNS상에 불법 행위 영상의 당사자를 특정하고, 비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당사자를 자살로까지 몰아넣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도,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나서

    전남도,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나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밝힌 전남도가 국내 레이저계의 숙원인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9일 도청에서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과 이장호 군산대 총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김종록 한동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개 대학교와 중장기 레이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레이저 교육과정 개설 및 전문인력 교류 ▲인력양성 협의체 구성 및 국가사업 공동 건의 ▲장비 및 연구정보 공동 활용 등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레이저는 반도체와 우주항공, 에너지 등 첨단산업의 필수 요소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저 관련 석사와 박사급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은 전국 15개, 배출 인력도 연간 70여 명에 불과하다. 국내 광학·레이저 산업계는 고급 숙련 인력 부족과 대외 경쟁력 저하로 레이저 인력 양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국내 광학·레이저 관련 기업은 2천여 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기술력도 선진국 대비 50% 이하에 그치고 있고 특히 핵심 부품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남도와 7개 대학의 오늘 협약은 이러한 문제점 극복과 고급 숙련 인력 적기 확보 등의 다각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국 공모를 앞두고 전남도의 선제적 준비 노력과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것으로 공모 심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4월 부지 조기 공모가 시급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해 레이저 기초연구와 첨단기술의 사관학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과기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앞두고 관계 부처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전폭적 지지를 얻어내는 한편 초당적 협력과 범국민적 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할 계획이다.
  • 12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친 시리아의 비극적 현실

    12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친 시리아의 비극적 현실

    지난 12년간의 전쟁으로 식량 부족, 경제 위기 등을 겪는 시리아는 강진 피해까지 겹쳐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는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마저 끊겼다. 유엔은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 주변 도로가 이번 대지진으로 대거 파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쥘리앵 반스 데이시는 “바브 알하와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외부 구호물자를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우려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각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고립무원의 처지다. 비정부기구(NGO)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4년 결의한 방식에 따라 지난 9년간 튀르키예에서 바브 알하와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국제 사회 원조가 주권을 약화시키고, 시리아 반군이 점령 중인 이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여겨 원조를 공식적으로 거부해왔다. 특히 반군 지역은 정부 통제지역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대지진 이후 시리아에 남은 물자가 곧 바닥나 서둘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에 사는 약 440만 중 90%가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고, 280만명은 난민캠프에 살거나 다른 장소를 떠돌며 연명하고 있다고 WFP는 설명했다. 유엔은 시리아 인구 90%가 전쟁, 가뭄, 코로나19 팬데믹, 레바논의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로 극빈층에 가깝다고 본다. 시리아에서 구조된 주민들의 치료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앤절라 키어니는 이날 CNN에 “시리아 병원들은 완전히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세프가 알레포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6일 오전 알레포 내 학교 7곳이 병원 등 대피소로 사용됐는데, 현재는 거의 2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돼야 할 정도로 지진 피해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다자녀 혜택 ‘3명→2명’으로 확대 추진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다자녀 혜택 ‘3명→2명’으로 확대 추진

    서울시의회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다자녀 혜택이 주어지는 기준을 ‘자녀수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를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8일 “서울시 다자녀 지원 대상을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2자녀로 확대하기 위해 하수도 사용 조례 외 5건의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다자녀 지원기준을 2자녀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현재 다자녀 혜택 대상이 3명에 머물러 있어 이를 2명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어 6건의 개정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개정안이 담고 있는 다자녀 혜택은 ▲가족자연체험시설 사용료 감면 ▲서울상상나라 입장료(4천원) 무료 ▲영어 및 창의마을 이용료 50% 감면 ▲제대혈 공급비용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하수도 사용료 30% 감면(연간 서울시 세입 총 50억원 상당 감소 예상) 등이다. 개정안이 서울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올해 상반기부터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도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의원은 “출생률 저하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양육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조례안 발의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늘어나는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저출생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찰청·여가부·권익위·방통위 업무평가 ‘최하위’

    경찰청·여가부·권익위·방통위 업무평가 ‘최하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비판을 받은 경찰청과 부처 폐지 위기에 놓인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2년 정부업무평가’를 보고했다. 장관급 기관에선 여가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C등급으로 분류됐다. 차관급 기관에선 병무청, 경찰청, 새만금개발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C등급이었다. 경찰청이 낮은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백일현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태원 사고 사전·사후 대응 미흡으로 국회·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지적이 제기되며 국민 신뢰가 저하된 것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난 대응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국민 안전 외에 다른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B등급으로 분류됐다. 여가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부처 폐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진 탓에 C등급을 받았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이 재임 중인 권익위, 방통위는 현 정부 첫 업무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거취를 놓고 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여파로 보인다. 특히 원안위는 5년 연속 C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처 등은 성과가 A등급으로 분류됐다. 특히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 등 국정과제를 잘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부 평가는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주요정책(50점), 규제혁신(20점), 정부혁신(10점), 정책소통(20점) 등 4개 기준을 종합해 A·B·C 등급을 매겼다. 평가 우수 부처에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따른 포상이 실시된다.
  • 경찰청·여가부·권익위·방통위 업무평가 ‘최하위’

    경찰청·여가부·권익위·방통위 업무평가 ‘최하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비판을 받은 경찰청과 부처 폐지 위기에 놓인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2년 정부업무평가’를 보고했다. 장관급 기관에선 여가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C등급으로 분류됐다. 차관급 기관에선 병무청, 경찰청, 새만금개발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C등급이었다. 경찰청이 낮은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백일현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태원 사고 사전·사후 대응 미흡으로 국회·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지적이 제기되며 국민 신뢰가 저하된 것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국민 안전 외에 다른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B등급으로 분류됐다. 여가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부처 폐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진 탓에 C등급을 받았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이 재임 중인 권익위, 방통위는 현 정부 첫 업무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거취를 놓고 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여파로 보인다. 특히 원안위는 5년 연속 C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처 등은 성과를 A등급으로 분류됐다. 특히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 등 국정과제를 잘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부 평가는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주요정책(50점), 규제혁신(20점), 정부혁신(10점), 정책소통(20점) 등 4개 기준을 종합해 A·B·C 등급을 매겼다. 평가 우수 부처에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따른 포상이 실시된다.
  • 송파구 “불법 현수막 적법 철거”…진보당 경찰 고발

    송파구 “불법 현수막 적법 철거”…진보당 경찰 고발

    서울 송파구가 산하기관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송파구청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진보당 측을 경찰에 고발했다. 구는 진보당 박지선 강동구송파구위원장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진보당 측은 구 일대에 “성폭력 혐의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서강석 송파구청장 규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구청이 이를 무단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는 “해당 현수막은 명백한 불법 현수막으로 ‘무단 철거’가 아닌, 법에 의한 적법한 철거 조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관련법이 개정 시행되면서 정당이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게첨하는 현수막은 15일 이내에서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정됐다. 정당법과 행정안전부 정당 현수막 관리지침에서 규정하는 통상적인 정당활동은 ‘정당이 특정 정당이나 공직선거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함이 없이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하는 행위와 당원을 모집하기 위한 활동’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은 명백히 법에서 규정한 통상적인 정당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 불법 현수막”이라고 지적했다. 구는 “송파구청에서는 성폭력 혐의자를 송파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한 사실이 없다”며 “공직생활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폭력 혐의로 어느 사정기관이나, 구청 감사부서에서조차 조사받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는 진보당 측에 과태료 621만원을 부과한 데 이어 박 위원장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구 관계자는 “국민의힘 출신 구청장의 평판을 저하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사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유보통합 반대” 국회청원 5만명…국회 교육위 심사 거친다

    “유보통합 반대” 국회청원 5만명…국회 교육위 심사 거친다

    정부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에 반대하는 국회 청원이 5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치게 됐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현실성 없는 유보통합 반대에 관한 청원’이 지난 5일 기준 동의수 5만명을 달성해 전날 국회교육위에 회부됐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 공개 후 30일 안에 5만명이 청원에 동의하면 각 소관위원회로 청원이 보고된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1일 청원서 공개 후 26일 만에 소관위 회부 조건을 달성했다. 청원인 김모 씨는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교사 및 교육의 질적 수준이 하향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졸속으로 강행하는 유보통합 추진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한 살 마다 발달 차이가 큰 영유아들은 하나의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없고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과 처우, 양성과정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유보통합은 교사와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회 교육위가 이 청원의 내용을 심사해 채택하면 본회의 심의를 거친다. 본회의에서 채택 후 정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정부는 해당 청원 내용을 처리 후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 커피 원두에 핀 ‘곰팡이’…발암물질입니다

    커피 원두에 핀 ‘곰팡이’…발암물질입니다

    커피생두 수입업체 블레스빈이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에서 곰팡이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 A’가 기준치의 2배 이상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씨앗, 건조)’에서 오크라톡신 A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오크라톡신 A는 저장 곡류 등에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기준 GROUP 2B에 해당한다. 오클라톡신의 기준치는 5ug/kg 이하이지만 블레스빈이 수입한 커피원두는 검체1에서 13.0ug/kg, 검체2에서는 12.5ug/kg이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주)블레스빈(경기 성남시)’에서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 제품으로 제품 포장일은 2022년 11월 19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곰팡이 독소’ 오크라톡신A 오크라톡신A는 저장된 곡류 등에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생성되는 특성을 가진다.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아 섭취 시 우리 몸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산 고춧가루에서는 기준치의 16배에 가까운 오크라톡신 A 수치가 검출되어 폐기 대상에 오른일이 있었다. 칭다오 상린(QINGDAO SHANGLIN FOOD)이 국내에 유통하려던 14톤의 고춧가루에서 111.2ug/kg검출된 것으로, 기준치는 7.0ug/kg 이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크라톡신A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비단 암 유발이 우려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간과 신장도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급성 지방변성의 원인 등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식품을 구입할 때는 포장지가 찢어졌거나 구멍이 있는 것은 피하고 적절한 보관이 어려울 정도의 대량 구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개봉 시 곰팡이로 의심되는 얼룩이나 이물질이 있다면 반품을 요구하거나 버려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정에서 대체로 장기간 보관하며 섭취하는 저장 곡류의 오크라톡신 A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습기와 햇빛을 피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 [기고] ‘방문객’을 대하는 마음/이재연 신용회복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

    [기고] ‘방문객’을 대하는 마음/이재연 신용회복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금융 지원 및 홍보를 위해 부산시 용호골목 시장을 찾았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조급한 마음과 달리 지갑 열기를 주저하는 고객들의 모습에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더딘 매상 회복에 더해 대출금리도 올라 매달 이자를 갚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상인께는 서민금융 이동상담 차량 안에서 바로 채무상담을 제공해 드렸다. 안타깝게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금리와 물가로 서민의 경제적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을 듯하다. 작년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잔액이 1058조원(한국은행 발표)에 달하는 가운데 재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0차례 기준금리가 인상(0.5%에서 3.5%)되면서 가계의 대출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언론보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9월 0.16%에서 12월 0.19%로 0.03% 포인트 상승했다고 한다.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리 빚을 잘 관리하는 것이 채무자인 가계나 채권자인 금융회사 모두에 정말 중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에는 과중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방문한다. 채무 문제로 오랫동안 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상담자들의 표정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진료 받기를 기다리는 환자와 닮아 있다. 어떤 병명으로 진단받을지 모르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다. 그러나 상담을 받고 나면 표정이 달라진다.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동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모습이다. 혹여 과중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우선 신복위를 통해 상담받아 보기를 권유해 드린다. 신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50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이동상담 차량을 직접 방문하거나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상담부 또는 최근 개설한 ‘신용플러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복위에는 매일 방문객이 찾아온다. 채무 문제로 힘들어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고 온다. 그래서인지 평소 좋아하는 정현종 시인이 쓴 ‘방문객’이라는 시가 더 마음 깊이 다가온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방문객을 대하는 우리 직원들은 깜깜한 동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찾아 주겠다는 마음, 부서진 마음도 조심스레 더듬어 볼 수 있는 바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길 기대해 본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공익감사 청구안 및 업무 전반 종합감사 촉구 결의안 발의[결의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공익감사 청구안 및 업무 전반 종합감사 촉구 결의안 발의[결의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이 감사원에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 및 교육부에 서울시교육청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다음과 같이 결의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결의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6일 서울시교육청의 ‘농촌 유학 사업’추진 관련, 법령위반 여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안’과 ‘서울시교육청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종합감사 촉구 결의안’을 각각 소속의원 76명 전원의 이름으로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농촌 유학 사업’ 추진 관련, 법령위반 여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안은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처리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청구되는 것으로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감사원으로 청구안이 이송돼 감사원의 판단에 따라 감사가 실시 된다.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안은 서울시의회가 농촌유학사업 관련 예산을 삭감했음에도 시교육청이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지방자치법, 지방교육자치에관한 법률, 지방재정법 등에서 명시한 법 규정을 위반한 소지가 있어, 감사원이 공익감사를 통해 위법여부를 가리고 관련자들에 대해 응분의 조치·처분을 해달라는 것이다. 지난 2022년 11월 2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심의를 하면서 ‘농촌유학’ 사업 지원을 위해 편성된 생태전환교육기금 운용계획안의 구조적 문제 등을 인식하고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으로 의결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교육위 예비심사 결과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7일 역시 해당 사업의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직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 방식으로 보자면 교육청은 비록 지난해 12월 8일 신청자 모집공고를 예정했다 하더라도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거듭 삭감된 사업이라면 본회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며 공고를 잠정 보류하는 게 타당하다. 그러나 교육청은 의회의 심의결과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밀어붙여 지난해 12월 8일 농촌유학생 모집공고를 게시하고, 본회의에서 예산이 최종 삭감된 지난해 12월 16일 전후로도 학부모 설명회(12. 13), 신청서 제출(12. 20 기한), 사전방문(2022. 12. 26-2023. 1. 4), 최종 배정(2023. 1. 11)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최 대표의원은 “예산편성은 교육감 재량이지만 예산의 사용은 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라며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공화정의 기본 원칙을 저버리는 용납하기 힘든 행위일 뿐 아니라 자칫 사업 참여를 신청한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감사원에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종합감사 촉구 결의안은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 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중앙부처의 주무부처 장인 교육부장관이 시교육청 내·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법령위반과 부적절한 업무집행 의혹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여 그 진위를 명백히 가려달라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수도 서울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자치기관임과 동시에 교육과 교육공무원에 관한 국가위임사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교육자치를 선도하고 국가위임사무를 법령에 따라 충실히 수행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서울시교육청을 두고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지방의회의 예산안 심의·의결권을 훼손하고 ▲교육공무원 채용에 대한 공정성을 저해하며 ▲석면 조사기관에 대한 관리 부실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자립형사립고 미충원 보전금에 대한 미지급으로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 대표의원은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제식구 감싸기’ 식으로 미온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부적절하고 잘못된 사업 집행으로 정책 대상자인 학생과 일선 학교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교육청의 자치사무 및 국가위임 사무 업무전반에 걸쳐 엄정하고 면밀한 공익감사 및 종합감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 2. 6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MZ 직장인 절반 ‘조용한 사직 중’...“승진은 거부, 취미로 자아실현”

    MZ 직장인 절반 ‘조용한 사직 중’...“승진은 거부, 취미로 자아실현”

    중견기업 A사에 다니는 6년차 직장인 이경원(가명·남·32)씨는 요즘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안에서 최소한의 할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을 실천 중이다. 입사 초기만 해도 쉬는 날에도 일에 매진하며 열정을 쏟았으나 수개월 전부터는 주어진 업무만 마무리하면 미련 없이 컴퓨터를 끄고 취미에 몰두한다. 이씨는 “최근 회사에서 출세가 보장된 대신 격무를 필요로 하는 부서로 인사 이동도 제안받았지만 더 이상 조직에 공을 들이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며 “현재 받는 연봉이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인지도 의문이고 임원을 다는 것도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는데 내 시간과 정성을 그만큼 들여 쟁취하는 게 맞는 지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입사 초기 자아 실현, 커리어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던 ‘일의 의미’도 퇴색한지 오래다. 이씨는 “결국 남는 건 경제적 보상인데 그게 부족하다 느끼니 ‘현타’가 자주 온다”며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도 ‘애사심’이라는 말이 너무 어색하고 회사는 월급을 주는 곳일뿐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이직할 준비가 돼 있다고들 한다”며 ‘요즘 직장인’들의 기류를 전했다. 이처럼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장인 대부분은 ‘조용한 사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MZ세대 직장인 절반 가량이 조용한 사직을 실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6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MZ세대 1448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9.7%) 조용한 사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유로는 ‘정당한 보상이 따르지 않는 추가 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첫손(62.7%)에 꼽혔다. 다른 이유로는 ‘일과 일상의 분리가 필요해서’(37.4%),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에’(23.2%),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구분하기 위해서’(20.3%), ‘일∙성과 중심의 사회가 변화하길 바라서’(13.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응답자 가운데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들의 47.5%,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의 45.2%는 현재 조용한 사직을 스스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업무를 찾아서 하거나 추가로 맡지 않는다’(직장인 54.2%)는 사례가 가장 많이 집계됐다. 초과 근무를 하지 않거나(38.2%) 부업이나 취미 생활로 자아실현을 한다(직장인 36.6%)는 의견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승진을 거부한다’는 직장인들도 8.4%를 차지했다. 생산성 저하, 인력 유출 우려에 기업 인사팀 ‘전전긍긍’“조직과 개인간 신뢰관계 잘 구축한 회사엔 기회” 이들 세대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일의 의미나 가치도 ‘경제적 보상’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일의 의미를 묻자 응답자의 59.1%가 ‘돈을 버는 것’이라고 답했고, 개인의 커리어 성장(14.5%)이나 자아실현(6.8%), 직업이나 직장에 대한 소속감(5.1%)는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었다. 직장인들의 조용한 사직 추세가 확산될수록 기업들도 생산성 저하, 조직문화 저해, 빈번한 인력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권기욱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시킨 만큼만 일을 하는 기류가 만연해지는 건 공정하게 내 가치를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이런 기류가 회사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지만 개인의 가치와 업무를 공정하게 보상·인정해주는 인사 제도 마련, 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 투명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한 개인과 조직간 신뢰관계 공고화 등을 잘 이끌어나가는 회사에는 인재와 함께 미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씨줄날줄] 춘추전국 SMR/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춘추전국 SMR/박록삼 논설위원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발전량이 대형 상업원전의 5분의1 수준인 100~400㎿의 소형 원전이다.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 대형 상업원전에 비해 안전도가 1000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2035년까지 세계 SMR 시장이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이 개발하고 있는 SMR 노형은 80개가 넘는다. 특히 미국이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을 앞세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SK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주기기 제작 등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 역시 약 10조원을 SMR 개발에 투자해 20기의 SMR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세계 최초로 해상부유식 SMR을 상용화한 러시아는 2028년까지 17기 노형을 건설하려고 한다. 이 나라들의 각축 속에 어느 곳도 아직 시장 패권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SMR 춘추전국시대에 가깝다. 한국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세계 최초 SMR로 평가받는 스마트 원전 개발에 성공했지만, 기술 혁신을 이어 가지 못한 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주춤하면서 한발 늦은 형국이 됐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기본설계에 이어 2025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엔 표준설계 인가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국회 포럼’에 참석해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하는 혁신형 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포럼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여야가 따로 없는 일이다. 차세대 산업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이는 국가 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일이다. SMR은 더이상 정치의 영역이 아닌 국가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영역이다. 정부와 정치권, 국민의 염원을 모아 열국들이 각축하는 경쟁의 복판으로 들어갈 일이다.
  • “핵 동원해 韓방어” 더 밀착하는 한미[뉴스 분석]

    “핵 동원해 韓방어” 더 밀착하는 한미[뉴스 분석]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부 장관의 지난 3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은 격상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안보·경제·기술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위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심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 조야에 광범위하게 퍼진 ‘자체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 내 여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방한에 연이은 외교 수장 간 만남을 통해 ‘흔들림 없는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의 모든 자산을 활용해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등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언급했다. 이어 한미 조야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데 대해 “우리는 확장억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의 약속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은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이 세를 얻는 데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동맹 신뢰도가 훼손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5일 “한국 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한국 이외 다른 동맹국 내에서도 확장억제 신뢰도 훼손에 대한 우려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미국이 적극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일 3자 안보협력 등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국인 한일의 협력을 적극 추동해 위기감이 고조된 미중 관계에서 지렛대를 갖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3박 5일 방미 일정은 한미 동맹 70주년인 올해 들어 한국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한편으로 이번 방미는 한미 동맹이 전통적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안보·기술 동맹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실무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내실화하기로 한 바 있다. 양국이 이날 회담 직후 ‘한미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개정·연장한 것은 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우주 분야는 물론 생명공학,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개략적 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공동 주최할 예정이고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 형식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일정 등을 감안해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 전인 4월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4월 미국 의회가 휴회기인 점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이 1년에 통상 2차례 정도 허용하는 국빈 방문에서 올해 인도, 프랑스가 이미 예정된 점도 변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 평화와 자유의 상징 젤렌스키?…모습 본 딴 초대형 조각상 등장

    평화와 자유의 상징 젤렌스키?…모습 본 딴 초대형 조각상 등장

    러시아와 1년 간 치열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와 자유의 상징인 동상으로 제작돼 화제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북유럽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국가 에스토니아에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한 모래 조각상이 제작돼 등장했기 때문이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최근 조성된 일명 ‘자유공원’ 안에 설치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한 조각상을 공개했다. 약 5~6m 높이로 제작된 초대형 크기의 모래 조각상의 오른손은 하늘로 치켜세우고, 왼손에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삼지창 모양의 국장을 새긴 석판이 들려 있다. 그 모습이 마치 미국 뉴욕의 명물인 자유의 여신상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제작된 것.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이 지역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공원의 이름이 ‘자유공원’”이라면서 “자유공원 안에는 자유의 상징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기념하는 모래 조각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민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이 조각상이허물어지지 않도록 지킬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에스토니아의 의지가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1년 소련이 해체된 이후에야 독립국 지위를 얻은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의 확장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2004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에 잇따라 가입했고, 현재 에스토니아 내에는 NATO 동맹국 군대가 주둔해 있다.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도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절대적인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금액의 군사 원조를 약속한 국가는 단연 미국이지만, 국내 총생산(GDP) 대비 원조 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에스토니아가 1등일 정도다. 또 앞서 에스토니아는 최근 서방 진영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촉구하라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 진영의 단합되고 강경한 대응을 주문해오고 있는 셈이다. 에스토니아는 독일이 최근 주력 전차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승인을 주저하자 성명을 내고 ‘탱크를 지금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을 요청한다. 독일은 유럽의 맹주로서 더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었다. 
  • ‘130만엔의 벽’… 日, 비정규직 연봉제 손질 나선다

    ‘130만엔의 벽’… 日, 비정규직 연봉제 손질 나선다

    일본 정부가 이른바 ‘130만엔의 벽’이라고 불리는 비정규직 연봉의 불합리한 제도 손질에 나선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물론 소득을 늘려 경제 활성화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1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사회보험료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취업을 주저하는 ‘벽’ 문제에 대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파트타임 근로자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수입을 늘릴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언급한 ‘연봉의 벽’은 일본에서 ‘130만엔의 벽’ 또는 ‘106만엔의 벽’이라고도 불린다. 130만엔은 한국 돈으로 약 1240만원 정도인데 배우자로부터 부양을 받는 사람의 연봉이 130만엔을 넘으면 부양에서 제외된다. 130만엔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 스스로 의료보험이나 연금보험료 등을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일본에서는 기업 규모에 따라 연봉 106만엔(1000만원) 이상을 받으면 사회보험료를 내야 한다. 아사히신문은 2일 “사회보험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 파트타임 근로자 중에는 일부러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의 취업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파트타임 근로자의 시급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증가 추세지만 오히려 근로시간은 감소하고 있는데 이런 배경에는 ‘연봉의 벽’이 있어 고질적인 인력 부족 현상을 낳는다는 분석이다. 총리가 직접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고 일본 정기국회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지만 구체적 방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파트타임 근로자에게 사회보험 혜택을 확대하면서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고용한 기업의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기업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이온그룹이 약 40만명에 이르는 파트타임 근로자의 시급을 평균 7% 올리기로 하면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온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파트타임 근로자를 고용한 업체로 일본 비정규직 근로자의 2%가 일하고 있다. 이온에서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의 평균 시급은 1000엔(9500원) 정도인데 이르면 다음달부터 1070엔(1만 1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다만 이온의 비정규직 근로자 시급 인상에 따른 인력 확보 계획이 적중할지는 미지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온의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 인상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일부 근로자는 연봉의 벽 때문에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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