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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마이웨이’(2011)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2시간 25분 동안 관객들은 배려하지 않고 제 갈 길만 가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오다기리와 장동건은 각각 일본군 지휘관과 강제징용된 부대원으로 등장하는데, 오다기리가 소련군 전차부대를 향해서 맹목적인 총검돌격을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일본군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나 전멸하고 만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무척 황당했다. 아무리 일본군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의도라고 해도 그렇지 저렇게 말도 안되도록 미친놈들처럼 묘사하는 건 너무 편파적인 것 아닌가 싶어 오히려 마음이 불편했다. 나중에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 영화에서 묘사하는 ‘탱크를 향해 무작정 총검 돌격하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영화에서 총검돌격 덕분에 소련군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일본군은 훨씬 더 심각하게 지리멸렬했다. 경영학자인 노나카 이쿠지로, 전쟁사를 전공한 스기노오 요시오와 무라이 도모히데, 조직론을 데라모토 요시야와 가마타 신이치, 정치외교사를 연구하는 도베 료이치 등 일본 학자 6명이 쓴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지 분석한 책이다.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6가지 실패 사례를 분석한다. 이들이 밝힌 일본군 실패의 원인은 결국 ‘조직의 실패’다. 이를 통해 “현대 일본 사회의 여러 조직에서 교훈으로 삼거나 반면교사로 활용(18쪽)”하자는 게 저자들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의 방향을 바꾼 6가지 작전을 분석함으로써 조직경영의 교훈을 뽑아내는 일종의 ‘실패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초판이 나온 게 1984년인데 발간 이후 100쇄 넘게 찍으며 베스트셀러로 이름이 높은 이 책에서 다루는 첫번째 분석 사례가 영화 ‘마이웨이’의 배경이 됐던 노몬한 사건이다. 사실 노몬한 사건은 일본에서만 쓰는 명칭이고 국제적으로는 ‘할힌골 전투’로 통용된다. ‘할힌골’은 몽골과 중국 국경지역을 흐르는 할흐 강을 말한다. 몽골어에서 골(гол)은 강을 뜻한다. 일본 관동군과 소련-몽골 연합군이 1939년 5월부터 9월까지 맞붙은 이 전투는 일본 육군이 처음 겪은 근대식 전투인 동시에 일본군이 처음으로 대패한 사건이었다. 당시 일본 관동군은 “소련군을 급습 섬멸해, 그 야망을 철저하게 분쇄한다(40쪽)”는 명분으로 독단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이 지휘하는 소련군의 강력한 반격을 받아 전체 사상자가 1만 7,364명(전사 7,696명, 부상 8,641명, 행방불명 1,021명)이나 되는 인명손실을 입었다. 할힌골 전투는 “작전의 목적이 애매하고 중앙과 현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다. 정보도 독선적으로 수용하고 해석했던 면이 있었고, 전투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전력보다는 장병들의 정신력에 의존했다(23쪽)”는 게 실패 원인이었다.“만일 이 전투의 패배로부터 얻은 교훈을 일본군 전체가 잘 활용했더라면 훗날 물량 공세를 펼쳤던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31쪽).” 하지만 실제로는 할힌골 전투에서 나타난 작전 실패 양상이 태평양 전쟁에서 그대로 되풀이된다. “일본군은 목숨을 부지하는 일은 비겁한 짓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 이 전투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63쪽).” 주코프는 훗날 스탈린에 일본군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일본군 부사관과 병사들은 용감무쌍하고, 초급장교는 마치 광신도처럼 용맹스럽지만 고급장교는 무능한 자들 뿐(65쪽).” 저자들이 두번째로 검토하는 사례는 미드웨이 해전이다. 1942년 6월 벌어졌던 미드웨이 해전은 미국 해군의 승리로 끝났고 이는 태평양전쟁에서 미군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얼핏 생각하면 미군 전투기가 절묘한 시점에 일본군 항공모함을 발견한 우연 덕분에 일본군이 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들은 일본군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원인을 강조한다. 일본 해군은 작전 목적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고 부대 편성은 복잡했다.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은 미드웨이의 점령이 아니라 이 섬을 공격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을 유인하여 항공결전으로 끌어들인 다음 단번에 격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령부는 물론 연합함대의 참모진도 작전의 목적과 구상에 대해 충분히 듣지 못했다(97쪽).” 거기에 더해 더 근본적인 이유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효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과달카날 작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실패의 원인은 빈약한 정보와 전력의 축차 투입. 그리고 미군의 상륙작전에 유효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육군과 해군은 따로 따로 움직였다(104쪽).”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일본군에게는 전략상의 밑그림과 현실 인식이 없었다… 과달카날에 파견된 육군에는 기본적으로 병참선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즉 그들에게 보급이란 전군에게서 빼앗거나, 또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상식이었다(137쪽)”는 지적이다. 이런 생각은 임팔 작전에서 최악의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임팔 작전은 “작전 계획 자체가 워낙 엉터리(142쪽)”였고, 결국 작전에 동원된 일본군 상당수가 굶어죽은 최악의 실패사례였다. 오죽하면 작전을 주도한 무타구치 렌야 장군을 ‘일본군 최고위급으로 활약한 숨은 독립군’으로 칭송(?)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 작전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는 10만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하면서도 기본적인 보급 자체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각 부대는 중화기를 최소한으로 줄여 행군 속도를 높이는 한편, 산악 행군에 맞춰 코끼리, 소, 말을 이용한 식량, 탄약, 병기 수송 등을 계획해야 했다… 중화기의 부족으로 포병력의 열세에 놓였고 이 때문에 견고한 적 진지를 공격하기 어려웠다. 동물을 이용한 수송 역시 그 담당 인원을 따로 두어야 하는 바람에 전투 인원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도하, 산악 행군에서는 뜻하지 않게 많은 수의 코끼리와 소가 죽는 바람에, 가령 제31사단의 경우는 장병들이 쓸 보병 탄약이 절반밖에 도착하지 못했다(166쪽).” 레이테 해전과 오키나와 전투 역시 양상은 다르지 않다. 레이테 해전은 “참가 부대(함대)가 그 임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작전에 돌입했고 지휘도 통일되지 못해 실패로 끝난다. 레이테의 패전은 이른바 자기 인식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다(179쪽).” 오키나와 전투는 “작전 목적은 변함없이 애매했으며, 미군의 본토 상륙을 늦추기 위해 지구전과 항공결전 중 어느 것을 펼쳐야 하는지를 놓고 갈팡질팡했다(225쪽).” 여섯가지 사례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실패요인 분석에서 저자들은 조직구조에 주목한다. 인맥에 편중된 인적 구성, 협업이 안되는 개인 중심 운영, 학습을 경시하는 조직문화, 책임을 묻지 않는 온정주의. “개인의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물을 수 없었고, 평가 자체가 애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직의 학습 능력은 떨어졌고, 그 결과 논리보다는 힘 있는 개인이 돌출행동을 하는 게 가능했다. 이런 경향은 작전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축적하는 것을 방해해 관료제 조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하극상을 초래하기도 했다(341쪽).” 연공서열 중시, 분위기에 지배됐던 일본군 지휘부목표는 불분명, 아전인수 정보 해석, 정신력 만능주의과연 우리는 얼마나 다른지 성찰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의 부제목은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이다. 태평양 전쟁의 향방을 바꾼 6가지 실패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과연 21세기 한국군은 얼마나 다른가’를 되묻게 된다. 가령 일본군의 기본적인 인사시스템은 연공서열이었다. 일본군 엘리트들은 “암기와 기억력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368쪽)” 육성됐다. “이런 교육을 받아 생긴 행동 양식은 전투가 평시의 훈련처럼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전개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언제 비상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368쪽).” 연공서열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현재 한국군에서도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작동하고 있다. 군대는 계급사회라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군은 계급보다 ‘신발장에 신발 먼저 집어넣은 순서’가 더 중요하다. 한국군 장교들은 철저하게 선배와 후배의 연공서열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설령 후배가 선배보다 더 높은 계급이 되더라도 “선배님”이란 표현을 잊지 않는다. 이런 조직에서 무타구치 렌야 같은 사람이 상급자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군에서 벌어졌던 일이 한국군에선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은 현장 자율성과 직결된다. 가령 일본군을 보면 현지 부대는 “책임은 크지만 권한은 없다고 불렸다. 책임과 권한이 애매한 조직일수록 중앙이 군사적 합리성을 잃어버렸을 때의 책임을 전부 현지군이 져야만 했다… 추상적이고 허무맹랑한 명령이 내려올수록 현지군의 책임과 의무는 더더욱 무거워졌고, 그 결과 혹시나 잘못되었을 때의 책임이 무서워 눈치를 보는 등 자율성을 잃어갔다(389쪽).” 이런 경향은 창조적 파괴나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게다가 “횡적인 연결이 미약하고, 상하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였다(403쪽)”는 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읽으면 과연 이것이 한국군 이야기는 아닌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조차 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 임무에 동원됐던 채수근 해병대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불행한 사고는 사병들을 소모품 취급했던 일본군을 떠올리게 한다. 이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장은 국방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되고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는 현장 자율성을 무시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풍조가 만연했던 과거 일본군의 행태와 과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일본군이 보여준 모습은 볼수록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덕분에 일본은 더 빨리 패망했고, 어쨌든 더 빨리 해방을 이뤘다’는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권한은 나누지 않고 책임은 떠넘기는’ 국방부와 국군의 모습에선 그런 것조차 얻을 수 없으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 “친구와 함께 있고 싶어서요”…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가족·지인 발만 동동

    “친구와 함께 있고 싶어서요”…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가족·지인 발만 동동

    20대 피해 여성 A씨 곁 지키는 가족·친구들부상자 14명…경찰, 피의자 최모씨 조사 중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 A씨와 초등학교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친구 B씨가 4일 오후 A씨가 입원 중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았다. 이날 오전에도 병원에 찾아왔다가 돌아갔는데 얼마 안 돼 또 온 것이다. 다른 친구와 함께 박카스를 사들고 병원에 온 B씨는 “면회가 안 되는 걸 알지만 친구 어머니를 위로하고 친구와도 같이 있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이날 아주대 병원에는 오전부터 A씨의 부모를 포함한 가족들과 친구들이 오가면서 A씨에게 차도가 있기를 기다렸다. A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걱정되는 마음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곳 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를 면회할 수 있는 건 하루에 한 번 직계가족만 가능하다. 하지만 B씨처럼 A씨 부모 외에도 여러 가족들과 친구들이 병원을 다녀갔다. A씨는 이 사건의 피의자 최모(22)씨가 낸 차 사고의 피해자다. A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이 곳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모친이 소유한 승용차를 타고 서현역 부근 인도로 돌진하는 차 사고를 내고, 백화점 건물 안으로 들어가 흉기 난동을 부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4일 서현역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14명이고, 중상 12명, 경상 2명이라고 밝혔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일부는 뇌사 위험이 있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부림으로 인해 복부, 옆구리 등에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8명이고, 나머지 5명은 가해자의 차량 돌진에 따른 교통사고 피해자다. 부상자는 경상으로 미이송된 피해자를 제외하면 남자 5명, 여자 8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7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3명, 70대 1명이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과정에서 흉기를 든 손을 다치는 바람에 오전 중 최씨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급박할 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사격(종합)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급박할 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사격(종합)

    “경찰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 무고한 시민을 향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현 상황을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으로 판단했다. 특별치안활동 선포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특별치안활동은 통상적인 일상 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지역경찰 뿐 아니라 경찰기동대, 형사를 동원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에 대해선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경찰청이 공개한 ‘흉기난동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 내용을 보면 형사, 경비, 생활안전, 교통 등 각 기능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이 적시돼 있다. 다중밀집지역 순찰 강화, 강력범죄 출소자 정보관리 강화, 경비 배치 시 방검복 및 제압장비 지급, 살인예고 장소 등 필요 시 특공대 배치도 언급돼 있다. 흉기 소지 범죄에 대해선 물리력을 사용하고 급박한 상황에선 경고사격 없이도 실탄 사격하도록 했다.윤 청장은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사이버수사대 13개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신속하게 추적, 검거할 방침”이라며 “전 국민을 상대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하여 반드시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은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한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하기로 했다.
  • 김영록 지사, 도민 생명 최우선 폭염 대책 지시

    김영록 지사, 도민 생명 최우선 폭염 대책 지시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폭염대응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도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취약계층 밀착관리와 축수산 현장점검 강화, 온열질환자 신속 구조체계 유지 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최근 나타나는 강력한 폭염은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다”며 “분야별로 철저하고 신속하게 예방대책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이 최우선인 만큼 온열질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공사장이건 아니건 야외 근로자에게는 충분한 휴식(1시간에 15분)을 제공하고 얼음조끼 등 예방 물품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은 재난 도우미를 활용해 1일 1회 안부를 반드시 살펴달라”며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지사는 또 “축산과 수산 분야 긴급 예방대책 지원금에 대해 도민들에게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미리 알려 즉각 피해 예방 물품과 장비를 활용토록 하라”며 “해당 물품과 장비의 현장 수급 상황도 수시로 체크하라”고 독려했다. 이밖에 시군에 살수차 등을 동원해 도로 물 뿌리기 등을 하고 신속한 온열질환자 구조체계를 유지할 것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관련, 얼음과 생수 등 최대한의 자원을 지원하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섣부른 짐작으로 대비했다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상황 유지와 현장 목소리 청취 등을 통해 폭염 대처에 총력을 쏟길 바란다”고 밝혔다.
  • 尹 ‘초강경 대응’ 지시에 ‘총기 사용’ 언급한 경찰청장…최고 수위 대응

    尹 ‘초강경 대응’ 지시에 ‘총기 사용’ 언급한 경찰청장…최고 수위 대응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 테이저건(전자충격기)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윤희근 경찰청장)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한 뒤 5시간이 안 돼 나온 경찰청장 담화에는 ‘총기 사용’이 포함됐다.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 최고 수위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대국민 담화문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 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전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총기 또는 전자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물리력 사용과 관련해서는 책임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흉기를 휘두르며 무고한 시민 다수를 해치는 ‘묻지마 범죄자’를 신속하게 진압하기 위해서는 총기나 전자충격기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청 예규에 총기 사용 ‘최후의 수단’제3자 위해 가능성 있을 땐 사용 금지 경찰청 예규인 ‘경찰 물리력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는 권총 사용과 관련해 생명·신체에 급박하고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사용하도록 명시돼 있다. 단순히 도주하거나 자살·자해 방지나 재산만을 보호할 목적, 제3자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있는 경우, 차량에 탄 상태거나 움직이는 차량 대상, 14세 미만 및 임산부에는 총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관이 사람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고자 할 때는 사전 구두 경고나 공포탄으로 경고를 해야 하지만 현장 상황이 급박해 경고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인질, 간첩, 테러 사건에 있어서 은밀히 작전을 수행할 경우 등 부득이할 때는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충격기는 경찰관 또는 제3자에 대해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상태 이상의 대상자 또는 도주하는 현행범, 중범죄자 체포할 때 사용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또한 현장 상황이 급박하면 사전 구두 경고를 생략할 수 있게 했다.전문가 “총기 사용은 과감한 대처 의미”“조직 문화 바뀌지 않으면 큰 변화 없어”흉기소지 의심자 선별적 검문검색 방침에 현장 혼란 불가피...“매뉴얼 교육 시킬 것” 전문가들은 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일선 경찰관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전자충격기와 달리 총기에 대해선 국민적 반감이 있고 책임 소지가 따르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이 체감하는 건 높지 않을 것 같다”면서 “총기 사용은 강력 범죄에 과감히 대처하겠다는 의미이자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총기를 사용하면 경찰이 사후에 감당해야 할 게 많아진다. ‘무력의 과잉 사용’, ‘과도한 대응’이니 이러면서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 가급적 총기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선 조직이 책임을 져야지, 개인이 책임지는 조직 문화가 상존하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박찬걸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기 사용은 신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자제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련의 사건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과거와 달리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력한 진압 장비만으로는 전날 서현역 사건처럼 예고없이 벌어지는 범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은 공공장소 순찰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의심자·이상행동자에 대해선 선별적 검문검색을 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검문검색 과정에서 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은 ‘수상한 행동이나 주위 사정을 합리적으로 판단해 죄를 범했거나 죄를 범하려는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불심검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준이 딱 정해진 게 아니라 현장 경찰관이 상황을 판단하고 의심자를 멈춰 세운 뒤 질문을 하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문검색 매뉴얼이 있다. 대화, 태도나 소지품에서 (그러한) 정황을 발견하는 기준이 상세히 설명돼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을 시켜 선별적 검문검색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호 교수는 “지금처럼 위험이 높은 곳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지만 경찰력 강화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경찰 활동이 지나쳐도, 부족해도 시민들이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 경찰청장 “총기소지 의심 땐 검문검색… 물리력 사용 주저 않겠다”

    경찰청장 “총기소지 의심 땐 검문검색… 물리력 사용 주저 않겠다”

    최근 서울 신림역, 경기 서현역 등에서 잇단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흉기 난동 범죄 상황에서 총기·테이저건 등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흉기소지가 의심되면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내용의 초강력 대응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청장은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흉악범죄는 사실상 테러행위다.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하여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어 윤 청장은 “자치단체,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의 적극적 협업으로 일상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법·제도적 개선방안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하여 반드시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한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 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천구 ‘치매 위험’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금천구 ‘치매 위험’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지정한의원 10곳서 침 시술·한약 처방서울 금천구가 치매 위험군인 노인 주민을 대상으로 총명 침 시술과 한약 처방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노인들에게 표준화된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 중 인지 저하 판정을 받은 선착순 45명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단, 현재 치매를 진단받아 약물치료 중이거나 중등도 이상의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참여를 원하면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 10곳을 방문해 인지기능 및 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정 한의원은 원효당한의원, 보성한의워, 다소담한의원 등으로, 금천구보건소 홈페이지(https://www.geumcheon.go.kr/health/index.do)에서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르신의 인지능력 개선과 치매 중증화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 ‘분당 흉기 난동 피해자’ 다수 중상… “2명 뇌사 우려돼”

    ‘분당 흉기 난동 피해자’ 다수 중상… “2명 뇌사 우려돼”

    3일 오후 분당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다친 피해자 14명 중 다수가 중상을 입고, 그중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찰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사건 피해자 중 2명이 뇌사가 예상되는 등 중태다.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씨가 전날 저지른 범죄로 다친 피해자는 총 14명이며, 이가운데 5명은 차 사고로, 9명은 흉기에 피해를 입었다. 차에 치인 20대 여성 A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6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분당차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칼부림에 다친 9명은 배·옆구리·등에 각각 자상을 입었다. 8명은 중상으로,이 중 3명은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5명은 정확한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경상자로 분류된 1명은 팔꿈치 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최씨는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르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제압됐다.
  • [기고] ‘탈시설’ 용어 사용의 위험성/김성우 천주교청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연구소장ㆍ신부

    [기고] ‘탈시설’ 용어 사용의 위험성/김성우 천주교청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연구소장ㆍ신부

    ‘언어’는 사상과 감정, 사회적 관습 등이 포함된 학문의 기초다. 단순히 의사소통을 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공유하는 의미들을 체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외국 문서를 번역하는 데 신중함이 필요한 까닭이다. 특히 원문에 쓰인 핵심 단어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용은 더욱 중요하다. 특정 단체에서 내세우는 ‘탈시설’(脫施設·Deinstitutionalization)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단어는 일차적으로 장애인들이 시설, 즉 사회복지시설에서 벗어나야 함을 뜻한다. 이 단체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의 ‘일반논평 5호’와 ‘탈시설화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장애인들이 입소해 살고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의 전면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Deinstitutionalization’을 공간적 의미인 ‘(사회복지) 시설’로만 한정해 모든 장애인 거주시설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해석인지 의문이 든다. 핵심 단어인 ‘Institution’과 ‘Institutionalization’을 ‘시설’로 번역하는 순간 공간적인 의미만 부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단어의 공식적인 번역으로 ‘시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Institution은 공간적 의미의 시설뿐만 아니라 제도, 기관, 조직적이고 관습적인 체계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Deinstitutionalization’의 올바른 해석으로 일반논평 5호의 ‘자립적 생활과 지역사회 내 포용’을 들 수 있다. 여기서는 “특정 생활 형태와 주거 형태로 인해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시설이라는 공간적인 의미가 아니라 장애인들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이고 고착화·획일화된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이 아니라 장애인의 선택과 개인별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의미가 배제되고 거주시설 밖으로 나오게 하는 공간 분리에 국한한 ‘하드웨어’적인 의미로 왜곡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드웨어적인 개념으로만 사용되는 순간 거주시설은 살기 힘든 혐오시설이자 무조건 사라져야 하는 시설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장애인 단체 등 여러 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부적절한 ‘탈시설’ 용어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고 올바른 의미로 사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는 신체 기능 저하와 노화가 시작된 중고령 장애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시설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유엔의 문헌을 지엽적으로 해석해 국내의 장애인 거주시설을 모두 폐쇄한다면 자칫 장애인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국내가사도우미 생존 위협…오세훈 시장 외국인가사도우미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지원”

    김경 서울시의원, 국내가사도우미 생존 위협…오세훈 시장 외국인가사도우미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지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제안해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 외국인 가사도우미 사업이 올 연말부터 서울시에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가사·육아서비스 이용자는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 한부모, 임산부 등이다. 정부가 인증하는 기관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기관이 배정한 가정에 노동자가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임금은 내국인과 같이 최저임금을 모두 보장해주며, 추가로 서울시가 예산 1억 5000만원을 지원해 외국인의 숙소비, 교통비, 통역비 등을 외국인에게 지원해준다. 그러나 현재 국내 가사도우미들은 생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6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사근로자 29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112만원에서 64만원으로 약 43%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중 74%는 방문 가정이 줄었다고 답했다. 주민 A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가사도우미를 더 이상 쓰지 않고 가족이 가사를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가사도우미의 경제적 어려움은 정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지급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가사노동자협회가 회원 113명에게 물었더니 12명(10.6%)만 지원금을 받았고 미지급자 중 31.3%는 소득 감소 기준에 미달이었고, 22.9%는 소득 감소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사근로자들은 급여를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6.7%는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가사와 육아를 지원하는 아이돌보미 또한 비슷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는 총 3659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449명의 아이돌보미를 신규로 채용했으나, 395명이 퇴직해 신규 채용자의 숫자에 맞먹을 정도로 일을 그만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처우가 굉장히 열악한 상태”라며 “교통비 지원도 되지 않아 하루에 두세 집에 가면 시간당 5000원도 되지 않는다는 아이돌보미분들의 호소에 지난 회기에 아이돌보미 교통비 지원을 서울시에 증액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가사서비스를 산업과 복지 측면에서 중요한 분야로 여긴다. 일본과 홍콩은 노동관계법에 가사근로자를 포함하고 있고, 미국은 2010년 가사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하는 특별법을 제정했다. 유럽은 대개 정부 주도로 가사서비스 시장을 관리한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가사서비스 바우처를 발급하고 이용금액의 30~50%를 세액공제 해준다. 기업이 바우처를 구입해 직원 복지를 위해 제공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중년 여성 노동 대기층이 두텁다며 실제 많은 중년분이 청년들 못지않게 구직활동 중이라고 설명하며, 중년여성 일자리는 찾기가 힘들고, 가사에 전념하느라 경력이 단절돼서 자신에게 마땅한 일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자녀들을 양육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사·육아도우미를 선택하는 것인데 이것마저도 사회적 인식과 급여수준 측면에서 선택의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번 외국인가사도우미 사업이 자칫 국내 중년 여성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돌봄 시장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하며 “우선 가사·육아 도우미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보통의 직업군으로 만듦과 동시에 국가의 공공서비스로 확대하여 지원함으로써 안정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든든한 보육지원책으로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외국인가사도우미 시범사업에 대해 “당장 필요하니까 외국에서 싼 가격으로 사람들을 들여오려는 행태는 너무 근시안적 정책 설계”라고 비판했다.
  • 21년째 “한국 가고싶다”며 소송…‘유승준 비자’ 결말은

    21년째 “한국 가고싶다”며 소송…‘유승준 비자’ 결말은

    21년째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46·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재외동포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두 번째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유승준은 무려 8년째 비자 발급 관련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이날 유승준이 제기한 한국 입국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에 상고장을 냈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렀고,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유승준은 재외동포(F-4) 비자를 발급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하자 39세이던 2015년 행정소송을 냈다.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LA 총영사관은 그가 제출한 발급서류의 방문 목적이 ‘취업’임을 적시하며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승준은 2020년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옛 재외동포법에 따라 외국 국적 동포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도 38세가 된 때에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는 이상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LA 총영사관 측은 이 재판에서 유씨의 병역 면탈로 인한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기피 풍조의 확산 등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시금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유승준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유승준은 왜 이렇게 한국땅을 밟으려고 할까. 유승준은 지난 2019년 9월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군대를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가서 다시 영리활동할 계획 없다.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할 상황에 무슨 계획이 있겠냐, 현재 관광비자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다. F4비자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비자든 상관없지만 변호사가 그걸 추천해줬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승준은 현재 ‘입국 금지자’로 분류돼 있어 어떠한 비자 유형과 상관없이 한국에 입국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준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해, 한국을 가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한국에 들어가는 이유가 없다, 그냥 한국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왜 국민 사과를 하라고 하느냐. 제가 정치인이냐. 국민과 약속했냐. 전 연예인이다. 제 팬들과 약속했고, 그 팬들과 약속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20년이 지나 날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아직까지도 이 오랜시간동안 한국 땅을 밟을 수 조차 없다는 것이 자식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 “‘서이초 추모모임 초대장’ 누르지 마세요”…피싱문자 주의보

    “‘서이초 추모모임 초대장’ 누르지 마세요”…피싱문자 주의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추모 모임 초대장을 사칭한 피싱(사기) 문자가 발견됐다. 2일 사이버 보안기업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피싱 문자 유포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해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악성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한 문자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문자메시지 내 URL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이 웹사이트는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 해당 화면의 하단에 있는 ‘열기’를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 위하여 확인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뜬다. 이때 ‘OK’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를 위장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파일(.apk)이 다운로드된다.악성 앱은 설치된 이후 문자메시지(SMS),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감염 스마트폰 내 다양한 개인 정보를 유출한다. 공격자는 확보한 개인 정보를 보이스 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메시지를 처음 발송한 공격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 및 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이번 피싱 문자 샘플을 분석한 안랩 강동현 엔진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 등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을 만한 소재라면 어떤 것이라도 가리지 않는다”면서 “사용자는 피싱 문자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점서 의식잃은 승객…경찰의 ‘달콤한 조치’가 살렸다

    종점서 의식잃은 승객…경찰의 ‘달콤한 조치’가 살렸다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에게 경찰관이 주머니 속에 있던 사탕을 건네 응급조치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금천경찰서에는 한 버스기사로부터 “종점에서도 손님이 내리지 않는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버스에 탄 한 승객은 종점에 도착해서도 내리지 않는다. 기사는 이 승객에 다가가 “일어나세요”라며 깨웠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승객이 의식을 잃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문적인 응급구호를 위해 119와 공동대응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후 승객의 딸과 연락이 닿았고,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승객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사실을 파악한 경찰관은 저혈당 응급처치인 ‘포도당 처방’을 위해 자신의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넸다. 사탕을 먹은 승객은 점차 의식과 혈색이 돌아왔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경찰관은 고령의 시민들을 자주 만나는 탓에 평소 사탕을 챙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낮은 상태를 말하지만, 저혈당 쇼크는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거나 평소보다 고강도 활동을 오래 할 경우 생기기 쉽다. 손발 떨림, 식은땀, 기력 저하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와 실신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과일주스, 사탕, 꿀 등을 빠르게 섭취해 당을 높여줘야 한다.
  • 부상 아니면 부진… 류중일호 ‘경고등’

    부상 아니면 부진… 류중일호 ‘경고등’

    한국 야구의 간판타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부상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강백호(kt wiz)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류중일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정후는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말 수비 도중 발목 통증으로 교체된 이정후는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봉합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앞으로 약 3개월간의 재활이 필요해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도 합류가 불투명하다. 지난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를 범타 처리한 다음 마운드를 내려갔고, 왼팔 척골(아래팔을 구성하는 두 개의 뼈 중 하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달 21일 구창모에 대해 “70% 정도 회복된 상태”라며 이달 중순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와 구창모의 이탈은 대표팀에 치명적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투타 주축인 두 선수의 무게감을 고려해 외야수와 좌완 투수를 3명씩 뽑았다. 이정후는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29 맹타를 휘두른 대체 불가 선수다. 또 구창모도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를 자랑하고 있어 빈자리를 메우기 어렵다.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고민이다. 6월까지 롯데에서 에이스급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박세웅은 지난달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40으로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롯데 나균안도 최근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강백호는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다. 6월 9일 몸살, 피로 누적 등 심신이 지쳤다는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7월 8경기 타율이 0.136으로 물방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달 27일 강백호를 다시 전력에서 제외한 뒤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정신력 회복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종 명단이 발표된 상황에서 컨디션 저하,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선수 교체는 불가능하다. KBO 관계자는 “교체는 부상 선수에 한해 지난 4월 발표한 예비 명단 내에서 가능하다”며 “9월 중순 대표팀 선수단 소집 전에 전력강화위 논의를 통해 명단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정후 이탈·구창모 부상·박세웅 부진…비상등 켜진 류중일호

    이정후 이탈·구창모 부상·박세웅 부진…비상등 켜진 류중일호

    한국 야구의 간판타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부상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강백호(kt wiz)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류중일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정후는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말 수비 도중 발목 통증으로 교체된 이정후는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지난 27일 봉합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앞으로 약 3개월의 재활이 필요해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도 합류가 불투명하다. 지난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를 범타 처리한 다음 마운드를 내려갔고, 왼팔 척골(아래팔을 구성하는 두 개의 뼈 중 하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달 21일 구창모에 대해 “70% 정도 회복된 상태”라며 이달 중순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와 구창모의 이탈은 대표팀에 치명적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투타 주축인 두 선수의 무게감을 고려해 외야수와 좌완 투수를 3명씩만 뽑았다. 이정후는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29 맹타를 휘두른 대체 불가 선수다. 또 구창모도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를 자랑하고 있어 빈자리를 메우기 어렵다.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고민이다. 6월까지 롯데에서 에이스급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박세웅은 지난달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40으로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롯데 나균안도 최근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강백호는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다. 6월 9일 몸살, 피로 누적 등 심신이 지쳤다는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7월 8경기 타율이 0.136으로 물방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달 27일 강백호를 다시 전력에서 제외한 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정신력 회복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종 명단이 발표된 상황에서 컨디션 저하,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선수 교체는 불가능하다. KBO 관계자는 “교체는 부상 선수에 한 해 지난 4월 발표한 예비 명단 내에서 가능하다”며 “9월 중순 대표팀 선수단 소집 전에 전력강화위 논의를 통해 명단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박광온 ‘국민 삶을 채우는 민주당’[서울포토]

    박광온 ‘국민 삶을 채우는 민주당’[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민생 채움단이 오늘 출범합니다. 민생으로 국민의 삶을 채우고 원내대표단과 당 정책위원회는 8월 한 달 동안 민생채움단으로 활동하면서 국민 속으로 더 넓고 더 깊게, 그리고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철저하게 현장에 계시는 국민들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최대공약수를 찾아서 추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심각한 2차 가해”… 서울시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심각한 2차 가해”… 서울시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서울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과 성범죄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의 주 당사자는 피해자이나, 서울시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2차 피해를 최소화할 법적 의무가 있는 만큼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차 피해 방지에 관한 기관의 책무를 규정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18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2차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승소 가능성이 불확실하더라도 가처분 신청에 동참한 건 2차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의무를 지키고, 더불어 조직 내 성비위 근절을 지속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큐 영화의 극장 상영뿐 아니라 TV 상영과 DVD, 비디오 판매 등 제3자에 의한 복제·제작·판매·배포까지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상영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성폭력 사실을 어렵게 고백한 피해 여성들의 권익 보호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신청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해당 영화는 국가기관과 사법부가 인정한 피해자에 대한 성희롱 등의 행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심각한 2차 가해에 해당하며, 이는 피해자에게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면서 “피해자 명예와 인격권 보호를 위해 상영 금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남부지법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주도한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영화감독 김대현씨를 상대로 ‘첫 변론’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시도 지난달 28일 제작자와 영화감독에게 시사회 중단과 상영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 “미래 짧은 분들 왜 1인1표”…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미래 짧은 분들 왜 1인1표”…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최근 발언이 ‘노년층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들과 좌담회에서 과거에 있었던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우리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긴데, 왜 미래 짧은 분들이 1대1 표결하느냐”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고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노년층의 투표권 자체를 비하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31일 페이스북 글에서 “폭염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며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 걱정하는 어르신들이 민주당에는 반가운 존재가 아닐지 몰라도 한참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혁신위는 같은 날 입장문에서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좌담회에서 아들이 중학생 시절에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내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로 학력 저하를 겪은 학생에 비유하며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다. 소통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가 항의받고 유감을 표명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책을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읽는 책마다 내 인생의 기로가 돼야 한다면 우리는 살면서 수백, 수천 번의 변곡점을 맞아야 하리. 그러한 인생이라면 얼마나 피곤할까? 단 한 줄에 그치더라도 독자의 심장을 파고드는 울림이 있다면 책과 독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어느 날 문득 떠났던 캄보디아 봉사활동 경험을 기록한 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의 『엉클죠의 캄보디아 인생 피정-두 번째 방황이 가르쳐준 것들』을 소개했던 때가 7년 전 이맘때였다. 당시 저자의 캄보디아행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결단으로 해석돼 감동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뒤이은 저자의 삶에 긍정적으로 놀라운 영향을 미쳤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쫌 살아보니 쫌 더 잘할 것 같습니다』의 저자 윤순섭이 대학 졸업 후 30여 년을 방송국 라디오 피디(PD)로 근무하다 정년을 5년이나 남기고 퇴직을 결행, 새롭게 찾은 곳은 태국이었다. 책의 부제가 ‘슬기로운 은퇴 후 해외생활’이라 국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풍광 좋은 해외에서 폼나게 살자는 말인가 싶었는데 사실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단원이 돼 태국 우돈타니 농업기술대학에 월급 없는 한국어 교사로 떠났던 이야기다. 과연 그 선택이 슬기로웠을까? 저자는 ‘은퇴 후의 뻔한 삶을 무기력하게 기다리기보다 현실에 떠밀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더 늦기 전에 이루기 위해 떠났다’고 하지만 가족을 두고 홀로 먼 이국에서 2년 이상 계속해야 하는 봉사활동을 선택하기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쉽게도 단단하고 원대했던 저자의 꿈은 ‘일단’ 좌절당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비록 1년 조금 넘는 기간이었지만 태국으로 떠났던 저자의 결단과 경험은 저자에게 ‘이제는 뭐를 해도 더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을 남겼고, 한때는 어려서, 몰라서,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를 갖게 했다. 이제 곧 은퇴를 앞두고 ‘대부분 비슷한 일상과 다른 삶을 원하는데 당최 길을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참고가 될 듯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김성주 ‘복면가왕’ 나온 ‘20살’ 민국…몰라보게 바뀐 얼굴

    김성주 ‘복면가왕’ 나온 ‘20살’ 민국…몰라보게 바뀐 얼굴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가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오리발’의 정체가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으로 밝혀졌다. 김민국은 “‘아빠 어디가?’로 큰 사랑을 받은 맏형, 10년 만에 폭풍 성장해서 돌아온 김민국씨입니다”라는 소개로 등장했다. 공개 전 급히 메모를 받기 전까지 김성주도 몰랐던 출연이었다. 아버지를 감쪽같이 속인 김민국은 어색하게 무대위에 올라오는 김성주에게 “오랜만입니다, 아버지”라고 인사했다. 김성주는 “오리발의 정체는 제 아들이다. ‘복면가왕’ 아주 무서운 프로다. 이 친구가 어제 집에 안 들어왔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민국은 “올해로 ‘아빠 어디가?’ 출연한 지 10년 된 스무살 김민국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출연 목표가 아버지 속이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2주 동안 열심히 속여봤습니다”라고 했고 김성주는 “어제 아빠랑 통화하다가 울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김민국은 “한동안 노래를 크게 따라 불렀다. 일부러 걸걸하게 불러서 최대한 헷갈리게 해보자 싶었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차 안에서 노래를 그렇게 부르더라. 시끄럽게”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이윤석은 “아들을 못 알아본 출연자가 두번째네요?”라며 MC그리를 알아보지 못했던 김구라를 언급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저하곤 다르다. 저는 거리가 물리적으로 있다. 김성주씨는 바로 옆에 있다. 저랑 많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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