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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발니 시신에 멍 자국… 사인 은폐 의혹, EU회의 참석한 나발니 아내 “푸틴은 악”

    나발니 시신에 멍 자국… 사인 은폐 의혹, EU회의 참석한 나발니 아내 “푸틴은 악”

    수감 도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시신이 일반적인 안치소가 아닌 임상병원으로 이송돼 사인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시신에서 타박상과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증언도 나와 그가 숨지기 전 큰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이 불거졌다. 미국의 유력 상원의원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라트비아에서 발행되는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1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시신이 보통의 옥사자가 안치되는 법의학국 안치소가 아니라 시베리아 살레하르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타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장 구급대원은 “(다른 대원들에게) 나발니의 시신에 타박상과 멍 자국이 있다고 들었다. 그가 죽기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강한 경련을 경험했고 사람들이 그를 옆에서 붙잡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후 사람들이 그를 소생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심장마비로 숨진 것 같다. 왜 심장마비가 왔는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신을 인계받은 병원에서 부검이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료진 대신 모스크바에서 온 ‘전문가’가 나발니의 시신을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부의 사인 발표나 그의 시신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절차 등 당국의 움직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했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율리아 나발나야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안보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악’(evil)으로 지칭하며 “(푸틴과 푸틴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그날이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에 나발니 죽음의 부당함을 알린다.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소셜미디어에 나발나야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EU의 외교장관들은 러시아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에서는 러시아에 더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공화)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나발니를 죽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발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 왔고,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로이터통신에 “우리가 러시아에 취할 수 있는 제재 조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독일 연방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은 “(러시아의 폭주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주저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를 압박했다.
  • 정부 “나발니 사망 애도…갑작스러운 죽음 철저한 조사해야”

    정부 “나발니 사망 애도…갑작스러운 죽음 철저한 조사해야”

    최근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돌연 사망한 것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도 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나발니의 사망을 애도한다”면서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왔다.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타살 의혹이 제기되는 등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 “나발니 시신, 경련으로 멍 자국”...美 의원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해야”

    “나발니 시신, 경련으로 멍 자국”...美 의원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해야”

    수감 도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시신이 일반적인 안치소가 아닌 임상 병원으로 이송돼 사인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시신에서 타박상과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증언도 나와 그가 숨지기 전 큰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이 불거졌다. 미국의 유력 상원의원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라트비아에서 발행되는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1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시신이 보통의 옥사자가 안치되는 법의학국 안치소가 아니라 시베리아 살레하르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타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장 구급대원은 “(다른 대원들에게) 나발니의 시신에 타박상과 멍 자국이 있다고 들었다. 그가 죽기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강한 경련을 경험했고 사람들이 그를 옆에서 붙잡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후 사람들이 그를 소생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심장마비로 숨진 것 같다. 왜 심장마비가 왔는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신을 인계받은 병원에서 부검이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료진 대신 모스크바에서 온 ‘전문가’가 나발니의 시신을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부의 사인 발표나 그의 시신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려는 듯한 절차 등 당국의 움직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방에서는 러시아에 더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공화)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나발니를 죽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그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발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로이터통신에 “(나발니 사망 같은) 끔찍한 인권 유린 행위가 발생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우리가 러시아에 취할 수 있는 제재 조치가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독일 연방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은 “(러시아의 폭주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것이다. (최첨단 순항미사일) 타우러스까지도”라면서 우크라이나 최신 무기 지원을 주저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를 압박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날 폐막한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2년 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헬멧을 제공했지만 지금은 F16 전투기를 보낸다”면서 “우리가 (첨단 무기 지원) 결정을 더 빨리 내렸다면 전쟁 양상은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동진벼 곰팡이 오염은 의도적인 실수?

    신동진벼 곰팡이 오염은 의도적인 실수?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 보관 중인 신동진 볍씨가 곰팡이에 오염된 것은 정부의 새로운 장려 품종을 보급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9일 성명을 통해 “농민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신동진 벼 퇴출을 위해 의도적인 상황을 만든 게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농은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많다는 엉터리 조사를 근거로 2026년까지 신동진 종자를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했으나 표준재배법이 확립된 이후 같은 조건·면적에서 생산된 나락 양은 정부가 추천하는 참동진보다 신동진이 더 적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발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동진과 비슷하다는 참동진은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아 가격도 낮고 맛도 떨어진다는 게 전반적인 농민과 소비자의 평가”라며 “(국립종자원의) 볍씨 오염이 정부가 발표한 신동진 퇴출의 연속선상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할 때 의도된 일이 아닌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연말 익산시에 있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종자 저장창고에서 보관하던 신동진 볍씨 307t의 발아율이 85% 미만으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농경지 6140㏊에서 재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지난해 전북지역 벼 재배 면적 10만 70383㏊의 5.7%에 해당하는 양이다. 농정 당국은 지난주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농정 담당 부서에 볍씨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종자 신청 물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종자원은 발아율 저하 원인을 국제종자검정인증기관인 종자검정연구센터 등을 통해 확인 중이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교통·주택·신용보증 3개 기관 콜센터 정규직화…마땅히 할 일 하는 것”

    박유진 서울시의원 “교통·주택·신용보증 3개 기관 콜센터 정규직화…마땅히 할 일 하는 것”

    지난 2020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약속 이후, 4년간 약속 미이행된 현실을 토론하는 제3차 공식 관계기관 간담회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등 3사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고, 4년째 답보상태인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서울시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고객센터 노동조합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측 직원, 서울시 노동정책관, 공기업 담당관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답보 상태인 콜센터노동자 직고용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대서울시민대상 실제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돌아온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현재 3개 기관의 총 108명 콜센터노동자의 기관별 직접 고용 약속은 계속되는 서울시의 한발 물러난 관망 자세와 사업장내의 노노갈등으로 인해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으며, 계속된 고용 불안 환경은 퇴사자 발생 시 신규 채용이 불발되면서 남아 있는 동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5가지 주제로 세분된 주요 쟁점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상호 질의를 이어갔으며, 서울시 차원의 대승적 결단만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첫째, 3개 기관 구성원의 온도차가 달라, 각 기관에 구성원들의 입장차이를 인정하고 둘째, 채용방식과 선발방식에 따른 소모적인 논쟁을 하기보다, 서울시의 결정으로 인해 T.O 보장과 같은 전제가 확립돼야 하며 셋째, 정부정책과 달리 서울시만의 유연한 노동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 여야 구분을 떠나 정규직 노조와의 갈등이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2년마다 용역계약이 갱신되는 민간위탁을 막아야 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았다. 이날 참석한 3개 기관 콜센터 노조 대표자들은 “서울시 산하기관 콜센터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이행이 4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고, 사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사이 콜센터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떨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콜센터노동자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 있는 행동이 너무나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설] ‘법관 300명 증원’ 조희대法, 조속 추진을

    [사설] ‘법관 300명 증원’ 조희대法, 조속 추진을

    조희대 대법원장이 법관 증원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올해 300명 이상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취임사에서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해 사법 불신에서 벗어나겠다고 공언한 그가 본격적인 실천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 전임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은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 3년 2개월이 걸렸다. 윤미향 의원을 비롯한 특정 정파 정치인 재판도 “임기 끝나길 기다리느냐”는 비판이 쏟아질 만큼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일반 사건 재판마저 지연이 심각해 당사자들은 불편을 넘어 고통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조 대법원장은 법관을 늘리는 방안으로 임용을 위한 최소 경력을 업무에 따라 세분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판사에 임용되려면 5년 이상의 법조 경력이 필요한데 이 자격은 2025년에는 7년, 2029년에는 10년으로 강화된다. 이렇게 될 경우 재판 지연이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반면 우리와 같은 경력법관제를 시행하는 벨기에는 사법 지체로 국민 신뢰가 저하되자 배석 판사는 3년, 단독 판사는 7년, 합의재판장은 10년 등 담당 업무에 맞는 경력 법관을 뽑는 제도로 선회해 문제점을 극복했다. 조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 원인의 하나로 법원장 추천제를 지목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김명수 체제가 도입한 추천제로 법원장이 되려는 이들이 후배 판사 눈치를 살피느라 재판 지연에도 직언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법 민주화’라며 내걸었던 각종 제도가 결국은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한 포장에 불과했다는 뼈아픈 비판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수 사법부의 오류에 반성하는 자세를 조금이라도 보여 주려면 법관 증원에 필요한 법 개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 응급실 등 필수인력 파업 땐 치명타… 정치권·학부모 여론도 변수

    응급실 등 필수인력 파업 땐 치명타… 정치권·학부모 여론도 변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가운데 2020년 의대 증원을 무산시켰던 의료계 총파업 사태가 재현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크다. 당시에도 의사를 늘려야 한다는 지지 여론이 강력했지만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 학부모가 결집하고, 정치권마저 등을 돌리자 정부가 백기를 들었다. 집단행동이 의료계 일부에만 머물지 않고 안팎으로 얼마나 확산하느냐가 의대 증원 ‘마지막 기회’의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안은 정원을 400명 늘려 10년간 4000명을 증원한다는 것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증원안(매년 2000명)의 5분의1 수준이지만, 의료계는 격렬하게 반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논의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심각하던 상황에서 전공의 80%가 병원을 떠나자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에선 약물을 마신 40대 남성이 응급처치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을 떠돌다가 울산에서 숨지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파업 참가 의사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복귀하지 않는 의사들에게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겠다며 압박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회원들에게 휴대전화를 끄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블랙아웃’ 행동 지침을 발신했다. 의대생들도 항의의 표시로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했다. 그러자 학부모들도 정부를 압박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전공의·전임의를 고발하자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이 수술 중단을 결의했고 중앙대 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사직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의대 증원에 우호적이던 정치권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제안했다. 결국 정부는 증원 정책을 철회하고 의료법 시행령까지 개정하며 국시를 보지 않은 의대생들을 구제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의사들도 선처했다. ‘2020년의 기억’은 보건복지부엔 트라우마로 남았지만, 의사들에겐 ‘정부는 우릴 이길 수 없다’는 자신감을 각인시킨 계기가 된 셈이다. 신창환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8일 “공공정책이 성공하려면 공공가치를 표명하고 이를 결집하는 기제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의사 고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정책 갈등으로 협상력이 저하되며 정치적 지지와 가치응집이 실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비슷한 변수들이 튀어나올 개연성이 다분하다. 지난 11일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단체행동 동참을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을 결의했다. 상황에 따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유권자이기도 한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의대 교수들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지만 제자인 전공의들에 대한 고소·고발 조치가 이뤄지면 2020년처럼 전선에 나서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정치권도 지금은 한목소리로 의대 증원을 지지하지만, 의료 대란이 총선 직전까지 이어지면 태세를 전환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 단체 반발에 의대 증원이 좌절됐던 4년 전 사태에 대한 트라우마가 복지부에 남아 있다”면서 “국민 지지가 이렇게 강한데도 의료 개혁을 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절박감을 드러냈다.
  •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선수” 홍준표, 이강인 직격?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선수” 홍준표, 이강인 직격?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졸전을 치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련해 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을 강조하며 연일 쓴소리를 내뱉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팀 내 불화설을 일으킨 선수들을 직접 겨냥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선수 간 내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표선수도 이참에 싸가지(싹수)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면서 “(이는) 둘 다 국민 정서를 바탕으로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 게시판에도 “아무리 공을 잘 차도 싸가지 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한다”며 “개별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뽑지 말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직접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 저녁 식사 직후 탁구를 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지시를 거부하며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과 일부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가 있고 능력이 출중한 감독이 즐비한데도 왜 축협은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축구협회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것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또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모든 책임은 대한축구협회장이 지고 위약금도 물어내라”며 화살을 정몽규 회장에게 돌렸다. 한편, 이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직접 발표한 정몽규 회장은 위약금 책임 소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금전적인 부담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해 개인적으로 일정 금액을 낼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 나주 영상테마파크 철거 찬반 갈등… “더는 못 미뤄” “재활용해야”

    나주 영상테마파크 철거 찬반 갈등… “더는 못 미뤄” “재활용해야”

    2007년 TV드라마 ‘주몽’이 크게 히트하면서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른 전남 나주영상테마파크(주몽 드라마세트장)를 나주시가 건축물 안전과 관광객 감소로 18년 만에 철거하겠다고 하자 시민단체가 재활용을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나주시는 전남도와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협력 협약 이행 차원에서 더는 테마파크 철거를 미룰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수백억원이나 들어간 국내 최대 규모 드라마 세트장을 철거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007년 137억원을 들여 조성한 나주영상테마파크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이 아닌 고구려 건국 역사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테마공원이다. 그러나 준공된 지 18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유지비용이 지속해 발생하고 관광객 감소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자리에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병박물관은 남도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남도 역점사업이다. 나주시는 박물관 공모 당시 도내 지자체 8곳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쳐 지난 2020년 7월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422억원을 투입해 나주시 공산면 일대 36만㎡의 부지에 6993㎡ 규모로 전시실 등을 갖춘 의병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박물관을 건립한 뒤 추모 공원과 전망대를 건설한다는 전남도와 업무협약을 고려해 테마파크 전체 철거가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나주시는 오는 9월 박물관을 착공하기 위해 지난해 테마파크 부분 철거를 마쳤다. 나주시는 “2022년 테마파크 주요 시설물을 정밀 점검한 결과 고구려궁은 콘크리트 품질 성능 저하에 따른 구조적 안전성 미확보, 탄산화 속도, 내진성능 미확보, 신축 건축물의 내구성 설계 한계, 신축 설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구려궁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은 나주영상테마파크 철거 반대와 재활용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전남도나 나주시가 존치나 재활용보다 골칫거리를 없앤다는 식으로 철거를 밀어붙이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주몽세트장을 관광명소 또는 지역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 中의 맹랑한 ‘조롱’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 中의 맹랑한 ‘조롱’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과 이강인이 갈등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한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국 축구팀을 조롱하는 글과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4일 중국 소후닷컴에는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채를 잡은 듯한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소후닷컴은 갈등 원인으로 지목된 ‘탁구’를 언급하며 황당한 지적을 했다. 소후닷컴은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며 “단순히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조롱했다. 이어 “손흥민의 강압적 태도가 끝내 결속력 저하라는 대가를 치렀다”며 “베테랑인 손흥민답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3일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중국의 이런 조롱 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외신에서 집중포화를 가하고 있는데,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나온다”며 “중국의 이러한 조롱 기사는 서로에게 큰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라고 했다.
  • 美 항모타격단 사령관, 후티 공격 맞서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美 항모타격단 사령관, 후티 공격 맞서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중무장 전투기가 24시간 이착륙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아이크(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애칭)의 비행갑판은 시끄럽고 뜨겁고 분주하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14일(현지시간) 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항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이번 주에 방문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아이젠하워호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에 대한 미 해군의 대응을 주도하는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모다. 이 군함에 배치된 전투기 등 군용기는 후티 거점을 직접 타격하거나 후티발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하는 작전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 항모 외 구축함 4척, 순양함 한 척으로 이뤄진 제2항모타격단의 사령관인 마크 미게스 해군 소장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크의 승무원들에게 전투기 출격을 준비하고 상공에 떠 있게 하는 임무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전투기를 띄운다”고 밝혔다.BI에 따르면, 하루 동안 보통 전투기 수십 대가 항모에서 이륙한다. 한 번 비행 작전에 투입된 전투기는 최대 12시간 간격으로 출격과 정비를 위한 대기 명령을 받는다.미 해군의 F/A-18 슈퍼 호넷과 같은 전투기가 항모에 착륙하면, 각자 맡은 임무를 암시하는 다양한 색상의 조끼를 착용한 승무원들이 비행갑판에서 다음 출격을 준비한다. 바로 전 작전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면 연료 보충 뿐 아니라 재무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또다른 승무원들은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캐터펄트(사출기)와 착륙 시 감속을 돕는 어레스팅 기어와 같은 장치를 정비한다. BI는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마다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들린다고 전했다.그러나 비행갑판에서 일어나는 모든 임무는 전투기를 상공에 띄우는 데 필요한 과정 중 일부에 불과하다. 나머지 과정은 50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배치돼 있어 ‘해상 도시’라고도 불리는 아이젠하워호 전 구역에서 일어난다. “전투기를 띄우고 계속 공중에 떠 있게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미게스 사령관은 재차 강조했다. 그렇기에 준비 또한 중요하다고 크리스 힐 아이젠하워호 지휘관은 BI에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중순 홍해 배치를 앞둔 몇 달 전부터 자신과 승무원들은 예멘 해상의 안보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지 알지 못했지만, 대응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이젠하워호에는 70기 이상의 군용기가 배치돼 있다. 비행단은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뿐 아니라 E-2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군용기는 비행갑판에 있지만 일부는 ‘격납고 만(灣)’으로 알려진 지역 아래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편대 승무원 약 90명이 정비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 군용기는 일단 공중에 뜨면 훈련 뿐 아니라 후티 공격으로부터 민간 상선이나 미 군함을 수호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격할 준비가 항상 돼 있어야 한다고 아이젠하워 항모의 마빈 스콧 제3비행단장은 BI에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 해군은 후티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이 국제 해운 항로에 위협이 되기 전에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후티의 목표물을 정기적으로 선제 타격했다. 이런 전술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홍해와 아덴만에 후티의 공격이 발생하면 그제야 대응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며칠간 여러 차례 선제적 타격을 예고했으며 후티 거점의 대함 미사일 발사 장소 뿐 아니라 미 군함에 접근하던 해상 드론도 파괴했다. 스콧 단장은 “비행 작전은 매우 유연하게 수행된다. 어떤 임무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은 지난 몇 주 동안 후티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 등 군사력을 상당히 저하시켰다며 부분적으로는 아이젠하워의 운용과 24시간 상공에 떠 있는 전투기들 덕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이곳에 머물 준비가 돼 있으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해 호남평야에 보급될 볍씨 300t에 곰팡이…영농철 비상

    올해 호남평야에 보급될 볍씨 300t에 곰팡이…영농철 비상

    국립종자원이 보관하던 신동진 볍씨 수 백t이 곰팡이 피해를 입어 영농철 볍씨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립종자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 있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서 보관 중인 볍씨(신동진)에서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이 발견됐다. 해당 볍씨는 발아율 검사 결과 85%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300t의 볍씨는 올해 전북지역 공급계획량 1060t 중 30%에 달하는 규모다. 농경지 면적으론 7100ha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농정 당국은 지난주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농정 담당 부서에 “볍씨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니 종자 신청 물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도록 곰팡이 발생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국립종자원은 최근 전북도 내 관계기관(도 농업기술원, 14개 시·군)과 2차례 회의를 열고 대체품종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보급종 잔여 물량을 활용해 참동진(500t)이나 안평(100t) 등 대체 품종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농가 자율교환 시 순도 확보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지원하고, 전북도농업기술원 등과 신동진 종자를 소독 처리해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향후 발아율이 저하된 상세 원인에 대해서는 국제종자검정 인증기관인 종자검정연구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볍씨 공급은 2년 주기로 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할 때는 3년 이상 사용할 수도 있다”며 “다만 농가에 건강한 볍씨를 공급하기 위해 채종포(지역 농협 RPC 관리·보관) 372t을 보급하는 방안 등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 25년만에 한국 추월했지만…55년만에 독일에 밀려

    일본, 25년만에 한국 추월했지만…55년만에 독일에 밀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본 경제 규모는 장기적인 저성장과 엔화 약세 때문에 독일에 밀려 55년 만에 세계 4위로 주저앉았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9%라고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1.4%로, 일본이 한국보다 0.5%포인트 높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올해는 한국이 다시 일본에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2.3%, 일본은 0.9%로 각각 전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한일 경제성장률 역전에 대해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이 아닌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최근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 및 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도 저성장기에 들어갔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지난해 한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았지만,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GDP에서는 55년 만에 독일에 뒤지면서 세계 4위로 떨어졌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일본의 명목 GDP가 591조 4820억엔(약 5200조원)이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4조 2106억 달러다.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4조 1211억 유로(약 5900조원)로 달러 환산 시 4조 4561억 달러였다. 독일 명목 GDP가 일본보다 약 2500억 달러 많았다. 일본은 인구가 약 1억 2500만명으로 8300만명인 독일보다 51%나 많은데도 달러를 기준으로 한 경제 규모는 오히려 작아진 것이다. 독일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0.3%로 경기가 침체했으나 우크라이나전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일본 이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명목 GDP에서 일본을 제쳤다.GDP는 국가 내에서 생산된 물품과 서비스를 합한 수치로 명목 GDP에는 물가 변동이 반영된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에 당시 경제 주요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0년 급성장한 중국에 뒤져 3위가 됐고 지난해는 4위까지 떨어졌다. 2026년 무렵에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도 추월당해 5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과 독일의 경제 규모 순위가 바뀐 데 대해 “환율과 물가 등의 요인으로 역전당했다”면서도 일본 경제의 장기적 저성장과 낮은 노동생산성을 더 큰 문제로 봤다. 닛케이는 “자국 통화로 표시된 장기적인 성장률 추이를 살펴봤을 때도 일본 성장률은 독일과 비교해 낮으며 이는 일본 경제의 낮은 생산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독일에서는 2000년대 이후 노동시장 개혁이 생산성을 향상하게 해 독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관악구 “외로운 이웃의 안부 묻고 따뜻함 전해요”

    관악구 “외로운 이웃의 안부 묻고 따뜻함 전해요”

    서울 관악구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이웃간 따뜻함을 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안녕살피미’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한 안녕살피미는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여 고독사를 예방하는 복지 인적 자원망이다. 관악구는 올해 안녕살피미 활동가를 21명으로 확대 모집하고 다음달 부터 전 동주민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 전에 업무 관련 교육도 진행된다.안녕살피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발굴하고 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장년층 1인가구 남성은 돌봄 부재,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어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복지 인적 안전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관악구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돌봄 기기를 활용해 돌봄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24시간 살피고 복지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똑똑 안부확인서비스’도 있다. 이밖에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 건강관리 교육 ‘건강을 그리다’도 진행중이다. 올해는 고령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의료급여 다빈도 외래이용 사례관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지기능 저하자 ▲우울증 고위험군 대상자 120명을 대상자로 지정했다. 운동용품과 드로잉북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자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지원한다. 앞서 관악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것처럼 행복은 관계성에 비례한다”며 “전년 대비 안녕살피미의 활동 범위를 넓힌 만큼, 사회적으로 고립된 취약계층의 사회적 관계망이 강화되어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 출산율도 성장률도 0%대…“1명이 2명 먹여 살려야”

    한국, 출산율도 성장률도 0%대…“1명이 2명 먹여 살려야”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역대 최저인 0.6명대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미래에 ‘1명이 2명을 먹여 살리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5171만명인 총인구도 2040년엔 40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35년 후엔 15∼64세 생산연령인구 한 명이 한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고 쪼그라드는 ‘슈링코노믹스’가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2년 3674명 수준에서 50년 뒤인 2072년 1658만명으로 절반 미만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4%에서 빠르게 증가해 2025년 20%, 2050년 40%, 2072년 47.7%로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고령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72년에는 118.5명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경제 활동이 가능한 인구 1명이 자기 자신과 부양 인구 1명을 합해 2명 이상을 책임지게 되는 셈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 0%대로 떨어져 2047년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출산율을 0.2명 높이면 잠재성장률은 2040년대에 0.1% 포인트 개선된다. 출산율에는 소득, 주거, 경쟁, 교육, 사회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15∼29세 고용률은 2022년 기준 46.6%로 OECD 평균(54.6%)보다 현저하게 낮다. 대학 졸업 나이와 결혼 연령대를 고려해 25∼39세 고용률을 비교해도 한국(75.3%)은 OECD 평균(87.4%)을 12.1% 포인트 밑돈다. 저출산 기본계획을 처음 수립한 때가 2006년이지만 경제 규모 대비 육아 수당, 보육서비스 지원 등 출산율과 직접 관계가 있는 가족 관련 정부 지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64%로 최하위 수준이다. 육아휴직 이용 기간도 OECD 평균의 17%에 불과하다.
  • ‘은퇴’ 기보배, 가족에게 금메달 받았다

    ‘은퇴’ 기보배, 가족에게 금메달 받았다

    양궁 ‘여제’ 기보배(35)가 은퇴 기자회견장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가족들이 선수 생활을 마친 그에게 순금 메달을 깜짝 선물해 목에 걸어 줬다. 기보배는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를 합친 것보다 더 무겁다”며 활짝 웃었다. 2010년대를 풍미한 ‘궁사’ 기보배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활시위는 제가 당겼지만 과녁의 명중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선수로서의 고별사에 감사를 담았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 “양궁이 올림픽에서 메달 효자 종목으로서 사랑받는 운동이 아닌 일상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생활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국 양궁의 우수함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이라면 어떤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임신 2개월 차이던 2018년 5월 비를 맞으며 활시위를 당겼다. 종별선수권대회 1등을 했다. 출산 후 출전한 2021년 올림픽 제패 기념 회장기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그때 받은 메달이 올림픽만큼이나 값진 것”이라고 말할 때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딸(5) 이야기를 할 땐 감정을 한참 다스렸다. 기보배는 “엄마 옷자락을 잡은 고사리 같은 어린 딸의 손을 뿌리치고 광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을 때의 먹먹한 기억도 가슴을 때린다”며 글썽거렸다. 그는 “예전에는 딸에게 어떤 스포츠도 시키지 않겠다고 했지만 딸이 승부욕이 엄청나 뭘 해도 잘할 것 같다”며 딸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 초저가·무료배송 앞세운 中쇼핑앱 공습… 쿠팡 “나 떨고 있니”

    초저가·무료배송 앞세운 中쇼핑앱 공습… 쿠팡 “나 떨고 있니”

    중국 1~2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와 핀둬둬의 해외 서비스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가 한국 시장을 집중공략하면서 쿠팡 등 국내 기업과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초저가, 무료배송, 수수료 면제 등 초특급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 시장을 집어삼킬 기세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달말 기준 월간실사용자수(MAU) 순위가 국내 쇼핑앱 4위와 6위로 급상승했다. 알리 MAU는 지난해 1월 227만명으로 시작해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지난 1월 561만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해 1년 만에 4위로 수직상승했다. 테무의 MAU도 지난해 8월 처음 국내 시장에 진출 당시 33만 7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459만 1000여명으로 5개월 만에 13.6배가 뛰며 순위권 밖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기업·시장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알리의 MAU는 약 717만명으로 3위에 올라, 조만간 2위인 11번가(759만)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와 핀둬둬의 경쟁력은 각각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는 비교되지 않는 수준의 초저가 정책이다. 저품질이나 가짜 상품, 길면 수 개월이 걸리는 배송 기간 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은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지갑을 열면서 중국은 이제 한국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 1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3분기까지 한국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액은 4조 7928억원이며 이 가운데 중국 점유율은 46.4%(2조 2217억원)로 1위다. 중국의 전년도 점유율은 27.9%였다. 해외 직구 부동의 1위였던 미국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7%에서 29.1%로 하락했다. 알리와 핀둬둬는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앞세워 한국 제품 전용관인 ‘K-베뉴’를 개설했는데 다음달 말까지 입점하는 우리 업체들에게 수수료를 면제해 주면서 LG생활건강, 애경, 유한킴벌리 등 한국 대표 브랜드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국산 제품인 만큼 한국에서 직접 무료로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대부분 3일 이내로 빠르다. 알리바바는 연내 국내 수도권에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무도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정책을 내세우며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초저가 상품이다 보니 이들 사이트에서 국내 브랜드의 ‘짝퉁’ 상품이 큰 제재 없이 버젓이 팔리기도 하지만 알리는 ‘짝퉁’을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한국 고객센터를 확대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아가 알리익스프레스와 별도로 중국 내수용 기업 간(B2B) 서비스인 1688닷컴의 한국어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이 경우 쿠팡 G마켓 11번가 등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들이 1688닷컴에서 물건을 대량 구매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식으로 한국 이커머스 업체와 결별해 알리바바 생태계로 편입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국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경쟁력 저하를 막고 정부·업계 차원의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이날 온라인 유통사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기업들도 중국 업체 대비 강점인 빠른 배송을 더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말 ‘로켓배송’ 지역을 강원 산간, 제주 등 도서 지역으로 확대한 게 대표적이다. ‘명품 직구’ 라는 명품 감정 서비스로 소비자의 가품 걱정을 덜고 있는 지마켓은 지난해 8월엔 같은 신세계 그룹사인 쓱닷컴과 손잡고 새벽배송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 서울, 여성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650명까지 늘린다

    서울시가 20~49세 여성에게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가임력이 높은 20대의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춘다. 난자동결은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한 뒤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시술이다. 임신·출산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 가임력을 보존하고 싶은 여성이나, 난소기능 저하로 수술 및 약물치료가 예상되는 여성 등이 시술받는다. 시는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20~49세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시술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대상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난소기능수치(AMH)가 상대적으로 높아 비용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20대의 지원 기준을 완화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시술비를 지원받은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으로 집계됐다. 시는 20대 대상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 기준수치를 ㎖당 1.5ng 이하에서 3.5ng로 완화한다.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한다. 시 관계자는 “20대가 내기엔 부담스러운 고액의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서울시와 협약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억원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동행하며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비호감 선거의 경고?… 재외선거인 15% 급감[여의도 블라인드]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외선거인 신청을 마감했는데, 신청자 수가 15만 701명으로 지난 총선(17만 7348명)보다 15%나 줄었습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재외국민 수가 8.2%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코로나19 탓만 하기에는 감소폭이 너무 큽니다. 선관위가 지난 1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직전인 21대 총선 당시 재외국민은 214만 9691명이었고, 이번엔 197만 4375명으로 8.2% 줄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학생이나 일반체류자 등 재외국민 전체 숫자가 감소한 탓이 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이번 총선에 투표하겠다고 신청한 재외선거인은 21대 총선보다 15%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탓’으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정치 불신이 커졌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재외투표소를 13곳 늘렸습니다. 2022년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재외국민 3만명(기존 4만명 이상) 이상인 지역에 추가로 투표소를 설치한 결과죠. 21대 총선의 경우 추가 투표소가 26곳이었지만, 지난 대선부터 39곳으로 늘었습니다. 전후 상황을 보면 신청자 감소가 투표 편의성이나 접근성 문제라고만 치부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직전 총선 투표율은 66.2%로, 20대 총선(58.0%)과 비교해 매우 높았습니다. 당시 재외선거인 신청도 20대 총선보다 10.9%나 증가했죠.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저조한 재외선거인 신청자 수가 총선에 대한 관심 저하 때문이라면 실제 4월 10일 총선 투표율도 낮아지지 않을까요. 이런 소식에 여야가 ‘정치가 밥 먹여 준다’는 생각을 국민이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의 투표 열망이 커지도록 혁신했으면 좋겠지만, 낮은 투표율의 유불리를 먼저 따지고 있을 것 같아 씁쓸합니다.
  • “이강인 말처럼 탁구로 결속력 기를수도”…이때다 싶은 中매체

    “이강인 말처럼 탁구로 결속력 기를수도”…이때다 싶은 中매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다툼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한 매체가 손흥민의 태도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놔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영국의 ‘더 선’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 대표팀의 4강전 패배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내분으로 인한 결속력 저하”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기 직전에 내홍을 겪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며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를 통해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 단순히 식사 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손흥민의 이런 행동은 끝내 대가를 치렀다. 베테랑인 손흥민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가락 탈구된 손흥민…‘선수단 갈등’ 외신이 먼저 보도 이날 더 선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사건은 요르단전 바로 전날인 현지시간 5일 저녁 식사시간에 발생했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 시간으로 여긴 주장 손흥민이 불편히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생겼다고 더 선은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은 동료들과 말다툼 끝에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에 관해 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때 걸려 넘어져 삐었다”라고 해명했다.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인정 “형들 말 잘 들었어야 했는데…”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과의 다툼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어 이강인은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이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주먹질을 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이강인은 사과문에서 당시 다툼을 ‘언쟁’으로만 표현하고 실제 몸싸움이 오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클린스만호의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오는 15일에 열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집행부는 전력강화위원회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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