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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실 CCTV 설치 시행될 수 있을까…의사협회-환자단체 끊임없는 충돌

    수술실 CCTV 설치 시행될 수 있을까…의사협회-환자단체 끊임없는 충돌

    오는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지만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법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충돌해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환자단체는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맞서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는 병원에 CCTV 촬영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병원은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연합회)는 지난 7일 설명을 통해 “CCTV 영상이 유령 수술·무자격자 대리 수술·성범죄 여부 판단, 범죄행위·비윤리적 행위 여부 판단, 수술 중에 발생한 의료사고 진실규명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촬영일로부터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를 치르는 기간, 의료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반영하면 30일의 보관 기간은 짧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수술실 CCTV 촬영 여부가 ‘신청주의’로 규정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의료진에 수술 촬영을 요청하면 자칫 치료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얘기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의료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외과 의사 기피 현상까지 초래할 것이라며 시행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 5일 “수술실 CCTV 설치로 의사의 원활한 진료행위가 위축돼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 관계도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치매환자 실종신고 연평균 1만2000건…해마다 100명씩 사망

    치매환자 실종신고 연평균 1만2000건…해마다 100명씩 사망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매년 평균 1만 2797건씩 접수되고 있으며, 실종 후 사망한 환자가 연평균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길 잃은 치매환자를 보호할 사회적 안전망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실종신고 건수는 1만 4527건으로 5년전 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치매 노인 실종 신고는 2018년 1만 2131건, 2019년 1만 2479건, 2020년 1만 2272건, 2021년 1만 2577건이 접수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실종 신고가 7017건 접수돼 지난 5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다. 길을 잃은 치매 환자는 인지능력과 시공간 파악 능력이 저하돼 야산을 헤매거나 배수로에 빠지는 등 사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지난 3일에는 경북 영양의 80대 치매 노인이 새벽에 집을 나와 실종됐다가 8일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집으로부터 불과 800m 떨어진 야산 계곡이었다. 최근 5년간 가출인을 제외한 실종사망자 890명 중 치매 환자 실종 사망자 수는 566명으로 63.6%에 이른다. 실종 사망자 3명 중 2명은 치매 환자인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스마트폰을 연동해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치매 체크 앱 배회 감지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경찰청은 ‘치매 환자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문 사전등록 누적 등록률은 35.2%에 불과하다. 조 의원은 “실시간 위치 연동, 지문사전등록 등 고령 치매 환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보호망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니가 왜 거기서 나와”...美 도발한 中에 삼성·하이닉스 긴장 [클린룸]

    “니가 왜 거기서 나와”...美 도발한 中에 삼성·하이닉스 긴장 [클린룸]

    “이건 바이든 보란 듯이 내지른 중국의 도발이자 양국의 자존심 싸움입니다. 문제는 결국 또 거대 국가 사이에 끼여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 기업인 거죠. 그런데 팔지도 않은 하이닉스 제품이 중국 폰에서 나오다니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한국 반도체 산업 관계자)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최근 반도체 업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당장 업계를 넘어 미국 백악관이 나서 ‘대중 규제’ 의지를 재확인하며 화웨이 사태에 대응할 방침임을 밝히고 나섰죠.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또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갖춘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왜 고작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제품 ‘메이트60 프로’는 미국의 제재 속에 3년 만에 나온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화웨이가 단순히 ‘빠른 속도’의 신제품을 내놓은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메이트60 프로에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됐는데, 이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의 2세대 7나노 공정 칩 ‘기린 9000s’로 확인됐습니다.미 백악관과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는 건 이 AP 제작에 사용된 7나노 공정입니다. 반도체 제조에서 7나노 공정부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이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은 미국의 대중 규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지난해부터 화웨이에 장비를 수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2019년 5월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 미국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면서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5G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과 관련 기술 이전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은 화웨이의 신제품이 미국의 중국 규제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이번 7나노 공정을 자국의 기술력으로 개발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화웨이는 삼성전자나 TSMC와 다르다”며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의 모든 주요 산업이 미국의 규제 효과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찬을 늘어놓기도 했죠. 중국의 기습에 허를 찔린 미국은 반경을 예고합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은) 미국의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SMIC가 상무부의 해외 직접제품 규칙(FDPR)을 위반했을 수 있다”며 “상무부는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지적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미국 기술 탈취를 주장하고 나섰죠.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이 미국의 수출 규제 실패와 규제조치 위반을 뜻하는 것이냐’는 언론의 질문에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때까지 언급을 보류하겠다”라면서도 “미국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라는 원칙에 맞춰 국가안보 우려에 초점을 맞춘 기술규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진상조사에 이은 추가 규제, 혹은 규제 강화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합니다. 7나노 기술 탈취 논란 속에 화웨이의 신제품에 이미 3년 전 거래를 중단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중 갈등의 불똥이 또다시 우리 기업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반도체 컨설팅 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메이트60 프로 제품을 분해한 결과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와 낸드플래시가 쓰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우선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이미 수년 전 거래를 끊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사용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내놓습니다. 우선 거래 단절 직전까지 확보해둔 재고를 사용했을 가능성과 함께 정식 유통 경로가 아닌 제3자 거래, 이른바 ‘그레이 마켓’을 통해 반도체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와 정식 계약을 맺은 회사가 몇 차례 경유지를 거쳐 메모리 칩으로 화웨이에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무작위로 중국 폰을 뜯어봤더니 SK하이닉스 메모리가 나왔다는 것인데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더 높기 때문에 화웨이의 다른 제품에는 삼성의 메모리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 반도체 제작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상황인데 우리 기업이 억울할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을 토로했습니다.
  • 축구할 때 헤딩 자주 하면 치매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축구할 때 헤딩 자주 하면 치매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축구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다. 축구에서는 손과 팔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공을 뺏거나 골을 넣을 때 머리를 이용한 헤딩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끼리 부딪쳐 다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축구선수가 헤딩을 할 때 머리에 받는 충격량은 어느 정도나 될까.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중력의 15~20배인 15~20G 충격을 받으며 선수끼리 충돌할 때는 50~100G까지 달한다. 물론 단단한 머리뼈와 뇌막이 충격을 완화하기 때문에 계산상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2017년 미국 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은 헤딩을 자주 하는 선수들은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환자와 비슷한 뇌 상태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내놨다. 실제로 축구선수나 미식축구, 권투 선수들은 나이 들어 치매나 기억상실 등을 겪기 쉽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듀크대 의대 연구팀은 어린 시절 뇌진탕이나 외상성 뇌손상을 겪거나 낮은 강도이지만 헤딩처럼 외부 충격을 지속해 받을 경우 나이 들어 치매나 인지 저하에 시달리기 쉽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9월 7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제2차 세계대전 남성 참전용사 8662명을 대상으로 12년 이상 장기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7세였다.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할 때 인지 능력을 측정하고 12년 동안 3번 이상 테스트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실험 대상자의 4분의1 이상이 뇌진탕을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식을 잃을 정도의 뇌진탕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거나 두 번 이상의 외상성 뇌손상이 있었거나 증상의 경중을 떠나 24세 이전에 뇌진탕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0세 이후 인지 능력 점수가 현저히 떨어졌으며 치매가 발병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 여부와 인지 능력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어릴 때 뇌진탕을 겪은 쌍둥이는 그렇지 않은 쌍둥이 형제보다 인지 능력이 낮고 더 빨리 쇠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고혈압, 음주, 흡연 여부, 교육 수준 등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까지 결합하면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매리언 샨티 케테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뒤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라도 나이 들면서 인지기능 저하, 치매에 시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샨티 케테를 박사는 “스포츠나 레크레이션 활동 중 부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증가하고 2000년 이후 약 50만 명의 군인이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는 통계를 고려할 때 외상성 뇌손상의 잠재적, 장기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 7월 경상수지 ‘불황형 흑자’ … “상저하고 흐름, 유가 계속 오르면 흑자 줄어들 수도”(종합)

    7월 경상수지 ‘불황형 흑자’ … “상저하고 흐름, 유가 계속 오르면 흑자 줄어들 수도”(종합)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어왔던 배당소득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 폭은 한달 새 40% 가까이 줄었다. 7월 경상수지 36억 달러 …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흑자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 3000만달러), 6월(58억 7000만달러)에 이은 3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6월 대비 39% 줄었다. 상품수지는 42만 8000억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이 50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줄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승용차(+15.7%) 수출은 호조였지만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화공품(-16.4%)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고 지역별로는 중국(-25.1%), 동남아(-20.9%), 유럽연합(EU, -8.4%), 미국(-8.1%), 일본(-6.0%) 등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은 22.7% 줄어든 461억 5000만 달러였다. 원자재(-35.7%)와 자본재(-12.5%), 소비재(-12.1%) 수입이 모두 줄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22.7%)이 수출(-14.8%)보다 더 크게 줄어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7월에는 통관 수출 증가율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8~9월엔 감소세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4분기에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월 경상수지 흑자가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에 대해 이 부장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 회복하는 상황으로 경제가 불황에 빠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분명해졌고 이는 ‘상저하고’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늘면서 여행수지 14억 달러 적자 서비스수지는 25억 3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여행수지는 14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 휴가철에 해외여행 수요가 늘며 6월(-12억 8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해왔던 본원소득수지는 29억 2000만 달러 흑자로 6월(48억 5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 1월 개정 법인세법 시행으로 국내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가져오는 배당급이 늘었지만 지난달 배당소득수지는 25억 6000만 달러로 6월(42억 3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줄었다. 이 부장은 “상반기에 배당 수익 규모가 커 하반기에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주요 자회사 배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7월보다 8월에 확실히 늘어났으며, 국경절(9월 29일~10월 6일)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 상품수지 흑자 폭 줄일 수도” 올해 7월까지 경상수지는 60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265억 7000만 달러 흑자) 대비 205억 6000만 달러(77.3%) 급감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원유 관련 수입액 증가로 이어져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부장은 “지금까지 국제유가가 상품수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파른데, 이 부분이 지속된다면 상품수지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1350원에 집 팔아요. 외국인 환영”…1유로면 살 수 있는 집 화제

    “1350원에 집 팔아요. 외국인 환영”…1유로면 살 수 있는 집 화제

    “1350원에 집 사실 외국인 오세요” 이탈리아의 한 그림 같은 마을이 낸 공고에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집을 구입한 외국인 이주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지원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1유로(약 1350원)에 주택을 판매한다고 공지해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사르디니아 섬에 있는 마을 올로라이. 마을은 ‘올로라이에서 일해보자’라는 이름으로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유로 주택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여러 마을이 시행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는 올로라이가 처음이다. 프로젝트 책임자 사마타는 “디지털 노마드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프로젝트가 외국인들에게 큰 반향을 얻고 있다”며 “2018년보다 훨씬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장비를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일하며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올로라이는 2018년에도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시행한 바 있다. 올로라이는 석조주택 200채를 1유로에 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지원 자격을 특정 국적으로 제한하지는 아니었지만 대상은 주로 이탈리아 자국민이었다. 사마타는 “당시 외국인 지원 120건 정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1000명을 넘어서 지원이 10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올로라이는 원래 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프로젝트에 지원해 올로라이로 이주한 1호 새 주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던 한 30대 그래픽디자이너였다.  이 그래픽디자이너는 “인터넷을 이용해 자유롭게 일하는 게 인생의 목표였다”며 “올로라이의 공지를 보고 자연, 산, 신선한 공기를 접하며 일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주저하지 않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생활환경이 좋고 기존 주민들도 뜨겁게 환영해주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한다는 게 프로젝트의 원래 취지였지만 공지 후 문의가 쇄도하면서 올로라이는 전 세계로 문호를 확대했다. 그러자 유럽 각국은 물론 인도 등 아시아, 남아프리카,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도 지원이 쇄도했다. 올로라이 당국은 “1유로에 주택을 구입해 이주를 앞두고 있는 다음 외국인은 싱가포르에서 지원한 한 부부”라고 밝혔다.  한편 지원을 원하는 외국인은 올로라이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성명, 출신지 등 개인정보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올로라이 당국은 지원자 이력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 개별 통지한다. 당국자는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을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마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올로라이 마을. (출처=올로라이 시 당국)
  • 청년 건강 챙기는 광진…1인가구 무료 건강검진 지원

    청년 건강 챙기는 광진…1인가구 무료 건강검진 지원

    서울 광진구가 혼자 사는 청년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자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20~30대 청년들은 학업과 구직, 바쁜 직장생활로 불규칙하게 생활하거나 경제적인 문제로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혼자 생활하면서 간편식 위주로 끼니를 때워 면역력이 저하되곤 한다. 이에 구는 청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무료 검진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2차 추경예산을 확보, 올해 연말까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검진 항목은 기본 신체검사(비만도, 혈압)부터 간·신장 기능, 당뇨, 빈혈, B형 간염, 갑상선 기능검사와 흉부 방사선 촬영 등 다양하다. 면역력이 떨어진 청년 사이에서 발현되기 쉬운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중증 질환으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검진 후 이상 소견자에겐 전문의 1:1 상담을 제공한다. 또 대사증후군센터건강관리를 연계하고 정기적인 건강 정보를 안내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희망자는 평일 오전 9~11시 광진구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금식한 상태로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오면 당일 검사받을 수 있다. 단,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제외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1인가구 청년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며, “혼자 사는 청년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자 많은 건설사 ‘성적표’ 깎인다

    하자 많은 건설사 ‘성적표’ 깎인다

    중대재해법 유죄 땐 ‘10% 감점’시공능력평가에 안전·환경 강화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안전과 환경, 준법경영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 또 건설사의 자본금보다는 공사 실적이 시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우선시된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대규모 변동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한 해 동안 어느 정도의 공사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입찰 참가 제한 기업을 선별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하는 척도로 쓰인다. 먼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 간 차이를 키웠다. 신인도평가 상한과 하한을 대폭 늘려 최근 3년 연차별 평균 공사실적액에 ±30%를 곱하던 것을 ±50%로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사실적액에서 10%를 감점한다. 하자보수 시정명령을 받으면 횟수마다 4%씩 점수가 깎인다. 공사대금을 한 번 체불하면 4%, 2회 이상 상습 체불하면 30% 감점된다. 소음·진동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법을 위반해도 점수가 4% 깎인다. 또 건설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현재와 같이 80%를 유지하되 실적평가액의 상하한을 3배에서 2.5배로 줄였다. 공사 수행 능력을 들여다보는 것이 시공능력평가의 취지인데 건설사의 자본금을 평가하는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상하한 폭이 줄면서 그간 공사 실적에 따라 과도하게 가점을 받던 대형 건설사 위주로 경영평가액이 감소한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자본금이 많고 공사 실적이 좋더라도 안전사고 발생이 잦고 건설 현장 내 불법행위가 만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떨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가상의 A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1~30위권 내에 위치했었지만 중대재해에서 유죄를 받아 10% 감점되면 2조 2000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이 깎여 순위가 3단계 하락한다.
  • [김균미 칼럼] CNN 위기, 남의 일 아니다/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CNN 위기, 남의 일 아니다/논설고문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CNN방송의 디지털 혁신까지 성공시켜 3연타석 홈런을 칠까. 지난달 30일 CNN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마크 톰프슨(66) 전 NYT 사장 이야기다. 시청률과 신뢰도 하락, 수익 악화, 직원 사기 저하라는 복합 위기에 빠진 CNN을 회생시킬 적임자로 모기업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CEO 데이비드 재슬러브는 톰프슨을 낙점했다. 톰프슨은 1979년 BBC방송에서 수습기자로 출발해 2004년 사장에 올랐다. 이후 8년 동안 BBC의 뉴스 등 콘텐츠 제작과 경영을 총괄하며 디지털 전환과 스트리밍 서비스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부터 8년 동안 뉴욕타임스 경영을 맡아 종이신문에서 디지털매체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취임 첫해 64만명이었던 디지털 구독자 수가 2020년 600만명이 넘었고, 현재 1000만명에 육박한다. 오는 10월 9일부터 CNN의 경영은 물론 뉴스 제작까지 책임지는 톰프슨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1980년 설립 이후 미국 방송 뉴스의 대명사로 불리던 CNN.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2021년 대통령 선거 직후까지만 해도 건재했던 CNN에 지난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위기까지 맞았을까. 악재가 겹쳤다. 첫째,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줄었다. 둘째, 시청률이 급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CNN의 평일 평균 시청자 수는 42만 6000명으로 진보 성향 경쟁사인 MSNBC의 72만 3000명과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100만명과 차이가 크다. 새 경영진이 민주당 지지 성향의 주요 시청자층을 고려하지 않고 바꾼 논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취임한 크리스 리히트 CEO는 ‘초당파적’ 뉴스를 제작한다며 보수 논객 출연을 늘리고,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를 줄였다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을 생중계하면서 일방적 주장을 검증도 않고 방송해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셋째, 시청률 하락이 광고 등 수익 악화로 직결됐다. S&P 글로벌 마켓 정보는 올해 매출이 8억 32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넷째, CNN이 거액을 투자해 준비했던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 오너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중단했다. 여기에다 2021년 인기 앵커 두 명이 직업 윤리상 문제로 해고됐다. CNN을 9년간 이끌었던 제프 저커 전 CEO는 사내 연애 사실을 숨겼다가 불명예 퇴진했다. 방송의 정체성과 수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직원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다. 톰프슨은 무엇보다 스트리밍 시대에 지속가능한 CNN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뉴스 홈페이지 유료화를 포함해 디지털 부문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방송 뉴스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도 관건이다. 톰프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미디어산업은 사회ㆍ정치ㆍ문화 등 전방위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압력을 해결할 마법 지팡이는 없지만 CNN의 브랜드와 저널리즘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뉴 CNN’으로 직원 사기도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CNN의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 언론도 신뢰도와 수익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방송과 신문의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지속가능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 특히 방송의 편향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믿을 만한 뉴스가 필요하다. … 마법 지팡이는 없다”는 톰프슨의 말은 우리 언론 상황에도 해당한다.
  • “막 제대했어요, 술 주세요”…작정하고 속인 미성년자, 업주만 생계 잃었다

    “막 제대했어요, 술 주세요”…작정하고 속인 미성년자, 업주만 생계 잃었다

    최근 신분증을 위조한 미성년자에게 속아 주류를 판매한 음식점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갓 제대한 군인’이라고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했다가 생계를 잃은 한 국밥집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느 가게에 붙은 안내문’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가게 문 앞에 붙은 노란색 안내문 사진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갓 제대한 군인이라는 미성년자의 거짓말을 믿은 잘못으로 당분간 영업정지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내공을 더 쌓아서 늙어 보이는 얼굴을 믿지 않고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혔다. 문구 아래에는 거짓말을 한 미성년자를 향한 경고도 담겼다. 가게 측은 “작년 11월에 와서 거짓말을 하고 처벌도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아. 너희 덕분에 5명의 가장이 생계를 잃었다”면서 “지금은 철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없겠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진짜 어른이 된 후에 너희가 저지른 잘못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식품위생법 제44조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면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60일, 2차 적발 시 영업정지 180일, 3차 적발 시 영업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거짓말로 속인 사람은 처벌 받지 않고 거짓말에 속은 사람은 영업정지. 이게 맞는 건가”, “이건 정말 잘못된 것 같다”, “미성년이라 처벌 못하면 그 부모가 책임지도록 해야할 듯” 등의 댓글을 달며 함께 분노했다.한편 법원은 미성년자가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거나 화장을 진하게 해 성인인 것처럼 업주를 속였더라도 이들에게 주류를 판매한 음식점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9단독 박지숙 판사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서울 서초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5~16세 미성년자 4명에게 주류를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손님으로 온 이들이 성인 신분증을 보여줬고, 여성은 화장을 진하게 하고 있어 미성년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제시한 신분증은 다른 사람의 것이거나 위조된 것이었다. A씨는 ‘식품접객영업자가 신분증 위·변조나 도용으로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해 불송치·불기소되거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한다’는 식품위생법 조항을 근거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미성년자 주류 판매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원고가 청소년들에게 기망당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고 원고는 관련 형사 절차에서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 “알사탕 주세요!” 허겁지겁 알사탕 찾은 경찰…이유 알고보니

    “알사탕 주세요!” 허겁지겁 알사탕 찾은 경찰…이유 알고보니

    저혈당 쇼크로 인해 의식 저하된 남성을 구하기 위해 마트로 한걸음에 달려가 알사탕과 음료를 구매한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6일 경찰청은 유튜브를 통해 경남 창원시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60대 남성이 저혈당이 있다는 것을 안 경찰이 알사탕 등을 먹여 위기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60대 남성이 저혈당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장소로 출동했다. 신원 확인을 하던 중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저혈당이 있다”고 말했고, 경찰은 남성이 단순 주취자가 아닌 저혈당 쇼크로 인한 의식 저하자라 판단하고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경찰관은 남성의 어머니에게 “먹는 포도당 있느냐”고 물었지만 어머니는 “포도당이 집에 없다”고 답했고, 이에 경찰관은 “마트에서 사탕이라도 사 오겠다”며 당분을 구하기 위해 근처 마트로 급히 향한다. 마트에 도착한 경찰은 알사탕과 음료를 자신의 사비로 구매하고, 이를 해당 남성이 먹도록 도왔다. 경찰관의 빠른 응급처치로 남성은 위기를 넘겼고, 119후송조치 후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감사합니다”, “이런 경찰은 승진시켜야 한다”, “경찰관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시공능력평가에 안전·품질 강화…건설사 순위 대폭 변동 예상

    시공능력평가에 안전·품질 강화…건설사 순위 대폭 변동 예상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 등을 반영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안전과 환경, 준법경영 등 평가를 강화한다. 또 건설사의 자본금보다는 공사실적이 시공능력을 평가하는데 우선시 된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대규모 변동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4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행규칙을 이번과 같이 대폭 개정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한 해 동안 어느 정도의 공사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입찰참가 제한 기업을 선별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척도로 쓰인다. 먼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지키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 간 차이를 키웠다. 신인도평가 상한과 하한을 대폭 늘려 기존엔 최근 3년 연차별 평균 공사실적액에 ±30%를 곱했는데, ±50%로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사실적액에서 10%를 감점한다. 하자보수 시정명령을 받으면 횟수 당 4% 점수가 깎인다. 공사대금을 한번 체불하면 4% 감점되지만, 2회 이상 상습체불하면 30% 감점된다. 소음·진동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법을 위반해도 4% 점수가 깎인다. 부실시공, 하자 등으로 영업정지·과징금 처분이 내려질 경우 기존엔 1% 감점했는데 이를 두배로 늘렸고, 불법하도급 항목도 추가했다. 부실벌점은 1점만 받아도 1% 감점되고 15점 이상 받으면 9% 점수가 깎이도록 세분화했다.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사망사고 만인율)는 공사실적액의 5~9% 감점된다. 건설사가 회생·워크아웃에 들어간 경우 감점은 5%에서 30%로 대폭 늘렸다. 반면 건설 신기술을 지정하면 4% 가점을 받고, 고용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면 6%까지 점수가 가중된다. 해외건설 인력을 500명 이상 고용하면 5% 점수가 더해진다. 최근 3년간 안전관리수준평가 평균이 95점이 넘으면 2% 가점된다.또 건설사의 재무건전성 척도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현재와 같이 80%를 유지하되, 실적평가액의 상하한을 3배에서 2.5배로 줄였다. 시공능력평가의 취지가 공사 수행 능력을 들여다보는 것인데 건설사의 자본금을 평가하는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건설사의 유동성 공급이 여전히 문제 되는 상황에서 중견·중소건설사를 위주로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어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낮추지 않았다. 이번 개정대로 상하한을 줄이면 공사실적이 좋아 과도하게 가점받던 대기업 위주로 경영평가액이 비교적 감소한다. 신인도 평가가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은 공사실적액의 최대 20% 감점되고, 29%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본금이 많고 공사실적이 좋더라도 안전사고 발생이 잦고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가 만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떨어지는 구조다.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의 비중은 공사실적 36.3%, 경영평가 40.4%였지만, 올해 변경된 기준을 적용하면 공사실적 38.8%, 경영평가 36.7%로 바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경영평가액이 3.02% 줄어드는 등 상위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가상의 A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1~30위권 내에 위치했었지만, 중대재해에서 유죄를 받아 10% 감점되면 2조 2000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이 깎여 순위가 3단계 하락한다.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건설현장의 안전·품질 및 불법행위에 대한 평가가 강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뉴스타파 신문법 위반 검토

    서울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뉴스타파 신문법 위반 검토

    서울시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신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다. 시는 수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등록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신문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뉴스타파의 신문법상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등록취소심의위원회를 거쳐 ‘발행정지명령’(6개월 이내) 또는 ‘신문 등의 등록취소심판 청구’와 같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문법 22조 2항에서는 발행정지명령이나 신문 등의 등록취소심판 청구 사유를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한 사실이 있는 경우 ▲신문 등의 내용이 등록된 발행 목적이나 발행 내용을 현저하게 반복해 위반한 경우 ▲음란한 내용의 신문 등을 발행해 공중도덕이나 사회 윤리를 현저하게 침해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시는 인터뷰가 가짜 뉴스로 확인되면 등록된 발행 목적이나 발행 내용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
  • [사설] 대선 공작 인터뷰, 민주당 먼저 알았나

    대장동 비리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가짜 인터뷰를 기획한 의혹이 갈수록 몸집을 불리고 있다. 김씨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돌리려고 허위 인터뷰한 뒤 보도 과정의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조작된 뉴스인 줄을 알고도 계속 모른 척한 당시 검찰은 말할 것 없이 황당하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가짜 인터뷰가 보도되기 한 달 전에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세세하게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 판도를 뒤흔들 의혹을 놓고 어떻게 이런 소설 같은 일들이 벌어졌는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검찰에 따르면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2021년 9월 김씨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에게 1억 6500만원을 주고 가짜 인터뷰를 했다. 대선 주자였던 윤 대통령이 2011년 검사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조작이다. 조씨에게 윤 대통령이 커피까지 타 주며 사건을 무마한 덕분에 김씨 일당이 1800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아 대장동 종잣돈을 삼았다는 프레임이었다. 김씨는 조씨한테 “대장동 ‘그분’은 유동규라고 대답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한둘 아니다. 조씨는 이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저축은행 대출은 대장동 수사 대상도 아니었고 대검 중수부가 수사한 적도 없다는 해명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랬는데도 매체들은 윤 대통령의 의혹을 집중 보도했고 이를 뒷배 삼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공세를 폈다. 정작 의혹의 당사자인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허위 인터뷰와 무관했는지 갈수록 의심을 거두기 어려워진다. 특히 JTBC가 지난해 2월 21일 ‘윤 대통령 커피’ 관련 허위 사실을 처음 보도하자마자 민주당 의원 다수가 앞다퉈 각 방송에 나가 이를 기정사실인양 역공에 나선 정황은 사전 교감 가능성마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이 사건은 김씨의 일탈 범죄로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고 했다는 김씨의 장담대로 가짜 인터뷰 이후 대선까지 6개월간 일부 언론, 검찰, 민주당이 궤를 같이하며 움직인 정황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대선 결과를 흔들려는 의도였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될 심대한 국기 문란이다.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돼야만 한다.
  • 폭염 걱정 없는 안반데기 배추…산골까지 누벼 찾은 대형마트

    폭염 걱정 없는 안반데기 배추…산골까지 누벼 찾은 대형마트

    “여름 배추의 고질적인 문제는 내부 부패가 심하다는 겁니다. 폭우, 폭염에 예민해요. 해마다 태풍에 요즘은 국지성 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산지에서 품질 관리하는 데 애를 먹어 왔습니다.” 올해로 10년째 채소 구매를 맡고 있는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매년 싱싱한 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 산골짜기부터 땅끝마을 전남 해남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는 이맘때 강원 여름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데,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겉잎만 보고서는 알 수 없는 품질 저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강릉 안반데기 마을에서 배추 대체 산지를 발굴해 판매하게 된 배경이다. 강릉 안반데기는 ‘여름 배추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곳이다. 해발고도 1100m에 달하는 고랭지로 서늘한 기온 탓에 폭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스키장처럼 가파른 경사면에 밭이 있어 물 빠짐이 좋아 비 피해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기후 조건에서 수확량이 높은 편에 속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문제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물류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영동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산지를 선호해 왔던 대형마트의 구매(소싱)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기존 산지의 작황이 급격히 나빠졌고, 대체 산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거래하던 평창 농가를 설득해 안반데기로 이동시키면서 약 16만 5000㎡ 넓이의 공급처를 확보했다. 지난해 안반데기가 롯데마트 연간 배추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 호응도 높다. 6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 소매가격은 평균 5521원으로, 작황 부진 탓에 강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포기에 4200원으로 시세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안반데기 배추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지만 마트는 계속해서 대체 산지를 발굴해야 하는 처지다. 매년 변동 폭이 커지는 농산물 가격 탓에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유통업계가 진땀을 흘리는 것이다. 백 MD는 “이상기후 영향이 커지는 데다 국내 농경지 가운데 노후한 곳이 많아 매해 작황이 다르기 때문에 산지는 끊임없이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일부 작물에 스마트팜, 장기저장(CA)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배추, 무 등 노지 채소 재배에까지 이를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사과, 배 등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폭등한 과일의 경우에는 대체 산지나 물량 확보로도 모자라 ‘샤인머스캣’ 등의 대체 품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 與 “대선 공작 게이트, 민주 연루 의심”… 野 “국정 무능 전환 카드”

    與 “대선 공작 게이트, 민주 연루 의심”… 野 “국정 무능 전환 카드”

    국민의힘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비공개회의 후 윤 원내대표 주재로 공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상식적으로 민주당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중대 국기문란이자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고 했다. 이어 “유독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 길어진다면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집중 질의를 주문했다. 김 대표도 “민주당은 과거 ‘김대업 병풍’, ‘드루킹 댓글 조작’, ‘울산시장 선거 조작’ 사건의 몸통으로서 늘 ‘선거 조작 전문당’ 역할을 해 왔다”며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지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와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는 7일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뉴스타파 기자, 당시 관련 보도를 한 MBC·KBS·JTBC 기자 6명을 허위 사실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고 프레임 전환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여권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이념·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을 이재명 대표와 연결해 대선 공작 프레임으로 전환, 국정 무능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카드로 비친다. 민주당이 말려들 필요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 ‘기상변화 최후의 보루’…해발 1100m 안반데기까지 배추 찾아간 롯데마트

    ‘기상변화 최후의 보루’…해발 1100m 안반데기까지 배추 찾아간 롯데마트

    “여름 배추의 고질적인 문제가 내부 부패가 심하다는 겁니다. 폭우, 폭염에 예민해요. 해마다 태풍에 요즘은 국지성 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산지에서 품질 관리하는 데 애를 먹어왔습니다.” 올해로 10년째 채소 구매를 맡고있는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해마다 싱싱한 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산골짜기부터 땅끝마을 해남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특히 추석이 다가오는 이맘때 강원도 여름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데,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겉잎만 보고서는 알 수 없는 품질 저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강릉 안반데기 마을의 배추 대체 산지를 발굴해 판매하게 된 배경이다. 강릉 안반데기는 ‘여름 배추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곳이다. 해발고도 1100m에 달하는 고랭지로 서늘한 기온 탓에 폭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스키장처럼 가파른 경사면에 밭이 있어 물 빠짐이 좋아 비 피해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기후 조건에서 수확량이 높은 편에 속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문제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물류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영동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산지를 선호해 왔던 대형마트의 구매(소싱)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았던 곳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기존 산지의 작황이 급격히 나빠졌고, 대체 산지의 필요성이 커졌다. 롯데마트는 기존에 거래하던 평창 농가를 설득해 안반데기로 이동시키면서 약 16만 5000㎡ 넓이의 공급처를 확보했다. 지난해 안반데기가 롯데마트 연간 배추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 호응도 높다. 6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 소매가격은 평균 5521원으로, 작황 부진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포기에 4200원으로 시세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안반데기 배추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지만 마트는 계속해서 대체 산지를 발굴해야 하는 처지다. 매년 변동 폭이 커지는 농산물 가격 탓에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유통업계가 진땀을 흘리는 것이다. 백 MD는 “이상기후 영향이 커지고, 국내 농경지는 노후한 곳이 많아 매해 작황이 다르기 때문에 산지는 끊임없이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일부 작물에 스마트팜, 장기저장(CA)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배추, 무 등 노지 채소 재배에까지 이를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최근 사과, 배 등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폭등한 과일의 경우에는 대체 산지나 물량 확보로도 모자라 ‘샤인머스캣’ 등 대체 품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 與 “민주당 침묵, ‘김만배 대선 공작’ 연루 시인”

    與 “민주당 침묵, ‘김만배 대선 공작’ 연루 시인”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일파만파윤재옥 “尹-> 이재명 ‘당선자 바꿔치기’ 공작”김기현 “선거 조작 전문당, 철저히 수사해야”민주당 “여권의 국정 무능 프레임 전환카드” 국민의힘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비공개회의 후 윤 원내대표 주재로 공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 “유독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 길어진다면 이는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오는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집중 질의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현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과거 ‘김대업 병풍’, ‘드루킹 댓글 조작’, ‘울산 시장 선거 조작’ 사건의 몸통으로서 늘 ‘선거 조작 전문당’ 역할을 해 왔다”며 “이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지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를 통해 진상규명은 물론 뉴스타파 등 인터뷰 보도 매체들에 대한 고발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고 프레임 전환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여권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이념·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모색하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을 이재명 대표와 연결해 대선 공작 프레임으로 전환, 국정 무능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카드로 비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말려들 필요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 ‘밀실운영’ 논란 광주도시계획위, 앞으론 공개된다

    ‘밀실운영’ 논란 광주도시계획위, 앞으론 공개된다

    ‘밀실, 깜깜이 운영’ 논란을 낳아온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가 부동산 투기 우려와 특정인이 식별되는 사안 등 5가지 예외조항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공개된다. 광주시의회는 6일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계위 운영 방식과 관련해 광주시와 시의회가 제출한 3건의 ‘광주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통합한 ‘대안조례’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논란이 일었던 회의 공개와 관련해서는 ‘5대 예외조항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한다’고 명시했다. 당초 시 집행부는 ‘공개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을 제안했지만, 시의회는 ‘공개한다’는 강제규정을 관철했다. 5대 예외조항은 ▲부동산 투기 유발 등 공익을 현저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이름·주민번호·직위·주소 등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어 공정성을 침해하는 경우 ▲의사 결정이나 내부검토 과정에 있어 공개시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등이다. 또 ▲다른 법률 또는 위임한 명령 등에 따라 비밀 또는 비공개 사항으로 규정된 경우 ▲기타 시장(市長)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도 회의를 비공개 진행 요건에 포함됐다. 회의공개의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장 방청이나 방송, 인터넷 중계 등 사실상 실시간 공개되는 방식으로 하되, 도계위 의결로 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회의록과 위원회 심의 기준, 심의자료는 심의 결과에 상관없이 공개토록 하고 위원장은 회의록 작성 시 속기로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속기사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외부 구성 단계에서부터 공정성을 높이고, 전문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위원선정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해 운영토록 했고, 위원 위촉 평가 기준과 심의 기준도 마련하도록 했다. 한편, 광주시 집행부는 이날 조례가 의결되기 직전 “도계위 회의공개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회의공개의 실효성 논란’ 등을 이유로 조례 개정안에 대한 보류를 요청했다. 이어, 조례가 의결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안에 대한 법제처의 판단을 들어 본 뒤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도쿄와 워싱턴, 베이징 특파원이 정리한 일본과 미국, 중국 지방정부의 파산 사례를 종합해 6일 오후 3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며 유럽 최대의 지방자치단체, 인구 110만여명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파산해 놀라움을 안긴다. 더욱이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한 것이 파산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란 점은 충격을 더한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빈다고 했다. 이런 판국에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1조 7000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어 파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이미 11억 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미국 오라클 사가 맡고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내각제인 영국은 각 지역도 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밍엄 시의회는 노동당이 집권당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그 뒤 수정 예산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2026년 유럽육상선수권에 대한 재정부담을 어떻게 질 것인가를 놓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도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시의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 시는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호황 덕에 12만명에 가까웠던 유바리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무려 95%나 감소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현재 얼마나 빚을 갚았고 빚이 얼마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현재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800억원)의 빚이 남은 상태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유바리시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투자했는데 폐광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지방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유바리상공회의소는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 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 둘 중 하나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 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푸에르토리코는 2006년 경기 침체 이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차입을 늘렸고, 그 와중에 2017년 거푸 허리케인 피해를 당하며 파산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디트로이트는 지역 경제를 먹여살렸던 자동차 산업이 195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기업들은 강성 노조와 높은 인건비를 피해 다른 주와 외국으로 우후죽순처럼 빠져나가며 결국 파산했다. 중국도 지방정부 재정 상황이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져 법인세 수입도 줄었다. 2021년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선전했지만, 실은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5월 국유기업과 연구소 등의 채무 독촉 공고를 게재했다. 모두 259곳이 대상으로 4년 이상 연체된 빚들이다. 중국 지방정부가 자기 소유 국유기업과 구정부 등에 채무를 갚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지방정부 재정난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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