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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인데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35만명 걸릴 수도”

    코로나인데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35만명 걸릴 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말엔 주당 35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 방역당국이 예측했다.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확산세다.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아 숨은 확진자는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2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코로나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검사를 안 받은 숨은 확진자도 꽤 많다. 전과 달리 검사비도 직접 내야 하고, 직장인들은 개인 연차를 써야 하는 데다가, 자가 키트도 자주 품절돼서 검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지금 환자 수는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 국장은 “올 여름 폭염이 심하다보니 냉방과 환기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파에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라며 치료제 품귀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선 당국의 예측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통의 KP.3이다. 당국은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이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독감만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중증화를 막기 위해선 치료제 투여가 필요하다. 개학을 맞은 학교들도 긴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교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폭염으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꺼리고, 밀폐된 교실에서 에어컨을 사용한다는 점도 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16일 ‘학교용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 인한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본인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고,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 등에서도 아픈 사람이 병과 등을 활용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시켜 주실 것도 권고드린다”고 했다.
  • 웅장하면서도 평온한 산처럼… 절제된 ‘중용의 미학’

    웅장하면서도 평온한 산처럼… 절제된 ‘중용의 미학’

    “산은 내 앞이 아닌 내 속에 있는 것”변화무쌍한 자연 균형감으로 채워유화 작품 34점 중 21점 최초 공개 “유영국의 그림은 감동에 바탕을 두지만 극단적인 정열의 발산도, 흑백 회화의 무감동 상태도 아닌 독특한 기쁨의 명상에 관객을 잠기게 만든다.”(미술사학자 정병관) 산을 표현한 곧은 선도 끝에 곡선을 품었고 꽉 채운 색의 향연 속에 남겨 둔 흰 캔버스의 맨얼굴에서는 바람이 느껴진다. 시대적 격변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내면과 품위로 발현된 유영국(1916~2002) 화백의 ‘중용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종로구 PKM갤러리에서 21일부터 열리는 ‘유영국의 자연: 내면의 시선으로’ 전시를 통해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1세대 추상화가인 유 화백의 1950~1980년대 유화 작품 34점 중 21점이 최초 공개되는데 24.5x33.3㎝ 크기의 소품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유 화백의 딸인 유자야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는 “과거 약수동 적산가옥에 살 때 아버지가 길고 좁은 마루에서 주로 그리던 작품”이라며 “소품이니까 주변에서 싸게 사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그렇게 가격을 매기는 것은 아니라며 안 팔고 보관해 오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산의 화가’라는 별명답게 변화무쌍한 산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 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생전에 유 화백은 “바라볼 때마다 변하는 것이 산이다. 결국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속에 들어서면 산을 그릴 수 없다. 산에서 내려와서야 비로소 원거리의 산이 보이듯이, 멀리서 바라봐야만 산을 그릴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묘석에도 쓰여 있는 말이다. 그의 내면을 담은 산은 때로는 우직하게 때로는 온화하게 느껴진다. 화백의 아들인 유진 재단 이사장은 “과묵했던 아버지는 어릴 적 그림에 대해 여쭈면 ‘네가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는 그만이셨다”고 회상했다. 이번 전시 영문명에는 ‘중용’(Golden mean)이란 말이 붙었다. 끊임없는 훈련과 절제로 양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 중용의 미덕을 그의 작품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산의 형상은 웅장한 동시에 평온하며, 정적이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은 인생의 유동성과 불변함을 함께 보여 준다. 중용의 미학은 유 화백의 형태와 기법, 색상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철저하게 계산된 기하학적 구조에 자연을 견고히 담았지만 유기적인 형태와 표현주의적인 붓 터치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표현하기도 했다. 캔버스 위 화려한 색들은 경쟁하지 않고 어우러진다. 유 화백은 이미 국내에서 유명한 작가지만 최근 해외에도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뉴욕 페이스갤러리에서 해외 첫 개인전이 열렸으며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로 퀘리니스탐팔리아재단에서 유럽 첫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PKM갤러리는 또 다음달 초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유 화백의 100호 크기의 1973년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0월 10일까지.
  • 스토킹 신고도 보호입원도 못 막은 10대… “위급 시 적극 개입을”

    스토킹 신고도 보호입원도 못 막은 10대… “위급 시 적극 개입을”

    ‘여중생 살인미수’ 고교생 구속여러 번 신고했지만 입건 안 돼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 없어“보호입원 퇴원 위험 평가 강화를” 스토킹하던 여자 중학생을 남자 고등학생이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10대 스토킹 범죄가 강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대 스토킹 범죄는 1년 만에 54%나 늘어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10대들의 경우 보호자에게도 초기 피해를 잘 알리지 않는 데다 보복이나 소문 등 2차 가해를 우려해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러한 10대 특성을 고려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이 인지 수사 등을 비롯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해자에 대해선 정신병원 보호입원 등이 끝난 이후 위험성 평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이후 스토킹 혐의로 검거된 19세 미만 피의자는 2021년 8명, 2022년 162명, 2023년 249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첫해를 제외하면 1년 만에 10대 스토킹 피의자가 54%나 증가한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도 지난 19일 경기 안산에서 B양을 둔기로 때리기 전 B양을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지는 않았다. B양의 아버지가 지난 3월 ‘딸을 따라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경찰서를 찾았을 때는 A군의 신상 정보를 몰라 고소하지 못하고 상담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A군은 학교 상담교사에게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학교 측이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알렸고, A군은 한 달 가까이 보호입원됐다. 정신보건법상 보호입원은 법적 보호자 신청과 정신과 전문의 진단 하에 가능하다. 하지만 A군의 보호자가 입원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아 지난달 말 퇴원했다. 이후 A군은 지난 19일 흉기를 들고 등교하는 B양을 찾아갔다. A군은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차주희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고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B양 아버지가 경찰과 한 차례 상담을 한 데다 A군의 상태가 보호입원할 정도로 심각했던 만큼 애초에 경찰이 스토킹 범죄로 접근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상 100m 접근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는 피해자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이나 학교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군처럼 보호입원을 하는 경우에는 퇴원 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은 통상 스토킹 신고 직후나 재판 전, 조사 전 등을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 한민경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SPO와 스토킹 담당 경찰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보호입원 전후 위험성 평가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건처럼 퇴원 뒤 경찰이 가해자에게 연락한 경우 가해자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응급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코로나 확산, 긴장의 끈 늦추지 말아야

    [사설] 코로나 확산, 긴장의 끈 늦추지 말아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에 코로나가 다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그간 잠잠했던 코로나는 지난 6월 말부터 재유행 조짐을 보였는데 새 변이 출현과 면역 저하가 요인이다. 지난주 코로나 환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1359명으로, 6주 사이 무려 15배나 폭증했다. 다음주에는 지난해 최고 수준인 주당 35만명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 갈등 여파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응급실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개학과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치료제가 크게 부족한 현실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을 안이하게 봤다는 지적도 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치료제 확보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된 것이 보다 큰 요인이다. 방역당국은 확보된 치료제 11만명분에 더해 26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진단키트도 500만개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에서 뻗어나온 KP.3변이로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코로나 재유행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 지침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개학을 맞은 초중고에는 감염된 학생들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고,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교육부의 권고가 내려왔다. 직장인들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명확한 출퇴근 규정 등이 없어 출근을 강행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게 현실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 위기 단계나 4급 감염병 등급을 높이지는 않고, 환자 추이를 보다가 추석 연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조치와 별개로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 “발파 있었는데 단순 사고 처리”…사천 골재채취장 SUV 추락 사망사고 부실 수사 논란

    “발파 있었는데 단순 사고 처리”…사천 골재채취장 SUV 추락 사망사고 부실 수사 논란

    경남 사천시 한 골재채취장에서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노동계와 유족 등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사고 사망자 유족 등은 20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경찰이 보여준 행동은 상식 이하였다”며 “사천경찰서와 해당 사업장의 실질적 경영책임자는 유족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사고는 지난 2일 낮 12시 11분쯤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채취장에서 났다. 당시 골재채취장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4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60대 남성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이날 회견에서 사망자 유족 A씨는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고용노동부 감독관들은 회사 사람들 증언만을 듣고 조금의 의심도 없이,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자동차 사고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CC(폐쇄회로)TV 분석과 사고 전후 사실관계 확인은 일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그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장례를 마쳤다. 사망자 시신도 모두 화장했다. 하지만 장례 이후 고인의 지인들은 사고 차량 사진 등을 보고 ‘단순 차량 추락 사고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곧 고인 휴대전화 있던 CCTV 영상을 분석했고, 사고 당시 골재채취장에서 발파 작업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 A씨는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믿기 힘든 장면이 찍혀 있었다”며 “두 사람이 탄 차가 폭약이 설치된 곳으로 접근하는 중에 발파가 일어난 정황이 찍혀 있었다. 발파 직후 거대한 돌덩이와 먼지가 빠른 속도로 차량이 있는 위치를 덮쳤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현장을 최초 목격한 발파 팀장은 ‘발파가 완전히 종료된 후 두 사람이 차를 타고 현장을 확인하러 가다가 차가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으나 거짓말”이라며 “발파 직후 엄청난 분진 속에서는 차가 보였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회사는 조직적으로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단순 자동차 사고로 위장했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실을 밝혀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 변호인인 조애진 변호사는 “경찰의 변사사건 처리규칙에는 사망 원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보존·조사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며 “그럼에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일부 회사 관계자의 진술만을 취신하여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지었고 CCTV를 확보하여 분석하는 등 증거확보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경찰이 이런 수사로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유족이 시신 상태를 확인할 기회가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 측에서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지금이라도 사업장 압수수색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또 있다. 경찰이 주요 증거물인 사고 차량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골재업체는 사고 이후 폐차 절차를 밟았다. 유족은 폐차장에 직접 연락해 폐차를 중지시켰고, 노동계 역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폐차 중지를 요구했다. 사고 차량은 현재 경기 안성의 한 폐차장에 보관돼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사고 차량 감식이 가능한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상태다. CCTV 확보와 결정적 증거인 차량 증거 보전 등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사천경찰서는 “아직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과 업체 관계자 진술, 현장 조사 등 모든 사안을 종합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사천경찰서 사업장 실질적 경영책임자 사과 ▲사천경찰서 은폐 경위 파악·수사팀 교체 ▲서류를 빼돌린 회사 관계자 즉각 소환·해당 내용 유족에 공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실질적 경영책임자 즉각 수사 돌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고인 2명 모두 등기 임원일 뿐 실질적인 경영주가 아니라는 주장이 있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도 검토하고 있다.
  • 10대 스토킹 1년새 50% 증가…‘스토킹 신고’ 5개월 뒤 10대 살인미수

    10대 스토킹 1년새 50% 증가…‘스토킹 신고’ 5개월 뒤 10대 살인미수

    스토킹하던 여자 중학생을 남자 고등학생이 등굣길에 둔기로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10대 스토킹 범죄가 강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대 스토킹 범죄는 1년 만에 54%나 늘어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10대들의 경우 보호자에게도 초기 피해를 잘 알리지 않는 데다 보복이나 소문 등 2차 가해를 우려해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러한 10대 특성을 고려한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이 인지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해자에 대해선 정신병원 보호입원 등이 끝난 이후 위험성 평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이후 스토킹 혐의로 검거된 19세 미만 피의자는 2021년 8명, 2022년 162명, 2023년 249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첫 해를 제외하면 1년 만에 10대 스토킹 피의자가 54%나 증가한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도 지난 19일 경기 안산에서 B양을 둔기로 때리기 전 B양을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지는 않았다. B양의 아버지가 지난 3월 ‘딸을 따라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경찰서를 찾았을 때는 A군의 신상정보를 몰라 고소하지 못하고 상담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A군은 학교 상담교사에게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학교 측이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알렸고, A군은 한달 가까이 보호입원됐다. 정신보건법상 보호입원은 법적 보호자 신청과 정신과 전문의 진단 하에 가능하다. 하지만 A군의 보호자가 입원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아 지난달 말 퇴원했다. 이후 A군은 지난 19일 흉기를 들고 등교하는 B양을 찾아갔다. B양 아버지가 경찰과 한 차례 상담을 한 데다 A군의 상태가 보호입원할 정도로 심각했던 만큼 애초에 경찰이 스토킹 범죄로 접근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상 100m 접근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는 피해자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이나 학교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군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판단돼 보호입원을 하는 경우에는 퇴원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은 통상 스토킹 신고 직후나 재판 전, 조사 전 등을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 보호입원 이후 퇴원 시에도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민경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SPO와 스토킹 담당 경찰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보호입원 전후 위험성 평가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건처럼 퇴원 뒤 경찰이 가해자에게 연락한 경우는 가해자를 자극할 수 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응급조치라도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 감염 취약 시설에 코로나19 진단키트 3만 개 긴급 지원

    부산시, 감염 취약 시설에 코로나19 진단키트 3만 개 긴급 지원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부산시가 고령자 등 감염병 취약층 보호에 나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안전망 구축을 위해 중구 보건소, 중구 노인복지관, 부산의료원 등을 현장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참여다. 시는 현장 점검과 함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긴급 지원했다. 시가 확보한 긴급진단키트는 모두 3만 개로,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자, 저소득 독거노인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약 65%가 고령층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가진단키트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진단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이날 시는 노인복지관, 요양병원 등 지역 내 감염 취약 시설에서 집단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역학조사 실시 등 일선 보건소의 코로나19 확산 대비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최근 품귀현상이 발생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정기 배송을 주 2회로 확대하고, 자가진단 키트 공급·유통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감염병 집단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감염 취약 시설 19곳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다른 지자체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응하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대구시는 32개 팀 103명으로 이뤄진 감염 취약 시설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등에게 백신을 무료 접종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노인복지시설 2326곳, 요양병원 224곳 등 감염 취약 시설 2640곳에 KF94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35만 개를 긴급 지원했다. 또 4개 팀 16명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경남도 역시 6팀 18명으로 감염 취약 시설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감염 코로나19 확산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10월부터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무료 접종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추세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9주차(7월14~20일)에 229명이었는데, 32주차(8월 4일~10일)에는 1359명으로 늘었다.
  • “답이 됐으려나” ‘전기차 완충 금지’ 논란에 현대차·기아 입 열었다

    “답이 됐으려나” ‘전기차 완충 금지’ 논란에 현대차·기아 입 열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차 완충 (완전충전) 금지’ 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내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 간에 관계가 없다”며 100% 완충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 발생 시 ‘배터리 두뇌’가 차단” 20일 현대차그룹은 참고자료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이를 차단·제어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용량의 최대치까지 충전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에서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되며, 운전자가 수치상으로 볼 수 있는 충전량은 총 3개의 여유분(마진)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3가지 마진을 적용하는 이유는 배터리의 내구 수명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일부 사용 가능 용량을 마진으로 남겨둔다. BMS도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일부 용량을 제외한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팩 안의 많은 셀 중에서 하나만 성능이 저하돼도 전체 배터리 성능은 떨어지기에 배터리 셀 개별 관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터리 셀들의 전압에 편차가 생기면 BMS는 이를 미리 인지해 셀 사이의 전압 편차를 줄이기 위한 셀 밸런싱 제어를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가장 적은 용량이 남은 셀을 기준으로 전체 충전 가능 용량을 재산정해 안전한 사용 용량 이상의 활용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은 충전량과 무관” 현대차그룹은 또 배터리 충전량이 화재 발생 가능성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화재는 제조 불량 또는 외부 충돌 등에 의해 내부에서 물리적 단락이 발생해 양·음극간 높은 전류가 흐르고 열이 발생할 때, 화학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산소 및 가연성 부산물 등으로 인해 발화로 이어진다. 이때 화재는 단락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반응 정도가 클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국 화재 상황은 충전량이 아닌 단락 위치 및 면적, 사용되는 내부 물질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충전량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리스 차량이나 렌터카 등 회사명의로 등록한 법인차의 경우 BMS가 셀 이상을 진단해도 문자로 통보가 불가능한 ‘사각지대’인 만큼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차량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5개동 480세대 주민이 화재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의 과도한 충전이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충전을 90% 이하로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기차 차주와 완성차 업계 등은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된 기술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반박한다.
  • 선수 훈련비 횡령한 지도자에 수사 의뢰…“숙박비 허위 결재·카드깡”

    선수 훈련비 횡령한 지도자에 수사 의뢰…“숙박비 허위 결재·카드깡”

    직장 선수들의 훈련비 수천만원을 카드깡 수법 등으로 횡령한 지방 체육회 지도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지난달 12일 제7차 심의위원회에서 A광역시 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지도자 B씨가 전지훈련비, 대회 참가비 등을 업무상 횡령하고,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훈련 지도를 태만히 하는 등의 혐의를 인정해 수사 의뢰 및 징계·감사 요청을 의결했다”라고 20일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는 “B씨가 전지훈련 및 대회 참가 숙박비를 허위로 결재하거나 카드깡을 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횡령하고 허위로 훈련일지를 작성하는 등의 비리 행위가 중대하다”라며 “횡령의 범위가 광대하고 지속적이었다는 점에서 수사 의뢰 및 감사 요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수사권이 없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로 밝혀진 횡령 금액이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포츠윤리센터는 “일부 지도자가 전지훈련 및 대회 참가 숙박비를 횡령하는 등 국가보조금을 부정하게 유용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는 물론 훈련 환경 훼손으로 인한 인권침해까지 유발하는 심각한 비위행위에 해당하며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심의위원회는 B씨의 행위에 대해 형법상 업무상 횡령,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A광역시 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징계 사유 및 대상) 제1항 제1호‘횡령, 회계 부정, 직무태만 등 비위의 사건’의 징계 사유에 해당이 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 접수된 사건 현황 비율을 보면 체육계 비리 56.5%, 인권침해 43.5%(지난 6월 30일 기준)이다.
  • 최악 더위에 음식도 내 배도 악!… 지사제 막 먹었다간 더 탈나요

    최악 더위에 음식도 내 배도 악!… 지사제 막 먹었다간 더 탈나요

    달걀 표면 ‘살모넬라균’ 감염 급증 세균성 장염 땐 설사·발열 등 동반묵직한 복통에 심하면 탈수 쇼크원인균 파악 없이 약 먹으면 악화유산균제 대신 이온음료나 보리차비누로 손 씻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 역대 가장 긴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놀이 뒤 혹은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다가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장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급성 장염’으로 불리는 장관감염증 환자는 4년 만에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0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지난 7월 넷째 주 신고 환자 수는 502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생닭·소 등 덜 익힌 육류 및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음식을 섭취해 감염된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달걀 껍데기 표면에 많은 살모넬라균 감염증이 부쩍 늘었다. 장 점막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성 장염에 걸리면 반복적인 설사와 구토, 발열과 함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묵직한 복통과 뒤틀리는 통증으로 이어져 심하면 탈수에 따른 쇼크까지 올 수 있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생 상태가 불량하기 쉬운 여름에 영유아와 집단 급식을 하는 10대 입원 환자가 늘어나는 등 식중독과 함께 세균성 장염이 흔하게 발생한다”면서 “급성 장염은 음식의 위생 상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염성 장염은 손 씻기 등 ‘예방이 최선’이다. 천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입을 통해 감염되므로 음식을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했을 염려가 있는 음식은 주저하지 말고 버리고 마트에서 식품을 고를 때도 채소·과일류를 먼저 담고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고르는 등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선회, 간장게장 등 날음식은 피하고 되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는 편이 좋다. 식재료 준비 중에도 오염이 일어난다. 조리할 때는 채소, 고기 등 용도별로 각기 다른 조리 기구를 써야 하며 생닭은 맨 마지막에 씻는 게 좋다. 가금류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가장 하단에 보관함으로써 다른 음식물로의 오염을 막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내야 한다.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장염 치료는 탈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사 증세를 보인다고 무조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교수는 “세균성 장염은 원인균을 치료하지 않은 채 설사만 멈추면 장 속 독소가 제대로 나오지 못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의사 지시에 따라 원인균에 맞게 항생제, 항균제 등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염 증상 때 유산균제를 먹는 것은 균종에 따라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강녕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유산균의 장염 증상 완화 효과에 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고 설사가 멈춰도 탈수는 계속되기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물 1ℓ에 설탕 8티스푼, 소금 1티스푼을 섞어 조금씩 마시는 게 이상적이며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 음료나 보리차, 생수도 좋다”고 조언했다. 내시경 검사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다. 장염에 걸렸을 때 쌀죽 외에 으깬 감자나 바나나, 수프, 희석한 과일주스 등을 섭취해도 된다. 다만 장염에 의해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은 삼가는 게 좋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고지방식, 생채소는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교수는 “장염이 있으면 장 기능이 떨어져 소화·흡수가 미흡해 너무 차고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다”면서 “장염은 2~3일이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허기지지 않다면 수분만 보충하고 하루이틀 음식 섭취를 제한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 시진핑 만나 ‘형제 국가’ 과시… 美·中 사이 줄타는 베트남

    시진핑 만나 ‘형제 국가’ 과시… 美·中 사이 줄타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 취임 보름 만에 中 방문 양국 외교 최우선 순위 재확인 표명 철도 연결 등 현실적 투자 실익 기대새달 美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예정 사회주의국가로 이념을 공유하는 베트남과 중국이 19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끈끈한 “형제 국가” 관계를 과시했다. 취임한 지 보름여 만에 첫 해외 순방국으로 중국을 찾은 또 럼 신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항상 주변국 외교에서 베트남을 우선순위로 여겨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환영식에서 시 주석은 예포 21발을 쏘며 럼 서기장을 각별히 예우했다. 지난해 12월 시 주석은 베트남을 찾아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의 수립을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에 앞서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베트남을 찾았는데, 석 달 간격으로 세계 최강국 지도자들이 앞다퉈 방문한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가치를 보여 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패전의 쓴맛을 안겨 준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중국 역시 베트남과 국경에서 전쟁을 벌였고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영토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이 탄 손 베트남 외교장관은 “이번 방문은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첫 해외출장”이라며 “베트남과 중국 간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양측의 존중과 최우선 순위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동지이자 형제”인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지정학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양국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두 사회주의 국가이며 문화, 이상, 운명을 공유한다”며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은 양자 관계를 초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소통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및 통제 전략에 맞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위해 서로 베트남의 손을 잡아끄는 형국이지만, 베트남은 철저하게 ‘대나무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 강대국 사이에서 실리만을 추구하는 베트남의 외교 정책을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에 빗댄 것이다. 베트남은 열강과의 다툼에서 대나무 외교를 통해 나라 독립을 지켰는데 이런 외교전략은 미국과 중국 정상뿐 아니라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베트남을 찾는 외교 성과를 낳았다. 위샹둥 정저우대 베트남연구소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럼 서기장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대나무 외교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나무 외교는 베트남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면서도 한국산 K-9 자주포 수입을 통해 중국과의 국경 방어를 강화하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럼 서기장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찾는 럼 서기장의 행보가 대나무 외교의 진수를 보여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필리핀이 밀착 수준의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중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가 됐다”면서 “베트남에서도 중국을 통해 철도 연결 등 현실적인 투자 실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양국의 전략적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 개학 시즌 맞아 코로나 절정 우려…“다음주 환자 35만명 발생”

    개학 시즌 맞아 코로나 절정 우려…“다음주 환자 35만명 발생”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간 개학 시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방역·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에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질병청 “이달 말 환자 35만명까지 발생 예상” 19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2세 11명, 13~18세 13명 등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이달 말까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홍정익 질병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 전국의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방역·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지난주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배포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집에서 쉬고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뒤 등교하되,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서 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해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도록 안내했다”며 “개학 때문에 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기준 ‘10→2명’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모여있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기존의 10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여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한다. 홍 단장은 “감염취약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코로나19 유행 시 1차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한 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한 시설 내 10명 이상 발생할 때로 했는데, 앞으로는 7일 이내에 종사자와 입소자를 포함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며 “감염 시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입소자는 시설 내부에서 적절한 격리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단장은 “감염취약 시설에 대한 면회 제한 조치 등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시설 방문자나 종사자가 감염병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 26만명분·진단키트 500만개 공급”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국 병원과 약국, 보건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현재 먹는 치료제 26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지역 현장에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돼 치료제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단장은 추석 연휴 대응책에 대해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환자 발생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최소 추석 연휴 1주일 전 정도에 메시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예비비 3천여억원 편성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 편성이 의결됐다. 이는 치료제 약 26만 2만명분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질병청과 기획재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으로 치료제의 사용량이 한 달간 40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7월 말부터 치료제 추가구매를 위한 예산 확보 절차를 진행했다. 질병청은 “추가 도입되는 물량은 다음 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충분하게 공급해 이달 내로 치료제 공급을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구매한 치료제 26만 2만명분은 오는 10월까지 고위험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그 이후부터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질병청이 소관부처와 함께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 공정·혁신·소통… 에코프로 등 기업 주목한 韓 양궁 정의선 리더십

    공정·혁신·소통… 에코프로 등 기업 주목한 韓 양궁 정의선 리더십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그리고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주는 정의선 회장님 때문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 기록을 달성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김우진 선수는 2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교도통신의 취재진이 “한국은 원래부터 활쏘기를 잘하는 민족이라는 말도 있는데,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11일(현지시간) 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국대표팀의 성공 신화에 스포츠업계뿐 아니라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재조명되면서다. 실제로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는 최근 한국 양국의 성공비결을 분석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하며 경영 전략으로 벤치마킹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공정한 선수 선발·유소년 육성 시스템 마련 19일 업계 및 경영학계 등에 따르면 우선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이라는 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공고히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협회의 공정한 대표 선수 선발 시스템을 계승·발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양궁협회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선발전 및 평가전 점수로만 선발한다. 어린시절부터 재능을 발굴하고 훈련하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잠재력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김우진 선수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실업팀까지 모든 선수들이 운동 계속하며 나아갈 수 있는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다. 또 공정한 협회가 있어 항상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진 선수와 결승전에서 경합해 은메달을 따낸 미국 양궁 국가대표 브레이디 엘리슨 선수는 “한국 양궁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내가 양궁을 직업적으로 갖고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기술 도입·훈련법 혁신으로 발빠른 대응 이와 함께 신 기술 및 새로운 훈련법 도입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 세계 스포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혁신성도 비결로 꼽힌다. 정 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자동차 기술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을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그 결과 2016년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뇌파분석 기술을 적용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 했고, 2021년 도쿄올림픽부터 양궁경기에 ‘심박수 중계’가 도입되자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사전에 대비하도록 하는 등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리스크를 대비하는 것도 기업 경영에 적용 가능한 지점이라는 지적이다. 런던올림픽의 경우 섬나라의 기후적 특성을 대비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남해에서 실시했고,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결승 경기가 펼쳐지는 일몰 시간대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관중이 가득 찬 야구장에서 조명을 켜고 실전 연습을 했다. 올해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도 센강의 강바람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현장 중시·적극 소통으로 신뢰 쌓아 현장을 중시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구성원들과 신뢰를 쌓은 것도 정 회장 리더십의 핵심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남녀 선수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정 회장을 언급하며 신뢰를 보였다. 임시현 선수는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라며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회장님이 저희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시며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고, 김우진 선수도 “정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 취임 후 주요한 국제대회에 모두 참석해 직접 응원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고 책, 태블릿PC 등을 선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국내 대회 입상시 지도자들에게도 경기력 향상 연구비를 수여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지도자 양성에도 지원을 확대했다.
  • 尹 “반국가세력 사회 곳곳 암약…국민 항전의지 높일 방안 강구”

    尹 “반국가세력 사회 곳곳 암약…국민 항전의지 높일 방안 강구”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暗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을지 국무회의 및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 세력으로 자주 지목한 반국가세력을 재차 언급하며 확고한 안보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이날부터 시작되면서 을지 국무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청색 민방위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전쟁 양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교통, 통신, 전기, 수도와 같은 사회기반시설과 원전 등 국가중요시설에 관해서는 “방호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대응 훈련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민방위훈련을 내실화해 북한의 공급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량 이동통제와 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
  •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황을 뒤집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를 지목해 러시아 영토 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제한을 풀어야 우크라이나군이 구축한 진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사국들은 확전 위험에 주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장거리 능력은 가장 중요하고 이 전쟁의 가장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며 세 나라에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대담한 조치와 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진로를 바꿔 정의로운 평화로, 진정한 결론으로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250㎞ 이상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러시아 본토 공격 용도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독일은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자국 무기를 러시아 본토로 쏠 수 있도록 제한을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임박한 위험이 없는 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서방은 본토를 향한 무기 사용 제한을 풀수록 확전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작전이 정확히 우리가 예측한 대로 전개되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 앞으로 더 깊숙이 진격하고 있다고 했다. 코레네보, 루스코예 등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는 상반된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본토 기습 이래 35㎞를 진격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1150㎢ 크기의 82개 마을을 장악했으며 최대 3㎞ 더 진격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으나 이날은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을 공격하면서 러시아 쪽에 책임을 돌릴 수 있게 위장 전술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도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1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전이 격화하면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또다시 안전성 우려에 휩싸였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사에 따르면 원전 정문 도로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은 없었다. 2022년 2월 개전 당시 일찍이 러시아에 점령당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원전 주변 주요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고 전력망이 단절됐다. 최근에는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 정년 퇴직자 14.5%…주된 일자리 고용 기간 연장 필요

    정년 퇴직자 14.5%…주된 일자리 고용 기간 연장 필요

    우리나라 근로자 중 정규직으로 정년퇴직하는 비율이 전체의 약 15%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대책으로 고령자의 노동 참여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에 맞춰 고용 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노동계는 정년 연장을, 경영계는 정년 후 재고용 등을 주장하는 가운데 ‘의무 재고용 연령’ 도입과 같은 중간단계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이승호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은 18일 국회예산정책처 예산춘추에 기고한 ‘주된 일자리 고용연장 정책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정년 조정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간 이견이 첨예한 조건에서 중간단계 제도 도입이 사회적 대화의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생산연령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완화해 잠재성장률 저하를 줄이고, 고령자의 삶의 질 개선 및 노인부양비 증가로 인한 정부의 재정 부담 저감 등을 위해 고령자의 노동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자 노동시장 정책이 주된 일자리의 고용 기간 연장에 있다”라면서도 “2016년 도입된 법정 정년이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집단에 혜택이 집중되고 추가 정년 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60세인 법정 정년까지 정규직 임금 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중은 전체 14.5%로 나타났다. 55~62세까지 정규직 임금 근로 일자리 유지가 9.8%, 정년 퇴직형은 4.7%에 불과했다. 조기 퇴직 재취업(6.2%)을 반영하더라도 20%로 분석됐다. 정부가 2020년부터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를 대상으로 정년 이후 계속 고용 고령 근로자 1인당 최대 3년까지 분기별로 9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계속 고용장려금’에 대해서도 한계성을 지적했다. 이 소장은 “보조금 대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정책 대상 범위가 좁고 장기적이지 않다”라면서 “2022년 기준 지원 규모가 3000명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고령층 고용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는 주된 일자리의 고용 기간 연장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의무 재고용 연령과 같은 중간단계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기업은 정년 연장보다 적은 부담으로 고령자의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하고, 근로자는 안정적인 노동 소득 확보, 정부는 재정 부담을 일정 수준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간한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의 은퇴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 60대 남녀 고용률이 유지되는 시나리오에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올해부터 2034년까지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들이 은퇴 후에 계속 근로하려는 의지가 강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고용률(2023년 수준)이 이어진다면 경제성장률 하락 폭을 0.14%포인트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55~79세 대상 설문조사에서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2012년 59.2%에서 2023년 68.5%로 상승했다. 평균 근로 희망연령도 71.7세에서 73.0세로 늘었다.
  • 폭염 속 ‘야간 달리기’ 대회서 28명 탈진…‘조기 중단’

    폭염 속 ‘야간 달리기’ 대회서 28명 탈진…‘조기 중단’

    폭염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하남지역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다수가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19에는 3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인한 중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는 경상으로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는 오후 7시부터 10㎞를 달리는 코스로 50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번 사고로 경기가 조기 중단됐다. 소방당국은 다수 환자 발생 우려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등 대처했다. 당시 하남지역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 온도는 31.3도였다.
  • 웰빙하고 싶다면 ‘이것’ 해야 [달콤한 사이언스]

    웰빙하고 싶다면 ‘이것’ 해야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이나 삶의 만족, 질병 없는 상태를 포괄하는 ‘웰빙’은 현대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다. 웰빙을 위해 사람들은 좀 더 건강한 식품을 먹고, 음악을 듣고 명상을 즐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웰빙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심리학·스포츠과학부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이나 공예 활동 같은 창의적 활동을 하는 것이 웰빙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신 공공 보건학’(Frontiers in Public Health) 8월 16일 자에 실렸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공 정신 건강 개선에 관심이 높아졌다. 일부 연구에서는 신경·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공예를 비롯한 미술 활동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번 연구팀은 예술 활동이 일반인들의 웰빙과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테이킹 파트’(Taking Part)에 참여한 718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테이킹 파트는 영국 내 5~15세 아동·청소년과 16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여가, 문화,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심층적 통계조사다. 연구팀은 성별, 나이, 건강, 경제적 상황 등을 통제한 상황에서 창의적 예술 활동이 정신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봤다. 건강이 나쁘고, 직업이 없으며, 빈곤 상태가 심각할수록 웰빙 저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요인 없이 예술이 웰빙이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7.4%가 최소 1년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예술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술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은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보고했으며, 삶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예술 활동에 따른 웰빙 효과는 경제적 상황이나 고용 상태를 고려하더라도 확실히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헬렌 키스 교수(인지심리학)는 “자기 작업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라며 “공예나 미술 활동은 사람들이 성취감과 함께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 야간에 수천명 함께 뛰다 탈진자 속출… 조기 중단된 하남 달리기대회

    야간에 수천명 함께 뛰다 탈진자 속출… 조기 중단된 하남 달리기대회

    수천명이 참가한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28명이 탈진하는 등 사고가 발생해 경기가 조기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 42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19에는 3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인한 중상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상자들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남지역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 온도는 31.3도로 집계됐다. 하남시와 소방당국은 대회 중단을 요청했고, 경기는 조기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에 10㎞를 달리는 코스이던 이번 대회엔 50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확산하는 코로나19…감염 학생, 증상 사라진 뒤 등교 권고

    확산하는 코로나19…감염 학생, 증상 사라진 뒤 등교 권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16일 질병관리청,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열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권고된다.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인정결석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의료기관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만남이나 외출은 자제하도록 권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상대적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권고된다. 교육부는 교육청과의 협의회를 통해 이러한 수칙을 배포하고 개학 직후 학교에서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주요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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