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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만’ 뚫은 하이닉스…‘졸부 패션’ 신기루 “전 146만원에 들어갔네요”

    ‘250만’ 뚫은 하이닉스…‘졸부 패션’ 신기루 “전 146만원에 들어갔네요”

    개그우먼 신기루와 조혜련이 SK하이닉스 주식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 중이라면 두 사람의 수익률은 각각 70%, 18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콘텐츠 ‘신여성’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기루는 화려한 순금 팔찌를 착용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SK하이닉스를 8만원에 매수한 사람 같은 ‘졸부 패션’을 연출해 봤다”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조혜련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운을 떼자 신기루는 자신의 투자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신기루는 “어제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를 146만원에 매수했는데 다음 날 아침 확인해 보니 162만원이 되어 있더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의 매력을 처음 접한 그는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구나 싶어 깜짝 놀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조혜련은 “나는 87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히며 신기루보다 앞서 투자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영상 촬영 시점과 실제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들의 수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준 SK하이닉스 종가는 252만 1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46만원에 매수한 신기루의 수익률은 약 70%, 87만원에 매수한 조혜련의 수익률은 약 180%를 넘는다. 신기루는 “그전까지는 주식에 관심이 없었고, 돈이 생기면 주로 맛있는 것을 사 먹으며 소비하는 삶을 살았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 기세라면 코스피 지수가 1만 선까지 올라가야 할 것 같다”며 주식 시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혜련 역시 “국내 기업들이 더 성장하길 바란다. 우리 기업들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었다.
  • 일본에 SK하이닉스 새 공장이?…최태원 “한국 이외도 고려, 日은 훌륭한 후보지” [핫이슈]

    일본에 SK하이닉스 새 공장이?…최태원 “한국 이외도 고려, 日은 훌륭한 후보지” [핫이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차기 반도체 공장 후보지와 관련해 “일본은 필요한 생태계가 갖춰진 훌륭한 후보지”라고 언급했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최 회장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증산을 서두르고 있다.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경우 해외 공장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훌륭한 후보지다. 일본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 기업들이 모여 있어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진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호남 등 지방 공장 검토설과 관련해 “무조건 한국에만 (공장을) 짓는 게 아닐 수 있다”며 해외 공장 건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전력도, 땅도, 사람도, 물도 다 갖춰져야 공장을 지을 수 있다”며 “그런 것이 잘 갖춰진 곳이라면 공장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케이와 인터뷰에서도 “(용인 클러스터를) 애초 2045년까지 4개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완공 시기를 수년 이상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르면 2028년을 목표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에 차세대 데이터 센터인 AI 팩토리를 설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해 최적의 설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으로, 현재 일본 기업과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최 회장이) 한국 외 해외 시장 전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라며 희망적인 평가를 내놨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구축 중인 용인 클러스터 외에 청주를 AI 반도체 메모리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청주 신공장인 M15X(약 20조원 투자)가 지난 4월부터 가동에 돌입했으며, M15X 인근에 패키징 팹 P&T7(19조원 규모)도 올해 4월 착공해 2028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반도체 수출 역대급 폭증한국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관세청은 6월 1~10일 수출액이 28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5.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월의 252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110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5.8% 급증했으며 전월 동기(85억 3900만 달러)에 비해서도 30%가량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예정돼 있다. 메리츠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추진된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95만원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통해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현저한 저평가를 즉각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시 패시브 펀드 편입 수급을 받으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이익 챙기고 발 빼라”…‘증시 상투’ 공포에 BofA가 던진 긴급 경고장

    “이익 챙기고 발 빼라”…‘증시 상투’ 공포에 BofA가 던진 긴급 경고장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증시에 과열 경고음을 울렸다. 약세장의 전조 신호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고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BofA 투자 전략가들은 최근 “시장에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고객들에게 주식 비중 축소와 이익 실현을 조언했다. BofA는 약세장이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전조 신호 중 약 70%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고평가 종목들이 저평가 종목을 큰 폭으로 앞지르는 현상을 지목하면서 “이는 시장에 지나친 투기 심리가 확산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 상승했다. 그 중심에는 에너지(28.7%)와 정보기술(IT, 19.5%) 섹터가 있었다. 반면 금융,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섹터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IT 섹터 내 종목 간 수익률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 상위 20%와 하위 20% 종목 간 격차는 2000년 2월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의 시장 흐름과 유사한 양상이다. BofA가 제시한 올해 말 S&P500 목표치는 7100으로 현 수준보다 약 4% 낮다. BofA 전략가들은 “지금은 종목 선별이 핵심”이라면서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대형주 지수에 의존하기보다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개별 종목을 직접 골라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젠슨황 올때 팔걸…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LG·두산그룹주 ‘주르륵’ [내가샀다]

    “젠슨황 올때 팔걸…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LG·두산그룹주 ‘주르륵’ [내가샀다]

    미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9일 코스피가 급등 출발했지만 ‘젠슨 황 효과’를 누리며 급등했던 LG그룹과 두산그룹주는 이날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6% 내린 23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지난 2일 신고가(39만 2500원)를 기록했던 LG전자는 4일부터 3거래일에 걸쳐 총 31.7% 하락했다. 이어 코스피가 3%대 급등하는 이날도 10% 넘게 하락하며 황 CEO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LG(-6.50%), LG우(-1.71%), LG이노텍(-5.21%), LG씨엔에스(-12.68%) 등 ‘젠슨 황 수혜’를 함께 누렸던 LG그룹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들 종목 모두 황 CEO의 방한 소식에 급등한 뒤 4~5거래일에 걸쳐 하락하며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황 CEO의 두산베어스 홈구장 시구가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던 두산그룹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구 소식에 2거래일 동안 56.5% 급등했던 두산로보틱스는 이후 3거래일동안 23.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하락하며 황 CEO의 방한으로 오른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두산(-3.04%), 두산우(-2.95%) 등도 하락하며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두산그룹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3.73%)과 두산밥캣(+2.13%) 정도가 상승세다. 방한 소식에 급등…방한 직전부터 ‘내리막’증권가에서는 ‘젠슨 황 수혜’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으며, 월가를 뒤덮은 ‘AI 거품론’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시장의 투심 악화를 이겨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황 CEO는 국내 AI 관련주가 현재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엔비디아와의 협력 호재가 잇따라 전해졌음에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와 두산은 황 CEO의 방한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LG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플랫폼인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레퍼런스(개발표준) 로봇 개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차세대 로봇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LG이노텍은 ‘로봇의 눈’이 될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 LG CNS는 산업용 로봇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엔비디아 기술에 접목해 물류 및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두산그룹은 두산의 제조, 기술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및 피지컬 AI 플랫폼과 연계해 신사업을 가속화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을 활용한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하며, 이를 기반으로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레퍼런스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밥캣은 건설·조경·농업·물류 장비에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자율 작업이 가능한 컴팩트 장비 개발에 나서며,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전(SMR), 듀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은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플랫폼에 활용된다.
  • 코스피 -8% 코스닥 -9%… 블랙먼데이

    코스피 -8% 코스닥 -9%… 블랙먼데이

    미국 고용지표 충격과 반도체 업황 우려가 겹치면서 8일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고 코스피 상장 종목 900여개 가운데 876개가 하락하는 등 사실상 전 종목이 무너지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신용거래 잔고 등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불어난 상태여서 증시 급락의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에 장 마감해, 연초 이후 처음으로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피는 중동 전쟁 직후인 지난 3월 4일(698.37·종가 기준)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코스피·코스닥의 장중 최저치는 각각 7442.73, 908.46이었다. 개장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두 시장 조치가 모두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전날 대비 8% 이상 빠질 경우 모든 매매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조치이고, 사이드카는 지수 급락 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였다.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보다 채권과 달러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타격을 받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5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 -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2.65%, 나스닥 -4.1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런 미국발 악재에 국내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3.85%, 3.48% 하락했다. 여기에 15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이탈을 부추긴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555.2원으로 출발한 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등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중 변동폭은 21.9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24.8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 7000억원대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대, 1조 6000억원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5월 7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가며 코로나19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하락에는 선을 긋는다. 단기간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만큼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면서도 “아직도 약간 저평가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AI 반도체 업황 훼손보다는 과열된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이익 추정치는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은 여전히 사상 최고이고 하락 종목군의 이익 전망도 상향 중”이라며 “이란 전쟁 종료에 따른 유가 안정, AI 실수요 입증, 7월부터의 기업 실적 성장 등 요인이 도래하면 시장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 젠슨 황 “투자자라면 다음 주를 생각 말고 10년 후 생각하라”

    젠슨 황 “투자자라면 다음 주를 생각 말고 10년 후 생각하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인공지능(AI) 거품론과 함께 미국 증시 등이 급락한 데 대해 “투자자라면 다음 주를 생각하지 말고 10년 후를 생각하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변동성은 모두 매수 기회이며 10년 후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상상해 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AI 산업, AI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AI는 유용하고 수익성이 있는 기술이 됐다”면서 “모든 AI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매우 빠르게 구축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AI 팩토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이어 “이 시점에서 AI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한국의 AI 인프라는 현재 매우 작기 때문에 앞으로 이 산업의 미래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만약 오늘 주식 시장에서 AI 관련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면,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높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산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LG그룹과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AI 인프라(AIDC), 모빌리티 등 차세대 AI 기반 산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황 CEO는 “LG와 협력해 인간과 로봇, 그리고 미래 로봇 공학을 융합하고자 한다”며 “미래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 설계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고(Go) LG!”라고 외치기도 했다.
  • 4050, 2030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4050, 2030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40대, 투자자 수·누적 매수액 최다40대 이상 투자금액, 전체의 75%50대 평균 회전율 5000% 넘기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가운데 2030세대보다 4050세대가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금의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집중된 데다 단기간에 빠르게 사고파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서울신문이 3일 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이들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는 총 6만 2169명, 누적 투자금액은 3조 127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미래에셋·한화·KB·한국투자·신한·키움·하나 등 8개 운용사가 상장한 14개 상품(인버스 제외) 기준이다. 시장의 중심엔 40대가 있었다. 투자자 수(1만 8041명)와 누적 매수 금액(9657억원) 모두 가장 많았다. 투자자 1명당 평균 5353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50대 투자금액(8401억원)까지 합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투자자 1명당 투자금액을 단순 평균해보면 70대 이상은 한 사람당 무려 1억 553만원 규모로 넣었고, 60대도 5759만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중장년층에서 평균 금액이 컸지만, 20대 미만 미성년자 투자자도 평균 3971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상품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젊은 층의 전유물로 통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국내 대표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데다가 최근 주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중장년층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40대 이상 투자금액이 2조 3363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상품이다. 상승 구간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 등락이 반복될 경우 추세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장기 투자보다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실제 손바뀜도 활발했는데,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중장년층 매매 강도가 오히려 높았다. 한 증권사에서 50대 평균 누적 평균 회전율은 5073.02%에 달했다. 회전율은 보유 자산 대비 거래 규모를 뜻하는 지표로, 상품이 평균 50번 이상 손바뀜됐다는 뜻이다. 이어 60대(1768.88%), 30대(1598.85%), 40대(1505.16%), 70대 이상(1164.38%), 20대 미만(802.93%), 20대(704.50%) 순으로 높았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높은 실적 성장과 메모리 업황의 여전한 저평가 등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 2000으로 상향했다.
  •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창업국가 대전환 이뤄야… 투표 참가”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창업국가 대전환 이뤄야… 투표 참가”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선거 당일인 3일 “대한민국은 반드시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 창업 국가로 대전환, 대체 불가 핵심 국가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글로벌 프로퍼티 가이드’의 아시아 주택 가격 지수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미 집값, 부동산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더구나 국민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되는 원인 중 하나”라며 부동산 투기 근절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 참가, 유능하고 충직한 머슴 선택이 진정한 세계에 자랑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 “투표를 포기하지 않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을 잘 고르면 대체 불가 핵심 국가로 갈 수 있다”는 투표 독려 글들을 올렸다.
  • ‘얼마나 올릴까’서 ‘어디에 더 줄까’로…수가협상, 필수의료 중심 재편

    ‘얼마나 올릴까’서 ‘어디에 더 줄까’로…수가협상, 필수의료 중심 재편

    해마다 의료기관별 수가를 일률적으로 올리던 건강보험 보상체계가 필수의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7년도 수가협상에서 한정된 재정을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에 우선 배분하는 방식을 치과와 한의 분야까지 확대했다. 수가협상의 무게중심이 ‘얼마나 올릴 것인가’에서 ‘어디에 더 보상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 전체 평균 인상률은 1.65%로 확정됐으며 이에 따른 추가 소요 재정은 총 1조 2058억 원 규모다.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한 의원 유형을 제외한 병원·치과·한의·약국 등 6개 공급자 단체와의 계약이 30일 최종 타결됐다. 건강보험 수가는 개별 의료 행위마다 원가 등을 따져 매긴 ‘상대가치 점수’에 해마다 협상으로 정하는 ‘점수당 단가(환산지수)’를 곱해서 결정된다. 예를 들어 특정 수술의 상대가치 점수가 100점이고 올해 단가가 100원이라면 수술비는 1만 원이 된다. 그동안 수가협상은 환산지수를 모든 의료행위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으로는 중증·응급·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의 보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고 인력 투입이 많은 분야가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서 필수의료 인력 부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2025년도 수가부터 환산지수 인상분 일부를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에 우선 투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의료행위에 동일하게 재정을 배분하는 대신 정책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의원·병원 등 의과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되던 환산지수·상대가치 연계 방식을 치과와 한의 분야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병원 유형은 인상률 1.2% 가운데 0.1%를 필수의료 및 저평가 항목 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중증·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분야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치과는 인상률 2.6% 가운데 0.2%를, 한의는 인상률 3.0% 가운데 0.1%를 각각 진찰료 등 저평가 행위 보상에 투입하기로 했다.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를 중심으로 보상체계를 재편하려는 흐름이 의과를 넘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건강보험 재정 여건과도 무관하지 않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 이용이 증가하는 반면 보험료 수입 기반은 약화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한정된 재정 안에서 모든 분야의 수가를 동일하게 올리는 방식보다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에 재정을 우선 배분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김남훈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진료비 증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재정 지출과 보험료 수입 기반 약화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가 깊은 상황에서 협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이 최종 제시한 1.6% 인상안을 거부하며 유일하게 협상이 결렬된 의원급은 다음 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심의를 거쳐 최종 수가가 결정된다. 의협은 결렬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 현실을 반영한 수가 인상과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요구했으나 물가 인상률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 수준의 추가 소요 재정(밴드) 및 수가 인상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벼랑 끝에 내몰린 일차의료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처사이자 보건의료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의원 유형 수가를 결정할 때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공단이 최종 제시한 1.6% 인상률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인상분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필수의료와 저보상 행위 보상에 활용하도록 건정심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1조 2000억원이 넘는 추가 재정이 투입되면서 향후 건강보험료 인상 압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로 의료비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정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 것인지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살다보니 이런 날이, 무적엘지” ‘상한가’에 또 ‘상한가’

    “살다보니 이런 날이, 무적엘지” ‘상한가’에 또 ‘상한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전격 회동’ 소식이 들려온 29일 LG그룹주가 일제히 불기둥을 뿜었다. 그간 ‘만년 저평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LG전자는 불과 5거래일 사이에 두 차례 상한가를 찍으며 올해 들어 200% 넘게 급등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9만 30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로 마감했다. 다음달 한국을 찾는 젠슨 황 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LG전자는 물론 지주사인 LG(+26.60%), 우선주인 LG전자우(+21.91%)를 비롯해 LG그룹주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LG전자와 더불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씨엔에스도 상한가(29.91%)인 11만 3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썼다. LG이노텍도 장중 상한가를 찍은 끝에 28.57% 상승 마감했고, LG디스플레이(+11.58%), LG유플러스(+7.03%) 등도 급등했다. LG전자 주가는 AI 반도체 열풍으로 ‘삼전닉스’가 질주하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10만원을 밑돌며 주주들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한 뒤 ‘대표 로봇주’로 각광받았고, 증시에서 로봇 테마에 순환매가 이어질 때마다 급등했다. 올해 초 9만 1400원에서 시작한 LG전자 주가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부침을 겪다 4월에 14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달 들어서는 12일(18.00%)과 14일(13.38%), 15일(10.83%) 연이어 급등하더니 지난 21일에는 상한가를 찍었다. 이어 불과 5거래일이 지난 이날 재차 상한가를 기록한 LG전자는 올해 들어 220% 상승했다. 이는 SK하이닉스(250%)의 올해 상승률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LG전자의 이날 종가는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23만원(하나증권)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에 이어 시총 4위를 지키고 있는 LG그룹은 이란 전쟁으로 방산 종목이 급등한 한화그룹에 한때 시총 4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주주들은 “살다보니 LG전자가 상한가를 찍는 날이 온다”며 감격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년을 버틴 LG전자가 드디어 빛을 봤다”, “눈물이 난다” 등 LG전자에 투자해 버텨왔던 주주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1990년대 만들어진 LG그룹의 슬로건인 ‘사랑해요 LG’,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응원 구호인 ‘무적 LG’를 외치는 주주들도 있었다. 젠슨 황 CEO의 ‘깐부 회동’에 대한 기대감은 네이버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황 CEO가 이번 방한에서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이버 주가는 14.15% 상승 마감했다.
  • ‘몇억 익절’은 남 이야기, “잡주에 물려계신 분” 우르르 손들었다

    ‘몇억 익절’은 남 이야기, “잡주에 물려계신 분” 우르르 손들었다

    코스피가 8400선마저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전닉스’와 같은 주도주 대신 ‘잡주’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개미(개인 투자자)들에게 ‘불장’은 남의 이야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극소수의 주도주에 자금이 쏠리는 사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10개 가운데 8개가 최근 한달 동안 ‘마이너스’를 이어간 탓이다. 뉴시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2764개 가운데 2276개(82.34%)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간 코스피는 6600선에서 8100선으로 24% 급등했는데, 이 기간 동안 상승한 종목은 378개(13.68%)에 불과했다. 110개(3.98%) 종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체 948개 종목 중 784개(82.70%) 종목이 하락했으며 137개(14.45%)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체 1816개 종목 중 1492개(82.16%) 종목은 하락, 241개(13.27%) 종목은 상승했다. 중소형주는 ‘찬바람’…코스닥 지수도 부진겉보기에는 증시 전반에 돌풍이 이어진 것 같지만, 실상 ‘삼전닉스’를 비롯한 극소수 대형주가 증시를 이끌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간 KRX SK하이닉스 지수는 77.17%, KRX 정보기술 지수는 46.91%, KRX 300 정보기술 지수는 45.28% 오르는 등 훈풍을 이어갔지만 중소형주의 추이를 보여주는 KRX 중형 TMI(-9.41%), KRX 소형 TMI(-11.96%), KRX 초소형 TMI(-11.54%)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 4월 초 1050선에서 반등해 1220선까지 터치했지만 다시 1060선으로 ‘도돌이표’ 행보를 이어온 것도 코스피 상위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보여준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대신 ‘저평가 중소형주’를 골라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증시 호황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호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남들은 삼전닉스로 몇억원을 벌어 집을 샀다는데, 난 잡주에 투자했다 물렸다”는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쏟아진다. 스레드에서는 “삼전닉스 대신 다른 거 사서 물려있는 분들, 종목을 적어보자”는 글에 각종 바이오와 엔터, 제약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업종의 종목을 언급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러한 ‘코스피 대형주 쏠림’ 현상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날 삼성전자는 4% 안팎, SK하이닉스는 1% 안팎 상승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2.3%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장 초반 8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3%대 하락하고 있다.
  • ‘삼전닉스’만 있나? 9만원이 불기둥 몇 번에 ‘따따블’ 됐다

    ‘삼전닉스’만 있나? 9만원이 불기둥 몇 번에 ‘따따블’ 됐다

    LG전자 주가가 29일 25% 넘게 급등하며 ‘불기둥’을 뿜고 있다. LG전자가 20% 안팎 급등한 건 이번 달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다. ‘만년 저평가’로 여겨졌던 LG전자는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이라는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20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0% 오른 25만 5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6.16% 오른 28만 45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찍었다. 젠슨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치킨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LG전자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달 초 한국을 찾는 황 CEO가 구 회장을 만나 피지컬 AI(인공지능)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LG전자는 물론 지주사인 LG(12.00%), LG이노텍(15.17%) 등도 덩달아 급등하는가 하면 LG씨엔에스는 상한가를 찍었다. AI 반도체 열풍으로 ‘삼전닉스’가 질주하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10만원을 밑돌던 LG전자 주가는 올해 4~5월 사이 뒤늦게 시동을 걸더니 ‘과속’ 수준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한 뒤, 증시에서 로봇 테마에 순환매가 이어질 때마다 급등했다. 올해 초 9만 1400원에서 시작한 LG전자 주가는 2월 14만원대에 안착한 뒤 이란 전쟁 여파로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4월에 재차 14만원대에 오른 뒤 5월 12일(18.00%)과 14일(13.38%), 15일(10.83%) 연이어 급등하더니 지난 21일에는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주가(28만원대)는 연초 대비 210% 가량 급등한 것으로, 이는 SK하이닉스(250%)의 올해 상승률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도 이 정도의 상승세는 예상하지 못한 듯,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국내 모든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뛰어넘었다. 최근 1개월 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7만 3000원이다. 이중 하나증권이 가장 높은 23만원을 제시했지만, LG전자는 이를 가뿐히 웃돌고 있다.
  •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했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상증자 1차 변경 증자안을 거쳐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조정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을 1000억원 더 줄여 8000억원으로 정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증자 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 수는 약 0.2605에서 0.2465로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해 추가 유상증자 축소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혁신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그간 단기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증 규모 추가 감축 계획에 대해 “증권신고서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경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美 국가정보국장 전격 사의… “이란전쟁 놓고 트럼프와 견해차”

    美 국가정보국장 전격 사의… “이란전쟁 놓고 트럼프와 견해차”

    미국 정보 당국의 총책임자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이란 전쟁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차를 보이면서 신임을 잃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버드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남편 에이브러햄이 최근 극히 드문 형태의 골암 진단을 받았다. 공직에서 물러나 그의 곁을 지키며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30일부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털시는 놀라운 일을 해냈고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애런 루카스 DNI 부국장이 국장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언론은 개버드 국장의 사퇴 배경에 백악관의 압박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개버드 국장이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저평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은 걸 원인으로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국가정보국의 영문 약자인 ‘DNI’가 개버드 국장을 “초대하지 말라”(Do Not Invite)를 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개버드 국장은 대이란 전쟁이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 등과 같은 주요 안보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버드 국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경질되거나 사의를 밝힌 고위 관료 4명은 모두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과 팸 본디 법무장관, 로리 차베스 디레머 노동장관에 대한 교체를 단행했다.
  • 美 국가정보국장 전격 사의…트럼프 2기 女참모 잔혹사

    美 국가정보국장 전격 사의…트럼프 2기 女참모 잔혹사

    美 언론 “대이란 전쟁 놓고 트럼프와 견해 차” 미국 정보 당국의 총책임자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이란 전쟁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차를 보이면서 신임을 잃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버드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남편 에이브러햄이 최근 극히 드문 형태의 골암 진단을 받았다. 공직에서 물러나 그의 곁을 지키며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30일부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털시는 놀라운 일을 해냈고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애런 루카스 DNI 부국장이 국장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언론은 개버드 국장의 사퇴 배경에 백악관의 압박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개버드 국장이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저평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은 걸 원인으로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국가정보국의 영문 약자인 ‘DNI’가 개버드 국장을 “초대하지 말라”(Do Not Invite)를 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개버드 국장은 대이란 전쟁이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 등과 같은 주요 안보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버드 국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경질되거나 사의를 밝힌 고위 관료 4명은 모두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과 팸 본디 법무장관, 로리 차베스 디레머 노동장관에 대한 교체를 단행했다.
  • 李정부 1년 경제 성적표…성장률·수출·물가 지표 합격점 자평

    李정부 1년 경제 성적표…성장률·수출·물가 지표 합격점 자평

    재정경제부가 이재명 정부 1년의 핵심 경제 성과로 경기 회복과 성장률 제고, 글로벌 위상 제고, 민생물가 안정 등을 꼽았다. 이형일 재경부 제1차관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분야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계엄 충격에서 V자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 1.7%는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1위에 달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률 회복에 따라 기업 실적과 내수 개선이 세수 호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됐다고 설명했다. 국세 수입은 2023년(-51조8000억원)과 2024년(-7조 6000억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해 37조 4000억원이 늘었다. 이 차관은 “올해 전년 대비 41조 5000억원 이상의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기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속속 상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 8개사 평균은 2.1%에서 2.6%로 올랐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전망치를 1.9%에서 2.5%로 상향했다. 이 차관은 “수출·증시·국채시장 전반에 걸쳐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전했다. 반도체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수출 규모는 2206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 이탈리아,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경상수지가 1분기에만 역대 최대인 7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고질적 저평가로 지적받던 코스피 증시는 정부 출범 후 7000 시대를 열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은 4조 4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3위 수준에서 지난주 7위까지 상승했다. 다만 최근 중동전쟁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이날 기준 8위에 올랐다. 지난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도 2023년 월평균 4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차관은 “수출·증시·국채시장 전반에 걸친 이러한 성과들은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전방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 무디스, S&P 모두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민생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29년 만의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유류세 인하까지 병행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3월 0.6%포인트, 지난달 1.2%포인트 끌어내렸다. 정부 출범 이후 식용유는 6.7%, 밀가루는 4.6% 가격이 인하되면서 빵, 라면, 제과 등 주요 식품업계의 출고가 인하로 이어졌다고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3.8%), 독일(2.9%) 등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실용과 성과’ 원칙을 중심으로 경제 대전환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성장의 과실을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논문 심사 비용의 현실화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논문 심사 비용의 현실화

    4~5월은 논문 심사가 한창인 기간이다. 논문 심사는 대학 교육의 정점에 놓인 과정이며 한 연구자가 지금까지 축적해 온 학문적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그렇기에 이 과정은 무엇보다도 신중하고 엄정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대학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 중요한 과정이 놀라울 만큼 값싸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일부 대학의 사례를 보면 석·박사 논문 심사위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한 편당 몇만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언뜻 신성한 학위 과정 평가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일이 속물스러운 일일 수 있으나 그 이면을 생각해 보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논문 한 편을 읽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구 방법론이 적절한지 판단해야 하며, 수정 방향까지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감안하면 심사위원에게 지급되는 심사비는 사실상 부족하다. 오랜 시간 논문을 검토하고 학문의 성취를 평가하는 고도의 판단을 내리면서도 돌아오는 보상이 얼마 되지 않을 때, 심사위원은 자신의 전문성과 시간이 헐값으로 취급된다는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논문 심사료 구조는 지도교수와 심사위원, 학생 모두를 난처하게 만든다. 지도교수는 턱없이 낮은 수당을 알기에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하기도 어렵고 위촉해도 금액을 선뜻 말하기 어렵다. 심사위원 역시 수고에 비해 적은 보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어도 관계를 고려해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이처럼 낮은 비용 구조는 두 가지 문제를 드러낸다. 첫째, 전문 노동에 대한 명백한 저평가다. 박사 논문 심사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연구를 축적한 전문가만이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지적 작업이다. 그럼에도 논문 심사로 지급되는 금액은 단순 행정 업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둘째, 심사의 질을 위협할 가능성이다. 물론 많은 교수들이 학자의 양심으로 심사에 임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정당한 보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과정이 점차 형식화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토하기보다 최소한의 기준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결국 학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로 직결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분명하다. 심사비를 대학 개별 예산이나 학생들이 내는 논문 지도비로 충당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교육부가 별도의 공적 재원으로 마련해야 한다. 국가가 학위의 공신력을 보증하는 만큼 그 평가 과정 역시 공적 책임 아래 두어야 한다. 적정 수준의 심사비를 국가가 지원하고 표준화한다면 심사의 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학위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한 사회가 특정한 수준의 학문적 성취를 인정한다는 확인증이다. 그렇다면 그 평가 과정 또한 그에 걸맞은 학문적 존중과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행위에 대해 정당한 비용을 지급하는 일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냐” “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냐” “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8000P 돌파 후 급락 ‘롤러코스터’“주가, 실적 전망치 따라가는 모습”“반도체 상승 사이클… 비중 늘려야”“덜 오른 인프라·로봇 기업도 주목” 코스피가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7400선까지 밀려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아직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반도체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서울신문이 NH·삼성·KB·신한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설문한 결과, 이들은 코스피가 급등한 배경으로 AI 반도체 호황과 국내 증시 체질 개선을 공통으로 꼽았다. 급등한 국내 증시가 과열보다는 저평가 영역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전망치를 코스피가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초 10%대였던 2027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4%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이익의 구조적 상향과 여전히 낮은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8000 돌파의 핵심 동력”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은 아직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메모리 가격을 높이고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장기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AI 투자 피로감, 외국인 차익실현 가능성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코스피가 8046.78을 찍고 7493.18로 마감한 지난 15일 하루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매도했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도 발동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00.8원으로 마감하며 한달여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4.71로 나흘 연속 70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지수는 지난 12일 273.32%를 기록했다. 버핏지수가 100%를 넘으면 증시가 고평가된 것으로, 120%를 넘으면 과열로 해석한다. 리서치센터장들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인정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아니라면서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조 센터장은 “지수의 의미 있는 정점 신호는 AI 투자에 대한 가정 변화 한국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 약화”라고 짚었다. 이들은 또 조정 국면에서도 주식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창용 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도주와 코스피200 같은 지수형 자산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인프라·로봇 관련 기업 중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우선 가지고, 증권이나 내수 회복 수혜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니다…반도체주 비중 늘려야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니다…반도체주 비중 늘려야

    8000P 돌파 후 급락 ‘롤러코스터’“주가, 실적 전망치 따라가는 모습”“AI 반도체 중심 상승 사이클 지속”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인정“덜 오른 인프라·로봇 기업도 주목”코스피가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7400선까지 밀려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아직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반도체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서울신문이 NH·삼성·KB·신한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설문한 결과, 이들은 코스피가 급등한 배경으로 AI 반도체 호황과 국내 증시 체질 개선을 공통으로 꼽았다. 급등한 국내 증시가 과열보다는 저평가 영역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전망치를 코스피가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초 10%대였던 2027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4%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이익의 구조적 상향과 여전히 낮은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8000 돌파의 핵심 동력”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은 아직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메모리 가격을 높이고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장기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AI 투자 피로감, 외국인 차익실현 가능성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코스피가 8046.78을 찍고 7493.18로 마감한 지난 15일 하루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매도했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도 발동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00.8원으로 마감하며 한달여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4.71로 나흘 연속 70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지수는 지난 12일 273.32%를 기록했다. 버핏지수가 100%를 넘으면 증시가 고평가된 것으로, 120%를 넘으면 과열로 해석한다. 리서치센터장들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인정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아니라면서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조 센터장은 “지수의 의미 있는 정점 신호는 AI 투자에 대한 가정 변화 한국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 약화”라고 짚었다. 이들은 또 조정 국면에서도 주식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창용 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도주와 코스피200 같은 지수형 자산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인프라·로봇 관련 기업 중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우선 가지고, 증권이나 내수 회복 수혜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단순한 지수 돌파가 아니다. 1000선 돌파가 외환위기 이후의 회복을 의미했고, 2000선 안착이 한국 제조업 경쟁력의 상징이었다면, 7000선은 전혀 다른 차원의 메시지다. 세계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 증시는 ‘박스피’라는 조롱을 받았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저평가됐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와도 “결국 삼성전자만 오른다”는 냉소가 뒤따랐다. 북한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 낮은 주주환원율, 재벌 지배구조 논란은 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짓눌렀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장기 투자처라기보다 필요할 때 돈을 빼가는 ‘현금 인출기’에 가까웠다. 그런데 글로벌 시장이 최근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반도체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는 공급망 안정이 곧 국가 안보라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가장 싼 나라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나라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산업의 가치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략자산이 됐고,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군함, 에너지 운송망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전력망 산업 역시 AI 데이터센터 시대를 움직이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 외국인 자금도 달라졌다. 단순 단기 매매가 아니라 반도체·전력·조선·방산 생태계를 장기 전략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 시장은 이제 단순히 실적 좋은 기업만 찾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국가가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한 함정이 있다. 지금의 호황이 단순한 ‘전쟁 특수’에만 기대고 있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진짜 중요한 것은 전쟁 이후다. 역사적으로 더 큰 시장은 늘 전후 재건 과정에서 열렸다. 전쟁이 끝나면 항만과 발전소, 송전망과 플랜트, 에너지 물류망을 다시 세워야 한다. 공급망 복원과 인프라 재건이라는 거대한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다. 중동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오히려 전후 재건 경제를 선반영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군함을 만들던 조선 기술은 해상 물류 복원의 핵심 자산이 되고, 방산 기술은 에너지·플랜트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조선과 건설,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어떤 국가로 자리매김하느냐다. 단순한 ‘병기창 국가’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무너진 공급망과 인프라를 다시 연결하고 복원하는 전략 거점국가로 올라설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이미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는데도 국가 시스템은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은 여전히 단기 매매와 테마 쏠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관료 시스템 역시 장기 산업 전략보다 단기 논리에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는 더 답답하다. 첨단 산업은 10년 뒤를 보고 투자하는데 정치는 선거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산업 정책의 방향이 흔들리고, 기업들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다시 눈치를 본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하나 놓는 데도 지역 갈등과 행정 절차에 허송세월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반도체와 AI, 전력망과 방산이 동시 성장하는 흐름으로 한국이 단순 제조국을 넘어 전략 거점국가로 재편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는 이미 국가 단위 총력전에 들어갔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산업과 금융, 정책과 행정을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략적 결단이다. 반도체와 조선과 방산,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하나의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나라만이 앞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전략 거점국가를 찾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승기를 잡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오일만 EBN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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