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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 다자녀가정 혜택 ‘우수수’…수영장·헬스장·목욕탕 무료

    양구군, 다자녀가정 혜택 ‘우수수’…수영장·헬스장·목욕탕 무료

    강원 양구군은 올해부터 둘째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게 주요 관광지와 공공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용료가 무료인 곳은 국토정중앙천문대, 두타연, 박수근미술관, 백자박물관,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인문학박물관, 광치휴양림, 수목원과 청소년수련관 수영장, 국민체육센터 헬스장, 읍면 복지회관 목욕탕이다. 또 군이 운영하는 평생학습강좌 1과목을 무료로 수강한다.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도 있다. 윤동규 군 사회복지과장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옳고 그름과 더 나은 것의 문제

    [데스크 시각] 옳고 그름과 더 나은 것의 문제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십수 년이 되면서 이제 회사에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은 연차가 됐다. 기자라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잘 모르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또렷해지고 더 명확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을 갖고 하루하루 일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땡’이었다. 시간이 가고 여러 가지 문제를 접하고, 취재하게 될수록, 오히려 문제를 바라볼 때 더 고민이 많아지고, 답을 내놓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졌다. 그래서 어떤 후배가 저런 질문을 던지면 “글쎄…”라며 말끝을 흐리기 일쑤다. 왜 그런지 가만히 생각해 봤다.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의 중심이 바뀌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처음 기자 일을 시작할 때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은 ‘옳음’과 ‘그름’이었다. 무엇이 맞고 틀린 지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명분이 옳은 결정을 지지했고, 그런 결정에 반대하는 이들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에 생각이 더해졌다. ‘옳고 그름’과 함께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 생활의 문제는 단순히 도덕적 명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십수 년의 기자 생활을 하면서 선의로 포장된 정책이 얼마나 많은 후폭풍을 낳았는지를 보면서 생긴 변화이기도 하다. 판단과 결정에 ‘옳고 그름’을 넘어 ‘더 나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은 아직 진행형이다. 2024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시작된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으면서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10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높아진 나라의 위상에 잠시 어깨가 으쓱해졌지만, 지난해 12월 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은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면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8년 만에 다시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고,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남아 있지만, 올해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상황은 쉽지 않다. 지난해 연말 1달러당 환율은 1472원까지 오르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내수 경기도 바닥이다. 계엄과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골목 상권에는 냉기만 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상황도 간단치 않다. 정치적 양극화는 이제 굳어진 상태이고, 세대와 성별에 따른 사회적 갈등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광장으로 갈린 국민 여론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양극단의 목소리만 대형 스피커로 울리고 있다. 황당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탄핵해 끌어내리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와 ‘더 나은 것’의 문제에서 명확히 필요한 일이다. ‘명분’과 ‘실리’ 측면에서 모두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만 따져서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성장 동력이 꺼지고 있는 한국 경제와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양극화된 정치 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소멸 등의 문제는 ‘당위’가 아닌 ‘방법’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제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에 사고의 중심을 둘 시간이 온 것 같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강남구민이 꼽은 최고 정책, ‘아이·어른 교통비 지원사업’

    서울 강남구는 민선 8기 주요 정책을 대상으로 구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아이부터 어른까지 교통비 지원’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9096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8~27일 진행됐으며 강남구에서 시행한 13개의 주요 정책 중 3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교통비 지원 사업’이 가장 많은 2916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6~18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내·마을버스 이용 요금을 환급해 주는 정책으로 분기별로 어르신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2만원을 지원한다. 2위는 2902표를 얻은 ‘재건축 갈등 풀어 더 신속하게’가 차지했다. 강남구는 재건축드림지원 태스크포스(TF)를 올해 확대 운영하고 재건축 단지별 책임 자문위원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위촉하는 등 재건축사업 지원에 집중해 온 데 대한 구민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3위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성장의 날개를 달다’ 정책으로 2670표를 얻었다. 이 밖에도 ▲강남 저출산 정책(2545표) ▲로봇선도도시 강남(2271표) ▲우리동네 건강주치의 사업(2111표) 등이 2000표 이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이 직접 뽑아 준 정책들을 구정의 방향과 목표에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애 낳아라” 계속 전화…집 찾아 “마지막 생리 언제?” 묻는 中

    “애 낳아라” 계속 전화…집 찾아 “마지막 생리 언제?” 묻는 中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빠진 중국이 이를 해결하고자 전국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방정부는 가임기 여성에게 전화해 임신 계획을 묻거나 산전 검진을 권유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출산 시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산율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저장성에서는 둘째 아이 출산 시 최대 10만 위안(약 2000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수도 베이징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대학에 ‘사랑과 결혼’ 교육 과정을 개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산시성 시안시 주민들은 중국판 밸런타인 데이 ‘칠석절’에 정부로부터 “적절한 나이에 달콤한 사랑을 만나 결혼하길 기원한다. 중국 혈통을 이어나가자”라는 자동 음성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출산이 여성 건강에 유익하며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캠페인은 단순한 권유를 넘어 사생활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공무원들이 가임기 여성의 집을 찾아가 임신 여부를 묻거나 생리 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를 확인하는 사례를 보도했다. 공무원들의 출산 독려는 임신 기간에도 이어져, 여성들은 임신 사실을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고 낙태를 원할 경우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28세 여성 양위미씨는 혼인신고를 하던 중 정부로부터 무료 산모 비타민을 제공받으며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여겼으나, 이후 공무원들이 집을 방문해 아기와 사진을 찍자며 사생활을 침해하자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NYT는 “정부의 잔소리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뿐만 아니라 육아 비용과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높아지는 출산율 장벽, 실효성은 의문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0명으로 하락하며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생활비, 사교육비 부담, 청년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과 맞물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청년들은 과거보다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추었지만 결혼과 출산을 필수 요소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가족계획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청년들은 결혼이나 출산을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보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러한 캠페인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 왕펑 교수는 “중국 정부는 과거 강압적 정책으로 출산을 억제할 수 있었지만,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제”라며 “높은 생활비와 경력 단절 우려를 해결하지 않는 한 출산율 반등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 경기도 2025년 본예산 ‘38.7조 원’ 확정···올해 대비 7.2% ↑

    경기도 2025년 본예산 ‘38.7조 원’ 확정···올해 대비 7.2%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기회소득·기후행동 등이 원안대로 반영된 38조 7천억 원 규모의 경기도 ‘2025년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30일 확정됐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제38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38조 7221억 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도가 제출한 38조 7081억 원보다 140억 원(0.03%) 늘어난 규모다. 올해 본예산 36조 1210억 원에 비해선 2조611억 원(7.20%) 많다. 예산은 일반회계 34조 7,398억 원과 특별회계 3조 9,823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32조 1,504억 원 대비 2조 5,894억 원이 증가했다. 사업별 주요 예산은 중소기업·소상공인·농어민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지원에 1,010억 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 250억 원이 확정됐다. 대출한도와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지원에 150억 원이 편성됐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공동체 등 소비 촉진 행사를 지원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에 100억 원, 도내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과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연장 특례 보증에 50억 원이다.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참전 명예 수당에 282억 원, 장애인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보상하며 신체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 증가를 위한 장애인 기회소득에 140억 원을 투입한다. 저소득 노인 환자에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에는 50억 원이 편성됐다. AI·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LLM) 구축 등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03억 원, 인공지능 기반 창업 공간·교육·기술 실증 등 창업캠퍼스 공간 조성을 위한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78억 원, 반도체 중견·중소기업 수요중심의 실무형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22억 원이 책정됐다.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우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후위성에 45억 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350억 원, 주택 태양광(3kW) 설치 지원을 통한 에너지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 자립 10만가구 프로젝트에 107억 원, 기후격차 해소와 건강 피해 구제를 위한 전 도민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보험 지원을 위한 기후보험에 34억 원 등이 투입된다. 국지도·지방도 도로확포장공사에 3,560억 원, 시내버스 운행 안정화 및 도민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에 2,708억 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The 경기패스에 1,58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저출산 극복과 청년·베이비 부머에 기회 제공을 위한 예산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332억 원, 청년기본소득에 965억 원이 편성됐다. 북부 대개조 우선 추진 예산으로 경기 북부지역 교통 불편 해소 등을 위한 북부 국지도·지방도 도로확포장 공사와 북부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북부 SOC사업에 2,040억 원, 국제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430억 원 등이 확정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예산안 동의 인사말을 통해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은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 의결해 주신 예산은 1,410만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유례없이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이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 추경도 적극 검토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내겠다. 지금 대한민국 이 위기를 1,410만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헤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당초 지난 27일 오전 임시회를 열어 이달 19일 폐회한 제379회 정례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도와 도교육청의 예산안을 내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민주당이 수용한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이 당시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임시회가 파행했고 예산안 의결도 무산됐다. 경기도의 내년 준예산 사태까지 우려됐으나 김 처장이 29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도의회 여야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 롯데백화점, 본점 ‘프리미엄 키즈관’ 리뉴얼 오픈

    롯데백화점, 본점 ‘프리미엄 키즈관’ 리뉴얼 오픈

    롯데백화점이 자녀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본점에 지난 20일 ‘프리미엄 키즈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저출산 시대에도 ‘VIB’, ‘텐포켓’, ‘골드키즈’ 등의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며 키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키즈 상품군 매출은 최근 3년간(2022년 1월~2024년 11월) 매년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 7층 키즈관을 인테리어부터 브랜드까지 ‘프리미엄’을 컨셉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까지 엄선해 선보였다. 프랑스 럭셔리 키즈 브랜드 ‘봉쁘앙’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펜디키즈’, ‘몽클레르 앙팡’ 등이 입점해,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키즈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캬라멜’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포함해,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 ‘C.P. 언더식스틴’, ‘윙켄’, ‘비스킷’ 등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도 강북 상권 최초로 선보인다. 유아복 대표 브랜드 ‘에뜨와’는 유명 공간 디자이너인 김종완 대표의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한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최초로 공개한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단계적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 “혁고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최태원 “혁고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탄핵 정국 장기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경제단체장들이 새해엔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9일 배포한 2025년 신년사에서 “과거의 성장 공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져야 할 때”라며 “저성장의 뉴노멀(새 기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혁고정신’(묵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취함)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을사년·乙巳年)로,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 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선 “많은 국내외 연구기관이 최근의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회 갈등과 저출산·고령화 우려 속에 인공지능(AI)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화는 잠시 잠깐의 머뭇거림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내년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기업인들은 물론 국민 한 분 한 분이 발휘해 온 기업가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며 “불굴의 도전과 과감한 혁신인 기업가 정신을 재점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기업들의 활동을 규제하는 낡은 법·제도 개선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손 회장은 “우리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가 복합된 거대한 혼란에 직면했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경제 전반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법인세와 상속세율을 사례로 들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체질 개선과 신산업, 노동, 교육 등에서의 규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년 주요 과제로 민생 경제 회복과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격차,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개선,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내년 1월 3일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년 신년 인사회’를 열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 문턱 낮춘다…산후조리 돕는 친정 엄마도 정부 지원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 문턱 낮춘다…산후조리 돕는 친정 엄마도 정부 지원

    정부가 가족친화 인증제도에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인증 제도’를 도입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 내년부터는 건강관리사 자격을 보유한 친정어머니나 생계를 같이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돕는 경우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27일 제7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저출생 대책을 논의했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가정 양립 문화 마련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우선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확산을 위해 ‘예비인증-인증-선도기업’의 단계적 가족친화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인증제보다 간소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육아 친화 핵심 지표 충족 시 예비인증을 부여해 일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이다. 예비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이 3년 내 ‘가족친화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울러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및 관세조사 유예와 수출신용 보증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가족친화인증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인증 주기를 신규 3년 후 연장 시 3년(기존 2년)으로 개편한다. 장기간 모범적 인증을 유지한 기업을 ‘선도기업’(가칭)으로 선정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단계적 인증체계도 구축한다. 선도기업은 12년 이상 가족친화인증 제도를 유지한 기업 중 별도 심의를 거쳐서 선정하며 이들 기업에는 정기 근로감독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1월부터는 건강관리사 자격이 있는 친정어머니 또는 생계를 같이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돕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그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은 산모와 서비스 제공인력(건강관리사)이 민법상 가족관계라면 부정수급 가능성이 있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올해는 육아휴직 제도의 틀 내에서 제도의 활용성을 높이고 제도 사용의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모든 부모를 위한 보편적 일·가정 양립 제도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출산위는 지난 6월19일 저출생 대책을 발표한 이후 151개 과제 중 147개 과제를 이행했으며 추가 보완과제 23건에 대해서도 모두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올해 합계출산율 0.74명…출생아 23만명 후반”

    “올해 합계출산율 0.74명…출생아 23만명 후반”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합계출산율이 0.74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출생아 수도 지난해 23만명을 넘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부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발표된 10월 인구 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2만명 선을 넘으면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며 “혼인 건수도 전년 동월 대비 20% 넘게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대비 2520명(13.4%) 늘어난 2만 1398명을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는 2010년 15.6% 이후 14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출산율의 사전 지표인 혼인 건수도 지난 10월 1만 9551건으로 전년에 비해 3568건(22.3%) 증가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최고 증가율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주 부위원장은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68명을 훨씬 상회하는 0.74명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23만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향후 더 큰 변화를 예고하는 희망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은 지난해 장래인구추계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미뤘던 혼인 건수가 늘고 출생아 수도 상승하면서 정부도 전망치를 높게 수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저출생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달 말 기준 총 151개 과제 중 147개가 이미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대책의 예산수반 및 세법개정 과제를 반영한 2025년 예산안과 2024년 세법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확정됐다. 또 기업의 자발적인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일·육아 병행지원, 유연근무 등 제도활용에 모덤이 되는 203개 기업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출산을 노력하는 부부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기존 1회만 지원되던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희망하는 모든 남녀(20~49세)가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왕절개 분만 비용을 전면 무료화하도록 시행령 등을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추가 보완과제 2건도 발굴했다.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건강관리사 자격을 보유한 친정어머니 또는 생계를 같이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돕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 10월 출생아 14년 만에 최고 증가… 출산율 9년 만에 반등할 듯

    10월 출생아 14년 만에 최고 증가… 출산율 9년 만에 반등할 듯

    출생아 13.4% ‘쑥’… 전국서 늘어나혼인 건수도 6년 만에 최고 증가율작년 합계출산율 0.72명 넘을 전망“정책 영향 반영 땐 상승 추세 가능” 지난 10월 출생아 증가율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신생아 수)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 증가율도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때 ‘0.7명 선’마저 위태로워 국가 소멸 공포를 드리웠던 합계출산율도 9년 만에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점점 힘이 실린다. 통계청은 지난해 장래인구추계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전망했지만 정부는 0.74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 139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2520명(13.4%) 늘었다. 10월 기준으로는 2010년 15.6% 이후 14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지난 9월에도 14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출생아 수 기준으로는 2012년 10월 3530명 늘어난 뒤로 1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2만 601명, 8월 2만 98명, 9월 2만 590명으로 넉 달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했다. 1월 2만 1442명 이후 2~6월 1만명대로 꺾였다가 7월부터 2만명대를 회복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9년 7개월 만이다. 혼인 건수도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지난 10월 혼인 건수는 1만 9551건으로 전년에 비해 3568건(22.3%) 증가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종식으로 2022년 8월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10월 출생아는 19만 9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 6193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9년 만에 합계출산율(지난해 0.72명)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은 올해 합계출산율을 0.74명으로 전망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종식 효과가 갈수록 약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출생아와 결혼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정부가 쏟아낸 각종 저출산 정책의 영향까지 제대로 반영되면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자연 증가는 8421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 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60개월째다.
  • 이철우 경북지사 “TK 행정통합, 내년까지 특별법 통과돼도 문제 없어”

    이철우 경북지사 “TK 행정통합, 내년까지 특별법 통과돼도 문제 없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내년 연말까지 법(행정통합 특별법)이 통과 돼도 그다음 6개월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통합 자치단체 출범)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올해 도정 성과 및 내년 도정 방향 브리핑에서 “(당초) 내년 6월 말까지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가) 되는 게 정상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중앙의 권한 이양을 기다리고 있는데 탄핵정국으로 중앙 컨트롤타워가 없어져 너무 아쉽다”며 “중앙에서 권한을 이양해줄 사람이, 책임질 사람이 없어 (추진 일정이) 조금 넘어가리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애초 이달에 통합안이 시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고 통합 자치단체를 2026년 7월 출범하기로 했다. 대구시의회는 통합 동의안을 처리했으나 경북도의회는 통합안이 상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탄핵정국으로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이 지사는 “대전과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번에 헌법이 개정된다면 헌법에서 행정통합을 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개헌하면 국토 균형발전과 중앙권한 지방 이양 등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을 넣으면 지역 균형 발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계점에 다다랐고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라며 “통합해서 지방분권, 완전한 자치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래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은 국가 대개조 사업으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는 “대구시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되면 좋은데 안 되면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구시는 대구은행(iM뱅크)에서, 경북도는 농협에서 자금을 빌리자고 제안했고 신공항은 추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손해인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어떤 식으로든 특수목적법인(SPC)을 무조건 만들어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합이 잘 되면 대구와 경북이 합의해서 추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봉화 석포제련소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에 따른) 봉화 주민 피해가 없도록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 등 대책을 만들라는 취지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며 “이전은 주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해야 하는데 쉬운 문제가 아닌 만큼 날짜를 정해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는 “평소에 주장했던 것을 이야기하면 계엄이 잘 됐다고는 아무도 이야기 안 할 것이다”며 “그런데 탄핵을 반대한 이유는 지금 대통령제가 안 맞고 나라 체제를 바꿔야 하므로 개헌해서 대한민국 틀을 바꿔야 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에 대한 질문에 “공과가 다 있다. 민주당 출신이든 어디 출신이든 역대 대통령인데 우리가 새로운 방향으로 보는, 그런 눈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변했다.
  • 5년 뒤 전북지역 초등생 1/3이 준다

    5년 뒤 전북지역 초등생 1/3이 준다

    5년 후인 2029년 전북지역 초등학생 수가 지금보다 1/3이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전(2019년)과 비교하면 도내 초등학생 수는 절반 수준에 머무른다. 전북교육청의 ‘2025~2029학년도 초등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생은 8만 2224명이고, 내년에는 7만 6158명으로 줄어든다. 2029년에는 5만 3154명으로 올해보다 35%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9만 7713명)부터 올해까지 총 1만 5507명(15.9%)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 향후 5년간 지역별 학생 수 추이를 살펴보면 부안군의 감소율이 39.3%로 가장 높고, 장수군(38.2%), 김제(36.8%), 전주(36.5%), 정읍(36.3%) 순으로 파악된다. 저출산 이외 농촌지역은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이 줄고, 도시지역은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인구가 이동해 급지 간 학생 수 편차가 커질 거라는 게 도 교육청의 예측이다. 현재 전북지역 초등학교는 417곳이다. 학급 당 정원 20명을 기준으로 할 때 모든 학교와 학년이 1개 반으로만 운영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전북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2026학년도부터 1만명 밑으로 떨어진다. 이처럼 매년 신입생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5년 후에는 대부분 학교에서 1학년은 1개 반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이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북교육청은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교생이 10명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학교가 대상이다. 당장 내년에만 군산 선유도초, 신시도초, 개야도초, 금암초를 비롯해 김제, 임실, 고창 등에서 8개 학교가 인근 학교와 통합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현행 유지 시 2029학년도에는 올해보다 1182학급이 줄어들게 된다”며 “단위 학교별·연도별 학생수 추계와 시설현황·공동주택 개발 등 변동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규모 학교 및 학급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기회비용으로 살펴본 저출산 정책

    [열린세상] 기회비용으로 살펴본 저출산 정책

    출산·육아는 부모에게는 많은 경제적 비용이 요구된다. 출산·육아 비용뿐만 아니라 주거·생활·교육, 그리고 경력단절 비용까지 발생한다. 부모는 자녀 양육, 자녀는 부모 부양이라는 전통적 부모·자녀 간의 관계와 가족관은 옅어졌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로부터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를 지칭하는 ‘마처세대’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다. 장성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의 부모들은 출산·육아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만 향후 그 비용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자녀들이 창출하는 성과는 부모들에게만 귀속되지 않는다. 반면 자녀들은 미래 경제활동의 주체이기에 전체 사회 편익에는 분명 기여한다. 부부가 자녀를 가짐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이 편익보다 더 큰 것이 현실이다.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와 비교할 때 더욱더 그러하다. 개인적 비용과 사회 전체 편익 간의 격차 해소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이것이 바로 저출산 해소 방향이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아이를 가짐으로써 근로소득의 일부 혹은 전부를 포기해야 한다. 아이를 가지지 않았을 경우 출산·육아 시간만큼 일에 더 몰입해 생애 전체 근로소득을 한층 올릴 수 있다. 높은 임금을 받는 (특히) 여성일수록 자녀를 가지는 기회비용은 더 올라가게 된다. 이 기회비용이 크면 클수록 자녀를 가지고자 하는 의향은 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출산·육아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부모마다 다르기에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기회비용 해소 방안은 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자녀를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잘 키우고자 할 때 금전적 지원의 출산·육아에 미치는 효과는 경감된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유아원 등과 같은 보육시설의 질적 향상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어느 나라보다 양육의 질을 중요하게 간주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육아가 여성 경력단절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회적 기대와는 달리 일·육아는 양립이 아니라 부모로서는 양자택일 상황에 놓이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출산·육아 대신 자신의 경력을 선택·관리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출산·육아로 발생하는 가장 비싼 기회비용이 바로 경력단절이다. 우리나라의 가족 지원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5%인 51조 7000억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29%, 그리고 일본 1.95%보다 낮다. OECD 회원국 평균 지출 수준에 도달하려면 약 20조 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효과적 재정 마련과 관리를 위해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한 저출산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과 ‘어린이 금고’라는 특별회계 신설을 통한 통합적 관리시스템을 참조할 만하다. 출산·육아비용은 차세대 육성을 위해 사용되기에 현 세대가 판매한 채권은 미래 아이들의 생산활동을 통해 상환할 수 있다. 출산·육아로 인한 임금·근로시간과 관련된 기회비용은 개별 근로자마다 다르다. 획일적 제도보다는 유연한 일하는 방식과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근로자들이 스스로 일·육아 병행 방법을 설계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이 더 중요한 이유다. 개별 근로자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회비용을 스스로 설정할 때, 기회비용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비중은 낮아진다. 네덜란드의 단시간 정규직 제도 실행과 그 효과가 대표적 실례이다. 구체적으로 1일 8시간, 주 40시간 정규직 일자리뿐만 아니라 1일 4~7시간, 주 20~35시간 정규직 일자리가 가능하게끔 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향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대체인력 지원금과 육아 근로자 업무 대체 분담금 등 일·육아 양립 정책을 확대 실시한다. 향후 이 정책들이 출산·육아의 기회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그 기회비용이 줄어들게끔 해야 한다. 그때 저출산 추세는 반전될 것이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중고생 떠나지 않도록… 수학여행·수능방송도 지원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농촌 지자체들이 파격적으로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이 없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인구 유출 등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충북 보은군은 내년부터 중·고등학생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중학생은 30만원, 고등학생은 70만원이다. 보은군 중·고등학생 수는 총 1135명이다. 보은군은 대학교 1학년만 지원하던 향토장학금 100만원도 내년부터 대학교 재학생 전체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단 12학점 이상 이수와 학점 2.5 이상을 받아야 한다. 향토장학금 대상은 400여명이다. 보은군이 장학사업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구감소 때문이다. 보은군의 경우 고등학교 학생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37명 감소했다. 저출산과 학생들의 다른 지역 학교 진학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북 영동군은 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중·고등학생 1600여명에게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1년 수강권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고등부 638강좌, 중등부 958강좌 등 총 1596강좌를 들을 수 있다. 강남구청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은 자매결연 도시라 사업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강사진도 뛰어나서다. 영동군은 고등학생 해외 수학여행 경비도 지원키로 했다. 1회에 한해 1인당 100만원이다. 인솔 교사도 준다. 영동군 관계자는 “학원이 적어 인근인 대전이나 김천으로 이사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괴산군은 더 파격적이다. 모든 중·고등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괴산지역 고등학생은 375명, 중학생은 550명이다.
  • 경북도의회, 저출생 극복 위해 현장에서 답 찾아

    경북도의회, 저출생 극복 위해 현장에서 답 찾아

    경북도의회와 경북도는 지난 23일 청송군종합문화복지타운 내 청소년수련관 회의실에서 청송군에 거주하는 청년 농업인,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농촌 지역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북도의회 임기진 의원의 주재하에, 신효광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부족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을 요구하며 농촌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목소리를 냈으며, 다자녀 가정은 양육비 지원 확대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워킹맘들은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은 “청송군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의 육아와 돌봄에 관한 현실적인 고민과 애로사항을 들을 좋은 기회였다”라며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경우 저출생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게 다가오는 만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청송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오늘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 주민들도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대학과 지역의 새 도전 ‘RISE’

    [열린세상] 대학과 지역의 새 도전 ‘RISE’

    2025년 대학과 지역은 모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다. 지역의 발전전략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일명 RISE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RISE 체계는 저성장·저출산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대학으로부터 찾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대학도 지역·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매력 도시다. 세계적인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100대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올해 전년 대비 2계단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서울에는 우수한 경쟁력과 잠재력이 있는 45개의 일반대학이 있지만, 2025 QS 세계대학 순위 100위권 내 대학은 3개교, 500위권 대학은 7개교에 불과하다. 이것은 서울시의 경쟁력보다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서울 소재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저출산·저성장 시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RISE 체계가 기대되는 이유는 서울시가 직면한 도시문제와 대학이 직면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산업을 대학·산업과 함께 육성하고 전략산업 클러스터에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산업, 대학이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 간다면 새로운 성장모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서울시가 창조산업의 거점으로서 확장현실(XR)·AI 등 신기술과 융합해 K컬처를 선도할 산업을 육성하고 지(地)·산(産)·학(學) 협력을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서울은 미디어·문화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창업으로 연계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산업의 협력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 이미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7년간 2974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1만 2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아가 대학은 지역과 함께 미래 첨단산업과 창업생태계를 발판 삼아 지역을 글로벌화함과 동시에 해외시장에 진출할 역량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RISE 체계를 기점으로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도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 대학이 보유한 역량과 지역·산업의 역량을 연계해 지역사회가 당면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 대학은 지역사회 교육혁신의 중심으로 학령기 학생 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초·중등 교육을 지원하고 성인 대상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나서야 한다. RISE 체계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지역의 경제생태계와 교육생태계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RISE 체계가 대학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 RISE 체계의 본질은 이제 대학도 지역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지역·산업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지역의 경제·산업 정책과 RISE 체계의 성공적인 연계는 대학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RISE 체계를 통해 대학이 새로운 성장모델을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 부산은행 ‘사회공헌’ 전국 은행 중 최고… 서비스 품질도 으뜸

    부산은행 ‘사회공헌’ 전국 은행 중 최고… 서비스 품질도 으뜸

    당기순이익 14.5%, 548억원 지원체육·봉사·금융교육·문화 등 다양전국체전·세계탁구선수권 후원집 고쳐 주기·자활센터 차량 지원소외 이웃 나눔사업도 적극 나서‘한국 우수 콜센터’ 지방은행 1위‘금융소비자 보호’ 3년 연속 우수녹색경영·노사문화도 우수기업 지방은행은 지역 자금을 모아 해당 지역에 재투자하면서 지역 경제에 선순환을 불러오는 은행이다. 역할 자체가 지역과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사회공헌 활동도 폭넓게 추진한다. 그중에서도 BNK부산은행은 2003년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설립하면서 사회공헌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활동 분야도 봉사 활동, 금융 교육, 문화 행사 개최 등 다양하다. 이뿐만 아니라 우수한 고객 서비스로 올해 여러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는 등 지역민에게 질 높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전국체전 출전 선수 후원… 감사패 받아 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 부산선수단 해단 및 유공자 시상식’에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후원하고 지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부산은행 후원 등에 힘입어 부산 선수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187개의 메달 획득, 전국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행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올해 도시 인지도를 한층 높인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대표 후원사를 맡아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대회에는 47개국 2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3만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부산은행은 1981년부터 부산육상연맹 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육상 실업팀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공헌은 체육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부산은행은 지난해에만 54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비로 사용했는데 이는 당기순이익의 14.5%에 해당한다. 당기순이익 대비 비율로는 전국 은행 중에서 가장 높다.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활동비 비율은 12% 수준으로 은행권 수준이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때문에 고통이 더욱 커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안락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랑의 집 고쳐 주기 사업’을 지난해부터 이어 오며 81개 주택의 개조·보수를 지원했다. 부산에는 25년 이상 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저소득층은 여기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산복도로와 좁은 골목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이 병원 등에 갈 때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자활센터에 차량 5대를 지원했다. 소외 이웃이 따뜻한 명절과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눔 사업 ‘동백萬開(만개)’도 진행하는데 현재까지 누적 144억원을 기부했다. 임직원들도 봉사 활동에 나서 생필품을 담은 복 꾸러미를 제작해 전달한다. 점차 설 자리를 잃어 가는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3급 이상 임직원들은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받고 있기도 하다. 부전시장, 부산진시장, 동래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에서 1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사들여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히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부산은행을 ‘부산 나눔 명문기업 1호’이자 골드회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고객서비스·ESG 등 여러 부문서 1위 올해 부산은행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고객 서비스와 관련한 많은 상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최하는 ‘한국의 우수 콜센터 선정’에서 지방은행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표준협회’의 콜센터 품질 지수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지수(KCPI)’에서 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지수는 기업의 상품,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품질을 체감한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부산은행은 소비자 보호에 관한 선도적 조치를 하며 올해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 날이 갈수록 지능화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금융 소비자 보호 영업 내부 통제 점검을 강화했고, 심야나 휴일에 이뤄지는 거래는 본부가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202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 접점 부문에서 지방은행 중 3년 연속 서비스 품질 부문 1위에 올랐고, 지난달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4 국가 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지방은행 서비스업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그동안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고객서비스 맞춤 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모바일 만족도 조사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영업점 방문 고객은 물론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신속하게 응답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 개발, 서비스 강화와 제도 개선, 전담 조직을 활용한 불완전 판매 예방 활동 강화 등도 높게 평가됐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령자의 눈높이에 맞게 자동화 기계 사용법 등을 설명해 주는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시니어 서포터스와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 창구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과의 소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9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지방은행 부문에서도 3연속 1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 품질 평가 모델이다. 국내 서비스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아기천사적금’ 상생·협력 우수 상품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감소,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출시한 ‘BNK아기천사적금’은 금융감독원 주관 ‘제4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에 연 2% 포인트를 추가하고 출산하면 우대 금리를 적용해 최고 금리가 연 8%에 이른다. 부산은행은 또 지난 10일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2024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녹색 채권을 발행해 지역 내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를 적용해 녹색 채권 발행 기준을 강화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녹색금융 시장의 신뢰도를 높인 점도 반영됐다. 이 밖에 부산은행은 노사 협력과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2024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 근로자가 일과 삶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2024년 여가 친화 기업 인증식’에서 ‘지역문화진흥원장상’도 받았다. 이 수상으로 부산은행은 2027년 12월까지 여가 친화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 타인과 공감 늘리는 문화 정책 설계해야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 타인과 공감 늘리는 문화 정책 설계해야

    저출생·고령화와 더불어 현대 한국 사회의 특징은 외로움과 단절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던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영국은 외로움을 전담하는 국가 조직 ‘고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제 외로움이 왜 심각한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특히 문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문화 정책이 ‘톱다운 방식’이어선 안 된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외로움·단절 등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세훈 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이 현대사회의 외로움에 대응하는 문화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유영규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현대사회 개인들은 더 외로워지는 거 같은데, 외로움이 왜 심각한 사회문제인가. 조성준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정신질환 발생 비율이 높고 죽고 싶다고 생각할 확률도 올라가 신체적 질환으로까지 이어진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암보다는 우울증 등이 더 큰 사회적 부담이 된다. 성해영 서양에선 오랜 기간에 걸쳐 개인주의가 만들어졌지만 우리나라는 갑자기 전통적 유대 관계가 사라지는 식으로 사회가 급변했다. 청년들은 너무 외로운데 외로움을 어떤 식으로든 감당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 혼자 사는 데 대한 책임이나 결과도 자신이 다 부담해야 한다. 요즘에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조별과제를 시키면 대표 한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발표한다. 이해돈 영국은 고독부도 만들었다. 한국 사회가 외로움에 대해 더욱 심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저출산·고령화 이슈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소셜미디어(SNS)나 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사회 갈등도 심화하고 개인 간의 비교 경쟁, 사고의 확증 편향이 강화돼 오히려 더 갈등하게 되고 소통을 방해하는 것 같다. 김세훈 외로움은 어떠한 구조나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외로움은 의미의 상실을 가져오고 마약중독과 같이 다른 것에 의존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외로움을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서 치료하는 데 국한하지 말고 더 넓은 의미에서 봐야 정책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우리 정부도 고독부 같은 것을 만들려는 움직임이나 고민이 있나. 이해돈 정부 부처나 조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보다 문화예술이나 인문 프로그램이 좀더 해법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정책적으로 접근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 등의 사회 복귀 등을 돕기도 한다. 성해영 고독은 현대사회에서 불가피하고 현대사회는 나 자신이 주체가 돼 살 수 있는 시대다. 혼자 사는 것이 잘 안되는 현대인들이 독립적·주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근본주의적 종교나 정치 이데올로기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인의 주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인과의) 건강한 유대·연대가 필요해 정책은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보고 접근해야 한다. 김세훈 창작하는 예술가에게도 고독이 필요하다. 고독을 이겨 내고 성취하는 것이라 고독에는 긍정적·부정적 측면이 모두 있다. -외로움과 단절이 만드는 사회문제 중에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할 부분은 어떤 것인가. 조성준 본인의 심리적 공간이라는 것이 항상 있어야지 이것이 너무 침범받으면 안 된다. 집단의 좋은 점과 개인의 좋은 점이 융화돼야 한다. 건강한 시각에서 개인주의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 외로움을 해결하는 문화적·정책적 측면의 방향성을 정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김세훈 저도 관계를 통해 외로움의 문제에 접근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건강한 개인주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활동은 좋아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창작도 있지만 공동으로 활동하는 것도 있다. 이해돈 우울증·자살률·출산율 지표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문화를 통해 치유될 수 있고, 문화의 사회적 가치가 사회적 병폐 해결과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문화는 다 같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걸 전제로 여러 사람의 감정 공유·소통·정서적 공감을 기반으로 외로움을 치유하는 역할이나 가치가 있다. 결국 외로움을 맞춤형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한다. 성해영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커졌다. 프로야구 경기장에 20대 여성 관중이 많아진 것도 특정 팀을 이기게 만들겠다는 것보다 즐겁게 응원하며 집단적 엑스터시 상태를 맛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함께 모여 짧은 순간에 우리가 뭔가를 동일하게 하는 것을 즐기고 가는 것이다. 문화 정책으로 외로움을 어떻게 고칠까를 묻는다면 자연발생적으로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현대인들의 흐름을 파악하고 더 넓은 판을 깔아 주고 더 많은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성준 정신과 의사로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공감이 이뤄지는 때라고 본다. 문화도 공감과 타인에 대한 따스한 관심에서 맺어진다. 그걸 이해할 때 내가 위로받는 것이고, 슬픔과 기쁨 등 내가 느낀 것을 다른 사람이 공유하는 장이 문화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본다. 문화가 해 줘야 하는 역할 중 하나는 외로움의 낙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정적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걸 금기시해 ‘나는 외롭고 힘들고 의지가 약한 거 같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사회다. 김세훈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복지 현장에서 문화활동이 굉장히 좋다고 말씀하신다. 문화라는 매개체는 상담 대상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어떤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 성해영 자전거나 마라톤 동호회, 프로야구 응원 등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재미다. 영국의 고독부 부처 명칭도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게 아니다. 요즘 사람들이 종교를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과 고통, 다음 생애 이야기가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문체부가 흥겨운 놀이의 장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면 청년들이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전반적으로 사회가 더 역동적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해돈 결국 문화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자발성이 중요하고 서로가 교감하고 공감하는 것으로서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 설계도 예전과 같은 공무원들의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현장 담당자, 기획자들과 접촉하면서 하면 만족도나 참여도가 높아진다. 문화 정책도 개인의 역할이나 참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 김세훈 그동안 우리 문화 정책은 주로 창작자나 창작단체를 지원하는 예술 정책이었고 그다음이 예술활동을 일반 국민이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의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인간의 역할’, ‘인간의 창의성이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과학·교육의 문제만이 아닌 문화 정책일 수밖에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문화 정책을 펴야 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 -문화 정책의 경계를 넓히는 것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것이 있나. 문화 정책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이해돈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선호도도 다양해지면서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많이 지었다.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사랑 티켓’ 제도도 있었고 저소득층을 위한 바우처도 있다. 사실 문화는 학습이다. 어릴 때부터 학습을 통해 내재화가 되고 경험이 돼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개인의 자발성과 창의성 내지는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문 프로그램 등이 중요하다. 창의성·자발성을 키우기 위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체험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문화예술 교육이 있다. 음악이나 미술계 현장 예술인들이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하고, 학교 밖에서 아이들을 모아 ‘꿈의 오케스트라’도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 신이 나서 적극적으로 한다. 아이들이 말 못 할 외로움과 고립감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 성해영 한국 사람들에게는 흥과 재미의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외롭고 힘들어도 지금 20대 청년들에게 장(場)만 깔아 주면 민주주의를 즐거운 시스템으로 만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우리 민족이 가진 흥과 신명을 잘 지원하면 우울해하지 않고 외로움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세훈 요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복지시설이 증가했고 복지시설에도 문화 프로그램이 많다. 복지의 영역과 문화예술이 전면적으로 만나야 우리 사회가 더 보람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구조가 될 것이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학령인구 분포 부합도록 학교 통폐합·재배치 신속 추진 촉구

    구미경 서울시의원, 학령인구 분포 부합도록 학교 통폐합·재배치 신속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0일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령인구 분포와 괴리되는 교육 인프라 문제를 지적,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간 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로 서울시의 초·중·고 학생 수는 2012년 약 116만명에서 2023년 약 80만명이 됐고, 2030년에는 약 5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역시도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기존 학교가 소규모화되고 있으나, 재건축·재개발로 학령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학교를 신설할 수 없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왕십리 도선동은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로 학생 수가 많이 증가했으나, 인근에 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먼 거리로 통학하고 있으며, 내년 행당동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학교 배치와 통학 거리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 의원은 성동구 학생들의 안전과 통학권 보장, 균형 있는 교육 자원의 재배치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추진 일정이 여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행정처리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 대책은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으며, 성동구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므로 서울시교육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끝으로 구 의원은 “학교 재배치와 교육 여건 개선은 단순히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성동구의 학교 재배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고령화·저출산·일자리 불일치까지결혼·취업 등 이민자 증가 이어져고급·전문·일반인력·특별체류 나눠경직·단편적 외국인 취업제도 정비대상자별 정책·장단기 전략 마련을 ‘노동시장 지위 열악’ 정주 이민자들사회안전망 등 재정 투입도 불가피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저출산 함정에 빠져 있다. 단기간에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 극복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일자리 불일치에 따른 외국인력 수요가 있었으며 외국국적 동포,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과 같이 비취업 이민자도 증가해 왔다. 아직은 선발 이민 국가들에 비해 이민자 비중은 적지만 현재의 추세로 나가면 우리나라의 이민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기준에 따른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중은 2021년 기준 3.7%로 선발 이민 국가들인 독일 13.7%, 영국 9.0%, 프랑스 7.7%, 미국 6.4% 등에 비해서는 적지만 이웃 나라인 일본의 2.3%보다는 많다.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한국 선호도 증가는 이민자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국가 간 인구이동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현상이며 경제가 성장할수록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이민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민전략이 국가의 성장, 지역사회 발전 및 인구전략에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이민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민이 유입국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이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입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험적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이민자 유입 확대는 인구나 생산, 소비 등에서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민 문제는 항상 조심스럽다. 산술적인 인구통계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 유입을 촉진하는 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정주인력에 대해서는 엄격한 선별요건을 요구하고, 이민자 영향을 고려한 유입 및 체류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회통합 원칙을 정립하고 이민자의 노동시장 지위 강화, 사회안전망 구축과 같이 사회통합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동이민정책의 효율적 운용 최근 들어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정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화된 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중심이 돼 이민정책 영역을 개척하고 종합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많으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민정책이 담아야 할 영역의 광범위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각 정부 부처가 갖고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부처 간 협업,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 대상자별 정책의 내실화, 장단기 전략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통합거버넌스의 구축은 개별 부처 간 협업과 조정이라는 관점을 넘어 이민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통합거버넌스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이민정책의 과제를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누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규정하는 외국인 취업 및 관리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인도주의적 관점이 아니라면 이민자 유입은 체류자격을 통한 선별 정책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는 노동이민정책의 영역이다. 노동이민 유입제도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받아들이는 제도이다. 현재의 도입제도가 갖는 한계로 제도의 경직성, 단편성, 분절성을 지적할 수 있다. 경직성은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과 수요자와 공급자 간 인력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이다. 고용허가제의 경우 고용센터를 통해 취업 알선이 이루어지지만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 간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가 있으며 이는 사업장 이탈이나 변경 요구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불법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고용제도의 경직성이 있다. 가령 수요의 변동성이 크거나 외국인 고용관리가 어려운 서비스 업종의 경우 파견이나 도급 방식을 선호하지만 이에 관한 제도 마련에는 현실의 벽이 있고 이에 따라 불법고용에 의존하기도 한다. 단편성 문제는 유사한 직무에 대한 통합적인 체류자격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돌봄 노동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가사관리사와 요양보호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제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섣부르다는 판단이 든다.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돌봄, 지역사회 돌봄 체계 등 돌봄생태계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의 틀에서 돌봄 분야 외국인력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분절성은 체류자격 간 연계를 통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후술하게 될 사회통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민자 유입은 활용전략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 형성을 통한 체류자격 연계로 이어지도록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노동이민 취업제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제도가 복잡하니 이를 단순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체류관리 기틀을 마련하고 노동이민제도 원칙을 정립하며 관련 체류자격의 연계 및 이를 위한 관할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외국인 취업체류자격을 고급인력, 전문인력, 일반기능인력, 특별체류자격의 4개 트랙으로 나누고 기존의 체류자격을 각 트랙으로 통합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인력은 최우수 인재로 정부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이다. 전문인력은 현행 취업비자 중 전문인력 비자를 통합해 직종 및 임금 수준을 고려한 등급체계를 만들고 시장기능을 통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기능인력 트랙은 현행 일반기능인력(E-7-3), 숙련기능인력(E-7-4), 고용허가인력(E-9), 선원취업(E-10) 등을 통합해 이를 숙련 수준에 따라 세 등급으로 구분하되 숙련 등급별 연계체계를 만들어 도입한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면 될 것이다. 숙련 등급별 허용 분야는 노동시장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며 숙련 검증 방안 중 사용주의 후원제도를 도입해 사용주가 숙련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체류 관리 및 인적자원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체류 관리 및 지원을 위한 민간기관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도 개편은 노동이민 정책의 수요자 맞춤형 시장 친화성을 제고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취업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체류 관리에 기여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외국인 고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민자 사회통합정책 재설계 필요 다음으로 이민자의 사회통합정책 대상과 정책 기조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험에서도 나타났듯이 초기에는 노동이민을 통해 유입되는 인력이 다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들의 체류자격 변경 및 이에 따른 가족결합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규모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미 우리 사회도 이러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결합을 통해 정주하는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사회통합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민자들은 선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지위가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제도의 정비 및 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선주민보다 이민자의 실업률이 높은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고용률이 정체되면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률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중구조라는 특징을 안고 있다. 산업 및 기업 규모 간 그리고 지역별 산업분포의 차이에 기인한 지역 간 임금 및 소득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확대는 인구변동과 더불어 산업 부문별, 지역별 일자리 미스매치를 야기하고 있어 양극화 아랫부분에서의 이민자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이민자의 직무 특성상 상당수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아래 영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정주화할 경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착화하거나 이들 또한 이중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래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정책이나 복지정책, 사회안전망 정책들은 주로 국적을 기준으로 수혜자를 대상화하고 있어 정주형 이민자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수혜 대상에서 비켜나 있다. 이민자 통합정책을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경제·사회·문화적 기여도, 한국 사회 정착 및 기여 의지, 한국 사회 구성원과의 밀접 접촉도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합정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소요 예산의 확보 및 배분 기능이 따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고의 일부 내용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안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 과제로 진행됐다. 이규용(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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