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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 첫 신생아 양육비 500만원으로 전국 최고

    전남 광양시가 저출산 극복과 인구증가 대책 일환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시는 지난달 22일 ‘광양시 신생아양육비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포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 개정으로 첫째·둘째아 출산시 기존의 각각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됐다. 첫째아 양육비 지원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전남 해남군이 3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셋째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넷째아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시는 신생아 양육비 대폭 확대로 출산양육 환경 개선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인구 구성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옥 출산지원팀장은 “개정된 신생아양육비 지원금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공공주차장 임산부전용구역 신설”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공공주차장 임산부전용구역 신설”

    새해부터 서울시 공공시설 주차장에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광진3,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7일 교통위원회의 심의 결과 일부 수정가결 됐으며, 12월 20일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 조례안에는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시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었으나, 교통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상위법령의 미비 등으로 인해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관리자에게 설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일부 조정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저출산과 인구절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이용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출산 장려와 여성복지 증진 차원에서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이 이용할 수 있고, 이 때 임산부가 탑승한 자동차임을 증명하는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 주차구역 바닥에는 임산부 전용 표시를 하고,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표지도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부착하거나 설치해야 한다.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고려해 주차구역의 크기는 휠체어를 싣고 내릴 수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동일하게 넓게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출산을 꺼리는 젊은 층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방안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백진 서울시의원 “저출산 해소정책 구체적 사업설계 따라야”

    성백진 서울시의원 “저출산 해소정책 구체적 사업설계 따라야”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중랑1,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제출한 2018년 예산안 가운데 저출산 해소를 위한 예산에 대하여 “초저출산 위기 문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노력에 크게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고, 이와 함께 “예산 편성된 사업들이 실효성 있는 저출산 해소 정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울시에 이의 보완을 당부했다. 지난 27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예산안 심의를 위해 개최된 제4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성백진 의원은 “지난 11월 8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8회계연도 서울시 예산안(의안번호 제2243호)’에는 16개 사업 분야에 총 278억 원이 저출산 대책 사업으로 편성 되었다”며, “그동안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 대책들은 정부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이루어져옴으로써 그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서울시 차원에서 실·국간 장벽을 허물고 저출산 문제를 전 시정 분야에 걸친 통합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여성가족정책실장에게 서울시 차원의 저출산 대책 마련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7년 4월 ‘저출산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시정 전반의 저출산 대응 과제를 발굴하고자 6개 분과(주거분과, 일자리분과, 임신‧출산분과, 자녀양육분과, 일가족양립분과, 외국인다문화분과)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각 분과위원회를 통해 최초 총 99개의 분야별 과제를 발굴한 이후, 조정위원회 검토(여성가족정책실장 주재, 총 45건 선정)와 최종 총괄위원회(제1부시장 주재) 검토를 통해 총 16건, 278억 원이 2018년 예산안에 최종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백진 의원은 “서울시의 저출산대책 추진 취지는 향후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좋은 선두적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하고, “이번 2018년 예산사업으로 올라온 사업들이 실행력을 갖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견고한 사업설계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올라온 사업 가운데 외국인 다문화사업분야 사업(3개)은 기존의 보육 및 양육서비스와의 유사‧중복되고 저출산 해소 대책으로서의 차별성이 크지 않고, 제한된 재정상황을 고려해 볼 때 각 분과별 저출산 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향후 서울시 저출산 정책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효과성 검증 연구 등의 시행을 통해 보다 현실성 있고 효과성 높은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성백진 의원은 2010년 제8대 서울시의회가 시작되면서부터 올해로 8년차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그동안 ‘저출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앞장 서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지금은 안 낳아 문제인데… “아이 적당히 낳으세요” 이동진료차 출동

    [그 시절 공직 한 컷] 지금은 안 낳아 문제인데… “아이 적당히 낳으세요” 이동진료차 출동

    지금은 생경한 가족계획용 이동진료차를 기증받는 행사장 모습이다. 1965년 미국 대외원조처(USOM)가 기증했다. 군용트럭을 개조했다.6·25전쟁 이후 본격적인 베이비붐 속에 한 가정에 자녀는 5∼6명이 보통이었다. 1960년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2500만명으로 매년 약 70만명씩 늘어나고 있었다. 정부는 인구증가 억제 없이는 경제성장이 어렵다고 판단,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가족계획사업을 시작해 1996년까지 실시했다. 가족계획사업 10개년 계획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이 끝날 때까지 인구증가율을 2.5%, 제2차 5개년계획(1967∼1971년)이 끝날 때 2.0%로 줄이겠다는 목표였다. 정부 노력으로 1960년대 초 3.3%이던 인구증가율은 1970년대 초 2.0%, 1980년대는 1.57%로 낮아졌고, 1990년대 인구 증가율은 1% 미만이었다. 지금은 출산율이 지나치게 낮아져서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157만명으로 정부는 202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 출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1.6명으로 올린다는 목표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이다. 국가기록원 제공
  • [공무원 대나무숲] 여성도 승진을 욕망하고 싶다

    [공무원 대나무숲] 여성도 승진을 욕망하고 싶다

    인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공직 사회에서 승진은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복도통신은 벌써부터 누가 승진이 유력하다, 누가 물을 먹을 것 같다며 순번을 매기느라 정신없다. 그러나 마무리는 대부분 “인사는 뚜껑을 열기 전까진 알 수 없다”로 귀결한다.# 승진 얘기에 ‘너무 나댄다’ 꼬리표 과연 그럴까? 뚜껑을 열어 보기도 전에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여성의 승진이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직에서 여성은 들러리다. 고위직일수록 더 그렇다. 공무원 합격자 명단에서 여성의 이름보다 남성의 이름을 찾는 것이 더 낯설게 된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서울시 7~9급 합격자 중 여성이 60.4%였다. 그럼에도 이들이 공직 사회에서 먼저 습득해야 하는 생존법은 남성의 보조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여직원’이 되는 것이다. 간혹 승진의 욕망을 인정하고 적극 어필하는 여성에게는 온갖 부정적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여성 동료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여자가 너무 나대는 거 아냐?’라며 동의를 구하는 남성 직원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여성 공무원은 승진에 초월한 듯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업무에서도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 합격자 60% 女… 들러리가 아니다 가까운 미래, 국가의 운명이 걸린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인구 절벽, 초저출산 시대, 초고령 시대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가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 붓고 다양한 정책도 줄줄이 내놓고 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지금도 많은 여성이 참여하고 있지만 제안의 단계에서부터 정책의 결정, 실행 단계까지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출산의 주체인 여성에 대해 더욱 섬세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더이상 여성을 보조자, 들러리로 두어서는 안 된다. # 공정 기회로 女고위직 10% 이뤄야 최근 여성 고위 공무원 비율 ‘5년 내 10%’ 목표제를 처음 도입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우선 고위 공무원에서 여성의 비율이 10%도 안 된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단지 10%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점도 놀랍다. 여성이기 때문에 무조건 승진시키고 또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별, 장애 유무, 학력, 출신…. 이것들이 개인의 성장을 차단하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료로서 소수자를 존중하려는 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5년 후 10%. 허무맹랑한 기대일까? 새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응원한다. 어느 여성 공무원.
  •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오늘 ‘낙태죄 폐지’ 청원에 답변 예정”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오늘 ‘낙태죄 폐지’ 청원에 답변 예정”

    ‘낙태죄 폐지’를 촉구한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23만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이 국민 청원에 답할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 관련 사안에 관해 답변한 내용과 (답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가 26일 보도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이날 현재까지 23만 537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청원이 올라온 뒤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글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이 청원을 제안한 사람은 “대한민국은 저출산 국가지만 원치 않는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행법은 여성에게만 죄를 묻고 처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책임을 묻더라도 더이상 여성에게만 ‘독박’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자연유산 유도약 합법화’ 제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세계 119개국에서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을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약은 12주 안에만 복용하면 생리통 수준과 약간의 출혈로 안전하게 낙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낙태죄를 만들고 낙태약을 불법으로 규정짓는 것은 이 나라 여성들의 안전과 건강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면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계획에 의해 임신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게 될 때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더 많은 출산을 할 수 있다. 나라에서 국민의 신체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서는 조 수석은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3년 9월 학술지인 ‘서울대학교 법학’ 기고문에서 “형법은 낙태 처벌을 규정하고 모자보건법상 낙태 허용범위는 협소하지만, 낙태는 광범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법과 현실의 괴리 현상, 낙태죄의 사문화(死文化)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낙태 감소는 낙태의 범죄화와 형사처벌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시기부터 지속적·체계적 피임교육, 상담 절차의 의무화, 비혼모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 입양 문화의 활성화 등 비형법적 정책을 통하여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올라오는 글에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하는 시스템과 관련,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답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 청원 글 링크.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8278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어른 고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른 고교’/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에 제동을 걸고자 유례없는 국가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시작했다. ‘제2 의무교육법’을 근거로 만든 ‘어른 고교’다. 성경험이 없는 30~50대 남녀를 공교육 기관인 ‘어른 고교’에 강제로 입학시키는 사업이다. 졸업 자격은 간단하다. ‘어른 고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으며 생애 첫 성경험을 증명하면 그날로 졸업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어른 고교’ 얘기다. ‘동정’과 ‘처녀’를 모욕하고 차별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밤 11시간대 드라마치곤 3%대의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다.저출산 원인으로 만혼(晩婚), 결혼하지 않는 비혼(非婚),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출산을 미루는 사정이 꼽히지만, 이 드라마는 성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 2013년 일본의 콘돔 제조회사인 ‘사가미고무공업’이 20~60대 1만 4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성경험이 없는 20대 남성은 40.6%, 20대 여성은 25.5%였다. 이쯤 되니 ‘어른 고교’란 드라마가 나올 법도 하다. 일본은 1차 베이비붐 시절이던 1949년 269만 6638명의 아기가 태어나 1899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출산을 기록했다. 그 후 출산이 줄어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의 벽’을 깨고 97만 6979명이 태어나는 데 그쳤다. 2003년 소자화(少子化·저출산의 일본어) 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하고 특명장관을 두어 저출산을 막으려는 대대적인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22일 ‘무자식 고소득자 증세안’을 냈지만, 탁상행정이 효과를 볼지는 의문이다. 아카가와 마나부 도쿄대 교수(사회학)의 분석에 따르면 ‘부부의 아기 숫자를 늘리는 저출산 대책보다 결혼하는 사람을 늘리는 정책이 9배 효과가 있다’고 한다. 1975년 일본의 결혼은 94만건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2015년에는 63만건까지 줄었다. 초혼 연령도 75년 남자 26.9세이던 것이 2015년에 30.7세가 됐으며, 여자는 24.4세가 29.0세로 높아졌다. 일본의 20년 후는 독신자가 인구의 50%를 점하고,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40%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저출산 기록은 일본을 앞서는 대한민국이다.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사상 첫 30만명을 밑돌 것이라 한다. 인구 절벽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일본도 2100년이면 지금 인구(1억 2500만명)의 절반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올해 예상 출산율은 1.12명이다. 5년 안에 1.4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목표는 1.8명이다. ‘어른 고교’이든 ‘결혼 고교’이든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금요 포커스] ‘산촌’은 있다/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금요 포커스] ‘산촌’은 있다/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2006년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소멸되는 지구상 첫번째 국가로 대한민국을 예측한 바 있다. 10년이 지나 2016년 한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초저출산 국가 기준(1.30명)보다 낮은 1.17명이다. 인구 감소는 산촌에서 심하다. 2010~2015년간 도시는 1.2%, 농촌은 2.3% 인구가 늘어난 반면 산촌은 0.9% 줄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2015년 연령별 인구변화율이 지속될 경우 산촌 인구는 2016년 144만명에서 2050년 82만명으로 줄어든다. 콜먼 교수의 불편한 예측이 산촌에서부터 현실화될 수 있다. 산촌은 농촌의 일부로 간주하지만 백과사전에 나오고 법률적 근거도 있다. 사전적으로 산촌은 산간 지역에 위치하는 촌락이다. 산림기본법에서는 임야율이 70% 이상, 경지율이 20% 이하인 읍·면으로 정하고 있다. 산촌을 포함한 농촌 면적이 전 국토의 82%를 차지한다. 이 중 44%가 산촌이다. 최근 귀농·귀촌 가구가 늘고 있다. 귀산촌인은 2013년 5만 7000명에서 2016년 6만 9000명으로 늘었다. 귀산촌 인구 증가율이 6.4%로 귀농·귀촌 증가율(5.8%)을 웃돈다. 귀촌 이유가 자연경관 등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산촌을 지켜 내야 한다. 모처럼 찾아온 귀산촌인 증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산림이 전체 국토 면적의 63%를 차지하는 산림국가다. 산림률로 보면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다. 산림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의 원천이자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국토를 보전한다. 생태계 보호,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 등 효용성을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힘들다. 산림과학원이 2014년 분석한 산림이 지니는 공공재적 가치는 126조원이다. 산촌은 산림 가치를 유지, 증진하는 거점이다. 산촌이 붕괴하고 소멸되면 이들 공공재적 가치도 쇠락한다. 선진국의 농산촌은 아름답다. 그림 같은 자연 풍경과 마을은 감탄과 부러움의 대상 그 이상이다. 어떻게 경관을 창출할 수 있었을까? 기본적으로 농산촌다움을 잘 지켜 내면서 사람이 머물 수 있게 한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 그들은 여기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경관을 고려해 숲을 가꾸고, 지붕의 각도, 벽면의 색깔 등을 정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경관보전 강화를 위해 2000년 유럽경관협약을 채택하고, 국가 차원에서 경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며 훈련과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했다. 우리나라도 농산촌 공간에서 경관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실현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하면 어떨까 싶다. 귀산촌인 36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도시보다 산촌의 환경 요인에 대한 만족도가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소득과 일자리 같은 경제 요인과 교육 및 문화시설과 같은 사회문화 요인은 낮았다. 산촌이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하려면 젊은 인구의 유입이 필요하다. 귀산촌인의 70%가 베이비부머이고, 40대 미만은 7%에 불과하다. 젊은층의 유입을 위해서는 단순 귀산촌이 아닌 임업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2015년 일본에서 ‘산촌자본주의’라는 말이 등장, 관심을 얻었다. 요지는 ‘잠자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풍요롭게 만들자는 것이다. 산촌의 장점은 건강하고 풍부한 자연환경이다. 목재와 단기소득 임산물은 물론 생태·환경·문화적 자원과 서비스까지 재생 가능하다. 지혜롭게 관리하면 평생 파괴하지 않고 순환적으로 생산, 활용할 수 있다. 가족 생계를 책임진 가장은 목재와 단기소득 임산물을 순환 생산하는 임업을, 쾌적한 자연환경을 원하는 귀산촌인은 가족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줄 산림 텃밭을 가꿀 수 있다. 도시에서 보기 드문 숲길을 만들고, 문화가 깃든 마을숲을 보전·계승해 산촌의 경관과 문화 가치를 보탤 수 있다. 산촌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 [분권광장]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자 소명/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분권광장]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자 소명/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지방분권이 화두다! 1960년대 헐벗고 굶주렸던 우리나라가 중앙집권 발전 전략에 따른 선택·집중으로 이룬 눈부신 경제발전을 실패라고 볼 순 없다. 그러나 이제 중앙집권 전략만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2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심 국가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지방자치는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낡은 제도와 관행으로 지방은 후순위,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고용정보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30년 내 243개 자치단체 중 37%(85곳)가 소멸된다. 우리 경제도 2006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했으나 그 이후 11년째 3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총인구의 49.5%가 밀집된 수도권 과밀 현상도 지속될 것이다. 정부 주도의 획일적 기준·지침에 따른 공공서비스로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역주민의 요구와 기대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지방정부는 조직권·입법권·재정권의 핵심 부분을 중앙정부에 통제받고 있고, 중앙이 우월하게 인식되는 문화는 여전히 지방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지방선거는 있으나 지방자치는 실종됐고 지역민은 있으나 지방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중앙집권, 수도권 중심 국가경영 방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중앙 집중에 따른 비효율과 불합리를 청산해 지방·지역민으로부터 국가 경쟁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달 26일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지방분권 추진을 위한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했다.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란 비전으로 지방분권 개헌을 골자로 하는 5대 분야 30개 추진과제를 내놨다. 국회에서도 내년 3월 중 헌법개정안을 발의해 5월 의결을 거쳐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로 매듭짓겠다고 한다. 빠듯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지방분권 개헌을 이룰 절호의 기회다. 지방분권이 정권 의지에 따라 시민들에게 시혜를 베푸는 일만은 아니다. 시민들도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한다. 지방분권이 일자리로 이어지고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등 우리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분권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지금 대구는 산업구조의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대구에서 육성한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등 친환경 첨단산업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중앙에 집중된 의사결정과 재원분배로는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유연하고 강력한 지방분권 체제로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공적인 대응방법이다. 지방분권이 바탕이 돼야 지방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받을 수 있다. 더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할 수 있는 것들을 당장 해야 한다. 개헌 전이라도 지방분권에 저해되는 법령들을 먼저 정비해야 한다. 또 지방분권은 반드시 균형발전과 함께 조화를 이뤄 가야 한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함께 가야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 대구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다.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운동 등이 발생한 애국과 충절의 도시다. 이런 위대한 시민정신을 이어받아 대구는 앞으로도 지방분권 운동 선두에 서 있을 것이다. 이제 지방분권은 피할 수 없는 우리시대의 소명이자, 정신이다.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길에 지역과 이념을 넘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 공화국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 공화국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은 애를 낳는다. 그리고 일·가정 양립 속의 육아 고통과 일상에서의 여성 차별에 절망한다. 2010~2015년 사이에 결혼한 또 다른 82년생 김지영들은 아예 애를 낳지 않기로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이 비중이 8.2%다. 역대 최고다. 서울, 경기, 세종에 사는 여성이 첫아이를 가장 늦게 낳는다는 조사도 나왔다. 주거비가 비싸고 맞벌이 비중이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20일 내놓은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나타난 대한민국 저출산의 현주소다. 이번 보고서는 통상 나이로 분석하는 지금까지의 조사와 달리 특정시간대(5년)에 결혼이라는 사건을 경험한 집단(혼인코호트)을 분석한 점이 눈에 띈다. 조사 결과 2005~2009년 결혼한 부부의 기대 자녀 수는 1.91명이다. 기대 자녀 수란 현재 출생아 수에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까지 합한 수치다. 1950~1954년 결혼한 부부의 4.49명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대 자녀 수(2.1명)에도 못 미친다. 2010~2015년 부부의 기대 자녀 수는 2.07명으로 다시 늘기는 했지만, 출산 계획이 실제 늘었다기보다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막연한 계획이 다소 과다하게 잡힌 것 같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2010~2015년 부부의 기대 자녀 수가 0명인 비중이 8.2%로 역대 최대인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지적한다. 무자녀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혼 뒤 첫아이를 낳기까지 걸리는 첫 출산간격은 1975~1979년 1.5년에서 2000~2004년 1.84년까지 늘어났다. 2010~2015년 1.26년으로 급격히 감소했는데 이는 초혼 연령이 29.4세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결혼이 늦어지자 아이를 상대적으로 빨리 낳는 ‘따라잡기 효과’(Catch-up effect)가 작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1.75년), 경기(1.66년), 세종(1.63년)의 첫 출산간격(2015년 기준)이 긴 것도 흥미롭다. 통계청은 “이 지역의 비싼 주거비용과 높은 맞벌이 비중”에서 원인을 찾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1.94년), 서초구(1.90년), 강남구(1.87년) 간격이 긴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첫째 출산에서 막내 출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소요기간은 빠르게 짧아지는 추세다. 1950~1954년 부부는 11.4년이었지만 ▲1970~1974년 4.9년 ▲2005년~2009년 3.2년 ▲2010~2015년 2.2년으로 급격히 단축됐다. 그만큼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의미다. 20~24세 취업자 비중은 남성 31.7%, 여성 43.1%로 여성이 더 높다. 하지만 30~34세로 옮겨 가면 남성 87.1%, 여성 59.8%로 역전된다. 20대에 많이 취직했던 여성들이 결혼 뒤 임신·출산 등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30대 초반에 결국 일을 포기하고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되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자녀 비중이 늘고 기대 자녀 수는 줄어드는 등 저출산의 덫에 빠졌다”면서 “국가 차원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머니테크] 여행 숙박권도 가족 기념일 꽃배달도… 복지점수로 결제하세요

    [머니테크] 여행 숙박권도 가족 기념일 꽃배달도… 복지점수로 결제하세요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는 본인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복지 혜택을 골라 쓸 수 있는 제도로 중앙행정기관은 2005년, 지방자치단체는 2006년 도입했다. 매년 1월 1일 지급되는 복지점수(1점당 1000원)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살 수 있으며 당해 모두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국가직 1인당 65만원·지방직 135만원 상당 지급 지자체는 지자체장의 권한에 따라 예산 내에서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지침을 제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부처와 복지점수가 다르다. 2017년도 기준 국가직 공무원은 1인당 평균 650점(65만원), 지방직은 1인당 평균 1350점(135만원)을 받았다. 지방직이 국가직에 비해 복지점수가 높은 건 도입 당시 특정 기준 없이 자율적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가 지속되자 2012년도부터 지자체에 복지점수 관련 기준을 권고했다. 그러나 지방직 복지점수는 2014년 평균 1270점에서 3년 사이 80점이 늘었다. 국가직이 평균 650점대를 유지한 것과는 대조된다. 국가직 공무원은 기본복지 점수로 400점(40만원)을 일괄적으로 받는다. 1년 근속당 10점(1만원)씩 더해지면, 근속점수는 최대 300점(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자녀 수에 따라 가족복지 점수가 더해진다. 지방직의 경우 기본복지점수가 400점보다 높게 책정돼 있으며, 근속이나 가족 복지점수는 국가직과 큰 차이가 없다. 지방직과 국가직은 사용처도 일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속 기관의 내규를 잘 살펴봐야 한다. # 자녀 사교육비 지자체 따라 일부 제한 2017년부터 저출산 대책 일환으로 둘째 자녀 출산 시 2000점(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시 3000점(300만원) 배정을 장려하고 있으나 이는 지자체에 따라 없거나 다를 수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복지점수의 10%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온누리 상품권은 60% 이상 쓰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5년이다.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내에서만 쓸 수 있는 고향사랑상품권을 복지점수의 30%까지 주기도 한다. 복지점수 일부는 필수 가입된 단체 생명 상해·의료비보장 보험으로 나간다. 2016년 국가직 공무원 107만여명의 맞춤형 복지비 6626억원 중 35%(2303억원)가 생명 상해·의료비보장보험으로 쓰였다. 따로 든 보험이 있다면 보장 내용을 확인한 뒤 단체 가입 보험과 중복된 보장 내용을 줄이는 것이 개인의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복지포인트 사용처는 크게 건강관리, 자기계발, 여가활용, 가정친화 등 4가지다. 병·의원 외래진료를 받거나 약, 안경 등을 사는 건 건강관리에, 학원 수강이나 도서 구매는 자기계발에 속한다. 자녀의 사교육비는 중앙부처의 경우 제한 사항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지자체에 따라 공무원 본인의 학원 수강료만 결제 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이나 숙박시설, 영화·연극 관람은 여가활용에, 보육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 이용, 기념일 꽃 배달 등은 가정친화 영역에 해당하므로 복지점수로 결제할 수 있다. # 항공 마일리지 마일당 20원에 구매 가능 출장 등 공적 업무로 항공기 이용 시 적립되는 공적 항공 마일리지도 복지점수로 사서 일반 항공 마일리지처럼 쓸 수 있다. 마일당 기본 구매가격은 20원이나 개인 보유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3만 마일 미만일 경우 마일당 10원에 살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물 플러스] 25년 유통 경험·노하우를 패션에 접목…“고객 감동만이 정답”

    [인물 플러스] 25년 유통 경험·노하우를 패션에 접목…“고객 감동만이 정답”

    대기업 출신들의 창업 성공률이 높다. 이는 대기업에서 확보한 정보수집 능력의 발휘이다. 중소기업이나 처음 창업하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 수집을 통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대기업을 통해 만들어진 사업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훈련을 통해 습득한 문제 해결 능력이다. 대기업에서 문화적으로나 체계적인 학습으로 업무 역량이 숙달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직장생활 기간 중 스며든 기업가 정신과 조직 관리의 경험이 큰 보탬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 가전제품 유통을 25년간 하다가 제조 유통 패션업계에 투신, 성공의 가도를 걷는 이가 있어 화제다. 코스모폴리탄, 블랙마틴싯봉, 코스라 등 유명브랜드로 ‘소비자 만족의 가치를 창출’ 하며 유통업계의 강자로 부상하는 ㈜에스투콜렉션 황성열 회장이 그 장본인이다.황성열 회장은 그동안 LG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패션에 접목했다. 그는 지난 87년부터 유통사업을 시작, 본격적으로 92년부터 상승가도를 걷게 된다. 이어 2005년에는 패션디자인 부분 경영에 본격 진출,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트렌드를 공부하게 된다. 처음에는 작게 그러나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 이렇게 창경궁 옆 오피스텔 17평에 시작했다. 3년 후인 2008년에는 성신여대 부근에서 100평으로 사업장을 늘려 가며 매출을 늘려갔다. 이런 가운데 현재 수유리 황제빌딩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에게 꾸준한 감동을 주어야 성공한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일구고 있는 황 회장은 ‘갑을’ 관계에서의 ‘갑’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일도 있었다. 2014년 당시 거래하던 홈쇼핑 대기업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중지 통보받는다. 이에 따라 30여 억원의 피해를 입게 된 적도 있다. 여기에다 가중업무로 인해 목 디스크 수술을 무려 8시간이나 받는 등 어려움도 겪은 적도 있다.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의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황 회장은 부당 행위를 받게 된 것이다. 물론 나중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소하게는 되지만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이 땅콩회항, 모 백화점 모녀사건, 서울대 수리과학부 어느 교수가 교수직위를 이용해 제자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 등 이른바 ‘갑질’ 논란, 갑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인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최근 홈쇼핑 분야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TV홈쇼핑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해 영세·중소 납품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정부는 홈쇼핑 분야의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사항 발굴 추진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홈쇼핑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시정 강화, 재승인 시 불이익 조치, 제도 개선 등으로 TV홈쇼핑의 불공정 관행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황 회장은 “갑질 문화가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래서 유통업계의 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고 서며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고든다. 유통업계의 미래 키워드인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향한 ‘자기만족의 가치 소비’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속마음을 잘 읽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 유통업계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결혼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 현상은 1인 가구의 증가는 물론 생필품 및 소비재의 품질과 유통의 흐름마저 바꾸어 놓고 있다. 그래서 유통업계가 대응해야 할 미래의 키워드는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향한 ‘자기만족의 가치소비’를 배려해야 된다. 자기만족 ‘가치 소비’란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가격으로 최대 만족도를 느끼는 구매 성향을 의미한다. 즉 실용적이고 자기 만족적인 성격이 강한 소비성향을 말한다. 여기에다 ‘유명 브랜드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에 따른 유통업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황성열 회장은 말한다. 여기에다 본인이 직접 개발해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코스모폴리탄, 블랙마틴싯봉 등 유명브랜드 황 회장은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실속 있게 ‘가성비’를 따지면서도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성향에 따라, 발 빠른 일부 대형 유통기업들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쇼핑시설 확장에 주력하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30대들의 소비 성향이 내가 필요로 하는 가치에는 비용을 과감히 쓸 수 있다는 가치 소비 풍조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이같은 가치 소비 성향은 유통업계엔 고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 변화를 예견하는 셈이기도 하다. 그래서 황 회장은 ‘가성비’가 높은 세계의 유명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블랙마틴싯봉 등 유명브랜드에 온 힘을 기울이는 이유다. ‘코스모폴리탄’은 1886년 미국에서 상류층을 위한 토털 패션브랜드로 론칭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트렌디한 여성을 위한 패션 잡지이기도 하다.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패션, 되고 싶은 여성에 부합하는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며 59개의 인터내셔널 에디션을 발행하고 있다. 또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젊은 여성의 문화를 대표하고 이끄는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프랑스 디자이너 마틴 싯봉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블랙마틴싯봉’을 비롯 코스라, 니콜생질르, 소다프리미엄, 레나크리스, 러브코스모엑스 등 유명 브랜드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 현재의 가치 소비 풍조는 젊은 층 위주에서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추세인 건 분명하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전 국민적 보급은 이제 중 장년층에서도 그 활용도가 일반화되어서 ‘디지털시니어’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중장년층의 온, 모바일 쇼핑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도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층의 다양화도 중요하다.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가 전 연령대로 패러다임화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가 전 연령대로 패러다임화 되고 똑똑해지는 가치소비자들은 자신이 부여한 가치의 정도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비싸더라도 과감히 구입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싸더라도 구매하지 않는 양극화된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요동치는 현실에서 유통업계는 가치를 인정받을 변화로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외면당할 것인가? 점점 소비자의 선택이 첨예해지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관적 가치를 탐색하고 포착해 낼 수 있는 기업의 한발 앞서가는 역량이 큰 숙제’라고 황성열 회장은 말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세계를 지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라도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맥없이 추락한 야후, MP3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소니, 모바일 유통 환경 적응에 실패한 중국 라면시장 1위 캉스푸의 추락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래서 황 회장은 변화하는 고객을 향해 꾸준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갑질 없는 공정한 사회, 소상공인도 경제 주체로서 사회 변화를 주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혀야 한다”는 것이 황 회장의 지론이다. 지난 2016년에 중소기업청장상을 받기도 한 황 회장은 “소상인들이 비굴하지 않고 떳떳한 사업가로 노력한 만큼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황 회장은 종교 활동을 통해 많은 기부 활동도 한다. 매년 몇천만의 ‘기부천사’가 되기도 한다. ‘변화와 혁신’으로 선도적인 유통기업을 키워가는 황성열 회장의 향후가 기대된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기고] 아동수당은 아동의 기본적 권리 보장/김형모 한국아동복지학회장·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아동수당은 아동의 기본적 권리 보장/김형모 한국아동복지학회장·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한민국헌법 제10조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도 헌법에 규정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갖는 것이 당연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아동수당은 국가가 모든 아동이 갖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아동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2조는 ‘아동 또는 부모의 사회적 출신, 재산 등을 이유로 한 어떤 차별도 없이 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아동권리협약 당사국이 됐고 비준된 협약은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 아동수당의 수급 조건은 오직 아동이라는 연령 기준이어야 하며 아동의 권리는 차별받지 않아야 하므로 아동수당에 부모의 빈부 격차를 고려해서는 안 된다. 또 협약 제6조는 ‘국가가 모든 아동의 생명권을 인정하고 생존과 발달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동이 성인에 비해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하고 주위 도움 없이는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동수당은 아이들에게,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에게 힘을 보태 주는 것이다. 매년 수백명의 아이가 ‘베이비박스’를 통해 부모로부터 버려진다. 1만명이 훨씬 넘는 아이를 친부모가 아닌 입양, 가정위탁, 양육시설과 같은 대안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제공해 생존권과 발달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왜 포퓰리즘으로 매도돼야 하는가. 특히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세대 간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년층은 2015년 17.5명이지만 2045년에는 65.6명으로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앞으로 우리 어른들을 부양하게 될 아동에게 한 달에 10만원도 투자하지 않은 채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다. 아동수당 10만원으로는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아동수당은 출산 유도만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가 아니다. 모든 아동이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은 비용이라도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이 왜 효과가 불확실한 저출산 대책이라며 폄하돼야 할까. 아동수당을 논하는 어른들이 포퓰리즘이나 저출산 대책으로만 보지 않기를 바란다. 한 번이라도 더 아동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아동은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아동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출발점으로 아동수당은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 안양시 인구 급격 감소, 생애 주기별 맞춤 졍책으로 저출산 해결

    안양시 인구 급격 감소, 생애 주기별 맞춤 졍책으로 저출산 해결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 합계출산율 1.11명으로 경기도(1.19), 전국(1.17) 평균에도 못 미치자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도시 안양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체계적인 통합 지원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추진,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이다.  먼저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정책수립 단계부터 특정 사업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구영향평가제도 도입한다. 민·관이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과 심의를 담당한다.  일자리·주거, 결혼·임신·출산, 보육·아동·교육, 출산 인식개선사업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한다. 행복주택 사업 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조례개정을 통해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500만원, 다섯째아 부터는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준다. 이외에도 한방 난임부부 치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난임치료 시술 비용 본인부담금 일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퇴직교사 등 전문인력이 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웃집 어울돌봄사업을 추진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민간어린이집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 등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안양희망창조학교를 운영 교육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신체·정서·인성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놀이터를 리모델링, 창의(상상) 놀이터로 꾸밀 예정이다. 내년에 1개소를 시범 선정해 조성 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운 시장은 “지난 10월말 현재 안양시 인구수는 58만 9785명으로 최근 5년간 3.54% 급격히 감소했다”면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文정부 6개월] 경제학자들 “총론 B학점이상”…부동산·가계빚 대책은 이견

    [文정부 6개월] 경제학자들 “총론 B학점이상”…부동산·가계빚 대책은 이견

    전문가 10명의 ‘6개월 성적표’ “부자가 세금 더 내는 건 당연” 한·미 FTA 개정여부 엇갈려 우리 경제 강점은 수출·인력 약점은 양극화·저출산 등 지목 문재인 정부가 지난 6개월간 보여 준 경제정책은 총론 면에서 비교적 후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이 9일 경제학자 10명을 심층인터뷰한 결과 2명은 A학점을, 8명은 B학점을 줬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다양한 이견과 비판을 쏟아냈다. 가계부채 대책, 부동산 대책, 통상 정책에 대해 평이 엇갈렸다.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공방도 여전히 뜨거웠다. ‘부자 증세’는 대체로 지지 의견이 많았다.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는 임금 주도 성격이 이미 있기 때문에 소득 주도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낙수효과(대기업과 부유층이 잘되면 성장 과실이 중소기업과 중산서민층에 내려간다는 이론)의 효용성도 한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가 사람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내건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소득 주도 성장을 가지 않은 길이라고 비판하지만 그 뿌리는 케인스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선행연구도 많다”면서 “주류 경제학자들이 분배에 관심이 없어 주목을 덜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소득 주도 성장론은 경제학 이론으로도 그렇고 우리 경제에 맞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내수 활성화 전략으로는 몰라도 성장전략으로는 부족하다”고 거들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사람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떠받치는 중요한 한 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아 아쉽다”(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는 목소리가 많았다.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새로운 것인 양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정인교 교수도 “창조경제만큼이나 와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조세 정책에 대해서는 “부자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적극 찬성했다. 문재인 정부는 재벌그룹의 법인세와 슈퍼리치의 소득세를 올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원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 형평성과 소득재분배 차원에서 보면 부자증세를 비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자증세에서 더 나아가 보편증세 논의까지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계부채 대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견해가 첨예하게 갈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요 억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공급을 늘려서 가격을 안정시켜야 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병구 교수는 “부동산 정책에서는 수요 통제가 더 중요하다”며 세금과 금융을 통한 정부의 수요 억제책을 옹호했다. 요즘 뜨거운 쟁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대미 무역흑자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흑자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FTA를 개정하는 것이 상호주의 관점에서도 적절하다”(김정식 교수)는 지적이 나왔다. FTA 체제 자체에 비판적인 김진방 교수는 오히려 “폐지든 개정이든 손해 보는 협상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경제 체질을 수출 중심에서 내수 증진으로 바꾸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우리 경제의 ‘SWOT’에 대해서도 물었다. SWOT은 강점(S), 약점(W), 기회(O), 위협(T) 요인을 뜻한다. 기업들이 경영 전략을 세울 때 유용하게 쓰는 분석 전략이다. 강점으로는 수출산업 경쟁력과 재정여력, 인적자원이 주로 꼽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양극화, 이중 노동시장,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성장잠재력 하락 등은 약점으로 지목됐다. 하준경 교수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재구성한다면 경제 역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조영철(고려대 초빙교수) 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은 “정부가 재정건전성 논리에 발목 잡히지 말고 저출산대책 등 국가적 현안에 적극적으로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면서 “그런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있다는 것은 어쨌든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세계경제 회복세, 한·중 관계 정상화 등은 기회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미국의 통상 압력과 북핵 갈등 등은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세은 교수는 “지정학적 요인은 위협인 동시에 기회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큰 시장을 이웃으로 갖고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서 보듯 자칫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영한 서울시의원, 저출산 해결 모색 ‘엄마아빠 간담회’ 가져

    김영한 서울시의원, 저출산 해결 모색 ‘엄마아빠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김영한(국민의당, 송파5)의원은 지난 2일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송파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엄마아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에서 많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민이 체감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김영한 의원이 기획했다. 김영한 의원, 안철수(국민의당)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엄마아빠가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육아를 하며 겪는 어려운 점을 토로하며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시민이 말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은 경제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지원으로 나누어졌고, 경제적인 지원으로는 ‘출산 후 산모가 이용하는 산후조리원 등의 경제적 부담이 큰 시설비용 지원’, ‘자녀의 명수에 따른 대출이자의 감면’등이고, 사회적인 지원으로는 ‘육아를 위한 단축근무’, ‘경력단절해소’등으로 나타났다. 김영한 의원은 “오늘 확인된 바와 같이 다양한 엄마아빠의 의견이 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오늘 나온 의견을 검토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이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늘 현장속에서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더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엄마아빠 간담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아버지가 손주 대학입학금 책임진다

    할아버지가 손주 대학입학금 책임진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보급형 상속·증여 상품인 ‘KB금지옥엽(枝玉葉) 신탁’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이 상품은 개인 고객이 5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 대중형 상속·증여 상품이다. 최근 평균출산율이 1.17명에 그치는 저출산 시대에 조부모들이 손주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증여형과 상속형으로 구성됐으며, 조부모뿐 아니라 부모가 자녀에게 또는 삼촌이 조카를 위해 가입할 수 있다. 증여형은 조부모가 은행에 자금을 맡기고 손주에게 ‘대학 입학, 자동차 구입, 결혼’ 등 3가지 이벤트가 발생하면 은행이 해당 자금을 손주에게 지급하는 구조이다. 상속형은 조부모가 손주를 위해 은행에 맡긴 자금을 조부모 사후에 용돈, 생일 축하금 등 사전에 정한 일정대로 손주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팩트 체크] <下>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보장 확대 논란

    [팩트 체크] <下>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보장 확대 논란

    한국당 “文케어 2022년까지 8조 1000억 더 들어” 의협 “4조원 더 필요”… 일부 “비용 과대 추계됐다” 문재인 정부는 ‘난임치료’,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 ‘치매치료’ 등 3800여개 비급여 항목(성형·미용 제외)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문재인 케어’다. 2022년까지 30조 6000억원을 투입해 건보 보장률을 7% 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이를 위해 정부는 건보 누적 적립금 21조원 중 10조원을 활용하고 국고 지원 확대, 건보료 인상(평균 3.2% 적용) 등으로 30조 6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재원 대책 없는, 세금 먹는 하마’라고 비난했다. 문 케어는 정부가 추산한 것보다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결국 적립금만 축내는 ‘퍼주기’ 정책으로 끝날 것이란 주장이다. 한국당의 주장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 연구소는 정부 추계보다 4조 182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예상치보다 2배가량 많은 60조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한국당은 전체 예상치를 지난 10년간(2007~2016년) 평균 건보료 인상률(3.2%)을 적용해 건보 재정을 분석한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 보고서를 들어 정부가 내놓은 3.2% 건보료 인상으로는 2026년에는 건보 재정이 고갈된다고 강조한다. 문 케어 확대보다 건보 재정 건정성을 걱정할 때라는 것이다. 급속한 저출산으로 보험비용을 부담할 경제활동 연령층이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로 2022년 이전에 건보 재정이 조기 고갈된다는 연구도 있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 이사장도 지난 국감에서 “건보료 3.2% 인상으로 문 케어에 따른 재정 유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3.2% 인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이 추산한 중장기 재정 요소에 따르면 문 케어가 정부안대로 실현되려면 내년에 약 3조 2000억원의 국가 지원금도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2022년까지는 8조 1000억원, 2050년에는 약 318조원의 국가 지원금이 들어갈 것으로 한국당은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온 국가 지원금은 약 4285억원 인상에 그쳤다. 물론 한국당의 이런 주장들은 과대 추계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 요양기관에 따라 MRI나 초음파가 전체 비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데, 높은 비율을 점하는 종합 병원급 이상 MRI나 초음파 비율을 사용해 재정 부담을 크게 잡았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주장에는 2020년까지 비급여 비율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한다는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급여라고 해서 건강보험이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치료 효과는 있지만 가격이 높은 경우에는 ‘예비급여’ 제도를 도입해 본인부담률을 30~90%까지 차등적용하고 3~5년 후 평가해 급여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도 한국당이 인용한 연구 등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정부의 목표치도 마냥 높다고만은 볼 수 없다. 우리나라 건보 보장률은 2015년 기준 63.4%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건보 보장률이 평균 78%임을 고려하면 문 케어가 목표로 삼은 건보 보장률 70%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당도 건보 보장 확대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국회와 정부가 재정 마련안을 비롯해 건보 보장성 강화를 충분히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도 문 케어안에 대한 국회 논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상태다.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건보는 국민이 부담하는 건보료로 운영되고 국민은 건보 가입이 의무사항이므로 건보료는 준조세 성격을 지닌다”면서 “법률 개정 등의 문제도 있는 만큼 예산안 심의·의결 절차를 통해 국회가 검토하는 일반 재정사업과 (문 케어 사업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일 지역담당자,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장기적 경기 침체를 타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행정안전부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2차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회의’를 연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외국인 주민정책을 통한 지역발전전략’과 ‘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일본 총무성 사무차관과 대신관방총괄심의관, 지역자립응원과장 등 6명의 일본측 인사가 세미나에 참석한 뒤 7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행안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자정부에 접목하려는 지능형 정부에 관해서도 일본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회의는 1991년 한일 정상간의 합의에 따라 시작됐다. 지방행정 발전 및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2016년에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지역진흥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당시 일본에서 시행중이던 ‘지방창생 정책’ 등을 바탕으로 한국 지방행정 현실에 맞는 ‘청년희망뿌리단’과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심층인터뷰·빅데이터 활용…가치판단 담은 비판 있어야”

    “심층인터뷰·빅데이터 활용…가치판단 담은 비판 있어야”

    서울신문은 31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탈원전 등 정책 전반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제9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박재영(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김영찬 위원 10월 10일자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는 우리 사회 과도한 노동과 과로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시의적절한 기획이다. 독자와의 친밀도를 높일 밀착인터뷰 방식을 앞으로도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 10월 11일자 마음 편히 앉지 못하는 임신부를 다룬 ‘임산부의 날’ 기사는 우리 현실을 잘 비판했다. 9월 30일자 ‘아빠의 육아휴직‘ 기사도 인상 깊었다.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사회활동을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화두를 잘 던졌다. 앞서 보도한 퍼블릭인 ‘엄마 공무원’ 기사와 맥을 같이해 서울신문이 이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고정적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대표기자 육성에 투자를 했으면 한다. 김광태 위원 균형감 있는 보도와 비판의식이 돋보였다. 과로사회 기획과 교통기획, 촛불 기획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평소 만성화된 교통사고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고 유형, 원인별로 정확하게 찾아내서 국내 최초로 교통사고 지도를 만든 것은 서울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좋은 기획이었다. 큰 화제였던 ‘어금니 아빠 사건’에서 많은 언론이 피해자 인격을 무시한 보도를 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선정 보도를 배제하고 피해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 균형점을 잘 찾았다. 다만 ‘홀대받는 한글’이라는 제목의 한글날 기획은 한글날을 위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일반화한 외래어는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홍현익 위원 한반도 안보위기 관련 보도가 의미 있었다. 서울신문은 현 안보위기에 북한뿐 아니라 미국도 책임이 있다는 적절한 지적을 했다. 특히 10월 9일자 사설 ‘자국 이익에만 눈먼 美, 동맹국인지 의심스럽다’가 돋보였다. 한·미 동맹 등 각종 외교 문제를 꾸준히 감시하고 비판해 외교협상에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10·4 정상선언 보도에서 개요와 주요 내용을 그래픽으로 잘 정리해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했다. 트럼프 내한 보도에서도 이전 국빈 방문 사례를 정리해 준 보도 방식이 독자에게 호감을 줬다. 다만, 다소 밋밋한 느낌이다. 국민들은 객관적인 부분에만 끌리진 않는다. 가치판단이 들어가야 한다. 비판이 있어야 기사가 살아 움직인다. 유경숙 위원 ‘교통안전 행복사회’ 기획은 서울신문의 저력을 드러낸 좋은 기사였다. 독자들이 자기 동네를 찾아가며 몰입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2차 가공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이 언론이 나아갈 방향이다. ‘공슐랭 가이드’는 독자의 흥미를 충족시킨다. 명칭도 좋고 이 콘텐츠는 하나의 기사를 넘어 온라인 브랜드로도 가치 있어 보인다. 다만 전국면과 서울인면에 축제 기사가 50%를 넘는 것은 생각할 부분이다. 새롭게 가공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신선하지도 않고 정보도 없다. 같은 축제를 다루더라도 방식을 바꾸거나 화법을 달리해야 한다. 소순창 위원 10월 16일자 공수처 권고안에 대한 서울신문의 자세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공수처 법무검찰개혁위 권고안과 법무부안 비교’ 표를 잘 정리해 독자들이 내용을 파악하기 쉬웠다. 앞으로도 중요한 권력구조 이슈인 공수처를 감시하며 구체적으로 다뤄 주길 바란다. ‘저출산 극복 컨트롤타워’나 ‘경찰개혁위원회’, ‘카탈루냐 독립’, ‘여성 할당제’ 이슈는 구체적인 대안을 다뤘으면 좋겠다. 박재영 위원장 ‘촛불 1주년’ 기획이 훌륭했다. 양비론으로 다루지 않고 촛불집회가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을 정치·경제·문화·사회 등으로 구분해 잘 분석했다. 촛불이 이뤄 낸 사회의 남은 과제인 적폐청산, 대타협 등 미래 개혁을 함께 고민하는 기사를 계속 써 주길 바란다. 최근 언론 보도에 외래어가 횡행하는 문제에 서울신문이 나서 국립국어원이나 한글학회와 함께 적확한 한국어를 쓰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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