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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정부가 석사급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의 배정 인원 중 1300명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2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져 안보를 위해서는 대체복무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체복무는 군 복무 대신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승선근무예비역·공중보건의사 등 공익 목적을 위해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정부는 1973년부터 대체복무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총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드는데 대체복무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 현역복무와 형평성은 확보되는가, 대체복무하는 전문인력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소기의 성과를 내는가 등이 쟁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그래서 국방부 등은 여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개선방안은 대체복무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럼에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정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세부 계획을 보면 현행 배정 인원 1500명인 석사급 전문연구요원은 1200명으로 300명을 감축한다. 다만 배정 인원이 줄더라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시급성이 요구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될 인원은 오히려 늘렸다. 이들 업체에 올해 1062명이 배정됐으나 내년에는 1200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고급 연구인력 확보가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의 연구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최근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취약성과 중요성이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에 대해 2020년부터 배정 인원을 늘려 현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복무 중인 전문연구요원은 18개월 복무 후에는 대기업으로 전직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 연구인력 유출 문제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대기업으로 전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산업기능요원은 현행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이 줄어든다. 신체검사 1∼3급의 현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던 산업기능요원은 800명 감축되지만, 신체검사 4급의 보충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는 산업기능요원은 계속 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현행 1000명을 유지한다. 공중보건의와 공익법무관 등 공공분야 대체복무요원은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기로 했으나 공중보건의제도를 일부 보완할 계획이다. 공중보건의의 경우 의무인력의 일원화된 병적관리와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의무사관후보생’에 편입하지 않은 인원은 배정되지 않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어떤 차별도 반대… 동성혼 합법화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

    文 “어떤 차별도 반대… 동성혼 합법화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

    “美·뉴질랜드도 오랜 갈등 끝에 인정 유럽 女고용률 높아지자 출산율 높아져 일·가정 양립 위해 더 관심 가지겠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동성혼 문제는 합법화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아직 합의를 이루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국민이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묻자 “(성소수자 차별 금지에 대해) 정말 원론적으로 찬성을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 처음으로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리셉션에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동성 배우자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동성혼이 합법화돼 있다”며 “저는 그 나라의 법에 따라 그 나라의 배우자를 인정해서 함께 초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도 동성혼이 합법화될 때까지 오랜 시간 사회적 갈등을 겪어 왔다”며 “2~3년 전 연방대법원을 통해 동성혼이 합법화된 미국도 오랜 시간 수많은 갈등을 겪고 드디어 합의하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그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 비로소 동성혼 합법화가 가능하다”면서도 “어떠한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 여중생이 “대통령께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게 매우 감명 깊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가 1위로 여성 청소년들이 생각하기에는 암울하다”며 양성평등 대책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여성들의 차별을 해소하는 데는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받는 차별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아니냐고 반론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세계적인 부분에서는 (양성평등이) 아직 까마득히 부족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고용률, 임금 차별, 공공 분야 여성 임원 진출 차별 등 차별의 문제를 넘어 저출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유럽 국가들도 출산율이 낮아졌다가 다시 반등한 국가를 보면 여성 고용률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는 것”이라며 “양성평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동성결혼 합법화,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

    문 대통령 “동성결혼 합법화,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

    “여성 지위 세계적 수준까지 까마득”양성평등 관련 남성 차별도 함께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합의를 이루지 않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합법화가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집권 반환점을 맞아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소수자 차별에 대한 질문 중 동성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소수자 차별 문제와 관련, 제가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원론적으로 찬성을 한다. 어떤 차별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질문자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최근 동성 배우자와 함께 청와대에 초청된 것을 언급한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동성혼이 합법화돼 있다. 그 나라의 법규에 따라 배우자를 인정해 비자를 발급하고 소통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도 동성혼이 합법화될 때까지 오랜 세월 동안 사회적 갈등과 논란을 겪었다. 미국도 오랜 세월 수많은 갈등을 겪고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성 차별에 대한 한 중학생의 질문에는 “우리 정부가 여성들의 차별을 해소하는 데는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받는 차별도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관심을 안 가진 것 아니냐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좋아졌지만 세계적 수준에 비해 까마득하다는 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여성 고용률·임금차별·기업이나 공공분야에서의 여성 유리천장 등의 차별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저출산과도 관련이 있다. 여성 고용이 높아지면 출산율이 좋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면서 ”가정과 일이 양립 가능해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다. 양성평등에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천시, 매월 2회 정례브리핑

    이천시, 매월 2회 정례브리핑

    경기 이천시는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위해 매월 2회 정례브리핑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시정을 시민과 공유하며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정례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첫 정례브리핑은 19일 이천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미래전략.기획예산.감사법무.홍보관광 등 4개 담당관실에서 펼치는 사업 위주로 진행됐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례브리핑 취지 설명 후 2020년도 본예산 편성안과 시민이 함께하는 행복 공동체 구축안이 발표됐다. 윤희동 기획예산담당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반도체 시장경제 악화, 국제무역 분쟁 등 대내외 경기침체 요인 발생으로 지방세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관련 복지지출, SOC사업 등 세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성됨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근 마을공동체 팀장은 “이천시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존 주민제안 공모사업 외에 청년, 아파트, 창업 등 자칫 소외되기 쉬운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설명 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집중 논의 시간을 가졌다. 김남완 홍보관광담당관은 “정례브리핑은 시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자리로 비판과 질책의 목소리도 소중하게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년 국고보조금 86조 돌파… 3년 새 26조 급증

    내년 국고보조금 86조 돌파… 3년 새 26조 급증

    의무지출 증가 속도가 재량지출의 2배 재정증권 누적발행액 49조… 25배 폭증정부 국고보조금의 규모가 내년 86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한번 늘면 줄이기 어려운 의무지출 증가 속도도 최근 6년간 재량지출의 두 배 수준이었다. 17일 기획재정부가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4∼2020년 국고보조금 추이’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 기준 내년 국고보조금은 86조 1358억원으로 올해 대비 10.6% 늘어났다. 국고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수행하는 특정 목적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초연금·아동수당 지급,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 등에 주로 투입된다. 국고보조금은 2014년 52조 5391억원에서 올해 77조 8979억원에 달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2017년(59조 6221억원) 대비 2020년 국가보조금 규모는 26조 5137억원 늘었다. 국고보조금 중에서도 법률에 따라 지출 의무가 발생하는 의무지출은 2014년 19조 609억원에서 2020년 36조 4666억원으로 6년간 91% 늘어났다. 반면 정부와 국회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재량지출은 같은 기간 33조 4782억원에서 49조 6692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국고보조금이 급증한 것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 분야 지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국고보조금은 51조 2952억원으로 전체의 59.6%에 달한다. 한편 정부의 ‘마이너스통장’이라 할 수 있는 재정증권 누적 발행 액수는 올해 들어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조원에서 25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 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재정증권은 일시적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단기 유가증권으로 연내 상환해야 한다. 최근 경기 부진으로 세수는 줄고 있지만 정부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예산 집행을 독려한 결과 ‘급전’을 많이 쓴 결과로 분석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인가구 증가로 식료품·교육비 ‘반토막’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1990년 가구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식료품 지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 역시 10년 전에 비해 반토막으로 감소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초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만혼(晩婚) 및 비혼(非婚) 확산으로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개별 가구의 소비 유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990년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 소비에서 식료품 구입 비율은 26.6%로 가장 높았으나 2018년에는 14.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20~30대 가구주의 경우 27.3%에서 10.5%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외식 및 숙박 지출은 같은 기간 8.2%에서 14.0%로 증가했다. 황선경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은 1990년 8.2%에서 사교육 열풍이 불면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출산율 및 평균 가구원 수의 꾸준한 감소로 2018년에는 7.2%까지 내려왔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도 만혼, 비혼과 출산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교육비 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보건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7.1%에서 11.3%로 상승 폭이 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9 새생명 탄생과 신통일한국시대 안착 전라·제주권 희망전진대회’ 성료

    ‘2019 새생명 탄생과 신통일한국시대 안착 전라·제주권 희망전진대회’ 성료

    지난 13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주관으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9 새생명 탄생과 신통일한국시대 안착 전라·제주권 희망전진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주승용 국회부의장,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 아시아·태평양 국가지도자, 광주·전남·전북·제주 676개 읍·면·동 지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가정 하나로 말미암아 인류가 더 이상 전쟁과 갈등이 없는 평화세계를 이룰 수 있다”며 “대한반도를 중심으로 섬나라와 대륙이 하나가 돼 아시아·태평양문명권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모든 축복가정을 통해 남북이 하나될 수 있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후손들도 그 길을 갈 수 있게 교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전을 보내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정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참가정운동과 남북통일운동, 초국가적인 평화운동이 여수 대회를 기점으로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승용 부의장은 축사에서 “남북이 통일되면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국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남도도 차근차근 준비해 한반도 평화시대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가정연합은 지난 12일 여수 디오션 호텔에서 한국, 일본,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각국 대표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아시아 태평양 문명권 시대와 해양문화’를 주제로 세계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지도자회의(ILC)를 열었다. ILC에는 박주선(바른미래당) 의원, 존 두리틀 전 미국 하원의원, 토머스 월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회장, 문연아 UPF 한국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불교 30년 후 어떤 모습일까

    ‘30년 후 한국불교는 어떤 모습일까. 또 불교는 무슨 역할을 담당해야 할까.’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단이 30년 뒤 한국불교의 미래와 역할을 스님들에게 직접 묻는 대대적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는 오는 연말까지 법랍 10년 이상 조계종 모든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국불교의 미래설계를 위한 설문 조사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조계종을 포함한 한국불교의 중장단기 과제와 전략 수립에 대한 기초적인 여론을 스님들에게 직접 묻는 종단 차원의 첫 설문 조사다. 지금 한국불교는 출가자 감소와 인공지능(AI)의 등장, 수행체계의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번 설문 조사는 그런 위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설문 대상이 방대하다. 전국 25개 모든 교구, 법랍 10년 이상인 스님 9455명이 해당된다. 설문 조사는 결계와 포살법회 등 대중 모임이 열릴 때 방문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 내용도 무려 102개나 된다. ‘스님이 바라는 신도상’, ‘시대변화에 따른 사찰의 역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출가자 감소’, ‘종단의 미래지향적 종책’, ‘시대에 맞는 신행과 계율’, ‘청규와 수행’ 등이다. 조계종은 교구, 법랍, 연령, 거주공간, 성별 교차 분석을 시행한 뒤 연내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지금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출가자 감소와 탈종교화 등 개개인의 위기가 아닌 종단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불교의 지속가능한 존립과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가늠하고 종책을 개발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전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전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부가 시작된 10일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면서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다.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영민 비서 실장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언론인 여러분,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꼭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반,문재인정부는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한 분,한 분,더 잘해라,쓴소리해주신 국민 한 분,한 분.모든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하다’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성과도 있지만,보완해야 될 과제들도 있습니다.더 분발하겠습니다. 지난 2년 반은 대전환의 시기였습니다. 문재인정부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국가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습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탄식했던 국민들과 함께 권력의 사유화를 바로잡고,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2년 반,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해왔습니다.포용적 성장,‘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데 주력했습니다.치매 국가책임제,문재인케어 등 포용적 복지의 성과도 있었지만,국민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국민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합니다.안으로는 저성장,저출산·고령화 등 전환의 계곡을 건너는 과정에서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들과 직면해 있고,미·중 무역분쟁,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협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도,성장할 수도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정부는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습니다.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경제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습니다.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감한 벤처 창업 정책으로 제2벤처 붐의 도래를 한 단계 앞당기고,공정경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강도 높은 경제체질 개선도 노력해왔습니다.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당당하게 대응해왔습니다.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신북방과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한-이스라엘 FTA 등 4대 FTA 체결로 대한민국의 경제 지평을 넓혔습니다.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습니다.문재인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불과 2년 반 전,우리 국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전쟁의 불안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합니다.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정부는 평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안전이 문재인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재난과 재해에 대한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했습니다. ‘국민 안전이 최고의 민생이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왔습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산불은 13시간 만에 조기 진화되었습니다.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공정사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제도에 내재 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채용,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2년 반,문재인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남은 2년 반,문재인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문재인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공부하고,아이 키우고,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위한 개혁,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 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질책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 남은 2년 반,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유출지하수 관리 강화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유출지하수 관리 강화해야”

    8일 실시된 2019년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출지하수 수질관리 방안, 다자녀가구 하수도요금 감면신청 확대 방안 등이 다뤄졌다. 서울시가 제출한 ‘공공·민간부문 연간 유출지하수 현황’ 자료에 의하면, 유출지하수 발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7만 3068톤/일에서 2018년 19만 658톤/일로 증가하고 있다. 발생 시설물로는 지하철이 12만 1116톤(63.5%)으로 가장 많고, 이어 건축물이 4만 2715톤(22.4%), 전력구 1만 3905톤(7.3%), 통신구 1만 2922톤(6.7%)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서울시가 지하철, 건축물 등 167개소에 대해 유출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67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지적하고, “매년 수질검사를 통해 계속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정화시설 설치를 강제하거나 하천 방류를 아예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라고 주문했다. 일부 지하철 역사 유출수에서는 대장균군이, 전력구에서는 철, 통신구에서는 총인 등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어 홍 의원은 “특히, 건축물에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유출지하수 수질 검사 결과 8곳 중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총인이 측정됐다”면서, “서울시 유출지하수 관리 건물 규모를 고려하면 지하수법 적용을 받지 않지만 상당량의 유출지하수를 배출하는 건축물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 건축물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오염된 유출지하수가 방류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저출산 문제해결과 다자녀가구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다자녀가구 하수도사용료 감면 신청률이 매우 저조하다”라고 지적하고, “신청이 없더라도 직권으로 감면하거나 감면신청 절차 간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감면신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혼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혼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세요

    최근 1인가구, 고령화인구 증가, 저출산 추세 등의 영향으로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000만명이 반려견을 키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년에 비해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내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관련 질문을 포함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집에 왔을 때 주인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부분은 길들이기 이다. 충분한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집 안 여기저기에 배변을 한다든가 옷이나 가구를 씹고 다른 반려동물들에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반려견 주인들은 훈련을 시키지만 사람들처럼 개성이 다른 반려견들이 훈련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일부 반려견 주인들은 반려견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내기도 한다. 그런데 진화생물학자들이 국내 대표적인 반려견 조련사인 강형욱 씨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쁜 개는 없다, 훈련시키기 나름이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포르투대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건강및혁신연구소, 아벨 살라자르 생명과학연구소, 영국 에딘버러대 왕립수의과학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 공동연구팀은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잡아 당기는 것 같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라도 반려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훈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생물학 분야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 10월 31일자에 실렸다. 보상과 처벌을 적절히 조합한 훈련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반려견 훈련에 관한 내용들은 경찰견이나 실험견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반려견 훈련에 실제 적용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92마리의 반려견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42마리)은 보상 중심의 훈련을 다른 그룹(50마리)은 체벌 중심의 훈련을 하도록 했다. 체벌 중심 훈련은 반려견이 훈련 중 실수를 하면 훈련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당기고 실수가 반복될 경우는 회초리로 때리기까지 했다. 연구팀은 훈련하는 동안 반려견들을 비디오로 촬영했고 훈련이 끝날 때마다 침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솔 농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체벌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보상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보다 코티솔 농도가 높았고 이는 훈련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벌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지 않고 분리불안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보상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생활에 필요한 버릇을 들이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낙천적이었으며 타인에 대해서도 지나친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 카타리나 비에이라 데 카스트로 포르투갈 포르투대 박사(분자생물학·동물심리학)는 “반려견이나 아이들에게 체벌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노출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보상 방식의 훈련이 반려견을 훈련시키는데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주인과 반려견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시의회, ‘지방분권 토크콘서트’ 개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 토크콘서트’ 개최

    지난 4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1층 카페 서울 아워에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주관으로 ‘서울시의원과 함께하는 지방분권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지방자치의 날(10월 29일)을 맞아하여 서울시의회가 ‘지방분권 실현 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방분권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서울시의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학계 전문가를 패널로 섭외, 지방의회에 대한 경험과 인식, 한계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토크콘서트 좌장은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단장)이 맡았고,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소순창 건국대학교 공공인재대학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제일 먼저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은 구의원 3선, 시의원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의원 당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설득해 노인장기요양원과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한 사례와 시의원이 된 이후 학교와 지하철 등의 석면 문제를 부각시켜 서울시의 개선 사업 추진을 이끌어 낸 사례 등 복지 문제 해결과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노력과 열정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랜 시간 지방의회에서 활동하면서 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국회의 인식 전환 없이는 지방분권은 어렵다”라며 “지방분권이 잘 된 나라일수록 국민행복지수가 높다는 해외연구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국민들이 더 행복질 수 있는 방법인 지방분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가 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발언에 나선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국회 입법보좌관 시절의 경험에 비추어 지방의회의 역할을 비교하면서 지방의회에서의 행정사무감사와 자치입법 제·개정, 예산 및 결산심의 등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조례 등이 시민들의 삶에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지방자치가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대표 발의하여 제정된 「서울특별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의원이 구금상태에 있는 경우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하는 ‘의정활동비 조례’의 경우 현재 전국 지방의회로 확산되었고, 빈집들의 종합적인 관리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빈집 조례’의 경우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제정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선도적인 조례제정이 상위법령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며 “지방자치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개선 활동도 중요하지만, ‘법령의 범위 안에서’ 지방의회가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지방분권 과제 발굴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초선의원과 청년의원으로서 경험한 지방의회의 애로점과 희망사항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여명 의원은 “외부에서 바라봤던 비판적 인식과 달리 직접 현장에서 의정활동을 경험해보니 정책을 만들고 정치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고백하면서 “지방의회 의원으로 상위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조례제정이 가능한 자치입법권 문제와 국회의원에 비해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지방의회 의원의 법적 지위문제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방의회 내에서도 상임위원회의 심의·의결한 사안에 대한 존중과 권한 보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여 의원은 “국회가 개헌이나 지방자치 관련 법령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면 좋겠지만 서울시의회 스스로도 지방의회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지방분권에 있어서 지방의회의 실천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원들에 이어 발언에 나선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시민사회에서 바라본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지방의회 현실, 발전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무처장은 “우리에게 지방자치는 갑자기 맞이하게 된 제도였고, 지방자치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무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라며 “1995년 당시의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국회, 시민의식을 놓고 봤을 때, 현재 시점에서 지방의회만 빼고 다 성장했다”라고 강조하며 열악한 지방의회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사무처장은 “무보수 명예직 시절의 지방의회와 지금의 지방의회는 완전히 다른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정적 지방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라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지방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하여 ‘민주시민교육 법제화’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소순창 건국대학교 공공인재대학 교수는 전문가적 관점에서 지방분권 시스템의 필요성과 지방의회 개선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소순창 교수는 “기존의 경제성장과 산업화 시대에는 중앙집권적 국가운영 시스템이 가능했지만, 그 후유증으로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청년실업 등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분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방분권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방의회를 비롯한 4대 협의체,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이 연대하여 국회와 정부에 지방분권을 쟁취하기 위한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소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시민들의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인식보다 낮은데 반해 영국 등의 경우에는 의회 중심의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됨은 물론 지역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 한다”라고 언급하면서, “정당공천제 개선을 통해 지역 정당 활성화와 자치입법권 강화를 통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방의회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김정태 단장은 “30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지만 아직까지 심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571개 중앙사무의 지방이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이양일괄법’은 1년이 넘도록 국회에 계류 중이다”라며 국회의 더딘 제도개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잘 정리하여 앞으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 추진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며 “국회가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조속히 제도개선에 나서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칼럼] 여성의 관점에서 본 문재인 정부 2년 6개월의 성적표/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여성의 관점에서 본 문재인 정부 2년 6개월의 성적표/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이번 주말쯤 문재인 정부가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곳곳에서 그동안의 공(功)과 실(失)을 따지는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의 관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2년 6개월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성적을 매기자면 독자 여러분은 몇 점을 주실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에서 말씀드리면, 필자는 ‘B+’를 드리고 싶다. 대학에서 B+학점은 중상위권이다. 평소 까칠한 코멘트와 엄격한 평가를 소신처럼 여겨 온 필자로선 대단히 후한 점수다. 평가의 근거를 밝히기 전에 분명히 할 사실은 2년 6개월 동안 거둔 성과는 ‘문재인 정부의’ 것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 시대에 이뤄진’ 성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아래 여성운동과 이에 공감하는 사회세력들이 연대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광장’이 열렸고 문재인 정부는 광장을 보호했다. 여성들은 온라인 미투(#metoo)운동을 광장의 실천으로 확장했고 정부는 이런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말씀드리면, 먼저 ‘낙태법 폐지’가 있다. 그동안 법제상 명목만 이어져 왔을 뿐 현실적인 영향력이 없던 낙태법이 이명박 정부에서 느닷없이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되면서 여성들의 몸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 수많은 여성이 터무니없이 큰돈을 지불하며 불법 낙태시술을 받아야 했고 그중 더러 목숨을 잃었다. 마침내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법원에서는 ‘성인지 감수성’이 법적 판단의 새로운 근거로 제시되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재판에서 2심 법원은 성폭력 사건의 법률적 판단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여성의 신체를 찍은 불법 촬영 영상물로 막대한 돈을 벌어 온 양진호 등의 웹하드 관련 범죄와 디지털 성폭력 범죄와의 대결도 본격화했다. 여성의 몸이 인터넷 관음증의 상품으로 팔려나갔고 치욕을 견딜 수 없었던 피해자들은 사회를 버리거나 자신을 버렸다. 양진호는 구속되었고 웹하드는 다른 음란물의 유통공간으로 바뀌고 있지만, 덕분에 한국의 사이버성폭력 수사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에 가까워졌다. 관련해서 경찰개혁도 빼놓을 수 없다. 70여년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성평등위원회를 만들고 성평등정책과를 조직하고 지금 여성안전기획국을 신설 중이다. 갈등과 대립 관계였던 여성단체와 경찰이 한자리에 모여 피해자 지원과 사건 예방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갈등 중이지만 여성 노동자 역시 문재인 정부에서 일정한 결실을 얻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은 모두 여성들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정책들이다. 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은 더 밑바닥에 있고 이런 정책들은 노동시장 밑바닥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다. 이런 정책의 수혜자들은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굴절 없이 추진되어야 하는 과제들이다. 2015년 필자는 기업에서 저성과자로 몰려 억울하게 쫓겨나야 하는 직장인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신년이 되면 각 부서에 15% 안팎의 인력을 감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고 일부는 ‘저성과자’로 낙인찍혀 사표를 써야 했다. 그 ‘저성과자’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사용자였다.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들은 저성과자로 몰렸고 육아휴직은 저성과자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촛불 이후 한국사회에서 ‘저성과자’란 말은 사라졌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성평등 정책에 대한 책임감이다. 개혁은 ‘어공’(어쩌다 공무원), 집권세력과 뜻을 같이해 외부에서 들어간 관료들의 인식과 의지, 능력에 좌우된다. 그들이 성평등사회를 향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그들의 성적표는 A가 아니다.
  • 나경원 “안보 불안한데 모병제?”…이인영 “정리 안 된 얘기”

    나경원 “안보 불안한데 모병제?”…이인영 “정리 안 된 얘기”

    민주연구원, 20대 남성 공략할 총선 공약 검토민주당 지도부는 신중…“공약화 어렵다” 의견도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약으로 모병제(강제 징병 대신 직업군인을 모집하는 제도)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보훈단체 간담회에서 “안보 불안 상황에서 갑자기 모병제를 총선 앞두고 꺼내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인데 이렇게 불쑥 꺼낼 수 있느냐’는 생각을 했다”며 “중요한 병역 문제를 선거를 위한 또 하나의 도구로 만드는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공정한 사회, 공정성이 지켜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징병제”라며 “안 그래도 젊은이들이 여러 불공정에 대한 상처를 많이 입고 있지 않나. 군대 가는 문제까지도 또 다른 불공정을 만드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모병제를 통해 안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 또 준비 없이 모병제를 했을 때 공정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어떠한 차원의 논의 없이 불쑥 (모병제를) 꺼낸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나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저출산 영향으로 2025년부터 징집 인원이 부족해지므로 단계적인 모병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연구원은 내년 총선에서 20대 남성을 공략할 카드로 모병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체 연구인지, 연구원 여러 견해 중 하나로 한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연구원이 3달 동안 검토한 내용이라며 정책위에 보냈는데, 정책위에서 검토된 바는 없다”며 “(당내) 공론화는 전혀 되지 않았다. 일단 제안이 됐으니 내용을 살펴보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최고위에 안건이 올라왔나’라는 기자들의 질의에 “아니다. 당 지도부가 그런 의견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공약으로 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국민토론회 등을 통한 공론화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文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日아베 정부, 한국 수출규제 완화시 지소미아 종료 철회 李총리 제안 거부한일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100년 전 선조들은 3·1 독립운동으로 일제에 맞섰다”면서 “선조들의 정신은 2016년 겨울, 촛불로 타올라 ‘나라다운 나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100년 전망 국제학술포럼’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 축전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100년 전 선조들은 비폭력·평화·평등·정의의 힘으로 하나가 됐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워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년 우리 국민은 위기에 맞서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뤘다”면서 “선조들의 정신은 독립과 호국, 민주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에서 분출된 국민주권의 힘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 혁신적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경제의 비전,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응까지 다양한 주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번 포럼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본 정부는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구상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협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제도 개선은 관련된 국제 규칙에 따라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는데 필요한 운용 개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제징용 한국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는 앞서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 역시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78조 ‘역대 최고’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78조 ‘역대 최고’

    노인 진료비 31조 넘어 전체 41% 차지 1인당 평균 진료비 14만원 늘어 153만원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가 쓴 진료비는 7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노인 인구가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서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총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보다 10.1% 증가한 77조 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았을 때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급여비와 환자가 낸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비급여 진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문재인 케어로 비급여 진료가 줄고 급여 진료가 늘면서 건강보험이 지급한 급여비는 최근 8년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증가율(10.9%)을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2017년보다 12.4% 는 31조 82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비교해 2.1배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2017년 12.1%였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456만 8000원으로 1년 전 425만 5000원보다 31만 3000원 늘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해 전체 진료비(77조 9104억원)의 40.8%를 차지했다. 반면 저출산의 여파로 분만 건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32만 1779건으로 2017년 35만 8285건보다 8.7% 감소했다. 분만 기관 수도 2016년 607곳에서 지난해 567곳으로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 진료 환자는 257만 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3%를 차지했다. 고액 진료 환자들이 1년간 쓴 진료비는 35조 519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5.6%에 달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201원이었고, 직장 가입자는 한 달에 11만 2635원, 지역가입자는 8만 5546원을 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5만 979원이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 보험료는 105만 6782원이었고, 이들에게 나간 보험급여비는 123만 8582원으로 낸 보험료보다 1.17배 많은 급여비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801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문화 혼인 8.5% 늘었지만 출산은 2.0% 감소

    중국 아빠·베트남 출신 엄마 가장 많아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 6년 연속↓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 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6년 연속 감소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25만 7622건의 9.2%였다. 10쌍 가운데 1쌍이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둘 다 귀화자인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 21.6%, 태국이 6.6%를 차지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와 축구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과 태국 출신 아내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으로 1년 전(1만 8440명)보다 2.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8년 1만 3443명이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고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줄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출생도 감소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78조 ‘역대 최고’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가 쓴 진료비는 7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노인 인구가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서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총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보다 10.1% 증가한 77조 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았을 때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급여비와 환자가 낸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비급여 진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문재인 케어로 비급여 진료가 줄고 급여 진료가 늘면서 건강보험이 지급한 급여비는 최근 8년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증가율(10.9%)을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2017년보다 12.4% 는 31조 82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비교해 2.1배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2017년 12.1%였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456만 8000원으로 1년 전 425만 5000원보다 31만 3000원 늘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해 전체 진료비(77조 9104억원)의 40.8%를 차지했다. 반면 저출산의 여파로 분만 건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32만 1779건으로 2017년 35만 8285건보다 8.7% 감소했다. 분만 기관 수도 2016년 607곳에서 지난해 567곳으로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 진료 환자는 257만 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3%를 차지했다. 고액 진료 환자들이 1년간 쓴 진료비는 35조 519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5.6%에 달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201원이었고, 직장 가입자는 한 달에 11만 2635원, 지역가입자는 8만 5546원을 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5만 979원이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 보험료는 105만 6782원이었고, 이들에게 나간 보험급여비는 123만 8582원으로 낸 보험료보다 1.17배 많은 급여비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801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문화 혼인 8.5% 늘었지만 출산은 2.0% 감소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 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6년 연속 감소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25만 7622건의 9.2%였다. 10쌍 가운데 1쌍이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둘 다 귀화자인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 21.6%, 태국이 6.6%를 차지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와 축구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과 태국 출신 아내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으로 1년 전(1만 8440명)보다 2.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8년 1만 3443명이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고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줄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출생도 감소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성 개선 및 ICT와 무형자산 확충 전략 필요

    한국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성 개선 및 ICT와 무형자산 확충 전략 필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은 최근 「KISDI Premium Report」(19-06) ‘ICT와 무형자산의 성장기여 및 산업별 생산성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성장의 원천을 산업별로 살펴보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 저하의 원인을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급격한 경제성장률 둔화를 경험하고 있는데, OECD 국가 중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큰 국가 중 하나이다. 본 보고서는 저출산·고령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 경제 사회 구조가 변화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의 대두와 같은 대내외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KISDI 생산성 계정을 이용한 성장회계 분석을 통해 산업별 성장의 원천을 생산성, 그리고 자본과 노동투입 관점에서 살펴봤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형자산의 역할과 중요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유형의 무형자산(CHS 무형자산*) 투자를 추계하여 국제 비교했다.산업별 성장회계 분석 결과, 한국경제의 성장률 둔화는 제조업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의 크게 하락했고, 서비스업 TFP 증가율 자체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경제의 생산성 저하는 제조업의 경우 기존의 추격형에서 선도형 성장모형으로 전환과정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서비스업의 경우 과도한 산업 규제, 서비스 R&D 투자 부족으로 도소매, 음식·숙박 등 영세 서비스업에 창업이 몰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투입요소 측면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혁신자산(주로 연구개발투자)의 성장기여는 증가세이나, ICT 자산의 성장기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조업의 경우 연구개발 자산의 중요성이 컸고, 서비스업의 경우 ICT 자산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유형의 무형자산 혹은 지식기반자본으로 불리는 CHS 무형자산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분석대상 17개국 중 12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무형자산 투자는 제조업 부문의 과학 연구개발투자에 집중된 반면, 산업전반에 걸쳐 제품 디자인, 브랜드 자산, 조직혁신, 교육훈련 등 다양한 형태의 무형자산 투자는 미흡한 상황이다(혁신재산 투자 5위, 경제적 역량 투자 17위).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네트워크 그리고 인공지능과 같은 ICT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기업조직과 산업특유의 생산기술에 체화시키는 무형자산 투자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자본투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무형자산 투자를 적극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현준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이용한 혁신과 융합, 그리고 고부가가치화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ICT 부문의 발전이 주력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융합신산업을 창출하는 차세대 ICT 발전전략이 요구된다며 ICT기술을 기업조직과 산업전반에 체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무형자산 투자와 노동에 대한 재교육과 숙련화가 병행되어야 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원활하게 태동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변화에 따른 시장친화적인 제도설계와 규제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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