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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보다 낮아… ‘2% 예금금리’ 대세

    기준금리보다 낮아… ‘2% 예금금리’ 대세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서 3%대 금리가 사라지고 2%대 금리가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일제히 내리는 탓이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결국 예대금리차만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 만기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낮췄다. 신한은행도 지난 20일 대표 수신 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 만기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연 3.00%에서 2.95%로 인하했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NH농협은행의 ‘NH내가그린(Green)초록세상예금’ 등 주요 은행의 대표 수신 상품도 최고금리가 각각 3.00%이지만 조만간 내려갈 공산이 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네 가지 거치식예금(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0% 포인트 낮췄다. 이처럼 은행권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00% 수준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 포인트 내리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대부분 2%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예금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1년) 금리도 연초 3.03%에서 이날 2.84%까지 떨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예금금리를 내릴 예정이 없지만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예금금리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예금금리가 내리는 동안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탓에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작년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는 1.43% 포인트로 전월(1.41% 포인트)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1.13% 포인트였던 예대금리차는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평균 가계 대출금리는 연 4.49~5.17% 수준이었다.
  • ‘고래’ 삼켜 20배로… 업계 유일 ‘1조 클럽’ 한투, 주주환원엔 인색[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래’ 삼켜 20배로… 업계 유일 ‘1조 클럽’ 한투, 주주환원엔 인색[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부친 만류에도 한투 인수해 ‘대박’연봉 웃도는 파격 인센티브 도입카뱅 2대 주주·우리銀 과점주주로ETF 분야서 유독 존재감 낮은 편작년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꼴찌’자산 20배 뛸 때 주가 겨우 2배 올라 “업계 10위 규모의 동원증권을 가지고 당시 최고인 한국투자증권이나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시장은 그의 승부사 기질을 알아봤다.”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003년 5월 동원금융지주 사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3월 동원증권 사장을 맡은 뒤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만류에도 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전했다. 업계 10위권이던 회사 덩치를 고려할 때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모험을 감행한 것인데, 그는 고심 끝에 적어 낸 5412억원으로 당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칼라일을 12억원 차이로 제치고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은 20년 사이 5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약 20배, 자본은 1조원에서 9조원으로 약 9배 급증했다. 지난해엔 국내 증권업계에서 순이익 기준 유일한 ‘1조원 클럽’에 등극했다. ●지배구조 탄탄… 장남 김동윤 승계 예상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너 김 회장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7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주사를 통해 핵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캐피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F 운용), 한국투자캐피탈(여신 전문 금융업), 한국투자저축은행(저축은행업) 등 자회사 9개와 한국투자신탁운용(자산운용사) 등 손자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0년 초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 명예회장으로부터 참치캔으로 유명한 모회사 동원산업 보유 지분 8.07%를 증여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동원산업 지분율을 37.42%까지 높였다. 금융(동원금융지주)과 식품(동원산업)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지분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계열 분리 후 재상장으로 김 회장의 동원금융지주 지분은 12~13%대로 줄었다가 2004년 다시 아버지의 동원금융지주 지분 7.04%를 증여받아 지분율을 지금의 20%대로 늘렸다. 김 회장은 동원금융지주를 가지고 2004년 동원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왔다. 동원금융지주는 2005년 동원증권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식품 산업을 영위하는 동원그룹은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인 김동윤(32)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한국투자금융지주 3세 승계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한다. 공채를 통해 평사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대리가 밟고 있는 코스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범동원가의 승계 수순이어서다. 김 대리는 2023년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을 늘리고 있다. 그해 7월 5만 2739주 매입(0.09%)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엔 24만 1000주, 4월에는 4만 3000주를 거듭 매입해 현재 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생인 김 대리는 2017년 영국 워릭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2019년 한국투자증권 해외 대학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입사해 4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이후 강북센터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그밖에 김 회장의 장녀인 김지윤(27)씨도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 IB·한투증권 AM 더해 시너지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동원의 투자은행(IB) 기술과 한투의 자산관리(AM) 능력이 만나 일명 이밤(IBAM) 모델이 됐다는 설명이다. 통합 초기를 기억하는 관계자는 “동원은 증권업 본연의 브로커리지, IB 면모가 강했다. 반면 한투는 투자신탁으로 오래 있다 보니 AM이 주된 영업이었다”면서 “IB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을 AM 쪽으로 넘겨주니 시너지로 영업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밤’이라는 돛을 달고 항해하는 배의 동력은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였다. 증권업계에서 인센티브 제도를 처음 도입한 동원증권의 모델을 가져왔다. 1980~1990년대 동원증권의 주식 매매 수수료율은 0.4%였는데 이를 직원들과 나눴다. 많이 받는 직원들은 한 달에 1000만원도 넘는 인센티브를 가져갔다. 1989년 대졸 남자 직원의 증권사 초임 연봉이 평균 870만원이었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연 인센티브만 억대로 지급된 파격적인 수준이다. 김 회장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를 신설하고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규모와 업권을 넓혀 갔다. 한국투자증권 인수 이후에도 현대증권(현 KB증권),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등 굵직한 빅딜에 참전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은행업 진출에 대한 오랜 꿈도 이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6년 1월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카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55.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6%다. 지분율은 카카오 쪽과 동일하지만 보유 주식 수가 카카오보다 1주 적어 지위는 2대 주주다. 투자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최대 주주가 되면 지주회사의 성격이 은행지주로 바뀌어 더 강화된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2대 주주로 내려온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식으로 카카오뱅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이유로 2016년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출신인 윤호영(54) 현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인 이용우(61)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2020년 이 전 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동대표 체제에서 대표·부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윤 대표이사와 김광옥(58)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의 부대표 체제가 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장을 지낸 함춘승(61)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이사 선임권이 있는 과점주주로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 4%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가 됐다. 2019년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됐고,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가 완료된 이후에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추천한 정찬형(69)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6년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를 지키며 의장까지 맡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 이외 계열사는 실적 악화 골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다음 목표는 보험사 인수로 알려졌다.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없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3년 9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하는 등 보험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수 대상으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ABL생명 등이 거론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68억원 적자이지만, 건전성을 보여 주는 지급 여력 비율은 327.12%로 최상위권이다. 다만 흐름이 빠르게 바뀌는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나치게 안정을 추구하고 변화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령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2년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 진출하며 선두 주자가 됐지만 ETF에 주력하지 않아 실기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ETF 개수(89개)나 순자산총액 점유율(7.72%)로도 1·2위인 삼성자산운용(204개, 38.05%)·미래에셋자산운용(202개, 35.66%)에 한참 뒤처진다. 회사는 정부가 강조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인 주주 환원에도 인색하다. 2023년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주주 환원율은 21.9%로 메리츠금융(51.2%)·KB금융(38.6%)·신한금융(36.0%) 등 다른 금융지주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밸류업 실행 방안은 내놓지도 않았다. 소극적 주주 환원 탓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약 20년간(2006년 3월 31일에서 2024년 12월 31일) 자산이 약 20배 성장하는 동안 주가는 3만 4800원에서 7만 1300원으로 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익이 최대인 데 반해 소비자 보호 수준은 꼴찌라는 꼬리표도 떼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민원 건수는 국내 10대 증권사 전체 민원 건수(1686건)의 42.4%에 달하는 715건으로 최다 민원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서도 ‘미흡’ 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계열사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104억원에서 지난해 235억원으로 급감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423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 [부고]

    ●최병호씨 별세, 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22일, 유림장례식장 1층 VIP 1호실, 발인 24일. (063)534-4444 ●이반림씨 별세, 최윤환(인천 산마을고등학교 교사)·최익환(롯데손해보험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씨 모친상 = 23일, 인천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601호, 발인 25일. (032)460-9400 ●김석동씨 별세, 박인순씨 남편상, 김달현(전 KB은행)·김정현(핸디아이씨에스)·김태현(와이테크)·김정아(KB증권 분당PB센터장)씨 부친상 =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5일. (02)3010-2000
  • 배구 코트 떠나는 김연경, 특별공로상 받는다…은퇴 투어는 연이어 매진

    배구 코트 떠나는 김연경, 특별공로상 받는다…은퇴 투어는 연이어 매진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20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연경(37·흥국생명)에게 특별공로상을 주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25일 홈 경기 입장권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배구연맹은 2005~06 흥국생명에 입단해 8시즌 동안 V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에 특별공로상을 수여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김연경은 리그 통산 득점 6위(5264점)에 올랐고, 역대 국내 여자 선수 최다 득점 기록(44점)을 세운 바 있다. 데뷔 시즌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연경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비롯해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휩쓸었다.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이룬 뒤 터키, 중국 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배구를 세계에 알렸다. 이어 2020년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와 프로배구 흥행의 중심에 섰는데 배구연맹이 이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특별공로상 시상식은 4월 14일 2024~25 V리그 시상식이나 그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특별공로상의 의미가 드러날 수 있도록 별도의 행사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흥국생명은 5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김연경의 은퇴식을 진행하고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또 흥국생명에 따르면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의 5900석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매진됐다. 흥국생명이 21일 현대건설을 3-0 또는 3-1로 이기고 기업은행전을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은퇴 투어의 첫 경기인 16일 IBK기업은행(화성종합체육관)전을 시작으로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도 닷새 전 일반 판매 2시간 30분 만에 3800석이 모두 동났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다음 달 1일 대전 충무체육관 정관장전,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 페퍼저축은행전, 20일 서울 장충체육관 GS칼텍스전으로 이어진다.
  •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코 성형’ 고백한 女 과거 사연 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코 성형’ 고백한 女 과거 사연 보니

    어릴 때부터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한 여성이 코 성형 수술을 한 뒤 자신의 수술 과정과 후기가 담긴 사진과 영상들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피플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약 6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 데빈 에이컨(30)은 코 성형 이후 자신의 SNS에 수술과 관련된 영상들을 올렸다. 이제 그는 SNS에서 유명한 성형 관련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영상에는 그를 칭찬하며 성형 관련 정보를 물어보거나, 그의 결정을 비난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있다. 그는 “나는 내 모든 수술 사진과 영상을 갖고 있고, 수술 전과 후 사진을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아주 극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형 수술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수술받은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것을 기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성형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2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그는 지난해 성형외과 의사이자 이비인후과 의사인 마크 긴스버그 박사에게 코 성형을 받았다. 에이컨은 “나는 평생 내 코를 싫어했다. 특히 사춘기와 사춘기 초반에 코가 눈에 띄게 커졌다”며 “코 때문에 중학생 때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14살 때부터 코 성형을 원했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얼굴은 수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18살이 됐을 때 첫 상담을 갔지만 수술을 받을 돈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에이컨은 1만 1000달러(약 1580만원)가 드는 수술을 위해 수년간 돈을 저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돈을 모은 그는 긴스버그 박사에게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하는 것을 가족들에게 비밀로 했다. 내 결정에 의문이 들게 하는 말을 한마디도 듣고 싶지 않았다”며 “결국 내 가족들은 내 결정을 지지해줬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끝낸 에이컨은 수술 후 삶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며 “인생이 바뀌었다. 이제 쇼핑할 때 누군가 내 코를 쳐다보고 수군거린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기뻐했다. 이어 “사람들은 성형 수술을 받으면 ‘가짜’가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를 강화하고 개선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아 눈 및 코 성형 등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성형 수술 후엔 부종과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한동안은 절개부위를 통해 약간의 출혈도 있을 수 있지만 대개 하루 정도 지나면 자연히 멎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부위 피부색이 붉어지거나 파랗게 변하는 경우, 삽입물이 위치를 벗어나거나 삽입물에 대한 이물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신중히 고려해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6개팀, 흥국과 홈경기때 기념식IBK선수들 서명 액자 선물 계기金 사인볼·유니폼 팬들에게 증정리그·PO포함 최대 12경기 남아 한국을 넘어 세계 여자배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김연경(36·흥국생명)을 위한 ‘은퇴 투어’가 열린다. 국내 배구계에선 사상 처음이고, 4대 프로 스포츠를 따져봐도 야구에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대호(전 롯데자이언츠)만 은퇴 투어를 치렀을 정도로 국내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전날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단장 간담회에서 2024~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게 은퇴 기념식을 열어주기로 합의했다. 안방에서 흥국생명과 경기하는 각 구단이 김연경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은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김연경이 친필 사인볼과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준비한다. 연맹 관계자는 “모든 구단이 시즌 마지막 흥국생명전에서 김연경을 위한 은퇴 행사를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올 시즌까지만 뛰고 은퇴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김연경은 16일 경기 화성체육관을 찾아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이때 기업은행이 자발적으로 김연경을 위한 은퇴 이벤트를 열어준 게 은퇴 투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선수단 친필서명이 담긴 액자를 김연경에게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3945석이 매진될 정도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이 ‘라스트 댄스’에 나선 김연경을 응원했다. 김연경에게 남은 공식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홈 3경기)에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최대 12경기에 그친다. 은퇴 투어의 두 번째 순서는 오는 2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원정 경기다. 이어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정관장),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페퍼저축은행), 20일 서울 장충체육관(GS칼텍스)으로 투어가 이어진다. 김연경은 은퇴 선언 이후에는 은퇴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며 오로지 흥국생명의 7번째 정규리그 1위 등극과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그는 첫 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V리그 역대 최다인 정규 MVP 6회 수상 기록을 썼다. 또 해외로 진출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를 휩쓸고 한국 여자배구가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는 데 앞장섰다. 은퇴 투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작됐다. 201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자 치퍼 존스가 은퇴할 때 다른 팀에서 기념 선물을 준 게 시작이었다. 2013년 MLB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위한 은퇴 투어에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부러진 방망이를 모아 ‘부러진 꿈들’이란 글귀를 새긴 흔들의자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국내에선 2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한 이승엽이 2017년 은퇴 투어를 치렀고, 2022년 이대호가 뒤를 이었다.
  • 경기침체의 늪…‘생계형 보험해약’ 5년새 4.6%↑… 보험계약대출도 ‘역대 최대’

    경기침체의 늪…‘생계형 보험해약’ 5년새 4.6%↑… 보험계약대출도 ‘역대 최대’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59)씨는 지난달 사망 시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과 저축보험 2개를 해약했다. 김씨는 “해지로 각각 1800만원, 500만원 정도의 원금 손실을 봤다”면서도 “당장 임대료도 겨우 낼 판인데 이자 부담이 큰 신용대출보다는 보험 해약이 낫다”고 말했다. 내수경기 침체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노후 안전판이라 불리는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생계형 해약’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에서 지난해 1~11월 고객이 해약하거나 효력이 상실된 보험은 635만 4948건으로 집계됐다. 해약 또는 효력 상실 보험은 2023년(609만 9262건)부터 2년째 증가 추세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대비 5년 새 28만건(4.6%)이나 늘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긴 대신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절세 상품’이 많아 중도해지할 경우 그동안의 세액공제를 고스란히 토해낼 만큼 불이익이 많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해지환급률이 30%대에 불과한 상품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지난해 1~11월 22개 생보사의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49조 4824억원으로 2년 연속 50조원 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보험료를 내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효력상실환급금이 2022년 1~11월 1조 1797억원에서 2024년 1조 5277억원으로 3년째 증가 추세다. 그 만큼 경기불황의 골이 깊다는 이야기다. 한편,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 잔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 7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 2023년 71조 5041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 IBK연금보험, 토스와 ‘연금저축보험 내 보험 서비스’ 개시

    장기 유지 보너스로 더 많은 연금 수령IBK연금보험이 토스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확정금리형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토스 앱에서 직접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IBK연금보험은 토스 플랫폼을 통해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 혜택 안내는 물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신규로 선보인 ‘(무)IBK 인터넷 하이브리드연금저축보험’은 계약 후 5년까지 복리로 연 3.7% 확정 이율을 보장하며, 시장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매년 최대 99만 원 세액공제와 더불어 안정적인 은퇴 준비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상품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환경 속에서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장기 유지 보너스로 내가 낸 사업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납입을 완료했을 때와 연금을 개시할 때 총 두 번의 사업비를 돌려주어 고객 입장에서는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토스 앱 ‘내 보험’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제휴로 고객들은 IBK연금보험의 상품을 모바일에서 손쉽게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당 상품 가입 시 최대 3만 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가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불황에 커피·술부터 줄였다… 가게 10곳 중 1곳은 ‘폐업’

    불황에 커피·술부터 줄였다… 가게 10곳 중 1곳은 ‘폐업’

    지난해 4분기 금융기관에 빚을 진 소상공인 가게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등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탓이다. 특히 카페·술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소상공인) 대출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2만 2000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86.7%(314만개)는 빚이 있어도 일단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3%(48만 2000개)는 폐업(국세청 신고 기준) 상태였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16조원으로 직전 분기(712조원)와 전년 동기(700조원)보다 각각 0.5%, 2.3% 늘었다. 자영업자들은 이 중 11조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연체하고 있었는데 1년 전에 비해 52.7% 불어난 규모다. 연체자들은 은행권에서 2조 4000억원, 저축은행·상호금융업 등 2금융권에서 8조 9000억원가량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가 악화한 영향이 컸다. 전체 소상공인 사업장 1개당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57% 감소한 1억 7882만원으로 추계됐다. 허리띠를 졸라맨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연간 지출은 1억 3609만원으로 1년 사이 4.56% 줄었다. 특히 작년 카페의 소비 위축 타격이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외식업 가운데 카페 매출은 3분기보다 9.5%, 1년 전보다 1.3% 급감했다. 패스트푸드와 술집 매출도 전 분기보다 각각 1.8%, 1.7% 줄었다. 반면 양식(8.8%), 아시아음식(6.3%), 일식(5.5%) 등 일반 식당의 매출은 3분기보다 다소 늘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경제·정치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기호식품인 커피, 술 등부터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서울 살기 힘드네” 월 생활비만 273만원…전세계 도시 조사 보니

    “서울 살기 힘드네” 월 생활비만 273만원…전세계 도시 조사 보니

    올해 서울 1인당 월평균 필수 생활비가 1896달러(약 273만원)로 예상됐다. 건전한 재무 설계를 위한 지출·투자 비중을 감안하면 월 550만원을 벌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 CNBC는 글로벌 물가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2025년 생활비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넘베오는 전세계 주요 12개 도시 생활비를 임대료와 그 외 생활비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전체 생활비(1896달러) 중 임대료를 제외한 월 생활비가 1073달러, 도심 원룸 임대료가 823달러로 나타났다. 서울의 도심 원룸 임대료는 주요 도시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뉴욕의 도심 원룸 임대료가 3927달러, 샌프란시스코가 3223달러, 싱가포르가 2922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높은 생활비를 기록한 곳은 뉴욕이다. 뉴욕에서 혼자 살기 위해서는 한 달에 5614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임대료를 제외한 생활비 1687달러와 도심 원룸 임대료 3927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두 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월 4779달러가 필요하다. 이어서 런던 4084달러, 싱가포르 4053달러, 시카고 3613달러, 시드니 3276달러, 리스본 2264달러, 도쿄 2075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도쿄보다 한 단계 낮은 9위를 기록했다. 도쿄는 임대료를 제외한 생활비가 962달러로 서울(1073달러)보다 낮았지만, 도심 원룸 임대료가 1113달러로 서울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쿄와 서울을 제외한 아시아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낮았다. 상하이의 경우 월 1541달러, 뭄바이는 1057달러, 자카르타는 910달러로 조사됐다. 통상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50-30-20’의 황금 법칙을 참고하라고 조언한다. 월급의 50%는 주거비와 식비 등 필수 지출에, 30%는 여가와 취미 등 선택적 지출에, 나머지 20%는 저축과 투자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를 서울의 생활비에 적용해보면, 한 달에 3792달러(약 550만원)의 수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필수 지출인 1896달러가 월급의 50%라고 가정했을 때의 금액이다.
  • “경기 뒷받침 위해 금리부터 내려야” “성장률 회복하려면 돈 먼저 풀어야”[뉴스 분석]

    “경기 뒷받침 위해 금리부터 내려야” “성장률 회복하려면 돈 먼저 풀어야”[뉴스 분석]

    KDI “통화정책으로 부양 필요”금리 인하 땐 환율 상승 부작용 세수 펑크 속 재정 악화도 우려 韓상황 고려… 동시 처방 주장도 1%대 저성장 터널에 들어선 한국 경제가 비상계엄·탄핵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과 트럼프발(發) 고관세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한 해법으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꼽힌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양날의 칼’처럼 기대효과와 부작용을 갖고 있어 어떤 처방부터 써야 할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통화정책 수장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들어 재정정책을 강조하며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도) 추락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완하는 정도”라고 했다. 반면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12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거시정책으로 경기를 뒷받침하려면 높은 수준의 금리부터 해소해야 한다”면서 “3.00%인 기준금리를 2.50%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은행과 정치권이 추경 편성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선 “국가재정법에 규정된 편성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는 공통적으로 소비를 진작하는 효과가 있다. 직접 돈을 푸는 추경이 ‘긴급 수혈’이라면 금리 인하는 대출을 원활하게 하고 계좌에 묶인 돈이 융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간접 치료다. 이 때문에 금리 인하보단 추경의 효과가 빠르다. 하지만 추경을 편성하려면 적자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해 가뜩이나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가 난 상황에서 국가 재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금리 인하도 부작용은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 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금리 인하보단 추경 편성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환시장이 불안해 금리를 내려도 저축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고, 그간 금리를 내렸다고 경기가 활성화된 적이 드물다”면서 “추경 편성을 속도감 있게 하고, 금리 인하는 정치 불안이 해소된 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도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 상태에서 한국이 먼저 내리면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추경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했다. 동시 처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경제 상황이 달라 금리를 내려도 환율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팠던 90세 실손보험 가입 된다…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확대

    아팠던 90세 실손보험 가입 된다…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확대

    올해 70대 중반을 맞은 A씨는 생애 첫 실손보험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 3040과 달리 그동안 주변에서 또래들이 실손을 드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실손 가입 연령이 75세로 제한돼 가입할 수도 없었지만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오는 4월부터 가입 연령 제한이 풀리는 만큼 생각이 바뀌었다. 그동안 노후 실손의 자기부담금 상한은 500만원으로, 나머지 발생하는 의료비는 전액 보험사 부담이다. 자녀들 입장에서도 월 7만~8만원 수준의 실손 보험료를 나눠서 부담해 나중에 목돈이 드는 의료비 위험 부담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 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 연령은 100세까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30대의 실손 가입률이 84%인 데 비해 70대는 38.1%, 80세 이상은 4.4%로 노년층의 실손 가입률은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가입 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 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노후 실손은 고령층 특화 실손 상품이다. 고액 의료비 보장 중심으로 높은 보장 한도를 설정한다. 입원과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보장되며, 통원은 횟수 제한 없이 회당 1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자기부담금 한도는 500만원이다. 노후 실손의료보험은 2014년 8월에 도입됐다. 50세에서 75세 사이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일반 실손에 비해 70~80% 수준의 보험료로 출시됐다. 이후 노후 실손은 고령층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입 심사 항목이 일반 실손과 동일해 만성질환자나 치료 이력이 있는 고령층의 가입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8년 4월에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도입됐다. 가입 심사 항목을 축소하고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후 7년 만인 올해 실손 가입 연령과 보장 연령을 확대한 것이다. 노후 실손 개선은 금융위가 추진 중인 ‘노후 지원 보험 5종 세트’ 정책 중 하나다. 여기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 계좌에 의료 저축 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 컴백 투트쿠… 흥국, 7연승

    컴백 투트쿠… 흥국, 7연승

    흥국생명이 7연승을 달리며 여자배구를 독주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점수 3-0(25-13 25-12 27-25)으로 완승을 거뒀다. 7연승으로 승점 3점을 보탠 흥국생명(22승5패, 승점 64)은 2위 현대건설(17승9패, 승점 53)과 의 격차를 승점 11점까지 벌렸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게 큰 힘이 됐다. 투트쿠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점을 거뒀다. 거기다 피치 아닐리스(등록명 피치)도 14득점(공격 성공률 88.89%)에 혼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아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3, 2세트를 25-12로 따내는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3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이 15-12에서 6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강타로 24-24 듀스를 만든 뒤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앞서갔고, 25-25에서는 정윤주가 2연속 득점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점 이상)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1 25-20 25-17)으로 꺾었다. KB손보는 13경기에서 12승1패에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17승10패, 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17승9패·승점 51)을 바짝 뒤쫓았다.
  • 대학 포기한 ‘전교 1등’…기술 배워 월 500 버는 22세 청년

    대학 포기한 ‘전교 1등’…기술 배워 월 500 버는 22세 청년

    “대학을 나와도 전공을 살리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차라리 내 기술을 갖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학창 시절 이과에서 전교 1등을 했던 한 청년이 대학 대신 기술직을 선택해 월 500만원을 벌고 있다. 그는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수학 전교 1등인데 대학 포기하고 필름 기술 배워서 하루 일당 20만원 받는 03년생 청년’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22세 도승현씨. 그는 학창 시절 이과에서 전교 1등을 여러 번 했고, 수학 선생님이 되기 위해 사범대 진학을 고민했다. 그러나 우연히 유튜브에서 ‘인테리어 필름 시공’ 영상을 본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인테리어 필름 시공 일을 시작한 도씨는 학원에 가지 않고 직접 업체를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기술을 익혔다. 그는 처음 일당 8만원을 받으며 시작했지만, 현재는 하루 20만원 수준으로 올라 월 400만~5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저축한 돈만 35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기술직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그는 “경력이 쌓일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개인사업자로 직접 계약을 따내면서 안정적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기술직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도씨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경험 없는 초보가 바로 인정받기는 어렵기 때문에, 계속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대학만이 답이 아니다”…진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씨는 “처음엔 친구들도 대학을 포기한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공부 잘했는데 왜 대학을 안 가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한다. 기술직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대학을 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게 유일한 길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직업을 탐색해볼 것을 권했다. 그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스스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꼭 학위가 아니어도 자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 연금계좌 해외 ETF ‘이중과세’ 논란… 연금소득세 환급 검토

    연금계좌 해외 ETF ‘이중과세’ 논란… 연금소득세 환급 검토

    美에 세금 낸 뒤 국내서 차액 납부기존 ‘先환급 後원천징수’서 변경연금 수령 땐 3~5% 소득세 또 내야 정부, 업계와 후속대책 논의 돌입형평성 차원 연내 해결 어려울 듯 연금 계좌를 통한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서 얻은 배당 소득에 매겨지는 소득세 계산 방식이 ‘이중과세’ 논란에 휩싸였다. 연금 계좌로 세제 혜택을 보려던 투자자 사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정부가 후속 대책 논의에 돌입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됐다. 지금까진 ‘자산운용사’라 불리는 간접투자회사가 국외 자산에 투자해 얻은 이익에 대해 외국에서 세금을 징수당하면 국세청이 세금을 환급해 준 뒤 간접투자회사가 투자자에게 이익을 배분할 때 국내 세율을 적용해 소득세를 원천징수했다. 투자국이 미국이라면 미국에 낼 세금을 국세청이 선납한 뒤 국내 세율로 소득세를 부과해 온 것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2021년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해 납세 편의를 높이겠다”며 세법을 개정했고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개정안은 국내 세율을 적용한 소득세에서 외국납부세액을 뺀 금액만 원천징수하는 방식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국에 낼 세금을 국세청이 대납하지 않고, 차액분만 국내에서 과세하겠단 것이다. 예컨대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분배금을 받을 때 기존에는 운용사가 미국에 낼 배당소득세 15%를 국세청이 먼저 14%까지 환급해 줬다. 이후 투자자가 분배금을 받을 때 국세청이 국내 세율 14%를 적용해 징수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운용사가 미국에 15% 세금을 먼저 내야 한다. 미국 세율이 국내 세율보다 1% 포인트 높아 원칙적으로 추가 징수는 없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했을 땐 개편 전후 받는 분배금에 차이가 없다. 문제는 연금 계좌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 계좌는 투자 소득을 받는 나이에 따라 연금소득세가 3~5% 붙는다. 외국에 배당소득세를 낸 뒤 국세청에 또 내는 연금소득세가 이중과세 논란의 핵심이다. 연금 계좌로 투자하면 분배금을 받을 때마다 미국 세율로 원천징수돼 납부 연기(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진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이중과세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월 배당 ETF 투자자는 지난달 연금으로 받는 분배금부터 이미 이중과세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연금 가입을 독려하는 상황에서 바뀐 공제 방식이 불이익을 준다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미국에 낼 세금을 국세청이 보조해 주고, 국내에선 연금 계좌라는 이유로 낮은 세율을 적용한 기존 방식이 ‘이중혜택’이라 판단하고 세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연금 계좌 관련 이중과세 논란이 확산하자 연금소득세를 환급해 주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배당소득세만 내면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중과세 문제를 인식하고 업계 의견을 취합하며 관련 지침을 만들고 있다”면서 “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세 형평성 논란을 비롯해 고려할 부분이 많아 올해 안에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흥국생명, 정관장 상승세 꺾어버리며 5연승 독주

    흥국생명, 정관장 상승세 꺾어버리며 5연승 독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어버리며 독주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안방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정관장과 맞붙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리그 1위(20승5패, 승점 58)를 굳건히 하며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과 3위 정관장(17승 8패, 승점 47)을 멀찍이 따돌렸다. 13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2연패로 기세가 꺾이면서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연경과 정윤주의 공격이 빛났다. 이날 김연경은 24점, 정윤주는 18점을 올렸다. 특히 김연경과 정윤주가 세 개씩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흥국생명은 블로킹 13개로 정관장(4개)을 압도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4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9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실책이 29개로 흥국생명(18개)보다 11개나 많았던 게 뼈아팠다. 팽팽하던 흐름은 3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25-10으로 압도하면서 확연히 기울기 시작했다. 정관장이 4세트에서 힘을 내면서 한때 6점 차이까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조금씩 격차를 좁히더니 결국 19-19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연경은 3연속 득점으로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선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앞서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이기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 메가·부키리치 쌍포… 정관장 13연승

    메가·부키리치 쌍포… 정관장 13연승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이반 부키리치 외국인 쌍포를 앞세워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13’으로 바꿔 놨다.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은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두 차례 기록한 15연승으로, 정관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1위 흥국생명(승점 53·18승 5패)을 상대로 14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0-25 25-21 25-16 25-1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이어 갔다.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8연승이었다. 3위 정관장(승점 46·17승 6패)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8패)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고, 선두 흥국생명도 정관장의 추격권 안에 들게 됐다. 정관장 연승의 핵 메가와 부키리치는 각각 21득점, 23득점을 담당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범실 8개를 기록하며 페퍼저축은행에 내줬지만 정관장의 흐트러진 모습은 딱 거기까지였다.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날카로운 공격에 더불어 표승주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이 살아났다. 2·3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4세트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의 안정적인 조화를 보이며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다. 정관장은 주포 메가의 활약 덕에 한국 배구를 즐기는 인도네시아 배구 팬이 증가하자 이날 경기에 ‘메가 데이’ 이벤트도 병행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배구 팬 200명을 초대했고 경기 후 메가의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한편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꺾었다. KB손해보험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17점), 모하메드 야쿱(15점), 나경복(12점)이 고르게 득점했다.
  • 女배구 정관장, 삼삼한 11연승 돌풍… 외국인 쌍포의 위력

    女배구 정관장, 삼삼한 11연승 돌풍… 외국인 쌍포의 위력

    정관장이 2024~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후반기를 좌우할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연승 돌풍으로 어느새 선두권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20일 현재 정관장은 3위(15승6패·승점 41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한 뒤로는 11경기 모두 이기며 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종전 최고였던 8연승을 훌쩍 뛰어넘으며 선두 흥국생명(16승5패·47점)과 2위 현대건설(15승6패·46점)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정관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다. 메가는 현재 500득점, 부키리치는 456득점으로 각각 득점 3위와 5위다. 공격 성공률은 메가가 47.4%로 1위, 부키리치는 5위(40.5%)다. 경기 일정도 정관장에게 나쁘지 않다. 22일 현대건설을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최대 2점까지 좁힐 수 있다. 게다가 오는 25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맞붙기 때문에 정관장으로선 선두권을 바짝 뒤쫓을 기회다. 남자부에선 1위 현대캐피탈(58점)이 13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43점)을 멀찍이 따돌리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삼성화재와 함께 최다 연승 부문 공동 3위 기록을 가진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한국전력까지 이기면 최다 연승 부문 1위(18연승)와 2위(15연승)에 이어 3위 기록까지 싹쓸이하게 된다.
  • 현대캐피탈 13연승

    남자배구 1위 현대캐피탈이 1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또 올 시즌 22경기에서 두 경기를 빼고는 모두 이기며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안방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3 26-24 19-25 25-20)로 꺾었다.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에 0-3으로 패한 뒤 2개월 동안 승리를 거듭하며 지는 법을 잊어버린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승점 43점)과 간격을 15점까지 벌리며 압도적인 1위(58점)를 질주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7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KB손보는 현대캐피탈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지 못해 아쉽게 8연승을 놓치며 3위(33점)를 유지했다. KB손보로선 지난해 12월 6일 0-3 패배에 이어 현대캐피탈에 또 무릎을 꿇으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4득점, 공격 성공률 52.6%로 승리에 앞장섰다. 허수봉은 블로킹 3개를 합해 13득점했고, 아시아 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도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11개를 따내며 6개에 그친 KB손보를 높이에서도 압도했다. KB손보에선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승점 13점(3승19패)로 6위 한국도로공사(20점)를 7점차로 따라가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 KB손배보험, 창단 최다인 7연승 질주

    KB손배보험, 창단 최다인 7연승 질주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달 19일 삼성화재전부터 7경기를 내리 승리를 챙겼다.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 2009~2010, 2021~2022시즌 6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3위 KB손해보험은 12승 9패, 승점 33을 기록하면서 2위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40)을 승점 7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6연패 늪에 빠졌다. 비예나는 블로킹 6개를 합해 38점을 올렸다. 나경복은 18점을 기록했고, 박상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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