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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모펀드 의혹’ 상상인그룹 수사 이끈 부장검사 사의

    ‘조국 사모펀드 의혹’ 상상인그룹 수사 이끈 부장검사 사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관련 수사를 총괄한 김종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게시판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부족한 저에게 공직의 길을 허락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검찰 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면서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짧은 사직 인사를 남겼다. 김종오 부장검사는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법무부가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오 부장검사가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신설됐다. 그러나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조직 개편 방안에 따라 조세범죄조사부는 형사부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종오 부장검사는 조세범죄조사부장 부임 뒤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뒷돈을 수수하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를 수사해 그를 구속기소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된 상상인그룹에 대해 수사 중이기도 하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장기 출장 후 집에 돌아와보니 몽땅 사라진 살림살이

    [여기는 중국] 장기 출장 후 집에 돌아와보니 몽땅 사라진 살림살이

    해외 출장으로 장기간 집을 비운 남성의 살림살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렸다.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난(济南)에 거주 중인 중국인 손 씨.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아프리카 소재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출장을 다녀왔다. 약 3개월 동안 계속된 출장 업무를 마친 그가 귀국한 것은 지난 12일. 그는 귀국 후 곧장 자신의 집이 있는 지난시 소재의 아파트를 찾았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것은 침대, 탁자, 소파 등 각종 가구와 TV, 냉장고, 컴퓨터 등 전자 기기가 모두 사라진 텅 빈 집이었다.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출신의 손 씨는 지난 2016년 지난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줄곧 지난시 일대에서 홀로 거주해왔다. 이번에 집안 살림살이가 모두 사라진 아파트는 대학 졸업 후 손 씨가 직접 구매한 첫 주택이었다. 실제로 2016년 대학 졸업 후 곧장 취업, 은행 대출 서비스와 저축한 월급 등으로 약 60만 위안(약 1억원)에 해당 주택을 구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 씨는 주택 구매 당시 매입 비용 이외에 방 2개 짜리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 비용으로 약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을 추가 납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현지 공안에 이번 사건을 신고하며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결혼 후 미래의 아내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비싼 인테리어 비용와 새 가구, 전자 제품 등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출장이 잦은 탓에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자동 자물쇠와 수동형 자물쇠 두 개를 설치했다”면서 “그런데도 애써 꾸며 놓은 집이 몽땅 털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살림살이가 모두 사라진 그의 집에 남은 것은 대형 벽걸이 TV를 달았던 흔적이 벽면에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손 씨의 여자친구가 지목됐다는 점이다. 해당 사건을 처음 신고 받은 공안국은 그의 여자친구와 주변 인물 등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에 나선 것. 이는 피해를 입은 손 씨의 주택 현관문 비밀번호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 그의 여자친구인 전 양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손 씨가 귀국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11일, 그의 여자친구 전 양이 그의 집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 씨와 그의 여자친구인 전 양은 이 같은 공안국의 의심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손 씨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전 양은 “손 씨가 귀국하기 하루 전날 그의 집을 찾아간 것은 맞다”면서도 “그의 부탁으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갔지만, 당시 그가 귀국하기 전에 집 청소를 미리 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았을 뿐 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11일 당시 현관문을 열었을 때 이미 집안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모두 사라진 후였다”면서 “현관문 비밀 번호를 아는 사람이 내가 유일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는 단 한 차례도 그가 집에 없을 때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도난 사건으로 인해 손 씨는 약 2만 위안(약 340만 원)에 달하는 내부 인테리어 비용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된 벽면과 깨진 유리 창문 등을 복구하는데 약 2만 위안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진 것.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현재 손 씨의 여자친구와 이웃들을 대상으로 취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은 손 씨가 출장을 떠난 직후부터 최근까지 주택 인근 CCTV를 확보하는데 주력 중이라고 전해졌다. 공안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씨가 해외로 장기 출장을 떠나는 것을 아는 주변 인물 중에 유력한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때문에 손 씨 주택 인근의 CCTV 15일 분량을 확보해 우선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와 해외 또는 국내 타 지역으로 장기 출장을 떠나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의 경우 집 안 가구를 그대로 방치한 채 자주 집을 비우는 일이 잦다. 손 씨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관문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주변 인물들에게 장기 출장을 알리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은 “실질금리 인하에는 인구 고령화도 한몫”

    한은 “실질금리 인하에는 인구 고령화도 한몫”

    고령화 비율 9.6%→19.4%, 실질금리 9.0%→0.4%저축 늘면서 금리 하락, 청년 인구 감소로 성장률 하락실질금리 인하에 인구 고령화가 한 몫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13일 발간한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1995년~2018년까지 23년간 실질금리를 3% 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값으로,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는 금리 수준이다. 20∼64세 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1995년 9.6%에서 2015년 19.4%로 상승했다. 실질금리는 1995년 9.0%에서 2018년에는 0.4%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인구 고령화로 인한 하락분은 3.0% 포인트로 전체 하락 수치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다. 권오익·김명현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인구 고령화로 은퇴 이후 생존 기간이 늘어나 저축이 늘고 소비는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축률이 높아지면 금리는 낮아지고, 저출산에 청년 인구가 줄면서 잠재성장률은 하락한다. 두 가지 모두 금리가 떨어지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분이 2% 포인트라면, 인구 증가율 변화에 따른 낙폭은 1%포인트로 분석됐다. 아울러 권오익·김명현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지속하면 실질금리는 현재 수준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질금리 하락을 주도하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데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금리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로또 아파트’ 기대감에...서울 주택청약저축 1순위자 300만명 돌파

    ‘로또 아파트’ 기대감에...서울 주택청약저축 1순위자 300만명 돌파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590만 221명으로 지난 10월보다 1만 4970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은 사람은 총 300만8928명이다. 지난 2009년 5월 통장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모든 청약통장의 유형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가입자가 순위 자격 요건만 맞으면 모든 공공, 민영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현재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예금과 청약저축, 청약부금 가입자까지 아우르면 서울 지역의 청약통장 1순위 자격 보유자는 369만 3077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의 꾸준한 증가세는 정부의 청약자격 규제에도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 차익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가점제를 확대하면서 당첨 확률은 낮아졌지만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이르면서 ‘로또 아파트’ 당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오는 4월 말 이후부터 시세차익이 높은 곳은 청약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 강남은 물론 비강남권 아파트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수십 대 1에 이른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르엘대치’였다. 지난해 11월에 분양된 강남구 대치동 ‘르엘대치’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212대 1이었다. 이 아파트는 총 가구수가 273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지만 31가구 일반 분양에 6575명이 몰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익성 악화에 팍팍한 기업…가계 여유자금은 증가

    수익성 악화에 팍팍한 기업…가계 여유자금은 증가

    기업, 조달자금이 운용자금보다 19조원 많아늘어난 가계 여유자금은 주로 예금에 쏠려지난해 3분기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에 빌린 돈이 예금·보험·펀드·주식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보다 19조원 정도 많았다. 부동산 투자 수요 감소 등 효과로 늘어난 가계의 여유자금은 예금에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순자금 운용 규모는 16조 80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27조 6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순자금 운용은 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금액으로, 경제 주체의 여유자금으로 볼 수 있다. 운용자금에서 조달자금을 뺀 수치가 마이너스면 순자금 조달이라고 한다. 일반 기업을 지칭하는 비금융법인기업의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는 18조 90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8조 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2012년 2분기(26조 7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자금운용와 자금조달 규모는 모두 줄었지만, 자금운용 규모가 1년 전(41조 6000억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3분기 기업의 자금운용은 9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조달도 같은 기간 50조 4000억원에서 28조 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여윳돈이 줄었고,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빌린 돈의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조달 감소는 기업의 투자 감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순자금 운용(여유자금)은 2018년 3분기(12조원)보다 늘어난 17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부동산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가계의 여유자금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가계의 자금조달은 21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 3000억원 줄었고, 자금운용은 39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4000억원 늘었다. 가계의 자금운용 중 금융기관 예치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000억원 늘어난 2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유자금이 주로 저축성예금 등으로 쏠린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올해부터 초등생 입학축하금, 고교 신입생 교복 현물 지원

    올해부터 초등생 입학축하금, 고교 신입생 교복 현물 지원

    경기 광명시가 올해부터 초등생 입학축하금과 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현물 지원을 실시한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새롭게 마련해 2020년 새해에는 더 알찬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자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면접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올해 경로목욕, 이·미용권을 연간 1인 6매씩 지급하고 부동산 중개보수비와 저녹스 보일러 설치비 지원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제도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입학 축하금을 지원한다. 입학일 기준으로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학생의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10만 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현금으로 지원했던 교복 지원을 올해부터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복으로 지원한다. 광명시가 구직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지난해에는 연5회까지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4세 청년이면 취업면접 또는 일자리박람회 참가 시 재킷, 치마, 바지, 블라우스, 셔츠, 넥타이, 구두 등을 3박 4일간 빌릴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광명시청 누리집에 가입해 신청 후 승인번호를 문자로 받아 신분증을 가지고 대여업체를 방문해 원하는 옷을 빌리면 된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 통장이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을 명칭을 바꾸고, 지원 규모를 기존 2,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렸다. 또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30%이하인 주거, 교육급여, 차상위 청년(15세~39세)이 10만 원을 저축할 때마다 근로 장려금 30만 원을 추가 적립해준다. 올해부터 광명시 경로목욕 및 이·미용권 지원 조례에 의해 만 7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연2회 3매씩 이용권을 배부한다. 또 노인기본서비스, 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3가지로 각각 추진되던 노인 돌봄 사업을 통합 확대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 차상위, 기초연금 수급자로 유사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는 어르신이다. 신청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 하안노인종합복지관에서 105명의 전담사회복지사와 98명의 생활관리사가 담당한다. 올해부터 A형 간염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만20세부터 49세에게 예방접종을 2회 무료 지원한다. 만20세부터 39세까지는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만40세 이상은 항체검사 후 음성자만 접종한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어린이, 만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였으나 중학교 1학년생이 추가됐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1억 원 이상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지급하는 부동산 중개보수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또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저소득층 지원금이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32만 광명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속에서 학생은 배움의 권리를 보장받고 청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월드피플+] 사고로 손 잃고 방황…10년간 폐품 주워 번 돈 기부한 남성

    [월드피플+] 사고로 손 잃고 방황…10년간 폐품 주워 번 돈 기부한 남성

    자동차 사고 후유증으로 한 손을 잃은 중년 남성이 10년 동안 모은 돈을 기부해 화제다. 특히 이 남성이 기부한 금액의 출처가 10년 동안 폐품을 모아 판매한 금액이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중국 쓰촨성(四川) 야안시(雅安市)에 거주하는 차오샤오핑 씨는 올 초 그가 10년 동안 저축한 약 8만 위안(약 1350만 원)의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쾌척했다. 해당 지역에서 약 10년 동안 폐품과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해온 그는 해당 금액을 기부하며 ‘이 돈으로 더 불우한 환경에 놓여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쑤성 출신의 차오 씨는 지난 1995년 불의의 자동차 사고 후유증으로 오른손을 잃은 장애우다. 당시 사고로 인해 그는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후 한동안 방황의 세월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나이 23세였다. 이후 차오 씨는 부모님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양계장을 운영했으나, 창업 직후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닭 1천여 마리를 폐사시킨 바 있다. 당시 창업 실패에 대해 차오 씨는 “사고 직후 몇 년 동안 장애우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이후 가족들의 도움으로 양계장을 창업했으나, 기술과 관리 부족 등으로 닭이 병에 걸려 죽었다. 창업 당시 살아남은 닭은 단 몇 십 마리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창업 실패 이후 차오 씨에 대한 부모님과 가족들의 경제적인 도움도 일체 중단됐다. 그는 이후 2000년 초반 그가 거주하고 있었던 여관 주인의 소개로 폐지 및 재활용품 수거 작업을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 씨는 “수중에 있던 돈을 거의 다 썼을 무렵에 여관 주인으로부터 폐지 줍기라는 일을 소개받았다”면서 “일을 시작했을 당시 오전 6시에 폐지를 줍기 시작하면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데 열중했다. 첫날 폐지 수거 비용으로 17위안(약 3200원)을 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0년 당시 쓰촨성의 돼지고기 1근 소매가격이 2위안(약 350원)이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수익이었다”고 덧붙였다.그는 매일 식사를 잊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오 씨는 “어둠이 채 가시기 전부터 시작되는 폐지 수거 작업은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계속된다”면서 “어떤 날은 너무 바쁜 탓에 하루 한 끼만 겨우 먹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일하는 만큼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가 이렇게 일하며 벌어들이는 수입 중 약 500~600위안을 저축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차오 씨는 “생활비를 제외하고도 매월 500~600위안의 순수익이 남는다”면서 “이 돈을 모두 저축해 더 불우한 환경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그가 참여하고 있는 불우이웃돕기 단체의 수만 약 6곳에 달한다. 차오 씨는 지난 2017년부터 그가 거주하는 지역의 공익 단체 6곳에 가입,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해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는 봉사단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가 주로 기부하는 품목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가방, 책, 학용품 등이다. 또, 최근에는 사고로 부모를 잃은 후 할머니와 함께 거주하는 11세 아이를 양아들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울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은 크지 않지만, 도울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돕고 싶다”면서 “노력하며 살아가는 내 모습이 누군가의 삶에 용기를 북돋아 둘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첫 출근 무산…노조 “함량 미달 낙하산 반대”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첫 출근 무산…노조 “함량 미달 낙하산 반대”

    지난 2일 임명된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는 노조의 반발에 무산됐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이 발길을 막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아침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정문을 봉쇄했고 후문에서 수십명이 대기하며 윤 행장의 건물 진입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기업은행 본점 건물 앞에서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 “윤종원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행장에게 직접 “우리 입장은 이미 전달했으니 더는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윤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은행은) 1만 4000 가족들의 일터이기도 하지 않나. 열심히 해서 잘 키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노조원들과 몇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계속되는 반대 목소리에 결국 10분만에 돌아갔다. 윤 행장은 차를 타고 돌아가기 전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잘 듣고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첫 출근은 무산됐지만 윤 행장은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측은 “취임식을 비롯한 윤 행장의 앞으로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기업은행 노조는 그동안 외부 관료 출신 행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계속 표명해 왔다. 낙하산 인사는 은행 현장은 물론 기업은행 내부 사정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세 차례 연속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고, 윤 행장은 10년 만의 외부 출신 행장이다. 이에 기업은행 측은 윤 행장의 금융 관련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윤 행장이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저축심의관실에서 일했고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맡았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전날 윤 행장 취임 보도자료를 통해 “윤 행장은 거시경제와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금리 자유화와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산업 혁신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이 있다.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윤 행장이 은행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행장이 과장급 이상에서 맡았던 주요 보직을 보면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재정정책과장,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이어서 거시경제 전문가로 분류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웰컴금융그룹, 전북 군산시, 동의대

    ■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 보은지사장 송서호 △ 옥천·영동지사장 류영선 △ 진천지사장 신홍섭 △ 괴산·증평지사장 하성래 △ 음성지사장 조현욱 △ 충주·제천·단양지사장 이창희 ■ 웰컴금융그룹 <웰컴에프앤디㈜> ◇ 이사 승진 △ 송영주 ICT서비스본부 본부장 <웰컴저축은행> ◇ 이사 승진 △ 유승환 경영전략본부 본부장 △ 오두환 디지털마케팅본부 본부장 ■ 전북 군산시 △ 자치행정국장 서경찬 △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 △ 수도사업소장 최영환 △ 시설관리사업소장 김성우 ■ 동의대 △ 창업보육센터소장 김삼문 △ 태권도혁신연구소장 김학덕
  • [월드피플+] 낯선 손님에게 ‘2020달러 팁’ 받은 美 노숙자 출신 미혼모

    [월드피플+] 낯선 손님에게 ‘2020달러 팁’ 받은 美 노숙자 출신 미혼모

    노숙자 쉼터에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식당 종업원에게 선물 같은 팁이 주어졌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미국 미시간 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미혼모가 새해를 앞두고 손님에게 2020달러의 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앨피나시의 한 식당에서 손님 두 명이 23달러짜리 점심 식사를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던 이들은 종업원 앞으로 2020달러(약 233만 원)의 팁을 남겼다. 계산서에는 ‘해피 뉴 이어, 2020 팁 챌린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손님이 서명한 2020달러짜리 수표를 받아든 종업원 다니엘 프란조니(31)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매니저에게 이게 진짜냐, 받아도 괜찮은 거냐 물었다.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프란조니에게 2019년은 매우 힘든 한 해였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인 그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2년 전부터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다 1년 전 지금 사는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옷가지 외에 다른 살림은 하나도 없이 빈털터리로 앨피나시로 흘러든 그녀가 갈 수 있는 곳은 노숙자 쉼터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세 아이와 함께 살날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란조니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 덕분일까. 세밑에 찾아온 2020달러의 행운에 더해 2019년 마지막 날에는 새집으로 이사하는 경사까지 겹쳤다. 프란조니는 “이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오려 한다. 새로운 삶의 기회가 찾아왔다. 나와 내 아이들에게 미래가 생겼다”며 감격스러워했다.손님들이 남기고 간 팁으로 그녀는 무얼 하고 싶을까. 일단 운전면허를 딸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는 모든 아이를 만날 수 있고 딸에게는 운전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돈은 저축할 생각이다. 프란조니는 “사실 팁을 받은 날 새벽 이웃집에 불이 나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축복이나 다름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손님에게 감사를 전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새해를 앞두고 내 삶의 궤적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손님들은 내가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들의 친절 덕분에 나는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받은 행운을 나누고 싶었던 그녀는 이후 다른 식당을 방문해 20.20달러를 팁으로 전했다는 후문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줄날줄] ‘지공거사’/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공거사’/전경하 논설위원

    제5공화국 출범 다음해인 1981년 복지 관련 주요 법안이 제·개정됐다. ‘아동복리법’은 ‘아동복지법’으로 전면 개정됐고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이 제정됐다. 그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66세. 그래서인지 노인복지법의 노인 기준은 65세 이상이다. 만 65세가 되는 생일이 지나면 ‘지공거사’(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다니는 노인을 뜻하는 은어)가 될 수 있다. 노인복지법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에게 수송시설과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해 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신분증을 보여 주고 은행에서 교통카드를 만들어 상시 이용하거나 지하철역에서 주민증을 이용해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시니어패스’다. 만 65세 이상이고 소득이 하위 70%에 해당하면 기초연금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는 소득 하위 20%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소득 하위 40%까지 30만원을 지원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비용도 일부 지원되는 등 의료비 지원도 늘어난다.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비과세종합저축 등의 혜택도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2018년 무임승차 비용이 3721억원이다. 2019년은 물론 올해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거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이 13조 1765억원으로 2019년(11조 4952억원)보다 1조 6813억원(14.6%) 늘어난 것이 좋은 예다. 현재는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82세다.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지 29년이 지났고 그동안 기대수명은 16세가 늘었다. 서울시가 65세 이상 서울 시민 3034명을 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였다. 노인복지법의 기준 연령보다 7.5세가 많다. 노인복지법의 노인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기준을 올리면 65세 이상이면 받을 수 있었던 복지를 거둬들이는 것이라 쉽지 않다. 노인들이 각자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도 달라 일괄 적용하기도 힘들다. 결국 정부의 인구정책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1월 노인복지정책을 7개 영역으로 나눠 정책별 연령기준을 조정하겠다는 발표만 했다. 베이비부머의 ‘맏형’인 1955년생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노인이 된다. 최대 고비는 ‘58년 개띠’의 진입이다. 1958년에 100만명가량 태어났고 이 중 76만명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58년생은 만 62세인 올해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가운데 32만~35만명이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노인 정책을 오래 고민할 시간이 없다. lark3@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개인 맞춤형 신용관리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인 쏠(SOL)을 통해 개인 맞춤형 신용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MY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쏠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신청만으로 신용정보, 맞춤 신용 관리 팁, 추천 대출 상품과 가능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매우 우수’에서 ‘위험’까지 7등급으로 세분화된 신용 상태를 매월 15일과 말일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자체 평가 시스템의 산출 결과를 토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긍정·부정 평가 요소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KB손보, ‘KB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출시 KB손해보험은 새해 첫 신상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연만기 종합건강보험인 ‘KB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2일 출시한다. 이 상품의 주요 특징은 5대 납입면제 사유인 암(유사암 제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질병 80% 이상 후유장해, 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 때 손보업계 최초로 이미 납입된 보험료까지 환급해 주는 ‘페이백’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업계 최대인 101가지 질병으로 인한 수술 시 회당 수술비를 보장받는다.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 기간은 ‘연만기 갱신형’으로 10, 15, 20, 30년 만기 중 원하는 기간 선택이 가능하다.●현대해상, 항공권 취소 위약금 보상보험 출시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항공권 취소 위약금 보상보험’을 내놨다. 온라인으로 제주항공 항공권을 산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본인이나 여행 동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받거나 실업, 재판 소환 등의 이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1인당 국제선은 10만원, 국내선은 2만 5000원까지 위약금을 보상해 준다. 함께 여행을 가지 않는 가족이 입원해 항공권을 취소하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1인당 국제선은 4000원, 국내선은 1000원이며 최대 5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31일까지 ‘새해맞이 이벤트’ NH농협은행이 오는 31일까지 ‘새해맞이 고객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7명의 고객에게 황금쥐(순금 10돈), 20명에게 5만원짜리 주유권, 983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쿠폰을 준다. 행사 기간에 예금과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대출, 펀드, 카드, 외화환전·송금 등 7개 상품 중 1개 이상에 가입하거나 거래하고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퀴즈에 응모하면 된다. 20대 이하 고객이 같은 기간 NH오픈뱅킹에 가입하면 총 1010명을 추첨해 최고 100만원의 세뱃돈을 주는 ‘세뱃돈 봉투를 연(Open) 흰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하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현금화… 통장으로 받아 쓴다

    하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현금화… 통장으로 받아 쓴다

    주택연금 가입 연령 60세→55세 낮춰 청약저축 소득공제 올해 말까지 연장 8월 온라인 투자 연계 P2P 금융 가능 공모 리츠·부동산 펀드 3년 땐 세제 혜택 부동산 실거래 신고 기한 30일로 단축올해부터 50세 이상의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 납부 한도가 최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나고,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60세에서 55세로 낮아진다. 하반기부터 카드사 포인트 통합 현금화 시스템이 구축되고,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이 8월부터 가능해진다.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금융·조세·부동산 분야에서 바뀌는 제도를 꼼꼼하게 알아보자. 비과세 혜택과 세액공제 등 조세와 관련해선 지난해 일몰 예정이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종합저축도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사적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대됐다. 50세 이상이면 3년간 한시적으로 공제받는 연금계좌 납부 한도가 6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200만원을 넘으면 제외되고, 50세 미만은 공제 대상 금액이 이전과 같다. 자격 요건이 되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 또 연간 1800만원으로 묶여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있는 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 ISA 계좌 전환으로 추가로 내는 금액 가운데 10%(300만원 한도)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나 부동산 펀드에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리츠·부동산 펀드의 공모형 시장이 활성화되고, 투자 기회도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제 혜택을 챙겼다면 제도 변화로 문이 열리는 분야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노후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연령은 현재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가입 요건이 된다면 노후 재테크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올 8월부터 온라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개인 간 거래인 P2P 금융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P2P 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해 P2P 금융업에 대한 진입·영업행위 규제와 소비자 보호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P2P 금융을 활용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시·공연예술 투자 등 다양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2P 금융상품은 은행의 예적금처럼 고정된 수익을 주는 상품이 아니고,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없어 투자 상품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12·16 부동산 종합 대책’으로 달라지는 게 많은 부동산 분야에선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우선 이달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갭투자가 원천적으로 안 된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사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대출금이 회수된다. 다음달 21일부터는 부동산 실거래신고 기한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되고, 3월부터 불법 전매가 적발되면 주택 유형에 관계없이 10년간 청약이 금지된다. 또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 3억원 이상 주택, 조정 대상 지역 3억원 이상 주택, 비규제 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하려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도 시행된다. 올 하반기부터 카드사 포인트 통합 조회뿐 아니라 이를 한 번에 주거래 계좌로 옮겨 현금화를 할 수 있다. 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자는 통합연금 포털에서 연금상품 수익률을 비교해 곧바로 원하는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2.45%, 역대 최저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2.45%, 역대 최저

    “안심전환대출 효과로 대출금리 낮아져”예금금리는 소폭 올라 연 1.62%지난달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5%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장기 시장금리가 최근 상승세지만, 금리가 낮은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서 전체 대출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금리는 올랐을 것”이라며 “역대 최저는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전달보다 0.05% 포인트 내린 연 2.96%였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56%)는 0.03% 포인트 내렸고, 일반 신용대출(3.90%)은 전달과 같았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3.29%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3.05%)은 0.08% 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대출(3.45%)은 0.06%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기업·공공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3.18%로 집계됐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2%로 전달보다 0.07%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권 예대 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은 1.56% 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론] ‘소득주도‘ 성장이 ‘불로소득’ 성장인가/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개혁본부장

    [시론] ‘소득주도‘ 성장이 ‘불로소득’ 성장인가/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개혁본부장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그럴싸한 구호로 출발했다. 정책 방향은 ‘소득주도 성장’이었다. 출범 1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교체되며 남긴 말은 “1년쯤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었다. 그러나 1년 뒤에 나타난 현실은 ‘땀의 대가 근로소득’이 아닌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불로소득’이었다. 소수 투기꾼과 기득권층만을 위한 성장으로 오히려 불평등과 격차만 커져 삶의 질이 더 나빠졌다. 대통령 임기 절반인 30개월이 지났다. 지난달 19일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만큼은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순간 기가 막혔다. 당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서울 집값 폭등에 대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었다. 누가 대통령을 속일까? 궁금했다. 대통령 발언의 출처는 국토부 관료, 보고는 청와대 참모였다. 국민과의 대화 직전 11월 8일 국토부는 ‘2년 반 중간평가’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 서울 주택가격은 32주 연속 하락”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 발언 10일 후 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값 분석 결과는 달랐다. 문재인 정부 이후 32%, 평균 3억원 올랐다. 강남은 6억원 폭등했다. 재임 30개월 중 26개월 동안 상승했다. 국토부는 ‘서울은 10% 상승’이라고 해명했다. 아직도 거짓이다. 경실련은 전국 땅값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전국 땅값은 2054조원 폭등했다. 땅값 상승으로 불로소득이 2000조원 생겼다. 같은 기간 국민 총저축액인 273조원보다 7배 큰 규모다. 엄청난 속도다. 국토부는 이틀 뒤 한국은행의 자료를 제시하며 2000조원이 아닌 1000조원 상승이라고 해명했다. 경실련은 시세반영률 43%와 근거를 제시했다. 경실련이 조사한 1100곳(6만 가구)의 토지 시세와 공시지가 자료는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시세반영률은 64.8%라면서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다. 경실련은 공개된 장소에서 장관 등 책임 있는 관계자와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답이 없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를 거쳐 간 참모 전체 집값 변화를 분석했다. 이들의 집값은 40% 올랐고, 다주택자도 37%가 있었다. 소득주도 성장을 외쳤던 초대 정책실장 집은 10억원이 올랐고, 두 번째 김수현 정책실장도 11억원, 김상조 실장도 5억원이 올랐다. 국민 다수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더 실망한 것은 청와대 관계자의 변명이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소수의 일반화”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겉만 ‘고강도 18번째 부동산 대책’에 이어 참모 중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권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대책 역시 부족했다. 11월 6일 2년을 미루던 분양가상한제 ‘핀셋’ 지정 대책도 100점 만점에 10점짜리였다. 문 대통령은 건설 경기 부양은 없다고 말했지만, 인위적으로 토건 사업을 통해 성장률을 지탱하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최근 위례신도시 공공택지 내 아파트 분양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던 위례의 경우 300만원대 논밭 그린벨트 내 땅은 서울시가 수용했다. 이 땅은 택지로 둔갑해 복권 추첨 방식의 벌떼 입찰을 거쳐 주택업자에게 3.3㎡(평)당 2000만원에 넘겨진다. 그리고 이 땅을 차지한 호반 계열사는 시행자가 됐고, 아파트를 짓기도 전에 2500만원(용적률 200%)에 분양했다. 서울시가 2400억원을, 호반 측이 3000억원대 이익을 챙긴다. ‘집값만큼은 자신 있다’는 발언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아파트값을 현 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 우선 현재 10% 지역에 도입된 분양가상한제를 전국에 확대해야 한다. 그러면 새 아파트 분양가는 헌 아파트값의 반값으로 낮아진다. 40%대 공시지가를 90% 수준으로 2배 이상 즉시 현실화하고 50~60%대 공시가격제도를 폐지하라. 법인 보유세율도 손봐야 한다. 현재 법인 보유세율은 0.7%로 개인의 30% 수준밖에 안 된다. 개인 보유세율과 비슷한 2%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더 강화해야 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대출을 금지하고 기존 대출도 회수하라. 다주택 보유자가 임대사업 등록만으로 누리는 각종 세제 특혜를 즉시 폐지하고 기존의 특혜도 박탈해야 한다. 고위공직자 자산공개 부동산을 법이 정한 대로 공시가격과 시세대로 매년 등록하고 공개하라. 법 개정도 필요 없이 대통령의 명령으로 당장 내년부터 가능한 조치다.
  • 대신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 오익근씨

    대신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 오익근씨

    대신증권은 오익근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오 부사장은 1987년 공채로 입사해 지점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관리, 리스크관리 등 32년간 증권업 전 부문을 두루 거친 재무·금융 전문가다. 오 부사장은 2013년부터 5년간 대신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름처럼…무대에서 공주 인생

    이름처럼…무대에서 공주 인생

    전체적인 어울림이나 통일을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 앙상블(ensemble)은 뮤지컬에선 주·조연 배우 주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이름 없는’ 단역 배우들을 의미한다. 한두 명의 주연 배우가 무대 조명을 차지하고 관객들의 박수를 받을 때 수십 명의 앙상블도 언제나 저마다의 역할에 온 열정을 쏟아낸다. 지금은 대한민국 뮤지컬을 이끄는 한 축인 배우 윤공주(38)의 시작도 그랬다. 2001년 뮤지컬 ‘가스펠’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극 중 이름은 없었다. 자신만을 위한 조명도 없었고 지켜보고 기억하는 관객도 없었다. 그럼에도 윤공주는 ‘이 무대의 주인공은 나’라는 자기 최면을 걸며 생애 첫 뮤지컬 무대를 즐겼다. ‘지킬 앤 하이드’로 올해를 시작해 연말을 ‘아이다’로 장식하고 있다. “어린 시절 이름과 달리 어렵게 살았고 돈도 없었지만 저는 돈 없음에서 오는 두려움은 없었어요. 부모님은 100만원을 버시면 50만원으로 저를 키우고 50만원은 저축하셨죠.”‘아이다’ 공연이 한창인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그는 이름 얘기를 꺼내더니 화제를 자연스럽게 부모님으로 옮겼다. 어릴 때는 이름 때문에 으레 놀림이 따라왔고, 그 자신도 인생을 이름처럼 소개한다. ‘이름 같지만은 않은 삶이었지만 이름처럼 키워 주신 부모님’이라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파트 경비 일과 건물 청소를 하며 고된 삶을 살면서도 저를 공주처럼 키우려 애쓰셨어요. 재래식 공동 화장실을 쓰는 단칸방에서 아등바등 살았지만 마음만은 부족하지 않았거든요.” 윤공주는 당당한 목소리로 유년기를 떠올렸다. 작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난 자리였지만, 뮤지컬 주연 배우의 입에서는 ‘아버지’, ‘감사’, ‘행복’이라는 말이 반복됐다. 장성한 딸에게도 “내겐 공주 너 하나뿐”이라던 사랑 넘치던 아버지는, 지난 10월 27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뮤지컬 ‘아이다’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으로 연습실을 땀으로 적시고 있을 때였다. “올해 초부터 건강 악화로 통원치료를 받으셨던 터라 예상은 했지만 몇 년은 더 사셨으면 했다”는 윤공주의 목소리가 떨렸다. 가난 속에서도 ‘공주’로 키워 준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은 윤공주의 지금을 만든 자양분이 됐다. 그는 “물론 어릴 땐 가난과 평범하지 않은 환경이 싫었지만 배우로 성장하는 데 다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무대에 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였다”고 말했다. 그의 절박함은 뮤지컬 제작자와 관객들의 눈과 마음에 닿았다. 앙상블과 각종 단역을 거쳐 2006년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를 사랑한 여인 로레인 역을 맡아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하루’, ‘맨 오브 라만차’, ‘그리스’ 등에 출연, 같은 시상식 인기스타상을 받으며 스타 배우 반열에 올랐다. “배우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좋은 집 사드리고 싶다”던 스무 살 때 꿈은 서른이 넘어 이뤘다. “서른한 살 되던 해 엄청 싼 아파트를 샀어요. 서울과 비교해선 말도 안 되게 싼 곳이었지만 세 식구 살기엔 풍족한, 따뜻한 집이죠.” 현재 세계 각지에서 마지막 시즌 공연이 열리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 ‘아이다’와 만나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2005년 한국 초연, 2010년 재연 때 앙상블 오디션을 봤으나 떨어졌다. 2012년 공연에는 암네리스 역으로 도전했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결국 2016년 네 번째 시즌 공연에 주역 ‘아이다’로 오디션을 보고 무대를 꿰찼다. “이번에도 연락이 없어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조금 늦게 연락이 왔죠. 너무나 기쁘고 고마웠어요. 관객분들도 이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작품이죠. 공연장을 찾으신다면 정말 소중한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재정·조세 악덕 체납자 유치장 감치… 맥주·탁주 세금 종량세로 ●악의적 고액·상습체납자 감치 1월 1일부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국세를 3회 2억원 이상 체납하면 30일 범위 안에서 유치장에 감치될 수 있다.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한 후 신차(경유차 제외)를 구입하면 6월까지 개별소비세 70%(100만원 한도)를 깎아 준다. ●주류 과세 개편 맥주·탁주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다. 맥주는 출고가 72%에서 ℓ당 830.3원으로, 탁주는 출고가 5%에서 ℓ당 41.7원으로 바뀐다. 세율은 매년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 생맥주는 2년간 한시적으로 세율이 20% 경감된다. ●비과세종합저축 과세특례 적용 기한 연장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비과세종합저축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기준 완화 경영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한다. 사후 관리 기간에 업종 변경 범위를 확대한다. ●동거 주택 상속공제 공제율·공제한도 인상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재산가액 공제 기준을 5억원 한도 내 주택 가격 80%에서 6억원 한도 내 100%로 변경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정비 저소득 가구의 근로장려금 최소지급액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다. 직계존속 부양 가구를 홑벌이 가구에 포함한다. 근로장려금을 신청했다면 자녀장려금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한다.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 확대 31개 업종이던 과세 특례 범위를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한다. 특례 대상도 창업 1년 이내, 자금사용 3년에서 창업 2년 이내, 자금사용 4년 이내로 확대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 연장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하는데, 2022년까지 제도를 연장한다. ■금융·부동산 주택연금 55세부터 가입… 임대아파트 재난배상보험 의무화 ●주택연금 가입 연령 55세 이상으로 변경 자기 집에 살면서 노후 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가능 연령이 현재 60세 이상(부부 중 연장자 기준)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은행 예대율 산정 방식 변경 은행 자금이 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산정 방식에서 가계대출 가중치를 100%에서 115%로 올리고 법인 대출은 100%에서 85%로 내린다. ●4조 5000억원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내년 1분기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최저 1.5%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1년간 한시 운영하며 대출 만기는 최대 15년,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다. ●부동산 매매계약 후 30일 이내 거래액 등 신고 2월 21일부터 부동산의 매매계약 등을 하면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는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다. 신고된 사항이 해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에도 확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다중이용 건축물 준공 후 안전점검 내년 5월부터 다중이용 건축물 등은 준공 후 5년 이내 첫 검사를 받고, 이후 3년마다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연면적 1000㎡ 이상,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을 해체할 땐 해체 계획서를 작성해 허가를 받고 감리도 받아야 한다. ●임대아파트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내년 1월 7일부터 대규모 재난 발생 때 제3자의 신체와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재난배상책임보험’의 의무 가입 대상이 15층 이하 임대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분양·임대)까지 확대된다. ■환경·농식품 조기 폐차 보조금 차등화… 닭·오리·계란 이력제 도입 ●대중교통 차량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내년 4월 3일부터 도시철도·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이 마련되고 차량 내 공기질 측정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령 개정안은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PM 2.5) 기준을 차종에 구분 없이 50㎍/㎥로 정했다. 차량 내 공기질 측정도 2년마다 1회(권고)에서 매년 1회(의무)로 바뀐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차등화 미세먼지 감축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3.5t 미만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한 후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경유차 조기 폐차 때 보조금 70%(1단계)를 지급하고 정해진 기간에 경유차 외 저공해 신차를 구매하면 30%(2단계)를 추가 지급한다. ●축산물이력제 닭·오리·계란으로 확대 소·돼지고기처럼 닭고기·오리고기·계란에도 이력 번호가 표시된다. 사육·도축·포장·판매 등 단계별 거래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공익직불제로 쌀 수급 불균형 완화 농가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 증진을 위해 기존 6가지 직불제가 공익직불제로 통합·개편된다. 공익직불제는 작물과 가격에 상관없이 면적당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농업 활동이 공익을 증진하도록 생태 및 환경 관련 준수의무를 확대한다. 내년 4월 관련 법령 개정을 마치면 시행될 예정이다. ●수산직불금 인상 및 대상지역 확대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 어가에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이 기존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복지·보건·교육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아동수당 만 7세 미만 모두에 지급 내년부터 정부는 만 7세 미만(0∼83개월)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 권리로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만 6세 미만에서 내년 7세 미만(247만명→263만명)으로 확대된다.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65세 이상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20% 이하에서 소득 하위 40% 이하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는 대상이 156만명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대상도 올해 4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서 내년 1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수급자에게 월 25만원까지 지급하는 장애인연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2021년에는 전체 장애인 연금 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대상자 확대 보호종료 2년 이내 아동(4920명)에게 지급됐던 자립수당이 내년부터 보호종료 3년 이내 아동(7820명)으로 확대된다. 또 올해 수당을 받지 못했던 아동보호치료시설 및 아동일시보호시설 보호종료아동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고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시작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2학년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등학생 1인당 연간 158만원의 학비를 줄일 수 있다. ●경찰대학 입학 연령 제한 완화 경찰대학 입학 연령 기준이 ‘입학 연도 3월 1일 현재 17세 이상 21세 미만’에서 ‘입학 연도에 17세 이상 42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단, 입학 연령 상한을 1세 넘은 사람으로서 1월 1일에 출생한 사람은 입학할 수 있고, 제대 군인은 입학 연령 상한 연장이 가능하다. ■여성·가족 돌봄휴가 최대 10일 신설… 임산부에 친환경 농산물 ●자궁·난소·유방·심장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여성생식기(자궁·난소 등) 초음파 검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는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실시한 검사에 적용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정부가 임산부에게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경북·제주 지역과 경기 부천, 대전 대덕 등 전국 14개 시군구에서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신부가 신청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 신설 내년 1월 1일부터 노동자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 양육을 목적으로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청구할 수 있다. 하루 단위로 연간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와 가족돌봄휴직(최대 90일)을 합해 연간 90일을 초과할 수는 없다. 돌봄 대상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였으나 내년부터는 조부모와 손자녀도 포함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 인상 정부에서 지원하는 출산 전후(유산·사산) 휴가급여 월 상한액이 내년 1월부터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기존에는 통상임금 100%를 180만원 한도로 지급했다. ■국방·병무 병장 봉급 33% 인상돼 월 54만 900원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도 시행 내년부터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체복무를 한다. 이들은 심사·의결을 거쳐 대체역으로 편입된다.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친 후에는 8년 차까지 예비군 훈련을 대신해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개정 내용은 내년 1분기 중에 적용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 대체역 편입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병사 영창제도 폐지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던 병사에 대한 영창제도가 폐지된다. 대신 징계 종류로 군기교육, 감봉, 견책 등이 도입된다. 영창 폐지는 국회 심의 중인 관련 법률안의 통과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병사 봉급 33% 인상 내년 1월부터 병사의 봉급이 올해 대비 33% 인상된다. 병장 기준 40만 5700원에서 월 54만 900원으로 인상된다. 군 복무 중 자기개발 활동에 대한 지원금도 5만원 인상된 연간 10만원이 지급된다. ●예비군훈련 보상비 인상 내년 예비군훈련 일정이 시작되는 3월부터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들에게 4만 2000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현재는 3만 2000원이다. 지역예비군훈련 실비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되고, 교통비와 중식비도 1000원 올려 각각 8000원과 7000원이 지급된다. ●패딩 점퍼 병사 보급 패딩형 동계 점퍼가 내년에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보급된다. 여름에는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셔츠가 새로 보급될 예정이다. ●입영 신청 때 입영 일정·부대 확정 내년 7월부터 다음 연도(2021년도)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동시에 입영부대도 전산 분류돼 확정·고지된다. 학사(취업) 등 안정적 일정 관리와 계획성 있는 입대 준비 지원에 도움이 된다. ●예비군을 위한 공기청정기 신규 설치 예비군을 위해 부대 생활관과 식당에 공기청정기 2631대가 신규 설치된다. 국방부는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일수도 연간 18일에서 50일로 확대해 101만개를 지급한다. ●서류심사에 의한 병역감면 처분 대상에 백혈병 등 확대 내년 1월부터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확진된 사람은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서류심사를 통해 병역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질환 확진자는 병무용 진단서, 의무기록 등을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하면 병역판정전담 의사가 제출된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역감면 여부를 판정한다. ●AI(챗봇) 기반 언제·어디서나 민원상담·신청 서비스 시행 내년 2월부터 병무청에서 챗봇과 대화로 상담하고 민원 신청도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 민원서비스가 시작된다. 단순 민원은 AI 기반 챗봇이 24시간 365일 대기시간 없이 즉시 상담을 한다. ●병역의무자 여비 중 교통비 지급단가 인상 내년 1월 1일부터 병역의무자 여비 지급항목 중 교통비 단가가 1㎞당 15.68원으로 인상된다. 병역의무자가 병역 이행 때 지급받는 여비 항목은 교통비, 식비, 숙박비다. 이중 교통비는 현행 1㎞당 116.14원에서 131.82원으로 인상된다. ■고용·노동 최저임금 시급 8590원… 50세 이상 재취업 지원 ●최저임금 8590원으로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8350원에서 8590원으로 2.9% 오른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은 179만 5310원이고, 고용 형태와 국적에 상관없이 적용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 변경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업주 부담 경감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이 월평균 보수 기준 215만원 이하 노동자 30인 미만 고용 사업장으로 바뀐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내년부터 50~299인 기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다만 1년의 계도 기간을 줘 이 기간에 주 52시간제를 위반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다. 명절·국경일 등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의 공휴일이 민간 기업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관공서 공휴일은 민간 기업의 법정 유급 휴일이 아니다. ●기업의 재취업 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 5월 1일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50세 이상 비자발적 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 고용부담금 기초액 인상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 비율이 의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의 기초액이 1월 1일부터 107만 8000원(올해는 104만 8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년 도달한 노동자 계속 고용하면 장려금 지원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의 고용 연장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곳에 대해 2년 동안 노동자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지급 단가 인상 정년을 정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고용 기간 1년 이상인 60세 이상 노동자를 업종별 지원 기준(1∼23%)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분기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별사면…5174명 사면·복권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별사면…5174명 사면·복권

    양심적병역거부 등 포함…한명숙·이석기 제외운전면허 행정제재 170만명 특별감면도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이광재 전 강원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포함한 5174명에 대해 특별사면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 등 517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된 정치인 중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과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광재 전 지사는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광재 전 지사 등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중대 부패범죄의 사면을 제한하는 대통령 공약에 따라 엄격한 사면 배제기준을 유지하고, 부패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을 복권했다”고 설명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2012년 9월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물러났다. 사면된 선거사범 267명은 2008년 제18대 총선과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처벌받은 이들이다. 18·19대 대선과 19·20대 총선, 6·7회 지방선거 당시 사범은 제외됐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재판 중이거나 벌금·추징금을 미납한 경우, 공천 관련 금품수수 전력이 있는 경우도 배제됐다. 2015년 5월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된 한상균 전 위원장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1879명이 공무원 임용 제한 등 각종 자격 제한에서 해제됐다. 현재 가석방 중인 1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정부는 올해 3·1절 특별사면 이후 형이 확정된 ‘세월호 집회 사건’ 등 이른바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가운데 18명을 선별해 추가로 사면·복권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도 단행됐다. 벌점 삭제, 면허 정지·취소 처분 철회 등으로 170만 9822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사범 등은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어업인 2600명도 면허·허가와 관련한 행정제재를 감면받았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444명), 올해 2월(4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생경기 정동근 “점수는 70점… 대표팀 짐 덜어주고 싶다”

    인생경기 정동근 “점수는 70점… 대표팀 짐 덜어주고 싶다”

    정동근이 자신의 통산 최다득점 인생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동근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9~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정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선두 대한항공을 3-1(25-22 25-23 23-25 25-19)로 꺾었다. 정동근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 국가대표 선수들이 없다고 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다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공수에서 모두 공백이 있는 상태. 정동근이 스타팅 멤버로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정동근은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다”면서 “그동안 연습한 것에 비해 기량이 못 나왔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 있게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경기였지만 정동근은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동근은 “다른 선수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대표팀에 간 선수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말로 책임감을 내비쳤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도 정동근에 대해 “작년에 알렉스 있을 때 리시브 하면서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레프트, 라이트를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고 최근 라이트를 연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복근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브람을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아직 정확한 합류 시점은 모르겠다”면서 “1월 1일 삼성화재전은 안 되고 16일 OK저축은행전에는 아마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의정부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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