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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펀딩, 전문경영인 도입…‘종합 핀테크 플랫폼’ 도약 예고

    데일리펀딩, 전문경영인 도입…‘종합 핀테크 플랫폼’ 도약 예고

    P2P금융 데일리펀딩은 지난 13일 대형 회계법인 출신의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며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체제 전환을 발판 삼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탑재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온투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급격히 커지는 시장규모에 대응해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키우기 위한 행보다. 데일리펀딩은 각 대표가 지닌 전문영역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리해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맞춰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업자인 이해우 대표는 투자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전문경영인 정용 신임대표는 사업전략과 신사업 추진 등 경영 전반을 도맡아 온투법 시행에 대비한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 핀테크 업계는 최근 P2P금융의 연체율 상승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P2P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이번 공동대표 체제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서로 다른 전문영역의 시너지도 주목할만하지만, 상호 견제가 가능한 내부통제 및 자율규제 시스템 구축으로 운영 건전성과 신뢰 또한 확보할 수 있다. 데일리펀딩은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투자, 대출, 보험, 저축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핀테크 업체로 성장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이미 데일리펀딩은 지난해 9월 현대해상과 협력해 ‘데일리보험’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SSG페이와 협력해 포인트 연동 투자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정용 데일리펀딩 신임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실행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며 ”온투법 시행에 맞춰 경영 시스템 구축을 선행하는 등 사전작업을 철저히 준비해 P2P업계의 상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신임 공동대표는 CPA(공인회계사)와 CFA(국제재무분석사) 자격을 보유한 기업재무 전문가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을 거쳐 최근까지 회계법인 현에서 국내외 기업의 경영 자문업무를 수행한 15년 경력의 전문경영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대료 감면·헌혈… 사회공헌 나선 태광

    임대료 감면·헌혈… 사회공헌 나선 태광

    태광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태광그룹은 지난 3월부터 계열사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30% 감면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금융 계열사 고려저축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헌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 행사를 격월로 진행하고 있다.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서울 중구청에 취약계층 600가구에 위생 방역 물품을 지원해 달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인프라·레저 계열사인 티시스는 손소독제 2000개를 중구청에 전달했고, 독거노인의 말벗이 돼 주는 ‘사랑 잇는 전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임직원들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하고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4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법정 최고금리 ‘年 20%로 인하’ 탄력

    법정 최고금리 ‘年 20%로 인하’ 탄력

    부결된 인터넷은행법 통과 가능성도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던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와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을 비롯한 서민금융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고리대금업으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연 최고금리 27.9%에서 24%로 인하된 이후 더 낮추자는 법률개정안들이 제출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민단체들은 최고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정의연대는 “당장 20%까지 인하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 등에 적용되는 최고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최고금리를 낮추면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여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공약했던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일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해 손해를 인정받으면 동일한 형태의 소비자에게 해당 소송의 효력을 같이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서는 증권 분야에만 2005년부터 도입돼 시행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소비자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금융상품 판매사의 고의성과 중과실 여부에 따라 소비자들의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과정에서도 이 제도를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법안에 담지 못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전문은행법을 이번에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할 때 결격 사유에서 공정거래법 위반(벌금형 이상) 전력을 빼는 게 핵심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KT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소비자 집단소송제 탄력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던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와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을 비롯한 서민금융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고리대금업으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연 최고금리 27.9%에서 24%로 인하된 이후 더 낮추자는 법률개정안들이 제출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민단체들은 최고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정의연대는 “당장 20%까지 인하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 등에 적용되는 최고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최고금리를 낮추면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여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공약했던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일부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해 손해를 인정받으면 동일한 형태의 소비자에게 해당 소송의 효력을 같이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서는 증권 분야에만 2005년부터 도입돼 시행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소비자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전문은행법을 이번에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KT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미리 쓰는 4·15 총선 반성문/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미리 쓰는 4·15 총선 반성문/이창구 정치부장

    벚꽃이 눈발처럼 흩날리던 토요일 사전투표를 했다. 기표소에서 지역구 후보들의 이름과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비례정당들의 이름을 훑어 내려가며 약간의 분노를 느꼈다. “대체 무슨 낯짝으로 표를 달라는 것이냐”는 분노 말이다. 처음에는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차선(次善)도 차악(次惡)도 아닌 차차악을 고르느니 기권으로 정치권에 최소한의 경고를 보내는 게 낫다고 봤다. 그러나 유권자 90% 정도가 기권하지 않는 한 개인의 기권은 아무런 저항의 의미도 갖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전략적 거부’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한 명도 없는 지역구 투표용지는 빈칸으로 놔두고, 비례 투표용지에만 저축하는 심정으로 꾹 눌러 찍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분노와 저항을 표출한 투표용지가 산처럼 쌓인다면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상상해 봤다. 기표소를 나오니 1m씩 거리를 둔 투표 행렬은 더욱 길어져 있었다. ‘썩은 정치에 얼마나 할 말이 많았으면 이토록 쏟아져 나왔을까’, ‘정치인들은 역병의 와중에도 줄을 서 투표하는 유권자들에게 사죄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던 중 기자인 나는 과연 이번 총선 국면에서 무엇을 했는가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20일자 이 칼럼난에 나는 유권자들을 볼모로 잡고 진영 선택만 강요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을 비판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양당 정치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썼다. 순진했다. 정치공학으로 왜곡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한국 정치는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 물론 비례 위성정당이란 괴물을 정말로 만들어버린 통합당, 통합당의 괴물을 막는다며 두 개의 괴물을 더 만들어 낸 민주당과 친문·친조국 세력에 큰 책임이 있다. 그러나 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무턱대고 중계한 나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울신문 정치부는 총선 100일 전이었던 1월 6일자부터 ‘2020 청년정치 원년으로’라는 시리즈 기사를 보도했다. 총선에서 기득권 정치세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기득권은 더 공고해졌다. 세력 교체에 나설 준비된 청년 정치인도 그리 많지 않았다. 언론에는 정치의 퇴행을 바로잡을 힘이 없다. 그러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책임은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그 책임을 놓아 버렸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와 극한 진영 대결로 정책 의제가 떠오를 틈이 없었다. 정당 지도부는 양 극단에 선 팬덤 지지층에게 휘둘렸고, 후보자들은 팬덤 지지층에 기대어 막말을 쏟아내고 혐오를 조장했다. 이런 선거판에서 언론이 정책 의제에 천착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다룰 만한 정책 의제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가 극명하게 드러낸 양극화와 일자리 붕괴, 허술한 복지체계를 더 날카롭게 짚었어야 했다. 코로나19에도 사회가 붕괴되지 않도록 떠받치고 있는 이들의 노동을 더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전망했어야 했다. 정당들이 영혼 없이 나열한 10대 공약을 영혼 없이 소개하고 언론의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15일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로 전국의 승패를 중계하면서 설익은 분석을 내놓을 것이다. 총선을 최악의 선거로 이끈 주체들은 물론 악의적 보도로 유권자를 선동한 일부 언론도 가만히 있는데, 주제넘게 미리 반성문을 쓰는 것은 총선 이후 벌어질 정치·사회적 변화에 좀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기 위해서다.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한 수많은 표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자책이기도 하다. window2@seoul.co.kr
  • 여가부, 기업 맞춤형 양성평등 컨설팅 본격화

    여가부, 기업 맞춤형 양성평등 컨설팅 본격화

    ‘성별균형 포용성장 자문’ 참여기업 모집 “인사제도 등 변화할 수 있게 다각 지원” 여성가족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양성평등 컨설팅을 본격화한다. 여가부는 성별균형 포용성장 맞춤형 기업 자문제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일선 기업을 대상으로 인사관리 전반의 성별 균형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실행계획을 제안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후 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큰 호응을 받았다. 가령 여가부는 여성 직원의 비율이 38.7%인데 비해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던 A저축은행에 대해 여성 임원 양성 계획 수립과 승진 후보군 확보를 위한 육아휴직자 불이익 방지 인사규정 개정, 여성 관리자 리더십 강화 교육을 설계해 제안했다. 여성 관리자와 임원이 전혀 없고 ‘미투’가 사회적 쟁점으로 확산된 이후 오히려 여성을 기피하는 문화가 만연한 B공기업에 대해선 상담을 통해 평가 시 외부 위원이 참여하고 인사위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지난해 남성 노동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대다수 자문에 참여했는데 기업 현장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민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기업의 인사제도와 조직문화가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석동 “대한항공 위기 타개에 정부·금융기관 도움 절실”

    김석동 “대한항공 위기 타개에 정부·금융기관 도움 절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공급이 90% 축소됨에 따라 업계 1위인 대한항공마저 휘청이면서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이 10일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날 이사 간담회를 열고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코로나19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 선임된 김 의장의 제안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김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금융·행정 전문가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 시장 안정화를 이끈 바 있다. 조원태 회장도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 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며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새 이사회가 출범하자마자 대책 수립을 위해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한편 임원진이 월 급여의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도 추진 중이다.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임종석 “종로 출마해 황교안과 붙고 싶었지만…”

    임종석 “종로 출마해 황교안과 붙고 싶었지만…”

    민주화운동 당시 담당 수사검사 인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이유에 대해 “최선을 다해 총선을 돕고 (그 뒤)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해 종로 출마설이 불거졌을 당시 심경에 대해 묻자 “물론, 힘을 보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스스로 출마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임 전 실장은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구속됐을 당시 황 대표가 담당 수사검사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황교안 대표와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좀 저축해 둔다는 생각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20~30군데 정도 지원유세를 했다. 임 전 실장은 “안 하다 하니까 피곤해 혓바늘도 생기고 코 밑도 허물었다. 쉽지 않은 선거전에서 야인으로 있으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을 것 같고, 대통령이 건강까지 상해가시면서 저렇게 애를 쓰시는데 모셨던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로 소득 줄어든 개인, 대출금 상환 최대 1년 늦춰준다

    코로나로 소득 줄어든 개인, 대출금 상환 최대 1년 늦춰준다

    은행·새마을금고·카드사 등 모든 금융권 연체 직전 또는 연체 등록 후 90일 이전 신용대출·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대상 이자는 갚아야… 장기 연체자 캠코 문의 2월 이후 무급휴직·일감 감소 증명하고 생계비 뺀 월소득이 상환액보다 작아야코로나19 여파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연체 위기에 놓인 개인과 자영업자들이 최대 1년간 대출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게 된다. 정부는 8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무급휴직이나 일감 감소로 소득이 줄어든 상황이 대규모 연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가동된다.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연체가 실제 발생하기 직전이거나 연체 등록 후 90일이 되기 이전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뿐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개인 이름으로 받은 가계대출도 지원 대상이다. 금융회사들은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에게 6개월~1년간 원금 상환을 미뤄 준다. 원금 상환 유예는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보험, 신용카드사 등 모든 금융권에 적용된다. 다만 약정된 이자는 유예되거나 감면되지 않는다. 이자는 갚아야 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사람 가운데 신용대출(담보대출·보증대출 제외)과 햇살론,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등 정책서민금융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신용대출의 범위는 은행과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신용카드의 카드론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지난 2월 이후 무급휴직이나 일감 감소 등으로 월소득이 줄어든 사실, 가계생계비를 뺀 월소득이 매달 내야 하는 채무상환액보다 작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원금 상환 유예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지난달 금융권의 신용대출은 4조원 가까이 늘었다.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등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3000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은 7000억원 정도 증가했다. 금융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집중된 기존 코로나19 금융 지원 방안을 일부 가계대출로 확대해 개인채무자가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신복위는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채무자를 추가해 원금 상환을 미뤄 주고 채무를 감면해 준다. 개별 금융사나 신복위 채무 조정이 어려운 장기 연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 펀드를 통해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채무자가 캠코에 본인의 대출 채권을 사달라고 요청하면 캠코가 심사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라임 투자 15곳중 9곳 ‘상상인’서 대출받았다

    [단독] 라임 투자 15곳중 9곳 ‘상상인’서 대출받았다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발생시킨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15개 기업 중 9곳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상인그룹은 라임과 더불어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금융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역시 둘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신문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상장사 15곳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9곳에서 전환사채(CB) 등 주식을 담보로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보고서에 금액이 적시된 721억원 외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일부 주식담보대출도 적지 않아 총대출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라임과 상상인의 자금이 동시에 흘러들어간 9곳 중 6곳은 현재 상장 폐지됐거나 상장 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리드, 한류타임즈, 파티게임즈, 팍스넷, 폴루스바이오팜 등이다. 라임이 지난해 5월 1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팍스넷의 경우 최대 주주인 피엑스엔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담보로 지난해 9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에서 총 1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팍스넷은 이미 이어진 적자로 부채 비율이 400%를 넘긴 상태였다.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한 상상인은 지난해 12월 주식 등 담보를 회수했고, 팍스넷은 현재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도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 이사로 선임될 당시 최대 주주였던 차이나블루는 2018년 1월 스타모빌리티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 상상인 계열인 공평저축은행으로부터 42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최대 주주가 바뀐 뒤에도 추가로 9억원을 빌렸다. 라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디에이테크놀로지’ 역시 2018년 10월 라임의 투자를 받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약 120억원에 달하는 CB 담보 대출을 받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들이 유독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히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은 정부가 혁신성장 기조에 따라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에 등장했지만 그 뿌리에 대해 잘 알려진 게 없다”면서 “상상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있어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상상인그룹과 계열사가 대출한 기업과 라임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기업들 사이의 교집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상인과 라임의 투자처가 겹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는 지난 2월부터 동양네트웍스, 스타모빌리티 등 라임 자금이 들어간 기업들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회사들은 라임의 기업 사냥과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 3일 상상인그룹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도 상상인 자금이 들어간 기업을 대상으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라임 투자 15개 기업 중 9곳에도 ‘상상인’ 대출

    [단독] 라임 투자 15개 기업 중 9곳에도 ‘상상인’ 대출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발생시킨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15개 기업 중 9곳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상인그룹은 라임과 더불어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금융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역시 둘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신문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상장사 15곳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9곳에서 전환사채(CB) 등 주식을 담보로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보고서에 금액이 적시된 721억원 외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일부 주식담보대출도 적지 않아 총대출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라임과 상상인의 자금이 동시에 흘러들어간 9곳 중 6곳은 현재 상장 폐지됐거나 상장 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리드, 한류타임즈, 파티게임즈, 팍스넷, 폴루스바이오팜 등이다. 라임이 지난해 5월 1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팍스넷의 경우 최대 주주인 피엑스엔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담보로 지난해 9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에서 총 1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팍스넷은 이미 이어진 적자로 부채 비율이 400%를 넘긴 상태였다.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한 상상인은 지난해 12월 주식 등 담보를 회수했고, 팍스넷은 현재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도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 이사로 선임될 당시 최대 주주였던 차이나블루는 2018년 1월 스타모빌리티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 상상인 계열인 공평저축은행으로부터 42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최대 주주가 바뀐 뒤에도 추가로 9억원을 빌렸다.라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디에이테크놀로지’ 역시 2018년 10월 라임의 투자를 받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약 120억원에 달하는 CB 담보 대출을 받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들이 유독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히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은 정부가 혁신성장 기조에 따라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에 등장했지만 그 뿌리에 대해 잘 알려진 게 없다”면서 “상상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있어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상상인그룹과 계열사가 대출한 기업과 라임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기업들 사이의 교집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상인과 라임의 투자처가 겹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월부터 스타모빌리티, 동양네트웍스 등 라임 자금이 들어간 기업들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회사들은 라임의 기업 사냥과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 3일 상상인그룹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도 상상인 자금이 들어간 기업을 대상으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제주서 99세 참전용사 코로나19 성금 2000만원 기탁

    제주서 99세 참전용사 코로나19 성금 2000만원 기탁

    제주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백수(99세) 국가유공자 어르신이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부했다. 주관섭(99)씨와 백영순(82)씨 부부는 국가유공자 수당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등을 조금씩 저축해 모은 2000만원을 이날 서귀포시에 기탁했다. 함경남도 출신인 주씨는 한국전쟁 당시 남으로 내려와 국군으로 참전한 국가무공수훈자다.서울에서 만난 부부는 30여 년전 제주에 내려와 여생의 터전을 마련했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쏟아진 모금 관련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소외이웃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 이날 서귀포시청을 찾은 주씨는 “나라로부터 도움만 받으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국가에 이바지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씨 역시 “그동안 알뜰스럽게 살아 저축한 돈을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는 지난 3월에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00만원, 동홍 노인회에 100만원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서귀포시는 이들 부부가 기탁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고령의 나이에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관섭 어르신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어르신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더불어 사는 사회의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 경제위기, 美 밀레니얼 세대에 직격

    코로나19 경제위기, 美 밀레니얼 세대에 직격

    학자금 대출, 은행 잔고 등 기저압박X세대보다 경제 충격 영향도 더 오래 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에번 셰이드(26)는 2008년 경기침체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경제 위기는 남일 같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는 완전히 자신의 일임을 느낀다. 셰이드가 일하던 카펫 매장은 비필수 사업장으로 지난달 문을 닫았다. 부업인 커피숍 아르바이트도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여자친구 케이틀린 가드너(23) 역시 다른 커피숍에서 해고됐다. 이들의 은행 잔고는 1000달러가 조금 넘는데 이번 주 내야 할 집세가 800달러다. 학자금 대출 원리금 300달러나 가입하려고 했던 건강보험 따위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들은 집에서 격리된 채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새 직장을 구하는 데에 시간을 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23~35세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생활 처음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다른 세대에 비해 비참할 정도로 준비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대체로 미국 경기는 좋았지만 이들 밀레니얼 세대들이 견고한 재정 기반을 세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들은 신용카드와 학자금 대출 과부하,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한 입지 등을 재정에 ‘기저질환’으로 가진 상태로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를 맞았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X세대’가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한 나이였다. 하지만 당시 X세대는 은행 잔고, 주식, 대출 등 총 자산은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두 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 경제학자들에게서 나왔다. 현재 40~55세인 X세대는 2008년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았지만, 이제 처음 경제위기를 맞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굳건한 재정 상태에 있다. 이들은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약 4배에 달하는 자산, 2배 이상의 저축액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 중 소수의 대학 학위 소지자들은 X세대가 그 나이 때 평균보다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퓨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밀레니얼은 그 나이 때의 전 세대보다 훨씬 상황이 좋지 않다. 젊은 성인은 윗세대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덜 겪을 수 있지만 재정적인 피해엔 훨씬 취약하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시간제 근로와 임시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매우 높으며, 이런 경우 경기 침체 영향을 더 받는다. 오하이오주 애머스트에 사는 제이시 컴버리지(23)는 지난달 중순 일하던 미국식 요리주점이 문을 닫은 뒤 자동차 할부금을 갚기 위해 최근 마지막 80달러를 썼다. 그는 퇴직급여 대상자가 아니며 그의 부모 역시 각각 포드 공장과 밴 운전사 직장을 최근 잃었다. 그는 공공요금을 충당하기 위해 최근 친구에게서 200달러를 빌렸고 트위터에서 페티쉬를 가진 사람들에게 발 사진을 팔아 약간의 돈을 벌었다. 앤드루 로슨(29)은 하와이 본섬에서 음식 배달로 일주일에 500~600달러를 벌었지만 국가가 비필수 업소를 폐쇄하면서 일주일에 고작 3일을 일해서 60달러도 벌지 못하고 있다. 그는 두 살 난 자식과 임신한 아내가 있다. 그가 푸드뱅크에서 식재료를 지원받기 전까지 이들 가족은 스파게티 면만 삶아서 끼니를 때웠다. 경기 침체는 짧을 수 있지만 젊은 세대가 받은 충격은 장기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주식 보유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X세대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NYT는 이를 두고 지난 10년 동안 나온 시장 이득을 젊은 가구가 누리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평균적인 X세대 구성원이 주식 시장에서 얻은 재산은 밀레니얼 세대의 10배에 달한다. 가계금융안정센터의 윌리엄 에먼스 수석 경제학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가정이 부를 축적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나중에 우리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저축은 바보 같은 짓… 금·은·비트코인 사라”

    “저축은 바보 같은 짓… 금·은·비트코인 사라”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 달러화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금과 은, 비트코인을 사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양적완화(QE)를 재개하면서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질 거라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달러 화폐의 종말이 온다. 저축하지 말라”며 이처럼 조언했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 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QE를 실시하면서 수조 달러 규모의 화폐를 찍어 내고 ‘제로 금리’를 시행하는 마당에 저축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찍어 낼 수 있는 미국 달러화는 갈수록 구매력이 감소할 것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는 순간 종잇조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짜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금과 은을 ‘신의 돈’,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사람의 돈’이라고 지칭하며 중앙은행 지폐보다 더 신뢰할 만한 자산이라고 했다. 기요사키는 올해 1월 한 인터뷰에서도 “모든 자산군 가운데 은이 가장 저평가된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며 은 가격이 온스당 40달러로 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15달러를 밑돌고 있다. 일본계 미국인인 기요사키는 1997년 부자들의 투자 전략을 소개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출간해 명사로 떠올랐다. 지금도 미국 내 유명 재테크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코로나 확진자 120만명, 피할 수 없는 ‘경기침체’

    세계 코로나 확진자 120만명, 피할 수 없는 ‘경기침체’

    확진자 급증세 이어지며 국제봉쇄 지속2020년 역성장 예상 경제연구소 속출백화점 니먼마커스 파산보호 신청할 듯ADB “세계경제 최대 5000조원 손실”美 오는 10일까지 대국민 현금 지급中 중소은행 지준율 인하, 유동성 공급각국 헬리콥터 머니 실효성은 미지수코로나19발 세계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전인 3월에 무려 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손실을 최대 5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각국이 금융위기보다 큰 충격만은 막겠다며 쏟아붓는 재정정책이 제 효과를 발휘할 지가 관건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제연구소 등 38곳이 전망한 세계 경제성장률(4월 3일 현재)을 집계한 결과 평균 2.5%였다. 지난 1월 평균 3.1%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올해 성장률을 -2.6%로 제시하는 등 역성장을 예상한 곳들도 여럿 있었다. ●5일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20만 3188명, 국제 이동제한 당분간 못 풀어 ADB도 전날 발표한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손실 규모가 약 2조 달러(약 2472조원)에서 4조 1000억 달러(약 5067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지난달 6일 보고서에서 손실 최고액을 3470억 달러로 추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전망치를 12배 이상 늘린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20만명을 넘어서면서 여전히 빠르게 확산중이어서 세계 각국이 이동제한 조치를 당분간 풀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ADB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2.3%로 지난해(6.1%)보다 절반 이하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독일개발은행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는 2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코로나19발 경기침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5일(한국시간)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오후 5시 현재)는 120만 3188명, 사망자는 6만 4747명에 이른다.●미국 3월 신규 일자리 10년 만에 첫 감소세… 보잉 공장 2주간 가동 중단 코로나10발 경기침체의 심각성은 지표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 1000명 감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신규 일자리의 감소세는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높아졌다. 해당 통계에는 3월 중순까지 자료만 반영됐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충격은 4월 통계에서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실제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65만건이었고, 3월 셋째주 건수도 약 330만건이나 됐다. 단 2주간 1000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지난 2월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해 2001년 9·11 테러 때 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1.3%나 급감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무급휴직을 계획중이고, 보잉은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공장을 2주간 중단했다. 미국의 명품 백화점 니먼마커스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현금 지원 오는 10일까지 실시, 하지만 효과는… 현재로서 유일한 ‘경기침체 방어막’은 각국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돈’이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이나 확진자 및 사망자 급감 등의 근본책은 조만간 바라기 힘들어 보인다. 미국은 성인 1인당 최대 1200달러(약 147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기존의 ‘법령 통과 3주내’에서 ‘2주내’로 앞당겨 오는 10일까지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중소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낮춰 시장에 70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헝가리도 사상최대인 30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GDP의 22%에 이르는 액수다. 소위 꽁꽁 언 돈을 돌려 경제를 가동시키려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다만, 소위 ‘헬리콥터 머니’의 살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여파를 꼼꼼히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이 풀리지 않는 한 조업 중단 및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불안정한 원자재 및 중간재 수급이 풀리기는 어렵다. 여기에 더해 이른바 ‘일상의 마비’로 소상공인이나 기업의 매출이 줄고, 이는 실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국이 개인에게 현금으로 직접 지급할 재난구호금이 소비가 아닌 저축으로 이어질 경우 수요 감소세는 회복되지 않고 경기침체가 깊어질 수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에 현금 푼다…일본, 소득감소 가구에 340만원

    코로나19에 현금 푼다…일본, 소득감소 가구에 340만원

    일본 5800만 가구 중 약 1000만 가구에 지급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30만엔(약 340만원)씩 현금을 나눠주기로 했다. 이는 애초 예상됐던 20만엔(약 230만원)에서 10만엔(약 114만원)이나 더 늘어난 금액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3일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현금 지원금을 30만엔으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오는 7일 발표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긴급경제대책에 포함된다. 현금 지급 신청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받고 수급 희망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전체 5800만 가구 중 약 1000만 가구가 지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정부가 나눠주는 현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전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소비경기를 살리기 위해 2009년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만 2000엔(18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1인당 2만엔)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당시 총 2조엔(23조 864억원)가량의 현금을 시장에 풀었지만, 일부가 받은 돈을 저축하는 바람에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수입이 감소한 가구 외에 매출이 급감한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주에게도 총 수조엔(수십조원) 규모로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속도 내는 긴급재난지원금… 후속조치 따라 효과 달라질 듯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속도 내는 긴급재난지원금… 후속조치 따라 효과 달라질 듯

    정부가 ‘코로나 충격’으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 지원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9조 100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고,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지급 대상 선정 작업에 나섰다. 일각에선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 등의 사용 기한과 용처 등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일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가구 구성원의 3월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방법은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 등이 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등을 고려할 때 5월쯤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효과성이다. 당초 저소득층에게 집중을 지원하는 방안과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이 맞섰는데, 결국 지원 대상을 전국민으로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중산층은 받은 지원금을 소비하기보다 저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를 늘리려고 했다면 소득 하위 30% 이하에게 200만원씩 지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지원금을 전자화폐와 지역상품권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상품권도 지급 수단에 포함돼 ‘상품권 깡’을 통해 현금화에 나설 경우 소비 활성화 효과가 떨어진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소매업 등에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서비스업 전반에 도움을 주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를 쓸 곳이 많지만 지방으로 가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 외에 딱히 쓸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지금으로선 여행·숙박·이미용·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업에 직접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결국 지급 방식과 사용처, 사용 기간 등 정책이 세밀하게 만들어야 내수 활성화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이라 지원금을 받아도 여행·숙박 등에서 혜택을 보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게 사용 기한을 늘리고, 여행 등에 소비할 경우 추가 혜택을 주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5개월 만에 상상인 또 압수수색

    검찰, 5개월 만에 상상인 또 압수수색

    검찰이 상호저축은행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상상인그룹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김형근)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상상인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 등을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금융거래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법인 및 관련자에 대해 제재를 결정했다. 동시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를 담보로 법적 한도를 초과해 개인 대출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금감원 의뢰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당초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했지만 해당 부서가 지난 1월 직제개편으로 폐지되면서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됐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1월 초 상상인그룹 유준원(46)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확보, 분석하는대로 유 대표에 대한 재소환 등 관련자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30 세대] 불황기, 국가와 가정은 정반대로 운영된다/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불황기, 국가와 가정은 정반대로 운영된다/김영준 작가

    어렸을 적,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졌던 때가 생각이 난다. 매주 받던 용돈도 사라졌고 고기 반찬이 나오는 횟수도 줄었으며 옷을 사러 가는 일도 없어졌다. 무언가를 사달라고 하면 부모님께서 곤란한 표정을 짓던 걸 보는 게 일상이었다. 아마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외환위기 때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소득이 감소할 때 개인과 개별 가구는 소비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돈 나올 구석이 없으니 비용을 줄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대응 방식이다. 저축한 돈을 쓰거나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당장 돈이 없으니 돈 되는 것을 팔거나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황기에 긴축을 하는 것은 개인과 가구의 입장에선 지극히 당연한 대응이자 현명한 대응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어떨까? 국가를 운영하는 것도 한 집안을 운영하듯이 하면 되는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국가와 가구는 매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영하는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채에 대한 접근의 차이다. 개인의 부채란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갚아야 한다. 가구의 구성원이 소득을 획득할 기간이 한정돼 있기에 그 기간 내에 반드시 갚아야만 한다. 부채를 바라보는 개인의 철학에 따라서는 부채를 아예 쓰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엄청나게 절약해야겠지만 말이다. 국가 단위에선 완전히 다르다. 국가는 국민 전체를 기반을 하고 있기에 국민이 영속하는 한 국가 또한 영속한다. 이 때문에 국가의 수명은 개인에 비해서 매우 길어서 기간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부채를 모두 갚아야 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국가는 개인처럼 해고될 일이 없으며 아파트 같은 특정한 자산을 취득해야 할 목표도 존재치 않으며 국가가 아이를 낳을 일도 없다. 따라서 개인과 달리 굳이 현금을 모아서 쓸 필요가 없다. 필요하면 부채를 발행해서 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국가는 개인이나 가구와는 다른 존재이기에 불황기에 개인들처럼 긴축을 해서도 안 된다. 불황기에 개인과 가구의 긴축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만큼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므로 불황이 더욱 깊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민간의 수요가 위축될 때 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해서 돈을 풀어 이 충격을 완화시켜야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국가 부채를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은 국가를 개인이나 가정과 동일하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국가와 가구는 완전히 다르기에 부채를 다루는 법도, 불황기의 대응도 가구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 현재 고위 공무원들의 급여 자진 삭감이나 재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뼈를 깎는 국가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보면서 불안이 생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지극히 한 가정의 대응책을 국가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는 국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국가는 가정과 다르다.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증시 변동 커져 ETF 큰 관심… 투자 전 절세 전략 세워야

    코로나19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지수와 연동돼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매매 수수료를 비롯한 거래 비용도 저렴해서다. 특히 이익을 봐도 세금이 적고 증권거래세도 내지 않는다. 다만 ETF의 종류나 투자 방식에 따라 세 부담에 차이가 있어 투자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TF는 코스피와 같은 특정 지수나 금, 채권, 원유 등 특정 자산가격의 움직임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매매하는 상품이다. 종류가 다양한데 세금 측면에서 보면 크게 국내상장ETF와 해외상장ETF로 나뉜다. 국내상장ETF도 국내주식형과 기타ETF로 나눌 수 있다. 국내주식형ETF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주식 가격을 그대로 추적하는 ETF다. 코덱스200, 코덱스 코스닥150 등이다. ETF에 투자하면 주식 배당금과 유사한 분배금과 매매 차익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국내주식형ETF는 매매 차익이 비과세다. 분배금에 대해서만 배당소득세(15.4%)를 매긴다. ETF 수익은 매매 차익이 대부분이어서 세 부담이 거의 없는 셈이다. 기타ETF는 매매 차익에도 배당소득세를 매긴다. 국내상장ETF 중 해외주식이나 상품,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해외ETF도 수익의 대부분이 과세 대상이다. 연 2000만원 이상의 금융 소득이 있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돼 세금이 급증할 수 있다. 그래서 해외ETF에 투자하려면 국내상장ETF가 아닌 해외상장ETF에 가입하는 게 절세 방법이다. 국내상장 해외ETF는 해외 펀드로 분류돼 매매 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라면 세율이 최고 46.2%까지 오를 수 있다. 반면 해외상장ETF를 직구하면 해외 개별 주식과 같이 취급돼 연간 수익 중 250만원까지 비과세다. 250만원을 넘는 수익에는 22%의 양도소득세만 매긴다. 세금 감면 혜택이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저축계좌(연금저축 및 개인형퇴직연금)에서도 ETF 투자가 가능하다. ISA는 계좌의 손익을 통산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초과 수익도 9.9%로 분리과세한다. 연금저축계좌로 ETF를 운용하면 수익이 발생한 시점에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을 인출할 때 과세한다. 연금 형태로 받으면 비교적 낮은 3.3~5.5%의 세율이 적용된다. ISA와 연금저축계좌에서는 국내주식형ETF에 투자하기보다는 세 부담이 큰 기타ETF에 투자하는 게 절세 효과가 더 크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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