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저축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포기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교량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습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14
  • 딱 걸린 편법증여·탈세… 열에 아홉은 강남·용산

    딱 걸린 편법증여·탈세… 열에 아홉은 강남·용산

    서울 강남권 등 값비싼 주택 밀집지역에서 주택 편법증여가 많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간 시행한 투기거래 실거래조사 결과 편법증여를 포함해 탈세 의심거래 109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송파·용산구에서는 탈세 의심거래 109건 가운데 94건이 적발돼 탈세 비율이 높았다. 이들 3곳에서 이뤄진 의심 조사 대상 3128건 가운데 3%가 탈세 거래였다. 이 밖에 대출 규정 위반 3건, 거래신고법 위반 76건, 등기특별조치법 위반 2건 등도 적발됐다. 편법증여로 걸린 20대 A씨는 1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면서 9억원을 저축성 보험계약 해지금으로 조달했다고 소명했다. 그러나 A씨가 납부한 보험료는 2010년 12월 8억원, 2012년 12월에 3억원씩 일시금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료를 낼 당시 A씨는 미성년자였다. 국토부는 A씨 부모가 자녀에게 보험금으로 편법 증여해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판단해 이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소매업자 B씨는 8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중소기업 윤전자금 3억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2억원을 거래대금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대출 규정 위반 의심거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대출 취급 금융사를 상대로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하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지난 2월 21일 출범 이후 부동산시장 범죄수사를 통해 61명(47건)을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수사가 마무리된 27명(27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특별공급을 이용한 부정 청약 사건 주범 2명은 구속됐다. 장애인단체 대표인 C씨는 브로커와 공모해 장애인·국가유공자 13명에게 건당 700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수도권 아파트 특별공급에 14채를 당첨받았다. C씨는 당첨받은 아파트를 되팔아 4억원의 수익을 챙겼다가 걸렸다. 김수상 국토부 토지정책관(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장)은 “불법행위 수법이 다양해지고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민 개인 걱정 1위는 경제적 고통

    국민 개인 걱정 1위는 경제적 고통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일자리와 노후, 감염병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가 준비해야 할 정책으로는 실업 지원이 첫손에 꼽혔다. 미래 한국의 바람직한 모습으로는 감염병 걱정 없는 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사회,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을 돕는 사회 등을 희망했다. 보건복지부가 16일 발표한 ‘2020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묻는 질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경제적 어려움(25.2%)과 노후생활(11.4%)을, 5년 뒤 걱정거리로는 노후생활(20.6%)과 경제적 어려움(1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회적 불안요소로는 현재 시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문제’(30.7%)와 일자리 부족(19.2%)을, 5년 뒤에는 감염병 취약(14.9%)과 부동산(13.4%)을 지목했다. 국가가 가장 주력해야 할 정책으로는 국민과 전문가 모두 ‘실업 시 소득 지원’을 1순위로 선택했다.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소득 수준이 나빠지는 징후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생활 수준이 나빠질 것이라고 미래를 전망하는 응답은 33.9%나 되는 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원이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생활수준 악화를 예상하는 응답이 많았다. 2019년과 올해 1∼6월을 비교하더라도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27.4%인 반면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지출이 줄었다는 비율도 14.0%를 기록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인 57.0%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57.5%), 예금·적금·저축성 보험(20.5%), 사적연금(7.0%) 등이었다. 현재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30대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43%였지만 40대부터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서는 이 비중이 67.1%까지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사회보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국민 인식 변화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2016·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한 것으로, 국민 1000명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중에 풀린 돈 3150조 10월 한달새 34조 급증

    시중에 풀린 돈이 3150조원을 돌파했다. 월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넘쳐나는 돈이 부동산과 주식으로 쏠리면서 자산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광의 통화량(M2 평잔)은 3150조 5000억원으로 9월보다 34조 7000억원(1.1%)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78조 6000억원(9.7%) 늘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을 포함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중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된다. 10월 증가액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6년 이후 지난 5월(35조 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8조 5000억원, 기업 10조 7000억원, 기타금융기관 9조 8000억원, 기타 부문이 1조 7000억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늘었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증가 폭은 2006년 6월(21조 1000억원) 이후 14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은 측은 “9월 말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 6000억원, 요구불예금 7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 6조 2000억원, 수익증권이 4조 9000억원 각각 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코로나19 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주의보

    코로나19 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주의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정부 지원 대출을 약속한 뒤 현금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A(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한 소상공인으로부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뒤 “경영난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로 정부 대출을 지원한다”며 “기존 대출금을 먼저 상환해야 하니 우리 직원에게 직접 현금을 주라”고 피해자를 속였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고, 강원도 강릉경찰서 등 5개 경찰서와 긴급공조를 통해 동일한 수법에 속은 다른 피해자 5명이 그에게 5770만원을 건네려던 것을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행이 늘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은 전화를 통한 현금 인출과 전달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의 다섯 번째 자사주 매입 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의 다섯 번째 자사주 매입 왜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 매입이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번에 5000주를 추가 매입해 모두 8만 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중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손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견조한 수익 창출력 업그레이드와 디지털 혁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의 피력”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현재 1만원 초반대로 4만원대의 KB금융, 3만원대의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경쟁사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최근 우리금융그룹은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의 그룹사 편입 절차를 완료해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들 간 시너지 증가로 비은행부문 손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다우키움그룹

    [키움프라이빗에쿼티] ◇ 각자 대표 임명 △ 부사장 김동준(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겸임) [다우데이타] ◇ 각자 대표 임명 △ 전무 성백진 ◇ 이사 승진 △ 이용 ◇ 이사대우 승진 △ 정범화 [다우기술] ◇ 상무 승진 △ 이용훈 ◇ 상무보 승진 △ 김성기 ◇ 이사 승진 △ 최형준 △ 전영태 ◇ 이사대우 승진 △ 엄용흠 △ 김정우 △ 정은종 [키다리스튜디오] ◇ 상무보 승진 △ 이선윤 ◇ 이사 승진 △ 김춘곤 ◇ 이사대우 승진 △ 손국환 [사람인HR] ◇ 이사대우 승진 △ 김강윤 △ 남광현 △ 김기남 [한국정보인증] ◇ 상무보 승진 △ 김민재 ◇ 이사 승진 △ 권갑상 [미래테크놀로지] ◇ 상무 승진 △ 지승용 ◇ 상무보 승진 △ 권순철 [와이즈버즈] ◇ 이사대우 승진 △ 김동규 [키움에셋플래너] ◇ 부사장 승진 △ 조용학 ◇ 이사대우 승진 △ 권영훈 △ 최방훈 [키움인베스트먼트] ◇ 이사 승진 △ 강민수 [키움증권] ◇ 부사장 승진 △ 박연채 ◇ 전무 승진 △ 박대성 ◇ 상무보 승진 △ 김지산 ◇ 이사 승진 △ 정현훈 △ 최혜경 △ 구본진 △ 이우진 ◇ 이사대우 승진 △ 서대권 △ 정준 △ 염명훈 △ 김경주 △ 이원진 [키움투자자산운용] ◇ 부사장 승진 △ 김성훈 ◇ 상무보 승진 △ 윤진웅 △ 전옥희 △ 박동귀 ◇ 이사 승진 △ 박경식 △ 김안호 △ 안형상 ◇ 이사대우 승진 △ 민주영 △ 박세중 [키움예스저축은행] ◇ 전무 승진 △ 노남열 ◇ 상무보 승진 △ 권순범 ◇ 이사대우 승진 △ 최영탁 [키움캐피탈] ◇ 이사 승진 △ 김대현 ◇ 이사대우 승진 △ 김우석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정보통신산업정책관 이승원 ■고용노동부 ◇3급 승진△강원지청장 최상운 ■서울시 ◇3급 승진 내정△강선섭 감사담당관△김태명 예산담당관△김경탁 문화정책과장△한유석 하천관리과장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1실장 김영도 ■삼성물산 ◇상사부문△전무 강우영 배영민 이재언△상무 이재혁 조용남 최경근 최석 ◇건설부문△부사장 강병일 김재호 송규종△전무 소병식 윤종이 이창욱 지형근△상무 김민관 김주열 이승엽 임철진 장병윤 장일규 정호진 지소영 표원석 허욱 ◇패션부문△부사장 이준서△상무 이귀석 ◇리조트부문△부사장 노일호 정병석△전무 이학기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남궁홍△전무 강규연 송기활 진병수 한상덕△상무 김관국 김민 김종민 류기평 양기영 이상윤 황규남 ■삼성중공업 △부사장 배진한 경영지원실장△전무 강영규 안평근△상무 김현조 선인규 안영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문형우 서상원 임경심 임희균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이태수 ■삼성웰스토리 △상무 이영석 백성일 ■다우키움그룹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각자대표 부사장 김동준(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겸임) ◇다우데이타△각자대표 전무 성백진△이사 이용△이사대우 정범화 ◇다우기술△상무 이용훈△상무보 김성기△이사 최형준 전영태△이사대우 엄용흠 김정우 정은종 ◇키다리스튜디오△상무보 이선윤△이사 김춘곤△이사대우 손국환 ◇사람인HR△이사대우 김강윤 남광현 김기남 ◇한국정보인증△상무보 김민재△이사 권갑상 ◇미래테크놀로지△상무 지승용△상무보 권순철 ◇와이즈버즈△이사대우 김동규 ◇키움에셋플래너△부사장 조용학△이사대우 권영훈 최방훈 ◇키움인베스트먼트△이사 강민수 ◇키움증권△부사장 박연채△전무 박대성△상무보 김지산△이사 정현훈 최혜경 구본진 이우진◇이사대우 서대권 정준 염명훈 김경주 이원진 ◇키움투자자산운용△부사장 김성훈△상무보 윤진웅 전옥희 박동귀△이사 박경식 김안호 안형상◇이사대우 민주영 박세중 ◇키움예스저축은행△전무 노남열△상무보 권순범△이사대우 최영탁 ◇키움캐피탈△이사 김대현◇이사대우 김우석
  • 내 집 마련 다음엔?…옷·식료품 소비 5% 는다

    내 집을 마련하고 나면 그간 위축된 비내구재 소비가 5% 넘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주로 저축을 통해 집을 산 상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같은 대출은 연구에서 배제됐다. 정동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8일 ‘주택 구매가 가계의 최적 소비 경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연구위원은 1999~2016년 한국노동패널 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택 구매 전후 비내구재 소비를 비교했다. 비내구재는 가구 같은 내구재와 달리 사용 기간이 비교적 짧은 상품으로, 식료품·의류·의약품 등이 해당된다. 분석 결과 집을 산 뒤에는 비내구재 소비가 집을 사기 전보다 5.2% 늘었다. 정 부연구위원은 “집을 살 계획이 있으면 저축 성향이 높아지고 그만큼 소비는 억압되는데 집 구매가 비내구재에 대한 억압된 소비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주택 구매가 늦어지면 소비도 미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대출 영향은 제외했다”며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집 구매 이후 소비가 줄 수도, 늘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로 집을 사면 부담이 늘어 소비 여력이 줄 수도 있지만,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서 소비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밀번호 없이 얼굴로… 이체·대출·보험·주식까지 통한다

    비밀번호 없이 얼굴로… 이체·대출·보험·주식까지 통한다

    2009년 업계 최초 모바일 뱅킹 서비스10년 노하우 집대성 ‘뉴 하나원큐’ 출시비밀번호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시스템예금부터 보험까지 종합금융서비스앱 24시간 AI 챗봇 통해 비대면 금융업무디지털 전환 위한 끈질긴 노력 드러나업계 첫 통합 데이터센터 청라에 세워디지털 DNA 이식 위해 산학협력 활발정보기술(IT)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가 등장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상품 판매부터 업무 방식까지 오프라인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체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온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비전을 총망라한 결과물인 ‘뉴 하나원큐’를 지난 9월 내놨다. 하나은행은 2009년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듬해 4월에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스마트 뱅킹 시장을 선도했다. 한발 먼저 디지털에 발을 디딘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뉴 하나원큐’를 선보였다. 뉴 하나원큐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은행 잔고, 하나카드 결제금액과 이용명세서, 해외주식 매수와 계좌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1초 인증·10초 이체·1분 적금… ‘하나원큐’ 하나원큐의 특징은 얼굴 인증으로 1초 만에 로그인하는 ‘1초 인증’,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이체할 수 있는 ‘10초 이체’, 빠른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한 ‘1분 적금’으로 요약된다. 하나원큐는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체계가 구축돼 있다. 지문 인증이나 얼굴 인증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금융 플랫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산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하나원큐에서는 은행, 카드, 보험, 부동산 등 통합 자산정보를 모아 실시간으로 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카드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소비·지출 관리, 고객별 맞춤상품 추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또래와의 자산 비교, 세금우대 금융상품의 전체 한도가 어느 정도 남았는지도 조회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하이’(HAI)가 탑재돼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하이는 구글 캘린더, 각종 스크래핑을 통해 세금 납부, 수수료 절약 가이드 등 다양한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여 준다. 금융브리핑 기능도 담겨 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7일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AI 챗봇을 통해 24시간 언제라도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 비대면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은행 업무뿐 아니라 그룹 각 관계사의 금융업무 문의를 함께 응대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분 적금 외에도 휴대전화와 인증서만 있으면 ‘3분 대출’도 가능하다. 사용성과 편의성에 방점을 두고 플랫폼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에서는 등기 전 신용대출, 전·월세 대출 한도 조회, 주택담보대출 한도 조회 등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전세 대출은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주택 관련 대출이나 기업 보증서 담보 대출에 대한 비대면 방식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출 외에도 하나원큐의 ‘환전 지갑’은 환전 서비스뿐 아니라 외화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율이 오를 땐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하나 원큐 FX’ 서비스를 통해 직접 FX(외국환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송금하면서 차용증을 작성할 수 있는 차용증 송금 서비스, 카드와 함께 송금하는 내마음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담겨 있다. 아울러 하나원큐에 탑재된 골프, 쇼핑, 여행, 자동차 등 생활 밀착형 제휴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큐페이’, 해외 14개국 58개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도 하나원큐 안에 담겨 있다.●하나금융 디지털 전환에 10년 넘게 투자 하나원큐가 종합 금융서비스를 담은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끈질긴 노력이 있어서다. 하나은행은 2009년 1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아이폰 기반)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했다. 당시 하나은행장이었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10년 7월 직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동력은 스마트폰 뱅킹을 포함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추후 실질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김 회장의 예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이 됐다. 하나은행은 2016년 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7년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가상 채널인 모바일 브래치 서비스,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하이도 도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뱅킹 앱인 ‘글로벌 원큐’는 2015년 캐나다에 출시한 데 이어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 등으로 진출했다. 하나금융은 2017년 6월 그룹 내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 모았다. 국내 금융권 중 그룹의 IT 인프라를 한 군데에 모은 것은 하나금융이 처음이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공간,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돼 스타트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룹의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리셋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그룹 내 직원들에게 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그룹 전반에 걸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통합교육 플랫폼인 ‘DT유니버시티’가 만들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DT유니버시티에서는 디지털 마인드 함양 등 공통 소양,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모두 3단계에 걸친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카이스트, 포스텍에 다전공·다역량 활용 ‘테크핀(기술 금융) 산학협력센터’를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은 것도 디지털 DNA 이식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다. 하나금융은 산학 간 전문성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기술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상승장 올라 탄 ‘로빈후드’… 美청년들 저가 주식 ‘빚투’

    상승장 올라 탄 ‘로빈후드’… 美청년들 저가 주식 ‘빚투’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에 언론들까지 나서 청년의 적극적 투자를 부추기는 가운데 청년들이 ‘페니스톡’(penny stock·저가 주식)에 빠져 투기 성향의 투자에 나서거나 빚투자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백인(61%)이 흑인(31%)이나 히스패닉(28%)보다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며 “유색인종 청년일수록 주식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했다. 같은 날 CBS방송도 “젊은이들이 상승장을 이용해 주식투자를 할 것을 제안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을 강조했다. 이미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를 통해 청년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상태지만 상승장이 이어지자 청년들의 주식투자를 부추기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시장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기대 등으로 지난달 24일 사상 처음 3만 고지를 돌파한 뒤에도 ‘20·30대 로빈후드’의 힘이 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청년들은 큰 이익을 노리고 한 주당 5달러 미만의 이른바 ‘페니주식’에 집중하는 투기적 성향을 보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최근 자율주행차 센서를 개발하는 루미나르 테크놀로지(LAZR)의 주가가 급등했는데, 아무 상관이 없는 루미나르 미디어 그룹(LRGR)의 주가가 지난 2일 주당 8센트에서 이튿날 9배가 넘는 76센트로 올랐다가 4일 14센트로 폭락했다. 미 언론은 개인투자자들이 두 주식의 이름을 혼동한 결과로 분석했는데, 페니주식에 열광하는 초보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과열 분위기를 측정하는 CNN의 ‘공포·탐욕 지수’(척도 만점 100)도 한 달 전에 34(공포)에서 5일 현재 89(극심한 탐욕)로 급등했다. 투자분석업체 머틀리풀은 “흔히 5달러 주식을 사면서 단 1달러만 올라도 20% 이익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식이 쌀 때는 그만큼 이유가 있고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년들의 주식시장 유입은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저축이나 채권 매입이 매력을 잃은 탓도 있다. 주가만 오르고 실물경제는 부진한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라 부모 도움 없이 사회초년생들이 구입하기도 어렵다. CNBC는 피델리티를 인용해 밀레니얼세대(24~39세)의 계좌 잔고가 약 1만 1600달러(약 1260만원)라고 했다. 이들이 매달 갚아야 하는 대학 학자금 대출은 평균 400달러(약 44만원)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20대 고객 상대 연 5.5% 적금 이벤트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20대 고객이 ‘신한 마이홈 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최대 연 5.5%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 대상은 1990~2002년생이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미가입자다. ‘신한 마이홈 적금’은 기본금리 연 1.2%인 1년짜리 상품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당일만 가입할 수 있다. 같은 날 가입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적금 만기까지 보유하면 우대금리 연 1.0%를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1인 1계좌로 선착순 2만 계좌까지만 특별금리 연 3.3%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ESG 특화 카드 출시 KB국민카드는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화 상품인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전기차나 수소차 충전소 이용액의 50%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또 바이올가, 초록마을 등 친환경식품 브랜드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포인트는 환경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하나은행, IRP로 연금 새로고침 이벤트 하나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에게 최대 2만 5000하나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오는 18일까지 IRP 신규 가입금액이 30만원 이상이거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하나은행 IRP 계좌로 이전한 경우가 대상이다. 또 자기부담금과 퇴직금을 입금한 때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를 1인당 최대 2만 5000머니 지급한다. 연간 최대 700만원,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IRP는 연말정산과 노후 준비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이면 세액공제 한도가 최대 900만원으로 확대된다.●IBK기업은행, 모바일전용 카드 출시 IBK기업은행은 실물카드 없이 사용하는 디지털카드 ‘모바일전용 일년의 설렘’을 출시했다. 직장인이라면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아이원(i-ONE) 뱅크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10분 이내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 때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원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택하면 카드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된다.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사용한 연간 이용대금에 따라 최대 7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이 있다.
  • 본입찰 끝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현대重 vs 유진기업 3세 대결 주목

    본입찰 끝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현대重 vs 유진기업 3세 대결 주목

    최근 본입찰이 마무리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이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의 맞대결로 정해진 가운데 인수전을 주도하는 두 회사 오너 3세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유진기업에선 유경선 회장의 장남 유석훈 상무가 각각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모두 1982년생으로 서울 청운중과 연세대를 함께 다닌 동기생이다. 현대중공업은 인수전 초기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국내 2위 건설기계 회사인 현대건설기계를 거느리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뚜렷해서다.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편을 지휘하는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버텨 주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유진기업의 기존 행보를 볼 때 현대중공업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유진기업은 1954년 제과사업(대흥제과)을 모태로 현재는 레미콘, 건자재유통,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창업주 유재필 명예회장에 이어 현재 회사를 이끄는 유경선 회장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2006년에는 대우건설 인수엔 실패했지만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을, 2007년에는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사세를 키운 주인공이다. 특히 하이마트 인수 당시에는 1조 9000억원 이상의 거액을 베팅하기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하이마트와 로젠택배는 다시 매각했지만 2016년 레미콘 회사인 동양과 2017년 현대저축은행(현 유진저축은행)을 다시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전도 유 회장의 의지로 뛰어든 가운데 유 상무가 아버지를 도와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상무는 유진자산운용, 커니코리아(옛 AT커니) 등을 거쳐 2014년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부터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승계를 위한 수업을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진기업도 사업다각화와 글로벌시장 진출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다만 유진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842억원 수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8000억~1조원)를 맞추려면 재무적투자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블로킹의 힘’ OK금융, 삼성화재에 3-1 승

    OK금융그룹이 올 시즌 블로킹 1위 팀의 위용을 과시하며 삼성화재를 4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OK금융그룹은 29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블로킹만 5개를 기록한 센터 진상헌 등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2위 OK금융그룹은 승점 24(9승2패)로 선두 KB손해보험(승점 25·9승2패)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삼성화재 신장호의 서브에이스 등 활약에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이민규 세터를 곽명우 세터로 교체하며 흐름을 바꾼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 바르텍의 범실 5개 등을 묶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의 흐름이 기운 것은 3세트. OK저축은행은 진상헌의 블로킹 등 블로킹 득점으로만 6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6-6 동점에서 진상헌이 박상하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은 데 이어 13-7로 앞서던 상황에서도 진상헌이 김우진의 공격을 막아 내 삼성화재의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바르텍의 후위 공격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막아 내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에 꽁꽁 닫힌 지갑 “가계저축률 21년래 최고”

    올해 가계저축률이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저축률 상승은 긍정적 영향도 있지만 고착화되면 소비 부진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이용대 과장과 이채현 조사역은 29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가계저축률 상승 고착화 가능성을 진단했다. 국내 가계저축률은 1988년 23.9%로 정점을 찍은 뒤 소비지출 구조 변화와 연금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내리막을 탔다. 2002년에는 0.1%까지 낮아졌다.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땐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1997년 13.1%에서 1998년 20.4%로 급격히 올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기적으로 소비가 위축돼 가계저축률이 10%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다. 지난해(6.0%)보다 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연간 가계저축률이 10%를 넘었던 때는 1999년(13.2%)이 마지막이었다. 이 과장은 “가계저축률 상승은 소비 부진의 장기화를 부를 수 있고, 거시경제 정책의 내수 부양 효과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저성장·저물가·저금리 현상이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테슬라 주주의 꿈☆… 주린이의 슬기로운 투자테크

    美 테슬라 주주의 꿈☆… 주린이의 슬기로운 투자테크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1400선대로 떨어진 코스피가 약 8개월 만인 지난 23일 2600선을 돌파했다. 24일에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코스피는 25일 오후 들어 하락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6.22(0.62%) 내린 2601.54로 마감했다. 올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동학개미운동’, 주식 초보자를 일컫는 ‘주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 또 ‘서학개미’라는 단어도 생길 정도로 해외주식 투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액 기준)은 지난 23일까지 897억 8377만 달러(약 99조원)에 달한다. 순매수액(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금액)으로는 167억 8235억 달러(약 18조 6000억원)다. 이런 상황을 보며 속만 태우는 이들도 있다. 종잣돈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이다. 이들이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지난해 취업한 장모(29)씨는 “안정적인 예적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고 싶지만, 이자가 연 1% 수준이라 1000만원을 넣어도 겨우 10만원가량을 받는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주식시장이 활황인 지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지만 가진 돈이 워낙 적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은 장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해외주식 등을 쪼개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소수점 투자’는 해외주식뿐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사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주에 60만원 정도(24일 기준 555달러)하는 테슬라 주식은 여윳돈이 없는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애플(17만원), 아마존(345만원), 넷플릭스(53만원) 등도 한 주당 가격이 만만찮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소수점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플랜yes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는 자동 환전하고 해외주식을 매수하고 나서 원하는 목표수익률에 팔 수 있다. 소수점 적립을 신청하면 0.01주 단위로 주식을 살 수 있다. 예컨대 테슬라의 경우 5000원 정도면 0.01주를 살 수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은 1000원 단위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액수로는 1000원 단위, 주식으로는 0.000001주 단위까지 매수가 가능하다. 미니스탁은 2030세대 가입자의 증가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소수점 단위 거래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주식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이나 미술품도 쪼개서 투자할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 플랫폼 ‘카사’에서는 부동산 자체를 지분 형태로 쪼개 디지털화한 자산유동화증권(DABS)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최소 5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DABS를 사면 해당 건물에 대한 임대료와 매각수익을 자신이 가진 지분만큼 받는다. 이날 첫 매물 공모를 시작했다.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에서는 미술품 소유권을 분할 판매한다. 미술품의 정해진 가치 내에서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작품이 팔리면 소유권의 보유 비율만큼 수익을 배당받는 구조다. 서비스 가입자는 4000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60%가 2030세대다. 이러한 쪼개기 투자 서비스의 등장으로 해외주식·부동산 등의 투자 진입 장벽은 낮아지고 있다. 물론 사회초년생의 기본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거론되는 적금·청약저축·연금저축은 포트폴리오의 필수 항목이 돼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용도별 통장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끌·빚투’에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사상 최대 찍었다

    ‘영끌·빚투’에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사상 최대 찍었다

    올 3분기(7~9월) 가계가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9조 59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8267억원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크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한 분기에 1조원 넘게 증가한 건 2017년 1분기(+1조 1000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증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건 2015년 1분기(+1조 239억원)였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위주로 증가했다”며 “빚을 내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 등 제1금융권 대출을 계속 억누르고 있어 그에 따른 풍선효과로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대출이 증가하면서 가뜩이나 좋지 않은 가계 사정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입△경상대 사무국장 김태훈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출△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최성유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이영열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 장안철 ■한국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박일근 송용창 ◇신문국△신문에디터 겸 논설위원 김정곤△신문에디터 겸 논설위원 양정대△편집위원 이직△종합편집부장 김영환△편집1부장 강성래△편집2부장 김소연 ◇뉴스룸국△뉴스부문장 김영화△디지털기획부문장 양홍주△경제산업부장 김용식△사회부장 강철원△정책사회부장 조태성△문화스포츠부장 이성원 △국제부장 박석원△어젠다기획부장 이진희△정책금융팀장 민재용△산업1팀장 허재경△산업2팀장 김창훈△전국팀장 정민승△스포츠팀장 성환희△커넥트팀장 김혜영△인스플로러랩장 김지은△애니로그랩장 고은경 ■대신금융그룹 <대신증권> ◇부사장 승진 △WM사업단장 송혁 ◇전무 승진 △서부WM본부장 정연규 ◇전무 전보 △경영기획본부장 진승욱△대외협력담당 조경순 ◇상무 신규 △IPO담당 나유석△WM추진본부장 신재범△재경1WM본부장 강준규△전략지원부문장 강윤기 ◇상무 전보 △고객자산본부장 겸 홍보부문장 김호중 ◇부문장 승진 △정보보호부문장(이사대우) 박현식 <대신에프앤아이> ◇상무 전보 △경영기획본부장 이성근 <대신저축은행> ◇상무 신규 △스마트금융본부장 현준호 ◇본부장 승진 △이사대우 영업본부장 장석철 ■미래에셋대우 ◇신임 △인프라투자본부장 반상우△서울1지역본부장 송관훈△VIP솔루션본부장 류희석 ◇전보 △고객솔루션본부장 김을규△PI운용본부장 유승선△종합자산운용본부장 김현석△투자센터여의도WM 투자센터장 정찬우△투자센터판교WM 투자센터장 김대환 ■호서대 △인재개발처장 채기웅△교육혁신처장 안진호△창업지원단장 한정수
  • 계좌 없는 고객들도 선물에 선물 더하기

    계좌 없는 고객들도 선물에 선물 더하기

    삼성증권은 다음달 31일까지 연금저축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은 투자다’(연금저축) 이벤트 시즌2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가 없는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는 신규고객에 한해, 두 번째와 세 번째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첫 번째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비대면으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10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참여 고객은 모두 커피 기프티콘 1잔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이벤트는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계좌로 일정 금액 이상을 신규로 입금하거나 타사에 보유한 연금을 일정 금액 이상 삼성증권으로 가져오면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이벤트는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1000만원 이상 추천 상품을 매수하면 커피 기프티콘 1잔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추가로 세 가지 이벤트에 모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갤럭시Z폴드2’를 지급한다. 첫 번째를 제외한 두 번째·세 번째 단계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는 ‘삼성 제트청소기’를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모바일 앱 엠팝(mPOP) 또는 패밀리센터(1588-232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악성 앱·보이스피싱 등 사전 탐지… 웰컴저축銀 모바일 뱅킹 첫 적용

    웰컴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사전 탐지기술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앱을 설치하면 웰컴저축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악성 앱을 비롯해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불법 프로그램을 차단할 수 있다. AI 기반 앱은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이나 변조된 앱을 발견하면 바로 작동을 중단하고 사용자에게 알려 삭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웰컴저축은행 준법감시인 서성주 상무는 “전화번호 탈취 등의 악성 앱이 설치돼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있다”며 “특히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사회초년생은 더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9668명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8일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개인·법인) 9668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체납한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이다. 공개 대상자들이 체납한 지방세 총액은 모두 4243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4900만원이었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067명)보다 늘었지만 체납액은 지난해(4764억원)보다 521억원 줄었다. 1000만원 초과부터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44명(983억원)이었고, 1억원 초과 체납자는 722명(1903억원), 10억원 초과 체납자는 21명(373억원)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65명으로 2334억원을 체납해 전체 체납액의 55.0%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소득세 146억원을 체납해 4년 연속 개인 1위,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3억원을 내지 않아 개인 2위를 기록했다. 법인 중에서는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가 552억원을 체납해 법인 1위를 기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9억원)은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개 대상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망하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불법 다단계 사기에 연루됐던 제이유개발(113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도 포함됐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948명이며 체납액은 모두 905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체납 근절을 위해 지자체에 분산된 체납액을 합해 제재하는 지방세징수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고, 고액·상습 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압류·매각 권한을 세관장에 위탁하는 근거를 마련해 수입품 통관단계에서 압류·매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