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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청년 5만명에 10개월간 20만원씩 월세 지원”

    오세훈 “청년 5만명에 10개월간 20만원씩 월세 지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월 20만원씩 주는 청년 월세 지원을 현재 연 500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오 후보는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청년 주거 대책 차원에서 현재 서울시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에 연간 5000명씩 10개월간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연 5만명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시세 30~50% 이하로 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사업도 현재 1000호에서 2000호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축액의 배 이상을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최대 금액을 현재 108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리고 지원대상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취업사관학교 설립, 청년 주거와 창업지원 등 관련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청년 몽땅 정보통’ 서비스 시행 등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모든 분께 그냥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자립형 복지”라며 “여타 후보들의 포퓰리즘 공약과는 구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생아 수는 급속히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 총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14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는 ‘2020년 전국 성명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생 뒤 호적등록을 마친 신생아 수가 1003만 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호적등록을 한 신생아 수가 1179만명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75만명 넘게 감소하며 간신히 ‘100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국가통계국 통계는 공안부와 수치는 다르다. 그러나 하락 추세는 일치한다. 연간 1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두 자녀 허용’ 영향으로 2016년 1786만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1723만명)과 2018년(1523만명), 2019년(1465만명) 모두 줄었다. 정부 부처 간 수치 차이는 있지만 중국 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리지헝 민정부 부장(장관)도 지난해 말 ‘제14차 5개년 계획기간(2021∼2025년) 인구 노령화 관련 국가 대응전략’을 발표하면서 “출산율이 경계선 아래로 떨어져 중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민정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전체의 12.6%인 1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노인 인구 수는 3억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출산정책 최적화와 인구의 장기적 균형발전 촉진, 인구 질 개선 등이 노령화에 대응하고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 해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중국 인구통계학자들도 중국의 총인구가 조만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공표하는 국가통계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인구 분야는 뺐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를 정확히 취합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4월쯤 자세히 발표하겠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출생아 수는 전산으로 집계되기에 이번 국가통계 발표에서 대략적인 숫자라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총인구가 줄어들고 있기에 정부가 충격을 받고 발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해 온 결과다. 중국 정부는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소수민족을 제외하고 모든 가정에 자녀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하게 했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구 억제책을 도입했다. 연평균 개인 소득의 10배 벌금, 강제 유산 등을 동원해 한 자녀 정책을 강도 높게 밀어붙여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4년 인도에 내주고, 2대1인 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2050년 1대1로 높아져 노동자 한 명이 연금수급자 한 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으로 2011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한 자녀 정책으로 가정이 조부모 4명, 부모 2명, 아이 1명의 ‘4·2·1’ 구조라는 기형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 조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난제가 생겨났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중국의 신생아 수는 늘지 않고 있다. 30년 넘게 한 자녀만 강제한 결과 중국 사회가 이를 ‘표준’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정책을 바꿔도 한 자녀만 키우는 구조가 정착돼 둘째 출산은 오히려 줄었다.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과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의 유행도 출산율 저하를 부채질했다. 칭화대 헝다연구원은 “중국 인구가 2050년부터 급격히 감소해 2100년에는 8억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 노령화는 경제의 혁신과 역동성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청년층의 노인부양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당연히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저축과 소비, 투자, 노동, 세금 등 세대 간 자원 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010~2020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40~2050년엔 1.5%로 급감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3.7%, 미국의 2.0%보다 훨씬 낮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미국을 결국 추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인구 전문가인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3연승 버팀목” 이미래 프로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3연승 버팀목” 이미래 프로

    여자 프로당구의 ‘미래’ 이미래(23)가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 역대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이자 지난해 원년 1승을 포함해 남녀 통틀어 최다승자로 우뚝 섰다.이미래는 1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친 PBA-LPBA 정규투어 마지막 5차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5전3선승제)에서 오수정(38)을 3-2(11-7 4-11 11-8 4-11 9-6)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3~4차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 출범 이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미래는 이날 우승으로 3차례 잇달아 투어 정상을 밟아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 대회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의 첫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3연속 우승을 포함, 모두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임정숙(3승)을 2위로 밀어내고 남녀 투어 통틀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우승상금 2000만원을 챙긴 이미래는 올 시즌 상금 610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상위 16명만 출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여유있게 1위로 선착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미래는 사실상 LPBA 투어 지존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아마당구 최강 스롱 피아비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김가영-차유람-이미래’라는 트로이카 판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 첫 일합을 겨룬 서바이벌 방식의 64강전에서 스롱을 탈락시킨 이미래는 8강전에서 김민아를 물리친 데 이어 전날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김가영과의 4강전 장벽까지 가뿐히 넘어선 뒤 이날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인 오수정까지 제치면서 이젠 적수가 없는 지존의 자리를 탄탄히 구축했다.이미래는 “3연속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사실 올 시즌 첫 우승 뒤 도진 어깨부상을 버텨내고 일군 우승 기록이라 더 뜻이 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후 어깨와 전완근쪽이 많이 좋지 않았다. 고민이 많았다. 팔 감각이 떨어져 우울하기까지 했다“면서 ”그러나 당구는 사실 공격과 수비가 공존하는 스포츠다. 전략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배분해 쳤더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3연승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미래 프로당구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이미래 프로당구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여자 프로당구의 ‘미래’ 이미래(23)가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 역대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이자 지난해 원년 1승을 포함해 남녀 통틀어 최다승자로 우뚝 섰다.이미래는 1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친 PBA-LPBA 정규투어 마지막 5차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5전3선승제)에서 오수정(38)을 3-2(11-7 4-11 11-8 4-11 9-6)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3~4차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 출범 이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미래는 이날 우승으로 3차례 잇달아 투어 정상을 밟아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 대회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의 첫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3연속 우승을 포함, 모두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임정숙(3승)을 2위로 밀어내고 남녀 투어 통틀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우승상금 2000만원을 챙긴 이미래는 올 시즌 상금 610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상위 16명만 출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인 6차대회 월드챔피언십에 여유있게 1위로 선착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미래는 사실상 LPBA 투어 지존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여자 아마당구 최강 스롱 피아비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김가영-차유람-이미래’라는 트로이카 판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 첫 일합을 겨룬 64강전에서 스롱을 탈락시킨 이미래는 8강전에서는 김민아를 격침시킨 데 이어 전날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김가영과의 4강전 장벽까지 가뿐히 넘어선 뒤 이날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인 오수정까지 제치면서 이젠 적수가 없는 난공불락의 탄탄한 요새를 구축했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멜버른의 전설’ 조코비치 ‘당구 여신’ 차유람 한 큐!

    ‘멜버른의 전설’ 조코비치 ‘당구 여신’ 차유람 한 큐!

    #세계 1위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신기록 주목 지난 8일 시작된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설 연휴 기간 16강전까지 마친 뒤 남녀 8강이 가려진다. 남자부에서는 자신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을 노리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회 9회 우승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통산 17차례 그랜드슬램 우승 중 8개 우승컵을 멜버른파크에서 수확했다. 2019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로이 에머슨(호주)의 6차례를 넘어 호주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자신의 기록을 또 경신했다. 조코비치가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역대 두 번째 3연속 우승은 물론 페더러(윔블던)를 제치고 4개 그랜드슬램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자가 된다. 최근 5년 동안 각기 이름이 다른 5명의 챔피언을 배출한 여자부에서는 6번째 새 챔피언이 탄생할지가 관건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결승에 오른 선수의 국적도 매년 저마다 각각인 6개국이었던 만큼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양상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역 중 이 대회 최다승(7회) 기록을 보유한 ‘테니스 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올해도 변함없는 우승 후보다.#프로당구 새 시즌 시드 확보 경쟁 시즌 막판을 향해 치닫는 프로당구 PBA-LPBA 투어는 ‘슈퍼 시리즈’가 진행 중이다. 총상금 10억원을 걸고 2월 한 달 동안 열리는 4개 대회의 두 번째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이 10일 시작해 14일까지 열린다. 정규투어로는 마지막 대회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PBA 투어가 출범하면서 받은 2년 시드가 이번에 만료되는 까닭에 정규투어 최종전인 웰뱅챔피언십에서는 상금은 물론 남자부 128명·여자부 96명으로 한정된 새 시즌 시드를 확보하기 위한 필사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대회는 또 첫 ‘챔피언 결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남녀 상금랭킹 상위 각 32명, 16명을 가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챔프전은 24일 시작된다. PBA 투어는 지난 첫 시즌 막판 일정이 코로나19 탓에 무더기로 취소되는 바람에 챔프전을 치르지 못했다. 따라서 웰뱅챔피언십은 PBA 투어 출범 두 시즌째에 탄생하게 될 남녀 첫 챔피언 타이틀과 남녀부 총 5억 5000만원의 ‘뭉칫돈 상금’을 잡기 위한 ‘마지막 예선’인 셈이다. 지난달 4차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투어 사상 첫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미래의 3연속 우승 여부도 주목된다. 투어 두 시즌 만에 김가영-차유람과 함께 LPBA 투어 ‘트로이카’를 형성한 이미래는 남녀 통틀어 투어 최다 승자다. 체육부 종합
  • [문소영 칼럼] 결정장애 정치에 대한 관료의 도전

    [문소영 칼럼] 결정장애 정치에 대한 관료의 도전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호통을 쳤다.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한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장하자는 정책에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홍 부총리가 미적댄 탓이다. 1997년 외환위기라는 홍역을 치른 한국에서 ‘국가의 곳간지기’를 자임하는 기재부의 처지도 이해는 된다. 홍 부총리가 지난 1월 22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충심도 묻어난다.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를 지켜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국가신용등급 평가기관들의 시각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100여개 국가가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겪었다”고 했다. 1997년 외환위기는 재벌의 무분별한 외화차입 경영과 중복투자, 정부의 무능한 대응으로 터졌다. 교체된 정부는 ‘150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재벌과 시중은행들을 살렸다. 아직 51.5조원이 회수되지 못했다. 무고한 국민은 정리해고에도 항의 한마디도 못 하고 눈물로 직장을 떠났다. 이렇게 정리해고의 지옥이 열렸으니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직장인의 출구가 김밥집과 치킨집, 옷가게 등이다. 주요국 중에 가장 높은 노동인구 26~27% 비중, 570만명의 자영업자의 세계가 양산된 배경이다. 저축률 30% 이상으로 가장 부유했던 경제주체인 국민은 그 이후부터 가난해졌다. 반면 기업과 정부는 부자가 됐으니, 국민의 부가 기업과 정부로 이전된 구조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와 자유무역협정(FTA)이 도입된 탓이다. 급격한 경제질서의 변화에 대한 불안이 없지는 않았겠으나 “나라를 위한 것이거니, 언젠가 내 주머니도 두둑해지겠지” 하며 믿었던 국민에 대한 정치권과 관료의 배신이 진행됐다. 한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1%로 역성장이 주요국 중 가장 작은 나라가 된 것은 누구의 덕분인가. 미국이 -3.4%, 일본이 -5.1%, 독일이 -5.4%, 프랑스가 -9.0%이다. 코로나19를 빠르게 진단·추적한 정부도 효과적이었으나 그 방역이 가능하도록 한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탓에 영업권 제한으로 매달 수백만, 수천만원의 손해도 감수한 자영업자다. 그런데도 정부가 곳간 열쇠를 꼭 쥐고 자영업자 파산을 지켜만 본다면 그건 또 다른 정부의 배신이다. 더불어 자영업자의 파산을 밟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3%대의 경제성장을 과연 달성할 수 있겠나 싶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이 기다린다”고 일갈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올 초 1조 9000억 달러(약 2000조원)의 부양책을 국회에 제출했다. 미국 정부는 국민에게 지난해부터 헬리콥터로 현금을 빠르게 살포하는 듯하다. 미국 정치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는 구제하고 집 잃은 국민을 구제하지 않은 실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미국의 국가부채 비율은 2019년 108.4%에서 지난해 128%로 19.6% 포인트 늘었다. 영업을 포기한 자영업자에게 매일 60만원을 주는 일본도 225.3%에서 241.6%로 16.3% 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은 2019년에 82.5%에서 2020년 95.7%(13.2% 포인트 증가)가 됐다. 한국은 2019년 40.9%, 2020년 43.9%로 겨우 3%포인트 증가했다. OECD 평균 증가분인 13.2% 포인트의 4분의1 수준이다. 국가가 부채로 져야 할 4분의3을 자영업자에게 떠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책 결정의 책임 주체는 정치인과 정당이다. 기재부는 집행기구로 정책 결정 과정의 오류가 면책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이미 있다. 외환위기 발발의 책임을 경제관료에게 물었으나 무산됐다. 그 책임을 김영삼 정부가 졌고, 수평적 정권교체가 됐다. 그러니 책임도 못 지는 홍 부총리와 기재부 관료들은 ‘재정건전성’이란 명분으로 자영업자들에게 각자도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청와대와 여당도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마치 기재부 반대로 못하는 듯 발뺌하는 삼류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당청이 ‘재정이 감당할 범위’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누가 할 것인가. 선출된 권력이 할 정치의 영역을 책임질 의무가 없는 관료 몫으로 돌려선 안 된다. K방역의 성공을 공고히 하고 싶다면 당청이 정치적 운명을 걸고 재정 투입의 범위와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라는 한마디로 인기가 쑥 오른 정 총리를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자명하다. 당청이 제 일은 하지 않고, 기업 팔을 비트는 이익공유제를 아직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symun@seoul.co.kr
  • 주식투자 가능해진 ISA… ‘재테크·세테크’ 다 해볼까

    주식투자 가능해진 ISA… ‘재테크·세테크’ 다 해볼까

    소득 증빙 없이 19세 이상 누구나 가입비과세 의무가입 기간도 3년으로 단축원금 내 세금 추징 없이 중도인출 가능`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조건이 올해부터 크게 완화되면서 ‘재테크’와 ‘세테크’를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ISA 계좌 하나로 예금과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이자와 배당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품은 크게 두 가지다. 가입자가 스스로 책임지고 자산 운용을 직접하는 신탁형과 은행 및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일임형 상품이 있다. 일임형 상품은 각 은행이 투자 방법을 표준화한 여러 개의 모델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를 고객이 고를 수 있다. 은행별로 초고위험부터 초저위험까지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제공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에서 고객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정하면 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올해 1월 말 기준 ISA 누적가입수와 잔액은 162만 4146좌, 5조 491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각각 2.3%, 7.5%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전엔 가입 대상과 기간에 제한이 있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찾지 않았었는데, 최근 상장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고 규제도 완화되면서 사람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소득이 따로 없는 대학생이나 전업주부, 그리고 은퇴한 고령자도 ISA 계좌를 열 수 있다. 이전에는 소득 증빙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국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으면 15세 이상부터도 가입할 수 있다. 계좌는 1명당 한 개만 개설할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이 가능한 ISA의 의무 가입 기간도 3년으로 단축됐다. 이전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자금을 묶어둬야 했지만, 이제는 3년 이후 자율적으로 기간을 결정할 수 있다. 납부 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과거와 같지만, 이제는 전년도에 내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 이월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월 없이 매년 2000만원까지 내야 했는데, 이제는 계좌 개설 이후 5년간 입금을 하지 않았더라도, 만기일에 계약 연장과 동시에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목돈이 생겼을 때 더 유연하게 ISA계좌 입금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납입 원금 범위에서 세금 추징 없이 자유로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최근 자산운용 범위가 국내 상장주식으로까지 넓어지면서 ISA통장은 장기 투자에도 좋은 수단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만약 개별 주식을 ISA 계좌에 넣으면 주가 상승 시 수익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ISA는 총수익에 대해서 200만원까지(서민·농어민형은 400만원)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어 절세에도 좋다. 200만원이 넘는 금액은 이자 소득세가 15.4%가 아닌 9.9%로 줄어든다. 특히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새롭게 과세를 하기 때문에 ISA 계좌가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 특히 지금처럼 초저금리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절세`다. 비과세 및 저율과세 상품으로 ISA가 주목받는 이유다.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오정주 부지점장은 “최근 수익률로도 높은 성과를 내는 ISA는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과 더불어 정부에서 세액 공제를 해 주는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개인의 성향에 따라 어떤 ISA 상품을 결정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탄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 각광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탄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 각광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지식산업센터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은행이 공식 발표한 기준금리는 0.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도 0.88%로 0%대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투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수익률뿐 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양한 세제혜택과 저리 융자 대출이 제공돼 투자 여건이 수월하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해 초기 필요 자금이 적다. 또 실입주 기업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 이처럼 지식산업세터가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구리갈매지구 일대 신규 공급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갈매피에프브이㈜가 선보이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183㎡ 규모다. 단지는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자 맨 앞자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향후 지하철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갈매IC,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상품성도 뛰어나다. 먼저 지식산업센터는 전 층 6m의 높은 층고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돼 상∙하역에 대한 업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전매가 가능한 기숙사는 4.5m(복층형)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높였고, 비즈니스센터와는 독립 배치된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이 높은 접도형 상가로 탁월한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이 조성되는 갈매지구를 주변으로 별내신도시(2만5,000여 세대), 다산신도시(3만2,000여 세대), 왕숙신도시(6만6,000여 세대) 등 여러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 흡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구리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사업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됐다. 게다가 건설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아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8년 주거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론칭해 분양하는 사업장마다 우수한 성과를 내며 흥행 행보를 걷고 있다. 주거 부문 뿐만 아니라 비주거 부문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일대에 선보인 브랜드 상업시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가 총 2개 층 가운데 1개 층이 단기간에 완판됐다. 코로나19 여파 속 어려워진 상업시설 분양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통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새역사 벼르는 근육녀

    LPGA 새역사 벼르는 근육녀

    US여자오픈 깜짝 우승… 골프 전환점국내 비거리 1위·175㎝ 신체조건 강점현지 언론 유력 신인왕 후보 4인 꼽아“부상 없이 전망 밝게 만드는 것 목표안주하지 않고 매년 성장하고 싶어”지난해 12월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깜짝 우승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깜짝 우승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진출을 선언한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경남 창원시 용원 골프클럽에서 한 달 가까운 일정으로 동계훈련 캠프를 시작했다. 그의 일상을 듣고자 7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오전 9시부터 쇼트 게임과 롱 게임을 번갈아 훈련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9홀 연습라운드를 실시한다. 동계훈련 기간 그는 스윙 점검과 함께 실전감각 회복 등에 주력한다. 특히 장기레이스가 펼쳐지면서 체력 강화 훈련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 때문에 근력 보강을 위해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피지컬 트레이닝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요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지컬 트레이닝과 함께 기술적으로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LPGA진출을 선언하긴 했지만 아직 어떤 대회부터 나갈지는 정하지 않았다. 김아림은 “코로나 상황도 있고 준비할 것이 많아 LPGA투어 참가 일정은 주변 사람과 함께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US오픈 우승은 김아림의 골프 인생을 바꿨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으로 2년간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1위(259.5야드)에 오른 그는 LPGA투어에서도 얼마든지 통할만 한 장타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장 175㎝로 탁월한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어릴 때는 팔다리가 길어서 흔들리는 체형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멀리 칠 수 있는 유리한 체형이라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며 자랑했다. 장타에 쇼트게임 능력까지 보태진다면 신인왕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021시즌 LPGA투어 신인에 대한 기사를 싣고 김아림을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김아림의 목표는 소박했다. 김아림은 “아직 LPGA투어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LPGA투어에 잘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전망을 더 밝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지만 정작 본인은 코스 적응과 멘탈 관리, 언어 등을 과제로 꼽았다. 김아림은 “어릴 때 했던 영어 공부 외에는 따로 하지 않아 최근 들어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내가 써왔던 영어가 상대방의 배려 덕분에 소통이 가능했단 걸 느끼고 있다. 언어도 중요한 부분이니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아림은 안주하지 않고 더 성장하는 선수이기를 꿈꿨다. 김아림은 “US오픈 우승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의 한계가 10이라면 내년에는 11, 후년에는 12 이런 식으로 매년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예금서 빠진 10조 … 주식·암호화폐로 흘러가

    예금서 빠진 10조 … 주식·암호화폐로 흘러가

    수익을 좇는 대규모 ‘머니 무브’(돈의 이동)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성격의 예금은 지난 1월 한 달 새 10조원 가까이 줄었고, 증시예탁금은 매달 4조∼6조원씩 불어나 1월 한때 70조원을 넘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말 요구불예금은 637조 8555억원으로 한 달 새 9조 9840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으로 대기자금 성격이 강하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10조원은 밀물이 돼 증시를 비롯해 각종 투자처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투자자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1월 평균 68조 952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8%(6조 7000억원)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11∼13일에는 7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 동향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8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이 6283억원에 불과하던 업비트 거래대금은 같은 달 24일 오전 10시 기준 1조 7000억원으로 늘었고, 당일 오후 8시 기준으로는 3조 345억원으로 폭증했다. 이런 기세는 올해도 이어져 이달 2일 정오에는 거래대금이 6조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대규모 투자 움직임은 초저금리 아래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얻으려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이자율이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최소한 인플레이션이라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우진(고려대)·강창희(중앙대)·우석진(명지대) 교수팀은 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202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2020년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구 소비에 미친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 14조 2000억원 중 9조 3000억원(65.5%)~11조 1000억원(77.5%) 가량이 지난해 2~3분기 소비지출에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석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 등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여러 방역 조치가 지난해 2~3분기 소비활동을 제한했던 점을 생각할 때,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효과가 그리 낮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 등의 분석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시 KDI는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이 26.2~36.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100만원(4인 가구 지급액)이 지급됐다면 26만 2000원~36만 1000원이 소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DI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경기연구원도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1차 재난지원금의 추가 소비효과(한계소비성향)가 29.2%(수도권)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액 중 기존 소비를 대체를 제외한 값이다. 100만원을 지급했다면 29만원 정도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경기연구원은 수도권 8488가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도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이 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이란 발표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의 70~80%는 소비지출, 나머지는 세금과 사적 이전지출 같은 비소비지출에 사용됐다”며 “저축이나 부채 상환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재난지원금은 사용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특징이 있어 현금 지급보다 소비지출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채용△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조신희 ◇국장급 전보△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변재영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윤영석 ◇고위공무원 승진△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오영 ◇부이사관 승진△국세청 국세청빅데이터센터장 강종훈△국세청 혁신정책담당관 김태호△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지성△국세청 징세과장 박광종△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박수복 ◇과장급 전보 및 임명(일반임기제)△국세청 학자금상환과장 이봉근△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최병익△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장 박상배△서울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 박상준△국세청(외교부) 정상수 ■산림청 ◇고위공무원 임명△국립산림과학원장 박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전보△경영전략본부장 윤현진△인재연구본부장 김주봉△인재교육본부장 이봉락△인재연구총괄실장 권혁상△인재성장정책실장 임재원 ■예금보험공사 ◇2급 특별승진△기획조정부 팀장 이승언 ■SBI저축은행 ◇직위승진△전무이사 유현국 ◇직책승진△IB본부장 박응조 ◇임원 신규△이사 진선종 양서일 김남열 안호중
  • 공공분양 30% 추첨제… 3040 중산층도 청약 기회

    공공분양 30% 추첨제… 3040 중산층도 청약 기회

    정부가 4일 발표한 ‘2·4 부동산 대책’에는 도심 공급 주택 청약 기회를 고소득 중산층에도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일반 공급 물량을 절반 수준으로 올리고, 전용 60㎡ 이하 주택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소득 요건도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에 한해 새로운 공공분양 청약 기준을 마련했다. 공공분양에서 일반 공급 물량이 늘어난다. 현재 9억원 이하 공공분양에서 전용 85㎡ 이하 주택은 일반 공급 비중이 15%에 불과하다. 전체 물량의 85%가 특별공급 물량에 배정돼 있다. 앞으로는 일반 공급 물량을 15%에서 50%로 확대한다. 일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다자녀·노부모·신혼부부 등의 전형을 통해 공급되는 특별 공급 비중은 50%로 줄어든다. 그동안 공공분양이 지나치게 특별 공급 중심으로 공급돼 일반 물량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원래 민간분양으로 나왔을 물량을 공공분양으로 바꾼다는 점을 감안해 특별 공급 비중을 줄이고 일반 공급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전용 85㎡ 이하 공공분양의 일반공급 물량 중 30%는 추첨제가 도입된다. 지금은 공공분양 때 전용 85㎡ 이하 일반 공급은 100% 순차제가 적용되고 있다. 순차제는 3년 이상 무주택자 중 저축 총액이 많은 신청자를 뽑는 방식이다. 청약통장은 매달 10만원씩만 납입 금액이 인정되기 때문에 납입 횟수가 많은 50대 이상이 유리하고, 30~40대의 당첨 확률은 희박할 수밖에 없다. 단 정부는 추첨제 자격을 3년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은 소득 요건이 제외된다. 현재 전용 60㎡ 이하 공공분양 일반 공급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부동산 2억 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64만원 이하 등 소득과 자산 요건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번 공급에 한해 전용 60㎡ 이하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소득 요건이 배제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효성그룹, SBI저축은행,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해양수산부, 충북도교육청

    ■ 효성그룹 ◇ 부회장 승진 △ 조현상 ◇ 본부장(부사장) △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 △ 이창황 효성첨단소재 가흥화섬·청도법인 동사장 ◇ PU장 △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PU장(전무) △ 홍종진 효성티앤씨 화학PU장(상무) ■ SBI저축은행 ◇ 직위승진 △ 전무이사 유현국 ◇ 직책승진 △ IB본부장 박응조 ◇ 임원 신규선임 △ 이사 진선종 △ 이사 양서일 △ 이사 김남열 △ 이사 안호중 ■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 전보 △ 경영전략본부장 윤현진 △ 인재연구본부장 김주봉 △ 인재교육본부장 이봉락 △ 인재연구총괄실장 권혁상 △ 인재성장정책실장 임재원 ■ 해양수산부 ◇ 국장급 채용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조신희 ◇ 국장급 전보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변재영 ■ 충북도교육청 ◇ 장학(교육연구)관 △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 연규영 △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최경희 △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영자 △ 단재교육연수원 기획지원부장 안순자 △ 학생수련원 운영기획부장 조계숙 △ 교육국 학교혁신과 장학관 최길수 △ 교육국 학교혁신과 장학관 함종철 △ 교육국 학교자치과 장학관 유미 △ 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수부 교육연구관 강희은 △ 특수교육원 특수교육과장 신남숙 △ 제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고승식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유국화 △ 자연과학교육원 원장 최명렬 △ 진로교육원 원장 이교배 △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진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상묵 △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서주선 △ 기획국 체육건강안전과장 임공묵 △ 교육국 학교자치과장 이범모 △ 교육국 교원인사과장 이원익 △ 기획국 체육건강안전과 장학관 김용인 △ 교육국 미래인재과 장학관 신상규 △ 자연과학교육원 창의인재부장 김태선 △ 교육도서관 독서교육진흥부장 이상민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교육부장 고종현 △ 제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장 나광수 △ 옥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김종식 △ 영동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윤승자 △ 자연과학교육원 전시체험부장 김희기 ◇ 장학(교육연구)사 △ 공보관 장영수 △ 기획국 체육건강안전과 배홍열 △ 교육국 학교혁신과 어채경 △ 교육국 학교혁신과 장용길 △ 교육국 유아특수복지과 김영미 △ 교육국 유아특수복지과 이승환 △ 교육국 미래인재과 손민희 △ 교육국 학교자치과 오희진 △ 교육국 교원인사과 하상우 △ 청주교육지원청 강미정 △ 청주교육지원청 김경영 △ 청주교육지원청 김춘옥 △ 청주교육지원청 남미경 △ 청주교육지원청 서정기 △ 청주교육지원청 오임우 △ 충주교육지원청 고흥섭 △ 진천교육지원청 남지현 △ 단재교육연수원 안경애 △ 국제교육원 조은경 △ 유아교육진흥원 김문희 △ 특수교육원 김정기 △ 교육국 학교혁신과 이승준 △ 교육국 학교혁신과 조장연 △ 교육국 유아특수복지과 최영주 △ 충주교육지원청(유) 김부영 △ 제천교육지원청(유) 김수미 △ 제천교육지원청 양소연 △ 제천교육지원청 최인혁 △ 영동교육지원청 류원호 △ 단양교육지원청 김요한 △ 교육국 학교혁신과 김은희 △ 교육국 학교혁신과 남정민 △ 교육국 미래인재과 김현숙 △ 교육국 학교자치과 오미선 △ 교육국 학교자치과 이유남 △ 단재교육연수원 김미경 △ 단재교육연수원 추주연 △ 교육도서관 이덕우 △ 학생수련원 김봉호 △ 국제교육원 나은정 △ 청주교육지원청 강현숙 △ 청주교육지원청 김은주 △ 청주교육지원청 김혜환 △ 청주교육지원청 박훈 △ 청주교육지원청 황의관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구성옥 △ 진천교육지원청 정정희 △ 음성교육지원청 홍기찬 ◇ 유치원·초등학교장 △ 청주 산성초 채숙희 △ 충주 대미초 권태목 △ 충주 수안보초 김성중 △ 충주 탄금초 유호웅 △ 충주 산척초 조인경 △ 보은 송죽초 신영옥 △ 영동 학산초 김제한 △ 영동 양강초 박인순 △ 진천 문백초 서강석 △ 진천 한천초 서은주 △ 괴산증평 소수초 류혜선 △ 괴산증평 삼보초 이상미 △ 괴산증평 괴산명덕초 정진심 △ 음성 하당초 김옥선 △ 음성 쌍봉초 김창현 △ 음성 수봉초 이순례 △ 음성 오갑초 이영미 △ 단양 가곡초 최병일 △ 충주 국원유 김미중 △ 충주 충주남산유 김정희 △ 영동 영동유 조재앵 △ 진천 옥동유 표경남 △ 음성 금왕유 이예자 △ 청주 용성초 강연철 △ 청주 청주내곡초 김명숙 △ 청주 비봉초 김서우 △ 청주 수성초 김영임 △ 청주 오창초 노승갑 △ 청주 각리초 배광일 △ 청주 솔밭초 신복호 △ 청주 오송초 윤순희 △ 청주 봉덕초 이병희 △ 청주 미원초 이혜경 △ 청주 문의초 장월궁 △ 청주 상봉초 정현순 △ 청주 서현초 최성윤 △ 청주 죽림초 한기택 △ 청주 수곡초 한백순 △ 충주 금가초 김기령 △ 충주 세성초 김행숙 △ 충주 충주성남초 남기순 △ 충주 국원초 배승희 △ 충주 충주남한강초 심선보 △ 충주 목행초 오미숙 △ 충주 충주교현초 윤덕진 △ 충주 충주삼원초 이승훈 △ 충주 칠금초 황규만 △ 옥천 안내초 김광자 △ 옥천 삼양초 김미정 △ 옥천 죽향초 이정자 △ 영동 양산초 신성수 △ 괴산증평 도안초 최영석 △ 괴산증평 백봉초 최인숙 △ 음성 부윤초 한정자 △ 청주 창신유 김숙자 △ 청주 비봉유 문연옥 △ 충주 탄금유 박서현 △ 옥천 삼양유 △ 청주 성화초 오영선 △ 청주 가덕초 김상국 △ 청주 청남초 김한모 △ 청주 개신초 류봉순 △ 청주 창리초 박명금 △ 청주 현도초 박준영 △ 청주 운동초 이주각 △ 청주 창신초 최정랑 △ 충주 앙성초 권혁화 △ 충주 동량초 김신아 △ 충주 오석초 김정식 △ 충주 가흥초 박은희 △ 충주 엄정초 전병화 △ 제천 장락초 고경석 △ 옥천 증약초 김화자 △ 괴산증평 문광초 염종현 △ 진천 서전유 김연옥 △ 청주 남성유 김선숙 △ 한국교원대학교부설유치원 김미옥 ◇유치원·초등학교 교(원)감 △ 청주교육지원청 곽은선 △ 청주교육지원청 김용대 △ 청주교육지원청 김의식 △ 청주교육지원청 김효정 △ 청주교육지원청 유명화 △ 청주교육지원청 윤다영 △ 청주교육지원청 이봉연 △ 청주교육지원청 이원혁 △ 청주교육지원청 탁미자 △ 충주교육지원청 민미경 △ 충주교육지원청 엄유경 △ 충주교육지원청 원순호 △ 충주교육지원청 이은성 △ 충주교육지원청 이훈기 △ 보은교육지원청 강미애 △ 보은교육지원청 신근영 △ 옥천교육지원청 김진옥 △ 진천교육지원청 김선혜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이재원 △ 청주교육지원청(유) 문칠남 △ 청주교육지원청(유) 민경헌 △ 청주교육지원청(유) 양화진 △ 청주교육지원청(유) 최복현 △ 음성교육지원청(유) 이명숙 △ 청주교육지원청 김태종 △ 청주교육지원청 박현주△ 청주교육지원청 임태훈 △ 청주교육지원청 표찬수 △ 청주교육지원청 하광호 △ 보은교육지원청 박선례 △ 옥천교육지원청 김재현 △ 영동교육지원청 김명자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박재은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정덕모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조성건 △ 음성교육지원청 김연화 △ 음성교육지원청 박준희 △ 단양교육지원청 류상철 △ 청주교육지원청(유) 신승미 △ 청주교육지원청(유) 이병례 △ 청주교육지원청(유) 허지은 △ 충주교육지원청(유) 이경미 △ 진천교육지원청(유) 김경수 △ 진천교육지원청(유) 김정희 △ 청주교육지원청 강은주 △ 청주교육지원청 목수미 △ 청주교육지원청 이기용 △ 단양교육지원청 조복형 △ 청주교육지원청(유) 권미경 ◇ 중등학교 교장 △ 충주중앙중 강찬우 △ 앙성중 김경희 △ 옥천고 김미영 △ 오창중 김원겸 △ 중원중 김종섭 △ 보은중 김희철 △ 탄금중 박명석 △ 괴산오성중 서재원 △ 충북고 오창택 △ 제천중 이현호 △ 감곡중 전병성 △ 칠금중 정성용 △ 오송고 김흥준 △ 음성고 최시선 △ 진천중 김사명 △ 산남고 박재환 △ 제천고 조성남 △ 속리산중 김노일 △ 봉양중 김순희 △ 매포중 김용숙 △ 용성중 김주승 △ 주성중 김한기 △ 증평공고 김호형 △ 제천디지털전자고 배종기 △ 내토중 박혜리 △ 청주중앙중 송호용 △ 제천여고 연해익 △ 충북산업과학고 임중혁 △ 청산중 이성희 △ 성화중 이재성 △ 충주여고 이춘형 △ 청주중 지선호 △ 충북공고 정성교 △ 청주혜원학교 정우섭 △ 솔밭중 정우정 △ 미원중 최광묵 △ 청주여고 최동일 △ 단양소백산중 한진봉 △ 서원중 김신회 △ 봉명중 김진균 △ 한국호텔관광고 김철규 △ 남성중 박종원 △ 국원고 윤종원 △ 충북반도체고 이병호 △ 충주예성여고 정문희 △ 서전고 한종희 ◇ 중등학교 교감 △ 영동교육지원청 강규석 △ 음성교육지원청 강유주 △ 청주교육지원청 권은심 △ 보은교육지원청 김기영 △ 음성교육지원청 김문환 △ 진천교육지원청 김병호 △ 충주교육지원청 김선규 △ 충주교육지원청 김종두 △ 진천교육지원청 김현아 △ 옥천교육지원청 남상익 △ 영동교육지원청 박남규 △ 충주교육지원청 박희환 △ 충주교육지원청 변종섭 △ 진천교육지원청 심광주 △ 진천교육지원청 양인석 △ 보은교육지원청 유석윤 △ 진천교육지원청 이범구 △ 제천교육지원청 이성용 △ 청주교육지원청 전희재 △ 충주교육지원청 정의근 △ 보은교육지원청 조돈수 △ 제천교육지원청 김경원 △ 청주교육지원청 김재돈 △ 청주교육지원청 박한수 △ 청주교육지원청 송욱빈 △ 충주교육지원청 심춘보 △ 청주교육지원청 이상복 △ 청주교육지원청 이유상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정은영 △ 청주교육지원청 최순식 △ 청주교육지원청 하태복 △ 청주교육지원청 홍석영 서울비즈 biz@seoul.co.kr
  • ‘신파일러’ 신용·체크카드 함께 사용 ‘OK’ 대출 연체 ‘NO’

    ‘신파일러’ 신용·체크카드 함께 사용 ‘OK’ 대출 연체 ‘NO’

    ‘빚투’(빚내서 투자)의 시대다. 은행권 금리는 워낙 낮고, 시중의 유동성(돈)은 넘쳐나다 보니 돈을 빌려서라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었다.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이 중요하다. 은행을 비롯해 금융사는 내가 얼마나 돈을 잘 갚을지 여러 지표로 예측해 대출액과 금리를 정한다. 특히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30대 청년층에게는 장기적 자금 운용을 위해 신용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에게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이 신용점수를 어떻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한지 물어 정리했다.금융권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매길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채무 상환 능력이다.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신용 평가 때 기본이 된다. 예컨대 소득이나 재산이 많으면 대출을 제때 갚을 확률이 큰 만큼 신용점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문제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소득이나 재산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표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우선 내 신용·체크카드 사용 습관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도가 건전하다는 점을 보여 줄 수 있어 좋다. 박규하 한국기업데이터 개인CB사업부장은 3일 “신용카드만 쓰기보다는 잔고 범위 안에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면서 “신용카드를 한도에 거의 도달할 만큼 쓰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한도 소진율의 5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마이너스통장을 쓸 때도 한도를 과도하게 소진하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대출 건수가 많거나 금액이 크면 신용점수가 깎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성실히 갚았느냐다. 연체는 신용도 관리에 치명적이라 최대한 피해야 한다. 만약 연체가 발생했다면 우선 오래된 대출금부터 갚아야 한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신용도 하락폭이 커진다. 또 대출이 여러 건 있다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보다는 대부업, 카드론, 저축은행 등 고금리 대출부터 갚는 게 신용도 관리에 낫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들은 대출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해 본 경험이 적어 납입일을 깜빡하거나 결제계좌에 잔고를 채우지 않는 실수를 흔히 한다”면서 “이를 ‘태만형 연체’라고 하는데 돈이 있는데도 잔고 관리를 못해 신용점수가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파일러’(금융이력이 쌓여 있지 않은 사람)인 청년층은 신용점수 평가 때 반영되는 비금융 항목도 특히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통신 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공공요금(도시가스·수도·전기·관리비) 등을 성실히 납부한 내역이 있다면 이를 양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의 ‘나이스지키미’나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올크레딧’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등장한 인터넷은행 등 핀테크 업체들은 비금융 항목을 신용평가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년층은 이런 부분도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커머스에서 최근 6개월간 구매하거나 환불 횟수, 카카오택시 탑승 횟수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모델을 모든 대출에 반영한다. 나이스평가정보도 전통적 신용평가 모델 외에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대안적 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예컨대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 쇼핑 이용액과 건수 등을 기반으로 개인 신용도를 조정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용정보를 틈틈이 확인해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신용정보를 자주 확인하면 신용점수가 깎인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오해다. 자신의 신용정보는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게임스톱 막차 80% 손실? 레딧에선 ‘손실 포르노’ 스타!

    게임스톱 막차 80% 손실? 레딧에선 ‘손실 포르노’ 스타!

    WP, ‘밈’ 쫓아 투자·손실 인증샷 각광받는 레딧의 ‘투자 하위문화’ 소개지난해 12월 투자를 시작한 네덜란드의 19세 주식 초보 에반 우스테링은 지난달 온라인 게시판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벌어진 논쟁에 마음을 빼앗겼다. ‘공매도 세력을 벌하자’, ‘다윗 개미 대 골리앗 헤지펀드의 대결’ 구호에 고무된 우스테링은 지난달 8000유로(약 1070만원)를 게임스톱에 추가 투자했다. 부모님의 저축과 자신이 다니는 공립대 등록금을 위한 대출이 쌓여있던 통장을 깼다. 만일 지난주 게임스톱 주식을 처분했다면 우스테링은 미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만큼의 돈을 벌 수 있었겠지만, 그는 계속 보유했다. 그리고 게임스톱 주가가 고점에서 약 80%가 급락한 지금 우스테링은 9000달러(약 1030만원)의 손실이 표시된 자신의 온라인뱅킹 화면을 게시판에 인증했다. 그는 게임스톱을 들고 계속 버티는 ‘존버’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개미들이 촉발시킨 게임스톱 주가 거품이 꺼진 3일 워싱턴포스트(WP)는 월스트리트베츠의 독특한 투자 하위문화를 진단했다. 특정 종목 투자를 ‘밈’(meme·인터넷 따라하기 놀이)으로 여겨 집단매수에 뛰어들고, 하락이 시작해도 숫자보다 게시판 분위기를 믿으며 보유하고, 실제 손실이 발생하면 급락 그래프나 손실이 난 계좌 인증샷을 올려 게시판 안에서 위안을 받는 문화다. 급락 그래프를 올린 개인은 자산상 엄청난 손실을 입지만, 동시에 ‘인기 게시물’을 올려 위안받는 식이다. 이 문화 속에선 주가 급락이 빠르게 진행돼 주식 매도를 원하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도 ‘다이아몬드 핸드’라는 신조어로 가볍게 취급된다. WP는 “레딧 게시판에서 모두가 반기는 일은 고위험·고수익 베팅”이라면서 레딧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허프만의 최근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인터뷰를 소개했다. 허프만은 “월스트리트베츠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게시판의 밈을 쫓다가 돈을 잃는 것은 그들이 공동체 의식과 재미를 위해 기꺼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딧 게시판이 언제나 한 마음으로 ‘돌격 앞으로’를 외치진 않는다. 지난 주말 게임스톱에서 벗어나 은(銀)으로 개미들의 투자처를 옮기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만 해도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개미들의 (매수) 행동이 발생하고, 일련의 사태가 끝난 뒤 다시 손실 그래프를 인증하고 게시판 스타가 되는 일련의 일들이 벌어졌다고 WP는 전했다. 이같은 투자 하위문화에 대해 WP는 “월스트리트베츠는 ‘손실 포르노’에 특화된 게시판”이라고 명명했다. 문제는 이 하위문화 가담자들이 게임스톱 사태를 벌인 끝에 헤지펀드와 공매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데 성공을 거뒀다는데 있다. 기존 투자상식에서 벗어난 레딧 개미들의 다음 행보가 어느 곳을 향할지, 이들이 일으킨 증시의 균열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레딧 개미들도 모르지만 다음 행동의 동력은 100% 충전되어 있는 상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In&Out] ‘코로나 지원‘을 선별로 해야 하는 까닭/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In&Out] ‘코로나 지원‘을 선별로 해야 하는 까닭/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의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르면 집단면역은 오는 11월에야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과 손실보상책이 논의되고 있다. 비록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시기상조이며 손실보상책을 검토하라고 했지만,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선별 지원을 선호한다. 필자는 보편 지원보다 피해계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원금 목표와 자금 사용 효율성을 본다면 선별 지급이 보편 지급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지원금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복지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계층에 생활이 가능하도록 소득을 보존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거시경제 차원에서 국가의 총지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할 때 소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보완해 줄 수는 없지만, 복지 차원에서는 소득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시경제 차원에서는 한 사람의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된다. 소득이 줄어 지출 규모가 감소하면 일자리가 줄고, 이는 소득을 다시 줄여 지출을 더욱 낮추는 부정적 가속효과를 일으킨다. 이를 최소화하는 데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사람이 지원금을 소비에 쓰지 않고 저축을 하거나 주식 또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총지출 유지나 생활수준 유지라는 목적에 맞지 않고 부작용만 커진다는 얘기다. 이러한 점 때문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면 선별 지원이 바람직하다. 보편 지원이었던 1차 재난지원금이나 해외 사례를 보면 고소득층이나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소비에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는 K자형 침체로 고소득층은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소비에 쓰지 않고 오히려 통장이나 주식시장에 넣을 가능성이 높다. 저소득층이나 피해계층은 당장 생필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금을 바로 소비에 쓴다. 선별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할 때도 도움이 된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이 시작돼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국가에서 인적 피해가 적고, 경제적 피해도 단기간에 끝났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에선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여겨 거리두기를 약하게 실시하거나 조기에 마무리해 오히려 피해를 키웠고 더욱 긴 기간의 엄격한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궁극적으로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지원금을 피해계층에 집중하고 넉넉하게 지급한다면 거리두기 반발도 약해질 수 있다. 정부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비효율적 지원을 최소화하고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버텨야 한다.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원이 올바른 방향이다.
  • 프로당구 팀 리그 막판 순위싸움… 두 팀은 집으로

    6개 팀 중에 두 팀은 집에 간다. 프로 당구(PBA) 팀 리그 얘기다. 2020~21시즌 프로 당구(PBA) 팀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가 1일부터 경기 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의 마지막 무대다. 6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하위 두 팀은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해야 한다. 오는 17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3~4위 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진다. 팀리그는 6개 팀이 닷새 동안 매일 1경기씩, 모두 5경기를 치르는데 이번 라운드는 매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지난 5라운드까지 4위 신한금융투자와 6위 블루원리조트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승점제를 채택한 팀 리그에서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최하위인 블루원리조트가 2승만 올려도 중위권 이상까지 치고 오를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도 가능하다. 더욱이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5라운드에서 1위 웰컴저축은행과 TS·JDX를 잇따라 잡으며 ‘꼴찌 반란’을 일으킨 터라 챔프전 직행 티켓이 걸린 1위 경쟁에서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SBS 스포츠와 KBS N 스포츠, 빌리어즈 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엑스박스 대신 주식… 10살 꼬마 5000% 수익 [이슈픽]

    엑스박스 대신 주식… 10살 꼬마 5000% 수익 [이슈픽]

    미국 증시를 뒤흔든 ‘게임스톱 대란’으로 해당 종목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8살이었던 꼬마가 2년간 가지고 있었던 주식을 팔아 500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3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흑인 여성 니나 카(31)는 2019년 12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 축제인 ‘콴자’(Kwanzaa)를 맞아 아들에게 줄 선물로 1주당 6.19(약 7000원)달러였던 게임스톱의 주식 10주를 주기로 했다. 아들이 게임스톱에서 ‘엑스박스’라는 게임을 사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2014년 육군 의무병이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아들에게 경제 관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8살이었던 아들 제이딘은 기대했던 비디오 게임 대신 이 주식 증서가 든 액자를 받아들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주식 차트를 확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게임스톱의 주식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이 업체의 가치를 비교적 낮게 평가한 헤지펀드와 ‘전쟁’을 선포하고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폭등했다. 카는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주식 알림이 여러 개 떴다. 확인해보니 주가가 351달러까지 올라가 있었다. 6달러일 때 샀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들을 불러 이 주식을 팔 것인지 상의했고 “이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도 알려줬다. 제이딘은 3200달러(약 357만원)에 주식을 팔기로 했고 5000%가 넘는 수익률로 ‘익절’했다. 이 중 1000달러는 또 다른 주식 마이크로소프트와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로블록스(Roblox)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저축할 계획이다. 카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흥분된다. 장기투자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존재하는 큰 괴리를 메워나가고 싶다”면서 “더 많은 부모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내가 몰랐던 삶의 교훈을 아들은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폭등’ 게임스톱 서학개미도 차익실현 ‘서학개미’들도 게임스톱 주식 600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순매도 결제 금액은 5396만달러(약 603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4286만달러 매수 결제하고 9682만달러 매도 결제해 전체 결제금액이 1억3968만달러에 이르렀다. 최근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해외주식인 테슬라(1억2386만달러)마저 제치고 일간 결제금액 1위에 올랐다. 게임스톱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17~19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게임스톱을 대규모로 공매도한 기관들에 대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지난 13일부터 폭등하기 시작했다. 26일 이전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26일 매도로 적지 않은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주가 폭등을 주도한 많은 미국 개미들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서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자신들은 구제금융 등으로 빠져나간 월가 투기세력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게임스톱 사태가 일반적인 시장 거래를 벗어난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어 한층 국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게임스톱 주식이 뭐길래 10세 소년 13개월 만에 358만원 수익

    게임스톱 주식이 뭐길래 10세 소년 13개월 만에 358만원 수익

    미국 증시에서 연일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GME) 주식 급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의 초등학교 5학년생이 13개월 전 주당 6달러 주고 산 10주를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주당 372 달러에 팔아 3200 달러(약 358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마켓워치가 다음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샌안토니오에 사는 제이든 카(10)로 미국의 아프리카 스와힐리 후손들이 즐기는 연말연시 축제 콴자(Kwanzaa)를 축하한다며 어머니 니나가 2019년 12월 30일 60달러에 사준 주식을 이렇게 불린 것이다. 60달러가 3200달러가 됐으니 수익률은 5233%에 이른다. 액수로는 얼마 안되지만 이 회사 주식이 올해 1000% 정도 급등했으니 수익률만은 다섯 배에 이른 셈이다. 카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주식 거래 방법과 콴자의 기본 정신인 협동 경제의 소중함을 가르쳐왔다고 했다. 아들이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자 아들 이름이 들어간 종이 증권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 주식의 개념을 가르쳤다. 그녀는 아들에게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이 이례적이라며 설명한 뒤 주식을 팔지 아니면 계속 갖고 있을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했다. 카는 결국 매도하기로 결정했고, 차익의 일부인 1000달러를 다음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저축하기로 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온라인 비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직상장 방식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최근 5억 2000만 달러를 조달받았다. 니나는 “그에게 차트를 읽어야 하며, 모든 것을 다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알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면서도 “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가 게임스톱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의 ‘전쟁’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게임스톱 거래량이 해외 주식 가운데 2위로 치솟았다. 덩달아 미국 내 일부 증권사가 게임스톱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이와 연계된 국내 신한금융투자의 거래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날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1억 274만달러(약 1146억원)로 지난 27일(789만달러)의 약 13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종목별 결제액 순위도 27일 40위에서 28일 테슬라(2억 5847만달러)에 이은 2위로 급등했다. 매수 금액은 5222만달러, 매도 금액은 552만달러로 순매수 금액은 17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액은 총 1억 6989만 달러, 순매수액은 726만 달러로 불어났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 및 공매도 논란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많은 ‘서학개미’들이 거래에 가담했기 때문이다.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134.8% 폭등한 데 이어 28일에도 장중 한때 39% 뛰어오른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와 여러 증권사가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주가가 급락, 전날보다 44.3% 떨어진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빈후드 등은 개인에 대해서는 게임스톱 주식 매수 기능을 차단해 매도만 가능하게 막아놓고 게임스톱 공매도를 주도하는 헤지펀드 등 기관에 대해서는 매수, 매도 모두 가능하게 놔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개미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우려를 샀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가 28일 게임스톱 사태에 관한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패널을 이끄는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의원은 “우리는 최근 비윤리적 행위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헤지펀드들에 대응해야 한다”며 “시장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헤지펀드들과 그 금융 파트너들에 의해 그것(시장)이 어떻게 조작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월가는 21세기 미국의 승리를 도울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대신, 이 회사를 박살 내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기 위해 주식을 공매도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맹비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공매도를 일삼는 헤지펀드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의회의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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