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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12세 소녀 유가족에 전해진 온정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12세 소녀 유가족에 전해진 온정

    미국 시카고 교외 한인교회 마당에서 눈으로 이글루(돔 형태의 이누이트족 전통 가옥)를 만들고 놀다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소녀 에스더 정(12)의 가족을 위로하는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쏟아졌다. 정양의 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정양 가족을 후원하는 페이지 ‘에스더 정을 추모하며’를 개설했다. 추모 페이지에는 정양의 사진과 페이지 개설 이유 등을 담았다. 페이지 개설 이틀 만인 23일 오후까지 미 전역에서 550여명의 시민들이 정양 온라인 추모 공간을 방문해 작게는 1달러에서부터 많게는 1000달러를 보탰다. 오후 11시 현재까지 2만 8501달러(약 3221만원)가 모였다. 이 돈은 정양 장례비 등에 쓰인다. 시민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시민은 “비록 만난 적 없는 아이지만,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잘 쉬기를, 가족들에게도 위로가 있기를 빈다”고 썼다. 정양은 지난 20일 폭설이 내린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알링턴하이치 로뎀교회 마당에서 친구와 만든 이글루가 무너져 변을 당했다.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뒤에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질식 및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정양은 이 교회 담임목사 3남매 중 막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다섯살 소녀들 “집에 돌아가 서프라이즈! 하자” 밖은 영하 45도

    다섯살 소녀들 “집에 돌아가 서프라이즈! 하자” 밖은 영하 45도

    한밤 중 다섯 살 소녀 둘이 탁아소 밖으로 나섭니다. 집에 돌아가 부모님을 깜짝 놀래키려 그랬답니다. 아이들은 털모자를 쓰고 파카를 입긴 했지만 한 아이는 손에 장난감을 들었고 장갑도 끼지 않은 채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러시아 시베리아였습니다. 아이들이 몰래 탁아소 밖으로 빠져나갔을 때 영하 45도로 올 겨울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기사는 탁아소와 아이들의 집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현지 일간 ‘시베리안 타임스’는 레나란 이름의 아이 손가락 셋이 심한 동상에 걸려 야쿠츠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 에브도키아 쿠투코바는 “아이가 울기만 한다. 아이들이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어머니도 탁아소로 아이를 데리러 왔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아 직원들에게 말했더니 그때까지 아이들이 사라진 줄도 몰랐답니다. 아이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돼 부모에게 연락했더니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습니다.할아버지가 나중에 어머니에게 전화해 레나가 혼자 울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얼어붙은 채였다고 했습니다. 낯선 행인이 레나에게 스카프를 둘러줬더라고 남편은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장갑 없이 얼마나 추웠을까요. 상상하기도 끔찍하네요. 손에는 장난감을 들고요”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친구는 훨씬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집으로 가는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했고 한 시간 뒤에야 이웃집 처마 밑에서 발견됐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 아이는 동상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체온증을 겪었지만 의료진 체크를 받고 곧바로 귀가했답니다. 이 소녀들은 전에는 탁아소를 스스로 떠난 적이 결코 없었답니다. 경찰은 아이들이 탁아소를 몰래 빠져나갈 때 직원들은 뭘하고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키니 차림으로 등반…대만女 조난 이틀 만에 시신으로

    비키니 차림으로 등반…대만女 조난 이틀 만에 시신으로

    ‘비키니 등반가’로 유명한 한 대만 여성이 등반 중 조난을 당한지 이틀 만에 시신으로 돌아와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21일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지지 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여성 산악인 우지윈(36) 씨가 이날 정오쯤 위산국립공원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담당 산악구조대는 조난 신고를 접수받은지 28시간 만에 간신히 우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고 밝혔다.우씨는 이틀 전인 19일 오후 4시쯤 한 친구에게 위성 전화를 걸어 “계곡에서 발을 헛디뎌 20여 m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는 즉시 소방 당국에 신고를 했고 대만 내정부 공중근무총대에서 구급 헬기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돼 헬기를 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담당 난터우 소방청은 산악구조대를 투입해 우씨 수색에 나섰다. 위산국립공원은 대만 제2의 국립공원으로 높은 산이 많아 수색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구조대는 가까스로 이틀 만에 우씨로 보이는 조난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대원들이 30m에 달하는 계곡 밑에 도달했을 때 우씨는 이미 숨이 끊어진지 한참 지난 상황이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당국은 우씨가 조난을 당한 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씨는 4년 전 남자친구와 내기에서 져 비키니를 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반을 하는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팔로워는 수만 명에 달했다. 그녀는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년 동안 산 정상에 100회 올랐으며 그중 적어도 97번은 비키니를 입고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지지우/페이스북·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상 올라 비키니 사진, 대만女 홀로 산행 중 계곡 추락해 절명

    정상 올라 비키니 사진, 대만女 홀로 산행 중 계곡 추락해 절명

    산 정상에 올라 비키니 몸매를 촬영한 사진을 올려 제법 이름을 날린 대만 여인이 홀로 산행을 즐기다 계곡에 추락해 숨졌다. 우기기(36)란 이 여성은 유샨(玉山) 국립공원의 봉우리들을 찾아 여러 날 산행을 이어가다 협곡으로 떨어져 21일 아침 저체온증으로 숨진 상태로 구조대에 의해 수습됐다고 복수의 대만 매체들이 전했다. 구조 헬리콥터가 세 차례나 그녀가 추락한 계곡 아래로 내려가려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실패했다. 지난 20일 밤과 다음날 아침 사이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그녀는 정상에서 비키니를 입은 채로 사진을 올려 많은 이들의 빈축을 샀으나 사실 경험도 많고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며 여러 안전 예방조치를 충실히 하는 산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지난해 ‘포커스 타이완’이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와 내기를 진 뒤부터 비키니 사진을 찍어왔다고 밝혔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은 구름 위의 봉우리들이 보이는 곳에서 촬영한 지난 18일 사진이었다.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은 그녀가 극적인 구조 작업 끝에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알고 적은 것들이었다. 그녀의 죽음이 알려진 뒤에는 고인이 생전에 산악계에 영감을 안긴 것을 치하하면서 애도를 표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명 비키니 등반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돼

    유명 비키니 등반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돼

    산 정상에 올라 비키니 인증샷을 찍어 유명세를 얻었던 대만의 한 여성이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21일 난터우 소방당국은 비키니 차림으로 등반 인증샷을 찍던 인터넷 유명인사 우지윈씨(36)가 등반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난터우현 근처의 산 협곡에서 우씨를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체적 징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씨는 11일 난터우 동푸에 입성해 24일까지 위산국립공원의 역사탐방로를 오르기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씨는 19일 지인에게 ‘30m 깊이의 협곡에 떨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끊겼다. 즉시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악천후로 헬기 사용이 어려워 도보로 이동했다. 우씨는 추락 후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전했다. 우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페이스북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추모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우씨는 비키니 차림으로 등반한 후 정상에서 ‘비키니 인증샷’을 찍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4년간 100번의 등반을 마쳤고 적어도 97번의 비키니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igi Wu/페이스북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강릉 펜션사고 치료 학생 7명 모두 퇴원

    강릉 펜션사고 치료 학생 7명 모두 퇴원

    지난해 12월 발생한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펜션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던 서울 대성고 학생 7명이 모두 회복해 퇴원했다. 경찰은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와 펜션 운영자 등 2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점검원 등 7명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며 한달여의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2명은 18일 퇴원했다. 이로써 강릉과 원주에 입원해 치료받던 학생 7명 모두 회복해 병원을 나가게 됐다. 두 학생은 이날 오전까지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퇴원 수속을 마친 뒤 보호자와 함께 병원 로비로 향했다. 롱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한 학생들은 치료를 위해 힘써준 의료진과 격려를 보내준 국민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이어 주치의인 차용성 응급의학과 교수와 포옹한 뒤, 차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 차 교수는 “두 학생 모두 지연성 신경학적 합병증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외래를 통해 경과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서울 대성고 3학년생 10명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치고 강릉으로 체험학습을 왔다가 숙소인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학생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5명은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점차 건강을 되찾았다. 강릉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들은 중환자실에서 속속 일반 병실로 향했고, 사고 나흘째인 지난달 21일 한 학생이 첫 퇴원을 했다. 이어 사흘 뒤인 24일 학생 2명이 병원을 나서 집으로 향했고, 나머지 2명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이달 5일과 11일 각각 퇴원했다.강릉의 학생들이 점차 호전을 보이며 속속 퇴원하는 동안 원주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2명도 꾸준히 건강을 되찾았다. 사고 당일 강한 자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중한 상태로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한 이들은 저체온 치료를 포함한 중환자 집중치료를 통해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꾸준한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점차 호전을 보였고, 사고 32일 만인 이날 오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찰의 사건 수사도 이날 끝을 맺었다. 강원지방경찰청 펜션 참사 수사본부는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C(45)씨, 펜션 운영자 K(44)씨 등 2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법원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검사원 K(49)씨 등 7명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9명 중 불법 증축 등 건축법 위반 2명을 제외한 7명에게 경찰이 적용한 죄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이다. 사고 직후 71명 규모로 꾸려진 수사본부는 부실 시공된 펜션 보일러 연통(배기관)이 보일러 가동 시 진동으로 조금씩 이탈했고 이 틈으로 배기가스가 누출돼 이번 참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 낚시어선 전복사고…의식 잃은 3명 결국 사망

    통영 낚시어선 전복사고…의식 잃은 3명 결국 사망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사고로 2명이 실종상태다. 의식을 잃은 3명은 해경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선장 최모씨(57)를 포함한 3명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11일 오전 4시5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다. 사고 선박은 여수선적 9.77톤급 낚시어선으로 승선원은 선원 2명, 승객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이 갈치낚시를 위해 지난 10일 오후 1시25분 여수 국동항을 출발해 통영시 욕지도로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현재까지 승선 인원 14명 중 12명을 구조했고, 실종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 해경 함정 3척, 국방부 고속함 3척, 항공기 3대 및 민간어선이 출동해 수중과 해상에서 수색중이다. 여수해경에 구조된 낚시객들은 저체온증으로 현재 경비함정에서 응급처지를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덕유산리조트 리프트 고장…공중에 1시간 떨던 승객들 구조

    덕유산리조트 리프트 고장…공중에 1시간 떨던 승객들 구조

    5일 오전 6시 57분쯤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멈춰 서 승객 34명이 공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1시간 만에 추위에 떠는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당시 덕유산의 기온은 영하 1.8도였기 때문에 승객 일부가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리조트 측은 운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리프트가 멈췄다며, 구조된 승객 전원에게 담요 등 방한용품을 제공했으며, 수리를 마치는 대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를 당한 승객 34명의 리프트 이용 요금 2만9000원(새벽 시간대)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덧붙였다. 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리프트 고장으로 긴 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 안전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리프트를 점검할 예정이며 슬로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리프트 대신 무빙워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얼어붙은 호수 헤엄쳐 강아지 구조한 경찰

    얼어붙은 호수 헤엄쳐 강아지 구조한 경찰

    꽁꽁 언 호수에 갇혀 죽어가던 강아지를 발견한 터키의 한 경찰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강아지를 구해냈다. 26일 터키 일간지 ‘데일리사바’는 터키 반(Van)에서 경찰관으로 활동 중인 외켄이라는 남성이 호수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해낸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외켄은 꽁꽁 얼어붙은 호수에 개 한 마리가 발이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외켄은 뭍에서 약 150m 떨어진 얼음 위에 움직이지 못하는 개를 구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외켄은 배영으로 차가운 물을 헤치며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이어 강아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얼음덩어리를 손으로 열심히 깨뜨린 후, 마침내 강아지를 품에 안았다. 강아지는 추위에 온몸이 얼었는지 반항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강아지를 어깨에 들쳐멘 외켄은 뭍으로 무사히 헤엄쳐 나왔고, 대기하고 있던 다른 경찰관은 숨이 약한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후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외켄은 “호수가 얼어 있어서 개에게 닿기가 어려웠다”면서 “매우 힘든 수영이었지만, 강아지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현재 기적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Inside Edition/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서대문구 연말연시 화재, 한파 대비 안전관리 ‘이상 무’

    서울 서대문구가 연말연시에도 안전에 빈틈없는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화재와 한파 대비에 나선다. 서대문구는 우선 지난해 대형 인명피해를 낸 겨울철 화재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2월까지 서대문소방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종합병원, 관광호텔 등의 안전시설 적합도와 비상구 물건적치 상태 등을 점검한다. 주유소, LPG충전소 등 유류와 가스 공급시설에 대해서도 유관기관 합동 점검으로 누출여부와 화재예방시설 작동상태를 확인한다. 서대문구는 한파종합대책을 확대 추진해 취약계층보호와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24시간 상황실을 마련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독거노인 안전을 위해 한파 특보 발효 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으로 어르신 건강을 확인하고 필요 서비스를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식사와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구립경로당 32곳을 한파쉼터 및 임시대피소로 운영해 한랭 질환자 발생을 예방한다. 아울러 노숙인이 머물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도 강화해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노숙인들이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등 보호시설에 응급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 밖에도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 SNS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한파 정보를 긴급 전송하고 심한 한기를 느끼거나 방향감각 상실 시 바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등의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바로 주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와 한파대책을 통해 동절기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릉 펜션사고 원주병원 1명도 의식 회복 “축구 얘기”

    강릉 펜션사고 원주병원 1명도 의식 회복 “축구 얘기”

    강릉 펜션사고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치료를 받던 학생 중 한명이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18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당시 의식 상태가 4~5단계(총 1~5단계)로 매우 좋지 않고 일부 장기 손상 소견을 보였지만, 응급산소치료 후 저체온치료를 통해 21일부터 자가호흡을 시작하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학생 두명에 대한 초기 고압산소치료 이후 저체온치료를 종료했고 주말 동안 진정수면제를 끊었다. 현재 한명의 의식이 완전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뗐으며 의식이 명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차용성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 학생은 오늘 일반병실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 있을 예정이며 같이 축구얘기도 할 정도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또 다른 학생 역시 현재 소리에 대한 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고 말로 지시하는 것에 대해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 전문의는 “이 학생은 다른 학생에 비해 진정수면제를 좀 더 오래 용량도 더 많이 투여해 현재까지 진정수면제 효과가 남아있음을 고려할 때 정확한 의식체크는 어려운 상황이다. 의식이 조금 더 또렷해지면 인공호흡기 제거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의 치료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 전문의는 “향후 지연성 뇌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만약 발생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도록 학생들은 최소 한 달간 입원치료를 하며 입원 기간 주기적인 인지 기능평가와 뇌 영상촬영을 실시하고 고압산소치료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부모 “도처에 위험…이런 사회 바꿔야”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부모 “도처에 위험…이런 사회 바꿔야”

    학부모들, 교육청 통해 의견 전달 “기성세대 모두 책임 느껴야”“실명이나 과도한 신상 보도 절제해 달라”‘강릉 펜션 사고’의 피해 학부모들이 “도처에 위험이 상존하며 지뢰를 피해다니는 것 같은 사회는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 머물고 있는 피해 학부모들은 21일 서울교육청을 통해 입장과 요구를 담은 의견을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위험 사회에 대해) 기성세대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원주기독세브란스 병원에는 2명의 학생이 고압산소치료와 저체온치료를 번갈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언론들이 피해 학생들의 소식을 보도할 때 신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회복했을 때 보도된 것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다”면서 실명이나 신상에 대한 과도한 보도를 절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학교와 교사들에게도 애정을 표했다. 가족들은 “(사고와 관련해) 선생님들 책임으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선생님들이 과도한 상처를 받으면 남은 학생들도 피해 받을 수 있다”면서 학교와 교사에 대한 과도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가족들은 향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들은 “부총리 면담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것은 거부한 게 아니라 경황이 없어 그랬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18일 밤 원주기독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피해 가족들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피해 학생과 가족뿐 아니라 학교 구성원, 선생님, 친구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서울 대성고 3학년 10명이 개인체험학습 기간 중 강릉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세어나오면서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은 숨지고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의식 찾는 아이들… “애들은?” 깨어나자 친구 안부부터 물었다

    의식 찾는 아이들… “애들은?” 깨어나자 친구 안부부터 물었다

    3명 시신 서울로 운구… “조용히 가족장” 교사들 침통함 속 가장 먼저 빈소 찾아 의료진 “부상 학생들 뇌손상 가능성 친구들 상태 알면 충격… 서울 이송 검토” “주말에 알바 미팅 한다고 들떴었는데” 의식 찾은 도군 부모, 착잡한 심경 토로 1명 추가로 의식 회복… 2명은 중태19일 강릉 펜션 사고로 숨진 서울 대성고 학생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벽력같은 소식에 밤새 오열한 유가족들은 극도의 슬픔에 잠겼다. 강릉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안치돼 있었던 3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늦게 2대의 소방헬기로 서울로 옮겨졌다. 유족들은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검은색 옷차림을 한 교사들이 가장 먼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장례식장 측은 빈소 앞 복도에 경호인력을 배치해 유족과 조문객 출입만 허용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위치를 안내하는 내부 전광판과 인터넷 홈페이지 ‘고인 검색’ 페이지에 학생과 유족의 이름을 게재하지 않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강릉에서 “우리는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는 방식으로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내겠다.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거나 실명을 거론하거나 아이들 사진을 올리는 등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부상 학생 7명 중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아산병원의 분위기도 침통했다. 전날 밤 의료진으로부터 아이들 상태를 설명받은 학부모들은 뇌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에 충격에 빠져 잠도 제대로 못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정도로 병세가 호전된 도모(18)군은 전날 부모를 만난 자리에서 “애들은?”이라며 친구들의 안부부터 물었다고 한다. 아버지 도안구(47)씨는 “이번 여행을 다녀온 뒤 선생님과 대학 입시(정시) 상담을 할 계획이었다”면서 “게임을 좋아했던 아들이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것 같아 유튜버가 되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이번 주말에 (결혼식 뷔페) 서빙 알바 미팅을 한다고 들떠 있었는데 사고를 당했다”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어제 깬 학생(도군)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면서 “친구들 상태를 알면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울로 병원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추가로 깨어난 학생도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상 학생 7명 중 2명이 의식을 회복했다. 병원 측은 “학생 한 명이 더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명령에 약간 반응하고 발성을 조금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한 나머지 2명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두 학생은 여전히 중태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 차용성 전문의는 “뇌와 심장, 콩팥, 폐, 근육 등 다양한 장기 손상을 보여 약물과 수액 치료로 안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고, 저체온 치료를 위해 인공호흡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치료나 회복이 어떤 단계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강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늘 서울 체감 영하 17도… 야외활동 위험해요

    오늘 서울 체감 영하 17도… 야외활동 위험해요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 7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한파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7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부 중부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4시 경기 북부와 경북과 충북, 강원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11시에는 인천과 경기 북부, 경북 북부, 충북 북동부, 강원 등에도 확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특보다. 이번 추위는 5㎞ 상공에 머물던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영상 2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5~영상 3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과 대관령 영하 12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0도, 제주 5도 등이다. 8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영상 4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실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7일 오전 9시 기준 체감온도는 영하 17도, 8일 오전 9시 기준 영하 16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 같은 체감온도는 ‘위험’ 수준으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증과 동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피부가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한파는 다음주 초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다음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는 물론 농축산물 냉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감시 실시

    대구시는 ‘2018~2019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랭질환 감시는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현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한파예방 및 대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을 모두 포함해서 일컫는 말로써 대표적인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 미만으로 되는 상태로 기온이 10℃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눈, 비 또는 침수와 같은 상황에서는 심한 한파가 아닌 온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의 주요 증상은 초기에 심한 몸 떨림과 사지 통증을 들 수 있고 점차 심해지면 언어이상, 기억상실, 근육운동 무력화와 졸음이 오고 의식이 감소된다. 동상은 혹심한 한랭에 노출됨으로써 표재성 조직(피부 및 피하조직)이 얼어서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 노출부위에 걸리며 심할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밖에,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되며, 빙판으로 인한 미끄러짐, 넘어짐, 떨어짐 등에 의한 탈구, 골절, 타박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실내에서의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여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 시에는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외출 전 기상정보 등을 통해 체감온도를 확인하여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은 따뜻한 옷을 입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독거노인이나 노숙인의 경우 증상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한랭질환은 대처능력이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응급 조치 방법 숙지와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고, 한파 시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 치료물질 개발…뇌졸중 치료 가능성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 치료물질 개발…뇌졸중 치료 가능성

    국내 연구진이 산소 부족으로 인한 각종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라종철 박사팀은 뇌혈관 폐색으로 피 흐름이 줄어들면서 뇌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막혔던 혈관에 혈액이 다시 돌 때 나타나는 추가 뇌손상을 막을 수 있는 치료물질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약리학’ 8월호에 실렸다. 산소공급은 뇌신경세포 기능을 위해 필요하다.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저산소증이 나타나 뇌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이후 뇌에 다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도 손상되는 ‘재관류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허혈성 뇌졸중이나 고산병이 발생하면 혈관을 통해 뇌 신경세포에 공급되는 산소공급이 줄어들면서 저산소증이 나타난다. 뇌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혈액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다시 산소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신경세포가 갑자기 흥분해 추가적 뇌손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류를 정상화하는 단계에서 신경세포 흥분을 조절해 손상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제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신경세포에 혈액이 다시 공급될 때 과다한 흥분을 일으키는 이온통로를 찾아냈다. 이와 함께 혈류를 정상화하기 전에 이 이온통로를 억제하는 물질을 사용하면 신경세포의 흥분억제는 물론 독성 유발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기존에는 뇌졸중 환자나 급성 심근경색 환자 회복을 위해 체온을 32도로 낮춰 뇌로 가는 혈액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 저체온요법이 많이 사용됐지만 추가 뇌손상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신경세포의 흥분을 직접 낮춤으로써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활용한 이온통로 억제제는 부정맥 치료용으로 사용되던 약물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재관류 손상 억제용으로도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저산소성 뇌손상 치료용 약물로 국내 특허 출원했다. 라종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저산소증과 신경염증이 신경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허혈성 뇌졸중이나 저산소증으로 발생하는 뇌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용 약물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산 속에 조난당한 남자 구한 유기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산 속에 조난당한 남자 구한 유기견의 사연

    주인없는 유기견이 산 속에 조난된 남자를 구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유럽언론은 루마니아 세메니크 산에서 벌어진 구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6일. 이날 산악자전거를 타던 마리온 이온(40)은 산 중 깊은 곳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져 큰 부상을 당했다. 나홀로 어두운 산중에 고립된 그는 특히 부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곧바로 휴대전화로 구조요청을 했다. 그러나 어두운 밤, 그것도 깊은 산 중에 낙오된 그를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산 속이라는 특성상 곧바로 온도는 떨어져 그에게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던 위기의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유기견 한마리가 나타났다. 이온은 "갑자기 개가 나타나 이리 오라고 부르니 곧바로 다가왔다"면서 "마치 담요를 덮은 듯 꼭 안고 있었으며 끝까지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해 그를 응급차에 태우는 순간에도 유기견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개는 마치 이온이 걱정이라는 듯 응급차를 따라 끝까지 쫓아왔다. 현지언론은 "개가 끝까지 조난자 옆을 지켜준 덕에 그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면서 "개는 사람을 구한 영웅견이 됐으며 카라슈세베린 주 의회 부의장에게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더위에 지칠 때 해변보다 쿨한 책장 속 피서지

    더위에 지칠 때 해변보다 쿨한 책장 속 피서지

    출판계에서는 여름이 ‘소설 읽기 좋은 계절’로 꼽힙니다. 햇빛은 뜨겁고 습도는 높고 불쾌지수 역시 만만치 않으니 바깥보다는 역시 실내에서 쉬는 게 편하죠. 이럴 때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오락거리는 책이 아닐까요. 모름지기 후텁지근한 여름철엔 생각지 못한 상상의 세계를 유영하거나 범죄의 실마리를 푸는 재미가 있는 장르문학이 제격입니다. 국내에서 추리소설과 SF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 8명에게 평소 흥미롭게 읽었던 작품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독특한 상상력과 기막힌 반전을 담은 소설집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등으로 지난해 화제를 모은 김동식(가나다순) 작가, 지난해 SF소설 ‘에셔의 손’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김백상 작가, 2015년 창간된 장르문학 전문잡지 ‘미스테리아’의 김용언 편집장, 다양한 장르문학을 소개하는 출판사 북스피어의 김홍민 대표, 미스터리 전문 웹사이트 ‘하우미스터리닷컴’(www.howmystery.com) 운영자 윤영천씨,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다수의 단편을 공개해 많은 호평을 받은 SF계의 떠오르는 신인 이산화 작가, 2009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SF&판타지도서관의 전홍식 관장, 출판사 동아시아의 과학문학 브랜드 ‘허블’의 조유나 팀장 등 8명이 고른 책 8권은 소재와 주제 모두 각양각색입니다. 다음 페이지를 빨리 넘겨 보고 싶을 정도로 푹 빠질 수 있는 책을 만나 새로운 쾌감을 맛보시길 기원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영화보다 재미있게 시간 ‘순삭’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현대문학)나는 평생 읽은 책이 10권도 안 된다.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도 책을 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책에 대한 편견이 강했다. 보면 잠 오는 것, 똑똑한 사람들만 보는 것. 그런 나의 편견을 깨 준 책이 바로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다. 책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줄이야. 내 인생에서 책을, 그것도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고 끝까지 보는 일이 생길 줄이야. 감상은 세 개로 끝낸다. 흡입력, 인간 본성, 반전. 김동식 작가6개의 추리 6명의 범인 당신의 선택 앤서니 버클리의 ‘독 초콜릿 사건’(엘릭시르)독이 든 초콜릿을 먹고 누군가 죽는다. 모호한 사건에 고민하던 경감은 ‘범죄 연구회’에 비공식적으로 사건을 의뢰하는데…. 변호사, 극작가, 추리소설가, 소설가, 범죄 애호가 그리고 범죄 연구회 회장은 사건을 조사한 후 저마다의 추리 쇼를 펼친다. 여섯 개의 추리가 가리킨 여섯 명의 범인. 놀랍게도 작가는 이 모두를 아우른 정답을 하나 더 준비해 놓고 독자에게 묻는다. “어떤 게 마음에 들어?” 윤영천 하우미스터리닷컴 운영자지구 말고 어떤 별로 가서 살까 듀나·김보영·배명훈·장강명의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한겨레출판사)휴가철엔 이 지긋지긋한 지구를 좀 떠나 보자.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는 한국 SF작가 네 사람이 각자 태양계의 천체 하나씩을 골라 배경으로 쓴 단편 모음이다. 전부 시스템에 맞서는 개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금성에선 기업, 화성에선 정부,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향하는 우주선 안에선 편견,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에선 ‘아버지’와 싸운다. 과연 SF의 매력은 미래를 무기로 한 현실과의 투쟁이다. 이산화 작가올 여름휴가 외계 우주선 타고 떠나요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부’(아작)올여름 조금 색다른 피서를 떠나 보자.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외계 우주선 내부 탐사. ‘라마’라고 명명된 이 인공구조물은 길이 50㎞에 반지름 20㎞인 원기둥 모양이다. 이미 다녀온 여행자로서 살짝 귀띔하자면 지구 표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경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세계를 구축한 라마인(人)에 대해 상상하다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회귀하게 된다. 한여름 더위를 잊게 만들기 충분한, 짜릿한 랑데부다. 김백상 작가고서 펼치자 튀어 나오는 기이한 세상 아시베 다쿠의 ‘기담을 파는 가게’(현대문학)나는 헌책방 ‘덕후’다. 요즘 헌책방이라고 하면 체인화되어 어떤 책이든 검색되는 대형 헌책방들을 많이 떠올릴 텐데 그런 헌책방 말고 그야말로 예전 청계천에 늘어서 있던, 도무지 무슨 책이 있는지 하나하나 들여다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그런 헌책방을 찾아다니는 의미의 ‘덕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헌책방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책 소개를 보면 읽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기담을 파는 가게’는 헌책방 서가에 잠들어 있던 고서를 펼쳐 본 후 갖가지 기이한 일과 맞닥뜨리게 되는 남자에 관한 소설이다.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정상인 듯 정상 아닌 삶의 동력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북스피어)나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SF작가는 김초엽이다. 김초엽 작가가 그랬다. ‘어둠의 속도’ 참 좋다고. 인간에게 장애라 불리는 것들이 모두 치료 가능해진 근미래가 배경이다. 소설은 묻는다. ‘결핍’ 혹은 ‘비정상’이라고 정의되는 것들은 반드시 이겨 내거나 벗어나야 할 대상인가. 누군가의 ‘정상’을 모두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여기에 이 소설의 멋짐이 있다. 고통으로 보이는 것이 어떤 이에겐 삶의 동력일 수 있으니까. 여름밤은 길어서 타자를 상상하기에 딱 좋은 시간, 그래서 이 소설을 추천한다. 조유나 허블 팀장사소함 품은 거대한 비극 서늘한 비애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저체온증’(엘릭시르)우울증에 걸렸던 여인의 자살, 몇십년 전에 실종된 젊은 대학생…. 경찰이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듯한 상황에서, 형사 에를렌뒤르는 개인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저체온증’은 이처럼 범죄로 보이지도 않았던 ‘사소한’ 사건들에서 출발해, 뜻하지 않은 거대한 비극 앞에 남겨진 이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지극히 아름답게 탐구한다. 제목 그대로 ‘저체온증’에 걸린 것처럼 내내 서늘한 비애에 잠겨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된다.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미래 추방 형벌일까 기회일까 로버트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시공사)“겨울이 되면 피트는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는다.” 로버트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은 한 청년과 고양이에 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30년 뒤 미래로 추방된 주인공이 새로운 운명을 펼쳐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엮어 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인공이 좌절하지 않고 ‘주변의 도움도 함께 받아’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고, 수수께끼가 풀려나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은 남아 있다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포근하게 전해진다. 전홍식 SF&판타지도서관장
  • 에어 포켓에서 2시간… “여기 사람 있어요”

    에어 포켓에서 2시간… “여기 사람 있어요”

    해경, 선실에서 생존반응 확인 나머지 실종 선장 추가 수색중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된 새우잡이배 선원 5명 중 4명이 ‘에어 포켓’(뒤집힌 배 안의 공기층)에서 2시간을 버티며 극적으로 구조됐다. 군산해경은 8일 “구조대가 선체를 두드렸을 때 ‘살려주세요. 여기 사람이 살아 있습니다’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며 “현재 선장 권모(56)씨를 제외한 나머지 선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선이 갑자기 뒤집혀 선체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권씨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조대는 60㎝ 길이 플라스틱 봉으로 선체를 4번 두드리자 선체 안에서 같은 횟수로 응답이 왔다고 했다. 좁디좁은 통로를 거쳐야 진입할 수 있는 선실에는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이곳에서 선원 4명을 발견하고 연장자 이모(59)씨부터 차례로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당시 해경이 “통로가 좁아 한 명씩 구조해야 한다”고 말하자 선원들은 나이가 가장 많은 이씨 먼저 구조하도록 했다. 이어 김씨(58)와 이씨(46), 마지막으로 서씨(42)씨가 구조대와 함께 좁은 선실을 빠져나왔다. 7.3t급 새우잡이배가 99t급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된 지 2시간 18분 만이었다. 선원 4명은 에어 포켓에서 호흡하며 구조대를 기다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들은 대부분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를 동군산병원으로 옮긴 해경은 선내에 남아 있을 선장 권씨를 수색 중이다. 해경은 선원들 진술에 따라 권씨가 조타실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조타실과 선장실에서 권씨를 발견하지 못해 선박 외부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내에 그물이 너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장이 배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선박 내·외부를 모두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3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새우잡이배가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예인선 선장 이모(55)씨는 “바지선을 끌고 가는 중이었는데 예인줄에 어선이 걸려 충돌한 것 같다”며 “배가 뒤집히고 나서 주변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30여 분만인 오후 7시 51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경비함 9척과 헬기, 구조대원 24명을 투입해 배 안에 생존한 4명을 구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태국 소년들처럼 동굴 갇힌다면…생존 위해 알아야 할 것

    태국 소년들처럼 동굴 갇힌다면…생존 위해 알아야 할 것

    태국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축구 코치 1명이 고립됐다가 생존이 확인되면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들의 구조 과정이나 생존 가능한 시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미 열흘 이상 동굴에 고립돼 있던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과 관련해, 이탈리아 남부의 칼리아리대학 소속 생화학전문가이자 동굴탐험가로 활동 중인 안드레아 리날디 교수는 과학전문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적 견해를 밝혔다. 리날디 교수에 따르면 동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동굴의 위치와 특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인 추측과 달리 산소 부족으로 생존이 어려워지는 일은 비교적 드물다. 리날디 교수는 “땅 속 수 십m 아래에도 산소는 존재하기 때문에 동굴 내에서 산소가 부족해 사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동굴을 이루고 있는 돌과 돌 사이로 산소가 주입될 수 있으며 특히 구멍이 많은 유공성 석회암 등은 산소 투과율이 매우 높아 생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아이들과 코치가 갇힌 공간의 대기의 질은 (장시간 호흡을 이어가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구조대는 당장 지금부터라도 이들이 머물고 있는 ‘산소 포켓’의 성분을 모니터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굴이 어떤 기후의 지형에 있는지도 생존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리날디 교수에 따르면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 등 동물의 배설물이 부패되면서 공기 중에 암모니아가 살포될 수 있으며, 이는 공기 중에 해로운 균이 살포돼 호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식량도 문제다. 리날디 교수에 따르면 숲과 달리 동굴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을만한 식량을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동굴은 새나 박쥐 혹은 동굴 내 호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배설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들 동물들은 낚시나 사냥 방식으로 잡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 하나, 동굴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이다. 동굴에서 구하는 물의 상당부분은 진흙이 섞여있을 수 있으므로 동굴 벽이나 천정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 마시는 것이 훨씬 안전할 수 있다. 현재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코치는 다행히도 열대 지역에 있는 동굴에 고립돼 저체온증의 우려는 없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동굴 내에서 저체온증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리날디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고립돼 있는 아이들과 코치는 지난 2일 실종 10일 만에 영국인 잠수부에 의해 동굴입구에서 발견됐지만 탈출 경로가 험난해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구조를 위해 투입된 해군 잠수대원 출신 자원봉사대원이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구조 작업 중 사망하면서 구조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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