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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제미루 네이마르의 빈 자리 메우며 결승골, 브라질 16강 확정

    카제미루 네이마르의 빈 자리 메우며 결승골, 브라질 16강 확정

    ‘삼바 군단’ 브라질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후반 38분 터진 카제미루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려 승점 6이 된 브라질은 D조의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팀 공격을 이끄는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브라질 공격진은 무뎌진 창끝으로 전반 스위스의 철벽 방어를 뚫지 못했다. 전반 내내 단 하나의 슈팅도 하지 못했던 스위스는 후반 초반 공세로 전환한 뒤 지브릴 소우와 르벤 바르가스가 골문 앞에서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했다. 브라질도 후반 11분 비니시우스가 전매특허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히샤를리송을 겨냥해 스위스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브라질에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19분 나왔다. 카제미루의 절묘한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비니시우스는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해 먼저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히샤를리송이 앞서 오프사이드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줄기차게 스위스 골문을 두드리던 브라질은 결국 후반 38분 공격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비니시우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왼쪽 수비를 무너뜨리며 호드리구에게 공을 보냈고, 호드리구가 카제미루에게 원터치 패스를 찔러줬다. 카제미루가 논스톱 아웃프런트 킥으로 스위스의 오른쪽 골문을 열었다.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공이 굴절된 탓에 선방을 이어가던 스위스 골키퍼 조머는 전혀 반응도 못 하고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G조 조별리그 3차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4시 동시에 킥오프한다. 브라질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메룬과 대결하고, 스위스는 974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만난다. 스위스(1승 1패, 승점 3)와 세르비아, 카메룬(이상 1무 1패, 승점 1)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배한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얼굴은 부어 있었고, 패배의 아쉬움으로 얼굴에선 눈물이 흘렀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자 가나는 2골을 획득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다시 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2-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했을 그였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에 불확실했지만, 출전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특수 마스크까지 쓰고 카타르에 입성했다. 그러나 가나전이 패배로 끝나자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옛제자 손흥민을 안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독일에서 사제지간의 연을 쌓았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무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함부르크 19살 이하 팀의 사령탑이 아도 감독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도 감독은 “후반들어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크로스를 많이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운이 따라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하던 가나 대표팀 스태프들도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러나 가나 스태프 1명의 비매너 태도가 문제가 됐다. 검은색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다가오더니 손흥민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셀카를 찍으려고 시도한 것이다. 손흥민의 감정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태도였다. 뒤늦게 해당 스태프의 행동을 본 다른 동료가 그의 몸을 한 손으로 치며 저지했고, 셀카를 찍으려 했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미국 ESPN의 축구 전문프로그램 ESPN FC는 공식 트위터에 해당 장면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올리면서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진짜로’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썼다. 글 뒤에는 난감한 표정으로 땀흘리는 이모티콘도 붙였다.
  • ‘권총 발사’ ‘돈 분배’ 엇갈려…불꽃 튀는 21년 전 진실 게임

    ‘권총 발사’ ‘돈 분배’ 엇갈려…불꽃 튀는 21년 전 진실 게임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이마저 누가 훔쳐가 이승만에게 따지니까 ‘생사람 잡지마라’고 했다” “경찰관의 권총을 가져오자 (군 경험 없는 나에게) 이승만이 공포탄과 실탄의 차이를 설명해줬다” 대전 국민은행 살인강도범 이승만(52)과 이정학(51)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21년 전 사건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둘 간의 주범회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28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이정학은 “체포 당시 경찰이 다른 친구를 범인으로 특정해 이승만이라고 정정했다”라며 “경찰·검찰 조사,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승만이 권총을 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전 훔친 승용차로 대전 대덕구 송촌동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혼자 걷는 경찰관을 발견하고 이승만이 ‘권총을 빼앗자’고 유도했다”며 “운전하던 이승만이 경찰관을 들이받은 뒤 총을 가져오라고 지시해 내가 혁대를 풀어 총을 탈취했다”고 덧붙였다.이정학은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한 것은 계획적이 아닌 즉흥적이었다”면서 “빼앗은 38구경 권총을 이승만에게 넘겨주자 이승만이 차 안에서 탄창을 열어 공포탄과 실탄의 차이를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당시 이정학은 전과로 인해 군대에 못 가서 실탄 사격 경험이 없었고 총을 잘 알지 못했지만, 이승만은 민정 경찰로 군복무 경험이 있어 이정학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했다. 검찰은 “국민은행 출납과장 김모(45)씨는 5~8m 거리에서 이들이 쏜 총알에 옆몸이 관통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정학은 “이승만이 범행 차량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 있던 권총을 꺼내 내렸고 ‘꼼짝마라’고 소리치며 천장에 1발을 쐈다”면서 “이와 동시에 나는 차량 시동을 걸어 도주하기 쉽게 후진으로 빼 현금수송차량을 막은 뒤 내려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해 운전석 뒷좌석에 넣었다”고 했다. 이정학의 설명에 따르면 이 때 은행직원이 수송차량을 후진시켜 이들의 검은색 그랜저GX를 충돌해 운전석 뒷좌석 유리창이 깨졌다. 이정학은 “남은 가방 1개를 더 가져오려는데 이승만이 ‘가방을 버리고 빨리 타라’고 해서 그대로 도주했다”며 “범행 전에는 이승만이 사람한테 권총을 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반면 이승만은 지난 4일 첫 공판에서 “내가 권총을 쏘지 않았다”고 했다. 검거 직후 경찰에서 “내가 권총을 쐈다”고 한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이승만 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권총 격발로 은행 직원이 사망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승만이 권총을 들었거나 제압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두번째 공판에서 이승만 측은 이정학의 전과 사실을 파고 들었다. 변호사는 “이정학은 당시 절도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됐었지만 이승만은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데 이 사건을 혼자 계획해서 주도하는 게 가능했다고 보느냐”고 반박했다. 탈취한 돈에 대해서도 둘의 진술이 엇갈렸다. 이정학은 “범행 후 이승만이 훔친 돈 중 9000만원을 주며 ‘내가 총도 쐈고, 경비도 다 댔으니 돈을 더 쓰겠다’고 해서 받아들였다”면서 “그런데 집 화장실 천장에 보관하던 8000만원이 갑자기 사라져 이승만에게 따지니까 ‘생사람 잡지마라’고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승만 측은 “수송차량에서 탈취한 현금 가방을 숨겼다가 다시 찾아보니 2000만원이 비어 있었다”면서 “남은 2억 8000만원을 둘이 똑같이 1억 4000만원씩 나눠 가졌다”고 반박했다. 이정학은 “고교시절부터 이승만은 리더십 있어 많은 친구들이 따르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저 이승만을 믿었다”며 “우리 들은 죽을 때까지 범행을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이승만은 내가 (검거 후 자백해) 약속을 깼고, 내가 아니었다면 걸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나를 원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정학은 “늘 가슴에 담고 있던 사건으로 공소시효가 사라져 언젠가 검거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 내려놓고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범행을 자백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씨에게 권총 실탄 3발을 쏴 숨지게 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관 권총을 빼앗아 범행을 저지르고 꼬리가 잡히지 않던 중 당시 범행 차량인 그랜저XG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가 21년 후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면서 범행 발생 7553일 만인 지난 8월 검거됐다. 두 공범의 세번째 공판은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 아름답고 장엄한 우주가 있다면 그 반대의 우주도 있는 거겠지.” 2005년 신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안지숙 소설가의 장편 스위핑홀이 걷는사람 소설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스스로 “세상에 대한 애도의 방식”으로 써 내려갔다고 고백한 이 장편소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음에도 여전히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른들과 지금 여기의 부조리들을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청년들, 모두를 위한 어반 판타지다.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장기 매매 조직과 연루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점차 시공을 초월하며 초자연적인 사건들로 확장되는 서사는 읽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부여하며 진행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소설의 주인공 유진은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결심하고 브로커 ‘비비’를 만난다. 그런데 수술대를 보니 도살업자의 작업대 같다. 수술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비비는 폭력을 쓴다. 이때 눈앞에 자잘한 얼룩들이 떠다니는가 싶더니 비비가 사라진다. 마당에서는 오토바이 탄 사내가 나타나 유진더러 타라고 한다. 유진을 구해 준 사내의 이름은 알렉스. 그가 유진을 데려간 곳은 베티가 사장으로 있는 나무달 카페다. 이 카페가 ‘디 오더’의 본거지다. 알렉스와 베티는 ‘디 오더’라는 단체의 회원으로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삭제한 다음 스위핑홀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비문증처럼 떠오른 얼룩 가운데 하나가 스위핑홀의 문이 되는 것이다.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하나는 유진이 엄마를 위해 심장을 구하기까지의 여정이고, 또 하나는 천둥새를 숭배하는 부족의 신화를 품고 있는 ‘디 오더’라는 비밀단체의 이야기다. 소설은 갑질 민폐와 약탈의 행태 가운데 레드마켓, 곧 장기 불법 매매 사건을 중심에 놓고 디 오더와 약탈자 간의 승부를 다룬다. 그런 와중에 유진은 디 오더와 얽히면서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해 오고, 디 오더 요원들은 남의 삶을 약탈하는 약탈족을 찾아내 제거한다. 약탈족은 대체로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과 자본주의가 만든 사회 구조 탓이다. 소설의 화자인 유진은 디 오더 요원인 알렉스와 베티를 만나고,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하는 여정에서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 윤리적 삶은 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작가의 말 축제는 끝났다. 국가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책임을 묻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두 슬픔에 잠긴 채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 잘못도 책임도 없는 국가를 향해 작은 돌멩이조차 던지지 말라고, 근조 없는 검은 눈을 부라린다. 그리하여 축제는 끝났다. 방향을 찾지 못한 분노와 깊은 슬픔, 트라우마가 된 기억이 용암처럼 끓고 있다. 경악과 고통이 시그니처가 된 날. 작가의 말을 쓰기 위해 앉은 나는 작가의 말을 포기한다. 나는 애도한다. ‘지금은 애도(만)을 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공포에 따른 애도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고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 대한 애도이며, 그들 앞에 별처럼 펼쳐졌던 날들에 대한 애도이다. 애도는 죽은 자에게 보내는 산 자의 배웅의 의례이며 그들의 죽음에 애통해하는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위로이다. 이 참사가 일어난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의 간절한 기도다. 이번에 내는 장편소설 스위핑홀의 부제가 ‘더 나은 세상’이다. 처음에 부제를 그렇게 붙였다가 아예 한 장(章)으로 써서 에필로그로 삼았다.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서 교묘하게 뻔뻔하게 행해지는 온당치 못한 행위를 까발리고 싶었다. 일테면, 생생하게 들려오는 비명으로 짐작건대 사람이 죽어 나가는 현장일 수도 있는데 신고 전화를 조용히 삼가는 인간을 이 사회에서 삭제해 버리고 싶다는 충동에서 이 소설이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인간들이 156명이 죽은 현장에서 설정샷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며 웃는 세상이다. 적어도 이보다는 나은 세상을 바란다.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망각되지 않도록, 용납할 수 없는 일은 용납하지 않도록, 각자의 삶에 주어진 소명에 대해 생각하고 따로 또 같이 행동하기를 소망한다.
  •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예비교사’ 대학생들 6·25 참전국 교사들 만난다...보훈처 워크숍

    국가보훈처는 국내 6개 교육대와 서울대, 숙명여대 등 8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 대학생 19명이 참가하는 2022년 유엔참전국 교류 프로그램 ‘비전캠프’와 국제보훈공동연수 워크숍을 2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에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뉴욕 한국전쟁기념비와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비에 참배하고, 릭 더큐너스 필라델피아 한국전쟁참전협회장 등 미국 참전용사도 만난다. 국제보훈공동연수 워크숍은 미국 미국사회역사교사연합회(NCSS) 연례총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예비교사들은 NCSS 연례총회 사전회의와 총회에 참석해 6·25전쟁 참전 역사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교육·교재에 관해 현지 교사들과 토론한다. 총회 사전회의는 6·25전쟁에 참전한 전함 뉴저지호 함상에서 열린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6·25전쟁이 잊힌 전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세대에 6·25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참전국 교사들과의 교류활동을 확대해 6·25전쟁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소중한 인연과 우정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 연휴 부산 모녀 살해 피의자, 처방받은 수면제 이용 정황

    추석 연휴 부산 모녀 살해 피의자, 처방받은 수면제 이용 정황

    지난 추석연휴 부산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인 이웃주민이 자신이 지니고 있던 수면제를 범행에 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금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 양정동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가 피해자들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은 추석연휴 마지막날 이었던 지난 9월 12일 낮 12시 50분쯤 부산진구 양정동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40대)와 고교생 딸 C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채 발견된 것으로, 당시 다른 방에서 자다 깬 중학생 아들 D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외부 침임 흔적은 없었지만, 당시 A씨가 지니고 있던 시가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사라졌고, 숨진 모녀와 D군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웃주민인 A씨가 B씨의 집에 수면제를 탄 음료를 들고 방문해 가족에게 음료를 먹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모녀에게서 검출된 수면제 성분은 A씨가 처방받아 지니고 있던 약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평소 왕래하던 사이로, 경찰 조사 결과 이날은 A씨가 먼저 전화를 걸어 방문하겠다고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 가족에게 음료를 준 것은 인정하지만, 수면제는 넣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집에 마지막으로 출입했던 사람으로 보고 있다. 빌라 주변 CCTV를 확인하고, B씨의 집에 출입이 가능했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용의선상에서 배제되고 A씨만 남았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A씨와 참고인 20명을 결과 이같이 결론 내리고 지난 25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 A씨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인정돼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귀금속을 빼앗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경찰이 주변 귀금속점 350여 곳을 탐문하고,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빌라 주변을 수색했지만, 사라진 귀금속은 발견하지 못했다.
  • [지구를 보다] 무지개 5개가 나란히…美 상공서 과잉 무지개 포착

    [지구를 보다] 무지개 5개가 나란히…美 상공서 과잉 무지개 포착

    미국 뉴저지의 하늘에 기묘한 형태의 무지개가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이 27일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공개됐다.  2018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뉴저지주 저지 쇼어를 휩쓸고 지난 후, 태양이 다시 하늘 한쪽에서 얼굴을 내밀을 때, 그 반대 방향의 하늘에 아주 특이한 것이 나타났다. 무지개들이 무더기로 나타나 하늘을 뒤덮은 것. 바로 '과잉 무지개(supernumerary rainbow)'로 불리는 무지개 무리였다.  그 놀라운 광경을 본 한 사진작가와 그의 딸은 황홀한 나머지 과잉 무지개가 사라지기까지 30분 동안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그의 사진에서는 최소 다섯 개의 무지개가 하늘을 수놓은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과잉 무지개는 떨어지는 물방울이 모두 거의 같은 크기이며 일반적으로 지름이 1mm 미만일 때만 형성된다. 그러면 햇빛은 빗방울 내부에서 반사될 뿐만 아니라, 간섭현상을 일으킬 때 이런 과잉 무지개가 나타난다. 이는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 수면에 잔물결이 파동을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같은 현상은 1800년대 빛이 파동이냐 입자냐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빛의 파동 특성의 한 증거로 간주되었다.  참고로,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에 대해 최초로 과학적인 설명을 내놓은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로, 그는 뱃머리에서 튀는 물방울 속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을 관찰하고, 태양의 반대쪽에 있는 물방울이 무지개의 발생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무지개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대일점(對日點)을 중심으로 반지름 약 42°의 광륜(光輪)으로 나타나는 제1차 무지개, 또 흔치는 않지만 빗방울 안에서 빛이 두 번 굴절·반사되어 만들어지는 제2차 무지개(쌍무지개) 등이 있다.   과잉 무지개 제1차 무지개의 안쪽과 제2차 무지개의 바깥쪽에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제1차 무지개 및 제2차 무지개를 만드는 물방울로부터의 빛의 간섭에 의해서 생긴다.
  • 아웃렛 매장서 ‘거위털 조끼’ 훔친 60대 여교사…CCTV에 발각

    아웃렛 매장서 ‘거위털 조끼’ 훔친 60대 여교사…CCTV에 발각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경기 부천의 한 아웃렛 의류 매장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교사 A(60·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쯤 부천시 한 아웃렛 2층 의류 매장에서 옷걸이에 걸려있던 9만9000원짜리 거위털 조끼 한 벌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옷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한 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매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옷을 몰래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피의자와 합의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한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단순 절도 등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를 열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충북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징계하기로 했다.
  • 김민재 원하는 맨유… 伊 “월드컵 빨리 탈락했으면”

    김민재 원하는 맨유… 伊 “월드컵 빨리 탈락했으면”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기자가 김민재의 부상을 걱정하며 한국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의 프로 축구 클럽 SSC 나폴리에 소속돼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이탈리아 지역 매체 ‘나폴리 피우’는 26일(현지시간) 카를로 알비노 기자가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가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라며 “의료진이 투입된 후 일어나 오른쪽 종아리를 만지며 중앙 수비수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가 자신 있게 공을 차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란다”라며 나폴리에 소속된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복귀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이번 시즌 새롭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빠른 적응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개막 전까지 정규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서 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김민재는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김민재 주시하는 맨유 감독 그런가하면 잉글랜드 명문클럽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나선다. 스포츠 사이트 팬네이션은 “맨유가 스쿼드 강화를 위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텐하흐 감독이 세리에A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큰 인상을 남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을 맨유로 데려왔다. 매체는 “텐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영입을 통해 자신의 안목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새로운 수비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며 김민재 영입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 훈련장서 자전거 탄 김민재… 가나전 출전엔 벤투 “아직 몰라”

    훈련장서 자전거 탄 김민재… 가나전 출전엔 벤투 “아직 몰라”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가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다만 회복 훈련에 집중하며 가나전에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아래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28일 오후 10시로 예정된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이다.이날 훈련에는 김민재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경기 후반 18분 역습하는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녜스(23)를 저지하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경기 이후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민재는 해당 경기 이후 “근육 부상이 처음인데 심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틀간 훈련 대신 호텔에서 회복과 치료에 집중해왔다. 이날 공개된 15분의 훈련 동안 김민재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몸을 푸는 대신 사이클을 타고 있었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란 해석이 따른다.반면 햄스트링 부상 회복이 더뎌 우루과이전에 나오지 못했던 황희찬(26)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다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내일 뛰지 못한다.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 전직 목사 죽이려한 50대 여성…“하나님에 가까워지려고”

    전직 목사 죽이려한 50대 여성…“하나님에 가까워지려고”

    망상에 빠져 자신을 보살펴준 전직 목사를 살해하려 한 5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재판장 이영진)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4·여)씨에게 “의학 전문가 의견과 범행 당시 경위 등을 보면 심신미약을 뛰어넘는 심신상실은 아니었다. 다만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살펴 양형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9일 밤 강원 홍천군에 있는 전직 목사 B(75)씨의 집에서 잠이 들어 있는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에 찔린 B씨가 잠에서 깨 흉기를 빼앗자 용서를 빌고 피를 닦으며 경계심을 낮춘 뒤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수차례 휘둘렀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비명을 들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미수로 끝났다. 2007년부터 중증 정신질환을 앓은 A씨는 B씨 집에서 잠시 머물며 심적으로 의지했다. 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B씨가 기독교 서적을 건네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행동이 ‘나를 죽이면 하나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암시’라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B씨는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겼을 집에서 잠을 자던 도중 무방비 상태로 끔찍한 범행을 겪어 극심한 공포심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5·18 1주년 추모식 참석했던 대학생, 41년만에 무죄

    1981년 5·18 민주화운동 1주년 추모식에 참석하고, 지명수배 시국사범을 숨겨줬다가 처벌받았던 시민(당시 대학생)이 41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지영 부장판사는 계엄법 위반 등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던 조모(61)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5·18 추모식에서 민중가요를 제창하고, 계엄법 위반 혐의로 도피 중이던 유모씨를 숨겨 준 조씨의 행위는 12·12와 5·18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를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전남대에 재학 중이던 1981년 5월 18일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열린 5·8 1주년 추모식에 참여해 유가족 등 300여명과 함께 ‘가뭄’, ‘농민의 노래’ 등 민중가요를 제창했다. 또 전남대 불온 유인물 살포 사건으로 전국에 지명수배 중이던 유모씨가 광주에 온 것을 전해 듣고 1981년 6월 23일 “지금은 기소중지자 검거 기간이니 끝날 때까지 피하라”며 나주에 소재한 지인의 집에 도피할 수 있게 도왔다. 조씨는 계엄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범인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검찰이 5·18과 관련해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고도 구제 절차를 밟지 못한 사람들에게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면서 조씨도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유씨도 지난 5월 재심에서 전두환 등의 헌정질서 파괴 범죄에 저항한 정당행위였다고 인정돼 무죄를 확정받았다.
  • [월드컵] 종아리 부상 김민재 이틀째 훈련 불참…수비라인 빨간불

    [월드컵] 종아리 부상 김민재 이틀째 훈련 불참…수비라인 빨간불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훈련에 이틀째 참여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훈련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통증을 느껴 오늘까지 호텔에 남아 치료 및 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월드컵 무대가 생애 처음인 김민재는 지난 24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한국 대표팀의 0-0 무승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당시 김민재는 후반 18분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의무팀의 체크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실점 경기에 한몫한 김민재는 경기 후 “내가 근육 부상이 처음이긴 한데, 심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25일 대표팀 회복 훈련 때도 숙소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소속팀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 결과 부상도 있었다”면서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다. 앞으로 경기일정을 보고 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 김민재가 부상으로 가나 전에 출전이 어려워지면 대표팀으로서는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 모범수로 출소한 ‘희대의 살인마’ [사건파일]

    모범수로 출소한 ‘희대의 살인마’ [사건파일]

    지난 5월 7일 오전, 강원도 삼척의 한 아파트단지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한 동해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몰려들었다. 인상착의를 감추려는 듯 작업 현장에서나 착용하는 안전모를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된 용의자. 형사들은 아파트 현관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단지 주변 곳곳에서 잠복하며 그를 기다렸다. 몇 시간 뒤, 드디어 남자가 1층 아파트 출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순식간에 형사들에게 체포당했다. 그는 하루 전, 강원도 동해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48세 A였다. 놀랍게도 세 번째 살인이었다. 고향인 강원도 동해에서 공사 현장의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는 그는 2001년에는 아내를, 2012년에는 연인 관계였던 베트남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로 인해 두 번의 복역을 마친 후 지난 2020년 출소했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6일 새벽, 6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두 사람은 불과 사건 발생 11일 전 동거를 시작한 관계였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동해에서 식당 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왔다는 피해자. 사건 당일 오후에 숨진 채 발견된 그녀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 및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였다. 경찰이 시신에서 확인한 자창 및 절창의 흔적만 55개였다. 심지어 날이 부러진 흉기도 발견됐다. 얼마나 집요하고 잔인한 공격이 일어났는지 짐작하게 했다. 불과 11일의 인연, 짧은 동거가 이렇게 잔인한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바로 전 함께 술을 마셨다는 두 사람. A씨는 술 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피해자가 술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남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것에 화가나, 집에 돌아온 후 칼을 휘두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세 번째 살인 이유였다. 그러나 현장의 증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등에 붙은 채로 발견된 부러진 과도, 그리고 부러진 이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서랍장 위의 식칼. 20여 차례의 공격으로 이미 피해자가 저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칼날까지 부러졌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도구까지 바꿔가며 피해자를 계속 공격한 것이다.세 번의 살인…교도소에서는 모범수 2001년부터 약 10년을 주기로,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A씨. 두 번째와 세 번째 살인은 출소한 지 2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질렀지만 교도소 수감 당시 소문난 모범수였다.  2001년에 아내를 살해해 8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었을 때도, 2012년 베트남에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아 베트남 교도소에서 지낼 때도 문제없는 수감생활을 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4개월 일찍, 베트남에서는 8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 있었다. A씨는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다고 거짓말, 베트남 한인들에게 ‘거짓 편지’를 작성해 가석방 비용을 모금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건 정말 우발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자신은 원래 살인을 저지르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한인들은 A씨의 말을 믿었고,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가석방을 청원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주변 이웃들은 A씨를 평소 근면하고 성실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도 사연이 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상습 살인범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남자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가족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가석방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A씨의 귀국이 두려웠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첫 번째 살인도 A씨를 피해 도망간 아내를 집요하게 쫓아가 살해한 사건이라며 A씨가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유해가스 흡입 중독에 걸려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국외범 보호관찰 및 이중처벌 불가능  A씨처럼 해외에서, 해외 국적의 시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국외범의 경우 대한민국이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국내에 입국했더라도 이중처벌은 불가능하다. 보호관찰도 현행법상 근거가 없다. 세 번째 살인에서 오버킬 성향을 보인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실시한 ‘정신병 질자 척도 평가’,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강호순과 조두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년 뒤 또다시 가석방 심사를 받는 A씨는 현재 형기를 줄이기 위해 곳곳에 탄원서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만지작거리는 정부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만지작거리는 정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5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잇따라 언급하고 나섰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규정된 업무개시명령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하는 것을 뜻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도입됐지만 실제 화물연대 파업에는 아직 한 차례도 쓰인 적이 없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개시 명령을 내리는 구체적 이유와 대책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화물차 기사 등이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차 불응하면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2차 불응하면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앞서 화물연대는 2003년 5월 2~15일, 8월 21일~9월 5일 두 차례 파업을 벌였고, 그 결과 부산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에 정부는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업무개시명령을 마련했다. 이후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설 때마다 “집단행동이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 파업을 강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실제로 발동한 적은 없었다. 다만 2020년 대한의사협회 파업 당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은 발동된 사례가 있다. 2020년 8월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들은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등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였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조치했다. 화물연대가 2003년 이후 19년 만에 한 해 두 차례 총파업에 나서자 정부는 파업 첫날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한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 2020년 당시 의사들에게 내린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사례도 조사·검토 중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발동 요건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대체 운송 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화물 기사들이 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면 국가 경제에 너무나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차주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인 점 등을 고려해 개인사업자에게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가능한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포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총파업에 참여한 개별 조합원들을 특정해 법 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결정한다면 오는 29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에 화물연대는 “파업 무력화를 목표로 도입된 업무개시명령은 사문화된 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상태다. 어 차관은 “화물연대에 대화를 제안했다. 통상 대화 제안 2~3일 후에 만나곤 했다”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서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져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 대 강’으로 정면충돌하는 상황만큼은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비리올림픽으로 끝난 도쿄올림픽…日 덴쓰도 담합 혐의로 압수수색

    비리올림픽으로 끝난 도쿄올림픽…日 덴쓰도 담합 혐의로 압수수색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비리 혐의가 뒤늦게 터져 나오고 있다. 조직위원회의 뇌물 수수 혐의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가 담합 혐의로 25일 압수수색됐다. NHK에 따르면 도쿄지점 특수부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관련 업무 입찰을 놓고 업체 간 담합을 하는 등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덴쓰 본사와 도시마구에 있는 이벤트 제작 업체 세레스포를 압수수색했다. NHK는 “덴쓰 등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발주한 각 경기 시범 대회 계획과 관련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업자를 지정하는 등 담합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8년 26건의 입찰을 진행하면서 ‘종합평가방식’으로 입찰 업체를 평가했고 그 결과 덴쓰 등 9개 회사와 1개의 공동 업체 등이 5억여엔(약 47억 7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하지만 입찰에 앞서 업체 간 지원할 곳을 조정한 데다 조직위도 여기에 관여해 정식 평가에 앞서 이미 낙찰 업체를 지정하는 등 사실상 경쟁이 무의미했다. 덴쓰 측은 “주주 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검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덴쓰의 담합 혐의가 드러난 데는 앞서 기소된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조직위 이사가 5곳으로부터 모두 2억엔(약 19억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수사하면서다. 스포츠 비즈니스 업계 거물로 꼽히는 다카하시 전 이사는 신사복 업체 아오키 홀딩스, 출판기업 가도카와, 광고회사 다이코 측으로부터 각각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 광고회사 ADK 홀딩스와 대회 마스코트 인형 판매업체인 선애로 측으로부터도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도쿄올림픽이 비리올림픽이나 다름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본 정부의 2030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도 난항을 겪고 있다. NHK는 “정부 등이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삿포로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두 딸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여성 징역 12년

    투자사기를 당하고 비관에 빠져 두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여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혜선)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9일 새벽 전남 담양군 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딸 B(25)씨와 C(17)양을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오랜 지인이자 자녀와 같은 학교 학부모 사이였던 박모(51)씨에게 4억여원을 투자 사기당하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자녀들을 키울 수 없을 것으로 비관했다. A씨는 남편에게 경찰에 사기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딸들과 집을 나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본인도 자해해 수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사기범 박씨는 A씨 등 지인 10명에게 “부동산 경매, 무기명 채권, 어음 등을 거래해 고수익을 얻었다”며 투자를 유도해 15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딸들을 더이상 책임지기 어렵다고 여겨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들이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박탈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A씨 남편이자 피해자들의 아버지, 친척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가족들의 유대 관계가 분명하고 살인을 미리 계획한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하와이서 선상 살인 70대 선장…미국 가석방 후 국내서 다시 기소

    하와이서 선상 살인 70대 선장…미국 가석방 후 국내서 다시 기소

    미국 하와이에서 선상 살인을 저질러 현지 교정시설에 복역하다 추방된 70대 선장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기소됐다. 부산지검 해양·강력범죄전담부(부장 송영인)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항에 정박한 배 안에서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로 선장 A(7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월 12일 오전 1시 17분쯤 호놀룰루 항에 정학했던 선박 하이순39호 내 기관장 B(59)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현장에서 미국 경찰에 체포돼 2급 살인죄로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유죄 협상(플리바게닝)제도에 따라 공소사실이 1급 폭행죄로 변경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5월 23일 하와이주 가석방위원회가 A씨의 가석방을 결정하고 우리나라로 추방했다. 이 때까지 A씨는 미국 교정시설에서 4년 9개월 복역했다. 부산지검과 부산해경은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를 체포한 뒤 추가 조사를 통해 A씨의 자백 진술을 확보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외국에서 형 집행을 받았더라도, 국내법으로 다시 기소할 수 있다. 다만 외국에서 지낸 형기의 일부 또는 전부가 국내 선고 형량에 산입된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사건을 저지른 강력범죄자의 처벌 공백을 막기 위해 체포한 것”이라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우리 국민을 향한 강력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해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날 죽이라”… 80대 노모 손에 흉기 쥐여 준 50대 아들에 징역형

    “날 죽이라”… 80대 노모 손에 흉기 쥐여 준 50대 아들에 징역형

    대구지법 형사4단독(김대현 판사)은 흉기로 고령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존속상해)로 재판에 넘겨진 A씨(58)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어머니 B(80)씨가 재산을 처분한 것과 자신을 고소한 데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25일 B씨 집에서 “나를 죽이라”고 소리치며 B씨가 흉기 날 부분을 손으로 잡게 해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동기가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다른 죄로 재판 중이면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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