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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들의 벗’ 임보라 목사 별세

    ‘성소수자들의 벗’ 임보라 목사 별세

    성소수자 차별 반대, 여성 인권, 평화 운동에 앞장섰던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가 지난 3일 별세했다. 55세. 1968년생인 임 목사는 한신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3년 강남향린교회 전도사를 맡으면서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임 목사는 성소수자에게 배타적인 기독교 분위기에 맞서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교 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성소수자 권리 옹호 운동을 벌였으며, 2013년 퀴어영화 축제인 서울LGBT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선 활동 탓에 일부 보수 성향 교단으로부터 2018년 이단으로 낙인찍혔다. 임 목사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저지 운동에도 참여했다. 임 목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시민사회단체는 충격에 빠졌다. 고인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은 “누적된 삶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22호실에 마련됐다. 7일 오전 7시 발인. 유족으로는 남편과 두 딸이 있다.
  • ‘라건아 32점’ KCC, LG 5연승 저지하며 5연패 탈출

    ‘라건아 32점’ KCC, LG 5연승 저지하며 5연패 탈출

    프로농구 전주 KCC가 3점슛 5개 포함 32점, 13리바운드로 폭발한 라건아를 앞세워 5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5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7-64로 이겼다. 5연패를 끊어낸 KCC는 17승20패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2위 LG(24승14패)는 선두 안양 KGC(27승11패)와 3경기 차가 됐다. 전반까지 45-38로 앞선 KCC는 3쿼터 시작 뒤 6분가까이 LG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라건아, 김상규(10점), 허웅(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연달아 16점을 퍼부으며 61-3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9-7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LG는 KCC가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사이 11점을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고양 캐롯에서 이적한 이종현은 이날 KCC 데뷔전에서 15분42초를 뛰며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3점·3점슛 7개)와 게이지 프림(19점 14리바운드)이 안팎에서 활약한 홈팀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80-71로 물리쳤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 20초를 앞두고 프림의 3점 플레이로 70-68, 역전에 성공한 뒤 아바리엔토스의 3점포와 서명진(10점)의 2득점을 묶어 종료 2분 54초 전 75-68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위 현대모비스(23승15패)는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또 이날 자밀 워니(29점)의 활약을 앞세워 5위 캐롯(20승19패)을 96-83으로 꺾은 4위 서울 SK(21승16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외곽 난조 속에 2연패를 곱씹은 DB는 16승22패로 8위.
  • 마을 평화 깬 ‘이웃 살인미수’ 할머니…“다신 안 그럴 거죠?” 재판부가 선처한 이유

    마을 평화 깬 ‘이웃 살인미수’ 할머니…“다신 안 그럴 거죠?” 재판부가 선처한 이유

    마을 주민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았던 60대 여성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황승태)는 지난 1일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2년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 1심서 징역 3년…“참작할 만한 사정 없어”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비닐하우스에서 농사 일하던 B(71)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미수를 저지르기 약 1년 전에도 B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악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래전부터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았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마을에 거주하는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해 범행했을 뿐 달리 동기와 관련해 참작할 만한 아무런 객관적인 사정이 없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항소심서 집행유예…“치료 필요” 항소심 재판부는 고심 끝에 A씨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항소심 법정에 선 A씨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아시죠?”, “앞으로 다신 이런 일 안 하실 거죠?”, “우리가 걱정 안 해도 돼요?”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알죠, 그럼요, 네”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자칫 피해자의 신체와 생명에 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고 실제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피해를 보았다는 점을 들어 사안이 중대하고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가구 수가 많지 않은 작은 마을에서 범행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물론 평온한 삶을 기대한 마을 주민들도 그동안 피고인을 경계하면서 되도록 마찰을 피하고 살아왔다고 보이는 점도 A씨에게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 다만 A씨가 오랜 기간 조현병 등을 앓으면서 가족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정과 불안정한 심리 상태, 분노 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는 사정은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A씨 가족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A씨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다짐하고 있고, 집을 팔고 마을을 떠나기로 한 결정 등도 참작됐다. 이에 재판부는 수감 생활을 연장하기보단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결론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A씨는 두 손을 모아 “감사하다”고 허리를 숙였다.
  • 악명높은 美 비건 운동가, 러 모스크바 광장서 ‘송아지 동행’ 시위

    악명높은 美 비건 운동가, 러 모스크바 광장서 ‘송아지 동행’ 시위

    러시아 모스크바 광장에서 미국의 한 비건 운동가가 ‘육식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여 이목을 끌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미국 국적의 비건 운동가 알리샤 데이(34)가 일반인의 시위가 금지된 모스크바 붉은 광장 중앙에 등장해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는 구호를 외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알리샤 데이는 이날 시위에 앞서 자신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거나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선 알린 뒤, 격양된 목소리로 육식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를 위해 데이는 애완용 송아지 한 마리와 동행해 광장에 모여 있던 주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데이의 1인 시위를 저지했으나, 그가 이에 불응하면서 현지 사법부는 13일간의 행정 구류를 선고한 상태다. 러시아 경찰은 데이의 행동에 대해 ‘불법 무단 시위’이자 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한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벌금 285달러(약 36만 원)도 추가 부과했다. 또, 관할 경찰국은 데이의 시위로 인해 이날 광장에 있었던 보행자들의 이동이 방해를 받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피해 보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러시아에 입국한 데이는 시위에 동행할 애완용 송아지를 현지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매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동물 보호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총 7마리의 돼지와 2마리의 송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돼지와 송아지를 키우는 이유에 대해 “누군가 이 동물들을 살육해 육류로 소비하는 것을 막고자 입양해 키우는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데이의 이 같은 독특한 동물 보호 이력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영국 서부 지역의 한 동물 도살장에서 지시 픽시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돼지 한 마리를 구조, 런던으로 이송해왔고 이후 줄곧 이 돼지와 함께 거주했던 적이 있다. 당시 데이는 자신이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에서 돼지를 사육했는데, 이 사실이 임대인에게 알려져 관할 경찰관들이 출동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런던 경찰은 임대인의 아파트에서 무단으로 돼지를 사육하는 것이 재산권 침해 행위를 넘어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해당 협회가 지시 픽시로 불린 돼지를 인수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지시 픽시의 거처를 수소문했고,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돼지 행방을 찾는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대대적으로 배포해 논란은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당시 그는 협회에 인수된 돼지 지시 픽시와 관련해 “내가 죽는 날까지 이 일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겨 위협하기도 했다. 
  • ‘식인·성범죄 논란’ 美배우, 여성학대 인정

    ‘식인·성범죄 논란’ 美배우, 여성학대 인정

    미국 배우 아미 해머(36)가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으로 여성학대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아미 해머는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에어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난 성공한 배우였다. 그들(피해 여성들)은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고 승낙하지 않았을 일들까지도 승낙했을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 배우 아미 해머는 지난 2021년 다수의 여성들에게 “피를 마시고 싶다”는 등 식인 관련 메시지를 보냈고 성적으로 여성들을 착취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아미 해머는 자신이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건 없다면서도 감정적인 학대가 있었을 순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마 힘의 불균형 때문에 그런 상황이 촉발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내 실수를 인정하고 내가 한 쓰레기 같은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고 사과했다. 한편 아미 해머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인천 출신’ 영 김, 美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 최초

    ‘인천 출신’ 영 김, 美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 최초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한미 외교 현안을 다루는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과의 민감한 외교 쟁점 등을 다루는 주요 의회 직책인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한국계 의원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외교 문제를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에서 다뤘으나, 이번 118대 의회에서는 그 명칭이 ‘인도·태평양 소위’로 변경됐다. 재선인 영 김 의원은 “세계 인권 증진과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출신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다. 그는 연방의회 입성 이후 하원 외교위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서는 등 한미 관계의 가교를 자임했다. 117대 의회에선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회기 영 김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대만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기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를 촉진하는 법안,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지원법 등의 처리도 주도했다.영 김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재선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 한국계 4인방은 모두 한미 관계 현안을 다룰 수 있는 핵심 상임위에 배정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앤디 김 의원은 안보 전문가라는 주특기를 살려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앤디 김 의원은 군사위에선 미군 가족 지원 업무 등을 관할하는 군 인사 소위 민주당 간사까지 맡았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군사위에서 앤디 김 의원과 호흡을 맞춘다. 미국 하원이 중국을 견제할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치한 중국 특별위원회에는 앤디 김,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의원 2명의 배정이 확정됐다. 앤디 김 의원은 “(군사위에선) 우리의 (군인) 가족을 돕고 해외에서 국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교위로 복귀하고 중국 특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스틸 의원은 “중국 특위에서 중국 공산당의 끔찍한 인권 침해,미국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도용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을 지냈던 스틸 의원은 하원 상임위 중 세금과 무역,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등을 관장해 ‘막강 위원회’로 꼽히는 세입위원회에도 입성했다. 한인 사회에서는 세입위에 배치된 스틸 의원이 한미 무역 현안과 관세 문제에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 집까지 찾아간 김기현, ‘나심’ 잡기 신경전…이준석계 “학폭” 친윤때리기

    집까지 찾아간 김기현, ‘나심’ 잡기 신경전…이준석계 “학폭” 친윤때리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양강구도를 구축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4일 ‘나심’(羅心·나경원 전 의원 의중)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아울러 이번 전대 변수로 꼽히는 친이준석계 인사들은 친윤(親윤석열)계를 향한 거센 비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4일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안 후보는 이에 대해 고양정 당협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이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래서 미리 약속을 했는지, 사실 그게 좀 궁금하다”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곧바로 반응했다. 그는 강서구병 당협 행사에서 “다른 후보의 일에 사사건건, 자꾸 트집을 잡는 모습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말을 한 만큼 그 정신을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과의 만남 사실을 공개한 경위와 관련해 김 후보는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나 전 의원이)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강서병 당협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만남은 40∼50분가량이었고, “내용도 사전에 합의해서 올린 것”이라며 “(오랜 시간) 같이 한 동지이기 때문에, 옛날이야기를 포함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연대에 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은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만 하겠다. (나 전 의원과)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만 했다.두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방’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현명한 당원들께서 그 뜻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은 윤 대통령이 올해 초 한 언론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무슨 윤핵관이 있고 윤심이 있겠나”라고 한 발언과 최근 대통령실에서 전대를 중립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한 것을 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 출신임을 강조하는 안 의원을 향해 “역대 어느 정권에서 인수위원장이 가출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계 전대 출마자들은 친윤계를 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천하람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며 “윤핵관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간 만남을 두고도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거냐”면서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기인 후보도 페이스북에 ‘더 글로리’ 관련 한 인물 사진을 게재하고 “반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약한 문동은을 괴롭혔던 일진 학폭 가해자, 하지만 정작 일진인 친구들은 무리 축에도 껴주지 않는다”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일반 최고위원에 나선 김용태 후보는 장제원 의원 관련 언론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번 전대는 민주공화정을 망치는 아첨꾼 심판 선거다. 두더지 게임하듯이 숨어서 조정하지 말고 링위로 다 올라오십시오. 대환영”이라고 장 의원을 직격했다. 또 한 명의 일반 최고위원 후보인 허은아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당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첫 번째는 공천 학살의 두려움을 날리는 일이다. 우리 당에 더 이상 낙하산 공천은 없어야 한다”고 친윤계를 에둘러 비판했다.
  • 이태원 참사 유족, 기습 분향소 설치…경찰, 해산 절차 돌입

    이태원 참사 유족, 기습 분향소 설치…경찰, 해산 절차 돌입

    참사 100일 거리 행진 후 서울광장 기습 추모집회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이 추모 행진 중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추모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를 미신고 집회로 판단해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4일 오전 11시쯤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부터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했다. 그러다가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천막 설치를 시작했다. 설치 지점은 서울도서관 앞 인도로, 서울시 관할 구역이다. 유가족들은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긴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려다 뒤로 밀렸고 이후 서울시 공무원 70여명도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양측의 대치·충돌 과정에서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유가족들은 결국 오후 2시10분쯤 분향소를 설치한 뒤 영정사진 159개를 올렸다. 이후 시청역 4번출구 옆에 무대 차량을 설치하고 추모대회를 시작했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5천여명이 운집해 세종대로 왕복 6개차로 중 4개를 점했다. 유가족단체는 집회 신고를 한 장소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행진 신고만 했을 뿐 집회 신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관할인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3시10분부터 “신고된 범위를 벗어난 집회”라고 안내하며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20조에 따르면 관할경찰서장은 불법 집회에 대해 자진해산할 것을 요청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해산을 명할 수 있다. 해산 절차는 ‘종결 선언 요청→자진 해산 요청→해산명령·직접해산’ 순으로 이뤄진다. 이날 도로 행진·집회 여파로 오후 3시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14.2㎞까지 떨어지는 등 정체를 빚었다.앞서 유가족과 시민은 이날 오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 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든 채 시민들은 함께 구호를 외쳤다.
  • [포토] ‘추모공간 기습 설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포토] ‘추모공간 기습 설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4일 참사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경찰·서울시 공무원과 대치 중이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1천여명은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출발해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하던 중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설치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다 일단 뒤로 밀린 상태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던 기동대 경력 3천여명을 서울광장 인근으로 이동·배치했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 70여명이 분향소 천막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 중이다. 지금까지 다치거나 입건된 사람은 없다. 이들 단체는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겼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북측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가족 측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전날 경찰에 “불법 천막 등 설치를 저지해달라”는 시설 보호 요청을 했다. 유가족과 시민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 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든 채 시민들은 함께 구호를 외쳤다. 충남 아산에서 아내와 2시간 넘게 전철을 타고 온 최모(59)씨는 “뉴스를 보고 찾아왔다. 분향소에 한 번도 오지 못해 오늘은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너무 잊혔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게 많아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1살 아들과 함께 행진에 참여한 이정녀(51)씨는 “아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커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데려왔다. 좌우를 떠나 진상규명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울시의 광장 사용 불허 결정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목소리도 크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성명을 통해 “사회적 추모를 가로막는 광화문광장 차벽 설치를 규탄한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보다 (유가족의) 목소리를 막으려는 경찰과 서울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100일’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

    ‘이태원 참사 100일’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4일 참사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경찰·서울시 공무원과 대치가 벌어졌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1000여명은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출발해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하던 중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설치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다 일단 뒤로 밀린 상태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던 기동대 경력 3000여명을 서울광장 인근으로 이동·배치했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 70여명이 분향소 천막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 중이다.이들 단체는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겼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북측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가족 측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전날 경찰에 “불법 천막 등 설치를 저지해달라”는 시설 보호 요청을 했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단체는 추모대회에서 ▲이태원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윤석열 대통령 공식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 나경원 자택 찾아간 김기현 “尹정부 성공 위해 힘 합치자”

    나경원 자택 찾아간 김기현 “尹정부 성공 위해 힘 합치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4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후보는 전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면서 “그러기에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김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이상한 애가 풀섶을요” 아홉살 흑인 소녀 예일대학이 격려한 이유

    “이상한 애가 풀섶을요” 아홉살 흑인 소녀 예일대학이 격려한 이유

    지난해 10월 22일 아홉 살 소녀 보비 윌슨이 길가의 풀섶을 헤집고 다니자 이웃 주민이 수상쩍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윌슨은 해충 중에 해충인 랜턴플라이(꽃매밋과에 속하는 열대멸구)를 잡고 있었다. 해충제를 뿌리고 있었는데 물에 식기세척제, 사과 사이다 등을 섞어 집에서 만든 것이었다. 틱톡에서 제조법을 배워 만들었다고 했다. 열대멸구는 나무를 해치고 풀에 아주 좋지 않은 해충이다. 지난해 과학자들과 뉴저지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열대멸구를 발견하면 언제 어디서든 벌레들을 죽이라고 권고하고 알들을 없애버리라고 조언했다. 이 일은 인종 프로파일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과연 백인 소녀였으면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으로 연결됐겠느냐는 것이었다. 뉴저지주에 사는 흑인 소녀 윌슨은 그 소동 석달 뒤 예일 공중보건대학으로부터 과학 영재 인증서를 받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달 소녀는 예일대 피바디 박물관에 자신이 정성껏 수집한 37마리 열대멸구 박제 세트를 영구 기증했다. 이지오마 오페이라 공중보건대 부교수는 “예일대도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 이 일은 보비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얼마나 그녀가 용감한지, 그녀의 일이 어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는 그녀가 예일 사회에서 여전히 존중받으며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벌써 두 번째 예일 방문이었다. 윌슨은 이웃의 경찰 신고 녹취록이 CNN 방송을 통해 중계된 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뒤 지난해 11월 이 대학 캠퍼스를 처음 찾았다고 했다.
  • “한국, 우크라에 무기 직접 지원해야” 국제사회 압박

    “한국, 우크라에 무기 직접 지원해야” 국제사회 압박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라는 국제사회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이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방독면과 방탄조끼, 의약품 등을 보냈으나 국내 법률상 제약으로 살상 무기의 직접 제공 거부해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최종현학술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 나토 동맹 국가는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 금지 정책을 바꿨다”고 말했다. WSJ는 “세계 방산 시장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세계 무기시장에서 독특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번 전쟁 국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은 세계 전체 무기수출 물량 중 2.8%로 8위를 기록했다. 2012∼2016년 1%로 13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급성장했다. 한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각종 군사물자를 지원중인 폴란드와 57억 6000만달러(7조 5888억원) 규모의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덕분에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170억 달러(약 20조 8913억원)로 2020년 72억 5000만달러(약 8조 909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한국은 무기 생산의 ‘규모의 경제’가 있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지속적인 무기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자유대학 한국학 교수는 “많은 유럽 국가들이 다른 동맹국보다 무기를 더 빨리 인도해줄 수 있는 한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냉전 이후에 무기 생산을 축소해온 서방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 방산 역량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면서 신속한 무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WSJ는 한국 방산역량이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다며 KF-21 전투기 개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 등 사례도 소개했다. 다만 WSJ는 “한국이 원유 수입국이자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러시아와 적대적 관계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헤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8일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에서 이종섭 국방장관이 전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군사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러시아의 침공을 ‘불법적’이라고 규정해 비판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AP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침략행위를 저지르고도 국제사회에서 상응하는 제재나 징벌을 받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부추기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한 발언을 인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더 확고한 글로벌 선도국가이자 ‘규칙에 기반한 질서’의 수호자로 만들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포부”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현행 대외무역법 등 관련 규정으로 인해 ‘평화적 목적’이 아닌 무기 수출이 어려우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국내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안보 핵심 동맹인 미국과 주요 경제 파트너인 중국 사이에서 공간을 차지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내 상황 때문에 글로벌 리더십을 발현할 기회를 놓쳐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범죄자 김근식 화학적 거세 필요”…전문기관 결론

    “성범죄자 김근식 화학적 거세 필요”…전문기관 결론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에 ‘화학적 거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기관 감정 결과가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3일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위반(13세 미만 아동 미성년자 강간 등)으로 구속된 김근식에 대한 2차 공판을 열고 이른바 ‘화학적 거세’인 성충동 약물치료 필요성에 대한 전문기관 감정 결과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정신감정 결과가 도착했다”며 “다음 기일에 정신감정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일 김근식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요청해 전날 재판부에 결과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김근식이 지난 2000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한 뒤 2006년 출소해 16일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근식은 수감 중에도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가장 높은 심화 과정을 총 300시간 이수했다. 이후 재범 위험성이 남아있다고 평가돼 추가 과정까지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충동 약물치료는 약물을 투여해 성충동을 제어하는 조치다. 정신감정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이나 욕구를 억누를 수 없고 재범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15년을 명령할 수 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3일 열린다.
  • ‘CIA 고문’ 폭로한 前 알카에다 요원 관타나모서 석방

    ‘CIA 고문’ 폭로한 前 알카에다 요원 관타나모서 석방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전직 알카에다 요원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풀려났다. AP·AF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군이 과거 알카에다 자금 전달책이었던 마지드 칸(42)을 석방하고 중미 국가 벨리즈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적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칸은 20대 초반이던 2001년 9·11 테러 당시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생활했다. 그는 2003년 인도네시아 호텔 폭탄 테러 자금 5만달러를 전달하는 등 알카에다의 테러공격 모의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칸은 2003년 미국 당국에 체포된 뒤 3년간 태국 비밀 감옥 ‘블랙 사이트’로 불리는 CIA의 비밀 시설에 구금돼 심문받았고, 2006년 관타나모 수용소로 옮겨져 16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미군 군사법정에서 재판받는 과정에서 CIA 심문 당시 물고문을 비롯해 구타, 성폭행, 굶기기, 수면박탈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2014년 발표된 미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에는 9.11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알케에다 출신 수감자 119명 이상이 CIA로부터 위법한 고문을 당했다고 써 있다. 칸은 2021년 종결된 재판에서 26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미 당국의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사전형량조정제도(플리바게닝)를 적용받아 감형됐다. 칸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과거에 저지른 일을 깊이 후회한다”며 “신께, 또한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칸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카티아 제스틴 변호사는 칸의 석방을 두고 “인권과 법치의 역사적인 승리다. 다만 여기까지 오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자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이듬해 쿠바 군사기지에 연 시설이다. 2003년에는 수감자가 600명에 달하기도 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는 용의자를 기소도 하지 않은 채 수감하는 등 인권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미 국방부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아직 34명이 수감돼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제3국에서 받아준다는 의사가 확인되면 이송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 20대女, 이별 통보한 여성 친구 고무망치로 “퍽퍽”, 징역 2년

    20대女, 이별 통보한 여성 친구 고무망치로 “퍽퍽”, 징역 2년

    동거 제안을 거부하고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동성의 친구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 들고 쫓아간 20대 여성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여)의 항소심을 열고 “흉기 종류, 피해자가 흘린 피,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끝까지 흉기를 휘두른 점으로 볼 때 A씨의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 다만 A씨가 젊고, 알코올치료 등으로 개선 여지가 있고, 어린시절 폭력적 환경에서 자라 불안정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0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두정동 자신의 집에서 또래 여성 친구 B(29)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고무망치로 B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정신없이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나자 고무망치와 함께 집에 있던 흉기까지 들고 “죽여버리겠다”면서 쫓아가 망치로 한 차례 더 때리고, 흉기를 마구 휘둘러댔다. B씨가 다급히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던 손님들이 힘을 합쳐 A씨를 제압하면서 다행히 B씨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A씨는 과거에 함께 살았던 B씨에게 “우리 다시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가 거부 당한 데다 이별까지 통보를 받자 격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과거에도 음주 상태에서 상해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았음에도 또다시 저질렀다. 무분별하고 광포한 공격성을 보여 엄벌이 필요하다”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 측은 “주된 공격 도구가 고무망치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면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박진 “美 주도 달·화성 탐사 적극 참여”…NASA 청장 한국 온다.

    박진 “美 주도 달·화성 탐사 적극 참여”…NASA 청장 한국 온다.

    박진 장관 美 아르테미스 탐사 적극 참여 강조우주조종사 출신 NASA 청장 넬슨, 방한 의사설리번과 북핵 억지에 중국 참여토록 노력키로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빌 넬슨(80) 청장과 면담하고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서명국인 한국이 미 우주항공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달-화성 탐사 계획에 적극 참여할 예정임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년 만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5월에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다. 외교부 장관의 방미시 주로 외교·안보 분야의 인사들을 중점적으로 만나는 것과 달리, 박 장관이 NASA를 방문한 것은 포괄적 한미동맹 강화의 취지로 읽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넬슨 청장은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해 한미 우주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넬슨 청장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에 올라 6일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우주비행사로 하원의원(6선)과 상원의원(3선)을 역임했다. 또 박 장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에서 면담했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북핵 문제는 한미의 우선순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외 북한의 사이버 활동 등 자금 차단 노력 등을 지속키로 했고, 특히 비핵화의 진전은 한·미·중의 공동이익이라며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외 박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위원장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상원의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의원과 하원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대표적 친한파 의원들을 만났다. 박 장관은 이들에게 한미동맹을 위해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
  • AL 타격왕 아라에스, 연봉 조정 승리

    AL 타격왕 아라에스, 연봉 조정 승리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에서 타격 1위를 차지했던 루이스 아라에스(26)가 구단과 연봉 조정에서도 승리했다. 메이저리그(MLB) 연봉 조정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과 아라에스가 신청한 연봉 조정청문회 결과 아라에스의 손을 들었다. 지난해 연봉 220만달러였던 아라에스는 타격 1위를 차지한 성적에 따라 올해 연봉으로 610만달러(약 75억원)를 요구했지만 마이애미는 500만달러만 주겠다고 제안했었다. 이로써 아라에스는 올겨울 연봉 조정청문회에서 처음으로 구단을 이긴 선수가 됐다. 전날 나온 올해 첫 평결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불펜 투수 디에고 카스티요를 상대로 승리했었다. 카스티요는 올해 연봉으로 322만 5000달러를 요구했지만, 시애틀은 295만달러를 제안했었다. 아라에스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6, 8홈런, 49타점 등을 기록, 타율 0.311의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생애 처음 타격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라에스는 지난달 미네소타가 마이애미로부터 3명의 유망주를 받는 대신 자신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올해는 새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아라에스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1루수로 61경기, 지명타자 34경기, 2루수로 31경기에 출전했으나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는 주로 2루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 [마감 후] 김대중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김대중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하종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외당한 정치인이었다. 지역주의 희생양이 된 호남 출신으로 세칭 ‘엘리트’도 아니었고, 민주화투쟁 중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기득권층에겐 혐오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릴 만큼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김 전 대통령과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며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그리고 불손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민주당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검찰과 윤석열 정부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인식은 대체로 공유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에서의 실책 등으로 30%대 국정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지 못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에서 77.7%라는 역대 최대 득표율로 선출된 배경에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됐다.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수권 정당의 기틀을 다져 주기를 바란 것이나, 현 시점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특히 당 지도부가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는 데 총동원령을 내린 방식에 대해서는 당내 불만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장외투쟁은 다수당의 독주를 저지할 힘이 없는 소수당이 거리로 나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전략인데 민주당은 169석의 다수당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난방비 문제 등으로 국민들이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라고 집회 이름을 지은 것은 잘못”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당이 ‘방탄 이미지’를 뒤집어쓰지 않을까 우려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의 길’ 첫 토론회에서는 “이대로면 총선을 낙관하지 못한다”는 등의 주장도 있었다. 야당에 대한 존중을 외면하는 여당도 문제다. 난방비 지원, 화물차 안전운임제, 양곡관리법 개정안, 추가연장근로제 등 여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 산적한데 국민의힘은 매일같이 ‘이재명 때리기’에만 전력하는 모습이다. 원내대책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의 발언, 각종 논평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조롱하는 내용으로 뒤덮였다. ‘정치의 실종’이라는 표현이 새삼스럽게 와닿는 요즘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혜다. 내란음모조작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정치 양극화를 부르는 혐오와 배제의 정치와는 거리를 뒀다. 민주화투쟁 시기부터 정치혐오와 싸운 ‘의회주의자’였고 조롱과 냉소 속에서도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집권하는 자양분이 됐다. 현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나름의 답을 찾으려는 노력과 법과 질서를 지키며 포퓰리즘을 배격하는 노력은 집권 당시 철학으로 귀감이 된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민심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요즘 김 전 대통령의 정치를 여야 정치권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
  • 얼마만에 웃나… 삼성, 13연패 탈출

    얼마만에 웃나… 삼성, 13연패 탈출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가 고양 캐롯의 홈 6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달렸다. KGC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변준형(26점 6어시스트)과 오마리 스펠멘(22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캐롯에 82-65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KGC는 26승11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23승13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또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캐롯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을 상대로 올 시즌 4승1패를 기록했다. 5연승에서 멈춰 선 캐롯은 19승18패로 5위를 유지했다. 변준형이 전반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홀로 19점을 책임져 KGC의 리드를 이끌었다. 캐롯은 1쿼터 3점 슛 16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하는 데 그친 데다 전성현의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전반을 42-37로 앞섰던 KGC는 3쿼터에 28점을 몰아 넣으며 11점에 그친 캐롯과의 점수를 70-48, 22점 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캐롯은 4쿼터 초반 김진유, 김강선, 이정현의 3점포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미 3쿼터에서 승기를 잡은 KGC가 끝까지 승리를 지켜 냈다. 캐롯에선 조나단 알렛지가 14득점, 디드릭 로슨이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이날 홈 경기에서 수원 kt에 73-70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를 막았다. 구단 최다인 14연패에 한 경기를 남겨 뒀던 10위 삼성은 1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11승26패가 됐다. kt는 16승21패를 기록하며 원주 DB, 전주 KCC(이상 16승20패)와 공동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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