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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12홈런 15도루에도 월간 MVP 또 못 받아

    오타니, 12홈런 15도루에도 월간 MVP 또 못 받아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8월 한 달 동안 12홈런 15도루를 기록하고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간 최우수선수(MVP)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 또 불발됐다. 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8월 아메리칸리그 MVP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MVP로서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지는 8월 타율 0.389(90타수 35안타)에 12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6으로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저지는 시즌 3번째이자 통산 9번째 월간 MVP에 올라 배리 본즈(13회), 알렉스 로드리게스(10회)에 이어 역대 3위에 자리했다. 캐럴은 타율 0.280(100타수 28안타) 11홈런 24타점 OPS 1.042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뛰다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내셔널리그로 무대를 옮긴 오타니는 캐럴에 밀렸다. 오타니는 지난달 12홈런을 때려내고 자신의 월간 최다 기록인 15도루를 달성했으나 타율이 0.235(115타수 27안타)로 낮았다. 2021년 6~7월, 2023년 6~7월 월간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달 MLB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사상 최초 50-50에 도전하고 있다.
  • “죽였다”…30대男, 전 여친 살해 자진 신고

    “죽였다”…30대男, 전 여친 살해 자진 신고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수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남성은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자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앉아 투신을 시도하는 A씨를 설득해 구조·검거했다. B씨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1년가량 교제 후 최근 헤어졌다. 사건 발생 직전 A씨는 관계 회복을 위해 B씨의 오피스텔을 방문했으나 갈등이 생겨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범행 도구를 압수하고 과학수사팀을 통해 현장 감식 중”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주 6일 재판 받으면 당무 수행 못 해”…李 사법리스크 여론전 나선 친명

    “주 6일 재판 받으면 당무 수행 못 해”…李 사법리스크 여론전 나선 친명

    친명(친이재명)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잦은 재판에 대해 검찰과 법원을 비판하며 ‘법정연금’(法廷軟禁)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군사·독재 정권의 ‘가택연금’에 빗댄 것이다. 이 대표가 연루된 사건들에 대한 법원 판결을 앞두고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가 주축인 민주당 의원모임 ‘더 여민 포럼’은 3일 ‘법정연금 시도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검찰 정치탄압 저지 대토론회’를 열었다. 더 여민 포럼 대표인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회 내내 야당 대표를 향한 법정구속 기도가 반복됐다. 그것이 여의치 않자 이제는 재판을 분리해 날마다 법정에 출석시켜 당무를 마비시키고 법정연금을 기도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이 이재명의 분신으로서, 이재명의 홍보 전위대로서 오늘 나온 얘기를 주변에 많이 전파시키고 우리가 결속하고 단결해서 어려운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검사 출신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기소권 남발에 법원이 동조하면서 법정연금이 완성됐다”며 “가장 무서운 고문은 유죄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꼴 보기 싫으니까 기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판이 분리되고 법인카드 관련 사건도 기소가 되면 이 대표는 총 6건의 재판을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매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6일간 재판을 받는다면 방어권을 포기하란 것이다. 대표로서 당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불법 대북 송금 등 7개 사건의 11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검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분리를 검토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 이시언♥서지승 부부, 기차 무임승차 적발에 ‘망신’

    이시언♥서지승 부부, 기차 무임승차 적발에 ‘망신’

    배우 이시언, 서지승 부부가 무임승차를 했다. 2일 이시언의 유튜브 채널 ‘시언스쿨’에는 ‘연예인 최초 KTX 무임승차. 특실에서 입석까지. 와이프랑 같이 부산 시구 데이트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시언은 “오늘은 제 인생 두번째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시구를 하는 날이다. 아주 긴장되는 하루가 될것 같다. 오늘의 여정을 부부 브이로그 형태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시언은 부산에서 시구를 하기 위해 아내 서지승과 유니폼을 맞춰입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시언은 “우리 서지승님과 이렇게. 보이시죠? 제가 옛날에 시구할때 입었던 빨간색 저지다. 저희는 부산을 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KTX를 탈 예정이다. 저희는 사실 이렇게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는거 되게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역에 왔다. 빨리 가서 오늘 시구를 해야되는데 내가 첫번째 시구할 때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오늘 그래도 특별히 특실을 예매했다. 마흔 넘어서 특실쯤은 괜찮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기차가 도착하고 두 사람은 기차에 탑승했다. 특실에 나란히 앉은 이시언은 “시구할 생각에 벌써부터 긴장이 되지만 일단 닌텐도좀 즐기겠다”며 게임에 집중했다. 하지만 “고객님 현재 무임승차 중이십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한껏 당황한 이시언, 서지승 부부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언은 “네. 비상입니다. 지금 결제창만 띄어놓고 결제를 안 한 회사 직원 덕에 기차에서 내리게 생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여기서 내려야되는데 어떻게든 승무원님께서 내리지 말고 일단”이라고 말했고, 서지승은 “여기 득템했잖아”라며 입석을 위한 좌석 한 자리를 가리켰다. 이시언은 “지승 앉아라”며 서지승을 앉히더니 “왜 무임승차를 하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서지승은 “남편이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특실에서 하루아침에”라며 입석으로 나앉은 상황을 전했고 “우리 승무원님께서 무임승차가 되지 않게 지금 현재 도와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승무원은 “이런 경우가 사실 더러 있긴 하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어찌저찌 현장에서 제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입석으로 가는 중이다. 승무원님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오늘 시구가 펑크가 나는 대참사가 날 수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승무원님”이라고 인사하면서도 “이놈의 회사”라고 이를 갈아 웃음을 자아냈다. 무사히 부산에 도착한 이시언은 시구 일정을 예정대로 마칠 수 있었다. 그는 “지금 9회 초에 롯데 수비인데 끝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갈것 같아서 나왔다”고 했다. 이어 “시구 만족스러웠냐”는 질문에 “땅에 안 꽂은거면. 오늘 UFC 최두호 선수도 같이 시구했는데 땅에 꽂았다더라. 저는 아주 변화구로 잘 들어갔기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일하는건 항상 기분 좋은 것 같다. 진짜 야구 팬들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단 한 명도 중간에 나간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더 차면 찼지. 근데 지금 날씨 너무 덥다. 습하고. 인정한다. 오늘 시구 도와주신 김원중 선수 굉장히 감사하고 마무리 잘 하라. 먼저 가보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시언은 서지승과 4년의 열애 끝에 지난 2021년 결혼했다.
  • 미·베네수 갈등으로 번진 대선…美 마두로 탄 비행기 압류, 검찰, 야권 대선후보 체포영장

    미·베네수 갈등으로 번진 대선…美 마두로 탄 비행기 압류, 검찰, 야권 대선후보 체포영장

    베네수엘라 대선이 끝난지 50일이 다 돼 가지만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인사가 구속되는 등 정정 불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의혹이 짙은 니콜라스 마두로(62)의 전용기를 압수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법무부는 2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이 야당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5)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타렉 사브 검찰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앱을 통해 구속영장을 공개했다. 곤잘레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대선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진 뒤 야당 탄압을 확대하는 조처로 풀이된다. 곤살레스는 지난 7월 28일 치른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62) 현 대통령과 경쟁한 야당 후보였다. 베네수엘라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 법원은 마두로가 과반이 조금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지만, 야당이 공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곤잘레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루이스 에르네스토 두에네스 검사가 베네수엘라 국가를 상대로 저지른 직권남용, 공문서 위조, 법률 불복종 선동, 음모 및 결사 혐의를 받는 곤잘레스를 구속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뒤 발부됐다. 베네수엘라 법상 범죄 결사 혐의는 최대 징역 10년, 내란 공모 혐의는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번 구속영장 발부는 마두로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곤잘레스와 다른 야당 의원들이 감옥에 가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뒤 뒤따른 베네수엘라 사법부의 조처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사람은 법을 인정하지 않고,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배짱이 있다”, “그는 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야당과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 유엔 전문가 패널 등 국제기구는 베네수엘라 대선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일부는 노골적으로 ‘부정 선거’를 비난하면서 투표소별 전체 개표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곤잘레스 측은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뒤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그들은 현실 감각을 잃었다”며 “대통령 당선인을 위협하는 것은 더 많은 결속을 이루고 에드문도 곤잘레스에 대한 베네수엘라인과 세계의 지지를 높일 뿐”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투표함 개표 80% 이상의 사본을 공개 웹사이트에 공개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당일 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전체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사법부의 구속영장 발부는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마두로 행정부의 결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브 검찰총장은 “마차도와 야당 투표 집계 웹사이트에 대한 범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투표 이후 수주 동안 야당 인사 및 시위대를 계속 체포 후 구금해왔다. 시위로 인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약 2400명이 체포됐다. 곤잘레스는 웹사이트에 대해 증언하라는 세 차례의 소환에 불응했고, 이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있었다. 로이터는 복수의 변호사들의 자문 내용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법은 70세 이상은 감옥에서 복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가택연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75세가 된 곤잘레스는 결혼했으며 두 딸이 있는데, 한 명은 카라카스에 살고 다른 한 명은 마드리드에 살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선거 이후 첫 번째 처벌 조치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 관리와 가족 약 6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이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마두로가 최근 대선 결과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더 많은 압력을 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은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과 관련된 비행기를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취득했다는 이유로 이를 압수해 플로리다로 옮겼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성명에서 마두로와 그의 동료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다쏘 팔콘 900EX’가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간 뒤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비행기를 플로리다로 보냈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은 “이 비행기는 미국의 유령회사를 통해 1300만 달러에 구입된 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사용하기 위해 국외로 밀수됐다”고 말했다. 이 미국 관리는 NYT에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법무부가 주도한 작전을 도왔다고 말했다. CNN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빨간색 줄무늬가 있는 빛나는 흰색 제트기가 플로리다 활주로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비행기 압수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자 마두로의 선거 승리에 대한 의심스러운 주장을 언급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중 한 명이 마두로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긴ㅁ리히 협력해 지난 7월 28일 선거를 통해 표현된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가 존중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2022년 말과 2023년 초에 마두로와 관련된 사람들이 플로리다에 있는 회사로부터 비행기를 구입하기 위해 카리브해에 본사를 둔 유령회사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미국 수사관들이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2023년 4월 카리브해를 통해 베네수엘라로 불법 수출됐고, 2023년 5월부터 번호가 T7-ESPRT인 이 항공기는 거의 독점적으로 베네수엘라의 군사 기지를 오가는 비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마두로를 다른 나라로 수송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이어 미 법무부는 마두로 비행기 압수작전을 도와준 도미니카 공화국에 감사를 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지난 5월 라 이사벨라 국제공항으로도 알려진 호아킨 발라게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압수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관리들은 정비를 위해 비행기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가져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은 사법적 수단을 통해 압수를 요청했고, 도미니카 당국은 이를 따랐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가 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 비행기의 판매 및 수출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무역을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서명한 행정명령과 상무부가 수립한 수출 통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 104명 상대로 보증금 88억 가로챈 6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104명 상대로 보증금 88억 가로챈 6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임차인 100여 명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여 보증금 80여 억원을 가로챈 60대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3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점, 피고인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판에도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으나, 정확한 피해자 수도 모르는 데다 재판장에서의 태도도 매우 불량해 중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증인신문에는 A씨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본 30대 여성이 출석해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20대 청춘을 다 바쳐 모은 소중한 돈”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각오하고 있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재판부가 관용을 베푸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이 자리에서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기를 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등 어디까지나 외부요인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보유 중인 건물을 급매해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감생활로 공황장애와 우울증, 폐소공포증 등의 정신질환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88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보증금 합계액이 다액이면 신규 임차인이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 판단하고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임대차 보증 금액을 축소 알리거나, 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처럼 속여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으로 전세 보증금 84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은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 범행 부인하다 “예뻐서”…‘여교사 딥페이크’ 남학생 추가 범행 드러나

    범행 부인하다 “예뻐서”…‘여교사 딥페이크’ 남학생 추가 범행 드러나

    여교사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고등학생이 학원 선배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도 딥페이크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10대 고교생 A군의 SNS 계정을 분석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교사들이 용의자로 A군을 지목하자 그의 소속 학교 학생 300명가량의 SNS 계정을 일일이 확인해 관련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A군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에 경찰은 직접 A군의 주거지를 찾아 A군에게 범행 사실을 캐물었고 추가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A군은 최초 조사에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수사관들의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예뻐서 (불법 합성물을) 만들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정서를 접수한 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42년 만에 풀린 억울함…국가보안법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42년 만에 풀린 억울함…국가보안법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반파쇼 찬가’를 작성·보관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불법 구금돼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뒤 실형을 선고받았던 남성이 42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부(부장 오덕식)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던 고(故) A(66)씨 재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1981년 5월 20일 경북 경산에 있는 친구 B씨의 자취방에서 민중 봉기를 일으키는 데 사용할 목적 등으로 노트 2장에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정부 탄압으로 실패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반파쇼 찬가를 작성·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사는 A씨가 대학가의 데모 등이 확산하면 반파쇼 찬가를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데 사용함으로써 반국가단체인 북한 공산집단의 반정부활동을 이롭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1심 재판부는 1982년 1월 피고인의 법정진술과 피고인에 대한 경찰, 검찰 신문조서 등을 근거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1982년 5월 2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고, A씨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1심 형이 확정됐다. A씨 유족은 지난해 6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 등에서 경찰이 A씨를 불법으로 잡아 가둔 다음 진술을 강요하고 고문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증명됐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다. 또 A씨가 쓴 글은 단순한 낙서에 불과하므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 사실오인을 주장했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사정리위의 조사 결과 등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집행되기 전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불법 구금된 점과 구타,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따라서 원심 재판부가 유죄의 증거로 삼은 수사기관 신문조서 등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파쇼찬가를 작성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작성 목적이나 사용 계획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대학노트에 전혀 기재되지 않은 점에서 피고인의 행위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미칠 구체적이고 명백한 위험성이 있는 행위라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 두동강난 이스라엘, 버티는 네타냐후…하마스 “군인 접근해 인질 죽여”

    두동강난 이스라엘, 버티는 네타냐후…하마스 “군인 접근해 인질 죽여”

    11개월 넘게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끌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70만명의 이스라엘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휴전을 촉구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질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 필라델피 회랑에 군대를 주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악의 축(이란과 대리세력)이 필라델피 회랑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영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필라델피 통로는 하마스에 산소와 재무장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필라델피 회랑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고집 때문에 인질이 죽었다는 비판도 “하마스가 합의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땅굴에서 인질 6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협상 타결이 아닌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인질들을 데려오려는 네타냐후의 고집은 인질들이 수의를 입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의미한다”고 압박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접근하자 인질들을 살해했음을 암시하며 “지난 6월부터 이스라엘군이 구금 장소에 접근할 경우 인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새 지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인질들이 발견되기 48~72시간 전 깊이 20여m의 땅굴에서 뒷통수 등에 근거리 사격을 받고 숨졌다는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전을 비판적으로 지지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합의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영국은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위험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군용기와 헬기, 드론 부품 등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과 독일에 비해 영국산 수출 무기가 이스라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지만, 이 결정은 상당한 외교적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휴전 협정의 장애물인 필라델피 회랑의 군대 주둔을 고집하는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필라델피 회랑 통제권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한 불필요한 제약”이라고 지적하며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는 우리가 세운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생환과 하마스 궤멸을 전쟁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하마스는 기관이나 사람이 아니라 이념”이라며 이를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들은 또 필라델피 회랑 통제권을 고수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면서 “지난 몇년간 되차지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쟁 8개월이 지나서야 필라델피 회랑에 군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19년전 이스라엘군은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했으며,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철수안에 찬성표를 던진 사실을 지적했다. 게다가 지난 5월 이스라엘이 내놓은 인질 석방 및 휴전 제안서에도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01명의 인질이 남아있는데 인질 가족 포럼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인질들을 데려 올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인질 가족들은 “총리의 발언은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그는 인질 송환에 대해 범죄적 태만을 저지르고 있으며 더 이상 이스라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진남 전남도의원, ‘딥페이크 성범죄···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김진남 전남도의원, ‘딥페이크 성범죄···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이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서로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84회 임시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를 전남도만의 빛나는 해결책으로 맞서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8월말 기준 전교조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내 피해자는 총 517명으로 교사 204명, 학생 304명, 교직원 9명으로 집계됐다. 유사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25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9월 현재까지 무서운 속도로 피해 현황은 늘어나고 있다. 김 의원은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이 수업하고,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거대한 불의가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안이 심각한 만큼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는 남녀노소 성별을 불문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범정부차원에서 유포된 영상 삭제를 지원하는 등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구제하는 노력이 병행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는 국경을 초월한 문제라 할 수 있다”며 “국제적인 대안도 모색하는 등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협력해 모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해 허위 영상물 소지·구입·시청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딥페이크물 제작·유통 에 대한 처벌 기준을 상향하는 법률 개정을 검토중에 있다.
  • 1심 ‘징역 1년’ 유아인, 구속 전 하고 싶은 말 묻자 ‘이렇게’ 답했다

    1심 ‘징역 1년’ 유아인, 구속 전 하고 싶은 말 묻자 ‘이렇게’ 답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등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3일 유씨의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유씨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 미다졸람 567㎎, 케타민 11.5㎎, 레미마졸람 200㎎ 등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월 공범인 지인 최모(33)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법원 “의존도 매우 심각…재범 위험성 높아” 재판부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프로포폴을 약 3년간 181회 투약하고 약 2년간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상습 매수하는 등 범행 기간, 횟수, 방법, 수량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그 의존성·중독성 등으로 인해 관련 법령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어 있는데, 피고인은 법령이 정한 관리 방법의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여 재범의 위험성도 높다고 보인다”며 “이미 2021년부터 피고인을 진료한 의사들이 프로포폴 등 과다 투약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주의를 준 바 있는데도 계속 범행한 점에 비춰 볼 때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면마취제와 수면제에 의존하는 것과 더불어 대마까지 흡연하는 등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관련 규제 등을 경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랜 기간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앓아왔고,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매수하게 된 동기가 주로 잠을 잘 수 없었던 고통 때문인 것으로 보여 참작할 바가 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한편 유아인의 대마 수수와 대마 흡연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피고인이 함께 하자고 해 당사자가 자신의 판단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함께 흡연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을 법정구속했다. 구속 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유아인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선고 전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유씨는 막상 실형이 선고되자 무표정한 표정으로 법정구속됐다. 한편 지인 최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유씨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를 흡연하고, 유씨와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 ‘탈덕수용소’에 피해 女 아이돌, 장원영 말고 또 있었다

    ‘탈덕수용소’에 피해 女 아이돌, 장원영 말고 또 있었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20)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억대 수익을 챙긴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다른 아이돌 멤버들을 상대로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유정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브 ‘탈덕수용소’ 채널을 운영했던 A(35·여)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들은 아이브 멤버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등 연예인들을 비방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담아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A씨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장원영에 대해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영상으로 유포했다. 이에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관할 지방법원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A씨의 신원을 알아내고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과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장원영 외에도 가수 강다니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정국이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재판 받고 있다.
  • 시신으로 발견된 하마스 인질 6명, 사망 직전 남긴 메시지 공개[포착](영상)

    시신으로 발견된 하마스 인질 6명, 사망 직전 남긴 메시지 공개[포착](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기습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6명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이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밤 SNS 채널에 인질 중 한명이었던 에덴 예루살미(24)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예루살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당시 납치된 인질 중 한명이다. 이밖에도 하마스는 사망한 인질 허쉬 골드버그-폴린(23)과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의 모습도 영상에 포함됐다. 이중 골드버그-폴린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다. 해당 영상은 인질들은 한 명씩 차례로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름, 납치 전 거주지를 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모두 매우 초췌하고 처참한 모습이었다. 예루살미는 해당 영상에서 부모님과 자신의 두 자매에게 “사랑하고 그립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마스는 “우리는 몇 시간 뒤 그들의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다. 기다려라”라는 자막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이 구조하기 직전 사망한 듯예루살미를 포함한 인질 6명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숨진 채 이스라엘군에 의해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들은 머리 및 다른 신체 부위에 총상이 있었고, 사망 시간은 이스라엘군에게 발견되기 약 48시간 전으로 추정됐다. 국제법 전문가들과 인권단체는 공개된 인진들의 영상이 억압 속에서 만들어지며, 인질들의 말도 강제적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인질 동영상 제작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당국과 유가족들은 하마스가 ‘심리전’의 일환으로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요구 시위…70만 명 참여인질 6명의 시신이 발견된 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으로 낸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가 다시는 이런 잔혹행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며 “하마스는 작년 12월 이후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더 나쁜 것은 이런 순간에 우리 인질 6명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도리어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저녁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에 따르면 적어도 70만명이 시위에 나섰으며 텔아비브에서만 55만 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실 석방 협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 시민들과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2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 ‘살인 전력’ 40대女 또다시 흉기로 남성 살해…‘심신미약’ 주장, 항소

    ‘살인 전력’ 40대女 또다시 흉기로 남성 살해…‘심신미약’ 주장, 항소

    전에도 살인을 저지른 40대 여성이 또다시 교제 중인 남성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25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40)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오전 0시 48분쯤 대전 동구의 한 노상에서 교제 중인 남성 B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잔소리하고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와 연인 사이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정신장애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최석진)는 지난달 1심 공판에서 “A씨의 정신장애는 범행 수법과 찌른 부위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살인의 고의가 충분히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회복 불가능한 사람의 생명을 단지 조금 화가 난다는 이유로 해쳤고, 과거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사람을 살해한 적이 있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갭투자 실패 스트레스” 고양이 21마리 죽인 20대 PC 속 범행일지

    “갭투자 실패 스트레스” 고양이 21마리 죽인 20대 PC 속 범행일지

    유기묘 20여 마리를 분양받은 뒤 잔인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8월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고양이 21마리를 무료 분양받은 뒤 모조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양이의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뒤 사체가 발견되기 어렵도록 고속도로 외곽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과정에서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간에 이뤄지는 유기묘 입양은 구조자(고양이를 구조해 입양 보내는 쪽)가 입양자와 입양 전후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A씨는 유기묘를 분양받은 뒤 구조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잠적해 구조자들의 의심을 샀다. 일부 구조자들이 경찰과 함께 A씨의 집을 찾아가자 A씨는 도주와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구조자들이 추궁하자 A씨는 2명으로부터 고양이 3마리를 분양받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컴퓨터에 3개월간의 범행일지를 기록해뒀으며 16명으로부터 고양이 24마리를 분양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로 손실을 보게 되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생명을 경시하는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아직 안 본 사람 없지? 마지막 한 달마저 후끈할 ‘시카고’

    아직 안 본 사람 없지? 마지막 한 달마저 후끈할 ‘시카고’

    언제 봐도 빠져드는 뮤지컬 ‘시카고’가 객석 점유율 99%라는 전설적인 기록과 함께 순항하는 가운데 서울 공연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6월 7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시카고’는 8월 28일 시즌 100회째 공연을 지났고 오는 29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시카고’라는 세 글자 외에 별다른 수식어도, 설명도 필요 없게 된 명품 공연답게 예매 사이트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올해 한국 뮤지컬계의 기강을 제대로 잡는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엔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 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했던 그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다소 퇴폐적인 소재가 등장하고 진짜로 저럴까 싶은 허영심이 가득한 인간 군상이 등장하지만 그 안에는 사회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날카로운 통찰이 담겨 있다. 벌써 50년 가까이 된 작품이니 뮤지컬 팬이라면 모를리 없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시카고의 매력은 여전하고 볼거리는 넘친다. 오래됐지만 여전히 섹시한 작품이기에 세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이 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의 ‘시카고’는 빌리 플린으로 출연하는 최재림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복화술 장면이 압권이라 전 세계 ‘시카고’ 중에서도 가히 최고의 쇼로 꼽힌다. 흥을 참을 수 없는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관객들의 영혼을 홀리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의상은 ‘시카고’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뮤지컬로 만든다. 무대 구성 자체는 단순하지만 14인조 밴드의 빵빵한 라이브 연주가 음악 공연인 뮤지컬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지휘자가 작품에 배우로 함께 참여해 익살맞게 대화하는 소소한 재미 또한 관객들을 반하게 하는 요소다. 나이 든 뮤지컬이지만 20대 젊은 관객들의 예매율이 40.9%나 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 화제성까지 더해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의 한국 프로덕션 박명성 프로듀서는 “올해 ‘시카고’ 공연이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작품을 잘 관리하고 한 걸음씩 우직하게 걸어온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이 작품을 잘 이어올 수 있게 힘써준 국내외 스태프들과 신시 기획팀, 그리고 작품을 함께 해준 모든 배우들과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록시 하트 역의 민경아도 “지난 시즌 하얀 마스크를 쓰고 가득 채워주셨던 객석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면서 “함께 즐겨주시는 관객 덕분에 행복한 2024년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남은 공연도 관객 여러분들과 멋진 공연 만들어 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트센터에서 공연을 마치면 ‘시카고’는 전국으로 찾아간다. 10월 4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 경기 일산, 경남 창원, 울산,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대구, 부산, 세종으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 “딥페이크 성범죄 검거 75%가 10대…죄의식 없어”

    “딥페이크 성범죄 검거 75%가 10대…죄의식 없어”

    최근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가 확산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검거 인원 대부분이 1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와 관련해 “지난 한 주간 접수해 수사하는 것만 120건이 넘고 기존에 수사하는 사안까지 포함하면 수백건”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검거 인원 대부분인 약 75%가 10대고, 20대까지 포함하면 약 95%까지 확산한다”며 “죄의식이나 범죄 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많아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예방 교육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경찰청이 처음으로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활용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교육부는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를 총 196건으로 파악해 179건을 수사당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1억3000만원 뜯겼다”···아르헨티나 ‘검은 과부’ 뭐길래

    “1억3000만원 뜯겼다”···아르헨티나 ‘검은 과부’ 뭐길래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현지를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 주의를 발동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미국대사관은 그달 22일 ‘검은 과부’의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혹은 데이트앱으로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검은 과부’는 잘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 가전제품, 의류 등을 훔쳐 가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검은과부거미’에서 유래했다. 미국대사관이 ‘검은 과부’ 주의를 당부한 것은 최근 관련 범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불과 하루 전에는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검은 과부’ 사건이 언론에 나오며 현지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피해자가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알베르토 피아티라는 이름의 73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여성 2명을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해 함께 술을 마셨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이들 여성이 술잔에 몰래 탄 수면제에 취해 잠들었으나 생각보다 일찍 깨는 바람에 소리를 지르다가 위스키병으로 머리를 엊어맞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계속 소리를 치며 발버둥을 쳤고, 그의 비명을 들은 이웃이 찾아와 여성 한 명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다른 공범은 가까스로 도주했으나, 아파트 내 CCTV 카메라 등에 찍힌 모습을 근거로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가해자는 바네사 솔레다드 레나인이라는 이름의 40세 여성으로,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금액이 억대인 사건도 있다. 지난해 3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은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40대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다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여성이 가져온 와인을 마셨는데, 피해 남성은 이때 정신을 잃고 12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어났다. 와인에서는 대부분의 검은 과부 사건에서 사용되는 클로나제팜이라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됐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검은 과부’ 사건을 조명하면서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이 수법에 대해 조심하라고 보도했다.
  • [포토] 분위기 좋은 개원

    [포토] 분위기 좋은 개원

    여야가 2일 100일간의 9월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과 함께 22대 국회 ‘늑장 개원식’도 개최한다. 여야는 정기국회 개원에 앞서 민생·저출생 등 중점 법안을 발표하며 ‘민생 국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정기국회 직전에 개최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입장차만 확인한 채상병 특검법, 전국민25만원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놓고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금개혁특위 구성 등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대치도 예상된다. 국회는 2일 22대 국회 개원식 겸 9월 정기회 개회식을 연다. 개원식 겸 개회식이 진행되면서 22대 국회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유일하게 개원식이 없는 국회라는 오명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최장 지연 개원식’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가장 늦은 개원식은 임기 시작 후 48일 만인 2020년 7월16일 개원식을 열었던 21대 국회다. 22대 국회 들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월5일 개원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및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결국 개원식은 잠정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개원식은 하게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시키고 초대하는 것이 맞다”며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국회 개원식에는 관례적으로 대통령이 국회서 연설을 했다. 5·7·10대 국회에만 대통령이 불참했을 뿐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례가 없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상임위원회별로 중점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정기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민생경제·저출생·의료 개혁 등 6개 분야의 170건의 주요 법안을 발표했다. 민주당도 당 차원의 경제·인구소멸 등 분야의 165건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국회 연금개혁특위 구성 등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치가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법안에 대한 재표결도 오는 26일 예정돼 있어 여야가 충돌 지점이 널려 있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을 핵심 입법과제로 내세우고 있어 ‘재표결 정쟁’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여야는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도 진행한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도 정기국회 핵심 과제다. 정부는 내년 나라살림 규모를 올해보다 3.2% 늘어난 667조4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민주당은 “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악소리 날 만큼 삭감하겠다(진성준 정책위의장)”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을 뜯어고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에 새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여당은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나랏빚을 너무 늘려서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연말 예산안 처리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여야 이견으로 최소한의 예산만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이 집행될 수 있다는 말도 돈다.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이후 가장 늦은 예산안 처리 기록은 2022년 12월24일이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사흘 빠른 12월21일에 예산안을 넘긴 바 있다.
  • 아동 수십 명 성착취 호주 보육교사 “혐의 307건 인정”

    아동 수십 명 성착취 호주 보육교사 “혐의 307건 인정”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아동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호주의 보육교사가 법정에서 300건이 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퀸즐랜드 주 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직 보육교사 애슐리 폴 그리피스(46)에 대한 재판에서 그리피스는 자신이 아동들을 상대로 저지른 총 307건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법정은 방청객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검찰이 총 307건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낭독하는 동안 일부 방청객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리피스는 2007년부터 2022년 사이에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과 시드니 등 여러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22년 8월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그가 인정한 혐의 307건 중에는 12세 미만의 아동들에 대한 학대 190건과 강간 28건, 아동 성 착취물 제작 67건 등이 포함됐다. 그는 보육교사로서의 자격조건을 갖췄음에도 아동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자신의 범죄 행각을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고스란히 저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퀸즐랜드 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그의 신상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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