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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한국 아닌 대만 방어?…美 ‘안보 청구서’ 가시화

    주한미군, 한국 아닌 대만 방어?…美 ‘안보 청구서’ 가시화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대외 전략의 초점을 두고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동맹국이 맡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며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내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침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을 중국 대응에 집중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고 미 본토 방어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의 위협 억제를 위해 유럽·중동·동아시아 동맹국들의 비용 지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지침이 적용된다면 당장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이 예상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국보다는 주일미군 사령부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대만 방어 제1기동군의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든 정부 때보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 확신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그세스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30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하고 “일본은 중국 억제의 필수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역할을 당부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이 대응하려는 적이 바로 눈앞에 있는 한국, 대만, 일본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이 유럽보다 더 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와서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일본은 선제적으로 방위비를 2027년까지 트럼프 1기 때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대만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3%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2만 8500명 규모의 지상군 위주 전력인 주한미군을 다양한 전장에 투입하기를 희망해왔다.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6년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주한미군의 유연성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한국에게 북한에 대한 자체 대응력을 높이라고 주문하면 국방비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가 기조를 유지한다면 지금보다 방위비 증액 압박이 약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본 목표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면서 중국 견제에 한국도 연루시킬 수 있다. 여기에 휘말리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방위비 분담금을 많이 내는 대신 한국을 빼 주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비용을 내고 몇 년 버티는 게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짚었다.
  • 김동연 “국회-정부-경제계 ‘팀코리아’로 관세 전쟁 대비해야”

    김동연 “국회-정부-경제계 ‘팀코리아’로 관세 전쟁 대비해야”

    평택항서 자동차 업계와 관세 대응 ‘비상경제회의’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와 정부, 경제계가 ‘팀코리아’로 하나가 돼 관세 전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 평택항 동부두에서 열린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에서 김 지사는 “경제만큼은 여·야·정부, 기업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막판까지 관세 면제, 유예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협상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성차는 4월 3일, 자동차 부품은 5월 3일 이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관세가 현실화할 때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9조 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하고 관세 문제를 비롯한 대외 경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여야와 정부에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이 이끄는 지금의 정부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 부족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야·정 합의로 조속히 경제특명 전권대사를 임명해야만 미국을 포함한 타국 정부를 제대로 상대하고 경제외교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관세 타이머’를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씻을 수 없는 잘못과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스톰’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3월 10일,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조지아주에 파견했는데, 조지아주는 150여 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북미 자동차 산업의 거점이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 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열린 자동차 수출기업인들과의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정부 대책은 전무했다”거나 “정부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정책 방향을 내지 않은 사이 앉아서 막대한 관세 폭탄을 맞게 됐다”,며 “이 방향으로 가자는 정부의 대안 제시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 “테러리스트 추도” 日우익 반발에 ‘윤봉길 기념관’ 개관 시점 밀렸다

    “테러리스트 추도” 日우익 반발에 ‘윤봉길 기념관’ 개관 시점 밀렸다

    다음달 말 개관을 목표로 했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윤봉길(1908~1932) 의사 기념관’이 일본 우익 세력 반발에 부딪혀 개관 시점을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설립 추진단은 윤 의사가 일본군 장성에게 폭탄을 던졌던 1932년 4월 29일을 기념해 다음달 개관을 준비해왔었다. 기념관 설립을 이끄는 김광만 다큐멘터리 PD는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6월 윤봉길 의사의 탄생일이나 12월 순국일에 맞춰 개관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 관련 전시가 30%, 나머지는 백제, 고구려 시대 가나자와시 일대에 남겨진 유적을 소개하는 장소로 준비되고 있다”며 “가나자와시와 대다수의 성숙한 일본인들은 역사를 바로 기억하되 한일이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기념관의 취지를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념관 설립 추진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월 말 이후 가나자와시에서는 우익세력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에는 전국에서 모인 약 200여명의 우익 단체 회원들이 차량 70여대를 동원해 가나자와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여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 등에는 “윤봉길은 일본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 “조선인들은 일본에서 나가라”등의 혐오 발언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우익 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50대 일본인 남성이 재일 교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건물을 차로 들이받는 사건도 있었다. 이 남성은 윤 의사 기념관 건립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면 톱에 “폭탄 테러 사건의 실행범 윤봉길 추모관 개설 계획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며 윤 의사 안내관을 둘러싼 우익 세력의 반대 움직임을 비중있게 다뤘다. 추진단은 지난해 9월 가나자와 시내 중심가에 매입한 3층 짜리 건물 중 1개 층을 윤 의사 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윤 의사가 가나자와시에서 보낸 생애 마지막 순간과 관련한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윤 의사는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 간부 등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뒤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어 가나자와시 일본군 시설에 갇혔다 총살됐다.
  • 영등포 폭우 침수 막을 물막이판 무료로 설치해드려요

    영등포 폭우 침수 막을 물막이판 무료로 설치해드려요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을 무상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영등포구에는 저지대와 지하·반지하 주택이 많아 폭우 시 빗물 유입과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 위험이 크다. 때문에 영등포구는 매년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물막이판은 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한다. 역류방지기는 하수관 수위 상승 시 욕실, 싱크대, 세탁실 등의 배수구를 통해 오수가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과거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포함한 저지대 지하주택이 대상이다. 신청은 12월까지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세입자가 신청할 경우 건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치수과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설치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지난해 구는 1950여 가구에 물막이판 4906개, 역류방지기 3853개를 지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는 장마철 전에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형 산불마다 등장하는 산불 ‘지휘권’ 논란…국립공원 관리도 ‘도마’

    대형 산불마다 등장하는 산불 ‘지휘권’ 논란…국립공원 관리도 ‘도마’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10일간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영남 산불을 계기로 산불 지휘체계 이슈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산불을 진화한 후 이재민 대책 등 재난 수습과 제2차 피해 방지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언급을 삼가는 가운데 학계·전문가들이 ‘대리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산불 지휘체계 논란은 대형 산불이 발생 때마다 반복되는 해묵은 논쟁으로, 2019년 4월 강원 고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대책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한 후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영남 산불이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더해져 초기 진화에 실패해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지적되면서 기존 산불 대응 체계 개편 필요성과 함께 재발화했다. 31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산불 지휘체계 개편은 산림청은 산림 관리만 맡고, 산불 진화는 소방으로 일원화하자는 논리다. 현 체계는 산림청이 지휘권을 갖고 산림 내 진화를, 소방청은 산림 인근 및 저지대 진화와 가옥·시설물 보호를 담당하고 있다. 소방청으로 지휘권 일원화를 주장하는 측은 119 신고 체계가 갖춰져 있고 지자체의 읍·면·동까지 119안전센터가 있어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든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산림청과 소방청 간 역할 분담이 불분명해 초동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며 “산불 예방과 복구는 산림청, 진화는 소방청으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산림 전문가들은 산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소방으로의 이관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다. 고기연 한국산불방지학회장은 “산불 대책은 예방·진화·복구가 연계돼 있어 분리가 불가능한데 감당이 되겠냐”면서 “헬기 등 진화 조직만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세월호 사고 이후 헬기 운용은 국가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어느 기관이 지휘하느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2009년 산불 지휘 및 진화를 산림 부서에서 소방부서로 전환했으나 전문성 결여와 진화 비효율성 등의 문제가 지적돼 산림 부서로 환원한 사례도 있다. 강해지는 자연 재난 속에 국립공원의 산림 관리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전날 산청 산불 진화 후 “지리산 관리를 환경부가 총괄해 산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다”며 “간벌과 임도 등 산불 대응 체계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꽉 찬 수하물 선반에 올리다 허리 ‘악’…“난 절대 안한다” 의사의 경고

    꽉 찬 수하물 선반에 올리다 허리 ‘악’…“난 절대 안한다” 의사의 경고

    짐을 가득 실은 수하물을 기내 선반(오버헤드 빈)에 올리는 행위가 척추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국내 항공사들은 기내 수하물의 무게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승객이 직접 선반에 보관하라”며 숭객들이 수하물을 무리하게 기내에 반입해 싣지 않도록 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척추외과 의사들이 지적하는 척추 건강에 나쁜 습관들을 소개하며 “기내 수하물에 짐을 너무 많이 싣지 말라”고 경고했다. 척추외과 의사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기내 수하물을 기내 선반에 넣기 위해 들어올리다 허리를 다친 사례를 많이 봤다”고 입을 모았다. 뉴저지 주의 정형외과 의사인 라울 샤 박사는 “공항으로 가기 전 수하물을 허리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동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무겁다면 짐을 덜어내야 한다”면서 “이어 가방을 허리 높이에서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리→머리까지 못 들어올리면 짐 덜어야”가방을 허리 높이에서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릴 때 쓰는 근육이 바닥에서 허리 높이까지 들어올릴 때 쓰는 근육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가방을 들어올리는 동작의 두 단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게 샤 박사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무거운 짐을 바닥에서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동작을 사람들이 평소에 자주 하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미시간 대학교 신경외과 전문의인 제이콥 조셉 박사는 “특히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모든 수하물을 살펴야 한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수하물을 기내에 반입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지나치게 무거운 기내 수하물은 승객은 물론 승무원에게도 부상의 위험을 가져온다. 이 탓에 국내 항공사들은 기내 선반에 수하물을 올리는 승객을 승무원이 도와주던 관행을 없애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규정을 변경해 올해부터 승객이 직접 기내 수하물을 기내 선반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승객 요청이 있을 경우 승무원이 도와줬지만,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부상을 입는 사례가 적잖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경우 승무원이 계속 수하물 수납을 도와준다. 항공사들 “기내 수하물 10㎏ 이하” 엄격 제한대한항공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의 ‘휴대 수하물’ 규정을 통해 “반복적인 휴대 수하물 도움 제공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승무원은 승객의 휴대 수하물을 적극적으로 들어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달라”면서 승객이 스스로 들어올릴 수 없는 무거운 짐은 위탁 수하물로 부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또 승객들의 부상 위험을 막기 위해 기내 반입 수하물의 무게를 10㎏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한편 NYT는 척추 건강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허리를 굽혀 무거운 물건을 바닥에서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행위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한쪽 발에만 체중을 싣는 행위 등을 지적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두 발에 고르게 체중을 싣고, 물건을 몸통 가까이 끌어안은 뒤 들어올려야 척추에 덜 무리가 간다는 설명이다. 또 테니스나 골프, 윗몸일으키기 등의 운동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틈틈이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EBS 이사들 “위법 신동호 사장의 이사회 개최 요청 거부”…방통위 ‘2인 의결’ 진통

    EBS 이사들 “위법 신동호 사장의 이사회 개최 요청 거부”…방통위 ‘2인 의결’ 진통

    신동호 EBS 사장의 이사회 개최 요청에 EBS 이사들이 “위법하게 임명된 사장의 이사회 개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2인 의결’ 강행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선남·문종대·박태경·유시춘·조호연 등 EBS 이사회 이사 5인은 31일 성명을 내고 신 사장의 이사회 개최 요청에 대해 “부당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장 지위가 법적 다툼 중이고, 구성원들마저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EBS는 교육공영방송으로서 정치적 독립성과 공영성을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그 기반은 무엇보다도 법적, 절차적 정당성에 있다. 우리는 ‘신동호 사장 임명’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올바로 정리되기 전에는 그의 어떠한 직무수행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26일 비공개회의를 신동호 EBS 이사를 EBS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법상 재적 위원은 5인이지만, 이 위원장은 절반도 안 되는 2인으로 의결을 강행했다. 이 위원장과 신 사장은 MBC ‘블랙리스트’ 사태가 불거진 시기 MBC 간부 출신이며, 국민의힘 전신인 정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신 사장 선임에 대해 김유열 전 사장이 방통위의 사장 임명이 위법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보직 간부들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사회는 이런 움직임을 가리켜 “신동호씨의 사장 임명 때문에 EBS가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언론노조 EBS 지부는 26일부터 경기 고양시 EBS 사옥 앞에서 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사장은 임명 다음 날인 27일은 물론, 31일 오전에도 출근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 “尹 대통령 지키자” 김용현 전 장관 ‘응원 떡’ 논란

    “尹 대통령 지키자” 김용현 전 장관 ‘응원 떡’ 논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이름이 담긴 ‘응원 떡’ 인증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네티즌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받은 김용현 전 장관 떡 인증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포장지에는 “대통령님을 지키는 것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입니다. 힘을 모아 끝까지 싸웁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떡은 지난 29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자유 토크쇼에서 김 전 장관 측이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측은 같은 날 자유통일당 등이 주도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옥중 서신’도 공개했다. 이 서신에서 김 전 장관은 “우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종북, 매국노 무리가 만든 권력과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며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끝까지 힘을 모아 힘차게 싸우자”고 적었다. 앞서 김 전 장관이 작성한 또 다른 옥중 서신 역시 공개 이후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3일 쓴 편지에서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악의 무리의 내란 몰이 선동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막다른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안팎까지 올라왔다는 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여러분들 덕분에 어둠이 걷히고 희망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 무리가 저지른 불법·거짓 행각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자유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획책한 내란범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또한 지난달 28일 작성한 옥중 편지에서 ‘헌재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즉각 각하하라’, ‘불법 탄핵 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을 즉각 처단하자’ 등 구호를 적은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의 2인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면서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으며, 주요 내란 혐의 피의자 중 가장 먼저 구속기소됐다.
  • 산 정상에 폐오일 뿌린 60대… 뉴스 보고 자수 “백패킹족 텐트 못 치게 하려고”

    산 정상에 폐오일 뿌린 60대… 뉴스 보고 자수 “백패킹족 텐트 못 치게 하려고”

    사망자만 수십명에 이르는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가 최근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 산 정상 부근에 폐오일을 뿌린 6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쯤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 바닥에 자동차 엔진오일(폐오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산 정상 부근에 냄새가 나는 물질이 흩뿌려져 있다는 말이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돌았고, 이를 본 시민이 지난 27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언론 보도로 나온 것을 접하고 이튿날인 지난 28일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자동차 정비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말이면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 텐트를 쳐 휴식 공간이 없고, 쓰레기도 많이 나와 이를 못하게 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러면서 “불을 내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쓰고 남은 엔진오일을 가지고 와서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오일을 알코올이나 휘발유 등의 인화성 물질로 보기 어려운 데다 불을 붙이려고 시도한 흔적이 없는 점, A씨의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할 때 방화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산불을 내려는 목적이었다면 인화성 물질을 이용해 범행 당일 불을 붙였으리라는 게 경찰 판단이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남·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30명이 사망하는 등 총 7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4만 8000여㏊로 추산되며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
  • 전자발찌 끊고 여수서 달아난 40대 강도 전과자 평택서 검거

    전자발찌 끊고 여수서 달아난 40대 강도 전과자 평택서 검거

    전남 여수에서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40대 강도 전과자가 도주 하루 만에 검거됐다. 31일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이태훈(48) 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강도죄로 복역을 마치고 보호관찰 대상이었지만 전날 낮 12시 51분쯤 전남 여수시 여천동 롯데마트 상가 화장싱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잠적했다.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추적해왔다. 광주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 훼손과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 부산서 아버지 살해 30대 남성 구속…경제적 지원 요청하다 다툼

    부산서 아버지 살해 30대 남성 구속…경제적 지원 요청하다 다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투자 실패로 빚을 지게 되자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일면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쯤 아버지(60대) B씨가 살고 있는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여러 차례 B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지인은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걱정해 자택에 방문했다가 이미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의 집에 마지막으로 출입한 사람이 A씨인 것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다음 날인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 해운대구 한 길거리에서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지난 30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투자 실패로 많은 빚을 지게 됐고, 아버지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해 흉기를 휘두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신고했어?”…30대 늦둥이 아들, 80대 아버지 ‘또’ 때렸다

    “신고했어?”…30대 늦둥이 아들, 80대 아버지 ‘또’ 때렸다

    경찰에 자신을 신고한 80대 아버지를 상대로 다시 폭행을 저지른 30대 아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3부(부장 장민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상해 등)과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특수존속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12시 10분쯤 대전 중구의 아파트에서 아버지 B(86)씨의 집 현관문 걸쇠를 부수고 침입해,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에 앞서 약 1시간 전에도 B씨를 폭행했으며, B씨는 “자식한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일시 분리했지만, 머물 곳이 없던 그는 아파트 벤치에 앉아 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 “왜 신고했냐. 나 교도소 집어넣으려고 하지”라며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폭행 및 보복 의도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112 신고 기록과 피해자 사진 등을 근거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거동이 불편한 부친을 보복 목적으로 폭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동종 범죄 누범 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정황이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수사기관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한 점은 양형에 참작됐다.
  • 美 “中억제가 1순위… 북러 위협은 동맹국이 방위비 더 내 막아야”

    美 “中억제가 1순위… 북러 위협은 동맹국이 방위비 더 내 막아야”

    이달 배포 9쪽 분량 기밀 문건 공개中 ‘대만 점령’·美본토 방어 최우선북·러·이란 억제는 韓 등 동맹에 넘겨주한미군 재조정·방위비 압박할 듯 미국 국방부가 북한, 러시아, 이란 등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동맹국들이 직접 대응하도록 하고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과 본토 방어에만 집중하는 내용의 새로운 ‘국방 전략 지침’을 마련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를 증액하도록 압박하는 내용도 포함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P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달 중순쯤 미 국방부 내에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배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의 서명과 함께 대부분의 페이지에 ‘기밀, 외국 국적자에 공개 금지’ 표시가 된 문건에서 “중국은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며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저지하고 동시에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전략적 기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지침은 인력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해 유럽, 중동, 동아시아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의 위협 억제에서 대부분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 국방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미국이 중국에 집중하는 사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북한은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우방이 직접 대응하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칭하면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약 14조 7100원)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새 국방지침에 따라 북한군 대응에 주력한 주한미군이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국방부는 또 대만 정부엔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까지 증액하라고 압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이 배포한 지침은 보수 성향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발간한 ‘프로젝트 2025’ 보고서와 표절 수준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WP는 전했다. 또 이 지침을 접한 미 의회 국가안보 관련 위원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전 세계로 뻗어나간 “머스크 타도”… 테슬라 매장 400곳에서 반대 시위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강도 높은 정부 구조조정을 이끄는 가운데 그의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AP통신에 따르면 미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메릴랜드, 미네소타, 텍사스주 등 200개 이상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테슬라를 치우자’(Tesla Takedown) 시위가 열렸다. DOGE 수장인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예산 축소를 주도하며 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항의 격이다. 이들은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 “억만장자 ‘브롤리가르히’(정치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부유층 남성 집단)에 맞서자”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전 시위들이 산발적이었다면 이날 시위는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277곳을 모두 포위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CBS는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까지 해외 200개 매장으로 시위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를 치우자’ 시위를 주도하는 조직은 폭력 대신 머스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집회와 테슬라 차량·주식 매도를 촉구한다. 갈수록 격해지는 반대 시위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단속 전담 대응팀을 구성키로 했다. 머스크 CEO도 직접 테슬라를 겨냥한 파괴 행위 대응에 나섰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 차량과 충전기에 스프레이 페인팅을 포함한 여러 파괴 행위에 대응 조치를 내렸다”며 “내가 지금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탓에 회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라”…테슬라 반대 시위, 머스크 반응은? [핫이슈]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라”…테슬라 반대 시위, 머스크 반응은? [핫이슈]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매장을 에워싸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와 예산 축소 등을 주도하며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데 대한 반발로, ‘테슬라 테이크다운’ 운동 일환이다 AP통신, CNN방송,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뉴저지·매사추세츠·뉴욕·텍사스 등 미국 내 277개 테슬라 매장에 수십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결집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일론을 싫어하면 경적을 울려라”, “억만장자 독재에 맞서 싸우자”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드럼 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머스크 정치적 행보를 규탄했다. 피켓에는 ‘브롤리가르히’(Broligarchy)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이는 정치에서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 부유층 남성을 가리킨다. 이들은 “일론은 선출된 인물이 아니며, 미국 국민을 돕는 정부와 프로그램을 해체할 권한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는 미국 밖 테슬라 매장 200여 곳에서도 열렸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핀란드·노르웨이·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시위대가 등장했다. ‘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 운동은 ‘테슬라를 해체하자’라는 의미로, 할리우드 배우 존 큐잭, 민주당 하원의원 재스민 크로켓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슬라 차량과 주식을 매도하자고도 촉구한다. 머스크 재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매출 감소를 통해 그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하려는 목적이다. 시위 주최 측은 “우리는 비폭력 풀뿌리 저항 운동”이라며 평화 시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북서부에서는 테슬라 차량 7대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매사추세츠에서는 트럭 사이드미러가 시위자 2명을 치는 사고가 보고되는 등 시위가 격화되는 양상도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스크를 지지하는 소규모 반대 시위도 발생했다. ‘테슬라 실드’(Tesla Shiel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조직은 ‘테슬라 테이크다운’ 시위대 맞은편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등 머스크와 테슬라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친환경 이미지 ‘흔들’…중고차 가격 사상 최저치정치적 영향력 외에도 일론 머스크가 반(反)환경적 행보를 보이는 데 분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테슬라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머스크가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테슬라 고객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 조사 결과 3월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검색량도 한 달 사이 16% 감소했다고 지난 20일 CNN이 보도했다. 이는 동기간 다른 중고 전기차 검색량이 28%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카구러스(CarGurus)도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이버트럭은 중고 판매 가격이 원가보다 무려 58% 낮았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올해 2월까지 테슬라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체 전기차 판매는 26% 증가해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대조를 보였다. 전 세계로 번진 ‘머스크 반대’…머스크 반응은?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모델 Y가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자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모델 Y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2023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 달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 Y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시위가 격화된 29일 저녁에는 KTTH 라디오 진행자 제이슨 란츠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 반대 시위자들은 큰 글씨로 구호를 외치는데, 잊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본을 작성해 둔다”라고 비꼬는 게시글을 올리자 “흥미롭다”는 반응으로 동조했다.
  • “너무 잘 아는 투수”…양키스, 전 동료 상대로 1회 초구 3개로 3연속 홈런 진기록

    “너무 잘 아는 투수”…양키스, 전 동료 상대로 1회 초구 3개로 3연속 홈런 진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1회 말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상대 투수의 초구 3개에 홈런 3개를 연거푸 쏘아올렸다. MLB닷컴은 “MLB 투구 수 전산화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회 첫 공 3개에 홈런 3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 9개를 몰아치며, 20-9로 완승했다. 한 경기에서 팀 홈런 9개를 친 건, 양키스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MLB 전체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87년 9월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친 홈런 10개에 이은 공동 2위 기록이다. 지난 시즌까지 양키스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로 밀워키 유니폼을 임은 코르테스가 이날 친정 팀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양키스 타자들은 같이 호흡을 맞췄던 코르테스의 투구 특성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1회 말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에런 저지가 모두 코르테스의 초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저지는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르테스가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섰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양키스로 이적한 후 첫 홈런을 친 벨린저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저지가 홈런을 친 뒤에 우리는 ‘3구 3홈런이 최초인가’에 관해 궁금해했다”며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 “남편의 성폭행 용서해주세요” 10대 피해자 자꾸 찾아간 60대 아내 결국

    “남편의 성폭행 용서해주세요” 10대 피해자 자꾸 찾아간 60대 아내 결국

    스토킹 유죄 벌금 500만원 선고 자신의 남편이 성폭행한 10대 피해자를 반복해서 찾아가 합의를 해달라고 조른 60대 여성이 스토킹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1단독 이창현 판사는 이 같은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웃에 사는 10대 B양이 자기 남편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이후 지난해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B양 집을 찾아가 합의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남편이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감형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편이 수감되기 전에도 함께 합의를 위해 B양을 찾아갔다가 경찰로부터 접근금지 경고를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그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이교도” 극우 美국방장관 팔뚝 문신…혐오 적나라 [포착]

    “이교도” 극우 美국방장관 팔뚝 문신…혐오 적나라 [포착]

    극우·기독교 극단주의자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팔뚝에서 새 문신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파키스탄옵저버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원들과 아침 훈련에 나선 모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적은 네이비실 전사들을 두려워하지만, 우리의 동맹국은 그들을 신뢰한다”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하와이, 괌, 필리핀,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이다. 그런데 반팔 활동복 차림으로 대원들과 훈련에 나선 그의 오른쪽 팔뚝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문신이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헤그세스 장관이 팔뚝에 새긴 ‘카피르’(كافر)라는 아랍어 문신이 ‘불신자’, 또는 ‘이교도’를 뜻한다고 전했다. 이 단어는 채택 집단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소비됐으나, 헤그세스 장관과 같은 극우·기독교 극단주의자 사이에서는 이슬람 혐오 표현으로 쓰인다. 특히 일부 미군 병사와 재향군인, 특히 2000년대 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참전용사 사이에서는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즈’ 소속으로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을 습격했던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출신 조 빅스 역시 ‘카피르’라는 단어를 문신으로 새기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사면한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관련자 1500명에 포함돼 풀려난 인물이기도 하다. 백인 우월주의를 강조하는 개혁복음주의교회연합 소속으로, 이미 10개 이상의 기독교 극단주의 상징 문신이 있는 헤그세스 장관이 혐오색이 짙은 ‘카피르’라는 단어를 새로 새긴 것으로 나타나자 현지에서는 이슬람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가인 너딘 키스와니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미국의 전쟁을 지휘하는 인물이 드러낸 명백한 이슬람 혐오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니하드 아와드 미·이슬람 관계위원회(CAIR) 사무국장도 “물론 원하는 대로 문신을 새길 수 있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수천명의 무슬림을 포함한 미군을 지휘하고 있으며, 수백만명의 무슬림을 포함한 미국 국민을 수호하겠다고 맹세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내정 때부터 극우·기독교 극단주의적 면모 때문에 큰 우려를 자아냈다. 스스로를 ‘기독교 투사’로 설정하고, 수년 전부터 중세 십자군 전쟁을 미화하는 등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 지도자들은 수많은 잔혹 행위를 저지른 십자군 운동을 기독교 역사의 오점으로 간주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조찬기도회 연설에서 십자군 운동을 “예수의 이름을 앞세워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이슬람과 좌파 이념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면 미국이 파괴되고 “인간의 자유가 끝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저서에서 “자유”와 “공정”이 가치를 서방 문명에 확립한 십자군 운동이 없었다면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아울러 서방에 이슬람 신자가 늘어나는 것을 경고하면서 미국인들이 교육, 언론, 법률적으로 기독교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팔에 새긴 ‘데우스 불트’(Deus Vult; ‘신이 바라신다’라는 뜻의 라틴어 글귀)라는 글귀는 십자군의 “전투 슬로건”이라고 헤그세스 장관은 강조하기도 했다.
  • [포착] 美 ‘검은 가오리’ 떴다…이란 압박용 B-2 스텔스 폭격기 위성 포착

    [포착] 美 ‘검은 가오리’ 떴다…이란 압박용 B-2 스텔스 폭격기 위성 포착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의 ‘무력’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디에고 가르시아섬 군사기지에 4대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배치된 모습이 위성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특유의 가오리 모양의 B-2 폭격기들이 활주로 위에 배치된 것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앞서 25일 미국 군사전문 매체 더워존은 B-2 폭격기 최소 5대가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C-17 수송기 3대와 공중 급유기 10대도 이 기지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미군의 막강한 전략 자산이 모여든 디에고 가르시아 군사기지는 인도양의 영국령 섬에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번 미군은 이곳을 중동 공습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이란과 예멘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전략적 전초기지다. 미군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개발 포기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미군은 지난 15일부터 후티 기지와 지휘부를 노려 예멘 수도 사나, 북부의 사다·하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핵 합의를 끌어내려는 목적에서 이란에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펴고 있다. 이란은 2015년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이란에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B-2 폭격기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린다.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무게가 약 13.6t인 이 폭탄은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축구 볼 돈은 있네?”…표 있는데 쫓겨난 아빠들, 충격적인 이유 있었다

    “축구 볼 돈은 있네?”…표 있는데 쫓겨난 아빠들, 충격적인 이유 있었다

    축구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에서 공식 입장표가 있었음에도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성 3명이 축구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이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아 초미의 관심이었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하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역사상 5번이나 월드컵 우승을 한 강팀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가장 최근인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어 두 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이웃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모든 방면에서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앙숙 중 앙숙이다. 이 경기의 입장표가 순식간에 동이 날 정도였고 특히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에겐 꼭 봐야 할 ‘인생 경기’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브라질 대표팀 경기 관람을 위해 전날 축구장에 입장하려던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은 공식 입장표를 소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저지당했다. 이들은 자녀들의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은 아버지들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등록된 남성들이었다. 즉, 양육비를 제때 지불하지 않아 꿈에 그리던 대표팀 경기를 축구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선 양육비 지급이 두 달 이상 지연되면 관할 법원에 무료로 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등록되면 해당 채무자들은 축구경기장 및 대규모 문화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관련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파쿤도 델가이소 의원은 “축구 경기 입장료에 15만 8000페소(약 21만원)에서 48만 페소(66만원)를 지불할 수 있으면서 아이 양육비를 내지 않는다는 건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8만여명이 입장한 경기에 양육비 ‘채무자’ 세 명만이 입장을 못 한 것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큰 성과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사법부 명령으로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1만 1000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는 실제 양육비 채무자 숫자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고 클라린이 전했다. 한전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베르 플레이트 구장에서 숙적인 브라질을 4대1로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아르헨티나에선 역사적 경기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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