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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대두…한국 경우의 수는 어떻게?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대두…한국 경우의 수는 어떻게?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한국 경우의 수’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 경우의 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때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행위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켈트십자가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기도 해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기도 했으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공공장소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 기호가 파시즘이나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강하게 간주되며 체육 경기장 내에서 게양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FIFA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을 깎고, 또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 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유로2012 체코와의 경기에서 한 러시아 팬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내걸어 이 조항게 의거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승점이 깎이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과 그리스전에 잡힌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같은 적용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범기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전범으로 찍힌 국가들의 국기 및 관련 단체의 상징기를 뜻하며 대표적으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일본의 욱일기가 있다. 특히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나치 독일이 벌인 악행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처럼 제2차 세계대전 내내 일본군의 상징처럼 쓰였고 일본군의 침략과 가혹한 지배를 겪은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권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문양이다.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에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이번 대회엔 무리?”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일본 전범기도 같이 적용돼요”,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어떻게 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켈트십자가, 백인 우월주의..FIFA 입장?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백인 우월주의..FIFA 입장?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한국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석에 내걸린 켈트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 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켈트 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아직까지 FIFA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FIFA가 러시아 관중의 ‘켈트십자가’ 응원에 대해 승점 삭감의 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논란의 중심이 된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하고, 또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다. 켈트십자가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어온 십자가로, 과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이런 가운데 매번 경기마다 내걸리는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관중석에는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페이팅한 관중이 전파를 타면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 모았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에 네티즌은 “러시아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충격이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제발 우리나라에게 이득이 되길”,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우리가 과연 16강 진출할 수 있을까?”,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우리나라 파이팅”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 응원단이 인종 차별의 메시지가 담긴 ‘켈트 십자가’(Celtic cros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번 켈트 십자가 논란으로 러시아 대표팀의 승점이 삭감되면서 같은 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의 16강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켈트 십자가 응원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더라도 이번 월드컵 성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승점 삭감이 해당 대회에 적용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또 FIFA의 처벌 논의도 곧바로 이뤄지기 힘들 뿐더러 승점 삭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러시아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지난 19일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 팬들이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켈트 십자가는 가로축보다 세로축이 길고 가운데 원이 있는 십자가를 가리킨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 반 유대인주의, 인종차별, 반 가톨릭, 기독교 근본주의, 동성애 반대 등을 표방하는 미국 비밀 결사 단체인 KKK단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켈트 십자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축구 경기에서 FIFA의 인종주의와 관련 규정을 여러번 위반한 전력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대회 조별예선 1차전 러시아-체코전에서 러시아 팬들은 상대팀 흑인 선수에 대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했다. 당시 UEFA는 러시아축구연맹에 12만 유로(약 1억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유로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승점 삭감 기대감 ‘솔솔’…켈트십자가 파문 따른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한국 경우의 수’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 경우의 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때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행위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켈트십자가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기도 해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기도 했으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공공장소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 기호가 파시즘이나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강하게 간주되며 체육 경기장 내에서 게양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FIFA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을 깎고, 또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 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유로2012 체코와의 경기에서 한 러시아 팬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내걸어 이 조항게 의거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승점이 깎이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과 그리스전에 잡힌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같은 적용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범기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전범으로 찍힌 국가들의 국기 및 관련 단체의 상징기를 뜻하며 대표적으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일본의 욱일기가 있다. 특히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나치 독일이 벌인 악행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처럼 제2차 세계대전 내내 일본군의 상징처럼 쓰였고 일본군의 침략과 가혹한 지배를 겪은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권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문양이다.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에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이번 대회엔 무리?”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일본 전범기도 같이 적용돼요”,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어떻게 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1072억…세계서 가장 비싼 ‘블루다이아’ 발견

    무려 1072억…세계서 가장 비싼 ‘블루다이아’ 발견

    추정가격이 1000억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블루 다이아몬드’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C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광산지대에서 122.5 캐럿의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다이아를 채굴한 주인공은 세계적 광산 회사인 ‘페트라 다이아몬드’로 다이아가 발견된 곳은 남아공 프리토리아 인근 컬리넌 광산이다. 참고로 컬리넌 광산은 지난 2008년 페트라 다이아몬드에 인수돼 관리되어온 곳이다. 컬리넌 광산은 전 세계적으로도 특히 다이아몬드가 많이 채굴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4월에는 25.5 캐럿 블루 다이아가, 올해 1월에는 29.6 캐럿 블루 다이아가 컬리넌 광산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경매에 오른 다이아 중 가장 고가격에 거래된 것은 2010년 363억에 낙찰된 화이트 다이아몬드다. 역사적으로 해당 광산에서 발견된 다이아 원석 중 가장 큰 것은 1905년에 채굴된 3,106 캐럿 원석이지만 이는 판매가 되지 않고 영국 왕관 장식용으로 쓰였다. 이번에 발견된 해당 블루 다이아는 무려 122.5 캐럿으로 특히 파란색은 무수한 다이아 결정 중에서도 극히 발견되기 어렵기에 그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전 다이아몬드 경매 기록을 가볍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딸기 정도의 크기에 무게 25g인 해당 다이아의 추정 가격은 현재 1072억 원이다.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페트라 다이아몬드 산하의 비밀 장소에서 철저한 감시 하에 보관되고 있으며 곧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보석 경매에서 판매 될 예정이다. 한편, 블루 다이아몬드는 희귀한 보석인만큼 여러가지 전설도 많이 품고 있다. 그중 특히 유명한 것은 일명 ‘블루 다이아의 저주’로 유명해진 루이14세의 보석으로, 해당 이야기가 처음 시작된 것은 17세기 프랑스다. 당시 유명 보석상인 타베르니에로는 67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를 태양왕 루이14세에게 바쳤는데 이후 루이14세가 천연두로 사망하고 그의 후손인 루이 16세와 부인 마리 앙뜨와네트가 프랑스 혁명때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자 그 악명은 하늘을 찔렀다. 이후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수세기를 넘나들며 소유자들을 차례로 몰락시켜 저주받은 보석으로 불리는데 여기에는 해당 보석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보석상들이 지어낸 헛소문이 대부분이라는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이 블루다이아몬드는 1958년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Petra diamond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펠레 저주’ 향해 삼바의 어퍼컷

    ‘펠레 저주’ 향해 삼바의 어퍼컷

    브라질의 샛별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데뷔전 두 골로 거품 논란을 잠재웠다. 공을 잡을 때마다 6만여 홈팬의 열광적인 탄성이 쏟아져 ‘판타지 스타’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그의 두 번째 골을 부른 페널티킥 오심 논란은 옥에 티가 됐다. 네이마르는 13일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1950년 브라질대회 우승컵을 우루과이에 내줬던 브라질은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향한 첫발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전력에서 한참 뒤진 크로아티아가 기선을 잡았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수비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크로아티아는 전반 7분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더니 4분 뒤 선취점을 올렸다. 올리치가 왼쪽에서 찔러준 땅볼 크로스가 동료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에 맞은 뒤 다시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간 것. 그러나 네이마르가 전반 2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단독 드리블, 마치 바다가 갈라지듯 내준 진로를 내달린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땅볼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그물을 흔들었다. 동점골. 전반을 공격 점유율 65%-35%, 유효 슈팅 7-1로 압도한 브라질은 파상 공세를 이어가다 후반 26분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다.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의 반칙을 끌어낸 것을 네이마르가 차넣어 삼바축구는 개막전 수모를 벗어났다. 월드컵 데뷔전을 동점·역전골로 화려하게 장식한 네이마르는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것은 물론 연봉 750억원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현지 포털뉴스 UOL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의 두 골은 현역은 물론 과거 스타 플레이어들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일본인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42)의 판정은 대회 흥행과 직결되는 개최국의 승리를 도우려는 것이었다는 의심을 낳았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건장한 프레드가 그렇게 쉽게 넘어지는 것을 심판이 왜 잡아내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월드컵 개막전에는 그 수준에 맞는 심판이 기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어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내가 판정에 대해 일일이 분석하고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쨌거나 내가 보기에는 페널티킥이 맞고 무엇보다 심판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적 흐름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몇 차례 반격 기회를 놓쳤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오스카의 오른발 슛에 쐐기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로또 VS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행운을 잡아라!

    로또 VS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행운을 잡아라!

    브라질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서 18일 러시아와의 대결을 위해 준비 중이다. 매번 월드컵 시즌이면 축구팬들 사이에선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유명한 징크스는 ‘펠레의 저주’다. 이는 펠레가 예상한 결과는 항상 엉뚱한 결과를 불러온 것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전 세계 축구팬들은 매 월드컵 때마다 펠레가 어떤 예상을 내놓을지 주목하게 됐다. 펠레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후보로 브라질, 스페인, 독일을 거론했는데 이 때문에 브라질 국민들은 자국을 우승후보로 꼽은 펠레에게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할 정도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로또’이다. 로또 정보업체 관계자는 월드컵과 로또의 상관관계에 대해 “게임, 승부, 행운, 역전 등의 코드가 맞아 떨어져 월드컵 기간에는 로또 복권의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행운의 상징인 로또 1등 당첨자에게도 징크스가 있을까?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돼지꿈이나 조상 꿈 등을 꾸면 로또를 사서 당첨을 오로지 운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수동 당첨자들 대부분이 로또 정보업체 회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로또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통계 전문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588회 1등 29억에 당첨된 박건명(가명)씨는 “10년이상 로또를 했지만 매번 자동으로 구매했다. 지난밤 좋은 꿈을 꾸거나 하면 임의로 번호를 찍어 10장씩 구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100% 운에 맡기기에는 불안했다. 그래서 로또 정보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업체는 현재까지 29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 올해에만 5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하며 일명 행운을 부르는 ‘로또 명당’으로 주목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D-1] 삼바군단, 펠레의 저주를 날려라

    월드컵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의 여정이 13일 오전 5시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이번 대회 도박사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홈의 이점을 업은 브라질.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우승 확률을 무려 48.5%로 잡았다. 그러나 브라질이 피파컵을 품기 위해서는 ‘펠레의 저주’와 ‘개최국 징크스’ 등 두 고개를 넘어야 한다. 브라질의 첫 상대 크로아티아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FIFA 랭킹은 18위로 그리 높지 않으나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화려하다. 4강에 진출했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가장 좋은 전력이라는 평가다. 충분히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다. 예언이 빗나가는 것으로 유명해 ‘펠레의 저주’라는 단어를 만든 ‘축구 황제’ 펠레는 브라질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브라질의 견고한 수비가 크로아티아의 창을 막아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펠레가 브라질의 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벌써부터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 월드컵 개막전은 강호들의 수난사로 점철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는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에 나섰는데, 이변의 희생양이 된 팀이 많았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펠레-자일징요-토스탕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공격진을 갖췄던 브라질은 졸전 끝에 유고슬라비아와 0-0으로 비겨 고개를 숙였다. 19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는 마라도나가 이끈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0-1로 패했고 2002년에는 프랑스가 세네갈에 0-1로 졌다. 우승 후보들은 보통 선수들의 컨디션을 16강 이후 최고가 되도록 조절하기 때문에 조별 예선에서는 부진한 경우가 많다. 개최국이 우승컵을 품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물다는 것도 브라질로서는 찜찜하다.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19번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적은 여섯 차례에 불과하다. 1930년 우루과이, 1934년 이탈리아, 1966년 잉글랜드, 1974년 서독, 1978년 아르헨티나, 1998년 프랑스뿐이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만이 개최국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82년 스페인, 1990년 이탈리아, 2006년 독일 등은 우승 후보였지만 자국에서 열린 대회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브라질 역시 1950년 대회 결승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개최국 우승에 실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A 물먹던 KB금융, LIG손보 품다

    M&A 물먹던 KB금융, LIG손보 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연거푸 물만 먹던 KB금융지주가 3전 4기 끝에 올해 금융계의 최대 매물인 LIG손해보험을 품었다. 내분 사태와 최악의 대규모 징계를 앞둔 KB금융에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고비가 남아 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경고’를 사전 통보받은 만큼 이것이 자회사 편입 승인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말 그대로 KB금융은 우선협상대상자에 그친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11일 KB금융을 LIG손해보험(지분 19.83%)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 심사를 통과한다는 조건이 달린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과 동양생명, KB금융 간 치열한 3파전 속에서 LIG손해보험 노조의 지지를 업은 KB금융이 결국 웃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한 가격은 6000억원 초·중반대”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64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 예비 입찰 때 써냈던 4200억~4300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더 베팅한 셈이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2주간의 배타적 협상기간 내에 인수협상이 마무리되면 KB금융은 LIG손해보험을 12번째 계열사로 편입할 수 있다. 문제는 자회사 편입 승인이다. 금감원이 지주사 편입과 관련된 심사 의견을 내고 금융위가 최종 승인을 하는데, 기관 경고를 받은 지주사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자회사 편입 승인 요건으로는 크게 지주사의 경영실태 등급과 기존 자회사의 경영 등급, 편입 자회사의 사업계획 등을 살핀다. 지주사의 등급은 2등급 이상이어야 하는데 KB금융은 현재 2등급이어서 조건을 겨우 충족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심사 요건이 정해져 있는 만큼 기관 경고가 인수에 직접적인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인수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해보험이 계열사로 들어오면 세 차례나 좌절된 KB금융의 M&A 저주도 풀린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KB금융은 외환은행과 ING생명,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모두 실패해 M&A 시장의 ‘마이너스 손’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그동안 구겨졌던 자존심도 일부 회복했고,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비은행 부문이 강화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금융권의 맏형격인 KB금융이 손해보험업계에 진출하면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올 수 있다. 지난 2월 기준 LIG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13.1%로 업계 4위다. 업계 1위 삼성화재(25.2%)를 뺀 현대해상(16.1%)과 동부화재(15.4%)와는 2~3%포인트 밖에 격차가 나지 않는다. 롯데손해보험(2.9%)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했을 때는 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날 LIG손해보험 주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호재에 7.93% 급등했고, 인수에 실패한 롯데손보의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통일한국 안보 딜레마는 주한미군

    미국과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은 한반도 통일의 안보 딜레마로 주한미군의 주둔 여부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통일에 따른 새로운 국가 정체성 수립과 통일 비용 확보뿐 아니라 북한 내 핵무기 처리와 한국 내 미군기지 처리 문제가 동북아 안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9일 외교부·동아시아연구원(EAI)이 공동 주최한 ‘통일한국의 외교비전과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한반도 통일이 특정 강대국에 의해 주도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혀 주목됐다. 중국 외교 부문을 자문하고 있는 저명 학자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자국 정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이례적이다. 진 부원장은 “한반도 통일은 지역 정세 안정화와 한반도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고, 경제 협력으로 중국 동북 지역의 혜택도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된다”면서도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미군이 계속 주둔할지, 특히 38선 이북에 미군이 배치될지에 대해 중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한국과 중국 간의 영토 분쟁 가능성도 중국 정부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출신인 다나카 히토시 일 총합연구소 전략연구센터 이사장은 “한반도 통일은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확장된 공동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일본은 한국 통일의 경제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 출자에 나서는 게 일본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나카 이사장은 “주한미군 기지를 중국 국경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중국 측이 양해하지 않으면 통일 한국은 중국에 근심거리가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급격히 변할 경우에는 일본은 역내 안정을 위해 주일미군의 규모를 유지하는 추가 기지 건립의 부담을 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전문가로 나선 피터 벡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는 “미국은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을 통해 전략적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일본이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스 귄터 힐퍼트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 부국장은 “남북이 신념에 기반한 종교전쟁은 피해야 하며 상대를 악마로 만들려는 시도는 결코 어떤 양보도 얻어낼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더 큰 규모의 물리적 충돌을 야기해 당사국 간 충돌의 길에 들어서게 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이라는 ‘지정학적 저주’의 귀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메르켈 독일 총리, “거대한 뿔 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독교 민주당(CDU) 당 대회에 앞서 열린 야외공연 ‘백인 여자의 저주(The curse of the white woman)’ 출연 배우 앞에 서 있다. 문제는 뿔 장식을 한 배우 앞에 선 탓에 절묘하게 메르켈 총리가 마치 거대한 뿔이 난 것 같은 사진이 찍혔다. 독일 검찰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를 감청했는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하랄트 랑에 연방검찰총장은 4일 “연방 하원 법무조사위원회에 총리의 휴대전화 감청 의혹에 관한 예비 조사를 시작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NSA의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감청 문제로 미국과 갈등이 확산하지 않도록 그 동안 노력해왔다. 연방 하원 조사위원회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체류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직원의 증언을 듣기로 했으나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독일로 불러들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을 것” 논란…與·정의당 충돌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을 것” 논란…與·정의당 충돌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고 감옥 갈것” 논란…與·정의당 충돌 유시민 정치다방 예고편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1일 정의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치다방’은 유시민 전 장관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진중권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SNS) 공감위원장 등이 출연해 정치논평을 나누는 팟캐스트 시리즈로 27일 첫 편이 나온다.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예고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라고 운을 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나오며 거꾸로 뒤집한 청와대 그림도 등장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은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권의 비판에 대해 정의당 측 또한 반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유시민 전 장관의 말에 틀린 대목 있으면 반박해보라”고 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세월호 앞 네 탓 공방 접고 제 할 일 하라

    5월 임시국회는 ‘세월호 국회’다. 여야가 그렇게 이름지었다. 세월호 참극의 원인을 따지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대책을 세우겠다며 연 국회다. 그제 국회 본회의장의 텅 빈 모습은 이런 여야의 입 발린 소리가 얼마나 속이 텅 빈 허구인지를 보여줬다. 국무위원들을 불러내 참사 책임을 묻고 대책을 따지겠다며 긴급현안 질의를 잡아 놓았으나 본회의장을 찾는 의원들이 없어 제때 시작도 못하는 등 애를 먹었다. 300석의 의석 중 50여명이 드문드문 앉은 채 오후 속개된 회의에선 뭐가 긴급현안인지 모를 맥빠진 문답만이 2시간 동안 오갔다. 산회가 선포된 오후 4시 43분 본회의장엔 재적의원 7명 중 1명꼴인 의원 40여명만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스스로 소집한 국회조차 외면하는 이들이 정작 목매다는 건 장외공방이다. 6·4 지방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더 거칠고 자극적인 헐뜯기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전 주요회의를 통해 여야 지도부가 쭉 돌아가며 한마디씩 내뱉는 흠집내기 발언으로 ‘세월호 정치’의 시작과 끝을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여야의 이런 행태 어디에서도 진지한 대책이나 민심 수습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정부조직 개편 구상만 해도 여야는 갑론을박만 벌일 뿐 상임위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뾰족한 대책도 없이 집권세력 때리기에 부심하는 야당과 통렬한 반성 없이 민심 이반에 전전긍긍하기만 하는 여당이 세월호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 넣고 있는 셈이다. 어제 알려진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 대표의 발언은 이런 분열적 정치행태의 백미다. 그는 정의당이 제작한 팟캐스트 예고편 동영상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 갈 것이라고 (예전에) 말씀드렸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망언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이 집권하면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근거가 무엇인지, 세월호 희생자들 앞에서 그런 저주를 새삼 떠올리는 그의 성정은 대체 어떠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어제 국회 토론회에서 정치 공방으로 참사의 본질이 흐려질 것을 우려했다. “우리는 어떠한 정치·사회적 목적을 갖고 결의된 단체가 아니며, 단 한 번도 정권 퇴진을 언급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며 “침몰하는 국가를 소생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 땅에 살 수 있도록 좌·우·중도에 관계없는 하나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피해자들이 정쟁에 파묻힌 국회와 정치를 걱정하고 있는 게 지금 우리 정치의 기막힌 현실이다. 여야는 정신 차리기 바란다.
  • 유시민의 정치다방, 시작 전부터 정치권 ‘논란’…朴대통령 비판 발언 내용은?

    유시민의 정치다방, 시작 전부터 정치권 ‘논란’…朴대통령 비판 발언 내용은?

    유시민의 정치다방, 시작 전부터 정치권 ‘논란’…朴대통령 비판 발언 내용은? 유시민 정치다방 예고편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1일 정의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치다방’은 유시민 전 장관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진중권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SNS) 공감위원장 등이 출연해 정치논평을 나누는 팟캐스트 시리즈로 27일 첫 편이 나온다.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예고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라고 운을 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나오며 거꾸로 뒤집한 청와대 그림도 등장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은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권의 비판에 대해 정의당 측 또한 반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유시민 전 장관의 말에 틀린 대목 있으면 반박해보라”고 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갈 것 같다고 했는데 불행히도…”에 與 발끈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 “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갈 것 같다고 했는데 불행히도…”에 與 발끈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 ‘유시민 정치다방’ ‘정치다방 예고편’ 유시민 정치다방 예고편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정의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치다방’은 유시민 전 장관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진중권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SNS) 공감위원장 등이 출연해 정치 논평을 나누는 팟캐스트 시리즈로 27일 첫 편이 나온다.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예고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라고 운을 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나오며 거꾸로 뒤집한 청와대 그림도 등장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은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매몰되면 인성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시민 정치다방 발언에 새누리 발끈…정의당 “틀린 대목 있으면 반박해보라” 맞서

    유시민 정치다방 발언에 새누리 발끈…정의당 “틀린 대목 있으면 반박해보라” 맞서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 ‘유시민 정치다방’ ‘정치다방 예고편’ 유시민 정치다방 발언에 새누리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정의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치다방’은 유시민 전 장관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진중권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SNS) 공감위원장 등이 출연해 정치 논평을 나누는 팟캐스트 시리즈로 27일 첫 편이 나온다.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예고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라고 운을 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나오며 거꾸로 뒤집한 청와대 그림도 등장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은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매몰되면 인성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서면브리핑을 통해 “참사를 예언한 것처럼 떠들다니 ‘유스트라다무스’로 불러주길 원하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생명을 소중히 하는 자세가 아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를 주고받고 돈 주고 받고 이렇게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라는 유시민 전 장관의 말에 틀린 대목 있으면 반박해보라”고 받아쳤다. 한편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 추모 산문집 ‘그가 그립다’ 북콘서트에서도 “세월호 사건의 원인은 부정부패”라며, “이명박근혜 집권 7년 동안 대놓고 부패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에 새누리·청와대 발끈…“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갈 것 같다고 했는데…”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에 새누리·청와대 발끈…“박근혜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갈 것 같다고 했는데…”

    ’정치다방’ ‘유시민 발언’ ‘유시민 정치다방’ ‘정치다방 예고편’ 유시민 정치다방 예고편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정의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치다방’은 유시민 전 장관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진중권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SNS) 공감위원장 등이 출연해 정치 논평을 나누는 팟캐스트 시리즈로 27일 첫 편이 나온다.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예고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라고 운을 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나오며 거꾸로 뒤집한 청와대 그림도 등장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은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막말 수준을 넘는 언어 살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매몰되면 인성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 추모 산문집 ‘그가 그립다’ 북콘서트에서도 “세월호 사건의 원인은 부정부패”라며, “이명박근혜 집권 7년 동안 대놓고 부패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기본을 지켜라, 정치권부터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부정과 부조리, 불합리가 합작한 총체적 인재였음이 대낮처럼 분명해졌다. 빨리빨리, 대충대충, 관행과 편법, 원칙보다는 반칙 등을 못본 체하고 ‘설마~’를 주술 삼아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모두가 자초한 재앙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해운사가 선박에 과적하지 않았다면, 감독 당국이 그런 불법을 눈감아 주지 않았다면, 선장이 근무지를 이탈하지 않았다면, 배가 침몰할 때 안전수칙에 따라 신속히 대피시켰다면, 해경이 초기에 적극 구조에 나섰더라면 참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법은 결국 ‘기본이 한 군데서라도 지켜졌다면’의 다른 표현이다. 우리를 섬뜩하게 하는 건 세월호 참사는 기본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우리 사회 전반의 작은 축소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어디서든 도사리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은 오늘부터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기본이 무너진 사례를 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그 출발은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권으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제1의 공인(公人)인 정치인이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그 저주의 바이러스는 사회 전 분야로 퍼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우리 정치권의 기본 지키기는 낙제점 수준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18대 국회의원 전체의 공약 완료율은 35.2%에 불과하다. 무책임한 약속을 남발하고 지키지 않는 정치권의 행태에서부터 세월호 참극의 씨앗은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이사야 1장 18절)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지은 자의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 낸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는 치밀한 묘사와 인간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미국 문학의 걸작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치욕의 상징인 주홍글씨가 알레고리로 등장한다. 성경에서 비롯된 주홍빛은 인류의 죄와 피를 의미한다. 주홍글씨란 어떤 죄나 잘못을 저지르면 평생 동안 죄를 지은 사람에게 따라다니는 불명예를 뜻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주홍글씨를 단순히 죄의 상징으로 낙인찍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작품이 죄를 짓는 과정이 아닌 그 후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먼저 작품 속 주인공을 만나 보자. 뉴잉글랜드 보스턴. 젊고 아름다운 헤스터 프린은 2년 전 미국에 건너와 사생아 펄을 낳고 간통을 의미하는 A(Adultery)를 평생 가슴에 달고 다니는 벌을 받게 된다. 때마침 행방불명됐던 헤스터의 남편이 나타나 처형대 위에 서 있는 헤스터를 목격한다. 그는 로저 칠링워스라는 이름의 의사로 정체를 숨긴 채 마을에 정착한다. 헤스터는 청교도주의적인 사회에서 불의의 남녀 관계로 냉혹한 제재를 받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지키기 위해 모든 비난을 인내한다. 그의 딸도 세상과는 유리된 채 밝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간다. 그녀가 사랑한 상대는 목사 딤스데일이었다. 그는 젊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자였다.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모두 포기하고 죄를 드러낼 의지가 약했던 그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로저 칠링워스는 그런 목사에게 접근해 마음을 할퀴고 상처를 줘 쇠약하게 만든다. 헤스터는 목사가 자책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로저 칠링워스에게 복수를 그치라고 간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목사를 찾아가 영국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살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목사는 장관 취임식 날 자신의 죄를 만천하에 고백한 뒤 목숨을 끊는다. 이렇게 작가 호손은 죄를 지은 후 벌어지는 죄의식과 벌, 나아가 구원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헤스터가 가슴에 늘 새기고 다니던 낙인은 원래 쇠붙이로 만든 뒤 불에 달궈 찍는 도장으로, 가축이나 목재에서 유래했고 노예가 도망치지 못하게 할 때나 형벌의 수단으로 썼던 것이다. 흔히 ‘낙인을 찍는다’는 말은 씻기 어려운 불명예스러운 판정이나 평판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사용된다. 주목할 점은 낙인의 기준이 시대와 종교, 사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의 실수와 잘못으로 온갖 사람들에게 치욕을 당하고 평생 동안 낙인찍힌 채 손가락질을 감수해야 하는 건 옳은 일일까? 세상에는 드러나지 않는 죄도 많다. 남의 마음에 심한 고통을 주거나 잘못된 가치관으로 사회를 변형시키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특히 그들이 권력자이거나 승리자였다면 그러한 잘못은 더욱 치장되고 미화돼 버린다. 마녀재판이라고 하는 잘못된 관습도 결국 그 사회의 약자요, 유리된 자들을 사회질서 유지의 희생양으로 사용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헤스터가 살았던 17세기 뉴잉글랜드는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이 새롭게 뿌리 내린 곳이었다. 그들은 굶주림과 고통 속에서 미국 사회를 건설했다. 금욕, 절제, 규율을 기본 윤리로 삼은 청교도 사상은 미국 사회를 일군 힘이 되기도 했지만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고 죄의식과 규율 속에 가두는 독선적인 경향도 강했다. 19세기를 살아가던 호손은 작품을 통해 17세기 청교도적 삶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헤스터는 주홍글씨를 단 채 사람들로부터 온갖 저주와 욕설을 들어야 했지만 타고난 위엄과 기품을 잃지 않는다. 그녀의 실수가 정당하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윤리적 규범으로 규정지어진 벌을 받겠다는 자세, 실수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자세 그리고 이제부터 제대로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연하고 일관된 의지가 있었다. 그녀는 세상의 규범이 자신의 명예와 사랑을 빼앗아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죄를 지은 뒤 보여준 가난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병자들에 대한 헌신, 불평 없이 깨끗한 삶을 영위하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주홍글씨의 A를 Able(유능함)로 인식하게 했다. 나아가 목사가 죽은 뒤에도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남을 위해 애쓰며 사려 깊고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이제 그녀는 Angel(천사)의 상징이 된다. 하늘나라의 기쁨을 전하고 가장 고상하고 순결한 여인으로 표적이 된 것이다. 한편 대조되는 인물이 있다. 목사는 성직자라는 위치에서 드러낼 수 없는 죄를 내면화해 자책하고 스스로에게 가혹한 벌을 내린다. 그리고 또 한 명, 끝까지 복수의 화신이 돼 목사를 괴롭혔던 로저 칠링워스는 인간이 가진 최소한의 양심도 이해심도 가지지 못했고 섬뜩한 복수의 칼날에 자신도 베어 버린 악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복수는 헤스터에 대한 사랑으로 볼 수 있다. 본문에서도 사랑과 증오는 근본이 하나이기 때문에 자비를 구하자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방법이 왜곡됐으며 결국 비극으로 끝나 버린다. 이렇게 호손은 세 사람을 통해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 양심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사회적 낙인을 끊임없는 헌신과 사랑으로 승화시킨 헤스터, 마음속 낙인으로 괴로워하고 영혼의 구원을 외치며 죽은 목사, 죽기 직전 자신의 전 재산을 펄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악행을 뉘우친 로저 칠링워스를 통해 도덕적 진실과 양심의 구원, 나아가 영혼의 자유를 밀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본의 아니게 ‘주홍글씨’라는 크고 작은 치욕을 겪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똑같은 죄를 저지른 헤스터와 딤스데일. 한 명은 사회의 지탄과 멸시, 천대를 받았고 다른 한 명은 죄의 폭로를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자책했다.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세다. 양심과 도덕적 판단이 그 어떤 규범보다 중요한 이유다. 이것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마음속 깊숙이 숨겨 놓았던 인간의 본성과 규범, 죄와 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좋겠다. ■너새니얼 호손은 너새니얼 호손(1804~1864)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다. 장편 ‘주홍글씨’와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의 작품으로는 흔히 ‘큰 바위 얼굴’로 축약돼 알려진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과 다른 흰 산 이야기’가 있다. 청교도 집안에서 자란 호손은 작품에서 원죄와 속죄, 법과 양심을 진지하게 탐구했다. 호손은 자신의 조상들이 17세기 퀘이커교도에게 태형을 가하거나 마녀재판에 참여한 일 등에 대해 죄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1825년 보든대학을 졸업한 호손은 24살에 소설 ‘판쇼’를 출판하지만 스스로 회수했다. 이후 보스턴 세관에서 일하다가 1842년 결혼한 뒤 콩코드에 살면서 집필한 단편들을 모아 ‘영 굿맨 브라운’이 담긴 단편집 ‘낡은 저택의 이끼’를 출간했다. 1850년 ‘주홍글씨’를 출간한 뒤 소설가로 명성을 얻었다. 세밀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주홍글씨’는 미국의 상징주의 소설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팁:‘알레고리’는 어떤 한 주제 A를 말하기 위해 다른 주제 B를 사용해 그 유사성을 적절히 암시하면서 주제를 나타내는 수사법이다. 은유법이 하나의 단어나 문장 같은 작은 단위에서 구사되는 반면 알레고리는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총체적인 은유법으로 관철돼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 자연의 저주? ‘코끼리-돼지’ 태어나 충격

    자연의 저주? ‘코끼리-돼지’ 태어나 충격

    흉측한 모습의 가축이 태어나 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에라라라는 곳에서 코키리를 닮은 돼지새끼들이 한꺼번에 4마리나 태어났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돼지는 마치 코끼리처럼 보인다. 긴 코를 갖고 있어 코끼리와 돼지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4마리 돼지새끼는 태어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모두 숨졌지만 일부 이웃주민은 죽기 전 코끼리-돼지를 목격했다. 돼지의 주인이 “이상한 돼지들이 태어났다.”고 불러 달려가 보니 실제로 코가 긴 돼지들이 쓰러져 있었다. 돼지새끼들이 죽기 전 봤다는 한 주민은 “코끼리처럼 코가 길고 긴 송곳니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기형 돼지가 최근 자주 태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키밀리에서도 코끼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가진 돼지새끼들이 태어나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이 기형동물이 태어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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