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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레사수녀 어록/나는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한 사람

    ◎낙태는 살인행위… 아이는 신의 선물 ­나는 모든 인간에게서 신을 본다.내가 나환자의 상처를 씻을때 그리스도를 돌보는 느낌을 갖는다.(74년 인터뷰) ­가난한 사람들은 받는 것 이상을 돌려준다.그들은 음식 없이 하루하루를 살지만 저주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우리는 그들을 동정할 필요가 없다.오히려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77년 인터뷰) ­나는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한 사람이다.배고프고 헐벗고 집없는 사람과 불구자·맹인·나환자,아무도 사랑하지도 않는,돌봄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에 짐이 됐던,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기피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한다.(79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며) ­나는 전쟁터에 와본 적이 없다.전쟁을 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느낄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그들은 모두 신의 자녀들이다.(82년 이­팔레스타인 게릴라간의 베이루트 전장에서) ­낙태는 ‘자궁안에서의 살인’이다.아이는 신의 선물이다.여러분이 그를 원치 않으면 내게 달라. ­평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이 전쟁에서 단기간에 우리가 모두 두려워하는 승자나 패자가 나올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결코 고통과 참상,당신들의 무기가 저지른 생명의 손실을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다.(91년 조지 부시와 사담 후세인에게 보낸 서한에서)〈AP 연합〉
  • 김 대통령 사저주변 경호시설 신축/퇴임대비 사무실·숙소

    청와대는 25일 내년 2월말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상도동 사저 주변에 경호관련 시설 2동을 설치하는 작업에 곧 착수한다고 발표했다.사저옆에 165평의 건물을 신축,경호요원들의 근무사무실 및 차고로 쓸 예정이라는 것이다.또 인근의 102평짜리 집을 개·보수해 경호요원의 숙소로 쓸 예정이다. 신축 및 개·보수 공사는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시공업체는 경쟁입찰을 통해 대림산업이 맡았다.사업비는 8억2천만원이며 전액 국고에서 지급된다.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경호실법 제3조에 근거하여 현직 대통령 퇴임후 7년동안 경호실 책임하에 경호경비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이에 필요한 경호요원 근무시설을 준비하기 위한 신축공사로서 근무시설,숙식공간 및 차고 등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킬링필드’ 단죄소식을 들으며(박갑천 칼럼)

    캄보디아 정치정세 얘기가 나올때 텔레비전은 곧잘 수없이 쌓여있는 두개골사진을 비쳐준다.폴 포트의 무작스러움을 들그서내는 이른바 킬링필드의 까팡이들.볼때마다 오싹해진다. 유럽쪽에는 해골성당이라는게 있다.그가운데 유명한 것이 로마의 산타마리아 델라 콘체치오네성당.베네토거리를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온다.1528∼1870년 사이에 죽은 약4천명의 수도사들 뼈로 실내장식을 했다는 것으로 알려진다.세모꼴의 제단하며 촉대,천장의 아라베스크무늬,천장에서 드리워진 샹들리에…등등.이 모두가 두개골과 대퇴골등의 뼈로 만들어졌다.죽음과 친숙해져야겠다는 종교적 산물이었으니 한맺힌 캄보디아의 해골들과 비길 일은 아니다. “하늘도 무심하다”느니 “천도가 없다”느니 한다.사람들의 이같은 탄식은 왜 나오는가.올곧은 자세가 꼭뒤눌리고 굽잡히는가 하면 바냐위고 사막스러워서 저주받아 마땅할 자가 까들거리며 떵떵거리는 것을 보게되기 때문이다.“하늘에 사부(사사로이 감쌈)없고 땅에는 사재(사사로이 실음)없으며 해와 달에는 사조(사사로이비춤)없다”(〈예기〉공자한거)고 했던뜻이 무엇인가.하늘은 화복·길흉·상벌…등 이승의 모든현상에 기울고 치우치고 함이 없이 공평무사하다는 것 아니었던가.하건만 사람들은 그게 잘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그래서 “하늘은 죽었다”는 말도 나오는 것 아닌가 한다. 론놀정권을 무너뜨리고 서슬퍼랬던 폴 포트만 해도 그렇다.쌓인 해골들이 말해주듯 그는 2백만명의 목숨을 사냥한 ‘인간백정’.그렇건만 하늘은 그를 ‘사사로이 감싸오는것’같기만한 18년세월이 아닌가.그 많은 원혼들의 저퀴씌움도 없었던건지.한데 하늘은 역시 무심치 않다는걸까 “죽여라.죽여라”의 함성속에서 종신형선고를 받은것으로 전해진다. 사람의 모자란 ‘눈’에 있는듯 혹은 없는듯 비친다뿐 하늘뜻에 ‘사부’는 없는 것이리라.죄악의 옰은 어떤형태로건 받는다고 보아야 한다.하다못해 그것은 내생으로까지 이어지는 터.이승에서 요절함은 전생에 살생한 때문이요 이승에서 병고에 시달림은 전생에 사람들 괴롭힌 때문이라는 불교의 생각도 그런 것이다. 죄악은 사람눈을 기인다 해도 하늘그물(천망)을 빠져나갈 수는 없다.“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구약·잠언26:27)〈칼럼니스트〉
  • 도서출판 장원간 단편집 「사랑의 죄악」

    ◎「성애문학의 거장」 사드의 문학세계/「팍스랑즈­혹은 야망의 죄」·「플로르빌과 꾸르발­혹은 숙명」 등 5편 담아/불 혁명 전야 부패·혼란의 시대상 배경 새디즘이란 용어를 낳은 성애문학의 거장 사드(1740∼1814).프랑스 프로방스의 명문 출신으로 「사드 후작」이라 불렸던 그는 「7년전쟁」에 종군했으며,프랑스 대혁명때는 혁명세력에 가담했다.이런 이력은 그에게 줄곧 「위험인물」이라는 낙인을 안겨줬으며 생의 끝순간까지 감옥생활과 도피생활을 반복,정신병원에서 최후를 맞게 했다.「근대의 저주받은 작가」 사드의 진면목을 한눈에 읽게 하는 사드 대표단편집 「사랑의 죄악」(이형식 옮김,장원)이 최근 출간됐다. 수록작품은 「팍스랑즈­혹은 야망의 죄」「플로르빌과 꾸르발­혹은 숙명」「도르쥬빌­혹은 미덕 때문에 죄를 짓게 된 사나이」「상쎄르 백작부인­혹은 딸의 연적이 된 어머니」「으제니 드 프랑발」등 5편.사드가 바스티유 감옥에 유폐돼 있던 시절에 주로 씌여진 것으로,간특하고 위선적인 사회에 반항하는 다양한 인물군상이등장한다.혁명전야의 부패와 혼란이 소용돌이 치던 루이왕조 말기가 시대배경이다. 이 단편집에는 사드의 문학세계를 형성하는 핵심주제들이 망라돼 있다.그의 작품의 주된 모티프는 「운명의 잔혹한 작위」와 「사회통념에 대한 반항」이다.가엾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때문에 친누이와 부부관계를 맺게 되는 도르쥬빌의 어이없는 운명이나,비할데 없이 아름답고 미덕이 넘치는 플로르빌이 근친상간·친자모살해에 이어 결국 자살로 일생을 마치는 이야기 등은 사드의 문학적 화두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를 짐작케 한다.또 『인간의 평온이란 오직 무덤속 암흑에서나 찾을수 있는 것.지상에 살아있는한,이웃들의 사악함과 자기정열의 무절제 그리고 운명의 불가피성은 그 평온을 영원히 거부한다』(「플로르빌과 꾸르발」)는 대목에서는 운명의 실체를 직시하는 작가의 비극적 세계인식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도덕과 규율,종교,이데올로기 등 사회가 인간에게 덧씌운 모든 관습과 법칙은 「인간」과 「숙명」이라는 실존적 문제 앞에서 한갓 허울일 뿐.사드는 선악의가치판단을 철저히 부정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극적이고 숭고한 소설미학을 이룩한 셈이다. 사드의 소설은 미풍양속을 해치고 범죄와 반종교적인 사상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서로 취급돼왔다.그러나 금세기초부터 사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내려지기 시작했다.사드야말로 계몽주의에 종언을 고한 철학자이며 라마르틴,발자크,플로베르,바타이유 등 낭만주의 이후 초현실주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문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소설가였다는 것.이번에 나온 사드 단편집은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간 탓에 부당하게 왜곡돼온 한 작가의 진실한 내면과 문학성을 엿보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누가 셰익스피어를 울렸나/고든 스타인외(화제의 책)

    ◎역사상 있었던 다양한 사기극 정리 역사상 존재한 다양한 형태의 사기극들을 삽화집 형식으로 정리.객관적인 사료와 뒷이야기를 통해 60여가지에 이르는 사기사건의 실체를 밝힌다.예컨대 영어권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616년에 죽었지만 그의 작품들은 계속 쓰여져 「미발표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했다.그러나 이것들은 거의 다 위작으로 판명됐다.셰익스피어 유물 수집광이었던 새뮤얼 아일랜드와 그의 아들 헨리가 「보티건과 로웨나」라는 희곡을 셰익스피어의 미발표작으로 둔갑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 희곡은 무대에 올려져 표가 매진되기도 했지만 이들 부자는 결국 사기행각을 자백하고 만다.이 책은 이밖에 스코틀랜드 네스호의 괴물,이집트 투탕카멘 왕의 저주,예수의 수의,시조새의 화석,영국의 필트다운인,마르텡 게르사건,비운의 공주 아나스타샤,에드거 앨런 포의 문학적 거짓말,피어리제독의 북극점 도달 등을 둘러싼 사기극의 진상을 소상히 밝혀 독자들의 역사적 호기심을 자극한다.푸른숲 남경태 옮김 7천500원.
  • 이한영씨는 분단의 희생자(사설)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사경을 헤매던 이한영씨가 끝내 갔다.예상한 일이지만 한반도에 태어난 탓에 겪을 수밖에 없었던 그의 기구함이 가슴을 쓰리게 한다. 북쪽에선 최고권력층 가족으로 호강하며 살았지만 탈출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고 남쪽은 잠행하듯 숨어 살아야 하던 곳이었다.분단국가에서 태어난 기구한 운명 때문이다.나그네처럼 방황하며 적응 못하고 헤매던 십수년의 딱한 세월끝에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탈출한 모친과는 상면도 못해본 채,그 때문에 노출된 탓에 「백배천배복수」의 표적이 되어 총을 맞는 운명과 만나고 마침내 마감하고 만 그의 짧은 생애가 안쓰럽다. 상류와 하류의 모든 인민이 핍박과 가난 속에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현실인데도 여전히 터무니없는 증오심과 복수의 독기만을 발휘하는 북한정권의 대책 없는 불법성에 새삼 분노를 느낀다.고인의 짧았던 남쪽에서의 삶이 교훈하는 일도 적지않다.무엇보다도 적응이 어려워 방황한 긴 기간이 너무 딱하다.그가 아니라도 모든 귀순동포는 나름대로의 방황기간을 겪고있다고 한다.늘어가는 탈북동포를 위해 대응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그런 것임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또한 그의 경우는 「독기에 찬 복수」가 빈말이 아님을 우리에게 증명한다.여타의 탈북자를 그 저주어린 악의에서 보호하는 노력도 우리에게는 절박해졌다.그렇다고 그들을 모두 완벽하게 보호할 치안력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이다.우리가 다함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으로 보호막이 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도 된다. 그러기 위해서도 그를 해친 범인은 찾아내야만 한다.허점투성이인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얼마나 많은 악의 세력이 횡행하고 있는지도 알게 한다.이씨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서만 아니라 이 허점을 메우기 위해서도 범인은 잡아야 한다.이땅에 태어났던 한 기구한 삶에 명복을 빈다.
  • 프랑스 소설속의 여인들을 찾아서

    ◎문학작품속 여성,소외·굴절의 실상/「인간의 조건」 등 4편선 남자주인공의 대상일뿐/가족내 묘사도 배후의 그림자·침묵의 배경으로 『오! 동정녀들이여,마귀들이여,괴물들이여,학대받는 자들이여…』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는 자신의 시 「영벌받은 여인들」에서 여성을 이렇게 읊었다.여성은 과연 저주받은 존재인가.적어도 문학작품속에서 만큼은 여성은 남성과 똑같은 「인간」자격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여성신문사에서 펴낸 「프랑스 소설속의 여인들을 찾아서」(이용숙 등 지음)는 문학속의 여성이 어떻게 소외되고 굴절돼 왔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여성주의 시각의 글모음집이다.현대 프랑스 소설가 18명의 작품 22편을 분석적 독해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책은 먼저 앙드레 말로의 「인간조건」,조르쥬 베르나노스의 「무셰트의 새로운 이야기」,앙리 드 몽테를랑의 「처녀들」,그리고 장 폴 사르트르의 「철들 나이」 등 4편을 「타자화된 여성」이란 관점에서 읽는다.이 작품들에서 여성은 남자주인공의 배경이나 혹은 대상으로 설정될 뿐이다.여성은 남성의 삶의 궤적을 밝히는 데 쓰이는 질료구실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지은이들의 분석.예컨대 앙드레 말로의 작품에서 「인간조건」이란 어디까지나 남성들만의 인간조건이며 따라서 남성은 당연히 주도권과 권력을 획득해나가는 삶을 사는 데 반해 여성은 남성이 규정하고 바라보고 의도하는 대로,즉 「주변화되고 타자화된」 삶을 산다는 것이다. 가족안에서의 여성에 대한 묘사도 왜소하기는 마찬가지다.앙드레 지드의 「전원교향곡」,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아나톨 프랑스의 「내 친구의 책」,프랑수아 모리악의 「테레즈 데스케루」 등을 보면 여성은 배후의 그림자,침묵하는 배경으로 설정돼 있는 것이 고작이다.어머니나 아내의 모습으로 꽤 긍정적으로 그려진다 해도 여성 스스로가 작중(작중)에 살아있는 주체로 서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책은 또 프랑스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반쪽의 여성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보부아르가 마흔한살에 발표한 페미니즘 이론서 「제2의 성」은 그에게 세계적인 여성주의 작가이자 맹렬한 여권주의자란 꼬리표를 안겨줬다.그러나 그의 작품과 개인적인 삶을 꼼꼼히 살펴보면 「보부아르는 과연 여성주의 작가인가」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는 게 지은이들의 주장이다.알려진 것과는 달리 보부아르가 여성해방운동에 참여해 활동을 벌인 것은 사르트르가 사망한 뒤였으며 그 이전에는 오로지 사르트르와의 관계유지에만 병적으로 집착했다는 것.보부아르의 여성관 역시 비판의 도마위에 오른다.보부아르는 정신분석이론이 여성문제를 다루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프로이트 이론의 틀안에 착실하게 가두어 두는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이같은 보부아르의 사상적 한계와 이중적인 심리상태는 「제2의 성」을 비롯,「지식인들」「아름다운 영상」「위기의 여자」「고요한 죽음」 등에 일관되게 드러나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부영사」,마리 카르디날의 「그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낱말들」,엘렌 식수스의 「글쓰기로 나아가기」는 여성의 시선으로 자신과 타인을 관찰한 소설.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추구는 「몸」과 「글」에 대한 발견을 통해 이루어지며,이 발견이야말로 자신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르 클레지오의 「사막」,알랭 푸르니에의 「대장 몬느」,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사무라이」,로맹 롤랑의 「매혹된 영혼」,프랑수아즈 말레 조리스의 「종이로 만든 집」,루이스 이리가레이의 「근원적 열망」등에 나오는 여성들은 험난하고 고통스런 가운데서도 꿋꿋한 의지로 인생을 헤쳐나간다.이와 관련,지은이들은 『자신을 지키는 것,그것은 한 인간이 비로소 자신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며 여성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바』라고 결론짓는다.
  • 미 42대 대통령 취임사

    ◎“위대한 미국 21세기 건너갈 다리 놓자”/클린턴 2기취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워싱턴의 의사당 서편 광장에서 가진 제2기 취임식에서 대외정책보다는 국내문제에 중점을,그리고 구체적인 정책제시보다는 포괄적인 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취임사 내용. 친애하는 국민여러분.20세기 마지막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 오늘,다음 세기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들을 향해 우리 눈을 들어봅시다.우리는 오래 지켜온 우리 민주주의를 항상 새롭게 지켜나가야 합니다.약속의 땅을 찾은 선조들의 지혜를 따라 새로운 약속의 땅으로 우리 시야를 넓혀갑시다. ○민주주의 전통 굳건히 미국의 약속은 18세기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태어났습니다.이 약속은 전대륙으로 연방을 확대하고 그 추악한 노예제를 폐지시켰던 19세기에도 유지돼왔습니다.그리고 혼란과 승리의 시기를 거치며 이 약속은 무대를 세계로 넓혀나가 미국의 세기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20세기는 과연 어떠했습니까.미국은 세계 최강의산업국가가 되었고 2차례 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폭정에 빠질뻔한 세계를 구했습니다.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세계 전역의 수백만 인류에게 우리와 똑같은 자유의 축복을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미국인들은 위대한 중산층과 안정된 삶을 가꾸어 냈으며 공립학교를 열어 국민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고,원자시대와 우주시대를 열고 컴퓨터와 마이크로칩을 발명했으며 아프리칸 미국인들을 비롯한 모든 소수민족들의 인권을 혁명적으로 개선해 정의의 샘을 더 깊이 팠습니다.여성에게도 똑같은 시민권과 기회,존엄성을 안겨주었습니다. 또 한번 새로운 세기가 우리앞에 열리고 있습니다.새로운 선택의 시간입니다.19세기를 시작할때 우리의 선택은 우리 영토를 동서양쪽해안까지 넓히는 것이었습니다.20세기의 선택은 산업혁명을 발판으로 자유기업,보수주의,인간의 존엄성 등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일이었습니다.21세기의 새벽을 맞은 지금 우리는 정보화 시대와 지구촌 시대를 만들기 위해 인류의 무한한 잠재력을 동원하고 보다 완벽한 연방을 만드는 새로운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난번 새로운 미래에의 행진을 위해 모였을 때는 오늘보다 확실성이 결여돼 있었습니다.지난 4년간 우리는 비극과 좌절,성취감을 함께 겪었습니다.미국은 없어서는 안될 나라로 지구상에 우뚝 섰습니다.우리는 다시 한번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경제대국을 이루었습니다.또한 보다 강한 가족,공동체,교육기회,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다시한번 정부의 역할을 싸고 큰 논쟁을 벌여야했습니다.나는 오늘 정부는 문제도 아니거니와 해결책도 아니라고 선언합니다.미국국민 우리가 바로 해결책입니다. 국민여러분.우리 선조들은 우리의 자유와 연방을 지키는 일은 바로 책임있는 시민정신에 달렸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새로운 세기에는 새로운 책임감이 필요합니다.정부 혼자 힘으로는 해낼수없는 일들이 있습니다.교육,마약과 폭력을 추방하는 일등이 그렇습니다.우리 모두가 자신과 자신 가족을 위해서 뿐아니라 이웃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해야합니다. 과거의 도전들은 미래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습니다.인종차별은 미국이 저주처럼 시달리고 있는 고질병입니다.계속 밀려오는 이민자들은 인종차별주의자의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종교란 이름이건 정치적 신념이란 이름으로 행해지건 인종차별은 배격돼야 합니다.이 세력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이들은 광신적인 테러를 부추기고 전세계 수백만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있습니다.우리는 이런 어둠의 선동세력들에게 굴복할수 없습니다.이겨내야합니다.서로를 편안하게 느끼게 해주는 온화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합니다. 21세기에는 인종,종교,정치적 다양성은 신이 주신 선물이 될 것입니다.서로 다른 사람끼리 새로운 유대를 이루며 살아가면 큰 보상이 뒤따를 것입니다.벌써 이런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10년전 인터넷은 물리학자들만이 알고있는 신비한 영역이었습니다.그런데 지금 인터넷은 수백만명 학생들이 이용하는 백과사전이 돼있습니다.과학자들은 지금 인류 생명의 신비까지 벗겨내고 있고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있습니다. ○21세기는 새 선택의 시간 세계는 이제 더이상 2개의 적대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습니다.한때 적이었던 국가들과 새로운 유대관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상에 독재보다는 민주주의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됐습니다. 이 새로운 약속의 땅에서는 소수 이익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도록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모든 미국인이 참여하고 신뢰하는 정치가 만들어질 것입니다.그러나 잊지 맙시다.우리가 만들었고 또한 앞으로 만들어나갈 위대한 진보는 바로 우리의 가슴속에 있다는 것을.이 세상의 모든 부,수천의 군대도 인간 정신만큼 강하지도 고상하지도 못합니다.오늘 우리가 기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는 34년전 우리에게 마치 옛선지자처럼 미국이 언젠가 다시 일어나 모든 시민이 법과 양심앞에 평등하게 대접받는 날이 오리라고 얘기했습니다.킹 목사의 꿈은 미국의 꿈이었고 그의 문제는 또한 우리의 문제였습니다.우리 역사는 그같은 꿈과 노력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그 꿈과 노력들은 21세기 미국의 약속을 재현시켜줄 것입니다.그같은 노력을 위하여 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모든 힘과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의원여러분께도 이 맹세에 동참해줄것을 부탁드립니다.미국민들은 한 정당에서 대통령을 뽑고 다른 정당에서 의회를 선택했습니다.국민들은 자기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정쟁이나 일삼으라고 이같이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아닙니다.국민들은 갈등을 치유하고 미국이 부여한 사명을 수행하라고 그렇게 했습니다.조국은 우리에게 보다 큰 일을 요구합니다.『귀중한 시간을 증오와 분열로 낭비하지 말라』는 베르나딘 추기경이 임종때 한 귀중한 지혜를 다시한번 상기합시다. ○참여·신뢰하는 정치 구현 시대는 우리에게 다양하고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신념과 용기,인내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소명에 답해야합니다.그래서 오늘의 희망을 역사의 가장 숭고한 장으로 만들어 나갑시다.우리의 다리를 지읍시다.모든 미국인이 새로운 약속의,축복받은 땅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넓고 튼튼한 다리를 만듭시다.아직 그들의 얼굴도모르고 이름도 알수없는 다가올 세대의 후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으로 충만한 사랑스런 조국을 넘겨줍시다.20세기가 최고로 꽃핀 바로 이 시간과 장소에서 다시 전진해 나아갑시다.신이여,우리앞에 놓인 일들을 해낼수있도록 우리를 튼튼히 해주십시요.그리고 항상 우리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서.〈정리=나윤도·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보고(객석에서)

    ◎연극화 시도 자체가 돋보인 고전·정통극 벽에 걸린 도스토예프스키 초상화를 비추던 조명이 무대로 옮아가면서 연극 「까라마조프의 형제들」(극단 신화)의 막은 올라간다. 러시아 연극계 기술진의 도움으로 꾸민 화려한 무대,의상,민속음악 등은 관객의 눈과 귀를 시종일관 붙들어맨다.이어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선 장민호(조시마 장로),윤주상(까라마조프가의 아버지 표도르)의 정제된 연기도 앞으로 펼쳐질 연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표도르가 살해당하기까지가 1막,표도르의 사생아이면서 까라마조프가에서 하인으로 일하는 스메르자코프가 살인범으로 밝혀지고 까라마조프가가 몰락하게 되는 과정이 2막이다.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워낙 방대한 양과 다중적 의미를 가진 원작이라 그동안 연극을 만들려는 시도조차 없었다.따라서 이번 연극은 번역극 우려먹기와 웃기기에 혈안이 된 졸속극 만연한 우리 연극계에서 그 시도는 높이 평가받을만하다. 하지만 의욕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았다.「까라마조프…」는 3시간동안 계속되면서 관객의 눈을 모았다가 풀어주는 흐름을 타지 못한다.따라서 관객들은 경직된 기분으로 그저 앉아있을 뿐이다.특히 1막은 화려한 무대를 좀 더 보여주겠다는 의도인지 암전이 많아 극의 흐름이 끊기는 일이 잦다.또 내용을 많이 압축한 탓에 대사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연극의 장면장면이 쪼개져 머리에 입력된다. 그나마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모인 덕분에 연극을 살렸다는 느낌이 들었다.장민호 윤주상 김학철 김규철 정경순 박지일 등 출연자들이 정확한 발음과 몸동작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다.특히 스메르자코프를 맡은 박지일의 연기가 돋보였다.그동안 지적인 연기를 주로 해온 그가 콤플렉스에 가득찬 얼굴로 다리를 절며 표도르를 저주하는 말을 내뱉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까라마조프…」을 계기로 관객들이 진심으로 몰입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고전」「정통」극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2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옆건물 세얻어 수개월 거사준비/불안속 주민 귀중품만 챙긴채 “피난길”/범인들,피억류자의 안부 메시지 허용 【리마 도쿄 외신 종합】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외교관 등 490여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당국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차례로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페루정부와 협상을 계속하며 3일째 관저주변을 포위한 경찰및 특공대원들과 대치 중이다. 인질범들의 처형위협에도 불구하고 일본대사관저안에 있는 인질들은 대부분 건강하며 내부는 긴장속에 평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한 의사가 밝혔다. 적십자 요원들이 인질들과 이야기하도록 허용했으며 인질들 가족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대사관저가 있는 산 이시드로구역은 원래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인질사태가 벌어지자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모.대사관저 주변건물의 옥상과 발코니마다 저격수가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페루경찰은 대사관저 앞에다 30대의 앰뷸런스를 비상대기 시켜 놓았는데 대사관저를 중심으로 사방 10블록내 지역은 무장군인이 끊임없이 순찰을 돌고 있어 안전을 우려한 데다 불편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주민은 귀중품만을 챙긴 채 잠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줄을 이었다. ○…인질범들은 수개월전부터 일본대사관저 옆에 있는 건물을 빌려 일본대사관저의 구조,경비상황을 계속 정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대사관저 정면보다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뒤쪽에 있는 담벽을 폭파하고 침입했다는 설과 함께 대사관저와 거의 붙어있는 민가의 담을 넘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는 등 침투방법에 대해선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관저 주변에서 인질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왜건 차량이 발견됐는데 외형은 구급차처럼 꾸며졌으나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 의약품상자에는 폭발물이,꽃다발에는 무기가 감추어져 있었다고. ○…일본 궁내청은 19일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극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아키히토(명인)국왕의 63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전면 취소시켰다고 발표. 가마쿠라 사다메 궁내청 장관은 행사 취소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 ○…인질중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에밀레종 신비한 음색 저주파음에서 비롯”/오늘 서울서 학술회의

    「에밀레종」으로 불리는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의 신비한 종소리는 저주파음에서 비롯됐고 하늘과 땅·사람(천·지·인)사상이 음향공학적으로 실현됐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경주박물관 주최로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성덕대왕신종 국제학술회의」에서 김양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진용옥 경희대 교수 등이 공동발표하는 논문 「성덕대왕신종의 음향학적 특성」에서 제기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이 종에 대한 컴퓨터분석결과 에밀레종의 종소리는 「낮은 도」보다 두 옥타브가량 낮은 저주파수의 음에서 비롯됐으며 이 종이 내는 가장 큰 소리는 84㏈(공사장 소음정도)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 마포·용산 등 18만가구 정전/송전탑 낙뢰로 25분간

    ◎중부 번개·우박… 곳곳 피해 20일 밤 서울·경기 및 충청 이북지역에 우박이 떨어진 것을 비롯,천둥을 동반한 낙뢰로 곳곳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오 6시37분 서울 은평구 구파발 부근 송전철탑에 낙뢰가 떨어져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용산구 및 경기도 문산·일산 일부지역 18만7천여가구가 7시2분까지 25분동안 정전됐다. 사고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서울 서부지역을 관통해 경기도 양주까지 연결되는 양주 송전선로가 번개에 의한 충격으로 전류 주파수가 떨어지면서 저주파수계전기가 전류를 차단하면서 발생했다.저주파수계전기는 전류 주파수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이다. 한국전력은 사고가 나자 정상주파수를 회복시킨뒤 전력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인천 일부지역에서는 이날 하오 9시3분부터 8분까지 1.2㎝정도의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단지의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강우량은 서울의 경우 5.8㎜,인천 5.9㎜,수원 3.6㎜,철원 11.5㎜를 기록했다.
  • 이달 출시 복합장르게임 「마도대부옹」

    ◎“돈과 무력으로 영토를 빼앗아라”/귀여운 캐릭터·뛰어난 그래픽 동화 ‘압권’/이동·전투 등 50여카드 적절히 사용해야 이달 20일 출시될 마도대부옹은 아케이드,전략,롤 플레잉의 재미를 한꺼번에 즐길수 있는 복합장르 게임. 게임의 목적은 재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든지,강력한 병력으로 다른 영지를 점령하는 것.게이머는 영주가 되기 위해서 무력을 사용하여 영지를 강탈해야 한다. 귀여운 캐릭터 모형과 뛰어난 그래픽 화면에 가득찬 전투동화가 게임의 하이라이트다.용이 불을 뿜는 장면,악마의 마법저주 공격,악신의 번개공격 등이 볼거리다. ▷게임의 배경◁ 주인공 네 명은 모두 여섯개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오른손엔 무기,왼손엔 방패,머리의 투구,몸의 갑옷,다리의 전투화,목에는 목걸이 등이다. 「수인왕」의 경우에는 무거운 기갑을 착용하고,「검성」은 검종류의 무기를 갖고 있으며 「대법사」나 「제사」는 방패를 착용하지 않는 점이 다르다. ▷게임의 시작◁ 무기는 상점에서 사거나 길에서 주울수 있고 상품으로도 주어진다. 특수기능을 가진 장비가 따로 있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임무를 완성한 뒤에 각 관문에서 얻을 수 있다. 캐릭터마다 불을 두려워 하는 사람,법술 공격에 버텨내는 사람등 속성이 다르다.상대에 따라 적합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주인공외에도 전사,투사,제사 등 인간과 난쟁이,요정 등 30여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의 진행◁ 「이동」,「전투」,회복」,「공격」,「방어」 등 50여종의 카드를 적절하게 써야 순조롭게 적을 공략할 수 있다. 수비가 강한 영지에 도달했을 때는 「전염병카드」로 수비군의 생명력을 떨어뜨리고 「전이카드」를 사용,곧바로 영지를 공격하면 된다. 현금이 곧 바닥나는데 상대가 상당한 금액을 가졌다면 「자금평균카드」를 사용해서 자금을 동등하게 나눠 세력을 평준화시킨다. ▷게임의 특징◁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일어나는 기근,함정,보물상자 획득 등 예기치 못한 사건이 변수. 게이머는 상대 캐릭터 뿐아니라 다른 생물과도 대화를 나눌수 있고 산속의 동굴에 들어가면 「그림맞추기」,「사격」,「대결장」 등 갖가지작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도스용.지관.(02)871­0812.
  • 저주파형 무선인식 시스템 국산화/한국전기연 정보통신연구팀

    ◎움직이는 물체 등에도 적용 가능/공장자동화 등 응용분야 광범위 기존의 바코드나 IC카드보다 인식 범위가 훨씬 넓고 움직이는 물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저주파형 무선인식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 정보통신연구팀(팀장 김관호 책임연구원)은 2일 인터컴 엔지니어링,텔웨이브,경남대 등과 2년간의 공동연구끝에 쌍방향 응답기능과 2m 내외의 인식범위를 갖는 저주파형 무선인식 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파수 300㎑대 이하의 저주파는 지향성을 갖는 고주파와는 달리 전방향성이어서 눈,비,먼지,철분,자기,기름등이 퍼져있는 열악한 환경과 유리, 목재,플라스틱,종이,사람 등의 비전도체 장애물을 넘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가 있다.김박사팀이 개발한 무선인식시스템은 주파수 112㎑대의 저주파를 이용한 것이다. 무선인식시스템은 물체의 정보를 컴퓨터에 자동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데이터 캐리어 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이 시스템은 질문기와 질문기에서 보낸 신호에 응답하는 태그(Tag)로 구성돼있다.태그에는 전지가 내장돼 있어 질문기 앞을 통과할 때 쌍방향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차장의 차량관리,기업체의 물류관리,터널등의 톨게이트 자동 요금지불 시스템,공장자동화 시스템,지하 시설 감시장치등 응용분야가 광범위하다는 것.예를 들면 자동차 공장에서 도색작업 지시서를 태그에 입력해 놓으면 제품이 라인을 지나면서 자동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도색작업대로 옮겨지거나 톨게이트를 지나는 차주가 차 안에서 태그를 들어 질문기에 인식을 시키는 것만으로 통행료가 자동으로 처리될수 있다.또한 자동차의 핸들에 보안조치를 해 놓고 차 밖에서 이를 해제하는 장치등으로도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저주파형 무선인식시스템은 현재 국내에서도 자동차 조립라인,철강 유통관리,버스,지하철,고속도로 자동요금 지불수단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연구에 참여한 박양하 선임연구원은 『무선인식시스템은 최근 2년새 다양한 용도가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앞으로 2000년대에는 이 시스템이 휴대전화보다 많이 팔리리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저주파 방식보다 정보의 전달속도가 크고 인식거리가 긴 마이크로파 방식의 무선인식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 각설이 목사/뉴욕거주 이천우씨 「각설이에게 다가오신 예수」 펴내

    ◎‘인생유전’ 간증집 열한살때 집에서 쫓겨나 10년간 전국을 돌며 거지생활을 하다 침례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가 된 미국 뉴욕의 이천우 목사가 「각설이에게 다가오신 예수」라는 간증집을 도서출판 서로사랑에서 출간했다. 개신교계에서 「각설이 목사」로 불리는 이목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1세때 계모에게 쫓겨나 서울과 대구·부산·동두천 등지에서 각설이타령으로 밥을 얻어먹던 이야기와 동두천의 고아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진학,목사가 된 과정을 숨김없이 모두 털어놓았다. 이목사는 『흑인의 하느님은 흑인이듯이 내가 어린 각설이로 생활할 때 예수님은 각설이 모습으로 우리들 속에 오셔서 도와 주셨다.이때문에 나는 악에 깊이 물들지 않고 각설이를 위한 목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이 책에서 『부자들은 먹고 남은 쉰밥을 주지만 가난한 이들은 자기가 먹는 따뜻한 밥을 나누어준다』며 부자가 되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참 사랑의 의미를 자문하게 한다. 부모와 세상에 대한 원망과 저주를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극복한 이목사는 목사가 된뒤 국내에서 거지와 지체장애자들을 위한 「나그네 선교원」을 설립하고 개척교회를 했다.85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 거지들을 위한 「나그네의 집」원장과 뉴욕 주님의 침례교회를 개척,시무하고 있다.아울러 미국의 여러 도시와 일본·한국을 찾아 간증과 설교,기도로 사랑의 실천운동을 펴고 있다. 이목사는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아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고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해질 것』이라며 베풀며 사는 생활을 강조했다.
  • 「비자금사건」 항소심 첫 공판 이모저모

    ◎재벌총수 대거출정… 관련사 직원들 북새통/“뇌물아닌 단순정치자금” 한목소리로 주장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된 재벌총수와 전직 고위공직자 11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10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첫 공판이 열린 서울고법 주변은 재벌총수들이 피고인들로 대거 출정한 탓인지 지난 7일의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 때와는 달리 관련회사 직원들로 북새통. 지난 8월26일 1심 선고공판 때 대우정밀 해고노조원들이 법정안팎에서 소란을 벌인데 대한 대비책으로 대우정밀측에서 직원들을 동원,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꼬박 밤을 새며 일반방청권 80장을 싹쓸이했다는 후문. ○…상오 10시에 차례로 법정에 들어선 노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피고인들 중 김우중 피고인 등 재벌총수들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탓인지 긴장된 표정이 역력. 1심에서 「대가성」이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의식한 듯,재벌총수들은 노 전 대통령에게 준 돈은 단순한 정치자금이라며 극구주장. 김우중 피고인이 진해 잠수함기지건설 수주와 관련해 뇌물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하자 문영호 대검 중수1과장은 『잠수함기지공사가 동아건설에 넘어갈 것으로 알려지자 피고인이 노 대통령을 찾아가 「만일 공사가 동아로 넘어가면 업계를 떠나겠다」고 했다고 검찰에서 말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쳤고 이에 김피고인은 『업계를 떠날 수 밖에 없지 않았느냐』고만 언급. 재판부는 재판종결 직전 김우중·최원석·정태수 피고인 등의 사면전력 관련서류를 검찰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해 눈길.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안현태·성용욱·안무혁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최후 변론에서 최근 안보상황을 이용하려는 듯 피고인의 대공관을 부각시키며 선처를 호소. 안현태 피고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중대장때 김신조를 생포하는 한편 공비 일당을 사살,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고 소개. 성 피고인에 대해서는 지난 83년 아웅산사건때 수사책임자로 현장에 파견돼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혀낸 것을 비롯,부산 다대포 무장공비침투사건 등에서공비를 섬멸시키는 등 투철한 국가관의 소유자라고 설명. 성 피고인은 『부끄럽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말을 꺼낸 뒤 잠시 멈췄다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대공업무로 얻은 명예가 6개월간의 국세청장 재직으로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해 스스로를 저주하고 반성한다』고 진술. 안무혁 피고인의 변호인도 안피고인은 안기부장 재직시절 철저한 대북한 대책을 수립했으며 87년 평화적 정권교체와 88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등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변론.〈박홍기·김상연 기자〉
  • 미 논픽션작가 친닝 추 「후안흑심」

    ◎「후안과 흑심」이 때론 ‘성공의 열쇠’/「언제 어떻게 쓰냐」가 슬기로운 삶 이끌어/부정적 행동양식 역설적으로 푼 처세서 후안흑심.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이란 뜻의 이 말이 과연 슬기로운 삶을 이끄는 처세훈이 될 수 있을까.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것은 결코 정당한 인생의 지침이랄 수 없다.그러나 중국계 미국 논픽션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친닝 추(주진령)는 최근 펴낸 처세철학서 「후안흑심」(고려원,김영진 옮김)에서 『칼이 흉기도 되고 유용한 도구도 될 수 있듯이 후안흑심은 쓰임새에 따라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후안흑심」은 1911년 중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냉혹하고 위선적인 것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서가 된 리쭝위(이종오)의 「후흑이론(후흑리논)」을 바탕으로 쓴 것.「후흑이론」이 단순히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데 비중을 두고있는 반면 「후안흑심」은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한층 넓은 스펙트럼의 실용적 지혜를 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후안과 흑심은동전의 양면과 같다.후안이 방패라면 흑심은 창과 같은 것이다.남들의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기 내부의 부정적인 요소와 싸우기 위해서는 바로 이 「후안흑심의 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편다.이런 전제에서 그가 제시하는 후안흑심의 처세술은 하나같이 부정적인 행동양식을 역 해석한 것들이어서 눈길을 끈다.「성공할 때까지 속여라」 「살인본능은 일을 빨리 마무리짓게 한다」 「소극성을 성공의 도약대로 이용하라」….동양적 관조와 서양의 실용정신이 적절히 어우러진 이같은 「역설어법」은 우리의 각질화된 정신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또 자신의 결점이나 숨기고 싶은 속성을 거리낌없이 드러내 거꾸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비관주의자요 냉소적 회의론자로 그의 작품은 곧잘 「저주받은 인간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바로 이런 부정적인 측면이 그의 문학적 천재성의 토대가 됐다』『마릴린 먼로나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감상적이고 불안정하며 실수가 잦은 전형적인 조울증 환자로간주됐지만 그들의 부정적 특성들은 오히려 성공의 불가결한 요소였다』는 등 생생한 예를 들어 지은이는 「약점의 미덕」을 역설한다. 미국의 CNN방송은 『성공학 분야의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서양식 사고의 통찰력을 보여준 것이라면 친닝 추의 「후안흑심」은 동양인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가르쳐 준 책』이라고 평했다.〈김종면 기자〉
  • 바그다드 공격뉴스 직전 공습사이렌/미 이리크 공격­이모저모

    ◎성난 이라크 군중 미 격렬 비난 가두시위/쿠르드족 “후세인에 죽음을” 외치며 춤판 ○…바그다드시내의 이라크인들은 3일 미국의 크루미즈사일 공격소식에 전혀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거리의 일상생활은 아무런 변화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인 우다이가 운영하는 한 TV방송이 이라크의 군사목표에 대한 미국측의 공격을 확인하기 직전 수도의 일부지역에서는 공습사이렌이 울렸고 대공포화가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무슨 짓을 하든 지난번 걸프전당시의 행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미국의 위협적 행동은 그들의 국내에서나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한 택시운전사는 말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이후 일부 성난 이라크인들이 3일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을 비난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국영이라크통신(INA)이 보도했다. INA는 수도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들에서 미국의 공습을 비난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시위행렬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2일 선거유세를 돌연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빌 클린턴미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 및 군사보복 조치를 승인한데 이어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및 존 메이저 영국총리 등 몇몇 우방국수 뇌들과 전화통화를 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노동절로 휴일인 워싱턴 시내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유일하게 긴박한 모습을 보인 미국방부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외국정상들과의 전화통화가 매우 유용하고 생산적이었으며 이날 논의를 통해 이라크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 개진이 이루어졌다』고 발표하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공습 하루전날인 2일 영·불·중·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게 동의를 구했으나 영국만 이에 찬성했고 나머지는 모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공습직후 프랑스가 클린턴 대통령의 요구에 유보적 입장을 표했다고 발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공격후 수시간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오늘은 우리의 역사에서 영광의 날로 기록될것이며 침략자들에게는 저주를 받는 날이 될 것이다』고 호언. 후세인은 『연합군들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는 어떤 비행기도 격추시킬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북위 32도에서 36도사이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공격에도 결사항전할 것임을 거듭 주장. ○…수천명의 쿠르족들은 3일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의 침공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로 뛰쳐나와 『사담 후세인에게 죽음』을 외치며 환호하는 분위기. 쿠르드족의 한 관리는 『외국방송을 통해 미군의 이라크 공격소식을 들은 쿠르족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리로 몰려나와 기뻐하며 「사담 후세인에 죽음」을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담 후세인과 바르자니의 점령자들으로부터 아르빌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춤을 췄다』고 전언.
  • 전기침 이용 한방요법 살빼기 인기

    ◎60㎑ 저주파로 원하는 부위 지방만 제거/한달 12번정도 치료… 약물 병행땐 더 효과 전기침을 이용해 지방을 분해해 비만부위의 살만 빼는 한방치료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엉덩이,종아리,허벅지,어깨,가슴,얼굴,팔 등 모든 신체부위가 대상이다.「셀룰로 리폴리시스」라는 지방분해전기침 기기를 이용,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10㎝ 길이의 장침을 살뺄 부위의 지방층에 꽂은 뒤 1초에 60hz의 저주파를 흘리면 침이 박힌 부위의 체세포에 열이 발생한다.열이 나면 체세포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지방을 끌어당겨서 에너지를 가져오게 되고 이에 따라 지방은 녹으면서 분해된다.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의 좌우 양쪽에 4개씩 8개의 침을 꽂아 보통 1시간씩,한달동안 12번 정도 치료하면 웬만한 부위의 살은 원한 만큼 빠진다.한달 치료비는 35만원. 전기침 치료후에는 반드시 30분간 러닝머신위에서 달리기를 하도록 해 전기침으로 분해된 지방이 혈액에 쌓이지 않고 곧바로 산화되도록 한다. 실제로 키 155㎝에 몸무게 50㎏,허리둘레 26인치,허벅지두께 22인치였던 22세의 여성이 허리와 허벅지부위에 지방분해 전기침 치료를 받은 뒤 한달 만에 허리와 허벅지 사이즈가 각각 2인치씩,몸무게는 3㎏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면서살을 뺄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만은 아니지만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20∼30대 젊은 여성이 특히 많이 찾는다.
  • 이문열의 「선택」 여성해방론에 “도전장”

    ◎신작소설 「세계의 문학」 가을호부터 연재/“가정은 「감옥」 남편은 「폭군」 자식은 「족쇄」인가”/“간음을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는 용납못해”/반페미니즘 주장 앞세워 상당한 논란 예고 작가 이문열씨가 신작 소설을 통해 「과격한」 여성해방론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문제의 글은 계간 「세계의 문학」(민음사 발행) 가을호부터 연재되는 「선택」첫회분.잡지창간 2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민음사 주관 「오늘의 작가상」수상자 신작특집의 하나로 실리게 된 작품이다.이씨는 널리 알려진 보수주의 입장의 문인이지만 그 대중적 인기와 전파력을 감안할때 이처럼 반페미니즘 주장을 앞세운 소설이 어떤 논란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소설은 4백년전 조선 사대부 가문의 여인 안동 장씨의 입을 빌려 진행된다.선조 31년 산수가 빼어나고 인걸이 수려한 검제땅에서 퇴계의 학맥을 이어받은 학덕높은 선비의 외딸로 태어난 장씨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남다른 총명의 소유자.그런 장씨가 요즘 세태를 보다못해 「사람의 딸로 태어난 현대 여성들이 세상에서 걸어가야 할 변치않는 길」을 들려주기 위해 「수백년 세월의 어둠과 무위속에서」 깨어난다. 장씨는 우선 여성주의자들의 「성난 외침」에 우려를 표한다.그 항의가 「뒤틀린 이로」나 「개인적 원한」에서 나온 「표독스런 저주나 악담」으로 들릴때 걱정은 증폭된다.「이혼의 경력을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의 위선과 폭력,권위주의를 폭로하는 이면에는 역으로「여성해방과 성적인 방종을 혼동」하는 착종된 윤리의식이 깔려있을 수 있다는 것.「이혼을 쯤으로 간주하고 간음을 으로 미화하며 자못 비장하게 고 외치」는 여성들에게서는 「더 많은 여인들을 같은 길로 끌어들여 소수의 불리에서 벗어나려는」 「전파열」의 혐의가 짙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괴로운 부르짖음」도 장씨에겐 이 못잖게 곤혹스럽다.발달된 문명의 이기들에다 대가족과 남존여비에서 오는 중압도 거의 철폐된 요즘 오직 여성이기 때문에 허망하고 무력하다면 이는 과장된 넋두리라는 것.이와 관련,「여성의자기성취」라는 개념도 의혹의 대상이 된다.「가정은 감옥이고 남편은 폭군이며 아이들은 족쇄」인것처럼 주장하는 「자기성취」라는 말은 잘있는 주부들을 들쑤셔 밖으로만 내몰뿐 여성들이 가장 효율성높게 할 수 있는 가정내의 성취는 전혀 쳐주지 않는다.이처럼 느닷없는 「자기성취」열풍에 휘몰린 주부들은 「서투른 예술가 흉내를 내거나 뒤늦게 가망없는 학문에 뛰어」들지 않으면 「난데없는 여류사업가나 기능인의 꿈에 젖어」 사기당하거나 심신만 고달프기 일쑤다.이는 「자본주의 사회가 방대한 시장개척을 위해」또는 「값싼 노동력」 확보를 위해 「여성에게 걸고있는 집단최면에 말려든것 아니냐는 것이 장씨의 의심이다. 휘황한 한학과 계보학적 지식으로 조선시대 한 여성이 「선택」한 삶을 그릴 소설이 어떻게 전개돼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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