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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법칙으로 지배된 우주… 어떤 신의 손길도 필요없다”

    현존하는 물리학자들 가운데 학문적 위상은 물론 대중적 명성도 가장 높은 스티븐 호킹의 신간 ‘위대한 설계’(전대호 옮김, 까치 펴냄)는 “철학은 죽었고 신은 필요 없다. 물리학이 우주의 존재에 관한 본질적인 의문을 모두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대담한 주장은 즉각 종교인들의 극렬한 반발을 샀고, 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20위권(한국출판인회의 집계) 안에 진입했다. 생물학계의 석학 리처드 로킨스는 자신의 무신론 견해를 뒷받침하는 책의 출간을 환영하며 “호킹이 신의 존재에 관한 논의를 종결시킬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담고 있는 주장이 논쟁적인 것과는 달리 책의 분량은 250쪽으로 가벼운 편이다. 게다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해서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아우르는 물리학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성경, 신화, 전설, 최신 뉴스를 아우르는 풍부한 예는 ‘물리학 교과서’처럼 느껴진다. 과학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뛰어난 감수성으로 포착한 만화와 각종 사진도 다양하게 실렸다. 여기에는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를 썼으며 드라마 ‘스타 트렉 : 다음 세대’의 대본 작업에도 참여한 베스트셀러 작가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덕도 크다. 호킹의 주장은 어렵지만 그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선생님처럼 찬찬히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종교에 대한 호킹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언급에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호킹은 “그리스인들의 뒤를 이은 기독교도들은 우주가 냉담한 자연법칙에 의해서 지배된다는 생각을 거부했다. 그들은 또한 우주에서 인간의 지위가 특별하지 않다는 생각도 거부했다.…1277년 파리의 탕피에 주교는 교황 요한 21세의 지시를 받들어 저주받아야 마땅한 오류 혹은 이단적인 주장 219개의 목록을 공표했다. 그 오류 중에는 자연이 법칙들을 따른다는 생각도 있었다. 이 생각은 신의 전능함과 상충하기 때문에 저주받아야 마땅했다. 흥미롭게도 교황 요한 21세는 몇 달 뒤에 중력법칙의 작용에 의해서 죽음을 맞았다. 그의 처소의 지붕이 무너져 덮치는 바람에 사망했던 것이다.”라며 과학이 발달한 역사를 설명했다. 성경 ‘창세기’의 내용이 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호킹은 그렇다면 화석은 속임수냐고 되묻는다. 1625~1656년 아일랜드 교회의 수장을 지냈던 어셔 주교는 세계의 기원을 정확하게 기원전 4004년 10월 27일로 못 박았다. 호킹을 비롯한 물리학자들은 우주가 훨씬 더 이른 시기인 137억년 전에 존재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호킹은 “여러 세기 동안,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은 우주의 시작에 관한 문제를 회피하고자 우주가 영원한 과거부터 존재했다고 믿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주의 시작이 있었다고 믿었고 그 믿음에 근거하여 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공간처럼 행동한다는 깨달음에서 새로운 대안을 얻을 수 있다. 그 깨달음은 우주의 시작이 있다는 생각에 대한 해묵은 반발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우주의 시작이 과학법칙들에 의해서 지배되며 어떤 신의 손길도 필요로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며 혁명적인 시야를 제공한다. 호킹은 대상들이 단일하고 확정된 역사를 가지지 않았다는 양자 이론을 우주 전체에 적용하여 인과관계의 개념을 흔든다. 과거가 확정된 형태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역사가 우리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를 관찰함으로써 역사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인류가 우주와 같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생각은 인류의 지식과 기술이 급속도로 향상되어 왔음을 생각할 때, 만일 인류가 수백만년 전부터 존재했다면 인류는 실제보다 훨씬 더 유능해졌어야 한다는 결론 때문에 부정된다. 호킹은 우주에 관한 완전한 이론일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후보로 ‘M이론’을 내세운다. 하나의 이론 틀 속에 끈 이론을 통합시킨 M이론은 시공의 11차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제각각 고유의 법칙들을 가진 서로 다른 우주의 숫자를 사실상 무한대(정확히는 10의 500제곱) 허용한다. 다중우주에서 우리의 우주는 다수의 우주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며 ‘무’에서 자연발생한 다중우주는 각기 다른 자연법칙을 갖고 있다. 우주에 대한 최근 이론을 깊이 탐구한 호킹의 역작은 어렵지만 매혹적이다. 1만 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칠레 구리산업의 두 얼굴

    칠레 경제뿐 아니라 굴곡 많은 현대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인 구리가 칠레 산호세 광산의 극적인 구조 드라마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리는 칠레에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 세계 1위라는 ‘축복’도 안겨주었지만 1973년의 군부 쿠데타와 뒤이은 장기독재라는 ‘저주’도 함께 선사했다. 민주주의의 피를 먹고 자란 구리 산업은 이제 칠레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칠레 전체 수출액은 22억 2900만 달러. 이 가운데 광산물 비중이 6억 4000만 달러나 되고 그 중 절반 가량을 구리가 차지한다. 정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칠레구리공사는 2006년 기준 정부 재정수입의 15%를 책임졌다. ‘학살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16년간 악명 높은 독재자로 군림했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1973년 쿠데타를 일으켰던 배경에도 구리산업이 자리잡고 있었다. 1970년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에 따른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시킨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은 극심한 빈부격차 해소와 외국계 기업으로 인한 국부유출 폐해를 막기 위해 미국계 광산회사 아나콘다가 소유한 세계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추키카마타를 국유화시켰다. 미국 정부는 아옌데 행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국제 구리값을 폭락시키며 칠레 경제 공황을 유도했다. 이마저도 실패하자 마침내 군부쿠데타를 사주했다. 결국 아옌데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직접 총을 들고 쿠데타군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국영 칠레구리공사를 설립한 것은 1976년 피노체트 정권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칠레에선 민간광산을 폐기하거나 국유화하자는 주장과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구조현장에 설치한 ‘희망캠프’ 유지비를 빼고도 최소 2200만 달러에 이르는 구조비용만 해도 산호세 광산을 소유한 민간업체 산에스테반 혼자선 감당하지 못해 정부에 손을 벌려야 했다. 2200만 달러 가운데 75% 가량인 1500만 달러는 칠레구리공사가 부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가슴 먹먹한 감동·희망 담아

    가슴 먹먹한 감동·희망 담아

    11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시인의 언어는 ‘단순하고 단단하고 단아’(시 ‘3단’ 중에서)했다. 얼굴 없는 시인이었으며 스스로 ‘실패한 혁명가’라 부르는 박노해(53)씨가 1999년 ‘겨울에 꽃핀다’ 이후 처음으로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느린걸음 펴냄)를 출간했다. 10년 넘게 쓴 5000여편의 시 가운데 304편을 추린 시집은 560쪽으로 웬만한 소설책보다 두껍다. 시는 쉽고 소박한 언어로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감동적이고 희망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신문로 ‘나눔문화’(박노해 시인이 이끄는 시민단체) 사무실에서 시집 출간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박씨는 “1984년 첫 시집인 ‘노동의 새벽’ 발간 후 긴 수배 길과 지하 밀실 고문장, 사형 선고, 무기 교도소를 살아 나왔다. 시인다운 운명의 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군사 정부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부 가까이 팔린 ‘노동의 새벽’으로 박씨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1988년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지난 10여년간 지구 곳곳의 가난과 분쟁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후 전쟁터로 날아가 시작한 평화활동은 지금까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인은 시가 출판되지 않은 지난 11년간에 대해 “슬프게도 길을 잃어버렸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10년의 침묵 정진 세월 동안 단 하루도 시를 쓰지 않은 적은 없다. 시가 없었다면 미치거나 자살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깊은 밤 홀로 앉아 꾹꾹 눌러 쓰다 보면 숨죽인 통곡처럼 펜 끝을 통해 시가 흘러나왔다며 죽는 날까지 처절하게 시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의 언어가 가 닿은 지점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참혹한 전쟁과 테러의 현장에서 고대문명의 근원까지 거슬러 오르지만 그 말들이 결코 거대하거나 무겁지만은 않다. “나는 눈을 감고 스윽슥/ 아이폰 모니터를 벗기고 들어간다// 공돌이로 살아온 내 기억의 속살을/…아이폰 속의 반도체와 하드웨어와 모니터를 만드는/ 가난한 나라 가난한 공돌이 공순이들/ …유독한 화학물질과 방사선을 다루며/ 헥산 중독과 백혈병과 암에 걸려/ 스마트하게 버려지는 젖은 눈동자들”(시 ‘아이폰의 뒷면’ 중에서)처럼 잠깐 빌린 휴대전화의 뒷면에서 시인은 ‘보이지 않는 살인자들의 세계화’를 본다. “저 차가운 삼성 블루/ 일그러진 돈의 원 안에 들어가면/ 생명도 양심도 영혼도/ 우리들 살아 있는 미래도/ 하얘져/ 쌔하얘져”(시 ‘삼성 블루’ 중에서)와 같이 세계화된 자본 권력에 대해서는 비판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시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동자,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줄 것, 동네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돌잔치 등 생활에서 소재를 구한 ‘희망의 노래’ 들이다. 시인은 신간 시집 ‘그러니 그대’에 대해 지구 시대의 ‘노동의 새벽’이라고 정의했다. “지금 우리는 ‘주체의 실종’ 시대를 살고 있다. 돈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삶이 없고 내가 없다. 40~50대는 언제 정리해고가 될지 모르고, 20~30대는 일다운 일자리가 없어 잉여인간이 되고 있다.”며 “달릴수록 영혼이 증발되고 ‘살아남기’가 삶을 잠식해 가는 ‘저주받은 자유’의 시대에 우리에겐 축적이 아닌 혁명이 필요하다.”고 시인은 강조했다. 이어 “2014년 출간을 목표로 삶의 총체적 진보 이념을 담은 책을 집필 중”이라며 “이 책을 내면 실패한 혁명가로서 마음의 빚을 다 갚고 자유롭게 행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를 들고 분쟁 현장을 누빈 시인의 ‘빛으로 쓴 또 다른 시’들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故 황장엽씨 영결식] 北, 장례식날 독설 올렸다 내렸다…

    북한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이 열린 날 관영 매체를 동원해 독설을 퍼부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그의 죽음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글을 두 차례나 올렸다. 이 사이트는 오후 3시쯤 첫번째 비난글을 올렸다가 20여분 만에 내린 다음 4시간 40여분 뒤에 비난 강도가 훨씬 세지고 험한 욕설이 동원된 글을 다시 올렸다. 우리민족끼리는 ‘배신자의 운명’이란 제목의 첫 번째 글에서 황 전 비서를 ‘황가 놈’이라고 부르며 “유례 없는 고난의 시절 당과 제도를 등지고 혈붙이(피붙이)까지 다 버린 채 일신의 향락과 안일을 찾아 남쪽으로 뺑소니쳤던 자에게 하늘이 내린 저주”라고 악담을 했다. ‘천벌을 받은 인간추물의 비참한 종말’로 제목이 바뀐 두 번째 글은 “황가놈의 급사는 하늘이 내린 천벌이며 조국과 인민, 민족을 반역한 변절자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 심지어 이 글은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인 지난 10일 황 전 비서가 세상을 떠난 것을 겨냥, “세계를 진감(진동)시킨 평양에서의 지난 9월의 역사적 사변과 10월의 우렁찬 발걸음 소리, 폭풍 같은 만세환호성에 복통이 터지고 심장발작을 일으켜 황천객이 됐을 것”이라며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7) 마르셀 모스 ‘증여론’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7) 마르셀 모스 ‘증여론’

    사람들은 누구나 손해 보는 걸 싫어할까?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주는 만큼 받고 싶어 하는 걸까? 애덤 스미스 이래 굳건히 수호된 ‘이기적 인간’이라는 믿음! ‘자기 이익’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공리! 그런데 정말일까? 우리는 매일 매순간 그렇게 ‘손해 보지 않고’ 살고 싶어 하는 걸까? 한번 생각해보자. 앞사람이 지갑을 떨어뜨리면? 대부분 별 생각 없이 (대가를 생각하지 않고) 얼른 뛰어가 그 지갑을 주워 준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어떤 선물로 상대방을 기쁘게 해줄까 매일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다. 이사를 가면 이웃에게 떡을 돌린다. 우리 삶은 우리가 믿는 것보다는, 그렇게 계산적이지 않다! 마르셀 모스가 밝히려 했던 것은 바로 이 점이었다. 어떤 공리적인 사회도, 어떤 계산적인 사회도 결코 해체할 수 없는 상호 의존과 호혜의 관계성! 그걸 위해 모스는 흔히 원시사회, 미개사회로 불리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사회와 태평양의 여러 섬들-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로 들어간다. ●인디언 사회의 ‘포틀래치’ 북서부 아메리카 인디언 사회에는 ‘포틀래치’라는 의례가 있다. ‘포틀래치’란 ‘식사를 제공한다’, ‘소비한다’는 뜻이다. 출생, 성년식, 결혼식, 장례식 같은 통과의례나 추장 취임식, 집들이 같은 의식을 통해 손님들에게 온갖 음식과 선물을 잔뜩 안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건 기분에 따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게 아니다. ‘포틀래치’를 통해 누군가에게 자기의 재물을 베풀어야 하는 것은 그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의무이다. ‘주어야 하는 의무!’ 그런데 받는 것은? 그건 마음대로 할 수 있나? 역시 아니다. 주는 것처럼 받는 것도 의무다. 만일 받지 않는다면? 그건 바로 목숨을 건 결투의 신청, 혹은 전쟁의 선포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모든 선물은 항상 받아들여지고 칭찬된다. 나아가 ‘포틀래치’엔 하나의 규칙이 더 있다. 반드시 되갚아야 한다는 것! 선물을 받은 자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 그런데 받은 것 이상으로, 더 성대한 ‘포틀래치’를 열어 갚아야 한다. 그러니 그 사회에서 자기 것을 ‘꼬불치거나’ ‘쟁여 놓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곰곰이 생각하는 째째한 자들이여, 갖은 애를 쓰는 째째한 자들이여…주어진 재물을 받은 째째한 자들이여…재물을 위해서만 일하는 째째한 자들이여…”(‘증여론’ 114쪽)라는 점잖은 저주를 피할 길이 없다. 누구나 무엇이든 요구하면 다 내줘야 하는 추장. 그래서 가장 가진 것이 없고 누추한 곳에서 사는 추장. 축적이 아니라 나눔을 경쟁하는 사회! 그곳은 그런 윤리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중요한 건 ‘이익’이 아니라 ‘순환’ 그뿐이랴? 그 사회에선 때로는 자기 위신을 과시하기 위하여 생선 기름이나 고래 기름처럼 값진 것을 완전히 태워버리기도 하고, 집과 수천장의 담요를 바닷속에 빠뜨리기도 한다. 또 제일 비싼(?) 동판을 파괴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이런 ‘낭비’가 또 없지 싶다. 심지어 주는 자에게 되갚는 게 아니라 받은 것을 제3자에게 주어야 하는 사회도 있다. 태평양 섬들(트로브리얀드 군도)에 사는 부족들 간에는 ‘쿨라’(‘원’이라는 뜻)라는 일종의 ‘포틀래치’가 있는데 이들 사회에서는 ‘음왈리’라는 조개껍질 팔찌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술라바’라는 자개에 가공한 목걸이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린다. 부족 간의 교류에서 반드시 엄숙하게 행해지는 ‘쿨라’ 교역. 역시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비(非)쌍방향의 교류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교역의 수단이 조개팔찌나 목걸이 따위라니.. 도대체 이들은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 그건 이들 사회에서 ‘물건’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물건에는 ‘마나’ 혹은 ‘하우’라는 영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 그 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신의 힘이기도 하고, 오늘 나를 있게 한 먼 조상의 힘이기도 하다. 따라서 값진 담요를 바다에 빠뜨리는 것은 신에게 예물을 바치는 의례, 그것도 가난한 사람과 아이들의 몫까지 자신이 바치는 의례이다 (그래서 이 행위는 자기 몫으로 남겨둔 것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약속이기도 한 것이다). ‘쿨라’ 역시 마찬가지다. 물건과 물건의 교환처럼 보이는 순간조차 교환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물건에 깃든 그 사람의 영혼, 그 부족의 삶이다. 그러니 재화가 더 많이 순환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부가 될 수밖에. 그렇게 물건과 사람이 뒤섞여 교환되고 얽히는 세상, 내가 너의 일부이고 네가 나의 일부인 세상에서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이루어지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인다. 중요한 건 이익이 아니라 순환! 평화를 만드는 탁월한 지혜! ●존재하는 것 모두가 선물 혹시 이 모든 것이 미개사회의 신화적 사고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레비스트로스가 말했듯이 그 사회는 야만의 사회가 아니다. 지금 우리와 다른 사유, 다른 윤리를 갖고 있는 또 다른 사회일 뿐이다. 그리고 그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완강한 자본주의 교환체제 속에서도 의연히 남아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세상에 원래부터 내 것이란 없다. 인간이 갖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땅이, 하늘이, 바람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나아가 이웃의 정성과 노동이 깃든 선물이다. 본디 내 것이 아니니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돌려줘야 하는 법. 채우지 않고 비우기! 남기지 않고 순환시키기! 모스의 ‘증여론’을 통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세상, 매일 ‘리바이블’시켜야 하는 평화와 사랑의 세계를 꿈꾼다. 이희경 문탁네트워크 연구원
  • 정상급 실내악이란 이런 것!

    정상급 실내악이란 이런 것!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인 비발디의 ‘사계’를 들고서다.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첫 내한공연이다.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1955년 루체른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볼프강 슈나이더한이 그의 제자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골라 결성한 체임버 오케스트라다. 처음에는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했으나 점차 현대 음악도 다루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단원 전원이 슈나이더한의 제자로 통일돼 있다는 점 때문에 긴밀한 앙상블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후 루돌프 바움가르트너가 음악 감독 바통을 이어 받으면서 스위스 최고의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떠오른 이 단체는 이후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음악의 헌정’ 등의 명반으로 세계 정상급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새 음악감독 아힘 피들러를 영입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안드라스 시프 등이 이들과 즐겨 협연하고 있다. 내한공연의 핵심은 비발디의 ‘사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 곡을 온화하고 감각적인 음색을 장기로 삼고 있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도 기대를 모은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얼 도즈가 협연한다. 또 난곡으로 손꼽히는 리스트의 피아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저주’도 선보인다. ‘저주’의 협연자는 지난해 일본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16)이다. 이번이 조성진의 첫 해외 연주 단체 내한 협연이다. 3만∼10만원. (02)599-574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5)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5)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기원전 5세기쯤에 창작된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왕’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의 예언(신탁)을 받고 태어난 테베의 왕자 오이디푸스. 그는 예언이 글자 그대로 실현된 후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이 된 채로 테베를 떠나 버리고 만다. 이 비극은 서양문학과 연극의 고전 중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동서양의 수많은 문학 작품의 마르지 않는 샘이 되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정신분석학 용어나 고전문예학 교과서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출발점도 여기서부터다. ●신은 자연이자 우주 존재의 법칙 오이디푸스에게 내려진 신탁은 실은 아버지 라이오스의 죄에서(소포클레스의 작품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비롯된 것이다. 일찍이 라이오스는 미소년 크리소포스를 유괴, 강간한다. 분노한 크리소포스의 아버지는 “결코 아들을 두지 못할진저. 만약 아들을 두면 그 아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리.”라고 저주를 퍼붓고, 이것이 신에게 가닿아 신탁으로 내려졌다. 신이 말씀하셨으니 이는 운명이다. 이 운명 앞에 선 인간들은 안간힘을 다해 도망치려 한다. 아버지 라이오스. 그는 갓 태어난 아들의 발을 꽁꽁 묶어서 깊은 산속에 내다 버린다. 신탁대로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명으로부터 도망가려 했던 것은 아들 오이디푸스도 마찬가지였다. 운 좋게 목숨을 건져 양부모 밑에서 청년으로 자라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신탁을 알게 되자, 멀리 길을 떠난다. 양부모를 친부모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곁을 떠나면 자신의 운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라이오스와 오이디푸스가 기를 쓰고 도망가려 했지만, 결국 신탁대로 모든 일이 벌어졌다. 신은 신탁을 내렸고, 인간은 그것을 피할 수 없었다. 왜 이다지 인간은 무력한가. 신이 무엇이기에, 전지전능한 그의 능력 때문에 인간은 그저 복종만 할 수밖에 없는가. 그래서 ‘오이디푸스왕’이 비극인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소포클레스의 비극은 한갓 삼류드라마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가련한 인간을 위해 눈물이나 한번 흘리고 말면 잊혀질 이야기, 그뿐이다. 오이디푸스의 운명과 신의 존재는 그러나 훨씬 더 근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신은 내 삶을 결정하는 존재다. 생성과 소멸을 관장하고, 삼라만상의 변화를 지휘하는 존재가 신이다. 이런 존재는 바로 자연의 섭리 그 자체다. 인간이 죽고 사는 것, 나아가 세상만물의 생로병사가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은 자연이자 우주적인 존재법칙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어떻게 자연에 맞설 수 있겠는가. 그에 맞서는 것은 내 삶을 포기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인간으로 살고 있는 한, 삶의 자연법칙을 벗어날 수는 없다. 더구나 ‘오이디푸스왕’에서 나오는 운명은 라이오스의 죄로 인해 내려진 인과응보다. 원인이 있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다. 죄에는 벌이 따른다. 그것이 자연법칙이자 운명이다. 그래서 이 운명은 피할 수 없다. ●운명 앞에 선 인간, 어떻게 할 것인가 신이 자연이고, 내 운명이 자연의 법칙에 닿아 있는 이상, 인간은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나서야, 그것을 겪고 나서야 인간은 비로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 그것을 감당하지 않고서는 그저 죽는 길만이 선택가능하다. 그래서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사건, 즉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사실이 밝혀졌을 때, 충격을 받은 어머니이자 아내인 왕비 이오카스테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다. 이 끔찍한 일들은 이미 일어난 과거의 사건들이고,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 오이디푸스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버지의 죄 때문에 일어난 인과응보의 족쇄,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과거. 그 앞에서 왕비는 죽음을 선택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눈을 찌르고 장님이 된 채로 테베를 떠난다. 그가 운명을 감당한 방식은 장님되기, 국경넘기, 길찾기였다. 장님이 되어버리는 것은 바로 자신의 눈으로 보아온, 혹은 인정한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 일이다. 자신이 타고난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일이자, 익숙한 모든 것으로부터 결별하겠다는 결단이다. 그러고 나서 그는 길을 떠난다. 테베를 떠나 이웃 콜로노스로 간 오이디푸스는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이다. 막강한 권력이었던 왕의 자리를 내려와, 자신의 영역이었던 국가 경계를 넘어가는 일은 자신이 소유했던 그 모든 것을 벗어나는 것이다. 장님이 됨으로써 자기 세계와 결별하고, 국경이라는 경계, 즉 자신에게 익숙했던 배치를 넘어서서 고행의 길을 떠남으로써 새로운 장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오이디푸스의 선택들은 아마도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고통을 선택했다는 것은 결국 벗어날 수 없는 과거를 껴안으면서 자신을 정화시키는 길에 다름아니다. 바로 이것이 운명이 채워준 족쇄에서 자유로워지는 오이디푸스의 선택이다. 이 순간 비로소 오이디푸스는 진정한 영웅으로 탄생한다. 스핑크스를 무찌르고 테베의 왕이 되었을 때가 아니라, 장님이 되어서 고행의 길을 떠나는 순간 진정한 영웅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오이디푸스의 선택은 운명에 체념하는 수동성이 아니라 과거를 긍정하고, 운명을 사랑하는 그로 인하여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는 능동적인 행위이다. 과거를,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고 나아가 사랑한다는 것은 지금의 삶에 무조건 만족한다는 뜻이 아니다. 삶을 체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감당하기에 버거운 사건들과 마주쳤을 때, 어떤 것과 만나더라도 뒤로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 그것이 내 운명을 맞이하는, 그리고 그 운명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김연숙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고전톡톡 다시 읽기] 기원전 5세기 찬란한 그리스 비극은 소포클레스 그 자체다

    [고전톡톡 다시 읽기] 기원전 5세기 찬란한 그리스 비극은 소포클레스 그 자체다

    소포클레스가 활동하던 기원전 5세기는 아테네와 그리스 문화의 최전성기였다. 기록에 남아 있는 소포클레스의 첫 등장 장면이 흥미롭다. 페르시아 전쟁 중 벌어졌던 살라미스 해전에서 그리스 동맹군이 승리를 거두었을 때, 15세 정도였던 소포클레스는 소년합창단의 선창자로 전쟁의 승리를 신에게 감사드리는 찬신가를 노래한다. 이 소년은 훗날 서른도 채 되기 전에 조국을 위한 노래를 직접 쓰는 비극 시인이 되어 디오니소스 제의 비극경연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다. 디오니소스 제의 비극경연대회는 매해 봄 아테네에서 신에게 봉헌되는 주요 의식이다. 이 대회는 국가가 지명한 시민들이 조직하고 부담하는 일종의 전 국민적 행사였다. 시와 노래, 춤과 웅변술,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이 어우러졌던 그리스 비극은 국가적 문화프로그램이었던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비극 공연은 아테네의 시민들이 자신과 조국에 대해 성찰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했다. ‘오이디푸스왕’도 이런 비극 공연 중 하나였다. 이 작품은 에게해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그리스 신화를 소포클레스가 비극으로 다시 구성해낸 것이다. 내용상으로 보면 신화와 별다를 바 없지만,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차이는 소포클레스의 비극이 시작하는 지점이다. ‘오이디푸스왕’의 서두는 모든 일이 다 벌어진 이후이다. 즉 오이디푸스가 예언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해서 테베의 왕이 되고, 그 때문에 테베에 역병이라는 저주가 내린 이후, 소포클레스의 비극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이디푸스가 겪은 비극적 사건보다는 그 운명 앞에 선 인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선택된 구성방식이다. 이처럼 인간 존재의 운명을 되새기고 그를 성찰하는 비극이 공연되고, 무대 위에서는 장엄한 합창이 울려 퍼졌다. 이런 장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체험이 아테네의 국가적 기획이었던 것이다. 어려서는 조국의 영광을 노래하고, 자라서 그 노래를 직접 쓰고, 아테네에서 생을 마감한 소포클레스. 사후 그는 ‘가장 아테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래서 소포클레스라는 이름은 한 개인이 아니라 아테네와 기원전 5세기라는 빛나는 시대 그 자체나 다름없다.
  • “아줌마들 원룸 돌며 투약” 강남 주택가까지 확산

    “아줌마들 원룸 돌며 투약” 강남 주택가까지 확산

    프로포폴 불법 투여는 서울 강남을 무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내년 프로포폴 마약류 지정을 앞두고 ‘돈이 된다.’고 판단한 병원들이 너도나도 투약 전위대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프로포폴은 일반 주택가까지 파고들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준다. 유흥업소 종사자나 연예인을 넘어 일반인까지 약에 취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진행된 검찰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병원들은 주로 현금을 받고 투약, 세금탈루 의혹도 산다. 지난 8~24일 서울신문은 강남 일대 성형외과·산부인과를 중심으로 프로포폴 불법 투여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유흥업소 종사자 등 관련자들도 두루 만났다. 이들은 “프로포폴 광풍이 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악마 같은 약’이라고 저주하면서도 약을 끊지 못하고 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2~3년 전부터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중심으로 성행했다. 주름제거 등 시술에 끼워서 투약하던 병원들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마구잡이로 투약하기 시작했다. ‘잠을 푹 잘 수 있어 피로가 싹 가시고 기분도 상쾌해진다.’는 약효(?)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강남 전역으로 확산됐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투약 대열에 가세하는 이유다. C유흥업소 J씨는 “업소 여성들의 투약 실태는 위험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두 번은 맞았고, 중독자도 부지기수”라고 털어놨다. 약값 마련을 위해 유흥업소 여성들의 사채 빚도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D유흥업소 K(여)씨는 “과거 문제가 됐던 선불금이 요즘 되살아났고, ‘7~15일 200만~300만원 단기 일수’는 기본이다. 평소 자주 애용하던 콜택시 운전기사에게까지 돈을 빌린다.”면서 “아가씨들은 보통 1억~2억원 정도의 사채 빚을 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아파트, 원룸, 빌라 등 일반 주택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회사 등에서 밀거래된 프로포폴이 ‘야매’로 대거 유통되고 있다. H유흥업소 M씨는 “유통체계나 규모로 봐서는 범죄조직들이 개입된 것 같다.”면서 “아줌마들이 원룸 등을 돌며 업소 여성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야매’로 놔준다. 한 병에 10만원 이내로 병원보다 훨씬 싸다.”고 밝혔다. 병원들은 현금 거래로 수익을 올리며 세무당국에 잡히지 않는 ‘검은 돈’을 만들고 있다. 프로포폴은 병당 1만~1만 5000원에 유통되지만 병원에서는 40만~50만원에 투약하고 있다. 한 의료업계 종사자는 “하루에 40만원이면 한 달이면 1200만원이다. 연간 아가씨 한명당 보통 1억원 이상을 뽑아낸다.”면서 “병원들의 탈루 소득은 상상을 불허한다.”고 전했다. 김승훈·백민경기자 hunnam@seoul.co.kr
  • “살 타들어가도 몰라 의료진 중독도 심각”

    한때 잘나가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의사였던 B(34)씨. 그도 프로포폴의 저주에 걸려 정신병원을 들락거리는 처지가 됐다. 의사면허도 정지된 채 현재 경남의 한 마약·알코올 중독 전문 치료병원에 수용돼 있다. 불면증과 외로움에 못 견뎌 200 8년부터 프로포폴에 손을 댄 그는 생명까지 잃을 뻔한 적도 여러번이나 된다. 약에 취한 상태로 자신이 직접 하루 동안 30여병씩 주사를 놓다가 지혈이 안 된 상태로 잠들어 방이 피바다가 된 적도 있다. 또 약기운에 그대로 불켜진 향초에 얼굴을 박고 쓰러져 안면에 3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살이 타들어가는데도 좋더라. 스멀스멀 퍼지는 쾌감이…. 정신차리고 보니 정말 내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어 입원하게 됐다.”고 울먹였다. 그는 의료진 중독이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합법적이고 손쉽게 약을 구해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간호사한테 직접 놔달라고 애걸하는 의사들도 봤다. 오히려 유흥업소 아가씨보다 의료진 중독자가 몇십배는 더 많을 것”이라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나중엔 인근 병원에 전화해 지금 수술하는데 약 좀 빌려 달라고 여기저기 미친 듯이 연락하는 지경까지 갔다.”면서 “현재 프로포폴 맛을 못 잊어 알코올중독으로까지 번졌다. 정말 악마같은 약”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그림책

    한 권의 책에서 수필과 그림, 영화를 한꺼번에 만난다는 것은 미술이나 영화 팬들에게 꽤 매력적인 제안이다. 꼭 이들 분야의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영화를 통해 풀어 가는 것은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는 것처럼 새로운 깨달음과 읽는 재미를 준다. 김영욱의 에세이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교보문고 펴냄)는 사랑에서부터 기억, 그리움, 죽음에 이르는 삶의 보편적인 주제들을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풀어 간 책이다. 전작 ‘그림책, 음악을 만나다’에서 그림책과 어우러진 음악들을 선보인 저자는 이번에는 영화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 초상은 물론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전작에 비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회화의 폭도 넓어졌고, 그림책도 단지 그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려 붙이고 3D의 느낌을 살린 종류까지 훨씬 다양해졌다. 저자는 총 17개의 소재를 통해 17권의 그림책과 1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이야기의 소재는 ‘소수의 아름다움’ ‘남자가 사라지고 있다’ ‘그대, 신데렐라를 꿈꾸는가’ ‘성형미인’ 등 우리가 평소 한 번쯤 생각해 봤음 직한 생활 밀착형 주제를 다루고 있다. ‘소수의 아름다움’에서 1과 자신만을 약수로 지닌 소수의 고고함과 인간의 고독의 유사점을 발견한 저자는 모든 것을 수학과 연관 짓는 병에 걸린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수학의 저주’를 떠올린다.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소수에 열광한 한 박사를 통해 소수와 같이 단독자로 살아 가는 고독한 인간 존재야말로 절대자와는 달리 제 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겉모습만 변화되면 자신의 내면 세계도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 요즘 세태를 비판한 ‘성형미인’편도 눈에 띈다. 강렬한 원색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독특한 그림책 ‘꽃 한 송이가 있었습니다’는 스스로 색깔이 없다고 생각했던 꽃이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지는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는 미모와 젊음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면서도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밖에도 ‘뮤즈’편에서는 최근 한 시트콤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은 이탈리아 출신의 그림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그림책 ‘마지막 휴양지’를 비롯해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존 버닝엄이 대작가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경험이 그림책에 미친 영향도 담겨 있다. 1만 2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C몽 하차 ‘1박2일’ 새 멤버 …네티즌 “이정-김병만 투입”

    MC몽 하차 ‘1박2일’ 새 멤버 …네티즌 “이정-김병만 투입”

    하차한 MC몽을 대신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고정멤버로 네티즌들이 가수 이정과 개그맨 김병만의 투입을 거론했다.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MC몽의 ’1박2일’ 출연유보가 최종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1차적으로 후보군에 오른 인물은 가수 이정이다. 이정은 지난 8월 31일 해병대 군복무를 마무리하고 연예계로 다시 돌아왔다. 시기적 조건과 함께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는 점도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있는 MC몽과 대조적이어서 전폭적인 지지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정은 시트콤에서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입대 전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기 넘치는 끼를 선보인 바 있다. MC몽을 대신할 다음 타자로는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으로 활약중인 김병만이 물망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김병만이 ‘1박2일’의 앞잡이 캐릭터로 이수근과 절친한 사이라는 것과 화려한 입담개그, 차력사를 연상시키는 초특급 체력 등을 이유로 들며 ‘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치솟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3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1박 2일’과 함께 했던 MC몽의 정확한 행보와 상관없이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하차한 김C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지만 ‘1박2일’ 제작진 측은 “불구속 입건된 MC몽을 대신할 멤버 투입 없이 당분간 5인 체제를 유지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폭탄버거’ 제압한 ‘내장파괴버거’…그 속을 살펴보니

    ‘폭탄버거’ 제압한 ‘내장파괴버거’…그 속을 살펴보니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쇠고기 패티, 베이컨, 치즈,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신개념 버거 ‘폭탄버거’. 1000 칼로리를 넘겨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섭취했을 경우 마치 폭탄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그의 이름. 하지만 폭탄버거의 기세를 단번에 제압할 만한 버거가 나왔으니, 바로 ‘내장파괴버거’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 2.0’에는 내장파괴버거(Gut buster burger)가 소개됐다. 현재 서울 이태원에서 판매되고 있는 내장파괴버거는 일반 햄버거의 세배 크기로 2000칼로리를 넘겨 엄청난 열량을 자랑한다. 내장파괴버거는 소비자가 원하는 토핑에 따라 차별화된 맛을 볼 수 있다. 우선 화이트빵과 호밀빵 중에 하나를 고른 후 8종류의 치즈 중 선택할 수 있다. 패티는 로즈마리와 마늘 중 하나를 정하고 소고기 패티와 함께 넣는다. 또 양파의 굽기 정도와 토마토, 그밖의 토핑, 사이드 메뉴를 택해 주문하면 ‘내장파괴버거’가 완성된다. 하지만 내장파괴버거는 칼로리와 양에 비해 호주산 100% 소의 토시살과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만 8000원이다. 사진 = KBS 2TV ‘스펀지 2.0’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세븐의 여인’ 박한별, 지존다운 ‘셀카 퍼레이드’

    ‘세븐의 여인’ 박한별, 지존다운 ‘셀카 퍼레이드’

    가수 세븐과 8년째 열애 중인 배우 박한별이 ‘셀카지존’답게 다양한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한별은 얼짱출신답게 인형외모 늘씬한 몸매, 센스 있는 패션 감각까지 겸비해 여성 팬들에게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차별화된 스타일링으로 선보이고 있는 박한별은 평소 미니홈피와 트위터에 촬영한 사진들을 자주 게시하고 있다. 애교가 넘쳐나는 얼굴은 물론 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에도 불구, 박한별은 자신만의 귀여운 표정과 포즈로 매력을 극대화했다. 박한별의 사진을 본 팬들은 “얼굴, 몸매, 남친까지 다 가진 박한별”, “나도 박한별처럼 우월한 얼굴을 갖고 싶다”, “내 셀카도 자신 있는데...박한별과 겨뤄볼까? 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 박한별 미니홈피, 트위터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문근영, 에스닉 원피스 매력발산…‘가격이 11만원?’

    문근영, 에스닉 원피스 매력발산…‘가격이 11만원?’

    배우 문근영이 선택한 원피스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극 ‘클로저’로 무대연기에 첫 도전한 문근영이 지난달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여성스러움을 물씬 풍겼다. 이날 문근영은 에스닉 스타일의 미니원피스에 보랏빛 하이힐을 매치해 성숙된 매력을 발산했다. 더욱이 문근영의 원피스 가격이 11만 원대로 알려져 여성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클로저’에서 문근영은 스트립 댄서 앨리스 역을 맡아 이전과 다른 분위기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이태원 ‘내장파괴 버거’ 네티즌 탐방 시식기도 화제

    이태원 ‘내장파괴 버거’ 네티즌 탐방 시식기도 화제

    1,000 칼로리의 ‘폭탄버거’를 뛰어넘는 1877칼로리 ‘내장파괴버거’가 다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2.0’ 에서 ‘내장파괴 버거’가 소개된 뒤 일부 네티즌들이 직접 이태원를 방문해 ’내장파괴 버거’ 판매점을 수소문해 탐방기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직접 시식해본 후 각종 정보와 소감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해 다시 관심과 인기를 부르고 있는 것. 한편 지난 9일 방송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이 전국 팔도를 돌며 독특한 햄버거를 찾는 ‘햄버거 로드’가 방송됐는데 허경환은 서울 이태원에서 ‘갓 버스터 버거’(내장 파괴자 버거)를 발견,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일반 햄버거의 3배 크기인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내장파괴버거’에 허경환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이걸 먹으면 내장 파괴가 아니라 온 몸을 파괴하겠다”며 결국 반도 먹지 못하고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내장파괴버거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다 먹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몸에 진짜 안 좋을 것 같다”, “폭탄버거는 상대도 안되는듯. 근데 저걸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디서 파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궁금하다”, “맛있겠다. 먹어보고 싶다”등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내장파괴버거’에 앞서 공개됐던 ‘폭탄버거’는 설탕이 코팅된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쇠고기 패티, 베이컨, 치즈, 초콜릿 등이 들어가 일천 칼로리가 넘는다. 이는 다이어트 도전자에게는 마치 폭탄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해서 ‘폭탄버거’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사진 = ‘스펀지 2.0’ 방송화면 캡처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일반 햄버거의 3배 ‘내장파괴 버거’…혼자선 못먹어?

    일반 햄버거의 3배 ‘내장파괴 버거’…혼자선 못먹어?

    1,000 칼로리의 ‘폭탄버거’를 뛰어넘는 1877칼로리 ‘내장파괴버거’가 다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2.0’ 에서 ‘내장파괴 버거’가 소개된 뒤 일부 네티즌들이 직접 이태원를 방문해 시식한 후 소감을 공개해 다시 관심을 부르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이 전국 팔도를 돌며 독특한 햄버거를 찾는 ‘햄버거 로드’가 방송됐는데 허경환은 서울 이태원에서 ‘갓 버스터 버거’(내장 파괴자 버거)를 발견,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일반 햄버거의 3배 크기인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내장파괴버거’에 허경환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이걸 먹으면 내장 파괴가 아니라 온 몸을 파괴하겠다”며 결국 반도 먹지 못하고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내장파괴버거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다 먹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몸에 진짜 안 좋을 것 같다”, “폭탄버거는 상대도 안되는듯. 근데 저걸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디서 파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궁금하다”, “맛있겠다. 먹어보고 싶다”등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내장파괴버거’에 앞서 공개됐던 ‘폭탄버거’는 설탕이 코팅된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쇠고기 패티, 베이컨, 치즈, 초콜릿 등이 들어가 일천 칼로리가 넘는다. 이는 다이어트 도전자에게는 마치 폭탄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해서 ‘폭탄버거’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사진 = ‘스펀지 2.0’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서경석, 결혼앞두고 임산부 ‘여장’…김구라 유혹 ‘깜짝’

    서경석, 결혼앞두고 임산부 ‘여장’…김구라 유혹 ‘깜짝’

    오는 11월 웨딩마치를 울리는 예비신랑 서경석이 파격 여장을 하고 임산부로 변신했다. 케이블채널 E채널 ‘와우맨’의 최근 녹화에 참여한 서경석은 임신 9개월 임산부로 분했다. 또한 이종수와 마르코, 김영철은 임산부로 변신해 ‘나쁜남자’ 김구라와 ‘어린신랑’ 인피니트 동우의 부인으로 투입돼 여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중 서경석은 임산부의 모습을 완벽 재현하며 임신 중 예민해진 여자의 미묘한 심리를 표현했다. 또한 서경석은 스킨십을 거부하는 남편 김구라를 거칠게 유혹하기도 해 출연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요염한 자태로 등장한 서경석의 도발적인 태도에 강심장으로 유명한 김구라 조차 손사래를 치며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출연진은 서경석에게 “예비신랑이 너무 혈기왕성하다”며 ‘에로 경석’이란 별명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마초들의 변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와우맨’은 ‘여자 체험 버라이어티’다. 서경석은 “어느덧 임산부의 마음이 다 됐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준비된 예비신랑의 면모를 보였다. 9월 22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 = E채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핑클, DJ 옥주현 위해 “2년 만에 뭉쳤어요” 인증샷

    핑클, DJ 옥주현 위해 “2년 만에 뭉쳤어요” 인증샷

    원조 걸그룹 핑클이 2년 만에 한자리에 뭉친 인증샷을 공개했다. 핑클의 이효리와 성유리, 이진은 KBS 라디오 2FM ‘옥주현의 가요광장’에서 새롭게 라디오 DJ를 맡은 옥주현을 축하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핑클의 네 멤버는 20일 오후 방송된 ‘가요광장’에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빌 위더스의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을 축하 선물로 선사했다. 특히 이효리는 옥주현을 위해 15일 동안 갈고닦은 기타 연주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성유리는 플롯 솜씨를 드러냈고 이진은 탭댄스로 진심어린 축하를 전했다. 핑클 멤버가 함께한 ‘가요광장’ 청취자들은 “다시 봐도 아름답다”, “넷이 자주자주 뭉쳤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옥주현은 출산 준비로 하차하는 홍진경의 바통을 이어받아 ‘가요광장’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옥주현의 DJ 복귀는 4년 만이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 ‘옥주현의 가요광장’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김정은, ‘나는 전설이다’ 종영에 “눈물이 그치지 않아”

    김정은, ‘나는 전설이다’ 종영에 “눈물이 그치지 않아”

    배우 김정은이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정은은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전설이다’ 촬영이 끝이 났습니다”라며 “‘헤어지는게 이렇게 슬플 수 있을까’할 정도로 네 명이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오는 비치럼 뭔 눈물이 그치질 않아”라고 극중 컴백 마돈나 밴드로 호흡을 맞춘 홍지민 등 배우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고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김정은은 밴드의 리더이자 시댁과 남편의 냉대를 견디지 못해 이혼을 선언한 전설희 역을 맡았다. 지난 8월 2일 첫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는 21일 최종 16회를 앞두고 있다. 후속작으로는 ‘닥터챔프’가 오는 29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20일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 15회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카메오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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