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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몇 년 전 유행했던 사스 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걱정을 하지 않고 지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김치 때문이고 그 김치에 넉넉히 들어가는 마늘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근거 자료를 발표한 적도 있다. 이렇게 마늘의 뛰어난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마늘을 가공하여 만든 흑마늘에서 과자, 음료까지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마늘이 전래된 것은 기원전 1세기경에 인도, 아프카니스탄을 거쳐 중국을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이라는 식재료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고 좋은 식품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는 건국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어 환웅천왕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마늘이 식용된 사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에 세워진 거대한 왕의 석조물로 현재 약 80개가 남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높이가 145m나 되는 것으로 참으로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이 피라미드를 만든 노예들이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심한 더위에서 작업을 계속한 것이 고대문자에 의해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태고적부터 마늘의 강장효과는 인정되어 왔던 것이다. 마늘의 효능을 찾아보면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종기나 옹종(癰腫)을 풀어지게 하고, 풍습(風濕)과 장기( 氣)를 없애며, 복부에 생기는 적취(積聚)의 일종인 현벽( 癖)을 삭히고, 냉증과 풍증을 없애며,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으면 간과 눈이 상하고 청혈(淸血)작용을 하여 머리털을 희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강장, 식욕증진, 정장, 보온, 항균, 구충, 정신안정, 이뇨, 혈압강하, 각기, 신경통, 신경마비 등이다.그러나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마늘을 지나치게 먹으면 마늘의 정유(精油)가 적혈구에 용혈작용을 일으켜 혈액소 중의 철분이 유리되어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빈 속에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키며 위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되어 있다. 마늘은 이뇨, 살균, 살충, 강장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또한 신경계통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여성에게는 미용식품으로,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늘의 중요 성분인 알리신은 항균력이 있으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우며 단백질의 소화를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완화시키거나 활력을 높이기도 한다. 마늘은 잎,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마늘에는 당질 19.3%, 단백질 2.4%, 지질 0.1%, 무기질 0.5%가 들어 있는데 당질의 대부분이 과당이다. 비타민 B1, B2, C도 상당히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칼슘, 철분, 유황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마늘의 매운 맛은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식욕을 나게 하고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날 마늘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위의 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늘의 종류에는 올마늘(조생종의 햇마늘)·벌마늘(쪽이 많은 남도마늘)·육쪽마늘(쪽이 6개인 토종마늘)·백마늘(수입종 마늘)·통마늘(줄기 제거한 것)·쪽마늘(쪽을 분리한 마늘)·깐마늘·암마늘(꽃장대가 없는 마늘)·숫마늘(꽃장대가 있는 마늘)·대서마늘(마늘쪽이 10개 정도인 비교적 작고 껍질이 연하여 마늘장아찌 담그는 데 적당한 마늘) 등이 있다. 이렇게 많고 많은 마늘 중에 육쪽마늘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그 맛이 제대로 맵고 향기가 좋기 때문이다. 육쪽마늘은 마늘 한 통이 보통 6쪽이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사실 8쪽까지 나오기도 한다. 일명 장아찌용 마늘로 육쪽마늘보다 한 달쯤 앞서 나오는 것이 스페인종 마늘(대서마늘)이다. 1970년대에 식용으로 수입한 스페인산 마늘을 경남 창녕 농민들이 일부 재배했는데 지역의 토양에 잘 맞아 꾸준히 재배하게 된 품종이다. 껍질이 부드럽고 쪽수가 많은데다가 맛이 조금 부드러워 이 마늘로 많이들 장아찌를 담게 된 것이다. 평균 10쪽 이상이 나올 정도로 쪽수가 많은 것이 장점이나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서 저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이 마늘은 5,6월 한철 나올 때 먹어야지 오래 두고 먹지는 못한다. 이 무렵 시장에 나가보면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벌마늘이다. 마늘대가 죽죽 벌어져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실 때깔 고운 육쪽마늘이나 스페인종 마늘에 비하면 좀 못생겼지만 보통 저장마늘로 알려져 있어서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보관할 경우 저장온도가 잘 안 맞아서 8,9월이 지나면 싹이 나기 쉽기 때문에 조금씩 사다 먹는 게 좋다. 이 벌마늘은 난지형 마늘에서 많이 나오고 남도 마늘이 가장 대표적이다. 난지형 마늘이란 9월 하순경에 심어 뿌리와 싹이 어느 정도 자란 큰 마늘이 되어 월동하는 마늘이다. 스페인산 마늘도 난지형이다. 육쪽마늘 같은 한지형 마늘은 내륙 및 고위도에서 10월 중·하순경에 심는데 뿌리는 내리고 싹은 나지 않은 채로 겨울을 넘겨 그 뒤부터 생장한다. 한창 더위가 시작될 때쯤이면 집근처 어디서 트럭에 실고 다니면서 마늘을 팔고 있는 아저씨들을 볼 수 있는데 한 접 사다가 약용으로 반찬으로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뿐만 아니라 중국요리, 이탈리아요리, 프랑스요리, 스페인요리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생마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아찌나 생마늘을 요리에 활용하면 여름철 식중독도 예방할 수 있고 중국요리에서 마늘을 기름에 볶아내어 만든 마늘 기름은 여러 가지 볶음요리에 활용하면 향긋한 마늘 향이 나는 요리가 되고 육류요리에는 마늘을 함께 볶아서 먹는다. 또한 이탈리아 , 프랑스 등의 서양요리에는 마늘을 오븐에 구워 으깨서 페이스트를 만들어 딥으로 활용하거나 스프레드로 활용하기도 한다. 쇠고기보다 더 인기 있는_ 마늘 쇠고기 볶음 ■ 재료: 마늘 8쪽, 쇠고기 200g, 풋고추 1개, 식용유 2큰술, 간장 1작은술, 맛술 1큰술, 굴소스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 양념: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1큰술. ■ 만드는 법 1. 마늘은 꼭지를 떼어내고 1/2쪽으로 나눈다. 2. 쇠고기는 납작하게 썰어서 양념한 후 녹말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5. 간장과 맛술, 굴소스를 ④에 넣어 볶은 후 풋고추를 넣고 후춧가루를 넣는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가지구이 ■ 재료: 가지 1개, 올리브오일 약간씩. 양념장 재료: 고추장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가지는 꼭지를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 0.5cm 두께로 썬다. 2.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지를 넣어 앞뒤로 굽는다. 3. 양념장을 만들어 구운 가지에 발라서 다시 한 번 굽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中 PVC공장 착공

    한화석유화학은 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다셰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연산 30만t 규모 PVC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총 3억 8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장이 내년 2월 완공되면 한화석유화학의 PVC 생산 능력은 기존 56만t에서 86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기준 사장은 “이번 중국 공장 건설은 ‘글로벌 케미컬 리더 2015’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2015년에 매출 9조원과 영업이익 1조 2000억원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석유화학은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억달러 매출과 5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이번 공장 착공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 5년 뒤 석유비축량 두배 늘린다

    中, 5년 뒤 석유비축량 두배 늘린다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는 전략석유 비축량을 5년 뒤까지 현재의 2.6배인 2억 7000만배럴로 확충할 방침이다. 중국은 올해 안에 신장(新疆)위구르 등 8곳에서 제2 비축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300억위안(약 5조 6200억원)을 투입할 제2기지의 비축량은 1억 6900만 배럴 규모로 알려졌다. 중국의 고위 관계자는 “5∼6년 안에 대부분의 비축기지를 완공, 단계적으로 석유 비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장성 등 3개성의 4곳에 설치한 1억 300만배럴급의 제1 비축기지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석유를 채우기 시작해 거의 가득찬 상태다. 제2 비축기지의 건설지역은 허베이성(河北省)·랴오닝성(遼省)·톈진(天津) 등 8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제2 비축기지의 석유는 카자흐스탄을 비롯,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수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석유의 비중에서 벗어나 수입선이 한층 다변화되는 셈이다. 중국의 전략석유 확충은 무엇보다 세계 석유시장, 즉 석유가격의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 석유소비국이다. 지난해 세계 석유소비의 10%를 중국이 사용한 데다 석유소비의 수입의존도는 50%에 달했다. 오는 2020년 중국의 석유소비량은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입의존도 역시 60%로 높아진다. 중국의 목표는 20일분에 불과한 석유비축량을 90일분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데 있다. 일본의 석유비축량은 184일분이다. 때문에 중국은 석유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제3, 제4의 비축기지 설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김치 효능설/함혜리 논설위원

    김치의 기원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착 농경생활이 보편화되면서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환경에서 채소류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소금절임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김치가 등장한 것은 외래 채소들, 특히 결구배추가 도입돼 재배되기 시작한 1700년대이다. 고추가 김치에 사용된 것은 그보다 훨씬 뒤인 조선 후기. 이후 김치는 각 지역의 기후와 풍토, 각 가정의 생활환경 및 식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했다. 중국과 일본에도 여러가지 야채절임이 있지만 맵고, 쓰고, 달고, 짜고, 신 다섯 가지 기본 맛에 담백(淡白)한 맛과 발효의 향을 더한 일곱가지 독특한 풍미를 갖춘 야채발효식품은 오로지 김치뿐이다. 배추를 소금으로 절인 후 파·마늘·생강·고춧가루·젓갈을 넣고 버무려 발효시킨 것이 김치다. 각 재료들은 고유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배추에 들어있는 케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작용하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식욕을 촉진시키고 체내의 지방 축적을 막아준다. 마늘의 알리신은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칼리를 공급해 체액의 균형을 조절해 준다. 이미 발효가 된 상태의 젓갈은 김치의 숙성을 촉진시키면서 아미노산 함량을 높여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각 재료에 포함된 영양소들이 김치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서로 복합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치는 숙성되면서 다양한 유산균을 만들고 각종 비타민의 함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김치는 소화촉진·면역성 강화의 생체조절 기능과 항암·항균·항돌연변이의 질병예방 기능, 항산화 등 노화억제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 발생이 많지 않은 것은 김치 때문이라는 김치효능설이 관심을 모은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이 전세계를 떨게 만들었던 2002년에도 종종 언급됐던 김치효능설은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이 김치가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많지만 김치가 웬만한 예방백신 못지않은 효능을 지닌 것만은 분명하다. 김치는 위대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음흉한 ‘투시안경’ 中서 불티

    “‘음흉한’ 안경을 조심하세요!” 옷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투시 안경’이 중국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여성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자외선 여과망을 이용하는 방식인 이 안경은 순면의 옷은 쉽게 투시하지 못하는 반면 나일론, 비단 등의 옷은 80%가량 투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글라스와 안경 두 종류로 나뉘며, 함께 구입하는 푸른색과 붉은색 병의 액체에 안경을 담근 뒤 쓰면 손쉽게 ‘나체 구경’이 가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CCTV, 차이나뉴스닷컴 등은 이 투시안경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길거리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저장성 남부의 원저우(温州) 열차역에서 문제의 투시안경을 팔고 있는 한 익명의 남성은 “이 안경을 쓰면 옷을 두껍게 있고 있는 사람들의 나체도 큰 문제없이 볼 수 있다.”면서 “이 안경은 타이완산(産)이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당 580위안(약 10만 7000원)에 대량구매 했다.”고 뉴스사이트 저장짜이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를 판매하고 있는 일부 쇼핑몰들은 “외관은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으며 효과가 매우 좋아 특히 여름에 유용하다.”고 홍보하고 있어 선정성과 사생활 침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저장인민연합변호사무소의 마오딩루(毛定儒)변호사는 “이러한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 모두 불법”이라면서 “‘불법경영죄’ 가 적용돼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투시안경이 어디서, 누구에 의해 제조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이 서울’ 해외마케팅 성과](하)中관광객유치·협력강화

    [‘바이 서울’ 해외마케팅 성과](하)中관광객유치·협력강화

    │상하이·톈진·베이징 전광삼특파원│“서울과 상하이·톈진을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8일부터 6박7일간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장성에서 경항 대운하를 둘러본 뒤 “중국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타고 서해의 화려한 석양을 감상한 뒤 경인운하를 거쳐 서울에 도착해 최첨단 정보기술(IT)과 고품격 문화를 즐기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중국 경제의 성장거점인 상하이시·저장성·톈진시 등과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유도 이 같은 구상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2007년 9월 방중 때에는 베이징시와, 지난해 7월엔 산둥·장쑤·광둥성과 교류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중국 경제의 성장거점인 7개 성·시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우후죽순처럼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주요 도시들은 최근 세계 금융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경제력의 85%를 차지하는 G20 정상회의를 뛰어넘어 미국과 함께 ‘G2’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훌쩍 커 버렸다. 이같은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중국 동부연안의 7개 성·시다. 또 서울시에 대한 중국 지도층의 호감도를 확인한 것도 이번 방문의 성과로 꼽힌다. 중국 지도층은 지난해 중국 쓰촨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 10만병을 긴급 지원한 데 대해 상당히 고마워했다. 중국 권력서열 7위인 리커창 국무원 부총리는 “쓰촨성 지진 때 아리수를 지원해 준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하고 있다.”고 했고, 황싱궈 톈진시장은 “중국에선 어려움을 당하면 비로소 친구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며 “서울이야말로 중국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다. 중국의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리 부총리가 서울시와 중국 주요 도시의 교류협력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 같은 신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중간 인적 교류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체의 해외연수를 총괄하는 ‘국가외국전문가국’과 교류협정을 맺고, 앞으로 연간 3000명의 중국 공무원과 민간인의 서울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연수프로그램이 관광객 유치 효과는 물론 연수를 다녀간 사람들이 서울을 홍보하는 사절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isam@seoul.co.kr
  • “서울시-中동부 7개 성·시 협력 지원”

    │베이징 전광삼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차기 국무원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를 만나 중국 동부연안 7개 성·시와 교류협력 지원을 요청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총리를 만나 “서울시와 동부연안 7개 성·시가 경제·관광·도시디자인 분야에서 적극적 교류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오 시장은 또 전 세계적 경기침체를 이겨낼 공동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산업, 문화교류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도시경쟁력 향상, 컨벤션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 아시아 순방 당시 광둥·산둥·장쑤성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오 시장은 이번에 베이징시·상하이시·톈진시·저장성 등을 방문해 MOU를 주고받음으로써 7개 성·시와 협력 관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리 부총리는 “중국 주요 도시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내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면서 “5월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와 10월의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도 중국 도시 대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또 서울시의 쓰촨성 대지진 피해복구 지원 등에 감사를 표시했다. 서울시장이 중국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중국 권력서열 9위 이내의 고위급 인사가 다른 나라의 자치단체장과 면담을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중국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맡은 리 부총리는 지난 2007년 10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해 3월 상무위 부총리에 올랐다. 차기 총리직 승계가 유력시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 시장은 14일 6박7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hisam@seoul.co.kr
  • 中 헤어쇼, 머리 위에 ‘탑’이?

    “내 머리가 무거워서~”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인 시후(西湖)의 자랑 ‘레이펑탑’(雷峰塔)이 헤어쇼에 등장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시후가 자리 잡은 저장성 항저우시 출신 유명 헤어디자이너 양지샹이 최근 특별한 헤어쇼를 열었다. 바로 ‘시후의 10가지 명소’(서호십경·西湖十景) 중 ‘뇌봉석조’‘(雷峰夕照)와 ’단교잔설‘(斷橋殘雪)을 헤어스타일로 표현해 관객 앞에 선보인 것. ‘뇌봉석조’는 산꼭대기에 세워진 ‘라이펑탑이 석양에 물들어 아름답게 비치는 모습’을 뜻하고 ‘단교잔설’은 ‘호수에 걸린 돌다리에 쌓인 눈이 다리 가운데부터 녹기 시작해 멀리서 보면 마치 다리가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올해 76세의 베테랑 헤어디자이너인 양지샹은 “데뷔 60주년을 맞는 해를 기념해 특별한 행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헤어쇼에 등장한 모델들이 머리 무게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자 자리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큰 박수갈채를 보내며 이들을 격려했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서 통일신라 불상 첫 발견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항구도시 닝보(寧波)에서 8~9세기 통일신라 불상이 발견됐다. 최응천 동국대박물관장은 31일 “한·중·일 금속공예의 중세 교류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21~28일 저장성 일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닝보시박물관에 상설전시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 불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신라시대 불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닝보시박물관은 이 불상을 남송시대 ‘유금 아미타불 동조상(? 阿彌陀佛 銅造像)’, 즉 금을 입힌 청동 아미타불상으로 천봉탑(天封塔) 지궁(地宮·탑의 지하실)에서 출토됐다고 설명해 놨다고 한다. 이 불상은 1982년 천봉탑 지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40점에 이르는 다른 유물과 함께 발견됐는데, 몇몇 유물에서 ‘남송 소흥(紹興) 14년(1144)’이라는 명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보존 처리를 거쳐 지난 1월부터 전시되고 있다는 이 불상은 대좌(臺座·불상 받침대)는 물론이고 몸체와 광배(光背·후광을 표현한 부분)를 갖춘 완전한 모습으로 보존상태도 완벽에 가깝다. 최 관장은 “특히 정교한 눈매와 코 등의 얼굴 모습, 옷을 표현한 양식, 광배의 특징에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불상 양식을 보이는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불교미술사학자인 최성은(문화재전문위원) 덕성여대 교수도 “한·중 문화 교류에 있어 우리가 중국문물을 무조건 받은 것만이 아니라 중국쪽으로 문물을 건네주기도 했다는 것을 이 불상이 증명한다.”면서 “한·중 문화교류사에서 놀라운 발견”이라고 설명했다.양쯔강 하구의 닝보는 통일신라시대 중요한 대중국 교섭창구로 역할을 한 국제항으로, 장보고가 활동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송나라의 장방기(張邦基)가 쓴 ‘묵장만록(墨莊漫錄)’에는 계림(신라) 사람들이 이 지역 사찰에 시주를 많이 했다는 기록도 보인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 흥망성쇠 좌우한 간신 조명

    권력자를 홀리는 달콤한 말을 일삼는 간신(奸臣)은 어느 나라 역사에서나 찾을 수 있다.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김영수 지음, 추수밭 펴냄)은 중국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간신 19명을 조명했다. 16년간 중국 현지를 답사하고, 중국사를 연구한 지은이는 간신의 탄생과 성장, 종말의 과정, 끊임없이 부활하는 불가사의한 역사를 꼼꼼하게 훑었다. 춘추시대를 이끈 제 환공은 권력욕을 위해 자식을 삶아 바치기까지 한 역아를 기용하는 우를 범하면서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진시황은 지록위마(指鹿爲馬)의 비열하고 교활한 술수를 편 조고를 두어 대제국 진나라를 잃었다. 수나라 양소는 존재감을 과시하려 무리한 토목공사를 벌여 화려한 인수궁을 지은 뒤 백성의 원성을 샀다. 결국 원망은 황제가 뒤집어썼다. 역사의 평가와 심판은 다소 더디지만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 중국 불세출의 영웅 악비를 모함해 죽음으로 몰고 간 남송의 진회가 대표적이다. 역사는 악비의 무덤 앞에 무릎 꿇은 진회 부부의 상을 만들어 그를 심판한다. 그 현장은 저장성 항저우에 남아 있다. 지은이는 “간신을 키우는 가장 기름진 토양은 우리의 비겁함과 연약함”이라면서 “나라와 백성을 고통으로 몰아가는 간신들에 대해 단단한 경각심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단 중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中농민공 시위 점화… 수백명 경찰과 충돌

    中농민공 시위 점화… 수백명 경찰과 충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것일까. 중국에서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 수백명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중동부 저장(浙江)성의 퉁샹(桐鄕)현에서 지난 14일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진압 경찰과 충돌, 농민공 100여명이 다치고 경찰차 6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소요 사태는 우연한 계기로 촉발됐다. 허난(河南)성 출신 농민공이 퉁샹현 도심에서 오토바이에 치여 가해자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몰려든 농민공들이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하면서 촉발됐다. 가해자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지 주민이었고, 경찰이 농민공에게 불리하게 사건처리를 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농민공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곧이어 100여명의 진압 경찰이 출동,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지만 농민공들은 오히려 경찰들을 에워싼 채 벽돌과 돌멩이, 물병 등을 마구 던졌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헬멧과 방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 병력이 추가 투입됐고, 몰리던 경찰이 반격에 나서면서 시위 사태는 더욱 악화돼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재 현장을 목격한 일부 블로거들을 통해 관련 사진 등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농민공 소요 사태는 중국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잇따라 예견된 농민공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관에 대한 폭행에서 드러난 것처럼 농민공들의 정부 및 공권력에 대한 ‘불신’의 실체가 표출됐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농민공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우려는 올초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랴오왕(瞭望)에서 지적한 바 있다.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농민공들이 도시 빈민층으로 전락, 집단행동을 통해 불만을 표출할 우려가 크다는 것. 실제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로도 농민공 실직자는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의 천시원(陳錫文) 주임은 이달 초 “전체 농민공 1억 3000만명의 15.3%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의 ‘1호 문건’에서도 농촌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중국 농촌 수입의 40%를 뒷받침해온 농민공들의 실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퉁샹현에서와 같은 집단행동은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stinger@seoul.co.kr
  • “2013년 탐사선 쏜다”

    “2013년 탐사선 쏜다”

    세계 각국이 달 탐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소형 달착륙선을 자체 개발했다.모든 부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고,제작 비용도 미국 탐사선의 절반에 불과해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로켓연구실 권세진 교수는 27일 달 표면에 20㎏ 이상의 물체를 착륙시킬 수 있는 ‘소형 달착륙선’을 개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美·러 이전 기피 핵심기술  달 착륙선은 로켓 기술과 함께 미국,러시아 등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우주개발 관련 핵심 기술이다.25㎏의 무게에 높이와 폭이 각각 40㎝인 이 소형 착륙선은 최대 350N(지구에서 35㎏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는 힘)까지 추력을 낼 수 있는 액체추진 로켓 엔진을 장착했다. 지구에서는 10㎏,중력이 약한 달에서는 20㎏ 이상의 물체를 착륙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특히 이 착륙선은 엔진 내부에 충진되는 촉매반응기를 포함한 모든 부품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고,착륙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추진체 탱크 및 가압용기 등은 신개념 복합재료로 제작됐다. ●제작비 5000만弗… 美의 절반  이 착륙선을 발전시켜 달 탐사에 실제 사용이 가능한 달착륙선(100~200㎏)을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달러 수준으로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달탐사 네트워크(ILN)용으로 개발중인 달 착륙선 개발 비용(1억달러)의 절반에 불과하다.  권세진 교수는 “현재보다 효율이 2배 향상된 저장성 이원추진체 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달 탐사를 위한 우주선 엔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달 궤도위성을 쏘아올린 중국, 인도 로켓 등을 이용해 오는 2013년 실제 달착륙선을 쏘아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中 ‘흥분제 돼지고기’ 70명 집단중독 파문

    먹거리 안전 문제로 몸살을 앓은 중국에서 이번엔 ‘흥분제 돼지고기 파동’이 일어났다. 반관영 매체인 중국신문은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의 한 공장에서 흥분제 성분이 남은 돼지고기를 먹은 종업원 70명이 집단 중독 증상을 일으켰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저장성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한 관계자는 “자싱의 A플라스틱 제조 공장 직원들이 전날 점심식사로 돼지고기 요리를 먹은 뒤 흥분제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흥분제가 잔류한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수족 마비와 심한 가슴 떨림,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여 자싱 시내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돼지에 흥분제를 투입하는 것은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금지돼 있다. 하지만 중국에선 흥분제를 투여한 돼지는 쉬지 않고 움직여 지방이 크게 감소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만들기 위해 돼지에 흥분제를 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9월 미국 및 캐나다로부터 수입된 돼지고기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락토파민(동물 흥분제)이 발견됨에 따라 냉동돼지 콩팥 8.37t 및 갈비살 24t을 이들 국가로 반품조치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2002년부터 동물 흥분제가 함유된 돼지고기 수입을 철저히 금지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청송 폴리페놀 사과’ 인기

    “맛과 효능이 탁월한 ‘청송 폴리페놀 사과’ 맛보세요.” 사과의 고장 경북 청송지역에서 생산된 항(抗)산화물질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한 기능성 사과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폴리페놀’은 인체 내의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 주는 항(抗)산화물질로, 암세포 축소와 노화방지, 고혈압 억제, 면역력 증가 등 각종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역 120여 사과 재배농가들로 구성된 ‘청송 항산화폴리페놀사업단’이 천연식물 추출액(NPGC)을 사용해 생산·브랜드화한 ‘청송 폴리페놀 사과’가 이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및 직거래를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여t에 이를 정도다. 청송 폴리페놀 사과가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자 서울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이 사과 시판에 들어갔다. 대구 등 전국 대형 백화점들의 납품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 폴리페놀 사과는 정부로부터 무농약 및 우수 농산물관리제 인증을 받은 농가들이 졸참나무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의 액비를 사과나무와 토양에 시비해 생산하는 특화상품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기능성 사과다. 폴리페놀 사과는 경북대와 안동대 임산공학성분 실험 결과 시료 0.274g에서 일반 사과의 경우 폴리페놀 함량이 4.512㎎/L인데 반해 6.979㎎/L으로 월등히 많았다. 또 당도가 14∼16도로 일반 사과에 비해 2도 정도 높고 산화 진행 과정이 늦어 저장성이 높다. 가격은 18㎏ 상자당 4만 3000원으로 일반 사과 3만 2000원에 비해 30% 이상 비싸다. 청송 폴리페놀사업단 심중환 이사는 “청송 폴리페놀 사과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의 우수성과 명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부용진’ 中 셰진 감독 사망

    영화 ‘부용진´ ‘아편전쟁´ 등으로 유명한 중국 영화감독 셰진(謝晋)이 18일 오전 고향인 저장(浙江)성에서 타계했다.85세. 관영 신화통신은 셰진이 전날 모교 행사에 참석하고 저장성의 호텔로 돌아온 뒤 이날 오전 7시40분쯤(현지시각)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노환에 따른 심장계통 질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1923년 저장에서 태어난 셰진은 1957년 ‘여자 농구선수 5번’으로 데뷔한 뒤 40여년간 2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중국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대표작은 ‘부용진’(1987) ‘아편전쟁’(1997) 을 비롯,‘붉은 여군’(1961),‘요람’(1979) 등이 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빨간 밤송이 보신적 있나요?

    빨간 밤송이 보신적 있나요?

    일본수출 둔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밤 산업에 활력소가 등장했다. 9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토종밤에서 선발, 육성한 신품종으로 희귀하게 빨간 밤송이를 맺는 ‘횡성불밤’을 개발했다. 이 품종은 고품질·기능성 밤나무로 밤알은 13g으로 기존 재배품종보다 작지만, 당도가 높고 단단한 데다 맛이 월등하고 저장성도 좋아 한국산 고유 브랜드로 기대를 모은다. 또 껍질이 잘 벗겨져 국내시장을 점유한 중국산 군밤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이며,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산림과학원은 연내 신 품종에 대한 품종명칭등록에 이어 내년 품종보호권을 출원한 후 대량증식을 통해 2010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밤나무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립계통의 결점인 당도와 경도 등을 향상시킨 품종”이라며 “수출효자 품목인 한국산 토종밤의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원숭이 결혼식’ 中서 열려…동물학대 논란

    웨딩드레스를 곱게입은 그녀는 원숭이? 중국에서 원숭이 커플 한 쌍이 예복을 갖춰 입고 결혼식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중국 저장성 원링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 결혼식’을 열었다.”며 “7세 수컷원숭이 ‘우콩’과 6세 암컷 원숭이 ‘샤오야’가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이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동물원측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번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으나 이를 보는 해외언론의 시각은 곱지 않았다. 신문은 “정작 결혼식의 주인공인 원숭이들의 표정은 좋지 않다.”며 “동물학대로 유명한 나라(중국)에서 치른 이번 행사가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진 속 원숭이들은 예복을 입었지만 목에는 쇠사슬 줄을 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06년 상하이 동물원 주최로 ‘동물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가 동물단체의 반발로 취소한 적이 있다. 또 작년에도 중국 노동절을 맞아 곰 한 마리가 조련사에게 쫓기며 자전거를 타는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양이 1400마리 식용으로 운반하다 발각

    최근 중국에서 1천여 마리의 고양이가 식용을 목적으로 운반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의 한 시장에는 바닥에 내려져 있는 수 십 개의 나무상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놀라운 것은 나무 상자 안에 든 1400여 마리의 살아있는 고양이. 나무 상자 하나에 약 20여 마리의 고양이가 들어있었으며 이들은 좁아터진 상자 안에서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중국애완동물협회 관계자들은 “이 고양이들은 대부분 상하이에서 잡힌 것”이라며 “고양이를 즐겨 먹는 광둥(廣東)지역으로 운반돼 식탁위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하이를 출발한 운송업자들이 광둥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자싱시에서 잠시 머물던 중 동물보호협회에 덜미를 잡힌 것.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운송업자들에게 “고양이를 놓아주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겠다.”며 협상을 요구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 그나마 방생하기로 한 100여 마리의 고양이는 이미 좁은 상자 안에서 압사해 죽은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도 물 부족과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었다. 한 운송업자는 “하루에 1만여 마리의 고양이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마리당 약 4~5위안(약 650~800원)에 팔린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고양이를 사는 사람들의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동물보호협회의 한 관계자는 “운송업자들은 (식용 고양이 유통이)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상하이 등지에서 고양이 실종 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광둥의 고양이 요리가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저장성 일간지 저장르바오에 따르면 이들 고양이의 방생을 둘러싸고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과 운송업자들의 의견 대립이 현재까지 끝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고양이 식용 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이 부재상태인데다 업자들의 강한 반발에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혀 식탁위에 오르는 고양이들을 보호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펀드 회사 英 기후변화캐피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펀드 회사 英 기후변화캐피털

    |런던(영국) 안동환특파원|“탄소배출권 시장이야말로 그동안 아무 가치 없다고 여기던 온실가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정도만 탄소 감축에 투자해도 기후변화를 막아낼 수 있죠.” 런던 템스강의 명물 ‘타워브리지’가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대 민간 탄소펀드회사 기후변화캐피털(CCC:Climate Change Capital).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면 전세계 어디라도 찾아다닌다는 창업자 제임스 카메론 부회장은 시장경제 메커니즘만으로도 충분히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03년 창업 뒤 고속성장 “지금이야 우리 회사가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 140여명의 펀드매니저를 두고 있지만 불과 5년 전 회사를 세울 때만 해도 사무실 하나에 직원이 5명에 불과한 조그만 회사였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이슈가 우리에겐 커다란 기회였죠.” 디렉터 팀 모켓은 기적적인 회사 성장사를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2003년 세계 첫 민간 탄소펀드이자 CCC의 대표 상품인 ‘청정기술 사모펀드’(CPE:Clean tech Private Equity)를 출시해 목표 설정액 2억유로(약 3200억원)를 지난해 무난히 달성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펀드 ‘벤투스’(VCTs)도 출시, 독일 태양광업체 설파셀과 미국 온실가스 컨설팅 업체인 퀄리티톤스 등 세계 주요 친환경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현재 CCC는 매달 5000만∼6000만파운드(약 1000억∼1200억원)의 펀드 판매고를 기록하며 총 투자액이 8억유로를 넘어섰다.2010년쯤에는 세계 탄소시장에서 8%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온실가스도 줄이고 돈도 벌고 “우리의 사업 모델요? 간단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나라에서 배출권을 가져와 유럽과 같은 지역에 내다 파는 거죠. 그러고는 차액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면 됩니다.” 제임스 부회장은 CCC의 수익 모델을 설명하며 자신들의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중국 저장성의 ‘저장쥐화’라는 에어컨 냉매 제조 회사의 경우 그동안 냉매 제조 과정에서 수소불화탄소(HFC-23)라는 온실가스를 배출해 왔다.CCC는 2006년 이 회사에 온실가스를 분해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고, 여기에서 295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권(CER)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지만 탄소펀드들이 통상 중국 CDM(개도국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사업을 통해 얻는 배출권 원가는 t당 10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월 현재 유럽기후거래소(ECX·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에서 거래되는 이산화탄소 배출권 가격이 t당 25유로(약 4만원)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CCC는 이 사업만으로도 최소 3억달러(약 3050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돈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기후변화 해법” “지난 20여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지구 온난화 문제의 정해진 해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끊임없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죠. 결국 ‘돈’이 유일한 해법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전형적인 시장주의자로 설명하는 제임스 부회장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시장메커니즘의 강화를 역설했다.“배출권 거래제가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문제를 돈으로 배출권을 사서 해결하게 만든다.”는 환경 단체들의 비난을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고 혁신을 거듭하는 기업의 이윤추구 동기야말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 해결책일 수밖에 없다는 게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그와 기후변화캐피털사의 신념이다. “한국은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체제에서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대대적인 사회·경제 구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도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현재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거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sunstory@seoul.co.kr ■ 세계 탄소펀드 현황 - 40여종 70억弗 규모 운용 탄소 저감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탄소펀드 시장은 선진국들이 싼 값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다. 탄소펀드의 효시는 세계은행이 2000년 4월 선보인 ‘PCF(Prototype Carbon Fund)’로 현재 규모는 약 1억 8000만달러(약 1830억원) 정도다. 세계은행은 PCF를 비롯해 10여종의 탄소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40여종의 탄소펀드가 있으며, 규모는 70억달러(약 7조 12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종의 탄소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탄소펀드의 주요 투자자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닌 선진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다. 교토 의정서 체제가 시작되면서 탄소 거래 방식이 대단히 복잡해진 탓에 투자 자금의 운용은 대부분 세계은행, 전문 컨설팅 회사, 민간 금융기관 등이 대행하는 추세다. 미국·영국 뿐 아니라 일본·오스트리아·벨기에·독일·네덜란드·핀란드·덴마크 등도 자신들이 만든 탄소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 탄소거래제의 교훈 - 정부가 탄소비즈니스 견인 |도쿄 박상숙특파원|1997년 교토 의정서가 채택됐을 때 일본 경제계는 사색이 됐다. 의장국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일본 정부가 배포 크게 공표한 온실가스 삭감량은 1990년 대비 6%. 당초 예상했던 2.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전력, 가스, 철강 등 이산화탄소(CO) 배출이 많은 기업들에는 그야말로 날벼락과 같았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에너지 절약 기술로도, 삼림 흡수로도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촉수 빠른 종합상사들은 탄소에서 ‘블루오션’을 봤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다가미 다카히코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의 온실가스 삭감 한계와 고비용 탓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일본 종합상사들이 CDM(개도국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나 마루베니 등은 CDM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광맥을 찾듯이 세계 각지를 뒤지고 다니며 탄소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일본의 탄소 산업은 ‘후쿠다 비전’을 통해 한층 탄력 받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60∼80% 삭감, 배출권 거래제의 연내 도입을 천명했다. 최대 지자체인 도쿄도 의회도 최근 도심의 오피스텔을 포함한 대형 업무용 빌딩 등에 이산화탄소 삭감 의무량을 부과하고,2010년 지자체 처음으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환경 조례를 통과시켰다. 배출권 중개기업인 낫소스재팬의 다카하시 쓰네오 대표는 “결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삭감 의무량을 정해줘야 (민간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냐.”며 관(官)쪽의 의지가 탄소 비즈니스를 견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10월 출범을 앞둔 배출권 거래 시스템의 운용 방식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일본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시장(EU­ETS)은 초기엔 배출권을 무상 배분했지만 점차 기업들이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풍력, 바이오매스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가 풍부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는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다. 자원 빈국인 일본은 배출권을 얻기 위해 산업계 전체가 막대한 가격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가미 연구원은 “산업 경쟁력의 저하는 물론 기업의 ‘카본 리키지(carbon leakage·온실가스 절감 비용이 적은 나라를 찾아 공장을 이전하는 현상)’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산정할 때 생산단위 당 에너지효율개선지표를 활용하는 경제산업성의 방식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높이고 기업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국으로서는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alex@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효성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효성

    효성은 지난해 전체 매출(7조 1300억원)중 해외 부문(수출+해외법인) 매출이 약 5조원이다. 전체의 70%다. 효성은 13개의 중국 법인을 포함해 해외에 31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효성의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은 돈벌이를 하는 곳은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매출은 효성의 해외 매출 중 약 20%인 1조 500억원 수준이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대비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중전기, 필름 등 총 13개의 법인을 진출시키는 등 중국 현지에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를 해왔다. 효성 스판덱스의 경우 중국내 스판덱스 소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국내 업체 최초로 지난 2000년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웠다.2005년에는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했다. 지난해 2월 주하이시에 있는 동국무역의 중국 스판덱스 공장도 인수했다. 효성은 지난 5월 중국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국내 시장의 3분의1 규모인 연간 2만 1500㎿ 규모의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에 중국 제1의 변압기 회사인 바오딩천위집단과 배전변압기 합자회사를 설립, 중국 배전변압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외국 변압기회사로는 드물게 중국 정부의 국가전력사업에 참여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장성 자싱시에 타이어코드 공장과 나일론 필름 공장,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스틸코드 공장, 베이징(北京)에 페트병공장 등도 운영하고 있다. 효성측은 16일 “앞으로 각종 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가스차단기(GCB) 등 제품들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라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력 확보와 연구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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