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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도 ‘좀비 사건’ 발생 충격…바이러스 있다?

    중국서도 ‘좀비 사건’ 발생 충격…바이러스 있다?

    미국에서 사람 얼굴이나 팔을 뜯어 먹는 등 끔찍한 ‘좀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식 경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남성은 술에 취한 채 한 여성을 공격한 뒤 얼굴을 마구 물어뜯었다. 이 남성은 운전하던 피해 여성의 차를 가로막은 뒤 행패를 부렸고, 이에 겁먹은 피해자가 도망치기 위해 차에서 내린 순간 여성을 폭행하고 얼굴을 마구 물어뜯었다. 소란한 소리를 듣고 달려온 시민들과 경찰이 남성을 피해여성에게서 떼어놓았지만, 이미 피해 여성은 코와 입술이 잘려나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달리 마약을 복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미국 마이애미 좀비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좀비 바이러스’가 실제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리 5000마리가 도로 점령?! ‘황당 사고’ 발생

    오리 5000여 마리가 도로를 ‘점령’하는 황당한 일이 중국서 발생했다. 중국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한 도로변에 등장한 이 오리 5000여 마리는 오리농장을 운영하는 홍(洪)씨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하게 도로를 점령했다. 이 오리들이 향한 곳은 인근에 있는 연못. 물을 마시거나 스스로 먹이를 잡아먹는 등 자연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우리로 돌아간다. 오리 5000마리가 도로를 가득 메우자 이곳을 지나는 행인과 운전자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리들이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도로를 건너는 동안, 수많은 구경꾼들이 모여 진기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홍씨는 “오리 5000여 마리를 키우기 시작한 6개월 전부터 자주 밖으로 나와 스스로 먹이를 잡아먹게 해 왔다.”면서 “오리들은 여러 번 도로를 ‘점령’하며 먼 길을 다녀왔지만 단 한 번도 길을 잃거나 무리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우던 담배가 ‘펑 폭발’?! 황당 사고 충격

    손에서 피우던 담배가 갑자기 폭발해 한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일간지 도시쾌보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우자이촌에서 야채 행상을 하는 우(67)씨는 지난 12일 평소와 다르지 않게 시장에 나와 물건을 팔고 있었다. 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우씨가 꺼내 피우던 담배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고, 우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그가 피운 담배의 이름은 ‘중화’(中华)로, 며칠 전 우씨 내외가 아들 집을 방문했을 당시 집 근처에서 뜯겨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주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우씨는 아래 입술이 4㎝가량 찢어졌으며, 오른쪽 손가락 두 개가 부분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그가 피우다 만 담배들은 일제히 수거됐으며, 경찰은 문제의 담배 속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마토 축제로 대박난 화천

    토마토 축제로 대박난 화천

    강원 화천의 작은 시골마을이 토마토를 주제로 축제를 벌이면서 연간 6만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 화제다. 화천군 사내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하지만 해마다 8월이면 인구 6000여명에 불과한 면 단위 마을에 6만명이 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토마토 축제 때문이다. 올해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토마토 던지기, 스파게티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2003년 주민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로 10회째다. 처음엔 마을축제였지만 토마토작목반이 축제를 맡은 2005년부터 국내 굴지의 토마토케첩 제조업체가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 기업은 축제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주민들도 업체를 통해 화악산 토마토를 원료로 한 스파게티 소스를 전국에 판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축제 기간 주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까지 팔아 해마다 1억 5000만원가량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처음부터 이 지역이 토마토로 유명했던 것은 아니다. 1992년까지 옥수수와 콩, 오이 등 밭농사가 주를 이뤘지만 일교차가 심하다는 점에 착안해 토마토로 품종을 바꿨다. 기후 덕에 이 지역 토마토는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아 인기를 얻었다. 화악산 토마토영농조합 대표인 오종수 화천토마토 축제 추진위원장은 “토마토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변하고 있고 시장성에 맞는 품종으로 해마다 바꾸고 있다.”면서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산골마을이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中 충칭 5000명 시위… ‘톈안먼 23주기’ 치안비상

    中 충칭 5000명 시위… ‘톈안먼 23주기’ 치안비상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3주기를 앞두고 중국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타이완 연합신문망은 충칭(重慶)시 완성(萬盛)구 주민 수천 명이 전날 완성 인민법원과 경찰서인 공안분국 앞에서 시위진압 경찰이 최근 한 중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완성구에선 지난달에도 유혈 시위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구민 5000여명은 지난해 완성구와 인근 빈민촌인 치장(?江)현이 합병되면서 사회혜택이 축소된 데 항의하며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때마침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정치국 위원 직무정지 발표 시기와 겹쳐서 일어난 시위가 정치폭동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강경 진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난 것이다. ●국방비보다 많은 공안비 ‘헛돈’ 이후에도 충칭 정부가 시위에 대비해 곳곳에 경찰을 배치한 상황에서 14세 남자 중학생이 밤 10시 이후 귀가해야 한다는 공안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맞아 죽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이는 주민들의 대규모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 지역은 현재 밤이 되면 인터넷이 끊겨 외부로 소식을 전할 수 없으며 휴대전화는 도청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장(浙江)성에서도 전날 대규모 폭력성 항의집회가 일어났다. 후난(湖南) 출신 농민공 200여명이 동료 양쯔(楊志)가 체불임금 지불을 요구하다 업주에게 맞아 죽은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수이안(瑞安)시청으로 몰려가 주차 차량 10여대를 불태우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명보가 전했다. 전날 중국 구이저우(貴州) 구이양(貴陽)시 인민광장에선 6·4톈안문 사태 23주기를 추도하는 기념 행사가 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은 가운데 두 시간가량 거행됐다고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추도회에는 ‘정치 박해를 끝내고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플래카드가 나돌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역서 매년 8만∼10만건 시위 발생 중국 전역에서는 매년 8만∼10만건의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질서유지를 위한 공안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나 국방비를 웃돌 정도로 시위의 빈도와 과격성이 심해지고 있어 중국 지도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新浪) 웨이보(微薄)는 사용자들에게 일단 80포인트를 주고, 이후 사회 안정을 저해하는 정보나 허위 사실을 게재하는 등 관련 규정 위반이 적발될 때마다 점수를 삭감하는 내용의 점수제를 도입했다고 BBC 중문판이 이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기차역 ‘엑스레이’에 전신이 찍힌 황당 취객

    中기차역 ‘엑스레이’에 전신이 찍힌 황당 취객

    엑스레이에 찍힌 ‘이것’의 정체는?  최근 중국 저장성 기차역 엑스레이 검색대 직원들은 화면을 모니터 하다가 화들짝 놀랐다. 오징어처럼 희한하게 생긴 커다란 ‘물체’가 엑스레이에 촬영된 것.  놀란 직원이 엑스레이에 촬영된 컨베이어 벨트를 확인하자 웬 남자가 잠들어 있었다. 잠자던 이 남자가 엑스레이가 설치된 검색대를 그대로 통과해 졸지에 남자는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현지 직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에 취해 밤늦에 역 안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술에 취해 역안으로 들어오는 취객들이 드물지는 않다.” 면서 “이 남성은 검색대의 컨베이어 벨트가 침대인 줄 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속속들이 엑스레이에 촬영된 남성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 다시 역 밖으로 사라졌다.” 면서 “남자는 정확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장난감 자동차’ 타고 도로 역주행한 간 큰 아이

    ‘장난감 자동차’ 타고 도로 역주행한 간 큰 아이

    ”엄마 픽업하러 가요!” 지난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웬저우시에서 3살 짜리 꼬마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4거리를 건너는 황당한 장면이 목격됐다. 유치원을 마치고 ‘도로 주행’에 나선 사내 아이는 이날 오후 많은 차량이 지나는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역주행했으며 이같은 장면을 경찰이 목격해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처음 아이를 본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면서 “아이에게 길가에 멈추라고 신호를 보내니 알아듣고 정차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유치원을 마치고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엄마를 보러 약 2km를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로 아이를 찾으러 온 할아버지는 “유치원 화장실에 잠시 간 사이 아이가 사라졌다” 면서 “보호해준 경찰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런닝맨들에게 주어진 미션, ‘두개의 심장을 찾아라.’에서는 영원한 캡틴 산소탱크 박지성이 함께한다. 드디어 ‘런닝맨’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평소 ‘런닝맨’을 즐겨 본다고 얘기하며, 직접 런닝맨들을 상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능력자 김종국에게 선전포고와 함께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중국 동부의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성. 이곳은 세계 국토면적 4위의 중국답게 저장성의 면적 또한 우리 남한만 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다. 중국 전 시대의 많은 시인과 화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서호와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항저우의 역사문화거리 청하방을 소개한다. ●빠뿌야 놀자(KBS2 토요일 오전 7시 55분) 귀신 옷을 입은 피터와 페기 때문에 놀란 엠마는 알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빠뿌와 친구들이 밖에서 춤을 추고, 재미있는 놀이를 해도 역효과만 날 뿐 나오려 하지 않는다. 이에 빠뿌는 빠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무신(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양백을 죽이지 않는 김준은 목을 치는 것보다 너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양백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것에 슬프다는 말을 남긴다. 한편 황제 고종은 천도를 서두르는 최우의 의견에 따라 신료들과 함께 개경을 떠나 강화로 이동한다. 최우는 대집성의 딸 대씨부인과 혼례를 올리게 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첫 번째 이야기, 1930년 영국의 한 집으로 이사를 온 부부. 평화롭기만 하던 어느 날, 부부의 집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두 번째 이야기, 서태평양 사이판에서 북쪽으로 약 117㎞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 이 작은 섬을 세상에 처음 알린 것이 있다. 바로 68년 전 일어난 믿을 수 없는 한 사건 때문인데….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S.O.S(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불이 타는 교실에 두 학생이 있다. 한 학생은 죽고 한 학생이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사건을 두고 누구는 자살이라고 하고, 누구는 타살이라고 한다. 형사 은섭은 잠복 금무 중 불에 탄 학교로 불려가게 되는데….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4·11총선 당선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주는 선거 전부터 이슈가 됐던 경기도 안양 만안구의 이종걸 당선자와 함께한다. 인권변호사 출신 정치인으로 유명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당선자의 4선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정치인생과 19대 의정활동의 다양한 계획들을 자세히 들어본다.
  • [중국통신] 머리에 가위 ‘꽂힌’ 中 4살 남아

    냉장고 위에서 떨어진 가위가 4살 남아의 머리에 꽂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첸장완바오(錢江晩報) 18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주지시에 살고 있는 왕(汪, 男)씨 부부는 지난 14일 저녁 갑자기 들려온 아들의 비명 소리에 놀라 황급히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 아연실색 했다. 아들의 머리에 세로로 ‘박혀’있는 가위. 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냉장고 앞에 주저 앉아있었다. 평소 아들의 손을 피해 냉장고 위에 보관해오던 가위가 냉장고 흔들기를 좋아하던 아들의 장난으로 떨어지면서 머리에 박힌 것이었다. 부부는 부랴부랴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가 머리에 박힌 가위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이는 현재 상처를 치료하며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한편 아이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가위가)1cm 가량 박혀있었다.”며 “다행히 사고 부위가 깊지 않아 상처도 크지 않고 출혈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그러면서 “머리에 가위를 꽂은 채 병원 온 아이는 처음 보았다.”며 “부모가 칼, 가위 등 위험한 물건을 보관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핏빛으로 물든 中 마을의 강줄기… “끔찍하네”

    중국의 한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물이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물들어 주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사오싱현 빈하이공업구역을 지나는 큰 강줄기가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주민들은 이런 경악스러운 현상은 지난 8일 오전에 처음 발생했으며,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300~400m에 달하는 강물이 붉게 물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주민들과 네티즌은 빈하이공업구역의 한 방직공장에서 염색에 쓰이는 염료를 무단으로 방출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조사에 나선 샤오싱현 환경보호국은 ‘핏빛 강물’의 원인이 인근에 있는 외국화학공업생산단지에서 수도관을 따라 오염수를 흘려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붉은색을 띠는 것은 폐수의 영향이며, 이 같은 폐수가 강을 따라 멀리 흘러내려가면서 상당부분을 오염시켰다는 것. 주민들은 “비교적 수질이 좋은 이 강에서는 최근까지도 물고기와 작은 새우 등이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분명 대부분의 생물들이 물속에 죽어 있을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환경보호국은 지난 9일 오전, 펌프를 이용해 오염된 물을 폐수처리장으로 보내고 이를 걸러낸 뒤 다시 강으로 흘려보내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꿀벌 300만 마리 하루 만에 집단 폐사…원인은?

    최근 중국의 한 양봉장에서 꿀벌 300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간지 첸장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 전하이구(區)에 사는 양봉업자 진바오궈(57)는 지난 달 30일 아침 자신이 키우던 꿀벌 300만 마리가 한꺼번에 죽어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향긋한 꽃향기를 내뿜던 벌통은 이미 악취로 가득했고, 꽃의 꿀을 나르던 벌 300만 여 마리는 죽은 채 길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진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9일 저녁 양봉장을 나서기 직전 주위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았지만 당시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음 날 아침 양봉장을 다시 찾았을 때에는 전날 맡았던 악취가 더욱 심해져 있었고, 꿀벌들은 모두 죽음을 당한 상태였다. 그는 “전날 까지만 해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사체로 가득한 바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당시 양봉장 주위에서 났던 악취가 꿀벌을 대량으로 죽게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악취는 닝보시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내뿜는 독성 매연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반드시 이번일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정부와 환경단체가 조사에 나선 결과, 꿀벌은 농약이나 집단 바이러스가 사인(死因)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집단폐사 원인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72부작 ‘옹정황제의 여인’

    HD드라마 전문채널 CHING은 청나라 옹정제 시대 궁중 여인들의 사랑과 암투를 그린 72부작 정통 사극 ‘옹정황제의 여인’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40분, 저녁 7시 20분에 2회 연속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베스트셀러 ‘후궁견환전’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일반적인 궁중사극의 특징인 음모와 암투의 내용보다는 인물 내면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장성 중부와 베이징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한 큰 스케일의 배경과 화려한 전통의상은 청나라 시대의 황실을 섬세하게 재현하여 극의 사실감을 높여준다. 청나라 시대의 문어체와 현대어를 적절히 섞은 시적인 대사를 사용해 고대의 아름다운 문장의 풍류를 담아낸 것도 관전 포인트. 조미, 장쯔이, 주신과 함께 중국의 4대 천후로 손꼽히는 배우이자 이나영의 닮은 꼴로 화제가 되었던 손려가 여주인공을 맡았다.
  • 소·돼지 내장으로 만든 폐식용유 中유통 충격

    소·돼지 내장으로 만든 폐식용유 中유통 충격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축되거나 버려진 소·돼지의 내장으로 만든 ‘짝퉁’ 식용유가 중국서 제조·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공영채널인 CCTV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저장성 일대에서 3200여 톤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했으며 대부분 소나 돼지, 양 등의 내장, 껍질 등을 재가공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공안국 측은 지난 해 10월 옆 건물에서 심한 악취가 풍긴다는 제보를 받고 몇 개월간 수사한 결과, 범죄조직과 연관된 폐식용유 제조업체를 찾아냈다. 이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가마솥에 위의 재료들을 넣어 끓여 불법 식용유를 만들어 왔으며, 공안이 들이닥친 당시에도 가마솥에 내장과 껍질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제조된 폐식용유는 이미 충칭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업체가 지난 해 1월부터 11개월 간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부당한 이익은 1000여 만 위안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먹거리 문제로 중국 내부의 불신과 불안이 증폭함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한 뒤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내산 가다랑어포 3개 제품 발암물질 벤조피렌 초과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청은 30일 기준치(0.010㎎/㎏)를 넘는 벤조피렌이 검출된 국내산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 3개 제품을 유통·판매금지하고 회수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대왕사의 ‘맛다랑 가쓰오부시’, 대성식품의 ‘하나가쓰오’, 한라식품의 ‘훈연참치’ 등이다. 이들 제품은 가다랑어의 비린 맛을 없애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온도를 이용해 단시간 훈연하거나 훈연 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해 이 과정에서 벤조피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훈연이란 훈제를 위해 식품을 연기에 노출시켜 가공하는 방식이다. 식약청은 해당 지자체에 적발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가다랑어포를 만들 때 적정 온도와 훈연 조건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는 등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인터넷쇼핑몰 사이트를 대상으로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면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 업체나 해당 제조업체에 반품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이폰 수리공, 주인 몰래 ‘민망한 사진’ 복구·유포

    중국의 한 여성이 고장 난 휴대전화의 수리를 맡겼다가 내부에 저장했던 ‘민망한’ 사진이 유출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중국 금일조보의 22일자 기사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에서 휴대전화 수리 센터를 운영하는 한 직원은 20대 초반의 A(여)씨가 접수한 아이폰을 고치던 중 내부에서 A씨의 나체 사진 수 장을 발견했다. 문제는 그가 발견한 사진은 A씨가 아이폰으로 촬영했다가 이미 삭제한 사진이라는 것. 이 직원은 ‘특별한 방법’으로 삭제됐던 사진 중 나체 사진들을 복구한 뒤 이를 자신의 컴퓨터로 복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해놓고 수리 센터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이를 알게 된 A씨는 센터를 직접 찾아 이 사실을 알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수리공이 개인의 허락 없이 사생활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현재 구류중”이라면서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의 사용과 수리가 늘면서 의도치 않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삭제한 사진을 복구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은 삭제사진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아이클라우드(iOS5와 연동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할 수는 있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단순히 아이폰 기기만을 이용한 삭제사진 복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수리업체 및 해당수리공에게 상당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한 상태며, 현지 언론은 스마트폰 내부의 개인정보 보안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색돌풍’ 린 국적 ‘삼국지’

    “린은 타이완(臺灣)인? 중국인? 아니면 미국인인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욕 닉스의 제러미 린(린수하오·林書豪·23)의 ‘국가대표’ 정체성에 대해 타이완과 중국, 미국 등에서 한바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홍콩의 아주주간(亞洲週間)이 최근 보도했다. 린은 타이완인과 중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부모 밑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고 있다. 1988년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에서 태어나 성장한 린은 타이완 이민 가정 출신의 중국계다. 그의 아버지 린지밍(林繼明)의 본적은 타이완 중부 창화(彰化)현, 어머니 본적은 중국 중동부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핑후(平湖)이다. 린지밍 일가는 중국 푸젠(福建)성 장저우시 장푸현 출신의 선조가 1707년 타이완으로 이주해온 뒤 내리 8대째 살고 있어 사실상 본성인(本省人·타이완인)이다. 타이베이(臺北)에서 태어나 자란 린의 어머니 일가는 저장성 출신인 부모가 타이완으로 건너와 2대째 살고 있는 만큼 외성인(外省人·중국 본토인)이다. 때문에 린은 지난해 초 타이완과 저장성 두 곳 모두 찾아 조상들에게 성묘했다. 이처럼 린의 가족 혈통 및 출신, 출생·성장지가 복잡한 탓에 타이완과 중국, 미국 등의 농구팬들을 중심으로 ‘국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타이완인들은 아버지의 고향인 만큼 당연히 타이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달 17일 수백명의 타이완 농구팬들이 모여 ‘린수하오의 밤’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창화현 정부는 올여름 린이 타이완을 방문하면 명예시민증을 줄 예정이다. 중국인들도 은근히 중국을 대표하기를 희망한다. 조상들이 중국 출신인 데다 그가 지난해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신세계팀 선수의 일원으로 아시아 프로농구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기득권’을 내세운다. 미국인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나라에서 나고 자란 덕분에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을 주장한다. 타이완의 경우 학습 스트레스를 받아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었고, 중국이었다면 올림픽 금메달을 지상 목표로 하는 탓에 그의 ‘아담한’ 체격(191㎝, 90㎏)으로는 대표선수에 선발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4년간 딸 ‘묶어놓고 키운’ 아버지의 눈물 사연

    장애를 앓는 딸의 두 팔을 묶어둔 채 키워야 하는 한 아버지의 눈물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사는 홍윈웨씨는 태어날 때부터 약간의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지만, 아내를 만나 1983년 결혼해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결혼한 지 10년이 훌쩍 지난 1998년, 두 사람 사이에 딸 홍자항이 태어났지만 안타깝게도 딸은 아버지 홍씨보다 더욱 심각한 선천적 뇌 결함을 안고 세상에 나왔다. 지적장애2급 판정을 받은 딸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며, 습관적으로 머리를 벽에 부딪치거나 자해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왔다. 홍씨 부부는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모아둔 돈을 병원비로 모두 소진한 뒤에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딸을 집으로 데려온 홍씨는 딸이 자해를 막기 위해 팔을 몸 뒤로 돌려 묶은 채 키우기 시작했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주위의 물건으로 머리를 내리치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자신의 몸을 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마음은 비할 데 없지만 홍씨 부부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홍씨는 비록 딸의 두 팔을 묶어놓았지만, 추운 겨울이면 자신보다 먼저 딸의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잊지 않을 만큼 언제나 딸을 아껴왔다. 지난 2004년, 홍씨의 아내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장애를 가진 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집을 떠났다. 8년 째 홀로 딸을 돌보는 홍씨에게, 그의 딸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말을 하거나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 낸 적이 없지만 유일한 가족임이 분명하다. 홍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국가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보조기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해를 넘길수록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행여라도 팔이 아플까봐 밧줄이 아닌 긴 천을 이용해 딸을 묶어두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위대한 아버지다.”, “두 사람을 돕고 싶다.”, “자애로운 아버지란 홍윈웨이씨를 두고 하는 말일 것” 등의 훈훈한 댓글로 위로하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은 직접 나서서 돕고 싶다는 뜻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42) 중국 현대문학의 선구자 루쉰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42) 중국 현대문학의 선구자 루쉰

    1898년, 루쉰은 난징의 강남수사학당에 들어가기 위해 고향 샤오싱을 떠났다. 집을 떠나는 장남의 손을 잡고, 루쉰의 어머니는 “어쩔 수 없어 8원의 여비를 마련해 주시며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우셨다.” 어머니의 울음에는, 가세가 기울어져 더 이상 과거공부를 시켜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갈 곳을 찾지 못한 아들에 대한 걱정과 가여움을 담고 있었다. 사실 루쉰의 어머니가 이렇게 서럽게 운 것도 당연했다. 왜냐하면 “그 시절은 경서(經書)를 배워서 과거를 치르는 것이 정도(正道)였고, 사회통념상 소위 양학(洋學)을 배운다는 것은, 갈 곳 없는 사람이 서양 오랑캐에 영혼을 팔아넘기는 것으로 간주되어, 몇 배의 수모와 배척을 당해야만 했기”(납함, 자서) 때문이다. 1898년, 18세가 되는 해에 루쉰은 새로운 길을 찾아 그렇게 고향을 떠났다. 루쉰의 본명은 저우슈런(周樹人·1881~1936)으로, 저장성(浙江省) 샤오싱(紹興)에서 태어났다. 저우 집안은 그 지역에서 웬만큼 산다는 집안이었으나, 과거시험 부정을 꾀했다는 이유로 조부가 투옥됐고, 조부의 관직 외에는 생활수단이 없었던 독서인 집안은 이로부터 가세가 기울었다. 설상가상으로 병에 걸린 부친의 약값을 대느라 재산은 탕진되었다. 집안의 장남인 루쉰은 집안의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는 일, 그렇게 빌린 돈으로 한약방에 가서 부친의 약에 쓰일 희한한 약재들을 사는 일을 도맡아야 했다. 14살의 소년은 재산과 권세가 가시자 차갑게 돌변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세상의 인정세태를 깨달았다. 루쉰에게 고향 샤오싱은 자신을 얽매고 절망에 빠지게 하는 것들의 집합소나 다름없었다. 샤오싱은 중국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전통적 가치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고향은 흡사 고인 물처럼, 현재의 도살자들로 가득했다. 루쉰이 소설가로 발을 내딛으면서 말했던 ”철로 만든 방“은 결코 은유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방은 철로 만들어져 깨부술 수가 없다. 사람들은 질식사를 기다리듯 그 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 루쉰은 철방에서 홀로 잠을 깬 자였다. 그는 평생에 걸쳐 철방 속 적막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사회활동에 더 매진하거나 옛 문헌을 파고들었다. 루쉰은 바로 그런 철방과 같은 고향을 떠났다. 흡사 지금까지의 자신과 결별하듯, 스스로 탯줄을 자르듯. 자신을 짓누르던 전통의 무게에서 벗어나고자 했을 때, 루쉰에게 희망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진화론’이었다. 1901년, 루쉰은 옌푸(嚴)의 ‘천연론’(天演論)을 통해서 ‘생존경쟁’과 ‘자연도태’라는 용어를 접했다. 당시 진화론은 생물학적 다위니즘을 비롯해 사회 다위니즘, 상호부조론 등이 한데 뒤섞인 채 물밀듯이 중국으로 들이닥쳤다.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위기의식에 휩싸인 중국 지식인들은 진화론을 받아들임으로써 중국을 근대 세계와 같은 궤도에 두고, 제국주의의 침략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 했다. 루쉰의 세대에게 진화론은 일종의 돌파구였다. 처녀작 ‘광인일기’(1918)에서 루쉰은 중국 전통의 예의와 도덕의 해악에 물들지 않은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걸며, “아이들을 구하라.”고 외쳤다. 자신과 같은 기성세대는 “인습의 무거운 짐을 지고 암흑의 수문을 어깨로 걸머질” 터이니, 아이들은 자신들을 밟고 넓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라고 말이다. 그렇게 루쉰은 꽃을 피우기 위한 거름이 되기를 자청했다. 1902년 루쉰은 국비로 일본에 유학을 떠난다. 의화단사건(1900)에서 승리한 서구 연합국들이 청나라로부터 받은 배상금을 청나라의 해외유학생 파견에 전용하기로 결정한 덕분이었다. 일본에 간 루쉰은 망설임 없이 의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더 이상 부친처럼 어리석은 처방과 치료로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화론과 마찬가지로, 의학은 중국을 구해줄 과학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런 확신은 이른바 ‘환등기사건’으로 여지없이 깨졌다. 루쉰이 의학을 공부하던 시기는, 바야흐로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를 구가하고 있을 때였다. 수업시간 틈틈이 선생들은 환등기를 틀어주었는데, 어느 날 루쉰은 거기서 자신이 떠나온 고향 사람들을 목격하게 된다. 당시 그가 본 환등기 필름은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스파이 혐의를 받은 중국인을 처형하는 장면이었다. 처형을 기다리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고, 그 옆에 일본인 병사가 칼을 치켜들고 있다. 멍한 표정의 구경꾼들은 모두 변발이었다. 동족의 처형을 구경거리인 양 멍하니 바라보는 중국인의 사진 앞에서 루쉰은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학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의대를 그만뒀다. 의학으로 구국하겠다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무릇 어리석고 약한 국민은 체격이 제아무리 건장하고 튼튼하다 하더라도, 하잘것없는 본보기의 재료나 구경꾼밖에는 될 수가 없었다.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아무리 많다 해도, 그런 일은 불행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납함, 자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루쉰의 답은 “문예”였다. 어리석고 약한 국민을 치료하는 데는 신체를 고치는 의학이 아니라 정신을 고치는 의학, 즉 문예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펜으로 ‘중국인의 열근성(劣根性)’을 해부하고 치료하겠노라! 신체에 깃든 병을 분석하고 해부하고 치료하듯, 루쉰은 글을 써내려갔다. 그에게 글쓰기는 익숙함에 안주하는 중국인들을 향한 공격에 다름 아니었다. 한 치의 위로나 연민도 없었다. 새것조차 헌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중국인의 사유방식, 그것의 기초가 되는 철학, 신화, 예술, 고전 등 모든 익숙한 것에 총공격을 가했다. 전통의 해독(害毒)에서 청년들을 지키기 위해 고문은 읽지도 말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 모두가, 탁자 하나를 옮기는 데도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필요로 하는 중국의 견고한 전통과 인습으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었다. 루쉰은 우리에게 소설가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기실 그는 세 권의 단편소설집만을 남겼을 뿐이다. 소설 창작은 1920년대 초반에 집중되어 있고, 그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는 잡문쓰기에 치중했다. 지금의 에세이에 해당하는 잡문은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정신을 핵심으로 한다. 일본제국주의의 만행과 군벌들의 난립과 폭행, 국민당의 백색테러, 혁명을 팔아먹는 지식인, 현실의 권력에 굴복하면서도 정인군자(正人君子)인 체하는 하는 지식인. 루쉰의 붓끝은 그 모두를 향해 있었다. 잡문은 민중의 무지몽매함과 아큐식의 정신승리법을 비판하고, 혁명에 들뜬 청년들의 조급증을 논파하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그의 잡문은 말 그대로 시대를 향한 비수이자 투창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루쉰의 글쓰기는 자신을 부정하고 해부하는 작업이었다. 황금시대로 아이들을 넘겨주는 중간물이자 꽃을 키우기 위한 거름으로 자신을 규정한 루쉰은 새롭게 도래할 혁명의 시기에는 멸망될 운명의 존재였다. 미래세대의 독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는 자신의 신체에 새겨져 있을지 모를 중국인의 열근성과 대면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만큼, 루쉰은 시대의 암흑에 맞선 투쟁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결연한 의지는 죽음을 앞두고 유언처럼 쓴 글에서도 잘 드러난다. “다만 열이 몹시 날 때면 유럽인들은 임종시에 흔히 남이 너그럽게 용서해줄 것을 바라며 자신도 남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의식을 지낸다는 사실이 기억날 뿐이다. 나의 적과 원수는 적지 않은데 신식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나는 생각해보고 나서 이렇게 결심했다. 그들에게 얼마든지 증오하게 하라. 나도 하나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죽음) 루쉰은 죽어가면서까지도 무력으로 중국을 농단하는 제국주의자들과 군벌들, 위선적인 지식인들, 그들을 뒷받침하는 과거의 부정적인 것들을 향해 겨누던 창을 거두지 않았다. 전근대와 근대 사이에서 두 세계의 어둠을 볼 수 있었던 루쉰은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암흑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다. 켜켜이 쌓인 중국의 역사를 뒤집는 일, 중국인의 혈관을 흐르는 피를 바꾸는 일, 즉 혁명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루쉰은 죽으면서도 모든 익숙한 것들, 자신을 위로하는 것들에 속지 말라고, 투쟁하라고 외쳤던 것이다. 최정옥(남산강학원 연구원)
  • “中, 항모기지 3곳 계획”

    중국이 북해함대, 동해함대, 남해함대 등 3개 함대 각각에 항공모함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터넷사이트 장강망(長江網) 등 일부 중국 언론들은 18일 ‘중국 3대 항모기지의 베일을 벗기다’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항모기지 건설과 관련된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앞서 홍콩 월간지 경보는 1월호에서 “중국이 남부에서 북부까지 3개의 항모기지를 계획 중”이라면서 “남해기지는 이미 완성했고, 동해기지는 건설 중이며, 북해기지는 계획 단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외부의 관측을 토대로 중국이 남부지역인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 북부지역인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그리고 중부지역인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군도 등 3곳에 항모 기지를 건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칭다오 자오저우(膠州) 군항은 1988년 완성됐을 때부터 향후 항모 모항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다. 하지만 장강망은 한국, 일본 등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칭다오 부근의 군항이 첫 번째 항모기지로 운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싼야의 야룽만 해군기지에는 첫 번째 국산 항모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고, 동해함대가 운용할 저장성의 저우산 군도 기지는 ‘통일대업’이라는 명분과 자체 항모를 건설 중인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와도 가깝지만 여러 가지 조건상 가장 늦게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한생명, 항저우에 합작보험사 설립

    대한생명은 2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은 중국 국영기업으로 국유 자산 관리,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500대 기업 중 230위다. 양측은 절반씩 투자해 자본금 5억 위안(900억원)을 마련했으며, 합작 생보사의 본사는 항저우에 두고 경영과 보험영업 부문은 대한생명이 맡는다. 합작 생보사는 양쯔강 삼각주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향후 장쑤성·쓰촨성 등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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