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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하면 자녀 성적 올려줘…中 정책 논란

    헌혈하면 자녀 성적 올려줘…中 정책 논란

    부모가 기부한 혈액 양만큼 자녀의 학교성적을 올려주는 중국 특정 지역의 헌혈 장려 정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동부 저장성 푸장현에서 새롭게 시행 중인 헌혈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푸장현에서는 아직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 헌혈을 하는 젊은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장래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를 때 부모가 최소 헌혈한 양만큼 그에 해당하는 성적 가산점을 주는 정책이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고교 입학시험 성적 가산점은 최소 4리터 이상 헌혈했을 때부터 주어지며, 이후 6리터 이상은 추가 가산 포인트 2점, 8리터 이상은 추가 가산 포인트 3점이 더해지는 식이다. 또한 우수 헌혈자에게는 이외에도 공공요금 무료, 건강검진 무료, 현금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적으로 주어진다. 푸장현에 거주 중인 올해 28세의 한 남성은 18세부터 10년 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물론 이 역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녀를 위한 투자다. 그는 중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웨이보를 통해 “나는 건강에 해가 될 정도로 많은 혈액을 기부했다. 하지만, 미래 내 아이는 고등학교 입학시험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빠가 벌써 가산점을 많이 따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계적으로 성인이 4리터 혈액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일 년에 두 번씩 총 5년 간 꾸준히 헌혈을 해야 한다. 해당 정책은 지난 7월 24일부터 첫 실시됐으며 헌혈자가 자녀 성적 가산점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공인증서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각종 SNS를 통해 “말 그대로 ‘피를 짜내’ 자녀 성적을 올리는 격”이라며 “헌혈 장려 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런 방식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는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1년전 ‘밥 한끼’ 1억 8000만원으로 보답한 사연

    21년전 ‘밥 한끼’ 1억 8000만원으로 보답한 사연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다”라는 옛말이 있다. 사람이라는 ‘동물’을 믿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알려진 한 사례는 위의 옛말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저장성에 사는 다이싱펀(45)씨는 21년 전 집과 직업이 없어 길거리에서 떠도는 한 10대 남자아이 3명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 당시 이중 한명은 비쩍 마른 몸에 다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말수도 극히 적어 신상 정보를 알아내기조차 어려웠다.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무조건 피하고 보는 이웃들과 달리 다이씨는 그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 밥상을 차려주고 휴식을 취하게 했다. 얼마 뒤 이들은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다이씨의 집을 떠났다. 그리고 21년이 지난 해 5월, 그녀는 세월이 묻은 목소리의 남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 “결국 당신을 찾았다. 난 20년 전 당신이 거두었던 그 소년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고 다이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를 건 남성은 올해 38살이 된 허씨였다. 허씨는 그날 이후부터 자신을 기꺼이 도와준 다이씨를 찾기 위해 애를 썼지만 다이씨가 이사를 간 까닭에 만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전화번호를 손에 쥐게 된 것. 허씨는 “21년 전 난 17살에 불과했다. 친구 2명과 함께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일자리를 구하러 먼 길을 나섰다가,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어 결국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길을 닦아나갔고, 결국 선전시에서 유명한 가구업체 사장이 되는 인생역전을 이뤘다.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기 이전부터 그는 자신에게 식사와 휴식을 베푼 다이씨를 떠올리며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고, 지난해가 되어서야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허씨는 지난 해 다이씨에게 보답을 위해 100만 위안(약 1억 7500만원)에 달하는 수표를 건넸지만 다이씨는 극구 사양했다. 올해에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다이씨를 위해 집을 수리해주고 현금 5만 위안(875만원)을 또 건넸지만 다이씨는 역시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다이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돈을 받을 일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그가 출세했다는 소식만으로도 나는 매우 기쁘다”고 밝혔고, 다이씨의 딸 역시 “엄마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1년전 ‘밥 한끼’ 1억 8000만원으로 되돌아온 감동 사연

    21년전 ‘밥 한끼’ 1억 8000만원으로 되돌아온 감동 사연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다”라는 옛말이 있다. 사람이라는 ‘동물’을 믿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알려진 한 사례는 위의 옛말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저장성에 사는 다이싱펀(45)씨는 21년 전 집과 직업이 없어 길거리에서 떠도는 한 10대 남자아이 3명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 당시 이중 한명은 비쩍 마른 몸에 다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말수도 극히 적어 신상 정보를 알아내기조차 어려웠다.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무조건 피하고 보는 이웃들과 달리 다이씨는 그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 밥상을 차려주고 휴식을 취하게 했다. 얼마 뒤 이들은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다이씨의 집을 떠났다. 그리고 21년이 지난 해 5월, 그녀는 세월이 묻은 목소리의 남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 “결국 당신을 찾았다. 난 20년 전 당신이 거두었던 그 소년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고 다이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를 건 남성은 올해 38살이 된 허씨였다. 허씨는 그날 이후부터 자신을 기꺼이 도와준 다이씨를 찾기 위해 애를 썼지만 다이씨가 이사를 간 까닭에 만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전화번호를 손에 쥐게 된 것. 허씨는 “21년 전 난 17살에 불과했다. 친구 2명과 함께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일자리를 구하러 먼 길을 나섰다가,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어 결국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길을 닦아나갔고, 결국 선전시에서 유명한 가구업체 사장이 되는 인생역전을 이뤘다.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기 이전부터 그는 자신에게 식사와 휴식을 베푼 다이씨를 떠올리며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고, 지난해가 되어서야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허씨는 지난 해 다이씨에게 보답을 위해 100만 위안(약 1억 7500만원)에 달하는 수표를 건넸지만 다이씨는 극구 사양했다. 올해에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다이씨를 위해 집을 수리해주고 현금 5만 위안(875만원)을 또 건넸지만 다이씨는 역시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다이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돈을 받을 일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그가 출세했다는 소식만으로도 나는 매우 기쁘다”고 밝혔고, 다이씨의 딸 역시 “엄마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 뽑아 자녀 성적 올려…中 헌혈정책 논란

    ‘피’ 뽑아 자녀 성적 올려…中 헌혈정책 논란

    부모가 기부한 혈액 양만큼 자녀의 학교성적을 올려주는 중국 특정 지역의 헌혈 장려 정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동부 저장성 푸장현에서 새롭게 시행 중인 헌혈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푸장현에서는 아직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 헌혈을 하는 젊은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장래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를 때 부모가 최소 헌혈한 양만큼 그에 해당하는 성적 가산점을 주는 정책이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고교 입학시험 성적 가산점은 최소 4리터 이상 헌혈했을 때부터 주어지며, 이후 6리터 이상은 추가 가산 포인트 2점, 8리터 이상은 추가 가산 포인트 3점이 더해지는 식이다. 또한 우수 헌혈자에게는 이외에도 공공요금 무료, 건강검진 무료, 현금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적으로 주어진다. 푸장현에 거주 중인 올해 28세의 한 남성은 18세부터 10년 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물론 이 역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녀를 위한 투자다. 그는 중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웨이보를 통해 “나는 건강에 해가 될 정도로 많은 혈액을 기부했다. 하지만, 미래 내 아이는 고등학교 입학시험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빠가 벌써 가산점을 많이 따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계적으로 성인이 4리터 혈액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일 년에 두 번씩 총 5년 간 꾸준히 헌혈을 해야 한다. 해당 정책은 지난 7월 24일부터 첫 실시됐으며 헌혈자가 자녀 성적 가산점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공인증서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각종 SNS를 통해 “말 그대로 ‘피를 짜내’ 자녀 성적을 올리는 격”이라며 “헌혈 장려 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런 방식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는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친구 구하려고 독사 공격하는 생쥐 포착

    친구 구하려고 독사 공격하는 생쥐 포착

    친구를 구하기 위해 천적인 독사를 공격하는 용감한 생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동물원의 뱀 전시관에서 특이한 광경이 담당 사육사에게 목격됐다. 독사 한마리에게 먹이로 준 생쥐 중 한마리가 오히려 독사의 머리를 물며 공격에 나선 것. 일반적으로 천적을 피해 도망치기 바쁜 생쥐의 ‘겁없는 행동’에 오랜 기간 동물원에서 일해온 사육사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사육사인 웬 샤오는 “보통 뱀을 위해 살아있는 생쥐 두마리를 먹잇감으로 던져 준다.” 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뱀은 그중 한마리의 머리를 물고 식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나머지 한마리가 도망치기는 커녕 독사의 머리를 꽉 물어 버린 것. 사육사는 “아마도 친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였다.” 면서 “이 생쥐 때문에 값비싼 뱀도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머리를 물린 생쥐는 결국 뱀의 먹이가 됐으며 ‘용감한 생쥐’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결혼식 가는 길 막히자, 도로에서 식 올린 男女

    결혼식 가는 길 막히자, 도로에서 식 올린 男女

    자신이 오랫동안 꿈꾸던 결혼식에 가는 길,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결혼식에 늦을 위기에 처했다면 당신의 선택은? >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주요 도시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몰려든 귀성차량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자신들의 결혼식에 늦은 한 커플이 아예 도로 위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왕이닷컴 등 현지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경절 첫날을 맞아 저장성 융캉시로 향하는 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무려 47㎞에 달하는 거리가 자동차로 꽉 찼는데, 그 가운데에 신랑 루씨와 신부 옌씨가 있었다. 두 사람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던 도중, 이들의 사연을 접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무선 결혼식을 치러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신랑신부는 이에 동의했고, 곧장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결혼식 만찬과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신랑신부는 결혼식장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하객들에게 연락해 결혼식 연회장에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이 나오도록 조치했다. 주례 및 사회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맡았고, 두 사람은 결국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벅찬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이런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게 시집온 신부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독특한 결혼식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 됐고 이어 중국 전역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혼식 가는 길 막히자, 도로에서 식 올린 男女

    결혼식 가는 길 막히자, 도로에서 식 올린 男女

    자신이 오랫동안 꿈꾸던 결혼식에 가는 길,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결혼식에 늦을 위기에 처했다면 당신의 선택은?중국 최대의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주요 도시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몰려든 귀성차량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자신들의 결혼식에 늦은 한 커플이 아예 도로 위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왕이닷컴 등 현지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경절 첫날을 맞아 저장성 융캉시로 향하는 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무려 47㎞에 달하는 거리가 자동차로 꽉 찼는데, 그 가운데에 신랑 루씨와 신부 옌씨가 있었다. 두 사람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던 도중, 이들의 사연을 접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무선 결혼식을 치러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신랑신부는 이에 동의했고, 곧장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결혼식 만찬과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신랑신부는 결혼식장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하객들에게 연락해 결혼식 연회장에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이 나오도록 조치했다. 주례 및 사회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맡았고, 두 사람은 결국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벅찬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이런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게 시집온 신부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독특한 결혼식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 됐고 이어 중국 전역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정가 ‘저장방’이 뜬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정가 ‘저장방’이 뜬다

    지난달 31일 오후 열린 지린(吉林)성 영도간부회의장이 술렁거렸다. 왕친펑(王秦豊) 당중앙조직부 부부장이 등장해 ‘비리 천국’ 산시(山西)성 당서기로 자리를 옮긴 왕루린(王儒林) 지린성 당서기의 후임에 이례적으로 몽골족인 바인차오루(巴音朝魯) 지린성장을 승진, 임명한다고 발표한 까닭이다. 이(彛)족 출신으로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당서기를 역임한 우징화(伍精華), 안후이(安徽)·장쑤(江蘇)성 당서기를 지내고 국무원 부총리까지 오른 후이(回)족 출신 후이량위(回良玉)에 이어 바인차오루는 소수민족 으로는 세 번째로 ‘지방 이바서우’(一把手·1인자)에 올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2인자인 중앙서기처 상무서기를 지낸 그는 저장성에서 부성장, 닝보(寧波)시 당서기로 근무하며 수장이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눈에 띄어 핵심 측근으로 발탁돼 손발을 맞췄다. 중국 정가에 ‘저장방’(浙江幇)이 떠오르고 있다. 시 주석이 2002~2007년 당서기 등으로 근무한 저장성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 요직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바인차오루 당서기와 러우양성(樓陽生) 산시성 부서기, 차이치(蔡奇) 국가안전위원회 부주임 등 저장방 인사들이 잇따라 중용되는 현상을 놓고 집권 2년을 맞이한 ‘시진핑의 친정체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소수민족 출신 바인차오루 이례적 중용 면적 10만 1800㎢에 인구 5477만명(2012년 기준)의 저장성은 2005년 이후 평균 10.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19일 저장성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소득은 3만 5730위안(약 607만 7673원)이다. 개혁·개방의 1번지 광둥(廣東)성(3만 2142위안)보다 3500위안이나 많은 등 27개 성·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든든한 경제력을 후원자로 둔 저장방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위정성(兪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 주석, 한정(韓正)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뤄후이닝(惠寧) 칭하이(靑海)성 당서기,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장, 차이치 국가안전위 부주임, 러우양성 산시성 부서기, 자오훙주(趙洪祝) 당중앙서기처 서기, 주샤오단(朱小丹) 광둥(廣東)성장, 황치판(黃奇帆) 충칭(重慶)시장,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시주석의 남자’ 천민얼도 승승장구 북한 전문가인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저장성 당서기를 지냈다. 그는 특히 저장성 당서기 시절 시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의 자서전 서문을 쓰는 등 시 주석과의 교분을 과시했다. 위정성 전국정협 주석은 저장성 사오싱(紹興)에서 태어나 베이징의 81샤오쉐(小學·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7년 시 주석에 이어 상하이 당서기를 맡은 그는 업무 인수인계 자리에서 두번에 걸쳐 “시진핑 동지를 배우자”고 소리 높여 외쳤다. 그는 “시 동지가 상하이의 경제 발전을 위해 내놓은 중요한 생각을 우리는 계속해서 견지해 나가야 하며 진지하게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그보다 8살이나 적은 시 주석을 태자당과 저장방의 맹주로 받아들이는 정치적 기민함을 보여 주목받았다. ●한정, 공청단 계파벽 넘어 상하이 접수 지관(籍貫·본적)이 저장성 츠시(慈溪)인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는 2007년 상하이시장 재임 시절 당시 상하이 당서기였던 시 주석의 업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강한 신임을 얻었다. 시 주석은 그의 업무 능력과 태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공청단파’라는 계파 벽을 뛰어넘어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시를 접수했다. 뤄후이닝 칭하이성 당서기는 저장성 이우(義烏)에서 태어났다. 칭하이성장 재직 당시 규모 7.1의 강진으로 만신창이가 된 칭하이성 위수(玉樹)좡(壯)족자치구 일대에서 5년간 대규모 재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 주석에게 호감을 샀다. ‘시진핑 주석의 남자’로 불리는 천민얼 성장은 ‘류링허우’(60後·1960년 이후 출생)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저장일보(浙江日報) 사장을 지내는 등 선전(宣傳) 분야가 주 전공인 천 성장은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로 근무할 때 저장성 선전부장을 맡아 무한 신뢰를 얻었다. 특히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로 재직하던 시절, 2003년 2월 25일부터 2007년 3월 25일까지 4년 1개월 동안 ‘저신’(哲欣)이란 필명으로 저장일보 1면에 ‘지강신어’(之江新語) 칼럼을 쓴 것과 관련해서도 당시 선전부장이었던 그의 공이 컸다고 지적된다. 이때 게재된 칼럼 232편은 책으로 묶여 같은 이름으로 2007년 정식 출판됐다. ●차이치, 부성장 넉달만에 당중앙 부주임에 발탁 차이치 부주임은 시 주석과 같이 푸젠(福建)성과 저장성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정치가다. 고향인 푸젠성에서 일하다 1999년 저장성 취저우(衢州) 당서기로 옮겼을 때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그는 항저우(杭州)시장·저장성 조직부장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시 주석이 이끄는 당중앙 인터넷안전 정보화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도 겸임해 시 주석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정가의 소식통은 “저장성 부성장직에서 4개월 만에 국가 주요 양대 기구인 국가안전위 판공실 부주임으로 간 것은 시 주석의 차이 부주임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각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우양성 산시성 부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시대의 황태자’로 불린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형인 링정처(令政策)가 면직되면서 요동치고 있는 산시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6월 긴급 투입됐다. 시 주석의 저장성 시절 ‘애장’(愛將)이던 러우 부서기는 저장성 진화(金華)시와 리수이(麗水)시의 최고 책임자로 일하면서 깔끔한 일 처리로 당시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의 ‘눈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hkim@seoul.co.kr
  • 성화 점화자 이영애?

    성화 점화자 이영애?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로 ‘한류 스타’ 이영애(43)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원활한 진행 등을 위해 주관방송사(IHB)에 배포한 개회식 해설 자료를 통해서다. 자료에 따르면 점화자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다양한 활동으로 알렸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또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이영애는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실제로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서아시아에서도 사랑받았다. 특히 ‘대장금’은 한류의 불모지였던 이란에서 8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렸고 요르단과 인도 등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다. 자신의 기부금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 근처 춘안현에 ‘이영애 소학교’도 세웠다. 최근에는 타이완 여자 어린이의 수술비와 입원비로 10만 달러(약 1억 100만원)를 쾌척하기도 했다. 하루 전 극비 사항이 노출된 데 조직위가 당황하며 막판에 점화자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이영애가 점화한다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스포츠와 무관한 배우가 점화에 나서게 된다. 스포츠인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수 있는 대목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저녁에 먹는 사과는 毒? 다른 과일과 보관 말라?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저녁에 먹는 사과는 毒? 다른 과일과 보관 말라?

    사과는 인류에게 가장 사랑받아 온 과일이다. 그만큼 잘못 알려진 상식도 많다. 흔히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 저녁에 먹으면 독’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말이다. 아침에 먹는 사과가 좋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 와전된 것이다. 사과는 언제 먹든 심신을 상쾌하게 하며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는다. 다만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위액 분비의 촉진에 따라 속이 불편할 수 있다. 이런 이들은 다른 과일도 저녁에 먹으면 안 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중세 철학자 스피노자의 격언이다. 하지만 정작 지구가 망하지 않더라도 그 사과나무에서는 사과가 열리지 않는다. 사과나무는 자기의 꽃가루에 의해서는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 사과나무에서 과실이 달리게 하려면 최소한 품종이 다른 두 그루를 심어야 한다. 사과를 잘랐을 때 과육에 꿀이 찬 것처럼 투명한 부분이 있는 사과를 흔히 ‘꿀사과’라고 부른다. 진짜 꿀은 아니다. 과육의 투명한 부분은 천연 과당의 일종인 ‘소르비톨’로 당도가 높고 맛도 좋다. 다만 이런 사과는 저장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사과 껍질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농약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는 사과가 익으면서 스스로 과육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다. 사과 씨를 심어도 똑같은 사과가 열릴까. 아니다. 사과를 먹고 씨를 발라내 심어도 과실은 열리지만 어미나무와 동일한 사과는 열리지 않는다. 사과를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면 안 된다? 맞는 말이다. 사과는 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을 많이 배출한다. 에틸렌은 식물의 성숙과 노화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에틸렌이 사과와 함께 보관한 다른 과실이나 채소를 빨리 물러지게 한다. 사과와 함께 보관한 브로콜리가 쉽게 노랗게 변하는 것도 에틸렌 때문이다. 사과는 인류 역사와 신화에서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게 ‘파리스의 사과’다. 트로이의 왕자였던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란 글귀가 쓰인 황금사과를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줬고, 그 대가로 당시 최고 미인이던 헬레네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헬레네는 스파르타왕의 아내였기 때문에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 ‘빌헬름 텔의 사과’도 빼놓을 수 없다.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14세기 무렵 빌헬름 텔이 성주 앞에서 아들 머리 위의 사과를 명중시키면서 향후 스위스 독립의 단초를 제공했다. ‘뉴턴의 사과’는 인류의 과학 기술의 진보를 뜻한다. 영국의 과학자 뉴턴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우주상의 모든 물체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스티브 잡스의 사과’는 정보기술(IT) 분야의 혁신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업한 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시초가 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 역시 그의 작품이다.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은 유독 사과를 많이 그린 예술가이다. 자연의 모든 형태를 원뿔과 기둥 등 기본 도형으로 인식, 현대 미술의 창시자로 손꼽힌다. ‘아담의 사과’, ‘뉴턴의 사과’와 더불어 ‘세잔의 사과’가 3대 사과로 손꼽히는 이유다. ‘백설공주의 사과’도 문화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사과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애니메이션을 새로운 문화로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단순한 만화로 시작됐지만 이후 캐릭터 상품, 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낳았다.
  •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사전공개 이유보니 ‘경악’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사전공개 이유보니 ‘경악’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 인천 아시안 게임이 19일 개막식을 앞둔 가운데, 성화 점화자로 배우 이영애가 유력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관련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교체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18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성화 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려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인물이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로 아시아 화합에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이영애는 지난 2003년 MBC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했으며, 2006년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춘안현에 ‘이영애 초등학교’를 설립한 바 있다.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라는 추측이 나돌자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중계방송을 위해 만든 해설 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 좋아”,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그냥 선수가 하는 게 더 좋지 않나요?”,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도 나눔과 봉사를 많이 하긴 했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아 화합 기여는 인정”,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개막식 빨리 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총감독은 임권택 감독이 맡았으며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담당했다. 주경기장 내 성화 이동 순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1주자로 나서고, 골프선수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 전국가대표선수 이규혁, 여자농구 전국가대표선수 박찬숙, 테니스선수 이형택이 이어나간다. 사진=서울신문DB(‘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 연예팀 mingk@seoul.co.kr
  • 中 조수 해일의 거대한 파도 구경하던 관광객 ‘아찔’

    中 조수 해일의 거대한 파도 구경하던 관광객 ‘아찔’

    조수 해일을 보기 위해 강가로 모여든 구경꾼들이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강 하구 방파제 위에서 거대한 파도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높이 9m, 시속 40km의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사람들을 덮친다. 갑작스러운 파도에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친다. 높은 파도가 지나가자 미처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이 땅에 쓰러져 있고, 곳곳에 오토바이와 자전거도 넘어져 있다. 방파제 옆 도로는 금세 물로 가득 찬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다. 매년 음력 8월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탄강(Giantang River)에는 바다에서 강 하구로 밀려드는 세계 최대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이를 보기 위해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첸탄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수 해일은 강어귀에 조수가 곧은 파도를 이루어 강 안쪽으로 밀려드는 현상으로 브라질의 아마존강, 영국의 세번강, 중국의 첸탄강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 사진·영상= News News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양파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양파

    양파는 토마토와 수박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세계의 3대 채소다. 2012년 기준 420만㏊에서 8285만 2000t이 생산된다. 무엇보다 9월 이후에 주로 수확하는 대표적인 가을 채소라 요즘 먹기에 그만이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는 보통 겉껍질의 색깔을 기준으로 크게 황색, 백색, 적색 또는 자색양파 등 3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전 세계 재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황색양파는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좋아 우리나라 재배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색양파는 미국이나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먹는다. 매운맛이 강하고 저장성은 좋은 편이나 국내에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적색양파는 인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샐러드 및 즙 가공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녹황색양파가 개발됐는데 당도가 일반 종보다 50% 정도 높아 앞으로 널리 섭취될 전망이다. 눈을 아리게 하고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신미(辛味)와 감미(甘味)로 나누기도 한다. 매운맛이 많은 신미종은 우리나라,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재배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탈리아, 스페인계 품종이 대부분인 단맛이 많은 종은 겉껍질이 희고 저장성이 약하다. 또 다른 분류 방법으로는 심어서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은 조생(早生), 오래 걸리는 만생(晩生)으로 나누기도 한다. 양파의 가장 큰 특징은 당분과 유황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물 등도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양파 특유의 향기와 눈물이 나게 하는 특성은 디설파이드류 등 휘발성 유황화합물 때문이다. 그러나 매운맛 성분인 알릴프로필 디설파이드 등은 열을 가하면 일부는 설탕의 50배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분해돼 단맛이 증가한다. 양파는 예로부터 자양강장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해열, 구충, 해독, 장염 치료 등의 약재로 널리 쓰였다. 고대부터 이집트, 그리스, 페르시아, 로마, 인도, 중국 등에서 식품의 향신 조미료 외에 약재로 널리 애용됐다. 인도의 전통의학서인 ‘아유르베다’에는 체온 감소, 식욕 감퇴, 체중 증가, 변비 등에 익히지 않은 양파가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의학서인 ‘본초강목’에는 양파가 고혈압, 소화불량, 황달, 고열성 질병, 담석 등에 효과가 있어 매일 섭취하라고 처방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양파는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기록돼 있고, 중풍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럽에서 중세 시대에 쥐가 옮기는 흑사병이 발생했을 때 양파와 마늘을 많이 섭취한 이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양파의 향균 작용 덕분이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구운 양파를 자기 전에 먹었고, 중국의 덩샤오핑은 평소에 양파가 많이 들어간 충조전압탕을 애용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 그런 효능들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효과다. 이기원 서울대 교수는 최초로 양파의 성분에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양파의 껍질에 많은 폴리페놀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하고, 유황성분은 체내에 쌓인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양파 속의 황화합물은 체내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양파를 섭취하면 유해물질을 흡착시켜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지방 흡수를 방해하여 다이어트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양파 속의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고 주름을 예방하는 피부미용 효과가 탁월하다. 양파의 섬유소는 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해소하고, 칼슘과 이유화프로필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밖에 자양강장, 골다공증 예방, 기억력 증대 등 다양한 효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을태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박사(문의 douzirl@seoul.co.kr)
  • 中 예향 항저우 ‘K아트’에 빠지다

    中 예향 항저우 ‘K아트’에 빠지다

    “굉장해요. 전통에 치우친 중국 현대미술과 달리 전통과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쉬 원원 중국 상하이데일리 기자) 지난달 29일 중국 고도(古都)이자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저장성 최초의 공인 사립미술관인 ‘싼상(三尙)당대미술관’은 100여명의 현지 미술 관계자와 취재진으로 왁자지껄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돌과 철판으로 이뤄진 이우환(78)의 대표작인 ‘관계항’이 보였다. 반대편으로 발길을 돌리니 백남준의 초기 텔레비전 설치작품 5점과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를 형상화한 로봇 1점이 자리했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선보였던 이용백(48)의 ‘브로큰 미러’(Broken Mirror)도 눈길을 끌었다. 어두운 복도에 들어서자 총소리와 함께 굉음을 내며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착시 현상이 일었다. 미술관 구석구석에는 김아타(58), 유근택(49), 이세현(47), 홍경택(46) 등의 중견 작가와 오윤석(42), 권순관(41), 김기라(40), 박지혜(33), 장종완(31) 등 청년 작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 12명의 대표 작품 30여점이 배치됐다. 동서양 회화와 사진, 영상, 설치 등 매체를 가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전시는 서울의 학고재갤러리와 싼상당대미술관이 주관한 ‘한국현대미술-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전이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서 ‘중국통’으로 불리는 윤재갑 상하이 하오아트뮤지엄 관장이 기획했다. 윤 관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함과 깊이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설치미술가인 진양핑 중국미술학원 교수는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유례없는 대규모의 한국 현대미술전”이라고 평했다. 중국 미술 전문 월간지 ‘예술당대’의 쉬커 부주간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단편적으로 접한 작품들과 달리 다채로운 한국 미술의 색채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왕둥린 중국미술학원 서예과 원장과 관화이빈 설치미술과 교수는 “중국의 작가, 기획자, 컬렉터 등 우리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우환, 이용백, 김아타 등을 제외한 작가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작품 설명에 나섰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국내 작가 중 최고가 기록을 세운 홍경택은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치솟는 연필을 그린 회화작품을, 실천주의 작가 김기라는 냉면을 소재로 남북 간 ‘이념의 벽’을 허물려는 노력을 담은 영상작품을 각각 내놓았다. “서울 곳곳에 함흥냉면이란 빨간 깃발이 펄럭이지만 누구도 이념 문제를 제기하진 않는다”는 김 작가의 설명에 중국 취재진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유근택은 전통 수묵화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현대사회의 문제를 예리하게 담은 ‘어떤 만찬’이란 회화를 내놓았다. 그는 “누군가 질펀하게 먹어치운 식탁 위에 남겨진 포도주와 과일 등이 ‘6자 회담’ 등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 출신의 박지혜 작가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다룬 3분 49초짜리 프로젝트 영상작품을, 권순관은 성형수술 전후의 모습을 모두 담은 초라한 여성의 육체를 사진작품으로 선보였다. 참여 작가 중 막내인 장종완은 종(種)에 관계없이 동물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을 그린 ‘새드 로맨스’(Sad Romance)를 벽에 걸었다. 그런데 이 같은 전시가 왜 항저우에서 열렸을까. 천쯔징 싼상당대미술관장은 “현재 항저우 저장미술관에서는 한국의 ‘국전’과 비슷한 5년 주기의 ‘전국미전’이 열리고 있어 중국 미술계의 관심이 온통 항저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항저우는 남송시대 수도로 ‘남송화’ 등 중국 전통미술이 스민 고도이면서 ‘중국 현대미술의 발원지’로 불린다.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과 함께 중국 양대 미술교육기관인 중국미술학원이 자리 잡고 있다. 1985년 중국 현대미술운동인 ‘85미술신조류’가 태동한 곳이며 황융핑, 차이궈창 등 중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는 “중국 작가들의 급성장에 비해 한국 작가들의 입지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은 한국 작가와 미술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곳으로 향후 그룹전은 물론 좋은 작가의 개인전을 열어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항저우(중국)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온몸이 검은 털로 뒤덮인 희귀 ‘흑호랑이’ 탄생

    중국에서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희귀 흑호랑이가 탄생해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고 항저우망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호랑이는 흰색 또는 갈색 털에 줄무늬를 가졌지만, 지난 2일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태어난 이 호랑이는 온몸이 완벽하게 검은 희귀 흑호랑이다. ‘헤이리’(黑利)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새끼 흑호랑이는 생후 20여 일 만에 대중에 공개됐고, 곧장 큰 반응을 불러 모았다. 희귀한 외모와 더불어 마치 인형과도 같은 깜찍한 포즈로 주위를 놀라게 한 것. 미주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흑호랑이는 색소 유전자 변이로 태어나는 동물이며, 재규어와도 혈통이 이어져 있다. 동종교배의 영향으로 일반 호랑이보다 몸집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이리’의 부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호랑이로 분류된다. ‘헤이리’는 갓 출생했을 당시 몸무게가 700g에 불과했고 건강이 비교적 약한 편이었다. 게다가 어미마저 수유를 거부해 사육사들의 걱정이 컸지만, 함께 생활하는 개 4마리가 어미가 되어 젖을 대신 먹이고 사육사들이 인공수유를 시작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사육사는 “비록 몸집은 작지만 매우 용맹하며 활발한 성격을 가졌다”면서 “잠도 잘 자고 먹는 것도 잘 먹고 있지만 아직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라 주의를 가지고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깜직하죠?”…희귀 새끼 ‘검은 호랑이’ 화제

    “깜직하죠?”…희귀 새끼 ‘검은 호랑이’ 화제

    중국에서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희귀 흑호랑이가 탄생해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고 항저우망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호랑이는 흰색 또는 갈색 털에 줄무늬를 가졌지만, 지난 2일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태어난 이 호랑이는 온몸이 완벽하게 검은 희귀 흑호랑이다. ‘헤이리’(黑利)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새끼 흑호랑이는 생후 20여 일 만에 대중에 공개됐고, 곧장 큰 반응을 불러 모았다. 희귀한 외모와 더불어 마치 인형과도 같은 깜찍한 포즈로 주위를 놀라게 한 것. 미주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흑호랑이는 색소 유전자 변이로 태어나는 동물이며, 재규어와도 혈통이 이어져 있다. 동종교배의 영향으로 일반 호랑이보다 몸집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이리’의 부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호랑이로 분류된다. ‘헤이리’는 갓 출생했을 당시 몸무게가 700g에 불과했고 건강이 비교적 약한 편이었다. 게다가 어미마저 수유를 거부해 사육사들의 걱정이 컸지만, 함께 생활하는 개 4마리가 어미가 되어 젖을 대신 먹이고 사육사들이 인공수유를 시작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사육사는 “비록 몸집은 작지만 매우 용맹하며 활발한 성격을 가졌다”면서 “잠도 잘 자고 먹는 것도 잘 먹고 있지만 아직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라 주의를 가지고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마입은 女인형들이 건물에 대롱대롱…정체는?

    치마입은 女인형들이 건물에 대롱대롱…정체는?

    짓다 만 건물 곳곳에 여성으로 보이는 ‘물체’ 십 수 개가 걸려있는 모습이 포착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중국 도시쾌보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시에 건설중인 한 고층 빌딩에는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공기 인형 27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 인형은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을 본딴 공기 인형이며, 마치 사람이 건물에 매달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사실적인 외형이 특징이다. 이 공기 인형을 매단 것은 신축 공사중인 건물의 소주주 28명이다. 이들은 배당금과 주식 이익금 등을 둘러싸고 정부 측과 갈등이 생긴 뒤 권익을 보호받고자 이 같은 이색 시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이끄는 40대의 한 소주주는 “소주주 20여명이 함께 약 2000위안(약 33만원)을 모아 공기 인형 27개를 샀다. 이 인형을 건물 외벽에 걸어둔 뒤 시위를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와서 강제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꼭 진짜 사람이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찔하다”, “보는 순간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장면을 담은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대륙을 깨워라”… 6조 위안 망치소리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대륙을 깨워라”… 6조 위안 망치소리

    지난달 3일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하미둥잔(哈密東站·하미동역)에서 하미~어지나(額濟納) 간 철도 기공식이 열렸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부의 어지나를 출발, 간쑤(甘肅)성 쑤베이(肅北)현을 거쳐 하미둥잔에 이르는 길이 629.9㎞의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의 첫 삽이다. 이 구간의 건설비용은 98억 7000만 위안(약 1조 6315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3년이다. 중국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서부 대개발 사업과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되는 대표적인 건설사업이다. 중국 철도총공사는 연내 이 구간을 포함해 베이징~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자무스(佳木斯) 등 14개 철도 신설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철도 신설 프로젝트의 총길이는 3712㎞, 투자 규모는 3273억 위안에 이른다고 이날 밝혔다. ●‘하미~어지나’ 등 철도 건설 총 3712㎞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 들어 하강 압력을 받는 데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31개 성·시(직할시)·자치구가 올해 추진을 예고한 ‘미니 경기부양책’ 사업 규모가 이미 6조 위안(약 991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지난 7일 보도했다. 허난(河南)성은 올해 4961개 중점 건설 사업, 허베이(河北)성은 6개 중점 건설 사업에 1조 2000억 위안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저장(浙江)성은 1350개 건설 사업에 6400억 위안, 광둥(廣東)성은 285개 항목의 중점 사업에 4500억 위안, 쓰촨(四川)성은 500개 건설 사업에 4151억 위안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푸젠(福建)성은 49개 건설 사업에 3300억 위안, 헤이룽장성은 271개 중점 사업에 2822억 위안, 장시(江西)성은 560개 중점 건설 사업에 2800억 위안, 산시(陝西)성은 370개 건설 사업에 2544억 위안, 광시좡(廣西壯)족자치구는 166개 중점 사업에 2101억 위안, 상하이(上海)는 85개 중점 건설 사업에 1184억 위안, 칭하이(靑海)성은 328개 건설 사업에 500억 위안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지방정부의 프로젝트는 주로 낙후한 중서부지역의 철도 건설 등 인프라 시설 분야에 집중돼 있다. 장샤오더(張孝德) 국가행정학원 경제학부 부주임은 “이번 경기 부양 조치는 직접적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덕분에 승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자촌 개조사업 강화·中企 세금 감면 혜택 중앙정부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올 들어 ‘환율 및 통화안정’ 등의 통화정책을 실시한 데 이어 4월 이후 판자촌 개조사업 강화,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쏟아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인민은행은 경제 부문의 취약고리인 삼농 발전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縣)급 지역 농촌상업은행의 지준율을 2.0% 포인트, 농촌합작은행(신용협동조합)의 지준율을 0.5% 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어 5월에는 국무원이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으로 중소기업 세금감면책 등을 통한 기업지원 정책도 내놨다. 6월에도 인민은행은 삼농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차 지준율 인하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액 비율) 규정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과 농업 부문에 대한 대출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젝트의 ‘천문학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지방정부가 이미 막대한 빚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갚아야 할 부채가 무려 2조 3800억 위안에 육박한다. 경기 침체로 재정수입의 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 5월 중국 재정수입은 1조 376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으나 재정지출은 1조 2790억 위안으로 24.7%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사업이 교통 등 인프라 확충에 치우쳐 있는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철도 투자액은 책정액(8000억 위안)의 25% 수준인 1996억 위안에 그쳤다. 고속도로 건설도 상반기에 책정액(1조 4700억 위안)의 40% 수준인 5872억 위안만 투자됐다. 왕멍수(王夢恕) 중국공정원 원사는 “올해 철도건설을 위해 책정된 예산 집행이 늦어짐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적 재원 마련에 지방정부 빚더미 이런 가운데 중국의 31개 성·시(직할시)·자치구 중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로 나타났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시짱자치구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1.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충칭(重慶)시로 10.9%이며 구이저우(貴州)성(10.8%), 톈진(天津)시(10.3%), 칭하이성(10.2%) 등의 순이었다. 헤이룽장성은 4.8%로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5%에 못 미친 곳은 닝샤후이(寧夏回)족자치구(7.4%), 저장성(7.2%), 랴오닝성(7.2%) 등 모두 9곳이었다. GDP 규모는 광둥성이 3조 879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장쑤(江蘇)성이 3조 115억 위안, 산둥(山東)성이 2조 8080억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GDP가 가장 적은 곳은 시짱자치구로 광둥성의 1%를 조금 넘는 368억 위안에 불과했다. 특히 31개 성·시·자치구의 GDP를 합치면 30조 2835억 위안으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6조 9044억 위안보다 3조 3791억 위안이나 많았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최근 ‘GDP 중시경향’으로 인해 일부 지방에서 GDP 총액을 부풀리기도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출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한화생명, 1년여 만에 초회 보험료 161억원 기록

    [중국 속의 한국 기업] 한화생명, 1년여 만에 초회 보험료 161억원 기록

    한화생명이 세계 최대 보험 격전지인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2012년 12월 영업을 시작해 1년여 만에 ‘초회 보험료’(보험계약자가 처음 내는 보험료)가 8930만 위안(약 161억원)을 기록했다. 저장성에서 영업 중인 13개 외국계 보험사 중 4위(시장점유율 9.1%)다. 성공 배경은 진출 10년 전부터 현지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한 다양한 채널 전략과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중한인수는 영업 개시와 함께 설계사 및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상품 판매) 등 단체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중한인수 전체 직원 중 법인장과 직원 2명을 뺀 126명을 모두 현지 인력으로 채용했다. 중한인수는 항저우, 닝보, 진화에 지점 3곳을 열었고, 올해는 타이저우 등을 시작으로 저장성 주요 도시에서 영업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엔 상하이와 장쑤성 등으로 진출해 전국 영업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 저장성 폭우로 홍수 피해 속출…6만5000명 긴급대피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에 최근 폭우가 집중되면서 도시 곳곳에 홍수가 발생, 6만5000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저장성의 리수이(麗水)를 비롯한 진화(金華), 원저우(溫州), 사오싱(紹興) 등에서는 50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직접적 재산피해만 해도 14억 3700만 위안(약 2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60년만에 최악의 수해를 당한 리수이가 겪은 직접적 재산피해는 10억 5천800만 위안(약 1750억원)이나 됐다. 통신은 저장성의 평균 강수량이 204㎜를 기록, 태풍을 제외하면 1951년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폭우로 853채의 가옥이 붕괴되고 2만6100㏊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255개 공장 및 광산이 생산을 중단했고 193개 도로와 수백개의 관개시설에 피해가 초래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폭우와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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