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저작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만족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간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1분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내부망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
  • 대전청사 입주기관들 자리 대이동

    코레일이 9월 대전 동구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정부대전청사 입주 기관들의 대이동이 불가피해졌다. 20일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코레일이 대전청사에서 빠지면서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병무민원상담소, 문화체육관광부 저작물 단속반이 대전청사에 신규 입주한다. 사무공간 부족으로 각 동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던 기관들이 한 곳으로 재배치돼 사무실 부족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물 단속반과 충남지방노동위,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각각 1동에 배치되고 병무민원상담소는 2동에 위치한다. 코레일이 사용하던 2동에는 1동에 있던 문화재청(12~15층)과 3동의 병무청(7~11층)이 들어선다. 특허청의 특허심판원이 4동에서 2동(15~18층)으로 옮기고 3동(17~18층)도 일부 사용한다. 청사관리소는 11월6일까지 1차로 문화재청과 병무청 이전을 끝낸 뒤 11월 말까지 2차(입주기관 사무실 재배치), 3차(새 기관 입주) 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전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들이 내년에나 이전할 것으로 예상해 이사 비용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의 경우 올해 예산은 7000만원이나 전산·자료·문서고 이전 등에 약 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기획재정부와 예비비 사용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기관 이전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체 일정이 줄줄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코레일이 예정보다 빨리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신규 및 입주기관 재배치 일정도 앞당겨진 것”이라며 “각 기관들이 비용 마련에 고심 중에 있어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인물 영업목적 3회이상 유포자 처벌

    대검찰청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성인용 영상물 제작업체가 누리꾼 1만여 명을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상습적이고 영업성이 인정되는 유포자에 대해서는 처벌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검은 이날 일선 검찰청에 관련 지침을 내려 보내 경찰 수사에 이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지침에 따르면 고소된 누리꾼 가운데 돈을 벌 목적으로 성인 영상물을 인터넷 파일 공유사이트에 세차례 이상 올린 사람들은 저작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머니를 받는 등 금품을 받고 영상물을 내려 받도록 한 경우는 불법 동영상을 이용한 영업성이 인정되고, 한번에 세개 이상의 영상물을 올리거나 여러 사이트에 세개 이상의 영상물을 게시한 경우도 같은 혐의로 처벌키로 했다. 이 경우 범행 횟수는 별도 수사 없이 고소인이 제출한 캡처 화면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또 동영상 유포 행위가 세차례가 되지 않더라도 저작권법 위반이나 음란물 유포로 입건돼 공소 제기됐거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두차례 이상일 경우 같은 혐의로 수사하도록 했다. 다만 이같은 기준에 맞지 않거나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으면 조사 없이 각하 처분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영상물 유포로 경제적 이익을 크게 얻었거나 유포 횟수가 많고 동종 전과가 여러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도록 했다. 대검 관계자는 “음란 영상물의 저작물성에 대한 법리 및 보호 가치, 불법 게시자의 처벌 가치, 경찰 수사 인력의 한계 등 여러 문제점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꽃배달 동업자가 홈페이지 사진 도용

    # 사례 꽃배달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상품 소개를 위해 200여종의 화분을 촬영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런데 A씨와 마찬가지로 꽃배달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는 B씨가 A씨의 승낙도 없이 사진을 복사해 자신의 업체 홈페이지에 올려 버렸다. A씨가 항의하자 B씨는 도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가 이 사진들의 저작자라는 증거는 없지 않으냐.”며 버텼다. 또 “설령 A씨가 저작자라고 해도 이 화분들은 통상적 판매를 위한 기성품에 불과하기 때문에 화분을 찍은 사진들은 창작성이 없어 저작권법상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Q B씨가 당장 사진 도용을 그만두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함부로 사진을 복사해 쓸 수 없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 사진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을까. A 저작권은 저작물을 창작할 때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특별한 절차나 형식의 이행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작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작자가 생존하는 동안과 사망 뒤 50년 동안 보호를 받는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란 문학, 학술 또는 예술의 범위에 속하는 창작물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 요건으로 창작성을 갖춰야 한다. 사진 저작물의 경우에는 피사체의 선정, 구도의 설정, 빛의 방향과 양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셔터의 속도, 셔터 찬스의 포착, 기타 촬영방법, 현상 및 인화 등의 과정에서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이 인정돼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로 볼 수 있다. A씨가 찍은 사진들의 창작성이 인정될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저작권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본안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사진이 저작물로 인정될 경우 저작권 침해의 금지, 예방, 폐기 등 청구, 손해배상청구 및 명예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청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침해자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사례의 경우처럼 전문 사진작가도 아니고 상당한 사진촬영 기술을 갖고 있지도 않은 A씨가 찍은 사진은 저작권법에서 규정하는 창작성을 취득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작물로서 보호받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A씨가 온라인에 사진들을 게시했기 때문에 사진들의 제작 및 표시 연월일, 제작자의 성명, 이용조건 등을 온라인 콘텐츠에 표시했다면 5년 동안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 발전법의 보호를 받아 금지 등 청구 및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 설령 A씨가 이런 요건을 모두 갖추지 못했더라도 이 사진들은 A씨가 많은 노동력과 비용을 들여 촬영한 법적 보호의 가치가 있는 이익이고, 상대방이 무단으로 도용해서 사용한 것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원리에 위배된다는 점 등을 입증하면 민법의 일반 불법행위 규정에 따라 위자료 등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단 B씨가 사례와 달리 영리의 목적이 아니라 가정 등 한정된 범위 안에서만 복제사진을 이용한 경우 등에는 저작물의 자유로운 이용이 허용되기 때문에 A씨가 저작자로 인정되더라도 앞서 언급한 청구들을 할 수 없다. 박희승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개인블로그에 음악 게재 못한다

    앞으로 귀여운 딸이 재롱을 떨며 부른 노래를 자랑하기 위해 개인 블로그에 동영상(UCC)을 올리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됐다. 만약 개인 블로그에 ‘딸의 재롱잔치’를 올리려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이것은 음원의 불법 사용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 이를 무시해 동영상으로 올렸다가 3회 이상 경고를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 6개월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할 수 없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상습적으로 불법 파일을 퍼올리는 업로더에 대해 해당 불법 유통채널인 개인간 파일공유서비스(P2P)나 웹하드의 계정을 최장 6개월간 정지시키는 개정 저작권법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작권위원회로부터 3번이상 경고를 받고도 다시 불법 파일을 퍼뜨리는 업로더의 P2P나 웹하드의 계정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당 온라인서비스 제공업자(OSP)에게 계정 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OSP가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정부가 OSP에 대해 불법 복제물의 삭제를 명령하거나 불법 복제물의 유통 창구로 기능하는 웹하드의 게시판(스토리지 서비스), 포털의 일부 카페 등 서비스도 최장 6개월까지 중단을 명령할 수 있게 된다.이에 대해 인터넷 업계에서는 “해외에서는 비영리 목적으로 이용되는 음원이나 영상물 등 저작물에 대해서는 사용을 허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개정안은 너무 엄격하게 저작권법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화보나 영상물(UCC)은 제공되지 않고 텍스트만 제공하는 PC통신 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5세 소녀가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 노래를 육성으로 따라 부른 UCC 동영상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게시 중단 요청으로 사라진 일을 예로 들었다.문화체육관광부 김진곤 저작권정책과장은 “해당 중단 요청은 음악저작권협회가 상시적인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취하는 것”이라며 “개정 저작권법과는 관련이 없이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판단이 이뤄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법 개정에 따라 저작권보호위원회와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이보경)로 합쳐져 23일 새롭게 출범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600년 전 성경 필사본 인터넷으로 열람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에 필사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성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코덱스 시나이티쿠스’를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게 됐다.  대영도서관은 영국과 독일,이집트와 러시아 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해 1460쪽에 이르는 이 책의 절반 이상인 800쪽의 이미지를 홈페이지(www.codexsinaiticus.org)에 올려놓았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전문가들은 이 성경을 통해 초기 기독교의 발전에 대한 연구가 큰 진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또 성경이 세대를 내려오면서 어떻게 전수됐는지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구약 일부는 빠져 있지만 신약은 온전히 담긴 이 성경은 그리스 문자로 필사된 것이며 1933년 대영도서관이 모금운동까지 펼쳐 러시아국립도서관으로부터 10만파운드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대영도서관의 서구 저작물 책임자인 스콧 맥켄드릭 박사는 이 문건을 온라인에 게재함으로써 전세계 다양한 학자들이 문건에 접근,여러 분야에서 연구가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대영도서관은 온라인 게재를 기념하기 위해 이 문건과 관련된 광범위한 역사적 유물과 문서들도 소개했다.  이 성경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세인트 캐서린 수도원에서 1500년 동안 온전한 형태로 보존돼 왔다.1844년 처음으로 발견됐지만 앞서 4개국의 대영도서관과,러시아 국립도서관,수도원과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등은 보존 권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다 이번에 협력해 인터넷에 공개하게 된 것.  이 책이 이렇듯 오랜 세월에도 보존 상태가 좋았던 것은 사막의 건조한 기후 덕도 있지만 이슬람 국가들 틈바구니에서 이 기독교 수도원이 마치 섬처럼 남겨져 정복의 손을 덜 탄 것으로 풀이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배설선생 100주기 기념 ‘표현의 자유’ 콘퍼런스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언론인 배설(어니스트 베델 1872∼1909) 선생 서거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일 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시대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인터넷공간 표현의 자유와 책임, 저작물 이용활성화와 보호의 조화를 모색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영국인으로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일제의 침략상을 폭로한 배설 선생 추모사업을 위해 주한 영국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으로 열린다. 1부 ‘인터넷상의 콘텐츠 이용과 저작권’ 세션에서는 윤종수 대전지법 논산지원장과 이대희 고려대 법대 교수의 발표, 2부 ‘인터넷상 개인 및 타인의 권리 보호’ 세션에선 이언 브라운 영국 옥스퍼드대교수,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 3부 ‘법·제도’ 세션에선 데릭 와이어트 영국 노동당 의원과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국제기준과 해외사례, 자율규제와 정부규제, 인터넷서비스제공자의 책무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국플러스] 광엑스포 마스코트 이달의 저작물

    [전국플러스] 광엑스포 마스코트 이달의 저작물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인 그리미(GREAM), 레이(RAY), 빔이(BEAM)가 저작권위원회의 ‘이달의 등록 저작물’로 선정됐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저작권위원회가 이들 3개 마스코트를 이달의 등록 저작물로 선정하고 정기간행물인 ‘저작권문화’ 6월호에서 그 이미지를 소개했다. 이들이 각각 태양과 별, 달을 상징하고 세 마스코트가 모이면 2009광주세계광엑스포의 주제인 ‘미래를 켜는 빛’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도 덧붙였다.
  • 불법음악파일 방치 카페지기에 징역형

    음악 파일 수만개를 불법유통시키거나 이를 방치해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카페지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저작물을 웹하드 등에 상습적으로 불법 업로드하고 수익을 챙긴 이른바 ‘헤비업로더’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은 있지만,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동호회 운영자에게 징역형으로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시철 부장판사는 6일 네이버에서 ‘음악, 노래방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불법 음악 파일을 업·다운로드하도록 한 김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4년부터 카페를 운영하면서 스스로 음악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회원들이 불법적으로 올린 3만여개의 음악 파일을 삭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된 바 있다.재판부는 김씨의 저작권 침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 사유를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부·사법부·지자체] 헌법재판관 평균 32억으로 최고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법무·검찰 고위간부와 고위 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식 서울고법 부장판사 6억여원 손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법조계 고위 공직자 193명의 지난해 재산 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45.5%인 88명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감소액은 1억1000여만원이었다. 재산이 증가한 법조계 인사가 105명으로 조금 더 많았지만, 평균 증가액은 8600여만원으로 감소액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기관별로 보면 법무·검찰 고위간부 42명 가운데 28명(66.7%)의 재산이 줄어들었고, 헌재 재판관 등 재산 공개 대상자 11명 가운데 7명(63.6%)이 손실을 봤다. 특히 고위법관의 경우 140명 가운데 63명(45.0%)의 재산이 감소했는데 이는 2008년 공개대상자 133명 가운데 재산이 순감소한 대상자가 30명(22.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는 경기 침체 심화로 인한 주식 평가액 감소와 실물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위 법관 가운데 황한식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펀드 평가액 감소로 6억여원의 손실을 봐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대법관 재산은 평균 2900여만원 감소했는데, 아파트와 건물 공시지가 하락 및 펀드 손실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대법관 가운데 9명이 서초·강남·송파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검찰 간부는 김정기 제주지검장으로 5억 7000만원이 감소했는데, 전년 말 기준 9억원대에 달했던 부인 소유의 주식 가치가 반으로 뚝 떨어져 5억 1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헌재 하철용 사무처장도 투자상품의 평가금액이 떨어져 재산이 6억 4000여만원 줄었다. ●25명은 10억 이상 증가… 상속, 증여 덕 경기 불황에도 재산이 10억원 이상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25명이나 됐다.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는 대부분 상속·증여 덕을 봤다. 재산 순증액 1위는 오세빈 전 서울고등법원장으로 외할아버지에게 상속받은 재산 등 15억 40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용헌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장모에게서 토지를 증여받아 4억 6000여만원, 강형주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장인에게서 비상장주식을 상속받아 3억 9000여만이 증가했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총액은 20억여원이었다. 기관별로는 헌재 32억 9000여만원, 법원 20억여원, 법무부 및 대검찰청 16억 5000여만원으로 차이가 났다. 재산총액 1위는 104억 4000여만원을 신고한 부산고법 김동오 부장판사가 차지했다. 총액 기준으로 상위 10위 가운데 8명이 전·현직 고위 법관이었다. 헌재에서는 하철용 사무처장이 69억여원으로,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에는 김경한 법무부장관이 52억 6000여만원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재산이 10억원 이상이라고 신고한 공직자는 전체의 74.1%인 148명으로 전년도 82.7%보다는 줄었다. 하지만 헌재는 신고대상 11명 전원이 모두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검찰·법무부는 신고대상자 42명 중 34명(81.0%)이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가격 매도 등으로 전년보다 4억6000여만원이 줄었지만 재산 총액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미술품, 저작권 등도 재산으로 신고 고가의 미술품, 저작물 등 ‘이색 재산’도 눈에 띄었다. 대검 김진태 형사부장검사는 1960년대 박생광의 작품 ‘석류도’를 재산 내역에 포함시켰다. 김희옥 헌재 재판관은 ‘형사소송법의 쟁점’ 등 본인이 저술한 책 10여권을 지적재산권으로 기재했다. 보석으로 ‘부인 사랑’을 과시한 공직자들도 있었다. 목영준 헌재 재판관은 배우자 명의로 1.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임채진 검찰총장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통령 WSJ 기고문에 네티즌 “생색내지 마” 성인오락실은 경찰 비리창고 식지않은 꿈 있나요 박진영 ‘이혼’ 홈피에 밝힌 이유 은행 대출금리의 두얼굴
  • 불법저작물 올린 ‘헤비업로더’ 39명 기소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불법저작물 헤비업로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P2P, 웹하드 등에 직업적이고 상습적으로 불법 저작물을 올린 ‘헤비업로더’ 3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원이 확보되지 않은 4명은 지명수배하고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당한 것으로 확인된 9명은 수사종결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헤비업로더들은 남성이 98%, 연령대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 75%, 직업은 무직이나 대학생이 70%를 차지했다. 불구속 기소된 39명 가운데 12명은 저작권법이나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이상을 받은 전과가 있었다. 이들은 방송이나 영화 파일을 불법전송한 대가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 가령 불구속 기소된 이모(28·무직)씨는 웹하드업체로부터 1941만원, 정모(24·대학생)씨는 1640만원을 받았다. 모철민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작년 한 해 불법 저작물 1800여점을 웹하드에 올리고 3000여만원을 받은 김모(31)씨는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검사의 지휘를 받아 구속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헤비업로더에 대한 단속과 처벌수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10 통합논술 어떻게 나올까

    2010 통합논술 어떻게 나올까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요구하는 대학은 2009학년도의 25개교에서 36개교로 늘어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모두 포함된다. 수시1학기 전형 폐지로 수시모집 인원이 는 만큼, 수시모집으로 대학 입학을 노리는 수험생에게 논술 준비는 필수다. 일부 대학은 모집인원 일부를 논술 80~100%로 선발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불리한 내신 등급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도전해 볼 만하다. 정시모집에 비해 훨씬 높은 수시모집 경쟁률을 감안할 때, 논제의 난이도나 합격에 요구되는 논술수준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와 서울교대(인문·자연계열), 고려대(인문계열에서만 논술고사 실시) 등을 포함한 8개 대학에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울대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 성적에 따라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학생부(50%)와 논술(30%), 수능성적(20%)의 합산 방식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수능 성적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논술고사의 성적이 최종 당락을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보편화된 주제·이론 탈피 경향 뚜렷 대입 전형의 점진적 자율화가 예상되는 2012학년도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본고사와 유사한 형태로 지필고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가령 인문계열에서는 현재의 논술고사 형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학 및 영어 과목을 추가하여 출제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수리 및 과탐 영역에서 더 심화된 수준의 문제 풀이 능력을 요구할 것이고, 영어를 결합한 문제도 출제할 수 있을 것이다. 대성마이맥 정원석 논술본부장은 “일단 2011학년도까지는 지금까지의 형태와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영어 제시문을 추가하는 등 부분적인 변화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2010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2009학년도 입시 논술 출제 경향과 수준에 맞춰 대비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회적 접근·독자적 문제해결 높이 평가 특히 2009학년도 논술고사에서는 보편화된 주제나 이론을 탈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생소한 소재나 주제가 많아졌고, 현상적인 소재에서 보편적인 주제로 우회적 접근을 요구하는 논제 형태가 많이 등장했다. 이는 각 대학들이 인문학적 지식을 사전에 얼마나 학습했는가에 좌우되던 과거 논술 성격을 지양하고, 주어진 조건 아래서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처럼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을, 이론적 소양보다는 독창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2010학년도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정 본부장은 “2010학년도 논술고사에서는 각 주제 영역의 주요 이론보다는 일상적 성격의 소재가 더욱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저작물·시 등의 다양한 제시문과 도표, 그림, 사진 등을 적합하게 독해하는 능력도 중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대성마이맥
  • 저작권 침해 청소년 한번은 봐준다

    저작권 침해 청소년 한번은 봐준다

    음악파일 등 저작물을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내려받았다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청소년에 대해 한 차례 봐주는 구제책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김진태 검사장)는 오는 3월1일부터 1년 동안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가운데 초범이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되면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각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각하 처분 대상 범위는 3월1일 현재 고소돼 계속 수사 중인 사건부터 2010년 2월28일까지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 행위까지다. 한 차례 ‘관용’을 베푼 해당 청소년에게는 각하 통보와 함께 저작권법을 다시 어기면 엄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우편통지서를 집으로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검찰은 청소년이라고 해도 상습적이거나 영리 목적이 있는 경우, 또는 이미 저작권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기소하기로 했다. 성인은 초범이라 해도 기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이들 가운데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기소유예를 하되 현재 시범실시 중인 ‘저작권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도록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저작권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하는 제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동화 ‘어린왕자’ 상표권 분쟁대상 아니다”

    특허심판원이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의 상표권 분쟁과 관련해 상표권 등록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밝혔다. 문예출판사 등 출판사 7곳과 출판사 대표 3명은 지난해 7월 ‘어린왕자’의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상표등록 권리범위 확인 심판결정청구를 했고, 이에 대해 특허심판원이 올 1월 ‘어린왕자’는 상표등록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허심판원은 “(어린왕자의) 확인대상 표장 사용은 그 서적의 내용이 ‘생텍쥐페리’의 창작소설을 번역한 동화인 단행본 서적에 사용하는 것임을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으며, 저작물 내용 그대로가 수록된 단행본의 제호만으로 사용되는 상표권의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통명칭 또는 관용상표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어린왕자’ 상표권 분쟁은 2007년 10월 ‘어린왕자’의 저작권을 가진 생텍쥐페리 유족재단(SOGEX)과 상표권 독점 사용계약을 맺은 디자인문구업체 아르데코 7321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은 어린왕자를 반품 조치했다. 이에 출협은 지난해 4월 “저작권이 소멸된 작품의 출판과 관련해 상표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비문화적 태도이자 저작권과 상업용 상표권을 혼동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고, 대형 서점들도 다시 판매했다. 따라서 특허심판원이 내린 결정은 출협의 결정을 법적으로 지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역사교과서 수정금지 가처분 8일 결정

    새 학기부터 고교생들이 배울 금성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두고 정부와 교과서 저자 사이의 분쟁이 8일 결론난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금성출판사가 발행하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저자들이 낸 저작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8일 오전 결론낼 방침이다. 김태웅 서울대 교수 등 저자 5명은 지난달 15일 “저작인격권을 가진 자신들의 동의 없이 정부가 교과서를 수정하지 못하게 해달라.”면서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사건을 담당한 민사합의50부(부장 이동명)는 역사교과서가 3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학생들에게 배포되려면 1월부터 인쇄가 시작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집중심리 방침을 세우고 법리검토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건이 접수된 지 20일 만에 교과서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인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권고에 따른 수정으로 저작인격권상의 동일성 유지권이 침해됐는지 등의 문제를 검토했다. 저작인격권이란 저자가 비록 원고료를 받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겼더라도 자신의 창작물과 관련해 명예를 훼손하는 왜곡, 삭제 등 행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해 12월17일 좌편향 논란을 일으켰던 금성출판사 등 근·현대사 교과서 6종, 206곳을 고쳐 새 학기부터 반영하기로 결정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묻지마 저작권 소송’ 발 못붙인다

    ‘묻지마 저작권 소송’ 발 못붙인다

    서울 명륜동에 사는 송모(31)씨는 지난 11월 중순 인터넷에 떠돌던 판타지 소설을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무심코 올렸다가 이달 초 경찰서에 나오라는 출석통지를 받았다.법무법인은 “고소를 취하할테니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송씨는 개인파산자로 합의금이 없었다.결국 내년 1월까지 합의금 지급을 미룬 채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는 몸을 이끌고 한식집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다. 법무법인들의 ‘묻지마’ 저작권 소송이 도를 넘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네티즌,학자,국회의원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콘텐츠 불법 유통은 엄연한 잘못이지만 법무법인이 법 위반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수익을 목적으로 마구잡이로 네티즌을 고소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이 최근 1곳에서 7곳으로 늘었고,소송 건수도 급증해 일선 경찰들이 다른 고소·고발 업무는 손도 못댈 지경”이라고 말했다.경찰청에 따르면 저작권 위반 발생건수는 11월 현재 6만 8677건으로 지난해 전체건수 2만 333건보다 3배 이상 많다. 법무법인들은 모니터링 회사를 따로 고용해 저작권에 위배되는 인터넷 화면을 일일이 캡처해 놓은 뒤 순차적으로 고소해 몇번씩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또한 모니터링 회사가 직접 합의금을 요구하는 위법행위도 발생한다.최근에는 법무법인을 사칭한 합의금 사기도 성행한다. 이 같은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네티즌들이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네이버 카페 ‘저작권 단속관련 네티즌 대책토론(회원수 3만 8116명)’ 등은 사이트에 무분별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또 무조건적인 합의는 피해야 한다고 제안하고,법무법인보다는 원작자와 합의할 것을 조언한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우지숙 교수는 “법무법인이 아닌 모니터링 회사가 합의금을 요구하면 변호사법 112조 3호 위반에 해당해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면서 “합의금은 성별·나이·정황·다운로드나 업로드의 횟수 등을 고려하여 다르게 책정되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예를 들어 네티즌이 음악 1000곡을 불법 다운로드했다면 다운로드 곡당 가격이 400원이므로,20%가 음반사에 지급된다고 가정해도 8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변호사 수임료를 고려해도 현재처럼 일률적으로 100만원을 받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한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실은 “청소년들이 마구잡이 소송에 휘말려 범법자가 되는 것은 과도한 처벌이다.”면서 “지난 1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에 법 개정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법무부 역시 ‘묻지마 소송’을 민생에 부담을 주는 소송으로 보고 관련 부처 및 단체와 협의해 내년 1월 안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소된 미성년 저작권위반 사범은 2006년 157명,2007년 58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4655명에 이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옥중서신/노주석 논설위원

    옥중서신의 원조로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시자인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년)를 꼽을 수 있다.그는 20년 4개월 5일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11년 남짓 옥살이 중 숨졌지만 저작물로 더 유명해졌다.‘옥중수고(獄中手稿)’가 레닌이후 마르크스주의를 창조적으로 현실에 적용시킨 위대한 사상서라면 ‘감옥에서 보낸 편지’는 고뇌하고 저항하는 한 인간의 영혼을 숨김없이 드러낸 최고의 서한집이다. 국내에서는 영어의 몸으로 겪은 20년 20일의 삶을 여과없이 풀어헤친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대표적이다.‘여름징역은 자기의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합니다.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도의 열 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이것은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인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란 대목은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거울이자,돌이키고 싶지 않은 시절의 초상이다. 옥중서신은 ‘갇혀 있는’ 인간이 성찰한 산물이라는 점에서 울림을 준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시인 김지하의 ‘고행-1974’,재독학자 송두율의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도 읽을 만하다.특이한 케이스도 있다.1조 80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극을 벌이다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전 제이유그룹 회장 주수도씨는 감옥안에서 ‘옥중메시지경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회 온 대리인과 변호사를 통해 경영지침을 전달,매일 아침 감옥밖 화상회의에서 낭독하게 하는 식이다.구속된 어느 자치단체장은 감옥에서 결재를 하는 ‘옥중행정’으로 비난받았다. 법무부는 어제 교정시설 수용자의 서신을 함부로 검열하지 못하고,수용자의 집필 등 창작활동을 보장토록 형집행법령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허가사항이던 서신,집필,접견이 수용자의 기본적 권리로 전환된다.시인 김용택은 “아름다운 역사의 죄를 지은 이들이 내어놓은 감옥에서의 사색은 사람들을 해방시킨다.”고 했다.아름답지 못한 옥중서신의 남발이 밖에 있는 사람들을 거꾸로 속박할 수도 있다.의미 있는 사색은 감춰지지 않으며 언젠가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음원 불법유통’ 포털 첫 사법처리

    검찰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임원진을 음악파일 등 저작물의 불법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블로거 등 개인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포털 사이트에도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황철규)는 18일 “저작권 단체에서 수차례 시정 요구를 했는데도 포털사이트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책임 있는 임원진과 상습적으로 저작물을 유통시킨 헤비 업로더 등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법은 온라인서비스제공자가 저작물 등의 복제·전송을 방지·중단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했을 경우 등에 한해서만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면해주고 있다.네이버와 다음 역시 자체 필터링,모니터링 등을 통해 음악파일을 무단으로 업·다운로드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카페에 경고를 하거나,블로그가 검색에서 제외되도록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기술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검찰은 외부전문가 자문 등을 근거로 포털사이트들의 기술력이 불법적인 음원 유통을 막을 정도로 충분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결론내렸다.또 수익구조 분석 결과 포털사이트들이 광고 등을 통해 불법 다운로드에 따른 간접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작물 불법유통 방조의 구체적인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최근 NHN 주식회사 대표 최휘영씨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석종훈씨를 소환조사했다.하지만 이들이 세부적인 사항을 보고받거나 방조 행위에 직접 관여하는 등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판단,대표들은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하지만 음원 불법 유통 예방 업무 등을 맡고 있는 실무자와 본부장급 임원진 등 3~4명을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검찰은 네이버와 다음 법인을 함께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생계형 범죄 벌금 깎아준다

    정부가 경제 위기 여파에 따른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 주기 위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서민에 대한 벌금 구형액을 절반 이상 줄이고,서민 생계와 직결되는 일제단속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성탄절 가석방 때 기준을 완화해 생계형 범죄자도 대거 포함시키기로 했다.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16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정남준 행안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치안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통상 구형하는 벌금액의 절반 내지는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게 할 예정이다.벌금을 낼 형편이 되지 못해 유치장행을 택하는 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3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자에 대해서는 사회봉사로 노역장 유치를 대체할 수 있도록 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법무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초 국회에 법안을 제출,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또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제단속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경미한 법규 위반으로 생업까지 잃는 등 생계 유지에 위협을 받는 서민들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더불어 인터넷상에서 저작물을 불법 다운로드받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묻지마 고소’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이를 위해 우선 저작권 관련 교육을 받는 청소년에 한해 기소를 하지 않는 현행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조치를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문화부,검찰,경찰,저작권협회 등은 이달 중으로 협의를 거쳐 구체적 대책을 확정한 뒤 수사기관 일선에 사건처리기준 등을 시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는 무등록 고금리 대부행위와 불법채권추심,다단계 사기 등 불경기를 틈타 서민들을 현혹하는 악덕 범죄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이를 위해 내년 1월 경찰청과 각 지방청에 ‘생계침해범죄 대책 추진단’을 설치해 연중 상시단속 및 대국민 홍보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수사에 있어서도 서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소환조사와 출국금지를 가능한 한 자제하고 우편·팩스·전화 진술제도 및 야간·주말 조사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또 연말연시에 대로를 막는 음주운전자 단속보다는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장소와 음주운전 다발지역에서 선별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한 장관은 “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민생치안 대책을 시행해 민생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조치로 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해 하루빨리 경제 위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Local] 광주 정부합동청사 완공

    광주지방 정부합동청사가 완공됐다.광주시는 오는 19일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합동청사 준공식을 갖는다.이 곳에는 광주지방국세청 등 지방의 11개 국가기관이 입주한다.4만 857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7층 건물로 2006년12월 착공했다.4층까지 저층부는 광주지방노동청·광주지방보훈청과 각종 지원·편의시설이 들어서고,광주지방국세청 등 나머지 7개 기관은 고층부에 배치된다.연말까지 광주지방노동청,광주세관,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광주사무소,문화체육관광부 광주사무소(불법저작물상속단속반),광주청사관리소 등 5개 기관 159명이 우선 입주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한·미FTA ‘선비준’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다. 물론 정부측에서는 ‘재협상’은 결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측의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진정 재협상을 하지 않으려면, 그에 대비하면 될 일이다. 즉 대항 카드를 만들면 된다는 말이다.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오바마 당선자도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쌀’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를 위해서는 한·미 FTA 전분야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부문 중 하나인 농업의 재협상을 뺄 수는 없다. 미 민주당의 통상정책은 특히 식품안전을 강조한다. 우리로선 광우병 쇠고기가 그러하다. 둘째, 로스쿨에서 헌법학을 가르쳤던 오바마 당선자는 ‘투자자-정부 소송제(ISD)’를 두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해온 사람이다. 즉 미 연방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제소권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일리가 있다. 차제에 이 말 많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 셋째,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역시 자동차가 첫번째다. 자동차가 우리에게 유리한 협상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자동차 관련 조항가운데 ‘스냅백 (한국이 협정위반시 2.5% 자동차수입관세 철폐를 무효화하는 것)’조항은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 이 전대미문의 황당한 불평등조항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한다. 넷째, 미 민주당은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와 FTA 재협상을 하면서 이른바 의약품 특허권과 시판허가를 연계하는 허가-특허연계조항을 삭제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이 조항은 초국적 제약회사에만 유리하고 해당국 시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미국인들의 약가부담을 증가시킬 문제조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제외시켰다. 차제에 의약품분야를 통틀어 가장 잘못된 조항인 이 조항을 삭제하자. 다섯째, 한·미FTA는 금융위기의 뇌관 역할을 한 신용부도스와프(CDS) 등과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어 놓았다. 아울러 일시적 송금제한과 같은 금융 세이프가드도 부실협상했다. 따라서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펀드, 금융세이프가드 조항 등은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적 추세에 맞게 대폭 손질해야 한다. 여섯째, 한·미FTA에는 ‘래칫’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있다. 한번 규제를 완화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소위 ‘역진방지’를 위한 시스템이다. 주로 한·미FTA 투자와 서비스 조항에 숨어있다. 이는 우리의 공공정책 선택권을 원천박탈하는 주권침해적 조항이다. 일곱째,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기는 한·미FTA ‘이후’의 예고편이다. 한·미 FTA를 위해 가장 먼저 잘려나간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 위기의 유일한 원인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지금보다 더한 위기가 와도 스크린쿼터를 단 하루도 늘릴 수 없다. 잘못된 협상의 결과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여덟째, 협정문에는 ‘역외가공지역’이라 표기되어 있는 개성공단을 통상관료들은 성공한 협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망이다. 미국이 달아놓은 개성공단 관련 각종 단서조항들을 걷어내야 개성공단이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아홉째, 협상 당시 반드시 가져온다고 통상관료들이 큰소리쳤던 것이 ‘전문직비자쿼터’이다.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열째, 미 민주당 하에서 미국의 ‘무역구제’관련 규제는 강화될 전망이다. 협상 당시 우리측은 무역구제분야를 협상의 ‘전략적’ 목표 운운한 바 있다. 결과는 완전 실패였다. 보완을 요구해야 한다. 열한번째, 한·미FTA는 저작물의 무단복제, 전송 등을 허용한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폐쇄’조치마저 인정해준 전대미문의 협상이었다. 이와 관련된 부속서한은 삭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니 대응 카드는 넘쳐난다. 문제는 의지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