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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이 푸’ 탄생 90주년 맞아 새 친구 펭귄 생겼다

    ‘곰돌이 푸’ 탄생 90주년 맞아 새 친구 펭귄 생겼다

    1926년에 발표된 영국 작가 A. A. 밀른의 동화인 ‘곰돌이 푸’가 탄생 90주년을 맞은 가운데, 곰돌이 푸의 새로운 친구가 공개됐다. 곰돌이 푸는 작가인 밀른이 아들의 곰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동화로, 1926년 10월 14일 세상에 처음 공개된 뒤 현재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밀른이 쓴 스토리와 함께 일러스트 작가인 E. H. 셰퍼드의 아름다운 그림과 엮어진 이 작품은 ‘Winnie-the Pooh’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곰돌이 푸의 캐릭터는 다름 아닌 ‘펭귄’이다. 새 펭귄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작가면서 방송인인 브라이언 시블리(Brian Sibley)가 쓴 것으로, 제목은 ‘숲에 도착한 펭귄’(In which Penguin arrives in the Forest)이다. 작품 속 캐릭터에 기반한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인 마크 버지스가 그렸다. 곰돌이 푸에게 새 친구가 생긴 것은 90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동물들의 친구인 5살 남자아이 크리스토퍼 로빈과 호랑이 ‘티거’, 작은 돼지 ‘피글렛’, 당나귀 ‘이요르’, 캥거루 ‘루’, 토기 ‘래빗’ 등과 변함 없는 우정을 쌓아왔다. 한편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에게서 탄생했지만, 1977년 미국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면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월트 디즈니는 장기임대로 저작권을 사용해 오다 2000년대에 들어 영구적인 저작권을 매입했다. 곰돌이 푸의 원본 삽화는 수집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2014년 영국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는 E. H. 셰퍼드가 그린 곰돌이 푸의 원본 삽화가 31만 4500파운드(약 4억 3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90번째 생일 맞은 ‘곰돌이 푸’, 새 친구 생겼다

    90번째 생일 맞은 ‘곰돌이 푸’, 새 친구 생겼다

    1926년에 발표된 영국 작가 A. A. 밀른의 동화인 ‘곰돌이 푸’가 탄생 90주년을 맞은 가운데, 곰돌이 푸의 새로운 친구가 공개됐다. 곰돌이 푸는 작가인 밀른이 아들의 곰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동화로, 1926년 10월 14일 세상에 처음 공개된 뒤 현재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밀른이 쓴 스토리와 함께 일러스트 작가인 E. H. 셰퍼드의 아름다운 그림과 엮어진 이 작품은 ‘Winnie-the Pooh’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곰돌이 푸의 캐릭터는 다름 아닌 ‘펭귄’이다. 새 펭귄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작가면서 방송인인 브라이언 시블리(Brian Sibley)가 쓴 것으로, 제목은 ‘숲에 도착한 펭귄’(In which Penguin arrives in the Forest)이다. 작품 속 캐릭터에 기반한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인 마크 버지스가 그렸다. 곰돌이 푸에게 새 친구가 생긴 것은 90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동물들의 친구인 5살 남자아이 크리스토퍼 로빈과 호랑이 ‘티거’, 작은 돼지 ‘피글렛’, 당나귀 ‘이요르’, 캥거루 ‘루’, 토기 ‘래빗’ 등과 변함 없는 우정을 쌓아왔다. 한편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에게서 탄생했지만, 1977년 미국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면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월트 디즈니는 장기임대로 저작권을 사용해 오다 2000년대에 들어 영구적인 저작권을 매입했다. 곰돌이 푸의 원본 삽화는 수집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2014년 영국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는 E. H. 셰퍼드가 그린 곰돌이 푸의 원본 삽화가 31만 4500파운드(약 4억 3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중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생중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 생중계 ] [ 서울미래컨퍼런스 2016 ] 기계가 인간을 넘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디지털혁명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습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과학기술 혁신은 글로벌 산업구조의 재편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바꾸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혁신이 불러올 기대와 우려 앞에 서울신문이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Seoul Future Conference 2016)를 개최합니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로 정했습니다. SFC는 해외 석학과 혁신가들로부터 미래의 전망을 듣고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푸는 자리입니다. 인공지능학자인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일본 인공지능 선구자로 평가받는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교수,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교수가 디지털 혁명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SFC는 해외 석학 3명의 기조연설과 Leader’s Talk, 세션Ⅰ, 세션 Ⅱ, 글로벌 미래 Dialogue 등 4개 파트로 진행되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김문상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기조 연사 및 토론자들과 미래를 심층 진단하고 전망합니다. [ 프로그램 ] ※ 라파엘로 안드레아 교수의 연사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센터 인공지능팀 김지희 상무의 연사는 저작권 문제로 생중계가 잠시 중단됩니다.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韓, 부채 청산·안전망 강화가 ‘답’… 잠재력은 ‘통일’에 있다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韓, 부채 청산·안전망 강화가 ‘답’… 잠재력은 ‘통일’에 있다

    1990년 버블(거품) 경제의 붕괴 이후 26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경제대국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유동성 확대를 통한 필사적인 경기 부양 대책에도 소비는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 일본의 저성장을 닮을 우려가 있어 일본의 세계적 경제학자로 저성장과 생산성 비교연구에 매진한 후카오 교지(60)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를 지난 12일 이 대학의 조수이회관(동창회관)에서 만났다. 장기 저성장의 원인과 대책, 일본 경험에서 얻을 교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본은 1990년 버블 붕괴 이후 저성장에 갇혔다. 근본 원인은 뭔가. -정책 실패도 있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거품 붕괴 뒤 생산성은 떨어지고, 기업 투자는 저조했다. 인구까지 줄며 수요 부족을 더욱 부채질했다. 저성장 원인도 시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990년대에는 민간 투자가 그렇게까지 줄지 않았지만, 2000년대에는 민간 투자가 더욱 위축되면서 수요 부족을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은 늘었고, 숙련공은 줄었다. 직업의 질 하락과 노동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때 스웨덴을 앞섰던 노동생산성도 10% 포인트가량 뒤처졌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어떻게 생산성을 떨어뜨렸나. -비정규직의 채용과 유입이 늘면서 숙련된 기술인력은 줄고, 단순 노동이 늘면서 노동의 질은 떨어졌다. 기술 축적은 저하됐고, 자본축적 감소와 노동 생산성 저조도 뒤따랐다. 그러자 사회구성원 전체에 미래 불안이 확산돼 소비 침체를 자극했고, 투자도 떨어지게 됐다. 이런 기업 환경에서 일본의 강점이었던 종신고용 체제도 불가능하게 됐다. OECD ‘투자 저하 챔피언’ 日 기업들 →기업 생산성 저하도 저성장 장기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생산성 높은 대기업들은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싼 제3국으로 떠났다. 산업 공동화가 심화되면서 제조업 등 국내 생산이 줄었다. 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해외 직접투자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기업’을 비롯, 생산성 낮은 중소기업들은 청산되지 않은 채 연명하면서 생산성을 더 떨어뜨렸다. 정보통신 연관 투자는 더뎠고, 비정규직은 늘었다. 노동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본축적도 저하시키는 악순환은 계속됐다. →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크게 늘리는 등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과 비교해서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 저하는 현저하다. 이례적으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투자 저하의 챔피언’이라 할 정도다. 생산연령 인구 감소, ‘총요소생산성’(TFP) 감소 추세를 감안해도 그 이상으로 투자가 위축됐다. 수요 감소에 장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힘을 발휘했다. 경비·비용 절감 등 비정규직을 쏟아낸 기업 내의 지나친 경영합리화 추구도 한 원인이다. 기업들은 버블 붕괴 뒤 부채 상환에 집중하느라 투자 여력이 없었지만 그 뒤 빚을 갚고 투자 여력이 생기게 된 뒤에도 (버블 붕괴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일본의 기업가 정신이 추락한 것인가.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 조사에 따르면 “무엇을 위해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미국 기업들은 “새 비지니스 창출을 위해서”라고 답한 반면 일본 기업들의 대답은 “비용 절감”이었다. “일본 기업들은 해외 진출에서 자국 기업들이 진출한 곳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알지 못하는 미개척지로 나가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손해보지 않을 지역을 원하는 안전 선호 태도가 두드러졌다. 기업은 틀 안에서 국제화와 동떨어진 ‘소극적 이노베이션’에 빠졌다. →줄어드는 생산연령 인구는 저성장에 어떤 영향을 줬나. -생산연령 인구가 해마다 인구의 1% 약간 못 미치게 줄고 있다. 여성 및 고령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면서 노동공급 자체의 감소는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일본 여성의 절반 이상, 60대 이상 남성 대부분, 20대 남성의 다수가 비정규직”인 상황은 생산성 저하를 가속화시켰다. 이들의 임금은 낮고 기술은 축적되지 않고 있다. 정규직의 과중한 업무는 결혼, 임신, 출산 등을 미뤄 출생률 하락 등 인구 및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버블에 대응한 정부 정책 실패는 결정적이었나. -1990년대 일본 정부는 좀비기업 등에도 파산 직전까지 고용보조금을 줬으며, 잘못된 신용보증을 섰다. 그렇게 급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도로와 공항을 짓는 등 생산성 낮은 공공투자를 해댔다. 저성장이 정부 때문만은 아니지만 정부가 좀더 잘했으면 이렇게 심한 (저성장)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이다. 종신고용 체제가 어렵게 되면서 비정규직이 크게 느는 데도 노동시장 개혁에 뒷짐 지고 미흡하게 처리했다. 정부는 제 역할을 못했다.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동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나. -비정규직 노동의 공급 증가는 기업 생산성 향상의 저해 요인이 됐다. 종신고용을 축으로, 해고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시장을 위한 법개정 등 개혁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을 늘리면서 직원을 혹사시키는 악덕기업들에 대한 정보 공개가 확대돼야 한다. 기업 복리후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노동의 질 및 생산성 향상의 환경도 정비해야 한다. 정부도 이에 대한 감시 강화 등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악덕기업 공개·정부 감시 강화돼야 →기술력의 일본 기업들의 생산성이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경쟁력도 약화됐다. -글로벌 경쟁력 하락, 제조과정에서 고부가가치 노동의 투입 부진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인기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WIO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구미 국가들은 수출품 제조에서 일본에 비해 더 많은 기술, 정보기술, 전문가 등의 역할을 투입하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관리 및 영업 등의 투입 비율이 높았다. 일본이 이노베이션이 적은 구태의연한 제품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0%대다. 지난해 상반기도 0.19%였다. -일본은 심각한 저성장이지만, 제반 문제 해결을 통한 2% 성장은 가능하다. 노동과 자본 투입을 늘려 수요를 자극하고, 노동의 유효 활용, 기업의 과잉 저축 해소, 설비투자 확충, 산업공동화 저지, 정부의 효과적 공공투자, 경영 상황이 어려운 기업의 정리, 중소기업의 IT 투자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면 이민의 수용 없이도 2% 성장이 가능하다. 성장 여력은 있다.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 새 성장 분야를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및 노력이 불가결한 요소다. 닛산은 자율주행차 연구에 주력하고 있고, 소니는 소프트산업으로 방향을 돌렸다. 소니처럼 저작권 등 국제규범의 벽에 걸려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규범까지 바꿔 가면서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인 셈이다. 기업들은 법, 제도 및 정부 정책을 바꿔 가면서까지 수익과 시장을 넓혀 가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했다. 일본 관료도 기업의 이익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한국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본식 저성장 답습 우려는 일리가 있다.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임박, 저출산·고령화, 낮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임금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그렇다. 높은 무역의존도, 통일 가능성 등은 일본과는 다른 변수들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2013년 82%로 일본(31%)에 비해 매우 높다. 중국경제의 감속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고, 생산공동화로 대기업 매출이 늘어도 국내 생산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는 약점도 있다. →저성장을 먼저 겪은 일본의 전문가로서 한국에 조언을 한다면. -부채 등 당면 과제에 대한 단호한 정책대응이 시급하다. 그 위에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과거 일본은 부실채권 등 은행의 건전화 문제를 1997·98년 금융위기 전까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질질 끌었다.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종신고용 체제 유지가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파악과 대응이 늦었다. 결국 부실채권이란 짐에 끌려다니다 이를 해결한 뒤에도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제도적 미흡점이 존재할 것이다. 연금제도 등 비교적 부실한 사회안전망 등으로 고령자 빈곤 문제의 우려도 크다. 소득 분배 불균형,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불안 요소, 재벌의 상속 리스크 등의 취약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다뤄 나갈지에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도 일본과 같은 비정규직 확산 등 노동문제를 안고 있다. 韓기업 강점은 ‘고품질·저비용’ →한국의 경쟁력과 관련해 무엇을 주목하고 있나.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형 휴대전화 단종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부품의 해외 현지 조달 등 글로벌 분업의 효율적 활용은 한국 기업의 강점이다. 국제화에 대응해 고품질·저비용 체제에서 앞섰다. 일본의 주력 기업들은 부품 주문에 앞서 기획과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조달, 생산 등의 전 과정을 오랜 세월 짜여져 온 국내 하청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 과거 강점이었지만 정보화·국제화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는 짐이 됐다. 전기자동차,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차의 표준화·모듈화 시대에 도요타의 오래된 부품업체들과의 결속이 어떻게 과거 같은 힘을 발휘해 나갈 수 있겠나. 한국의 대표적인 잠재력 가운데 하나는 통일이란 변수다. 평화통일이 이뤄지면, 당장 재정부담은 더 무거워지겠지만 대규모 수요 확대, 투자 증가, (북한의) 우수 노동력 흡수 등을 통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답습 걱정은 없게 된다. →양적완화 및 엔저 유도 등 아베노믹스가 저성장 탈피에 역할을 할까. -방향성은 맞지만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은 수요 진작이다. 지나치게 (경제산업성 등) 관료 등에 경제 정책을 의존하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후카오 교지는 -1956년 기후현 출생 -도쿄대 졸업, 도쿄대학원 경제학 박사 -예일대 객원연구원, 문부과학성 과학기술정책연구소 객원총괄연구관, 일본은행 금융연구소 객원연구원, 아시아역사경제학회(AHES) 회장 역임 -국제경제학, 경제발전론 및 거시경제 전문가 -저서 ‘잃어버린 20년과 일본경제’(닛케이출판사·2012), ‘거시경제와 산업구조’(게이오대출판부·2009), ‘일본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영국 케임브리지대출판부·2008) -현 히토쓰바시대학 경제연구소 교 수. 일본경산성 자문위원
  • ‘짝퉁제품 판매 논란’ 끊이지 않는 알리바바그룹

    ‘짝퉁제품 판매 논란’ 끊이지 않는 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寶)가 또다시 ‘짝퉁제품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11월 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의 쇼핑시즌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를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매우 곤혹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알리바바의 짝퉁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과 제재가 충분치 않다”며 “타오바오를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분류해달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 USTR에 보낸 서면 요구서에 따르면 AAFA는 타오바오에 대한 제품 감시와 함께 이곳에서 실제 제품을 구입해본 결과 짝퉁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타오바오의 짝퉁 판매가 미국의 신발·의류 산업에서 수백만 달러의 재산 손실을 초래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릭 헬픈베인 AAFA 회장은 “알리바바는 마땅히 짝퉁제품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알리바바가 이 문제에 대해 개선된 조치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미국 브랜드 1000개 이상을 대표하는 AAFA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타오바오를 악덕시장 업체로 분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타오바오는 2011년에 처음으로 USTR의 ‘악덕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상표권자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알리바바 측의 약속에 따라 2012년 이 리스트에서 빠졌다. 그러나 AAFA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중국 공상행정관리총국의 연구보고서가 타오바오에서 팔리는 제품의 67%가 짝퉁 제품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오바오와 함께 118개 온·오프라인 업체를 악덕시장으로 다시 등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USTR은 오는 21일전에 저장권을 침해한 위조 모방제품을 판매하는 악덕 시장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중국 공상행정관리총국 보고서에 나오는 타오바오의 짝퉁 판매비율이 63%라고 정정하며 표본추출 문제 등으로 그 보고서의 신뢰성에 논란이 제기됐다고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반박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그동안 대대적으로 짝퉁 단속 감시에 나섰지만 쉽사리 짝퉁 유통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짝퉁 근절을 위해 정부와 브랜드, 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타오바오에서 짝퉁 근절을 위해 무작위 점검과 함꼐 대규모 자료를 토대로 새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온라인상에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글로벌 지적재산권 집행부서의 책임자로 매튜 배시어 전 화이자 부사장을 영입해 글로벌 브랜드와 소매 유통업체, 사법당국 등 관련 기관과 공조해 알리바바의 위조 방지 및 지적 재산권 보호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배시어 부사장은 미 법무부 컴퓨터 범죄 및 지적 재산 검찰관 출신이다. 애플에서 위조 방지 업무와 함께 절도와 사기, 기밀 누설, 사이버 범죄 등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을 총괄했으며 이후 제약회사 화이자로 옮겨 위조방지 업무를 전담해왔다. “짝퉁이 진품보다 좋아 문제”라는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도 “나는 브랜드와 지적 재산권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짝퉁에 대해선 무관용 법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월 구찌와 이브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패션기업 케링으로부터 짝퉁 제품을 세계 시장에 팔리도록 고의로 방조했다는 이유로 미 법원에 제소당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짝퉁 담배와 술, 짝퉁 명품 핸드백은 물론 무기 등 각종 금지 물품을 파는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특히 알리바바는 올해 초 짝퉁을 근절하겠다며 국제 반위조상품연합(IACC)에 가입했지만, 로버트 바케이지 IACC 회장이 알리바바 주식을 2014년 뉴욕 상장 당시부터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며 한 달만에 IACC에서 퇴출 당했다. 짝퉁 제품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데다 마이클 코어스와 구찌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바람에 쫓겨나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IACC는 저작권 보호·위조 방지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비영리단체로, 알리바바는 지난 4월13일 전자상거래 업체 최초로 IACC에 가입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특허권·저작권 7만 2000건 압류

    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특허권·저작권 7만 2000건 압류

    경기도가 지방세를 내지 않는 체납자의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을 압류하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조사결과 100만원 이상을 내지 않은 도내 체납자는 20만 7543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산업재산권과 지식재산권은 7만 2251건으로 나타났다.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의 경우 법인 3만 3155건, 개인 3만 3009건 등 6만 6164건이었고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은 6087건이었다. 도가 압류에 나서면 체납자들이 재산권을 매각·양도할 수 없으며 재산권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추심의 대상이 된다. 도는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2주간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 달 20일부터 압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재산권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체납자 가운데에는 유명 작가, 가수, 영화제작사, 의료재단 등이 다수 포함됐으며 체납액은 많게는 수억원에 달한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도는 이 가운데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명단을 관련 법규에 따라 다음 달 17일 공개할 방침이다. 서정덕 도 세원관리과장은 “의료수가, 리스 보증금에 이어 산업·지식재산권 압류를 통해 체납자들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 조세 정의를 이루겠다”며 “광역체납기동팀을 앞세워 조그마한 것까지 찾아내는 ‘현미경 체납 징수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실속형 특화설계 갖춘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10월 분양

    실속형 특화설계 갖춘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10월 분양

    최근 실물경제 침체 및 저성장 기조에 따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은 점차 실속형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사회전반적인 의식구조의 변화 함께 고객트렌드의 발빠른 대응이 주택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추세이다. 즉 가족수에 적정한 규모의 주택을 선호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며 짜임새 있는 주거공간을 선호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경계가 모호해진 주택시장에서 이러한 성향을 반영하듯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대형타입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고 공간효율성을 높인 특화설계를 도입하여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0월 영종하늘도시 A43 블록에 분양을 앞둔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바로 이러한 컨셉을 바탕으로 중소형 타입이지만 가치높고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생활의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지하2층, 지상 30~39층 아파트 5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3㎡, 84㎡ A, B 타입 총 65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우선 영종하늘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39층으로 설계되어 있어 랜드마크 디자인을 자랑한다. 1층세대의 경우 자연그대로의 지형차를 이용한 단지레벨을 선보여 남측도로 보다 약 9m가 높게 조성이 되며 단지 옆 35만㎡의 힐링공원과도 단지가 연결되도록 조성하였으며 전세대가 남향형(남향, 남동향, 남서향)배치로 채광과 통풍, 전망을 확보하였으며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엔 테마조경을 조성한 공원형 단지 설계를 선보인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특별한 선택아이템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중소형 평면이지만 알파룸, 펜트리 빌트인 등이 적용된 특화설계를 통해 사공간 없이 내부설계를 더욱 알차게 꾸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나아가 실사용면적까지 확대되는 효과와 함께 주거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최상층의 경우에는 테라스와 다락방이 있는 펜트하우스가 있으며 1층과 2층, 최상층의 천장고를 확대하여 체감면적이 더욱 넓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 동별로 1개소씩 전망테라스를 구성하여 가족단위나 이웃끼리 모임과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선택형 평면(84㎡)을 통해 침실과 펜트리 혹은 알파룸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73㎡에는 복도 수납장이 제공된다. 주방가구와 현관 신발장은 각각 수납특화공간을 선보이고 신발장의 경우 워크인 클로젯을 통해 더욱 편리한 수납공간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현관중문,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김치냉장고장, 시스템 에어컨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설계를 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놓은 것이 특징. 이러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의 특화된 설계는 저작권 등록이 된 신평면으로서 맞춤선택형 공간과 수납특화공간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운서역 인근에 구성되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서역 인근과 송도에 분양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갤럭시 노트7의 리스크 관리/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갤럭시 노트7의 리스크 관리/최광숙 논설위원

    어느 날 리처드 하워드 미국서적판매업자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서점에 잔뜩 화가 난 한 고객이 찾아왔다. 그의 가게 2층에 놓인 화분에서 흙이 떨어져 차가 더러워졌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는 두말없이 고객의 차를 같이 타고 주유소 세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이에 그는 자신의 집으로 차를 몰고 가서 직접 반짝반짝 광이 날 정도로 닦아 주었다. 예상치 못한 서점 주인에게 감동한 고객은 오후에 다시 서점을 방문해 많은 책을 사 갔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그의 입소문 덕분에 그날 이후 그 서점이 더 좋은 평판을 얻게 된 것은 물론이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 지금은 모든 것을 판다는 ‘온라인 공룡’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아마존을 창업하기 전 서점 입문을 위한 강좌 수강 때 하워드 회장에게서 들은 얘기다. 그는 이 일화를 접하고 “처음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그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 만큼 끈질기게, 그리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겼다고 한다. 하지만 베저스의 이런 초심이 잠시 흔들린 적이 있다. 그가 2009년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킨들’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등의 데이터를 갑자기 삭제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그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한 합당한 조치로 여겼지만 고객들은 달랐다. 고객들은 소유권 침해 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자 베저스는 곧바로 마음을 바꿔 먹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저희 해결 방식이 옳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구매자에게 저작권을 해결한 ‘1984’ 또는 30달러짜리 수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기에 고객은 기업의 실수 그 자체보다는 실수를 어떻게 수습하는지를 더 중요시한다. 잘못을 저지른 기업의 문제 해결 방식이 고객의 마음을 영원히 떠나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충성심 있는 고객으로 재무장시킬 수도 있다. 시장에서 영구 퇴출당할 것인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는 오로지 기업의 사후 수습 태도에 달린 셈이다. 어제 국내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의 교환이나 환불이 일제히 시작됐다. 결함이 드러난 배터리 부품만이 아니라 2조원대의 손실을 안고도 전량 리콜하기로 한 것은 실망한 고객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육지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구멍 난 신뢰를 메우기 위해서 기업은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그 정도까지라면 할 만큼 했다”는 고객의 답변을 얻어 낼 정도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혁신으로 미래의 비전을 보여 줌으로써 보답하는 것이다. ‘고객 감동’에 머물지 않고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뤄 내야 진정한 일류 기업이다. 이제 삼성전자는 더 큰 숙제를 안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문체부, 해외 불법사이트 국내 운영자 4개월 추적해 첫 검거

    “이 서버는 해외에 위치해 대한민국 수사권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서버를 미국에 둔 채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소설과 만화, 일본 번역소설을 불법으로 다량 게시해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 해외 사이트 운영자 A씨는 이 같은 글을 게시판에 공지해 다운로드에 나선 회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대학생 A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의 4개월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검거됐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충청 지역에 사는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로 미국에 서버를 둔 S사이트를 운영하며 소설, 만화 등 1만 5000여건의 저작물을 스캔 등의 형태로 공급받은 뒤 회원들에게 총 391만회 다운로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저작권을 침해한 국내 서버 사이트 265건을 적발했으며, 354개의 해외 서버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해외 서버 사이트의 경우 여태껏 사이트 접속만 차단했지 국내 운영자를 적발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장 블로그] ‘좋아요 1만개 = 60만원’ 팔로어 늘리려 불법 공유

    [현장 블로그] ‘좋아요 1만개 = 60만원’ 팔로어 늘리려 불법 공유

    직장인 홍모(30)씨는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다가 최신 영화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부터 ‘내부자들’, ‘킹스맨’ 등 인기 영화가 버젓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최근 종결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도 1편부터 마지막회까지 무료로 볼 수 있었답니다. 단, 조건이 있었는데요.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는 거였습니다.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면 영화를 볼 수 있는 웹사이트로 연결이 안 되더군요. 그동안 돈을 주고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봤는데 이렇게 무료로 공유가 되면 누가 돈을 내고 합법적으로 영화를 보겠습니까.” 홍씨가 말했습니다. ●영화 공유 검색… 수십개 페이지 나와 그의 말을 듣고 페이스북 검색창에 ‘영화 공유’를 입력해 보니 20여개의 페이지가 검색됐습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등 각종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콘텐츠를 내려받아 소장할 수는 없지만 ‘좋아요’만 누르면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무단으로 영화를 온라인상에 올리거나 배포,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저작권법 제136조 위반입니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페이지 매매 약관 위반…대책 검토 중 그렇다면 왜 이런 강한 처벌을 무릅쓰고 ‘좋아요’를 받고 싶은 걸까요. 관계자들은 단순히 ‘좋아요’를 받아서 자기만족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돈’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나 ‘팔로’ 건수가 높으면 돈을 받고 페이지를 팔 수 있다는 겁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인기 높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판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보통 ‘좋아요’ 1만개당 6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도 고민 중이랍니다. 저작권 위반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제재를 할 수 있지만 일일이 잡아내기는 힘들다는 거죠. 페이지를 매매하는 것도 약관 위반이지만 역시 적발하기 힘들답니다.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저작권 위반과의 싸움은 수백년간 지속되고 있는데, 근절은커녕 점점 단속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구라 아들 동현, 11년 동안 번 재산 보니..

    김구라 아들 동현, 11년 동안 번 재산 보니..

    김구라가 아들 동현이의 총 재산을 보고 깜짝 놀란다. 7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동현이 11년간 벌어 모아놓은 총 재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아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 주기 위해 동현과 함께 은행을 찾았다. 은행에 도착한 김구라는 제일 먼저 동현에게 통장 정리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통장 정리를 하기 직전 동현은 “어렸을 때부터 일을 많이 했으니 돈이 어느 정도는 쌓여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했지만, 저작권료 통장에는 단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 심지어 재방료 통장에도 8만 4천 원 정도만 남아 있어 김동현은 허탈함을 금치 못했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처음 돈 벌기 시작했을 즈음에는 내가 직접 동현이 돈을 관리했었다. 동현이가 번 돈을 살림살이에 조금 보탰다. 동현이의 수입이 우리 집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동현의 통장에 잔액이 거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구라는 “얼마 전까지는 동현이 돈 관리를 동현 엄마가 다 했다. 돈 관리가 잘 안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동현 엄마도 미안해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본인이 스스로 잘 할 수 있게 시킬 것”이라고 덧붙여 씁쓸한 기색을 내비쳤다고. 또 그는 “동현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오늘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말은 힙합을 하면서 돈을 번다고 했지만 그 동안에는 막연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오늘을 통해 은행 업무가 굉장히 까다로우며, 내가 번 돈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생겼을 것”이라며 동현과 함께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소감을 전했다는 후문. 한편 김구라-김동현 부자의 은행 방문기는 7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유럽연합(EU)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패권을 놓고 미국 IT 기업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리고 천문학적 벌금 부과를 예고한 데 이어 애플에 대해서도 “10년 넘게 감면받았던 법인세 130억 유로(약 16조 2100억원)를 반납하라”고 결정했다. 페이스북 역시 자회사인 ‘와츠앱’(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개인 전화번호 정보를 활용하려 하자 사생활 보호를 근거로 조사 대상이 됐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스카이프, 우버 등 미국의 어지간한 IT 기업은 모조리 EU 규제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이처럼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며 실리콘밸리 기업에 거액의 ‘세금 폭탄’을 물리려는 데에는 조만간 구체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 구축을 앞두고 판을 흔들어 ‘EU판 구글’, ‘EU판 우버’ 등이 생겨나게 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우버·넷플릭스 등 웬만한 美 IT기업 EU 사정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와 실리콘밸리 기업 간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EU와 구글 간 대결에 쏠려 있다. 최근 EU는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검색 및 지도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 이용자의 선택권 폭을 줄였고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왔다는 것이다.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이 경쟁사로 갈 트래픽을 자사 서비스로 우회시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U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 내릴 경우 구글은 지난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EU는 구글의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유럽 세금 체계의 허점을 악용해 구글이 내야 할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잊혀질 권리’(개인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구글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도 전면전에 나섰다. EU는 지난달 30일 아일랜드에 “애플로부터 최대 130억 유로의 법인세를 추징하라”고 결정했다. EU가 단일 기업에 추징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이 12.5%인 데 비해 애플은 2003년 매출의 1%만 세금으로 냈고, 2014년에는 0.005%만 냈다고 보도했다. ●페북·아마존 개인정보 보호 위반·담합 조사 애플이 아일랜드 세무 당국과 짜고 법인세 납부액을 줄여 왔다는 게 EU의 판단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 결정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면서 “법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인 만큼 결국 번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미국에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챙겨뒀다”며 EU의 조치에 맞서 유럽에 쌓아 둔 현금 일부를 미국에 송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밖에도 EU는 페이스북(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과 아마존(법인세 담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우버(차량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공유)도 유럽 각국 정부의 줄소송으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EU의 규제 완화 권고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WSJ은 2010~2014년 EU 집행위원회가 81개 기업을 조사해 30건의 반독점 위반 판결을 내렸고 이 중 21개가 미국 기업이었다고 전했다. EU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을 ‘벼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EU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기 위해 5년 넘게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와 미국 간 IT 전쟁을 ‘예정된 기획’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EU가 유독 미국 업체에 대해 철퇴를 가하려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조만간 가시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 역내 기업의 생존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U가 10년 가까운 구상을 거쳐 지난해 5월 발표한 이 전략의 핵심은 28개 EU 회원국 간 모든 디지털 장벽을 허물어 미국에 뒤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의 인구는 약 5억 1010만명으로 미국(3억 2140만명)을 크게 앞서며 국내총생산(GDP)도 19조 350억 달러로 미국(18조 5581억 달러)과 비슷하다. ●회원국 언어 이질성 등으로 구글 대항마 쉽지 않아 하지만 나라별로 IT 관련 법령이나 규제가 제각각이다 보니 미국과 대등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역내 기업이 나오기 어려워 미국 IT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다는 게 EU의 생각이다. 실제로 EU 소비자 중 EU 내 다른 나라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EU 내 중소기업이 역내 다른 국가에 물건을 파는 비율도 전체의 7%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기존 미국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도 막아 EU 안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EU의 속내다. 기존 기술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창업기업)에 거대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EU 28개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3400억 유로(약 403조원) 증가하고 일자리 380만개가 새로 생겨난다. 행정비용도 15~20% 줄여 장기적으로 EU 전체 GDP의 3% 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에서 디지털 단일 시장이 출범해 역내 IT 기업이 성장할 경우 자국 기업은 물론 비유럽 IT 기업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글 몰아내도 대체자 못 만드는 EU의 고민 하지만 유럽 내부에선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몰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U에서 아무리 실리콘밸리 업체를 규제한다 해도 이를 대체할 역내 기업이 생겨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크다. 창업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은 미국에 비해 세금과 고용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금융 시스템도 투자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시해 벤처 육성에 잘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유럽은 EU 결성 당시부터 언어적 이질성과 회원국 간 경제 격차, 개별 규제 등으로 이해 관계가 얽혀 구글 등에 맞설 거대 IT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애초 구글 같은 기업을 만들 토양이 아닌데 구글부터 몰아내려 하면 유럽의 IT 시장은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英 EU 탈퇴 땐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 폐기될 수도 EU가 디지털 단일 시장을 출범시키려면 나라마다 다른 계약법과 저작권법, 세제, 소비자 보호 규정 등 관련 법규를 모두 손봐야 하고 이동통신 환경도 모두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시일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여기에 역내에서 IT 환경이 가장 앞선 시장으로 평가받던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에서 빠져나갈 경우 디지털 단일 시장 전략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찢겨진 양심, 얼룩진 지성… 봉변당한 대출 도서

    찢겨진 양심, 얼룩진 지성… 봉변당한 대출 도서

    도서관 느는데 시민의식은 바닥 “어떤 접착제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책 수십장이 붙어 버린 경우는 더이상 대여할 수 없어요. 저 책은 그나마 연필로 낙서를 한 거여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우개로 지워 내면 문제는 없겠네요.” 31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만난 김현화 주무관이 훼손된 채 반납된 20여권의 책을 살펴보며 말했다. 찢기거나 심하게 낙서가 돼 더이상 대여가 힘든 공공도서관의 책은 ‘도서관법 시행령’에 따라 폐기된다. 2008년 644개였던 전국의 공공도서관이 지난해 978개로 늘어나는 동안 폐기 처분된 책도 124만 1803권에서 182만 9334권으로 47.3%나 급증했다. 물론 오래돼 자연 폐기되는 책도 있지만 산술적으로 권당 1만원의 단가를 적용할 경우 지난해에만 약 183억원의 세금이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폐기 처분된 책은 전국 도서관에서 새로 구입하거나 기증받는 책(655만 2690권)의 27.9%에 이른다. 2010년까지 20%에도 못 미쳤던 것을 감안하면 신규 입고량보다 폐기량의 증가율이 훨씬 가파른 셈이다. 이날 김 주무관이 살펴보던 토익, 일본어 등 학습교재에는 연필, 볼펜, 형광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거나 볼펜으로 쓴 공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정답이나 모의고사 문제지 부분이 찢겨 사라진 일본어능력시험 교재도 있었다. 표지에 ‘함께 읽는 책이니 아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책장마다 누런 얼룩이 가득했다. 소설 ‘마담 보바리’는 책에 물을 쏟았는지 종이가 퉁퉁 불어 있었고, 일부 책장은 커피나 음료수 탓에 눌어붙어 있었다. 김 주무관은 “물에 젖은 책을 방치했다가 곳곳에 곰팡이가 핀 책을 반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라는 책은 첫 대출 후 책장이 음료수에 눌어붙은 채 반납돼 바로 폐기 처분됐다. ‘반 고흐의 정원’, ‘셀프트래블 오사카’ 등 그림 관련 책이나 여행 책은 여러 장이 찢겨 있었다. 김 주무관은 필요한 정보나 소장하고 싶은 그림을 칼로 잘라 내거나 찢어 가는 경우가 흔하다고 했다. 연필 낙서는 담당자가 일일이 지우개로 지운다. 페이지가 찢긴 경우에는 책 표지를 떼어 내고 망치로 스테이플러를 박아 넣은 후 접착제로 다시 책 표지를 붙인다. 훼손된 책은 변상해야 하지만 무인반납기가 보편화되면서 책임을 묻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훼손 책임을 조심스레 물어도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화를 내는 대출자도 있다. 책의 내용을 소장하겠다면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카메라족도 문제다. 셔터 소리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도서관의 조용한 분위기를 망치기 일쑤다. 촬영 자체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사진을 찍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면 저작권 위반이다. 김 주무관은 고질적인 문제인 장기 연체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반납을 요구하지만 연체 도서는 2013년 5만 8769권, 2014년 5만 6957권, 2015년 5만 6816권 등 해마다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김 주무관은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나중에는 ‘택배로 반납해도 된다’고 알려 주기도 한다”며 “하지만 지난해 6개월 이상 장기 연체만 해도 461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방 도서관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장기 연체자에게 독촉장을 보내고 악질 연체자의 경우 등록된 주소로 찾아가는데, 이사를 갔거나 처음부터 허위 주소를 등록한 경우도 있다. 한 공공도서관 관계자는 “장기 연체자에게 반납을 해 달라고 읍소하는 게 당연한 상황이 됐다”며 “끝까지 반납을 안 해도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는 없어 결국 새 도서를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서 대출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아 책을 빌리려는 다른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예약 도서를 찾아가지 않으면 3~5일 정도 보관한 뒤 다음 예약자에게 책을 빌려주기 때문에 꼭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헛되이 기다려야 한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예약 도서를 신청할 때 ‘예약은 약속입니다’라는 문구를 인터넷창으로 띄운다. 많은 분이 이를 유념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린세상] 진화하는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진화하는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변화 중 하나는 문자에서 영상 중심 세계로의 변화다. 일상생활에서 글을 쓰고 읽는 행위보다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거나 소비하는 비중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들 간에 주고받는 동영상 유통량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보편적 활용으로 인해 동영상을 교환하고 소비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자에 비해 즉각적이고 감성적이며 지루하지 않은 동영상 콘텐츠의 증가는 국내외 콘텐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대신에 개별 동영상 길이는 줄어드는 역설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동영상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짧은 분량의 임팩트 있는 동영상 뉴스나 클립을 선호한다. TV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다 보니 긴 시간 동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다만,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장르의 콘텐츠들을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확산은 기존 TV 콘텐츠 소비 방식도 바꾸고 있다. 이용자들은 특정 채널을 선택해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기보다는 VOD라는 시공간 제약이 거의 없는 콘텐츠 소비를 선호한다. TV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개별적으로 선택해 소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TV 중심 방송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광고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에 개별 콘텐츠 중심으로 요금이 과금되는 직접 이용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동시에 콘텐츠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콘텐츠는 더욱 소비가 집중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콘텐츠들은 이용자들에게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가 있거나 인기 스타들이 출연하는 콘텐츠에는 이용자들이 몰리는 반면 대부분의 UCC나 비인기 장르 콘텐츠는 소외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용자들의 동영상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진 만큼 소비되는 콘텐츠 범위는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 및 소비 환경도 적지 않게 변화되고 있다. 수년 전 큰 인기를 얻었던 UCC 열풍 이후에 멀티채널네트워크라고 불리는 MCN을 통한 콘텐츠 생산이 점차 늘어 가고 있다. 이는 특정 소재를 대상으로 개인이 제작한 동영상들을 장르별로 묶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말한다. TV에서도 방송되는 마리텔 프로그램이 MCN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오히려 최근 디지털로 제작된 이용자 동영상 콘텐츠들은 페이스북이나 스냅챗 등의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언론사 뉴스에서부터 개별 이용자 제작 동영상 콘텐츠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게다가 MCN 방식으로 어린이, 음악, 게임, 패션, 뷰티, 스포츠 등 새로운 장르별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들이 기존 포털 방식의 동영상 콘텐츠 유통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새로운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소비 환경은 국내 시장에도 시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우선 동영상 콘텐츠 유통의 범위가 국제적인 만큼 우리도 해외 시장을 포괄할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한류 관련 동영상 콘텐츠의 지속적인 글로벌 유통을 위해서도 필수적일 수 있다. 다음으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 집중이나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지원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이나 교양 목적을 갖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기타 동영상 콘텐츠 저작권자 입장에서 특정 플랫폼에만 의존해 광고비를 확보하는 방식 이외의 다른 수익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나 유통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바로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시장의 성장이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대법 “매장 넓이 상관없이 음악 틀면 저작권 사용료 내야”

    롯데하이마트가 저작권 사용료 규정이 없는 3000㎡ 미만의 매장에서 무단으로 음악을 틀어 사용하다가 9억원대의 공연료를 물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롯데하이마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롯데하이마트는 9억 438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의 쟁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공연사용료 요율이나 금액이 없는 경우에도 음악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저작권법 제105조에는 3000㎡ 이상의 매장에 대해 저작권 징수 규정이 명시돼 있고, 그보다 작은 매장은 별다른 조항이 없다. 저작권법은 “저작권위탁관리업자가 이용자로부터 받는 공연사용료의 요율 또는 금액은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정한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3000㎡ 미만 매장에서 승인받은 공연사용료 요율과 금액이 없더라도 저작권 침해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협회는 롯데하이마트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50여개 매장에서 협회 소속 저작권자의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하자 소송을 냈다. 1심은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공연사용료의 근거가 없어 공연권 침해로 인한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2심은 “공연사용료 근거가 없더라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금지된 것은 아니고, 롯데하이마트가 사용한 음반이 공연권을 제한하는 ‘시중에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된 음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롯데하이마트의 공연권 침해를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프랑스가 절대 영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 “질질 짜서”

    프랑스가 절대 영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 “질질 짜서”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프랑스인은 흡족해 한다. 금메달 10개 등 42개의 메달로 전후 올림픽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챙겼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반응이다.   실제로는 이를 부득부득 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누구나 알듯이 전통적인 라이벌, 북쪽의 섬나라에게 당했다는 자괴감 반, 부러움 반의 심경을 프랑스인들이 드러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두 나라는 국토의 크기나 국부에서 엇비슷한데 체육에 대한 정부 지원에서 상당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과거 올림픽에서도 프랑스는 늘 영국의 뒷전이었다. 그런데 리우올림픽에서는 아예 영국이 다른 리그에서 뛴다는 느낌을 프랑스인들에게 안겼다.  특히나 영국은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의 순위가 37위에서 2위로 격상된 반면 프랑스는 그저 시간만 흘려보낸 수준이었다.   방송은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르노 라비에니가 리우 관중이 야유를 보내자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실었다. (로이터 사진은 울먹이는 표정이 역력한데 저작권 문제가 있어 싣지 못하고 AP 사진을 싣는다.) 또 일간 르몽드의 기사 제목이 ´어떻게 영국은 메달을 (돈으로) 샀나´로 달렸다고 소개했다.   이 제목은 낙농국 이미지가 강한 프랑스인들이 중상주의 표본이었던 영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응축하고 있다. 그들의 눈에 영국인은 중상주의로 세계를 두르고 확실히 프랑스인들이 그런 것보다 돈의 파워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존재로 비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기사는 영국이 단 하나의 금메달만 따고 끝냈던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어떻게 지금의 위치로 격상했는지를 되풀이해 소개하고 있다. 영국은 복권기금을 마련해 체육계를 지원했고, 영국 체육부의 “어중간한 것은 없다(No Compromise)” 문화를 싹틔웠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나 종목에는 지원을 끊는 강경함을 보였다.  르몽드 기사는 “농구, 핸드볼, 배구, 역도 선수 등은 성과를 낼 때만 돈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깨달았다“며 ”영국의 전설과 같은 페어플레이 정신은 먼 옛얘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인들은 위험스럽게도 (영국 육상이) 약물에 의존하고 (영국 사이클이) 기계 조작에 매달린다고 중상에 가까운 의심을 하고 있으며 영국 체육부가 (선수권대회에 덜 집중하게 하고) 오로지 올림픽에만 매달리게 해서 성과를 낸 것이란 점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프랑스가 영국의 성공에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2016년 프랑스 체육부는 전년 대비 예산을 4% 증액해 4억 2900만파운드(약 6350억원)에 조금 못 미친다. 런던올림픽 때만 해도 영국 체육부 예산은 엘리트 체육에만 2억 6400만파운드(약 3900억원)를 투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29% 증액됐다. 문제 하나. 프랑스는 절대 영국이 하는 것처럼 메달 기회가 있는 곳에만 과감하게 자금을 집중하지 못한다. 프랑스는 약하거나 쓸모없는 녀석들은 미리 뿌리를 뽑아줘야 한다는 다윈류의 주장을 역겨워한다. 체육부 장관 시절 티에리 브에이아르는 “우리는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가 더 충만해지는 것을 선호한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프랑스올림픽스포츠위원회(CNOSF)는 90여개 종목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반면, 영국은 20개 종목만 선별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체육부 장관이 라운드테이블을 제안해 소외된 종목의 목소리를 듣긴 했지만 말이다. 프랑스는 이런 폭넓은 지원의 성과가 파리가 유치하려는 2024년 올림픽에 앞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방송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대표 선수들이 연맹으로부터 돈 한푼 받지 못하고 최저생계비에 근접하는 생활을 감내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아울러 연맹 임원들은 쓸데없이 높은 임금을 챙기고 있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이 생계 걱정하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영국식 후원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다른 대안으로는 일부 임원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권한이 막강하고 독재적인 것으로 보이는 연맹을 확실하게 통제하는 방안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세 번째 아이디어는 프랑스 전체에게 건네질 수 있는 조언인데 늘 최선의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을 버려달라는 것이다.  앞의 르몽드 기사에 한 방송 해설자는 다음 댓글을 달았다. “영국인들은 이기기 위해 행동을 바꿀줄 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이 성공했다고 의심부터 해대는 거냐? 우리는 ´질질 짜는 미니들(moaning minnies)´의 나라가 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검찰, 가수 조덕배 ‘아내 무고 혐의’ 징역 6월 구형

    검찰, 가수 조덕배 ‘아내 무고 혐의’ 징역 6월 구형

    검찰이 가수 조덕배(57) 씨에게 아내를 무고한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단독 심리로 지난 22일 오후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조씨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조씨는 아내 최모(48)씨와 저작권을 양도하는 계약서를 작성해 공증까지 받았지만 이혼 소송을 진행하던 지난해 7월 사문서 위조 등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의 아내인 최씨에게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카카오社 ‘음란물 방치’ 처벌은 위헌 소지”

    법원 “카카오社 ‘음란물 방치’ 처벌은 위헌 소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는 작년 11월 카카오톡에서 유포된 아동·청소년 음란물 745건을 적절히 차단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온라인 서비스 대표가 자사 서비스에서 음란물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로, 수사 단계부터 위법성 여부를 두고 법리적인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무리하게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2년 전 카카오톡 감청에 의한 사이버 검열이 이슈로 떠오르자 이 전 대표가 감청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고 직접 밝혔고, 검찰에 미운털이 박힌 때문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에게 벌금 1천만원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검찰이 내세운 처벌 근거 법률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고 최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했다. 재판은 전격 중단됐다. 지난 19일 나온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영환 판사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결정문을 보면 이 전 대표 기소 당시 검찰 안팎에서 벌어진 공방에 관한 법원의 판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선 문제가 된 법률 조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17조 1항이다.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가 자사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발견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음란물을 즉시 삭제하고 전송을 방지·중단하지 않으면 처벌하도록 돼 있다. 법원은 2012년 신설된 이 조항의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통신의 비밀을 침해하고, 표현의 자유와 영업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전기통신사업법, 저작권법 등 다른 법률이 불법 정보의 유통을 막기 위해 웹하드 운영업자 등에 한해 과태료만 부과하도록 한 점,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입법례가 없는 점을 언급했다. 법원은 카카오가 이 조항을 준수하려고 카카오톡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 어떤 자료가 아동·청소년 음란물인지는 사람이 일일이 보고 판단해야 하는 점도 지적했다. 법원은 “정부가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불명확한 형벌 규정을) 악용할 소지가 있어 위헌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피고인의 신청 없이 직권으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문제 조항의 위헌 가능성에 대한 재판부 우려와 확신이 강했다고도 볼 수 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위헌 여부를 결론짓게 돼 있다. 법원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피고인의 유·무죄 판단을 보류하게 된다. 카카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법원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취지를 존중하며 (헌재에서) 관련 조항에 관한 합리적인 법률 해석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나 판결이 나오든 대한민국 인터넷 산업계가 위축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계속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달라”고 소회를 전했다. 법원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으로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카카오에는 간단치 않은 상처가 남았다. 카카오는 작년 10월 1년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 검찰의 감청영장 집행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불구속 기소 직후인 작년 11월 카카오를 떠나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낭비’ 논란 정부앱…결국 폐기조치

    예산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국민들이 외면하며 ‘예산 낭비’ 논란을 일으켰던 정부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이 폐기조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24개 공공기관이 개발해 운영하는 49개의 앱 가운데 12개(24.5%)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앱은 개발된 지 1년 내 설치 건수가 1000건 미만으로 이용률이 저조해 행정자치부의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관리 지침’에 따라 폐기 대상에 해당된다. 기관별 폐기되는 앱과 설치 건수를 보면 한국문학번역원의 ‘리스트, 북스 프롬 코리아’는 2012년 3월에 개발, 운영돼오고 있지만 4여 년이 지난 올해 7월까지 설치 건수가 34건에 불과하다. 2013년 11월부터 운영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아카데미’와 ‘저작권 교원 연수’는 지난달 현재 설치 건수가 216건과 111건에 그쳤고, 특히 국립민속박물관의 ‘흥부이야기 속으로’와 ‘놀며 배우며’는 이용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1년부터 운영되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605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국 체육시설 GIS 서비스’(142건), 영화진흥위원회의 ‘코비즈’(368건) 등도 설치 건수가 1000건에 훨씬 못 미쳐 폐기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 앱을 제작하는 데 앱당 300만~4200만원이 투입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김건모 신승훈 윤종신..‘한음저협’에 축하떡 “더 큰 노력” 당부

    김흥국 김건모 신승훈 윤종신..‘한음저협’에 축하떡 “더 큰 노력” 당부

    윤형주, 김흥국, 김형석, 김건모, 윤종신, 윤일상, 신승훈,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김도훈, 강은경, 주영훈, 김이나, 신사동호랭이, 김종서, 에일리, 하현우(국카스텐), 양파, 베이식, 마마무(솔라, 문별, 화사, 휘인), LE(EXID)등 국내 유명 작가 및 셀럽들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에 시루떡, 꽃다발, 축전 등 축하의 선물을 보내 화제다. 협회 측은 “지난 5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하 CISAC)이 한음저협을 혁신적인 경영 개선 및 투명한 운영을 진행한 단체로 인정하고 개혁 사례 발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 세계적인 협회로 거듭난 것을 축하하며 선물 및 축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세시봉’으로 우리 가요계를 이끌어온 윤형주는 “그간 협회가 개혁을 실시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지켜봐온 나로서는 협회가 세계적인 단체가 됐다는 소식이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했으며 싱어송라이터 김건모는“협회는 작가들의 삶의 터전이다. 터전이 올바로 서졌으니 작가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세계적인 수준의 저작권 신탁 관리 시스템을 갖춘 만큼 회원들의 작품 하나하나를 목숨같이 소중히 여기며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김형석은 “협회가 세계적인 협회로 거듭났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랍고 협회 회원이자 작가의 한사람으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은 “세계1등 협회로 거듭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모든 창작자의 노력이 어둠에 묻히지 않고 세상에서 빛을 내며 더욱 멋진 창작을 꿈꿀 수 있도록 협회가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다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윤일상, 윤종신, 주영훈, 김이나, 강은경, 김도훈, 신사동호랭이 등 국내 최고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김흥국, 김종서, 에일리, 하현우(국카스텐), 양파 ,베이식(쇼미더머니), 마마무(솔라, 문별, 화사, 휘인), LE(EXID) 등 유명 샐럽들도 협회가 세계적인 협회로 거듭난 것을 함께 축하해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협회 측이 밝혔다.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은 “우선 많은 축하를 보내준 작가 및 샐럽들과 교문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협회는 각고의 노력 끝에 창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CISAC과 그 가맹국들이 모범 개혁 사례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쾌거를 이루며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단체가 되었다. 지금의 이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음악저작권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국내 주요 언론사 및 방송사, 법무법인, 교육기관(대학교수), 국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등에 협회가 그간 개혁에 성공한 200여 가지의 내용을 담은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작가 2만 3천여 명에게 새로운 개혁과제를 요청받아 제2차 개혁을 추진 중에 있다”며 “끊임없이 발전하려 노력하는 협회가 되기 위한 단계적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200여 가지 개혁 사항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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