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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석 타살’ 주장한 이상호…경찰 명예훼손 결론

    ‘김광석 타살’ 주장한 이상호…경찰 명예훼손 결론

    가수 고 김광석씨의 죽음에 부인 서해순씨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언론인 이상호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씨가 허위사실을 퍼뜨려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결론지었다. 이상호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그리고 모욕 혐의 등 3가지다. 경찰은 이씨가 영화 ‘김광석’ 제작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 또 기자회견에서의 발언 등 여러 수단을 통해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판단했다. 특히 고 김광석씨 사망 원인이 100% 타살이라고 주장하거나, 서씨를 살인 혐의자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광석씨 사망 원인은 자살이며 서씨가 김광석씨를 숨지게 하고, 김씨의 저작권을 시댁에서 빼앗았다는 이씨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씨가 딸 서연 양과 9개월 된 영아를 숨지게 했다는 주장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서씨를 ‘악마의 얼굴’이라고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해순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 김광석씨 부검의 등 관계자 46명을 불러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이씨를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보낼 방침이다. 또 이씨와 함께 영화 ‘김광석’을 만든 제작사 관계자 2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소녀’ 김이나 저작권료 얼마? 저작권 등록 곡 수만 ‘420개’

    ‘비행소녀’ 김이나 저작권료 얼마? 저작권 등록 곡 수만 ‘420개’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 곡수와 함께 저작권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는 가수 제아가 작사가 김이나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아가 신곡 작사를 김이나에게 부탁한 것. 제아는 “이번 신곡에는 자책하지 말라고,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아는 이어 저작권 등록 곡 수가 32개임을 밝히며 “올해 목표는 (저작권 등록 곡 수) 50개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김이나는 “(너는) 나중에 나랑 저작권료로 먹고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아의 작사 실력을 칭찬했다. 제아는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 곡 수가 420개임을 확인하고는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BN ‘비행소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는 지금 한국 문학에 빠졌다

    세계는 지금 한국 문학에 빠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3월 김언수 작가의 2010년 장편 ‘설계자들’이 미국 더블데이 출판사에 억대 계약료를 받고 팔렸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어 영국과 체코, 터키 출판사가 판권 입찰에 참가했으며 주요 영화사가 영화 판권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제 문학시장에서 놀라운 문학 포스(force)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문예 주간지 ‘뉴요커’는 지난해 7월 편혜영의 ‘식물애호’를 게재했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전신이 마비된 대학교수 오기가 겪은 내면의 고통을 그린 단편 소설이다. 편 작가는 2014년 ‘식물애호’를 쓴 뒤 분량을 늘려 2016년 장편 ‘홀’을 냈다. ‘홀’의 영어판 출간을 앞두고 뉴요커가 편 작가의 단편을 게재한 것이다. 앞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도 미국 진출에 앞서 단편처럼 일부가 뉴요커에 실려 문단의 시선을 끌었다. 세계 속에 한국 문학 바람이 거세다. 영미권을 비롯해 독일, 일본, 스페인 등 많은 나라가 한국 작가를 주목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이 2016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받은 이후 외국 문학상 후보 명단에서 한국 작가의 이름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지난달 독일 리베라투르상 8개 후보작에 김애란, 한강 작가가 이름을 올렸고 편 작가의 ‘홀’이 지난달 ‘2017 셜리 잭슨상’ 후보작 5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달 25일에는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이 프랑스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규모 있는 출판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음사는 최근 일본의 한 출판사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의 판권을 계약했다. 남유선 민음사 이사는 “자국 소설 비중이 유독 높은 일본에 한국 작가의 소설이 팔린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금 당장 수지 타산이 맞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외국 진출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문숙 문학동네 저작권팀 과장은 “김언수 작가 등 한국의 스릴러 장르에 관한 외국 출판사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장기적으로 영미권 시장을 노려 번역 출판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문학이 번역 출판되는 방식은 크게 3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사업이 규모가 가장 크고 지원 범위도 가장 넓다. 전체 번역 출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대산문화재단 등 민간재단이 지원하거나 출판사가 에이전트 또는 외국 출판사와 직접 접촉하는 방식도 있다. 전체 번역 출판물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사업은 ‘한국문학 번역 지원’과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으로 나뉜다. 두 사업을 합한 예산은 연 20억원 수준이다. 한국문학 번역 지원은 분기별로 내국인·외국인 번역출판 전문가 공모를 받아 심사를 거쳐 개인에게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편당 50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편 작가의 ‘홀’이 이런 사례에 속한다. 28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한국문학 번역 지원으로 지금까지 37개 언어·1508건이 진행됐다. 2012년 출판 55건에 판매 부수가 3만 2000권 정도였지만 2016년 기준 출판 152건, 판매 부수 16만 2267권으로 급증했다.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은 외국 출판사가 지원 대상이다. 사업 무게 중심이 한국문학 번역 지원에서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으로 옮겨지는데도 한국문학 번역 지원 사업의 출판과 판매 부수 모두 늘어나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고영일 한국문학번역원 전문위원은 “3년 전부터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 비율을 늘려 현재 두 사업 비중이 50대50 정도다. 그럼에도 한국문학 번역 지원 건수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그만큼 한국 문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문학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높다. 우선 민간재단과 개별 출판사 자체 번역 작업은 여전히 미미하다. 황 작가의 ‘해질 무렵’의 경우 2016년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번역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매년 20건 정도만 지원한다. 개별 출판사의 번역 출판은 번역가 구하기도 어렵고 에이전트나 외국 출판사와 계약을 맺는 일도 요원하다. 한 소규모 출판사 대표는 이와 관련, “외국출판사 입장에서는 수많은 한국 문학 가운데 이름 있는 작가, 이름 있는 작품을 우선 고르는 경향이 있다. 국내 문학계는 대형 작가의 출판사 쏠림 현상이 다소 심한데 번역 출판 역시 이런 현상이 최근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규모가 있는 출판사의 관계자는 “정부가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외국의 큰 출판사보다 규모가 영세한 출판사가 주 대상이어서 한국의 좋은 작품이 큰 성공을 노리긴 다소 어렵다”고 했다. 결국 작가나 출판사의 다양화와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만족하게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고 전문위원은 이런 딜레마 상황에 관해 “외국에 소개하는 한국 작가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하고 메이저 외국 출판사와의 관계를 넓히는 식의 균형 있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화질 부산 명소 사진 무료 …부산문화관광 홈페이지 무료 공개

    고화질 부산 명소 사진 무료 …부산문화관광 홈페이지 무료 공개

    부산의 유명 관광지,음식,축제 등을 담은 다양한 관광사진이 무료로 공개된다. 부산시는 25일 부산문화관광 홈페이지 ‘누리부산’ 코너를 개설하고 부산관광 사진 무료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금호텔,음식점,여행사 등 관광사업체나 개인이 원하는 관광사진을 이용하려면 저작권 문제로 상업적 활용에 제한을 받아왔다.이번에 공개하는 관광사진을 이용하면 저작권에 제한받지 않고 기념품이나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하는 등 자유롭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자체 촬영한 사진 400여 점과 부산관광 시민 사진기자단이 촬영하는 각종 사진 자료의 저작권을 확보해 앞으로도 고품질의 관광사진을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사용 목적별,지역(국내,국외)별,카테고리별 사진 내려받기 횟수를 집계해 관광통계와 홍보,정책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료 관광사진 공개로 부산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홍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류 콘텐츠 접근성 좋아져… 국가적 지원 늘려 ‘제2의 방탄’ 키우자”

    “한류 콘텐츠 접근성 좋아져… 국가적 지원 늘려 ‘제2의 방탄’ 키우자”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 아이돌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한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아이돌산업과 한류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의 장이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문가 5명이 참석해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 현상을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논의했다. 아울러 ‘제8회 서울신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10개국 젊은이 75명 등 100여명의 참가자가 행사장을 찾아 토론을 경청했다.첫 주제 발표를 맡은 위명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는 음반 제작자로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위 이사는 “2년 전 경주한류드림콘서트 커버댄스 대회에서 제가 발굴했던 김동한이 아이돌 그룹 JBJ를 거쳐 최근 솔로로 데뷔했다”며 “여러분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태국인 멤버를 포함한 타이니지라는 걸그룹을 데뷔시켰지만 아무리 방송에 내보내도 반응이 오지 않아 실패했었다”며 “팬이 없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유튜브·넷플릭스 플랫폼 딛고 세계로” 위 이사는 김동한을 서울로 데려온 뒤 회사 근처의 홍대 거리에서 주 2회씩 버스킹 공연을 열도록 했다. 그 결과 일반인임에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만명까지 늘었다. 그 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솔로 데뷔를 하면서는 일본,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 팬미팅 제의가 먼저 들어왔다. 위 이사는 “예전과 달리 한류 콘텐츠의 접근성이 좋아졌고 기반시설과 제도도 좋아졌다고 느낀다”며 “덕분에 지금은 데뷔하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한류 콘텐츠의 발전사를 짚고 정부의 각종 지원 제도를 자세히 알렸다. 조 국장은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라는 말이 생겨났고 정부 후원도 시작됐다”며 “한류 2.0 드라마와 H.O.T., 클론 등 케이팝이 연이어 흥행했고 2010년대 들어 웹툰, 게임, 미용, 패션 등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 5세대 통신 등장 등의 변화가 나타났고 이를 계기로 한류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문체부도 이에 맞춰 창작 인프라 조성과 다양한 콘텐츠 유통 인력 양성, 제작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씩 성장했고 지난해 수출액은 69억 달러(약 7조 6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사회를 진행한 박상숙 서울신문 심의위원은 “BTS가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등 케이팝의 글로벌 감수성이 해외에서도 통하는 시대가 됐다”며 토론자들에게 한류 산업의 현주소와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종임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외래교수는 “2012년 미국에서 공부할 때 가수 싸이가 한국 음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보고 충격이었고 연구자로서 흥미로웠다”며 “싸이의 영상이 확산되면서 인기를 끈 것처럼 최근에는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모바일로 편하게 즐거움을 공유하게 됐다. 한국적인 집단군무 콘텐츠, 음악적 완성도 등과 맞물리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승환 한국음악산업협회 실장은 케이팝의 성공 요인을 플랫폼, 디바이스, 소통, 장벽이 되지 않는 언어, 최고의 기획자 등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유 실장은 “한국은 과거 P2P, 웹하드 등에 트라우마가 있어 유튜브가 들어올 당시에는 케이팝 확산에 활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문체부, 한국저작권위원회, 음악 관련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등 노력 끝에 이런 플랫폼을 잘 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사람들은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루에 수십 기가바이트를 소모하면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며 “BTS가 활동하는 과정을 담은 모든 콘텐츠도 이용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과거에는 국내에서 대중음악 평론을 하는 사람 중에 케이팝을 심도 있게 다루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사랑받는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높은 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면서 “(청중을 향해) 케이팝을 좋아하는 여러분들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섭말고 지원만… 놀 수 있는 환경을” 케이팝과 한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위 이사는 “가수가 쇼케이스를 한 번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날 입은 옷이 다 올라오고 액세서리까지 유명해지는 등 파급력이 크다”며 “음반제작사에 대한 지원책이 있긴 하지만 필요한 서류가 방대하고 비전문가가 심사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문화는 지원을 하되 간섭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었다”며 “지원을 하되 돈을 어디에 쓰는지 관심을 갖지 말고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린세상] 가상화폐를 넘어 진화하는 플랫폼, 블록체인/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가상화폐를 넘어 진화하는 플랫폼, 블록체인/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가상화폐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싸이월드의 ‘도토리’ 같은 개념이다. 지난해 말 가상화폐 돌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특히 국내 젊은이들은 그들의 소중한 돈을 끊임없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각국 정부는 가상화폐를 규제했고, 투기로 인한 가상화폐의 가격 거품이 사그라졌다. 조지 소로스의 명언처럼 허상의 실체가 대중들에게 노출되자마자 햇빛에 닿은 이슬처럼 거짓말같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하지만 냉전의 산물로 탄생한 군사용 인터넷 기술이 혁신적인 브라우저 기술을 만나 현대인의 새로운 삶을 창조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블록체인이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생성하는 일련의 디지털 정보를 하나의 블록으로 만들고, 이렇게 생성된 블록이 순차적으로 연결(Chain)되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며, 내부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린다면 부동산, 은행, 유통업체 등 거래의 안전을 담보해 주던 중개 기관들을 블록체인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필자는 전자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면 확산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매번 언급되는 것은 부정선거 시비와 투·개표로 인한 비용의 문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투표 종료와 함께 누구나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 투표의 가능성 자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유권자는 투표 정보를 블록에 기록해 암호화한 후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전송하게 된다. 만약 하나의 정보가 수정되거나 삭제되면 그 정보가 저장된 다른 참여자에게도 알려지기 때문에 투표 결과의 조작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 스페인의 신생 정당 ‘포데모스’가 당내 의사결정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를 도입했고, 시민 참여 활동을 적극 독려하며 전국에 당원 35만명을 보유하는 스페인 정치권의 태풍의 눈으로 급속하게 성장했다. 최근 불법 공유 만화 사이트인 ‘밤토끼’ 운영자의 검거 사실이 지면을 장식했다. 하지만 밤토끼가 사라져도 불법 웹툰의 유통은 근절되지 않았다. 웹툰인사이트에 따르면 웹툰의 불법 공유 피해 규모가 2017년 전체 추산 2392억원에 달한다. 이런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해결하려고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가 탄생했다. 필름과 사진으로 잘 알려진 코닥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코닥원’을 만들었다. 코닥원은 작가와 구매자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남겨 불법 유통 과정을 파악해 콘텐츠 생태계의 건전화를 도모할 수 있는 블록체인 모델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저작권을 보호받고, 창작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월마트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의 불량한 위생 상태로 골머리를 앓았던 돼지고기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축산업자가 키우는 돼지의 정보, 도축시기, 보관환경, 운송차량 등 다양한 정보 이력을 블록체인망에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형태다. 월마트는 해당 기술로 전체 돼지고기 유통 과정을 파악하는 데 최소 수주 소요됐던 기간을 불과 몇 분으로 단축했다. 월마트의 소비자 또한 이러한 정보를 볼 수 있으므로 제품에 대해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가져왔다. 현재 블록체인의 기술을 성공이냐 실패로 가름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다. KDB 리포트는 블록체인 기술은 세계적으로 2025년쯤 대규모 상용화가 예상되는바 우리나라도 정부의 집중 육성 정책과 기업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기술 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해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할 것이며, 민간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머지않아 블록체인 기술을 우리 일생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아침마당’ 태진아 “저작권 수입 많이 들어와...모두 옥경이가 관리”

    ‘아침마당’ 태진아 “저작권 수입 많이 들어와...모두 옥경이가 관리”

    ‘아침마당’ 가수 태진아가 저작권 수입을 공개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태진아와 강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와 강남은 가수가 되기 위해 가출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밝혔다. 태진아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라기보다 배가 고파서 가출했었다”며 “서울로 상경해 짜장면 배달도 하고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 가수가 됐다”고 전했다. 강남은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했다. 그래서 가출해 한국으로 왔다. 처음엔 한국어를 못 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태진아는 저작권 수입을 언급,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온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다 제 돈이 아니다. 아내 옥경이한테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트로트 앨범으로 150만 장 판매고를 올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은 “그럼 선생님 통장에 얼마가 있냐”고 물었고, 태진아는 “통장도 다 옥경이가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히트곡 ‘동반자’부터 직접 작곡에 참여, “연습하다가도 곡이 떠오르면 휴대폰에 녹음한다”라며 열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교육과장 이부영△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국장 이원돈△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장 추철규△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이하준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산업과장 임영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실장△북한연구실장 김일기◇팀장△기획팀장 김현희△운영지원팀장 박승일△전산팀장 남상희 ■현대·기아자동차 ◇부사장 <현대차>△북미권역본부장 이용우△유럽권역본부장 최동우△인도권역본부장 구영기△사업관리본부장 김형정 <기아차>△북미권역본부장 임병권△유럽권역본부장 박용규
  • 강남구 도서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강남구가 25개 구립 도서관에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세곡동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선 청소년 진로 특강, 엄마 서평교실, 단오 한마당 전통체험, 아빠와 함께 한옥 캠프, 책 읽는 습관 들이기, 인형극 공연, 발레 배우기를 준비했다. 한옥 캠프에선 한옥 스토리텔러의 해설을 들으며 한옥을 견학하고 단오 세시풍속 등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도곡정보문화도서관에선 길 위의 인문학, 정보화 교실을 운영한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인문 강연과 탐방을 함께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이다. 행복한도서관에선 ‘4차 산업혁명과 VR(가상현실) 콘텐츠’ 특강을, 논현도서관에선 글쓰기 특강과 한국사 수업을 진행한다. 역삼푸른솔도서관에선 영어 멘토링과 슬로 리딩, 열린도서관에선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 그림책 읽기 등을 운영한다. 즐거운도서관에선 영어 캘리그라피, 청담도서관에서는 초등논술을 마련한다. 청담도서관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과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표 자료나 리포트 작성법,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자료 작성법, 필요한 정보 검색법 등을 알려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공부터 티셔츠까지…中, 러시아 월드컵 맞아 ‘짝퉁과의 전쟁’

    공부터 티셔츠까지…中, 러시아 월드컵 맞아 ‘짝퉁과의 전쟁’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4일 화려한 개막식으로 문을 연 가운데, 그 어느 국가보다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에서는 월드컵과 동시에 ‘짝퉁과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세관은 중국에서 불법수출될 예정이었던 불법 러시아 올림픽 기념품의 세관 통과를 막고 이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국제축구연맹(피파, 이하 FIFA)이 승인하지 않은, 불법으로 제작된 축구공과 유니폼, 등 짝퉁 FIFA 로고와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찍힌 물품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 국영 차이나뉴스서비스(ECNS)의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지역에서 압수한 짝퉁 FIFA 용품은 7800개 이상이며, 이는 전부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수출될 예정이었다. 광둥성 황푸 지역에서는 월드컵 공인구와 심판 유니폼을 제공하고 있는 아디다스의 로고가 찍힌 티셔츠 4500장이 적발되기도 했다. 세계 최대 항구도시로 꼽히는 상하이에서는 역시 저작권을 위반한 불법 월드컵 관련 물품 13만 개 이상이 적발돼 모두 압수 조치됐다. 월드컵이 열리기 약 2개월 전인 지난 4월에는 난징에서 만들어진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약 2500개가 불법으로 유출돼 콜롬비아로 수출되기 직전 세관에 적발된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기업은 상상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베이징청년보의 보도에 따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폰서로 활동하는 중국 기업은 모두 7곳이다. 월드컵 스폰서로 활동하는 중국기업이 4년 전에는 1곳에 불과했으나 4년 만에 7곳으로 증가했다. 마케팅 리서치 업체인 제니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기업이 월드컵 광고 마케팅에 투입하는 액수는 8억3500만 달러(약 9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이는 투자 규모 4억 달러의 미국보다 2배 높은 수치인데다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의 6400달러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월드컵 공인구와 월드컵 마스코트 ‘자비바카’ 인형, 우승컵 트로피 기념품 등도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러시아 월드컵에 따른 중국의 이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식재산능력 첫 국가자격 취득자 478명

    지난달 26일 실시된 지식재산능력시험(IPAT)에서 478명이 처음으로 국가 공인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IPAT는 지난 2010년 국내 유일의 지식재산분야 민간자격증으로 도입된 후 올해 국가공인을 획득했다. 첫 국가공인시험에는 총 2565명이 응시한 가운데 18.6%인 478명이 국가공인자격인 600점 이상(4급)을 얻었다. IPAT는 객관식 5지 선다형 60문항(990점 만점)이 출제되며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저작권 등 지식재산 전 분야에 관한 기본 지식과 실무능력을 검증한다. 시험 결과는 점수와 등급(7등급)으로 표기되는데 300점 이상 취득해야 등급이 부여된다. 2017년 기준 한국특허정보원·지역지식재산센터 등 46개 기관에서 IPAT를 채용·역량평� ㅑ蕩ケ냅가ㅗ僅� 등에 반영했는데 올해 국가공인 자격이 되면서 활용 기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IPAT가 대학·기업·연구소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T는 매년 5월과 11월 넷째 주 토요일에 실시되며, 하반기 시험은 11월 24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 블로그] 저작권 제대로 안 챙긴 JYP…유빈 ‘도시애’ 결국 발매 취소

    [문화 블로그] 저작권 제대로 안 챙긴 JYP…유빈 ‘도시애’ 결국 발매 취소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곡을 냈습니다. 그런데 발매하려던 2곡 중 1곡이 발매 전날 돌연 연기됐습니다. 저작권 논란 때문이죠. 문제가 된 곡은 결국 발매 취소됐지만 음악계 안팎에선 인디 뮤지션에 대한 대형 기획사의 횡포가 빚은 촌극이란 지적이 나옵니다.7일 유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JYP팬즈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유빈의 첫 솔로 음반 ‘도시여자’ 수록곡 ‘도시애’ 관련 저작권 논란이 인지돼 발매를 연기했으나 최종적으로 해당 곡의 발매가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JYP는 신곡 발표 전날인 4일 “저작권 논란이 인지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발매를 연기한다”고 알렸습니다. 발매를 강행하지 않고 연기한 것에 대해 JYP가 대처를 잘 했다는 의견도 많았죠. 저작권 문제가 빨리 해결돼 유빈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는 ‘도시애’가 공개되길 기다리는 팬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JYP가 결국 발매 취소 결정을 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발매 전 취소돼 다행’이라는 의견과 ‘저작권 침해 당사자 측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모른 척 나왔을 곡’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도시애’의 15초짜리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지난 3일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본의 유명 가수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1984년 발표된 다케우치의 원곡보다 국내에서 퓨처펑크 장르의 디제이로 활동하는 나이트템포(본명 정경호)가 2016년 공개한 리믹스 버전과 흡사하다는 논란이 나왔죠. 나이트템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초에 JYP에 미팅도 다녀왔다”는 글을 남기면서 ‘플라스틱 러브 리믹스’ 음원을 링크했습니다. 직접 나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이죠. 다만 나이트템포는 원곡을 리믹스해 무료 음원으로 공개했을 뿐 저작권자는 아니기 때문에 법적 권한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대형기획사인 JYP가 인디 뮤지션의 곡을 듣고 먼저 접촉한 뒤 허락 없이 유사한 노래를 발매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나이트템포 측에 따르면 JYP는 지난 1월 “‘플라스틱 러브 리믹스’를 듣고 연락드린다”며 접촉해 왔습니다. 나이트템포는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활동 의사는 별로 없었기에 공동 작업이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일자 JYP는 다시 나이트템포 측에 연락을 취했고 내부 협의를 거쳐 발매 취소 결정을 내립니다. 최근 음원 표절 논란에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없이 넘어가거나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발매 취소를 결정한 JYP의 결정은 비교적 합당한 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논란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다른 작곡가들의 이름을 빌려 새로운 창작물인 것처럼 포장한 행동까지 옳은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식입장] JYP “나이트템포 곡 받은 건 사실… 수록곡에도 엄격한 기준 적용할 것”

    [공식입장] JYP “나이트템포 곡 받은 건 사실… 수록곡에도 엄격한 기준 적용할 것”

    원더걸스 출신 유빈의 첫 솔로음반 수록곡이었다가 발매 전날 빠진 ‘도시애’를 둘러싼 논란에 유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7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유빈 앨범 콘셉트를 ‘시티팝’으로 결정하고 수많은 작곡가들과 연락해 곡을 받았다”며 “나이트템포한테도 곡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방향성이 맞지 않아 작업을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사성 논란을 인지하고 즉시 나이트템포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조치(발매 취소)를 했다”고 덧붙였다. JYP는 “연간 발매하는 곡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다보니 타이틀곡에 적용하는 엄격한 기준을 수록곡에 적용 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향후 더 엄격한 기준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YP는 유빈 솔로음반 발매일 전날인 4일 ‘도시애’가 일본의 유명 가수 타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Plastic Love)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자 “저작권 논란이 있는 것이 인지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발매를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어 6일 JYP팬즈 공지를 통해 “최종적으로 해당 곡의 발매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5초짜리 ‘도시애’ 티저 영상이 공개된 3일 퓨처펑크 장르 DJ로 활동 중인 나이트템포(본면 정경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초에 JYP에 미팅도 다녀왔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리믹스한 음원의 유튜브 링크를 올렸다. 나이트템포는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저는 팬 리믹스를 했을 뿐 저작권이라는 게 없다”면서도 “(대형기획사인 JYP가) 인디의 팬 리믹스를 베꼈다, 표절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저작권이라는 말로 얼버무린 것 같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도시애’는 1984년 발매된 타케우치 마리야의 원곡보다 2016년 공개된 나이트템포의 ‘플라스틱 러브 리믹스’와 흡사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 문제가 빨리 해결돼 ‘도시애’ 음원이 공개되길 기다리던 팬들의 실망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저작권 논란과 함께 JYP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기도 했다. ‘발매 전 취소돼 다행’이라는 의견에 맞서 ‘저작권 침해 당사자 측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모른 척 나왔을 곡’이라는 주장이 대립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빈 ‘도시애’ 발매 취소… DJ 나이트템포 “연초에 JYP와 미팅”

    유빈 ‘도시애’ 발매 취소… DJ 나이트템포 “연초에 JYP와 미팅”

    나이트템포 “JYP, ‘베꼈다’ ‘표절이다’ 비난 피하려 ‘저작권’으로 포장” 원더걸스 출신 유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유빈의 첫 솔로음반 수록곡으로 예정됐던 ‘도시애’ 발매를 취소하면서 대형기획사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JYP는 지난 6일 JYP팬즈를 통해 “유빈의 첫 솔로음반 ‘도시여자’ 수록곡 ‘도시애’ 관련 저작권 논란이 인지돼 발매를 연기했으나 최종적으로 해당 곡의 발매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JYP는 3일 15초 길이의 ‘도시애’ 티저 영상을 유튜브 공식계정에 올렸다. 그러나 공개 직후 일본의 유명 가수 타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Plastic Love)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1984년 발표된 원곡보다 2016년 국내 DJ 나이트템포(본명 정경호)의 리믹스 버전과 흡사하다는 논란이 퍼졌다. 나이트템포는 ‘도시애’ 티저 영상이 공개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초에 JYP에 미팅도 다녀왔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리믹스한 음원의 유튜브 링크를 올렸다. 나이트템포는 7일 “지난 1월 JYP 측에서 ‘플라스틱 러브 리믹스’를 듣고 연락드린다며 접촉해 왔었다”며 “제가 미국, 일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국내 활동 의사가 별로 없어 (공동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일 JYP에서 연락이 와서 ‘내부회의를 통해 서로 좋게 끝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이튿날 ‘발매 취소하겠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나이트템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저는 ‘플라스틱 러브’의 팬 리믹스를 했을 뿐 저작권이라는 게 없다”면서 “(대형기획사인 JYP가) 인디의 팬 리믹스를 베꼈다, 표절이다 라는 말을 하고싶지 않으니 저작권이라는 말로 얼버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협의로 ‘도시애’ 음원이 공개되길 기다렸던 팬들의 실망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JYP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유빈은 지난 5일 시티팝 장르의 타이틀곡 ‘숙녀’만 공개한 뒤 첫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JYP는 JYP팬즈에 올린 글에서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난 5일 발매된 ‘숙녀’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빈 ‘도시애’ 발매 취소..JYP “저작권 논란 인지”[공식입장]

    유빈 ‘도시애’ 발매 취소..JYP “저작권 논란 인지”[공식입장]

    원더걸스 출신 유빈의 첫 솔로 싱글 앨범 수록곡 ‘도시애’가 결국 발매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6일 유빈의 펜페이지를 통해 “유빈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도시여자’의 수록곡 ‘도시애(愛)’ 관련 저작권 논란이 인지되어 발매를 연기하였으나 최종적으로 해당 곡의 발매가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도시애’는 유빈이 직접 작사한 신곡으로 유빈과 인디밴드 모자루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밤하늘이 함께 작사한 곡. 낭만적인 감성을 담은 ‘시티팝’ 장르다. 유빈은 지난 5일 첫 솔로앨범 ‘도시여자’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숙녀’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츠’ 박형식 고성희, 기습 키스 “시시콜콜한 것들 궁금해”

    ‘슈츠’ 박형식 고성희, 기습 키스 “시시콜콜한 것들 궁금해”

    ‘슈츠’ 박형식과 고성희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에서는 고연우(박형식 분)와 김지나(고성희 분)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함께 출판사 저작권 침해 사건을 해결하던 김지나는 “변호사님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능력 있잖아요”라고 응원했고 고연우는 “김지나 씨, 나 잘 모르잖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김지나는 “우리 서로 아는 게 없다고 하지 않았냐.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싫어하는 건 뭔지, 혼자 있을 때 뭐하는 지 시시콜콜한 것들, 그런 거 내가 알고 싶다 그러면 말해줄 거냐”라고 말했다. 고연우는 “나도 시시콜콜한 것들 궁금하다. 아침 몇 시에 일어나고 아침밥을 먹는지 그런 걱정..”이라며 말을 흐리자 김지나는 “걱정? 방금 걱정이라고 했어요?”라며 좋아했다. 이어 김지나는 고연우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고연우는 부끄러워 도망가는 김지나를 잡고 “이왕 할거면”이라며 진한 키스를 나눴다. 이후 김지아는 “라면 먹고 갈래요?”라며 도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사파라고 ‘비방’한 혐의로 지만원 고소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사파라고 ‘비방’한 혐의로 지만원 고소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을 ‘주사파’라며 비방한 지만원씨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면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홍승욱)는 최근 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임 실장에게 ‘주사파’ 등의 표현을 쓴 근거와 이유를 조사했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임 실장을 ‘주사파의 골수요 대부’, ‘지독한 빨갱이’ 등으로 표현했다. 주사파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배후라는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발표 등이 지씨 주장의 근거다. 임 실장은 1989년 제3기 전대협 의장을 지냈다. 후신 격인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달리 전대협은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앞서 임 실장의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고소 경위를 조사했다.임 실장은 극우 세력의 이런 주장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사파’ 발언에 “살면서 겪은 가장 큰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씨는 피소에도 불구하고 임 실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임 실장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을 통해 저작권료 명목으로 약 20억원을 북측에 보냈다며 이날 그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사장을 맡은 경문협은 남북간 지적재산권 교류사업을 하는 단체다. 검찰은 지씨에게 임 실장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따져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지씨는 2007년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를 ‘주사파’로 지칭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공연권료/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연권료/박현갑 논설위원

    프로야구장에서 홈팀 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나오던 ‘등장곡’이 사라진 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등장곡의 작사ㆍ작곡가 21명이 저작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프로야구 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구단들이 분쟁 시비를 없애려 등장곡을 틀지 않아서다.‘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저작물에 대한 배타적 독점적 권리’, 즉 저작권이 문제다. 저작권은 저작 재산권과 저작 인격권으로 나뉜다. 작사·작곡가들이 문제 삼은 것은 저작 인격권이다. 이들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저작 재산권은 보호받으나 구단들이 개사, 편곡 등을 통해 자신의 저작물을 변형해 저작물의 내용과 형식을 동일하게 유지할 권리인 저작 인격권을 침해받았다는 것이다. 최근엔 저작 재산권의 하나인 공연권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연권은 내 노래가 공연되거나 공연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권리다. 법률적으로는 매장에서의 음악 재생도 포함될 수 있다. 기본 전제는 영리를 목적으로 공연하는지 여부다. 공연권 문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지난 28일 SPC 등 프랜차이즈 본사와 편의점 본사에 지난 5년간 매장에서 재생한 음악에 대한 공연권료를 내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하이마트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자사 가전제품 매장에서 저작권협회의 허락도 없이 협회가 관리하는 음원을 재생했다며 낸 소송에서 이긴 게 근거다. “법 개정 전에 틀었던 걸 요구하는, 말도 안 되는 협박 아닌가요”라거나 “앞으로는 저작권료 시비에서 자유로운 클랙식만 틀어야 하나”라고 가맹점주나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하소연한다. 저작권법 개정으로 오는 8월부터는 커피점이나 헬스장 등에서 음악을 틀 경우 스트리밍료와 별개로 공연권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과거 5년치 공연 사용료를 내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는 눈치다. 디지털 시대에 복제 및 변형은 어렵지 않다. 카피 라이트(저작권) 보호가 그만큼 중요하다. 반면 카피 레프트(오픈 저작권) 목소리도 높다. 창작자와 이용자 간 경계가 무너진 공유경제 시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 패러디화는 카피 레프트의 대표 사례다. 창작자 권리는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소급 적용은 이해하기 어렵다. 매장에서 음악을 틀 때와 안 틀 때의 영업이익 차이에 대해 영업장별로 그 금액을 구분할 수 있을까. 엄포성이라면 빨리 접기를 바란다. 저작권 보호는 당연한 일이지만 협박 수단으로 삼는 건 창작자 보호 취지에 위배된다. eagleduo@seoul.co.kr
  • 홍신애, 요리책저작권료 300만원 청구 소송 판결 “3만원 지급”

    홍신애, 요리책저작권료 300만원 청구 소송 판결 “3만원 지급”

    요리연구가 홍신애와 출판사가 요리책저작권료를 두고법정공방을 벌인 가운데 법원 측은 저작권료로 3만원만 인정했다.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광영 부장판사는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BCM미디어를 상대로 낸 300만원 상당의 저작권료 등 청구 소송에서 BCM미디어 측이 홍신애에게 3만750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홍신애와 이혜승 아나운서는 2007년 함께 모 잡지에 요리칼럼을 연재했고 공동저자로 출판사 BCM미디어와 계약하고 저서 ‘아내의 요리비법’을 출간했다. BCM미디어는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부당 저작권료를 580원으로 책정해 5회에 걸쳐 총 295만720원을 지급했다. 계약이 끝난 후 2016년 6월 홍신애는 “이 아나운서와 BCM미디어가 출판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책을 출판·판매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사실조회로 확인된 68권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공동저자인 이혜승 아나운서는 저작권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고 저작권을 침해하였다고 인정되지도 않으므로 이혜승 아나운서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하며 이혜승 아나운서에 대한 청구와 관련된 소송비용은 모두 홍신애 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BCM미디어는 홍신애의 저작인격권인 공표권을 침해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위자료 청구에 대한 부분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적발…9만여편 불법업로드 ,9억5000만원 챙겨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적발…9만여편 불법업로드 ,9억5000만원 챙겨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를 운영한 업자 등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9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A(43·프로그래머)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을 한 B(42·여) 씨와 C(34)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D(42) 씨와 E(34) 씨를 지명수배했다.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밤토끼 사이트에 국내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 명목으로 9억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번에 적발된 밤토끼 사이트는 한 달 평균 3500만 명이 접속하는 등 방문자 수 기준으로 국내 웹사이트 13위에 해당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6년 유령법인을 만들고서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다 사무실을 차리고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개설했다. 신작 웹툰 사용자 입맛에 맞게 주제,횟수 인기도 등으로 웹툰을 게시해 지난해 6월부터 유명세를 탔다. 소문이 나자 월 200만원을 받던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를 5배 오른 월 1000만원을 받았다. 사이트 규모가 커지자 A 씨는 지난해 6월 사이트 운영과정에서 알게된 캄보디아에 있던 D,E 씨를 동업자로 끌어들였지만 수익금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자 6개월뒤 헤어졌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내에 있는 B,C 씨를 고용해 서버 관리와 웹툰 감시 등을 맡겼다. A 씨는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먼저 유출된 웹툰만을 자신의 사이트에 게시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다. 독학으로 익힌 프로그래밍 기법으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른 불법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범행에 이용했다.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바꿨고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만 썼다. 단속에 대비해 광고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받았다. 경찰은 압수 수색에서 A 씨 차 안에 있던 현금 1억2000만원과 미화 2만달러를 압수했다. 또 광고료로 받은 암호 화폐인 리플 31만 개(취득 당시 4억3000만원 상당)를 지급 정지했다. 경찰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국내 웹툰 시장은 7천240억원대 규모 이상이고 A 씨가 운영한 밤토끼로 인한 저작권료 피해만 2천400억원대에 이른다는게 웹툰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네이버 ,다음 등에서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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