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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로 음악 뚝딱’ AI시대 오나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인 ‘뮤직L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발달이 가속화하며 말만 하면 무엇이든 AI가 만들어 주는 날이 더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AI를 말한다. 지난해 4월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2’를 공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11월 말엔 시와 에세이, 논문까지 쓸 수 있는 챗GPT가 등장했다. 개발 언어를 몰라도 일상어로 코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AI는 이미 상용화돼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 설명하면 3D 프린터로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AI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 AI가 더 고도화되면 더 복잡한 것들도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해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구글 AI 연구팀은 뮤직LM 개발 과정을 소개한 논문을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8만 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한 뮤직LM은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꽤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아케이드 게임의 메인 사운드트랙. 빠르고 경쾌하며 기억하기 쉬운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있음. 반복적이고 기억하기 쉽지만 심벌 크래시나 드럼 롤 같은 예상치 못한 소리도 나옴’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게임에 삽입하기에 손색이 없는 30초짜리 음악이 생성되며, 긴 음악도 만들 수 있다. 다만 구글 측은 뮤직LM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작권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뮤직LM이 생성한 음악의 1% 정도가 학습 데이터를 직접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로 공개돼 미국 대학 등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급속도로 발전한 생성 AI는 현행법이나 사회 규범과 충돌할 여지가 많다. 불완전한 기술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부딪히는 것은 이 중 하나일 뿐이다. 고도화된 생성형 AI가 만들어 낼 물건이 윤리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다분하다. 당장은 보고서 작성 중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드는 등 생성 AI가 만든 콘텐츠는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인 ‘뮤직L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발달이 가속화하며, 설명하면 무엇이든 AI가 만들어 주는 날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구글 AI 연구팀은 뮤직LM 개발 과정을 소개한 논문을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뮤직LM은 28만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했다.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꽤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아케이드 게임의 메인 사운드 트랙. 빠르고 경쾌하며, 기억하기 쉬운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있음. 반복적이고 기억하기 쉽지만 심벌 크래쉬나 드럼 롤과 같은 예상치 못한 소리도 나옴’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게임에 삽입하기에 손색이 없는 30초짜리 음악이 생성된다. ‘명상’, ‘산책’, ‘운동’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음악을 찾을 때 입력할 법한 주제어를 입력해도 뮤직LM은 음악을 생성한다. ‘재즈(00:00~00:15), 록(00:15~00:30)’처럼 시간대별로 음악 장르를 설정하면 시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악기와 리듬이 바뀐다.다만 구글 측은 뮤직LM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작권 문제를 기술적으로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뮤직LM이 생성한 음악의 1% 정도가 학습 데이터를 직접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로 공개돼, 미국 대학 등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한층 고도화된 생성형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AI를 말한다. 지난해 4월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2’를 공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11월말엔 시와 에세이, 논문까지 쓸 수 있는 챗GPT가 등장했다. 개발 언어를 몰라도 일상어로 코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AI는 이미 상용화 돼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 설명하면 3D 프린터로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AI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 AI가 더 고도화되면 더 복잡한 것들도 컴퓨터 자판에 말로 입력해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급속도로 발전한 생성 AI는 현 시대 법제도나 사회 규범과 충돌할 여지가 많다. 불완전한 기술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부딪치는 것은 이 중 하나일 뿐이다. 당분간은 보고서 작성 중에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인간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원로배우 박근형, ‘사망설’ 가짜뉴스에 분노

    원로배우 박근형, ‘사망설’ 가짜뉴스에 분노

    원로배우 박근형이 유튜브에서 퍼진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토로했다. 지난 27일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저작권법 개정 공청회 참석!(한 김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저작권법 영상저작물 특례 개정 공청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날 김구라는 공청회를 찾은 원로배우 박근형을 만났다. 대중산업계에서는 OTT 플랫폼을 통해 TV 프로그램이 제공될 때에는 (방송국이나 플랫폼 측에서 출연자에게) 재방송 출연료를 전혀 주지 않고 있는 것이 이슈다. 여러 연예인들이 이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김구라와 박근형도 그 중 한명이다. 박근형은 “우리나라 법이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다. 진작 이런 일을 우리 선배들이 했어야 했는데 갑작스레 1~2년 만에 OTT가 많이 나오니까 대응을 못했다”고 말했다. 평소 OTT나 유튜브를 많이 보는지 물어보자 박근형은 단호하게 “유튜브는 전혀 안 본다. 유튜브 가짜뉴스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영상에서 ‘박근형이 투병을 숨기고 촬영을 강행하다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담긴 유튜브 영상 썸네일 캡처본이 제시됐다. 김구라 역시 “저도 와이프가 육아 때문에 처가에 가 있는데 유튜브에서 ‘김구라가 별거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더라”라면서 “이런 유튜브 가짜뉴스들이 너무 많다. 이제 법이 좀 제정됐으면 좋겠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 안면마비 호소 톱가수 저작권 다 팔았다

    안면마비 호소 톱가수 저작권 다 팔았다

    저스틴 비버가 자신이 소유한 음악 저작권을 모두 처분했다. 2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최근 힙노시스 송스 캐피탈(Hipgnosis Songs Capital)에 2억 달러(한화 약 2469억) 이상의 음악 판권을 팔았다. 저스틴 비버의 매니지먼트 측은 “저스틴 비버가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발매한 290개 이상의 음악 저작권, 마스터 레코딩 및 전체 백 카탈로그(뮤지션의 모든 음악 목록)에 대한 인접권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라며 “저스틴 비버의 노래는 앞으로 유니버셜 뮤직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저스틴 비버는 2020년부터 오는 3월까지 북미, 남아프리카, 남미, 중동,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램지 헌트 증후군을 앓으면서 안면 마비 등의 증세로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 웹소설·웹툰 저작권 침해 대응 종합시스템 구축

    웹소설·웹툰 저작권 침해 대응 종합시스템 구축

    정부가 중점적으로 보호해야 할 저작물 대상에 웹소설과 웹툰을 추가하고, 저작권 침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과 30일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웹소설 작가와 출판사를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웹소설과 웹툰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출판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20년 7415억원에서 지난해 1조 850억원으로 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밝힌 웹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조 566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웹소설과 웹툰 불법복제물 공유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저작권 침해 방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문체부는 웹소설·웹툰 분야 저작권 침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분산 운영하던 대응 시스템을 2027년까지 ‘하나의 통합된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해 운영한다. 또 웹소설 유통·배급 플랫폼에 저작권 보호 기술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웹하드와 토렌트에 국한되었던 불법복제물 모니터링 대상을 올해부터 웹소설, 웹툰까지 확대하고, 불법복제물을 신속하게 신고해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신고 사이트 ‘COPY112’(copy112.or.kr) 신고 절차도 간소화했다. 문체부는 ‘저작권 침해 대응 종합안내서’를 제작해 설명회에서 배포한다. 지난해 7월에 열린 웹소설·웹툰 간담회에 참석한 작가들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명회에서는 웹소설 분야 다양한 지원정책도 소개한다. 웹소설로 출발해 드라마로 이어지면서 성공한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출판콘텐츠의 다중 활용(OSMU) 지원 사업(출판진흥원), 세계적 이야기 발굴 육성과 국내외 유통 지원 사업(한국콘텐츠진흥원), 웹소설 인력양성 사업(출판진흥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문체부 담당자는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저작권 침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웹소설이 원천콘텐츠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인체 무해’ 입증 책임 사업자에게 묻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 판단기준을 마련한다. 독과점이 장기간 지속되는 자동차 수리 부품,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쟁을 제약했던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자동차 수리 부품 시장에서 독립·중소 부품사들의 인증 대체 부품을 활성화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재지정 요건을 법제화해 자격 미달인 도매시장법인을 퇴출할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하며 이와 같은 소비자 편익 강화 정책들을 강조했다. 공정위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들의 생활·소비 패턴이 온라인·비대면 위주로 바뀌는 불가역적 변화가 일어났다며 플랫폼 등에서 벌어지는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세부 판단기준을 마련하는 정책은 기업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체 무해’, ‘안전성 입증’ 등을 표시한 광고에 대해 기업에게 엄밀한 입증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정책의 골자다. 공정위는또 별도의 추가 고지 없이 서비스를 자동 갱신·결제하게 하는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해선 실효적 규율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뒷광고·이용후기 조작에 대해선 점검과 자진시정을 강화하고, 트래픽 어뷰징(키워드 집중검색)을 통한 상품 검색순위 조작, 온라인 게임업체의 확률 조작 등도 집중 점검한다.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거래·리셀(재판매) 등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사업자와 함께 자율적인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분쟁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구독서비스·라이브커머스·모빌리티, 여행·숙박, 공유오피스·청년주택 임대차 등 최근 수요가 증가한 분야의 불공정 약관도 점검한다. 특히 명품 브랜드 업체가 약관에 리셀 금지 의무 조항을 부과한 데 대해서도 불공정성을 들여다본다. 공정위는 컨텐츠, 여가·건강 분야의 불공정 거래 행위와 디지털 인프라·플랫폼 분야의 독점력 남용 행위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승기 사태로 불거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간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표준계약서를 개정하고 불공정 계약 강요 행위를 감시한다. 웹소설 분야에서 2차 저작물 작성권 제공 강요, 음악 저작권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자 시장 진입 방해, SNS를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 등을 감시한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경우 실태조사를 통해 OTT 사업자 간 경쟁 제한, 컨텐츠 제작사 등에 대한 갑질 여부를 살펴본다. 공정위는 시스템통합·클라우드·게임 등 소프트웨어, 드라마·영화 등 컨텐츠, 광고 업종의 불공정한 용역 하도급 거래 관행도 점검한다. 외주제작 과정에서 구두 계약, 부당특약, 검수·대금 지급 지연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 한국IoT기술원, ‘2023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재난안전플랫폼 부문 수상

    한국IoT기술원, ‘2023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재난안전플랫폼 부문 수상

    “고객들의 신뢰에 감사…올해는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필두로 신제품 출시할 것” 한국IoT기술원은 지난 17일 ‘2023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에서 재난안전플랫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조선일보·TV조선·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브랜드 대상은 올해로 15회째다. 각 부문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선호도, 만족도, 신뢰도, 브랜드 경영 전략, 경쟁력, 성장성 등에 대한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합산한 종합 평가를 통해 수상 브랜드가 선정된다. 재난안전플랫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국IoT기술원은 2003년 설립되어 지난 20년 동안 재난 예·경보 기술을 개발 및 발전시켜 20개 이상의 특허와 프로그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IoT기술원의 IoT 기술은 위험 현장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예상 피해를 경고하며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재난 예·경보 방송 장비, 조기경보 시스템, 소하천 모니터링 시스템, 침수 차단 방송 장치, 통합 플랫폼 등이 있으며 다양한 상황과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2020년에는 GIS 기반 재난 예·경보통합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강우, 적설, 수위, 지진, 둔치 주차장, 방송, 전광판, 문자, 폐쇄회로(CC)TV 등 지자체 담당자들이 관리해야 할 다양한 모니터링 대상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설계, 제작 및 장비 설치, 유지보수까지 재난 예·경보 시스템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안정적인 성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UX를 자랑하고 있다. 최기홍 한국IoT기술원 이사는 “이 상을 받음으로서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음이 증명된 것 같아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중국산 저가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플랫폼의 경우에는 최신 기술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국IoT기술원은 공주시, 가평군, 의왕시, 부산시설공단,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1000개 이상의 장비와 센서를 납품해 누적 매출액 400억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침수 도로 차단 장치와 소하천 모니터링 시스템 등 현장에 특화된 제품군을 출시했고, 올해는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필두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스물아홉 저스틴 비버, 290여곡 저작권 2억 달러에 매각

    스물아홉 저스틴 비버, 290여곡 저작권 2억 달러에 매각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9)가 290개 이상 자신의 음악 저작권을 2억 달러(약 2470억원) 넘는 가격에 팔아넘겼다. 얼마 전부터 유명 팝스타들이 앞다퉈 저작권이나 인접권 등을 음악 전문 회사에 양도하고 있는데 21세기 가장 많이 팔리는 아티스트 중의 한 명이며 이제 스물아홉 밖에 안된 비버가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영국 BBC는 24일(현지시간) “비버가 힙노시스(Hypnosis) 송스 캐피털에 2억 달러 이상의 음악 판권을 팔았다”고 전했다. 물론 이 회사는 거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이 금액 이상이라고 AFP 통신에 확인해줬다. 버라이어티는 “비버가 2021년 12월 31일 이전 발매한 290개 이상의 음원 저작권, 마스터 레코딩 및 백 카탈로그(뮤지션의 모든 음악 목록)에 대한 인접권이 포함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비버의 노래는 유니버설 뮤직에 의해 관리되며 마스터 레코딩은 유니버설음악그룹(UMG)이 영구 소유한다. 힙노시스 송스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는 “비버가 지난 14년 동안 세계문화에 미친 영향은 실로 놀랍다. 이번 매각 격정은 70세 미만 아티스트가 체결한 가장 큰 거래로 스포티파이에서만 8200만명의 월간 청취자를 거느리고 300억개 이상의 스트리밍이 있는 놀라운 음악의 위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잠깐, 힙노시스란 이름이 1980년대와 90년대 록 음악이나 헤비메탈 음악을 즐겨 들은 이들이라면 낯익을 것이다. 레드 제플린을 비롯해 많은 록 음반들을 발매한 레코드 레이블이었다. 그 레이블이 브리티시 힙노시스 송스 매니지먼트란 회사로 발전했고, 거대 금융사 블랙스톤과 의기투합해 만든 10억 달러 자산의 벤처 회사가 힙노시스 송스 캐피탈이라고 BBC는 소개했다. 힙노시스는 앞서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와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다. 나이 지긋한 아티스트들에게는 더 흔한 일이 되고 있다. 불과 2년 전에 밥 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나란히 백 카탈로그를 소니 뮤직에 넘겼다. 스프링스틴은 저작권 매각으로 5억 5000만 달러를, 딜런은 3억에서 4억 달러 사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장 스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비춰보면 활동 기간이 13년에 불과한 비버가 저작권 매각으로 평생을 활동한 거장들에 버금가는 거액을 챙긴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저작권 시장의 평가다. 비버는 2009년 데뷔 후 ‘러브 유어 셀프’, ‘소리’, ‘왓 두 유 민’, ‘스테이’, ‘홀드 온’, ‘피치스(Peaches)’, ‘베이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여섯 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여덟 곡을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의 1위에 올렸다. 한편 비버는 지난 2020년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올해 3월까지 남미와 남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투어가 예정돼 있었지만,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인한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해 9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그와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 [알려드립니다]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공기의 전설’ 관련

    서울신문은 2023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작으로 박미연의 ‘공기의 전설’을 선정하고 지난 2일 지면과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10일 오후 2022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광개토여왕’을 쓴 이지요 작가가 자신의 작품과 ‘공기의 전설’이 매우 유사하다고 전화와 이메일로 알려왔습니다. 이 작가는 스토리 라인과 전체적인 설정, 가치관의 표현방식, 주제와 소재, 인물 구성 등이 유사하다고 꼽았습니다. 서울신문은 이의 제기에 대해 정해진 절차대로 관련 부서장과 담당 기자, 동화 부문 심사위원인 유영진·박숙경 아동문학 평론가를 중심으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유사 의혹을 전한 이 작가에게도 검증 절차와 진행 사실을 알렸습니다. 서울신문은 우선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두 작품을 전달하고 1차 검토를 요청한 뒤 ‘표절이라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고, 이 의견을 즉시 이 작가에게 알렸습니다. 이 작가는 이런 의견에 납득할 수 없다는 답변을 이메일로 보내왔습니다. 박 당선자에게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단순 사실만 알려준 채 ‘공기의 전설’을 쓰게 된 배경과 추가 설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작가가 지적한 내용을 알리면 이에 대한 방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 당선자는 서울신문 측의 요구에, 자신이 어렸을 적 알았던 공기를 잘 했던 오빠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내용의 집필 배경과 글쓴 과정 등을 보내왔습니다. 12일 오후 이 작가와 박 당선자의 의견을 취합하고, 심사위원들과 부서장, 기자 등 관계자들이 모여 2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얘기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어린이의 놀이와 성장을 다룬 주제와 구성면에서는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하나, 시와 달리 서사 장르의 경우 이런 문제 제기로 표절 시비, 당선 취소한 선례도 없으므로 ‘공기의 전설’의 당선 여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주제 유사성은 저작권 침해나 표절로 보지 않는 관행과 판례가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명백한 표절 기준으로 제시된 문장 상동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성 유사성에 대해서는 문단에서도 논란을 부르는 부분이다. 플롯 유사성을 문제 삼을 경우 플롯의 전형성을 특질로 하는 장르문학은 성립이 어려울 것이며, 명백한 표절에 해당되는 플롯 유사성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라는 사회적 합의나 법적 판례가 없어 판단이 어렵다.” 서울신문은 이런 의견을 토대로 ▲두 작품의 주제와 구성의 유사성은 인지하나, 기존의 저작물에 의거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고, ▲아이디어의 희소성 여부, 똑같은 문장의 발견 등 명확한 표절 기준에 부합하는 부분이 없는 상태에서 당선 취소를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자의 당선을 유지합니다. 이와 더불어 “유사한 느낌의 작품들을 어느 선까지 표절로 판단할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았습니다. 이렇게 결정한 내용을 12일 오후 이 작가와 박 당선자에게 전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신문 독자들을 위해 그동안의 경과와 회의 결과를 서울신문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앞으로도 정해진 절차와 과정을 준수하고, 신춘문예 심사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새달 구체적 규율체계 발표각 증권사 시스템 구축 돌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자산 ‘10조 이상’ 상장 법인내년부터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제도권 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법제하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형토큰과 동의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처럼 발행한 토큰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교해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서비스에 대해 예외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을 일부 허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음악 저작권을 쪼개어 파는 플랫폼 뮤직카우를 증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금융규제혁신회의 결정으로 토큰증권에 대한 법적 규율 체계가 마련된 만큼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큰증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 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토큰증권의 구체적인 발행·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다. 이미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으로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도 신설해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빌딩조각 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저러 등에 투자하면서 토큰증권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 왔다. 또 내년부터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에 대한 영문 공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새달 구체적 규율체계 발표각 증권사 시스템 구축 돌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자산 ‘10조 이상’ 상장 법인내년부터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제도권 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법제하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형토큰과 동의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처럼 발행한 토큰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교해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서비스에 대해 예외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을 일부 허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음악 저작권을 쪼개어 파는 플랫폼 뮤직카우를 증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금융규제혁신회의 결정으로 토큰증권에 대한 법적 규율 체계가 마련된 만큼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큰증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 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토큰증권의 구체적인 발행·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다. 이미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으로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도 신설해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빌딩조각 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저러 등에 투자하면서 토큰증권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 왔다. 또 내년부터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에 대한 영문 공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 테라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인기 BL 드라마 ‘깨물고 싶은’ 웹소설 출간

    테라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인기 BL 드라마 ‘깨물고 싶은’ 웹소설 출간

    웹드라마에서 최초 웹소설화 사례로 평가.. 19일부터 콘텐츠 플랫폼 ‘RIDI’에서 감상 가능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테라핀(대표이사 유영학)과 바이포엠스튜디오(대표이사 유귀선)는 인기 BL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웹소설 ‘깨물고 싶은’을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사내 맞선’, ‘시맨틱 에러’, ‘스타스트럭’ 등 인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이 영상화되면서 원작과 드라마가 함께 흥행하는 ‘IP 원소스멀티유스(OSMU)’ 사례는 업계를 주도하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은 드라마가 흥행해 원작 웹소설 매출이 두 달 만에 약 230배 증가하기도 했다. 오리지널 웹소설·웹툰 원작이 영상화되는 트렌드와 달리 오리지널 드라마가 새롭게 웹소설/웹툰화가 되는 사업은 신규 수익 사업이 필요한 방송사·제작사들에게 신규 IP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콘텐츠 부가사업이다. 비교적 각색 포인트가 용이한 웹툰화 출간은 증가하고 있지만, 웹소설화는 출간까지 쉽지 않은 IP 비즈니스로 꼽힌다. 영상 및 시나리오 IP의 저작권 관계, 소설화 각색 등 비즈니스 구조와 각색에서 많은 협의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제작사들이 고민하고 있다. 이에 금번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출간되는 웹소설 ‘깨물고 싶은’(작가 해목)은 약 8개월간의 기획을 통해 준비됐다.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가 정통 웹소설 지식재산권으로 확장된 본격적인 OSMU 사례로 평가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깨물고 싶은’은 지난해 OTT 스트리밍에서 인기리에 방영됐으며, 독특한 소재의 뱀파이어 BL물로 국내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소멸의 길을 걷고 있는 뱀파이어 준호(배우 김지웅)가 순혈인간 민형(배우 윤서빈)을 마주치며 벌어지는 캠퍼스 로맨스 드라마다. 이어 웹소설에서는 드라마 장르의 특성상 다 풀지 못했던 각 인물들의 디테일한 감정선과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사건 등이 새롭게 펼쳐질 예정으로 드라마와 비교해서 감상하면 더 큰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주 테라핀 웹소설총괄본부 부대표는 “웹드라마의 최초 웹소설화라는 데 의의가 크다”며 “원작 드라마의 웹소설화 기획 및 출간에 관해 좋은 영상 작품을 글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원작 드라마 제작사인 무빙픽쳐스컴퍼니 원보람 팀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이기에 종영 후 소설로도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많은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협력을 통해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원작 드라마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테라핀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23년에도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 구조 개선과 IP OSMU 중심의 웰메이드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진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깨물고 싶은’은 19일부터 콘텐츠 플랫폼 ‘RIDI’에서 감상할 수 있고, 향후 웹소설 시즌 Ⅱ, 웹툰화, 드라마 시즌 Ⅱ 등 다양한 OSMU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 출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 [문화마당] 엿장수 맘대로 책장수 맘대로/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엿장수 맘대로 책장수 맘대로/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서울 변두리 우리 동네에는 엿장수가 찾아오곤 했다. 엿장수의 가위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은 대문 옆에 뒹구는 빈 병이나 오래된 그릇 같은 것을 품에 안고 뛰어나갔다. 엿장수는 아이들이 내미는 고물의 값어치를 가늠하고는 엿판 위에 길게 뻗은 엿을 가위로 툭 쳤다. 똑 잘려진 엿은 언제나 달콤했지만, 엿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았다. 너무 작게 잘렸다며 불평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애당초 명확한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니 나아질 일도 아니었다. 엿장수가 엿의 가격을 정하듯 책장수가 책의 가격을 정하던 시절도 있다. 전철역 한쪽 바닥이나 버스 정류장 한구석에 책들이 넓게 펼쳐져 있곤 했다. ‘카네기 인간론’, ‘인생 삼십육계’ 같은 처세서, 낚시나 당구 등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용서, 유머를 모아 놓은 우스개 책에서 가정백과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구비돼 있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책의 효용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았고, 좌판에서 책을 사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좌판 위 책의 가격은 뒤표지에 적혀 있는 정가의 50%를 넘지 않았다. 정가 1만원짜리 단행본은 2000원에, 2만 5000원짜리 사전은 6000원 정도에 팔기도 했으니, 좌판 책장수는 최소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당시 소비자는 50% 할인가로 책을 샀으니 그만큼의 이득을 얻었던 걸까? 좌판의 책 대부분은 일본 책을 저작권 계약도 없이 무단 번역해 출간한 것들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번역자들이 급하게 옮긴 번역문 안에는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많았다. 적절한 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은 글이다 보니 비문과 오자도 빈번하게 발견되었다. 결국 좌판의 책 소비자는 그저 2000원 값어치의 책을 2000원에 사고 6000원 값어치의 사전을 6000원에 산 것이다. 좌판 앞에 책장수 마음대로 붙여 놓은 70% 할인, 80% 할인이라는 문구는 독자의 기분을 좋게 했을지는 몰라도 이익을 주진 않았다. 2014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책장수 마음대로 책 가격을 정하는 일은 사라졌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신간을 발행할 때 한 번 정가를 표기하면 이 가격에 책이 유통되도록 하자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이전처럼 터무니없는 할인을 할 수 없게 되고, 책을 만드는 쪽과 사는 쪽이 서로 신뢰하며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지금의 도서정가제는 대형 온라인 서점들의 이해가 반영되면서 10% 할인, 5% 마일리지가 허용되는 제한적 도서정가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얻은 이득은 적지 않다. 그전보다 다양한 내용과 다양한 방식의 책들이 출간됐고, 동네마다 개성 있는 책방들이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젊은이들의 출판사 창업과 유니크한 신진 작가들의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최근 대통령실이 국민 제안 첫 토론 주제로 ‘도서정가제 적용 예외 허용’을 선정했다. 지역 영세서점의 이익을 위해 도서정가제를 완화하자는 기묘한 제안도 했다. 도서정가제의 완화는 지역 영세서점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2021년 한국출판인회의의 조사에서 전국 서점 1001곳 중 92.7%가 도서정가제의 유지 또는 강화에 찬성했다. 대통령실의 취지가 국민 제안에서 밝힌 것처럼 영세서점의 이익을 지켜 주자는 것이라면 완전 도서정가제에 관해 토론하는 것이 옳다.
  •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 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 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챗GPT). 단어로 설명하면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그려 준다(달리).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다(코덱스).’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런 꿈같은 일을 척척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기는 등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에 이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학생들은 벌써 시험이나 과제에 챗GPT를 사용해 대학 등에서는 이런 ‘생성 AI’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이들을 공급하는 통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완결된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하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말 임직원을 소집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 시장 판도는 예측 불가능하다. MS가 클라우드와 검색광고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새로 짤 수도 있다는 말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은 학생들이 리포트 작성 등에 챗GPT의 도움을 받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제와 핵심어 몇 개를 주고 “에세이를 써 달라”고 하면 몇 초 내로 온전한 글이 나오니 AI를 이용해 ‘표절’을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공립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챗GPT를 쓰지 못하도록 교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금지 조처를 하기도 했다. 조지워싱턴대 등 워싱턴DC 소재 대학들은 집에서 해 오는 과제를 폐지하고 있으며, ‘무엇을 주제로 5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시오’와 같이 챗GPT가 대답하기 쉬운 유형의 과제도 사라지는 추세다.
  •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의 등장은 전세계인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정보기술(IT)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산업의 판도가 뒤엎어질 때마다 ‘공룡’이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말 등장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이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만일 챗GPT가 판을 뒤엎는다면,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챗GPT를 비롯, AI 회사 ‘오픈AI’의 서비스를 조만간 탑재할 거라는 보도가 블룸버그 등을 통해 나온 지 하루 만의 공식 발표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에 앞서 그림 그리는 AI인 달리2를 만들어 최근 업계에 연속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 오픈AI는 MS와 독점적 제휴 관계다. MS는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을 오픈AI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모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MS는 오픈AI 지분 49%를 확보해 사실상 절대 주주가 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억 달러가 이미 투자된 상황이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전문적인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 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시키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의 사업 분야는 아주 넓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드레드’(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챗GPT의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의 시장 판도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만들어주고(챗GPT),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만들어 주며(달리2),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는(코덱스) 서비스가 애저를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와 윈도우즈로 ‘PC 시대’를 사실상 독점했던 MS는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와 구글 등에 주도권을 내줬다. MS가 오픈AI의 초거대 AI를 통해 글로벌 IT 산업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CCR의 존 퍼거티 50년 법정 투쟁 끝에 글로벌 저작권 인정

    CCR의 존 퍼거티 50년 법정 투쟁 끝에 글로벌 저작권 인정

    1970년대 전성기를 보낸 미국 록그룹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의 창립 멤버이며 리더 존 포거티(77)가 50년 끈질긴 법정 투쟁 끝에 자신이 만든 노래들의 저작권을 마침내 인정받았다. ‘배드 문 라이징’과 ‘해브 유 에버 신 더 레인’, ‘프라우드 메리’, ‘포츄네이트 선’ 등 히트곡들을 포함해 CCR 명의로 돼 있던 저작권 보유자가 이달부터 자신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콩코드 레코다가 갖고 있던 밴드의 카탈로그에 있던 대부분의 곡을 사들였다. 그는 트위터에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50년이 지나 난 내 노래들과 합치게 됐다. 온 경력을 통틀어 이 순간을 기다렸다. 가족과 함께 이 소식을 나누게 돼 영광스럽다. 드디어 해냈다!”고 기뻐했다. 포거티는 1968년 밴드를 창단하며 형 톰, 더그 클리퍼드, 스투 쿡과 4인조로 출발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 이 밴드는 빌보드 싱글 톱 10 차트 안에 아홉 곡을 배출했는가 하면 1969년에는 앨범 판매고에서 비틀스를 눌렀다고 해서 화제가 됐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1972년 밴드는 해체됐으며 그는 1993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그런데 세상을 떠난 지 오래 된 음반 재벌 사울 자엔츠와 10대 시절 잘못 맺은 계약 때문에 몇십년 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포거티 자신의 곡과 함께 밴드 저작권도 판타지 레코드에게 넘긴다는 데 합의해 서명했던 것이었다. 판타지는 이 밴드의 앨범 배급권과 발매권을 다 갖고 있었다. 포거티는 자엔츠와 입씨름도 해보고 소송도 했는데 문제의 레이블이 자신을 잘못 인도해 투자는 적게 하고 로열티 수입 등 너무 많은 것을 떼간다고 항변했지만 스스로 서명했다는 점 때문에 법적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판타지 레코드는 2004년 콩코드에 매각됐고, 포거티가 25년가량 한 푼도 받지 않았던 로열티 수입이 빠르게 늘어났다. 콩코드는 최근 포거티와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콩코드는 CCR의 마스터 레코딩 권한을 다시 갖고 일정한 기간 포거티에 떼줄 몫을 계속 통제하는 데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는 빌보드 잡지에 “난 (이들 노래들의) 아버지다. 내가 그것들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처음부터 그렇게 탈취해가선 안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국내에서도 이승기 등의 저작권 수입을 잘못 관리하고 문제가 커지면 돌려주면 그만! 식으로 일부 기획사의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 제도를 보완하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 ‘성착취물 유통 주도’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성착취물 유통 주도’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해 성착취물 등의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및 방조), 업무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양 피고인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 등 8개 자회사의 실질 경영자로서 음란물 유포 등의 행위와 관련돼 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음란물이 유포됐고, 수백억원의 부를 축적해 사회적 책임이 크고 죄질이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 전 회장은 다른 사건 재판으로 이미 징역 5년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성남여성의전화, 반성매매인권행동 등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처구니없는 형량”이라며 “양진호가 거대한 성 착취 산업 구조를 설계해 운영했는데 검찰 구형은 징역 14년에 그쳤고, 재판부는 그를 음란물 유포의 정범이 아닌 방조범으로 판단해 선고했다”고 반발했다.
  • ‘웹하드 카르텔‘ 음란물 유통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 음란물 유통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유통을 주도하고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1심에서 징형 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강동원)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및 방조), 업무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 등 8개 자회사의 실질 경영자로서 음란물 유포 등 행위와 관련돼 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음란물이 유포됐고 수백억원의 부를 추적해 사회적 책임이 크고 죄질이 무겁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재판부는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의 대표자가 아니라고 무죄를 주장하지만, 회사 성장과 운영과정에 대한 관계자 진술 등을 미뤄보면 양 피고인이 자회사를 모두 소유 경영하는 등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를 운영하며 음란물 유통을 조직적으로 조장, 방조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019년 8월 구속기소 됐다. 양 회장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8개 법인의 자금 167억여원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차명 통장 등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양 회장과 함께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웹하드 업체 등에는 A사에 벌금 1억2000만원을, B사에 벌금 2억5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양 회장은 2018년 12월 직원 상습폭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 ‘수어 유튜브 개설’ 적극행정 빛났다

    ‘수어 유튜브 개설’ 적극행정 빛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적극행정 사례 9건을 선정하고 업무를 추진한 직원 17명을 표창했다고 9일 밝혔다. 우수 사례는 ▲정부 공식 수어 전문 유튜브 채널 개설·운영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제도 개선 ▲미술 창작 대가 지급 기준 마련 및 미술 표준계약서 개선 ▲웹툰상생협의체 운영으로 공정한 웹툰 생태계 조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콘텐츠의 민간 자율 등급제도 도입 등이다.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 저작권 유의 사항 안내서 선제적 발간 ▲관광진흥개발기금 금융·융자사업 적극 추진 ▲외국인 대상 쇼핑 축제로 방한 관광 회복 촉진 ▲문화정책 반짝매장, ‘문화상회로 청년(MZ)세대와 만나다’는 장려 사례에 뽑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3월 농인을 위한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수어로 보는 대한민국 정부’를 개설했다. 제작 과정 전반에 농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의 만족도와 품질을 높였다.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업의 지원 기간을 기존 연 8개월에서 10개월로 늘리고, 지원 금액도 최대 64만원에서 85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적극행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유명 작가 미발표 원고 1000편 훔치려던 伊 출판사 직원 유죄 인정

    유명 작가 미발표 원고 1000편 훔치려던 伊 출판사 직원 유죄 인정

    지난해 이맘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미발표 원고 1000건 이상을 자신의 작품으로 둔갑시키려다 들통 난 이탈리아 남성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포 베르나르디니(30)가 장본인인데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 런던 지사의 직원이란 사실이 충격을 더했다. 출판업계 속사정에 정통한 것을 범죄에 활용해 모든 이들을 속이려 했던 것이다. 그는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인정 신문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그의 손에 들어간 원고들이 인터넷에 유출돼 금품을 요구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베르나르디니가 원고를 자기 것으로 도용한 작가들로는 마거릿 앳우드와 이완 맥이완, 샐리 루니 등 주로 소설가들이었다. 검찰은 그가 2016년부터 160개 이상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등록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출판 에이전트나 편집자, 부커상 심사위원 등이 사용하는 공식 이메일 계정들을 살짝 바꿔 작가들에게 원고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앳우드는 2019년 출판 전문매체 북셀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소설 ‘맹세’(The Testaments) 원고를 “훔치려는 조율된 시도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단 세 쪽의 원고라도 손에 넣겠다며 가짜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스웨덴 출판사 알버트 보니어스 페를락 편집장인 다니엘 샌스트롬은 자신도 이들의 먹잇감이 된 적이 있다며 다만 이런 사기의 동기는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는 “내 생각에 몇몇은 그저 스릴을 느끼려고 이런 짓을 하는 것 같다. 저 밑바닥에 심리학적 수수께끼 같은 것이 있나 싶다”면서 “덜 낭만적인 답을 드리자면 이런 짓으로 자신이 마치 중요하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일에 연결돼 있다는 착각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가 시켜서 그런 것 아닌가 짐작할 수 있는데 일단 공소장에는 전혀 언급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출판사는 지난 6일 성명을 발표해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검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이 전력을 다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디니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진행되는데 최대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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