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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관광공사, AI로 홍보마케팅·업무 효율성 높인다···AI활용 모범 사례 ‘주목’

    경기관광공사, AI로 홍보마케팅·업무 효율성 높인다···AI활용 모범 사례 ‘주목’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7월 생성형 AI를 활용 홍보영상 등을 제작, 실무에 적용한 데 이어 경기도 여행, 임진각평화누리, 평화누리캠핑장 등 다양한 주제의 음원 제작 및 행정 간소화에 AI를 적극 활용하며 실질적 홍보마케팅 성과와 함께 업무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음악 생성 AI로 직원이 직접 만든 ‘임진각평화누리’ 주제 음원을 현장 안내방송 뒤에 임진각 방문객을 대상으로 송출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음원도 AI로 제작, 송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으며, 공사 홈페이지에 음원을 구하고 싶다는 민원을 남겨 ‘경기관광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AI를 활용, 유용한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다. 유튜브에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AI 캐릭터(달G)가 관광지에 대한 노래를 부르는 쇼츠 영상을 등재,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경기관광 플랫폼’ 챗GPT(하이GT)를 활용한 ‘GPT 추천 여행코스’ 카드뉴스와 ‘AI와 함께하는 경기GO’ 영상을 등재, 도내 관광자원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의 이러한 콘텐츠 분야 AI 활용은 기존 외주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비용, 시간, 저작권, 행정 등 전반에 걸쳐 혁신적 개선을 이뤄낸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공사 직원이 챗GPT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한 행정 간소화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이 시스템은 출장비와 법인카드 비용 지출을 위한 엑셀 문서를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반복적 행정절차로 인한 시간 낭비 등 비효율을 크게 줄여 직원들이 맡은 사업에 보다 충실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밖에도 공사는 AI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수원과 파주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직원 대상 AI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직원들이 트렌드에 맞춰 자발적으로 AI를 활용, 경기관광 홍보 및 업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타 기관에도 모범이 될만한 사례”라며 “팀장 이상 간부진들도 AI에 대한 관심을 보다 더 많이 갖고 관련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AI 활용 선도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 다음달 11일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국내유일 아동도서전

    다음달 11일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국내유일 아동도서전

    부산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나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국제 아동도서전인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도서전은 전 세계 아동을 위한 도서 문화 축제의 장이자 아동 콘텐츠 플랫폼이다. ‘아이와 바다(바다를 담은 책을 모아, 책이라는 바다로)’를 주제로 어린이책 400여권을 특별 전시하고 국내외 160여개 출판사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는 개막식과 도서 전시, 국내외 작가와의 만남, 저작권(IP) 마켓, 작가 사인회 및 팬 미팅,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 최초로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오페라 프리마 대상을 받은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의 진주·가희 작가 강연과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의 조던 스콧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도서전은 1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홈페이지(bicbf.or.kr)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입장 티켓을 받을 수 있다.
  • “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대만 둘러싸고 갈등 심화

    “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대만 둘러싸고 갈등 심화

    중국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무역·관세 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일본과는 새로운 갈등이 예고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5일 “지난 3일 베이징에서 2025년도 중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중국 측이 책임자의 공무상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다며 갑작스럽게 연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와 중국의 해외 출판 관련 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지난 1일 “공무상의 사정으로 인한 담당자의 부재”를 이유로 결과 공표 취소를 통보했다. 겐론NPO는 단독으로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조사 결과에 공동 저작권이 걸려 있어 보류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성도일보는 “중국 측의 일방적인 일정 연기는 경주 APEC 기간 동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대표 접견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中외교부 “다카이치 행보, 매우 나빠” 비난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APEC에 국가가 아닌 ‘중화 타이베이’ 명칭으로 가입했다.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총통이 아닌 대표를 파견한다. 올해는 린신이 총통부(대통령실) 선임고문이 참석했다. 문제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일 린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한 뒤 “일본과 대만의 실무 협력이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한 뒤부터 시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에 린 선임고문과 함께 악수를 하며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까지 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린 선임고문에게 ‘대만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친구다.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했다. 성질과 영향이 아주 나쁘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대만 측 대표를 ‘총통부 선임고문’이라고 표현한 점도 문제 삼았다. 중국이 일본과 20년 동안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배경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도일보는 “모두가 알다시피 다카이치는 (영향력이) 약한 총리로, 얼마나 오래 (총리직을) 맡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중국은 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것이고 그의 집권 기간 중일 관계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일본, 선 넘었나…“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 경고 나온 이유 [핫이슈]

    일본, 선 넘었나…“중국, 다카이치 총리에 예의 안 차릴 것” 경고 나온 이유 [핫이슈]

    중국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무역·관세 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일본과는 새로운 갈등이 예고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5일 “지난 3일 베이징에서 2025년도 중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중국 측이 책임자의 공무상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다며 갑작스럽게 연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와 중국의 해외 출판 관련 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지난 1일 “공무상의 사정으로 인한 담당자의 부재”를 이유로 결과 공표 취소를 통보했다. 겐론NPO는 단독으로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조사 결과에 공동 저작권이 걸려 있어 보류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성도일보는 “중국 측의 일방적인 일정 연기는 경주 APEC 기간 동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대표 접견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中외교부 “다카이치 행보, 매우 나빠” 비난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APEC에 국가가 아닌 ‘중화 타이베이’ 명칭으로 가입했다.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총통이 아닌 대표를 파견한다. 올해는 린신이 총통부(대통령실) 선임고문이 참석했다. 문제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일 린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한 뒤 “일본과 대만의 실무 협력이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한 뒤부터 시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에 린 선임고문과 함께 악수를 하며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까지 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린 선임고문에게 ‘대만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친구다.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했다. 성질과 영향이 아주 나쁘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대만 측 대표를 ‘총통부 선임고문’이라고 표현한 점도 문제 삼았다. 중국이 일본과 20년 동안 매년 실시해 온 여론조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배경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도일보는 “모두가 알다시피 다카이치는 (영향력이) 약한 총리로, 얼마나 오래 (총리직을) 맡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중국은 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것이고 그의 집권 기간 중일 관계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전현무 ‘흑역사’ 고백…“불법 저지르며 뉴스 인터뷰”

    전현무 ‘흑역사’ 고백…“불법 저지르며 뉴스 인터뷰”

    방송인 전현무가 대학 시절 뉴스 인터뷰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모습을 공개한 사실을 고백했다. 전현무는 4일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싸이월드’라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경음악(BGM) 전쟁이었다. 도토리를 음악 사는 데 다 써서 아바타는 대머리에 옷도 안 입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길보드 차트’라고 해서 테이프 노점상이 있었다”며 “요즘으로 치면 불법 다운로드”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이 “저작권은 어디에 있는거냐”라고 따져묻자 전현무는 “그런 개념은 없었다”며 대학 시절을 돌이켰다. 전현무는 “인터넷에 제 짤(사진)이 많이 돈다. 대학교 때 불법 다운로드하는 영상”이라며 “그때는 그게 문제가 안 돼서 뉴스 인터뷰로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현무가 언급한 뉴스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 ‘25세 대학생’으로 등장한 전현무는 집에서 컴퓨터로 음원을 불법 다운로드해 CD를 제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뉴스 속 전현무는 “CD나 테이프를 살 필요를 못 느낀다. 요즘에는 자기가 CD를 구워서 나만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생일 선물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 지브리, 챗GPT에 “무단 학습 멈춰라”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인공지능(AI) 세상을 휩쓸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회원사로 둔 일본 콘텐츠 기구가 오픈AI에 공식 경고장을 보냈다.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는 지난달 27일 오픈AI의 동영상 생성형 AI ‘소라 2’ 운영과 관련해 “회원사의 콘텐츠를 허락 없이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CODA는 “소라2에서 일본의 기존 콘텐츠 혹은 그와 유사한 영상이 다수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일본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저작물이 출력물로 재현되거나 유사하게 생성되는 상황에서는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 자체가 저작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오픈AI의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가 일본 애니메이션 화풍을 모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지브리풍’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그는 2016년 AI가 만든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극도의 혐오감을 느낀다”고 한 바 있다. 한편 기구는 오픈AI가 사전 허락이 아닌 사후 이의 제기를 받는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CODA는 “회원사와 협력해 오픈AI의 성실한 대응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브리 측, 오픈AI에 “저작권 침해…콘텐츠 무단 학습 중단하라”

    지브리 측, 오픈AI에 “저작권 침해…콘텐츠 무단 학습 중단하라”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측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에 자사 콘텐츠 무단 학습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는 최근 “회원사의 허락 없이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AI 모델에 학습시키는 것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오픈AI에 보냈다. CODA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특히 CODA는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2’를 꼬집어 “특정 저작물과 똑같거나 유사하게 영상을 생성한다면, 콘텐츠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AI 모델이 콘텐츠를 학습할 때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는 게 아니라 저작권자가 콘텐츠 사용 금지를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CODA는 “일본 저작권법에 따르면 저작물을 사용할 때는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며 “사후 이의 제기를 통해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제도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픈AI가 지난 9월 소라2를 출시한 이후 전 세계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를 활용한 지브리 풍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이 유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픈AI를 향한 저작권 소송이 빗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지난 3월에도 있었다. 당시 챗GPT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면서 이른바 ‘지브리 풍’ 이미지 제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엑스(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풍으로 변경해 화제였다. 다만 미국의 현행 법령으로 AI 학습의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미국 저작권법이 1976년 이후 개정되지 않아 AI 문제에 쉽게 적용하기 어렵고, 사법적 판단에 도움을 줄 만한 판례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사안과 관련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자인 미야자키 하야오(84) 감독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2016년 AI 제작 3D 애니메이션 시연을 본 뒤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느낀다”며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 “AI 무단 학습 중단하라”…지브리, 오픈AI에 항의서한

    “AI 무단 학습 중단하라”…지브리, 오픈AI에 항의서한

    일본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자사 콘텐츠에 대한 인공지능(AI) 무단 학습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브리를 비롯해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주요 콘텐츠 기업들은 콘텐츠 해외유통협회(CODA)를 통해 지난주 오픈AI에 회원사의 콘텐츠를 허락 없이 학습에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오픈AI의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화풍을 모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I 영상 생성기 ‘소라2’가 자사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CODA는 서한에서 “소라2처럼 특정 저작물을 복제하거나 유사하게 생성하는 경우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 자체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이용에는 원칙적으로 사전 허락이 필요하다”며 “사후 이의 제기로 침해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번 사안에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016년 AI가 만든 3D 애니메이션을 시연 받았을 당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극도의 혐오감을 느낀다”며 “이런 것을 보고 흥미롭다고 느낄 수 없다. 이것은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픈AI가 지난 9월 말 소라2를 내놓은 이후 이용자들은 인기 브랜드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AI로 생성한 동영상을 공유해오고 있다. 지난 3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지브리풍’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공유하는 것이 전 세계적 유행이 되기도 했다.
  • “넷플 로고 없어도 싸니까 사요”… 명동 점령한 짝퉁 ‘케데헌 굿즈’

    “넷플 로고 없어도 싸니까 사요”… 명동 점령한 짝퉁 ‘케데헌 굿즈’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한국 호랑이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던피’ 키링부터 주인공 루미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텀블러까지. 2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소품가게를 찾은 태국 관광객 피비(20)는 진열대에 놓인 케데헌 굿즈(특정 인물·작품 소재로 만든 파생상품)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헌트릭스 피규어를 구매한 그는 ‘오리지널 정식 굿즈가 아니다’라는 다른 손님들의 말에 “명동에 위조품이 많다는 건 들었지만, 이것까지 가짜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상품이 여전히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명동뿐 아니라 경주 일대에서도 케데헌 가짜 굿즈가 인형뽑기방이나 노점에서 팔리고 있다는 목격담이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점검과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케데헌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넷플릭스와 정식 협업한 에버랜드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명동에서 케데헌 키링을 구입하던 박모(39)씨는 “넷플릭스 로고도 없고 가격도 저렴해 정식 굿즈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냥 사는 경우가 많다”며 “별다른 제재가 없으니 외국인들은 진품과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제작사의 감시망이 영세 상권까지 닿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사각지대 영업’을 문제로 지적한다. 저작권·상표권·디자인권 등을 허락 없이 복제·배포하거나 원작을 활용해 2차 저작물을 제작·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지식재산권 침해다. 법무법인 도하의 원준성 변호사는 “국내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진 만큼 제작사 신고 이전에 위조품을 대량으로 유통하는 도매상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명동 점령한 짝퉁 ‘케데헌’ 굿즈…“외국인은 가짜 구분 못해”

    명동 점령한 짝퉁 ‘케데헌’ 굿즈…“외국인은 가짜 구분 못해”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한국 호랑이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던피’ 키링부터 주인공 루미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텀블러까지. 2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소품가게를 찾은 태국 관광객 피비(20)는 진열대에 놓인 케데헌 굿즈(특정 인물·작품 소재로 만든 파생상품)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헌트릭스 피규어를 구매한 그는 ‘오리지널 정식 굿즈가 아니다’라는 다른 손님들의 말에 “명동에 위조품이 많다는 건 들었지만, 이것까지 가짜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상품이 여전히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명동뿐 아니라 경주 일대에서도 케데헌 가짜 굿즈가 인형뽑기방이나 노점에서 팔리고 있다는 목격담이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점검과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케데헌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넷플릭스와 정식 협업한 에버랜드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명동에서 케데헌 키링을 구입하던 박모(39)씨는 “넷플릭스 로고도 없고 가격도 저렴해 정식 굿즈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냥 사는 경우가 많다”며 “별다른 제재가 없으니 외국인들은 진품과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제작사의 감시망이 영세 상권까지 닿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사각지대 영업’을 문제로 지적한다. 저작권·상표권·디자인권 등을 허락 없이 복제·배포하거나 원작을 활용해 2차 저작물을 제작·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지식재산권 침해다. 법무법인 도하의 원준성 변호사는 “국내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진 만큼 제작사 신고 이전에 위조품을 대량으로 유통하는 도매상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암표 신고는 48만건, 처벌은 ‘0건’…“암표신고센터 대체 왜 있나”

    암표 신고는 48만건, 처벌은 ‘0건’…“암표신고센터 대체 왜 있나”

    프로스포츠 암표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되는 ‘온라인 암표신고센터’가 제구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암표신고센터의 누적 신고·모니터링 건수는 48만 1227건이다. 이중 경찰로 송치되거나 기소·처벌된 사례는 0건이었다. 5년간 48만건 이상 암표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단속으로 이어진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뜻이다. 2020년 설립된 암표신고센터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문체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신고가 들어오면 협회가 그 내용을 모니터링한 뒤 관련 정보를 구단과 티켓 판매사에 전달하고, 암표를 산 사람에게 경고문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암표로 거래된 좌석 번호 정보가 없으면 구매자 특정이 불가능해 행정 처분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정보 관련 규정 탓에 수사기관에 넘기기도 어렵다. 암표신고센터 운영에 투입된 예산은 매년 1억원 안팎이다. 올해는 1억 8400만원이 배정됐는데, 실무 인력은 협회 소속 한 명과 외주 인력 두 명뿐이다. 이 세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신고 건수는 올해만 27만건 이상이었다. 지난해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매크로를 사용한 예매 및 입장권 부정판매 금지 조항이 신설됐다. 그러나 시행령과 시행규칙 마련 등 입법 후속 조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 암표의 주된 유통 경로인 티켓베이 등 플랫폼에 대한 조치도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한국농구연맹(KBL) 등 프로 리그 운영 주체의 연합체라는 점을 들어 “구단 이해관계가 얽힌 협회에 암표 단속을 맡기는 건 구조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작권 단속처럼 프로스포츠 암표 단속도 특별사법경찰 체제로 전환해 실질적인 단속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남자친구 세금까지 내줘”…‘어반자카파’ 조현아, ‘최악의 연애’ 고백

    “남자친구 세금까지 내줘”…‘어반자카파’ 조현아, ‘최악의 연애’ 고백

    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 조현아(36)가 과거 남자친구의 세금까지 내줬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조현아는 ‘최악의 연애’ 경험을 공개하며 “남자친구 세금도 대신 내준 적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금액은 말할 수 없다”며 “세금은 많이 나오지 않나. 전 남자친구가 빚을 내서 세금을 낼까 봐 다른 데 가서 돈을 빌릴까 봐 ‘내가 빌려줄게’ 하고 대신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탈 것과 입을 것, 잘 곳 등 의식주를 많이 해결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절친한 모델 송해나가 “남자친구 만나면 다 그렇게 해주냐”고 묻자 조현아는 “다 해주지는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수 한해가 “연하 어때?”라고 물었고 조현아는 “좋다”면서 “혹시 너?”라고 되물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나는 자신의 ‘최악의 연애’를 떠올리며 “항상 끝이 안 좋았다. 바람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 생일파티에 카페를 통으로 빌려서 지인들을 다 불렀다”며 “그런데 건물 바로 옆에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니까 내 전 남자친구랑 내 친구랑 키스하고 있더라. 그걸 목격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너무 당황해서 화를 내야 하는데 조용히 빠져나왔다”며 “그대로 집에 왔다”고 털어놨다. 송해나는 “그 사건 이후 변명을 늘어놓더라. 술에 너무 취했다고 변명했는데 내가 멍청하게 또 용서했다”며 “더 많이 좋아하면 손해인 것 같기도 하다. 용서해줬는데 역시나 똑같은 일로 헤어지게 됐다. 그때 충격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2009년 어반자카파로 데뷔한 조현아는 ‘목요일 밤’, ‘니가 싫어’, ‘사랑이 떠나간 자리에’ 등을 만든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 “코로나19 팬데믹 2년 동안 일하지 않아도 아무 타격이 없었다”며 “저작권이 있다. 한 달 저작권료는 수천만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 “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INTO]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 “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INTO]

    AI 이용한 ‘리걸테크’ 활용 증가서류·대화 근거로 내용증명 작성작성된 계약서 법률 검토도 해줘판례 분석·서류 업무 이미 수준급 변호사도 업무 보조 용도로 활용한계 있지만 ‘AI 도입’ 받아들여야‘AI 법률 문서 작성’ 허용 판례 나와변호사 4명 중 3명 “법조 AI 경험”허위 판결 인용 등 오류 가능성도 “AI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중요” #1. 직장인 박모(38)씨는 지난 2월 300만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10년간 원하는 날짜에 무제한 숙박할 수 있다’는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는데 관리업체가 바뀌었다며 사용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박씨는 비싼 변호사 수임료에 망설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업체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회원권 구매 계약서,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첨부하고 법률 상담을 의뢰했다. 챗GPT는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30초 만에 내용증명 원고까지 써 줬다. 챗GPT가 쓴 서류를 검토한 변호사는 “손댈 곳이 없다”고 평가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업체도 전액 환불을 해 줬다. 박씨는 “피해 금액이 적어 소송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2. 지난해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모(37)씨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서적 삽화 디자인 협업’ 계약서 초안을 챗GPT에 올려 검토를 의뢰했다. 챗GPT는 “원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권 양도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 계약서에서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을 조목조목 짚어 줬고 이에 따른 수정안도 제시했다. 최씨는 이를 토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약 수준이나 방식을 몰라 막막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AI가 실질적인 법률문제 해결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AI 변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내용증명, 계약서, 지급명령 신청 등 소비자들의 각종 법률 문서를 작성해 주고 상담까지 해 주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례 분석이나 기초적인 자료 정리 등 AI 업무 능력은 이미 1~3년차의 초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라는 평가(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나올 정도다. 의뢰인뿐 아니라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업무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대세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걸테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산업을 뜻한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에 소장의 목차를 쓰고 청구 목적을 알려 주면 소송의 성격에 맞게 서면 초안을 작성해 준다”며 “변호사가 최종 점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법원도 최근 변호사 선임 없이 AI를 활용해 간단한 법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열어 줬다. 변호사 A씨는 리걸테크 기업에서 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신청을 했다. 서울변회가 리걸테크 기업 업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자 ‘겸직 불허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AI가 정해진 질문에 따라 정보를 입력받아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소속된 리걸테크 기업은 내용증명, 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고 이를 연계 변호사에게 첨삭·자문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인데 이 같은 서비스는 ‘표준화된 서식 제공’의 성격에 가까워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 등을 제공받고 소송 등에 관련된 법률관계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법조계는 법률분석 통계, 사무관리, 법률 문서 작성 등 AI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리걸테크에 대한 법조계 인식조사 및 교육방안 연구’(2024년)에서도 변호사 4명 중 3명이 ‘법조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정확도 측면에서는 우려할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AI가 만든 허위 판례가 법원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법원의 형사재판부에 변호사가 제출한 판결 5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판례를 찾지 못한 재판부가 판결의 출처를 묻자 해당 변호사는 ‘AI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는 “AI가 소송 과정에 도입되면 재판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호사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기본적인 틀을 잡아 줘 변호사의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소장 쓰고 상담도 척척…“AI 변호사, 1~3년차 초임 실력 맞먹어”

    AI이용한 ‘리걸테크’ 활용 증가서류·대화 근거로 내용증명 작성작성된 계약서 법률 검토도 해줘판례 분석·서류 업무 이미 수준급변호사도 업무 보조 용도로 활용#1. 직장인 박모(38)씨는 지난 2월 300만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10년간 원하는 날짜에 무제한 숙박할 수 있다’는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는데 관리업체가 바뀌었다며 사용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박씨는 비싼 변호사 수임료에 망설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업체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회원권 구매 계약서, 통화 녹음 파일 등을 첨부하고 법률 상담을 의뢰했다. 챗GPT는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30초만에 내용증명 원고까지 써줬다. 챗GPT가 쓴 서류를 검토한 변호사는 “손댈 곳이 없다”고 평가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업체도 전액 환불을 해줬다. 박씨는 “피해 금액이 적어 소송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인공지능(AI) 도움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2. 지난해 퇴사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모(37)씨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서적 삽화 디자인 협업’ 계약서 초안을 챗GPT에 올려 검토를 의뢰했다. 챗GPT는 “원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권 양도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 계약서에서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을 조목조목 짚어줬고, 이에 따른 수정안도 제시했다. 최씨는 이를 토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약 수준이나 방식을 몰라 막막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AI가 실질적인 법률 문제 해결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AI 변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내용증명, 계약서, 지급명령 신청 등 소비자들의 각종 법률 문서를 작성해주고 상담까지 해주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례 분석이나 기초적인 자료 정리 등 AI 업무 능력은 이미 1~3년차 정도의 초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라는 평가(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나올 정도다. 의뢰인 뿐 아니라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업무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대세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걸테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산업을 뜻한다. 형사전문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에 소장의 목차를 쓰고 청구 목적을 알려주면 소송의 성격에 맞게 서면 초안을 작성해준다”면서 “변호사가 최종 점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계 있지만 ‘AI 도입’ 받아들여야‘AI 법률 문서작성’ 허용 판례 나와변호사4명 중 3명 “법조 AI 경험”허위 판결 인용 등 오류 가능성도“AI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중요”법원도 최근 변호사 선임 없이 AI를 활용해 간단한 법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열어줬다. 변호사 A씨는 리걸테크 기업에 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신청을 했다. 서울변회가 리걸테크 기업 업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자 ‘겸직 불허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AI가 정해진 질문에 따라 정보를 입력받아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소속된 리걸테크 기업은 내용증명, 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이를 연계 변호사에게 첨삭·자문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인데 이 같은 서비스는 ‘표준화된 서식 제공’의 성격에 가까워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 등을 제공받고 소송 등에 관련된 법률 관계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법조계는 법률분석 통계, 사무관리, 법률문서 작성 등 AI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리걸테크에 대한 법조계 인식조사 및 교육방안 연구’(2024년)에서도 변호사 4명 중 3명이 ‘법조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일각에선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정확도 측면에서는 우려할 지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 AI가 만든 허위 판례가 법원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한 지방법원의 형사 재판부에 변호사가 제출한 판결 5개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판례를 찾지 못한 재판부가 판결의 출처를 묻자 해당 변호사는 ‘AI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는 “AI가 소송 과정에 도입되면 재판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호사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기본적인 틀을 잡아줘 변호사의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이 또…‘잘자요 아가씨’가 ‘완안 따샤오제’로 둔갑 “소유권 강제 이전”

    중국이 또…‘잘자요 아가씨’가 ‘완안 따샤오제’로 둔갑 “소유권 강제 이전”

    지난해 2월 출시돼 국내는 물론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를 끈 노래 ‘잘자요 아가씨’ 음원이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 중국 업체에 소유권을 빼앗긴 사실이 드러났다. ‘잘자요 아가씨’의 공동 작곡자인 유튜버 겸 프로듀서 과나는 지난 16일 “제가 작곡한 ‘잘자요 아가씨’ 음원이 인스타그램에서 없어졌다”면서 “중국에서 편곡해 신규 등록해서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과나가 SNS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인스타그램의 음원 검색 창에 ‘잘자요 아가씨’를 검색하면 ‘완안따샤오제(晚安大小姐)’라는 중국어 제목과 함께 검색되는데, 해당 곡의 아티스트로 ‘우예자오멍스(午夜造夢師)’가 기재돼 있고 곡의 커버 사진은 엉뚱한 곰인형 이미지로 돼 있다. ‘잘자요 아가씨’는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인 일본인 호스트 다나카와 유명 유튜버 닛몰캐시(차청일)의 부캐 ‘류헤이’가 결성한 듀오 ‘ASMRZ’가 부른 노래다. 아가씨를 모시는 두 집사가 아가씨를 향해 “지금 잠에 들지 않으면 춤을 출 것”이라는 메시지를 코믹한 가사와 춤으로 표현해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우예자오멍스’라는 아티스트 이름의 한자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로 표기돼 있어, 해당 아티스트는 중국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뮤직이나 스포티파이 등에서 ‘우예자오멍스’를 검색해보면 유명 곡이나 클래식 등을 여러 버전으로 편곡한 곡들이 나온다. ‘잘자요 아가씨’의 경우 멜로디와 가사는 거의 그대로 둔 채 리듬만 편곡해 신규 음원으로 등록했다. 이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측이 해당 곡의 소유권이 ‘우예자오멍스’ 측에 있다고 판단해 ASMRZ의 원곡을 삭제하고 편곡한 곡을 등록한 것으로 추측된다. 과나는 이에 대해 “싸울 힘도 없고 방법도 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은 소리쳐본다. 슬프다”라고 토로했다. 김경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중국 음원 업체에서 유명 음원들을 편곡해 인스타그램(메타)에 신규등록,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경욱은 “현재 유통사와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 다른 아티스트분들도 비슷한 일을 겪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음원업계가 국내 유명 곡을 임의로 편곡한 뒤 플랫폼에 등록하면서 저작권을 도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음반사들이 우리나라의 유명 곡을 번안해 유튜브에 등록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아이유의 ‘아침 눈물’, 윤하의 ‘기다리다’ 등의 중국 번안곡이 원곡으로 등록되면서 저작인접권 사용료가 중국 음반사로 배분돼 파장이 일었다.
  • “AI는 인간 비추는 거울, 영성으로 통제해야”…‘나부터 포럼’, AI 대응 전략 모색 세미나

    “AI는 인간 비추는 거울, 영성으로 통제해야”…‘나부터 포럼’, AI 대응 전략 모색 세미나

    “인공지능(AI)은 ‘지능의 모사체’이면서 인간의 욕망과 편향, 그리고 신적 영역에 대한 도전 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영성으로 통제해야 합니다.”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일 연 ‘AI, 너에게 한국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포럼에서 나온 주제발제 중 한 부분이다. 이날 행사엔 기독교계 지도자와 연구자 등이 참석해 AI 시대 속 교회의 사명과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그 사용은 기독교적 윤리와 영성으로 통제 가능해야 한다”포럼은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의 ‘AI, 넌 누구니?’와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의 ‘AI, 너와 어떻게 놀아야 하니?’ 등 두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 구 교수는 AI의 본질을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비추는 거울”로 규정했다. 구 교수는 “AI는 인간이 만든 ‘지능의 모사체’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편향, 그리고 신적 영역에 대한 도전 의식을 반영한다”며 “(바벨탑 사건처럼) 인간이 언어와 기술로 스스로 신이 되려 한 시도가 오늘날 AI 문명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그 사용은 통제 가능해야 한다”며 “기독교적 윤리와 영성의 회복이 기술문명의 방향을 바로잡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특히 ‘모델 붕괴’ 현상을 통해 “AI가 인간의 데이터를 반복 학습하다 결국 인간성을 소멸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AI와 공존하되, 신앙의 원칙 위에서 놀아야 한다.”두 번째 발제자인 김명주 교수는 AI 시대의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윤리·법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김 교수는 “AI는 표절,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감정의 착취 등 수많은 윤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AI 공존 시대의 핵심은 기술 통제가 아니라 가치 통제”라고 강조했다. 또 ‘일라이자 효과’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단순한 알고리즘에도 감정을 이입하고 교감한다고 믿는 현상은 기술을 신격화하는 착각이므로, 기독교인은 기술을 섬기지 말고, 섬김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죽음 이후의 인간 재현(Digital Persona)까지 가능하진 부분에 대해선 “AI 시대의 진짜 위기는 일자리 상실보다 인간다움의 상실”이라며 “교회는 다음세대에게 도구 활용 능력보다 영성과 협업, 변화 수용,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17, 18일엔 파주 한소망교회에 ‘프랙티스 코스’ 개설이번 행사를 주관한 ‘나부터포럼’의 류영모 대표는 “AI의 발전은 인류 문명사적 전환이지만,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타락을 막아주지는 않는다”며 “교회가 먼저 스스로를 성찰하고 ‘나부터 변화’라는 신앙적 개혁운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부터포럼’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운동의 연장선에서 출발한 단체다. 주최 측은 포럼 이후 실습 중심의 ‘프랙티컬 코스’를 개설한다. 11월 17일과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열리는 프랙티컬 코스에서는 AI를 목회·교육·콘텐츠 제작 등 교회 사역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직접 배우고 실습한다. 강사진은 김명주 교수, 구요한 교수, 마상욱 교수(숭실사이버대), 조성실 목사(소망교회) 등이다.
  • 마치 ‘화양연화’처럼… 흑백필름 속으로 떠나는 여행

    마치 ‘화양연화’처럼… 흑백필름 속으로 떠나는 여행

    “아, 옛날이여, 예전에 매립되기 전 탑동의 풍경이 이랬구나.” 제주 원도심의 옛 풍경이 마치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花樣年華·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처럼 흑백필름 속에 되살아났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도시포럼 2025’의 부대행사로 ‘예술공간 이아’에서 원도심 사진전 ‘화양연화, 기억 속의 도시를 보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19년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맺은 ‘제주 근현대 사진 수집·저작권 사용 협약’을 통해 아카이브된 172점의 작품 중 5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작품 전시는 오는 11월9일까지다. 흑백 사진 속 제주는 낯설 만큼 생생하다. 산지천의 물길을 따라 삶이 흘러가던 시절, 젊은이들의 활력으로 북적이던 원도심 거리, 교통의 요지였던 제주북교와 칠성통, 매립과 개발로 형상을 달리한 탑동의 변모, 제주의 축제 한라문화제의 열기, 오일장의 활기, 그리고 행정의 중심지였던 목관아의 자취까지 과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래된 간판,바람이 남긴 돌담 등 제주의 골목길, 그 빛바랜 추억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당시 원도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던 서재철 작가(자연사랑미술관)가 참여해 셔터 한 번에 응축된 시간과 기억을 관람객과 함께 나눈다. 사진 속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과 그 시절을 처음 마주하는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사라진 골목의 온기를 되새길 예정이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카메라 프레임 안에 머문 격동의 시간을 꺼내어 이야기하며, 사라진 골목과 변해버린 거리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www.jejuregen.org) 내 ‘제주도시포럼 2025’ 배너 또는 전화(064-727-0635)로 확인할 수 있다.
  •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추미애 법사위’ 투쟁 최전선 공격수 역할‘내란 프레임’ 맞서 “민주당이 입법 내란”李대통령 변호인 기용 지적…“로펌 정부냐”‘앵커의 시선’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분류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수석최고위원인 신 의원이 대여(對與) 선명성을 앞장세워 ‘추미애 법사위’와의 투쟁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의원은 17일 헌법재판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 탄핵 공세’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입법부 활동으로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벌이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내란”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지난 14일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로펌 정부 아니냐.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정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현 정부 인사를 공격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원철 법제처장 등 이 대통령 관련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신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들이 정부 고위직과 법무·사법·검찰개혁 라인에 대거 포진해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한 것이 합당하다고 보느냐. 변호사비를 관직으로 대신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산다”고 짚었다. 같은 날 국정감사에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의 ‘반말 소동’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조용히 해”라며 반말을 사용하자, 신 의원은 “왜 혼자서만 계속 반말을 하세요. 연세 많으시다고 반말해도 됩니까. 존칭해주세요”라고 받아치며 소란이 벌어졌다.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은 올해 83세로, 60세인 신 의원과는 스물 세 살 차이가 난다. “당 위한 헌신 필요” 소신으로대선 패배 수습할 전당대회 출마17만 2341표 득표해 수석최고 선출22대 총선서 홍익표 꺾고 원내 성 이같은 신 의원의 ‘포지션 변경’에는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무 것도 안 해선 안된다”는 소신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 패배 직후 당을 재정비해야 할 지도부를 뽑는 8·22 전당대회에 ‘대여 선명성’을 강조하며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17만 2341표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던 신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기획재정위원회를 거쳐 법사위로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당을 위해 헌신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196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경북대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SBS 기자로 입사했으며, SBS에서 총 7년 4개월가량 앵커를 맡으면서 사내에서 최장수 남성 앵커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 보도국 국제부장을 거친 그는 2017년엔 TV조선으로 이직해 뉴스9 앵커, 보도본부장, 뉴스총괄프로듀서(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31년간 몸담았던 언론계를 떠난 신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단수 공천됐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언론인 출신…수석대변인·대변인단장방송법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 나서“80년대 언론 통폐합 버금갈 언론 목조르기”선거 신뢰 회복 3법·정치특검 방지법 발의내년 지선 ‘서울 수성’ 위한 민심 전달 과제언론인 출신답게 신 의원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당시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들어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선 수석대변인을, 지난 대선에선 김문수 후보 대변인단장을 지냈다.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방송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로 나서 오후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개정안은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며 “1980년대 신군부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 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장동혁 지도부 체제 첫 대규모 장외집회에서는 “전국의 ‘2찍’ 동지여러분 안녕하신가. 저 민주당 놈들이 여러분을 한 날 한 시에 묻어버린다 해서 저희가 안전하신지 확인하러 왔다”고 비꼬았다.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찍을 싹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신 의원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법안도 내놨다. 그는 사전투표일을 현행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 신뢰 회복 3법’을 발의했다. 또 특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의무화하고, 수사 기간 연장 및 증원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특검 방지법’도 발의했다. 신 의원은 각종 제도적 허점 보완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그룹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안무 저작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안무가 K컬처에 핵심적인 내용으로 등장했는데 안무 저작권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안무가와 K팝 관계자들이 안무저작권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무저작권 안내서’도 발간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에 전념하고 있는 신 의원 앞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남았다. 장 대표가 지난달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서울 지역 의원으로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 [서울데이터랩]스토리 펌프펀 플레어 24시간 하락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스토리 펌프펀 플레어 24시간 하락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스토리(IP)로, 9.57% 하락하며 78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토리는 시가총액이 2조 5074억 원으로, 거래량은 1808억 719만 원에 달한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용자 간의 스토리 공유 및 저작권 관리를 목표로 한다. 펌프펀(PUMP)은 9.08% 하락하며 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7357억 원, 거래량은 4238억 7568만 원으로 나타났다. 펌프펀은 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레어(FLR)는 7.88% 하락하여 24원에 거래 중이다. 플레어의 시가총액은 1조 8775억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209억 4465만 원이다. 플레어는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는 블록체인으로, 다양한 디앱(dApp)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편, 모포(MORPHO)는 6.50% 하락하며 2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포의 시가총액은 8862억 1263만 원이며, 거래량은 1090억 6884만 원이다. 파일코인(FIL)은 6.02% 하락하여 2122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1조 4831억 원으로, 거래량은 2425억 8097만 원이다. 같은 시각, 플라즈마(XPL)는 5.67% 하락하며 609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텐서(TAO)는 5.66% 하락하여 54만 4892원에 거래 중이다. 옵티미즘(OP)은 5.58% 하락하며 60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맨틀(MNT)은 5.54% 하락하여 2414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파이(ETHFI)는 5.33% 하락하여 1566원에 거래되고 있다. 페치(FET)는 5.31% 하락하며 390원에 거래 중이다. 크로노스(CRO)는 5.28% 하락하여 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제로(2Z)는 5.13% 하락하며 348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피엑스6900(SPX)은 5.11% 하락하여 151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인터넷 컴퓨터(ICP)는 5.02% 하락하며 4464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목포시, ‘새정부 문화·관광 정책 포럼’ 10월 17일 개최

    목포시, ‘새정부 문화·관광 정책 포럼’ 10월 17일 개최

    목포시와 (재)목포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 샹그리아비치호텔 8층 대연회장에서 ‘새정부 문화·관광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새정부 문화·관광 정책 반영을 통한 목포의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경쟁력을 도모하며, 차별화된 문화관광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1부 관광포럼은 ‘초지수적 성장의 시대와 지역 관광의 전환’, 2부 문화포럼은 ‘새정부의 문화전략과 목포시 K-컬처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 교수들이 좌장과 기조발제를 맡으며, 각 세션 주제발표 후에는 지역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층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 중에는 특별세션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예술인의 창작 보호 및 저작권 계약 관련 무료 상담 컨설팅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향후 목포의 문화관광 정책 수립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목포의 관광과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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