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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디지털콘텐츠산업 지원 2010년까지 1조4000억 투자

    경기도는 19일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우선 도내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콘텐츠개발과 브랜드화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5억원을 투자한 뒤 도내 교육기관 등에 문화콘텐츠를 보급하는 저변확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163억원을 들여 애니메이션제작 스튜디오인 ‘경기도 디지털문화콘텐츠 창작발전소’를 설립, 우수 인력양성과 작품제작에 힘쓰는 한편 영화계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컴퓨터그래픽영상 콘텐츠 지원사업에 9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디지털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수도권에 위치한 문화콘텐츠 업체를 조사한 뒤 이들 업체를 바탕으로 권역별로 기능이 집적된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총 193억원을 들여 해외 디지털문화콘텐츠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진출시 보호받아야 할 저작권과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확보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또 경기영상위원회를 설립, 도내에서 진행되는 영화제작 등을 지원하고 최근의 ‘한류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내년 10월 영상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6대 문화콘텐츠 분야의 아시아 대표문화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 시험문제 교사저작권 인정

    일선 학교 기출문제를 판매해 온 온라인 교육업체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태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현직 고등학교 교사 32명이 업체 중 한 곳인 Z닷컴을 상대로 낸 저작물 반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내신성적을 객관적으로 내기 위해 교사들이 노력을 기울여 출제한 문제의 창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원고들이 법원에 2억원을 공탁하거나 지급보증위탁계약 체결문서를 제출하면 효력을 얻는다. 한재갑 교총 대변인은 “온라인 업체들이 기출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교사의 저작권이 침해됐고, 교사 개인 신상이 공개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문제를 내는 교사에 대해 학생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등 이 업체들 때문에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 12월 착공

    광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연말 착공, 내년 7월 문을 연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오는 12월 국비 2200억원을 들여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원 1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78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기관마다 따로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곳으로 정보 활용도와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건설교통부와 검찰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기상청, 기획예산처, 경찰청, 농림부,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법무부,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병무청,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여성부, 외교통상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 통일부,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 24개 정부 기관의 전산망이 통합·운영된다. 제2센터는 또 유사시 대전의 제1센터(24개 정부기관 전산 통합)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대체 역할을 맡는다. 제2센터가 건립될 경우 생산유발효과(2006년) 1605억원을 비롯해 소득유발효과 307억원, 세수유발효과 59억원, 취업유발효과 1929억원 등 총 지역 유발효과는 3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2센터는 전남 이전 공공기관(15개) 중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전파연구소·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한국문화예술진흥원·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등 8개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돼 있어 광주·전남 정보기술(IT)인프라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센터 건립으로 IT분야 등에서 500∼600명의 지역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에 대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해당 분야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 삼미 초대 감독 박현식씨 국내 프로야구 원년팀 인천 삼미 슈퍼스타스의 초대 감독을 지낸 원로 야구인 박현식씨가 병환으로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위암 투병중이던 박현식씨는 20일 0시30분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02-3410-6907)에 마련됐고,24일 오전 6시 경북 영천 참전용사 묘역에 묻히게 된다. 박현식씨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약체 삼미의 지휘봉을 잡아 불과 13경기 만에 해임돼 역대 최단명 감독으로 기록됐지만, 인천 야구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으로 인천 야구의 ‘대부’로 불렸다. 박씨는 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지난달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등 끝까지 식을 줄 모르는 야구 열정을 과시했다. 1929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박씨는 7살때 가족과 함께 인천에 둥지를 틀었고, 인천의 야구 명문 동산고에서 간판 투수로 활약하다 50년대 육군팀에서 홈런 타자로 변신, 명성을 떨쳤다.1954년부터 국가대표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했고 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박씨는 삼미 감독, 대한야구협회 경기이사와 심판이사,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심판위원장과 규칙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 평생 야구와 함께 했다. 그는 부인 최명진(75)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前미술협회 이사장 김영중씨 김영중(金泳仲) 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별세했다.80세. 조각가인 고인은 지난 1980년 한국미술협회 11대 이사장을 지냈으며,98년에는 미술저작권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1926년 장성 출생으로 56년 홍익대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81년 국전 초대작가,85년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운영위원장,99년 한국미술저작권위원회 고문 등을 지냈다.‘윤봉길의사동상’과 ‘충주댐준공기념탑’ 등의 작품을 남겼다. 유족은 미망인 임원순씨와 아들 광수(이화여대 건축과 교수)씨 등 1남 7녀가 있다. 장례는 한국미술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02)3010-2230. ●오요안(삼성SDI 부장)충훈(흥인화학 차장)씨 부친상 20일 오전 11시 31분 서울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0 ●정용현(전 대한언론인회장)씨 별세 순후(개인사업)순주(LA 한의사)씨 부친상 이형규(㈜한덕엔지니어링 차장)씨 빙부상 21일 오전 5시 3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 ●허준(MBN 편성심의실장 겸 해설위원)씨 부친상 김향섭(개인사업)고진성(평택 안중고 교사)씨 빙부상 19일 오후 8시40분 서울 고대안암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2)921-6099 ●정윤철(KIST 전략기획부장)인철(고신대 교수)원철(대한항공 칭다오 지점)옥승(의사)씨 부친상 박홍주(공인회계사)박옥봉(변호사)문성기(경성대 이과대 학장)씨 빙부상 21일 오전 9시 부산 고신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990-6646 ●진병수(자영업)병하(자영업)병의(자영업)병준(재미)병구(〃)병석(수출입은행 부장)병래(재미)병숙(자영업)씨 부친상 권덕선(경북도청)씨빙부상 21일 오전 12시 1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001-1096
  • 지상파 3사, 케이블TV 고소

    KBS·MBS·SBS 등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불법 재송신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16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자체채널을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을 방송한 CJ케이블넷 양천방송·서초케이블TV방송·디씨씨·한강케이블TV·큐릭스 등 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서울지검과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 ‘사이버 5적’ 몰아내자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윤리운동단체인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이 11일 서울 서초동 정보통신윤리위 이클린홀에서 제1회 사이버양심포럼을 열고 ‘사이버양심 5적(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자정운동인 ‘사이버 명예시민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위원장인 강지원 변호사와 역대 위원장을 지낸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 광운대 박영식 총장 등이 참석해 공개대담을 가졌다. 포럼에서는 ▲욕설·비방 등 사이버언어폭력 ▲‘야동’‘야사’ 등 청소년유해정보 유포 ▲허위사실·유언비어 퍼뜨리기 등 사이버명예훼손 ▲아이디 도용 등 개인정보 침해 ▲다른 이의 창작물을 퍼나르는 저작권 침해 등을 5적으로 선정했다. 5적의 피해자로는 올 6월 지하철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 얼굴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등 수모를 겪은 ‘개똥녀’와 사귀던 여성이 실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이 미니홈피에 공개되면서,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돼 욕설 등에 시달리다 회사까지 그만둔 남성 등이 꼽혔다. 지난달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복사해 전자앨범에 올린 네티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저작권 침해를 인정, 작가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사례도 사이버상에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데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른 본보기로 소개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최진실 이중계약 법정으로 MBC, KBS 출연금지 소송

    최진실의 안방극장 복귀 문제가 이중계약 논란으로 법정소송까지 번졌다.MBC는 자사와 전속 출연계약 분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 촬영에 들어간 최진실을 상대로 출연금지가처분신청을 5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MBC 법무저작권팀 관계자는 4일 “오늘 최진실측과 최종적으로 대화를 나눴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이후 모든 문제는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1998년과 2000년 MBC와 전속출연 계약을 맺은 최진실이 44회 가량 잔여분이 남은 상황에서 지난달 16일 ‘장밋빛 인생’에 출연키로 계약하며 불거졌다. 한편 최진실은 드라마 촬영을 계속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네티즌 2000여명 무더기 고소

    60여개 음반기획사 및 제작사가 1일 네티즌 2707명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주식회사에 대해 불법 음원을 배포 및 공유하고, 이를 방치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저작권 권리자들의 위임을 받아 고소장을 낸 음원보호대행회사 (주)노프리는 이날 “네이버 블로그 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음원을 링크 형식으로 공유하도록 유포해 저작권법을 위반한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저작물들이 온라인 상에서 아무런 제한없이 공유되는 상황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며 향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노프리는 지난 6월 네이버 측에 블로그를 통한 음원의 불법 공유에 대해 조치를 요구했으나 네이버의 미온적인 대처에 2차례 내용증명을 보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개인앨범 저장용 ‘무단 사진펌질’ 저작권 침해 해당

    프리랜서 사진 작가가 찍은 사진을 개인 전자앨범에 저장해 둔 네티즌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왔다. 전자앨범은 포털사이트 등이 온라인상에 사진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용량에 관계없이 사진을 관리할 수 있어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자앨범에 게시된 사진의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사진이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등 저작권 문제가 불거졌다. 일반인들의 취미활동 때문에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며 소송을 불사한 작가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업적인 목적 없이 개인적으로 사진을 복사해 저장하는 것만으로 죄가 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부(부장 신성기)는 26일 사진작가 송면호(54)씨의 홍보용 웹사이트에 있는 풍경사진 13장을 복사해 자신의 전자앨범에 올린 김모(40)씨를 상대로 송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사진 한 장당 10만원씩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김씨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20만원을 물었다. 재판부는 “비록 김씨에게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무단복제를 금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사진을 무단으로 퍼간 것은 저작권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30년 경력의 사진작가인 송씨는 2년 전 우연히 방문한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홈페이지 관리자로부터 포털사이트 전자앨범에서 사진을 구했다는 말을 들은 그는 곧이어 자신의 사진 수십개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사진을 무단도용한 사람을 수소문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한 송씨는 사진 1장당 15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30여건의 유사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송씨는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수입이 예전의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일반인들에게도 자리잡아 더 이상 소송을 하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조용호)도 사진작가 이모(53)씨가 자신의 사진을 무단게재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64만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당초 검색 편의를 위해 검색결과 목록 옆에 함께 뜨는 작은 이미지인 ‘섬네일(thumbnail)’의 형태로 자신의 사진이 도용됐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항소심에서 이씨는 섬네일을 클릭하면 원본과 같은 이미지가 제공되도록 서비스된 사진 4장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로 내 저작권 침해 사실을 인정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60년만에 만든 남북통합문인단체

    분단 60년만에 남북 문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학인단체가 결성됐다는 소식이 평양으로부터 들려왔다.6·15공동선언정신을 계승하여 ‘6·15민족문학인협회’로 명명된 단체는 앞으로 남북문학인을 대상으로 ‘6·15통일문학상’을 시상하며 문예지 ‘통일문학’(가칭)도 발행하리라 한다. 북측 작가의 최신작들을 남측 독자들이 접하고 남측 작가들이 북한을 방문하여 생생한 글감을 발굴하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어렵게 틔워낸 새싹인 만큼 가꾸고 사랑하여 큰 결실을 맺어야 할 것이다. 우리말 우리글로 사상과 정서를 표현하는 문학이야말로 분단상황에 가장 민감한 예술분야다. 지리적·사상적 장벽으로 그동안 겪어야 했던 언어의 이질화와 상상력의 제한이 단적인 증거다. 그만큼 역으로 문학의 통일은 우리말의 복원과 민족정서·동질감 회복에 견인차가 될 수 있다. 오늘의 성과를 위해 그동안 옥고의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던 문학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런 점에서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의 고은, 황석영, 백낙청씨 등 남측 문인 98명이 북측 문인 100여명과 협회 결성을 선언하며 느꼈을 감격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6·15민족문학인협회’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번 남북작가대회만 해도 작년 이맘 때 개최예정일 닷새 전에 무기연기되는 곡절을 겪었을 정도로 남북교류사업에는 암초가 많다. 남북 정부당국 모두의 적극적 협력이 요구된다. 남북은 이미 소설 ‘임꺽정’ 등의 저작권 협상,‘겨레말큰사전’ 공동제작, 북측 소설 ‘황진이’에 대한 남측 문학상 수여 등 성공적 문학교류 실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의 신뢰와 소명감을 확대 발전시킨다면 실무적인 문제들은 타개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 ‘골프장 대동여지도’ 쓴 코스박사 조학재

    ‘골프장 대동여지도’ 쓴 코스박사 조학재

    “아마추어 골퍼들의 자신있는 라운딩을 위해 국내 모든 골프장 모든 코스의 공략법을 담았습니다.” 골프와 함께 20여년을 살아온 조학재(49·리얼골프 기술고문)씨. 그는 국내 135개 골프장 2880홀을 샅샅이 훑고 종이에 옮긴 골프장 코스 가이드 ‘프로 캐디’로 유명한 골퍼이자 저술가다.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평생 동안 우리나라를 돌며 ‘대동여지도’를 완성했다면 그는 ‘골프판 대동여지도’를 만든 셈이다. 그가 ‘대업’을 완성한 것은 5년 전 일이다. 하지만 그의 책은 아직도 잔잔하게 그만의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아무리 온라인이 발달하고 컴퓨터 속 코스들에 대한 클릭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전체 골프장을 한곳에 모아둔 곳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호주 유학 시절 우연히 쥐어본 7번 ‘쇠막대기’에 이끌려 골프에 미쳐버린 그는 전공인 부동산학을 골프에까지 접목시켰다. 현재 직함은 골프장 컨설팅사인 ‘리얼 골프’ 기술 고문. 새로 태어나는 골프 코스마다 그의 눈길에서 벗어나는 곳은 없다. 유학생에서 프로골퍼로, 또 연습장 주인과 티칭프로로 골프와의 인연을 놓지 않던 그는 집까지 팔아 만든 노잣돈으로 골프장을 ‘방랑’하며 책을 만든 저자로 변신을 거듭한 뒤 이제 시니어골퍼들을 위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골프 연습장 개발에 자신의 골프 인생 마지막 라운드를 걸고 있다. ●1번홀-골프인생의 ‘서비스홀’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같은 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그는 지난 1977년 혈혈단신으로 호주땅을 밟기 전까지는 골프가 어떤 운동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우연히 잡은 골프채가 ‘화근’이었다. 넓다란 옆집 잔디 마당에서 아침마다 클럽을 휘두르던 노인의 스윙을 지켜보다 그만 자신도 모르게 빗자루를 집어 들었고, 그 노인으로부터 7번 아이언을 건네받아 무작정 연습을 따라했다. 그의 첫 골프 스승은 호주의 70대 할아버지였던 셈이다. 6개월 만에 비기너에서 싱글 수준으로 올라선 조학재는 ‘스승’으로부터 프로 전향을 권유받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건 8년 뒤.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했고, 세인트조지대학에서 시작한 부동산학 공부도 마쳐야 했다. 국내에 돌아와 군대를 마친 조씨는 85년 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프로 골퍼 생활은 순탄했다.“미국프로골프(PGA)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규모가 초라해 벌어들인 상금으로 겨우 생활을 꾸리는 정도”였다고는 하지만 당시 평균 한 해 수입은 5만달러를 웃돌았다. 돈도 벌고, 치고 싶은 골프도 마음껏 친 그는 또 WGTF(World Golf Teachers Federation) 자격증도 따 향후 다가올 인생 후반에도 대비했다. 그의 호주 생활은 그의 골프 인생 가운데 ‘거리도 짧고 핸디캡도 낮은 서비스홀’이었던 셈이다. ●10번홀-‘대장정’ 롱홀에 도전 5년간의 호주 프로 생활을 접은 조씨는 국내로 돌아와 경기도 일산에 골프연습장을 열었다. 티칭 프로 겸 주인으로 한창 불기 시작한 골프바람을 타고 돈도 짭짤하게 모았다. 자신의 대학 전공인 부동산학을 바탕으로 골프장과 연습장에 대한 개장 컨설팅도 해주는 등 ‘전문가’로 변신해 갔다. 동진, 한탄강, 뉴스프링골프장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됐다. 하지만 그는 목이 말랐다. 국내 골프장 모두를 알고 싶었다. 결국 그는 연습장을 남의 손에 맡긴 뒤 골프장 순례에 나섰다.“골프장을 운영하다 보니 연습에 나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인상이 운동이 아니라 노동을 하는 듯했다.”는 게 초보 골퍼들에 대한 그의 기억들. 그는 또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코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인데 초보자들은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었다.”고 짚어냈다. 무작정 ‘대장정’에 나섰다. 신설 골프장들은 카트까지 내주는 등 협조적이었지만 콧대가 센 일부 골프장에 들어가기 위해 다른 팀에 끼어든 뒤 코스에서 ‘딴 짓’을 해야 했다. 시작한 뒤 2년 만에 가진 돈이 바닥나 여의도에 사놓은 7억원짜리 아파트도 처분했다.5년의 ‘골프장 순례’에 든 돈은 모두 5억여원.1년에 1억원씩 길과 골프 코스에 뿌린 것이다. ●18번홀-‘세상 물정 해저드’에서 풍덩, 다시 19번홀에 5년의 산고 끝에 태어난 골프코스 안내서인 ‘프로 캐디’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인터넷에 뜨기 시작한 ‘코스 가이드’에 밀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마케팅 전략에서 처지고, 저작권을 둘러싼 조씨와 해당 업체와의 알력 때문이었다.‘출간 뒤 출판권 5억원을 받는 대신 저자의 이름을 뺀다.’는 조건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 조씨는 “당시 조금만 고집을 꺾고 책을 팔았더라면 지금은 좀 더 살림이 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골프에 대한 조씨의 철학은 남다르다.“가장 비싼 골프채와 가장 싼 그것과의 타수는 2타차에 불과하다.”고 장비에 얽매이는 골퍼들을 질책하기 일쑤다. 무엇보다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라면서 “코스에 대한 전략은 물론 코스를 둘러싼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골퍼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역설한다. 그는 이제 그의 골프 인생 18개홀을 넘고 건너 19번홀 티박스에 섰다. 시니어골퍼들을 위한 연습장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스크린을 설치한 한 홀당 100여평에 불과한 좁은 장소에서 모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연습장”이라고 말할 뿐 “더 이상은 말하기 힘든 비밀”이라고 입을 다문다.15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 가운데 첫 홀 티박스에만 올라서면 그것이 ‘아널드 파머류’의 호쾌한 코스인지 ‘잭 니클로스류’의 아기자기한 코스인지 훤히 꿰뚫고 있는 ‘코스 박사’ 조학재씨.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건 “골프클럽보다 코스를 더 사랑하라.”는 한마디였다. 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기도 영어교육’ 전국 확산

    경기도가 제작한 ‘영어마을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김종규 경남 창녕군수와 ‘경기영어마을 프로그램 및 운영 노하우’ 일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프로그램은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5박 6일용과 가족단위의 주말프로그램, 방학집중프로그램(4주) 등 경기도가 저작권을 등록한 12건 가운데 3건이다. 4억 5000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영어마을 프로그램은 한국영어교육학회 및 캐나다 필 교육청이 개발 책임을 맡고 국내외 영어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창녕군은 이 프로그램을 오는 8월 개강 예정인 영어체험캠프에 활용하고, 앞으로 사이버외국어학습센터를 통한 온라인 영어교육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미 경기도 성남·안산·하남·화성시와 경상남도 남해군, 전라남도 광양시 등과도 프로그램 및 운영 노하우에 대한 무상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개원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 전국 지자체·교육청·대학관계자 등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어 경기영어마을 프로그램을 요청하는 전국 시·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영어문화원 김주환 교육부장은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자했지만 일선 시군이나 교육단체의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시행착오를 막기위해 프로그램과 노하우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 기출문제 무단게재 저작권침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현직 고등학교 교원 32명은 14일 “일선 학교의 기출 문제를 멋대로 게재·출판하거나 온라인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것은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온라인업체 K사를 상대로 기출문제의 출판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저작물 반포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가처분신청에는 K사가 운영하는 J사이트에 무단 게재돼 있는 지난해 시험문제를 출제한 경기고, 숭문고, 경화여고 교사와 교장, 학교법인 등이 참가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특히 내신성적을 강화하는 2008학년도 대입시안이 발표된 뒤 기출문제 판매 행위가 극심해져 공교육 정상화라는 취지를 오히려 흐릴 뿐 아니라 교사들의 평가권까지 훼손하고 있다.”면서 “해당 업체의 합당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부당이득 반환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저작권침해에 대한 형사고발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총이 실태조사를 통해 밝힌 무단 상업적 행위의 대표적 사례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다.초·중·고 기출문제 수집·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업체들이 시험문제지를 학교이름까지 그대로 올려놓고 내려받을 때 돈을 받고 있다는 것. 이번에 가처분신청 대상이 된 J사이트의 경우 8만 7000여건의 전국 고등학교 시험문제를 올려놓고, 이를 내려받으려면 6개월에 5만∼8만원인 회원가입을 하도록 했다.J사이트의 유료회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교총은 이러한 사이트 6∼7곳이 성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출판사들이 학교 시험문제를 모아 학교별 문제지 형태로 제작·출판해 대형 서점 또는 학교 인근 서점을 통해 판매하거나, 입시학원에서 중간·기말고사 무렵에 기출문제를 수집,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학생을 유인하는 사례도 지적됐다. 가처분신청을 담당하고 있는 남기송 교총 고문변호사는 “지난 1997년 연세대·서울대 등의 본고사 문제에 대한 저작권보호 소송에서 대법원은 대학입시 문제를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 “특히 교육적 목적 이외에 영리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전자책 해적판 활개 저작권 갈등 ‘솔솔’

    전자책 해적판 활개 저작권 갈등 ‘솔솔’

    영화·음악·게임 등 예능오락 콘텐츠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인터넷 저작권 파문이 출판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는 ‘해적판’ 전자책에 대해 저작권 관련단체들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동안 거의 공짜로 인터넷에서 책을 구해 온 일부 네티즌들은 영리목적 없는 파일공유의 제한은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출판저작권 보호기관 “강력대응” 선언 저작권보호센터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전자책 공유카페 4곳에 불법복제한 전자책을 완전히 삭제하라는 내용의 경고 e메일을 보냈다. 개인들의 PC를 연결해 자료를 공유하는 P2P사이트의 전자책 제공자들에게도 일제히 경고메일을 발송했다. 곧 포털 ‘다음’의 전자책 카페에도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센터 온라인출판팀 심재호씨는 “P2P와 웹하드 등에서 이뤄져왔던 불법복제 전자책이 인터넷 포털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로도 바로잡히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의 책임을 물어 법적인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복사전송관리센터도 최근 불법 전자책 유통에 대해 법적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 센터는 어문저작물의 복사권과 전송권을 출판협회 등에서 위탁받아 저작권을 행사하고 있는 기관이다. 전자책 판매업체인 북토피아 남지원 이사는 “전자책 시장이 제대로 꽃을 피우기도 전에 마구잡이 해적판이 나돌아 업계가 고사상태에 놓였다.”면서 “공짜에 맛들인 네티즌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네티즌 “위축은 불가피…없어지진 않을 것” 이에 대해 전자책 공유카페 등의 운영자들은 일단 위축되는 분위기다. 한 전자책 공유카페의 운영자는 “앞으로는 드러내놓고 사이트를 운영하기는 어렵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MP3(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소리바다’가 여전히 건재한 것처럼 결코 전자책 공유카페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최모(19)군은 “신세대들은 종이로 만든 책보다 화면으로 책을 보는 것에 더욱 익숙해져 있다.”면서 “어렵게 타이핑을 해서 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보는 것이 무조건 나쁜 일이냐.”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주로 책을 구한다는 윤모(35)씨는 “인터넷에서 책을 팔아 전문적으로 돈벌이를 하는 게 아니라면 허용돼야 한다.”면서 “좋은 책이라면 전자책으로 보았더라도 종이책을 살 것”이라고 했다. 현행 저작권법은 출판물을 무단복제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무단복제한 소설 ‘토지’ 단돈 2원 전자책은 통상 전문업체가 인터넷 콘텐츠로 가공해 온라인에서 내려받는 형태로 판매된다. 일반적으로 종이책 가격의 절반 안팎이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네티즌들이 종이책을 보고 직접 워드프로세서 등에 입력해 인터넷에 뿌리는 것으로 사실상 공짜로 구할 수 있다. 한 P2P 사이트에서는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단돈 2원(다운로드 비용)에 내려받을 수 있고, 조정래 ‘태백산맥’, 이문열 ‘삼국지’, 최인호 ‘상도’ 등 대하소설을 포함해 한국소설 5000편을 하나로 묶은 102메가바이트 크기의 압축파일은 25원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과장 전보△조사1국 2과장 崔學均△〃 3과장 尹晟用△조사2국 1과장 李忠頀■ 아리랑국제방송 △경영혁신팀장 崔成培■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팀장 鄭吉南△편성본부 저작권팀장 琴東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설 농촌정보문화센터 선임관리원 李能完■ 기상청 ◇승진△부산지방기상청장(부이사관) 朴正圭■ 우리투자증권 (지점장)△삼성동 李鍾國△수유 李逸敎 ■ 교보생명 (지점장)△성남 尹國哲△남부산 金相錫△강남Triple 李相奎△용산 朴弘淳 ■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법인사무국장 金英吉△행정처장 宋敏哲■ 손해보험협회△보험범죄방지센터 상임고문 李玘贊
  • [어떻게 지내세요] 이달 신곡 발표하는 ‘돌아가는 삼각지’ 작곡가 배상태씨

    [어떻게 지내세요] 이달 신곡 발표하는 ‘돌아가는 삼각지’ 작곡가 배상태씨

    “우리 가요사에서 ‘목포의 눈물’처럼 심금을 울리는 곡은 없다고 봅니다. 요즘 트로트는 진지함이 없는 것 같아요. 가요는 100년이 지나도 불려져야 하거든요.” 작곡가 배상태(70)씨.‘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작곡했다. 이 노래는 올해로 발표된 지 꼭 4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심금을 울린다. 특히 29세에 요절한 저음 가수 배호가 불렀기에 더욱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1966년 4월 어느 비 오는 날이었다. 서울 노량진이 집이었던 배상태씨는 전차를 타고 삼각지를 지나던 중 창밖의 을씨년스러운 광경을 접하고 문득 우수에 사로잡힌다. 앞서 김포 해병대 군악대 시절 용산역에서 고향인 대구행 열차를 탔을 때의 광경도 스쳤다. 삼각지 일대의 허름한 선술집, 주변의 수많은 군인들…. 호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악상을 메모했다. 며칠 뒤 인기 절정의 가수였던 남진과 남일해, 금호동 등을 섭외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고심하던 배상태씨는 우연히 ‘두메산골’‘굿바이’‘황금의 눈’을 부른 배호의 음성을 들었다. 무릎을 탁 친 배상태씨는 그길로 청량리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던 배호를 찾았다. 배호는 종로2가 궁전카바레에서 드럼을 치고 있을 때였다. 얼마 후 ‘돌아가는 삼각지’는 방송을 타기 시작하면서 국민적 애창가요가 됐다. 그해 8월이었다. 배상태씨는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작곡했다. 이때 배호는 병세가 악화돼 청량리 위생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래서 노래 취입도 병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듬해였다. 배호의 노래는 태풍처럼 전국을 휩쓸었다.KBS 라디오 가요프로인 ‘전국가요 릴레이’에서 단일곡으로 2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배호라는 이름은 한국 가요사에서 64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66년 최희준의 ‘하숙생’에 이어 세 번째 대박을 터뜨린다. 하지만 배호는 71년 11월 애석하게도 나이 30을 못 넘기고 음성만 남긴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당시 배호는 약혼녀가 있었으나 죽기 며칠 전 억지로 이별했다고 전해진다. “배호는 고음과 저음이 아주 탁월한 천부적인 목소리를 지녔습니다. 배호한테만 170여곡을 주었지요.‘마지막 잎새’와 ‘0시의 이별’이 마지막 곡이었습니다.” 배상태씨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56년 대구 KBS 전속가수로 활동하다 서라벌 전문대에서 본격적인 작곡 공부를 했다. 이어 해병대 군악대 복무시절 작곡발표회를 가졌으며,63년 9월 송춘희씨를 통해 ‘송죽부인’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다.40여년 동안 창작곡은 모두 2000여곡. 지금도 저작권료로 1년에 7000여만원을 받는다.‘안개 낀 장충단 공원’과 ‘돌아가는 삼각지’가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웃는다. 평소 자택(서울 중곡동) 주변의 아차산을 자주 오른다는 그는 이달과 다음달 ‘찾아온 서울거리’와 ‘향수’ 등 신곡을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칠순기념으로 6년 만에 발표될 새로운 트로트풍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자못 궁금해진다.2녀1남 중 딸 둘은 결혼했고,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저작권심의조정위원장 노태섭씨

    문화관광부는 1일 노태섭(53) 전 문화재청장(위원장), 권영민(57)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김혜경(52) 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등 신규위원 10명을 포함한 20명을 제7기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3년이다.
  • “불법 파일공유 P2P업체에 책임”

    온라인 파일공유프로그램이 음악·영화 파일 불법 다운로드를 조장한다면 서비스업체가 저작권 침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미국 연방대법원이 27일(현지시간) 재판관 전원 일치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저작권과 관련해 최근 20여년간 연방대법원이 심리한 가장 중요한 소송으로 평가된다. 연방대법원은 영화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와 미국음반업협회(RIAA), 미국영화협회(MPAA), 음반제작자 등이 파일공유프로그램 모피어스를 서비스하는 스트림캐스트네트워크스와 자회사이자 그록스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그록스터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MGM 등은 2001년 10월 소송을 제기,2003년 4월 1심과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다.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1984년 있었던 ‘소니 베타맥스 비디오레코더 판결’을 사례로 들어 ‘파일공유프로그램이 합법적인 용도에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업체에 저작권 침해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소니 베타맥스 소송’은 영화업계가 비디오테이프를 복제할 수 있는 소니 비디오레코더 제품이 저작권 침해를 조장한다며 제기한 것으로, 재판부는 ‘합법적 용도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소니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파일공유프로그램 서비스업체들이 이용자들의 불법 파일 교환을 조장해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 점에서 소니 사건과 다르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수터 연방대법관은 판결문을 통해 “저작권 침해를 촉진할 수 있는 장치를 배포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제 3자에 의한 저작권 침해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스트림캐스트측은 소송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미 프로그램을 설치한 데다가 더욱 정교한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이번 판결이 파일공유 시장을 위축시킬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연예인사진 퍼가기 단속 논란

    “이효리, 이나영, 쥬얼리 사진을 퍼가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26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인 인티그램에 따르면 인티그램은 이효리가 소속된 기획사 등 20여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다음달 1일부터 당사자의 동의없이 인터넷에 있는 연예인 등의 영상물을 퍼가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시작한다. 포털 등 인터넷업체들과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전체 인터넷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가 계약을 맺은 기획사는 이효리 등이 소속된 DSP엔터테인먼트, 이나영·한채영 등의 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 쥬얼리 등의 스타제국 등 20여곳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티그램측은 첫 단속 활동으로 연예스타 사진 갤러리를 무단으로 만들어 운영 중인 S사이트 등 연예 관련 사이트 5곳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인티그램은 “그간 인터넷에서 사진은 무료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사진은 찍힌 사람의 초상권과 찍은 사람의 저작권으로 보호받는 대표적 저작물”이라며 “인터넷 퍼가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활동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포털 사이트들도 사진 게시판 등 각종 서비스로 이용자의 불법 퍼오기를 유도해 이용자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수백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지만 개인들이 홈피 등에 가져가는 것까지 민감하게 대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포털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한 포털 관계자는 “사진 게시판만 없어진다고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니다.”라며 “수많은 카페와 홈피·블로그·게시판이 연예인 사진만 실으라고 만든 것이 아니어서 현실적으로 이들을 다 막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영상·음악에 이어 사진까지 다 사라지고 텍스트밖에 안 남으면 이는 인터넷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많았다.ID ‘Expri’는 “연예인 사진이 당연히 저작권 보호 대상인 것은 맞지만 그간 너무 익숙했는데 퍼가기를 금지한다니 매우 답답하다.”며 “연예인 사진이 퍼지면 당사자에게도 이득인데 조금 여유를 갖고 대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의 슈베르트’ 작곡가 최영섭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의 슈베르트’ 작곡가 최영섭 씨

    우리는 분단시대에 살고 있다. 좌로, 우로 한(恨)도 많다. 그래서 목놓아 ‘저편의 너를’ 부르고 그리움으로 손을 뻗는다. 광복 60년이 됐지만 분단의 노래는 여전히 단장(斷腸)의 메아리다. ‘봉선화’(1919년) 이후 한국 가곡 86년사(史)에서 가장 애창된다.‘그리운 금강산.’ 분단의 비극과 통일의 염원을 켜켜이 담아냈다. 시보다 더 아름다운, 소설보다 더 감동으로 승화시킨 악상(樂想)이다.‘통일 주제가’로 ‘민족 가곡’으로 사랑받는다. 들을수록 애틋하고 향수가 있고 경건하다. 옛날이었다. 한 시인이 음악가를 꿈꾸는 중학생과 인천 앞바다를 거닌다. 시인은 오른쪽 주머니에서 소주병을 꺼내 벌컥벌컥 술을 들이켠다. 시인은 “이봐, 한 수 읊을 테니 적어봐.”라고 했다. 그러곤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라고 소리친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바닷바람이 불었다. 성질 급한 학생은 “다음은요?”라고 했다. 시인은 다시 술을 마시며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라고 했다. 학생은 또다시 “다음은요?”라고 보챘다. 시인은 또 목구멍으로 술을 꼴깍 넘기며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학생은 이튿날 가곡을 만들어 화답했다. 1954년 어느 날이었다.25살의 젊은 청년이 처녀가곡집을 냈다. 그러자 서울신문 문화면 전체에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악보 출판치고는 사상 최악이다. 그러나 이 청년의 장래를 정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앞의 시인은 2003년 작고한 조병화씨. 해방 직후 경복중학에 다니는 최영섭 학생과 인천 앞바다를 거닐며 ‘추억’이라는 시를 발표했을 때의 상황이다. 두번째는 청년 최영섭이 가곡집을 내자 당시 작곡가 나운영씨가 주저없이 나서 역설적으로 호평했던 일화다. 최영섭(77)씨.‘한국의 슈베르트’라고 한다. 샘솟듯 넘쳐 흐르는 악상과 특유의 직감으로 무려 200여곡의 가곡을 작곡해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중 ‘누구의 주재런가∼’로 시작되는 ‘그리운 금강산’은 새삼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민족의 송가(頌歌)로 널리 애창된다. 이 노래가 탄생된 지 올해로 45년째.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최씨를 만났다.“희수(喜壽)가 됐으면 다 평화로워야 하는데….”라고 했다. 사연을 들어보니 지난 4월에 막내아들을 잃었다. 폐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4년 동안 온 집안 식구가 백방으로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가슴에 못질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 최씨는 현재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 한 주택가에서 반지하 월세방을 얻어 혼자 쓸쓸히 지내고 있다. 원래 세 아들을 낳은 본처는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한참 동안 혼자 살다가 모 방송국 PD의 중매로 둘째 부인을 만나 살았지만 1997년 뜻하지 않은 이유로 헤어졌다. 평생 살려고 약속했던 부인에게 재산을 다 주고 났더니 빈털터리가 됐단다. 그룹 ‘들국화’ 멤버였던 큰아들이 경기도 과천 집에서 함께 살자고 원하지만 집에 쌓인 책이며 음악자료들이 정들어 아직은 혼자 지내기로 했다. “평생 가곡을 만들면서 살아왔어요. 올해가 광복 60년이고 분단 60년이 됩니다.‘그리운 금강산’을 만들 때는 곧 통일도 될 것 같았는데. 솔직히 더 이상 ‘그리운 금강산’이 불려져서는 안됩니다. 세월이 지난 뒤 ‘아, 옛날 그런 노래가 있었구나.’ 하는 정도면 족하지요.” ‘올해의 의미’에 대해 오는 11월11일이 제1회 가곡의 날로 선포된 점을 강조했다. 최씨 등 가곡인들의 오랜 노력 끝에 얻어진 결실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9월8일부터 매주 목요일 가곡 연주회를 갖는다. 아울러 전야제 행사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옛 중앙기상대 건물 바로 옆 홍난파 선생이 살던 집에서 ‘봉선화의 집’이라는 현판식을 갖는다. 최씨는 “난파 선생이 돌아가시기 1∼2년 전 협박에 못이겨 일본군가를 편곡했는지는 모르지만 생전에 민족 가곡 100여개를 작곡할 만큼 우리들에게 많은 용기를 불어넣어준 위대한 작곡가가 아니냐.”고 강조했다.‘봉선화’를 작곡하는 등 평생의 95%는 우리 가곡과 동요에 헌신하고 독립을 간절히 원하며 살았는데 왜 그가 친일파로 매도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운 금강산’의 탄생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1961년 8월이었다.KBS(남산 시절)에서 ‘남산에 올라’‘한강의 노래’‘낙동강 칠백리’‘백두산은 솟아있다’ 등 정열적인 작곡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하루는 한용희(‘파란 마음 하얀 마음’ 작곡자)씨가 남산 ‘산길다방’에서 차를 마시자고 했다. 다짜고짜 “최 선생, 한강 백두산 낙동강을 다 다루면서 정작 금강산은 왜 안하는 거요.”라고 불쑥 말했다. 아차, 무릎을 탁 친 최씨는 그 길로 시인 한상억(92년 작고)씨를 찾아갔다. 숨가쁜 목소리로 “한 선생님, 여태껏 금강산이 없습니다.”고 했다. 한씨는 “허허, 나는 이미 다 써놓고 있었네. 안그래도 줄 참이었지.”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새벽 2시까지 ‘콩나물’과 씨름했다. 다른 곡 같으면 며칠이 걸렸을 법한데 ‘그리운 금강산’은 4∼5시간 만에 완성했던 것. 이튿날 방송국에 악보를 전달하고 곧 녹음에 들어갔다. 서울대 음대 동창인 이남수씨가 지휘했다.3일 뒤부터 KBS 가곡프로그램인 ‘이주일의 노래’에 연달아 방송됐다. 팬레터가 쇄도했고 32세의 청년 최영섭은 일약 가곡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듬해 6·25전쟁 발발 12주년 때 서울 명동의 시공관에서 ‘아름다운 내강산’이란 주제로 KBS교향악단·합창단 등의 협연으로 ‘최영섭 가곡특집’을 발표했다. 이때 받은 30만원(당시 집 한채 값)으로 둘째 아들의 병원비를 충당했다. 생애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 50여명의 CD에 담겨 있다. 조수미를 비롯해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소프라노 홍혜경, 그리고 세계적 음반회사 데카에서 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마이월드(My World)’에도 ‘그리운 금강산’이 포함돼 국내외에서 애창된다. 최씨는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에서 태어났다. 여섯살 때 동네 병원에서 축음기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들었다. 또 마니산에 올라 연평도 쪽에서 들려오는 ‘경기뱃노래’에 매료됐다. 초등3학년 때 호르겔피아노를 처음 접하면서 천부적 음감을 확인했고 이화여고에 다니는 누나한테 음악을 배웠다. 인천중학 재학 시절에는 바이엘과 체르니를 독학으로 배웠다. 서울 경복중학으로 전학한 후 이화여대의 임동혁 교수한테 작곡수업을 받았다.49년 경복중학 6년(당시 6년제)때 첫 작곡발표회를 가졌다. 서울대 음대 시절에 김성태 선생을 만나면서 오늘날 민족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다. “올해 김성태 선생한테 세배를 갔더니 세뱃돈 3만원을 주더군요. 그분은 96세의 나이에도 동요를 작곡하고 있어요. 여전히 배울 점이 많아요.” 최씨는 지금까지 가곡 외에 편곡 1600여곡, 기악곡 40여곡을 만들었다. 미발표된 것도 수십곡에 이른다. 재산은 하나도 없지만 가득 쌓인 문학책과 음악자료들을 볼 때마다 남부럽지 않게 여긴다. 혼자 맥주 마시며 책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올 가을에 발표될 신곡 20곡을 기대해 달라며 식지 않은 창작열을 과시했다. 오래전부터 ‘고운산’이란 필명으로 작사도 한다. 건강유지 방법을 물으니 “지하철이 곧 헬스클럽이다. 음악이 있어 인생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라며 웃었다. 생활비는 저작권료로 받는 월 200만∼300만원으로 충당한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9년 강화 출생 ▲49년 경복고 졸업, 제1회 작곡 발표회, 임동혁 교수에게 작곡이론 사사 ▲54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재학시절 김성태 교수에게 작곡이론 사사.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원 석사 ▲61년 ‘그리운 금강산’ 작곡 ▲62년 6·25 12주년때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최영섭 특집 가곡 발표회’ 개최. 이후 작곡발표회 5회. ▲76년 드라마 주제가 ‘아, 이조 오백년’ 작곡 ▲95년 광복50주년 기념교성곡 ‘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 전 24장 발표. ▲가곡 ‘모란이 피기까지’‘추억’‘망향’ 등 200여곡 작곡. ▲인천여중고·인천여상고·이화여고·한양대·상명여대·세종대 등에 출강. ▲현재 작곡가회 부회장, 한국예술가곡진흥회 회장. ■ 상훈 인천시문화상(59년), 경기도문화상(61년),MBC방송대상(87년), 대한민국 방송대상(92년),MBC가곡 공로대상(94년), 한국음악상(96년), 세종문화상(98년), 서울시문화상(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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