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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플러스] “MBC, 日서 DVD 불법판매” ‘외인구단’ 제작사 고소 방침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의 제작사는 18일 MBC가 저작권 없이 일본에서 DVD를 판매해 손해를 입었다며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사인 그린시티픽처스의 법률 대리인인 마영설 변호사는 “MBC가 ‘2009 외인구단’ 방송 직후인 지난 5월 초부터 한달 반 동안 일본에서 1∼12회 분량을 DVD로 제작해 무단 판매, TV 방영과 영상물 판매 등을 할 수 없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MBC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9 외인구단’의 저작권은 국내는 MBC에, 일본과 미국·캐나다는 그린시티픽처스에 있다. MBC측은 “회사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 민주 뒷북 딜레마

    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각종 정치적 화두나 이슈를 여권에 선점 당하면서 대안정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말 국회에서 총력전을 벼르고 있는 터라 조바심은 더하다. 의제설정(어젠다 세팅)에서 밀리면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급기야 민주당은 17일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포용적 성장’의 ‘저작권’을 주장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을 맡은 김효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은 이미 지난 4월 우리가 뉴민주당 선언에서 발전전략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라며 ‘원조’(元祖)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는 “뉴민주당이 가려는 방향이 세계적인 흐름이나 맥락과 일치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포용적 성장을 하려면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좋은 용어를 차용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전매 특허’인 ‘중도실용, 친(親) 서민’의 화두를 이 대통령에게 빼앗기면서 정국의 중심에서 밀려났던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민주당이 미디어법 무효화에 집중하는 동안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외국어고 문제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이 논의를 주도하게 된 사례도 떠올린다. 뒤늦게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김진표·이종걸·안민석·김재윤·김효석 의원은 16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외고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 의원은 “그동안 외고 문제와 관련해선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여권을 공격하는 수준에서 대응해 왔지만, 더 이상 주요 이슈에서 밀려나선 안 된다는 자성에 따라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불법은 가라” 다운로드시장 새 바람

    “불법은 가라” 다운로드시장 새 바람

    ‘다운로드’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유선 인터넷에선 해적판 영화나 음원을 공짜로 내려받는 ‘불법’이 먼저 떠오르고, 무선 인터넷에선 노래 한 곡 다운받았다가 휴대전화 요금이 두 배로 뛰는 ‘요금 폭탄’이 보통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 ‘음험한’ 다운로드가 아닌 ‘깨끗한’ 다운로드 물결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일고 있어 주목된다. 포털 다음은 지난 6월부터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900여편의 최신 영화부터 고전 명화까지 서비스한다. 가격은 500~3500원이며, 휴대전화 요금, 다음 캐시, 신용카드로 할 수 있다. 포털 파란은 영화 저작권자와 영화 리뷰어가 이익을 나눌 수 있는 ‘무비 위젯’을 지난 11일 오픈했다. 무비 위젯은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젯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영화를 다운받은 사람이 블로그나 게시판에서 리뷰를 위젯 형태로 작성하고, 다른 사람이 그 위젯을 통해 영화를 다운받으면 판매 수익의 일부를 얻는 구조다. 네이버는 내년 초 CJ엔터테인먼트 등과 손잡고 영화 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합법 다운로드 시장은 연간 120억원 수준으로, 3000억원에 이르는 불법 다운로드 시장에 비하면 미미하다.”면서도 “합법 다운로드가 6개월 간격으로 5배가량 성장하고 있어 점차 합법이 불법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쪽에서도 새로운 다운로드 열풍이 불고 있다. PC처럼 각종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몰고 온 현상이다. KT가 애플 아이폰을 출시하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구글 안드로이폰을 내놓으면 다운로드 시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데이터 요금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있어 ‘모바일 다운로드족(族)’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망을 빌려 다운로드 서비스만 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인 엔타즈와 KT는 조만간 MVNO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엔타즈는 내년 1월 KT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미니게임 포털’을 통해 게임, 화보, 만화 등을 다운로드해 줄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통사의 무선망을 완전히 개방해 휴대전화를 통한 자유로운 다운로드가 이뤄질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내년 초부터 PC로 다운받은 콘텐츠를 케이블로 연결해 휴대전화로 옮기는 사이드로딩을 허용할 계획이다. 지금은 이용자가 휴대전화용 콘텐츠를 구매해 사용하려면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을 거쳐 데이터통화료를 내고 휴대전화에 다운받아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플러스] 영화‘박쥐’ 동영상 웹하드 유출

    영화 ‘해운대’의 불법 동영상 유출에 이어,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박쥐’의 동영상 파일도 인터넷에 유출됐다. CJ엔터테인먼트는 11일 “지난 9일 미국과 국내 일부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영화 박쥐의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박쥐 DVD는 국내에서는 아직 발매되지 않았고, 북미지역에서는 17일 발매를 앞두고 있어 경제적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CJ엔터테인먼트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국내 주요 웹하드 업체에 불법 유통 방지 확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도 경찰 수사와 별도로 특별사법경찰권을 가진 ‘저작권 경찰’을 통해 박쥐 불법 유통 차단 및 헤비업로더 색출에 착수했다.
  • 박찬욱 감독 ‘박쥐’, 불법영상 297개 적발

    박찬욱 감독 ‘박쥐’, 불법영상 297개 적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영화 ‘박쥐’의 불법 동영상 297편을 총 49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문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와 함께 웹하드, P2P 사이트 등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협조를 받아 ‘박쥐’의 불법 영상을 적발해 삭제 조치했다. 특히 불법 영상이 적발된 15개 웹하드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영상을 삭제 및 전송 중단과 함께 이를 복제하고 전송한 사람들에게 경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박쥐’는 온라인 유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불법 DVD로 유포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문광부는 용산전자상가 등을 단속해 총 13점의 ‘박쥐’ 불법 복제 DVD를 적발,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문광부는 온·오프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실시하여 ‘박쥐’의 불법 복제물 유통 확대를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2일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영화 불법 복제 및 불법 다운로드 등의 문제에 대해 “영화인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화 관련 기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 = 모호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한해 선전한 한국영화계의 ‘빛과 그림자’

    올 한해 선전한 한국영화계의 ‘빛과 그림자’

    한국영화는 2009년 들어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영화는 지난 10개월간 관객수가 지난 한 해 관객수를 넘어섰고 최근 3개월 극장 점유율이 60%를 상회하며 2009년 누적 점유율 역시 52.2%로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해운대’는 1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에 올랐고 ‘국가대표’ 역시 85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6위, ‘과속스캔들’이 830만으로 8위를 기록했다.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봐도 두 세 편의 대박에 의존한 점유율 상승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총 9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한 가운데 20%를 넘는 19편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중 300만을 넘어선 영화도 8편에 달한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 ‘박쥐’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독립영화 ‘똥파리’가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16관왕을 달성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렇듯 연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종종 터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한국영화계에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해운대’는 영상이 불법 유출돼 해외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박쥐’ 역시 북미에 DVD출시를 며칠 앞두고 영상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1일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위해 저작권 보호 기술인 DNA 필터링기술 채택을 의무화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불법다운로드 및 영상유출은 영화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극장 교차상영 문제가 최근 논란이 되면서 새로운 짐이 더해졌다. ‘하늘과 바다’는 교차상영 문제로 작품을 극장에서 회수했고 ‘집행자’ 역시 꾸준한 흥행에도 교차상영의 설움을 겪으며 제작사 대표와 감독이 삭발투쟁을 벌인다고 나선 상황이다. 한 상영관에서 여러 영화를 번갈아가며 상영하는 교차상영이 이뤄지는 이유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대작영화들이 상영관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한된 상영관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야하는 극장입장에서도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대작들의 상영관을 늘리는 것이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 대형 배급사들의 상영관 확보경쟁도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올 한 해 선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성장한 한국영화계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차상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해 기분 좋게 2009년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커지는 e북 시장… 지식유통 빅뱅 오나

    컴퓨터가 발달하면 책과 신문이 사라지리라던 예상은 빗나갔다. 누구나 프린터로 콘텐츠를 인쇄할 수 있어 종이 사용량은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전자책(e북)이 다시 한번 ‘종이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저자가 글을 쓰고, 출판사가 책으로 펴내 서점이 유통시키던 ‘지식 유통’ 구조를 전자책은 과연 허물 수 있을까? 미국에선 조짐이 보인다. 지난해 초부터 전자책 단말기(e리더)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더니 벌써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만든 단말기 ‘킨들’(1500권 저장 가능)은 1년에 50만대가 팔렸다. 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스도 지난달 21일 ‘누크’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더 야심차다. 구글은 이미 전 세계 주요 도서관의 장서를 1000만권 넘게 스캔해 디지털화했다. 저작권이 해결된 도서를 전 세계 전자책 업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주문형 출판 시스템인 ‘에스프레소 북 머신’을 통해 15분 만에 책 1권을 찍어내는 사업도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018년에는 전자책 시장이 90억달러(약 10조 6000억원)로 성장해 미국인의 3분의1이 종이책이 아닌 e리더에서 책을 읽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유통의 뼈대는 갖춰 가고 있지만 정작 읽을 만한 콘텐츠가 없어 ‘반신반의’ 상태다.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등 전자제조업체들이 단말기를 출시했고, 온·오프상의 대형 서점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KT, LG텔레콤 등 통신사도 미국의 AT&T처럼 이동통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내놓는다. 하지만 국내 최대 업체의 콘텐츠가 5만여권에 불과한 실정이며, 더구나 베스트셀러는 찾아 볼 수 없다. 아마존이 킨들을 통해 35만권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초라하다.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가 전자책 시장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주세훈 본부장은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저작권이 종료됐던 수많은 고서가 다시 살아나고, 이름 없이 사장되는 많은 책들도 빛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판업계 관계자는 “음원이 불법 다운로드로 어떻게 망가졌는지 뻔히 아는데, 섣불리 그 길을 갈 수 있겠냐.”면서 “값싼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경우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신문사 33곳을 보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이 모든 종류의 e리더에 동일한 요금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수익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문화관광부 저작권 담당자는 “요즘은 출판사들이 저자와 출판권은 물론 디지털 유통을 위한 전송권 계약까지 맺고 있어 출판사가 결심만 하면 전자책 시장은 활성될 수 있다.”면서 “저작권자, 출판사, 서점, 단말기 제조사가 윈윈하는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적 세계화에 멍드는 예술

    어느 시대에나 예술은 특정한 사회의 갈등, 욕구, 유머, 미적 선호를 반영한다. 그리고 각 지역은 고유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문화의 다양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일종의 주문처럼 여겨지는 ‘경제 논리’와 ‘세계화’에 의해 예술 문화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예술의 위기’(요스트 스미르스 지음, 김영한·유지나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는 경제적 세계화와 디지털화가 예술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고,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예술대에서 예술정치학를 가르치는 요스트 스미르스 교수는 ‘세계화’는 미국·유럽·일본이라는 꼭짓점으로 경제와 문화 흐름이 집중되는 삼각구도라고 말한다. 예술계에서는 영화, 방송, 음반, 마케팅 등을 확보한 초국적 문화복합기업이 주도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들 문화복합기업은 영화를 제작해 공중파와 유료 케이블 텔레비전으로 방영하고, 사운드 트랙 음반을 만들어 배급한다. 비디오게임, 테마파크, 만화, 티셔츠, 모자 등 무수히 많은 라이선스와 소비 제품을 제작해 보급하며 획일화된 ‘대중문화’를 형성한다. 무명 아티스트와 알려지지 않은 음악에 대한 창조적 위험부담을 떠안는 대신 기성 스타의 블록버스터 히트음반을 출시해 단기 이익을 올리는 데 혈안이 된다. 다양한 취향의 문화, 새로운 아티스트의 출현, 예술 장르의 발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주기 위해 만든 저작권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저작권이 거대 비즈니스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이곳에 투자한 문화복합기업에 집중되고, 결과적으로 이들 기업만 수혜를 얻는 상황이 된다. 대안은 무엇인가. 우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문화의 개념과 작동방식을 정의하는 게 아니라,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독립적 관찰자’로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금의 저작권 제도는 무리한 제재로 많은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몰아가는 양상이다. 예술가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그림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하도록 해야 한다. 책은 논문을 읽는 듯 다소 어렵다. 그러나 문화의 다양성을 잃어가고 시장 만능주의에 밀려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현실에 처한 우리라면, 또 저작권법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이어가는 요즘이라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빨래터/김성호 논설위원

    인간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엔 늘상 진짜·가짜의 시비가 일곤 한다. 가짜를 진짜로 바꿔내는 허위는 도덕, 양심의 가치를 추락시켜 피해의 후폭풍을 낳게 마련이다. 얼마전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0대 오해’의 타이틀을 붙인 충격적인 기사도 본바탕은 진짜·가짜의 논쟁이다. ‘단신의 영웅’ 나폴레옹이 실제론 키가 170㎝나 되고 학교성적이 형편없던 것으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학창시절 수학·과학성적이 뛰어났단다. 백열전구 발명자라는 에디슨의 발명품 목록엔 백열전구가 없다는 사실도 기사는 덧붙이고 있다. 나폴레옹·아인슈타인·에디슨 당대엔 왜 진실이 덮였을까. 진리처럼 뇌리에 박힌 사실의 뒤집힘에 많은 이들은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더타임스는 수많은 세월 뒤 밝혀낸 진짜·가짜의 뒤집힘을 ‘오해’로 버무려 넘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가짜를 왜곡해 진실로 탈바꿈시킨, 혹시 있었을지도 모를 짓거리가 혐오스럽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예술계에서도 진짜·가짜의 시비는 아주 흔하다. 이젠 준창작쯤으로 인정받는 패러디 말고도 모방과 모사, 표절, 복제의 노골적인 가짜 창작행위가 횡행한다. 대중문화쪽의 복사며 모사가 비교적 다수의 값싼 가짜 행위라면 미술계의 모조·모방은 훨씬 더 고가의 위법이다. 비용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진짜를 표방한 가짜 행위는 원작자·작가의 혼과 정신을 훔치는 엄연한 절도이다. 저작권 보호를 엄격히 따져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 갈수록 드세짐도 그 때문이다. 2년여 진짜·가짜 공방을 벌여온 박수근 유화 ‘빨래터’가 법원서 ‘진품에 가깝다.’는 판정을 받았다. 가짜 의혹을 제기한 미술잡지 측엔 ‘의혹을 제기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도 붙었다. 진짜·가짜의 딱부러진 결론이 유보된 애매한 결정. 고(故)박수근 화백만이 진실을 알고 있겠지만, 고인은 말이 없다. ‘빨래터’ 말고도 위작 시비가 걸린 미술품들은 부지기수. 미술계는 그래서 후폭풍을 다시 우려한다. 언제 어디서 불거져 미술계를 뒤집어놓을지 모를 진짜·가짜 시비. 미술계 전체가 흔쾌히 판정을 공감할 국가, 공공의 감정기구가 절실해 보인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국립극장 공연 하늘에서 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을 비행기 안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임연철 국립극장장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2일 오전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앞으로 2년간 아시아나 여객기 안에서 이들 단체의 공연 영상물을 상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부터 시작된 국립극장 공연 영상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의 AVOD(개인용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장착한 국제선 전 노선에 국립극장 전용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공연 영상물은 국립극장이 저작권을 보유한 주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꾸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국립극단의 ‘태’, 국립창극단 ‘청’, 국립무용단 ‘춤 춘향’ 등 16개 작품이다. 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 음원을 제공해 기내 방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소름 끼치는 공포영화 음악 1위는?

    소름 끼치는 공포영화 음악 1위는?

    영화 ‘싸이코’의 샤워신에서 긴장감을 더한 날카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가장 무서운 영화음악으로 뽑혔다. 영국 음악 저작권 협회(PRS for Music)가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음악’을 조사한 결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에 사용된 ‘The Murder’가 1위로 뽑혔다. 버나드 허만이 작곡한 이 곡은 극중 살인마가 살해하는 속도에 맞춰 고조되면서 욕실 살인 장면이 영화 역사에 남는 명장면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컬트영화 ‘오멘’ 삽입곡 ‘Ave Satani’는 각축 끝에 2위로 밀려났다. 1976년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된 곡으로 당시 음악을 맡은 제리 골드 스미스에게 음악상을 안겼다.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링’에서 아이 목소리로 긴장감을 배가시킨 ‘Samara‘s Song’은 3위에 올랐고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엑소시스트’에 사용된 마이크 올드필드의 ‘Tubular Bells’는 4위를 차지했다. 영국 음악 저작권 협회 엘리스 리치 회장은 영화적 긴장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평범한 공포물과 고전의 차이는 영화음악에서 생긴다.”고 이번 조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진=영화 ‘싸이코’ 스틸 / 영상=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 마흔 전에 억만장자 오른 임원들

    나이 마흔 전에 억만장자 오른 임원들

     나이 마흔이 되기도 전에 막대한 재산을 모은 이들이 있다.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여느 직장인처럼 기업에 들어가 임원에 올라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긴 이도 있다.  경제 잡지 ‘포천’이 나이 마흔이 안 된 40명의 억만장자 임원 가운데 8명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는데 지난해 가장 많은 돈보따리를 챙긴 이는 마카오의 카지노와 호텔 재벌 ‘윈 리조트’의 최고재무책임자(CEO) 매트 매덕스였다.올해 나이 겨우 34세.  2002년에 입사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지난해 CFO에 올랐다.연봉 59만 3590달러에 스톡옵션으로 1100만달러,주식보유로 50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챙긴 돈만 1766만달러였다.얼굴이 궁금한데 포천은 싣지 않았다.  두 번째 많은 돈을 챙긴 직장인은 머독의 둘째 아들인 제임스 R(36) ‘뉴스 코퍼레이션’ 아시아 유럽법인의 회장겸 최고경영책임자(CEO).33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아버지 회사의 후계자로 지난해 1015만달러를 챙겼다.형 라클란은 뉴스 코퍼레이션을 떠났지만 2005년에도 여전히 이사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하지만 후계구도는 제임스로 정리된 상태라고 잡지는 전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출판,텔레비전 방송,디지털 저작권을 총괄하는 한편 런던에서 발행하는 ‘타임스’와 ‘더 선’,스카이 이탈리아와 홍콩의 스타TV 발행인으로,영국 스카이 방송의 비상임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세 번째는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의 CFO 조지 L 미칸3세(37).EVP 지난해 챙긴 돈은 673만달러.1998년에 회사에 입사해 2006년에 스톡옵션 추문으로 회사를 떠난 윌리엄 맥과이어의 뒤를 이어 회사의 모든 돈의 흐름을 감독하는 자리에까지 올랐다.연봉 70만달러에 옵션 배당으로 270만달러,인센티브 상여금으로 175만달러를 벌었다.양판점 ‘베스트 바이’의 이사로도 재직하고 있어 그곳에서도 돈을 챙긴다.잡지는 그의 사진 역시 싣지 않았다.  네 번째로 많은 돈을 챙긴 이는 로버트 버클리 주니어(36) ‘버클리 인터내셔널’ 부회장.47억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이 회사는 저작권과 손해보험을 다뤄 47억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데 그는 창업자 겸 CEO 윌리엄 R 버클리의 아들.지난해 663만달러를 챙겼는데 주식 보유만으로 386만 8500달러,인센티브 상여금으로 180만달러를 챙겼다.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490위를 차지한 이 회사는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의 요동에도 4.9%의 배당으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5위는 아틀라스 에너지의 조너선 Z 코헨(38) 부회장으로 지난해 429만달러를 챙겼다.펜실베이니아주에서 기업을 키운 이 가문은 세금을 절약하는 투자기법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에드워드 E 코헨 CEO의 아들인 조너선은 지난해 아틀라스 에너지에서 400만달러 이상을 챙겼는데 아버지가 갖고 있는 또다른 부동산 투자기업 ‘리소스 캐피탈 코퍼레이션’의 CEO로 받는 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이 회사는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는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도 상장돼 있다.  6위는 웨인 S 데비트(39) 웰 포인트 CFO로 지난해 413만달러를 벌어들였다.2005년에 입사해 2007년 6월에 전임자 대신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전임 데이비드 콜비는 여러 여자와 불륜 행각을 벌이고 돈과 결혼 약속을 남발,소송을 당한 뒤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다.  그런데 초고속 승진한 그는 회사가 기록적인 수익을 내는 등 운이 계속 따르고 있다.지난해 연봉 64만 8769달러를 받은 것과 함께 옵션과 주식 보유로 3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7위는 여성으로는 가장 윗길을 차지한 ‘글로벌 파이넌스’의 크리스타 데이비스(38) CFO.지난해 384만달러를 챙겼는데 지난 2007년 주식중개업체인 에이원에 입사하기 전에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재정 부문을 감독했다.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우주항공공학을 전공한 그로선 재무 분야에서 이처럼 성과를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그녀는 잘해내고 있다.  여덟 번째는 기업 사냥꾼의 대명사격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키스 A 마이스터(36) 부회장.지난해 300만달러를 챙겼다.제왕처럼 군림하고 정력적인 투자자 칼 아이칸 밑에서 일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보수가 좋다는 건 놀랄 일도 아니다.다방면으로 투자하는 아이칸의 지주회사에서 그는 게임과 부동산에 관한 일을 총괄한다.또한 아이칸의 하이리버 리미티드 파트너십의 수석 애널리스트이며 아이칸 펀드의 국장 일을 함께 맡고 있다.아이칸과 호흡을 맞추기 전에는 IT와 소프트웨어 벤처캐피탈을 공동 창업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표절논란’ 지드래곤 vs 이승기, 차이점은?

    ‘표절논란’ 지드래곤 vs 이승기, 차이점은?

    지드래곤에 이어 이승기가 ‘표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작곡가 성환은 28일 이승기의 4집 타이틀곡 ‘우리 헤어지자’가 자신이 2007년 작곡한 팀의 ‘발목을 다쳐서’와 4마디 이상 같다며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이승기 건은 단순한 표절 시비가 아닌 법적 분쟁으로 접수된 사례라 결과에 대한 대중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활동 직격탄 ‘지드래곤’ 이는 지난 8월 ‘표절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드래곤의 경우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빅뱅에서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 지드래곤은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로 발표와 동시 정상에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곧바로 표절 시비에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더욱이 그는 아이돌 가수로서는 전무하게 뮤지션 성향과 재능을 인정받아 왔던 터라 그 타격은 적지 않았다.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는 미국의 힙합 뮤지션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를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또 그의 또 다른 수록곡 ‘버터플라이’는 영국의 록밴드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 되면서 곤혹을 겪었다. 이에 두 곡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소니ATV뮤직퍼블리싱은 YG 엔터테인먼트에 경고장까지 발송,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 뒤늦은 ‘표절 피소’ 이승기 지드래곤이 ‘표절 논란’으로 활동 기간 내 이미지 손상이 적지 않았던 반면, 이번 이승기의 ‘표절 피소’는 활동 기간이 무려 1달 반 남짓 지난 시점이라 눈길을 끈다. 가요 관계자들은 “이승기의 4집 ‘헤어지자’는 지난 9월 중순 발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곡”이라며 “이미 음원 및 음반 판매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시점이라 뒤늦은 표절 피소로 직접적인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우리 헤어지자’와 ‘발목을 다쳐서’가 16마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흡사하며, 4마디는 멜로디가 거의 똑같다.”는 작곡가 성환의 주장이 받아들여 진다면 ‘저작권 침해’로 인한 금전적 보상 및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우리 헤어지자’와 ‘발목을 다쳐서’ 두 곡이 담긴 CD를 한국저작권위원회(KOMCA)에 보내 표절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표절 여부에 대한 판단은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전문적인 시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가요계의 해묵은 논란 거리인 표절 논란에 최근들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음악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를 불법 복제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모(30)씨와 미용사 고모(30)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중국유학생 김모(2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해운대’를 불법복제한 뒤 중국에 유출함으로써 영화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인식 정도가 약했고 저작권 침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씨는 지난 7월 장애인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음향 작업을 하기 위해 ‘해운대’ 파일이 담긴 DVD를 받은 뒤 불법 복제해 친구 고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는 ‘해운대’ DVD를 갖고 중국으로 건너가 지인들에게 유출했고, 중국유학생 김씨는 고씨에게 받은 ‘해운대’ 파일을 웹하드 사이트 2곳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사진 =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짝퉁 페라리’ 하필 경찰차에 받혀 ‘들통’

    고급 자동차처럼 감쪽같이 튜닝한 ‘짝퉁 자동차’가 하필이면 경찰차에 받혀 들통이 났다. 이탈리아 오스투니 도심에서 최근 빨간색 페라리 355 베를리네타(Berlinetta)가 경찰차에 받히는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차가 급히 이동하는 도중에 일어난 사고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경찰관은 사건을 접수하고 해당 자동차를 정비소에 보냈다. 얼마 뒤 경찰관은 의외의 사실을 알게됐다. 슈퍼카의 외형과는 달리 자동차가 1990년 대 도요타에서 생산된 스포츠카 엠알투(MR2)로 개조한 짝퉁이라는 것. 자동차 마니아인 주인이 비교적 값이 싼 중고 자동차를 사들여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외관과 내부를 꾸미고 곳곳에 가짜 마크를 부착해 슈퍼카로 탈바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저작권법에 따라 페라리 자동차로 개조한 도요타 자동차를 압수해 폐기처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 경찰관은 “가짜이긴 했지만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정교했다.”면서도 “페라리는 이탈리아 최고의 브랜드인 만큼 복제품을 그냥 보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동화가 창의적 발상의 장난감 되길”

    “내 동화가 창의적 발상의 장난감 되길”

    │파리 문소영특파원│ “동화작가는 사진이나 기타 예술장르의 작가보다 어린이에게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훨씬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한 장을 넘기면서 놀라고, 또 한 장을 넘기면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에르베 튈레(51)는 자신이 동화 작가가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뒤편의 4층 자택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 지난 20일 만난 튈레는 나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장난꾸러기 같았다. 현재 영국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의 의뢰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어린이 미술책을 제작하고 있는 그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기획하고 있는 책자의 원고를 숨기면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는 등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17살과 14살 아들, 9살 딸의 아빠인 그가 동화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첫째 아들을 낳으면서. 잡지사 아트디렉터였던 그는 첫 아들에게 보여줄 동화책을 찾았지만 마땅한 작품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특별하고 남다른 동화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만지고·뚫고… 가지고 놀면서 이해하는 그림책 그의 책은 색채의 사용과 구성이 정말 남다르다. 그의 동화책은 본질적으로 장난감과 똑같아서 가지고 놀아야 한다. 어른들은 대체적으로 그의 책을 만나면 갸우뚱하고 뒤적뒤적하다가 곧 흥미를 잃고 내려놓지만, 아이들은 손에 잡으면 책을 이리저리 굴리고, 구멍을 찔러보며, 위와 아래를 바꾸고, 선과 면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즐거워한다. 그의 동화책은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 이뤄져서 한국에서는 영유아책으로 분류되지만 독서의 연령이 꼭 낮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튈레는 “내 책은 0세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다만 영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은 내 책을 보자마자 금방 책과 놀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학생들과 어른들은 내 책을 읽고 이해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들이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책을 가지고 놀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동화책 만들면서 생각이 더 어려지고 자유로워져” 그는 동화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을까. 어린이들이다. 파리 초등학교에서는 그를 자주 초청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미술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는데, 그는 현장학습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얻는다. 튈레는 “나는 아이들과 만나 동화책을 만들면서 생각이 점점 어려지고,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될수록 점점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과 대화, 상호교류가 동화책이 가져야 할 주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탈리아에서 1970년대 활동하던 부르노 무나리, 앤조 마리 등의 동화책을 사랑한다. 그는 “지금 나오는 동화책과 비교해도 아주 현대적이고 인터랙티브하고, 디자인적이다.”면서 “동화책은 예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아이들에게 불어넣고 떠오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했다. 따라서 그는 미래의 동화작가나 동화책을 고르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린이들은 ‘이럴 것’이라고 단정하는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입견이 생길 때마다 과연 내 어린 시절에 나는 어땠는지 돌아보고, 길거리나 TV 등에서 만나는 어린이를 잘 관찰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감히 말한다. “만약 나와 같은 동화작가의 책을 어린시절에 만났더라면, 나는 정말 달라졌을 것이다. 나는 내 동화책이 어린이들을 창의적이고 창작을 즐거워하는 쪽으로 변화시키길 희망한다. 어린이들이 양의 무리처럼 똑같이 살아가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글 사진 symun@seoul.co.kr
  • ‘2010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심사결과 발표

    ‘2010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심사결과 발표

    우정사업본부는 2010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에서 홍콩의 웡혹람(Wong Hok Lam·12)군이 ‘다시쓰는 소중한 자원으로’, 나용순씨(27·여)가 ‘한국 방문의 해’란 주제로 청소년부문과 일반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우정본부는 각 부문 최우수작과 우수작 1편을 2010년 특별우표로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9월15일까지 열린 대회에는 22개국에서 1만339편(국내 9,587편, 해외 75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웡혹람군의 작품은 자원 재활용, 대중교통 이용 등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꽃 속에 표현했다.  나용순씨의 작품은 다양한 태극문양과 다양한 색깔로 익살스러운 얼굴 표정을 표현해 한국에 대해 즐거운 감정을 느끼게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술·우취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주제 표현력, 디자인의 독창성, 우표로서의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각각 최우수작 1편, 우수작 2편(국내, 해외), 가작 2편과 청소년 부문의 특별상 10편, 일반 부문의 특별상 5편이 선정됐다.  일반부문의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는 지식경제부 장관 상장과 상금 각 300만원·200만원·100만원이, 특별상에는 우정본부장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청소년부문의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는 지식경제부 장관 상장과 각 200만원·100만원·50만원이, 특별상에는 우정본부장 상장과 상금 30만원이 주어진다.  청소년부문의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참여 실적과 수상 실적을 고려해 5명을 선정, 지식경제부 장관 상장과 25만원 상당의 부상을 준다.  작품 심사 결과는 홈페이지(www.koreapost.kr)에 공개됐고, 저작권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표팀(02-2195-125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고]‘임진강’ 부른 日 포크가수 가토 가즈히코 자살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 가요 ‘임진강’을 편곡, 일본에 유행시킨 포크송 가수 겸 작곡가 가토 가즈히코(62)가 17일 오전 8시30분쯤 나가노현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가토는 16일 밤 혼자 투숙했다. 경찰은 객실의 컴퓨터에 유서로 보이는 메모와 편지 2통을 발견했다. 가토는 지난 1965년 그룹사운드 ‘더 포크 크루세이더스’를 결성한 뒤 1967년 ‘돌아온 술주정뱅이’로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1968년 한국 분단의 아픔을 담은 ‘임진강’을 불러 크게 인기를 모았으나 북한 측이 저작권을 문제삼아 음반이 판매중지됐다. 2002년 음반 판매 금지가 풀린 뒤 가토는 2005년 일본과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박치기’에 ‘임진강’을 삽입, ‘임진강’의 인기를 부활시켰다. hkpark@seoul.co.kr
  • 담배피는 타락한 백설공주 광고 논란

    담배피는 타락한 백설공주 광고 논란

    백설공주가 벗었다? 호주의 한 주류회사가 디즈니의 백설공주 캐릭터를 다소 선정적으로 패러디한 광고 이미지 탓에 도마에 올랐다. 문제의 그림에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들과 반나체로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우고 있다. 난쟁이들 역시 모두 반나체 상태에서 각양각색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반쯤 눈을 내리깔고 담배연기로 ‘도넛’을 만드는 이 패러디 백설공주에게는 ‘Ho White’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설공주의 영어 표기인 ‘Snow White’에 매춘부를 뜻하는 ‘Ho’를 합친 이름이다. 이 광고는 호주 자미에슨(Jamieson)사의 나무딸기 맥주(Raspberry Ale)를 알리기 위한 것. 광고 제작사 측은 “과일 맥주가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광고가 온라인과 현지 주점에 퍼지자 의도와 달리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컸다고 호주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즈니 측 역시 이 광고에 불만을 나타냈다. 광고 제작사 측도 이에 “사전 접촉이 매우 적었다.”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브리핑]

    정부 홈피 온라인뉴스저작권 위반율 32%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13일 한국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온라인 뉴스저작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입법·행정·사법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온라인 뉴스저작권 위반율이 3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2776개 가운데 900개가 언론사 뉴스를 무단으로 전재,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특히 입법 및 관련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체 303개 가운데 246개에서 온라인 뉴스를 무단으로 전재, 81.2%의 위반율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성폭력범 신상정보 열람명령 선고 62%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13일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142명 가운데 실제 열람명령이 선고된 사례는 62.0%인 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의 판단에 따라 공개하도록 된 13~18세 대상 성폭력 범죄자의 경우 강간은 15명 가운데 11명, 강간미수는 11명 가운데 10명, 강제추행은 25명 가운데 19명이 신상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고우려 특별관리 경찰 85% 지구대 배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 서울경찰청과 산하 31개 경찰서 소속 경찰로서 사고 우려가 높아 지휘관이 특별 관리하는 경찰 186명 가운데 85.5%인 159명이 시민과 직접 접촉하고 총기까지 지급되는 지구대에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은행 영업마감후 입금금액 연체기준 제각각 영업 마감 이후 입금된 금액에 대한 연체처리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후 6시 이후 입금하면 연체로 처리하지만 한국시티은행은 당일 전산 마감 기준인 오후 5시20분 이후부터 연체 처리한다. 농협은 오후 10시까지는 정상 입금이 가능하고, 하나은행은 인터넷 뱅킹의 경우 오후 4시30분까지만 가능하다. 박 의원은 “연체 기준이 달라 고객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는 데다 기준이 금융기관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문제”라면서 “IT강국답게 최소한 인터넷뱅킹에 대해서는 자정까지 입금되면 연체가 아닌 것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연평균 8억 적자 2007년 10월부터 운영돼온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연평균 8억여원의 적자를 내고 시민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서울시와 사업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 수상택시는 2007년 10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 15억 1184만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2007년 10~12월 3억 1665만원, 2008년 8억 3278만원, 올해 1~8월 3억 6241만원이었다. 또 수상택시의 하루평균 이용자(8월 말 기준)는 119명으로 이 가운데 출·퇴근자는 하루 평균 37명, 관광용은 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12억 1000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쏟아붓고도 운영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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