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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 ‘풀하우스’ 中서 연극으로

    비, 송혜교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끈 원수연 작가의 만화 ‘풀하우스’가 중국에서 연극으로 선보인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중국 제작자와 원 작가의 저작권 계약 체결을 통해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상하이에서 ‘낭만만옥’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된다.”며 “한국 만화가 합법 계약으로 중국에서 공연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뮤지컬 ‘미소’ 포스터 표절”

    서울 정동극장의 전통 뮤지컬 ‘미소’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외주업체가 이봉섭 영남대 시각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여인상’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10년 정동극장과 계약을 맺고 포스터를 제작한 외주업체 C사 직원 정모(45)씨에게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포스터 제작 과정에서 이 교수가 1979년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을 받은 ‘여인상’ 작품의 디자인을 표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계약기간이 만료돼 지난 4월부터 사용되고 있지 않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포스터 제작 당시 디자인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책에서 작품을 보고 이 교수의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기폭발 족발쿠키, 대체 어떤 맛인가 먹어보니

    인기폭발 족발쿠키, 대체 어떤 맛인가 먹어보니

    중구 ‘장충동 족발쿠키’의 성공 사례를 배우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북구 주민자치위원과 마을공동체 관련 공무원 등 40명이 장충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강북구 직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장충경로당 내에 있는 제과제빵실을 찾아 족발쿠키 만드는 과정도 체험했다. 앞서 4월 19일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연수 중인 부산시, 전남 여수시, 인천 남동구, 충북 청주시 등의 공무원들이 주민센터를 찾았다.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견학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족발쿠키가 마을공동체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주민들 머리로 직접 기획하고, 발품을 팔아 가며 판로를 개척한 덕분이다. 장충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해 장충동을 널리 알릴 사업을 펼치자는 데 의기투합해 주민 17명이 420만원을 모아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쿠키 만들기에는 사업 아이디어를 낸 이승옥 장충동주민자치위원장과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장전덕씨 등 주민 10여명이 참여했다. 처음에는 실제 족발 성분을 첨가해 명실상부한 ‘족발로 만든 쿠키’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여러번의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그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보통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와 맛이 비슷한데 단맛이 다소 강한 편이다. 지난해 5월 쿠키 판매를 시작해 알뜰장터에서 600봉지가 2시간 만에 동났다. 이어 10월 남산골 전통축제 때도 순식간에 품절됐다. 주민들은 족발쿠키의 캐릭터 ‘엔젤피그’를 직접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얻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취지에 걸맞아 더 관심을 끄는 것 같다.”면서 “족발쿠키 덕분에 지난해 서울시 자치회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장충동 족발쿠키’ 그것이 알고싶소

    ‘장충동 족발쿠키’ 그것이 알고싶소

    중구 ‘장충동 족발쿠키’의 성공 사례를 배우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주민 17명 기획·판로 직접 개척해 성공 2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북구 주민자치위원과 마을공동체 관련 공무원 등 40명이 장충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강북구 직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장충경로당 내에 있는 제과제빵실을 찾아 족발쿠키 만드는 과정도 체험했다. 앞서 4월 19일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연수 중인 부산시, 전남 여수시, 인천 남동구, 충북 청주시 등의 공무원들이 주민센터를 찾았다.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견학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족발쿠키가 마을공동체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주민들 머리로 직접 기획하고, 발품을 팔아 가며 판로를 개척한 덕분이다. 장충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해 장충동을 널리 알릴 사업을 펼치자는 데 의기투합해 주민 17명이 420만원을 모아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쿠키 만들기에는 사업 아이디어를 낸 이승옥 장충동주민자치위원장과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장전덕씨 등 주민 1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장터 판매 때마다 순식간에 품절 지난해 5월 쿠키 판매를 시작했는데 알뜰장터에서 600봉지가 2시간 만에 동났다. 이어 10월 남산골 전통축제 때도 순식간에 품절됐다. 주민들은 족발쿠키의 캐릭터 ‘엔젤피그’를 직접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얻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취지에 걸맞아 더 관심을 끄는 것 같다.”면서 “족발쿠키 덕분에 지난해 서울시 자치회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개신교 새 찬송가 문제로 또 ‘시끌’

    새 찬송가 제작을 둘러싼 개신교계의 내홍이 재연될 조짐이다. 비(非)법인 한국찬송가공회가 26일 교단장 회의에서 이른바 ‘표준 찬송가’(가칭)의 가안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는 새 찬송가 제작을 오는 9월 개신교 교단 총회 때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9월 교단 총회까지 제작 마무리”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한 개신교계에 따르면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가 마련한 ‘표준 찬송가’에는 모두 520곡이 수록됐다. 이 곡들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위험성이 없는 것들 위주로 이미 출간된 ‘통일찬송가’ 등을 참고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재)한국찬송가공회의 ‘21세기찬송가’의 문제점을 보완해 곡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개신교계가 새 찬송가를 전반적으로 얼마만큼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에 있다. 현재 개신교계에서 ‘21세기찬송가’는 최대 70%까지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새 찬송가가 제작, 보급될 경우 혼란이 일 게 뻔하다. 특히 성경에 찬송가를 붙인 합본이 많이 쓰이는 상황에서 새 찬송가의 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재)한국찬송가공회의 법인 취소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새 찬송가 제작을 둘러싼 마찰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국이다.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는 (재)한국찬송가공회의 구성과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 찬송가 제작을 선언하고 나선 모임이다. 특히 (재)한국찬송가공회가 충남도로부터 법인 취소 결정을 받은 이후 새 찬송가 제작을 서둘러 왔다. 그러나 (재)한국찬송가공회가 행정심판위원회와 법원으로부터 법인 등록 취소 결정에 대한 취소 가처분 결정을 받아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다. (재)한국찬송가공회 측이 본안소송의 최종 판결까지 법인 취소가 유보된 만큼 ‘21세기찬송가’의 정당성과 그에 따른 권리를 요구하고 나설 게 뻔하다.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것이란 얘기다. ●새 찬송가 정당성 법정 공방 불가피 26일 교단장 회의는 일단 새 찬송가의 품평회가 될 전망이다. 이 회의에는 종전 (재)한국찬송가공회에 참여했던 교단들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새 찬송가의 당위성과 선곡 등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NCCK 김창현 목사는 “최근 교계에서 새 찬송가 제작 보급과 관련해 연합기관이나 특정 교단에 치우쳐선 안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특히 이날 교단장 회의는 신도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기돌풍 ‘족발쿠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인기돌풍 ‘족발쿠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중구 ‘장충동 족발쿠키’의 성공 사례를 배우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북구 주민자치위원과 마을공동체 관련 공무원 등 40명이 장충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강북구 직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장충경로당 내에 있는 제과제빵실을 찾아 족발쿠키 만드는 과정도 체험했다. 앞서 4월 19일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연수 중인 부산시, 전남 여수시, 인천 남동구, 충북 청주시 등의 공무원들이 주민센터를 찾았다.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견학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족발쿠키가 마을공동체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주민들 머리로 직접 기획하고, 발품을 팔아 가며 판로를 개척한 덕분이다. 장충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해 장충동을 널리 알릴 사업을 펼치자는 데 의기투합해 주민 17명이 420만원을 모아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쿠키 만들기에는 사업 아이디어를 낸 이승옥 장충동주민자치위원장과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장전덕씨 등 주민 10여명이 참여했다. 처음에는 실제 족발 성분을 첨가해 명실상부한 ‘족발로 만든 쿠키’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여러번의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그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보통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와 맛이 비슷한데 단맛이 다소 강한 편이다. 지난해 5월 쿠키 판매를 시작해 알뜰장터에서 600봉지가 2시간 만에 동났다. 이어 10월 남산골 전통축제 때도 순식간에 품절됐다. 주민들은 족발쿠키의 캐릭터 ‘엔젤피그’를 직접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얻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취지에 걸맞아 더 관심을 끄는 것 같다.”면서 “족발쿠키 덕분에 지난해 서울시 자치회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000억대 닌텐도 불법복제 쇼핑몰 운영주등 25명 적발

    어린이날 등 선물 수요가 많은 시기를 노려 불법 복제 게임물을 대량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3일 닌텐도 불법 복제 게임과 불법 카트리지 등 9만여점을 유통해 저작권법을 위반한 15개 온라인 쇼핑몰 운영주 등 관련자 25명을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물품은 정품 가격으로 100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카트리지는 닌텐도 게임기의 복제 방지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는 장치로, 복제 게임을 저장한 메모리 카드를 닌텐도 게임기와 연결하면 복제 게임이 정품으로 인식돼 정상 작동한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차명계좌와 대포폰을 사용했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불법 복제물 운반책이 됐고, 배송은 편의점 택배로 보내 사무실이 노출되지 않았다.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오리지널 정품 100%, 완벽 AS 보장’이라고 광고, 직접 게임을 저장한 메모리 카드를 배송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⑫ 현대(現代)칼라 장남수(張南秀)씨

    [기획]최고경영자=⑫ 현대(現代)칼라 장남수(張南秀)씨

     「카메라」가 좋아「카메라」1개만 덜렁 둘러메고 미군부대에 취직했다. 그로부터 25년. 이젠 한해 매상 3억원을 올리는「메머드」종합현상소의 사장이 됐다. 한때는 사진기자로 6·25 동란에도 종군했고 미군 PX사진부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휴전 직후 서울역 뒤 서계동(西界洞)에 세운 현대(現代)「칼라」가「컬러」시대를 맞으면서부터 사업도, 인생도「컬러풀」해진 장남수(張南秀)씨의 맨주먹 입지전(立志傳).  고향은 경기도 시흥(始興). 그러나 부모를 따라 일본에 건너가「도꾜」의 성고고등학교 예과 학생일 때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20살 때부터 만지기 시작한「카메라」에 그만 정이 들어 23살때 인천(仁川)서 흥신양행이란 사진재료상을 차린 장남수(張南秀)씨다. 뜻하지 않은 6·25 동란으로 첫 사업은 실패하고 부산(釜山)에 피난 가 국제(國際)「타임스」사의 사진기자로 입사, 전선에 종군하기도 했다.  수복 직후인 51년 9월 미군 PX사진부에 들어간 것이 오늘의 현대(現代)「칼라」를 있게 한 계기. PX에 근무하다 사귀게 된 미군 장성의 권유로 문산(汶山)에 주둔하고 있던 미(美)해병사단을 상대로 DP점을 차렸다.  『미군(美軍) 상대의 장사란 땅짚고 헤엄치기죠. 수금 날짜가 정확하니까 모든 게 계획대로 움직여 나갈 수 있거든요』  여기서 장(張)씨는 돈을 모을 수가 있었고 사업을 크게 벌여나갈 경험을 얻었다고. 당시는 흑백사진뿐이었지만 미군들의 초상화도 그려 주고「슬라이드」도 만들어 주었다고.  53년 가을, 서울 서계(西界)동에 현대(現代)현상소를 차렸다. 창설 당시의 직원은 모두 20명.  『그때만 해도 전기·수도사정이 나빴어요. 지금 이 자리는 일제때 양조장 하던 자리라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끊이지 않는 좋은 자리였어요. 또 바로 앞집엔 고관(高官)이 한분 살아 전기 특선(特線)이 들어왔어요. 수도·전기 사정 때문에 이곳에 자리 잡았지요』  6·25땐 사진기자로 종군···미군 상대로 DP점 차려  당초 현대(現代)「칼라」가 설립되었을 땐 장(張)씨 말고도 6명의 동업자가 있었으나 일해 오는 동안 모두 독립해 나가고 지금은 장(張)씨만 남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現代)「칼라」는 7~8년 전부터「컬러」사진이 대중화되면서「메머드」기업으로 자라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80%가 흑백사진이던 것이 지금은 95%가「컬러」사진으로 뒤바뀌었다.  이 중 25%는 미군 상대의 군납으로 초상화「앨범」「컬러·슬라이드」등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새한「칼라」와 더불어 국내 현상업계의 2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현대(現代)「칼라」는 현재 2백여곳, 지방에 1백여곳의 특약점을 갖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은 한달 매상 3천만원선.  『「컬러」가 대중화되면서 현대(現代)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1백여곳이나 생겨났지요.「컬러」사진의 질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분간할 수 없읍(습)니다. 당장 보기엔 똑같은 저질의 상품을 군소업자들이「덤핑」하고 있으니 우리처럼 규모 큰 곳은 고전을 면치 못하지요』  장(張) 사장의 경영 철학은 한 업종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  『「메인·비즈니스」(주업종·主業種)가 잘 될때 장래성 있는「사이드·비즈니스」(부업종·副業種)를 벌여 놓아야죠.「메인」이 한계점에 이를 땐「사이드」쪽에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바로 이「사이드·비즈니스」로 생겨난 것이 현대(現代)교역주식회사다. 66년 5월에 설립된 현대(現代)교역은「아사히·펜탁스」사의「카메라」,「러키」사의 확대기,「캐논」사의 전자계산기, 「미놀타」사의 전자복사기, 그리고 일본의「사꾸라·필름」등을 수입해 국내에 팔았다.  다음 손댄 것이 인쇄업. 우리 나라 최초로 4색도(色度) 인쇄기를 수입해다 국내 출판업계에 팔았으며 직접 인쇄업에 손대기도 했으나 여기선 별 재미를 못 보았다.  한(韓)·일(日)무역에「브레이크」가 걸리자 이번에 미국에 손을 대「듀퐁」사의「필름」대리점으로 의료용·공업용「X레이」, 제판용「필름」들을 들여다 팔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와이드·컬러」를 개발해 각 유흥업소 등에 팔아 재미를 보기도 했다.  포부는 국산 카메라 제작···해외정보망 넓혀 수출도  『이제는 수입보다 수출이 더 재미를 보는 세상이 됐읍(습)니다.「엔」화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으로 수출의 길이 넓어졌거든요』  현대(現代)교역도 얼마 전 신문광고를 내어 수출 가능한 상품엔 외국「바이어」들을 소개 알선해 주겠다고 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해외 정보망이 있어 일하기 쉽거든요. 현대(現代)「칼라」는 그대로 두고 앞으로는 현대(現代)교역을 종합수출상사로 발전시켜 볼 계획입니다』  그 첫 계획으로 주안(朱安)공업단지에 있는「모자이크·타일」공장과 제휴, 올 4월부터 매달 3만여$어치씩 수출하기로 했다고.「모자이크·타일」은 월남 종전과 함께 동남아에 불어온 건축「붐」에 꼭 필요한 자재. 없어서 못 판다는 장(張) 사장의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자기 공장에서 쓰는 돌광산을 이미 인수해 놓을 정도로 속이 깊다.  또 하나의 계획은 일본의「아사히·펜탁스」와 제휴, 국내에서「카메라」를 만들어 보는 것. 당장 완제품은 어려워 우선 부품 생산부터 시작해 마지막엔 국산「카메라」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우리 회사 자랑요? 글쎄 15년 이상 근속자가 많고 1백30여명 사원 중 50% 이상이 10년 이상 근속자라는 점일까요?』  한번 쓴 사람은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게 장(張) 사장의 인사(人事)관리「알파」이자 「오메가」.  어렸을 때는 동네 골목대장으로『땅딸보』란 별명을 들었다는 데 지금도 야무진 사업수단은 어렸을 때 그대로란 주위의 평.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고 지금도 새벽 5시30분에 꼭 일어나 새벽 등산을 하는 열성파.「골프」는「핸디」8로「프로」못지 않은 솜씨.  『자수성가 비결요? 머리 잘 쓰고 부지런하면 되죠, 업체를 이끌어나가는 덴 인화·단결이 최고의 자본이고요. 재산요? 글쎄···한 5억쯤 된다고 해두죠, 뭐』 <창(昌)> [선데이서울 73년 4월 8일 제6권 14호 통권 제234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中화가, 전 여친 그린 ‘누드 그림’ 몰래 팔았다가…

    中화가, 전 여친 그린 ‘누드 그림’ 몰래 팔았다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나체사진을 보고 그린 누드화를 경매에 판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중국 일간지 신징바오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경에서 화가로 활동하는 왕홍정(王宏峥)은 2006년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인 샤오메이(小眉·가명)의 나체사진을 찍고 이를 본 따 유화를 제작했다. 왕씨는 샤오메이와 헤어진 뒤 이 그림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렸고, 경매 낙찰가로 50만 위안(약 9000만원)의 높은 금액을 받았다. 2001년 샤오메이는 미술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되고, 고가의 낙찰금을 기록한 이 그림이 자신의 나체사진을 원본으로 그린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왕씨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등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샤오메이는 “연인으로 만나 서로의 감정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이를 누드화로 제작하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반드시 왕씨만 이를 보고 보관할 것을 구두로 약속했다.”며 “초상권과 명예권, 프라이버시 권리 침해 등으로 50만 위안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왕씨 측은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릴 당시 샤오메이 측에 분명히 모델료를 지급했다. 그러니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후난성 샹탄시 서후법원 측은 사진이 아닌 그림도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이로 인한 원고의 손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 관계자는 “그림 속 인물의 얼굴 특징과 표정이 사진 속 샤오메이와 비슷한 점이 많으므로 유화의 본래 모델이 원고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므로 유화 작품 모델 역시 작품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왕씨에게 30만 위안(약 5400만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타이타닉’ 한 장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서 가장 유명한 사진?…10억명 이상이 본 초원 화제

    세계서 가장 유명한 사진?…10억명 이상이 본 초원 화제

    10억이 넘는 세계인이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매셔블은 윈도우 XP의 초기 바탕화면으로 유명한 미국 사진작가 찰스 오리어가 찍은 ‘블리스(더없는 행복)’이란 작품이 지금껏 가장 많이 본 사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모츠(MORTS)’라는 한 사진 블로그의 저자의 말을 인용, 이 사진은 10억명 이상이 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 수치는 추정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윈도우 XP의 사용자 수를 생각한다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윈도우 XP는 출시된지 벌써 10년째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영 체제라고 한다. 한 인터넷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월 윈도우 XP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7.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초원’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사진은 오리어가 윈도우 XP가 나오기 5년 전인 1996년 캘리포니아주(州)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밸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오리어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5년간 사진작가로 활약해 왔으나 이 사진은 은퇴 이후 우연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그 일대를 차를 타고 가던 중 눈에 들어온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잠시 내려서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사진은 저작권료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오리어는 엄청난 금액이라고만 밝혔다. 현재 오리어는 이 사진을 촬영했던 나파 밸리에 살고 있다. 그는 풍경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현지에서 와이너리(와인을 만드는 포도원)를 촬영하고 와인에 대한 책을 쓰면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찰스 오리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올림픽과 나] 비치발리볼 비키니 못 볼까봐, 영국 총리 떤답니다

    [올림픽과 나] 비치발리볼 비키니 못 볼까봐, 영국 총리 떤답니다

    올림픽 걱정 때문에 런던은 요즘 우울하다. 우선 유난히 나쁜 날씨가 잔치에 재를 뿌릴까 봐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남성 독자가 많은 대중지 ‘더 선’은 요즘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 가운데 하나인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비키니를 입지 않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비치발리볼 규정에는 기온이 섭씨 16도 이하면 긴 옷을 입어도 되기 때문이다. 런던 수은주는 이달 들어 하루도 이 이상 올라간 적이 없었다. ●16도 못 넘기는 런던 날씨, 추워요 한여름인데도 저녁에는 난방을 틀어야 잠을 이룰 수 있을 정도니 괜한 걱정이 아닌 듯하다. 그런데 난데없이 ‘더 선’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이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저 근무자의 말을 전해 독자들을 웃겼다. 버킹엄궁에 가까운 ‘호스 가드’ 광장에 모래를 뿌려 경기장을 만든 탓에 총리 집무실 창문에서 바로 보인다. 비키니 미녀들의 모습에 나랏일 바쁜 총리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공항~선수촌 차로 4시간, 막혀요 지난 16일부터 선수단 입국이 본격화되면서 런던의 관문 히스로 공항에 하루 23만 6000명이 몰려 호주 요트대표팀은 돛을 분실했고 육상 여자 400m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 케런 클레멘트는 공항을 떠난 지 4시간 만에야 선수촌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다. 대회 기간이 교통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각급 학교 방학 이후로 잡혔지만 그래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시내 주요 도로에는 이미 흰색의 올림픽 급행 차선 ‘게임 레인’이 표시돼 시행에 들어갔는데 첫날부터 주요 도로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별 허가증이 없는 차량이 게임 레인에 진입하면 120파운드(약 21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시 당국은 시내 교통이 혼란에 빠지면 게임 레인을 해제할 수밖에 없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 이렇게 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사나 각급 귀빈을 태운 차량이 일정에 늦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주경기장 근처에는 아예 모든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다. 올림픽 티켓에는 대중교통 사용권이 따라 나와 관중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지만 지하철 관계자들은 그만한 인원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 자신 없어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런 얘기가 개막 열흘을 앞두고 나오는 것은 조금 어처구니없다. 보안 문제도 연일 신문 지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민간 경비업체 G4S가 경비 임무를 감당할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부처들 사이에서 ‘폭탄 돌리기’가 한창이다. 궁여지책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거나 파견을 준비하던 병사 3500명을 급하게 ‘돌려막기’하고 있다. 귀환 장병들이 가족과의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결혼식을 미루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교대 병력을 기다리던 병사들이 귀환 날짜만 애타게 기다리는 것. 국방부는 여론의 뭇매에 결국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군인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말, 국방장관만 모르는 것 같다. johankwon@gmail.com ●권석하씨는 영남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뒤 1980년대 초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에 건너가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다. IM 컨설팅 대표로 유럽 잡지를 포함한 도서, 미디어 저작권 중개는 물론 국가 공인 가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한류정책을 바꿔라] 한류, 진화하라

    [한류정책을 바꿔라] 한류, 진화하라

    지난 1월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한류문화진흥단은 전통문화와 순수예술, 대중문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추진하는 중장기적 방법론을 모색 중이다. 이를테면 K팝과 드라마의 해외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거나 전통문화와 다른 예술 양식을 융합하는 방안을 찾는 식이다. 전통문화의 경우는 한국만의 독보적인 것이라 해외 무대에서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순수한 국악 양식만으로는 관심을 이어 가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명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는 “한국의 순수예술 양식을 기반으로 다른 이질적인 양식을 덧대 관심을 끌고 원형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역발상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판소리를 예로 들면 “어떻게 저렇게 소리를 내는가.”라는 점에서 해외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 수는 있지만 판소리의 백미인 구수한 사투리나 고전적인 내용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점은 소리꾼 이자람이 판소리와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작품을 접목해 만든 ‘사천가’와 ‘억척가’를 모델로 풀어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외국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판소리라는 장르로 지구상의 모든 여성이 가진 마그마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이자람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를 판소리를 통해 들려준 것”이라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판소리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그게 우리의 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콘텐츠 개발이 전통문화 양식의 고민이라면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콘텐츠는 충분하니 이를 활용할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주장한다. 음원 수익 분배 문제만 봐도 그렇다. 유통사·통신사에 많은 수익이 돌아가고 실제로 노래를 만들고 부른 저작권자에게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 돌아가는 구조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현실적인 지원책도 수정해야 한다. “지원책을 보고도 아예 응모를 포기했다.”는 한 언더그라운드 가수는 “1억~2억원이라는 비용으로 앨범·뮤직비디오 제작, 방송·페스티벌 출연을 한 뒤 결과물까지 보고하라는 것은 현실감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저작권료 소송’ 서태지 패소

    ‘저작권료 소송’ 서태지 패소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무단으로 징수한 저작권 사용료를 돌려달라며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서태지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가처분 결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고가 원고의 저작재산권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온라인 음원 가격 담합 업체에 과징금 부과 정당”

    온라인 음원 가격을 담합한 업체들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조용호)는 SK텔레콤, KT,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업체가 온라인 음원 상품의 종류와 구성을 제한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협의를 했다.”며 “75.5%의 시장 점유율을 갖는 업체들이 담합에 참여해 경쟁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온라인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사가 DRM(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은 Non-DRM 음원 상품을 판매하면서 40곡 5000원, 150곡 9000원 상품만 출시키로 하는 등 담합을 했다며 지난해 SK텔레콤에 19억 6000만원, 로엔엔터테인먼트에 86억 6000만원, KT에 8억 2000만원의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각각 내렸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⑪ 세방(世邦)그룹 오세중(吳世重)씨

    [기획]최고경영자=⑪ 세방(世邦)그룹 오세중(吳世重)씨

     관광업체 중「랭킹」1위를「마크」하고 있는「세방(世邦)」의 73년 외화 획득 목표액은 4백56만$, 한화로 치면 18억원. 세방(世邦)여행사,「글로발」여행사, 세방관광(世邦觀光) 3개 회사를「리드」하는 세방(世邦)「그룹」회장 오세중(吳世重)씨(49)는 대학시절 영어책을 내다 팔아 끼니를 때우던 고학생, 자수성가의 대표적인「케이스」다. 『「호텔」이 모자라요. 관광객을 받아들일「호텔」방이 없어서 이 정도에 그치고 있읍(습)니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6백만~7백만$까지도 기록할 자신이 있읍(습)니다』  호리호리한 몸매, 까무잡잡한 얼굴. 사장이나 회장이란 인상을 주기보다는 그저 평범한「샐러리맨」과 같은 느낌이다.  세방(世邦)의 72년 실적은 관광객 3만8천명에 2백30만$. 외국관광객 한 사람에 평균 61$씩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이에 비해 73년 목표는 7만8천명에 4백56만$로 관광객 1인당 58$씩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72년의 전체 외국관광객이 37만명이었으니 그 중 10%의 손님을 세방(世邦)이 시중 든 셈이다.  관광업체 중에서「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때 어머니와 팬츠 장사…영어사전 팔아 끼니 때(우)고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80%가 일본인입니다. 일본 관광객의 대중화가 아루어진 반면 질적인 면에선 해마다 떨어지고 있어요. 72년 관광객 1명에 대한 수입이 60$선이었던 것이 올해는 50$선으로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쨌든「붐」은「붐」이에요. 큰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3~4년간은 한국 관광「붐」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읍(습)니다. 그 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복이 있겠지요』  오(吳)씨가 지적하는 바론 8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은 구미 관광객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 구미 관광객은 일단 관광에 나서면 여러 나라를 한꺼번에 도는데 비해 일본인은 거의 한 곳에 머무르며「릴렉스」하는 관광여행이라는 것이다.  결국 3~4년 후 혹시 중공(중국)의 문이 열리면 그쪽으로 몰리지 않을까, 조심스런 예상을 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오(吳)씨가 뛰어든 것은 58년 5월. 대한여행사 해외여행부 직원으로 출발했다. 60년에 지금의 세방(世邦)을 창설, 만 13년만에「랭킹」1위의 관광업계로 세방(世邦)을 키워 왔다.  『관광업도「서비스」업이 아닙니까? 남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이라고 믿고 있지요.「정직」하면 사업도 번창하고 돈도 모을 수 있겠지요』  오(吳)씨는 고대(高大) 영문과 출신. 대학 졸업후 피난지 부산(釜山)에서 국제신보 외신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년후 우연한 기회에 서북항공사로 옮겨 5년간 근무하다가 뛰어든 곳이 바로 대한여행사였다.  오(吳)씨의 학창 시절은 가난과 고생으로 점철되었던 시련기.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서 맨손으로 월남한 처지였기에 눈물나는 고생을 해야 했다.  서울에 떨어져서 어머니 동생과 함께 살림을 꾸려야 했는데 하루는 쌀독이 바닥났다. 아무리 집안을 뒤져보아도 집에 값나갈만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들고 나간 것이 영어「콘사이스」. 전차 탈 차비마저 없어 마포에서 종로2가의 고서점까지 걸어야 했다.「콘사이스」를 처분하여 생긴 돈이 5백환. 메고 갔던 배낭에 살 한되를 넣고 전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해 먹은 추억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대학 입학 후에는 남대문시장에서「팬츠」장사로「아르바이트」. 헌 광목을 사다 염색을 하여 만든「팬츠」를 내다팔아 생활을 꾸려나갔다.  당시「팬츠」만드는 바느질 일을 맡은 것이 어머니. 광목을 사오고 , 만든「팬츠」를 내다파는 일은 오(吳)씨가 맡았다.  『동란 때니까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만 거의 20대는 비참할 정도였어요, 극장이나 다방이라곤 근처에도 얼씬해 보지 못한채 나이 30을 넘겼으니까요』  공부하는 경영자로 사원 승진시험 치러  이 때문인지 오(吳)씨는 이름난 구두쇠. 꼬장꼬장하고 헛돈을 안쓰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 있다. 오(吳)씨와 함께 일하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빌면 오(吳) 회장 자신이 메(미)주알고주알 너무나 다 알고 있어 일하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고.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예이기에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과는 나무나 차이가 난다고 혀를 내두른다.  또 오(吳)씨는 한번 사람을 쓰면 절대로 내보내지 않는 경영자로도 유명.  현재 세방(世邦)에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중역진의 대부분이 60년 세방(世邦)이 출범할 당시 신입 사원들이었다.그래서 현재 세방(世邦)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연조 깊은 사원이 많아 월급이 너무 많이 지출되고 있다는 것. 사원 봉급이 세방(世邦) 전 예산의 50~60%를 처지하는 데다 봉급「베이스」가 높은 사원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  『이젠 옛날과 사정이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같은 관광업체의 경우엔 특히 사원들의 자질 문제가 회사의 장래를 결정하게 되었읍(습)니다. 전문 지식이 없이는 우선 만나는 고객들과 이야기가 통하질 않게 돼요. 때문에 근무 연한이 오래 되었다고 승진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치러서 일정한 수준의 성적을 따야 승진하도록 하고 있읍(습)니다』  경영자로서 영문과 출신이란「핸디캡」을 메우기 위해 오(吳)씨는 69년 고대(高大) 경영대학원 연구과정(1년「코스」)을 수료한데 이어 그 해에 또다시 석사과정에 입학,「공부하는 경영자」가 되기 위한 자세를 가다듬었다.  대학·대학원을 모두 고대(高大)에서 수료한 탓인지 사원의 8~9할이 고대(高大) 출신. 그러나 오(吳) 회장 자신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파안대소.  오(吳)씨의 취미는 바둑(7급)과「골프」(「핸디」10). 세방(世邦) 창설 후에는 사회 활동도 부지런히 해 온 편. 1960년 이후 줄곧 JCI·「로터리·클럽」회원으로 활약해 왔다.  부인 백남희(白南姬)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지난 해부터는 수도여사대 관광개발과 강사로도 출강. 오(吳)씨 자신의 뼈아픈 대학 생활이 너무도 사무쳐 수도여사대에「세방장학회」를 마련, 가난한 대학생을 돕고 있기도 하다.  <신근수(申槿秀) 기자>[선데이서울 73년 3월 25일 제6권 12호 통권 제232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1만원 기부 평생회원 5000명까지 늘릴 것”

    “1만원 기부 평생회원 5000명까지 늘릴 것”

    “올 연말까지 회원을 5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화계의 마당발’ 김종규(73)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2일 서울 정동 중명전 사무실에서 이렇게 목표를 밝히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평생 1만원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부를 부탁하면 사람들은 ‘얼마나’ ‘언제까지’를 늘 물어 오는데, 1만원씩 평생 해달라. 내가 이사장 떠난다고 후원을 그만둘 생각이라면 아예 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회원이 되시면 장수하실 것이다.”라고 덕담을 한다고 했다. 그 덕분인지 2009년 9월 이사장을 떠맡았을 때 회원 수 200명에서 2010년 2000명이 넘었고, 다시 1년 만인 7월 2일 현재 3078명을 넘어섰다. 회원 가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올 연말까지 무난히 5000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보수·명예직… ‘문화계의 마당발’ 삼성출판박물관장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콩글리시’가 분명한 영어로 도네이션을 강조했다. “돈네이션, 더네이션, 다네이션.” 행사에 참석해 기부를 요청하면서 사람들이 즐겁도록 도네이션(donation)에 ‘돈’, ‘더’, ‘다’를 붙여서 즐겁게 기부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돈네이션, 더네이션, 다네이션’의 저작권은 한승헌 전 감사원장에게 있다고 귀띔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06년 환경부·문화재청이 제정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을 근거로 2007년 반민반관 단체로 단생했다. 189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을 영구히 보존하는 민간의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에서 따왔다. 영국에선 120여년의 활동 덕분에 회원이 383만명에 이른다. ●‘보성여관’ 위탁 운영·‘이상의 집’ 관리 최근 이 단체가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6월 초 전남 보성군 벌교에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도여관을 복원한 ‘보성여관’의 개관식 덕분이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보성여관을 위탁운영한다. 이 밖에 서울 자하문로의 ‘이상의 집’과 경주 양지길의 황토사학자 ‘윤경렬의 옛집’ 등을 매입했고, 경기도 군포의 동래 정씨 종택과 전답을 기증받아 보존관리해 나가고 있다. 무보수·무활동비 명예직에 온 힘을 쓰고 있는 김 이사장은 2대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현재는 정부로부터 사무실 운영비로 2억 5000만원을 보조받고 있는데, 회원이 많이 모여 완전한 민간단체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10) 만화 그리는 변호사 이영욱

    [만화는 내 사랑] (10) 만화 그리는 변호사 이영욱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붙었다고 하면 왠지 만화와 거리가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영욱(41·연수원 34기·법무법인 강호) 변호사는 이 말에 고개를 젓는다. “30~40대는 어릴 때 만화를 많이 보며 자란 세대 잖아요. 판사나 검사, 변호사 중에 지금도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 변호사는 “하굣길에 만화가게 밖에 붙어 있는 신간 날짜 확인하는 게 일이었다.”며 ‘해왕도의 비밀’(이현세), ‘무당거미’(허영만), ‘검신검귀’(이재학) 등을 떠올렸다. 그는 만화를 보고 또 보는 스타일이다. 명작들을 추려 그림이나 대사를 꼼꼼히 분석하듯 감상하는 취미가 있다. 요즘 파고 있는 작품은 ‘타짜’ 4부작(허영만)과 ‘십팔사략’(고우영). 조훈현의 삶을 다룬 ‘바둑 삼국지’(박기홍·김선희)를 걸작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전부라면 그를 인터뷰에 초대하지 않았을 것. 그는 만화 그리는 변호사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 작가다. 명함에 ‘만화가/ 변호사’라고 쓰는 이유다. 원래 그는 사시를 볼 생각이 없었다. 대학 때 공부는 뒷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만화 동아리에 열성을 바쳤다. 한겨레문화센터에 다니며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기도 했다. 당시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결혼식 주례가 시사만화로 유명한 박재동 화백이었다. 졸업 즈음인 1995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애니 단편상·각본상을 받았다. 또 신한새싹만화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첫 직장이 TV 애니 ‘영혼기병 라젠카’, 극장판 애니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만들던 서무비였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해진 오성윤 감독에게 일을 배웠다. 광고회사로 직장을 옮겼을 때도 캐릭터 사업팀에서 일했고, 집안 권유로 사시에 도전하게 됐을 때도 만화는 그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한 고시신문에 고시생의 하루를 담은 만화 ‘고돌이의 고시생 일기’를 3년가량 연재했던 것.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홈페이지에 연수생의 하루를 그림으로 풀어 인기를 모았고, 지금은 대한변협신문에 변호사의 일상을 담은 ‘변호사 25시’를 6년째 연재하고 있다. 각종 판례들을 만화로 알기 쉽게 옮기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법·형법·형사소송법에 이어 조만간 헌법과 관련한 여섯 번째 단행본이 나온다. 이 판례 만화들은 지난달부터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에도 게재되고 있다. “요즘 법원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콘텐츠로 만화 쪽을 생각했나 봐요. 원고료요? 판사님이 부탁하시니 어쩌겠어요, 그냥 감사패를 주겠다고 하시던데요. 하하하.” 지적 재산권이 그의 전문 분야다. 만화 저작권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도 수료했다. 만화 관련 저작권 분쟁 사건을 여러 건 처리해 왔고 강풀·윤태호 등 웹툰 작가가 속해 있는 에이전시 누룩미디어의 자문을 맡고 있다. 이따금 그림 솜씨를 발휘해 법정에서 사건 개요를 만화로 그려 판사에게 보여 주며 변론을 하기도 한다. “작가들은 깨알 같은 글자로 된 계약서를 보기 싫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함부로 계약서를 썼다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죠. 요즘 만화가 각광을 받으며 저작권 침해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의 꿈은 순수 창작 만화를 그리는 것이다. 특히 일본 ‘도라에몽’이나 미국 ‘스누피’ 같은 어린이 만화를 그려 보고 싶어 했다. “법조계를 다뤄 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경제·경영 컨설팅 소재에도 관심 있지요. 지금까지가 그림을 다듬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슬슬 하고 싶은 말이 생기고 있는 느낌이네요.”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디오 아트’ 지고 ‘무빙 이미지’ 온다

    ‘비디오 아트’ 지고 ‘무빙 이미지’ 온다

    20세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는? 백남준이다. 그렇다면 21세기의 비디오 아트는? 비디오 아트 대신 ‘무빙 이미지’를 내걸었다. 비디오가 나왔을 당시 그것은 분명히 새로운 매체였으나 디지털 기술 발달로 지금은 워낙 다양한 이미지, 영상 작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개념으로 무빙 이미지를 택한 것이다. 대안공간 루프를 창구로 해서 아시아 지역 영상 예술가들을 네트워크화한 ‘무브 온 아시아’가 ‘동양적 은유’(Oriental Metaphor)를 주제로 8월 16일까지 서울 서교동 대안공안 루프와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등 세 곳에서 열린다. 2004년 처음 시작된 무브 온 아시아는 그간 비디오 아트의 최신 경향을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전시였다. 매번 전시 때마다 아시아 지역 작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전시를 총결산해 보고, 또 이제까지의 작업에다 무빙 이미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 위한 자리다. 해서 48명의 큐레이터와 144명의 작가가 참여해 3개 전시관에서 나눠 진행하는 대규모 작업이 됐다. 메인 전시장은 대안공간 루프다. 김홍식·박찬경·함경아·임민욱 등 익숙한 한국 작가들뿐 아니라 아시아 유망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김기라(한국), 벤저민 듀크로즈(호주), 리에코 시가(일본), 앙군 프리암 보도(인도네시아) 등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10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시립미술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 대표작가 4명의 작품이 선보여서다. 아핏차뽕 위라세타쿤(태국), 호 추 니엔(싱가포르), 양푸둥(중국), 쑹둥(중국)이 그 주인공이다. 위라세타쿤은 영화팬에겐 이미 익숙한 이름의 작가다. 201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2011년 아시안필름어워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위라세타쿤은 ‘무빙 이미지’ 개념에 걸맞은 작가다. 영상 작가로 시작했으나 영화로 보폭을 넓혔고 영상예술과 영화의 간극을 무너뜨리고 있어서다. 니엔은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단독 작가였고, 양푸둥과 쑹둥은 베네치아비엔날레뿐 아니라 카셀도큐멘타 등 세계적 전시에 늘 불려다니는 중국의 대표적 영상 작가들이다. 무브 온 아시아의 총괄 기획자인 서진석 감독은 “지난해부터 이론가들로부터 1960~70년대부터 시작된 비디오아트는 이제 끝났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 데다 실제 작가들 사이에서도 독립영화와 영상예술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요즘은 영상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상이 생활화됐기 때문에 뭔가 다른 전망을 보여 줘야 한다는 점에서 큐레이터와 작가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스페인 전시를 거쳐 한국에 왔고, 한국 전시가 마무리되는대로 독일, 중국, 뉴질랜드까지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무빙 이미지 개념을 세계적으로 전파하려는 노력이거니와 전시작들이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영상작품인 만큼 인터넷 사이트(www.moveonasia.net)에다 동영상도 올려둘 예정이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의가 끝나는대로 10초 정도 맛보기 영상을 올릴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단독] “트위터 글도 저작권보호 대상” 이외수, 출판사 상대로 고소장

    [단독] “트위터 글도 저작권보호 대상” 이외수, 출판사 상대로 고소장

    작가 이외수(66)씨가 자신의 트위터 글 등을 무단 인용한 전자책을 배포했다며 출판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이 저작권 보호 대상인지를 법정에서 가리는 첫 사례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서울 남부지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2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위즈덤하우스가 이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 등을 엮어 전자책으로 만든 뒤 자사의 스마트폰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북릿’에 무단 배포해 이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북릿은 위즈덤하우스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무료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나 이씨의 수필집 등에 실린 문구 등을 엮어 만든 전자책 ‘이외수 어록’, ‘이외수에게 배우는 트윗 잘하는 기술’ 등을 북릿을 통해 배포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위즈덤하우스 측은 북릿에 ‘저작권 침해에 관한 사과의 글’을 올려 이씨와 이씨의 수필집을 낸 출판사에 사과하고, 해당 전자책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번 소송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저작권 보호 대상인지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는 첫 사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다른 사람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임의로 변형해 재전송하거나 기사에 인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 사례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크고 작은 논란이 있어 왔다. 현행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140자 제한이 있는 트위터 글의 특성상 저작물 인정 여부는 사례별로 다르다.”며 “단순한 사실을 짧게 적은 글의 경우 저작물로 보기 어렵지만 여러 문장을 통해 개인의 사상과 감정을 담은 글이라면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라 하더라도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12)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12)

     김정구(金貞九)가 가수의 꿈을 안고「뉴코리아·레코드」사에 들어간 얼마 뒤 또 한 사람의 가수 지망생이「시애론·레코드」사의 문을 두드렸다. 남인수(南仁樹)다. 가요 사상 누구보다 화려하게 살다 간 남인수(南仁樹). 이난영(李蘭影)이 가요계 여왕이었다면 그녀와 함께 가요계 주류를 이뤄온 남인수(南仁樹)는 가위 가요계 황제였다. 그가 등장한 것은 1934년이다.  그때 남인수(南仁樹)는 17살의 떠꺼머리 총각이었다. 검정「쓰메에리」학생복에「게다」(일본 나막신)을(를) 신고 있었다.「시애론」의 문예부장 박영호(朴榮鎬)가 찾아온 그를「테스트」해 보고 가능성을 인정하여 작곡가 박시춘(朴是春)한테 소개, 이것이「데뷔」의 계기가 된 것이다.  여기에 첫 취입한 노래가 바로 남인수(南仁樹)의 대표곡『애수(哀愁)의 소야곡(小夜曲) 』이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러주나 휘파람 소리>(1절)  그러나 당초의 이 노래는 제목, 가사가 달랐다. 가사는 <현해탄 푸른 물에 밤이 내리면 임 잃고 고향 잃고 우는 저 배야>로 시작되는『눈물의 해협』이었다. 시인 김상화(金尙火)의 가사에 박시춘(朴是春)이 곡을 붙였다.  처음 이『눈물의 해협』은 남인수(南仁樹)의 본명인 강문수(姜文秀)란 이름으로 취입했다. 그런데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남인수(南仁樹) 자신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당초 기대를 걸었던 박시춘(朴是春)도 여간 실망하지 않았다.  그래서 얼마 안가 남인수(南仁樹)는 전속사를 OK로 옮겨 버렸다. 여기서 처음 취입한 게 손목인(孫牧人) 작곡의『사랑도 싫더라 돈도 싫어』와『범벅서울』. 두 곡의 반응은 좋았으나「레코드」는「히트」하지 못했다. 하루 3부제 데이트에 여자끼리 싸움도  남인수(南仁樹)에 이어서 OK로 옮겨온 박시춘(朴是春)은 아무래도『눈물의 해협』이 아까왔(웠)던지 제목과 가사를 바꿔서 남인수(南仁樹)한테 다시 취입을 시켰다. 가사는 이부풍(李扶風)이 썼다. 이부풍(李扶風)은 본명이 박노홍(朴魯弘)으로『알뜰한 당신』『맹꽁이 타령』등「히트」곡의 가사를 쓴 사람이다. 똑같은 곡을 가사와 제목만 바꿔서 부른 것인데『애수의 소야곡』은「레코드」가 나오자마자「베스트·셀러」가 됐다.「시애론」을 실망시킨 노래가 OK로 옮겨와서 일약「달러·복스」가 된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여건이 좋아야「히트」한다는, 지금도 내려오는 대중 가요계의 한「징크스」로 볼 수 있다. 사실상「레코드」가요의 황금기인 30년대는 지금도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선전 방법을 썼다.  「레코드」사가 신보를 내면 신문 잡지에 광고가 실리고 가수의「브로마이드」가 수만장씩 뿌려졌다. 하늘엔「애드벌룬」이 띄워지고 창경원의 벚꽃놀이 때는 신곡의 가사를 인쇄한 가사지(歌詞紙)가 꽃잎처럼 휘날렸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 가사지와 공연 광고지를 살포한 예도 있다.「레코드」판매점에는「아치」가 세워지고 행인들한테 가사지를 나눠줬다. 가사지를 받아든 손님들은「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서 수백명이 노래를 합창하는 광경도 일어났다.(전수린(全壽麟)씨 말)  이런「레코드」계의「붐」속에서 남인수(南仁樹)는 그 보다 먼저 나온 고복수(高福壽) 이난영(李蘭影) 이화자(李花子) 등과 함께 대중의 우상이 됐다. 가수를 딴따라라고 천대하던 시대에서 불과 10여년. 그러나 30년대 가수는 딴따라가 아니라 가장 멋있고 돈 잘 쓰고 잘 노는 인기인이었다.  까닭에 인기 가수일수록 염문이 많이 따랐다. 남인수(南仁樹)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연이 끝나는 저녁 시간이면 그는 기생들이 보낸 인력거, 무대 뒤로 몰려온 여성「팬」, 여관방까지 따라오는 아가씨들을 어떻게 안배, 처리하느냐로 고민해야 했다.  오전, 오후, 저녁으로 3부제의「데이트」를 했는가 하면 시간 할당이 잘못되어 여자끼리 싸움판이 일어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가『꼬집힌 풋사랑』을 불렀을 때의 얘기.『발길로 차려무나, 꼬집어 뜯어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그 당시 유행하던 기생「엘레지」의 하나였다. 이 노래에 매혹된 산홍(山紅)이란 한 어린 기생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나머지 자살 미수.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남인수(南仁樹)가 병문안을 갔다.  뜻밖에 남인수(南仁樹)를 만난 이 산홍(山紅)이란 기생은 그에게 순정을 바쳤고 그것을 보람삼아 삶을 이어갔다. 62년 6월 남인수(南仁樹)가 죽었을 때「산홍(山紅)」이란 이름으로 꽃다발이 그의 영전에 보내졌다. 남인수(南仁樹)와 그녀의 관계를 아는 연예인들은 평생 순정을 바꾸지 않은 한 숨은 여인의 꽃다발에 애틋한 정회를 느끼기도 했다.  24살때부터 폐 앓고 「돈인수」란 별명들어  인기와 돈과 여자에 부족함이 없었던 남인수(南仁樹)에게도 어쩔 수 없는 불행은 있었다. 건강 문제였다. 그는 한창 청춘이 피어나는 24, 25세때부터 폐를 앓았다. 무대에 올라서면 9창 10창까지 터지는「앙코르」에 따라 노래의 강행군을 해야 했고 그러고 나면 각혈을 하고 몸져 누웠다. 무대에서 쓰러진 예도 한두번 아니다.  그래도 건강이 다소 좋아지면 무대에 올랐다.  그의 생활은 자연 병석과 무대의 교체. 병석에 누울 때를 대비해서 그는 번돈을 무척 아꼈는데 그 때문에 친구들은「돈인수」란 애칭을 주기도 했다.  남인수(南仁樹)의「히트」는 해방 후에도 계속되었다,  38선이 그어지자 부른『가거라 38선』은 3천만의 애원을 그대로 대변했다, 그리고 휴전 뒤의『이별의 부산정거장』은 피난살이를 청산한 환도열차의 합창곡이었다.  그의 노래는 일제 때에 약 8백곡, 해방후 2백곡으로 1천곡을 헤아린다,  그러나 역시 대표곡은 그의「데뷔」곡인『애수의 소야곡』이었던가?  62년 6월30일, 45살로 숨진 그의 장례식(연예협회장)에서는 장송곡으로「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을 연주했다.  <조관희(趙觀熙)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3월 25일 제6권 12호 통권 제232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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