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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서에 문학작품 수록 저작권료 지불해야”/서울민사지법

    입시준비용 참고서에 수록된 문학작품들에 대해서도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박준수부장판사)는 30일 국내 문학작품의 저작권을 신탁관리하고 있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대표 김정흠)가 대입시용 참고서 「소설마당」을 펴낸 관동출판사를 상대로 낸 서적인쇄 및 판매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며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관동출판사측이 고교 교과서에 수록되거나 비교적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 42편을 선정해 그중 단편 소설은 전문을,장편 소설은 그 일부를 발췌해 참고서를 출판한 것은 저작권자 및 협회의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인 만큼 저작권료를 낼 때까지 이 책의 인쇄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 “여름철 새독자층 잡아라”/해외 인기소설 출간 러시

    ◎「모레」「천상의 예언」「강의 신」 등 앞다퉈 나와/추리·모험·스릴러 등 오락적 요소 겸비/모레/전문 살인집단·신나치즘 묘사/천상…/예언서 둘러싼 암투과정 그려 여름 독서 성수기를 앞두고 출판계가 외국의 선굵은 소설들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이들 소설은 추리·모험·스릴러등 오락적 요소들을 두루 갖춘데다 저마다 개성이 강해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계는 독자층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작품이 현재 미국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모레」(전3권·알란 폴섬 지음·서적포 간)와 「천상의 예언」(제임스 레드필드 지음·한림원 간). 이 두 작품은 미국에서도 여러모로 비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켜 국내에서의 승부가 관심을 모은다. 「모레」는 미국인 의사가 파리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우연히 만나 그를 뒤쫓으면서 점차 큰 사건의 와중에 휘말린다는 내용.개인적인 복수에 전문 살인집단이 개입하고,결국 신나치즘이 등장하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명의 극작가였던 작가 폴섬은 이 소설로 2백만달러의 판권료를 받아 데뷔소설의 판권료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이에 걸맞게 이 책은 지난 4월초 미국에서 발간되자 1주일만에 각 신문·잡지의 베스트셀러 상위에 드는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간행사인 서적포가 20만달러라는 초유의 저작권료를 주고 들여와 『값을 턱없이 올렸다』는 집중비난을 받은 작품이다. 「천상의 예언」은 서기전 6세기에 쓴 예언서로 페루의 밀림지대에서 발견되자 그 내용을 밝히려는 학자들과,내용을 은폐하려는 페루정부 및 가톨릭교회가 암투를 벌인다는게 줄거리. 이 책은 비록 모험담의 틀을 갖고 있지만 인기의 요인은 그 주제에 있다는 평이다.즉 물질문명이 극에 달한 20세기가 끝날 무렵 인간은 새로운 통찰력을 얻어 새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며 그 비밀이 바로 고문서를 쫓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작가인 레드필드는 해박한 역사·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영적인 면에 새 해석을 내리고 있다.지난해초 자비출판한 뒤 광고없이 10여만부가 팔렸으며 올해초대출판사에서 다시 정장본을 낸 뒤 석달째 베스트셀러 1∼2위를 유지하는 상태이다. 이밖에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윌버 스미스의 소설 「강의 신」(전3권·웅진)도 웅대한 스케일에 넘치는 활력을 가진 작품으로 꼽힌다. 서기전 18세기의 고대 이집트왕국을 무대로 힉소스족과의 전투,살인이 난무하는 오시리스축제,나일강 상류로의 대장정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편 「주라기공원」의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죽은 자 먹어치우기」(고려문화사 간)는 독자를 불가사의와 괴기의 세계로 이끄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 작품은 서기 10세기초 이븐 팬들란이란 아랍인이 북유럽일대를 3년동안 여행하고 남긴 기록을 현대적 문장으로 다듬은 것. 상상을 초월한 바이킹의 생활상 그리고 이들과 맞서 싸우는 「시체를 먹는 인간」들과 얽힌 믿기 힘든 모험담이 전개된다.팬들란의 여행기에 대해 구미 학계에서는 진위논쟁이 끊이지 않는다지만 사실성 여부를 떠나 이 작품은 대단히 흥미있는 내용을 담았다는 평이다.
  • “노래방 음악저작권료 내야/서울지법/반주기 사용 공연행위 해당”

    노래방에서 노래반주기를 사용,영업행위를 하는 것도 공연행위에 해당하므로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박형하판사는 22일 국내 음악저작권의 신탁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노래방 업주 정모씨(서울 노원구 공릉동)를 상대로 낸 음악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정씨는 음악저작권료 84만5천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래방 영업행위가 대규모 관객을 상대로 하지는 않지만 음악저작물을 일반공중에게 공개하는 행위인 만큼 공연에 해당된다』며 『반주기와 반주기용 칩을 매입할 때 이미 음악저작권료를 지불했다 하더라도 공연을 계속하는데 따른 월간저작권료(반주기 1대당 5천원)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정씨가 9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반주기 13대를 설치,노래연습장 영업을 하면서 『노래반주기를 틀어주는 것은 공연이 아니다』며 월간저작권료 지불을 거절하자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 일본만화(외언내언)

    『총알이 목부위를 관통한채 피를 「푸훗」 토하는 장면』『두 손가락으로 목을 「슝」 찔러 죽이는 장면』『칼로 사람을 찔러 피가 「샤삭」 솟구치는 장면』『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칼로 「쿡」 찌른후 피묻은 칼을 혀로 핥는 장면』『여자끼리 유두를 입으로 애무하는등 동성애 장면』… 모두 열거할수도 없을 만큼 끔찍한 이 장면들은 최근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된 한 일본만화 복사물의 장면들이다.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외설적,비윤리적이어서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되는 만화의 거의 대부분이 일본만화 복사물이거나 일본만화 번안물.이 일본만화들은 쌍둥이 남자형제의 동성애,두 여자와 한 남자의 정사장면,15∼16세 소년 소녀들의 혼숙도 거리낌없이 그리고 있다. 이런 만화를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앞이나 동네 서점에서 쉽게 사서 읽는다.성인만화와 청소년만화가 구분돼서 출간된다고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뒤섞이는데 대한 방지책은 전혀 없다.지난해 서울YWCA가 서울시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응답학생의 71.5%가 『현재 일본만화를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연간 4백억원 규모의 우리 만화시장에서 일본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물론 정식 수입되는것이 아니고 불법 해적판이다.그런데도 일본쪽에서는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이런 해적판 만화를 고소하지 않는다.왜 그럴까.오는 97년으로 예정된 출판시장 개방에 앞서 필요한 광고와 정지작업을 어리석은 한국업자들이 미리 해주는 셈이어서 그까짓 저작권료에 연연하지 않는것이라고 만화계 사람들은 풀이한다.그들은 우리 정서와 문화의 일본화를 더욱 반가워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만화가 이원복교수(덕성여대)가 최근의 한 세미나에서 『일본의 유해만화로부터 우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국산 만화에 대한 사전심의제가 필요하다』면서 가칭 「대중문화보호법」의 제정을 제안했다.적극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다.
  • 「리조실록」 국내서 첫 출간/북한 민족고전연구소서 번역한 전4백권

    ◎여강출판사,북측과 출판권 계약따라 성사 북한에서 번역한 「리조실록」전4백권이 남북간 출판권계약에 의한 최초의 책으로 국내에서 출간됐다. 여강출판사(대표 이순동)가 「이조실록」이라는 이름으로 펴낸 이 책은 북한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1960년대에 착수하여 1991년12월31일 완간한 것. 이번에 전질이 영인돼 나온 것은 이대표가 지난 1992년1월23일 중국에서 이 책의 저작권자인 북한 민족고전연구소 윤춘현부소장과 직접 만나 「리조실록출판권설정계약」을 맺음에 따라 성사됐다. 여강출판사가 지난 7월 북한측과 최종 합의한 「리조실록출판권설정」내용은 1질당 보급가의 10%를 판권사용료로 한다는 것.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용료 지불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여강출판사가 선임한 변호사가 해당금액을 적립·공증한뒤 지불조건이 마련되는대로 수탁금액을 사회과학원에 입금시키기로 했다. 여강출판사가 이번에 발간한 「이조실록」은 모두 5백질.가격은 권당 2만원씩 한질에 8백만원으로 북한측에 주어야할 저작권료는 4억원에 이르는 셈.출판사측은 현재 북한측과의 계약이행을 위해 우리정부 및 북한측과 다각도의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쪽에서는 「조선왕조실록」,북쪽에서는 「리조실록」이라 부르는 이 실록은 조선시대 25대왕,4백72년간의 사실을 1천8백93권,8백88책(태백산본 기준)에 담은 방대한 역사책.남한에서는 아직 전질이 나와있지 않고 민족문화추진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분담하여 1995년까지 4백41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리조실록」을 번역한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는 1954년 백남운등 역사학자들과 한학자들 중심의 「과학원 고전편찬위원회」로 조직된뒤 1963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편되어 현재 박사 12명과 준박사 50여명등 모두 1백50여명의 연구사가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된 「리조실록」 10질이 성균관대를 비롯한 각 대학 및 국립중앙도서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리조실록」은 북한측과 정식계약을 맺은 여강출판사외에도 A출판사가 국립대인 P대에서 유출된 원본을 영인한 복사판을 곧 시판할 예정으로있어 북한원전에 대한 저작권논쟁을 한바탕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미 저작물 대여권 인정/문화부/지적재산권 분쟁막게 법개정

    문화부는 11일 비디오및 음반등 미국관련 저작물에 대한 한·미간의 지적재산권분쟁을 막기위해 저작권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관련 저작물에 대한 특별조치계획을 마련하고 미국저작권을 침해하는 비디오와 음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병행하는 한편 대여권을 인정하는 내용을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반영할 방침이다. 문화부의 이번 특별조치계획은 미국측이 한국을 통상법 스페셜301조의 우선 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서둘러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대해 대여권을 인정할 경우 미국산 비디오와 음반,도서등을 대여업소에서 빌릴 때 일정액수의 저작권료를 내게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대여에 따른 저작권료 산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디오테이프 자체에 일정액수의 대여권료를 포함시킴으로써 대여료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비디오 테이프 시장은 연간 7천억∼8천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미국산의 점유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올 음악저작권사용료 수입 1백억원

    ◎방송사서 30여억 지불·유흥업소·노래방 순/원로작곡가 P씨,연저작권료수입 1억원 국내 작곡·작사가들이 방송사등으로부터 받는 음악저작권 사용료가 올해 1백억원을 돌파한다. 1천6백여 음악저작자(작곡·작사가)들의 저작물 사용승인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신상호)에 따르면 올 저작권료 징수규모는 지난해의 75억원 보다 30%이상 늘어난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7월 문화부로부터 노래방 사용료 징수권을 승인받는등 인세징수대상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음악저작권료 산정방식의 개선에도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부문별 음악저작권료 예상수입을 살펴보면 방송사의 음악사용료가 33%로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유흥업소 공연사용료 28%,노래방사용료 23%,노래방용 컴퓨터 소프트웨어및 레이저디스크 복제권료 14%,음악출판인세 2%순이다. 특히 최근 성업중인 노래방에 대한 저작권료의 경우 지난해 7월14일자로 승인된 「노래연습장(통칭 노래방)에 대한 징수규정」에 의해 영상가요반주기(LDP)1대당 매월 5천원씩의 사용료를 받고 있어 주요수입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또 유흥업소 사용료는 영업장 규모에 따라 월 3만2천원(30평미만)에서 15만원(4백평이상)까지 6등급으로 구분 징수하며 반주음악이나 판매용 음반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본 책정금액의 60%를 받는다.방송사용료는 방송총수입(시청료및 광고료)에 일정사용료율(현재 0.3%)을 적용,방송사측과 매년 협의후 음악의 포괄적 이용에 관한 사용료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상업광고용은 초당 복제사용료를 적용한다.그밖에 종합유선방송 도입에 따른 음악사용료 기준안도 마련중이다. 한편 이와같은 음악저작권제도의 기틀이 다져짐에 따라 저작권료를 받는 작곡·작사가들도 크게 늘어 현재 9백60여명에 이르는 음악인들이 저작권을 행사하고 있다.특히 원로작곡가 P씨의 경우 연간 저작권료 수입이 1억원대를 넘어서는등 5천만원 이상을 받는 고소득자도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음악저작권협회 신상호회장은 『87년 저작권법 개정이후 음악저작권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꾸준히 향상되었지만 독·일등 「저작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걸음마단계』라고 지적하고 『현행 저작권법 가운데 미비한 점을 개선,작곡·작사가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TV표절(외언내언)

    새로운 TV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이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시청자는 벌써 『저거 일본것 베낀것 아니냐』이렇게 감을 잡는수가 있다. 눈에 띄고 튈수록 그렇다.뭐라고 꼭짚어낼 수는 없으나 어딘지 거슬리고 맞지않고 생경한 구석을 드러낸다. 지난해 미국의 광고주간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국내방송광고를 분석한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방송광고의 25%가 외국광고를 모방한 것」이라며 「한국광고의 베끼기 악습」을 신랄하게 비난한 적이 있다. 이번엔 일본 TBC사의 상품권을 관장하는 미국의 에이전시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방영되는 KBS2TV 「열전 달리는 일요일」은 일본 TBC­TV 프로인 「풍운의 젠다성」의 내용과 포맷이 같다고 주장하고 3만달러의 저작권료를 요구했다고 한다. 문제의 「열전 달리는 일요일」을 보자. 화면 가득히 젊음의 열기와 활기가 생동감있게 펼쳐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프로그램의 하나다.놀이 방식이나 게임방식도 특출날 것이 없다.KBS측은 프로그램 일부가 유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저작권료를 거부했다고는 한다.그러나 「표절」은 아니라고 하면서 「유사」를 인정한 것은 「죄송」을 「유감」으로 표현하는 것과 다를바없다. 남들이 엄청난 예산과 노력,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을 모방·표절하는 것은 윤리적 법적 차원을 떠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당사자의 직업 양식과 자존심에 걸린 문제다. 우리TV 방송사가 개국한 것은 61년 11월.30년이 넘는 역사라면 남이 우리것을 베꼈다고 나무랄 정도의 위치다. 이번 모방시비는 방송에서 국제적 저작권과 관련된 첫번째 사례인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방을 잘하는 것도 재주라면 그 재주를 우리생활·문화에 맞는 창의력있는 프로그램개발에 쏟을 때다.적어도 모방이니 표절등 전근대적인 「베끼기 악습」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 국어교과서에 실린 글 무단복제 사용/저작권 사용료 28억 지불논쟁

    ◎문예학술저작권협,동아 등 참고서발행사에 배상 신청/산정기준­소급기간 등에 이견… 1차 조정 결렬/저작권 사상 최대 액수… 타과목에도 확산될듯 1조원대에 이르는 중·고교 학습참고서시장이 저작권사용료 지불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이는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게재된 저작물의 저작권한을 위탁받은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회장 김정흠)가 동아출판사등 4개 국내학습참고서출판사를 상대로28억원의 손해배상청구조정신청을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위원장 이용권)에 내면서 시작됐다. 이번 조정신청은 저작권법시행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글을 참고서에 무단복제 사용해온 출판사에 대해 저작권자가 정당한 저작권사용료지불을 요구하는 우리나라 저작권사상 최대액수의 첫 법적 대응이 된다.따라서 민사소송의 화해와 동등한 법적효력을 갖는 이번 조정결과는 앞으로 영어·사회·과학등 타과목참고서에도 확산,적용되게 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87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행 저작권법 제23조에는 「영리를목적으로 하는 출판사에서 국어교과서에 실린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자습서등에 그대로 게재내지 이용할 경우에는 저작권침해행위가 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이 부분은 묵살돼 왔다.지난 89년부터 김정흠 고려대교수·황순원·서정주·조병화·정한숙등 90명의 국어교과서필진의 저작권을 위탁받은 저작권협회는 학습교재를 발행하는 2백50개출판사들의 모임인 학습자료협회와 3년여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저작권사용료액수와 저작권료산정기준,소급기간등에 대해 상호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저작권협회는 이에따라 지난 10월22일 조정위원회에 우리나라 학습참고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4대메이저 학습참고서출판사인 동아출판사(대표김현식),교학사(대표 양철우),지학사(대표 권병일),한샘출판사(대표 신상철)를 상대로 각 9억원(동아,교학),5억원(지학,한샘)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 것.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는 이번 사건 조정을 위해 박태영변호사,양영준변호사,김문환국민대교수등 3명으로 조정부를 구성하고 4대출판사 대표자들과 조정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지난달 23일 열린 제1차 조정회의결과 출판사측은 ▲저작권료지불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사용료수준이 도서정가의 1%를 넘지 않아야 하며 ▲지난 89년 교과서개정이전의 소급분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결렬됐다. 이에대해 저작권협회의 최경미총무부장은 『이번 조정신청은 우리 출판계의 그릇된 저작권풍토에 경종을 울려 국내 저작권질서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요구금액의 지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정기간이 내년 1월22일로 끝나는 만큼 이 기간동안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심의위 심의조정부 최성균과장은 『남은 기간동안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저작권자의 요구금액이 너무 많고 출판사들은 지금까지 내지 않았던돈을 한몫에 내야 하는데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루과이라운드와 함께 내년중 추진될 저작권법 개정작업에는 교과서의 저작권도 인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저작권 침해시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학습참고서시장은 전체 출판물시장의 절반이상(89년 49%,90년 45%)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정당사자인 4대출판사가 이중 80%를 점유하고 있다.제2차 조정회의는 오는 8일 하오4시에 속개된다.
  • 한·중문화교류 “봇물시대” 개막

    ◎수교계기로 분야별 상호협력 전망 점검/학술/발해유적발굴·자료교환 기대/출판/저작권 인정문제 새 국면 예상/방송/PD 등 교류… 협력논의 활발/미술/중국화 등 대량유입바람 일듯 한·중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의 문화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미 상당한 수준의 교류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져 오긴 했으나 물밑교류로는 불가능했던 상호협력의 장이 열릴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방송·출판·학술·미술분야등에서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예상된다°한·중문화교류의 새 양상을 전망해보고 바람직한 우리의 교류자세를 짚어본다. ▷학술◁ 간접·다자적인 교류에 머물렀던 한·중학술교류는 이번 양국수교로 공식적이고 쌍무적·직접적인 교류의 길이 열림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조선·고구려·발해에 이르는 고대사연구의 보고인 만주지역에 대한 유적발굴과 자료접근은 미수교상태에서 국내학자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했다.때문에 이번 수교로 양국 학자들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져 발해사등 고대사에 대한 양국 학자들의 견해차를 좁혀 양국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대사정립 새 전기로 만주지역의 발해유적발굴과 관련,중국당국은 그동안 상당히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지난 89년 서울신문사가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을 시도했을 때에도 유적지 답사는 물론 사진촬영까지 가로 막은 바 있다. 이밖에도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백두산정계비,간도문제,그리고 독립운동사부분등도 홍콩·일본등을 통한 간접자료가 아닌 1차자료의 공개로 사실관계가 보다 명확하게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해임시정부의 활동상과 관련,민족진영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학계에 조선의용군과 독립동맹 등 공산주의운동계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석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양국간의 국교수립으로 공식적인 학술교류가 가능해진 이상 빠른 시일안에 중국사회과학원과 공식교류의 길을 터 양국간의 학술정보교환은 물론 자료공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김달중교수(동서문제연구원장)는 『그동안 국내 학계의 중국연구는 사회주의국가연구라는 맥락에서 다방면에 걸쳐 진행돼 왔다』면서 『양국수교로 전 분야에 걸친 공동연구가 활기를 띠겠지만 무엇보다도 양국간의 최우선 관심사인 경제협력분야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판◁ 한·중 수교룰 계기로 양국 출판물의 저작권 인정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저작권에 관한 국제조약인 「베른조약」에 가입을 신청,회원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은 10월 우리 정부와 저작권에 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공동·분업식 출판 가능 출판분야에 관한한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중국이 저작권 논의에서 우위에 설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중국측은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세계저작권조약」(UCC)보다 저작권의 보호에서 앞서는 「베른조약」의 규정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중국고전들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는 중국의 현대문학작품들에 많은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베른조약」의 경우 지은이가 죽은 뒤 50년까지 저작권이 인정되기 때문. 최근 국내에서 번역,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대소설 「시인의 죽음」(다이 호우잉 지음),「사람아 아 사람아」(〃),「하늘의 발자국소리」(〃),「황화」(바오미 지음) 등은 나중에 협상대상에 오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쇄기술이 중국보다 앞서기 때문에 함께 분업식으로 출판에 참여하는 공동출판의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제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어 한·중출판교류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출판인들은 말한다. ▷방송◁ 한중수교로 국내방송사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한중방송교류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KBS·MBC·SbS등 국내 방송3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교에 대비,중국 방송제도와 방송현황 검토작업을 벌여와 실무차원의 협력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인적·물적교류 가속화 KBS의 경우 지난 2월 정량 대외협력시장이 북경과 연변을 방문,북경 CCTV(중앙TV)와 연변한인방송사장을 만나 수교후 방송교류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KBS측은 수교에 대비,지난3월 이미 공보처에 교류허가신청을 내놓은 상태로 수교를 계기로 지국설치·PD 기자및 프로그램교류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MBC측도 최근 최창봉사장이 북경CCTV와 연변 방송사등을 시찰,양국간 방송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으며 SBS측은 로컬방송인 점을 감안,지역방송인 북경TV측을 표재순전무가 지난6월 방문,협력에 관한 원칙적 합의를 끝내 이번 수교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수교에 따른 방송교류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국내 방송사들의 드라마제작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KBS의 경우 19세말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 양씨일가의 삶을 그린 드라마 「정든님」이 현재 원래 주인공인 연변배우 림홍화(양홍련역)의 방한이 막혀 파행적으로 진행중인데 배우교류가 가속화되면 원래의 캐스팅대로 림홍화의 출연이 가능해지고 스토리전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제작진들은기대하고 있다. ▷미술◁ 동양화의 원류로 일컬어지는 중국본토미술이 국내에 소개된지는 햇수로 이미 5년을 넘어서고있다. 지난88년부터 공산권 예술의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화전시회는 연평균 7∼8회를 넘어 총 30∼40회 열린바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작가의 중국진출은 다소 미진해 최근 3∼4년사이에 10여건정도에 이른다. ○미술품수입 절차 완화 다행히 국내화단과 미술시장의 여건상 중국화의 유입으로 인한 혼란과 영향력은 크지 않았으나 공식수교가 이뤄진 이제부터는 다양한 중국미술품의 유입에 긴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 고고학연구에 새로운 고증자료가 될 문화재급의 미술품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수입절차의 간소화에 따라 같은 동양권인 우리생활전반에 깊이 침투할수있는 다채로운 수공예품이나 정상급 서화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기때문이다. 반면 중국에는 아직 미술시장이 형성돼있지않아 중국미술품의 유입과 같은 차원에서 경제적 목적이 우선된 우리미술의 진출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작년 인쇄물수출 8천5백만불(출판가)

    ◎조선시대 서사시모음집 상·하로 나와/동아 「곰돌이…」,카자흐공서 출판요청/90년비 18.4%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쇄물 수출실적은 45개사에서 총 8천5백87만7천1백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인쇄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91년도 인쇄통계에 따른 것으로 90년에 비해 18.45% 늘어난 액수이다.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몇개 회사의 큰 성장률에 힘입은 것에 불과하며 80년대 들어 매년 4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던 인쇄물 수출이 88년을 고비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쇄물 수출실적의 부진은 관련업계의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인건비를 비롯한 제작비의 상승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원문·해설 함께 수록 ○…조선시대 서사시들이 한데 묶여져 두 권의 책으로 선보였다.성균관대 임형택교수가 최근 펴낸 「이조시대 서사시」(창작과비평사) 성간(1427∼1456)·김시습(1435∼1493)에서부터 이건창(1852∼1898)·황현(1855∼1910)에 이르기까지 조선조 시인들의 서사한시 1백4편을 원문과 번역 해설등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크게 6부로 나누어 1·2·3부에는 체제모순과 삶의 갈등을 다룬 시들을 수록하고,4·5·6부에는 국난과 애국의 형상,애정갈등과 여성,예인 및 시정의 모습들을 형상화한 시들을 각각 정리 수록했다. ○초판 저작권료 면제 ○…동아출판사는 최근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카자흐스탄출판사로부터 동아판 「곰돌이 그림동화」(전10권)의 러시아어판 번역전제 출판허가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출판사측은 이 책의 러시아어판이 공화국내의 어린 한인교포들에게 한민족의 긍지를 심어주게 될 것이라는 공의적인 측면을 들어 저작권료의 면제방안을 의뢰해 왔는데,동아출판사측은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초판에 한해 이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출협 오늘 회장선거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제40대 회장선거를 10일 하오2시 출판문화회관 4층 출협강당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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