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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2010년 1월 1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항을 출발, 첫 항해에 나선 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 이번 첫 항해과정에서 1m 두께의 얼음을 부수면서 시속 5.6㎞ 속도로 운행하는 쇄빙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의 첫 항해와 함께 남극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이들의 도전기를 살펴본다.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다룬 전시회가 있다. 신진화가들과 문인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그림에도 불구하고’전. 이 전시회는 장르의 경계를 벗어나 젊은 화가와 문인 각 5명이 서로의 작품을 재해석하고 표현하는 식으로 꾸며졌다. ‘그림에도 불구하고’전의 문인과 화가를 찾아가 그들의 작업실과 독특한 작업세계를 만나본다. ●음악여행 라라라(MBC 밤 12시35분) ‘음악여행 라라라’ 봄특집. ‘소년 소녀, 그 봄을 만나다’. 2AM, 루시드폴, 요조, 알리, 10㎝, 더원, MIJI, ZY, 윤화재인 등 개성파, 실력파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조권, 슬옹, 알리가 뭉쳤다. 세 가지 색깔의 목소리가 모인 환상 하모니, 알리샤 키스 ‘If I ain´t got you’ 등 봄기운을 재촉하는 봄 콘서트 현장을 만나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서러운 비정규직을 뜻하는 ‘88만원 세대’. 하지만 이조차 부러운 44만원 세대가 있다. 초저임금을 받는 것은 예사이고 성추행, 노예계약 등을 강요당하는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와 그들을 현실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조명해 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서울에서 사건사고가 제일 많은 불야성의 밤거리, 영등포. 300여 군데의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는 그곳에 영등포 중앙지구대가 자리 잡고 있다. 변변한 안전도구 하나 없이 살벌한 거리를 나서는 지구대원들. 치안현장 최일선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영등포 중앙지구대의 고달픈 업무 현장을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연간 1만 7000여 명,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0여 명이다. 수술할 의사는 있지만 장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장기이식센터의 이종훈 교수는 혈액 투석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기이식 센터의 현장이 방송된다.
  • 경총, 임금동결 권고

    경총, 임금동결 권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기업임금과 최저임금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임금인상 여력이 있는 기업은 재원을 신규 채용 확대에 투입하는 한편, 여유 재원의 일부를 하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계는 9%대의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어 올 춘투에서 양측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총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임금조정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경총이 올해 임금 동결안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올해 더블딥(이중 침체)과 유럽발 금융위기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잠복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총은 “전체 기업의 절반가량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상당수 기업들은 이자 비용도 갚기 힘들 정도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침체가 심화되는 ‘휴먼 리세션’(고용경기 악화)이 현실화되고 있어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총은 올해 임금은 정기 승급분을 제외하고 전년 수준으로 동결,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대까지 높이고 청년실업 문제 등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는 “일단 동결한 뒤 불확실성이 사라진 연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임금을 보전해줄 수 있다.”면서 “기업도 신규 채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경총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의 경우 과도한 인상은 기업의 고용 의지 자체를 저하시켜 고용난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이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근로자의 최저 생계 보장이라는 최저임금제의 정책적 목표가 이미 달성됐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러나 노동계는 경총의 입장과 판이하다. 올해 목표 임금인상률과 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9.2%, 9.5%를 제시해 놓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로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뒷걸음질친 만큼 올해는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지난해 기업 유동성은 상승한 반면 가계 부채는 엄청나게 늘어난 현실을 두고도 경총이 임금 동결을 이야기하는 것은 ‘노사 상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특히 최저임금도 그대로 두자는 것은 경영계가 앞장서 노사 관계를 악화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엄마들 ‘신바람’

    서울시는 올해 총 5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부일자리 3만 5000여개를 만들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한 주부일자리사업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사업을 작년보다 25%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도 고용 불안에 따른 이직률이 높은 여성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숨은 재주 띄우기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주부인턴십 프로그램 등 5개 선도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시는 맞춤형 직업교육을 확대 강화해 2만 9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일자리 7700여개를 만들어 지원한다. 또한 취업연계기능을 강화하여 64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성인력 인프라도 확충된다. 시는 현재 20개인 여성인력개발기관을 2012년까지 25개 자치구에 확대 설치하고 올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여성일자리는 10명 중 4명꼴로 비정규직의 단순노무 직종의 일자리였다.”면서 “파트타임 형태지만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 간호사와 교사 2개 직종에 실시했던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사업을 올해 보육교사, 약사, 특수교사, 청소년 상담사, 임상병리사 등 취업수요가 있는 직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감을 심어줘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주부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울시가 참여자의 임금에 대해 50만원 씩 6개월간 정액 지원(50%)하며 구인 기업체에서 50만원 이상 부담(50%)해 최저임금이 100만원 이상 되도록 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4차에 걸쳐 시행된다. 김용복 여성정책담당관은 “올해에도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홍보비 年 4500억엔 쓰며 언로 막아”

    “홍보비 年 4500억엔 쓰며 언로 막아”

    │도쿄 이종락특파원│도요타 리콜 사태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의 실상을 파헤친 ‘토요타의 어둠’의 한글판이 최근 발간돼 화제가 됐다. 이 책의 저자인 와타나베 마사히로(38)와 하야시 마사아키(50)를 직접 만나 도요타 자동차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두 사람은 “도요타가 리콜 대상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등 겸허하게 이번 리콜 사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도 서둘러 이번 사태를 봉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와타나베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기자로 재직하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 ‘마이뉴스 재팬’을 운영하고 있고, 하야시는 논픽션 작가다. →도요타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와타나베) 2004년 미쓰비시 트럭 중상사고로 인해 2005년까지 자동차 리콜이 상당히 많아져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리콜에 관한 언론의 단발 보도가 대부분이어서 자체적으로 집계를 해봤다. 2004년 도요타 판매대수가 173만여대였는데 이전에 판매한 자동차를 포함한 리콜 대수가 188만대에 이르렀다. 2005년에도 판매 170만대, 리콜 188만대로 팔린 대수보다 리콜 대수가 더 많아 본격적으로 취재에 들어갔다. →리콜이 그렇게 많았다면 도요타 사태는 이미 2~3년 전에 예고된 게 아닌가. -(와타나베) 그렇다. 하지만 도요타는 연간 1000억엔(약 1조 3000억원) 이상을 광고·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다. 계열·협력기업까지 합치면 4500억엔(약 5조 8500억원)에 이른다. 언론보도를 막아 진실을 은폐한 것이다. 도요타 출신인 나오시마 경제산업성 장관의 담당비서 두 명은 도요타에서 파견 나왔다. 정부 일을 하는데 도요타가 월급을 지급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나. →2007년에 이 책이 일본에서 발간된 뒤 도요타의 반응은. -(와타나베) 도요타 임원과 관리직 직원들이 현장 근무자 한 사람씩 따로 만나 누가 내부 고발자인지를 밝히는 작업을 벌였다. 이때 추궁당했던 직원 중 정신적 쇼크로 회사에 휴직계를 낼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다. 7만명 이상인 도요타 정식 직원은 많은 월급을 받고 종신고용이 보장되지만 100시간이 넘는 잔업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도요타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자국의 자동차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모론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하야시) 미국 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강하게 나온 것은 맞다. 그러나 도요타 자동차 결함으로 인해 30여명이 죽었다. 이번 사태는 소비자 신뢰문제이기 전에 인권문제다. 한국에서 ‘도요타 따라하기’가 열풍이라고 들었는데 절대로 도요타를 따라해서는 안 된다. jrlee@seoul.co.kr
  • “여성의원 50% 늘어야”

    “여성의원 50% 늘어야”

    오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 숫자가 지금의 1.5배 가까이 돼야 우리나라의 정책결정 분야 양성평등 수준이 국제 사회에서 하위권을 겨우 면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금 우리나라에 지도자급 여성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성평등지수 관리방안’에서 성평등지수 개선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2012년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이 전체의 20%가 되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여성권한척도(GEM) 순위가 109개국 가운데 51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현재 전체의원의 14.8% GEM은 정치·경제 분야의 중요 정책 결정에 여성이 참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국제지표로, 2009년 현재 우리나라의 순위는 61위에 불과하다. GEM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인(變因)인 여성 국회의원의 현재 비율은 297명 가운데 14.8%(44명)에 그친다. 모의실험에 따르면 다른 변인을 모두 고정시켰을 때 여성의원 숫자가 60명까지 늘어야 전체 국가 가운데 상위 50%대에 진입할 수 있다. 보고서는 또 현재 9.0%에 불과한 여성 입법·고위임직원 비율이 2012년 20%로 늘어야 GEM 순위가 5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장·차관급 이상 100명 가운데 여성은 7명뿐이다. 사회 각계에서 ‘여풍(女風)’이 거센데도 여성지도자의 진출이 척박한 것은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와 보수적인 인식 탓이 크다.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세계 여성의날(8일)을 앞두고 노동부와 여성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은 2005년 32.4%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해 29.5%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40% 女임원 ‘0’ 여성 임원이 전혀 없는 공공기관도 전체 100여곳 가운데 40곳이나 됐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한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수준인 80만원까지 올리겠다던 육아휴직급여는 3년째 50만원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산전후 휴가 급여도 110만원 안팎으로 10년째 오르지 않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생각나눔’ 독자와 소통을/변선영 이화여대 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생각나눔’ 독자와 소통을/변선영 이화여대 중문과 4년

    ‘언론 산업의 하향’을 논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기술의 발전, 의식의 진일보의 순간마다 언론 산업은 늘 위기론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등장이다. 또 한 번 미디어 산업의 위기를 걱정한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온라인 인맥 구축 서비스의 개념으로 시작됐다. 넓게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하며, 참가자는 서로에게 정보 제공자이자, 정보 수혜자가 된다. 소셜네트워킹은 이미 사람들이 타인과의 의사소통, 정보공유를 하는 데 있어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디어의 측면에서 볼 때 소셜네트워크의 가장 큰 힘은 기존 미디어가 채우지 못했던 커다란 공백을 채워 넣은 데 있다. 기존의 언론은, 독자들이 지면을 통해 보는 세계가 기자들의 눈에 의해 선택받고 재가공된 세상, 그 범위까지였다. 그리고 언론 산업 하향의 주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중의 뉴스 소비행태가 바뀌었다. 매체의 규모, 완성도는 변화된 독자들의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독자는 특정 시각에 따라 여과되지 않고, 개인이 알고 싶은 정보는 소수의 목소리라도 얻을 수 있기를 원한다. ‘위키노믹스’의 저자 돈 텝스콧은 이미 “미디어 산업에 거센 돌풍이 몰아칠 것”이라 예견하며, “참여기반의 집단 지성 방식이 미디어 콘텐츠 생산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독자들의 ‘직접 참여’다. 영국의 LSE 미디어 연구소 찰리 베켓 소장은 저서 ‘슈퍼 미디어’에서 ‘네트워크 저널리즘’ 시대를 이야기했다. 뉴스 생산과정에서 일반시민, 전문가, 기자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다. 네트워크 저널리즘에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다. 소셜네트워킹을 통한다면 독자들은 더 이상 기자들을 통하지 않고, 뉴스의 당사자(취재원)에게 직접 여과되지 않은 뉴스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이 독자와 취재원의 직접 대화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그들에게 찾아가야 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네트워크 저널리즘의 개념은 이미 현실화됐다. 요즘 서울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생각나눔 뉴스’라는 그리 크지 않은 고정란 형식의 코너에 자꾸 눈길이 간다. 지난 2월 한 달만 해도, 장애인 최저임금제 법으로 보장 vs 고용 위축 (2월2일 자), 사채빚 대물림 알아서 하라?… 해법 못 찾는 금융당국(2월6일 자), 지자체 로고 도넘은 ‘외국어 사랑’(2월11일 자), 도시가스 철거비 안 받는다더니… (2월26일 자) 등의 기사가 게재돼 독자들에게 현 상황을 알려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려는 시도를 했다. 정확한 탄생의 배경은 알 수 없지만, ‘특정 요일에 구애 받지 않는 고정란 형식으로, 사회적 문제나 이슈 등을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이다. 나는 오히려 ‘생각나눔 뉴스’가 제자리를 조금 더 확실히 잡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봤다. 꼭 사회적으로 큰 이슈들만 나눌 필요는 없다. 우리 이웃의 사소하지만 불편한 진실에서부터, 당장 답을 내릴 수는 없더라도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그들의 답을 경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각나눔’이 실현되는 정도면 좋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지면뿐 아니라 인터넷, 소셜네트워킹 등도 활용이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미디어전문가 댄 길모어는 “한때는 청중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독자들이 변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정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미디어의 몫은 독자와 세상이 바뀌는 동안 ‘미디어’ 스스로 얼마나 발전했으며, 변화를 시도했나를 먼저 살피는 것이다. 형식적 방식이 아닌 적극적이고, 살아 있는 ‘생각나눔’이 서울신문 지면 위에서 활개를 펴길 바란다.
  • 中 동부연안 공업지대 “일할사람 급구”

    中 동부연안 공업지대 “일할사람 급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췌궁(缺工), 민궁황(民工荒), 융궁황(用工荒)…. 중국에서 기업들의 구인난을 묘사하는 단어들이다. 일주일간의 춘제(春節·설) 황금연휴를 마친 중국의 동부연안 공업지대 기업들이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21일 무한만보(武漢晩報)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에서만 부족한 노동자 숫자가 200여만명에 이른다. 기업들의 구인난은 창장(長江)삼각주 및 산둥(山東)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둥성 선전시 정부는 최근 자체 조사결과 81만여명의 노동자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자 2008년 7월 상향조정한 월 최저임금 900~1000위안(약 15만~17만원)을 조만간 1500~2000위안으로 30% 이상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세계의 공장’ 둥관(東莞)에서는 500여만명의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 가운데 30%인 100만명 이상이 고향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조사돼 비상이 걸렸다. 이 밖에 광저우(廣州), 중산(中山) 등 주장삼각주의 다른 지역 기업들 역시 임금을 30% 이상 상향조정하는 방법으로 노동자를 끌어들이려 애쓰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융궁황’ 현상은 상하이와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등 창장삼각주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코트라가 최근 장쑤성과 상하이 등의 투자기업 40개사를 조사한 결과, 유통업체 3개사를 뺀 37개사가 춘제를 전후로 전체 근로자의 50%가 생산현장을 이탈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에서 춘제 이후 대대적으로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내륙개발 활성화로 현지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 데다 연안지역과의 임금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필요”

    ‘201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가 9일 열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아시아의 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날 서울대에서 개최된 경제학회 전체회의에서는 김인준 한국경제학회장, 후지타 마사히사 일본 경제학회장, 웬하이 중국경제학회장이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 속 동아시아’라는 주제 아래 한·중·일의 협력을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제안정 위해 통화협력 절실 김인준 학회장은 동아시아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통화협력이 절실하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처럼 제한된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단일 통화 동맹체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지만 동아시아 각국 정부의 형태를 볼 때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1980년 유럽 통화 시스템을 본뜬 동아시아 환율 바스켓에 기반을 둔 환율 체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후지타 학회장은 동아시아가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아시아가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 전략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뤘지만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전 세계의 제조업 중심뿐 아니라 시장도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가 한국, 일본, 중국 중심으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동아시아를 전 세계의 공장에서 브레인파워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웬하이 학회장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에서 중국 경제’ 발표문을 통해 중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과의 경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금융개혁 해야 한편 1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정책 과제’란 주제로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은 지속적인 금융 개혁과 감시 체제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태준 원장은 사전에 배포한 논문에서 추가적인 금융 개혁이 지속돼야 하며 금융위기 과정에서 제기된 금융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국내 금융부문의 정책 목표 설정은 금융시스템, 금융산업의 위상, 금융감독과 규율체계, 금융글로벌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한국은 과도한 단기외채와 자본이동의 반전이라는 같은 요인에 의해 두 번의 외환위기를 겪는 등 자본자유화의 함정에 빠져 있다.”며 “지금과 같은 구조와 환경에서는 3차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생각나눔] 장애인 최저임금제 법으로 보장 vs 고용 위축

    [생각나눔] 장애인 최저임금제 법으로 보장 vs 고용 위축

    장애인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제를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정부와 장애인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현행 최저임금법은 근로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장애인 취업자 45만 1000명 중 27.3%(12만 3000명)가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를 받은 것(노동부 조사)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애인과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해 왔음은 물론이다. 논란이 다시 불붙은 것은 박은수 민주당 의원 등이 장애인 최저임금제 적용 예외조항의 삭제를 담은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여기에 노동부가 올 초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부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애인 최저임금을 보장하면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져 오히려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장애인 고용률이 1.5%도 안 되는 상황에서 고용이 더 위축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장애인 및 관련 단체·학계는 노동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강동욱 국립한국재활복지대 교수가 노동부 의뢰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업주의 84%는 모든 장애인에게 최저임금제를 적용해도 고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들은 최소한 일반기업이나 근로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예외 없이 최저임금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옥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근로사업장 등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직업 수행능력을 갖추고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행법이 국제 기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장애인 근로자를 최저임금 적용대상에서 제외시킨 곳은 우리나라와 캐나다, 뉴질랜드뿐이다. 영국 등 13개국은 장애인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등 6개국은 장애인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의 50~80%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도록 법에 명시했다. 이 때문에 당장 최저임금제의 전면도입이 어려우면 장애인 임금의 하한선이라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노동학계 인사는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은 인권과 현실적 문제가 충돌하는 사안이라 정부 부처가 피하려고만 하는 뜨거운 감자”라면서 “우리나라 장애인 빈곤율이 비 장애인의 2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최저임금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南 “3通보장” 北 “임금인상” 팽팽

    남북은 20일 개성공단에서 이틀째 해외공단 합동시찰 평가회의를 갖고 개성공단 통행 자율화와 통관 간소화, 차기 개성실무회담 개최 일정, 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회의까지만 해도 양측은 비교적 순조롭게 회의를 진행하는 듯했다. 하지만 차기 개성실무회담 의제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오후 회의에서는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돼 진통을 겪었다. 남북은 이날 밤 자정을 넘기며 회의를 이어 갔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양측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회의를 했다. 남북 대표단은 당초 19~20일 1박2일 일정 동안 두 차례의 평가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개성공단 현안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오후 예정에 없던 회의를 5차례 추가로 열었다. 남북은 평가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지난해 12월12일부터 열흘간 중국·베트남 등 해외공단 시찰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북측은 차기 개성 실무회담의 의제로 근로자 임금인상 문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측은 중국 선전(深?) 공단 등의 예를 들어 개성공단의 통행·통신·통관(3통) 문제, 숙소 문제를 차기 개성 실무회담의 의제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한 임금 인상을 의제화하자는 북측의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이처럼 의제를 둘러싼 남북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오후 10시쯤 남북이 평가회의 종료를 선언했다가 1시간 만에 북측이 추가 회의를 요청, 회의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해 6월 남북 당국 간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을 현재의 4배 수준인 월 300달러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같은해 9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이 같은 입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남북은 예년처럼 북측 근로자 임금 5%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올해 7월31일까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월 57.88달러로 정해진 상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17일 TV 하이라이트]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겨울 레포츠의 천국 휘슬러에서 개썰매, 집트랙 등 다양한 모험 스포츠를 즐긴 드림팀이 이번에는 번지점프에 도전한다. 약간의 두려움과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번지 점프대에 올라선 드림팀 멤버들은 지난 한 해 힘들었던 일들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의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수은등’, ‘아침의 나라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 가수 김연자. 김치 담그기, 찐빵 만들기, 밴댕이회. 뻥튀기 등등 시장 곳곳 모든 일들이 다 김연자에겐 난생 첫 경험이다. 온종일 정겨운 5일장 무대를 동분서주 바쁘게 뛰며 진한 땀방울 흘린 김연자. 성황리에 막 내린 김연자의 체험무대를 만나본다. ●5000만의 아이디어(KBS1 오후 1시20분)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휴식시간도 없이 계속되는 중노동에 폭력까지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누구보다 동네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과 연계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주민감시단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는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0분) 1995년 미국 육군부대의 대령이었던 한 남자가 언론을 통해 자신이 미국의 비밀병기였다고 말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과연 그가 말하는 비밀병기의 진실은 무엇일까. 최초로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 영원불멸을 꿈꾸던 진시황은 불로장생의 해답을 찾아 나서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최근 연예인들에 대한 일부 극성팬들의 집착이 위험수위까지 도달했다.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팬들의 심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런 현상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책을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분석해본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정치사회 전반의 논란과 세종시 현지의 분위기도 점검해 본다. ●특집 다큐멘터리(EBS 오후 10시) 우리나라 학생 4명 중 3명, 그러니까 75.1%나 되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자율형 개방학교로 운영되다가 올해 3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경기 와부고등학교의 사례를 통해 우리 공교육의 미래를 가늠해 보고, 사교육 없는 학교를 위한 일선 학교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OBS 일요초대석(OBS 오전 10시) 신년특집 ‘3당 대표에게 듣는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출연한다. 정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법치주의 정신에 어긋났다.”고 주장한다. 정동영 의원의 복당 시기를 비롯해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 등 민주당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 “中, 디즈니를 고발합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대학생 6명의 ‘디즈니 협력업체 보고서’가 연초 중국 여론을 후끈 달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중 광둥(廣東)성의 미국 디즈니랜드 협력업체 공장에 ‘위장취업’(?)한 뒤 자신들의 경험과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한 디즈니측의 임금착취 및 열악한 노동환경 실태 등을 지난 연말 인터넷에 올렸다. 반응은 뜨거웠다. 동화 속에 가려진 ‘미키마우스의 진면목’이 드러났다며 중국인들은 분노했고, 디즈니측은 잘못을 시인한 뒤 시정을 약속했다. 리원(李聞) 등 장시(江西)성 출신의 대학생 6명이 ‘디즈니 감찰단’을 만든 것은 지난해 4월. 광둥성의 디즈니 협력업체 공장에서 일하던 한 소년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의 의외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노동법 등을 자세히 공부한 뒤 가족과 학교에도 알리지 않고 7월 중순 광둥성 선전으로 내려갔다. 완구 및 문구를 생산하는 10여개의 디즈니 협력업체를 미리 조사한 이들은 2인1조로 업체들의 문을 두드려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공장과 노동자들의 현실은 참혹했다. 한 달 동안 6차례의 안전사고를 목격했다. 심지어 봉제기 바늘에 손가락을 관통당한 한 여공은 간단한 치료만 받은 뒤 다음날 또 작업장으로 나가기도 했다. 의료보험 등 각종 보험 혜택을 받는 근로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장기간 화학약품에 노출된 직원들은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선명했다. 여러 명목으로 공제한 뒤 지급받은 임금은 최저임금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하루 12시간씩 12일간 일한 한 참가자의 경우, 800위안(약 13만원)은 받아야 했지만 공장측과의 3차례의 협상 끝에 200위안만 손에 쥘 수 있었다. 학교로 돌아갈 차비도 안 되었던 것. 지난 연말 발표한 보고서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디즈니랜드는 2009년 4·4분기에만 19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내 협력업체 공장 노동자 평균 월급의 332만배에 해당한다. 게다가 노동자들은 임금착취 등 온갖 부당대우를 감수해야 한다. 환상의 왕국인 디즈니랜드의 이면에는 꿈을 묻는 공장이 있다.” stinger@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세제 ▲소득세율 1200만~8800만원 구간 추가 인하 과세표준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구간은 소득세율이 16%에서 15%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은 25%에서 24%로 인하된다. 8800만원 초과 구간은 2011년까지 35%로 유지된다.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월세 소득공제 신설 부양가족이 있고 총급여 3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이면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 세입자는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 지급액의 40%를 소득공제한다. 개인 간 주택임차 차입금도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한다. ▲양도세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 부동산 등을 판 뒤 2개월 안에 신고하면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 주던 양도세 예정신고 세액공제 제도가 없어지고 예정신고가 의무화된다. 내년 1년간은 양도시 과표 4600만원 이하 부분에 대해 5%를 공제해 준다. 예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 가산세 10%를 부과하고 2011년부터는 20%를 부과한다. ▲낮은 법인세율 추가 인하, 높은 세율은 유지 과표 2억원 이하의 낮은 법인세율은 2단계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11%에서 10%로 낮아진다. 2억원을 넘는 높은 법인세율은 애초 22%에서 20%로 내릴 예정이었으나 2년간 유보돼 현행 22%로 유지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직불·선불카드는 공제율 인상 현재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0%를 넘는 경우 초과금액을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해 주고 있지만 내년에는 공제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저사용금액도 총급여의 25%로 조정된다. 직불·선불카드의 공제율은 20%에서 25%로 높아진다. ▲장마저축 세제지원 개편 올해 말까지는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대해 이자 및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불입금액의 40%를 공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가입시한을 2012년 말까지로 3년 연장하고 소득공제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자에 한해 총급여 8800만원 이하인 경우는 2012년 불입분까지 3년간 허용된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부분 연장 투자지역에 따라 투자금의 3% 또는 10%를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는 올해 끝날 예정이었으나 내년까지 부분적으로 연장된다. 내년에는 지방투자분에 대해서만 투자금의 7%를 공제해 준다. ▲신성장·원천기술 분야 R&D 세제지원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법인·소득세 공제 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의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소기업은 30%로 확대한다. ▲폐업 영세 개인사업자 경제활동 재개 지원 폐업한 영세사업자(직전 3년간 평균 수입 2억원 이하)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할 경우 무재산으로 결손처분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해 500만원까지 납부의무를 없애준다. ▲계부·계모 증여도 증여세 공제 재혼가정 증가를 감안해 계부나 계모로부터 증여 받을 경우에도 직계존속으로부터 받을 때와 동일하게 3000만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이면 1500만원)을 증여재산가액에서 공제해 준다. ▲에너지 다소비 품목 개별소비세 과세 에어컨과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가운데 소비전력량이 상위 10%에 드는 제품에 대해 개별소비세 5%를 부과한다. 내년 4월1일부터 2012년 말까지 시행한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범위 확대 납세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한다. 납부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넓힌다. 납부할 수 있는 세금 종류도 모든 세목으로 확대된다. ▲고소득 전문직 영수증 미발급시 과태료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1회 3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거래할 경우 현금영수증 등 적격 증빙을 발급하지 않으면 미발급액의 50% 과태료를 부과한다. ■교통 ▲우측보행 본격 시행 내년 7월부터 지하철역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본격 시행된다. ▲자동차 등록사무 전국 처리제 시행 시·도 지역에서만 처리가 가능한 자동차 등록사무가 내년 6월부터 전국 모든 등록관청에서 처리한다. ▲뺑소니 교통사고 신고포상금제 도입 내년 7월부터 뺑소니 운전자를 행정관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 검거되면 100만원 미만의 포상금을 받는다. ▲장애인주차구역에 일반차량 주차금지 내년 7월부터 여객터미널과 지하철역, 공항 등에 설치된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일반국도 지자체 위임 관리 국가에서 관리하던 일반 국도 1만 1503㎞ 가운데 간선 기능이 낮은 2919㎞에 대한 신설 및 유지관리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고속버스 환승 확대 실시 내년 상반기부터 휴게소 고속버스환승제가 영동선과 호남선에도 확대되고, 주말에도 고속버스 환승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개인택시면허 양도·상속 금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시행령에 따라 신규로 따는 개인택시 면허는 양도나 상속이 금지된다. ▲여객자동차 운전가능연령 완화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가능 연령이 현행 21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1년 하향 조정된다. ▲판매 자동차 사후관리 강화 자동차를 판 날부터 3년 이내에 엔진 등 동력전달장치에 하자가 발생하면 무상수리를 해 주고, 그 밖의 장치는 2년 이내 무상수리를 해 줘야 한다. ▲복합환승센터 개발 건축기준 완화 교통시설물에 건립되는 복합환승센터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 지자체가 정한 수준의 150%까지 완화된다. ▲자전거 연계시설 의무화 철도역 등 25개 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 때 자전거주차장과 환승시설 등 연계시설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농식품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 상향 올해 39만 4000원이던 1인당 연간 연금보험료 지원 최고액이 42만 3000원으로 오른다. ▲은퇴농 농지 매입·비축 농사를 그만두는데도 땅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은퇴농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이 농지를 사준다. 영농 규모를 줄이려는 농민의 농지도 대상이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 가격으로 정한다. ▲귀어(歸漁) 대책 추진 어업인이 되려고 어촌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귀어·귀촌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영어(營漁) 정착자금으로 1인당 2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어촌 정착을 위해 주택을 마련할 때 구입비를 2000만원 이내(금리 3%)에서 융자하고, 집 수리비도 500만원 범위에서 보조한다. ▲조건불리 직불금 인상 황무지가 많고 경사지가 많은 땅에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주는 조건불리 직불금이 인상된다. 올해 밭 1㏊당 40만원, 초지 1㏊당 20만원이던 것을 내년엔 밭 50만원, 초지 25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수입 쇠고기도 이력제 내년 12월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형 정육점 등에서는 계산대에서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어업 재해보험 대상 확대 농어업 재해보험의 보장 대상이 농작물, 양식수산물, 가축에서 농어업용 시설물로 확대된다. 재해의 경우도 자연재해는 물론 병충해, 야생동물 피해, 질병, 화재 등으로 대상이 넓어진다. ■건설ㆍ부동산 ▲아파트 공급규칙 개정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청약할 때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을 우선 분양한다. 비율은 ‘3(지방자치단체) : 수도권(7)’에서 ‘3(기초자치단체) : 2(광역) : 5(수도권)’로 개정이 추진된다.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기간 마련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을 개정, 보금자리주택 입주자에 대해 5년간의 거주 의무를 부여한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 변경 내년 7월부터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주택 투기가 성행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에도 투기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지적도(임야도) 발급지 확대 전국 시·군·구에서만 발급하던 지적도를 모든 읍·면·동에서도 발급하고, 내년 5월부터는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제도 개선 시공능력평가액이 과다하게 평가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무구조 배점을 줄이는 대신에 기술능력의 배점 비중을 높인다. ▲노후산단 재정비(재생) 사업 대상지역 확대 내년 3월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재생) 사업대상에 대규모 공업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지역도 포함한다. ▲토지보상 채권·대토보상 활성화 내년 상반기부터 현금 대신에 땅으로 받을 수 있는 ‘대토보상’ 범위가 1인당 330㎡에서 990㎡로 상향 조정된다. ■산업 ▲중소 수출기업 맞춤형 수출보험 내년 3월 제도를 개정, 3년간 3000개 업체를 선정해 수출 규모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보험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주고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확대한다. ▲겨울철 저소득층 연탄 지원 올해 연탄가격의 인상분 30%를 기준으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무료 연탄쿠폰을 지급한다.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록제 내년 중반에 현행 등록제를 확대·적용하고 등록요건 중 ‘지역 협력 사업계획’을 포함한다. ▲서민층 지원 우체국 예금상품 출시 내년 4월부터 특별우대금리 7%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연이율 10% 수준의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노동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사업 확대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수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사업 대상이 2만명으로 확대된다. 직업훈련 참여기간에 월 20만원의 수당도 새로 지급한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41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8시간 근무) 기준 3만 2880원이다. 상용근로자 외에 임시·일용직 및 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적용받는다. ▲직장 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지원 확대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때 지원하는 융자지원금 상한액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대1로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중소기업과 같이 소요비용의 80%가 무상 지원되고 1%의 융자이율이 적용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사업주가 취업기간(3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를 재고용할 경우 해당 근로자가 출국했다가 재입국하지 않아도 2년 미만 범위 안에서 계속 고용할 수 있다. 부처 종합 ※ 일부 제도는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장관 “일자리 많아져야 근로자 권익 보장… 노사정 신뢰 탄탄”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장관 “일자리 많아져야 근로자 권익 보장… 노사정 신뢰 탄탄”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마다해 왔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종 노동현안과 내년 경제운용의 핵심인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싶은 생각은 많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문제를 놓고 노사간 팽팽한 기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도 스스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지난 4일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여야 정치권 설득을 위해 대부분 시간을 여의도 국회에서 보내고 있다. 임 장관을 지난 17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 9층 집무실에서 주병철 경제부장이 만났다.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라는 최대 현안이 지난 4일 타결됐는데,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가장 중요한 것이 이해관계의 조정인데 이 부분이 쉽지 않았다. 장관으로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다 보면 모든 주체들이 자기들만큼은 절대 손해 안 보고, 책임 안 지려는 자세로 나온다. 과거에는 정부조차 그랬다. 하지만 이번 노사정 협의에서 정부는 ‘책임질 건 책임진다.’는 확고한 자세로 임했다. 조정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대신 노동계와 경영계에 책임있는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노동계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했나.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에 따른 자구 노력을 강조했다. 그 대신 앞으로 일자리 정책에 노동계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겠다고 했다. 일자리가 많아서 근로자가 귀해져야 근로자의 권익이 보장되고 대우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노동운동이 성과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론 성과를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일정부분 서로간에 신뢰가 쌓였다. →노사정 합의의 취지가 여당의 법률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퇴색됐다고 경영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법 개정안을 만들면서 타임오프제를 통해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에 ‘통상적인 노조활동’을 포함시켰는데, 이는 합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어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본다. →노동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는. -의원들을 1대1로 만나 설득하고 있다. 추미애(민주당) 환경노동위원장은 노사정 6자의 얘기를 충분히 듣겠다고 했다. →이번 합의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들었다. -노사정 합의를 이끈 과정에 대해 할 말이 참 많다. 무엇보다도 노사정 대표들만 모여 논의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합의에 이를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경영자총협회 뒤에는 경제 5단체가, 한국노총 뒤에는 산업·지역별 지부가 버티고 있었다. 이들의 반발이 심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내가 직접 뒤에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믿음이 생겼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하게 될 실무조치도 같이 하기로 했다. →민주노총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한데. -민주노총도 바꿔야 할 부분은 바꿔나가야 한다. 앞으로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 노동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필요한 대화를 해가며 합리적 요구는 수용하겠다. 하지만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공익적 입장을 견지할 것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신(新)노사관계로 나아가려면 노동계와 경영계가 어떤 면에서 변해야 한다고 보나. -노조가 당당하게 노동운동을 하려면 명분과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 즉 재정적 자주성을 지키면서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관한 사항들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 이런 일들에 대해 회사가 유급으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사정 합의안에)장치를 둔 것 아니겠나. 경영계는 ‘가능하면 노조는 없는 게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부가 제도 개혁을 통해 의도하는 것은 건강한 노사 관계이지 노조가 무력해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생명줄은 재무 담당자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노무 담당자가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기업이 노사관계를 갈등이 아닌 생산적 관계로 끌고 나가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 등에 정부가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강하게 대응했다. 이에 대한 비판도 있다. -정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되는 건 처음부터 되고, 안 되는 건 처음부터 안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되는 것도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안 되는 것도 정치적 문제가 생기면 나중엔 된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꾸곤 했다. 합법적인 행동은 처음부터 보장하고 불법적 행동은 처음부터 안 된다는 강력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 관행을 정착시키려면 공공부문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부의 내년 최대 정책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다. 그러나 제대로 효과가 날지 의문이다. -기업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기계를 쓰는 것을 선호한다. 노무관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이 줄면 국가경제 전체로 복지비용이 많이 들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결국 고용 보험료가 올라 기업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기업들이 일자리 유지와 증대를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앞으로 노동시장의 구조 개선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경제의 3대 요소인 자본, 토지, 인력 중에서 우리나라는 인력시장이 후진적이다. 원시적인 물물교환 수준이다. 구직자가 기업을 알아서 찾고 기업은 구직자를 알아서 찾는 식이다.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신뢰도 높은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학 취업지원관 제도는 실효성이 있을까.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는 숙련된 상담사들을 통해 1년에 40만명 정도의 구직자를 기업과 연결시킨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는 이런 사람들이 부족하다. 150개 대학에 취업지원관을 두기로 한 이유다. 인사 관리직 출신의 은퇴자들이나 기업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정규직이나 시간제 취업 지원관으로 일할 수 있다. →근로 빈곤층의 고용문제 해결책으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내놓았는데. -과거에는 지역 공동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들을 서로 다 해 줬다. 간병도 해주고 아이도 봐줬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깨졌다. 이런 유형의 일들을 처리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포스코의 자회사로 사회적 기업인 ‘포스위드’를 갔더니 전체 직원의 50%가 장애인이었다. 이들의 일은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이나 수건 등을 세탁하는 것이었다. 포스위드 같은 모델이 전파되도록 하겠다. →여성 고용 대책으로 단시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놓았는데, 나쁜 일자리를 정부가 양산하려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도 육아·가사 부담과 전일제 장시간 근로 관행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단시간 근무 형태를 선호하지만 대부분 저임금의 기간제·임시직이다. 이 때문에 근무시간은 짧더라도 근로계약 기간이 안정되고 4대 사회보험 등 혜택을 받는 양질의 단시간 일자리를 확산하려는 것이다. 올해는 경제위기로 취업자 수가 급감해 일자리 수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해 직업훈련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베이비붐(1955~1964년생) 세대를 위해 정년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되면 청년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전체 일자리가 한정돼 있다고 가정할 때 청년과 고령자 고용이 상충관계에 있다고 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청년 실업의 원인은 경력직 채용 선호 등 노동시장의 구조변화에 기인한 측면이 더 크다. 고령자가 퇴직한다고 반드시 청년 고용이 증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또 과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험에 비춰 보면 고령자 고용률이 증가할 때 오히려 청년층의 고용률도 증가했다. 다만 고령자의 고용 연장이 단기적으로 청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시간 근로 확대, 기업의 직무체계 개편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을 추진할 필요는 있다. 정리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프로필 53세.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행정고시 24회로 옛 재무부와 청와대에서 금융과 세제 등 분야를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0년 16대 총선(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정계에 들어왔다. 2004년 17대 총선에 이어 지난해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10월 제24대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 장애인 고용부담금 1인당 32만원 증가

    내년 4월부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에 대한 고용부담금 부담이 대폭 늘어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의무자에 대한 처벌은 5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현재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도록 돼 있다. 군용 비행장과 군 사격장으로 소음피해가 큰 지역은 지정 관리된다. 정부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률안 7건, 대통령령안 17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내년 4월부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산정할 때 부담기초액은 현행 최저임금액의 60% 이상에서 10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고용부담금은 1인당 51만원에서 83만 6000원으로 오른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대 조감독 자살로 본 영화스태프 현주소

    20대 조감독 자살로 본 영화스태프 현주소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동 한 호텔에서 젊은 영화 조감독 김모(27)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방자전’의 스태프로 일했던 그이지만, 거듭된 생활고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견디지 못했다. 김씨는 영화밥을 수년째 먹었지만 희망을 보지 못했다. 영화 속의 화려한 주인공과는 달리 스태프의 현실은 김씨처럼 암울하다. 젊은 영화인들은 “유명 배우가 출연한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조차 희망이 없다.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더 이상 ‘할리우드 키드’는 없습니다.” 독립영화 제작자인 조모(30)씨는 영화 스태프를 한국식 ‘도제 시스템’ 속에서 소모되는 일회용품에 비교했다. 조씨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영화판 밑바닥부터 일하는 건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영화가 기획돼 제작 참여가 결정된다고 해도 불러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언제 시작하는지도 명확하지 않고 제작이 취소되면 그대로 ‘없던 일’이 되고 만다. 최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스태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영화스태프들의 평균 연봉은 1020만원 수준이다. 하루 13~15시간 이상의 노동에 야간촬영도 밥 먹듯 하지만 야근수당은 꿈도 못 꾼다. 영화스태프 최모(36)씨는 “저임금으로 생활이 불가능해 영화를 접고 웨딩촬영기사, 회사원으로 전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영화사들이 제작비를 줄이면서 스태프의 생활고는 더욱 심해졌다. 올해 전국 100개관 이상에서 개봉한 한국영화는 39편으로 지난해 59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최씨는 “지난해 3편을 찍었는데 올해는 1편밖에 못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또 “계약금의 절반을 촬영이 끝난 뒤 받는 경우도 있지만 촬영이 갑자기 중단되면 임금을 못 받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홍태화 영화산업노조 조직국장은 “배급사와 제작사간 수익배분구조가 9대1 까지 악화되면서 손해가 고스란히 스태프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청소년 노동착취 방치해선 안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저임금뿐 아니라 위험한 환경에서 구타와 성폭력 등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인권네트워크가 전국의 10대 108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월급으로 최저임금인 시급 4000원보다 적게 받은 청소년 근로자가 34%나 됐다. 10명 중 3명은 언어폭력, 물리적 폭력, 성희롱 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노동시장에 나온 10대 청소년들은 속칭 ‘44만원 세대’라고 불린다. 그 정도로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고용주들은 임금 비용을 줄이기 위해 청소년 고용을 선호하면서도 기본 의무사항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8월 82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4.1%인 362개 사업장이 법정수당 미지급, 미인가 야간 근무나 휴업근로, 임금체불, 최저임금 미달지급 등 관계법을 위반하다 적발됐다. 15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위반 적발건수는 4494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은 연소근로자로서 특별한 보호를 받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지원체계는 너무 허술하다. 청소년 노동착취를 방치하면 더 큰 사회적 부담으로 돌아온다. 상시적인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고용규정이나 임금규정을 위반한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연례행사처럼 위반사례를 적발한 뒤 시정조치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 피해 청소년에 대한 신속한 권리구제 제도 등 적극적인 보호대책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상처받지 않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건전한 아르바이트 고용문화의 정착이다.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몫이다.
  • 청소년 알바에 인권은 없다

    청소년 알바에 인권은 없다

    #1. 학교를 자퇴한 수영(18·여·가명)이는 돈을 벌어야 했다. 처음 찾아간 패스트푸드점에서 수영이는 햄버거를 기계처럼 찍어 냈다. 시급은 버거 한 세트 가격에도 못 미치는 4000원. 최저 임금, 딱 그만큼이었다. 점장은 가끔 쉬는 시간을 줬는데, 나중에 월급을 받아 보니 황당하게도 그 시간만큼 돈이 빠져 있었다. 결국 컴퓨터 업무직으로 자리로 옮겼다. 기러기 아빠인 사장 아저씨는 주급날 다리를 더듬었다. 안아 달라고도 했다. #2. 혜지(19·여·가명)는 고1 때 아버지가 수술을 받느라 집안 형편이 기울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주유소, 액세서리 가게, 식당 일 등 안 해본 일이 없지만 모두 최저 시급도 안 되는 돈을 받았다. 주유소에서는 차에 발을 찧어 발가락이 찢어졌고, 고깃집에서는 칼에 찔리고 화상을 입었다. 다쳤다고 말했지만 사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르바이트 청소년 상당수가 ‘밑바닥’에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27일 서울 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청소년들은 저임금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의 위협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10대 108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4%가 업무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8.4%는 언어폭력, 물리적 폭력, 성희롱 등 을 경험했다. 언어폭력이 2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물리적 폭력 46명, 성희롱 29명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4%는 월급으로 최저 임금인 시급 4000원보다 적게 받았다. 노동부가 올해 여름방학 동안 807개 사업장을 근로감독한 결과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한 사례가 1.3%라고 발표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배경내 상임활동가는 “청소년 노동자들은 ‘하인’과 다름없는 모욕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노동부의 근로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이상반응땐 피해보상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 입증된 경우뿐 아니라 백신 부작용이 아니더라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통해 진료비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보상 여부는 백신 접종 피해자가 피해 보상을 신청하면 질병관리본부 소속 피해보상심의위원회가 인과관계를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하지만 심의위원회는 인과관계가 명확한 경우 외에 백신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보상결정을 내려주고 있다. 따라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건강상의 문제가 없음에도 이상반응이 생겼거나 원인을 전혀 알 수 없는 경우에도 사실상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단, 보상 범위는 30만원 이상의 진료비가 나온 경우로 제한하고 있으며 장애나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일시금으로 지급된다. 사망일시금은 월최저임금에 240을 곱한 금액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시 미래형 장애인 직업시설 건립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과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중증장애인 160여명(각 80명)이 근무할 수 있는 ‘미래형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가칭)’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에게 최저임금 80% 이상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업재활시설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 시설은 단순 수가공품 생산에 그쳤던 기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달리 기업과 연계해 상품의 품질관리, 마케팅 등을 지원받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시설이다. 미래형 직업재활시설에 일거리나 생산 장비를 지원한 기업은 기업연계고용제도에 따라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인정돼 고용부담금이 감면된다. 두 시설의 건립에는 28억원이 투입되며, 23일 재활시설 운영을 위한 업체 선정 공모가 실시된다. 시는 27일엔 사회복지법인 등을 대상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설 운영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22일까지 시설 운영 법인을 모집한다. 위탁기간은 3년이며 선정된 법인은 시에서 시설보강비 등을 지원받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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