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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에 가면… 흑두루미 6000마리 합창 들린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에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겨우살이를 하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순천만 창공에는 ‘두루루~ 두루루~’ 소리를 내는 6200여마리 흑두루미 노랫소리가 가득 찬다. 먹이활동을 마친 10만 마리 가창오리들도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갯벌로 들어온다. 부리를 휘휘 저어 먹이를 찾는 노랑부리저어새는 이미 130여마리가 도착했고 그사이 귀한 저어새 두 마리도 눈에 띈다. 28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은 2006년 민선 3기 노관규 순천시장이 취임하면서 생태관광지 조성을 착수했다. 순천만 인근 식당과 오리농장, 주택 등 환경저해시설을 철거해 생명의 공간을 확대했다. 시는 지난 2009년 흑두루미 전선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뜰 59㏊에 있는 전봇대 282개를 뽑고 친환경 농사를 지었다. ‘보전을 통한 생태관광의 새로운 길’을 창조했다. 그 결과 2009년 400여마리에서 2021년 3400여마리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에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흑두루미 6000여마리가 순천만으로 피난 왔다. 지난해 겨울 순천만으로 피난 왔던 6000마리 중 3000여마리가 월동지를 순천만으로 바꾸면서 흑두루미는 7200여마리까지 급증했다. 올해 11월 흑두루미 7600여마리가 관찰되면서 전 세계 생존 개체수의 50%를 순천만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 모래·갈대 풍부한 울산 태화강 하구… 겨울 철새 ‘중간 기착지’

    모래·갈대 풍부한 울산 태화강 하구… 겨울 철새 ‘중간 기착지’

    울산 태화강 하구가 멸종위기 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 하구에 멸종위기 겨울 철새들이 잇달아 찾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태화강 하구 명촌교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가 부리를 좌우로 저으며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태화강 하구 모래톱에서 국제보호조로 지정된 검은머리갈매기 1마리가 발견됐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취약종으로 분류한 종이다. 검은머리갈매기는 몸집이 작고 부리가 짧으며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약 2만 2000마리가 생존 중이고, 국내에는 1500∼3000마리가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2일 오전에는 태화강 명촌교 아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 2마리가 관찰됐다. 큰고니는 매년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다. 지난해에는 12월부터 2월까지 태화강 인근에서 풀뿌리를 먹으며 겨울을 보냈다. 최창용 서울대학교 산림환경학과 교수는 “태화강 하구는 모래와 갈대가 있어 일본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철새 휴식지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 백령도에서 ‘황새’ 관측 … 100마리 이상은 국내 첫 사례

    백령도에서 ‘황새’ 관측 … 100마리 이상은 국내 첫 사례

    천연기념물 ‘황새’ 100여 마리가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농경지에서 관찰됐다. 황새는 1994년 국내에서 멸종한 이후 국가 차원에서 복원 관리한다. 인천녹색연합은 100마리 이상 한 지역에서 관찰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첫 사례라고 18일 밝혔다. 예산황새공원 김수경 박사는 “백령도에서 관찰된 무리는 국내에서 관찰된 최대 무리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겨울 이동철새를 조사하던 중 지난 12일부터 머무는 황새 104마리를 확인했다”면서 “황새가 관찰된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농경지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황새를 비롯한 습지성 조류가 이동하다 잠시 휴식하고 영양 보충하기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박 단장은 “화동습지 일대에는 황새뿐 아니라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도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새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으며, 전 세계에 2500여 개체(2018년 기준)가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황새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주로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물가에서 살며, 지상에서 5~20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만들며 개구리와 미꾸라지, 뱀, 가재, 곤충 등을 먹이로 한다.
  • 평택 도심 속 허파 ‘배다리생태공원’, 생태공원 공식 선포

    평택 도심 속 허파 ‘배다리생태공원’, 생태공원 공식 선포

    평택시가 14일 ‘배다리생태공원‘을 생태공원으로 공식 선포했다. 배다리생태공원은 도심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금개구리, 맹꽁이, 꼬리명주나비 등의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으며, 흰뺨검둥오리, 큰부리기러기, 저어새 등의 조류도 관찰되고 있다. 조성 초기부터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 ‘배다리생태공원’으로 이름 붙였으나, 법적으로는 ‘근린공원’에 해당해 지금까지 다른 근린공원과 같은 관리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도시화의 가속화로 공원 내 저수지 수질이 악화되고 생물 서식지가 위협받으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평택시는 배다리생태공원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공원 관리 계획을 알리기 위해 선포식을 진행했다. 평택시는 저수지 수질은 물순환 체계를 회복하고, 총인처리시설 및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확충하고, 생태계교란종 관리를 통해 생태숲의 건강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선포식에서 정장선 시장은 “배다리생태공원이 진정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공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평택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노랑부리백로 등 야생동물 31종 ‘경기도 깃대종’ 첫 지정

    노랑부리백로 등 야생동물 31종 ‘경기도 깃대종’ 첫 지정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야생동물 31종을 ‘경기도 깃대종’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깃대종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을 대표하고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상징적인 생물종이다. 이번에 지정된 깃대종은 ▲포유류 7종(오소리, 멧토끼, 수달, 하늘다람쥐, 삵, 족제비, 담비) ▲조류 13종(흰눈썹황금새, 알락꼬리마도요, 청딱다구리, 크낙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수리부엉이, 저어새, 큰고니, 동고비, 독수리, 흰꼬리수리, 두루미) ▲양서류 4종(수원청개구리,금개구리,맹꽁이,도롱뇽) ▲무척추류 7종(말똥개, 넓적사슴벌레, 애반딧불이, 쌍꼬리부전나비, 대모잠자리, 꼬리명주나비, 장수하늘소) 등이다. 이 중 노랑부리백로는 안산시 시조,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천연기념물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해안생태계 대표 깃대종이다. 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및 천연기념물로, 연천군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하천생태계를 대표해 선정됐다. 도는 깃대종의 생물학적 특징을 살려 31종의 친근한 캐릭터도 개발했다. 도민이 직접 생물종을 관찰·기록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때 이들 캐릭터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연환경보전 시설에 깃대종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경기 생물종 기록 앱을 통해 상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관련 용역 연구를 통해 시군별 출현종, 멸종위기종 등을 후보종으로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군 상징물과 특이종 등을 반영해 깃대종을 지정했다. 깃대종 수는 도내 전체 31개 시군을 상징해 31종으로 선정했다.
  • 갤러리 된 예술섬 신안 압해도… 발길 붙드는 ‘그라피티’ 새옷

    갤러리 된 예술섬 신안 압해도… 발길 붙드는 ‘그라피티’ 새옷

    유명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덜크임대 아파트·읍사무소 벽면에 작업지역 대표 생물 짱뚱어 등 그려 넣어인구 소멸 지역 관광객 유입 기대감 “내 부모님은 어린 나를 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돈도 없었고 교육받지도 못했죠. 하지만 ‘열려 있는 박물관’인 길거리 예술로 내 인생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지난 5일 전남 신안의 관문이라는 압해도에서 만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61)은 신안군과 어반브레이크가 추진 중인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도시와 달리 예술 작품을 만날 기회가 적은 이곳 주민이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인구 소멸 지역인 이곳에 더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미국 출신인 존원은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문화예술훈장을 받았으며 LG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수많은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왔다. 섬으로 유입된 신혼부부에게 월세 1만원에 임대해 주는 아파트 ‘팰리스파크’ 2개의 벽면이 그의 캔버스가 됐다. 존원은 “길거리 예술은 도시와 연관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도시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감상이 쉽지 않다”며 “오히려 이런 곳에서 작품을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길거리 예술을 통해 누가 이 작품을 했는지, 왜 했는지, 이걸 통해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예술에 관심이 생겼던 것처럼 누군가도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한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덜크(41)는 읍사무소의 회색빛 노출콘크리트 벽면을 연다홍빛으로 바꿔 놓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홍보대사로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 환경오염의 파괴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온 작가답게 신안의 대표 생물 짱뚱어를 포함해 달랑게, 저어새, 쇠제비갈매기 등 신안 갯벌 동물을 그려 넣었다. 특히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이지만, 더 이상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는 호랑이를 함께 그려 냈다. 덜크는 “고향인 스페인 발렌시아도 바다가 있는데, 신안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 역시 인상 깊었다”며 “여기(압해도)에 오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왔지만 이곳의 자연환경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그의 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동물 얼굴마다 그려진 동심원이었다. 그는 “일종의 과녁인데,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점을 환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들을 지키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를 그려 넣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아티스트 빌스가 신안을 방문해 자신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세 명의 아티스트 참여를 시작으로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진행된다. 1025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이 프로젝트를 비롯해 15개 섬에 미술관 26곳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조각가 앤터니 곰리,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덴마크 출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올라푸르 엘리아손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 침묵이 주인되는 한평짜리 영혼의 쉼터[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침묵이 주인되는 한평짜리 영혼의 쉼터[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잠시 동안이지만 길 가던 여행자가 주인이 되는 집이 있다. 전제는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머물고 온전히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인천 강화의 동검도 채플 이야기다. 동검도 채플은 작다. 겨우 한 평 남짓이다. 작은 채플이야 전국에 많지만 그중 상당수는 풍경으로 소비되고 만다. 인증샷의 배경 정도로 쓰인다는 뜻이다. 동검도 채플은 다르다. 실제 성당이다. 채플 갤러리에선 주말에 미사도 열린다. ●제방으로 육지와 연결된 작은 섬 동검도는 강화 남단의 작은 섬이다. 제방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 아닌 섬이다. 섬 자체의 면적은 작아도 주변 갯벌은 무척 넓다. 늦여름이면 칠면초가 붉게 물들고, 겨울이면 저어새(천연기념물)가 날아와 먹이를 찾는 생명의 보고다. 강화에서 동검도로 들어가는 제방을 건널 때부터 동검도 채플은 새하얀 빛깔로 시선을 잡아끈다. 좁고 기다란 대지의 북서쪽 끄트머리, 마니산을 바라보는 자리에 서 있다. 오각형의 작은 건물은 채플, 바로 앞의 3층 건물은 갤러리다. 동검도 채플을 지은 이는 조광호 신부다.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작가이자 천주교 사제다. ‘건물주’이면서 ‘주임신부’이기도 하다. 그는 고달픈 삶에 시달리는 이들이 잠시 멈춰 명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오랜 바람으로 이 채플을 지었다고 했다. 채플과 갤러리의 문이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건 그래서 당연했다.●작지만 작지 않은 삼위일체의 공간 채플 뜨락에 들어서면 바닷물을 기다리는 목마른 갯골 위로 마니산과 초피산이 펼쳐진다. 이 시원의 풍경을 보자면 내가 딛고 선 공간이 결코 작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출입문 위는 삼각형의 유리화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를 의도한 작품이란 건 장삼이사도 알 법하다. 예배당 안은 빛의 세계다. 자연이 만든 빛이 유리화를 건너오는 동안 인간이 빚은 빛으로 물들고 있다. 정면은 건물을 닮은 오각형의 통창이다. 일반적인 교회 건물과 달리 십자가가 없다. 밖에 세운 십자가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한데 밖의 십자가도 정면에 선 건 아니다. 왼쪽으로 살짝 치우쳤다. 교조적인 신자들이 본다면 가장 중요한 십자가를 정면에 두지 않았다고 지청구하지 않을까. 조 신부의 대답은 선선하다. “그런 말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채플을 설계할 때부터 건축은 최우선 요소가 아니었다. 명상과 바다, 유리화와 마니산이 먼저였고 건축은 이를 담아내는 그릇일 뿐이었다는 얘기다. 예배당 내부에도 십자가는 있다. 유리화로 된 십자가다. 건물 정면이나 꼭대기가 아닌, 측면 벽에 파고들듯 조성돼 있다. 햇살의 움직임에 따라 십자가 유리화가 느릿하게 예배당 안의 색을 변화시킨다. 그 모습이 퍽 독특하다. 창밖의 십자가와 산사나무는 채플 내 유리화의 가시관과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가시 돋친 산사나무의 꽃말은 ‘유일한 사랑’이라고 한다. 조 신부는 이를 두고 “우리에 대한 예수의 한없는 사랑이 화려한 왕관이 아닌 고통의 가시관으로 표현되듯, 당신이 구하는 기쁨과 행복은 물론 부활의 삶과 극락왕생의 희망도 그 누군가를 위한 당신의 작은 사랑과 희생으로부터 이뤄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배당 한쪽 벽엔 건축비를 헌납한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여기서 깜짝 놀랄 이름을 보게 된다. 국내 첫손으로 꼽히는 대기업의 회장 이름이 다른 이들과 같은 크기로 적혀 있다. 동명이인인가 싶어 조 신부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답은 같았다.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 물었더니 조 신부는 그저 건축 비용 일부를 스스로의 의지로 낸 것일 뿐이라며 싱긋 웃고 만다.●예배당 늦게까지 문 걸지 않아 채플 바로 앞은 갤러리다. 1층에 유리화 등 조 신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찬찬히 돌아볼 만하다. 2층은 예배당이다. 이 역시 넓지는 않다. 주말엔 미사가 열린다. 짐작건대 스무명 정도만 들어가도 꽉 차지 싶다. 3층은 사무실 등의 공간이다. 채플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월요일 휴관)된다. 단, 예배당은 늦게까지 문을 걸지 않는다.
  • 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 ‘전국 최다’

    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 ‘전국 최다’

    1005마리 자연으로 돌아가, 실질 방생률 41% 조난 원인 1순위 ‘어미를 잃은 미아’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해, 1005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었던 폐사체와 DOA(센터 도착 때 폐사) 564마리를 제외한 실질 방생률은 41%다. 구조된 동물 가운데 조류가 2,140마리(70%)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875마리(29%), 파충류 19마리(1%) 순이었다. 특히 저어새, 두루미,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포함됐다. 구조 원인 1순위는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로 1,134건(37%)을 차지했고 여름철 번식기에 집중됐다. 대부분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이소’ 단계에 발견된 경우로 이때 사람에게 길러지면 자연으로 복귀해도 야생성을 잃게 돼 살아남기 쉽지 않게 된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파악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신병호 동물복지과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신고에 힘입어 도움이 필요한 야생동물들이 새 삶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하여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되게 예뻐/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되게 예뻐/탐조인·수의사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다. 눈이 오면 걷기 불편하지만 눈 온 뒤 움직이는 새들을 보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으니 조심조심 걸으며 새들을 살펴본다. 바닥을 보며 걷다가 눈을 들어 보니 낙엽처럼 주황색을 반짝이는 작은 새들이 나무에 떼로 앉아 있다. 100마리쯤 될까 하면서 보는데 옆 나무에도 떼로 앉았다가 하늘로 훅 날아간다. 바닥에도 떼로 앉아 풀씨를 쪼아 먹고 있다. 나뭇잎처럼 가지 사이를 채우고 있는 그 새들은 바로 되새다. 새들 이름을 들어 보면 ‘왜액’ 하고 소리 내는 왜가리나 부리를 저어서 먹이 활동을 하는 저어새처럼 왜 그런 이름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새도 있지만, 되새처럼 처음에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새도 있다.되새는 우리나라의 북쪽에서 날아오는 겨울철새다. 만주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된바람이라고 하듯이 만주 북쪽에서 날아오는 새라서 되새라 부른다고 한다. 북쪽에서 날아오는 새가 되새뿐이겠냐마는 겨울에 된바람을 타고 우르르 몰려오는 눈에 띄는 새라 대표로 그런 이름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북한에서는 되새를 꽃참새라고 부른다고 한다. 얼핏 참새처럼 보이지만 목이랑 옆구리 부분이 주황색을 띠며 알록달록하고 예뻐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꽃참새, 참 어울리는 이름이다. 왜 우리는 꽃참새 같은 예쁜 이름으로 안 부르고 되새 같은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나 싶어 되새도 아닌 내가 괜히 투덜거렸다. 그런데 새 친구 중 하나가 되새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되새는 되게 예뻐서 되새”라고 쓴 걸 본 뒤로는 되새라는 이름이 싫지 않아졌다. 되새, 되새, 되게 예뻐서 되새. 불러 보면서 자꾸 미소가 떠오른다. 철새들은 해마다 비슷한 수로 오는 게 아니다. 어느 해에는 거의 보기 어렵다가 어느 해에는 엄청나게 많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다른 지역의 먹이 사정 때문인지 번식 결과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겨울에는 동네에서 되새를 보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자주 나타나 되게 좋다. 다음 겨울에는 또 얼마나 올지 모르겠지만 올겨울에는 되게 열심히 즐겨야겠다.
  • ‘지금 순천만은’···흑두루미 등 4만여마리 월동 장관 이뤄

    ‘지금 순천만은’···흑두루미 등 4만여마리 월동 장관 이뤄

    세계 5대연안습지 ‘순천만’에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 4만여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10월말 올해 처음 순천만에 찾아 오기 시작한 흑두루미는 현재 6400마리가 정착했다. 오리·기러기류는 3만여마리,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180마리 등이 합세하면서 겨울 철새 왕국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 순천만에는 매년 흑두루미 7800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만 습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흑두루미는 인근의 고흥, 보성, 광양까지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 순천만습지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는 등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는 내국인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을 2년마다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흑두루미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지난해 11월 9일 도래하기 시작해 지난 3월 30일까지 5개월간 머물렀다. 첫 달인 지난해 11월 1694마리가 순천만을 찾았고 다음달인 12월 가장 많은 7841마리가 서식했다.이어 올해 1월 5423마리, 2월 6203마리, 3월 34마리 등 5개월 동안 월평균 3000여마리가 순천만에 정착했다. 흑두루미는 시가 조성한 보호지역인 보호뜰과 갯벌을 중심으로 서식했다. 논은 먹이터로, 갯벌은 잠자리로 주로 이용했다. 월동 중 일부는 순천만을 떠나 40㎞ 떨어진 고흥, 광양까지 이동했다. 3월 말 북상 시기가 다가오면 먹이를 구하기 위해 순천만에 집결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식지가 확인된 곳은 순천만 습지와 고흥군 안남·송강리, 보성군 벌교읍, 광양시 세풍리다.흑두루미는 올해 3월 25일 모두 북상해 한반도 서해안을 거쳐 이동했다. 이후 중국의 내륙습지와 농경지를 거쳐 33일 만인 4월 27일 최종 번식지인 러시아 하바롭스크 추미칸 습지대에 도착했다. 국내 중간 기착지는 새만금, 천수만, 대호만 등 하구에 위치한 간척 농경지로 1일 이내에서 최대 7일간 머물렀다. 남하 시기는 8월 하순으로 북상 경로와 비슷했으며 남하를 시작하고 81일 만에 순천만에 도착했다. 철새들은 번식을 마치고 남하할 때 어린 새와 동행하기 때문에 경험이 미숙한 어린 새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북상에 비해 이동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습지를 흑두루미에 적합한 서식지로서 유지·관리하고 있다”며 “서식 조류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 발견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 발견

    경기 안산시는 시화호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시화호 조류 동시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78종 2만 6813개체의 조류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시화호에서 관찰된 조류 개체는 물닭이 6871개체로 가장 많았고, 검은머리흰죽지 3858개체, 청둥오리 3431개체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조류도 10종 2320개체가 발견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혹고니, 고니, 저어새 등 3종 570개체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새매, 물수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7종 1750개체가 발견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혹고니, 고니, 큰고니 등이 도래한 것으로 보아 시화호와 대송습지가 겨울철새의 주요 이동경로이자 안정적인 먹이 공급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종과 개체가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태조사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미연 환경정책과장은 “겨울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월동지인 시화호 습지 보전을 위해 철새와 저서생물 등 시화호일대 생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마산만 수질 개선’ 새 대책 수립...정어리 폐사 되풀이 막을까

    창원시 ‘마산만 수질 개선’ 새 대책 수립...정어리 폐사 되풀이 막을까

    경남 창원시가 마산만 수질을 개선하고자 새 대책을 세운다. 창원시는 올해 말까지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는 5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산만은 1982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다. 2013년부터는 해양수산부에서 5년마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다.창원시는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계획 중 하나로, 육상에서 기인한 오염물질을 관리하고자 ‘마산만 연안 오염총량관리’를 시행 중이다. ‘죽음의 바다’로 불린 마산만을 살리고자 하천오염원 유입 차단, 비점오연원 관리지역 지정, 하수처리장 방류 수질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한 결과,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은 201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가령 마산만 총인 총량은 2019년 하루 42.97㎏에서 2022년 15.88㎏로 63% 줄었다. 마산만 내만인 돝섬 주변에는 1980년대 이후 사라졌던 해양보호생물 잘피가 돌아왔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마산만 기수지역에서는 멸종위기생물인 기수갈고둥 서식이 확인됐고 창원천에서는 수달, 봉암갯벌에서는 저어새가 관찰됐다. 그럼에도 마산만 일부 지점은 저층 산소포화도, 식물플랑크톤, 투명도, 질소, 인을 종합 평가하는 ‘해역별 해수 수질 평가’ 결과 ‘매우 나쁨(5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종합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가 공개한 창원시 하천 오염원 실태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창원지역 39개 하천 중 205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이 확인됐다. 정화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되는 대부분 오수와 달리 오염원이 많은 오수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길고 좁은 마산만 특성상 해수 순환이 잘되지 않아 조그만 오염원도 마산만 수질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마산만 정어리 집단폐사 재발을 막으려면 육상에서 마산만 내만으로 유입되는 유기물을 줄이고 주기적인 퇴적물 준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산만 수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종합대책이 중요해진 셈이다. 김종필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관리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 주체인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만큼 마산만 내 오염퇴적물 준설과 마산만 수질 개선 연구 등을 지속해서 요청하여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이곳만은 꼭 지키자-공릉천 하구와 좌우 농경지/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이곳만은 꼭 지키자-공릉천 하구와 좌우 농경지/탐조인·수의사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흰배뜸부기가 공릉천 하구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아직 뜨거운 날씨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다. 햇살이 내리쬐는 농로에서 논두렁을 바라보다 결국 배가 하얀 그 녀석을 만났다.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늘 갈 때보다 돌아올 때가 훨씬 힘들지만 공릉천 하구 둑방의 나무가 사라지고 시멘트가 깔린 뒤로는 더 심하다. 몇 년 전 자전거도로 끝의 자연보호구역 흙길을 달리며 저어새를 만날 때는 지금보다 힘들지 않았다. 길은 더 울퉁불퉁했지만 나무 그늘도 있었다. 새소리도 더 많이 들렸다. 갈대밭의 야생동물을 상상하면 울퉁불퉁한 길도 그저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자연보호구역이 무색해졌다. 개천가 나무를 베고 길을 편평하게 만들더니 시멘트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 논도 몇 개 메웠다. 그러고는 둑방 아래로 폭이 2m가 넘고 깊이가 3m쯤 되는 거대한 콘트리트 구조물도 만들었는데 농사에 쓸 물을 담고 옮길 목적이 아니니 농수로라고 할 수 없다. 거기 떨어지면 살지 못한다. 고라니도, 개구리도, 사람도. 그저 생명 살상용 함정이다. 매번 새를 보러 가면서 날로 황량해지는 공릉천 하구의 풍경을 보면 서글퍼진다. 거대한 살상용 함정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한국의 3대 탐조 명소라면 나는 천수만 일대의 농경지, 시화호·화성호 일대의 농경지와 습지, 그리고 공릉천 하구 일대의 농경지와 습지를 들겠다. 그중에서도 여차하면 자전거로 달려갈 수 있는 공릉천 하구 일대가 나에게는 가장 정이 가는 곳이다. 올해는 공릉천 하구와 주변이 내셔널트러스트라는 단체에서 지정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 선정됐다. 다행이다. 그러나 다행이라는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서글픔이 밀려온다. 사라질 위험에 처한 자연유산이나 문화유산에 대해 지정하는 것이라 위험하다는 뜻이니까. 내 보물, 나의 공릉천이. 며칠 뒤 새 벗들과 공릉천 하구에 또 갔다. 논두렁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이번에는 한국뜸부기를 봤다. 이름은 한국뜸부기지만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가 아니다. 국제적으로도 준위협종으로 지정된, 수가 줄고 있는 새다. 그런 새를 아직 공릉천 인근 농경지에서 볼 수 있다. 꼭 지켜야겠다.
  • 인공 부화한 저어새 3마리, 훈련 마치고 강화 갯벌 방사

    인공 부화한 저어새 3마리, 훈련 마치고 강화 갯벌 방사

    자연에서 구조돼 인공증식으로 부화시킨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13일 인천 강화 선두리 갯벌에서 인공증식한 개체로부터 태어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 저어새 3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했다. 방사한 저어새는 서울동물원이 2016년과 2017년 강화·영종 갯벌에서 구조한 알에서 부화한 개체들이다. 지난해 2월(1마리)과 3월(2마리) 각각 태어난 저어새들은 올해 4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비행·사냥·대인기피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방사 후 생존 여부와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저어새에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6600여 마리밖에 안 되는 여름철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EN)으로 지정돼 있다. 해안 갯벌이나 강 하구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우리나라 서해안에 2000여쌍이 서식한다.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저어새 복원을 위해 위험에 처한 알 구조와 인공양육, 자연적응훈련 등의 연구를 통해 보전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 갯벌에서 구조, 인공부화 ‘저어새’ 자연으로

    갯벌에서 구조, 인공부화 ‘저어새’ 자연으로

    자연에서 구조돼 인공증식으로 부화시킨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13일 인천 강화 선두리 갯벌에서 인공증식한 개체에서 태어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저어새 3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했다. 방사한 저어새는 서울동물원이 지난 2016년과 2017년 강화·영종 갯벌에서 구조한 알에서 부화한 개체들이다. 지난해 2월(1마리)과 3월(2마리) 각각 태어난 저어새들은 올해 4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비행·사냥·대인기피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방사 후 생존 여부와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저어새에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6600여 마리 밖에 안되는 여름철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EN)으로 지정돼 있다. 해안 갯벌이나 강 하구에서 주로 발견되는 데 우리나라 서해안에 2000여쌍이 서식한다.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저어새 복원을 위해 위험에 처한 알 구조와 인공양육, 자연적응훈련 등의 연구를 통해 보전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저어새 야생 개체군 관리 연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멸종위기 야생 조류 개체군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해 입현매립지 ‘경남 대표 우수습지’ 지정...육상·해양환경 동시 관찰 가능

    남해 입현매립지 ‘경남 대표 우수습지’ 지정...육상·해양환경 동시 관찰 가능

    경남 남해군 임현리 일원에 형성돼 있는 입현매립지가 올해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됐다.남해군은 남해읍 입현매립지가 경남도 습지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습지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입현매립지는 남해읍 입현리 406의7번지 일원에 있는 내륙습지로 면적은 64만 6864㎡에 이른다. 남해군 내륙습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내륙습지와 연안습지가 모두 형성돼 있는 중요한 생태자원으로, 육상과 해양환경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습지 생태계로 이뤄져 있다. 남해군은 습지남해바래길 본선 1코스 바래오시다길과 국가생태탐방로 에코파크길, 해안자전거 2코스 등이 습지를 지나가 생태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습지보전위원회에서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을 비롯한 심의위원들은 입현매립지가 검은물떼새,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수달, 삵 등 멸종위기종들의 주요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번식지로도 이용될 수 있는 중요한 생태공간으로 보전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경남도 대표 우수습지 지정기간은 이달 부터 3년간이다. 우수습지 지정기간 동안 도비 5000만원을 비롯해 자연보전 분야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 지정을 계기로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을 지닌 입현매립지 숨은 가치가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륙·연안습지가 공존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입현매립지 습지를 잘 보전·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지 않은 습지 가운데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2019년 합천 정양늪을 시작으로 2020년 함안 질날늪, 2021년 창원 주남저수지와 거제 산촌습지, 지난해에는 하동 동정호와 함안 뜬늪이 지정됐다.
  • 여수·고흥·무안 갯벌,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최근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전남 여수와 고흥, 무안 갯벌이 ‘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의결됐다. 이번 잠정목록 등재는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1차 신청 등재 시 갯벌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 회기 전까지 대상 지역의 추가 확대 권고에 따라 여수와 고흥, 무안이 가장 먼저 2단계 등재에 참여해 이뤄진 것이다. 추가 신청 지역은 저어새와 황새,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과 고유종을 포함해 300여종의 생물을 부양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위협받는 이동성 물새의 휴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서 가치가 매우 높고 대체 불가능한 서식지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등의 협력을 통해 2단계 확대 등재 대상 지역의 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분야별 연구와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2025년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과 순천·보성 등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남아 있는 가장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라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다.
  • 눈 24개에 상자 몸통…홍콩 습지서 신종 해파리 발견

    눈 24개에 상자 몸통…홍콩 습지서 신종 해파리 발견

    24개의 눈을 가진 정육면체 모양의 신종 해파리가 발견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침례대(HKBU)는 홍콩 마이포습지(자연보호구)에서 신종 해파리가 발견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마이포습지는 세계 최대 저어새 습지로 꼽히는 자연 보호구역으로, 우리나라 순천만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추젠원 HKBU 생물학과 교수팀은 세계자연기금(WWF) 홍콩과 홍콩오션파크,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과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마이포습지에서 채집조사를 하고, 신종 해파리를 발견했다. 신종 해파리는 마이포습지에서 발견된 트리페달리아과 해파리라는 뜻으로 트리페달리아 마이포엔시스(Tripedalia maipoensis)라고 명명됐다. 트리페달리아과 해파리는 상자해파리의 일종인데, 24개의 눈과 상자 모양의 투명 몸통이 특징이다.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인 대만 ‘줄로지컬 스터디스’(Zoological Studies) 3월20일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신종 해파리는 몸길이 약 1.5㎝로, 4개의 몸통 면마다 10㎝ 길이의 촉수를 3개씩 갖고 있다. 각 촉수는 배 젖는 노를 닮았다. 이 덕에 신종 해파리는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어 다른 종류의 해파리보다 빨리 헤엄칠 수 있다. 또 신종 해파리는 다른 상자해파리처럼 24개의 눈을 갖고 있다. 이 눈들은  6개씩 4개 그룹으로 똑같이 나눠져 있다. 각 그룹의 눈들은 각 몸통 면에서도 움푹 들어간 부위로 로팔리움이라고 불리는 감각기관 안에 위치한다. 이 눈들 중 2개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정체를 갖고 있고 나머지 4개는 오직 빛만을 감지할 수 있다. 연구 주저자인 추 교수는 “신종 해파리는 현재까지 마이포습지에서만 확인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종이 주강 어귀의 인근 바다에도 분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강은 중국 화남지대 최대 강이다. 상자해파리는 해파리와 비슷한 종류의 자포동물 일종으로, 사실 해파리와는 별개의 동물이다. 과거에는 해파리로 정의됐으나 최근에는 별개의 자포동물로 구분한다.상자해파리는 세계적으로 49종만 발견된 작은 집단으로, 일부는 맹독을 갖고 있어 위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키로넥스(Chironex)라는 속에 있는 상자해파리는 전부 맹독성이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종이 ‘바다의 말벌’로 불리우는 호주 상자해파리(Chironex fleckeri)다. 이 종은 피부에 직접 넓고 긴 면적의 촉수가 닿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극심한 고통 탓에 기절, 해안가에 도달하지 못해 익사해 죽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 근해에서 발견되는 라스톤입방해파리(Charybdea rastonii)도 맹독성 상자해파리다. 이 종은 크기가 몇 센티미터밖에 안 되지만, 쏘이면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부어오르고 심하면 근육마비 등을 일으킨다. 지난 2013년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 피서색 138명이 바로 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다.
  • 관리 쉬운 공원으로 도시 탈바꿈 … ‘150년 노하우’ 배우다[독일에서 보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관리 쉬운 공원으로 도시 탈바꿈 … ‘150년 노하우’ 배우다[독일에서 보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지구 반대편에 전남 순천시와 꼭 닮은 도시가 있다. 인구 31만명, 라인강과 네카어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친수도시 독일 만하임이다. 만하임시는 1975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23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연다. 개최 기간은 물론 박람회장의 도심 확장 전략 등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유사점이 많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람회조직위원회가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 견학지로 선택한 이유다. 순천시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1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앞서 BUGA23의 준비 상황을 견학하고 상호 홍보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은 격년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연방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역사만 150년 이상으로 유서가 매우 깊다. 영국의 ‘첼시플라워 쇼’,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정원박람회로 꼽힌다. 노 시장은 만하임 정원박람회 관계자를 만나 양 박람회 간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150년의 역사를 지닌 BUGA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박람회장 조성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박람회 관계자는 “BUGA23 정원박람회장은 강 건너 군사 부지에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와 환경, 에너지, 식량안보 등 네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리고 있다”며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과의 활발한 상호교류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람회장을 둘러본 노 시장은 “독일 정원박람회는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국가와 시민들이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박람회 이후 관리하기 쉬운 공원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계획 방식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시장은 만하임 박람회장에 천연기념물 황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에 주목했다. 1983년 황새 한 쌍이 처음 와서 지금은 24쌍까지 늘었고, 80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노 시장은 “순천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날아들고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는 도심(오천그린광장)에서 최근 발견됐다”면서 “새가 도시를 신뢰한 방증으로 앞으로 미래도시는 이렇게 생태 건강성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시장은 “만하임처럼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꾼 독일의 선진 정원도시에서 배운 내용들을 순천의 고유한 콘텐츠와 잘 결합하겠다”며 “언젠가 우리의 콘텐츠를 다시 ‘역수출’할 수 있는 일류 순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3>···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만하임’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3>···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만하임’ 방문

    지구 반대편에 순천시와 꼭 닮은 도시가 있다. 인구 31만명, 라인강과 네카르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친수도시 ‘만하임’이다. 만하임시는 1975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23독일연방정원박람회(이하 BUGA23)’를 연다. 개최기간은 물론 박람회장의 도심 확장전략 등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유사점이 많다. 노관규 시장과 박람회 조직위가 지난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에 방문에 이어 세 번째 견학지로 선택한 이유다. 순천시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앞서 BUGA23의 준비상황을 견학하고, 상호 홍보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은 격년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연방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역사만 150년 이상으로 유서가 매우 깊다. 영국의 ‘첼시플라워 쇼’,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 과 함께 세계 3대 정원박람회로 꼽힌다.노 시장은 만하임 정원박람회 관계자(도시공원 관리이사)를 만나 양 박람회 간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150년의 역사를 지닌 BUGA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박람회장 조성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박람회 관계자는 “BUGA23 정원박람회는 8년 전에 박람회 유치가 결정됐고, 6년 동안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장은 1975년에 조성된 정원(루이젠파크)을 리뉴얼하고, 강 건너 군사부지에 전세계적 관심사인 기후, 환경, 에너지, 식량안보 등 네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박람회장과 신규 조성지를 8분 만에 잇는 케이블카도 설치하고 있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같은 시기에 열리는 만큼 두 도시가 활발한 상호교류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박람회장을 둘러본 노 시장은 “새들을 위한 동물원, 양봉(꿀벌보호)과 결합한 정원,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 등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독일 정원박람회는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국가와 시민들이 정원에 관심이 높고,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이후 관리하기 쉬운 공원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계획 방식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시장은 만하임 박람회장에 천연기념물 황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에 주목했다. 지난 1983년 황새 한 쌍이 처음 와서 지금은 24쌍까지 늘고, 80마리 새끼를 낳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다. 노 시장은 “순천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날아들고,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는 도심(오천그린광장)에서 최근 발견됐다”면서 “새가 도시를 신뢰한 방증으로 앞으로 미래도시는 이렇게 생태건강성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특히 “만하임처럼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꾼 독일의 선진 정원도시에서 배운 내용들을 순천의 고유한 콘텐츠와 잘 결합하겠다”며 “언젠가 우리의 콘텐츠를 다시 ‘역수출’ 할 수 있는 일류순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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