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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 등급 세분화… 저금리 ‘환승’

    저신용 등급 세분화… 저금리 ‘환승’

    경제부처 수장들이 10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서별관회의)를 갖고 가계부채 해법을 논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가계부채에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유럽 재정위기 진단과 가계부채 문제의 해법 등을 놓고 엇박자를 보이는 현상이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서민 금융과 수출 금융을 꼼꼼히 체크해달라.”고 당부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금융 지원을 강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가계부채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거시 정책과 미시 정책을 병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계부채의 총량을 관리하면서 대출 건정성 감독과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 등 미시정책도 병행한다는 것이다. 저신용자를 위해 한국은행의 협조 아래 은행권의 서민금융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는 저신용자 450만명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재분류하는 ‘비우량(서브프라임) 신용등급 평가시스템’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개인신용평가사와 함께 개발, 오는 10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채무조정을 받도록 해 ‘금리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에서다. 현재 일부 금융회사를 통해 시범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세분화했다. 기존 신용등급 체계로는 7∼8등급에 해당하는 약 450만명이 주로 등급 재조정 대상이다. 재분류 기준은 장·단기 연체 이력, 대출·보증 규모, 신용거래 실적 등이다. 1000점을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등급을 받는다. 우량 등급으로 분류되면 금리가 낮은 은행 대출을 받거나 제2금융권을 이용해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최고 연 27∼28%의 금리를 부담하는 제2금융권 이용자 가운데 재분류로 우량 등급이 된 사람은 10%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용욱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장은 “비우량 신용등급 평가로 7∼8등급 대출자의 금리 분포가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고객 신용도에 따라 세분화해 최저·최고 수수료가 12∼13%포인트 벌어지도록 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재분류돼 낮은 등급에 매겨져도 최고 대출금리가 현재보다 오르는 일은 없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KCB 관계자는 “재분류 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나 한도를 차등화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돈 빌릴데 막힌 서민들 자동차 잡히고 돈 쓴다

    돈 빌릴데 막힌 서민들 자동차 잡히고 돈 쓴다

    저신용자가 주 고객층인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의 대출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가계부채가 누적돼 기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저신용자들이 자동차까지 담보로 잡고 급전을 써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생계형 대출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아주캐피탈의 ‘오토담보론’은 지난해 1분기 1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엔 150억원까지 증가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0% 정도 늘어났다. 또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담보대출’은 올해 1분기까지 대출잔액이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토론은 보유한 자동차에 따라 300만~5000만원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자율은 9.9%부터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에 따르면 오토론의 주 고객층은 신용등급이 6~8등급의 저신용자가 대부분이다. 현대캐피탈도 지난해 11월부터 자동차담보대출 사업에 뛰어들어 제도권 안에선 두 업체만이 이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담보대출은 고금리, 소액 급전 대출로서 대부업체 및 사채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2년 전부터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영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대출 기준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은 이자율이 높은 서민금융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금리로의 대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용하는 바꿔드림론(저금리 대출 전환)의 신청건수가 올해 1~6월 3만 9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9494건보다 59% 급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신용자들은 신용대출이 쉽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자동차담보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오토론이 급증하고 있다는 건 생계형 대출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가계, 금융기관,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현재 경제 침체를 잘 극복해야 자동차담보대출과 같은 생계형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대출 미끼로 휴대전화 6000대 불법 유통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일 통신사 대리점과 짜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명의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발급받아 대포폰으로 중국에 밀수출해 온 총책 곽모(41)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통신사 대리점주 기모(35)씨 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곽씨 등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5월 23일까지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2곳과 공모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 4000여명의 이름으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개통시켰다. 이들은 단말기 개통 리베이트 대금을 이용해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준 뒤 3개월이 지나면 대출금 일체를 상환받고 단말기 값은 당초 약속과 달리 명의자에게 청구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관하고 있던 단말기는 중국 밀수출 조직이나 국내 대포폰 유통업자들에게 대당 38만~42만원에 팔아 넘겨 4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공모한 통신사 대리점으로부터 휴대전화 개설 리베이트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곽씨 등은 스마트폰을 대당 38만~42만원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으며, 주로 100만원 내외 소액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의를 빌려준 저신용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유심칩을 보내주며 단말기를 받지 않더라도 요금 발생피해가 없다고 안심시켰으나,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구입해 대출받은 저신용자들이 손에 쥔 돈은 고작 20만~25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적발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이 모집책·개통책·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된 점을 확인하고 통신사 전산망과 대리점 관리 허점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통신사가 보증보험회사와 지급보증계약이 체결돼 있는 점을 믿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도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4년째 ‘제자리’

    은행권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년째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 시장을 잠식한다는 논란이 따를 수 있지만 서민들의 이자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특별 거점점포를 마련하고 신용등급을 세분화하는 등 서민금융 확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일 내놓은 ‘저신용자 대상 은행 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NH농협·경남·광주 등 국내 8개 은행의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13.0%다. 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말까지만 해도 15.2%였으나 이듬해 말 13.3%로 줄어든 이후 4년 가까이 13% 안팎에 머물고 있다. 보고서를 쓴 서정호 연구위원은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등의 시행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잔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제자리 상태”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고, 저신용자 대출의 특성상 소액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취급·관리 비용이 높다 보니 신용대출 수요가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평판위험’ 회피 성향도 은행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야기했다고 서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연 15~35% 금리 구간의 자금 공급이 크게 부진한 만큼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과 신용대출 시장의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서도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7등급에 대한 신용등급 분석을 ‘7-A, 7-B, 7-C’처럼 세분화하고,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을 사용하는 등 하위등급 차주에 대한 리스크 분석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제안이다. 저신용자 대출을 전담하는 소수의 특별 거점점포(가칭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만들자는 조언도 곁들였다. 서 연구위원은 “특별 거점점포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저신용자 상담을 병행하는 한편, 일반 영업점과는 다른 영업방식과 성과평가지표(KPI)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911조원 가계부채 대란 초비상] 저신용 대출자 이자 경감·기한 연장 나선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란을 막고자 은행권의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1개월 미만 단기 연체를 반복하는 저신용층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내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과 만나 ‘프리 워크아웃’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한 데 이어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강연에서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제도 이전에 은행권이 프리 워크아웃을 통해 연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 워크아웃이란 저신용 등급자를 대상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도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1~3개월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1개월 미만 연체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은행권의 프리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는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장기분할 전환대출’이 대표적이다. 2008년부터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신용등급 7~12등급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만 1400명이 1163억원의 부채를 10년 이상 원금 균등 분할상환으로 전환했는데, 연체율이 3~5%에 불과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62.8%인 1099만 가구가 가구당 평균 8289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911조원의 가계부채 가운데 모든 자산을 팔아도 빚이 소득의 3배를 넘는 부실 부채는 25조 6000억원(8만 5000가구)에 이른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면 통상 30%대의 고금리를 각오해야 하지만, 전환대출 프로그램의 이자는 13.5%에서 시작한다. 연체가 없으면 3개월 단위로 금리가 0.2% 포인트씩 떨어져 5.7%까지 낮아질 수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과 관련하여 금융당국은 은행 리스크 담당 최고임원(CRO)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요즘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아파트 집단대출에 주목, 개인 대출자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신용평가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10% 미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신용자와 20% 이상 고금리로만 돈을 빌릴 수 있는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 단층을 극복하고자 금리 10%대 대출 프로그램의 확대도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자들이 100만~2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은행에서 받게 되면 30%대의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도 10%대 금리이지만 소득이나 신용등급 조건이 맞아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대출을 은행이 활성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은행권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어 이윤이 떨어지는 반면 연체율은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될 게 뻔하다며 난색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액대출 금리 7% 재돌파

    소액대출 금리 7% 재돌파

    시중 금리가 예금·대출·보험 할 것 없이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유독 오르는 금리가 있다. 소액 대출 금리다. 서민들의 한숨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은행권의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금리는 연 7.05%다. 전월에 비해 0.16% 포인트 올랐다. 석 달 연속 오르면서 7%대를 다시 돌파했다. 소액 대출 금리가 7%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7.18%) 이후 반년 만이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생활자금 용도가 대부분인 소액 대출 금리가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도가 낮은 서민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 실적이 늘어난 요인도 있기 때문에 저신용자들의 부담은 줄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이 불법 사금융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연 8~12%대의 ‘바꿔드림론’ 취급이 늘어 평균 대출 금리가 올라간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바꿔드림론’은 대출금이 500만원 이하이면 소액 대출, 500만원을 넘으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증을 서는 보증대출로 분류된다. 소액 대출을 빼고는 대부분의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0.09% 포인트(4.94%→4.85%)나 떨어졌다. 일반 신용 대출 금리(8.15%→7.95%)와 기업 대출 금리(5.76%→ 5.74%)도 소폭 떨어졌다. 다만, 최근 입주 예정자와 건설사 간의 분쟁 증가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는 소폭(5.11% →5.13%) 상승했다. 예금 금리는 하락폭이 더 크다.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연 3.63%로 전월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P2P금융으로 본 불황기 저신용자 대출 행태

    최근 금융회사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생활금융(P2P 금융)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P2P 금융이란 대출이 필요한 사연을 당사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 이를 본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십시일반으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금융권처럼 신용등급이나 변제능력을 따지지 않아 최근 들어 이용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 상반기 이용건수가 이미 지난 한 해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서민금융 상품에서도 거절당한 이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P2P 금융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생활비 용도로 대출” 최다와 대조 26일 P2P 금융업체인 머니옥션과 팝펀딩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 현재 신규회원 가입자는 3만 9774명, 대출건수는 9607건이다. 지난해에는 신규회원이 3만 2606명, 대출건수가 6803건이었다. P2P 금융시장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누적 회원 수는 15만 3722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어려워지는데 금융회사들이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을 줄이자 그 수요가 P2P로 옮겨 오는 것 같다.”면서 “햇살론이나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상품들이 저신용자(신용등급 8~10등급)에게는 도덕적 해이를 이유로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용불량자들은 채무재조정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어정쩡하게 신용이 나쁜 이들은 손 벌릴 데가 없다는 것이다. P2P 금융은 개인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신용등급이나 담보 등은 보지 않는다. 소액(100만~500만원)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 사이트 회원들이 이를 평가하고 각자 원하는 만큼 소액(10만원 이하)을 빌려준다. 대출금리 상한선은 통상 30~35% 수준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소액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생활금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금 용도 우선순위도 바뀌었다. 팝펀딩의 지난해 대출 실적을 보면 생활비 용도가 1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보증금·의료비·지인 상환(각 15%)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보증금이 25%로 가장 높고, 생활비(17%), 지인 상환(14%), 의료비(11%)가 그 뒤를 이었다. 학자금 대출 비중이 3%에서 7%로 배 이상 많아진 것도 눈에 띈다. ●누적 연체율 29% 달해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산층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소득이 100만원대인 저소득층 이용자가 39%로 200만원대(29%)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월평균 소득 200만원대인 중산층 비율이 33%로 100만원대(34%)에 육박했다. 월 소득이 300만~500만원인 이용자 비중도 17%에서 19%로 늘었다.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P2P 금융의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팝펀딩의 누적 연체율은 29%에 이른다. P2P 시장에서는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를 위한 특별한 보호장치는 없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못갚는 가계빚 급증…‘빅 쇼크’ 우려

    못갚는 가계빚 급증…‘빅 쇼크’ 우려

    대부업체의 지난해 말 연체율이 8.0%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가계부채 폭탄’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대부업체 연체율 급증은 저소득층부터 가계부채로 충격을 받고 있다는 의미여서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부업체(자산 100억원 이상 122곳)의 연체율이 8%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12월(8.5%)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대부업 연체율은 금감원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6개월마다 조사한다. 불황이 본격화된 데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으로 대부업체 연체율은 올 들어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대출은 지난해 6월 말 5.3%에서 지난해 말 7.3%로 2% 포인트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질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지속하면서 소액대출을 갚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파산을 맞은 저소득층의 개인회생 신청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2% 증가해 1년 만에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융기관 건전성 대책으로 저신용자들이 우량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못 받고 대부업체로 밀려 내려오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체의 고신용자(1~6등급)에 대한 대출 규모는 6866억원 줄었고, 저신용자(7~10등급)는 8454억원 늘었다. 비중으로 볼 때 고신용자는 42.4%에서 31.2%로 11.2% 포인트 급감했고, 저신용자는 52%에서 65.6%로 13.6% 포인트 급증했다. 가계부채 경고음은 금융기관 전반에 울리고 있다. 시중은행 역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연체율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연체율이 1.5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금감원이 이날 밝혔다. 아파트는 분양 받았는데 시세가 급락하니 입주도 못 하고 대출금도 못 갚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4월 가계 부문 연체율(0.89%)은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였고, 지난 3월 카드업계의 연체율(2.09%)도 2009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상황에서 결국 각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갑자기 3개월 만에 5% 포인트씩 올라가는 ‘빅 쇼크’(충격)를 막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이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과도한 은행권 대출 규제 후유증 우려한다

    올 1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이 전분기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가계신용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보다 2조 7000억원이나 줄었다. 집값 하락으로 자금 수요가 줄어든 데다, 당국의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과도한 가계대출이라는 점에서 가계대출 감소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으나 내용을 뜯어보면 우려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다. 오죽했으면 감독당국자들조차 은행권의 지나친 대출 옥죄기를 걱정하고 있겠는가. 2009년부터 2년간 은행권의 신규 신용대출은 2조 2000억원 늘어난 반면 저축은행과 카드·대부업 등 금리가 20%를 웃도는 2금융권의 신용대출은 17조 3000억원 늘었다. 신규 신용대출의 89%가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이라는 얘기다. 은행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가계대출의 질은 급속도로 악화된 셈이다.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의 부담을 저소득 서민들이 모두 떠안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 4월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2007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정부는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미소금융 등 10% 초반 금리의 정책금융을 통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지만 ‘생계형 대출’ 등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는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를 누차 경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의 가계에 주름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연말 목표치를 정해놓고 마구잡이식으로 규제의 칼을 휘두르더니 지금 서민들의 숨통을 죄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금융권의 건전성까지 우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책 및 감독당국은 더 늦기 전에 대출 규제의 적정성 여부와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 말로는 서민을 앞세우면서 도리어 서민을 옥죄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
  • [데스크 시각] 괴물이 되어버린 금융/박정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괴물이 되어버린 금융/박정현 경제부장

    흡혈 오징어는 화석 속의 괴물이다. 1000~4000m의 깊은 바다에 살면서 물고기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의 50배 크기인 이 괴물 오징어는 고래도 먹어 치운다. 피냄새만 나면 귀신같이 나타나는 상어의 피까지 빨아먹는다. 작년 말 반(反)월가 시위가 한창일 때 미국의 한 시사잡지는 골드만삭스를 흡혈 오징어에 비유했다. ‘돈 냄새가 나는 것은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혈액 깔때기를 꽂아 넣는 인간의 탈을 쓴 거대한 흡혈 오징어’라고 잡지는 폄하했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모조리 먹어치우는 골드만삭스의 거침없는 탐욕을 비꼰 것이다. 미국 월가와 자본주의의 상징인 골드만삭스에 붙여진 흡혈 오징어라는 표현에 무척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을 방문하려다 ‘흡혈 오징어 시위’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에 없던 일로 해버렸다. 표현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미국 시민들은 흡혈 오징어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 같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본의 40%를 월가와 금융업계 종사자가 가져간다. 아무리 일해도 금융업계와의 연봉 차이는 커지기만 하고, 금융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월가에 대한 분노는 그래서 나온 것이다. 반월가 시위는 바로 금융업계 전체의 탐욕을 겨냥한 서민들의 항의의 몸짓이다. 나눔의 정신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어려운 월가에 보내는 각성의 메시지다. 금융이란 괴물에게 국경이란 무의미하다. 우리나라의 금융과 자본주의도 미국과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국에서의 흡혈 오징어는 저축은행들이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오너들이 저지른 일들이 검찰 수사에서 양파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그들의 불법행위가 드러날 때마다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저축은행 오너들이 저지른 행태는 탐욕의 경계를 넘어선 범죄행위에 속한다. 가짜 서울 법대생 행세와 200억원의 은행 돈을 빼내 밀항하려다 붙잡힌 저축은행 회장의 얘기는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스토리다.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같은 세계적인 거장의 미술 작품을 사 모은 행태는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궁금하다. 저축은행 경영진의 영업활동 상당수는 정상적인 투자가 아닌 비정상적인 투기행위들이다. 저축은행 대주주의 행태를 보면 애초에 도덕성이란 게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일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들이 보여준 행태는 도덕적 긴장의 끈이 느슨해지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수준을 뛰어넘는다. 그들에게는 고객의 돈을 받아 서민을 위해 돈을 굴리고 빌려 준다는 개념 자체가 원래 없었는지 모른다. 한눈 팔지 않고 착실하게 서민과 중소기업 대출에 전념해온 정상적인 저축은행,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에만 충실한 저축은행 직원들은 복장 터질 노릇일 게다. 하지만 영업정지당한 저축은행들이 보여준 행태는 모럴 결핍증을 보여준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저축은행 기능과 신뢰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저축은행들이 돈벌이 되는 부동산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사이 신용도가 낮은 서민을 위한 대출 기능은 크게 위축됐다고 평가한다. 저축은행들이 중상위 신용등급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에 집중하는 동안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은 저축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부업체로 내몰리고 있다. 30%가 넘는 저신용자 대출금리는 대부업체와 구별이 가지 않는다. 저축은행의 위기다. 신뢰와 윤리를 되찾지 않으면 위기는 되풀이된다. 실효성 없는 판박이 대책으로는 안 된다. 작년에 솔로몬·미래 저축은행 등에 적기시정조치 유예라는 산소호흡기를 달아줘 사회적 비용만 키운 금융당국은 더 이상 미덥지 않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는 신간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에서 우리 사회가 시장과 윤리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 위에 서 있다고 했다. 윤리와 신뢰 회복 없이는 저축은행의 앞날은 없다. jhpark@seoul.co.kr
  • [시론] 저축은행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김정식 연세대 교수·상경대학장

    [시론] 저축은행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김정식 연세대 교수·상경대학장

    금융당국은 작년 16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키면서 저축은행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저축은행 부실이 다시 반복되자 저축은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지금과 같이 저축은행 부실이 반복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 염려된다. 이미 작년에 이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수가 20곳에 달하면서 8만 2000명의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그 피해액만도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저축은행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투입되는 공적자금 또한 국민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외환위기 이후 최근까지 저축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총액은 8조 5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한 저축은행 부실은 우리 금융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금융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가 무너지면 예금 인출 사태로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서민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해서 예금 인출 사태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태가 다른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부작용을 고려하면 저축은행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서는 금융감독을 강화하고 저축은행의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되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게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소액 예금을 받아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 대부업체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기관이다.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할 경우 지금보다 부실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에 부실화된다고 해도 공적자금의 투입액이 적고 또한 서민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측면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저축은행의 수신규모를 줄여야 한다. 저축은행이 예금보장한도를 낮추어 자금 공급 규모를 줄일 경우 대규모 기업대출이나 위험한 대출을 하지 않게 되어 부실을 막을 수가 있다. 소액 예금을 받아 소액 대출하는 서민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저축은행의 대출규모를 줄이고 대출업종도 규제해야 한다. 지금 저축은행은 서민대출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대출과 부동산사업투자 대출(PF 대출)에 치중하고 있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소액 서민대출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서민들은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대출규모와 업종을 규제, 저축은행이 본래의 업무인 소액 서민대출에 전념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저축은행의 지나치게 큰 예대마진도 줄일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의 예대마진은 2007년 5%에서 최근 10%로 늘어났다. 위험도가 높은 저신용자에게 대출한다는 명목으로 그리고 경쟁업체인 대부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준다는 이유로 대출금리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서민대출에서는 높은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올리고 기업대출과 부동산사업 투자대출에서는 손해를 봐서 부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과도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게 해 현재 미비한 서민금융공급망을 재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유로존이 붕괴 위험에 처해 있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이탈하는 지금,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우리 금융시스템을 혼란하게 할 수 있다. 시기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5년간 성장 대부업 작년말부터 주춤

    정부는 대부시장의 영업환경이 최근 악화함으로써 불법 사금융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대응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금융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7차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부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서민층 금융 애로를 돕도록 서민금융 지원기관 및 제도권 금융에서 서민층의 금융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등록 대부업체가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등 순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07년 이후 지속해온 대부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크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규모가 2007년 4조 1000억원에서 8조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대부잔액 증가율이 지난해 6월에는 14.1%에 달했으나 6개월 만인 지난해 말에는 0.9%로 줄었다. 실물경기 둔화, 대형 대부업체 영업정지,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탓에 등록 대부업체의 영업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대부시장의 영업환경 악화는 불법 사금융시장 확대, 대부업체 추심 강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신용층 등의 금융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불법 사금융이 늘어나지 않도록 단속·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액대출 금리도 올렸다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체계를 꼼꼼히 들여다 보겠다고 엄포를 놨음에도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는 올랐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도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8.14%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소액대출 금리는 6.52%로 전월보다 0.35% 포인트나 뛰었다.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신용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지난달 7개 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예고한 뒤 이달 검사에 들어갔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개별 은행들이 금리를 올렸다기보다는 SC·씨티 등 외국계 은행들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금리 대출 비중을 늘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월 5.67%에서 3월 5.62%로 0.05% 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5.02%→5.00%)를 이어갔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0.05% 포인트(5.74%→5.79%) 올랐다. 은행들이 2월에 저금리 기업대출을 집중적으로 늘리면서 금리가 크게(0.09% 포인트)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기업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체(기업+가계) 대출 금리는 5.74%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전체 예금 금리는 석 달 연속 하락했다. 3.72%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세(0.01% 포인트)를 면치 못했다. 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대출 금리는 오르면서 두 금리 간 차이인 예대마진은 2.02% 포인트로 전월(1.98% 포인트)보다 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저신용자에 은행문턱 높아… 획기적 대책 필요”

    한국금융연구원은 24일 정부의 불법 사금융 척결방안과 관련, “이번 대책으로 불법 사금융이 얼마나 뿌리 뽑힐지는 미지수”라면서 “저소득층이나 신용불량자 등에 대한 제도권 금융기관의 문턱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핫이슈 보고서에서 “따라서 획기적인 서민 금융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지적”이라고 밝혔다.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가 폭주하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현장방문에 나서 “불법 사금융을 제도권 은행에서 흡수했으면 한다. 저소득, 저신용자의 대출도 취급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역삼동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찾은 권 원장은 39%의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던 박모(33)씨에게 8.5~12.5%로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바꿔드림론’을 직접 안내했다. 박씨는 “다니던 회사가 경영난으로 6개월 동안 월급을 주지 않아 고금리 대출을 받게 됐다.”며 “발등의 불만 끌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신용 관리에 신경 써야겠다.”며 상담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KB국민은행 숭례문지점을 방문한 권 원장은 “사금융을 단속하면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금융 대출 상품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며 “은행들이 저신용자들을 제도 금융권으로 유도하고 실질적 금융지원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KB국민은행은 새희망홀씨 대출자가 3개월 동안 연체가 없으면 이율을 0.2% 깎아준다.”며 “12~15%의 새희망홀씨 대출 이율이 최저 5.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는 지난해 1조 2000억원에서 올해 1조 5000억원으로 재원이 늘어난다. 불법 사금융 규모는 30조원 대로 추정되지만 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상품을 모두 합한 재원이 올해 5조원 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6등급 이상 성인만 신용카드 발급

    오는 8월부터 400만명에 달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시중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로 전체 금융이용자의 16.8%를 차지)들의 신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진다. 신용카드 발급 연령기준은 만 18세에서 만 20세로 높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시행규칙·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18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중 신용카드가 없는 392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워진다. 7등급 이하 680만명 중에 기존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288만명은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대신 7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월 30만원까지 소액신용결제가 가능한 겸용(직불+신용카드)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카드사들은 앞으로 사용자의 소득에서 채무를 제외한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신용카드 한도를 정하게 된다. 그간 명목소득으로 이용한도를 책정했기 때문에 과다채무로 인해 소득을 모두 이자로 써도 높은 한도까지 카드 사용이 가능했던 허점을 막겠다는 것이다. 카드사가 회원에게 이용한도를 늘리라고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카드는 카드사용자의 해지 의사 없이도 신용카드를 해지할 수 있게 된다. 휴면 상태가 된 지 한달 이내에 사용자가 의사를 표하지 않으면 카드 사용을 정지시키고, 3개월 후까지 정지 해제를 신청하지 않으면 아예 계약해지로 이어진다. 사용자가 카드 해지 의사를 밝히더라도 전화를 빙빙 돌리는 등 이를 지연시키는 행위도 제한된다. 금융위는 개정안을 5월 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불법사채 없애려면 은행 문턱 확 낮춰라

    정부가 불법 사금융(사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금융감독원에 합동신고처리반을, 검찰과 경찰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피해신고 접수 등을 통해 상담·구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 사금융 척결대책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불법 사금융은 우리 사회를 파괴하는 독버섯 같은 존재”라고 규정하고 흉악한 범죄이자, 사회악 척결 차원에서 강력 대처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법사채 피해자 대부분이 영세상인, 가난한 대학생, 실업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임을 감안할 때 범정부 차원의 대응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법사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불법사채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유흥업소로 팔려간 딸과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은 불법사채가 얼마나 무서운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다. 불법사채업자로부터 생활비 350만원을 빌렸다가 강제 낙태당한 채 노래방 도우미로 강제 취업된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다급하다고 불법사채업자에게 손을 내밀었다가는 영원히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법정이자율(연 30%)의 수십배에서 100배까지 순식간에 불어난다. 돈을 받아내려는 불법사채업자들의 닦달은 인간성의 파괴로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다. 정부는 불법사채 단속과는 별도로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을 통해 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급 규모도 더 늘려야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문턱을 확 낮추는 일이다.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 그리고 단속과는 별도로 불법사채로 벌어들인 부당이익에 대해서는 정부가 환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가계빚 해결사 김태수 캠코 팀장의 빚털기 조언

    가계빚 해결사 김태수 캠코 팀장의 빚털기 조언

    김태수(49)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기획부 팀장은 2009년부터 빚 때문에 고통받는 서민 10만여명을 도와준 ‘가계빚 해결사’로 불린다. 연 30~40%의 고금리 대출을 연 11%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의 정착에도 큰 힘을 보탰다. 김 팀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간의 착각과 사소한 실수 때문에 빚의 굴레에 빠진 서민들이 많다.”면서 “기본적인 금융지식만 갖춘다면 빚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금리 대부업체의 대출을 받아쓰는 가장 큰 이유는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모아둔 돈이 없는데 갑자기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서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한 경우 손쉬운 대출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급전 대출’을 알려주는 스팸 문자메시지에 당하는 사람이 많다. 문자를 보낸 대부중개업자가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 개인금융정보를 보내 달라고 한 뒤 대출을 거절하는 예도 흔하다. 그는 “대부중개업체에 흘러 들어간 개인정보는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고 대출 사기를 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팀장이 소개하는 신용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시중은행과 거래하라이다. 캐피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먼저 이용하면 신용이 떨어지고 고금리 대출을 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 대부분이 ‘나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을 거야’라고 지레짐작한다.”고 말했다. 정규직이면서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근로자가 이런 착각을 많이 한다. 은행권에도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이 있으니, 대부업 콜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은행 창구를 찾아가는 게 빚을 줄이는 방법이다. 2곳 이상 여러 군데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의 공통점은 신용카드다. 김 팀장은 “무분별하게 카드를 쓰고 월급을 받으면 카드빚을 갚는 형태가 가장 나쁜 소비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카드 대금을 갚을 돈이 모자라면 현금서비스에 손을 대는데, 이마저도 다 못 갚아서 다른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 또는 카드론을 대출받아 돌려막기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돌려막기로 카드빚이 월 500만원까지 불어나고, 금리를 연 25%까지 내는 사례도 봤다.”고 말했다. 두번째 원칙은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체크카드와 현금을 쓰라는 것이다. 세번째 원칙은 금융지식을 배우려는 자세다. 그는 “대부중개업자는 결코 고객의 편이 아니다.”면서 “대출금리나 신용등급에 유리한 금융상품을 소개하지 않고 중개수수료가 높은 상품만 소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인터넷으로 손품을 팔고, 금융기관을 다니며 발품을 팔면 본인에게 알맞은 금융상품이 눈에 보일 것”이라면서 “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사이트에서 서민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외국계 금융사·은행 2제] 사회공헌·서민 지원 뒷전

    [외국계 금융사·은행 2제] 사회공헌·서민 지원 뒷전

    반(反)월가 시위를 계기로 국내 금융기업들의 사회공헌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외국계 금융사가 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신용회복위원회 협약을 탈퇴했거나 아예 가입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사회공헌자금 비율도 국내 은행의 절반 수준에 못 미쳤다. 국내에서 벌어 가는 만큼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외국계 기업인 SC금융지주의 자회사 SC캐피탈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협약 단체에서 탈퇴했다. 부도나 실직으로 과중채무자가 된 이들이 채무 상환기간 연장, 분할상환,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으로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신복위와 협약을 맺고 있어야 한다. SC캐피탈에 빚이 있는 채무자의 경우 성실한 상환 의지가 있어도 신복위에서 채무구제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미다. SC캐피탈은 지난해 5월 신복위와 협약기관 계약을 맺은 후 7개월 만에 탈퇴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탈퇴하는 것은 외국계 회사 중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신복위에 따르면 은행 중에는 유일하게 외국계인 HSBC은행만이 협약 기관이 아니다. 신복위에 가입한 협약 금융기관은 2월 말 기준으로 3550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복위는 금융권이 힘을 모아 과중채무자 중 성실상환자를 신용불량의 늪에서 구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라면서 “외국계의 경우 채무 할인을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C금융지주 관계자는 “SC캐피탈의 내부사정으로 재가입을 전제로 신복위에서 잠정 탈퇴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0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자금 비율도 외국계가 현저히 낮다. SC은행은 3.2%, 씨티은행은 2.5%로 4대은행 중 비율이 낮은 신한은행(5.7%)이나 우리은행(6.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영업 행태도 리스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보다 예대마진으로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계대출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9월 말 국내은행은 평균적으로 가계대출(445조 1000억원)이 기업대출(582조 6000억원)보다 적었지만 외국계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규모가 기업대출의 3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연임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을 3년 더 맡기로 했다. 김 회장은 6일 “(미소금융이) 이제 막 시작해 정착될 때까지 좀 더 있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순전히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은 저신용자에게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서민들에게 약 2300억원을 지원했다.
  • [경제프리즘] 가계대출 금리 1년 7개월만에 급락… 알고 보니 연말 高신용 대출 증가 탓

    [경제프리즘] 가계대출 금리 1년 7개월만에 급락… 알고 보니 연말 高신용 대출 증가 탓

    가계대출 금리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담보가 있고 신용이 높은 사람에게만 대출을 해준 요인이 커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대출이자 인하 폭은 ‘수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들의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가 연 5.37%라고 밝혔다. 전달보다 0.23% 포인트 떨어졌다. 2010년 5월(0.30% 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4.95%)와 일반 신용대출 금리(7.90%)는 4개월 만에 각각 4%, 7%대로 내려앉았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 말 끝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12월에 집중됐다.”면서 “은행들이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일반 신용대출을 고신용자에게만 해주는 현상까지 겹쳐 평균 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2월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조 5000억원(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이나 늘어 전월 증가분(2조 3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저금리 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평균 금리를 끌어내린 것이다. 문 차장은 “실질적으로 저신용자들에게 돌아간 금리 인하 혜택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로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들은 상호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금융권의 12월 가계대출 증가분은 2조 9000억원으로 전달(2조 5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12월 들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평균 20%를 웃돈다. 소액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고금리를 물고 있어 금융권 전반의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예금 고객들도 체감 만족도는 높지 않아 보인다. 은행의 12월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3.77%로 전월 대비 상승 폭(0.08% 포인트)이 미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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