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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말말말]

    ●여야 간사들이 먹을 것 외에는 합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교육위 국감에서 4일 나온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여야 간사 합의가 늦어지자) ●선발투수도 부실한 상황에서 구원투수마저 부실할 우려가 없지는 않지만…(한나라당 박형준 의원=문광위 국감도중 금강산 개발사업의 주체를 현대아산에서 한국관광공사로 바꿀 의향이 없냐고 질의하면서) ●요즘 선관위가 저승사자,안하무인,무소불위의 권력이라고들 한다.공복의식의 결여 때문인가.(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행자위 국감에서 질의를 시작하자마자 선관위 박기수 사무총장에게) ●장관들은 현 정권의 탈레반이길 자임하는가.(한나라당 정두언 의원=환노위의 노동부 국감에서 장관들이 질문도 안 했는데 반박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나온다며) ●진시황이 데려다 일 시키듯이 사병들을 대우해선 안된다.(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국방부를 상대로 사병 월급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며)
  • 반부패청렴상 받은 서홍덕 감사원 감사관

    “공무원이 국민의 세금에 손대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지요.” 17일 한국부패학회와 시민단체 클린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반부패청렴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받은 감사원 서홍덕(54) 감사관.감사원에서뿐만 아니라 공무원 사회에서 ‘암행어사’로 통한다.23년간 감사원 재직기간 중 절반 이상을 공직자 직무감찰에 매달렸다.비리 공무원들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그의 손을 거쳐 옷을 벗은 비리 공무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주로 기관장급 간부들이다.굵직굵직한 비리 사건 이면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이 때문에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그에게 제보하는 경우도 많다.최근 수뢰혐의로 구속된 모 기관의 사장 역시 같은 케이스다.상납요구를 견디다 못한 신고자가 “이런 경우도 있다.”며 그를 찾아왔다고 한다. 그의 청렴성도 유명하다.뇌물공세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한번은 모 기관에 나가 회계부정감사를 벌이면서 이상한 부분을 발견해 담당자를 조사하게 됐는데,다음날 그의 집으로 담당자의 부인이 찾아왔다.“냄새가 난다 싶었지요.그 사람을 집중 추궁했더니 과거 5년 동안 공금 10억원가량을 가지고 이자놀이를 해왔더라고요.” 서 감사관은 “직무감찰을 나갔던 초기에는 청탁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청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내가 조사하는 사람은 한 사람이지만 수백,수천명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한다.’ 그의 생활신조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환경파수꾼 자청 4인의 할아버지 기염

    최근 서울 관악구 봉천10동 동사무소에는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쓰레기를 함부로 버렸다가 단속에 걸려 과태료 고지서를 받아가는 이들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는 동네 주변환경을 해치는 ‘경계대상 1호’지만,단속에 어려움이 적지 않아 동네마다 골칫거리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다.현장을 적발하거나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일일이 꺼내어 확인한 뒤 버린 사람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 ●매일 동네 이 잡듯 뒤져 그러나 단속 인력과 방식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방치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신 ‘CCTV 무인카메라 24시간 가동중’,‘적발시 100만원 이하 과태료’ 등의 위협적인 경고문만 동네 여기저기에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봉천10동은 예외다.바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선 남장희(78),윤사중(78),이상학(78),윤정노(72)씨 등 할아버지 ‘4인방’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학 할아버지는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동네를 누가 좋아하겠냐.”면서 “주민 모두에게 득이 된다면 내가 좀 참고 치우는 게 뭐 큰 대수냐.”며 겸손해했다.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동네를 매일같이 ‘이 잡듯이’ 뒤지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하고 있다.특히 집게 등으로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단서를 찾아내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흡사 전문 수사요원의 분위기마저 느껴진다.1차적인 관심대상은 우편물이나 약봉지 등 인적사항이 담긴 쓰레기.이어 특이한 내용물일 경우 인근 상점 등으로 직접 들고가 ‘탐문 수사’까지 펼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봉투속 내용물 일일이 확인 이같은 치밀한 조사 끝에 단서가 발견되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뒤 해당 주민을 동사무소로 불러 과태료를 부과한다. 윤사중 할아버지는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규격봉투 구입가격은 고작 하루 4만여원”이라면서 “1만 5000여명의 주민이 이 돈을 아끼기 위해 환경은 아랑곳 않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4인방의 이같은 노력 덕택에 올해 1∼5월까지 2건에 불과하던 단속 실적은 활동 개시 후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 20여건에 이르고 있다.게다가 과태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은 단 한명도 없고,입소문이 번지면서 무단투기되는 쓰레기 양도 점차 줄고 있다. ●증거 확보… 과태료 부과토록 조치 진재길 동장은 “얼마 전까지 하루에 수거되는 생활폐기물은 5t,무단투기된 쓰레기는 10% 정도인 0.5t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할아버지들의 활동 이후 불법 쓰레기 양이 20∼30% 감소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들 4인방은 무단투기 주민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공포의 대상으로,일반 주민에게는 고마운 ‘환경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장희 할아버지는 “무단투기된 쓰레기는 수거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환경문제때문에 치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정노 할아버지도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은 내가 알아서 지킬 만한데도 단속이 뜸해지면 불법 투기가 기승을 부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면서 “강제의 손길에서 언제쯤 벗어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경파수꾼 자청 4인의 할아버지 기염

    환경파수꾼 자청 4인의 할아버지 기염

    최근 서울 관악구 봉천10동 동사무소에는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쓰레기를 함부로 버렸다가 단속에 걸려 과태료 고지서를 받아가는 이들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는 동네 주변환경을 해치는 ‘경계대상 1호’지만,단속에 어려움이 적지 않아 동네마다 골칫거리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다.현장을 적발하거나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일일이 꺼내어 확인한 뒤 버린 사람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 ●매일 동네 이 잡듯 뒤져 그러나 단속 인력과 방식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방치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신 ‘CCTV 무인카메라 24시간 가동중’,‘적발시 100만원 이하 과태료’ 등의 위협적인 경고문만 동네 여기저기에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봉천10동은 예외다.바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선 남장희(78),윤사중(78),이상학(78),윤정노(72)씨 등 할아버지 ‘4인방’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학 할아버지는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동네를 누가 좋아하겠냐.”면서 “주민 모두에게 득이 된다면 내가 좀 참고 치우는 게 뭐 큰 대수냐.”며 겸손해했다.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동네를 매일같이 ‘이 잡듯이’ 뒤지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하고 있다.특히 집게 등으로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단서를 찾아내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흡사 전문 수사요원의 분위기마저 느껴진다.1차적인 관심대상은 우편물이나 약봉지 등 인적사항이 담긴 쓰레기.이어 특이한 내용물일 경우 인근 상점 등으로 직접 들고가 ‘탐문 수사’까지 펼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봉투속 내용물 일일이 확인 이같은 치밀한 조사 끝에 단서가 발견되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뒤 해당 주민을 동사무소로 불러 과태료를 부과한다. 윤사중 할아버지는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규격봉투 구입가격은 고작 하루 4만여원”이라면서 “1만 5000여명의 주민이 이 돈을 아끼기 위해 환경은 아랑곳 않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4인방의 이같은 노력 덕택에 올해 1∼5월까지 2건에 불과하던 단속 실적은 활동 개시 후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 20여건에 이르고 있다.게다가 과태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은 단 한명도 없고,입소문이 번지면서 무단투기되는 쓰레기 양도 점차 줄고 있다. ●증거 확보… 과태료 부과토록 조치 진재길 동장은 “얼마 전까지 하루에 수거되는 생활폐기물은 5t,무단투기된 쓰레기는 10% 정도인 0.5t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할아버지들의 활동 이후 불법 쓰레기 양이 20∼30% 감소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들 4인방은 무단투기 주민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공포의 대상으로,일반 주민에게는 고마운 ‘환경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장희 할아버지는 “무단투기된 쓰레기는 수거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환경문제때문에 치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정노 할아버지도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은 내가 알아서 지킬 만한데도 단속이 뜸해지면 불법 투기가 기승을 부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면서 “강제의 손길에서 언제쯤 벗어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검찰인사에 삼성 다시 긴장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전보인사에서 삼성과 연이 있는 검사들이 유독 주요부서에 배치돼 눈길을 끈다. 지난 해 4월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에버랜드 변칙상속 사건을 지휘했던 차동민 신임 대검 수사기획관은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소유지를 맡게 됐다.강찬우 신임 대검 중수3과장은 서울지검 특수2부 부부장 시절 에버랜드 변칙상속 사건에 관여했다.에버랜드 사건 담당이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불법 대선자금 담당이 에버랜드 사건을 맡게 된 것이다.게다가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이인규 원주지청장이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기업 사건의 공소유지를 총괄하게 됐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 외에도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과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싼값에 발행하여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며 삼성을 파헤쳤던 남기춘 중수1과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전보된 것도 이래저래 삼성측에서 볼 때는 부담스럽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9개월 수사 마친 安중수부장 끝내 ‘눈물’

    “수사 과정에서 여러차례 고비가 있었으나,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과 관심 덕분에 이를 극복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점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안짱’(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별명)이 21일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불법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문을 읽던 안 중수부장은 중간쯤에서 잠시 낭독을 멈췄다.반년을 넘긴 대장정의 순간들이 떠오른 듯했다. 지난해 8월 SK비자금 수사로 시작된 불법 대선자금의 수사 기간 내내 안 중수부장과 중수부 수사팀은 뉴스의 핵이었다. 깐깐한 외모에서 풍기는 날카로움의 이면에 부드러운 심성도 갖췄다.이번 사건에서도 ‘강직한 원칙주의자’라는 명성답게 살아 있는 권력에 ‘성역없는 칼’을 들이대 사시 17회 동기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위기를 안겨줬다. 검찰 역사상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여명의 수사팀을 이끌면서도 불협화음없이 깔끔하게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수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사령탑’과 호흡을 맞춘 매머드 수사팀의 일치된 집념 때문이다.안 중수부장과 부산중학교 동기동창인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수사팀의 안살림을 도맡았다.남기춘 중수1과장은 호탕하면서도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대검청사에서 살다시피하면서 한때 체중이 10㎏이나 불기도 했다. 유재만 중수2과장은 합리적 수사로 피의자와 참고인들로부터 ‘나쁜 소리’를 듣지 않았다.지난해 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근무때 SK분식회계 수사를 통해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은 이인규 기업수사팀장은 원주지청장으로 근무하던중 수사팀에 보강,수사를 도왔다. 이들 외에 중견검사 20여명,수사관 80여명이 장장 9개월간의 수사에서 동고동락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거짓말’에 비틀대는 미쓰비시車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신뢰의 위기로 인해 비틀거리고 있다.연이은 거짓말과 사실 은폐가 드러나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뒤늦게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백약이 무효’인 상태다. 미쓰비시는 1차 경영위기에 처한 지난 2000년 7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경영에 참여하며 회생의 기회를 맞았다.그러나 그 해 리콜요구 은폐 사실이 드러나 신뢰에 금이 갔다.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키운 걸까.2002년 1월 요코하마에서 주행중이던 트럭의 앞바퀴가 빠져 사고지점을 지나던 29세의 여성이 즉사하면서 거짓말 논란에 빠졌다.회사측이 10여년간 33건의 바퀴 이탈사고 때처럼 ‘정비불량’ 탓으로 돌린 것이다.이어 지난달 말 다임러가 금융지원 계획을 모두 중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쓰비시차는 또 기우뚱거렸다.다임러가 추가자금 투입 중지를 결정한 게 소비자들이 리콜은폐 등 미쓰비시의 정직성을 의심했기 때문이었다는 설이 나돌면서 신뢰성은 더욱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가나가와현 경찰이 6일 미쓰비시상용차(버스·트럭)부문인 미쓰비시 푸조의 트럭 앞바퀴가 주행중 이탈하면서 행인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우사미 다카시(63) 전 미쓰비시 푸조 회장과 하나와 아키오(63) 전 상무 등 임직원 7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차체결함을 정비불량이라고 허위보고했다.”는 혐의를 앞세웠다.도로운송차량법상 허위보고 혐의가 불과 200만원 정도의 벌금형에 해당하지만 체포까지 한 건 “악질성 은폐(거짓말)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처방”이라고 한다.따라서 미쓰비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7일 현재 극점으로 치닫는 상황이다.미쓰비시차 경영진이 전날 “맹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사죄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2000년 리콜은폐가 탄로난 뒤 “윤리향상을 위한 개혁조치를 하겠다.”던 미쓰비시의 다짐들이 거짓으로 드러난 사실을 상기하기 때문이란다. 2002년 1월 사고 피해여성의 어머니(55)도 6일 “살인차를 평생 용서할 수 없다.정말 성의있는 사죄가 있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미쓰비시차에는 부담이다. 일본에서는 2002년 니혼 햄이 광우병 파동 때 정부 보상금을 더 타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저승사자의 입’까지 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멀쩡한 기업이 작은 거짓말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들이다.한국의 기업들도 새겨봐야 할 것 같다. taein@˝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농구전쟁’ 7차전서 결판

    TG삼보와 KCC의 ‘농구 전쟁’은 결국 7차전에서 끝장을 보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TG는 8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KCC를 82-68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TG는 이날 승리로 KCC에 홈에서 당한 정규리그 3연패,챔프전 2연패의 빚을 되갚아 7차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지긋지긋한 홈 연패 사슬을 끊은 것은 TG가 자랑하는 막강 토종 트리오.민완가드 신기성(14점 7어시스트)은 한 템포 빠른 패스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양경민(19점 3점슛 4개)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고감도 3점슛을 퍼부었다.승리의 정점에는 역시 ‘에어 카리스마’ 김주성이 서 있었다.김주성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20점 9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원정팀 KCC는 이날 아침 호텔에서 아예 짐을 싸고 나왔다.“7차전은 없다.”며 신선우 감독이 내린 특별지시를 따른 것.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TG 전창진 감독은 “오늘 지면 원주에서 농구할 명분이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두 팀의 결의는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게 코트에서 폭발했지만 심리적 부담이 덜한 KCC가 3점포를 앞세워 멀리 내달렸다.특히 TG 앤트완 홀(20점)의 전담 마크맨으로 선발 투입된 ‘저승사자’ 정재근(10점)이 1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잇따라 작렬시켰다. KCC로 급격하게 쏠린 흐름을 튼 선수는 김주성이었다.2쿼터 시작하자마자 골밑슛을 3개나 올려 놓았고,수비에서는 찰스 민렌드(15점 8리바운드)의 기를 꺾는 기분좋은 블록슛까지 했다.김주성은 2쿼터 0.7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기성의 고공패스를 버저비터로 연결시켜 팀이 38-39로 따라붙는데 앞장 섰다. 3쿼터에서 식스맨 신종석의 잇단 미들슛과 3점슛에 힘입어 53-52로 첫 역전에 성공한 TG는 양경민이 과감한 3점포를 쏘아 올려 4쿼터 중반 70-61까지 내달려 승세를 굳혔다.기세가 오른 TG는 홀의 3점슛과 미들슛으로 75-61로 벌린 뒤 종료 2분여전 양경민이 다시 3점슛을 꽂고 홀이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화답,가슴 졸이던 홈팬들을 안심시켰다.KCC로서는 주포 민렌드가 김주성의 강력한 수비에 막힌데다 게임메이커 이상민마저 6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KCC 신선우 감독 데릭스가 빠진 뒤 민렌드와 바셋이 무리하게 골밑 공격을 하면서 밸런스가 깨져 당했다.공격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7차전은 승부처에서 어느 팀이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TG삼보 전창진 감독 데릭스가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앤트완 홀이 공격과 수비에서 잘 해줬다.챔피언결정전은 축제인 만큼 7차전까지 온 건 팬들에게도 좋은 일이다.부담없이 한다는 생각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 ˝
  • “중국귀신 얘기 자세히 그릴 터”인터넷소설 연재 서울대 서경호 교수

    “아마추어로서 중국 소설 창작법에 따라 나름대로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서울대 중문과 서경호(53) 교수가 이 대학 인문대 포털사이트(humanities.snu.ac.kr)에 ‘소설 저승사자’라는 글을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인문대 교무부학장인 서 교수가 수업과 교무행정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글을 싣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초.일상 업무가 끝난 뒤 저녁 시간을 이용해 1주일에 3차례씩 글을 올리고 있다.‘소설 저승사자’는 1500년전 저승사자 장명도(張明道)와 선배 저승사자 황(黃)서리(書吏)가 이승과 저승에서 겪는 일화를 통해 동아시아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며 살았는지를 풀어나가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소설이 인기를 얻어 편당 조회수가 30∼40회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소설에 정통한 서 교수는 중국 송(宋)대에 편찬된 설화집 ‘태평광기(太平廣記)’에 수록된 요괴,신선,귀신,꿈 이야기를 뼈대로 저승 사자의활동상을 자세하게 그려 보고자 소설을 연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중국 소설을연구하는 비평가로서 창작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도 배경이 됐다.”면서 “방대한 중국 설화는 영화나 만화의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할 가치가 많다.”고 설명했다.서 교수의 소설은 유명 만화가 2,3명이 만화로 만들어 보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정작 서 교수는 “제 멋에 겨운 습작 수준”이라며 겸손해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허재 강동희 나이는 묻지마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반환점을 돈 03∼04프로농구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팀들간의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장 파워’가 변수로 떠올랐다.장기레이스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이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각 팀 코칭스태프들은 노장들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특히 현재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은 저마다 든든한 노장 스타를 보유하고 있어 다소 여유가 있다. ‘노장 파워’의 선두주자는 역시 허재(39·TG삼보).지난 시즌까지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후배 신기성(29)에게 주전자리를 내주고 식스맨으로 물러났다.1965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론 ‘불혹’(40세)이다.‘농구대통령’ ‘농구황제’ 등으로 불린 허재도 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었다.올 시즌 팀이 치른 31경기 가운데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13분여를 뛰었다.물론 평균 득점도 2.3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허재의 존재 가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높아졌다.강력한 카리스마로 후배들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준다.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매경기 선수들이 코트에 몸을 내던지는 것도 허재의 ‘쓴소리’ 덕이다.특히 허재는 패했을 땐 질책을 하지 않는다.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반대로 이겼을 때는 ‘시어머니’처럼 장단점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새해들어 TG 전창진 감독은 허재의 출장시간을 늘렸다.2일 KTF전에서 12분여를 뛰면서 무려 6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데 이어 4일 오리온스전에서는 무려 21분38초를 뛰면서 10득점,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허재는 “후배들과 함께 뛰면 더 젊어지는 것 같다.”면서 “올 시즌에는 시즌 최다연승(11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깡통’ 강동희(38·LG)도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새해들어 치른 3경기에서 평균 12득점했다.시즌 평균(5.2점)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다.지난 1일 강호 TG전에서 무려 25분여를 뛰면서 15득점을 올려 팀에 새해 첫승을 선사했다.4일 KCC전에서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25분여를 활약하면서 무려 19점을 올렸다. 강동희 역시 지난 시즌까지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맹활약했다.그러나 올 시즌부터는 체력부담으로 박규현(30)과 번갈아 선발출장하고 있다.따라서 체력문제를 해결한 만큼 위기상황에서 더욱 힘을 내고 있다.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맴돌았던 LG가 3위까지 수직상승한 것은 강동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저승사자’ 정재근(35·KCC)도 소리 없이 ‘노장 파워’에 합세했다.팀이 치른 31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4.4점을 올렸다.화려하지 않지만 착실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찰스 민렌드,이상민,조성원,추승균 등 스타급 선수 뒤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영화로 다시 만나는 오구

    지난 89년 초연 이후 270여만명의 발길을 극장으로 끌어모은 연극 ‘오구’가 28일 영화로 바뀌어 관객을 찾아간다. 개봉전 이 영화에 쏠린 주된 관심은 펄펄 뛰는 연극의 현장성이 앵글 속에서 어떻게 빚어지는가였다.앞질러 말하자면 감독 이윤택은 영화의 테크닉을 활용해 ‘오구’가 줄 수 있는 상상력의 자장을 넓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연극의 ‘신명’에는 못미쳤다는 인상을 준다. 영화의 줄거리는 경남 밀양의 황씨 할머니가 낮잠을 자다 꿈 속에서 죽은 남편을 본 뒤 죽음을 준비하려고 산오구굿을 벌이다가 저승으로 간다는 것으로 연극과 별반 차이가 없다.다만 무당 석출(전성환)의 딸인 미연(이재은)과 황씨 할머니의 아들이었다가 죽은 뒤 저승사자로 내려온 용택(김경익)의 러브스토리를 보태 이야기선이 넓어졌다. ‘감독 이윤택’은 일단 영화에서만 가능한 기법을 동원하여 환상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저승사자가 소와 함께 이승으로 내려오거나,황씨 할머니 손자로 환생하는 장면 등은 연극에서는 거둘 수 없는 효과다. 하지만 영상에 익숙한 강부자나 이재은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대사 톤이나 과장된 몸짓 등에는 연극무대의 그림자가 짙게 남아 있다.이쯤되면 영화로 거듭나면서 얻은 것보다 연극이 잃은 게 더 커보인다.영화로 들어온 신명나는 굿판과 풍물소리를 보노라면 무대에서 집중력있게 뽑아내는 열기가 그리울 지경이다. 그래도 영화 ‘오구’는 여전히 볼거리가 많다.굿과 풍물,상여 장면 자체로 잊혀진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특히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연극에는 없는 저승사자와의 러브스토리를 펼치는 이재은의 열연도 영화의 볼거리를 더해주는 요소.‘오구대왕풀이’소리를 처연하게 뽑아내는 굿패의 일원에서 선술집 작부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폭넓은 연기를 과시한다. 이종수기자
  • 유쾌한 죽음/연극 ‘울할아버지‘ ‘웃어라 무덤아’

    삶의 소중한 가치들은 정작 살아있을 땐 손안의 물처럼 빠져나가기 쉽다.죽음이란 통과의례를 통해 생의 의미를 잔잔히 되짚게 하는 두 편의 연극이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자칫 엄숙주의에 빠지기 쉬운 소재를 유쾌하면서도,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20일부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울할아버지 꽃상여’(김성제 작·연출)는 열살 소녀 ‘연’의 시선으로 바라본 죽음이다.엄마와 함께 시골 할아버지댁에 온 연이는 할아버지를 따라 이웃 상가에 간다.난생 처음 보는 상가 풍경은 잔칫집처럼 떠들썩하고,연의 눈에만 보이는 저승사자들의 모습도 동네 친구처럼 우스꽝스럽고 천진난만하다. 죽은 자에 대한 산 자들의 태도가 여유롭고,애틋한 반면 살아있는 사람들끼리는 끊임없이 상처를 준다.엄마는 연이를 상가에 데려간 일로 할아버지와 다투고,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사라진 것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묻는다.마침내 저승사자들이 할아버지를 데려갈 시간이 다가오자 할아버지는아픈 할머니를 부탁하며 엄마에게 화해를 청한다. 삶과 죽음,사랑과 미움이라는 철학적 주제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진 점이 돋보인다.이제는 거의 사라진 전통 꽃상여와 상여소리를 공들여 재현한 무대도 볼 만하다.30일까지.(02)875-8225. 지난 14일 소극장에서 막올린 극단 청우의 ‘웃어라 무덤아(사진)’는 ‘인류 최초의 키스’로 환상적인 콤비를 보여준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가가 2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달동네 이웃주민들과 한가족처럼 지내던 할머니가 어느날 처참하게 살해된다.할머니가 생전에 허리춤 전대에 간직하고 보는 사람마다 ‘저승 노잣돈’이라며 꺼내보였던 100만원도 함께 사라졌다.할머니가 아들처럼 밥상을 차려줬던 전과자,친딸처럼 여기던 구멍가게 주인,손주처럼 챙기던 가출소녀 등 이웃주민들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한때는 가족같던 이들이 서로에게 의심의 칼날을 겨누는 과정은 무거움과 진지함 대신 웃음의 코드로 포장돼 전달된다.누가 범인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극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물질적 탐욕앞에 무방비로 내던져진 현대인의 자화상에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할머니역의 문경희를 비롯해 강승민,오재균 등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압권이다.30일까지.(02)765-7890. 이순녀기자
  • “저승 갔다온 사람 이상의 상상력 발휘”/영화 ‘오구’ 주연 강부자 감독 이윤택

    “올해는 ‘오구’공연이 없어요?” 연극 ‘오구’의 주연인 탤런트 강부자(62)와 연출가인 ‘문화게릴라’ 이윤택(51)이 최근 자주 듣는 질문이다.그때마다 둘은 “올해엔 영화로 보세요.”라고 대답한단다.89년 초연이후 270만명의 관객 동원,정동극장 ‘10년 공연 계약’ 등 만성적 불황인 연극계에서도 불황을 모르던 ‘오구’가 28일 영화로 태어난다.10일 오후 서울 정동에서 강부자와 이윤택이 만났다.물론 영화배우와 감독으로서다. 약속시간보다 좀 일찍 모습을 나타낸 강부자는 방송대본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책(대본)이 오늘 나와서 짬내서 보고 있습니다.”라며 예의 수더분한 웃음을 띤다.강부자 하면 탤런트를 떠올릴 만큼 화려한 경력의 그에게 6년전부터 연극배우라는 강한 이미지까지 겹쳐졌다.하지만 그는 62년 탤런트로 입문한 뒤 바로 연극·영화에 출연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약간 늦게 나타난 이윤택이 “아이고 선생님 제가 늦었지요.”라고 머쓱해하자 강부자가 “맞춰나왔는데 뭘요.” 하며 분위기를 풀어준다.시인·방송작가·연출가 등 전방위로 활약해온 그에게 ‘오구’가 감독데뷔작이지만 영상 자체가 낯설지는 않다.‘행복어 사전’ 등 드라마작가로 방송작업이 익숙하다. 영화 ‘오구’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두 사람은 동시에 “작품이 좋으니까요.”라며 애정을 표시했지만 개봉을 앞둔 심정은 약간 달랐다.패기만만한 이윤택은 “젊은 관객 위주의 영화가 주류인 현실에서 보기 드물게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오구’가 되지 않으면 연극도 그만 둘랍니다.”라며 과장기 섞인 자신감을 내비친다. 반면 강부자는 “막상 개봉이 다가오니 부끄럽기도 하고 가슴 떨리고 겁도 납니다.”라고 조심스레 말한다.그는 밀양에서의 자체 시사회때도 몰래 숨어서 봤다고 한다. 가장 큰 관심은 연극 ‘오구’와 영화 ‘오구’의 차이일 듯.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팽팽한 긴장 대신,현란한 영상기법을 구사해 마음대로 찍고 다듬는 영화로 같은 질료인 ‘오구’를 어떻게 표현했을까.강부자는 “세세한 부분까지 연기할 수 있어서 섬세하면서 상상력의 공간이 넓어요.그렇기 때문에 무섭기도 해요”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연다.이윤택은 특유의 달변으로 “연극은 전체 몸의 움직임 등 외양을 중시하는데 비해 영화는 주름살 하나까지 잡으며 내면의 연기를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자연히 내용도 꽤 달라졌다.얼개는 비슷하다.꿈에서 남편을 본 황씨 할머니가 저승갈 준비를 한다며 산오구굿을 하다가 세상을 떠나고 이어 문상객들이 화투를 치는 등 잔칫집을 방불케하는 초상집 분위기로 관객을 웃고 울린다. 여기에 영화는 저승사자가 소를 타고 이승에 내려오고 개·파리 등으로 변신하는 장면 등에서 팬터지효과를 최대로 살렸다.또 미연(이재은)과 옛 애인 용택인 저승사자의 러브스토리도 가미해 극적인 효과를 드높였다. 두 사람은 ‘연극의 다리’에서 희한하게 만났다.강부자가 95년 연극 ‘문제적 인간,연산’을 본 뒤 “어떻게 연산군을 저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윤택이란 연출가가 어떤 사람인지 작품 한번 하고 싶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우연인 듯 1년 뒤 이윤택이 찾아왔다.89년부터 꾸려오던 ‘오구’가새 버전으로 바꿀 무렵 ‘가장 한국적 여성상’에 어울리는 배우가 절실해서 대본을 들고 무작정 SBS 녹화장으로 찾아갔다.강부자가 대본도 보지 않고 동의했음은 물론이다.97년 이후 ‘강부자의 오구’는 연극계 핫이슈로 떠올랐다. 연극에서 맞춘 ‘찰떡 호흡’은 촬영 내내 큰 힘이 되었다.“촬영중 섭섭한 소리를 해도 너그럽게 넘어가십니다.”는 이윤택의 말에 강부자는“경상남북도의 사투리가 달라 자주 지적을 당해 무안하기도 했다.”면서도 “저승갔다온 사람 이상의 상상력에 ‘어머 저럴수가 있나?’라고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추어 올렸다. 6년째 맞춘 눈빛은 마지막 촬영때 빛났다.노모가 이승을 떠나는 장면에서 강부자의 애드리브 연기에 이윤택이 감탄한 것.“상여를 뒤로 하고 흰 종이옷 차림으로 바람부는 갈대밭 옆을 걸어가는데 진짜 하늘나라로 가는 기분이 들어서 즉흥적으로 두팔을 벌려 나는 것처럼 해봤어요.”(강)“대본을 넘어선 연기와 그림이 너무 좋아서 ‘OK,갑시다’했지요.”(이) 이종수기자 vielee@
  • 프로농구/이상민·추승균 ‘투맨쇼’

    KCC가 이상민-추승균의 ‘쌍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CC는 3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에서 이상민(10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과 추승균(23점)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SBS를 101-66으로 대파했다.KCC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했고 SBS는 1승2패를 기록했다. KCC로서는 우승후보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이상민은 화려한 드리블,정확한 미들슛,과감한 골밑 돌파 등 농구의 진수를 한껏 과시,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용병 찰스 민렌드(18점 6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2점 16리바운드)는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상대를 압박했다 ‘저승사자’ 정재근(5점)도 교체멤버로 투입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승리를 도왔다. 이상민은 경기 뒤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의 강압수비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SBS는 양희승(3점)의 외곽포에 희망을 걸었다.그러나 이마저도 적중률이 떨어져 경기내내 끌려다녔다.양희승은 이날 10개의 슛을 던져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1쿼터에서 KCC는 추승균과 전일우(7점)의 외곽포가 적중하면서 쉽게 점수를 얻었다.1쿼터를 31-14로 크게 앞선 KCC는 2쿼터에서 승부를 확정지으려는 듯 이상민과 전희철(7점)을 투입했다.이상민은 기다렸다는 듯 신들린 플레이로 2쿼터에서만 9득점,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KCC는 이상민의 맹활약으로 56-31로 전반을 마쳐 승기를 잡았다. 전주 박준석기자 pjs@
  • 전시 리뷰 / ‘영혼의 여정’ 특별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찾아가기 쉬워진 절 중 하나가 서산 개심사(開心寺)다.상왕산 기슭의 개심사는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산지중정(山地中庭)형 절이다.마당을 중심으로 전각이 사방을 둘러싼 크지 않은 사찰이다. 안양루를 지나 중정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대웅보전이 있고,좌우에 요사채인 심검당과 무량수각이 자리잡았다.조금 떨어진 곳에 명부전이 있다. 불국사로 대표되는 통일신라시대 절은 물론,발굴이 한창인 여주 고달사 같은 고려시대 절 하고도 구조가 다르다.전각이 아주 단출해진 것은 조선시대의 숭유억불(崇儒抑佛)정책에 따라 불교가 퇴락했기 때문이 아닐까. 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혼의 여정-조선시대 불교회화와의 만남’ 특별전은 이런 추측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켜준다.사후 세계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유교의 빈 자리를 조선 불교가 파고들면서 현실의 고통을 내세에서 보상받는 명부전 신앙으로 발전시켰고,신앙 체계에 맞게 공간을 확립시킨 결과가 바로 개심사와 같은 구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기획 전시실은 대범한 공간 구성이 먼저 눈길을 끈다.가로 242.2㎝,세로 364㎝에 이르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등 큼직큼직한 유물 40여점으로만 꾸몄다. 전시실은 불화(佛畵)를 통하여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사찰 하나를 표현하려 한 듯하다.실제 절에서는 불화들이 여러 전각에 흩어져 있고,컴컴한 법당 안에서 흐릿한 촛불만으로는 제대로 볼 수 없지만,여기에선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저승사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명부전(冥府殿)에 들어선 셈이다.지금은 없어진 북한산 태고사에 걸려 있었다는 시왕도(十王圖)는 생전의 죄과를 심판받는 모습이 생생하다.염라대왕 앞에서 자신의 죄과를 비춰보아야 하는 업경대(業鏡臺)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그러나 고통이 가득한 명부전에도 충만한 생명의 기운이 담긴 천진난만한 동자상이 있고,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이 계신다. 극락으로의 여정을 가시화한 것이 감로탱(甘露幀)이다.고통받는 영혼을 지옥에서 건져올리는 천상세계의 모습이다.현실세계의 어려움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중생을 질병의 고통에서 헤어나게 하는 약사불,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의 모습은 영혼이 궁극적으로 닿아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상징한다. 조선 후기답게 몇몇 그림에서 서양식 명암법의 영향을 느낄 수 있지만 간혹 눈에 띄는 생명력을 잃어버린 표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여래도(四如來圖)를 비롯한 보물 3점도 나왔다.사여래도는 1997년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71만 7500달러(당시 환율로 6억 3000만원)에 낙찰받아 화제가 됐던 유물이다.특별전은 10월5일까지 계속된다. 서동철 기자 dcsuh@
  • 野중진들 “저승사자가 왔다”/ 윤여준의원 여의도소장 선임 차기공천 ‘물갈이 역할’ 우려

    향후 한나라당 전략기획의 핵이 될 여의도연구소장에 윤여준(사진) 의원이 선임될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소집될 이사회에서 최병렬 대표의 이사장직 취임과 동시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로써 지난 16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윤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화려한 복귀를 하는 셈이다. 윤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이후 잠시 당 기획위원장 등을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숨 죽이고 있었다. 지난 대선 때에도 선거 말미에서야 중용되는 등 적어도 공식 라인에서는 뚜렷한 역할을 맡지 못했다. 2000년 16대 공천 때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으로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김윤환 전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탈락시킨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집중 견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때 미국으로 도피 아닌 도피까지 떠나야 했을 정도다. 당내에서는 여의도연구소가 다음 총선을 위한 전략기획 수립을 총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소장파 의원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반면 당 중진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그가 또다시 ‘저승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이를 의식,여의도연구소를 미국의 공화당을 간접 지원하고 있는 헤리티지 재단처럼 당의 싱크탱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이번 최 대표의 방미기간 헤리티지 재단과 자매결연이나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당에서도 여의도연구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최소 월 2억 5000만원 이상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박사급 인력 5∼6명의 충원을 준비 중이며,윤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인재를 물색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 대표 역시 윤 의원에 대한 신임이 각별하다고 한다. 얼마전 공천 헌금 수수 연관설이 나돈 뒤 ‘윤 의원에 대한 선임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강력하게 제기됐으나,최 대표는 “윤 의원 말고 대안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팔당 물로 ‘탄천 구하기’/매일 1만여t 공급 수질 개선

    “삼천갑자 동방삭의 전설 이제 그만…” 동방삭을 잡기위해 저승사자가 숯을 씻는 바람에 검게 흐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좀처럼 수질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던 탄천에 팔당물이 공급된다. 경기 성남시는 탄천의 수질개선과 갈수기 부족한 수량을 메우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수자원공사로부터 팔당 원수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여간 탄천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결과 하천의 건천화와 이에 따른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천수의 추가공급이 절실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수자원공사로부터 받는 팔당원수의 양은 1일 1만 2000t으로 시는 5·6단계 광역상수도가 지나는 용인 고기동 일대까지 연결관로를 묻어 정수하지 않은 팔당원수를 그대로 탄천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용역결과 탄천 수질개선을 위해 필요한 1일 2만 7000여t에는 크게 모자란 데다 용인시에서 여전히 하수를 무단방류하고 있어 기대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건강칼럼] 먹고살만 하면 쓰러지는 인생

    “선생님,우리 아버지 꼭 살려 주세요.한마디도 못하고 쓰러지셨어요.평생 고생만 하시다 집 장만하고 살만하니까 이렇게 쓰러지시다니….” 큰딸 혼사를 준비하던 사람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 왔다.수축기 혈압이 200을 넘는 고혈압성 뇌출혈이었다.쉽게 진단되고,약물로 충분히 조절되는 질환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 환자를 보노라니 만감이 교차했다.그의 삶이 바로 우리 모두의 삶 아닌가.앞만 보고 뛰느라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갖지 못한 세대,그러다가 어느날 속절없이 쓰러진 세대.바로 우리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뇌출혈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250명,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높은 편이다.인생의 절정기인 40대 이후 돌연사의 주요인이 바로 뇌출혈이다.가정과 사회에서 한창 일할 나이에 인생을 덮치는 무서운 질환이다.뇌에 있는 수많은 모세혈관은 구조상 다른 혈관보다 약하다. 혈압이 높아지면 이 가운데 병적으로 약해진 부위가 터져 뇌출혈이 된다.특히 뇌의 핵심 부위랄 수 있는 기저핵,시상 및 내포에는 미세한 혈관이 많은데 이혈관은 더 쉽게 터지곤 한다.뇌출혈이 오면 심한 두통과 혼수상태에 더러는 간질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국지적인 신경마비 증세도 나타나며 방치하면 뇌압이 상승해 사망한다. 문제는 한번 손상된 뇌기능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래서 의사들이 입을 모아 “뇌출혈이야말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떠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을 잡아가는 ‘저승사자’같은 뇌혈관 질환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다 아는 건강수칙을 알고만 있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다.갑작스러운 두통,운동 및 감각 이상 등 뇌혈관 질환의 징조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일상적 혈압 관리는 따로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렇더라도 순간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혈압에는 속수무책이다.그래서 혈압이 높은 사람은 평소 희로애락에 초연해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이것이 병도 아우르고 인생을 기름지게 하는 유일한 묘책이다. 박 상 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씨줄날줄] ‘철새 닷컴’

    요즘 정치권 논쟁의 핵심은 ‘물갈이’인 듯싶다.달리 표현하면 ‘인적청산’이다.얽히고 설킨 민주당의 신당 논의도 속내를 살펴보면 ‘옥석 가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공개적으로는 부인하지만 ‘문제인사 솎아내기’ 여부를 놓고 신·구주류간에 생존게임을 펼치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의 지도부 경선도 대선 이후 지리멸렬한 내부체제를 일신하기 위한 ‘선수교체’의 성격이 짙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은 ‘잡초론’을 통해 인적청산 논란을 더욱 달구었다.민주당의 구주류와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제발이 저린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를 확대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정치적 사활을 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탓인지 공방의 강도는 거세다. 이런 가운데 문제 정치인들을 잠 못들게 할 ‘저승사자’가 얼마 전 모습을 나타냈다.철새 정치인을 퇴출시킨다는 기치를 내건 인터넷사이트다.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새총 닷컴’과 ‘철새 사냥터’다.지난해 대선 전 당적을 옮긴 전·현직의원들이 1차 대상으로 20명 남짓이다.일부 의원들에게는 당적변경 이유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까지 이미 보낸 상태다.해당 의원들은 곤혹스러우면서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사이트 운영자의 배후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이에 두 사이트는 공개질의서를 다시 보내고 해당 정치인의 지구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보다 강력한 후속작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낙천·낙선이다.3년 전 16대 총선을 앞두고 총선시민연대가 처음으로 전개한 낙선운동의 위력은 대단했다.대상자 86명 가운데 59명(69%)이 낙마했다.수도권에서는 2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9명이 무너졌다.일단 표적이 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문제 정치인들로서는 설마 했던 일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이들 대부분은 옮겨간 당의 지구당위원장직도 넘겨받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고 한다.내부의 거부감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귀환시기를 놓치고 둥지마저 잃어버린 철새나 다름 없는 처지다.스스로 훌훌 털고 떠나버리면 욕볼 일은 면하겠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했다. 김명서 논설위원
  • 검사협박 글 네티즌 영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韓鳳祚)는 1일 지난달 9일 열린 대통령과 평검사간 토론회에 참석한 박모 검사와 그 가족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대검찰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김모(31)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박모 검사가 토론회에서 ‘386세대’ 발언을 한 것에 격분,대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승사자’라는 아이디로 토론회 직후부터 30여차례에 걸쳐 박 검사와 그 가족들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게시판에 자신을 박 검사와 같은 대학 경영학과 89학번이라고 소개한 뒤 ‘박××는 내 손으로 꼭 죽인다.’,‘직장으로 가려니까 겁이 나서 집으로 가겠다.’,‘칼이 좋겠냐,신나가 좋겠냐.’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 검찰 관계자는 표적·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의식해서인지 “노골적인 협박 글을 수차례에 걸쳐 게시했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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