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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DB에 고춧가루-LG는 창단 기념일 전날 6강행 확정 경사

    SK, DB에 고춧가루-LG는 창단 기념일 전날 6강행 확정 경사

    SK의 고춧가루가 먹힌 걸까, 아니면 DB가 맥을 못 춘 걸까? 갈길 바쁜 DB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60-90으로 졌다.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다. 두 외국인 모두 부진했고, 야투를 남발한 게 패인이었다. 이틀 전 삼성을 꺾어 4연패를 벗어났지만 곧바로 또 졌다. 최근 여섯 경기 1승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SK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뒤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이틀 전 LG에 한 방 제대로 먹인 데 이어 이날도 DB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3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 섰다. 그의 통산 득점은 이제 1만 284점이 돼 은퇴한 2위 김주성의 1만 288점에 4점 차로 다가섰다. 크리스토퍼 로프튼은 3점슛 네 방 등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통산 득점 1위는 1만 3231점의 서장훈(은퇴)이다. 이겼더라면 6위 오리온(24승27패)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던 DB는 여전히 오리온에 한 경기 뒤진 7위(23승28패)에 머물렀다. 오리온 역시 LG에 71-94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DB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려면 남은 세 경기에서 오리온보다 1승이라도 더 올려야 한다. LG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27승23패를 기록, 3위를 지켜 7위 DB(23승28패)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남은 네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6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봄 농구’에 초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아 사령탑 데뷔 첫 시즌 17승37패로 9위에 머물렀으나 두 번째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특히 1997년 3월 11일 창단한 LG 구단의 22주년을 하루 앞서 축하하는 경기였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돼 구단과 팬들의 기쁨이 곱절이 됐다. 제임스 메이스가 26득점 17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조시 그레이는 2, 3쿼터에만 25점을 몰아쳐 힘을 보탰다. 김시래는 3점슛 네 방 등 16득점 10어시스트로 거들었다. kt는 KGC인삼공사에 연장 접전 끝에 93-97로 졌다. 4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허훈의 동점 3점슛으로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그뿐이었다. 이겼더라면 LG와 함께 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26승24패가 되면서 KCC와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가 30점, 저스틴 에드워즈가 25점을 넣어 kt의 발목을 잡았다. 4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허훈의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kt는 26승 24패가 되면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자랜드 17연승 ‘홈 깡패’, 5위 KCC “LG와 4위 싸움 해볼까”

    전자랜드 17연승 ‘홈 깡패’, 5위 KCC “LG와 4위 싸움 해볼까”

    전자랜드가 홈 17연승을 내달려 ‘홈 깡패’ 면모를 입증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모비스는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81-77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홈 연승을 17까지 늘린 전자랜드는 35승15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최다 홈 연승 기록은 SK로 홈 27연승이어서 전자랜드로선 갈 길이 멀다. 인삼공사 상대 5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23점으로 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상규와 차바위는 4쿼터에만 각각 9점과 7점을 올려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3-62로 끌려갔다. 3쿼터 막판에는 14점까지 간격이 벌어질 정도로 인삼공사의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4쿼터 첫 공격에서 차바위의 3점포로 6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 차바위의 자유투 둘과 김상규의 2점 야투, 다시 찰스 로드의 골밑 득점 등 연거푸 9점을 더해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74-73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종료 2분 12초 전에 정효근의 3점포로 달아난 데 이어 팟츠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79-73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가 저스틴 에드워즈의 2득점으로 마지막 안간힘을 썼으나 전자랜드는 김상규가 종료 46초 전 미들슛으로 다시 6점 차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희종이 22점으로 분전한 인삼공사는 3연패로 주저앉아 21승28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엷어졌다. 한편 KCC는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을 86-77로 눌렀다. 브랜든 브라운이 36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2로 압도했다. 26승24패를 쌓은 5위 KCC는 4위 LG(26승23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아 각각 남은 네 경기와 다섯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4위와 5위는 천양지차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더 많은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절대 양보할 수 없다. 6위 오리온은 24승26패가 되면서 7위 DB(23승27패)와의 간격이 더 좁혀져 이상범 DB 감독이 한번 해볼 만하게 됐다. 오리온은 DB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뒤져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위 순위를 DB에 내줘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홈으로 불러들인 kt를 90-79로 제압했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39승11패를 기록,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고,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와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현대모비스의 정규 제패는 원년인 1997시즌을 시작으로 2005~07, 2008~10, 2014~15시즌에 이어 일곱 번째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현대모비스 다음으로는 DB가 다섯 차례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유재학 감독은 여섯 차례로 역시 최다 사령탑 기록을 지켰고, 2위는 전창진 전 KGC인삼공사 감독의 네 차례다. kt 상대 7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8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쇼터가 15점, 함지훈이 13점 등으로 거들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현대모비스만 한 번도 꺾지 못한 kt는 저스틴 덴트몬이 3점슛 여섯 방 등 22점으로 힘을 냈을 뿐이다. kt는 LG와 공동 3위가 됐고 5위 KCC와는 반 경기 차라 3~7위 다툼 역시 안갯속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킨의 끝내기 버저비터 3점슛, KCC 6강 확정 9부 능선 넘겼다

    킨의 끝내기 버저비터 3점슛, KCC 6강 확정 9부 능선 넘겼다

    역대 최단신 외국인 마커스 킨(KCC)이 끝내기 버저비터 3점슛으로 전주체육관을 뒤집어 버렸다. 킨은 7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79-81로 뒤진 경기 막판, 상대 양희종의 골밑 레이업슛이 실패한 것을 잡아낸 뒤 수비를 따돌리고 하프라인을 넘어서자마자 몸을 솟구치며 3점슛을 날려 버저 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시켰다. 82-81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둔 KCC는 이날 졌더라면 오리온과 공동 5위를 허락할 상황이었는데 이겨 25승24패를 쌓아 6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한 경기, 7위 DB와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확정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킨이 18득점 6리바운드 2스틸, 이정현이 16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가 37점을 합작, 변준형도 1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KCC는 홈에서 인삼공사 상대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사직 홈에서 이틀 전 8년 만에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전자랜드를 82-66으로 눌렀다. 4연승을 내달린 kt는 26승22패를 쌓아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서며 6강 안정권에 들어섰다. 전자랜드가 추격에 열을 올린 4쿼터 10점을 넣어 팀을 구한 양홍석이 2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펼쳤고, 허훈은 18득점 4어시스트로 거들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벤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정효근이 16득점 8리바운드, 찰스 로드가 12득점 7리바운드, 기디 팟츠가 12득점 5리바운드 6스틸로 힘을 보탰지만 6연승에서 멈춰섰다. 전자랜드가 패하면서 선두 현대모비스의 우승 매직 넘버는 1로 줄었다. 9일 울산 홈에서 kt를 물리치면 우승이 확정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민욱 DB 기죽인 연속 5득점, kt 연승 내달리며 4위 굳히기

    김민욱 DB 기죽인 연속 5득점, kt 연승 내달리며 4위 굳히기

    김민욱(kt)이 4쿼터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는 DB를 연속 5득점으로 뿌리쳤다. 김민욱은 2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DB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9-79 동점 상황에 3점슛과 점프슛을 엮어 5점 차로 달아나게 만드는 등 13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해 86-81 승리에 앞장섰다. 양홍석과 마커스 랜드리(20득점 9리바운드)가 5반칙 퇴장 당하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저스틴 덴트몬은 3점슛 세 방 등 16득점 6리바운드, 김윤태도 13득점으로 쏠쏠히 활약했다. 연승을 달린 kt는 24승22패를 쌓아 단독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DB는 3연패 늪에 빠지며 25패째를 기록, 6위 KCC와의 격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까지 39-39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kt는 덴트몬이 기습적인 3점슛에 이어 드리블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터뜨린 뒤 스틸에 이은 기습적인 3점슛으로 중반에 6점 차로 달아나게 했다. 덴트몬과 최성모가 앞선에서 협력 수비를 펼쳐 공을 빼앗고 3점슛을 합작해 종료 2분53초를 남기고 12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4쿼터 리온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한 패싱 게임이 살아난 DB는 윤호영과 박지훈, 허웅이 차례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2분 28초 동안 11점을 쓸어 담았고, kt는 2점을 더하는 데 그쳐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종료 4분 32초를 남겨놓고 김현호가 돌파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DB 상승세는 김민욱의 연속 5득점에 무너졌다. 허재 전 감독이 찾은 앞에서 허웅(DB)과 허웅(kt)은 두 번째 형제 대결을 펼쳤지만 허웅(7득점)이나 허훈(2득점)이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다만 허웅은 4쿼터 중반 골밑 슛을 시도하고 넘어져 허리를 다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3위 LG는 서울 잠실 원정에서 최하위 삼성을 92-84로 완파하고 25승21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이 유진 펠프스를 앞세워 초반에 앞섰으나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운 LG가 2쿼터에 경기를 뒤집은 뒤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LG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이번 시즌 삼성과의 여섯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메이스가 24득점 18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김시래와 김종규도 각각 19점, 13점씩을 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체에서 변환으로… 혁신은 두 번 반복된다/홍희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체에서 변환으로… 혁신은 두 번 반복된다/홍희경 산업부 차장

    우리가 하루 3시간씩 스마트폰 앱을 쓴다고 한다. 2017년 1분기 기준 앱애니 조사다. 과거 2G 피처폰도 늘 손에 붙어 있긴 했다. 그래도 그때엔 휴대전화가 혼자 놀 때 뒤적일 도구는 아니었다.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스몸비 같은 말도 없었다. 피처폰으로 할 게 스마트폰으로 닿는 세계보다 적었으니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플립이나 폴더를 탁 닫는 소리가 휴대전화로 연결된 세계가 종료됐음을 명확하게 알렸기 때문일 수도 있었겠다. “갤럭시 폴드를 닫을 때 피처폰을 닫는 듯 복고 느낌이 든다”던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의 소회를 들으며 떠올린 생각이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폴드를 몇 주간 시험 사용한 고 사장은 현재 전 세계 가장 최신 사양 스마트폰 체험 중 피처폰 시절의 사용 방식을 떠올렸다고 했다. 지난주 공개 행사는 10번째 갤럭시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햇수에 걸맞은 이름의 갤럭시 S10이 등장했다. 더 관심받은 제품은 갤럭시 폴드다.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스마트폰을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상무)란 수식은 ‘과거 10년 혁신의 축적물’로 소개된 갤럭시 S10을 하나의 통과 단계로 일축시켰다. 접힌 상태에서 손안에 잡히던 크기의 화면이 스마트폰을 펼침과 동시에 두 배 이상으로 크게 펼쳐지는 직관적 쓰임이 대형 스크린을 압도했다. 다음 시연은 펼친 상태에서 유튜브와 와츠앱, 크롬 등 3개 앱을 구동하는 멀티태스킹 시연. 구동 중인 앱을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3분할된 화면 위치가 손쉽게 바뀌었다. 갤럭시 폴드가 미래를 향해 열린 첫 스마트폰이란 점이 이 대목에서 명확해졌다. 지금까지 이런 직관적 화면 분할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야 더 산뜻하겠으나,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기존 태블릿에도 이런 식의 화면 분할은 있었다. 구동까지 다소 단계가 복잡했지만 음악을 들으며 문서 작업을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태블릿도 많다. 그럼에도 휘는 디스플레이나 플렉시블 배터리 등 하드웨어 역량에 집중된 기대와 다르게 갤럭시 폴드가 사용자 관점에서 소프트웨어적 편의 기능을 적극 채택한 부분이 의외의 한 방으로 여겨졌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존과 다르게 접근했다는 점, 즉 삼성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 멀티태스킹 시연을 가능하게 했다. 최고 사양 기기를 완성한 뒤 여러 앱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이 기존 개발법이었다면, 제휴사로부터 필요한 기능을 소통하며 갤럭시 폴드는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9개월 동안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디자인 노출이 안 될 정도의 시제품을 공유할 정도로 친밀한 작업이었다. 이런 작업 결과 멀티태스킹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가로·세로 화면비는 4대3으로 16대9, 19대9가 대세인 스마트폰 화면비와 다르다. 지난 10년 동안의 스마트폰과 달라진 화면비는 언뜻 하드웨어적 결함으로 보인다. 알고 보면 개방형협업(오픈컬래버레이션) 체질로 변화를 시도한 삼성전자가 기꺼이 감수한 변이다. 10여년 동안 스마트폰 사양은 매년 혁신을 이뤘다. 더 성능 좋은 칩,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 더 직관적인 운영체제가 기존 것을 대체했다. 칸막이 친 채 고사양 경쟁에 몰두하던 혁신 기업들이 제휴를 시작했다. 기업들의 관심은 진영 내 승리가 아니라 ‘적과의 동침’을 통해서라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발명하는 데 미쳐 있다. 그래서 변환을 이끌 진짜 혁신은 이제부터인 것 같다. saloo@seoul.co.kr
  • [하프타임] 존슨,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세계 2위로

    [하프타임] 존슨,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세계 2위로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25일 멕시코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며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5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우승한 마틴 트레이너(미국)는 286위에서 128위로 껑충 뛰었다.
  •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공개 “펼쳤다 덮는다” 가격은?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공개 “펼쳤다 덮는다” 가격은?

    삼성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며 접히는 스마트폰 시대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여는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게끔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정확한 두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곡선의 휘는 정도)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에 맞게 스마트폰 요소도 새로 디자인됐다.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고, 제품을 펼쳤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배터리를 나누어 4천380㎃h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부품도 균형적으로 배치했다.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색상이 적용됐다. 열었을 때는 외관으로 보이지 않지만 닫으면 힌지의 삼성 로고 부분이 노출된다.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2대 3이다. 스마트폰을 펴고 접을 때도 부드럽게 연결된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친 후에도 보던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갤럭시 폴드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고 자유로운 대화면 사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고사양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12GB 램, 512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총 6개가 탑재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도,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들고 있어도 찍고 싶은 순간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다. 후면 1천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셀피 촬영도 펼쳤을 때나 접었을 때 모두 가능하다. 펼쳤을 때 전면에서는 1천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가,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해서다. 이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된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4월 26일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천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시작된다. 뉴스부 seoulen@seoul.co.kr
  •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의 호스트는 ‘갤럭시 S10’이었지만, 환호와 조명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였다. 20일(현지시간)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를 채운 약 3500명의 파트너와 미디어들은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갤럭시 폴드의 생김과 기능에 환호를 보냈다. 공개 행사는 철저하게 ‘갤럭시 폴드’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정면의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의 스크린이 연동돼 정보를 전달하거나, 위·아래 스크린이 함께 작동하며 정보를 전달했다. 무대 장치 자체가 거대한 폴더를 연상시켰다. 행사가 시작된 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 폼팩터를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라며 ‘갤럭시 폴드’에 찬사를 보냈다. 매일 100번씩 6년간 접어도 기기 이상이 없는 기술로 입증된 ‘힌지(Hinge) 기술력’과 6개 카메라와 20기가 램, 총 4380mAh의 배터리 2개 등을 설명한 뒤 ‘갤럭시 폴드’ 시연이 이어졌다. 접은 상태로 구글 맵을 쓰다 스마트폰을 펴자 태블릿 크기로 지도가 확대됐다.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와 메신저 왓츠앱, 검색 포털 구글 등 3개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담는 멀티태스킹 시연에서 장내가 술렁이자 데니슨 상무는 4월 26일 최저 1980달러(약 222만원)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LTE’가 출시됨을 알렸다. 뒤이어 무대에 선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꺼낸 제품도 ‘갤럭시 폴드’였다. 고 사장은 “새로운 모바일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공개 행사 무대 옆에 마련된 대형 체험장에는 ‘갤럭시 폴드’가 구비되지 않았다. 제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보안상 이유가 제시됐지만, ‘갤럭시 폴드’ 개선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갤럭시 폴드는 시제품 수준”이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체험 대신 충실하게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이 전달한 ‘갤럭시 폴드’의 사용자 경험(UX)은 빠르게 공유됐다. 동영상과 게임에서의 몰입감, 멀티태스킹 능력이 ‘갤럭시 폴드’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갤럭시 폴드’에 이어 ‘갤럭시 S10’의 성능을 설명하는 공개 행사 내내 삼성전자가 강조한 또 하나의 미래 모바일 혁신 요인은 5G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장착된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을 최소화 하는 ‘슈퍼 스테디’ 지원 기능 등 미디어 관련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S10’의 역량 등을 소개한 뒤 행사는 통신사 대표(CEO)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 됐다. 스프린트 마이클 콤브스, 보다폰 닉 리드, 도이치텔레콤 티모테우스 훼트제스 CEO의 영상 축하 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가 무대에 직접 나와 고 사장과 포옹을 나눈 뒤 협업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 폴드 ‘벽돌폰’ 넘어섰다…작년 시제품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폴드 ‘벽돌폰’ 넘어섰다…작년 시제품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폴드 시제품에서 확 바뀐 디자인당시는 “벽돌같다” “너무 크다” 혹평도멀티태스킹 최적화해 매력 요소 확대높은 가격이 초기 시장 진입 관건 될 듯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디자인 혁신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벽돌폰’이라는 우려까지 낳았지만, 결국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여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만 외신은 200만원이 넘는 가격이 시장 경쟁에 일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갤럭시 폴드 시제품을 공개했다.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무대 위에서 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폰을 꺼내 펴보이자 기대와 실망이 엇갈렸다. 행사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이 “삼성이 미친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라며 놀라움을 나타냈지만, “사이즈가 너무 거대하다”, “진짜 벽돌같다”, “생각보다 두껍다. 베젤(액정을 감싼 테두리)이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보다 너무 넓은 것 같다” 등의 혹평도 많았다.전문가들은 시제품의 디자인을 어느정도로 완성도있게 개선할 지가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모바일 분야 시장분석업체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의 첫 번째 폴딩 폰의 성패는 삼성이 얼마나 기기 마무리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며 “매끄럽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다면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면 제품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은 벽돌폰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기다. 사실상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왼쪽의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오른쪽 하단 화면에 모바일 메시지로 채팅도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된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4월 26일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시작된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으로 예상됐다. 외신들은 디자인에 대한 찬사와 높은 가격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최초의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회사의 브랜드, 인기, 기술적 우수성은 갤럭시 폴드를 일반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를 경쟁사에 앞서서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가 혁신 리더로서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인 디자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소비자가 2000달러에 이르는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폭제가 될지 역시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 정복한 사나이 홈스, 이번엔 역전 드라마

    암 정복한 사나이 홈스, 이번엔 역전 드라마

    토머스에 4타 차 밀리던 판 뒤집어 뇌종양 수술 뒤 3승 따낸 ‘인간 승리’뇌종양 수술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했던 올해 37세의 ‘베테랑’ 존 브래들리 홈스(미국)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투어 통산 5승째를 일궈냈다. 홈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192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선두에 4타 뒤진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 최종일 선두로 출발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고 자멸해 1타 뒤진 2위(13언더파 271타)로 밀려났다. 홈스의 우승은 투어 통산 5승째. 2015년 4월 셸 휴스턴오픈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상금은 133만 2000달러(약 15억원)다. 홈스는 2011년 9월 뇌종양 수술을 받고 2012년 투어에 복귀한 뒤로 2014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2015년 4월 셸 휴스턴오픈에 이어 3승째를 따냈다. 퍼트를 한 차례 하는 데 1분 20초가 걸리는 등 경기 진행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중계팀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또 한번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역전패를 당한 토머스 못지않게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벙커에 갇혀 공동 4위에서 공동 51위(1오버파 285타)로 추락하는 참사를 당했다. 스피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에다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쿼드러플 보기까지 골고루 하나씩 저질러 10오버파라는 최악의 라운드를 겪었다.공동 4위로 출발한 스피스는 1번홀(파5) 버디로 출발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많이 휘는 바람에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3m 남짓한 보기 퍼트도 놓쳤다. 이후 스피스는 2번홀에서 두 타, 3번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5번홀(파4) 트리플 보기, 8번홀(파4) 보기로 이미 6타를 잃으며 망가졌다. 최악의 상황은 10번홀(파4). 315야드짜리인 이 홀에서 스피스의 티샷은 276야드를 날아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이번엔 그린을 넘겨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갔다. 이 벙커를 빠져나오는 데 4타를 더 쳐야 했다. 벙커 탈출에 세 차례 실패하고 네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놓은 스피스는 두 번의 퍼트 만에 공을 홀에 집어넣고 지긋지긋한 10번홀에서 떠났다.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쳐 올 시즌 최고 순위인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5’ 성적이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까지 포함하면 2018~19시즌 들어 일궈낸 세 번째 ‘톱10’ 성적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악천후 탓에 이날까지 순연된 대회 3라운드에서 7년 만에 한 라운드 2개의 이글을 잡아내는 등 뒷심을 발휘해 공동 15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vs 미컬슨, 석 달만에 리턴매치?

    타이거 vs 미컬슨, 석 달만에 리턴매치?

    미컬슨은 이날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으로 상승세 ·· 우즈는 리비에라 징크스 깨기1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5번째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필 미컬슨(미국)과 지난해 확실한 부활을 증명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둘은 오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한다. 미컬슨은 올해 3차례, 우즈는 한 번 PGA 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출전 대회가 엇갈리는 바람에 그동안 한 번도 같은 대회에서 만나지 않았다. 이번 동반 출전은 지난해 11월 ‘1대1 대결’을 벌인지 석 달 만이기도 하다. 미컬슨은 당초 제네시스오픈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최근 출전 신청을 내 PGA 투어 시즌 초반 최대의 흥행 카드가 성사됐다. 한창 전성기에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둘은 지난해부터 제2의 전성기를 함께 맞아 옛 라이벌 구도를 재현하는 모양새라 이번 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뜨겁다.최근 경기력은 우즈보다 미컬슨이 한 수 위다. 미컬슨은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차지했다.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때리는가 하면 20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물이 바짝 올랐다. 게다가 석 달 전 우즈와 1대1 맞대결에서 승리해 ‘타이거 공포증’은 말끔하게 씻어냈다. 우즈는 정작 미컬슨보다 ‘리비에라 징크스’ 해결이 급선무다. 대회장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우즈는 지금까지 9번이나 대회를 치렀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가 4번 넘게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곳은 리비에라가 유일하다. 태어나서 자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유난히 뛰어난 성적을 낸 우즈가 이 곳에서 힘을 쓰지 못한 사실은 PGA 투어 전문가들도 이유를 모른다고 할 만큼 ‘미스터리’로 꼽힌다.우즈와는 반대로 이곳에서 3차례나 우승한 ‘리비에라의 왕자’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황금세대 3총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에 작년 디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언 브러더스’도 총출동한다. ‘맏형’ 최경주(49)가 시즌 두 번째로 출격하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김시우(24)를 비롯해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그리고 막내 임성재(21)도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태희(35)도 리비에라를 밟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폭행·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미국 버지니아주 ‘톱3’

    성폭행·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미국 버지니아주 ‘톱3’

    “이번 주 나로 인해 버지니아 주민들이 느꼈을 고통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수치다.”(마크 허링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고위공직자 3명이 연이어 인종차별·성폭행 등으로 구설에 올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마크 허링 주 법무장관(57·검찰총장)은 6일(현지시간) 대학 시절인 1980년대 흑인 분장을 한 채 파티에 참석해 사진을 찍은 사실을 인정했다.그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열아홉살의 나이에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가할 고통을 무감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즉각 사과했다. 2021년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던 허링 장관은 앞서 랠프 노덤(60) 버지니아 주지사가 최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과 함께 공개적으로 그의 사임을 촉구했었다.노덤 주지사는 1984년 찍힌 인종차별적 사진 속 인물이 자신임을 인정했다가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다시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스턴버지니아의과대 졸업앨범에서 나온 것으로, 노덤 주지사의 이름이 적힌 페이지에 실린 사진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KKK) 복장과 흑인 분장을 한 졸업생 2명이 나란히 서 있다. 노덤 주지사는 지난 2일 “처음 사진을 본 뒤 가족과 친구 등과 상의했으며 더 신중하게 살펴본 결과 자신은 사진 속 인물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사임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노덤 주지사의 사진을 2017년 선거 당시 찾아냈다면 공화당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며 노덤 주지사를 향해 주지사직을 내놓으라고 공세를 높였다.이런 가운데 버지니아 흑인 노예 후손으로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연방검사를 지낸 저스틴 페어팩스(39) 부지사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페어팩스 부지사를 만났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잠시 문서를 가지러 호텔 방에 가자던 페이팩스 부지사가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어팩스 부지사는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덤 주지사와 페어팩스 부지사, 허링 장관은 모두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주에서 2017년 치러진 ‘미니 지방선거’로 당선됐다. 주지사직 승계 1·2순위인 부지사와 검찰총장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주지사와 함께 모두 사퇴할 경우 주지사직이 공화당 소속 커크 콕스 주 하원의장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주지사에 이어 법무장관까지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민주당을 집어삼킨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이스 자유투 둘 모두 놓쳐 LG 7연승·공동 3위 무산

    메이스 자유투 둘 모두 놓쳐 LG 7연승·공동 3위 무산

    제임스 메이스(LG)가 자유투 둘을 모두 놓치는 바람에 6연승에서 멈춰섰다. 메이스는 4일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 막판 자유투를 얻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으나 모두 놓쳐 88-89로 분패했다. 메이스는 자유투를 놓친 다음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연이어 놓치며 땅을 쳤다. 전반을 39-54로 뒤진 채 마친 LG는 3쿼터 불꽃 추격을 벌였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32득점 5리바운드로 미친 활약을 펼친 덕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한 명만 뛰어야 하는 4쿼터 에드워즈 대신 메이스를 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이 화근이 됐다. 메이스는 22득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자유투 실패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4쿼터 한때 5점 차까지 달아나 차분히 승리를 매조질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김시래가 조성민이 잡을 수 없는 패스를 건네 공격권을 내주는 등 서너 차례 결정적 실책을 저지른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이겼더라면 앞서 부산 사직 홈에서 KCC를 물리친 kt와 공동 3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메이스의 자유투 실패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kt는 한국농구연맹(KBL) 네 경기째인 저스틴 덴트몬의 3점슛 네 방 등 27득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4점) 타이를 작성한 허훈, 마커스 랜드리의 18득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엮어 KCC를 92-76으로 격파했다. 이틀 전 현대모비스에 대패하며 연승이 끊겼던 kt는 22승18패로 3위를 지켰다. 2위 전자랜드(26승13패)와는 4.5경기 차다. KCC는 5위(21승20패)를 지켰으나 6위 오리온(20승20패)과의 격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 kt가 1쿼터 턴오버 7개를 쏟아내는 틈을 타 KCC는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에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1쿼터 절반 이상 휴식을 취한 마커스 랜드리가 2쿼터 돌아오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덴트몬이 2쿼터 초반 돌파 득점과 3점 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25-32로 따라갔고, 전반 종료 4분32초를 남기곤 양홍석의 2점 슛과 허훈의 자유투 2득점 이후 33-33 균형을 맞췄다. 후반엔 특유의 외곽 공격이 살아나며 kt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 2분55초 허훈, 3분 26초 덴트몬이 연속 3점포를 꽂으며 57-47로 달아났다. KCC는 4쿼터 패스와 슛 실수가 연이어 나오며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kt는 종료 6분6초 전 랜드리의 3점 슛, 5분 19초 전엔 김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85-65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인왕 후보’ 임성재, 올시즌 PGA 투어 두번째 톱10

    ‘신인왕 후보’ 임성재, 올시즌 PGA 투어 두번째 톱10

    ‘신인왕 후보’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테일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에 올라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또다시 톱10에 이름을 올려 올시즌 신인왕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던 임성재는 5번 홀(파4)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전반에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에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파5)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17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1m가량에 붙인 뒤 한 타 더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우승은 리키 파울러(미국·17언더파)에게 돌아갔다. 5번 홀(파4) 더블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파울러 10번 홀(파4) 버디를 낚았으나 11번(파4) 트리플 보기, 12번 홀(파3)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한때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국 2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2017년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거둔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27만8000달러(약 14억3000만원)다. 저스틴 토머스가 3위(14언더파)에 올랐고 맷 쿠처, 체즈 리비, 버바 왓슨(이상 미국)이 공동 4위(1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3라운드에 공동 4위였던 안병훈은 대회 마지막날 5타를 잃고 공동 20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리온도 물건 에코이언 건졌다, 3점슛 7개 던져 5개 쏙

    오리온도 물건 에코이언 건졌다, 3점슛 7개 던져 5개 쏙

    오리온도 ‘물건’ 하나를 건진 것 같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 제이슨 시거스를 대신해 급히 영입한 조시 에코이언이 3점슛 다섯 방 등 17득점 4어시스트 활약으로 91-86 승리에 앞장섰다. 데뷔하자마자 주관 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내가 자꾸 슛을 시도한다고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꽂는 놀라운 감각을 보여줬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절대 부족했을텐데 곧잘 동료들에게 날카롭고 정확한 어시스트나 패스를 건네고 로프튼의 슛을 블록하는 감각도 돋보였다. 대릴 먼로는 19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10득점을 넘긴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지난달 29일 시거스의 부상과 시즌 아웃을 공시했던 오리온은 재빠르게 에코이언에게 손짓을 했다. 에코이언은 지난달 말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곧장 일본으로 넘어가 비자 발급을 마치고 1일 저녁에 돌아와 2일 KBL에서 신장 테스트를 받았는데 177.4㎝로 측정됐다. 이적 동의서(LC) 발급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오리온은 단신 외국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2017년 에코이언은 중국 2부 리그인 NBL 헤난 소속으로 26경기 평균 43분여를 소화하며 38.6득점 5.4리바운드 4.8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이 경기당 평균 6.1개로, 성공률 40.3%를 자랑했다. 2014~15시즌에도 중국 1부 CBA의 포산에서 35경기 평균 31.9득점(3점슛 5.8개, 성공률 46.0%) 3.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8스틸로 활약해 3점슛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에서 출전 시간이 15~17분대로 적었다는 점이 걸렸는데 이날 활약을 보면 기우였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SK는 로프튼이 12득점, 애런 헤인즈가 31득점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저스틴 에드워즈의 38득점 미친 활약을 앞세워 ‘3쿼터 역전극’을 펼치며 DB를 102-71로 완파하고 최근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전반을 44-46으로 뒤진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에드워즈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뽑고, 변준형이 8점을 보태며 69-59로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 화끈한 덩크와 함께 혼자서 17점을 기록한 에드워즈의 원맨쇼를 앞세워 DB를 31점 차로 눌렀다. 인삼공사는 DB와 공동 7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꼴찌 삼성을 84-78로 일축, 5연패에 빠뜨리고 홈 13연승을 따내면서 선두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역대 팀 자체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3승으로 늘린 전자랜드는 최근 3연승으로 26승13패를 따내며 선두 현대모비스(30승10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시즌 5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동근·이대성 돌아온 현대모비스, kt 5전패 몰아넣으며 시즌 30승

    양동근·이대성 돌아온 현대모비스, kt 5전패 몰아넣으며 시즌 30승

    양동근(38)과 이대성(29)이 각각 7경기와 14경기 만에 돌아온 현대모비스가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발 아래 뒀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95-72 대승을 거뒀다. 양동근은 발목을 다쳐 지난달 10일 이후, 이대성은 아킬레스건이 좋지 못해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센터 이종현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까지 빠지면서 독주 체제에 금이 갔지만 둘이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다시 4경기로 늘렸다. 다만 1쿼터 어깨를 심하게 다친 박경상의 부상이 근심 거리가 되고 있다. 2연승을 달리던 3위 kt는 모비스 상대 시즌 5전 전패를 기록하며 21승18패를 기록, 이어 창원에서 KCC를 97-91로 누른 LG와 공동 3위가 됐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까지 kt가 저스틴 덴트몬의 3점 슛을 앞세워 43-46으로 따라붙었으나 3쿼터부터 현대모비스로 흐름이 기울었다. 라건아를 중심으로 3쿼터에만 속공으로 10점을 올리며 kt를 빠르게 따돌려 3쿼터를 끝냈을 때 이미 72-57로 달아났다. 라건아 34득점 19리바운드로 여전한 활약했고 양동근과 이대성도 각각 9점과 8점을 보탰다. 이대성은 3점 슛 9개를 모두 놓쳤으나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7개로 궂은일을 했다. 만 43세 7개월의 최고령 아이라 클라크도 네 경기 만에 처음 득점을 맛봐 4점을 올려놓았다. kt에선 마커스 랜드리가 20점, 덴트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미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월드피플+]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간 한 중년 여성이 40년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배턴루지에 사는 킴 해리스 데니콜라(56)는 성당 주차장에서 그만 의식을 잃어 근처 병원에 실려갔다.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그녀의 기억이 18세 고등학생 시절에 머무른 것이다. 그녀는 “지금이 몇 년도인지 기억하느냐?”는 간호사의 질문에 “1980년”이라고 했고, “현재 대통령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물음에는 “로널드 레이건”이라고 답했다. 놀란 간호사가 여성의 남편을 불렀지만, 그녀는 14년간 함께 산 남편 데이비드(60)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한 자녀들이나 손주들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학창 시절 마지막 날에 머물러 있다. 그녀는 “학교를 나서 차를 타고 가고 있던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는 불과 몇 년 전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다시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 기억을 잃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또다시 느껴야 했던 것이다. 데니콜라는 의식을 되찾은 뒤 3일 내내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등 각종 검사를 받았고, 그런 그녀에게 의료진은 ‘일시적인 기억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이라는 진단을 내렸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녀는 “내 생각에는 검사에도 나오지 않는 아주 작은 뇌졸중이거나 정신적 충격을 주는 극미한 뇌 손상이었을 것 같다”면서 “그게 아니면 전날 밤 내가 근육통 완화를 위해 먹었다고 하는 약물의 부작용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기억을 잃어버린 기간이 기억을 갖고 있는 기간보다 많은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어쩌면 그녀가 영원히 기억을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가 사고 당일 성당에서 성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두통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갈 때까지 절대 운전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두통이 심했던 것 같다. 한 친구의 말로는 그녀가 아직 성경 공부를 하고 있던 자신에게 “병원에 데려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후 그녀는 주차장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나서려고 할 때 그만 의식을 잃은 것이다. 물론 이같은 이야기를 데니콜라는 여전히 기억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기 전까지도 기억상실증을 믿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그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하고 기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남편도 그런 그녀에게 그동안의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통해 사랑하는 자녀들을 다시 소개해줌으로써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여전히 기억이 1980년대에 머무른 데니콜라는 현재 모든 것이 새롭다. 특히 가족과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페이스타임을 가장 멋지다고 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직전 큰 아들 저스틴을 처음 봤다”면서 “해군에 있는 둘째 아들 조너선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휴대전화의 작은 크기에 놀랐고 사용 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심지어 그녀는 집안에 있던 TV를 컴퓨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마지막 컴퓨터는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그건 커다란 흰색 상자였고 정보를 얻기 위해 플로피 디스크를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데니콜라는 오늘날 기술에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재미는 있지만, 다툼과 소란이 많고 사적인 대화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오늘날 정세에 대해 서서히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랐고 버락 오바마나 빌 클린턴도 누군지 몰랐다. 지금은 80년대와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난 기억 상실로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남편과 가족의 헌신을 목격했다. 언젠가 옛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쩌면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매일 기억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칭하고 있으며 2019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뷔전 21득점 덴트몬, kt 드디어 찾은 ‘외국인 몬스터’

    데뷔전 21득점 덴트몬, kt 드디어 찾은 ‘외국인 몬스터’

    한국농구연맹(KBL) 코트에 괴물(몬스터)이 나타났다. kt가 올 시즌 다섯 번째로 불러들인 외국인 선수 저스틴 덴트몬(34·179.7㎝) 얘기다. 전날 KBL의 신장 측정을 마친 뒤 곧바로 29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덴트몬은 3점슛 네 방 등 21득점 5어시스트 2스틸로 100-85 완승에 힘을 보탰다. 양홍석이 13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만 21세 6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지만 그보다 돋보인 것은 덴트몬이었다. 간만에 강렬한 인상의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로 각인됐다. 서동철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득점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일단 플레이오프에서의 든든한 밑천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1쿼터 종료 4분 7초를 남겨놓고 코트에 들어간 덴트몬은 허훈과 함께 백코트 진을 이뤘다. 서 감독이 예고한 대로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았다. 빠르진 않지만, 부드럽고 재치 넘치는 드리블로 매치업 상대를 간단히 벗겨냈다. 슛을 포함한 메이드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원 드리블 점퍼로 KBL 무대 첫 득점을 신고한 덴트몬은 1쿼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을 스텝백 3점슛으로 매조졌다. 어떤 이보다 짧지만 강렬한 데뷔전 1쿼터였고, kt도 29-1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마커스 랜드리와 호흡을 맞춘 2쿼터와 3쿼터, 덴트몬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2쿼터에 5점을 올렸는데 정확한 점퍼를 선보였다. 종료 3분 32초를 남긴 상황에 삼성의 파울을 유도해 바스켓 카운트로 연결했다. 터프샷을 던지는 가운데 덴트몬의 슈팅 밸런스가 돋보였다. 3쿼터 초반에는 3점슛과 점퍼로 팀 공격을 이끌었는데 쿼터 초반 그의 연속 득점이 없었다면 kt는 삼성의 추격에 당했을 수 있었다. 동료들이 야투 난조에 빠진 위기 상황에 덴트몬이 영양가 만점의 득점을 올려 재정비 시간을 벌었다. 차분하게 재정비를 마친 kt는 쿼터 중반부터 물량 공세를 펼쳐 다시 달아날 수 있었다. 덴트몬은 4쿼터 초반에도 스텝백 3점슛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뒤이어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 셋을 모두 넣어 승기를 잡게 했고, 덴트몬과 교체된 랜드리가 승리를 매조졌다. 데이비드 로건의 그림자를 걷어낼 적임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20승(17패)을 채웠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에서 꼴찌(10승28패)로 밀렸다. KCC는 전주 홈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2차 연장 끝에 109-106으로 물리쳤다. 4연승을 이어간 KCC는 21승17패를 쌓아 3위를 달렸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지며 8위(18승20패)로 처졌다. 2차 연장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 슛으로 KCC가 100-98로 전세를 뒤집었고, 100-100에서 브랜든 브라운이 3점포와 3점 플레이를 연이어 성공하며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브라운이 39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이 35점으로 폭발했다. 둘은 연장전 KCC의 26득점 중 22점을 책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퍼트 때 캐디가 뒤에 있었다고… 보기로 바뀐 버디

    퍼트 때 캐디가 뒤에 있었다고… 보기로 바뀐 버디

    3위서 12위… 1억 넘는 상금 허공에2019년 골프룰 가운데 가장 많이 바뀐 것은 그린에서 플레이할 때다. 최근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홀에서 깃대(핀)를 뽑지 않은 상태에서 퍼트를 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해 ‘깃대를 제거하지 않고 퍼트를 해도 (2)벌타를 받지 않는다’는 새 골프규칙이 예고될 당시 “새해 첫 대회에서 이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올해 첫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에서 이를 실행에 옮겨 짭짤한 재미를 봤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바뀐 ‘룰’을 알고도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한 경우다.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에서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 디섐보와 챔피언 조에서 라운드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 리하오퉁(중국)은 세 번 만에 ‘온 그린’한 뒤 1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 뒀다. 가볍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리하오퉁은 만족한 듯 공을 꺼내 들고 박수를 보낸 갤러리에게 답례했다. 최종합계는 16언더파 272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는 듯했던 리하오퉁은 그러나 경기위원으로부터 2벌타를 부여받고 순식간에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퍼트 당시 캐디가 그의 뒤에 서 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캐디가 쪼그려 앉은 선수 바로 뒤에 서서 공의 정렬 상태를 봐 주는 모습은 지난해까지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었지만 새 규정에선 허용되지 않는다. 새 골프규칙은 “선수가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하고 스트로크를 할 때까지 캐디는 어떤 이유에서든 퍼트라인 후방 연장선상이나 그 선 가까이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적고 있다. 선수 뒤에 서 있던 캐디는 리하오퉁이 퍼트 자세를 잡으려고 하자 바로 옆으로 비켜섰지만 경기위원은 이미 리하오퉁의 퍼트 얼라인먼트에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다. 18번홀 버디가 보기로 바뀌어 최종 14언더파가 된 리하오퉁은 1억원이 넘는 상금도 허공으로 날렸다. 공동 3위 상금은 13만 5774유로(약 1억 7300만원), 리하오퉁에게 돌아온 건 4만 5234유로(약 5764만원)뿐이었다. 미국 USA투데이는 “리하오퉁이 2019년 변경된 규정으로 벌타를 받은 첫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디섐보가 2위 매트 월레스(잉글랜드)에게 7타나 앞선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일방적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가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0승째를 신고했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닉 팔도(9승) 이후 PGA 투어 최다승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피플+] 평범한 30대 여성이 ‘프로 똥 기증자’ 된 사연

    [월드피플+] 평범한 30대 여성이 ‘프로 똥 기증자’ 된 사연

    자신을 자랑스럽게 ‘똥 기증자’ 로 밝힌 3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BBC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한 대학의 학생지원관리처에서 일하는 31세 여성 클라우디아 캄페넬라는 지인들로부터 ‘똥 기증자’로 유명하다. 그녀는 자신의 대변을 필요로 하는 연구단체나 학교에 꾸준이 이를 기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널리 알리고 있다. 캄페넬라에 따르면 그녀의 대변에는 다른 사람의 것에 비해 좋은 박테리아가 매우 풍부하며, 의료진이나 연구진은 이 자료를 이용해 내장기관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신약을 개발하거나 ‘대장 기증’이 필요한 환자에게 직접 주입하기도 한다. 캄페넬라는 “나는 오랜 기간 채식을 해 왔으며, 채식을 한 사람의 대변은 실험용으로 매우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실제로 의료진으로부터 내 대변에는 유독 ‘착한 박테리아’가 매우 풍부하며, 이것이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주기적으로 대변을 기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대변을 기증한다는 걸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은 매우 역겨워하거나 이상하게 여기지만 그들의 반응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대변을 기증하는 일은 매우 쉽고, 나는 이를 통해 의학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오히려 내 대변을 기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의 대변은 소화기질환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박테리아를 내포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대변이식도 치료제처럼 다루면서 다양한 지침을 제시하고 표준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분자생물학 전문가인 저스틴 오설리번 박사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소화기관에는 수 백 만 마리의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존재한다. 개인마다 이 박테리아의 성격과 종류가 다르며, 이러한 사실 때문에 대변 기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매우 건강한 기증자로부터 받은 ‘슈퍼 대변’을 이식받은 환자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박테리아가 병의 차도를 가능하게 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캄페넬라는 대변 기증자가 되고 싶지만 다소 꺼리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 한다”면서 “만약 대변 기증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자신의 뜻을 밝히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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