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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초 만에 맥그리거 헤드킥 한 방으로 세로니에 TKO

    40초 만에 맥그리거 헤드킥 한 방으로 세로니에 TKO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경기 시작 40초 만에 도널드 카우보이 세로니(36·미국)를 거꾸러뜨렸다. 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4라운드 패배를 당한 뒤 무려 15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맥그리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웰터급 대결 시작 40초 만에 왼손 주먹과 헤드킥 한 방을 엮어 세로니를 쓰러뜨렸다. 맥그리거의 무참한 주먹 세례가 이어지자 주심 허브 딘이 두 손을 내저으며 TKO 승리를 선언했다. 맥그리거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2승 4패가 됐다. 22승 가운데 2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맥그리거는 경기 뒤 장내 아나운서인 조 로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UFC 역사에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모두 KO(나 서브미션)승을 거둔 첫 파이터가 됐다.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타이슨 퓨리, 북미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 영화배우 매튜 매커너히, 2017년 맥그리거가 입어 화제가 됐던 디자이너 베르사체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걸치고 나온 호르헤 마스비달 등이 관전해 눈길을 붙들었다. 맥그리거는 페이퍼뷰 수입만 8000만 파운드(약 19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영국 BBC가 둘의 대결에 앞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는데 세로니의 우세를 점쳤다. 어이없게도 40초 만에 맥그리거가 가볍게 승리하면서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맥그리거는 그동안 뭘 했나? 일년 넘게 UFC를 떠나 있었지만 신문 제목에서 그리 머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하빕에게 패배하고 5개월 뒤 소셜미디어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섣부른 선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두 가지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한 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냅다 집어던져 체포됐지만 기소되진 않았다. 지난해 4월 더블린의 한 펍에서 한 남성에게 주먹을 휘둘러 폭행 혐의로 입건, 벌금 861 파운드를 물어냈다. 이 정도면 예전과 견줘 상당히 몸조심을 한 편인데 자신의 위스키 회사를 만들어 첫해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느라 바빴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15개월을 쉬었는데도 메인이벤트?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맥그리거는 하빕과 대결했을 때 240만명이 페이퍼뷰로 관전해 UFC 역대 최고 페이퍼뷰 수입을 올린 5명에 포함된다. 최근 MMA 전문기자 아리엘 헬와니에게 세로니의 대결만으로 80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난 여전히 빵”이라고 떠벌였다. 그가 마지막으로 옥타곤에 오른 UFC 232는 자신이 속한 프로모션에 가장 많은 돈을 안겨줬는데 70만명이 존 존스와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의 재대결을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그의 경기는 여섯 차례나 매진 기록을 세웠다. UFC의 누구도 맥그리거만한 흥행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은 명백하다.도널드 카우보이 세로니는 누구? MMA 세계에서는 유명한 베테랑이지만 덴버 출신의 세로니는 확실히 이름값에서 맥그리거에 뒤진다. 23승(16KO)의 기록을 갖고 있다. 상대처럼 세로니 역시 지난번 패배를 당한 뒤 옥타곤에 돌아온다. 지난해 9월 저스틴 게이치(32)에게 TKO패를 당했다. 승리하면 아들 닥슨과 함께 링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과거 맥그리거에 대해 “대단한 펀치 파워의 위대한 파이터”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TMZ 스포츠 기자가 맥그리거의 위스키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날 취하게 하더라, 내게도 똑같다”고 답했다. 왜 카우보이란 별명이 붙었느냐고 묻자 UFC 홈페이지에 “부츠를 신고 모자를 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어느 쪽이 이길 것 같나? 복귀전을 앞둔 맥그리거는 “피를 볼 것이다. 실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서 싸우는 데 능숙하고 특히 왼주먹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서 도박업자들은 그의 승리를 점친다. 하지만 웰터급으로 체중을 올린 것이 변수다. 라이트급이나 페더급에 적응된 파이터들은 훨씬 더 많은 그래플링(캔버스 바닥에 등을 갖다붙이는 경기 방식)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생소하기만 할 것이다. 하빕과의 대결에서 노출된 것처럼 그의 그라운드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왔다. MMA에서 네 차례 당한 패배 모두 서브미션 패배였다. MMA 스타였던 댄 하디는 세로니가 맥그리거에게 완전히 다른 상대일 것이라며 “코너가 늘 그랬던 것처럼 초반에 요란을 떨며 위력적인 왼주먹을 믿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 우리는 카우보이가 대단한 KO 능력과 서브미션 능력을 갖고 있음을 봐왔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모든 재간을 부릴 수 있는 녀석이다. 둘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카우보이가 우선권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코너가 어떻게 나올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카우보이는 코너가 그걸 하지 못하게 맞춤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친구”라고 평가했다.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47년 전 군용기 추락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에 20대 중국 커플 주검

    47년 전 군용기 추락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에 20대 중국 커플 주검

    중국인 20대 남녀 여행객 둘이 1973년 아이슬란드 남부에 추락한 미군 군용기 동체 근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47년 전 미군 군용기가 연료 탱크가 고장 나 남부 솔헤이마산두르 해변에 동체 착륙했는데 아무도 희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군용기 동체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2015년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가 군용기 지붕 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면이 뮤직비디오로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갑자기 늘어났다.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빙원에서 조금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서다. 그러나 이곳을 다녀와 본 적이 있는 크리스 폭스 BBC 기자에 따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2시간씩 걸어 왕복 4시간이 걸린다. 셔틀버스가 있지만 너무 비싸서 많은 이들이 걷는 것을 택하기 마련이다. 또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일단 내리면 아무 것도 없는 빙원에서 매서운 바람, 추위와 싸워야 한다. 폭스 기자는 9월에 다녀왔는데도 아주 추웠다고 돌아봤는데 아이슬란드 날씨도 워낙 변덕스러워 관광객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채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지난 16일 이곳을 찾은 다른 관광객들이 비행기 동체로 가는 길목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 뒤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며 2시간 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남성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차량을 렌트해 이곳까지 왔는지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중국 대사관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커플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초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제3자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저체온증 징후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요하네스 토르 스쿨라손 아이슬란드 관광협회장은 현지 인터넷 매체 루브 인터뷰를 통해 호텔과 차량 렌탈 회사 등과 협력해 악천후에는 관광에 나서지 말도록 관광객들에게 경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이런 종류의 일들이 적게 일어나긴 했지만 최근 몇년 들어 운이 좋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리지만 포근했다···겨울숲 같은 ‘본 이베어’의 매력

    시리지만 포근했다···겨울숲 같은 ‘본 이베어’의 매력

    두번째 내한···실험적이고 강렬한 사운드 선보여‘아이 콤마 아이’ 등 그래미 4개 부문 후보 올라‘본 이베어’란 프랑스어로 좋은 겨울 (Bon hiver)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국 포크록 밴드 ‘본 이베어’의 공연은 좋은 겨울 같았다. 시리고 차가운 전자 음향이 몰아치다가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음색이 주는 포근함이 느껴졌다.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 음악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 온 ‘본 이베어’는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적지 않다. 2016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라이브 공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좋은 기억 때문이었는지 밴드는 지난해 8월 나온 정규 4집 ‘아이 콤마 아이’(i,i) 발매 기념 월드 투어에서 한국을 빼놓지 않았다. 한국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방콕, 싱가포르, 자카르타,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가 이어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이 콤마 아이’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23곡이 쉴틈없이 이어졌다. 프런트맨 저스틴 버넌(보컬·기타·건반)을 비롯한 6명의 멤버는 특별한 멘트 없이 음악으로 2시간을 꽉 채웠다. 기타, 베이스, 색소폰,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에 드럼 세트 두대는 압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1부에서는 ‘위’(We), ‘홀리필즈’(Holyfields), ‘페이스’(Faith), ‘마리온’(Marion) 등 실험적인 곡들을 선보였다. 포크록에 전자음악과 힙합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이들의 매력은 라이브 공연에서 제대로 살아났다. 진성과 가성, 오토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버넌의 보컬과, 기타와 드럼의 강렬한 사운드가 극대화 됐다. 나지막히 시작하다 고음을 넘나들고, 서정적으로 시작했다가도 기타와 드럼이 애드립을 쏟아냈다. 전자음향과 어쿠스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음색은 1700여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다.‘아이 콤마 아이’ 앨범 ‘헤이, 마’(Hey ma)와 ‘퍼스’(Perth)가 나오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커지며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퍼스’는 ‘본 이베어’가 호주 퍼스 출신 배우 히스 레저를 위해 작곡한 노래로, 히스 레저의 삶을 담은 영화 ‘아이 엠 히스 레저’ 의 삽입곡이다. 관객들의 함성에 버넌은 “감사하다” “여러분은 정말 아름답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준비된 곡이 마무리 된 후에도 박수가 이어지자 버넌은 기타를 메고 홀로 무대에 올라 2007년 데뷔 앨범 ‘포 엠마, 포에버 어고’(For Emma, Forever Ago)에 수록된 히트곡 ‘스키니 러브’(Skinny Love)를 앙코르 곡으로 선사했다. 관객들은 공연 처음이자 마지막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투어에서 공연 티켓과 MD 상품을 묶은 패키지를 경매해 각 국가 인권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6일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이 콤마 아이’가 ‘올해의 앨범’ 등 3개 부문에, 수록곡 ‘헤이, 마’는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올라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책임자? 마켓컬리 “문제 기저귀 전량 환불”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책임자? 마켓컬리 “문제 기저귀 전량 환불”

    회사 책임자가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켓컬리, ‘에코제네시스’ 기저귀 판매 전량 환불 마켓컬리는 최근 문제가 된 ‘에코제네시스’ 기저귀에 대해 지금까지 해당 제품을 산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환불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코제네시스 기저귀 수입사 밴스랜드코리아는 ‘영국 기술력으로 만든 자연친화적 기저귀’임을 내세워 이 제품을 마켓컬리를 비롯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국산 기저귀 ‘에코제네시스’에 대한 글이 논란을 샀다. 한 소비자가 제품을 사면서 제조사 홈페이지를 확인했는데, 회사 책임자라고 올라온 사진은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전직 피겨 스타 미셸 콴이었던 것. 원산지도 문제였다. 마켓컬리는 에코제네시스를 홍보할 때 ‘영국 원료를 사용해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저귀 핵심 원료 흡수체는 중국산이었다. 명품이라 홍보한 이 제품은 다른 기저귀보다 1.5~2배 비싸다. 안전 관련 인증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 보도되면서 이번 일이 일파만파로 커진 상태다. 이에 지난 5일 마켓컬리는 ‘에코제네시스’ 기저귀를 구매한 고객이 제기한 영국 본사 홈페이지의 이미지 도용 및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 오코텍스 인증 미갱신 등 문제 사항에 대해 수입 판매사인 ‘㈜밴스랜드코리아’를 통해 영국 본사에 확인했다. 3일간의 조사를 통해 관련 사안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확인하고, 입점 후 판매 전량인 3000여 개에 대한 환불을 진행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마켓컬리를 믿고 구매해 주신 고객들에게 우려와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 해 주신 고객과 함께 면밀하게 조사한 후 전액 컬리의 부담으로 고객에게 환불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깐깐하게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란 군 “우크라 여객기 인간적 실수로 격추” 이란인들 납득할까

    이란 군 “우크라 여객기 인간적 실수로 격추” 이란인들 납득할까

    이란 군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의도하지 않게 격추시켰다고 인정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지난 8일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안돼 고도를 상승하던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 PS 752편을 인간적인 실수로 격추시켰다고 인정하는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계속 격추설을 제기하는 서방을 겨냥해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부인했는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성명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민감한 지역에 여객기가 들어서는 바람에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해명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긴급히 열린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여객기 격추 관련 정보를 보고받았고, 이를 대중에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사법부도 “사법수 수장 에브라힘 라이시가 군 사법부에 이번 참극에 대한 법적인 조처를 하기 위한 서류를 취합하라고 지시했다”며 “책임자는 군사재판을 통해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끔찍한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책임자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일을 발사한 혁명수비대도 경위를 자세히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잉 737-800 기종의 사고 여객기에는 82명의 이란인, 63명의 캐나다인, 우크라이나 승무원 9명 등 11명, 스웨덴인 10명, 아프가니스탄인 4명, 영국과 독일인 세 명 씩 등 모두 176명이 탑승했다가 희생됐다. 프랑수와-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자국 희생자 수를 63명에서 57명으로 수정했다고 CBC 방송이 보도했다 아무리 실수라지만 자국인 82명에 캐나다와 이란 이중 국적인 사람 다수를 무참히 희생시킨 결과라서 미국과의 긴장 국면,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해 미군 기지 두 곳을 공격한 이란 행위의 정당성을 놓고 자국 내 단결했던 분위기도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 사고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경유해 이란인이 많이 살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로 향할 예정이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앞서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사람 가운데 138명이 캐나다가 최종 목적지였다고 전한 바 있다.토론토에는 이중 국적 보유자를 포함해 이란 혈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란들 사이에서는 ‘테란토(Tehran-to)’로 불리기도 했다. 앞서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고 이란 국적으로만 표기하는 이란 당국은 사고 여객기에 147명의 이란인이 타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무리 민감한 시점이었다지만 자국민과 혈통이 같은 사람들이 많이 탑승한 민간 여객기를 격추시킨 책임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어 서둘러 잔화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언론들은 격추 사고 5시간 전 이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 13발의 미사일을 쏜 이란 당국이 미군 항공기의 보복 공격인줄로 오인하고 미사일을 발사시켜 사고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의심을 꾸준히 제기했다. 또 이란 구호 당국이 현장을 기계적으로 파헤치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포착돼 잔해들을 정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들을 없앨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41년 동안 ‘러시’ 드럼 두들긴 닐 퍼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41년 동안 ‘러시’ 드럼 두들긴 닐 퍼트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 캐나다 록그룹 ‘러시’의 드러머였으며 많은 곡의 가사를 쓴 닐 퍼트가 3년 6개월의 뇌암과 싸운 끝에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45년 동안 고인이 몸 담은 러시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퍼트가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에 스러지고 말았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에드워드 케네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뷰가 모두 이 병에 목숨을 잃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다. 유족들의 대변인도 미국 잡지 롤링스톤에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유족으로는 사진작가 부인 캐리 넛트올과 딸 올리비아를 남겼다. 이 잡지가 뽑은 역대 최고의 드러머 네 번째를 차지한 퍼트는 기술적으로 아주 빼어났으며 특히 공연 무대를 탁월하게 장악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했다. 뮤지션들과 팬들 모두 사랑한 드러머이기도 했다. 1968년 싱어 겸 베이시스트 게디 리와 기타리스트 알렉스 라이프슨, 드러머 존 럿시가 결성한 러시에 퍼트는 럿시를 대신해 1974년 합류했다. 처음에는 하드록을 위주로 하다 나중에 차츰 재즈록 쪽으로 옮겨갔다. 40년 넘게 장수한 밴드의 일원이었다. 퍼트는 2015년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은퇴했는데 세월이 자신을 “게임 아웃”시켰다고 토로했다.힙합 그룹 더 룻츠의 드러머 퀘스트러브는 퍼트가 드럼 세트에 앉아 있는 흑백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조의를 표했다. 덴마크 출신의 메탈리카 드러머 라스 울리히도 인스타그램에 퍼트의 영감을 받아 드러머의 길을 걸었다고 토로했다. 이 3인조 밴드는 ‘더 스피릿 오브 라디오 앤드 톰 소여’ 등 수많은 히트곡들과 함께 미국에서만 2500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다. 을 남겼다. 2013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많은 이들이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는데 그룹 키스의 리더 진 시몬즈는 “친절한 영혼”을 지녔던 인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배우로 많은 음악영화에 출연했으며 2001년 데뷔한 ‘터네이셔스 디(Tenacious D)’ 멤버인 잭 블랙도 “장인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닐 퍼트 영면(RIP)을”이란 트윗을 날렸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레전드를 잃었다. 그의 영향력과 유산은 캐나다와 전 세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加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피격”…이란 “심리전, 증거 내라”

    美·加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피격”…이란 “심리전, 증거 내라”

    “열 신호 분석, 이란 지대공 2발 신호 감지시여객기 이륙 상태…직후 항공기 부근서 폭발”트럼프 “비극적인 일…누군가 실수한 듯”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란 미사일 격추 증거”캐나다 희생자 63명, 두번째로 많은 피해우크라 국방위, 이란 지대공 ‘토르’ 피습 검토이란 블랙박스 제출 거부…조사 참관은 허용이란 “탑승객 소속국·보잉 전문가, 참관가능”“캐나다 포함 모든 국가서 증거 있으면 내라”미국 당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2발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거듭 부인하며 증거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번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우발적 격추로 인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3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광범위한 위성 자료 검토를 근거로 미 정부가 사고원인에 대해 이란 지대공 미사일의 격추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측 레이다가 미사일 발사 전에 사고가 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37-800 여객기를 추적하고 있었다. 열 신호 자료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신호가 감지됐을 때 이륙한 상태였으나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다.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란이 이란 군 실세를 살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하고 나서 얼마 안 돼 발생했다. 미 CNN방송도 정보 사항에 정통한 당국자발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를 발견한 뒤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CNN은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도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우발적 피격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한 국방부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완전한 비극”이라면서 “그들은 그저 다 망쳐버렸다”고 말했다.미 NBC방송도 미 정보 당국자들이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가 실수에 의한 이란 미사일의 격추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극적인 일이다. 반대편에서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당국의 설명을 염두에 둔 듯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인 이유였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건 문제조차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피격됐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캐나다도 피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가운데 63명이 캐나다 국적으로 파악됐다. 상당수 이란계 캐나다인으로 알려졌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수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캐나다 자체 정보당국과 동맹국들로부터 다수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들 증거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란이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을 수 있다는 게 캐나다 정보당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미사일에 의한 피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격) 서기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인근에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이란은 사고 현장에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촉구하는 등 양국간에 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빚어져 왔다. 이란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이런 주장을 담은)이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영국·독일 각 3명이다.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번 추락 사고로 희생된 탑승객이 속한 모든 나라는 (조사에 참여할)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면서 “사고 여객기의 제조사인 보잉 역시 블랙박스 조사 과정에 참여할 대표를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의 압바스 무사위 대변인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캐나다 총리와 이번 사고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정부는 소지하고 있는 정보를 이란의 사고조사위원회에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뤼도 加 총리 “이란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 여객기 격추, 증거 있다”

    트뤼도 加 총리 “이란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 여객기 격추, 증거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이 실수로 격추시킨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이란인 82명 다음으로 많은 63명이 희생된 캐나다로선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데 트뤼도 총리는 9일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13발의 미사일을 이라크 미군 기지 두 곳을 향해 발사한 지 5시간 정도 흐른 뒤 이륙 후 고도를 해발 2400m 정도로 끌어올린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의 보잉 737-800 기종인 PS 752 편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상에 떨어져 폭발해 모두 176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사고 여객기를 미국의 보복 공격에 동원된 군용기로 오인한 이란군의 영공 방어 시스템이 오작동해 러시아제 토르 미사일이 발사돼 여객기를 떨어뜨렸다는 가설이 만들어졌다. 미국 CBS 뉴스는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인공위성 하나가 두 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섬광을 감지하고 얼마 뒤 이 중 하나가 폭발을 일으키는 것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주간 뉴스위크는 국방부와 정보기관 관리들은 물론 이라크 정보기관 관리도 사고 여객기가 토르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의심한다. 당시 여객기가 상당히 나쁜 환경에서 비행하고 있었다”며 격추설을 제기했다. 승무원 9명 등 모두 11명이 희생된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도 격추설에 가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 부근에서 토르 미사일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인터넷에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란 민간항공청은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여객기가 이륙해 서쪽으로 비행하다 문제가 생긴 뒤 이맘 호메이니 공항을 향해 오른쪽으로 기수를 돌렸다”며 “여객기의 승무원이 공항 관제실에 비상 호출을 하지 않았다. 추락 직전에 사고기가 불길에 휩싸였고 지면에 충돌하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에슬라미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도 “여객기 추락이 테러분자의 공격, 폭발물 또는 격추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기계적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격추라면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했어야 하는데 불이 먼저 붙은 뒤 지면에 떨어지면서 폭발했다”며 “이를 본 목격자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 아베자데 민간항공청장도 “과학적으로 미사일 격추설은 논리적이지 않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란민간항공청은 사망자 가운데 147명이 이란인이며 나머지 32명이 외국인이라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국적별 사망자(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영국·독일 각 3명)와 다른데 캐나다 국적 대부분이 이란 국적도 함께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란 국적을 우선해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라임병 뭐길래? 저스틴 비버 투병 고백 “마약한 것 같다는..”

    라임병 뭐길래? 저스틴 비버 투병 고백 “마약한 것 같다는..”

    저스틴 비버가 라임병 투병을 고백했다. 가수 저스틴 비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라임병 투병 보도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며 투병 사실을 알렸다. 저스틴 비버는 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계속 ‘비버가 마약 같은 걸 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다들 내가 최근 라임병 진단을 받았다는 건 모를 것”이라며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저스틴 비버는 “내 피부, 뇌 기능, 에너지,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만성 질환을 얻었다. 이건 내가 곧 유튜브에 올릴 다큐멘터리를 통해 더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이어 “내가 싸워왔던 모든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년간 힘들었지만 이 불치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들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임병은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감염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면역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란 “우크라 여객기 블랙박스 美에 안 넘겨” 미국 “보잉이 제조사인데”

    이란 “우크라 여객기 블랙박스 美에 안 넘겨” 미국 “보잉이 제조사인데”

    이란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테헤란 근처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 여객기의 블랙박스 둘을 제조사인 보잉이나 미국 항공당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1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출발한 UIA의 PS 752 편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 둘을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는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란 보수파를 대변하는 메흐르 통신은 이란 민간항공기구(CAO) 위원장인 알리 아베드자데흐가 “우리는 이 블랙박스를 제조사와 미국에 넘기지 않을 것이며 이란 항공당국이 조사를 진행하되 우크라이나만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8일 이란군의 이라크 미군 기지 두 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전쟁 위기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소 진정된 대국민 성명을 내놓고 이란 당국도 추가 공격을 자제하고 있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원인 조사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것이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사건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주체와의 협력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AFP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여객기 블랙박스 제공을 거부한 이란의 완전한 협력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항공사고 조사에 관한 규칙은 국제민간항공협약인 시카고협약에 명시돼 있으며 조사 책임은 항공 사고가 발생한 국가에 맡겨져 있다. 사고 기종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737-800이라 항공기를 제조한 미국과 항공기를 운항한 항공사의 소속 국가인 우크라이나도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 AFP는 “이론적으로 보잉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고 조사기관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관여할 것이고 제조사의 전문가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제트기 설계·제조 국가로서 미국은 조사에 대해 승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도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드론 공습에 이란이 보복한 직후 발생한 이번 사고는 즉각 새로운 불신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이란의 보복 공격과 여객기 추락 사이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또 이란의 블랙박스 제공 거부는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어떤 도움이 필요하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반면, 희생자 176명 가운데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는 이가 63명으로 파악된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 역시 진상 조사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이노+] 무게 200g…1억 년 전 호주에 살았던 아기 공룡 발견

    [다이노+] 무게 200g…1억 년 전 호주에 살았던 아기 공룡 발견

    거대한 초식 공룡과 이들을 사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대형 육식 공룡은 공룡에 대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하지만 아무리 큰 공룡이라도 알에서 태어날 때는 작은 새끼에 불과하다. 공룡알의 경우 단단한 껍데기 덕분에 많이 발견되었지만, 갓 태어난 새끼의 경우 뼈가 작고 약해 화석으로 남는 경우가 많지 않다. 따라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공룡 화석은 과학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다. 호주 뉴 잉글랜드 대학의 저스틴 키치너는 뉴 사우스 웨일스주의 라이트닝 릿지와 빅토리아주 해안에서 발견된 두 개의 작은 공룡 화석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이 화석은 1억 년 전 호주에 살았던 소형 조각류(ornithopod) 공룡 화석으로, 작은 크기와 성장 상태로 볼 때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새끼의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화석은 알을 깨고 나와 둥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은 어린 개체이며 라이트닝 릿지에서 발견된 화석은 아예 알도 다 깨지 못한 아기 공룡일 가능성이 크다. 이 공룡은 성체의 무게도 20kg에 불과한 소형 초식 공룡으로 이번에 발견된 새끼들의 무게는 200g에 불과하다. 병아리보다 약간 큰 새끼 공룡이 둥지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매몰되어 화석이 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화석들은 백악기 남극권 공룡 화석 가운데 처음으로 보고되는 아기 공룡 화석이다. 공룡의 나이 못지않게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공룡들이 살았던 환경이다. 당시 호주 대륙은 지금보다 훨씬 남쪽에 있었으며 화석이 발굴된 장소는 현재 그린란드와 비슷한 수준인 남위 60-70도에 있었다. 다만 당시 지구 기온은 지금보다 따뜻해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었다. 그래도 상당히 고위도 지방으로 겨울은 추웠기 때문에 이 공룡들은 당시의 혹독한 환경 변화에 적응해 살았을 것이다. 이번 발견은 백악기 중기 극지 환경에 적응해 살았던 공룡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기지개 켠 PGA 투어 첫…출발은 ‘왕중왕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한 달 남짓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오는 3일(한국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18야드)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투어를 재개한다. 이 대회는 2019년 우승자 41명에게만 출전 기회를 준다. 우승 상금이 130만 달러(약 15억원)에다 컷이 없어 꼴찌를 해도 6만 달러가 넘는 두둑한 지갑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올해는 34명만 출전을 신청했다. 타이거 우즈와 세계 1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그리고 2018~19시즌 ‘올해의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휴식을 택했다. 그러나 이들이 빠져도 출전 선수 명단은 여전히 화려하다. 세계 3위 욘 람(스페인), 4위 저스틴 토머스와 5위 더스틴 존슨에다 7위 패트릭 캔틀레이, 9위 잰더 슈펠레(이상 미국)까지 세계 ‘톱10’ 가운데 절반이 출전한다. 특히 슈펠레는 지난해에 이어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존슨은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강성훈(32)을 비롯한 15명의 ‘새내기 챔피언’ 후보들도 지켜봐야 한다. 그는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출전 자격을 손에 넣었다. 한국 국적 선수의 출전은 2018년 김시우 이후 2년 만.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는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다.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 있기 때문에 화끈한 장타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불운한 천재’ 신화 주인공 대신 ‘근면한 예술 노동자’ 고흐

    ‘불운한 천재’ 신화 주인공 대신 ‘근면한 예술 노동자’ 고흐

    빈센트 반 고흐는 오늘날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생전 단 한 점 팔렸을 뿐인 그의 그림은 이제 전작(全作)이 값비싸게 거래되고, 그의 삶을 다룬 다양한 콘텐츠는 지금도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다. 후대에 이러리라 1800년대 사람들은 거의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흐 본인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가 집중 조명을 받는 흐름이 꼭 좋은 쪽으로만 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없었던 일은 아니지만 고흐를 자기 귀를 자른 광인, 불운한 천재로만 아이콘화하는 탓이다. 자주 그것은 그가 그토록 경계한 “거짓 위로”(1883년 12월,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그치고 만다. 예컨대 저스틴 에드거 감독의 단편 영화 ‘붉은 바보’(2016)가 그렇다. 이 작품은 고흐가 자신을 신화화한 지금 이 시대를 본다면 행복하게 눈을 감으리라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설마 그럴 리가. 이는 그에게 건네는 거짓 위로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위로를 하려면 고흐의 신화 자체를 탈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를 둘러싼 풍문 대신 온전히 그의 예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고흐는 800점이 넘는 그림을 남긴 성실한 화가였다. 그림을 열심히 그리기만 한 것이 아니다. 주로 자연을 화폭에 담았던 그는 “사라지는 것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1885년 2~3월, 테오에게 보낸 편지)을 포착하려 애썼다. 고흐는 무엇을, 어떻게, 왜 그려야 하는지를 늘 의식한 창작자였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이런 그를 형상화했다. 광인 혹은 천재로만 소비되는 고흐가 아니라 집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매일 작업에 몰두했던 화가 고흐를 부각한 것이다. 이를 강조하려는 듯 영화는 고흐(윌럼 더포 분)의 1인칭 시점을 빈번하게 사용한다. 관객은 그때마다 그가 되는 체험을 한다. 고흐가 프랑스 아를을 누비며 하늘의 다채로운 색과 바람의 질감을 느끼는 순간을 함께 체감한다. 이 같은 공명을 추구하는 방식은 고흐에 대한 연출가의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했다. 영화감독이면서 신표현주의 화가이기도 한, 줄리언 슈나벨은 고흐의 걸작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마냥 신비화하지 않는다. 그가 해석한 고흐는 낭만주의 예술가라기보다 근면한 노동자에 가깝다. 실제로 대부분의 예술은 부지런한 노동을 바탕에 두지 않고서는 탄생할 수 없다.고흐가 번뜩이는 영감에만 의지하는 작가였다면 어땠을까. 그가 그린 그림의 가치가 재발견되는 우연이야 발생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폭발력과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금세 사그라졌으리라. 내 그림은 죽지 않는다던 고흐의 믿음은 그런 점에서 근거가 있었다. 영화에서 고흐는 말한다. “편평한 풍경을 마주하면 내겐 영원만이 보인다.” 그는 영원에 곧바로 도달하는 요행을 바라지 않았다. 보이는 대로 계속 그려 고흐는 영원의 문 앞에 서고자 했다. 꾸준함이 지름길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 장점에 집중해 ‘성공’ 던진 괴물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 장점에 집중해 ‘성공’ 던진 괴물

    당신의 단점을 지적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에서 그런 상황을 맞았다. 한 기자가 류현진의 구속이 빠르지 않다는 단점을 질문한 것이다. 류현진은 조금도 주저 없이 단호하게 답했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에 던지면 홈런을 맞을 수 있다. 스피드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며 던졌고 지금도 그렇다.” 보통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답변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단점을 잘 보완해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류현진은 ‘단점은 과감히 포기한다. 장점에만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바로 이 작은 차이가 류현진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도 있다. 류현진의 이런 자세는 비단 스포츠뿐 아니라 다른 일반 분야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치르는데, 이는 본의와 달리 단점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장점을 사각지대에 방치할 우려가 있다. 류현진은 한마디로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나는 장점만 보고 간다’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이날 “류현진이 전통적인 무기(구속) 없이도 성공했다는 게 인상적”이라며 “그는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직구, 커터,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6구종을 던지는데 5가지 구종을 각각 최소 12% 비율로 구사하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짜 출루에도 인색해 볼넷 비율이 3.3%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넷-캐나다’도 “류현진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최고의 무기”라며 “류현진은 지난 시즌 체인지업을 다른 구종보다 많이 던졌다”고 보도했다. 또 “류현진의 직구 평균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 낮은 편에 속했다. 커터도 마찬가지이며, 커브 역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지만 지배적인 구종은 아니었다”며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로 범타를 유도한다.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로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류현진의 확고한 소신은 하루아침에 굳어진 게 아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장점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거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류현진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마라. 볼넷은 최악이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제구력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홈런을 맞으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했지만 볼넷을 허용한 날이면 어김없이 호된 꾸중을 했다는 것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류현진은 워낙 커맨드가 좋은 선수라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보인 모습만 유지한다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에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경기 표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국 연준 “미국 보복 관세로 오히려 실업률·제조업계 비용 증가”

    미국 연준 “미국 보복 관세로 오히려 실업률·제조업계 비용 증가”

    미국이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을 대상으로 유례없이 대폭 인상한 관세로 미국의 제조업 부문에서는 오히려 높은 실업률과 원가의 인상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보고서는 27일(현지시간) “수입 관세의 인상 효과로 제조업계의 고용은 소규모 증가하기는 했지만, 생산비용의 증가와 보복 관세 등으로 결과적으로는 더 커다란 손해와 일자리 감소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미 연준 경제분석가 아론 플라엔과 저스틴 피어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초부터 미국은 사상 유례가 없는 관세 인상을 시작했으며 그런 정책의 목표중 하나는 제조업계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무역 정책을 국내 제조업계에 대한 보호와 부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던 전통적인 방식은 요즘처럼 전 세계가 수요공급의 체인으로 긴밀하게 연결돼어 있는 시대에는 복잡한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18년의 관세 인상이 오히려 국내 제조업계의 고용의 상대적 감소와 생산 비용의 상대적 증가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결론내렸다. 이 보고서는 외국에 대한 관세 인상과 그에 대한 보복관세로 가장 타격을 입은 10대 제조업계는 광학 및 전자 제품 업계, 피혁관련 업계, 알루미늄박(薄)과 철강, 금속, 자동차, 가전 업계, 제재소, 오디오·비디오 장비, 살충제, 컴퓨터 장비 제조업계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 제품의 가격도 순전히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 요인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무역전쟁에 따른 미래의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한 악영향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올해 기업 투자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소비자 구매활동의 회복과 노동시장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올해 기업투자는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2분기 감소율이 1%, 3사분기 감소율은 2.3%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디오스타’ 인순이X강균성부터 알리X에일리까지 “역대급 콜라보”

    ‘비디오스타’ 인순이X강균성부터 알리X에일리까지 “역대급 콜라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가요계 선후배 간의 역대급 콜라보 무대가 공개된다. ​ 2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인순이, 김종서, 강균성, 알리, 에일리, 손승연이 출연하는 ‘메리 비스 콘서트’ 2탄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는 지난 <메리 비스 콘서트 1탄>에 이어 ‘비스 랜덤 노래방’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셰프 오스틴강과 배우 진주형(저스틴)이 준비한 한우 요리를 걸고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방송 역시 인순이&강균성, 김종서&손승연, 알리&에일리가 팀을 이뤄 또 다른 특급 한우 요리를 건 음악 대결이 펼쳐졌다. 정답을 맞힌 팀은 해당 곡을 팀원과 함께 듀엣으로 부를 기회가 주어지는데, 지난주보다 한층 화려해진 가요계 선후배 간의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가 펼쳐져 현장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는 후문. 한편 ‘메리 비스 콘서트’ 2탄으로 꾸며진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주 깜짝 등장한 인순이가 가요계 후배들과 함께 선보이는 감동의 무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흥미진진한 ‘비스 랜덤 노래방’ 대결은 물론,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콜라보 무대가 꾸며지는 이번 방송은 12월 24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어서와~ 우주는 처음이지?’…눈앞에 다가운 우주관광 시대

    [아하! 우주] ‘어서와~ 우주는 처음이지?’…눈앞에 다가운 우주관광 시대

    우리는 갤럭시폰으로 빅뱅과 슈퍼노바의 노래를 듣는다. 친구가 터무니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너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보냈니’ 하고 핀잔한다. 그리고 날마다 우주 관련 뉴스를 접한다. 이처럼 우주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다. 어쩌면 곧 다가올 새해가 우주여행의 원년이 될지도 모른다. 연초에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를 달과 화성으로 실어나를 유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민간인을 대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관광 용도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는 우주 승객들이 탑승할 수 있는 출입구와 우주를 내다볼 수 있는 창도 설치될 예정이며, 2020년대 중반 화성 여행을 목표로 삼고 지난해 일본의 억만장자와 달궤도 여행 계약을 맺기도 했다.NASA의 ISS 민간인 개방은 제한적으로 이루질 전망인데, 일년에 두 차례, 한 번에 최대 30일까지 개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단, 이 우주 투어에 드는 비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왕복 우주선 티켓만 해도 5800만 달러(약 680억원)에 이르며, ISS에서의 1박 숙박비는 무려 3만 5000달러(약 4100만원)나 된다. 이런 비싼 호텔은 지상에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30일간 ISS에 묵는다면 총 700억원 정도를 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돈만 있다고 ISS에서 묵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체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우주선 좌석과 우주복 규격에 맞게끔 키는 150~190cm, 몸무게는 50~90kg, 앉은키는 99cm 이하여야 한다. 물론 우주비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건강검진을 통과하고 고강도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래저래 지상 400km에서 하루에 지구를 16바퀴씩 도는 ISS에 투숙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영국 기업인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도 우주관광 선발진에 합류한 기업들이며,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곧 이 대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역시 여행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고도 100km까지 상승하여 90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면서 푸른 공 같은 지구를 감상할 수 있는 버진 갤럭틱은 1인당 25만 달러(2억 9000만 원)선으로 예상되지만, 벌써 세계 곳곳에서 650명이 예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명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0년 6월부터 16차례의 우주 투어를 게획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 시대는 바로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씨줄날줄] 총리의 나이/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총리의 나이/박록삼 논설위원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종필(1926~2018)은 5·16 군사 쿠데타의 주역 중 하나로서 중앙정보부장, 공화당 부총재 등을 거친 뒤 1971년 만 45세에 국무총리에 올랐다. 60대 총리를 당연시하는 요즘 기준으로는 매우 젊었다. 그래도 최연소 총리는 아니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직전인 1953년 4월 백두진 전 총리가 만 44세로 총리에 취임했다. 제1공화국 초대 이범석 전 총리는 47세, 제3공화국 9대 정일권 전 총리는 46세,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전 총리는 52세였으니 돌이켜 보면 놀랄 만큼 젊은 나이도 아니었다. 일국의 내각을 거느리는 일에 굳이 지긋한 나이가 필요하지는 않았다. 특히 기존의 가치와 관행, 제도가 모두 전복될 수밖에 없었던 해방 이후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더더욱 젊은 세대의 약진이 필요하기도 했을 테다. 핀란드의 신임 총리가 국제적 화제다. 산나 마린(34) 총리다. 핀란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다. 마린 총리는 20대 초반부터 정당정치 활동을 시작, 2012년 27세 나이에 시의원으로 선출됐고 2015년부터 사민당 의원으로 활동한 재선의원으로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마린 총리는 19개 부처 중 재무장관 및 부총리, 내무장관, 교육장관 등 절반이 넘는 12개의 장관직에 여성을 임명하는 파격적 내각을 구성했다. 이 중 30대 장관이 4명인데 모두 여성이다. 내각의 평균연령은 47세다. 2017년 뉴질랜드에서도 저신다 아던이 37세로 여성 총리가 됐고, 총리로서 출산휴가까지 다녀왔다. 오스트리아의 쿠르츠 전 총리는 2017년 31세에 총리가 됐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2017년 취임 당시 39세였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2015년 44세에 총리 자리에 올랐고, 좀더 거슬러 가면 1997년 영국에서도 토니 블레어가 44세에 총리가 됐다. 안팎의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변화와 혁신, 도전이 필요한 시간과 공간에는 젊음의 가치가 득세했고 그들이 뜻을 펼쳤다. 현실에 안주하고자 한다면 도전의 과제, 혁신의 목표를 설정할 이유가 없으며 젊은 세대의 젊은 가치를 탐할 필요도 없었을 테다. 40대 대기업 임원이 수두룩한 세상이다. 혁신하지 않고서는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잡기 힘든 탓이다. 민간의 영역이 이럴진대 우리의 정부 영역은 여전히 모르겠다. 새 세대를 대변할 30대 정치인, 30·40대 장관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낙연(67)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알 수 없다. 이 총리가 유임될 수도 있다. 또 김진표(72) 의원, 정세균(69) 전 국회의장 등이 입길에 오르내린다. 최종적인 결과가 어찌되든 연륜, 안정감 등의 가치가 강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패기, 혁신의 상징을 기대하는데 말이다.
  • ‘코리안 듀오’ 첫날 웃었다… 우즈팀 완파 기선제압

    ‘코리안 듀오’ 첫날 웃었다… 우즈팀 완파 기선제압

    미국·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간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선 ‘코리안 듀오’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의 믿음에 승리로 화답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인터내셔널팀은 21년 만의 두 번째 우승 행보를 시작했다.임성재는 12일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경기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호흡을 맞춘 두 번째 조 경기에서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가 조를 맞춘 미국팀을 1홀 차로 제치고 팀에 첫 승점 ‘1’을 안겼다. 임성재는 특히 1번홀(파4·373야드)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에 떨군 뒤 웨지로 띄운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짜릿한 이글로 기선을 잡았다. 2번홀(파5)에서도 쇼플리의 버디에 ‘맞버디’로 응수한 임성재는 7번홀(파4)과 8번홀(파4) 티샷을 숲으로 보냈지만 1홀 차로 뒤진 9번홀에서 4명 가운데 혼자 파세이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해드윈의 16번홀(파4) 파세이브로 리드를 잡은 뒤 1홀 차로 이겼다. 포볼매치플레이는 한 팀 두 명이 각자의 볼을 치되 더 나은 타수로 상대팀과 겨뤄 매 홀 승부를 가리는 방식의 경기다. 세 번째 조 경기에 나선 안병훈도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뒷받침하며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의 미국팀을 2홀 차로 격파했다. 스콧은 세 차례나 경기를 포기하고 도중에 볼을 집어올릴 만큼 나쁜 샷도 남발했지만 결정적인 버디 2개에다 17번홀(파4)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파퍼트를 성공시켜 이름값을 했다.인터내셔널팀은 5개 조가 격전을 펼친 이날 4승1패를 거둬 통산 두 번째 우승의 디딤돌을 놨다.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조는 US오픈 챔피언으로 팀을 이룬 더스틴 존슨, 게리 우들랜드 조로부터 세 홀을 남긴 15번홀에서 백기를 받아내며 4홀 차로 대파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판정쭝(대만)도 패트릭 리드, 웨브 심프슨 조와의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그러나 마크 리슈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은 미국팀 단장을 겸한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를 상대로 한 첫 조 경기에서 세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크게 져 이날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패전을 기록했다. 단장 임무를 부단장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잠시 맡기고 2013년 대회(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이후 6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 우즈는 1번(파4), 2번홀(파5) 연속 버디와 5번홀(파3) ‘칩 인 버디’ 등 초반부터 3홀 차 리드를 주도한 뒤 리슈먼, 니만 조보다 더 많은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4홀 차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엘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즈와 가진 13일 포섬 경기 대진에서도 안병훈과 임성재를 이틀 연속 포진시켰다. 안병훈은 마쓰야마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필승조’ 우즈, 토머스를 상대하고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호흡을 맞춰 우들랜드, 리키 파울러를 상대로 승점 추가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키스 유니폼 입는 콜…투수 3억弗 시대 ‘활짝’

    양키스 유니폼 입는 콜…투수 3억弗 시대 ‘활짝’

    류현진 “지역은 FA 계약 영향 없어”소문만 무성하던 게릿 콜(29)의 행선지가 결국 뉴욕 양키스로 정해졌다. 콜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7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투수 최초로 3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11일(한국시간) MLB 윈터미팅에 참석한 현지 매체들은 콜과 양키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콜은 올해 20승 5패(전체 2위), 평균자책점 2.50(3위), 탈삼진 326개(1위)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밀려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콜이 받아도 이상할 것 없는 성적이었다. 콜의 계약은 전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27억원)의 계약으로 기존 최고액(2015년 데이비드 프라이스·7년 2억 1700만 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사람 모두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인 만큼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였다. 속전속결을 예고한 대로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의 계약 이후 바로 콜의 계약까지 마쳤다. 양키스를 비롯해 빅마켓 구단들의 경쟁이 붙으며 계약 규모가 커졌다. 역대 최대 금액이자 평균 연봉도 3600만 달러(약 430억원)로 현역 투수 중 가장 높다. 콜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계약서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관심은 보라스의 마지막 대형 투수 카드인 류현진에게 쏠린다. 류현진은 이날 콜의 계약 소식이 타전되기 직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을 기사로 봤다”면서 “좋은 계약으로 잘 간 것 같다. 부럽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총액 1억 달러 기록 전망도 있다’는 질문에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 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앞서 미네소타 지역지 등이 ‘류현진은 서부를 선호한다’고 보도했지만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지역이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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