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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유카탄주 치첸이차(세계 문화유산 순례:24)

    ◎천문학에 눈뜬 마야인의 신도시 유카탄 반도의 주도 메리다의 아침은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다.멕시코만과 카리브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탓에 다소 끈적한 느낌마저 들었다.과거 문명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즐거움이 아니었다면 쉬 짜증이 날만한 기후였다. ○성채닮은 캐슬피라미드 꼭대기까지 365계단 태양력 1년 날수와 같아 마야인들은 욱스말이 점차 도시기능을 잃어가자 그 중심지를 동쪽으로 옮겼다.양과 질에서 점차 커져가는 자신들의 문명을 담아낼 새 그릇이 필요했던 것이다.오늘날로 말하면 신도시를 건설했다고나 할까.그곳이 바로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120㎞쯤 떨어져 위치한 치첸이차(Chichen Itza)다.그래서 이 도시는 후기 마야문명(AD 900년경∼AD 1521년)의 중심지가 됐다.선대의 정신적·물질적 가치들이 보다 정제된 형태로 남아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관광객들 틈에 섞여 입구를 지나 숲이 드리운 서늘한 그늘 길을 100m쯤 걸어 갔을까.너른 잔디밭위에 떡하니 버티고 앉은 건축물 하나가 길을 가로막았다.이름 그대로 웅장한 성채를 닮은 「캐슬 피라미드」였다.길이 55.3m의 정사각형으로,전체 높이가 23m나 되는 「캐슬 피라미드」는 모두 9개 층을 이루었다.그리고 사방 벽면에 4개의 계단 구조를 갖추었다. 피라미드 구조를 찬찬히 뜯어보면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각각 91칸인 계단수를 합치면 모두 364단이다.여기다 꼭대기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날수와 같은 365단이 됐다.또 9개 층 계단을 의도적으로 양분해 놓아 당시의 달수(월수)인 18이라는 숫자를 나타냈다.그러고 보면 「캐슬 피라미드」는 마야인들의 예술적 건축기술과 천문학 지식수준이 한데 맞물린 문명의 집적체 그것이었다. 피라미드 북쪽 계단은 또다른 신비를 간직했다.피라미드 밑에서 꼭대기에 이르는 돌 난간이 해마다 춘분과 추분날 하오 4시만 되면 환영을 연출한다는 것이다.태양의 빛과 그림자가 오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커다란 뱀이 꿈틀대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정확히 3시간22분동안 계속된다는 그 환영을 목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뱀을 숭배했던 마야인들은 해마다 춘분이 돌아오면 엄청난 영적환희에 휩싸였을 것이다. ○인신제물의 마야인의 풍습/「착몰」신께 바친 제물은 공놀이서 이긴 자의 심장 「캐슬 피라미드」를 뒤로 한채 동쪽으로 걸어갔다.멀리서부터 촘촘히 서있는 흰색 돌기둥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그 수가 족히 1천개가 넘는다고 한다.언뜻 보기에 지붕을 떠받치던 기둥이 아닐까 했지만 그러기에는 간격이 너무 좁았다.그렇다면 이 돌기둥들은 과연 무엇에 쓰였을까? 궁금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전사의 피라미드」에 오르는 통로였다. 계단은 36단을 이루었다.서둘러 오르자 먼저 「착몰」(Chac Mool)신의 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앉아있는 것도,누워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의 신은 엉덩이를 땅에 댄채 상체를 45° 각도로 들었다.그리고 발목을 엉덩이에 붙인채 두 무릎을 바로 세웠다.얼굴은 왼쪽으로 향한채 끝이 안보이는 어딘가를 직시하면서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 배위의 접시를 받치고 있다. 「착몰」신상의 쓰임새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스페인 정복 이전 마야인들이 산사람의 심장을 신에게 바치는 풍습이 곧바로 연상됐다.방금 꺼낸 사람의 심장을 신상이 두손으로 받친 접시 위에 올려 놓았을 것이다. 마야인들은 신에게 심장을 바칠 인신제물을 「후에고 데 펠로타」,즉 공놀이장에서 구했다.신성한 공놀이에서 승리한 사람은 곧 자신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다.승자가 죽음을 영광처럼 받아들였던 마야인의 심성은 참으로 불가사의했다.「캐슬 피라미드」서쪽에 위치한 「후에고 데 펠로타」는 길이 146m,폭 36m로 중앙 아메리카 최대 규모로 밝혀졌다.그 형태가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양쪽 벽면에는 전형적인 마야의 깃털장식과 동물가면을 쓴 군인들의 모습이 선명했다.용맹스런 군인을 상징하는 「재규어의 신전」이 벽 위에 우뚝한채 공놀이장을 내려다 보고있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치첸이차 유적지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북쪽에 있는 「세노테」(Cenote)다.지름이 50∼60m는 족히 넘고 깊이가 40여m에 이르는 대규모 연못이다.1924년 미국인 고고학자 에릭 톰슨이 발굴작업을 실시한 결과,각종 도자기·흑요석 등과 함께 인간의 뼈가 나왔다는 사실은 주목할만 했다.가뭄이나 흉년이 들었을때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세노테」는 농사지을 물을 대는 저수지 기능을 했을 뿐아니라 제소로도 활용했던 성지였음이 틀림없다. ○천체 관측한 「돔」탑/창문에 비친 태양각으로 춘하추분 정확히 알아 치첸이차는 마야인들이 천문학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를 간직하고 있다.「캐슬 피라미드」남쪽 300m 지점에 천문대로 사용했을 「소라의 피라미드」가 바로 그것이다.오늘날의 우주관측소에서 볼수 있는 돔(Dome)형 지붕이 뚜렷하고,내부에는 천체관측에 사용된 이중 구조물이 남아있다.마야인들은 돔탑을 둘러가며 나있는 창문에 비친 태양의 각도를 재어 춘하추분을 정확히 알아맞추었다.현대과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그들의 문명수준이 놀라웠다. 198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치첸이차에는 이들 유적 말고도 전쟁포로의 목을 길게 꿰어 벽면에 걸어놓았던 「솜팡틀리」와 「금성의피라미드」 등 여러 건축물이 남아있다.제사를 앞둔 제사장이나 사냥에 나설 사냥꾼들이 몸을 씻거나 출산전후의 임산부가 목욕을 하던 증기목욕탕 시설까지 갖춘 완벽한 도시 치첸이차.떠나면서 다시 돌아본 고대도시에는 마야인들은 오간데가 없고,석양을 뒤로한 문명의 그림자만이 깔려있을 뿐이었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관광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치첸이차가 메리다와 세계적인 휴양지인 칸쿤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유적지를 둘러본뒤 칸쿤으로 숙소를 옮기는 것이 낫다.입장료는 18페소(일요일은 10페소). 또 매일 하오 7시와 9시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피라미드의 야경을 버여주는 「빛과 소리의 쇼」가 열린다.7시는 스페인어로,9시는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치첸이차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초기 중남미 이민사를 대표하는 「에네껭 농장」
  • 상수원 인근 「토지선매제」 도입/정부/7월1일부터 시행

    ◎오염물질 유입 막게 수변보호지구 조성 정부는 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의 하천·저수지 인접지역을 완충지역(Buffer Zone)인 수변보호지구로 조성,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땅을 팔기 위해 매매신고를 했을 때 정부가 이 땅을 협의·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토지선매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첫번째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는 만수위에서 100∼150m까지 시에서 땅을 매입하여 완충지대로 관리하고 있으며,시애틀은 상수원 유역의 80.5%를 시에서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또 상수원을 상수원보호구역과 상수원직접영향구역,상수원간접영향구역,수질정화구역으로 나누어 도시개발·산업단지조성 등에 앞서 사전 환경성을 검토토록해 오염원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규제를 늘림에 따라 지금까지 상수원보호구역에서만 실시되어 온 농작물 재배와 급수시설설치,장학금지급,정화조설치 등 각종 지역주민 지원사업도 모든 구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어청·선유도 등 9개섬/식수 전용저수지 건설

    환경부는 18일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1천5백19억원을 들여 바닷물을 식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시설과 식수전용 저수지 등을 건설,심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해 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12개 시·군 27개 지역에 2백15억원을 투자,옹진군 백령도 등 16개 섬에 암반관정 20곳을 뚫고 군산시의 어청도,선유도,신안군 증도,고흥군 거금도,진도군 상조도 등 9개섬에는 식수전용저수지 9곳(2천2백25t)을 만들기도 했다. 또 진해시의 수도와 우도,통영시의 한산도,상노대도,비산도,수우도,남해군노도,북제주군의 우도,추자도 등 9개섬에 하루에 3천1백40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 10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 자치단체의 문화유산 번역출간/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생부인 사도세자 무덤이 있는 수원의 현륭원을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참배하고 아울러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화성행궁에서 치룬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가 번역출간 되었다. 수원시가 화성 축성(현 수원성) 2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정신문화연구원 장철수 교수를 중심으로 각 방면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번역하여 지난 달에 펴낸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현륭원 참배에 관한 조정신료들간의 논의과정과 내용,1년여 동안의 환갑잔치 준비과정에서 절차 및 인력동원에 관한 행정체계,궁중잔치에 따른 의식,연회 및 궁중음식,궁중복식 등 실로 궁중문화에 관한 총체적인 내용을 담고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당시 화성의 방어체계,도로,저수지 나아가 경로잔치,과거 실시,배급 등 실로 조선후기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이해하는데 지침서나 다름없다.그리고 지금까지 해석이 어려웠던 수원능행도에 관한 연구도 가능하게 되었다. 궁중문화는 당시 가장 발달된 고급문화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어 그것이 곧바로 민족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일제는 이 왕가의 재산을 몰수하여 왕궁의 경제적 기반을 파괴함으로써 면면이 이어온 우리 민족문화의 구심점을 인위적으로 말살하고자 했다.그리하여 오늘날까지 궁궐을 중심으로 한 왕궁문화는 불모지가 되었던 것이다.이제 이 책이 번역 간행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왕궁문화복원이 가능하게 되었다.이와 같이 최고수준의 조선 문화를 총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번역이 무엇보다도 자치단체인 수원시에서 이루러졌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고장의 역사를 밝혀나가려는 노력이라 아니할 수 없다.이러한 노력이 바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한단계 높여줄 계기가 될 것이다.수원시에 찬사를 보낸다.
  • 저수지 빠진 딸 구하려다 아버지도 함께 사망

    저수지에 빠진 딸을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 든 아버지가 딸과 함께 숨졌다. 10일 하오 6시쯤 전북 완주군 비봉면 수선리 수출마을 부수저수지에서 이주일씨(37·회사원·완주군 상관면)와 이씨의 딸 세미나양(6)이 8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는 집에서 80여m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미끄럼을 타던 세미나양이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지자 달려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 차 탄채 저수지 빠진 일가족 7명/용감한 형제가 극적구출

    ◎장성군 김일철·진철씨 「용감한 형제」가 승용차와 함께 저수지에 추락한 일가족 7명의 목숨을 극적으로 구했다. 지난 2일 하오4시50분쯤 전남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월정마을 저수지에 가족과 눈썰매장을 다녀오던 광주 33러 8079호 뉴프린스승용차(운전자 최문희·28·여)가 4m 깊이의 저수지로 추락했다. 이를 본 이 마을 김일석(30)·진석(19)형제는 곧 현장으로 달려가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옷을 입은채 물속에 뛰어들었다. 사고차량이 점점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여분동안의 구조활동끝에 가까스로 승용차 뒷문을 열고 익사직전의 운전자 최씨와 최씨의 시누이 등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을 무사히 구해낸 뒤 집으로 데려가 뜨끈한 아랫목에 눕혔다. 한참만에 정신을 차린 최씨 가족은 수차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씨형제는 『사고순간을 곧바로 목격한 게 천만다행』이라며 『누구든지 같은 상황이라면 이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 철새떼에 겨울먹이 1천㎏ “선물”/서울신문사­조류보호협

    ◎철원평야서 모이주기 행사/2백여명 참석… 중독회복 독수리 방사식도 『야,독수리가 난다』 2일 낮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저수지 부근.5마리의 독수리가 힘찬 날갯짓과 함께 날아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여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지난달 2∼8일 이 일대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기러기를 먹고 중독 증세를 잇따라 일으켜 논바닥 등에서 헤매던 7마리 가운데 한국조류보호협회의 극진한 간호 끝에 살아난 독수리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와 조류보호협회 주관으로 이날 열린 「제51차 겨울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행사는 철원 일대를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행사에는 정기영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장,김호연 철원군수,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한일성 두산음료(주)사장,이중호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철원평야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 철새들이 쉬어가는 기착지로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기러기·물까치·비오리 등 116종의 각종 새들이 목격된다. 참석자들은 철새들이 힘을 비축해 먼 시베리아 땅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밀 50부대 1천250㎏을 철원평야에 골고루 뿌렸다. 하오에는 독극물에 희생된 검은독수리와 두루미,쇠기러기,청둥오리 등 5마리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 주남지 살리기(외언내언)

    94년 덴마크 학자들은 무작위로 자국내 1㎡의 숲지면을 샅샅이 뒤지는 작업을 했다.약 4만6천마리의 작은 땅벌레와 그 비슷한 생물들,2백만마리의 회충류,4만6천마리의 곤충을 발견했다.그리고 같은 장소의 흙 1g에서는 1백만마리의 세균,효모세포 10만개,곰팡이 조각 5만개를 찾아냈다. 이런 연구의 의도는 무엇인가.그저 생물 다양성의 놀라움을 즐기기 위해서인가.물론 그렇지 않다.생태학은 지금 생물종들에서 그 종의 다양성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풍부한 상호관계를 추적하고 있다.생물들의 연결망이 환경의 보존이나 파괴의 결과를 이해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실제로 식용식물에 있어 개량한 단종을,타종잡초를 다 걷어내고 재배할 때 어느날 갑자기 알 수없는 질병으로 대규모 파괴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다양성구조를 바꾸면 그것이 치명적 결손으로 바뀔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이것이 이제는 생물서식처 보존의 가장 핵심적 이유다. 지난 15일 「동양최대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는 주남저수지 갈대숲 방화사건이 있었다.이후 또 한번 보존과 개발의 딜레마에 부딪히게 되었다.「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우선 살아야 할 것 아니냐」「철새보호도 중요하지만 주민생존권이 급하지 않은가」라는 의견이 당연해 보인다.그러나 철새가 그곳에 오는 연유에는 그저 먹을 곡식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새가 없어지면 같은 장소에서 어떤 생물의 상호관계가 깨질 수 있고 그것이 또다른 치명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도 이제는 연구할 때가 된 것이다. 「주남저수지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주동으로 「철새도래지 주남살리기 시민연대」가 곧 결성될 모양이다.보존·개발의 마찰이 시민간의 운동속에서 더 잘 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그러면서 자연보호가 단순한 정서적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는 일도 더 체계화 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문화유산 보존지혜/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나라에서는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정하고 지난 1월21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국무총리를 위시해 문화계 등 각계 인사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한 시기에는 우리말과 글을 없애고 심지어는 일본식 성과 이름으로 개명하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를 왜곡하거나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우민화정책은 물론 전국에 분포한 우리 매장문화재를 약탈하고 파괴했다. 광복이 되고나서는 6·25전쟁으로 전국이 잿더미로 변하여 많은 문화유산이 수난을 당했다.그 뿐인가,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오직 잘 살겠다는 일념의 경제개발 우선정책으로 매장 문화유산은 날로 파괴·인멸되고 있지 않은가. 세계화는 자기 문화 바탕 위에 외국문화와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이지 세계 속에 동화되어 자기 문화를 잃는다면 그야말로 문화식민지가 될 것이다.문명한 나라일수록 자기 문화를 숭상하고 계승,발전시키는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문화유산의 해」에 들어서자 들려오는 소식은 오히려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리저수지 갈대밭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철새서식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었다는 소식에 이어,창원시에서는 2016년까지 주남리저수지 일대에 대규모 시가지를 조성하는 창원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해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연하지 않을수 없다.자연 생태계가 바로 우리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유산 아닌가.환경을 무시한 문화유산 보존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문화유산의 해」에 철새들의 낙원을 없애고 환경을 파괴해 후손들에게 문화 야만인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다같이 지혜를 짜서 보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2∼3월에는 박상우·송상용·송우혜·조유전씨가 맡습니다. ▲박상우(58)=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서울대 사학과 졸,미국 미네소타대 박사(농업경제학).행시 4회.농림수산부 차관 역임. ▲송상용(60)=한림대 사학과 교수·도서관장.한국과학사학회장.서울대 화학과·철학과 졸,미국 인디아나대 석사(과학사·과학철학).성균관대 교수 역임. ▲송우혜(50)=소설가.한국신학대 신학과 졸.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84년 중편 「남도행」으로 도의문화저작상 수상. ▲조유전(55)=국립민속박물관장.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졸,동아대 박사(고고학).경주고적발굴단장·청해진유적발굴조사단장 역임.「발굴 이야기」등 저서·논문 다수. 96년 12월∼97년 1월에 수고해 주신 김춘미·양태진·이건영·이영익씨께 감사드립니다.
  • 윤홍길씨 신작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종말론에 휩쓸린 망나니부부 검질긴 「잡초」의 인생유전/작부출신 부월과 「별」다섯 전과자 임종술/우연히 만난 사이비종교의 선교사 되는데… 세태풍자의 대가 윤흥길씨가 신작장편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1∼2를 현대문학사에서 펴냈다.96년 7월까지 삼년이상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것을 묶었으며 먼젓번 장편 「완장」의 속편격이다. 제목에서 자칫 종교소설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번 작품은 정작 「완장」의 망나니부부 임종술과 김부월이 서울에서 시한부 종말론 교파에 휩쓸려 벌이는 웃지못할 소동을 다루고 있다. 저수지관리인 완장하나 차고 갖은 행패를 일삼다 쫓기듯 고향을 빠져나온 임씨네 부부는 훔쳐온 수양어머니 패물로 차린 서울 새살림마저 거덜나자 「너죽고 나죽자」는 심정으로 겨울 한강에 투신하러 나간다.여기서 예수믿고 「빛의 길」로 들어선 박장로를 만나 부부는 「재기」의 발판을 얻는다.「길잃은 어린 양」을 바른길로 인도하려는 박장로 일가의 후덕한 보살핌속에 작부출신 부월은 회개한 사마라이여인 못지않은 간증의 여왕으로,종술은 저수지시절 뺨치게 힘있는 빌딩관리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같은 부부가 오랜만의 고향나들이에서 돌아오는 서울역에서 「10월 28일 휴거」를 주장하는 시한부 종말론파와 마주치면서 소설의 해학은 꼭지점까지 달려간다.종말론이 가진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재산을 통째로 알겨먹을 「노다지광」임을 순식간에 눈치채고 이들의 선교사로 또한번 변신한 부월과 종술이 조직 깊숙이에서 구린 내막을 속속들이 들춰보여주는 것이다. 갖은 꾀로 한몫 잡는데 혈안이 된 작부출신 부월과 「오성장군」(별다섯의 형무소 출입경력)주먹을 자랑하다가도 마누라 한마디면 스르르 떡심풀려 어리숙해지는 종술.세인의 기준으로 볼때 이들은 의인은 커녕 정반대의 유형임이 분명하다.그럼에도 이 못말리는 한쌍을 미워하기란 쉽지 않다.배신과 양다리걸치기를 천연덕스럽게 해치우는 이들이야말로 사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기를 떡먹듯이 되풀이해온〉 우리의 피해자 이웃들이기 때문이다.물러터진 천성에 늘 제꾀에 제가 넘어가면서도 살아갈잔머리를 굴리며 번번이 벌떡 일어서는 이들 부부는 검질긴 잡초의 생명력을 닮았다. 〈시방은 요래 꽁지 빠진 장닭맨치로 추레혀 뵈야도 왕년에는 지가 널금 일대를 사정없이 주름잡던 뫼미구만요〉〈고속도로 타딧기 김부월 슨교사 한참 깃발 날리는 판국인디…〉 등 비릿하고도 걸판진 부부의 남도사투리가 소설 전체에 기세좋게 펼쳐진다.
  • 주요상수원 녹조경보제 도입/하반기부터

    ◎장기화땐 오·폐수시설에 배출중지령/팔당·대청호 우선 실시… 연차적으로 전국 확대 올해부터 팔당·대청호 등 주요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호소를 대상으로 녹조발생 경보제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27일 상수원 오염의 주요 원인인 녹조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녹조경보제를 도입,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와 중부권 상수원인 대청호를 대상으로 먼저 실시한 뒤 연차적으로 전국 취수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수질의 부영양화 정도에 따른 단계별 경보발령 기준과 녹조관찰 범위 및 취수장·정수장의 대응 요령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녹조경보제가 실시되면 대상 호소 및 취수장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경보발령 단계에 따라 물속에 산소를 불어넣는 수중폭기 또는 녹조류 증식을 억제하는 차광막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녹조의 장기화가 우려되면 유입 방류수의 정수기준을 높이거나 인근 오·폐수 배출시설에 대해 일시적인 배출중지명령을내려야 한다.또 해당 호소를 원수로 사용하는 정수장에서는 정수약품의 투입량을 경보발령 단계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최상급 경보가 내려지면 정수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식수공급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녹조는 호소나 저수지 등 물이 갇혀 있는 수역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이를 억제하기 위해 염소를 지나치게 많이 투입하면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생성되거나 녹조류가 내뿜는 독성으로 수질이 급격히 바뀌는 부작용이 따른다.
  • 주남저수지일대 시가지 조성/창원시 추진/환경단체 거센 반발 예상

    경남 창원시가 최근 주민들이 불을 낸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일대를 대규모 시가지로 조성하는 도시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창원시는 주남저수지가 속한 창원군 동읍 등 3개 읍·면 167㎢를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주거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도시계획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요청했다. 이 도시계획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주남저수지에 해마다 찾아오는 3만여마리의 겨울철새들은 자연히 터전을 잃게 된다.
  • 주남저수지 갈대밭에 불/국내최대 철새도래지… 3만여평 태워

    15일 하오 3시쯤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갈대숲 4만평중 3만평이 불에 탔다. 이 불로 1만여마리의 철새 서식지가 탔으며 16일 환경부 자연생태과에서 정확한 피해를 조사할 계획이다.
  • 가뭄상습지역 용수원 개발/2002년까지

    ◎지리산인근 등 35곳에 5,661억 투입 전북의 지리산 인접지역 4개 시·군 등 상습적인 가뭄에 시달려온 35개지구 1만9천여㏊에 대해 항구적인 가뭄특별대책이 추진된다. 농림부는 11일 전북 지리산 인접지역 4개 시·군과 전남의 서남해안지역 5개 시·군,경북 동남부지역 6개 시·군,경남 남중부지역 4개 시·군의 35개 지구 1만9천559㏊에 대해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뭄특별대책지구에 대해서는 오는 2002년까지 총 5천6백6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지와 양수장 등 농업용수원을 조기개발키로 하고 올해 우선 6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산강2·금강2·미호천2지구 등 6개 지구에 대해서는 올해 1천2백42억원을 들여 양수장과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우선 준공토록 해 가뭄 등 재해에 대비토록 했다. 또 새만금방조제 축조공사에는 작년보다 87%가 늘어난 1천1백51억원을 지원하고 7백80억원을 어업권보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 절수형 설비 의무화 바람직(사설)

    환경부는 앞으로 일정규모이상의 신축건물에 있어서는 절수형 변기·전자감응식 자동수도꼭지 등 절수형 설비를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수도법 및 수도법시행령을 올 상반기중 고칠 계획이다.우리는 이에 전적으로 찬동한다.절수형 설비는 수돗물사용량을 줄일뿐 아니라 오·폐수발생량도 억제하며 수돗물생산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절약하게 해준다. 물부족현상은 우리에게서 이제 절실한 현안이다.무엇보다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맑은 물이 거의 없어져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에 당면해 있다.뿐만 아니라 생활용수를 정화하는데는 공업용수보다 더 많은 맑은 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생활용수 역시 단순한 물 아껴쓰기가 아니라 오·폐수로서의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세계적으로 물공급계획에서 80년대이후 하나의 각성이 이루어졌다.물의 이용효율을 높임으로써 물을 절약하는 것이 공급확대를 위해 새로운 댐이나 저수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이란 사실이다.이를 가장 먼저 실증한 곳이 멕시코시티다.35만개 화장실변기를 1회 6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을 절약했다.미국은 에너지법에 의해 94년부터 1분당 9.5이상 소비하는 샤워기와 수도꼭지,1번에 6이상 쏟아지는 가정용 변기 제조를 아예 금지시켰다.이로써 보스턴시만 해도 옥내 주거용 물사용량이 1인당 1일 291에서 204로 30%나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리의 물오염상황과 물수요전망에 비추어 절수형 설비 의무화는 가능한 한 더 빠르게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물론 물절약용구개발책과 함께 경제적 유인책도 있어야 한다.생활용에서 물값을 일률적으로 올리기보다 일정량이상을 사용할때 돈을 더 받는 값의 역체계도 고려해볼 만하다.결국 이제는 모든 자원의 생산과 소비에 있어 환경친화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절약의 실천책을 강화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 신정 연휴/가볼만한 여행지 10선

    ◎남해 금산산사 목탁소리 기암괴석 절경 더해/철원 철새군무·서해 석모도 갈매기떼 장관/인근에 유명온천 언몸 녹이며 새해설계 제격 새해 1∼2일 연휴에다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사람들이 많아 가족끼리의 나들이에 매우 적합한 때다.그러나 과연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미리 전화로 상황을 알아보고 가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알맞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정축년 새해 첫머리.소처럼 여유있는 한해를 설계해 볼 때다.특히 정초에는 사람들이 스키장이나 썰매장 온천휴양지 유명관광지 콘도 호텔 등으로 몰려들어 도시 한복판처럼 붐비기 마련이어서 신년여행이 또다른 고행길이 되기도 한다.이런때 눈을 다른데로 돌려보면 뜻밖에도 훌륭한 정초 휴양코스들이 많다.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가볼만한 겨울여행지 10선」을 소개했다.1일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아 여유있는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이 겨울여행지들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을 피해 인적없는 겨울바다나 철새들이 날아드는 호수·늪지,태초의 모습처럼 적막하고 장엄한 자연경관 등을 위주로 선정됐다.지난해의 보람과 반성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한해 모습을 구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겨울바다나 철새도래지,해돋이명승 등을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본 뒤 가까운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풀고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형태로 꾸몄다. ○철원 철새도래지­사무소 출입허가 도움 민통선 북방 강원 철원군 구시가지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서식지로 유명하다.고고한 멋을 지닌 두루미들의 떼지어 하늘을 나는 모습이 장관이며 40여년 민간인의 발길이 뜸했던 탓에 각종 야생동물들의 낙원을 이루고 있다.3월까지 겨울 볼거리를 연출한다.고석정 국민관광지내 철의 삼각지 관리사무소(0353­55­3129)에서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가거나 조류협회(02­797­4765)의 탐조여행에 참가하여 가는 것도 좋다.신북온천(0357­535­6700) 명덕온천(0357­33­5066) 일동온천(0357­536­6000) 등에 들를수 있다. ○서해 석모도­3대 기도사찰 보문사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섬 중앙에는 높이 316m의낙가산이 있어 서해와 잘 어우러지므로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우며 강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몰려드는 갈매기떼의 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강화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외포리에서 석모도까지 10분마다 여객선이 운항한다.김포군 대곳면 약암리 약암온천(0341­989­7000)이 유명하다. ○동해 추암 일출­신경통·피부병에 특효 강원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평화로운 어촌 추암리 마을의 깨끗한 백사장과 해안절벽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멋진 풍치를 자랑하며 겨울철 일출광경이 빼어나다.특히 촛대바위 주변의 기암괴석이 해돋이 장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신경통과 피부병에 좋다는 덕구온천(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이 있다. ○충주호­규모·깨끗하기로 으뜸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하다.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8경 고수동굴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펼쳐져 있으며 충주댐에서 신단양까지 유람선을 타고 빼어난 산수를 구경할 수 있다.1천여년의 유서를 지닌 수안보온천(충주시 상모면)과 소백산 물맑은 곳에 위치한 유황온천인 단양온천(0444­22­5925)이 좋다. ○천수만방조제­아침·저녁구경이 적당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는 A·B 두 방조제로 되어 있는데 A방조제에 철새들이 많이 몰린다.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갈대숲 및 담수호가 형성돼 있고 먹이도 풍부해 가창오리 등 오리떼와 고니 기러기 등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철새전시장을 방불케한다.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즐기려면 움직임이 활발한 아침과 저녁 무렵이 좋다.아산온천(0418­41­5526) 온양온천(아산시 온양동) 덕산온천(예산군 덕산면) 도고온천(아산시 도고면) 등이 있다. ○김제 망해사­산넘어 벼랑위로 우뚝 전북 김제에서 금산 29번 국도로 가다보면 만경평야가 나오고 여기서 서쪽으로 12㎞ 평야를 더 달리면 평야끝 해변 얕은 벼랑위에 망해사가 나온다.진봉산 고개넘어 깎을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망해사 산책로를 따라 광활한 평야와 심포항을 구경하고 방파제 언덕에 닿으면 새로 조성된 대형 횟집단지가 손님을 반긴다.이곳에서의 서해 낙조광경도 일품이다.알칼리성 나트륨온천인 왕궁온천(0652­291­5000)이 있다. ○강진 도암만 철새도래지­초현대식 시설 들어서 북쪽에 월출산,남쪽에 구강포와 바다,그위에 뜬 섬들과 갯벌,그리고 산과 하천 평야를 골고루 갖춘 전남 강진 땅은 언제 어느때 보아도 수려하다.강진읍을 지나 고금도가 건너다보이는 바닷가 마량까지 강진만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23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길.만 안의 풍경은 정겹기만 하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게나 망둥이가 발발 기어다닌다.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아름다운 바다경치에 풍광을 더한다.최근 개장한 초현대식 종합온천 화순온천(0612­370­3061)이 있다. ○남해 금산­바다와 어우러진 38경 높이 681m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금산 38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산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어 목탁소리가 이곳 산행의 마음을 어루만저준다.이곳 일출광경은 천지신명의 조화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게르마늄성분의 구례 지리산온천(0644­783­1414)이 유명하다. ○장기곶 등대박물관­일출시간 가장 빠른것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십경에 꼽았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포항 장기곶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조화를 이룬다.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할 때 꼬리부분에 해당해 호미라고 부른다.동해에서 가장 많이 튀어나와 해돋이를 가장 먼저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하는 영일만온천이 있다. ○주남저수지­겨울철도 물낚시 가능 경남에서 가장 큰 늪지형 저수지로 자연호수에 제방을 쌓아 만들어졌다.수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산남지,아래쪽이 주남지이다.어자원이 풍부해 최상의 낚시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날씨가 포근해 물낚시가 가능하다.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천국.180만평 규모의저수지에 재두루미 물수리 흰꼬리수리 저어새 오리류 등 22종의 철새 수십만 마리가 겨울을 나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창원시 북면에 마금산 온천이 있다.
  • “유럽 역사·호주 자연여행 떠나자”/서울신문사 주최

    ◎3개코스 탐방 26일부터 8차례/대학생·교수·직장인대상 선착순 모집/단체·자유배낭여행 장점 살려 패키지의 절반 경비/코스별 이동땐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재미 두배”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배재항공여행사가 주관하는 유럽고대문화 및 호주문화 탐방시리즈가 이달 하순부터 내년 2월중순까지 3개월가량 이어진다.유럽문화탐방시리즈는 인류문화의 발상지인 그리스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등 환지중해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역사기행이며 호주문화탐방시리즈는 시드니 브리즈베인 골드코스트 등을 돌아보며 호주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레저기행이다. 이번 문화탐방 시리즈는 대학생과 교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취적인 기상과 국제적인 안목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편이용·숙박·현지가이드·차량이동 등에서 단체여행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으면서도 개별 자유배낭여행의 장점도 도입했다.가격이 일반 패키지여행보다 50%쯤 싼 것도 큰 장점이다. 그리스 터키 이집트를 돌아 이탈리아를 종착지로 하는 유럽A코스는 15박16일 일정으로 12월26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8차례 거듭되며 참가비는 219만원. 또 이탈리아 대신에 네덜란드를 끝으로 하는 유럽B코스는 13박14일 일정으로 8차례 이어지며 참가비는 1백94만원. 호주 코스의 참가비는 1백18만원. 각 코스 모두 팀마다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지만 최소인원 15명이면 출발하게 된다. 각 코스에 들었을 때 장거리이동은 항공편,중거리이동은 열차 및 배,도시내이동은 코치 등을 이용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겪어보는 재미도 있다. 호텔은 투어리스트급 수준이고 아침식사는 간단한 유럽콘티넨털식이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은 각자 자유식 가격이다. 각 시리즈의 탐방코스는 다음과 같다. ▷유럽A 코스◁ △그리스=고린도유적∼미케네∼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신전∼아테네대학∼올림픽경기장∼오모니아광장. △터기=트로이 갈색목마∼원형극장∼버가모 아스크레파은∼성요한교회∼파목칼레 히애라블리∼에그로폴리스∼롭카피궁전∼성소피아사원∼지하저수지. △이집트=카이로시내관광∼아스완 아부심벨신전∼콜롬보신전∼나일강 펠루카 답사∼록소르 왕가의 계곡∼하셉수트여왕신전∼록소르신전∼알렉산드리아관광∼피라미드∼스핑크스. △이탈리아=바티칸시티∼성베드로성당∼로마 스페인광장∼개선문∼대전차경기장∼콜로세움∼로마시내관광. ▷유럽B 코스◁ △이집트까지 비슷함.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시내관광∼풍차마을∼왕궁∼역사박물관∼안네프랑크의 집. ▷호주 코스◁ △브리즈베인=골드코스트∼농장방문∼해변 레저스포츠 자유시간∼바비큐점심∼마운틴쿠사 전망대∼시내관광. △시드니=블루마운틴국립공원∼시내관광∼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왕립식물원∼힛즈로이폭포∼캥거루밸리∼지버스메이∼시드니근교 자유여행.문의(02)775­9121 (051)466­0148 (053)255­8247
  • 한국인 관광가이드 태국서 의문의 피살/손묶인채 총 두발 맞아

    【방콕 연합】 태국에서 관광가이드(안내원)로 일하던 30대 한국인 청년이 총을 맞은채 저수지에서 의문의 피살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이 곳 경찰에 따르면 한승채씨(32·방콕소재 한국인 경영 TTN여행사소속 전 가이드)가 방콕에서 약 100㎞ 떨어진 촌부리의 방라뭉군 시암 컨트리골프장 부근 늪지대 저수지에 두 손이 끈으로 묶이고 얼굴부위에 두발의 총을 맞은채 숨져있는 것을 지난 15일 인근주민이 발견,신고했다.
  • 물 반 고기 반/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얼마전 미국학회 참석후 휴일에 동생따라 바다낚시를 갔다.아직도 어두운 새벽 5시에 차로 한시간 가량 달리니 작은 부두가 있었다.고기낚는 면허,밀낚싯대등을 준비하여 열댓명의 미국인과 함께 작은 어선에 탔다.어군탐지 초음파로 고기가 많은 곳을 포착하고 오징어 미끼로 고기를 낚았다.여기저기서 환성이 터졌다.드디어 신호가 온 필자의 낚싯줄엔 팔뚝만한 빨간 돔 세마리가 함께 힘겹게 딸려왔다.순간 와 벌린 입을 다물 수 없이 큰 고기들은 계속 잡혔다.작은 고기는 놓아주면서 일인당 열다섯마리만을 잡아 부두로 돌아왔다.이 신나는 미국낚시는 씁쓸한 옛 일을 생각나게 했다. 오래전 대구에서 살 때 남편과 함께 낚시를 다녔었다.시외버스를 타고 두시간가량 먼지를 뒤집어 쓰고 간 저수지에도 붕어는 많지 않았다.어느날 신문에 「물 반,고기 반」이란 박스기사가 실렸다.한시간 정도 떨어진 낚시터에 대한 정보였다.어느 낚시광의 기고였고 눈이 번쩍 떠졌다.간단한 지도까지 있는 그 신문을 오려 들고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목적지에 도착하니 고기가잡힐만한 저수지는 없고 작은 실내 풀장만한 못만 눈에 띄었다.동네 사람들에게 물으니 물을 다 퍼내도 붕어 한마리 없을 거란다.『신문 때문에 야단났구마.그 누군지 크게도 속여뿌렸내』「물 반,고기 반」이 아닌 「물 전부,고기 땡」이었다.그는 용감한 몰래 카메라 극본가였나.맥이 빠진채 다른 저수지로 갔으나 재수가 없어 피라미만 몇마리 잡았다. 그때는 속아 바보가 되었다는 생각에 입맛이 썼으나 지금은 그를 고기 씨를 말리는 낚시광들을 벌주는 환경주의자쯤으로 여기고 싶다.「물 반,고기 반」은 절제하는 미국바다에 있었다.낚시도 사냥도 어린 새끼는 못 잡고 일인당 잡는 수를 제한하며 위반하면 철저한 벌금을 물리는 미국이다.우리도 그리하면 「물 반,고기 반」의 저수지나 근해가 그림의 떡만은 아닐 것이다.
  • 서울신문 탐사팀 서해북단 고도 백령도를 가다:하

    ◎검은머리 물떼새 담수호 공사후 사라져/“신경통에 특효” 소문에 가마우지 “수난”/꼬리 흰테 선명한 낭비둘기 서식 확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면사무소가 위치한 진촌에서 고봉포구로 가는 길녘의 가을리 들판은 드넓고 한가롭다. 들판 한 가운데 서면 섬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기 어렵다.사방으로 펼쳐진 들판 언저리 어디에도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백로 30여마리가 들녘 곳곳에서 노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마치 황금색 바탕에 붓으로 점점이 흰 물감을 찍어 놓은 듯하다.떼지어 나래를 펼쳐 하늘로 박차 오를때면 마치 흰 물감이 푸른 하늘로 번지는 듯한 모습이다. 백로 무리는 키 순으로 쇠백로·중백로·황로로 이루어져 있다.왜가리도 간간이 끼어있다.「백로들의 합창」을 뒤로하고 고봉포에서 장골리로 가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길에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를 만났다. ○가을리 들판에 백로떼 전깃줄에 앉은 황조롱이는 개구리를 먹느라 바빴다.탐사팀을 실은 차가 접근하면 10여m를 저공비행,바로 옆 전봇대로 옮긴다.마치 술래잡기라도 하자는 모습이다. 황조롱이는 도시의 건물에서도 번식하는 「특이체질」의 텃새.주로 산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이면 평지로 내려온다.둥지를 틀지 않고 새매나 말똥가리가 지은 둥지를 빌려 번식한다. 백령도서 관찰된 황조롱이는 회색 머리에 황갈색 몸통.30㎝가 넘어 보이는 몸집이 백령도의 하늘을 지배하는 영주답게 늠름하다. 백령도 내륙지역 조사기간 내내 탐사팀은 북방계 곤충인 돼지메뚜기와 말잠자리를 찾는데 주력했다.「민충이」라고도 불리는 돼지메뚜기는 황해도 서해안 초지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1920년 서식이 첫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 서식이 보고되지 않았다. 돼지메뚜기는 몸집이 너무 커 날지못한다.흙갈색에 어른 엄지손가락만하다.9월초 땅에 알을 낳은 뒤 어미는 죽는다.초지의 쑥대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생태는 알려지지 않았다.동작이 둔해 황해도 지방에는 어쭙지도 않은 사람이 으스될때 「돼지메뚜기 쑥대위에 올라갔다」고 놀린다. 같은 북방계열 곤충인 말잠자리는 간혹 휴전선 근처에서 발견되곤했다.남쪽지방에 사는 왕잠자리와 생김새나 크기는 비슷하지만 색깔이 다르다.말잠자리는 검은색 바탕에 노란줄무늬,왕잠자리는 검푸른색을 띤다.말잠자리는 매년 7∼8월이면 해류를 타고 날아온다. 대만 남부나 필리핀에서 계절풍을 타고 먼 길을 달려온다. 황해도 출신 주민들은 「백령도에서 돼지메뚜기를 봤다」고 입을 모았으나 탐사팀은 돼지메뚜기와 말잠자리의 백령도 서식을 확인하지 못했다.탐사팀 이승모씨는 『백령도는 위도상 38도선상에 있기 때문에 북방계열 곤충들이 서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이라며 『시기가 조금 늦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북방계 곤충 확인못해 장골리의 숲으로 난 작은 길을 헤쳐 나가다 보면 나무색에 따라 보호색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콩중이·팥중이 등 갖가지 곤충들이 수두룩하다.딱때기는 방아개비와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다.다리길이가 날개길이와 엇비슷할정도로 긴쪽이 딱때기다. 발이 네개뿐인 네발나비도 관찰됐다.보통 나비는 발이 6개인데 비해 이것은 발이 4개이다.앞다리 2개는 퇴화해 더듬이로발달했다. 실잠자리도 곧 잘 보였다.날개가 투명하고 몸통은 초록색을 띠고 있어 풀과 구별하기 힘들다.밤새 내린 이슬에 젖은 날개가 마르는 한낮이 돼서야 활동한다고 한다. 수명이 20일밖에 되지 않는데도 날이 갈수록 늙어서 색깔이 바래는 뱀눈나비,네발나비과의 멋쟁이나비,실베짱이 등도 관찰됐다. 「미확인 지뢰지대」 팻말이 꽂혀있는 해안을 따라 곤충들의 알려지지 않은 세계는 끝없이 펼쳐졌다. 화동으로 접어드는 지점에 오목하게 들어 앉은 자연 저수지에서는 흰뺨검둥오리를 비롯,산오리 8∼9마리의 자맥질이 한창이다.인기척이 느껴지자 쨉싸게 갈대속으로 몸을 숨긴다.주민 김부남씨(55)는 『환경오염과 더불어 밀렵꾼과 박제꾼들이 몰려 들면서 숫자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같다』고 말했다.두무진 선대바위 위에 까맣게 덮여있던 가마우지도 신경통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남획돼 개체 수가 부쩍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화동은 지난해만해도 천연기념물 326호 검은머리 물떼새들이 찾아온 곳이지만 대규모 담수호 조성작업이 시작된 이후 자취를 찾을 길이 없다.간척사업으로 메워진 땅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바닷였음을 알리듯 소금끼를 머리에 얹고있다. 붉은 색 산게 3마리가 탐사팀의 눈에 띄였다.무덤가에 주로 출현한다고해서 「송장게」라고 불린다.산게는 바닷게에 비해 치장이 요란하다.몸에 물을 저장해 놓고 산에 올라가서 살고 새끼를 낳을 때면 바다로 간다는 설명이다. ○네발나비·뱀눈나비 관찰 집비둘기의 원종인 낭비둘기를 백령도 중화동에서 관찰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백령도 명물」 까나리 액젖을 만드는 공장이 즐비한 중화동 초입 아스팔트 길에 낭비둘기 4마리가 앉아 주민들이 말리다가 떨어뜨린 나락을 주워 먹느라 분주한 모습이 탐사팀에 포착된 것이다.낭비둘기는 집비둘기와 겉모양이 똑같다.꼬리 끄트머리에 뚜렷한 흰테가 있는 점이 다르다.그래서 앉아 있을때는 구분이 안된다.날개를 펼때만 비로소 식별된다. 승용차 한대가 접근하면서 이들이 접었던 날개를 펴고 비상하자 흰테가 선명했다.낭비둘기가 백령도에 서식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특별탐사팀 ▲이승모〈국립식물검역소 곤충담당자문역〉 ▲이정우〈삼육대 생활환경과 교수〉 ▲노주석·박준석〈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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