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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암매장’ 희생자 신원확인

    80년 5 ·18 당시 진압군에 사살돼 암매장된 사람은 전남보성 출신 박병현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살해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김영길씨(47·서울거주)는20일 “양심고백 내용이 당시 고향으로 함께 내려가다 변을당한 친구 박병현(당시 25)이를 정확히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80년 5월 23일 광주에 사는 고향선배 집에서 병현이와 함께 식사한 뒤 모내기를 위해 고향 전남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으로 내려가다 인성고 뒤편 한 저수지 부근에서공수부대원들을 만났다”며 “나는 저수지 배수로를 따라도망가 보리밭에 숨어 있었는데 친구가 달아난 방향에서 곧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사살된 박씨는 뒤늦게 5·18 관련자로 인정받아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5ㆍ18묘역에 안치돼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5·18때 시민 사살 암매장”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18일 “지난달초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민간인을 사살해 암매장했다는 제보를 접하고 기초조사를 하던 중 당시 7공수특전여단 33대대A씨(45)가 21년만에 사실을 밝히는 ‘양심고백’을 했다”고밝혔다. A씨에 따르면 지난 80년 5월 22일 오후 광주시 남구 노대동주남저수지 근처에서 광주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계엄군 10여명이 매복하다가 지나가던 노부부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을 ‘폭도’로 오인해 총격을 가했다.이 과정에서 55년생 남자로 확인된 청년 1명이 숨졌고 이 시신을 산에 끌고가 암매장하던 광경을 근처에서 밭을 매던 아주머니(55)가 목격했다고 전했다.의문사규명위는목격자 진술과 함께 A씨의 동료 부대원들도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고백은 지난 88년 광주 청문회 당시 33대대 권모 중령 등 지휘관들의 “암매장이 없었다”는 증언을 뒤엎는 것이다. 의문사규명위 특수조사과 김학철 과장은 “사건 발생 2,3일뒤 숨졌던 사람과 동행했던 노부부등 3명이 다시 와 시신을수습해갔다는 말에 따라 이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공권력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 확실한 만큼 추후 명예회복이나 보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문사규명위는 26일 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의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철새 촬영 10년째 공무원 최종수씨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최종수(崔鍾守·37)씨는철새에 미친(?)사람이다. 그는 휴일이면 사진기를 둘러메고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경남 창원시 동읍)를 찾는다.저수지를 샅샅이 뒤지며처음보는 동식물을 카메라에 담는다.그동안 자료로 찍은필름은 주남저수지를 한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다.작업과정에서 만나는 어린이에게는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환경교사 노릇도 한다. 그는 요즘 ‘사이버 자연사 박물관’ 개설준비에 여념이없다.지난 99년 10월 개설한 자신의 홈페이지(www.junam.co.kr)를 확대,주남저수지와 우포늪,지리산과 낙동강,마산봉암갯벌 등의 자연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보겠다는 것이다.최씨는 “서울에는 일부대학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지만 지방에는 제대로된 박물관이 없는 것이 아쉬워 이 일을 시작했다”며 “오는 10월쯤 개통된다”고 장담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는 물론 자생하는 동식물을 500여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특히 540만㎡에 이르는 주남저수지의 권역별 탐조 포인트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이 때문에 벌써 6만여명이다녀갔다. 최씨가 주남저수지에 빠진 것은 지난 92년 창원군에서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부터.경남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씨는 처음 곤충채집을 하다 곤충을 죽이는 자신의 행위가 곧 자연파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를 중단하고 철새를 사진찍기 시작했다.최씨는 “주남저수지에는 연간 100여종의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어 가까운 지점에서 관찰하기에는 주남저수지만큼 조건을 갖춘 곳이 없다”며 “퇴직후에는 주남저수지 안내 봉사원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새만금 찬·반 ‘장군멍군’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주최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는 주제발표자뿐만 아니라 토론자들도각각 찬반 양론으로 엇갈려 열띤 의견교환이 이어졌다.일부전문가들은 나름의 논리적 근거를 대며 새만금사업의 계속추진 필요성을 밝혔고 이에 질세라 반박 주장도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환경영향평가=간척사업으로 인한 갯벌파괴,적조발생 등 생태계 영향에 대해서는 찬반 양측이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찬성측인 군산대 양재삼 교수는 “현재의 과학기술수준에서 제어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더구나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사업계획의 근본적인 변경이나중대한 시행착오가 발견된 것은 아니다”며 “새만금사업은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는 그러면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와환경모니터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대측은 새만금은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갯벌지역으로 그 중요성이 간과됐다고 반박했다.해양연구원 제종길 박사는 “하구 생태계의 유지와 자연생태계의 최소한의 영향을 생각하자”며 현명한 지혜가 나올 때까지 서두르지 말자고제동을 걸었다. 그는 지난 80년대 대규모 간척사업을 포기한 네덜란드와 방조제공사 완료이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근본적인재검토를 하기에 이른 일본 이사하야만 간척사업 등의 사례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전남대 전승수 교수는 “새만금 갯벌은 일반적인 갯벌이 아니라 하구에 위치했기 때문에 생태적,경제적으로 새로운 척도를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나기환 교수는 “간척지 저수지의 고농도 유·무기오염물질이 하구지역으로 대량 방류되면 주변 해역의 생태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질분야평가=수질 문제에 대해서도 참석자 모두 우려를 표시하며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러나 찬성론자는대책을 통한 문제해결에 긍정적인 반면 반대론자들은 ‘누더기 대책’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건국대 윤춘경교수는“유역내 부하량을 저감시키고 호소내의 친생태적 수질개선 등 합리적으로 호소수질을 관리하면 호수수질이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찬성 입장에 섰다. 특히 시화호와 비교,우려하는 의견이 있으나 새만금호는 시화호에 비해 수질관리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질에 문제가 없는 영산호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고있다고 주장했다.새만금호는 앞으로 12년이라는 기간이 남았으므로 적절한 수질대책을 추진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서울대 윤제용 교수는 “환경부가 내놓은 의욕적인 대책도 사실 불확실한 예측과 고비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비판했다.정부는 수질기준을 맞출 때까지 대책과 재원을 무한정으로 투입한다는 것인데 이는 사업추진을 전제로 한 무리한 대책이자 누더기 대책이라는 주장이다.윤 교수는 이어“새만금 수질대책은 상수도 보호구역에 대한 투자 등 타지역 또는 분야의 투자에 있어서의 형평성 문제도 야기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성분야=이 부분에서는찬반양론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특히 반대 입장을 보인 일부 학자들은 보고서 내용의 근본적인 오류를 지적하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렇지만 찬성론자들은 새만금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편익·비용분석을 처음으로 시도한 자료를 제시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충남대 임재환 교수는 “비용·편익비율이 1.25,내부수익률이 9.1%로 나타났고 순편익의 현재 가치총액도 2,982억원에다 10개의 시나리오 모두 다 경제적 타당성 기준을 통과했다”고 찬성편에 손을 들었다. 임 교수는 또 “식량안보를 위한 특별한 농지보전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려대 곽승준 교수는 정부의 새만금사업 보고서가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부분적으로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에 토론에 나선 인천대 황성현 교수는 “객관적으로 경제성 분석의 방법론에 여러 문제가 있고 사업의 경제성도 부풀려 있다”고 주장했다. 한세대 조승국 교수도 “쌀의 식량안보가치를 계산하는 것도 시장에 기존가격이 있는데 여기에 가상적인 질문을 해가격을 구한다는 발상은 난센스”라며 부정적인 논조를 폈다. 정리 최광숙기자 bori@
  • 울산 문수경기장 28일 오픈

    ‘꿈의 구장이 열린다’-.월드컵 D - 400일 하루전인 25일 경부고속도로 울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문수로를 5분쯤달렸을까.울산광역시 외곽 옥동 산 5번지 일대 27만5,973평의 부지 위에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태의 문수경기장이 취재팀을 맞았다.경기장 외관은 울산의 시조(市鳥)인학이 막 날개짓하려는 순간을 형상화했다.특히 학의 날개부분에 해당하는 인장 케이블이 신기해 보였다.기둥이 없는 대신 64개의 마스터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위,아래,옆으로 당겨주고 받쳐주는 국내 최초의 공법이 빚어낸 결과였다. 북쪽 경기장 입구에 이르렀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시원스런 물줄기를 내뿜는 벽천폭포.폭포에 새겨진 고래형상은 울산의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에서 따온 것으로 울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곳 문수경기장이 오는 28일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위해 국내에 지어지는 1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지난 97년 8월 첫삽을 뜬 이래 1,514억원을 투입한 대역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편리한 관람석=검표소를 통과해 파릇파릇한 잔디구장을바라보는 데까지 열 다섯 걸음이면 충분했다.턱이 없어 계단 하나 밟지 않고 스탠드 중간에 이를 수 있는 게 신통했다.장애인들은 바로 이곳 중간통로에 휠체어를 댄 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모두 276석이 마련됐다. 일반 관람객은 중간통로에서 계단을 이용,위 아래층으로갈 수 있게 했다.본부석(노란 색)을 중심으로 남쪽(붉은색) 서쪽(푸른 색) 북쪽(녹색) 스탠드 등 관람석에 따라티켓과 게이트,이동 안내선의 색깔을 통일해 쉽게 좌석을찾도록 했다.게이트가 32개여서 4만3,550석을 꽉 채운 관중이 일시에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분 내외에 불과하다. ◇선수와 관중이 함께 호흡하는 내부구조=기둥이 없으므로 골포스트 뒤쪽 모서리 부분에서도 그라운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아래층은 18도,위층은 34.5도로 관람석이배치돼 앞좌석 관중에 방해받지 않고 그라운드 상황에 몰입할 수 있다. 골문 뒤쪽 맨 앞좌석에 앉으면 엔드라인과의 거리는 불과 7m.선수들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과 거친 호흡까지 느낄수 있는 거리다. 모든 구조물이 조립식으로 얹혀져 2·3층 스탠드 의자 아래 빈 공간이 생겨난 것도 특이했다.엄청난 함성과 소음을 자연스레 흘려보내 잔향(殘響) 시간을 FIFA 기준보다 낮은 3초 이내로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장내 아나운서의 전파음도 웅웅거리지 않게 됐다.또한 이 빈틈은 통풍효과를 극대화해 잔디의 생장을 돕는 역할도 한다.조명은 1,500룩스가 기준이지만 HD-TV의중계에 대비해 2,000룩스로 높였고 전광판 스크린(16m×7. 68m)도 아주 선명해 관중들이 화면을 통해서도 생동감을느낄 수 있다. ◇치밀한 훌리건 대책=관객과 미디어,대회운영위원,선수들의 이동 행로가 뒤섞이지 않도록 배려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관중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로 이동케 했다.훌리건이 선수나 경기진행 요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다. 또한 본부석 위 3층에 있는 중앙통제센터가 경기장 안팎에 숨겨진 95개의 폐쇄회로 TV를 통해 관중석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하도록 했다.훌리건이 준동할 경우엔 통제센터 위 탐조등에서 강렬한조명을 쏟아부어 이들을 무력화시킨다.맨 아래쪽 관람석 앞에는 폭 3m의 회랑이 파여 있어 훌리건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것을 막게 된다. ◇문화 향기 물씬한 체육공원=경기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단연 옥동저수지가 자랑거리다.천연저수지인 이곳에 높이60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분수가 영롱한 무지개를 연출하고 호수 주위 산책로를 2,002m 둘레로 만들어 2002월드컵을 상징했다.호반공원 아래에는 1,500석 내외의 문화공연장도 꾸몄다.이곳엔 나무바닥으로 된 수상 데크 위에서 연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도 꾸며져 있다.28일의 문수구장 개장축하 행사는 우리나라의 월드컵이 빈틈 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곳에서 치러지는 2002월드컵 경기는 6월 1일과 3일의예선 2경기,21일 8강전 등 3경기.그날의 함성이 못내 기다려진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울산 문수경기장 운영 문제 없나. 28일 문수경기장을 시작으로 속속 문을 여는 우리의 월드컵 경기장은 여전히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대회를치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지만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남은 400일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사후 운영.일본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사후 활용대책이 가장 잘 서 있다는 요코하마 경기장(97년 완공)도 지난 4년간 매년 5억엔 이상의 운영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경우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표적 구장인 상암경기장을 보자. 서울시는 구장 안에 편의시설,쇼핑센터 등을 유치해 연 20억원의 흑자를 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엔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이 생긴다는 전제가깔려 있다.하지만 서울 연고팀 창단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시는 현재 축구계에 경기장 건설비 부담액 250억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연맹의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연고구단 창단시 구단으로부터 권리금으로 242억원을 받아 이를 충당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서울시는 시 조례를 적용,연고구단이 상암구장을 이용하는데 따른 각종 수익도 계상하고 있다.입장료의 5%인 체육진흥기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20%를 운동장 사용료명목으로 받는다는 것 등이다.결국 연고구단이 생기지 않으면 흑자운영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장 주변 교통도 문제거리 가운데 하나다.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듯이 4만∼6만명에 이르는 관중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발생할 인근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따라서 경기 직후 문화공연을 실시,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장이 대회를 치르기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서귀포경기장이 이에 해당한다.이달초 대륙간컵 조추첨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안토니오 마타레세 부회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은 서귀포경기장의 경관이 한·일 2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하면서도 시설자체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토로했다. 우선 건설공정이 스케줄보다 느리다면서 매달 건설진행상황을 보고하도록 조치했다.또 다른 FIFA 관계자는 서귀포경기장이 선수들의 탈의실과 대회 진행요원실,도핑 시설 등에서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해옥기자 hop@. * 정인호 건설본부장 “시민들 함께하는 체육단지로”. “월드컵 구장인 만큼 축구경기장으로서의 쓰임새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컴플렉스로 꾸며나갈 계획입니다” 착공 44개월만에 문수경기장 등 복합 스포츠단지를 탄생시킨 정인호 울산광역시종합건설본부장은 개장에 즈음한소감을 이처럼 밝혔다.정 본부장은 개장행사가 끝나면 바로 체육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공정 가운데 95%가 공장에서 찍어낸 콘크리트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이어서 많이 힘들었다.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기둥 하나 없는 건축물을 실제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1만9,000평의 수변(水邊)공원을 꾸민 것과 뜻 있는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완벽한 조경을 이룬 점도 자랑하고 싶다. ◇FIFA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구조물에 대한 극찬이많았다.음향은 가히 세계 최고수준이라 했고 조경과 환경조화를 고려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이 경기장 전용인 입체 교차로가 두 곳이다.현대조선소 30분,현대자동차 20분,공단에는 5분만에 닿을 수 있어 산업관광을 겸할 수 있게 했다. 경주도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문화와 월드컵 관광을 연계할 수 있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은데. 현재 울산시내만 따지면 그렇다.하지만 경주나 대구 등의 일부 업소를 활용하면 그다지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구장 운용계획은. 우선 28일 개장행사와 새달30일부터 치러지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3게임이 중요하다. 개장행사 당일에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브라질 보타포고팀간 축구대회를 연다.이같은 대회들을 통해발견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할 생각이다.8월 극동4개국 여자축구대회를 치르고 나면 더욱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 중·남부 봄가뭄 지속…목타는 대지

    경북,전남,충북 등 지방의 많은 지역에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겨울 동안 눈이 많이 내려 저수 및 생활급수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밭 작물의 작황 부진이 우려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월 평균 강우량은 지난 1월 42.4㎜,2월 62.5㎜로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3월 들어서는 4.9㎜로 급감했다.이는 예년 평균 강우량 49. 7㎜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또 4월 들어서도 지난 13일 하루 7.2㎜가 내린 것이 유일한 강우량이다. 이로 인해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 생육이 지장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겨울 동해로 10%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마늘은 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우려를 더해 주고 있다. 지난 겨울 폭설로 큰 피해를 봤던 충북 지역 농민들도 밭작물 한해를 걱정하고 있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18일 현재까지 도내 강수량은 21.3㎜로 예년 평균 127. 7㎜의 1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겨울 내린 많은 눈으로 충북도 내 저수지들이 100% 가까운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밭은 심하게 메마른 상태다.일부 고지대의 경우 옮겨 심은 배추와 담배 모종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아예 말라 죽기까지 한다. 전남 지역 역시 봄 가뭄으로 보리와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의 작황이 부진하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32.6㎜로 예년 90㎜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마늘과 양파 등이 알이 작고,수확량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봄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보리와 포도 등 성장 단계의 각종 농작물에도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계속 머물고 있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한찬규 광주 최치봉 충주 김동진기자 cghan@
  • [Drive & Shopping] 의왕 가구단지

    * 의왕 가구단지 “일단 한번 와보시라니까요”. 수도권 남부의 명소인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에서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오전동 의왕가구단지. 7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형성된 의왕가구단지는 다양한 품목과 사통팔달(四通八達)의 편리한 교통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서울은 물론 경남과 전남,제주도에 사는 고객들까지 이곳을 찾았을 정도다.그러나 수년전부터 전국 각지역에 가구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불황을 겪고 있다.120여개의 전시장도 70여개로 줄었다.때문에 이곳 상인들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각종 가구를 파격적인 가격에 파는 등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런 이유로 신혼부부나 알뜰 주부들 사이에서는 ‘실속 가구단지’로 정평이 나있다.자체브랜드 제품은 시내 매장보다 평균 30% 저렴하고 유명메이커 제품도 5∼10% 싸다. 이곳 매장 주인들은 매장마다 다른 공장제품까지 함께 전시·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아울러 값이 싼것은 ‘이익을 적게 보고 대신 많이 팔자(薄利多賣)’는 판매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종류·가격]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붙박이장은 아파트 33평형 기준 180만∼230만원,43평형은 250만∼280만원선.단색계통에 깔금한 모양의 스타일이 잘 나간다. 소파는 물소가죽으로 만든 한 세트가 120만∼180만원선.인조가죽 제품은 100만원 이하인 것도 있다.침대는 싱글이 12만∼45만원,더블은 이보다 2만∼3만원 더 주면 된다.식탁은체리·비치목으로 만든 직사각형이 주로 판매되며 의자를포함해 30만∼40만원선. 실속파 신혼부부를 위한 120만원대 혼수세트(장롱·서랍장·침대·거실장)도 나와 있다.유명메이커의 경우 백화점이나 시내 가구점에서 마음에 드는 가구를 정한 후 이곳에서구입하면 경제적이다.전국 어디든지 배달이 가능하며 하자보수 등 애프터 서비스는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제공된다. 의왕가구협회 안창환총무(41)는 “이제 장롱 등은 가구가아니라 실내 장식품”이라며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순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애프터서비스나친절교육을 통해옛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편] 1번 국도를 타고 안양이나 군포에서 의왕으로 내려가다 유한양행 앞길에서 좌회전,나자로마을 쪽으로 올가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전철 1호선 부곡역에서 1번버스,석수역에서 900번 버스,전철 4호선 사당역에서 777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가구단지에서 원하는 가구를 고르고 인근 백운저수지에 들러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추천할만하다.문의 의왕가구협회 (031)452-5878.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 전남도내 수달서식지 3곳 추가확인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제 330호 수달의 서식지가 전남도내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30일 “최근 환경부 등과 함께 서·남해안 10개시·군에서 수달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영광군 백수읍 와탄천과 법성면 구암천,무안군 청계면 창포 저수지 등 3곳에서수달 서식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달 배설물과발자국 등으로 미뤄 와탄천과 창포 저수지는 1∼2마리, 구암천은 2∼3마리 정도로 추정됐다. 이미 확인 된 도내 수달 서식지는 곡성군 입면에서 광양시진월면의 섬진강변(12∼13마리)을 최대로, 보성강과 탐진강,주암호,나주호,고천암호 등 13개 지역 16곳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지난달 수달 최대 서식지인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 일대 49만여㎡를 수달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줄것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KBS 윤석호 PD ‘가을동화’ 질감을 ‘TV문학관’에

    ‘가을동화’ 질감을 ‘TV문학관’으로. 지난해 미니시리즈 ‘가을동화’에서 수채화같은 영상감각을 선보여 일약 스타PD로 각광받은 KBS 윤석호PD.그가 ‘TV문학관’ 연출을 맡게됐다. 윤PD가 바통을 넘겨받을 다음번 TV문학관은 4월 촬영을 완료,5월 안방극장에 풀릴 예정.작품은 두군데 문학 원전에서 모티브를 빌려왔다.하나는 시적 서정의 고전인 황순원의 ‘소나기’.또하나는 깜찍한 소녀의 눈에 비친 세태풍자의 백미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둘다 드라마PD,영화감독들이 앞다퉈 제작을 탐내온 우리 단편 콘텐츠들이다.윤PD는 “두 소설을 얽어짜되 전혀 새로운 톤의화면을 길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무대는 한적한 시골 저수지.아들아이 하나와 구멍가게를꾸려가는 과부 어머니 앞에 웬 낯선 도시 사내가 출현하자 소년은 자못 불길하다.갑자기 달뜨는 엄마의 춘정이 손에 잡힐 듯 ‘위협’하기 때문.불안감을 잠재우려는 듯,사내가 대동하고 온 딸아이.소년은 소녀와,엄마는 사내와 닿을 듯 말듯 떨림을 교감하지만 잠시뿐.모자를 저수지 곁에남겨둔 채 외지인들은 훌쩍 제 갈길로 떠난다. 윤PD의 문학관은 KBS드라마 사상 최초의 HD-TV 카메라 촬영작.디지털 TV 개막을 앞둔 화질 점검을 위해서다.‘영상의 마술사’ 윤PD가 화질 업그레이드 테스트의 적임자로간택된 셈.윤PD는 “내마음의 옥탑방,그녀의 세번째 남자등 신작소설도 검토했으나 테스트 제작의 특성상 밤·낮,야외·실내 장면 등을 자유자재로 담아볼 보편적 작품으로 귀착됐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 오늘 물의날…지구촌 실태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물이 남아돌던 시절,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은 어찌보면 사기에 가까운 일이었다.그러나 그는 물이 금보다 귀한 날이 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선각자일지 모른다.실제 물부족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인구는 나날이 늘고 물은 점점 줄고 있다. 22일은 제9회 ‘세계 물의 날’이다.세계의 물부족 현황과우리의 실태,정부의 수자원 대책을 짚어본다. ◆심화되는 물 부족=지구상 물의 총량은 13억8,500만㎥.이 중 97.4%는 바닷물 등 짠물이고 담수는 2.6%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이고 호수나 하천 등 곧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지구상 전체 물의 0.0072%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이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쿠웨이트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하루 20만t의 물을 수입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은 서로 물과 가스를 주고 받는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하는 데공급량이 모자라 인도네시아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벨기에 남아공화국 등 12개국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다.우리도 이대로 가다간 중국 등지로부터 물을 사다 마셔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유엔환경계획(UNEP)은 98년 말현재 전 세계 2,5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물이없어 숨지는 어린이만도 하루 평균 5,000명을 웃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정보부(CIA) 산하 NIC도 ‘2000년 세계 물동향보고서’에서 2015년 지구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NIC는 대다수 국가들이 수자원의 대부분을 농업생산에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물 부족은 곡물생산의 감소를 가져와 세계적 식량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세계은행은 “20세기 국가간 분쟁의 주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분쟁의 원인이 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659만명이 상수도 미혜택=우리나라는 이미 90년 UN이 분류한 물 부족국가로 전락했다.그동안 11개의 다목적댐을 비롯해 33개의 광역상수도 등을 건설했지만 아직도지역적으로 극심한물 부족을 겪고 있다.전 국민의 14%인659만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28개 시·군이 상습 가뭄에 시달린다. 물 부족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현재의 인구증가율을감안할 때 오는 2011년 남한인구는 5,000만명을 웃돌고 상수도보급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용수 수요는 연간 367억t인데 반해 공급은 347억t에 불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물 부족은 200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006년 연간 4억t의 물이 모자란뒤 해마다 부족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끼는 게 상책=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평균 물소비량은 지난해말 기준 395ℓ다.프랑스 281ℓ,영국 323ℓ,일본 357ℓ에 비해 많다.이 가운데 25% 가량은 쓸데 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낭비 막게 수돗물값 단계 인상. 정부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도함께추진된다. 오는 2005년까지 9,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도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하천 생태계를보전하고 해마다 겪는 홍수에 대비한 각종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요금 단계적 현실화=원가의 75%인 원수(原水)요금이 올해 10% 가량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상된다.연면적 6만㎡ 이상인 호텔·백화점과 하루 1,500t 이상 오수를 배출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수질 강화된다=먹는 물의 기준과 수질환경 기준이 강화된다.47개인 수질기준 항목이 올해부터 55개로 늘어나 2005년까지 85개로 확대된다.지역별 수질특성을 고려한 자체수질기준도 마련된다.저수지 및 지하수에 대한 수질개선사업도 추진된다.수도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워터나우(Water Now)’정책도 추진된다.수도에 관한 민원을 24시간 처리하는 ‘수도물 서비스센터’도 운영된다. ◆상수도 보급률 93%로=낡은 수도관을 개량하고 시설을 늘려 상수도 보급률을 늘린다.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수 취약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도 집중 투입한다. 부산 덕산 등 5개 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중소도시·농어촌·도서지역 상수도 시설도 확장된다.45% 수준인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까지 65%로 올라간다.단순 수력발전댐을 점차 다목적댐으로 전환해나간다.오래된 댐이나 퇴사가 많이 진행된 댐은 준설 등의 재개발을 거쳐 기능을 강화한다. ◆홍수대비 시설 강화된다=현재 5개 큰 하천과 8개 중소하천에만 설치돼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7개 대하천까지확대된다.인천,경기 부천·김포시,서울 강서구 등에 걸쳐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굴포천 종합치수사업을 올해 상반기중 착공,내년 장마철 전에 마친다. ◆생태 물관리 추진한다=목재,석재 등 자연재료를 이용한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한다.경기 오산천과 경안천(한강 지류),전남 경천(섬진강 지류) 정화사업에 591억원을투입한다.산,하천,바다를 3대 핵심생태축으로 하는 ‘자연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억제한다.도심의 하수처리장을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이미 환경친화시설이 돼 있는 곳은 올해안에 개방한다.나아가 정수장,하수처리장,환경모범업소 등 물 관련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자자체 곳곳서 수자원 확보 전쟁.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전북과 충남·대전은 전주권(전주·익산·군산)에 생활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곧 완공될 예정인 전북 진안군의 용담댐(총저수량 8억1,500만t)을 놓고 법적소송까지불사하며 치열한 수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충청권은 용담댐으로 대청호 유입량이 줄었다며 분배량 확대를원하지만 전북은 이에 펄쩍 뛰고 있다.강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물값 논쟁을 벌이고 있다.춘천시는 자기지역을흐르는 하천에서의 취수는 상류에 댐이 있건 없건 과거로부터 내려온 관행이므로 댐건설 이전부터 사용해 온 하루2만t의 물값(연간 2억3,000만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반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가 물값을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와 부산·경남은 위천공단 개발을 둘러싸고 맞서고있다.대구시가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낙동강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 일대에 304만평 규모의 위천국가공단 조성을 추진하자 부산과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오염을 이유로 공단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논의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충북 제천시의 평창강 취수사업 추진을 놓고 강원도 영월군이 하천 유량감소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지역간 갈등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물분쟁이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 전국 곳곳서 산불피해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나 임야 30여㏊를 태웠다. 19일 오후 7시30분쯤 충남 논산시 두마면 남선리 남선교회 뒤편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임야 0.5㏊를 태우고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5분쯤 경남 김해시 어방동 성조암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임야 5㏊가량을 태우고 5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남 함안군칠북면 가연리 한재마을 앞산에서도 불이 나 소나무 3,000여그루 등 임야 10㏊가량을 태우고 오후 7시30분쯤 진화됐다. 이밖에 광주 광산구 왕동 왕동저수지옆 용진산 임야 3.5㏊와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엄광산 임야 1.5㏊가 불에 탔다.충북 충주시 가주동 충주농공단지 뒤편 야산과 강원도양양군 강현면 양지마을 뒷산 임야 0.4㏊와 0.3㏊도 산불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리 내죽마을과 100여m 떨어진 C산업 폐타이어 야적장 600여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고무벨트 등을 만들기 위해 쌓아뒀던 폐타이어 20만여개가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4시간 가량 인근 만경평야 일대 하늘을 검게 뒤덮기도 했다. 전국 종합
  • 청거북 방생하지 맙시다

    오는 5월 1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방생이 시작되자 환경부가 청거북 방생 억제에 나섰다. 환경부는 13일 청거북 방생 자제를 유도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문화관광부에 보냈다. 또 불교 신도들에게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는 붉은 귀 거북(청거북) 방생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환경부는 특히 청거북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올해 안에 서식 실태를 조사한 뒤 청거북을 ‘생태계 위해 외래 야생동물’로 공식 지정할 방침이다.생태계 위해 외래 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수입·판매 때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된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수입되기 시작한 청거북은 현재 전국의 하천과 호수,저수지,도심공원 연못 등에서 서식하면서 토종 물고기와 수서곤충,양서류 등을 마구 잡아먹어 황소개구리,큰입배스 등과 함께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불교계도 앞으로 청거북과 물고기 등의 방생 때 전문가 조언을 거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기자 dawn@
  • ‘폭설’ 농사엔 보약

    겨우내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어 짜증스러웠던 폭설이 농번기를 앞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6일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3,277개 저수지의 저수율이평년을 크게 웃돌아 일찌감치 물걱정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농업기반공사 저수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저수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균 86%를 오르내렸으나 산간지역 숲과 마을을덮었던 눈이 차츰 녹아내리면서 2월말 현재 95%를 기록하고있다.평년에 비해 10%가량 높은 것이다. 때문에 농민들은 저수지 물부족으로 모내기 때마다 지하수를 퍼 올리는 수고를 덜게 됐다. 또한 산림 곳곳에 쌓인 눈이 나무와 낙엽들을 적셔 산불도크게 줄였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산불횟수와 면적이 40건 22.25㏊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81건 179.44㏊에 비해 횟수는 22%,면적으로는 12%에 그쳤다. 성남 윤상돈기자
  • 부동산특집/ 주택업체 차별화 경쟁

    주택 건설업체들이 바빠졌다. 봄 기운이 돌면서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내놓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아파트 분양을 재개하는 동시에 새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내세우는 무기는 여러가지다.빼어난 입지를자랑하기도 하고 새 평면을 동원하기도 한다.분양가를 낮추는 전략도 눈에 띈다. 경쟁은 수도권에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지난해청약열기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분양에 사활을 걸었다.대규모 아파트 분양에서 초기 분양률이 낮을 경우 자금이 묶이는데다 한번 떨어진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입지가 빼어나다=서울 지역에 공급하는 업체는 빼어난 입지를 내세운다.특히 강남권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강남 아파트’임을 은근히 강조한다.아파트 가격 오름세가커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는 매매 수요가 많고 임대수요자도 많아 분양만 받으면 투자수익으로 이어진다고 홍보하고 있다. ◆조망권을 강조하라=조망권도 빼놓을 수 없는 분양전략.조망권이 수요자들의 중요한 아파트 선택기준으로 자리잡았기때문이다.서울의 경우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면 아파트 분양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정도다. 그동안 한강조망이 좋은 곳은 앞다퉈 분양을 끝내 남은 물량이 많지 않다.한강에 붙어 있지 않고 멀리서라도 한강을바라볼 수 있다면 무조건 ‘한강변 아파트’상표를 붙이고있다. 호수,저수지를 아파트 분양 전략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남산 자락 아파트 인기가 가져다 준 영향도 크다.산이 보이거나 산 자락에 땅을 갖고 있는 업체는 주거환경이 쾌적한아파트를 내세워 수요자를 붙들고 있다. ◆평면 개발로 승부한다=새로운 평면 개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전략.30평형대 아파트에서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으로 배치한 평면(3-BAY)은 더 이상 흥미거리가 아니다.LG건설은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래 30평형대 아파트에 4-BAY평면을 적용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식당을 거실 전면과 나란히 배치한 평면을 개발,올해부터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대신뒷 베란다쪽의 공간에는 가족들이 모여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3대가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함께살 수 있는 3세대 동거형 아파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낮추기 경쟁=실질적인 분양가 낮추기 경쟁도 눈에띈다.잔금 납부조건을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해 주거나,입주후 하자나 부실시공사례가 발견되면 분양대금을 돌려준다는 ‘리콜제’아파트까지 나오고 있다.
  • 용인일대 가볼만한 곳들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컴퓨터에 옭아매지 않고 생동하는봄 마당으로 불러내자.경기도 용인은 잘 알려진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호암미술관 외에도 각종 전문 박물관들로 가족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명주와 아빠의 박물관나들이(myhome.netsgo.com/janghy/)의안내로 용인지역 박물관 산책에 나서보자.휴관일이 제각각이어서 출발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다. ◆경기도박물관 www.musenet.or.kr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을 나와 한국민속촌 가는 길목에 있다. 자연사실,고고미술실,문헌자료실,민속생활실,서화실,기증유물실등 6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 3,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백제온돌 주거지를 비롯하여 14개의 전시물이 있다. 어른 700원,19∼24세 300원,18세 이하 무료 (031)288-5300◆삼성 교통박물관 www.carmily.org에버랜드 제2주차장 뒤쪽에 있다.국내외 희귀한 자동차 20여대와 오토바이,자전거,마차 등 각종 교통수단의 실물과 모형,관련 부품,장식품,용품,기념품,예술품 등 총 70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자동차와 선박의 발달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연표를 정리해두었다. 관람객의 직접 체험을 위한 다양한 작동전시물도 갖추고 있다. 어른 2,5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500원 (031)320-9900◆세중 돌 박물관 www.oldstonemuseum.com5,000여 평의 수려한 경관이 우선 자랑거리.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나와 양지사거리에서 아시아나 골프장 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주제를 각기 달리한 야외전시관이 10개나 있다.장승과 벅수,솟대,망부석,귀여운 모습으로 나그네 발길을 붙들던 동자석등 우리의 돌 조각들과 석탑,석등,덕망 높은 스님의 안식처인 부도 등의 불교 유물,연자방아,맷돌,다듬이돌,우물돌,돌솥 등 생활용품 1만여 점을 구경할 수 있다. 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노인 어린이 2,000원 (031)321-7001◆태평양 박물관=경기도 박물관에서 조금 더 남하,한국민속촌 못미쳐 있다. 청동기 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의 각종 화장 유물 및 차 유물 등 4,000여 점 가운데 1,000여점을 상설 전시중이다. 하루 5만갑이 팔렸다는 박가분,비녀,은장도,족집게등 각종화장품과 제조 용구 ,장신구 등의 여성용품 등 모두 1,500여 점을 갖춘 화장사관과 차의 예술적 경지를 경험할 수 있는다예관이 있다.무료 (031)285-7215◆한국등잔박물관=서울 양재역에서 500번 버스를 타고 능골삼거리에서 내려 정몽주선생 묘소 지나 100m 지점에 있다.부채모양의 광배가 달려 있는 청동촛대를 비롯해 토기,도기,자기,청동,놋쇠,나무,옥석 등을 이용한 등경,등가,초를 꽂는촛대,들고 다니는 제등,걸어놓는 괘등,바닥에 놓는 좌등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대인 3,000원,중·고등학생 1,500원,초등학생 1,000원 (031)334-0797◆신세계 한국상업사 박물관=오산에서 용인행 또는 용인에서 오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창리저수지 입구에서 하차한 뒤 걸어서 10분 거리.자가용은 용인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송전삼거리에서 302번 지방도를 바꿔탄다. 화폐 도량형 등 상거래 용품과 고려시대 벽란도의 무역 모습등을 매직비전으로 보여주는 등 우리 상업의 역사를 한눈에알아볼 수 있다.무료 (031)339-1234임병선기자 bsnim@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3)제천 의림지 空魚축제

    아삭아삭 씹히며 입안 가득 감도는 향긋한 살냄새가 봄나물같은 공어회를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북 제천 의림지에 가야 한다.입맛이 없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우는데도 그만이다. 공어(空魚)는 30여년전까지만 해도 의림지에만 서식했다.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80년대초 정책적으로 중국에서 수입돼대청호,충주호,소양호 등으로 이식,대량으로 잡히면서 빙어(氷魚)로 알려지게 됐다. 다른 곳의 다 자란 빙어는 15㎝나 돼 한 입에 먹기 부담스러운 반면 이곳 공어는 10㎝ 내외여서 횟감으로 제격이다.게다가 다른 지역보다 살이 더 투명해 뼈는 물론 내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인다. 공어는 2∼3월의 해빙기에 깊은 물속에서 수면 가까이 나와 자갈이나 모래,수초에 알을 낳는 일년생 물고기다.알을 낳은 어미는 죽고 알은 20∼40일이 지나 부화된다.그러나 4월이후로는 다시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 좀처럼 구경하기 어렵다. 1년에 단 한번 공어회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10일 의림지일원에서 열린다.참가비는 없다.의림지는 교과서에도 소개된 것처럼 삼한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다. 제천시와 제천 문화원(원장 宋晩培) 공동 주최로 6번째로열리는 의림지 공어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어진다.공어 낚시대회,공어 빨리먹기대회,공어 요리솜씨자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민속놀이 행사로 지신밟기,연 날리기,제기차기,윷놀이,널뛰기,투호놀이,지게 목발 걷기 등도 치러진다.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이벤트 행사도 열린다.썰매타기와 퀴즈,청소년 댄스공연,모닥불 카페,페이스 페인팅…등등.이 가운데 모닥불 카페는 행사장 주변에 모닥불을 지펴놓고 고구마나 감자,밤 등을 자유롭게 구워먹을 수 있어 오손도손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다.오후 6시부터는 참가자들이 써놓은 소망문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벌어진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남해안일대 희귀철새 ‘둥지’

    경남 고성·하동군과 전남 강진·장흥·고흥군 등 남해안 일대에 흑기러기 등 희귀철새들이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호대책이 요구된다. 자연생태보전 시민모임인 거제 ‘초록빛깔사람들’ 부설 한국생태연구소는 경남과 전남 남해안 일대에 천연기념물 등 겨울철새 2만7,000여마리가 월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생태연구소는 지난해 11월과 12월,이번달 등 3차례에 걸쳐 경남 고성군 동해면과 하동군 갈사만,전남 강진만과 장흥군 포항·수동저수지 등 7개 지점에서 겨울철새 서식실태를 조사했다. 관찰된 조류는 모두 8목 22과 57종으로 이중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와 흑기러기·황조롱이·저어새·잿빛개구리매 등 6종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경남 하동군 갈사만 일대에서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천연기념물 제325호인 흑기러기 300여마리가 관측됐고,고성군 당항만에는 검은머리 흰죽지 1,450여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남 강진만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 500여마리가 발견됐으며,매립이 진행중인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와 금호만일대서는희귀종인 저어새 12마리가 관측돼 관심을 끌었다. 한국생태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남해안 연안에 6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월동하고 있는 것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개체수가 많고 종이 다양한 지역에 대해서는 철새보호지구 지정 등 보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전국 댐·저수지 1만곳 재개발

    건설교통부는 전국 1만여곳의 저수지와 댐을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농업기반공사와 협의,오는 6월까지 ‘댐 건설장기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수자원공사에 의뢰해 사업대상과 방법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은 담수량을 늘리기 위해 저수지와 댐 바닥에 쌓인 모래나 진흙 등을 퍼내는 준설 작업과 수위를 높이는 보강작업,댐 하류의 보조댐(물넘이) 설치작업 등으로 추진된다. 재개발댐은 일단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쓰이고 장기적으로는 생활용수로 대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터널공사장 폭발 5명 사망

    19일 오후 1시30분쯤 전북 순창군 구림면 운북리 지적골 부근 월정저수지 가배수로 터널공사장에서 화약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장승엽(40·경기도 부천시)·천병묵(51·경북 문경시)·김익수(45·경기도 안산시)·임선규(46·충북 충주시)·한상희씨(62·광주시 서구) 등 시공업체인 ㈜영광토건 소속 인부 5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농업기반공사의 월정지구 저수지 농업용수 개발사업현장으로 인부들은 당시 길이 164m의 도수터널(가로 2m,높이 2m)중130m 지점에서 발파를 위해 암반에 천공작업을 하던중 공사용 화약이폭발해 변을 당했다.현장 관계자들은 “발파를 위해 천공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의 화약주임 박모씨(52)는 터널 밖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불발 폭약이 남아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지연되는 등어려움을 겪었다. 순창 조승진기자 redtrain@
  • 금강 민물참게 돌아왔다

    수질 오염과 남획 등으로 80년대 중반 자취를 감췄던 금강 민물 참게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충남도가 99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금강 수계의 참게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5∼8㎝ 크기의 어미 참게 1만800여마리가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참게가 잡힌 곳은 청양군 장평면 지천을 비롯,논산시 채운면 논산천 및 부적면 탑정저수지,공주시 사곡면 유구천 및 통천포,반포면 청벽,금강 하류인 서천군 화양면 및 부여군 양화면 등이다. 금강에 참게가 다시 등장한 것은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5년간의 실험 끝에 생산한 새끼 참게를 96년 봄부터 금강에 방류해서다.내수면개발시험장이 금강 본류와 지류에 지금까지 방류한 새끼 참게는모두 46만5,000마리에 달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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