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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Life & Culture] 신창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 “직접 보고 들어봐야 판결 내리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금같지 않았던 지난 95년,경기 의왕시장에 출마한 한 후보가 ‘환경 전문가’를 자임,이색후보로 주목받았다.주변에서는 “길거리에서 ‘환경’이라는 말한마디 할 때마다 10표는 떨어져 나간다”고 말렸지만 그의의지를 꺾지는 못했다.결국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그 사람이 신창현(申昌賢·49)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다. 신 위원장이 환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0년 야당(당시 평민당) 전문위원 시절 터진 팔당호 상수원 골재 채취 사건때.‘사회부 기자처럼’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했고 당시 이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이후 강원도 고성 잼버리대회장 환경 파괴 사건,서울시 정수장 중금속 오염사건이 이어졌고,91년에는 전국민의 환경 의식을 드높인 낙동강 페놀사건이 터졌다. 신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을 만나러 다니고,환경파괴 현장을발로 누비며 환경전문가로 거듭났다.야당 전문위원 명함이일하기 불편하다고 판단,환경정책연구소를 설립해 환경운동가로 나섰다.99년에는‘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회장에 선출되었다.올 한해에만 147건을 접수해 117건의 환경분쟁 사건에 대해 알선·조정·재정 절차를 밟은 분쟁조정위원장 자리는 어쩌면 그때 예약돼 있었는지도 모른다. 농약공장의 악취 때문에 피해를 보았다거나 인근 개 사육장의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겠다는 주민들의 원성은 직접 현장을 찾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신 위원장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개연성만 인정되면 피해배상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이 가해자에게 과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책임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피해자가 농민인데 이들이 무슨 수로 건설 현장의 소음,진동이 자신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입증하겠습니까?” 조정위 심사관과 의사,엔지니어,교수 등 전문가들이 꼼꼼히 현장 조사를 마치고 나면 애매한 태도를 보이던업체(가해자)들도 두손을 들고 만다. 주로 약자의 손을 들어주다 보니 포도,딸기,배,단감 등 철마다 나는 과일들이 과천청사에 배달되기도 한다.농민들의땀과 정성이 밴 선물을 받고 나면 “내가 바른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신 위원장은 95년 의왕시장에 당선된 뒤 환경시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전국 최초로 음식물 퇴비화 사업을 실시하고 왕성저수지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세운 것.그때나지금이나 쓰레기 매립,소각장 등 이른바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는 똑같았다.시장 공관을 하수처리장 부지로 옮기겠다는 공언을 하고서야 정책을 실현할 수 있었다.그가 시장직을 물러난 뒤 이 공약은 ‘공약(空約)’이 돼버렸다. 99년부터 청와대 환경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분쟁조정위원장으로 부임했다.맨 처음 시작한 일은 환경분쟁 소식지 발행.분쟁위가 탄생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많은 민원인들이절차를 몰라 시·군-시·도-건설교통부-청와대-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돌고 돌아 분쟁위를 찾아온다.그달의 주요 판결과기고문을 담은 소식지는 시·군·구,언론기관은 물론 각 경찰서 정보과,환경 시민단체에 골고루 뿌려진다. 신 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중앙으로만 찾아오는 민원을 지자체에 분산시키기 위해 지자체 환경민원 담당 공무원에게분쟁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민원인들의 서울 발걸음이 쉽지 않을 뿐더러 규제에만의존하다 보니 협상과 조정에 유독 약한 공무원들에게 ‘맞춤형 행정’을 가르쳐주고 싶기 때문이다. 판결을 내릴 때는 냉철함을 유지해야 하는 조정위원장이지만 자신보다 퇴근이 늦는 부인을 위해 저녁도 짓고 아이들바라지도 곧잘 한다.부인 조성은(趙晟恩·38)씨는 야간근무를 밥먹듯이 하는 여성부 공보관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새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

    예수를 욕망에 집착하는 인간으로 그린 영화에 잡음이 없을 리 없다.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을 두고 영화계와 기독교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내걸고 당초 14일 선보일 예정이던 영화는 ‘신성모독’이라는 개신교계 반발에 밀려 오는 1월12일로 개봉을 미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원작 소설을 1988년 스코시즈 감독이 영화화한 이 작품은 실제로 파격적 상상력이 곳곳에 깔려있다. 목수인 나사렛 예수는 유대인 처형에 쓰이는 십자가를 만들어 로마인들에게 바친다.로마에 대항해 혁명을 노리는 유다가 겁쟁이라고 비난하면 “솔직히 두렵다”는 말까지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는 ‘보통사람’이다. 영화는 지난 98년 개신교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국내 등급심의가 보류된 적이 있었다.하지만 내용은 예수의 참회로결론이 난다.십자가에 못박힐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수호천사가 악마였음을 깨닫고 예수는 인류구원을 위해 다시 십자가에매달린다. 몇몇 대목들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않는다면 고통과 두려움에 갈등하는 예수의 내면을 들여다본 감독의 ‘용기’를높이 살만하다.연기파 배우 윌리엄 데포가 보통사람을 닮은예수를 맡았다.유다 역은 ‘저수지의 개들’‘델마와 루이스’‘펄프 픽션’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하비 케이텔이다.
  • 승용차 저수지 추락 어린이등 5명 익사

    지난 24일 오후 1시10분쯤 경남 의령군 궁유면 평촌리 앞길에서 경남 1르 6353호 티코승용차(운전자 박미옥·27·여·의령군 궁유면 벽계리)가 20m아래 벽계저수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씨와 박씨의 아들 김길남군(7·궁유초등 1년),딸 양희양(5·유치원생),이웃에 사는 김다정(9·궁유초등 3년)·다슬양(7·궁유초등 1년) 등 모두 5명이 숨졌다. 박씨는 승용차로 유치원과 학교를 마친 두 자녀와 다정·다슬 자매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의령 이정규기자 jeong@
  • 가뭄극복 285억 지원

    정부는 22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뭄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심각한 가을가뭄 극복을 위해 국고와 지방비에서 총 285억8,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세부지원 내역은 ▲저수지 준설 및 밭 용수 공급비 224억원 ▲긴급 식수원 개발비 12억8,000원 ▲충주·보령·당진·울주·경주·화순 등 10개 지역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연계 운영을 위한 비상관로 설치 49억원 등이다. 정부는 또 올해 440억원을 지원해 추진중인 1,574개 저수지 준설작업을 조속히 마치기로 했다. 또 물 절약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 다음달부터 수영장·목욕탕·세차장 등 물다량 사용업소의 물 사용시간 단축 및 자율휴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가을가뭄에 내년농사 비상

    전국이 목말라간다.올 봄철의 사상 유례없는 가뭄에 이어 여름을 지나면서 가을까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내년 봄에는 물부족 대란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전국 14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2%로 예년(댐 준공이후 평균) 같은 기간의 54.1%보다15.1%포인트,지난해의 57.4%에 비해 16.2%포인트나 떨어진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각지의 저수지 준설작업을 벌이고 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계별 실태와 전망. [현황]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다목적댐의 총저수량은 48억1,700만t으로 예년 66억4,900만t의 72.5%,지난해 70억5,100만t의 68.3%에 그치고 있다. 수계별로는 금강 유역의 댐 저수율이 33.4%(7억7,000만t)로 가장 낮고 섬진강 유역 34.5%(4억400만t),낙동강 유역 37.1%(11억1,700만t),한강유역 43.5%(24억9,500만t),기타(부안댐) 59.0%(2,900만t)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31.7% 포인트,예년에 비해서는 6.3∼19.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원인] 이처럼 다목적 댐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댐유역의 올해 강수량이 892.2㎜로 예년 1,244.9㎜의 71.5%,지난해 1,160.7㎜의 76.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댐 저수량을 확보하는 8월 이후 강수량이 262㎜로 예년 464㎜의 56.4%로 특히 적었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매년 가을이면 3∼4차례 오던 태풍이 올 가을에는 한번도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하다”고 말했다. [전망] 앞으로 20년 빈도의 가뭄이 찾아올 경우 금강 수계는 빠르면 내년 1월,나머지 수계는 3월 이후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어 영농철에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기도 연천지역 1만여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는 임진강은 이날 강폭이 90m로 예년보다 30m가량 줄었다.수위는취수 위험수위(1.6m)에 가까운 2.2m를 기록하고 있다.동두천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한탄강도 취수 위험수위(1m)를 불과 0.3m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저수율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낮은 전남 완도군은 15일부터 완도읍에 3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김재욱씨(61·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는 “농작물 하우스 재배를 하려고해도 물이 부족해 아예 물이 덜 필요한 마늘을 파종하고 있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특용작물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이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6월 봄 가뭄때 집행하지 못했던 예비비 91억원과 추가사업비 365억원 등 모두 456억원을 투입,전국 782곳의 저수지에 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경북도는 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185억원을 들여저수지와 양수장·보 등 2만여곳을 고치기로 했다. 또 전국14개 다목적댐에 대해 방류량을 기본 방류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조절방류’를 실시하도록 했다.대청댐의 경우초당 32∼35t 흘려보내던 것을 지금은 20t미만으로 줄여 물을 아끼고 있다. 전국종합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무원 동아리 “우리는 가뭄 잡는 사나이들”.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하수까지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형태의 보를 공무원 동아리가 개발했다. 강원도 춘천시 농정과 농지관리계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동아리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회장 黃文圭 농지관리계장·37)이 주인공이다.지난해 3월 구성된 이 동아리는 평소 산간지역과 호수 주변 정화활동을 벌이면서 가뭄 극복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묘안을 짜내왔다. 동아리가 제안한 보는 ‘지하저수취입보와 지하암거취입보’.구멍이 숭숭 뚫린 관(유공관)을 하천 바닥에 묻어 놓으면 가뭄에도 언제든지 물을 뽑아 쓸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하천의 물길이 끊어졌을 때에도 수압으로 지하에 모여드는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가뭄을 극복하자는 아이디어다. 하천 표면에 흐르는 물을 막아 사용하는 보통 보를 크게 개선한 방식이다. 고안된 보를 설치하면 가뭄이나 장마철마다 되풀이되는 하상굴착과 되메우기 등의 낭비 요소도 없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 용수확보와 함께 오염물질이모래와 자갈을 거쳐 유공관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자연 정화돼 생활폐수나 가축분뇨 등이 농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점도 있다. 특히 계곡이 깊거나 넓은 산간지역에는 여름철에 내린 빗물을 가두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강 옆에 강우저수지를 설치,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사를 짓지 못하는 천둥지기에 물을 공급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동아리는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15일 춘천시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열린 ‘자연환경 보전과 농업용수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설치를 제안,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받았다. 동아리 대표 황 계장은 “제안한 보는 댐에 비해 건설비가저렴하며 한번 설치하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정부 봄가뭄 대책/ 저수지 782곳 준설작업

    올해 사상 유례없는 봄가뭄을 겪은 데 이어 강수량 부족으로 내년 봄까지 물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가뭄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는 미집행된 예비비를 투입,전국 각지의 저수지 준설작업을 벌이고다목적댐의 방류량을 줄이도록 건설교통부에 협조 요청하는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12일 행정자치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전국의 연간 강수량은 1,045㎜로 평년 강수량(1,244㎜)의 84% 수준에 불과해 가을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8개 주요 관측지점의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포항 등7개 지점에서만 평년수준을 유지했고 나머지 지점에서는 모두 평년 수준에 못미쳤다. 특히 고흥이 올들어 783.2㎜의 강수량을 기록,평년(1,379. 9㎜)의 57%에 그친 것을 비롯해 부여(58%),원주(62%),청주(66%),제천·보은(68%) 등도 강수량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의 76%보다 크게 낮은58% 수준으로 떨어졌고 각 댐의 저수율은예년의 59.7%에크게 못미치는 41.1%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소양강댐의 저수율은 52.9%로 예년에 비해 11.7%포인트가 낮았고 충주댐은 37%로 예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했으며이밖에 대청댐(38%),섬진강댐(24.6%),합천댐(40.6%) 등 전국 대부분 댐의 저수율이 저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11월 이후 겨울철에는 가뭄이 해갈될 만큼의 많은 비나 눈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봄가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6월 봄가뭄시 미집행된 예비비 91억원과 추가사업비 365억원 등 456억원을 투입해 전국 782곳의 저수지에 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기로했다.또 건교부에 보낸 협조 요청을 통해 전국 14개 다목적댐에 대해 방류량을 기본방류량의 절반수준으로 줄이는 ‘조절방류’를 실시하도록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가뭄대책추진을 위해 필요하면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특별상

    [농업부문 서형석대표]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맹동수박 4-H회(대표 서형석)는 수박에 관한한 ‘도사’급인 회원 10명으로 구성됐다.현재는 2만7,000여평의 시설에서 연간 2기작으로 360t의 수박을 생산,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일반수박재배 농가의 연평균 소득이 평당 1만원인데 비해 이들은 약 20% 많은 1만2,000원을 유지하고 있다.또 모든 회원이 틈만 나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수박 명품화기술 교육현장을 찾아다녔다.덕분에 국내 시세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에 48t의 수박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음성 김동진기자 kdj@. [수산부문 박성훈씨] 국내 최초로 뱀장어 양식에 오염물질분해효소인 토착미생물 균주를 황토와 함께 사용했다. 덕분에 쾌적한 서식환경과 양식장의 고질적 병폐인 오수처리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무안군 어업인후계연합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인근의 낙후된 양식장도 직접 방문,부화방법과 질병 발생시 대처요령 등을 전파해 왔다. 해마다 인근의 영산호와 저수지 등에 토종 붕어 5만수와향어10만수를 직접 종묘 생산해 방류해 오고 있기도 하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대전 저수지서 권총·실탄 발견

    대전의 한 저수지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00여발이 발견돼경찰과 국가정보원 및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낮 12시 15분쯤 대전시 유성구 방동 저수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119 구조대원이 저수지 물 속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46발,탄창 2개,소음기 1개,검은색 복면 1개,가죽장갑 1켤레 등이 든 가방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권총은 베레타 22구경(총번MOD21A22CR)으로 이탈리아제 손잡이 부분과 미국제 총열 부분이 서로 조립된 것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내년부터, 농업용 저수지 인가권 시·도 이양

    토지소유자가 시행하는 농업용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의 인가권이 내년부터 농림부장관에서시·도지사에게로 넘겨진다. 농림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보수및 개량사업은 시행계획의 공고·열람절차 등을 거치지 않고 시행할 수있도록 간소화했다.농업생산기반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농업기반공사가 인수해 관리할 수있도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업기반 정비와 관련한 각종 업무를 지방에 이양하는 차원에서 개정안이 마련됐다”면서 “개정안은 국회통과 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탱글탱글 농익은 ‘가을 유혹’

    L형. 수은주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요.하늘도 어쩌면 그렇게 높아보이는지요. 우리 오늘 경기도 안성 들녘으로 떠나볼까요.서울에서 가까우니 차가 밀린다 한들 크게 걱정할 일 없고 안성들녘에고개를 척척 드리우기 시작한 벼이삭 구경도 할겸 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거뭇거뭇,탱글탱글,가을의 때깔로 익어가는 포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지 않겠어요.동의보감에도 심장병·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지요,아마. 경부고속국도의 포도(鋪道)를 냅다 달립니다.참,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이 새콤달콤한 과일로 착각했던사춘기 시절이 문득 생각나지 않나요.안성 나들목을 나와안성읍을 거슬러 충남 입장까지 흐르는 38번 국도변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산지라 할 수 있지요.안성 들녘은 일교차 크고 강우량 적어 맛좋은 포도산지로 유명하지요. L형. 이 안성들녘을 수놓은 포도가 한 프랑스 선교사의 한국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1900년 10월 안성천주교회를 창설한안토니오 공베르신부가 마스커트,함부르크포도나무 등 묘목 20여그루를 성당 앞뜰에 심은 것이 우리나라에 포도가 전래된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듯 풍성한포도밭으로 발전됐다는 거지요.핍진한 삶에 절어있던 안성 농민들에게 새 소득원으로 권장한 것이었는데 이만하면그 프랑스인 신부의 선교가 종교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지금도 안성성당 뜰에는 그때 조성된 포도밭이 남아있다는군요. 눈치챘겠지만 포도는 그저 모두 한가지 종류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모두 13종 정도가 재배될 정도로 종류가다양하네요.캠벨얼리를 비롯해 거봉,청포도,델라웨어,마스커트 등의 크기와 색깔,맛이 다 다르고 수확시기도 조금씩차이가 나죠. 남·북위 20∼50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재배되니 이만한 생존능력을 지닌 과일도 찾아보기 힘들죠. 근데,이 포도밭들이 몇년전인가부터 회색빛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헙헙한 입맛을 알아채버렸다는 거요.어느포도밭이나 들어가면 나들이나온 가족들 마음놓고 따먹을수 있도록 하고 도시락도 ‘까먹게’ 하고 포도나무 그늘아래 모여앉아 노래부를 수 있게 문을 열어젖히기 시작한거지요. 아이들에겐 황토흙 밟으며 제 손으로 키돋움해서 포도를따서 먹는 재미가 어디 동네 슈퍼에 쌓여있던 포도를 냉장고로 옮겨와 꺼내먹는 재미에 비길 수 있겠어요.그러니 포도밭 순례는 단순히 과일을 얻으러 가는 길이 아니어야지요.어린 아이들이 아예 모르고 자란 고향을,어른들이 잊어버렸던 그 가을을 추억하게 하는 여정이지요. L형. 그래서 2년전에 가보았던 삼정원이란 옥호가 붙은 포도밭을 지난 주말 다시 찾았지요.이 농원은 벽돌로 화덕도 만들어놓아 갖가지 재료로 재어온 고기들을 구워먹을 수 있게 했고 제법 널찍한 잔디밭도 갖추어 놓아 젖을 막 뗀 아기들과 마음껏 몸을 데구루루 굴릴 수도 있어 특히 좋아요. 포도나무 그늘아래 돗자리깔고 정담을 나누기에도 좋고들마루도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으니 안성들녘을 거쳐온 시원한 들바람을 이마에 맞는 재미도 쏠쏠하지요.규모는 초미니이지만 퍼팅연습장까지 갖춰져 있고 이번에 찾으니 춘향이가 타고 뛰었을 만큼 제법 운치있는 그네까지 큰나무에 묶여있더라고요. 한가운데 주택을 빙 둘러 2만평 되는 포도밭이 감싸고 있어요.군데군데 비가림(하우스) 재배하는 곳이 눈에 띄고요. 온몸을 수건과 긴옷으로 철저히 감춘 아주머니들이 말없이 포도따는 장면을 지켜보던 딸애가 지레 엄숙해져 있더라구요.딸애는 “아빠,저 아주머니들 일하는 것 보니 무섭다,그치” 해요. 포도의 당도는 여름날 햇빛이 좌우하는데 올핸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당도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주인 아주머니는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찾는 포도인 캠벨은 당도가 높고 알갱이가단단한 데다 저장성이 좋아 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해요.맛있는 포도를 내놓는 비결은 “당도가 오를 때까지진득하게 기다리는 일”이라고 주인 송태연씨(62)는 귀띔합니다. 돌아오기 전 아이에게 포도 상자를 들어보게 했지요.아이는 제손으로 따낸 포도가,아니 우리들의 희망과 삶이 가져올 희열(喜悅)에 들떠 환히 웃고 있었지요.이빨 사이에 낀포도껍질로 말입니다.후훗. 참,포도껍질에 묻어있는 하얀 분말,농약 찌꺼기인 줄 다들알지만 천연당분이래요.그래서 세제로 씻어내지 말고 큰그릇에 소금풀어 살짝 씻어내는 게 비결이래요. 안성 글·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안성읍까지 가서 택시를 4,000∼5,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족은 경부고속국도 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쪽으로38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내리 삼거리에서 중앙대 안성캠퍼스쪽으로 난 지방도로를 탄다.안성경찰서를 지나 오른쪽도로로 갈아타 고개를 넘으면 곧바로 오른쪽으로 삼정원표지판이 나온다. 삼정원(031-672-1247, 1364) 말고도 서운면 산릉리 오하농장(031-677-7749)도 가족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외 포도밭 문의는 안성농업기술센터(031-674-2003),입장농협(041-585-5830),대부 농협(031-886-0004),김포 농협(031-980-2577). ●들러볼 곳= 안성 지방도로는 곳곳에 아름다운 저수지를끼고 있어 드라이브명소로 이름높다. 작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석남사는 진천 넘어가는 3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배티고개 넘어가기 직전 오른편에 있다.열두굽이 계곡이 시원하고 우거진 숲이 나그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배티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충북 진천.고갯마루 바로 다음에 카페 ‘그곳에 가고 싶다’(031-533-7844)가 있다.깨진항아리를 얹은 지붕과 흙벽집,안에 들어서면 라틴음악이흘러나와 쉬어갈 만하다. 안성읍에서 20㎞ 떨어진 고삼저수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 촬영지로 이름높다.늦가을 억새가 무성한 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재미가 삼삼하다.
  • 북한행정체계 주요내용/ 北 모든 행정문건 ‘비밀‘ 분류

    행정자치부가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용역을 의뢰,연구 조사한 ‘남북한 행정체제 비교’보고서는 총 2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연구보고서는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 등 총 8개 문항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자세하게 분석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진전되던 남북관계가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곧 고위급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일 전망이다.그런 관점에서 세부적 분야까지 북한의 행정체계를 분석,우리와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살피는 작업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 의정=북한에서의 모든 행사는 김정일의 재가가 있은 후에 실시되며 기념일 등의 행사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명절도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이른바 ‘사회주의 8대명절’이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휴무일이다.그러나 인민들은 명절이 쉬는 날이라기보다 행사에 참여하는 날로오히려 고된날로 인식돼 있다. 국가 표창의 경우 퇴직후 사회보장 대우를 달리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최상의 경우 쌀 600g에 월 60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년퇴직전에 이를 보장받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문서작성 관리 및 보존=행정기관간의 문건은 모두 비밀문건으로 분류하며,상부의 공문에는 열람대상자와 반납날짜를 명시해야 한다.행정기관별 공문서는 많지 않으며 과별 10건 미만으로,작성은 아직도 손으로 쓰는 것이 주종을이루고 있다. 기록보존은 지난 47년부터 제도를 발전시켜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모든 기록은 전국의 일원적 집중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중앙인민위원회 직속기구로국가문헌국이 설치돼 여기에서 총괄하고 있다.관리역시 전쟁에 대비,산간(山間)에 설치돼 있으며 서고벽 두께는 5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기록물의 공개는 30년 경과후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사제도=북한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용어자체가 없다.‘국가가 정한 기준자격을 가지고 일정한 조직체나 기관,집단 등에서 일하는 일군’으로 정의한 ‘간부’라는 용어를사용하고 있다. 인사전담부서는 중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간부부,지방당 조직부,기타 인사부서로 구분된다. 남한의 공무원 임용은 시험성적,근무성적 기타 능력의 검증에 의해 행해지지만 북한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충실성을 척도로 간부들을 평가하고 선발하고 있다.특히 파벌배격,노·장·청 배합,남녀평등,노동계급 우대라는 큰 틀에서 움직인다. 한때는 함경도출신 우대정책을 썼으나 현재는 김일성종합대학출신과 평양출신 들이 많이 등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유학자는 상대적으로 우대받지 못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신분관리도 철저하다.신원조회는 사회안전성에서 하는데현장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주민등록문건은 철저한 비밀로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누설되면 본인이나 주민등록담당자 모두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현지확인을 할 때는본인 가족 친척들의 출생지까지 직접 찾아가 증인들을 만나 확인하고 신원보증을 받아내고 있다. 공직자의 자리 이동은 지방에서 평양으로 옮기는 일이 매우 까다롭게 돼 있다. 봉급은 98년 기준으로 과장이 110원,지도원은 85원,중좌(중령)140원 정도 계급별로 받고 있다.북한의 공식적인환율을 1달러에 2.2원으로 나타났으나 암거래로는 1달러에 200원이나 된다.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남한의 정부는 3권분립의 원칙아래 입법부,사법부, 행정부로 구성되지만 북한은 내각과노동당으로 이원화됐다. 그러나 북한 헌법에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명시, 노동당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내각은지난 98년 41개 부처에서 경제부처를 통합,현재 33개로 축소됐다. 노동당은 중앙조직에서 지방조직까지 위계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하 기층조직인 당세포원까지 망라하고 있다.노동당에서도 당 비서국이 실질적인 정책 결정기관이다.비서국은당 간부인사에서부터 선전, 사상사업 및 대남사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방행정체계도 남한은 특별시·도,시·군·구,읍·면·동의 3층체제로 돼 있는 반면 북한은 특별(직할)시·도와시·군·구역으로 2계층으로 돼 있다.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평양특별시,남포직할시,개성직할시,9도,25시,147군 2구 및 38구역으로 돼 있다.하부단위로는 149읍,3,311리,896동,251노동지구로 돼 있다. ■지방재정 및 세제=북한은 세금이 없는 나라라고 대외에공표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재정은 기관 및 기업소별 생산목표를 설정,이들기관들로 부터 원천징수를 통해 충당하고있다. 북한은 현재 4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식량난 에너지난 외화난 생필품난으로 극심한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식량정책도 배급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북한인민들은세금을 내지 않아도 외국투자기업인 경우 세금을 내야한다. 기업소의 임금총액과 월수익이 과세 대상이 된다. 북한의 지적(地籍)관리는 개인 소유의 경계개념이 아니고국토의 능률적 활용을 위한 행정구역을 설정하는데 의미를지니고 있다. 때문에 인민간 갈등은 없지만 행정과 군과의관계에서 가끔 갈등을 빚는다. 이때 필지단위는 평과 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사기업도 존재하지 않아 기업소들은 모두 국가 기업으로분류된다.그러나 남한의 공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국가기업은 성격과 규모에 따라 등급을 정해 구분,관리하고 있다.국가기간산업은 특급으로 분류,중앙정부에서관리하고 경공업등은 지방인민위원회에서 관리한다. ■민방위제도 당위원회=민방위부가 담당하는 북한의 민방위대는 고등학교 졸업이나 군 제대 후에 편입되는 노농적위대,공장노동자 중심의 교도대,고교생으로 조직된 붉은청년근위대로 구성된다. 연 2회 동원훈련을 실시하며 15일동안 적위대 훈련소에 입소하게 된다.붉은 청년근위대도 방학기간을 제외한 15일동안 입소해 훈련을 한다.대원에게는 무기(소총)가 지급되며평상시에는 시군 구역내의 군부대·보안부 병기과에 보관한다. 우리나라의 인력동원은 민방위와 비슷하게 유사시에 대비한 것이지만 북한의 인력동원은 도로 건설,저수지 축조,국가적 건설사업 등에도 이용된다.이때 ‘당이 결정하면 한다’ 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강조해 사업을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은 거의 없다. ■재난·재해대책 운영시스템=재난·재해에 대한 예방대책보다는 재난·재해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한 주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난·재해 발생시 최초의 발견자나 행정기관이 당비서에서 보고한 뒤 당비서 책임아래 주민 총동원체제로 대응한다.동원은 1차 군대,2차 행정위원회,3차 전 주민 순으로수립했다. 기본적으로 재난·재해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이 부족해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능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 이는 북한 지역이 산업 발달이 비교적 덜 돼있어 인위적재난·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관리가 조직화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조직·제도=업무는 인민보안성 호안국에서,인사사무는 당위원회 인사사업부에서 담당한다.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별도의 직류로 분류되지 않고 업무 배치에 따라 나뉘는식이다. 시·군 인민보안부 소속으로 우리의 소방파출소와비슷한 분주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소방장비는 구비돼 있지 않다. 소방훈련은 연 1∼2회 직장별로 모래주머니,갈구리,물통 등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설비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실제 운영상에 적용되는경우는 거의 없어 현실적이지 않다.예컨대 소화기를 갖추고 있어야 준공검사를 통과할 수 있지만 기업소나 대형건물의 경우 이웃 건물이나 기관의 소방장비를 빌려 검사를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물관리 정책’ 대대적 특감

    이수(利水)와 치수(治水),수질관리 등 정부의 물관리 종합정책에 대한 감사원의 대대적 특별감사가 오는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2일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뭄 및홍수피해는 자연재해 측면도 있지만 국가 차원의 효율적인수자원관리가 이뤄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제,“종합 특감은 관련 부처의 이해관계 등으로 중구난방인 물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9월쯤 첫 단계로 건설교통부와 산하 수자원공사,농림부,환경부,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이수정책에 대한 특감에 착수할 계획이다.이번 특감에서는 저수지 등소규모댐의 관리 및 지하수 관리실태와 수돗물의 재활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또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가뭄과 홍수피해 등의 근본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치수정책과 정부의 수질관리정책에 대한 특감에 들어가기로방침을 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치수 분야 특감과 관련,“배수펌프장 시설과 상습 침수지 등 저지대에 대한 수방대책,홍수 경보시스템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4대강 유역 수질관리실태 등에 대한 특감도 계획하고 있다. 감사원은 종합 특감에서 ▲정부의 장·단기 수자원관리대책의 적정성 ▲관계 부처간 수자원대책 업무 분장 및 통합 조정 기능 ▲수자원을 둘러싼 지역 갈등 및 조정대책 ▲지하수 개발 및 해수담수화 등 대체용수 개발 계획 ▲홍수 예·경보시스템 ▲상수원 주변 오염원 관리 및 수질 개선대책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6.끝)농업기반공사

    ‘한 지붕 세 가족도 잘살 수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농지개량조합(농조),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연) 등 농업생산 기반 정비를 담당하는 공기업 3개 기관을 통합한 기관이다. 농진공은 간척사업 등 경지 정리와 수리시설 조사·설계를,농조는 수리시설 관리를,농연은 수리시설 감리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서로 중복되는 기능이 많았다.정부 수립 이후 두차례 통합이 시도됐으나 당사자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다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104개의 농조조합 중 84개가 파산 상태에 빠지는 등 경영이 크게 악화된 데다 농민들도 연간 300억원의 조합비(물세)를내는 데 대해 반발이 거셌다. 98년 7월 통합 방침을 확정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99년 4월 민간 연구기관이 조직 통합 컨설팅을 실시,지난해 1월 3개 기관이 농업기반공사로 합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세 차례 군중집회를 개최하고,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사유재산권 침해여부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는 등 격렬하게반대했다.그러나 농민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정부가 설득에 나서고 여야 3당,재야 농민단체,언론계 등도 통합 지지를 표명해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끈끈한 조직문화도 통합에 밑거름이 됐다.전 직원이 구조조정 직원에 대한 모금운동을 벌여 위로금을 지급했다. 통합 이후 조직 화합에 주력했다. 노사 협력체제 구축을 최우선으로 노사구조조정위원회를운영하고 3개 기관 노사 토론회를 수시로 열었다. 통합 전 30개 처,17개 지사,4개 사업단,187개 지부이던 조직은 21개 처,9개 지사,4개 사업단,87개 지부로 50%,인력은 8,900명에서 6,782명으로 23.8% 줄었다.통합 후 918명을추가 감축했다.지원 인력을 축소하고 현장사업 인력을 보강하며 지사·지부의 유사 중복기능 수행 부서를 통폐합하는등 조직과 인력의 대수술을 단행했다.저수지 다목적이용사업 등 2개의 자체 사업과 토양환경복원사업 등 신규 사업도 개척한다.중복되는 농진공의 지사,농조의 지회를 매각하는 등 불용자산을 처분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영업수지가 451억원 개선되고,국고보조금이 267억원 줄고,수세 295억원이 폐지되는 등 지난해 1,000억원의 영업 개선효과가 발생했다.이원화돼 있던 농진공노조와 농조노조의 통합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문동신(文東信)사장은 “통합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장마철에 양수기라니…

    정부가 가뭄 대책비와 국민들의 가뭄 극복 성금을 각 시·도 지역에 뒤늦게 내려보낸 데다 지역 실정을 무시한 양수기의 획일적인 배정으로 대책비와 성금이 제구실을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10배나 많은 2,779억원의 가뭄대책비와 국민성금 100억원을 사용하고도 늑장 행정에 실정에 맞지않는 지원으로 국고와 성금만 낭비했다는 것이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양수기 보내기 운동으로 모금한 국민성금 100억원 가운데 20억원으로 양수기를 구입해 전달하고 암반관정 굴착비로 80억원을 각시·도에 내려보냈다.그러나 양수기 사용과 암반관정 굴착이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장마가 시작됐으며 양수기도 전원 문제 등으로채 써보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농림부가 구입한 양수기는 원동기 부착 펌프구경 2인치 3마력과 3인치 5마력,1.6인치 전동양수기와 2인치 전동양수기 등 4종이다. 경남 의령군의 경우 전동양수기 50대가 배정됐으나 전원까지 1㎞이상 떨어져 있고 산악지역인 현실이 무시된 2마력짜리가 보급돼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창고에 방치돼 있다. 강원도는 원동기형 120대와 전동기형 228대가 배정되자 실정에 맞지않는 전동기형은 교체해줄 것을 요구,원동기형 재고물량 120대를 지원받았다.충북에도 원동기형 175대와 전동기형 341대가 지원됐지만 전원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선전동형 사용이 불가능했다. 정부가 각 시·도에 올해 가뭄대책비를 집행하면서 ▲간이 용수원 개발 ▲하천굴착 ▲관정 개발에만 쓰도록 제한,가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지적도받고 있다.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남 등 비교적 가뭄이덜한 지역도 저수지 준설과 개·보수,암반관정 개발 등 항구대책을 제쳐두고 용도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다”며 “이같은 제한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림부의 양수기 배정에 문제가 있어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가뭄대책비를 총액으로 지원하고 구체적인 용도는 지자체가 실정에 따라 사용토록 융통성을 주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의정부 한만교·춘천 조한종기자 jeong@
  • 주요 유원지·해수욕장 119구조·구급대 배치

    행정자치부 중앙긴급구조본부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각종 사고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국 주요 유원지,강·계곡·해수욕장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119구조·구급대를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욕장 55곳,강·하천 27곳,유원지 14곳,계곡·호수·저수지·수영장 10곳 등 모두 106곳에 배치된 331명의 구조·구급대원은 오는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현장에 상주,구조·구급 활동을 벌이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
  • 최수종씨 “왕건 이미지 지키려 숱한 광고 거절”

    KBS ‘태조왕건’이 촬영중인 1만4,700여평의 경북 안동 세트장에는 후삼국시대가 재현되고 있었다.안동댐 저수지에는부산에서 가져온 어선으로 만든 고려 목선이 6대나 물그림자를 드리운다.도로 곳곳에 설치된 ‘왕건촬영장’이라고 씌어진 표지판과,관광객들의 떠들썩한 분위기….왕건과 견훤의격전지였던 안동이 드라마로 다시 태어나는 듯했다. 왕건역의 최수종은 장수들을 거느리고 평양을 순시하는 장면을 말 위에서 촬영중이다.최수종이 탄 백마가 자꾸 움직여 NG가 나자 참다 못한 강일수 PD가 고함을 빽 지른다. “말 좀 떨어뜨려 놔라.말 연애시키나.” 말을 바꾸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지만 두꺼운 갑옷에 풀로붙인 가발까지,유월 뙤약볕에 배우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년째 왕건으로 살고있는 최수종을 야간촬영에 들어가기 전 저녁식사 시간을 틈타 잠깐 만났다.수염을 붙인 채 식사를하는 장수들의 모습 또한 장관이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촬영 준비를 하는데 분장에만 2시간 걸립니다.” 일주일 내내 ‘왕건’촬영에만 온 힘을 쏟고있는 최수종의눈빛이 형형하다.체중도 많이 줄었다.촬영이 없는 일요일에는 대본 연습을 하기 때문에 아내 하희라도 두 아이와 함께다른 방에서 조용히 지낸다.평생 한두번 올까말까 한 소중한 타이틀롤 기회를 맡아 왕건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무수한 광고 제의도 모두 거절했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월·화요일이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부르는 광고 제의로 가관이 아닙니다.하지만 주말에만 볼 수 있는 왕건으로 남아야지 시도 때도 없이 나와 낄낄대고 싶지는 않습니다.” 궁예가 죽고 나서 드라마의 힘이 빠졌다는 등 사람들이 이런저런 입방아를 아무리 찧더라도 스스로 할 일만 차곡차곡하겠다는 생각이다.최수종 스스로 왕건에 대해 내리는 평가는 ‘자기 차례를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왕건의 죽음까지 그릴 ‘태조왕건’은 올 연말 184회로 막을 내린다.이어 내년 1월부터 역시 이환경 작가가 고려 광종의 생애를 그릴 ‘제국의 아침’이 1년여 동안 방송된다.KBS 최상식 국장은 “광종에 이어 무신정변과 삼별초의 난을 2년,공민왕과신돈,고려의 멸망을 1년동안 제작해 고려사를정리한 뒤 장보고의 이야기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동 윤창수기자 geo@
  • 경기도 첫 기초단체 정책감사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면서 무계획적이거나 경제성,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는 최근 군포시를 상대로 정책감사를 벌여 무계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지원된 도비보조금 6억원을 반납하도록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군포시는 99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두 600억원을 들여 반월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1차로도비 6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전에 그린벨트내 행위허가,도시계획 재정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추진,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수지 상류에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시가 사전 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생태공원이 완공되더라도 유입되는 생활하수처리에 막대한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수원시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사업이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부지내 ‘장안구청 청사 건립사업(사업비 617억원)’ 계획을규모를 축소해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세계 성곽미니어처공원 조성사업’을 컨벤션시티21,화성관망탑 등 주변 지역의 개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유보하도록 권고조치했다. 이밖에 안산시의 ‘와동시민홀(체육관) 건립공사’는 인근 지역에 2개의 체육관이 있는데도 시설활용에 대한 수요예측 등 기초조사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이유로 재검토 지시했다. 정책감사는 합법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기존 감사와 달리 비록 합법적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어도 경제성이나 능률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대상으로 특별히 실시,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거나 개선대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2)한필원교수의 생태주의 건축

    ◆ 현대건축의 대안 뭘까. 1972년 ‘로마클럽’이 “현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지구의성장은 앞으로 100년이 한계”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후 인류는 환경의 심각성에 눈뜨기 시작했다.그 후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가 대두 됐고 1997년 ‘교토 환경회의’에서 유엔의 ‘기후협약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 되면서 각 분야에서 생태주의적삶의 방식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생태주의란 지구 생태계가 부분과 전체,개체와 환경이 밀접하게 연결된 유기체라는 인식에서 출발 한다.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고 자원 및 생명순환의 법칙을 깨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생태적 삶이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먹는 문제와 함께 삶의 근간이 되는 주택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 되었다.즉 어떤 집이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런데 이 명제는 자연환경과 조화,그리고 자원 절약과 맞물린다.자연과의 조화가 정신적 안정을가져다 주고 자원절약형주택구조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건축가들은 전통 마을과 가옥에서 이같은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환경친화적 건축의 전형을 찾는다.그 결과 소비 지향적이고 반생태적 현대 주택의 대안으로 전통 마을과가옥들이 눈길을 끌기 시작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기술 개발 이전에 지어진 가옥들은 자연히 환경에 적응하는구조를 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 가옥은이제 건축사, 혹은 건축 미학적 연구 대상이 아니라 생명원리에 역행하는 현대 건축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것이다. 생태주의 건축가들은 전통 가옥의 친환경적 요소와 현대건축의 편의성을 결합 시키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있다.동아시아 주거 건축을 연구한 한필원(韓弼元,한남대건축공학과)교수는 “전통 가옥의 생명친화적 요소와 현대건축 기술이 접목될 때 건축의 새로은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생태 건축에 대한 의식이 싹튼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1990년대는 국제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생태적 관점이 싹트는 시기였습니다.그무렵 우리나라는 신도시 개발로 대규모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는 데 그 여파로 환경파괴적 건축에대한 반성이 일어 났습니다. ■아파트가 건강은 물론 공동체적 삶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아파트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어떤 것을 들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는 대체로 평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공사하기 쉽고 공기도 짧아지니까 업자들은 선호 하지만 일조량 확보,배수 등을 고려하면 5도 이상의 경사가 필요 합니다.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아파트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지어졌는가를 알 수 있지요. ■전반적인 문제점을 한번 짚어 주시죠. 첫째 대부분의 수도권 신도시가 그린벨트 경계 내에 있어서 환경,생태학적으로 적절치 않습니다.둘째 개발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녹지,하천 등 자연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셋째 주거단지 내의 조경수 등 복원된 자연도 근린 생태계와 연결성이 없습니다.조경은 단지 미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그 지역 자생수종과 연결성이 있어야 합니다.넷째동(棟)의 획일적 배치로 냉,난방에 있어서 태양열,바람 등의 활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다섯째 자원의 소비형태와 순환방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기존의 공급처리 시스팀은 자원 및 에너지의 일방적 소모체계라 할 수 있지요.이러한 문제점들은 부분적인 개선으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즉 인간의 이용목적에 맞춰 자연조건을 극복하는방식에서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에 대비해서 전통 마을의 친환경적인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입지조건 부터 다릅니다.삼면을 산과 구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데 우선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자연스럽게 영역을표시 하면서 방풍 역할을 합니다.지형은 산을 등지고 있으면서 경사가 급격히 완만해진 곳에 자리잡고 있지요.대개남향이어서 일조시간이 길고 통풍이 잘 되는 곳입니다. ■산을 등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하지요.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물이 흐르니까 앞에는 하천이있기 마련입니다.하천이 없는 곳에는 저수지를 만듭니다.산이 바람막이가 되기도 하고요. ■가옥들의 배치는 어떤가요. 조금씩 엇갈리게 배치돼 있지요. 햇빛과 조망을 방해하지않으려는 배려지요. ■대밭이 있는 집이 많은데 관상용만은 아니겠지요. 우리선조들은 대를 지조의 상징으로 숭상 하기도 했지만빽빽한 대밭이 방풍 역할을 합니다.생활용구를 만드는 원자재로도 쓰이고.그 대신 뜰에는 활엽수를 심습니다.활엽수는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잎이 지고 없으므로 일조량을 방해하지 않거든요. ■소재는 대개 조립식 목재에 흙벽인데 지붕은 소재가 다양한 것 같아요. 대부분 볏집 지붕이지만 논농사가 많지않은 곳에서는 너와,억새풀 등 다양한 소재를 쓰지요.어쨌든 전통 가옥의 소재는 흩어지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들입니다.주위에많이 널려 있는 것들이어서 경제적이고 인체에도 좋구요. ■에스키모인들이 얼음 집을 짓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습니다.흙,나무 등 소재를 가까이서 구하는 것은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환경친화적이거든요.■농촌 마을에 슬레이트 지붕이나 벽돌집은 넌센스인 셈이군요. 바로 거기에 현대 건축의 문제가 있습니다.서구 건축 양식이 들어 오면서 집의 구조나 소재까지 획일화 되다 보니 우선 지역 풍토와 맞지 않고 자원의 고갈을 재촉 합니다. ■전통 마을이나 가옥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 것은 당시 목수들의 미적 감각일까요. 자연 환경과 더불어 오래 살다보면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몸에 배는 것 같아요.대표적인 건물로 전북 부안에 있는 내소사 요사채를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양쪽박공이 뒷산 봉우리와 비례를 이루고 용마루 선이 능선과기막히게 일치 하거든요. ■전통 가옥의 이런 것들을 도심의 주택단지 특히 아파트에도입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동안에는 정부 정책이 우선 물량공급에 역점을 두다 보니 환경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또한 모델 하우스만 보고도 사람들이 몰려 드니까 시공업자도 환경친화 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택보급율이 어느정도 올라갔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달라지리라보는데 손쉬운 것부터 시작해 볼만 합니다. 예를 들자면단지내 조경지역을 텃밭으로 만들어 보는 겁니다. 꼭 잔디를 심어 놓고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할 이유가 없지요.텃밭을만들어 노인들 소일거리도 되고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않겠습니까.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할 수도 있고.단지에 따라 연못을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연못은 장마철 비를 가두어 하수도가 넘치는 것을 막고 온도조절 역할도 합니다. ■아파트 내부는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될수 있으면 맞바람이 통하게 해야 합니다.층수를 줄여 바닥을 두껍게 하면 발코니를 정원이나 상추나 고추 정도 자급할수 있는 채마밭으로 가꿀수도 있지요. ■‘가이아 주택헌장’(The Gaia House Charter)에 보면 ‘정신의 평화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그와 관련해서 대개 아파트 주민이 되면 소비지향이되고 개인주의성향으로 변하는 데 아파트의 어떤 점이 주민의 의식을 이렇게 바꿔 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의 구조가 우선 이웃과 단절돼 있는 것이 문제 입니다.또편의성만 강조한 것도 원인입니다.제 친구중에 매일자고 일어 나면 103이라는 앞 동의 숫자만 보니까 짜증스럽다는 사람이 있습니다.이렇듯 삭막한 구조와 환경이 인심을각박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에도 전통 마을의 우물,정자,사랑방같은 기능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에코 빌리지’라는 말을 넣은 분양광고가 많더군요.아직은 말 뿐이지만.이 말이나왔다는 자체가 곧 환경에 신경을쓴 아파트도 지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이를테면어느 동의 한층을 빈공간으로 두어 공동 공부방,탁구장, 더발전하면 공동 취사장이나 빨래터를 만들수도 있지요. ■개인이 각자 자기 집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사는 습관도 중요 하겠지요. 물론입니다.이른바 편리함이라는 것이 그만큼의 역작용이있거든요.요즈음 웬만한 다가구 주택도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얼굴을 안에서 확인하고 대문을 열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오디오,비디오,컴퓨터 시스팀은 말할 것도 없고 냉난방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장치들이 있는데 모든 편리를 다 누리는 것은 전자파 홍수에 갖혀 사는 꼴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 한필원 교수 프로필. ▲1961년생▲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석사,박사▲중국 칭화(淸華)대학 건축학원 연구학자▲공간 종합건축사무소 근무 ▲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1996∼현재)▲저서:‘주거의 문화적 의미’(공저)▲역서:‘인간 형태와 건축 디자인’(C.M.Deasy저)등
  • 재해대책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

    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재해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재해에 잘대처한 자치단체에는 재정적인 특혜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은 22일 시·도 건설국장회의를 열고 재해대책 상황관리가 우수한 자치단체에 대해 포상하거나 방재사업비를 더 많이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해대응실태 평가에 따라 사전 대비·대피 소홀로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중앙의 복구비 지원을 줄이고 관련자를 문책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 그동안 가뭄극복을 위해 운영해 오던 ‘가뭄대책합동상황실’을 이날부로 ‘수해예방종합상황실’로 전환하고 하천바닥과 저수지 준설,폐관정 등을 조기에 원상복구하는데 전행정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자치단체에 재해대책 예비비를 긴급지원하고 당초 오는 2009년으로 예정됐던 하천의 개보수를 건설교통부의 댐건설과 병행해 200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풍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상특보 발효후 선박의 입출항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이 장관은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Drive & Dining] 하남 춘궁동 우촌마을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가운데서도 불황을 모르는 업소들이 있다. 경기 하남시 춘궁동 우촌마을.이곳 음식점들은 쇠고기 파동에도 불구하고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판교∼구리 고속도로에서 서하남IC를 빠져나와 하남시 방향으로 4㎞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저수지가 나타난다.이 저수지 전방 500여m부터 길 양편으로 ‘코뚜레’나 ‘이랴’ 등 재미있는 상호를 단 10여개의 쇠고기 전문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분간되지 않지만차량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주로 고깃집이다. 이곳 음식점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한마디로 솔직함 때문이다.주로 수입육을 팔고 있지만 손님들에게 미국산이나캐나다산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객들이 육질을 보고 한우와 수입육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수입육이란점을 솔직히 밝힘으로써 오히려 손님들의 환심을 사게 된것. 상인들은 물론 손님이 원할 경우 한우를 구해주고 육질을 비교해 주기도 한다. 손님이 몰려드는 또한가지 이유는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갈비나 등심을 시키면 반찬이 무려 20가지 정도 나오기 때문이다. 꽃게 게장과 무채나물은 기본이고 고들빼기 무침,참나물,겉절이,보쌈,각종 야채,오이·배추김치 등이 추가된다.여기에 음식점마다 호박을 넣은 샐러드나 옥수수샐러드,우뭇가사리를 채썰어 소스를 곁들인 해조류요리 등을 내놓으며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손가락 크기의 굵은 멸치를 통째넣어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국은 이곳 고깃집들의 자랑이다. 값에 비해 양이 많은 것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대부분 업소가 갈비 3대(400g)에 1만2,000원을 받는다. 양으로 비교해 대도시보다 30%가량 싸다고 업소 주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생갈비는 2대에 1만2,000원을 받는다.다른 고기가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양념갈비의 경우 등심 등다른 부위가 섞인다는 것까지 고객들에게 털어놓는다. 음식점 ‘이랴’ 주인 김태성씨(42)는 “한우를 취급하지않는 업소는 속이지 않고 인근 다른 업소로 안내한다”며“이렇게 돌아간 손님들은 나중에 다시 찾곤 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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